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수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체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대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PGA 투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 편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49
  • 기상역사 새로 쓴 8월 게릴라 폭우/전국 41곳 연강수량 초과

    ◎순천 1시간 최고 145㎜/강화 하룻새 481㎜ 기록 지난달 31일부터 20여일간 전국을 돌며 이어진 유례없는 게릴라성 폭우는 기상관측사에 새로운 강수기록들을 양산했다. 기상청이 24일 밝힌 올해 강수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유인(有人)관측소가 있는 전국 73개 지역 가운데 올 1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의 강수량이 연평균 강수량을 이미 넘어선 곳은 41개 지역으로 56%나 됐다. 연평균 강수량을 가장 많이 초과한 곳은 20일 현재 2,047.8㎜를 기록한 서울로 평균 강수량(1,369.8㎜)을 49%나 넘어섰고 이어 충북 보은(1,797.6㎜)이 44%,대관령(2,249.6㎜)과 강화(1,874㎜)가 각각 42%를 초과했다. 시간당 강수량과 하루 강수량기록은 이번 폭우의 위력을 더욱 실감케 한다. 전남 순천에선 지난달 31일 하오 9시50분부터 10시50분까지 1시간동안 무려 145㎜가 쏟아져 1907년 기상관측 이후 최고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1942년 8월5일 서울지역에서 수립된 118.6㎜였다. 또 지난 6일 하룻동안 강화지역에서는 481㎜의 비가 내려 8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 서울 18일간 1년치 쏟아부어

    ◎양쯔강 저기압 東進 비구름 연쇄 상륙/31일 지리산서 시작… 전국 5개 지역 순회/기상청 “이번주이후 약화… 안심은 못해” 8월 내내 한반도는 게릴라성 폭우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기상청 관계자들마저 ‘이런 이상기후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극심한 기상이변이었다. 특히 지난 달 28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공식발표한 뒤 일어난 일이어서 이변임을 더욱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17일까지 불과 18일동안 서울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202㎜로 1년간의 평균 강수량(1,370㎜)에 버금갈 정도였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장소를 달리하며 쏟아진 폭우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이한’ 기압배치가 주원인이었다. 예년같으면 장마가 끝나는 7월말쯤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전체를 감싸며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여야 했다.그러나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확장을 못한 채 중부지방에 가장자리가 겨우 걸쳐져 있는 형국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 지역의 대기를 극히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었다. 또 ‘폭우의 주원료’ 역할을 한 중국 화난(華南)지방과 남중국해상의 습한 남서기류가 한반도 서해 중·남부쪽으로 꾸준히 공급된 것도 이 고기압때문이었다. 폭우의 불씨는 양쯔강 대홍수를 낳은 유례없이 강력한 저기압대에서 제공됐다.이 저기압이 만들어낸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한반도 중남부지역으로 유입된 것이다. 기상청은 “구름덩어리가 한반도에 상륙할 때면 갑자기 세력이 증폭되곤 한 것은 구름대가 한반도에 진을 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남서기류와 만났기 때문”이라면서 “마치 한반도가 기름통(북태평양 고기압과 남서기류)을 껴안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불씨(양쯔강 저기압 구름)를 기다리는 꼴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화난지방에서 저기압으로 변한 태풍과 한반도의 고산지형이 폭우의 강도를 한층 높인 추가적인 변수였다. 지난달 31일 지리산과 11일 충북 보은의 폭우는 고산지형때문에 발생했다. 구름이 산에 막혀 상승하면서 차가운 공기와 만나 엄청난 비구름으로 돌변했다. 지난 5일 서울·경기지역 폭우와 15일 경북 구미·의성 일대 폭우는 각각 태풍 ‘오토’와 ‘페니’가 중국에 상륙,저기압으로 변하면서 생긴 다량의 습기가 한반도쪽으로 이동하면서 야기됐다. 지난달 3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는 충남 홍성·당진지역(8∼9일),경북 상주 지역(11∼12일) 등을 포함,모두 8∼9차례였다. 한편 기상청은 폭우행진이 이번 주를 고비로 약화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양쯔강 저기압의 세력이 차츰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아직도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한 대기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올 강수량 예년의 1.5배/기상청,10대 도시 분석

    ◎서울 모두 1,814㎜… 평년의 2배 넘어/평균기온 1.8도 높고 일조시간 크게 줄어 지구촌 곳곳에 기상 재앙을 불렀던 엘니뇨의 영향으로 한반도는 올들어 평균기온이 상승했으나,강수량은 훨씬 늘고 일조시간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10개 대도시의 평균기온은 14.2도로 평년의 12.4도보다 1.8도 높았다. 반면 오랜 동안의 장마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강수량은 1,217.2㎜나 돼 같은 기간의 평균치 832.4㎜보다 무려 384.8㎜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일조시간도 1,207.8시간으로 평년(1,375.2시간)보다 167.4시간이나 줄었다. 특히 장마철이 시작된 6월부터는 일조시간이 319.9시간에 머물러 평년 같은 기간의 415시간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의 경우 총강수량은 1,814.4㎜로 평년(879㎜)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고 일조시간은 1,224.8시간으로 평년(1326.2시간)보다 100시간 가량 감소했다. 서울지역의 평균기온도 13.6도로 평년(11.5도)보다 2.1도 높아졌으며,특히 난동(暖冬)현상을 보였던 2월 평균기온은 3.4도로 평년(영하 1.1도)보다 4.5도 높았다.
  • ‘水魔와 전쟁’ 치르는 文勝義 기상청장

    ◎“국지성 폭우 예보 現장비론 불가능”/기상예보·방재체계 묶는 통합기구 필요/전용 방송채널 통한 상시예보 이뤄져야 “기상청은 한마디로 수마(水魔)와 전쟁중입니다.종잡기 힘든 수마의 습격예정지를 단 몇분이라도 미리 알아내기 위해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례 없는 게릴라성 기습폭우가 한반도 곳곳을 유린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예보에 쏠려 있다.文勝義 기상청장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피해규모를 놓고 볼 때 이번 기상이변은 ‘전쟁’에 견줄 만하다.그것도 천기(天氣)를 놓고 벌이는 고도의 정보전인 셈이다. 文청장은 예보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는 데 대해 “기상청의 현실을 넘어선 버거운 짐”이라고 토로했다.부족한 장비와 인력,현대 기상과학의 한계를 고려해달라는 주문과 더불어 기상예보와 방재를 효율적으로 묶는 국가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보능력에 대한 불신이 크다. ▲현재 기상청이 보유한 장비로는 이번 폭우처럼 기습적이고 국지적인 기상현상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슈퍼컴퓨터는 한 대도 없고 기상레이더도 부족하다.기획예산위가 최근 슈퍼컴퓨터 도입을 결정했고 백령도와 흑산도에 기상레이더를 추가배치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슈퍼컴퓨터와 기상레이더 등 장비가 보강되면 국지예보가 가능해지나. ▲어느정도 그렇다.이번 폭우는 발생 2∼3시간 전에야 구체적인 폭우예상지역을 알아낼 수 있었지만 슈퍼컴퓨터로 수치예보 모델작업을 하면 6∼12시간 전에 예보가 가능해진다.그러나 만능은 아니다.특히 정확한 강수량 예보는 현대 기상과학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폭우예보 과정에서 기상청의 잘못은 없었다는 말인가. ▲기상청도 자성할 점이 많다.특히 예보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다른 국·실 인력을 예보파트로 상당수 이동시킬 생각이다. ­이번 폭우에 예보시스템이 무력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예보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신속한 예보체계다.선진국처럼 기상전용방송채널 신설이 어렵다면 비상시 기상청이 요구할 때 기존 채널을 이용한 상시예보가 이뤄져야 한다. 또 정규예보와는 별도로 재해대책 관계기관들에 수시로 보내는 ‘기상정보’의 중요성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이해해줬으면 한다.무엇보다 기상예보와 방재를 하나로 묶는 통합기구가 필요한 때가 왔다고 본다. ­한반도 기상이변의 속출로 북한과의 기상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김포공항 항공기상정보 주수집센터에서 항공기상망을 통해 남북한 관측자료를 직교류하자고 제의한 바 있으나 아직 회신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국제회의 등 여러 채널의 남북간 접촉을 통해 다각도로 시도중이다. ­계속되는 폭우로 기상청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지리산 폭우 이후 24명의 예보요원들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하루 다섯번 하던 기상관측자료 분석회의도 매 시간마다 하고 있다.
  • 서울 9일간 1년치 66% 내려/기록으로 본 기습폭우

    ◎8일 하루 강수량 78년만에 최고치/31일 순천 1시간 145㎜로 기록경신 지난 달 31일 지리산 폭우를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쏟아진 3차례의 기습폭우는 엄청난 피해와 함께 각종 강수기록을 양산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899.4㎜로,이 지역 한해 평균 강수량(1,370㎜)의 66%가 불과 9일 동안 쏟아지는 진기록을 낳았다. 또 9일 동안의 강수량은 이 지역의 8월중 평균 강수량(294㎜)의 3배나 된다. 이와함께 8일 서울지역의 하루 강수량은 332.8㎜로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 20년 8월2일(354.7㎜)에 이어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달 31일 지리산 폭우 때에는 전남 순천지방에는 하오 9시50분부터 10시50분까지 1시간 동안 145㎜의 비가 내려 시간당 강수량의 신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42년 8월5일 서울의 118㎜였다. 순천지역은 또 시간당 최고 강수량 기록 당시 10분 동안 최고 42.5㎜의 비가 내려 56년 6월22일 서울의 47.2㎜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 풍요… 재앙… 두 얼굴의 양쯔강

    중국의 양즈강이 지구촌의 눈실을 모으고 있다.6월12일부터 시작돼 2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장마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양쯔강은 그러나 애물단지만은 아니다.중국인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일용할 양식을 도맡아왔다.개혁과 개방정책 이후에는 중국산업의 요충지로 모습을 바꿨다. 뿐만 아니다.양쯔강은 중국문화의 모태였고 철학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했다.내면세계의 풍요로움도 역시 양쯔강의 몫이었다. 중국 역사속에 서 재앙과 함께 삶의 자양분을 도맡아온 양쯔강의 ‘두 얼굴’을 조명해 본다. ◎중국인과 양쯔강/강 유역 180만㎢는 ‘약속의 땅’/비옥한 토지 中 전체 곡물량의 40% 생산/홍수땐 ‘천문학적 피해’ 두려움의 대상 양쯔강은 중국인들에겐 ‘어머니’다.일용할 양식을 주고 때로는 준엄하게 꾸짖기도 한다. 주변의 180만㎢ 비옥한 토지는 중국인들에게 먹고 살 식량을 대주었고 양쯔강은 평원에 물을 공급해 준다.중국 전체 논가운데 70%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곡물의 40%를 생산한다.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같은 양쯔강의 모습일테다. 양쯔강은 내면세계도 살찌워 줬다.특히 도도한 양쯔강의 물결이 쉬어가는 둥팅(洞庭)호는 시성(詩聖) 杜甫 등이 작품활동의 무대로 삼았던 중국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쯔강은 인자하기만 한게 아니다.여름철이면 수마(水魔)로 돌변한다.스스로 키운 인명,재산,유적까지 가차없이 앗아간다.중국인들은 사랑하는 만큼 양쯔강을 두려워한다. 두 얼굴을 지닌 양쯔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는 고대이래 중국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그리고 치수(治水)철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요즘 홍수와 싸우면서 밀리는 물줄기를 끝내 막기보다는 피해가 적은 곳에서 제방을 폭파해 흐름을 열어주려는 것은 바로 치수 철학의 한 모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양쯔강 중·하류지역/중 내륙 경제개발 거점 부상/풍부한자원·노동력 공업도시 여건 충족/물류수송 쉬워 내륙지역 연계개발 효과 상하이(上海)에서 충칭(重慶)으로 이어지는 양쯔강 중·하류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 경제의 심장부다. 개혁과 개방을 표방한 78년부터 고도성장을 이뤄낸 중국인들은 유역을 하나의 공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長江(양쯔강)개발전략’이 그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양쯔강을 흔히 용으로 비유해 왔다.상하이가 용의 머리가 ‘長江개발전략’은 유역의 풍부한 전력과 노동력,그리고 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양쯔강의 수로를 통해 하나로 묶어 거대한 공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륙지역의 무한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성화하고 유역 도시들을 거점으로 경제발전을 내륙 깊숙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육상교통으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을 물길의 활성화를 통해 뚫어보자는 계산도 깔려있다. 양쯔강 유역의 핵심지는 후베이(湖北)성의 우한(武漢).용의 배에 해당하는 곳으로 ‘장강 개발전략’의 선도 도시가 된다.충칭과 난징도 포함시켜 강철·자동차산업을 일으키고 과학기술 연구단지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양쯔강 주변지역을 발달한 연해지역과 결합시켜 개발한 뒤 발전효과를 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광시(廣西),칭하이(靑海),간쑤(甘肅) 등 8개성 내륙 빈곤지역까지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홍수 원인·역사/서부 고원지대 폭설이 화근/비 800㎜ 쏟아져 제방 버팀력 한계/31년 14만여명 숨져 피해규모 최대 양쯔강의 역사는 범람의 기록들이다.해마다를 예외없이 크고 작은 홍수들이 꼬리를 물었다.특히 양쯔강의 홍수는 규모가 방대해 피해 또한 엄청나다. 20세기에 들어서만 기록으로 남을 엄청난 대홍수가 서너차례나 있었다.31년과 54년의 대홍수가 대표적인 사례다.31년의 대홍수 때에는 무려 14만여명이 숨지고 3,000만명의 이재민을 냈다.54년 대홍수에서도 3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0만명이 살던 집을 떠나야 했다. 올해의 홍수도 지독하다.54년 대홍수이래 최악의 대재앙이다.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예년보다 비가 훨씬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양쯔강 유역의 여름철 월 평균 강수량은 300㎜ 정도.올해는 3배에 가까운800㎜ 이상이 쏟아지면 양쯔강의 수위를 높였다. 7월21일과 22일 이틀동안 후베이성의 우한(武漢) 일대에 무려 400㎜를 쏟아지며 홍수는 절정을 맞았다.자그마치 4,600여곳의 제방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일에는 후베이성에서 제방 11곳을 폭파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모든 지역을 홍수로부터 방어하고 지킨다는 전방전수(全防全守) 방침을 철회했다.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공업지대인 대도시나 하류 지대를 지키기 위해 농촌지역의 제방을 폭파시켜 물길을 돌리기로 했다. 중국 기상국은 올겨울 칭하이(靑海)성과 티베트고원에 30년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인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서부 고원지대에 적설량이 많으면 동아시아 계절풍의 온난한 대기가 북상하지 못하고 한랭기류와 만나 많은 비를 뿌린다고 설명했다. ◎‘江속의 만리장성’ 三崍댐/홍수조절·전력생산 등 다목적 기능/총저수량 393억㎥ 소양댐의 14배 양쯔강에 만들고 있는 싼샤(三崍)댐은 현대판 만리장성 쌓기에 비유된다. 도도한 강물을 막는 역사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홍수를 막고 전력을 얻는 명실상부한 다목적 댐이다.중국의 야심찬 양쯔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다.서부 내륙지역에 부족한 전력과 물의 공급원이다 될 것이다. 공사 현장은 양쯔강 중류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현 싼더우핑(三斗平). 이창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져 있다.9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0월에 물살을 막는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1차 공정을 마쳤다.지금은 본격적인 댐건설에 돌입했다. 2003년까지 댐건설 공사를 마무리지으면서 제1호 발전기도 가동시킨다.2009년까지는 1기당 70만㎿의 발전용량을 가진 26개의 수력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공사가 완공됐을 때의 발전량은 1,820만㎿.핵발전소 18개의 발전량과 같은 규모다.세계최대규모인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이타이푸댐을 앞서게 된다. 댐은 높이 175m,길이 2,300m.총 저수량은 393억㎥로 소양강댐의 13.6배.저수지는 너비 1.1㎞에 길이가 644㎞. 그러나 싼샤댐 건설에 반대와 회의도적잖았다.댐 건설을 위해 120만명이 이주해야 했다.건설비용도 자그만치 500억달러.환경 파괴와 함께 지진 등으로 댐이 파괴됐을 경우 인류 최대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양쯔강/커커시리산서 발원 총 길이 6,300㎞ 대륙 중심부 횡단 중국 대륙 중앙부를 횡단하는 가장 긴 강.총 길이가 6,300㎞로 유역면적이 180만㎢에 이른다.중국 사람들은 흔히 창장강(長江)이라고 한다. 발원지는 멀리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 쿤룬(崑崙)산맥과 바예카라(巴顔喀拉)산맥의 남쪽,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른다.여기서 다시 쓰촨(四川)성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 경계를 지나 중국 심장부로 성큼 접근한다. 중·하류 지역에는 비옥한 양쯔평원이 발달,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둥팅호와 푸양호 등 곳곳에 유명 호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류지역에서는 잦은 범람을 막기이 위해 강 양쪽으로 2,700㎞의 제방을 덧붙여 쌓아 놨다.그러나대홍수를 막기에는 부족해 연례적으로 물난리를 치른다.
  • 고온다습 기류 중부상공서 장대비/기습 폭우 원인

    ◎대기 불안정해져 비구름 형성… 장마와는 무관/또 빗나간 예보… 기상청 “장비·인력 한계” 호소 장마가 끝났는데도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지난 3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는 지리산 폭우의 주된 원인이었던 양쯔강 저기압대 이외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활성화,고온다습한 남서기류 유입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지리산 폭우와 마찬가지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충돌로 만들어지는 장마전선과는 무관한 기상현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남부지방으로 동진하다가 지리산에 부딪히면서 엄청난 비를 뿌렸던 양쯔강 저기압대가 한반도 남해상에 머물다가 올라온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중부지방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중부지방으로 계속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중부지방을 덮은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비구름의 형성을 촉진시켰다. 이에 따라 지리산 폭우가 지형조건에 의해 국지성을 강하게 띠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비는 더 넓은 지역에 많이 내렸다. 특히 서울의 경우 4일 0시부터 하오 4시까지 211.4㎜가 내려 서울지역 8월중 하루 강수량으론 72년 8월19일(273.2㎜) 이후 2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폭우에도 기상청 예보는 빗나갔다. 기상청은 3일 하오 11시까지 서울·경기지역 예상강수량을 10∼30㎜라고 발표했다. 이어 11시30분쯤 호우주의보를,폭우가 쏟아지고 난 뒤인 4일 상오 7시30분에야 호우경보를 내렸다. 지난 달 26일 강원 영동지역에 쏟아졌던 장마비와 지리산 폭우 때 보였던 예보능력의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기상청은 현재의 예보인력이나 장비로는 정확한 예보는 어렵다고 말한다. 기상청은 예보관을 조장으로 하는 4개의 예보조가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한 조는 예보관 및 부예보관과 일반조원 4명 등 6명으로 구성되지만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력이라는 얘기다. 기상청은 이번 호우가 4일 이후 세력이 약해졌다가 주말쯤이면 사라질 것이며 다음주면 예년과 같은 불볕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남동쪽 해안에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세력을 확장해 고온다습한 저기압대가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면 비가 멈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5일 서울·경기·영서지역에 10∼50㎜가 더 내린뒤 약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 기습폭우 중부 강타/서울 어제 211㎜

    ◎8월 하루 강수량 26년만에 최고치/지하철 선로 곳곳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주택가 침수·하수도 역류 등 수해 속출/남산 순환도로 축대 등 붕괴 교통통제 잇따라 ‘수도권도 물난리’ 1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 이어 3일 밤부터 4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에서는 4일 하오 4시 현재 211㎜의 비가 내려 8월 중 하루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인 상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서울지역 안에서도 동대문구에서는 380㎜ 이상이 내렸고 은평·도봉구 등 서북지역은 1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에 겹쳐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곳이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이 심하게 혼잡,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동차 운행중단◁ 상오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신답역 사이 지상 철로가 침수돼 신설∼성수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중단됐다가 낮 12시30분쯤에야 정상화됐다. 상오 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사이 철로도 물에 잠겨 서울역∼청량리역 사이 전동차 운행이 끊겼다. 1호선의 운행은 3시간 만인 상오 11시10분에야 재개됐다. 또 상오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국철을 덮치는 바람에 서빙고∼왕십리 구간의 국철이 운행되지 못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자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옥 침수◁ 상오 6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암사1동,길1·2동,성내2동 등 저지대 50여 가구 지하실이 침수돼 강동구청 직원 50여명이 양수기 120대를 동원,4시간만에 물을 퍼냈다. 서초구 양재2·잠원2동,송파구 문정동 일대 일부 가옥들도 한때 침수됐다. 광진구 중곡·구의·자양동,성동구 성수동,마포구 망원·신수·상암동,서대문구 연희·북아현동,동대문구 답십리동,양천구 신정2·신정4·신월2·목4동 일대,구로구 구로본동 개봉동의 일부 주택들도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옥이 서울에서만 수백채에 이르렀다. ▷도로 침수◁ 팔당댐이 물을 방류,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오 10시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하오 5시30분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통행이 재개됐다. 상오 10시쯤에는 동일로의 군자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광진구 자양·중곡·구의동 일대 도로 곳곳에 50㎝ 이상 물이 찼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는 속칭 토끼굴도 물에 잠겼다. 상오 9시10분쯤에는 남산 독일문화원 앞 남산순환도로 축대가 무너져 왕복 4차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길 언덕에서도 상오 9시20분쯤 토사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남산 2호터널이 하수도 역류로 침수돼 한때 운행이 통제됐고 중곡 사거리,남영 지하차도,잠원동 설악아파트 지하차도,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지하차도에도 물이 찼다. 경찰은 상오 2시쯤 탄천주차장이 침수되자 견인장비를 긴급 동원,차량 200여대를 끌어냈다.
  • 농경지 1만2,000㎢ 수장 위기/양쯔강 제방폭파 이모저모

    ◎둑 터지자 물바다로… 농민 500만명 피해 예상/총 40곳 폭파땐 강 수위 최소 50㎝ 낮아질듯 중국 당국이 최악의 홍수로 넘쳐나는 양쯔(揚子)강에 결국 손을 들었다.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양쯔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그동안 미루었던 양쯔강의 제방폭파를 3일 강행함에 따라 후베이(湖北)성 일대 등 제방폭파 지역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중국 당국은 양쯔강의 범람 위기으로 인한 남쪽의 대도시 및 산업기반시설이 침수되는 것을 막기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폭파할 제방을 40곳으로 정했으며,우선 7곳의 주민들을 모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켰다고 발표 양쯔강 수자원보존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제방 40곳에서 물을 인위적으로 방류할 경우 양쯔강의 수위가 최소 0.5m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제방폭파로 농민 5백만명과 농지 1만2,000㎢가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 ○…중국 당국이 제방폭파를 강해하게 된 결정적인 것은 상류에서 형성된 네번째 물마루가 내려오면서 더이상 양쯔강 하류지역이 견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그러나 제방폭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지방 관리들이 피해농민 보상기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식 허가를 내리길 꺼리는 바람에 결정을 내리기까지 진통을 겪었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한 관리가 전언. 그는 제방을 폭파하지 않은 상태에서 네번째 물마루가 통과할 경우 후베이성 남부 지역과 후난(湖南)성 북부 퉁팅(洞庭)호 인근의 인민 수백만명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 ○…양쯔강은 발원지인 칭하이(靑海)성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상하이(上海)에 이르기 까지 10개 성과 직할시에 걸쳐 흐르고 있어 범람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총 유역면적이 전국토의 18.&%로 전인구의 35%가 거주하고 있으며,중국 전체의 공업및 농업생산의 40%가 집중해 있는 지역이라고 한 중국 관계자는 설명. 양쯔강 유역의 홍수 피해 사례는 지난 31년 홍수 때 14만 5천명이 숨지고 3,000만명의 이재민을 냈으며,35년 홍수 때도 14만2,000명이 사망하고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 ○…양쯔강 유역의 매년 여름철 강수량은 300㎜정도. 그러나 올해는 2배가 훨씬 넘는 700∼800㎜가 내렸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엘니뇨 현상으로 남부의 강수량이 늘었고 칭하이성과 티베트에 지난 겨울 적설량이 많아 계절풍의 북상을 저지했으며,동아시아의 계절풍이 약화된 것이 홍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또 여름철 북방 고기압대가 남하하면서 장만전선을 양쯔강 유역에 머물게 해 폭우를 내리게 하고 있고,서태평양 고기압대가 남쪽으로 치우쳐 있는 등 모두 5가지 이유라고 지적.
  • 東進 비구름 지리산에 막혀 장대비로/폭우 왜 쏟아졌나

    ◎순천지역 1시간 동안 145㎜… 기상관측이래 최대 지리산 일대 등 남부지방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 폭우는 발달한 저기압과 지리산의 지형조건이 결합돼 빚어졌다.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나 형성되는 장마전선과는 무관하다.장마전선은 지난달 28일쯤 소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양쯔강에 머물던 저기압대가 동진하면서 고온다습한 강력한 남서기류가 형성됐다.이 기류가 지리산의 높은 산벽에 막혀 산정상쪽으로 상승,갑자기 온도가 낮아지면서 습한 공기가 응결돼 구름대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지리산이 워낙 높아 구름대도 그만큼 두껍게 형성되면서 집중호우를 뿌리는 강력한 비구름으로 발달했다.실제로 지리산에 형성된 구름의 두께는 13.1㎞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전남 동부내륙지방과 경남 서부내륙지방은 한 시간에 50∼130㎜의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전남 순천지역은 한 시간동안 무려 145㎜를 기록,한 시간동안의 강우량으로는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종전기록은 지난 42년 8월5일 서울에서 내린 118.6㎜였다. 이틀동안 지리산 일대에 내린 총강수량은 70∼310㎜였다. 한편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2일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이날 하오 부산·경남·전남해안 지방에 호우경보가,해안지역을 제외한 전남 전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오 4시 현재 장흥 140㎜를 비롯해 남해 124㎜,진주 137㎜,부산 98㎜,광주·여수 8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비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3일까지 남부지방 40∼100㎜ 이상을 비롯해 서울·경기·강원영서 10∼30㎜,강원영동 10∼20㎜,충청 20∼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기상전문가 김동완·김우탁씨 ‘날씨 때문에… 속… 상하시죠’ 출간

    ◎옛 얘기처럼 구수한 기상 상식/24절기 중심 우리 날씨 풀이/세계각지의 더위 쫓는 비법/太宗雨 등 토막화제도 풍성 지구촌은 지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엘 니뇨’에 이어 ‘라니냐’현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라는 현상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의 규칙적인 날씨현상에 대해 서조차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날씨와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기상과학은 어느 분야보다 먼저 대중화돼야 한다. 지난 30여년간 기상청 통보관과 TV 일기해설을 맡아온 김동완씨(현 MBC 보도위원)가 김우탁 (주)기상정보센터 대표와 함께 ‘날씨 때문에… 속상하시죠’(좋은벗)란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 기상관련서들의 딱딱한 서술방식에서 탈피,이웃집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고 알기 쉽게 기상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24절기를 화두로 날씨 이야기를 풀어간다. 24절기는 중국 양자강 유역의 날씨에 기원을 둔 것으로,기원전 130년경 중국 서한 시대에 완성됐다. 중국에서는 1태양년을 15일 단위의 24절기로 나누고,이것을 다시 5일 단위의 72후(候)로 쪼개 음력과 함께 사용했다. 과거 음력을 사용했던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도 실제 계절을 알기 위해 이 절기를 즐겨 썼다. 절기상 1년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이라면 가장 더운 시기는 지금의 8월이다. 오죽하면 이때의 더위를 두고 “암소 뿔이 녹는다”고 까지 했을까. 이 책에는 그 8월의 염천(炎天)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담겼다. 어떤 지점의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을 열대일(熱帶日),밤중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열대야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더위를 쫓는 비법으로 알려진 이열치열에 관해 이야기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 가면 이열치열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나기도 더위를 먹는다’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주민들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움막 속에 자리를 깔고 모닥불을 피우고 물을 끓여마시며 지낸다. 또 ‘수도물도 끓는다’는 파키스탄에서는 아예 더운 물로 세수를 하며 더위를 잊는다. 그런가 하면 여름이면 ‘나는 파리도 맥이 빠진다’는 싱가포르에서는 독한 위스키를 마시며 잡담으로 더위를 쫑는다고 한다. 우리도 복날이면 구탕(狗湯)을 먹고 수제비를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순기능 보다는 역효과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 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이열치열 하더라도 땀이 잘 증발되지 않으며,피부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로서 지은이들이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태풍과 홍수다. 서양에서는 바다에서 태풍이 가장 심한 달을 ‘포세이돈의 달’이라고 부른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으로 이 신이 나타날 때면 거센 태풍이 인다는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얘기다. 우리 나라에서는 8월이 바로 포세이돈의 달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기상병(氣象病)’이다. 태풍이 불기 직전에는 사람들의 기분이 유쾌해진다.대기 중의 음이온이 증가,고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늄’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오히려 생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세계의 연평균 강수량은 400㎜가량 된다. 이에 비해 우리 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00㎜에 이른다. 그러고도 물 이용률이 강수량의 5∼10% 정도로 낮은 것은 자연조건 때문이다. 홍수 때 흐르는 물의 양과 평상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비교해 그 비율이 400대1이 넘는 것을 불량하천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북극 한랭기류를 일컫는 ’북극의 모자’,정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 파이어’,‘먼로효과’로 불리는 난기류,‘열양세시기’에 전하는 ‘태종우(太宗雨)’ 등 화제성 토픽들을 다룬다.
  • 기존 장비 국지성 호우엔 ‘먹통’/폭우 피해 문제점·대책

    ◎슈퍼컴퓨터·기상레이더 추가 설치 시급/당국 허술한 대처·피서객들 방심도 문제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수재는 기상청의 늑장 예보와 낡은 장비,현지 당국의 허술한 대처,피서객들의 방심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기상청의 허술한 예보능력 때문. 기상청은 31일 하오 5시30분 호남지역의 예상강수량을 20∼70㎜로 예보했다. 또 지리산 일대에 호우경보를 내린 시점도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던 하오 11시30분이었다. 기상청이 부정확하거나 늑장 예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부실한 장비 때문이다.기상청은 선진국 기상청에선 필수장비에 해당하는 슈퍼컴퓨터를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한 대도 갖고 있지 못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슈퍼컴퓨터가 있으면 기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기상레이더,기상위성 등으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적어도 3∼6시간전 예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특히 기존 장비로는 속수무책인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관측을 위해 기상레이더 및 고층 기상관측소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현재 기상레이더는 전국 5곳에 설치돼 있으며,특히 서해안지역에는 군산 한 곳에만 있어 입체적인 전방위 감시를 위해선 흑산도 및 백령도에 기상레이더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문가들은 관측자료 수집 및 예보,유관기관간 정보교환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중인 국가 초고속 통신망을 기상청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지 당국의 사후 대처능력도 수준이하였다.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발생한 실종 및 인명피해는 관계당국의 신속한 예고방송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구조된 사람들에 따르면 31일 하오 5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지만 국립공원관리소측은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 한번의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 국립공원 관리소측은 31일 하오부터 시간당 10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1일 상오 1시까지 8명의 단속반이 차량을 이용해 공원내 야영객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수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다.그러나 사고발생지점인 뱀사골 상류지역에 대해서는 단속 관할구역에서 50∼400m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단 한차례도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 경남 산청군에 설치된 호우자동경보시스템은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자동적으로 경계사이렌을 울리고 대피방송을 하도록 돼 있지만 쏟아지는 빗소리와 계곡 물소리에 묻혀 아무도 듣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야영객의 안전의식 부재도 피해규모를 크게 했다.야영 및 대피요령에 대한 기초상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피서객들이 계곡 부근에 몰려 야영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희생이 커졌다.
  • 물 관리 자동화시스템 확대를/文東信 농어촌진흥공사 사장(기고)

    2000년대에는 물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경고는 매우 의미깊은 말이다. 이미 세계의 수자원은 현격히 감소하여 지난 25년간 전 세계 1인당 물 이용 가능량의 3분의 1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중국과 싱가포르,브루나이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자원 부족에 따른 식수확보 문제가 새로운 국민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중동지역에서도 수자원 고갈로 인한 국가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이미 리비아,이집트,모로코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적인 물부족국가로 추정하고,향후 10년내에 절대적인 물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부족 현상 가속화 실제적으로도 우리나라의 1인당 수자원 활용가능량은 연간 2,900t으로 세계평균 2만6,800t의 11%에 불과하다. 그러나 물 사용량은 선진국을 능가하는 추세여서 물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강수량도 1,274㎜로 세계 평균치보다는 많지만 전체의 3분의 2가 6∼7월 홍수기에 집중되어 활용되지도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또한 만만치 않다. ○효율적 관리로 비용 절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뜻에서 개발된 것이 바로 자동물관리 시스템이다. 자동 물관리시스템은 개발된 용수의 적절한 통제와 적정한 사용으로 낭비를 줄이고,관리인력 및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수자원 관리시스템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자원 개발보다는 관리측면에 관심을 돌려 효율적 용수관리를 통해 이미 수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추진되어 왔으며,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3년부터 물관리 자동화시스템에 착수,현재 금강·영산강·충주농조 등 다수지역에 설치 운영 중이며,앞으로 전국 226개 지구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홍수 등 재해 사전예방 2000년대 물부족 현상에 대비하려면 2011년까지 최소한 댐 30∼40개,광역상수도 40∼50개가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만한 규모를 건설하려면 10년 이상의 건설기간과 24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개발적지 부족,지역주민과의 알력,생태계 파괴 등도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비해자동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 연간 논관개 공급량 96억t의 16%인 15억t의 용수량이 절약되고,소요예산도 전체 용수개발사업비의 3∼4%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용수의 절약으로 남는 물은 인근지역의 생활,공업,환경용수 등 다목적으로 전환 이용이 가능하고,인력감소로 인한 비용절감은 물론 농어촌의 노동력 부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오던 물관리체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재래식 용수관리방법과 달리 주요 수리시설을 전동화하고,전자·통신 및 컴퓨터장비로 지구내 각종 수리시설물을 원격 작동시킴으로써 수자원을 목적과 용도에 맞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 외에도 홍수해 경보시스템을 활용,재산과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그동안 홍수피해로 겪어왔던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제는 개발만능의 시대는 지나갔다. 생태계와 자원보존의 차원에서도 앞으로는 개발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관리측면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개발보다는 그동안 낭비되고 있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요를 충당하고 우리의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물관리 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 물관리체계 일원화… 책임소재 분명히/宋允燮 전 언론인(발언대)

    우리나라는 3분의 2가 산림이며 연간 1,159㎜에 가까운 강수량으로 산좋고 물좋은,축복 받은 나라다. 그런데 요즘 환경부의 발표를 보면 팔당호의 수질이 조만간 3급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을 확대하고 팔당호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한심하기보다 슬픈 생각이 든다. 물은 생명이다. 생명체인 이 물을 살리기 위해 93년 이후 5년간 2조7,000여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이 생명의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면 간접 살인(?)행위를 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환경부는 지금까지의 정책과 예산,시행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지난 96년 3월,세계 물의 날에 金泳三 전 대통령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녹색공동체를 앞으로의 국가방향으로 천명했다. 환경부는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물부족 국가로 전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정부도 심각한 수자원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 예의 하나가 70년대 이후 환경보호제도의 뿌리를 이루었던 오염물질배출시설 허가제가 신고제로 경제규제 완화라는 명분으로 바뀐 것이다. 실패의 또 한가지 예는 물관리 체계가 여러 부처로 나눠 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행이 안되고 결국 막대한 국고를 낭비하게 되었다. 새로운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는 정말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1.하수처리(수원지 주변의 별장,접객업 등 하수와 분료 발생 요인제거) 2.농공단지의 오폐수 처리(가능한 이전) 3.축산 폐수(축사 시설 이전) 4.오염하천정화 5.상수도 시설개량 6.노후 수도관 개량 등 끝으로 이번의 종합대책에서는 정당,정파,해당지구의 국회의원,자치단체,정부 해당부처의 예산싸움등으로 소아병적인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말기 바란다. 언론기관들도 이제는 냄비 보도를 지양하고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서 생명의 물을 현정부에서는 꼭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21세기 환경에너지 원자력/金莊坤(특별기고)

    지구환경 문제는 이제 한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 공동의 관심사가 됐다.국제적인 환경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그린라운드가 국제교역의 새 규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지구환경 오염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3.5도 올라가고,해수면은 10∼9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되면 각종 기상이변과 강수량의 변화,농작물 및 각종 생물의 피해,지표면의 감소 등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날로 심각 지난 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감소했으나 85년 이후 연 평균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1.43%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90년 대비 2000년 이산화탄소 예상증가율이 128%로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산화탄소 감축문제가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97% 외국서 수입 그렇다고 이산화탄소의 감축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화석연료 이용억제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유사한 일본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자력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의 17%를 충당하고 있다.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약 23억t에 해당한다.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점유한다.세계 1위를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화절감에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97년 에너지 수입액은 271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19%에 이른다.이에 비해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싸 그만큼 에너지수입에 따른 외화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기의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때 연간 30억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 장점 원자력발전은 또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료의 비축효과가 크다.유사시 연료공급이 중단되더라도 3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지구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무다.지구환경을 보호하고 21세기 환경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
  • 거제 348㎜ 폭우/피해 속출

    ◎전남 호우경보… 40∼80㎜ 더올듯 장마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26일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300㎜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하오 10시까지 강수량은 경남 거제 348㎜를 비롯 ▲부산 269.2㎜ ▲남해 222㎜ ▲무안 217.4㎜ ▲완도 197.5㎜ ▲목포 192.9㎜ ▲마산 191.9㎜ ▲대전 123.7㎜ ▲서울 116.1㎜ 등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다가 서서히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방에 100㎜가 넘는 비를 뿌렸다”면서 “27까지 중부지방에 5∼20㎜, 남부지방에 20∼80㎜가 더 오겠다”고 밝혔다. 중부와 경상북도 남부,부산·경남지방은 이날 하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를 해제했으나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남지방에는 40∼80㎜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호우로 저수량이 증가하자 팔당댐과 남강댐은 이날 하오 1시부터 잇따라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장마비로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터널 입구가 붕괴되면서 부산 1러2590호 쏘나타 Ⅱ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김기주씨(40)가 숨진 것을 비롯,부산과 전남에서 주택 3채가 반파돼 이재민 11명이 발상했으며 방조제 40개 등 공공시설 46개소가 파손됐다. 경남 마산시 신포동 매립지에서는 호우와 함께 만조로 바닷물이 역류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농경지 1만79㏊가 물에 잠겼다.
  • 부산 161㎜ 큰 비/전국에 호우성 장마비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5일 부산의 강수량이 161㎜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5일 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면서 26일 아침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면서 “전선은 26일 서서히 남하해 남부지방에는 휴일인 28일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다”고 예상했다. 강수량은 25일 하오 4시 현재 거제 118㎜,서귀포 103.6㎜,무안 99.1㎜,목포 95.2㎜,울산 94.9㎜,보은 91㎜ 등을 기록했다.서울에는 35.4㎜,대구 46.2㎜,대전 78.9㎜,인천 22㎜,광주에는 60.5㎜의 비가 내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하오 충청남북도와 부산·경남지역에 호우경보를,서울·경기 강원영서 전라남북도 경상북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 장마대비 철저히 하자(사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된다는 예보다.13일 제주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7일경 남부지방을 거쳐 19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산돼 한달여 동안 계속된다고 한다.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고 여러차례 집중호우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당부지만 올해는 특히 장마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책을 세워 물난리 피해를 없애야 하겠다.다른 해와는 달리 IMF관리체제로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인데다 수재의 위험요소는 어느 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혹심한 경제불황으로 중단된 대형공사현장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고 이들이 모두 수재를 불러올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아파트나 골프장을 비롯, 공사가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대도시 지하철 등이 수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관리자나 감독자조차 제대로 없이 방치해둔 곳도 적지 않다.여기에다 위험축대 하천 둑 배수지등 미리 점검하고손보아야 할 수해위험지역들이 숱하게 많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까지 겹쳐 선거기간은 물론 신·구 진용의 교체를 앞둔 지방행정의 공백마저 심하다.예년 수준의 수해방지대책이나마 제대로 마련돼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홍수·태풍 등 기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사전에 세밀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에는 철저한 대비를 하면 재해를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불행히도 우리는 지금까지 설마 무슨 일이야 있으랴는 방심으로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여 초래한 인재(人災)를 더 많이 겪었다.불과 70㎜ 호우에 지하철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던 서울지하철 7호선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공사현장 관리자나 감독기관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비했더라면 5백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손실을 막고 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IMF관리체제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모두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미리 막을수 있는재해로 아까운 재산을 날리고 구호다 복구다 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물난리로 입는 재산피해는 한해 평균 4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도 올해만은 민관(民官)이 모두 힘을 합쳐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자.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이다.
  • 장마 빨리 온다/13일 제주 상륙

    ◎17일 남부지방 북상/평년보다 1주 일러/집중호우도 잦을듯 장마전선이 오는 13일 제주도에 상륙한다.남부지방에는 17일,중부지방에는 19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화난(華南)지방과 일본 남쪽 해상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제주도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13일쯤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장마전선은 14일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를 뿌리고 남쪽으로 내려간 뒤 17일쯤 다시 북상,한반도 내륙지방까지 치고 올라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달여 동안 계속되는 장마기간 동안의 강수량은 평년(160∼430㎜)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심하게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맑다가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6월 하순에 1∼2차례,7월 2∼3차례등 모두 3∼5차례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 한반도가 만주지방에 형성된 고온건조대와 중국 화난지방부터 일본 남부지방까지 이어진 강수대 사이에 위치,비가 남부지방에만 많이 내리는 ‘북소남다(北少南多)’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농작물 방제작업,시설물 보강작업 등 수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수관리 과학화를/沈鉉培 수자원公 물관리팀장(발언대)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찾아올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한 바 있다.하늘이 내리는 비는 인간의 능력으로 막을 수 없다.다만 그 비가 끼치는 해악만은 노력 여하로써 최소화할 수 있었다.그것이 바로 치수(治水)의 역사였다.그러므로 올 장마의 피해가 아주 없다고 말하긴 힘들어도 철저한 대비로 줄일 수는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홍수 피해는 인명이나 이재민 수로 볼 때 점차 줄어들고 있다.인명피해의 경우 70년대 매년 평균 330명이던 것이 80년대에는 285명,90년대 139명으로 나타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70년대 1,323억원이던 것이 80년대 3,554억원,90년대 3,650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다목적댐이 없는 중소하천 유역이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화되면서도 홍수방재 대책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이 점은 계속되는 도시화 추세 속에서 크게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다목적댐에 의지한 바 컸다.물관리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도 다목적댐이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임을 알아야겠다. 지난 84년 8월31일부터 3일동안 서울·경기지방에는 엄청난 집중호우가 내렸다.이때 하루 최대 강우량은 속초 314.2㎜,서울 268.5㎜였는데 소양강댐의 홍수조절로 한강인도교의 수위를 1.5m 낮출 수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한강하류 유역이 물난리를 치렀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강수량의 약 70%는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그래서 여름철에는 물이 넘쳐서 울다가 갈수기를 맞아서는 물이 모자라서 울었다.다목적댐은 그와 같은 희비의 교차를 풀어주었다고 할 것이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장마철의 큰 비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된다.오히려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관계자들은 우리의 홍수 관리 능력에 대해 ‘수준급’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 체계화·과학화함으로써 홍수피해 없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