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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가평 호우주의보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경기 가평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가평지역 강수량은 오전 11시 현재 청평 63.5㎜ 등 50㎜ 안팎으로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수원기상청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경기도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 1일 밝혔다.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24개 시·군은 2일 밤에 특보가 발효된다. 또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7개 시·군은 3일 새벽부터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80∼1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며 “주민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마 시작…기상청 “오늘밤 중부지방 중심으로 호우 예비특보”

    장마 시작…기상청 “오늘밤 중부지방 중심으로 호우 예비특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요일인 2일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준으로 서울, 인천(강화도 제외), 세종, 대전, 충남, 경기 여주·안산·화성·군포 등 24개 시·군, 강원 횡성·원주 등 6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린다고 이날 예고했다. 기상청은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한다. 즉 이날 밤부터 다음 날인 3일 새벽 사이 해당 지역에 70㎜가 넘는 많은 비가 온다는 의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장마전선이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긴 하지만 당분간은 중부지방에 걸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 지방에는 오는 4일까지 100∼200㎜의 누적 강수량이 예보됐다. 최대 250㎜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곳곳에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이 250㎜를 넘을 수 있다며 산사태와 침수,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국 장맛비…중부 등 일부 지역 4일까지 최대 250㎜ 폭우

    전국 장맛비…중부 등 일부 지역 4일까지 최대 250㎜ 폭우

    일요일인 2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이 25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기상청은 이날 “곳곳에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이 250㎜를 넘을 수 있다”면서 “산사태와 침수,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북부 100∼200㎜, 충남·충북남부·강원영동·전라·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 50∼100㎜, 경남 10∼60㎜다. 이날 밤부터 오는 3일 아침 사이에 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운전 중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1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m로 각각 일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옥상 텃밭에 저수판…버려지는 빗물 수십t 활용”

    “옥상 텃밭에 저수판…버려지는 빗물 수십t 활용”

    “우리나라는 물관리 정책이 홍수에 맞춰져 있어 태풍과 폭우가 오면 빗물을 빨리 하천으로 내버리도록 인프라가 조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뭄 피해도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빗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옥상에서 만난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전날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빗물 텃밭’을 소개했다. “빗물 텃밭은 밭 밑에 저수판을 설치해 빗물을 저장합니다. 어제 서울 강수량이 29㎜였으니 총면적 840㎡의 텃밭에 약 24t의 빗물이 고였고, 흙이 머금은 절반 외에 약 12t은 저장됐을 겁니다. 폭염이 오면 저수판의 물은 자연스레 증발하면서 텃밭의 흙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저수판과 텃밭의 흙 사이에는 부직포를 깔아 흙의 유실을 막았다. 연구원과 관악구 도시농업네트워크 소속 시민들은 매년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등을 가꿔 수확하고 있다. 통상 도시 농장이나 옥상 정원의 경우 비가 올 때 잉여 빗물을 모두 흘려보내는 것을 보고, 빗물을 가두는 저수판을 텃밭 아래에 설치했다. “2013년 7월 12일 20시간 동안 총 239㎜의 폭우가 내렸는데 빗물 텃밭이 있는 건물은 40t의 빗물을 저장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동안 일반 건물은 최대 분당 50㎜의 빗물을 쏟아냈지만, 텃밭이 있는 건물은 최대 분당 20㎜의 빗물을 내보냈죠. 텃밭이 폭우 때는 물을 가두고 가뭄 때는 가둔 물을 사용하는 작은 댐 역할을 하는 겁니다.” 1300㎜의 연평균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돼 있고, 최근 아열대 기후가 나타나면서 한 교수는 이런 식으로 빗물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논이나 밭에 둠벙을 파 빗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둠벙은 빗물 등을 저장하도록 논 가장자리에 파 놓은 작은 웅덩이지만 대규모 관개시설이 조성되면서 사라지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논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도 농촌에 홍수와 가뭄이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농민들에게 ‘물 관리 값’ 차원에서 지원금을 줘 논을 일정 규모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북 전역 멸강나방 급속 확산 방제 비상령

    경북 전역 멸강나방 급속 확산 방제 비상령

    울진과 안동, 경주 등 경북 대부분 지역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돌발해충인 멸강나방이 급속히 증가해 농가와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울진 평해읍 남대천 주변 200㏊(갈대·벼), 안동 도산면 의촌리 30㏊(보리·옥수수·벼 등), 경주 현곡면 30㏊(벼·사료작물 등)에서 멸강나방 피해가 발생했다.포항, 영천, 구미, 상주, 고령 등 7개 시·군에서 0.1∼3㏊에서 피해가 났다. 다른 시·군에서도 출현 신고가 들어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우선 29일부터 이틀 동안 피해가 큰 울진과 안동, 경주에 무인헬기 8대를 투입해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 이처럼 멸강나방이 기승을 부리는 것는 올 들어 중국 일부 지역에서 멸강나방의 발생량이 전년 대비 9배 많아 진데다 우리나라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어 멸강나방 산란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멸강나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농작물 잎에 산란한다. 부화한 애벌레는 옥수수, 목초, 벼 등을 폭식하는 특징이 있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곽영호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멸강나방은 누에가 뽕을 먹는 수준으로 빠르게 볏잎 등을 갉아먹음에 따라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논과 밭두렁 잡초에까지 방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 전국 처음으로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 가동에 들어갔다. 병해충 119방제단은 무인헬기 14대와 조종사 28명으로 구성, 매년 1만 2000㏊를 방제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억동 광주시장 가뭄. AI 긴급 점검

    조억동 광주시장 가뭄. AI 긴급 점검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은 26일 간부회의를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부족현상과 AI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장·단기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25일에는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가뭄 및 AI 대책 추진 상황을 긴급점검하고 휴일 비상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틀에 걸쳐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었지만 평년 강수량 크게 못 미치는 심각한 가뭄으로 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하여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 운영 △소방서·경찰서·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물차 지원 △시유지 2개소에 대형관정개발 추진 등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있다. 조 시장은 간부회의 주재를 통해 “농업용수, 생활용수 지원에 대하여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부족함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여 가뭄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관내 출입하는 가금류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누수 없는 방역활동으로 AI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폭우로 동대구역 대합실 침수…직원들 1시간 동안 물 퍼날라

    폭우로 동대구역 대합실 침수…직원들 1시간 동안 물 퍼날라

    25일과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폭우가 몰아치며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5일부터 26일 오전 4시까지 내린 비는 대구 52.0㎜, 상주 35.3㎜, 구미 21.7㎜, 안동 3.9㎜, 포항 0.6㎜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강수량은 칠곡 95.0㎜, 대구 서구 64.5㎜, 김천 59.0㎜, 경산 55.0㎜, 청도 46.0㎜를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25일 한때 대구와 칠곡, 김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시간당 30∼40㎜ 폭우가 쏟아졌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9시쯤 대구 일대에 폭우가 쏟아진 직후에 동대구역 대합실에 물이 차올라 직원들이 1시간 동안 물을 퍼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과 평리동 한 아파트 지하에는 물이 역류하기도 했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대구에서 31곳에 물이 역류해 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폭우로 전신주나 배전반 화재도 6건 발생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에서는 빗물 영향으로 스크린도어가 일시 정지했다.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일부 역사에서는 낙뢰로 순간 정전이 발생했지만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25일 오후 7시 16분쯤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역 야적장에 쌓여있던 컨테이너 3개가 집중호우와 함께 불어닥친 강풍에 역 앞 도로로 쏟아졌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하수 역류에 따른 도로나 집 침수가 경북 칠곡과 김천에서 각각 15건과 3건 발생했다. 대구기상지청은 26일 대구와 경북이 흐리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7일은 구름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경북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날씨 “더위 그만”…폭염주의보 8일 만에 해제

    서울 날씨 “더위 그만”…폭염주의보 8일 만에 해제

    기상청이 서울 폭염주의보를 8일 만에 해제했다.2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충북, 계룡·홍성 등 충남 7개 시·군,여주·성남·가평 등 경기 14개 시·군에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서울과 경기 동두천·포천·가평·이천·안성·여주·양평 등은 지난 16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후 8일 만에 주의보가 해제된다. 폭염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아직 더운 날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일요일인 25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청주·충주·상주 등의 낮 기온은 30도,서울·대구·구미 등은 한낮에 29도까지 오르겠다. 다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어 더위를 다소 식혀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우리나라가 동해 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겠다”면서 “예상강수량은 5∼20㎜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되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괴물?…‘반인반수’ 형체로 태어난 새끼양

    사람? 괴물?…‘반인반수’ 형체로 태어난 새끼양

    미신에 사로잡힌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22일(현지시간)영국 더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주 레이디 프레르 마을에 반은 인간, 반은 짐승의 모습을 한 새끼양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새끼양을 본 마을 장로들이 ‘악마가 보낸 것’이라며 사람과 양 사이의 교미나 사악한 마법으로 이상한 생물체가 탄생했다고 말해서 모두를 공포에 빠뜨렸다고 한다. 마을에는 새끼양의 사진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4000명 주민 대다수가 공황 상태에 빠지자, 이스턴 케이프의 농촌 개발부서는 검증을 위해 전문가를 보냈다. 수의학 서비스 부장 루바발로는 “언뜻보기에 사생된 새끼양이 인간을 닮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아기 양이 기형으로 태어났을 뿐이다. 임신 초기 단계에 태아가 바이러스성 질환인 리프트 밸리열(RVF)에 감염된 것 같다”고 미신이 아님을 설명했다. 그는 “양의 임신기간은 5개월인데, 이 양이 지난해 12월 말 또는 올해 1월 초 임신했을 시기에 강수량이 많았다. 폭우로 인해 모기와 날벌레가 양의 우리로 날아들었고, 양에게 리프트밸리열을 전염시킨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유포되면서 엄마의 피를 통해 자궁과 태아에게 영향을 끼쳐, 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는 결과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장단계에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기형으로 이어진 셈이다. 수의학 부서 관계자들은 사후 조사를 진행한 후, 정확한 결과를 마을 주민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마을 주민은 “많은 사람들은 새끼양을 두려워하고 있어서 이를 태우기전까진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30㎜ 비에 베이징 ‘폭우주의보’…호들갑 떤 이유는?

    30㎜ 비에 베이징 ‘폭우주의보’…호들갑 떤 이유는?

    중국 중앙기상대(中央气象台)는 21~24까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화베이, 징진지 일대에 국지성 폭우주의보를 지난 20일 발부했다. 지난 20일 자정 기상대를 통해 이 일대 거주 시민 휴대폰 문자 알림으로 내려진 주의보 내용에는 이 지역 소재 유치원, 초중고교의 자체 휴교령이 함께 내려졌다. 해당 지역 소재 국공립 교육기관은 폭우주의보 기간 동안 자체적인 휴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노약자, 임산부 등의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외출 시 목적지를 지인에게 알리는 등 폭우로 인한 경계령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폭우가 한창인 22일 오후 4시까지 주의보가 발부된 지역에 내린 국지성 최대 강수량은 시간당 30~50㎜에 불과, 정부가 나서 각 지역 교육기관의 휴교령 및 외출 자제 권고 등의 움직임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반면 이 같은 정부의 국지성 폭우에 대한 경계심은 배수 시설이 미비한 중국의 실정상 지난 2012년 한 해에만 총 77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실종되는 등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7월 21일 베이징을 포함 징진지 일대에 내린 폭우로, 국지성 폭우가 시작된 지 약 20시간 동안 오래된 공동 주택이 무너져 내리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해 총 77명이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폭우로 인해 실종된 피해자 수는 60여명에 달했다. 당시 비공식적으로 집계된 국지성 폭우 강수량은 시간당 최대 300㎜에 달했다. 당시 폭우로 사망한 이들은 주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익사하거나 감전사, 산사태, 번개 등 국지성 폭우에 대비하지 못한 미비한 인프라 탓에 그 피해의 규모가 컸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같은 기간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지금껏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수는 66명에 불과, 나머지 11명은 ‘신원미상자’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시 중국 정부 측이 폭우로 인한 피해자 명단 및 피해 규모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시민들은 울분을 터트린 바 있다. 때문에 올해 폭우주의보가 내려진 21~24일까지 극소량의 강수량에도 불구, 정부가 직접 나서 빠른 대처를 하는 이유가 과거의 행적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는 최근 발부된 폭우주의보 및 휴교령 등 정부의 빠른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시민들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댓글이 공유됐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아이디: sasars**)은 “(정부의)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어떠한 것이 진실인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피해규모가 클 때는 축소하려고 감추기 급급하더니, 올해는 극소량의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조차 폭우주의보와 자체 휴교령을 내렸다. 국민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gokongs**)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과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재한 모양이다”면서 “오직 호우 피해를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만이 우리의 원성을 잠재울 유일한 방법이다”고 적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온난화가 미래 인류를 ‘호빗’으로 만들어?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온난화가 미래 인류를 ‘호빗’으로 만들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의는 정치적 의제 수준을 넘어 거의 ‘전쟁 수준’이 됐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195개 국가가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이 이같은 ‘반지구적 선언’을 하자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내 반발 또한 거세다.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가 함께 ‘미국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을 결성해 자체적으로 기후변화협정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12개주가 여기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 2000만명.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맞서면서까지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이유는 인간의 생존과 연관된, 지극히 실존적 배경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지속이 미래에 태어날 인류의 몸집을 조그맣게 만들 것이라는 암울하면서도, 충격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이스라엘 네게브 벤 구리온 대학(Ben-Gurion University of the Negev) 합동 연구진이 2000~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중과 대기 온도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임신 중 외부 기온이 높아질수록 신생아들의 몸무게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기온이 평균 8.5℃ 높아지면 신생아의 몸무게가 17g 감소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벤 구리온 대학의 이탈리 클룽 박사는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 지구온난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태아 시절 고온에 노출될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온도가 높을수록 조기출산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몸집이 작은 경향이 있으며, 지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작은 아이들’이 태어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정말 생명체가 작아지는 것일까? 기후변화로 인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몸집이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과 플로리다대학 합동 연구진은 5600만 년 전 대기와 바다의 일산화탄소 양이 늘면서 지구의 온도가 5~10℃ 정도 높아졌을 당시, 지구상 최초의 말이 지금의 미니어처슈나우저와 비슷한 5.3㎏에 불과했다가 지구의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6.8㎏까지 몸집이 커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몸집이 작아야 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적도 근처 등 더운 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몸집이 더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11년 영국 퀸스매리대학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물벼룩이 수온 1℃가 오를 때마다 몸무게가 2.5%씩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온이 올라가면 생리작용도 활발해지면서 성장도 빨라지며, 물벼룩 역시 성장이 빨라지면서 ‘성체’가 되기 전 번식을 시작한다는 것. 다 크지 않은 몸으로 번식하려다 보니 새 생명의 크기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태아는 외부기온 변화에 민감해, 급격한 기온상승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집이 작아지는 등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동물의 몸집과 기온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지구표면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주장에는 지구온난화가 엘니뇨 등 기상현상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의 몸집에까지 영향을 주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젯거리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5℃상승했다. 지구 전체 기온이 0.6℃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뜨거워 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99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6℃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반도를 덮친 지구온난화로 생태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봄꽃이 피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고,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가 내리는 날은 줄어들었다. 생태계의 변화는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인간의 생존환경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 당장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먼 미래에 인간이 소설 속 ‘호빗족’처럼 작아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 토막 난 강수량… 비야 오너라

    반 토막 난 강수량… 비야 오너라

    전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한 농민이 말라붙은 논을 처연히 바라보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경기 지역 평균 강수량은 167㎜로 평년(305㎜)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도내 341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26.9%로 평년(53.2%)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목 마른 농심 목 타는 일상

    22~23일 남부 비… 더위 주춤 전국에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 없이 고온현상이 예상돼 꼼꼼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16일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18일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35도 이상이 되면 폭염특보를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은 합천 36.5도, 밀양·의성·상주 36.1도, 장수 32.8도로 각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6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지역에 따라 주 중반까지 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내륙지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니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2도, 대구는 35도, 광주 34도, 대전 33도, 전주 31도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은 28~30도 정도를 보일 전망이다. 이런 추세는 목요일인 22일까지 계속돼 서울·대전은 33도까지 치솟다가 주 후반부터 더위가 다소 주춤해진다. 22일 오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23일 부산, 광주, 제주 등 남부에는 비 소식이 있지만 강수량은 평년(3∼19㎜)보다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따뜻한 바람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날씨가 맑아서 일사 영향이 크다”며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햇볕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바깥활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물을 자주 마셔야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구온난화가 부른 재앙… “인류 ‘호빗’처럼 작아진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구온난화가 부른 재앙… “인류 ‘호빗’처럼 작아진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의는 정치적 의제 수준을 넘어 거의 ‘전쟁 수준’이 됐다.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195개 국가가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고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며 특히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이 이 같은 ‘반지구적 선언’을 하자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내 반발 또한 거세다.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가 함께 ‘미국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을 결성해 자체적으로 기후변화협정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12개주가 여기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 2000만명.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맞서면서까지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이유는 인간의 생존과 연관된 지극히 실존적 배경을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지속이 미래에 태어날 인류의 몸집을 조그맣게 만들 것이라는 암울하면서도, 충격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이스라엘 네게브벤구리온대학 합동 연구진이 2000~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중과 대기 온도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임신 중 외부 기온이 높아질수록 신생아들의 몸무게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기온이 평균 8.5℃ 높아지면 신생아의 몸무게가 17g 감소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벤구리온대학의 이탈리 클룽 박사는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 지구온난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태아 시절 고온에 노출될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온도가 높을수록 조기출산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몸집이 작은 경향이 있으며, 지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작은 아이들’이 태어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정말 생명체가 작아지는 것일까? 기후변화로 인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몸집이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과 플로리다대학 합동 연구진은 5600만년 전 대기와 바다의 일산화탄소양이 늘면서 지구의 온도가 5~10℃ 정도 높아졌을 당시 지구상 최초의 말이 지금의 미니어처슈나우저와 비슷한 5.3㎏에 불과했다가 지구의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6.8㎏까지 몸집이 커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몸집이 작아야 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적도 근처 등 더운 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몸집이 더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11년 영국 퀸스매리대학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물벼룩이 수온 1℃가 오를 때마다 몸무게가 2.5%씩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온이 올라가면 생리작용도 활발해지면서 성장도 빨라지는데, 물벼룩 역시 성장이 빨라지면서 ‘성체’가 되기 전 번식을 시작한다는 것. 다 크지 않은 몸으로 번식하려다 보니 새 생명의 크기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태아는 외부 기온 변화에 민감해 급격한 기온상승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집이 작아지는 등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동물의 몸집과 기온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지구표면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주장에는 지구온난화가 엘니뇨 등 기상현상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의 몸집에까지 영향을 주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젯거리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5℃ 상승했다. 지구 전체 기온이 0.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뜨거워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99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6℃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반도를 덮친 지구온난화로 생태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봄꽃이 피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고,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가 내리는 날은 줄어들었다. 생태계의 변화는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인간의 생존환경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 당장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먼 미래에 인간이 소설 속 ‘호빗족’처럼 작아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huimin0217@seoul.co.kr
  • 베이징대 자전거로 시작된 中공유경제… 562조원 삼키다

    베이징대 자전거로 시작된 中공유경제… 562조원 삼키다

    요즘 중국 베이징 거리는 형형색색의 ‘공유자전거’로 뒤덮여 있다. 공짜 또는 1위안(약 166원)으로 아무 자전거나 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지런히 세워 놓기만 하면 된다. 인민의 공동 소유를 꿈꿨던 마오쩌둥의 ‘공산경제’가 21세기 ‘공유경제’로 다시 태어나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기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베이징대 캠퍼스에서 시작된 중국식 공유경제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다음은 공유경제 혁명 관찰기다.2015년 가을 우연히 베이징대를 찾았다. 몇 달 전 들렀을 때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캠퍼스 곳곳에 널브러져 있던 자전거들이 노란색 유니폼을 말끔하게 입고 있었다. 자전거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을 형상화한 ‘오포’(ofo)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학생들에게 물으니 한 벤처 동아리가 버려진 자전거를 모아 공유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자전거마다 부여된 고유 번호를 휴대전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하면 자물쇠 비밀번호가 전송돼 마음대로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각 걱정을 하지 않아 좋고 무엇보다 캠퍼스가 깨끗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해 겨울 수소문 끝에 벤처 동아리 책임자들의 이메일을 알아냈다. 지금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직접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진 장스딩, 다이웨이, 슈에딩이란 청년들이었다. 2014년 4월 자전거 여행업을 시작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이들은 2015년 5월에 오포를 창립했다고 했다. 한번 만나자고 요청했으나, “외국에 있어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학연수를 갔거니 생각했다. 뒤에 안 일이지만, 이들은 펀딩을 받기 위해 해외 로드쇼를 하고 있었다. 2015년 12월 마침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뒤 이듬해부터 중국 전역의 대학에 공유자전거를 보급했다. 과거 인연을 내세워 6개월째 인터뷰 요청을 하고 있으나, 이미 글로벌 최고경영자가 된 이들은 외국언론사 담당 홍보 책임자를 통해 “다음에 보자”는 답변만 하고 있다. 2016년 초엔 상하이에서 주황색 자전거 ‘모바이크’가 출현했다. 오포보다 진화된 자전거였다.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과 QR 코드가 내장돼 있어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앱을 작동시켜 가까운 자전거를 찾을 수 있고 자전거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이 풀리는 방식이었다. 오포와 모바이크의 양보 없는 경쟁인 ‘청황즈정’(橙黃之爭·주황과 노랑의 싸움)은 수많은 후발 주자를 탄생시켰다. 지금 중국에는 30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1100만대가 거리에 깔렸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00만대였다. 이용자 수는 작년 말 2800만명에서 올해에는 2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공유자전거는 수많은 공유 상품 및 서비스를 파생했다. 최근 선전에는 우산 2만개가 한꺼번에 거리에 뿌려졌다. ‘E엄브렐러’라는 스타트업이 배포한 이른바 ‘공유우산’이었다. 우산에 새겨진 QR 코드를 휴대전화 전용 앱으로 스캔하면 잠금이 풀리는 이 우산의 사용료는 30분에 5마오(약 83원)이다. 쓰고 난 뒤에는 어디에 놔둬도 상관없다. 선전처럼 강수량이 많은 중국 남부에는 요즘 도시별로 수천, 수만 개씩 공유우산이 깔리고 있다. 대도시 곳곳 농구장에는 지난 3월부터 자판기처럼 생긴 농구공 전용 키오스크(무인 단말기)가 등장했다. 공이 든 칸마다 표시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문이 열린다. 농구공의 사용료는 시간당 1위안. 도시 쇼핑몰에는 휴대전화용 공유배터리, 대학가에는 공유세탁기, 건설업계에서는 공유레미콘까지 등장했다.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인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공유경제는 이미 일상이 됐다. 제일재경일보는 최근 상하이의 31세 여성 직장인 장밍바오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출퇴근 때 지하철역까지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한다.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메이퇀(음식배달앱)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공동 배달을 시켜 해결한다. 퇴근할 때는 데이터 공유 앱으로 집에 설치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남는 인터넷을 유료로 판매한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했을 때면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공유 KTV(노래방)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거래 규모는 2015년의 2배인 5000억 달러(약 562조원)였다. 올해는 그보다 40% 증가한 7050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공유경제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유경제 붐을 촉발한 것은 넘치는 돈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타트업계가 유치한 투자금은 총 310억 달러(약 35조원)다. 그중 대부분이 공유경제로 빨려 들어갔다. 오포와 모바이크가 2년 만에 투자받은 돈만 130억 위안(약 2조 1000억원)이다. 거대한 인구,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신세대 소비자 군단, 거래 규모가 미국의 50배에 이를 만큼 보편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핀테크)도 공유경제를 이끄는 힘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혁신’을 모방하던 중국이 공유자전거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오포와 모바이크는 싱가포르,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필리핀 등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했다. 공유경제의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유자전거만 하더라도 불법 주차, 파손 및 도난, 교통법규 위반, 보증금 사기, 정보유출, 도로 정체 유발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도시의 ‘흉물’이라는 악평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공유경제가 이미 거품이라고 지적한다. 정상적인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요금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반면 시설 투자는 계속해야 한다. 공유 농구공 전용 판매대만 해도 대당 수천 위안이 든다. 도난·훼손·방치에 따른 비용도 엄청나다. 투자금이 금방 동날 수밖에 없다. 업체들로서는 사용자들의 보증금이 최후 보루다. 1인당 100위안 안팎이지만 모이면 목돈이다. 이 돈으로 자본 투자 등을 하면서 버티는 셈인데,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로이터통신은 “2010~12년 중국에서 소셜커머스 붐을 일으켰던 그루폰이 출혈 경쟁 끝에 10억 달러 손실을 남긴 채 망했던 것과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동선, 모바일 결제 이력이 고스란히 유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짝퉁 공유’라는 근본적인 비판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유경제의 전리품은 오로지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로 귀속될 뿐이며, 공유기업들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공유경제를 억제하기보다는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유자전거의 경우 사용자 실명제 도입,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12세 미만 이용 금지, 지정 공간을 벗어나 주차하면 열쇠가 잠기지 않는 전자울타리 설치, 고객의 보증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증금 전용계좌 의무화 등 지자체별로 묘수 찾기가 한창이다. 인민일보는 “공유경제는 아래에서 시작돼 위로 향하는 ‘스마트 혁명’”이라면서 “약간의 부작용을 핑계로 공유경제 자체를 말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내린 비가 가뭄을 해소하기엔 크게 모자랐던 것으로 파악됐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7㎜에 불과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27㎜, 대전 14.4㎜, 완도 64.4㎜, 보성 46.5㎜, 광주 6㎜, 제주 서귀포 146.5㎜ 등으로 기록됐다. 8일부터는 남해상의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기온도 평년 수준보다 약간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로 양이 아주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부지방은 다음주까지도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대구 29도, 광주 28도, 서울·대전 27도, 부산 26도, 제주 24도 등이다. 금요일인 9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중북부 지방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지방의 경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더 올라 대구 31도, 포항 30도, 광주 29도, 서울 27도 등 전국적으로 24~3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8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은 ‘나쁨’ 단계를 보이고 그 밖의 지방은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날씨] 제주 제외 전국 강수량 5㎜ 안팎…낮기온 평년 수준

    [오늘날씨] 제주 제외 전국 강수량 5㎜ 안팎…낮기온 평년 수준

    수요일인 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에 저녁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7일 저녁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5㎜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6.3도, 인천 17.1도, 수원 16.7도, 춘천 15도, 강릉 14.9도, 청주 17.6도, 대전 16.7도, 전주 20.2도, 광주 19도, 제주 19.4도, 대구 17.9도, 부산 17.5도, 울산 17.7도, 창원 1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19∼27도로 전날보다 다소 올라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침에는 해안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해안 지역, 일부 내륙, 강원 산지 등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남해 상과 동해 상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겠다. 서해 상과 남해 상에서는 안개가 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 1.0∼3.0m로 인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1.5∼3.0m, 남해 1.0∼4.0m, 동해 2.0∼4.0m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반가운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가뭄으로 메마른 전국을 적시는 단비가 6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해 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7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6일 시작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7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경기 북부와 남해안 지역은 10~30㎜, 그 밖의 전국은 5~20㎜가 될 전망이다. 제주 산간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8.4㎜)의 53%에 불과하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된 상태지만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돼 완전히 해갈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3개월(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각각 115.9㎜, 292.2㎜)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해갈은 강수량이 평년 수준(244.6㎜)을 회복하는 8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중기 예보에 따르면 이달 예상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비로 인한 청정효과 때문에 전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국 강수량 반토막 ‘타는 農心’… 농사 직격탄에 식수 ‘동냥’까지‘

    전국 강수량 반토막 ‘타는 農心’… 농사 직격탄에 식수 ‘동냥’까지‘

    극심한 봄가뭄으로 전국이 바짝 말라 가고 있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치면서 저수지와 지하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산골과 섬마을에서는 식수와 생활용수가 끊기고 농촌마을에서는 농업용수 부족과 염해(鹽害)까지 덮쳐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2.7㎜로, 예년 303.4㎜의 54%에 그쳤다. 전남 지역이 예년의 43%로 가장 적었고 서울·경기 지역이 48%로 뒤를 이었다. 강원(52%), 경남(54%), 충남(57%), 충북(58%)도 절반을 간신히 넘고 있다. 당장 식수원이 말라 고통받는 지역이 늘고 있다. 강원 춘천 서면 지역 주민들은 식수원인 지하수가 말라 ‘물 동냥’에 나섰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럭에 물탱크를 싣고 이웃 마을을 찾아 물을 담아 오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당림리와 안보리 마을 300여 가구는 지난달부터 하루 두 차례씩 마을 자체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마을 계곡물과 지하수가 말라 내린 궁여지책이다. 강릉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제한 급수를 고려하고 주 식수원인 쌍천 지하댐 수위가 위험 수위에 근접한 속초시는 시민에게 절수를 호소하고 있다. 국토 최서남단 전남 가거도 등 섬마을도 식수와 생활용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가거도 정상부 레이더 기지 대원들은 마을까지 내려와 물을 길어 가고 주민들은 식당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한 식당 주인은 “생수로 이를 닦는 판에 식당에서 쓸 물이 있겠느냐”고 고통을 호소했다. 용인, 안성, 광주, 양평 일대 경기남부 10개 마을에서는 290여 가구가 생활용수 부족 현상을 겪어 소방차로 비상급수를 지원받고 있다. 광주 퇴촌면 우산1리 염한수 이장은 “지난 금요일 우박과 소나기가 쏟아져 밭작물은 일부 해갈됐으나 계곡이 말라 식수가 부족해 시에서 매일 45t씩 식수차로 지원받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심도 타들어 가고 있다. 저수율이 예년의 50% 이하를 보이는 경기 평택·안성·화성, 충남 서산·홍성·예산 등 6곳에는 저수율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평년의 51~60% 수준인 경기 용인, 충남 보령 지역은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전국 최대 고랭지 배추 재배 단지인 강원 태백 지역 배추밭도 계속된 가뭄 탓에 바짝 말라 버린 지 오래다. 충남 지역의 고추와 고구마는 시들어 고사했고 생강도 새싹이 자라기 전 이미 말라 버렸다. 철새도래지이면서 경남 지역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주남저수지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양길태 충남도 주무관은 “별 수단이 없는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 간에 물꼬 싸움이 생겨 인심도 나빠지고 있다”고 혀를 찼다. 간척지인 서산 AB지구는 물이 말라 염도가 계속 높아지며 모내기를 못한 논이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염도가 4300까지 올라 벼가 자랄 수 있는 기준 염도인 2500~2800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보령 남포간척지도 염도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도 56%로 평년 73%를 한참 밑돌고 있다. 경기 지역이 35%로 가장 낮고 충남 지역이 41%로 뒤를 잇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 가뭄이 악화되고 있고 전남 해안가 지역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뭄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오태석 기상청 이상기후팀 사무관은 “중국 양쯔강에서 국내로 저기압이 유입돼야 비가 오는데 계속 고기압이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비가 적어 전국에 전반적으로 가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뭄이 언제 해소될지 명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8월쯤은 돼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해지면서 해갈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올여름에도 큰 장마가 예보돼 있지 않아 중부 지역 가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용인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뭄 확대 우려 10곳 124억원 추가 지원

    국민안전처는 가뭄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10개 지역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강수량은 162.7㎜로 평년 강수량(303.4㎜)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처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경기와 충남에도 총 70억원의 특교세를 지원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125억원을 지원했다. 추가로 지원되는 특교세는 전남 25억원, 전북·충남 각 20억원, 강원·충북·경기·인천 각 10억원, 경북·경남 각 7억원, 세종 5억원이다. 특교세는 관정, 양수장, 송·급수시설 등 긴급 용수원을 개발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안전처는 5일 중앙부처, 유관기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협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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