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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대일적자 85억불 훨씬초과”/한은,엔화 강세기 무역동향 분석

    ◎올들어 「자본재」 등 영향 수입 눈덩이/86∼88년엔 수출 급증… 적자폭 줄어 지난 해부터 엔화의 강세기조로 대일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음에도 올해의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작년의 85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각종 연구기관들이 추정하는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 25억∼30억달러의 3배에 해당된다. 17일 한국은행이 지난 86∼88년의 엔화 강세기와 작년부터 시작된 엔화 강세기의 무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86∼88년에는 엔화의 강세로 일본에 대한 수출은 8∼12개월부터 호재로 작용하기 시작,상당기간 동안 효력이 지속됐다.반면 수입은 곧바로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8개월 후부터는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당시 연 평균 증가율은 38.2%로 전체 수출 증가율 26.1%를 크게 웃돌았다.반면 수입 증가율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던 86년에는 43.8%였으나 87년에는 25.6%,88년에는 16.6%로 둔화됐다. 따라서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86년 전년보다 약 2배나 많은 54억달러로 늘었다가 87년과 88년 각각 52억달러와 39억달러로 줄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절상속도가 이번보다 훨씬 빨랐고,일본 경기도 회복기에 있는 등 대외 여건이 월등히 나았던 탓에 엔화 강세의 여파가 바로 우리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 것이다. 이번 엔화 강세기도 대일 수출이 엔화 강세가 시작된 작년 3.4분기부터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올 상반기에는 전체 수출 증가율 12.5%보다 다소 높은 13.2%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제품과 화공품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데다,섬유·신발류 등 경공업제품도 3년 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은 작년 2·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 상반기에는 21.9%로 전체 수입 증가율 14.6%를 크게 웃돌았다.경기회복과 함께 올 상반기 기계류·전기전자·정밀기기 등 자본재와 철강재·화공품 등 원자재의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86∼88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내수용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수입증가에 한몫을 했다. 지난 86∼88년과는 달리 이번의 엔화 강세기에는 수출 증가율은 크게둔화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대폭 늘어난 셈이다.결국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작년의 경우 전년보다 6억달러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작년 상반기의 44억달러보다 15억달러가 늘었다.이같은 추세에 비쳐볼 때 올해의 적자규모는 작년의 85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은행은 적자의 확대 요인을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일본의 수입수요 감소 ▲우리 제품의 국제 경쟁력 저하로 보고 있다.86∼88년에는 일본은 연 평균 4.4%의 고도 성장을 했으나 작년에는 성장률이 0.1%에 그쳤다.또 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의 대일 수출 증가율은 중국·태국·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의 엔화 강세를 대일 무역 역조규모를 줄이는 기회로 활용하려면 ▲대일 의존도가 높은 기계류와 소재부품을 국산화하고 ▲일본기업과의 생산·기술 제휴를 적극 추진하며 ▲일본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국제유가/2개월만에 하락세/런던시장서 브렌트유 16.93불 거래

    【런던 AFP 연합】 나이지리아석유노동자들의 파업으로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15일 런던시장에서 2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7달러선 밑으로 처졌다. 이날 런던시장의 상오장에서 국제유가의 척도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9월인도분가격은 배럴당 16.93달러에 거래돼 지난 6월중순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나이지리아석유노동자의 정치적 파업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이기 시작,이달초 한때는 배럴당 19.41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5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약세국면을 맞고 있는데는 터키와 이라크가 지난 90년 걸프사태로 폐쇄된 양국간 파이프라인에 남아있는 물량 1천2백만배럴을 처분키로 최근 합의한데다 북해의 석유시추 플랫폼보수공사로 감소했던 브렌트유의 공급량이 9월부터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힘 있는 연주,감미로운 멜로디/록발라드 인기 상승

    ◎그룹 「부활」·박상민·강성윤 등 젊은층 주도/록과 발라드 장점 접목,폭넓은 팬에 사랑 「장르의 접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가요계에 힘있는 록연주와 발라드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진 록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비메탈이나 록 뮤직에 비해 부르기 쉽고 발라드보다는 힘이 있는 록발라드가 댄스뮤직과 레게뮤직 선풍에 밀려 침체돼 있는 정통 록과 발라드 팬을 모두 흡수,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록 발라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는 정통 록그룹 부활의 「사랑할수록」과 신예 박상민이 부른 「멀어져간 사람아」가 대표적. 「사랑할수록」은 해체된 지 6년만에 재결합한 80년대 최고의 록그룹 부활의 3집 앨범에 실린 곡.그룹 초창기부터 리더로 활약하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앨범 녹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싱어 김재기의 애끊는 목소리가 감성적인 곡의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수 이승철과김종서를 배출한 그룹 부활은 김재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좌초위기를 맞았으나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가 4대 보컬리스트로 영입되고 2집 녹음당시의 멤버인 드러머 김성태와 베이시스트 정준교가 가세하면서 화려하게 부활,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룹 시나위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대철이 작사·작곡한 「멀어져간 사람아」는 박상민의 2집 음반에 실린 노래로 전형적인 록발라드풍. 떠나버린 여인에 대한 아픈 마음을 잊으려는 처절한 심정을 그린 노래로 팝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의 허스키 보이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멜로디로 발표되자마자 대학가에서 관심을 모아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스쿨밴드를 조직해 「끼」를 보이던 박상민은 대학(홍익대 미대)재학시절에도 축제나 콘서트의 찬조출연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에게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지난해 3월 발표한 록 스타일의 기본을 둔 첫 앨범 「빛바랜 시간 속에서」는 그다지 좋은반응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5월 그의 힘있게 파고 드는 창법과 거칠고 야성적인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곡들을 엄선해 수록한 2집을 발표하면서 「얼굴 있는 가수」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무대를 마련하고 싶어하던 박상민은 드디어 오는 9월1일부터 1주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또 10여년간 라이브무대에서 그룹활동을 하며 정통 록을 구사해온 강선윤도 최근 솔로로 전향하면서 록발라드풍의 「난 네가 필요해」를 타이틀곡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와 김종서의 「세상 밖으로」,신성우의 「노을에 기댄 이유」 등 기존 록가수들이 발표한 록발라드들도 최근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요전문가들은 간략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파워플한 창법 등 록과 발라드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록발라드가 세대를 초월해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올 소득액 신고결과/정주영일가 “최고”

    ◎정회장 2백억·6남 75억·2남 60억원/실명제 변수 작용… 연예인선 최진실 1위 지난 5월에 끝난 올해 종합소득세신고(93년도 소득분)에서도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가족들의 강세가 예상된다.정명예회장이 톱 납세자에 오르는 것은 지난 71년이후 모두 8번째로 그 횟수가 조중훈 한진그룹회장과 같다. 다만 정씨가 올해 신고한 소득은 전년보다 1백억원이상 줄었고 그 가족들의 소득세 총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비상장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보유주식을 종업원에게 매각함으로써 배당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씨가 신고한 지난해의 소득은 전년의 3백35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약2백억원.이중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액이 1백22억원(배당률 25%)이다.실제배당금은 1백4억원이지만 소득세법에는 실제배당액보다 17% 높여 신고하게 돼있다(배당세액 공제제도). 정씨는 또 현대상선에서 33억7천만원,고려산업개발에서 6억7천만원을 배당받았다.3사의 배당금만 1백62억원을 넘는다. 정씨의 여섯째 아들인정몽준의원도 현대중공업에서 70억원을 배당받았다.의원세비와 다른 계열사의 배당금을 합쳐 75억원쯤 된다.지난해에는 80억8천만원으로 전체 5위였다. 둘째 아들인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의 배당금으로 38억3천만원,현대상선·고려산업개발·현대강관·현대자동차서비스 등 5개 사의 배당금만 49억원이다.기타소득을 합하면 60억원쯤이다.지난해에는 1백15억원으로 2위였다. 다섯째인 정몽헌 현대상선부회장은 현대상선의 배당금 32억3천만원,고려산업개발의 배당금 4억2천만원 등 모두 40억원을 벌었다.지난해에는 87억원으로 3위였다. 정씨가족은 현대중공업의 배당덕분에 지난해 소득세순위 1∼3위와 5위를 휩쓸었다.그러나 지난 92년 현대중공업의 주식 2천3백만주(56%)를 종업원에게 매각,지분율이 88%에서 92년말 32%로 줄었다.지금은 정주영씨와 정몽준의원만 각각 19.7%와 11.3%의 주식을 갖고 있다. 한편 다른 재벌회장들의 상장사 배당소득을 보면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38억원(삼성전자 14억원,제일제당 5억원,삼성물산 4억5천만원 등)이다.비상장사의 배당금과 월급을 포함하면 이보다 50%쯤 많다. 이밖에 김석원 쌍용그룹회장 31억원,조중훈 한진그룹회장 23억원,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18억원,정세영 현대그룹회장과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각각 17억원이다.비상장사의 배당금 등을 합하면 이들의 신고소득 역시 이보다 50%가량 많다. 올해의 소득세순위에는 금융실명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해 1백대 납세자중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이웅렬 코오롱그룹부회장·서성환 태평양그룹회장·설원량 대한전선회장 등이 종전까지 위장분산했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함으로써 그동안 감춰졌던 소득이 새로 포함되기 때문이다.연예인중에서는 최진실양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숭동 연극가 섹스코미디 “몸살”

    ◎「누가 누구」「침대소동」「알몸…」등 자극적 제목으로 관객 유혹/선정·퇴폐적 내용을 유머·풍자로 포장/“연극수준 하향평준화” 우려의 목소리 저질연극은 저질사회를 무대로 저질관객을 시장으로 한다. 알몸연극 「미란다」파문의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숭동 연극가엔 여전히 감각적 흥미만을 자극하는 섹스코미디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연극문화의 현주소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섹스코미디극으로 꼽을 수 있는 연극은 극단 민중의 「누가 누구」를 비롯,극단 예우의 「사기꾼들」,극단 세미의 「침대소동」,극단 배우극장의 「알몸의 스타들」등 4∼5편.대부분 값싼 번역물인 이들 작품은 최소한의 연극적 논리도 갖추지 못한채 선정·퇴폐의 본질을 빈껍데기 유머와 풍자로 포장하는데만 급급,전반적인 연극수준의 하향평준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92년 초연이래 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누가 누구」(마르크 카몰레티작,정진수연출)는 파리교외의 한 별장을 배경으로 숨바꼭질처럼 전개되는 사랑의 유희를 그린 작품.아내를 친정에 보내놓고 애인과 친구를 불러들여 멋진 주말을 즐기려던 남편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극은 거미줄처럼 얽힌 다섯겹의 남녀관계속으로 빠져든다.섣불리 손대면 더 흐뜨러지는 「루빅의 마술큐브」를 연상케하는 혼란스런 구도가 한번 보아서는 줄거리를 간추릴 수 없을만큼 헷갈리게 한다.모든 것이 우연에 의해 지배되는 이 극은 또한 간혹 각색의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우리의 유머나 정서와는 근본적으로 거리가 있어 한편의 억지소극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그럼에도 이 연극은 신세대 젊은이들로부터 중년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불러모으고 있다.주말에는 1백20여좌석이 매진되며 평일에도 평균 80∼90%의 객석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이 극단측의 설명이다. 1년 넘게 공연중인 「사기꾼들」(마이클 제이콥스작,황남진연출)은 두쌍의 중년부부의 갈 지자같은 사랑과 그 자식들이 벌이는 동거행각등 극에 달한 불륜을 소재로 삼고 있다.현세태의 비뚤어진 애정관을 풍자한다는 작의에도 불구,애정결핍증환자들의 광란의 행진만이 돋보이는 이 연극에도 관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평일공연에 1백여명의 관객이 몰린다는 것. 지난달 7일 막을 올린 「침대소동」(존 체프만·레이 쿠니작,박원경연출) 역시 각각 자신의 정부와 밀회를 약속한 세 쌍의 남녀가 같은 시간,같은 아파트에서 부딪치게 돼 겪는 소동을 다룬 작품이다.시종 「밀애의 스릴」만을 강조하다가 뚜렷한 반전의 계기도 없이 돌연 참된 사랑을 회복한다는 작위적 결말은 극을 「연극이전」으로 떨어뜨리고 있다.하지만 극단측은 하루평균 80%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보이는등 반응이 있자 무기한 장기공연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이밖에 「제목선정주의」의 대표격인 「알몸의 스타들」(레오나드 멜피작,김영민연출)도 포르노배우의 사랑과 진실찾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단순흥행만을 겨냥한 그림보여주기 차원의 연극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과도 같은 이러한 섹스코미디극 범람의 문제는 선정주의연극이 대중속에 암초처럼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이를 근절할 방법은딱히 없다는데 있다.요컨대 멍들어가는 연극을 살리는 길은 관객 스스로 다양한 관극체험을 통해 연극다운 연극만 골라 볼 수 있는 성숙한 눈을 키우는 일일 것이다.
  • 주가 사흘째 상승/6P 올라 9백40 회복

    주가가 사흘째 큰폭의 오름세를 타며 9백40선을 회복했다.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 오른 9백45.74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4백59만주,거래대금 5천5백6억원이었다.지역민방 업체로 선정된 한창과 우성사료가 연 사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백42개 종목이 올랐고 4백52개 종목이 내렸다. 개장 초 호남석유화학 등 상반기 실적이 좋은 실적호전주와 한국이동통신 등 고가 우량주가 강세를 보여 9포인트 이상 오르며 출발했다.
  • 투금사 예금금리 인상/삼삼·신한·제일 등 CP 0.8%P까지

    투자금융사들이 최근의 금리 오름세를 반영,고객의 예금금리인 기업어음(CP)의 매출 금리를 최고 0.8%포인트 올렸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삼투금이 지난 주말부터 90일 짜리 CP매출 기준금리를 연 12.2%에서 12.6%로 0.4%포인트 올린데 이어 신한투금도 이 날부터 같은 수준으로 인상했다.제일투금도 이번 주중 CP매출 기준금리를 연 12.4%로 0.2%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이 투금사들은 기준금리 외에 시중금리와 연동시킨 0.4∼0.6%의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실제 예금금리는 13% 선이다. 또 기준금리와 관계없이 예금금리를 시중 금리와 연동시키는 대한·중앙·동양·동아·삼희 투자금융도 지난 달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1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매출금리를 올린 것은 CP와 경쟁 상품인 은행의 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이 달 들어 1.3%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0.69%포인트가 오르는 등 시중 실세금리가 강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 달러화,대엔화 강세반전/뉴욕환시 1불당 101.52엔

    ◎7주만에 최고치 【뉴욕 AP 연합】 미국 달러화가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7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기타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환거래업자들이 미국 이자율의 상승을 전망하는 가운데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백.44엔의 폐장가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5일의 폐장가보다 0.01엔이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강세를 나타냈다.달러화는 런던시장에서 1백1.42엔을 나타냈다.또 뉴욕시장에선 1백1.52엔을 기록해 지난 5일의 폐장가 1백.25엔보다 1.27엔 오르면서 지난 6월 20일의 1백1.90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환거래자들은 달러화의 상승이 엔화의 약세라기보다는 달러화의 강세에 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 일 기계산업 아주진출 가속/역내생산 2년전보다 올41% 늘릴 계획

    【도쿄 UPI 연합】 일본의 기계류 생산업체들은 최근의 엔화 강세와 아시아각국의 경제호조에 힘입어 생산및 판매 기반을 아시아 지역에 치중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일본 기계수출업협회가 1백44개 기계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기계류 생산업체는 올 회계연도 역내 생산을 2년전에 비해 41% 늘리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수입감소를 보전하고 아시아 지역의 낮은 임금을 이용키위해 동남아시아및 중국 남부 지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해왔으나 이 조사 결과 일본 업체들의 아시아 현지 공장들은 일본산 부속품의 조립공장이라는 전통적 역할에서 탈피,부품 자체를 현지에서 생산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럽경제 되살아난다/장기불황·실업 올초부터 반전(현장 세계경제)

    ◎구조 조정 성공/수출 증가세/엔화 강세/자동차 경쟁력 일제보다 30% 강화/화학·금속·건축 대아·대미수출 신장/기업들 경상이익 25∼49% 늘어 “부푼꿈”… 고율실업이 걸림돌 장기불황과 높은 실업의 몸살을 앓았던 유럽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프랑스 알루미늄 거물 페키니,독일 자동차 다이믈러 벤츠,미쉘린,솔베이등 유럽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고 독일의 슈나이더 부동산의 파산은 유럽은행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다 준 것이 사실이다. ○비영 절감 가시화 그러나 이같은 나쁜 소식들은「즐거운 현실」 즉 유럽경제가 2차대전이후 최악의 타격을 입은뒤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가리기에는 너무나 두께가 얇다.대다수의 기업들은 올해엔 흑자를 점치고 있고 비용절감 노력이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더욱이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호전」을 경험하고 있어 이같은 기대는 확실히 달성될 것같다. 지난해 마이너스 0.6%성장을 한 유럽경제는 올 초부터 반전을 거듭,올해 1.3%,내년엔 2.1%의 경제성장이 예견되고 있다.물론 이는 구조조정의 법석속에 10.9%나 올라간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미미한 수치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 조정등 비용절감의 노력은 서서히 기업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기 시작한 것이다.독일에선 지난해 임금인상없이 생산성이 6% 증가했다.한마디로 구조 조정은 유럽경제 회복의 엔진이 된 것. 이같은 낮은 비용이 올해엔 엄청난 기업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마이너스 24% 성장을 한 독일 기업들이 올해 전년대비,39% 이익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것을 비롯,이탈리아 49%(93년 마이너스 11%),프랑스 32%(93년 마이너스 19%)의 성장이 예견된다.지난해 29% 이익이 증대한 영국은 올해 전년대비,25% 이익증대가 예상된다. ○흑자 전환 예상 자동차에서 항공기 스카치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전 산업은 일자리와 시설을 대폭감축 했다.그리고나서 다수의 기업들은 호전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그결과 전 세계적 경쟁력은 떨어진 것이다.그러나지금 유럽산업은「뼛속까지 살을 발라냈다」는 말이 나올만큼 감량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결과 이러한 감축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미국과 일본에「심각한」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가령 일본이 독식하다시피한 자동차분야만 하더라도 올해 일본은 쿼터를 채우기도 힘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유는 단하나,유럽차가 값이 싸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8개월동안 일본 엔화가 유럽통화단위 ECU대비,30%나 올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다. 이에따라 유럽자동차 산업은 올해 흑자전환점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지난해 6대 유럽자동차사중 르노와 GM만이 돈을 벌었으나 올해엔 프조가 흑자대열에 낄 것이 확실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사브가 흑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포드 유럽은 손익이 균등하게 되고 폴크스바겐과 피아트의 경우는 적자폭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해 6억2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본 미쉘린은 올해 2억달러이상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피레리,발레오등 다른 자동차부품 공급자들도 마찬가지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통화약세에 힘입은 대미 및 대아시아 수출증가도 유럽산업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프랑스 알스톰사는 4월 한국으로부터 21억달러 규모의 고속전철 계약을 수주했다.철강업도 지난해 반덤핑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이밖에 수출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순익전환이 기대되는 분야는 화학,금속,건축자재 및 종이등이다. ○장미빛 미래 점쳐 벨기에의 화학제품회사인 「솔베이」는 지난 2년동안 이뤄진 9%의 노동력감축에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플라스틱제품 수요증가로 93년 1억9천여만달러의 적자에서 올해 1억달러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솔베이가 세계 제2의 생산업체인 폴리비닐클로라이드는 지난해 9월이후 약 25% 가격이 상승했다.알루미늄의 가격상승으로 프랑스 알루미늄회사 페키니도 올해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 소비재부문은 만성적 실업에 시달린 소비자들이 악성부채를 갚기위한 적립금 마련등의 이유에서 쉽게 호전될 것같지는 않다.그러나 그동안 불황에 속을 태웠던 대부분의 유럽기업들은 장미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이제 우린 위기를 모면했다』는 피아트사 최고경영자 세자르 로미티의 말에는 유럽기업들의 희망이 농축돼 있는 것이다.
  • 아세안 6개국 역내무역 급증

    ◎비46%로 최고… 상호원자재­부품구매 증가/선진국 경기침체속 관세인하로 “확산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 사이에 이루어지는 무역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 지역 경제통합의 아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의 역내무역 증가는 이 지역의 현저한 경제력 신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여기에 미·일·EU등 선진경제권이 장기불황에 허덕이면서 동남아권에 대한 수출벽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아세안국가들이 이 난관을 벗어나는 길로 삼은것이 바로 「자기들끼리의 무역」이다. 또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 한 엔화강세도 역내무역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지적된다.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아세안지역에 진출해 있는 전기·자동차 등 일본계 기업들이 이때까지 일본에서 조달하던 원자재 및 부품을 값이 싼 현지 것으로 바꿔쓰기 시작한 것이다. 태국의 93년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에 비해 39%가 늘었다.대일본 10%증가나 대미국 9%증가,대EU 3%감소와 크게 대조되는 신장세이다. 태국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대아세안 수출의 비율은88년부터 91년까지 11%선에서 왔다갔다했으나 92년에는 13%,93년에는 16%까지 늘었다.올해는 17%씩을 차지하는 일본과 EU에 대한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지역별 무역은 93년의 실적을 놓고 볼 때 일본·미국·EU에 대한 수출이 9∼20% 증가한데 비해 대아세안 수출은 22% 늘었다. 아세안이 인도네시아의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에는 10%였으나 지난해에는 13%에 이르렀다.시장규모도 14%씩을 차지하는 미국·EU에 다가섰다. 필리핀도 93년에는 대아세안 수출이 전년에 비해 46%나 증가해 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4∼28%를 크게 앞질렀다. 싱가포르는 대인도네시아 무역에 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지만 다른 아세안 4개국에 대한 총수출액은 지난해 24%가 늘었다.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10∼13%의 2배 가까운 신장이다. 아세안의 경우 지역경제의 통합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역내 무역비율은 아직 20% 전후에 머물고 있다.EU의 약 60%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지역의 4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08년까지 공업품과 농산물가공품의 역내 관세를 0∼5%까지 내린다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구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 자유무역지대가 현실화 할 경우 아세안 역내무역은 확장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 콜자금 25%/CD16.5%/회사채13.3%/금리 초강세 언제까지

    ◎통화정책과 무관 “일시 현상”/한은/“통화고삐 죈탓… 상승세계속”/시은/“하반기 자금사정 더욱 악화” 분석 주류 장·단기금리가 연일 초강세를 띠며 동반상승하고 있다.단기자금의 지표인 콜금리는 5일에도 법정최고한도인 연25%를 기록했다.5조원이상 지준이 부족한 은행들이 4일째 금리 불문하고 자금을 끌어가기 때문이다. 중·장기금리도 덩달아 올라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16.5%로 하루만에 1%포인트나 뛰어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장기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투신사의 투매로 13.3%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금리의 고공비행은 언제까지 계속될까.한은은 은행들의 지준마감일인 6일을 고비로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본다.그러나 은행,투자금융,경제연구소 등은 지금보다는 안정되겠지만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은은 콜금리가 치솟는 것은 통화정책과 무관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마감일인 6일이후에는 상반기수준인 11∼13%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시열한은이사는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조원의 돈을 풀 계획』이라며 『경기가 과열되거나 부동산경기가 꿈틀거려 가수요만 일지 않으면 금리가 상반기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대자금부장도 『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이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함으로써 지준을 채우지 못해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만 넘기면 은행이 여신규제를 강화,금리가 11∼13%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채와 CD금리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12∼13%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통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가 통화량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채와 CD는 통화정책과 연동돼 있다』며 『지난 4월만 빼고 통화를 넉넉히 운영하다 갑자기 이달부터 통화를 죄니 금리가 안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하반기의 자금사정을 더욱 나쁘게 보고 있어 신탁자금을 풀지 않고 대출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금리는 더 오르고 기업도 자금확보에 나서게 돼 회사채와 CD 등도 동반상승,상반기보다 2%포인트이상 오른다고 덧붙였다. 유한수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금리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은행뿐아니라 기업들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돈빌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3·4분기는 기업의 투자가 느는 시기인데다 최대 자금성수기인 추석이 끼어있어 통화운영이 느슨해지지 않으면 금리는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융협회의 은광옥이사는 『통화당국이 올 통화량을 14∼17%로 운영하겠다고 말해 놓고 7월들어 14%로 갑자기 숨통을 죄기로해 금융기관의 자금운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돈가뭄의 후유증이 장·단기금리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번 오른 금리는 내리기 어렵다.특히 장기금리는 여간해선 1%포인트이상 움직이지 않는 성질이 있다.『통화량을 지표로 삼되 곁눈질로 금리를 살펴야 한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격언을 되새겨볼만 하다.
  • 일­중 상반기교역 사상 최고/2백6억불 기록…올4백억불 돌파 전망

    【도쿄 교도 연합】 일­중 교역액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23.7%가 증가한 2백6억9천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RTO)가 4일 밝혔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의 양국간 교역액도 사상 처음으로 4백억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중 일본의 대중 수출은 16.2%가 증가한 90억9천만달러,수입은 32.2%가 증가한 1백16억 달러로 각각 집계돼 일본측에 25억1천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품목별로 보면 비디오카세트레코더와 TV등 가전제품과 전자부품의 대중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국정부의 세제 해택에 철폐된 탓에 34%가 감소하는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측의 수입품목 가운데서는 섬유제품이 36%,사무용 기기가 50%씩 늘어났으며 쌀수입이 허용되면서 중국산 쌀의 반입도 크게 늘어나 통계가 잡힌 1∼5월 기간중에 2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중국측의 긴축정책이 더욱 강화돼 하반기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나 중국에 진출한 일본 현지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 계속 역수출되고 있어 수입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북한 단편선 「뻐꾹새…」 출간/「조선문학」에 발표된 12편 수록

    ◎도·농 갈등등 북한 현실 다뤄 90년대 북한 문학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편소설선 「뻐꾹새가 노래하는 곳」이 살림터에서 나왔다. 90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 제일의 문학지로 꼽히는 「조선문학」에 발표된 작품 12편을 가려 수록했는데 북한 사회주의 현실과 관련된 주제를 골고루 담고 있다. 90년대 북한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혁명적 낭만주의의 강세.80년대 북한문학이 비교적 북한 현실에 비평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인데 반해 최근 북한 문단은 사회주의 몰락과 그에따른 체체 수호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혁명적 낭만주의의 강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뻐꾹새…」은 이런 분위기에서도 북한 현실을 테마로 다룬 대표 작품집으로 도농간의 갈등,여성문제,육체노동과 정신노동사이의 갈등,관료주의,남녀간의 사랑,세대차이,과학기술문제,분단문제등을 다루고 있다. 이 단편집의 작품을 선정한 문학평론가 김재용씨는 『최근들어 북한문학에서 현실변호적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것은 혁명적 낭만주의의 경향이 점점 강한 비중을 갖게돼 공식적 이데올로기와 목소리에 의해 작품이 지배 돼 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바캉스(외언내언)

    한주일중 가장 혼잡하기 마련인 월요일 아침 출근길,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비까지 내리는데도 차량행렬이 비교적 순조롭다.택시운전사들도 운전하기가 한결 편안해 졌다고 말한다.지난 주말 2백여만명의 피서인파가 서울을 빠져 나간 결과다.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것이다. 휴가를 뜻하는 불어 「바캉스」의 라틴어 어원은 「텅빈」「공허한」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바캉스 철이 되면 유럽의 도시들은 말 그대로 텅 빈다.국민의 80% 이상이 집을 떠날만큼 바캉스를 즐기는 프랑스 파리는 그 점에서도 명성이 높은 곳.8월의 파리에는 시민들이 버리고 떠난 애완견과 외국관광객들 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자의 「휴」는 사람(인)과 나무(목)를 합친 글자.옛사람들은 나무그늘이나 숲속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휴식이라고 생각했다.강세황의 「벽오청서도」,이인문의 「하경산수도」등 옛그림들은 그런 휴식의 한가로움을 보여준다. 이규보의 시 「하일」에서는 무덥고 긴 여름 한낮이 더욱 시원하고 여유롭게 그려져 있기도 하다.『가벼운 적삼,작은 대자리로 바람 창에 누웠다가/우는 꾀꼬리 두세 소리에 꿈길이 끊어졌네/우거진 잎에 가려진 꽃은 봄 지나고도 남았는데/엷은 구름은 해를 흘려 빗속에도 밝아라』 여름에 정말로 해야 될 일은 바닷가나 수영장 또는 풀밭 가장자리 그늘에서 한가로이 빈둥거리는 것이다.한가히 쉬는 그런 휴식이 우리에게 활력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좋은 휴식은 일을 반이나 한 것과 같다』는 외국속담도 있다.여름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여름휴가는 재충전의 휴식이라기 보다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종의 전쟁이 돼가고 있다.오가는 길의 교통체증,피서지의 바가지요금과 무질서,마구버리는 쓰레기,들뜬 기분에 의한 고성방가와 폭력이 그 원인.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건전한 바캉스문화를 가꾸어야 겠다.
  • 막바지 “부동표훑기” 안감힘/3개지역구 득표전 이모저모

    ◎상대후보 공격수위 높여 “치열한 난전” 투표일을 사흘 앞둔 30일 대구 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에서는 합동연설회와 가두연설회가 일제히 열렸다.특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이번 주말이 부동표흡수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과열로 비쳐질 정도로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했다. ▷수성갑◁ 대구 동도국민학교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12명의 후보는 막판 분위기를 잡기위해 상대후보들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며 열띤 유세전을 전개.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는 현정권에 부정적인 이른바 「TK정서」를 의식,『선거가 한풀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이성적인 판단을 호소한뒤 『더불어 협력하며 미래와 세계로 약진하는 「새로운 TK정서」를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는 『28일 열린 민자당연설회에서 이치호전의원이 「6공 실세」에 대한 청문회를 주장하고 유성환의원은 민주당후보를 찍어달라고 발언한 것은 민자당이 콩가루 집안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공시지가로만 재산이 25억원인 현경자후보가 동정을 바랄 수 있느냐』고 강세를 보이는 민자·신민 두당 후보를 싸잡아 비난. 신민당의 현경자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철언전의원의 개인문제가 아니라 김영삼정부의 정치행태 전반에 대한 대구시민의 심판이어야 한다』면서 『거만한 현정권에 본때를 보여주자』고 주장. 무소속의 김태우후보는 『통일문제가 국가대사가 된 마당에 최고의 핵전문가,통일전문가를 뽑는 일보다 급한 일이 없다』고 자신의 전문성을 내세웠고 다른 무소속 후보자들도 「반민자,비민주,탈여성」의 대안으로 무소속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호소. 이 지역의 유권자 13만7천명 가운데 이날까지 20∼30%가량이 부동표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날 연설회에는 많은 청중이 나와 후보들의 유세에 귀를 기울이며 마지막 선택을 저울질. ▷경주시◁ 경주시 월성국민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임진출(민자)·김순규후보(무소속)는 고 서수종의원의 지역사업 계승·발전을,이상두후보(민주)는 30년 야당의 지조와 10년 경주 붙박이의 「경주애정론」을,최병찬후보(신민)는 「새바람 새정치론」을 내세워 막판 차별화 전략에 박차. 임후보는 『이번 선거는 고 서수종의원의 업적을 이어받아 경주발전을 지속하느냐 아니면 퇴보의 길로 빠지느냐를 결정하는 계기』라면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떼를 써서라도 경주발전을 위한 지역사업을 따내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제1야당 전체가 경주발전을 위해 큰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다짐. 김후보는 『고 서의원측으로부터 지역사업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모두 인계받았다』고 주장. ▷영월·평창◁ 이날 민자당은 영월과 평창에서 이순재 유승규 박경수의원등이 지원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어 김기수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의 신민선후보,신민당의 김성용후보,무소속의 강도원,함영기후보도 각각 가두연설회와 시장방문등을 통해 막바지 득표활동을 전개. 김후보는 정당연설회에서 『고심명보의원의 유지를 이어받겠다』고 거듭 강조한뒤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 민주당의 신후보는 이날 영월과 평창을 오가며 가두연설과 대담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확실한 얘기와 비판을 할수 있는 야당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 신민당의 김후보도 시장등을 돌며 『정치혁신을 위해서는 새인물이 진출해야 한다』면서 젊은 유권자를 공략.
  • 설비투자 계속 급증세/중기가동률 상승 가속

    ◎하반기 경기도 “활황”/엔화 강세 등 영향 수출수요 증가/2백개 기업 80% 확대계획/설비투자/전기·전자중심 85.2% 전망/가동률 경기 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지난 상반기 중 중소기업들은 가동률과 매출,수출 등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공자원부가 29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2백개 주요 제조업체와 유통관련 업체를 조사,발표한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2·4분기(4∼6월) 중 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4조5천5백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가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총 8조3천6백4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고,신장률도 62%나 됐다.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11조4천8백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올 설비투자는 지난 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19조8천4백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데다 엔 강세로 수출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선 화섬 등 수출 주도업종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설비투자가 많고,전자산업은 16메가 D램의 양산과 제 2의 반도체인 박막 LCD(액정소자) 등 신제품의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철강은 용융환원 제철설비 등 신기술 실용화를 위한 투자가,정유산업은 중질유 분해와 탈황시설 등 공해방지 및 설비합리화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구조조정 사업에 참여한 8백69개 중소업체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의 가동률은 80.1%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전기·전자가 8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금속(81.9%) 기계(81.6%) 섬유(79.8%) 화공(75.6%)업이었다.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더 높아져 85.2%에 이를 전망이다.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24.9%나 높아졌다.기계업이 36.7%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고 금속(22.9%) 화공(22.4%) 전기·전자(21.1%)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수출 역시 전기·전자와 기계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가 늘었다.설비투자도 업체당 평균 2억2백만원이나 이루어져 31.2%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대기업은 외화대출 확대와 해외증권 발행기준 완화,공업용수 공급확대를,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덜기 위한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공급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 중국 투자 감소로 성장 둔화/호 정부 분석

    ◎주변국 경제에 악영향 우려 【캔버라 로이터 연합】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조짐은 올해 호경기를 맞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26일 공개된 호주 정부의 보고서가 밝혔다. 호주 외무·무역부가 작성한 「아시아 경제성장 전망」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94년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전망으로 동아시아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 속도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94년과 95년도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각각 8.4%와 8.0%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93년도의 9.9%에서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93년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전체의 경제 활황이 주로 중국의 높은 성장률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하지만 금년들어 중국의 국영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예전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폭염 씻어줄 「좋은 비디오」 63편 선정

    ◎「으뜸과 버금」,여름휴가철에 볼만한 상반기작품 발표/“「투캅스」“「데이브」등 코미디물이 강세”/작품성·대여횟수 고려 7백편중 골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디오 대여점들의 모임인 「으뜸과 버금」에서(회장 김효섭)「94년 상반기에 나온 좋은 비디오」 63편을 선정,발표했다. 이들 비디오는 으뜸과 버금 회원사들이 각각 올 상반기에 출시된 7백여편 중 작품성과 손님들의 선호도 등을 고려,우선 순위를 매긴 뒤 그 결과를 종합해 선정한 것이다. 전국 주요 대도시에 59개 회원사를 갖고 있는 으뜸과 버금은 YMCA 산하 「건전 비디오 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영화 사랑하기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장르는 6개 분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드라마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인간 관계나 가정,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올 상반기에는 코미디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으뜸과 버금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통령과 얼굴이 똑같은 소시민이 겪는 해프닝을 그린 「데이브」,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코미디 지망생의 얘기를 담은 로버트 드니로 주연,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우디 앨런이 뛰어난 코미디적 재능을 보여준 「맨해튼 미스터리」,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우리 영화 「투캅스」가 높은 평점을 얻었다. 아동·청춘물에서는 최근 사망한 가수 리버 피닉스의 얘기를 담은 「리버 피닉스 콜잇 러브」와 컬트 영화 「헤더스」가 대도시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에서는 정치 풍자물 「밥 로버츠」와 인디언의 인권문제를 고발한 「붉은 사슴비」,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패왕별희」,페미니즘 영화이면서도 상업성이 가미된 리들리 스코트감독의 「델마와 루이스」가 인기를 모았다. 애정·멜로물 중에는 인간의 성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스페인 영화 「하몽하몽」과 여류 감독 제인 캠피온의 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피아노」를 찾는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만화 영화는 자료 및 신뢰도의 부족으로 선정 대상에 넣지 않았다.
  • 반도체 월간수출 10억불 처음돌파

    지난 달 반도체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했다.단일품목이 월간 1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반도체가 처음이다. 2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6월 중 반도체 수출은 10억6천7백만달러로 5월보다 7천4백만달러가 늘었고,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86.6%가 증가했다. 올들어 반도체 수출은 엔화강세에 힘입어 1월 7억8천6백만달러,2월 7억6천4백만달러,3월 8억8천2백만달러,4월 9억6천6백만달러로 늘었으며 앞으로도 급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해 86억달러 어치가 수출된 반도체는 올해 수출 1백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되며 이미 상반기 중 54억6천만달러 어치가 수출돼 60.4%의 신장률을 보였다. 상공부 관계자는 『전체 수출품목 중 반도체 수출증가가 두드러지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6메가 D램 시장의 호황이 지속된다면 멀지않아 월 수출 20억달러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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