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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화 일제히 반등/일·미·영서/도쿄 환시 83.46엔 기록

    【도쿄·런던 AFP 로이터 연합】 80엔대 붕괴직전까지 갔던 미달러화가 도쿄·뉴욕·런던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11일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하오 5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가 83.46엔으로 거래돼 전날 하오보다 0.84엔 올랐다.뉴욕시장에서는 10일 하오 83.90엔으로 마감됐다.런던 외환시장에서도 회복세가 이어져 상오 10시45분(현지시간) 달러당 84.25엔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이날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 정부가 이번주말 발표할 예정인 엔화 초강세 대응방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도쿄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전날 달러화가 바닥세를 기록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엔화 강세가 반전 추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며 달러화의 반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브렌트유 배럴당 18.42달러/9개월만에 최고치

    【런던 로이터 연합】 국제유가가 11일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낮 12시30분(한국시간 저녁 9시30분) 런던석유시장에서 전날 폐장가보다 배럴당 0.16달러 오른 18.42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6일 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8달러선을 넘어선 유가가 앞으로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미스 바니사의 한 석유거래인은 이라크가 화학무기공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전날 발표됨에 따라 유엔의 대이라크 석유금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져 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정부가 대이란 석유제재조치의 강화를 추진함으로써 앞으로 미기업들의 북해산 석유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이같은 유가강세를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 “수협 환거래 손실 171억”/“강세 엔화 팔고 달러화 사들여”

    ◎투기·사후보고 여부 조사/은감원 은행감독원은 10일 수협중앙회가 외환거래에서 입은 손실은 수협의 조사 결과 모두 1백71억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장부에 적지 않은 부외 거래도 상당한 규모로 알려져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편원득 은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수협중앙회 국제영업부 외환딜링 담당 이남렬과장이 작년 1∼9월 엔화 1억5백만달러와 마르크화 2천5백만달러를 팔고 달러화 1억3천만달러를 사들이는 외환 선물거래를 했다』며 『강세로 예상했던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자 지난달 27∼31일 1억3천만달러를 매각한 결과 1백71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은감원은 이과장이 이날 출두함에 따라 통화별 및 기관별 거래규모,내부결제 및 사후보고 여부,환투기 여부,거래한도 규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은감원의 관계자는 『작년 6월 수협에 대한 정기검사 때 외환거래의 조달과 딜링,계리업무를 구분하고 손실한도 설정 및 리스크 관리업무를 명확히 하라고 주의조치를 했었다』며 『수협이 이를 무시하고 이과장에게 전권을위임해 손실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실 규모가 수협에 할당된 기관별 외환거래 포지션(매입액과 매도액의 차이) 한도인 2천만달러를 웃돌고 있어 부외거래의 가능성이 크다』며 『그 규모에 따라 손실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과장과 관련 임직원들이 손실을 미리 알고도 사후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형사상의 배임책임까지 지게 된다.
  • 1달러 한때 80엔선/어제 도쿄/“곧 70엔대 진입” 전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 달러화에 대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엔화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상오 달러당 80.15엔까지 폭등해 또 세계 주요외환시장 전후 최고치를 경신,7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도쿄 환시에서 이날 엔화는 미국이 달러화약세,엔화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폭등세로 돌아서 개장후 90분만에 80.15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주말인 지난 7일 도쿄 환시 종가 84.08엔보다 4.03엔이 오른 것이며 미 달러로서는 이 90분사이에 무려 5%나 폭락한 것이다. 이후 달러화는 다소 올라 하오에는 82.94엔에 거래됐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달러화 매입과 엔화 매각을 통해 시장개입을 계속했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환전문가들은 80엔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일본 정부등이 총력을 기울여 엔화폭등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이나 폭등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달러당 엔화 환율은 70엔대에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 시도지사 선거/여야 「상대 아성깨기」 작전 돌입

    ◎민자/안현욱 전농수산 내정… 전북 공략/민주/포항 박기환씨 내세워 돌풍 기대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가 서로 스스로의 열세지역이자 상대쪽 우세지역을 파고드는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부산·경남은 민자당,호남권은 민주당,충청권은 자유민주연합의 앞마당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아무 힘도 안들이고 고스란히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다는 것이 3당의 각오다.아니 기회만 닿는다면 적지에서 알토란 같은 승리를 낚아내려는 속셈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거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자당◁ 민자당은 호남권에 이어 자민련의 창당으로 충청권이 약세지역에 보태졌지만 「자민련 바람」에 「풍부한 인물」로 맞서 지지영역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내줄지언정 인물대결로 선거구도를 몰고가면 전북지사는 박빙의 승부도 가능하다는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을 후보로 내정한 반면 민주당은 최낙도 사무총장과 유종근 전아태재단사무부총장이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강 전장관은 군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재무부 이재국장,기획원 예산실장,동자부차관을 거친 정통관료로 현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이 낳은 수재」「지역일꾼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여기에 황인성 전국무총리와 김덕룡 사무총장,양창식 국회농림수산위원장 등 지역출신 여당 인사들이 발벗고 나서고 『앞으로의 전북을 생각하자』 『전북이 이대로 뒤쳐지고 말 것인가』라는 구호가 먹혀 들어가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 민자당쪽의 계산이다. 민주당의 기반지역에서 취약지역을 파고들겠다는 구도라면 자민련의 강세 지역구에는 더욱 강한 인물을 전진배치해 바람을 차단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자민련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조부영의원의 탈당으로 비어있던 충남 홍성·청양지구당에 40대로 도경찰총수에 오른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긍규의원의 서천에도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을,구자춘의원의 대구 달성에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을 영입하는등 자민련의 현역의원 10명이 포진한 지구당에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자민련 바람이 덜한 충북지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가운데서도 최소한 한군데서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민자당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민주당으로서는 부산과 경남 충남 강원 그리고 경북의 일부 지역이 자타가 인정하는 이른바 「열세지역」이다.특히 부산과 경남서부지역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물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기택 총재는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이른바 「KT(이총재의 애칭)벨트」다.이총재의 고향인 포항을 중심으로 안동과 경주 울산등 경남·북의 동해안 축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부권에도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에서의 승리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어차피 열세지역 전체에서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들 몇몇 지역만이라도 집중투구해 지역성 극복을 상징화 하겠다는 복안이다.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총재로서는 이같은 KT벨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략목표 1호인 포항에서는 공인회계사 출신의 박기환 지구당위원장을 내세워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총선에서 두차례 낙선한 그의 전력이 최근 동정론을 얻고 있어 KT진영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경북에서 유일한 의석을 갖고 있는 경주에서는 백상승 전서울시부시장을 내세워 지난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로 이어가려 하고 있다.현대그룹의 아성으로 반민자 기류가 형성돼 있는 울산은 이규정 전의원과 정천석 도의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 호주소형차 시장서 현대 엑셀 1위 올라/일본 첫 추월

    【시드니 AFP 연합】 호주자동차 시장에 비교적 최근 상륙한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4기통 자동차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9일 나온 호주 자동차산업회의(CAI)자료에서 밝혀졌다. CAI는 엔화강세가 일본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에서 지난 3월 현대 엑셀자동차가 2천3백52대 판매돼 호주현지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소형차 도요타 코롤라의 판매대수 2천2백45대 판매를 앞질렀으며 도요타 캠리,미쓰비시 매그나같은 4기통 승용차보다도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달러가 엔화에 20%가량 평가절하된 올 1·4분기동안 엑셀이 모두 6천5백86대가 판매돼 코롤라의 4천9백84대 판매를 훨씬 앞질렀다.
  • 한국판 「베어링은 사건」 “충격”/수협 환거래 2백억 손실 안팎

    ◎달러화 강세예상 작년 대량 선물거래/1천만달러 환거래 1인에 맡긴게 화근 수협중앙회가 대규모 환거래를 하다 2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사안의 성격이 베어링 은행의 파산 사건과 비슷해 충격적이다.최근 달러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외환시장에서 무리하게 환거래를 하다 회사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같다. 수협은 최고 경영진이 「국제화」를 내걸고 지난 해 10월 외환 딜링 룸을 만든 뒤 본격적으로 선물환 거래 등 외환거래에 뛰어들었다.수신의 일정 비율을 조합원에게 저리로 대출함으로써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이었던 것이다. 사고를 내고 지난 4일 행방을 감춘 외환딜러 이모 대리(46)는 5년전 국제 영업부로 배치된 뒤 달러자금의 수급과 관련된 원­달러의 환전업무만 보다 지난 해말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해 엔­달러 거래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통 직원인 그의 외환거래(1천만달러 규모)를 감독할 내부조직조차 없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일반은행들은 외환딜러에게 매매한도를 정해 주고,일정액 이상 손실이 나면 즉각 반대매매를 하도록 하고 있다.수협 관계자는 『이씨가 한동안 이익을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때문에 경영진이 그를 믿고 환거래 업무를 전담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달러화가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이씨가 대량으로 선물환 거래를 했다가 달러화가 폭락하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수협 경영진으로선 잘하고 있겠거니 팔짱만 끼고 있다가 화를 당한 셈이다. 지난 해말 현재 수협의 수신은 4조7천억원,대출 잔액은 1조8천9백60억원,당기 순이익은 18억8천만원이었다.조합원은 16만3천명이다.그러나 자본금이 3백98억원에 불과해 사고액이 커질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선물환 거래/특정외화를 미래에 사고팔겠다는 약속 환거래는 달러화나 엔화 등 특정 통화를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 것으로,사고 파는 시점이 지금이면 현물 환이고 미래이면 선물환이다.따라서 특정 통화를 미래 시점에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것을 약속하는 선물환 거래는 실물거래로 생길 수 있는 환차손을 줄이거나,환차익을 보기 위해 활용된다. 예컨대 A기업이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달러당 9백원)이 3개월 뒤 1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3개월 뒤에 1달러를 9백50원에 사는」 선물환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때 예측대로 3개월 뒤의 환율이 달러당 1천원으로 오르면 A기업은 3개월 만에 환거래로 50원의 이익을 얻고,반대로 달러당 8백원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앉아서 1백5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 「초엔고」대일의존 탈피계기로(사설)

    「슈퍼 엔」시대가 계속되고 있다.엔화가치가 달러당 83엔대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엔의 초강세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일본의 중앙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선데 이어 선진7개국(G­7)회의가 소집되는 등의 숨가쁜 움직임이 있으나 두드러진 효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 같다.엔 고·달러 저는 해마다 늘어나는 일본의 무역흑자와 미국의 연간 3천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재정 쌍둥이 적자에서 비롯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반대로 미국은 엄청난 경제력을 발휘하는 국제경제 역학관계의 대변화가 없는 한 엔화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피할수 없는 운명을 지닌 셈이다.게다가 국제외환시장의 딜러들이나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을 갚아야 하는 아시아의 개도국들이 앞을 다퉈 엔화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엔화의 값은 초강세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1백엔당 9백20원선에 이르러 지난 80년 3백25원에 비해 엔화가 무려 2.8배나 비싸졌다.이같은 상황에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체제는 한마디로 위험성이 많다. 일본상품과 경쟁할때의 값이 싼 이점도 요즘에는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상승 등으로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때문에 우리는 수출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서 환율변동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기계류·부품 등 자본재및 기술의 대일종속현상을 깨뜨리는 일이다.비록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되지만 각종 자본재와 기술의 국산화에 끊임없이 힘을 쏟는 대응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또 단기적으로 자본재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고 엔화강세로 인한 국내 물가상승의 주름살도 제거해야 할 것이다.선물환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등 보유외환의 환차익을 늘려가는 고도의 금융기법을 개발하는 정책마련도 시급하다.
  • 「저달러·엔고 행진」 계기로 본 환율 전쟁사

    ◎2차대전후 4차례… 미 적자가 주인/투기성 자금·선진국 불협화도 한몫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85엔선마저 무너지면서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본의 환율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까지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사가 「누가 엔고를 멎게 할 것인가」였다면 올해에는 「엔고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로 바뀌었다.그만큼 예측도 어렵다. 80년대 들어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쌍둥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불붙기 시작한 미·일간의 환율전쟁은 양국의 보호주의정책과 맞물려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이를 차세대 경제리더를 차지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70년대 두번,80년대 한번,90년대 한번 등 모두 4차례 엔고가 있었다. 1차 엔고는 닉슨 쇼크로 명명된 71년 8월15일부터 세계의 통화체계가 변동환율제로 바뀐 73년 2월23일까지다. 닉슨은 베트남 전쟁수행을 위해 과다하게 찍어낸 달러화가 미국의 대외수지 악화·대외 단기채무 누적 등으로 나타나자,「더이상 대내균형을 희생하면서 달러본위 체제유지에 노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때부터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의 통화가 모두 강세로 반전된 가운데 엔화는 1달러당 3백60엔에서 1년반만에 2백65엔까지 36%가 절상됐다. 2차 엔고는 75년말 3백엔대까지 올랐던 엔화가 카터대통령이 달러화 방위를 선언한 78년 11월1일 1백71엔까지 떨어졌던 기간이다. 변동환율제 이후 달러가치 방어라는 책임에서 해방된 미국이 고금리 정책과 함께 거의 무제한으로 달러화를 살포하면서 무역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인플레에 시달렸던 시기다.카터는 전후 두번째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통한 달러화 가치회복을 선언한 것이다. 3차 엔고의 시기는 달러화의 평가절하에 합의한 선진국들의 플라자 합의(85년 9월22일)이후 엔화가 1백20엔선으로 절상된 88년까지이다. 80년대 들어 미국은 세출삭감·국방비 증액·대규모 감세 등 공급측면을 중시한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한 결과재정적자와 고금리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약화됐다.쌍둥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외 순채권국에서 순채무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일본은 엔화약세와 국제원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국제수지 흑자폭이 급격히 늘며 세계최대의 채권국으로 부상했다. 이에 주요 선진국간의 대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협조를 통해 과대 평가된 달러화의 환율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 플라자 합의다.이 기간중 엔화는 무려 1백4%나 절상됐다. 지난 93년 클린턴 행정부출범과 함께 지금까지 계속되는 4차 엔고도 3차 때처럼 미국의 쌍둥이 적자 심화와 일본의 국제수지 흑자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클린턴 정부는 국제경쟁력 강화로 무역적자를 줄이고 일본시장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엔고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여기에 유럽 외환시장의 불안,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사태,국제적인 투기성자금 유입,주요 선진국간의 정책불협화음 등이 가세,엔고를 부채질하고 있다.클린턴 정부 출범이후 8일까지의 엔화는 31.5% 절상됐다. ◎국내업계 대응/대일 의존 축소… 개도국 등 시장 넓히기 전력 원화값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9백원대를 넘어서자 대기업마다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원화의 대엔화 가치의 절상폭은 올들어 이미 14%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엔고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우선 「큰 비는 피하자」는 전략으로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선수금을 빨리 받기 위해 선적서류의 네고 기일을 단축하고 신용판매기간도 단축키로 했다.해외의 외상대금은 조기 회수하고 연불조건의 해외구매를 추진하며,수입대금의 결제는 가급적 늦춘다는 전략이다. 또 수출은 원화로,수입은 달러화로 결제한다는 방침을 정해 실무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장기대책은 두가지이다.부품의 지나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엔고로 유리해진 가격경쟁력을 활용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이다. 대일 부품의존도가 높은 중장비 등의 기계 및 VCR 등의 가전업체들은 수입선 다변화와 부품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삼성중공업 등의 기계업체들은 일본업체들과의 가격인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입선을 미국이나 독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기술도입선도 다른 국가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시티즌사 등 일본의 부품조달업체로부터 오디오와 냉장고 등의 부품값을 10%이상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 동남아 등에서 새로운 거래선을 찾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철강·조선업계 등은 엔고를 호기로 삼아,미국시장 및 개도국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수출가격도 올려,채산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자동차의 경우 5%선까지,반도체는 10%까지 올려도 시장확대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엔고를 활용하지 못한 지난 86∼88년의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엔고로 경쟁력이 약화된 일본 부품산업의 국내유치 및 일본업체와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올 8%성장 전망/민관 연구기관 진단

    정부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7%보다 높은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7% 늘어나는 등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일본 엔화의 강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성장률이 8%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7일 재경원이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조세연구원·금융연구원 등 관변 연구기관과 한국경제연구원 및 삼성·LG·대우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기관의 거시경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분기의 경기동향 및 향후전망」을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기의 확장국면이 올 4·4분기 또는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엔화나 독일 마르크화에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부의 시장개입은 아직 시급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 수협 환투기 “1백억 손실”/엔환율 잘못 예측/은감원,특검 착수

    ◎금융기관 곧 전면 실태조사 은행감독원은 8일 최근 선물 거래 등 국제 금융시장의 환거래에서 1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수협 중앙회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수협은 외환 딜러 한명이 1천만달러(약 80억원)의 자금으로 달러와 엔 및 마르크 등의 외환 현물 및 선물 거래를 해 오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의 변동을 잘못 예측해 이런 피해를 입었다. 은감원은 오는 15일까지 특별 검사를 한 뒤 이방호 중앙회장 및 관련 임직원들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은감원이 금융기관의 환거래에 대해 특검에 들어간 것은 지난 89년 광주은행이 환 투기로 3백46억원의 손실을 입은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은행감독원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이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수협 중앙회의 자본금은 작년 말 현재 3백98억원,여·수신은 총 1조7천억∼1조8천억원이다.이번 사건으로 파산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한 명의 외환 딜러가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는 점에서 한국판 베어링그룹 사건이라 할 만하다.
  • 돈부시 미MIT대 경제학교수 비즈니스위크 기고

    ◎달러화 구제조치 “불필요” 다음은 미 달러화 폭락과 관련,「비즈니스위크」지에 기고한 미 MIT대 루디 돈부시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달러화가치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하여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달러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은 너무 과장된 것들이기 때문이다.달러가치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또 그럴 필요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달러는 지난 25년간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하여 꾸준히 가치하락했다.이 기간동안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생산성도 더 높았고 인플레이션도 더 안정적이었다.또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더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취했다.이것이 그들 통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꾸준이 상승한 원인이다.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미국은 대외채무가 점점 더 증가해온 반면 일본과 독일은 순채권국 지위를 높여왔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달러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다는 느낌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말할 것도 없이 달러는 리라화나 페소화가 그랬던 것처럼 향후 단숨에 20% 혹은 30%까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달러가치하락 폭은 결코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왜 달러가치하락이 큰 문제가 아닌가.우선 달러가치는 생각만큼 그렇게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다.무역가중치를 넣어 계산해 보건대 달러가치는 지난해 12월이래로 기껏 3.5%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또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상쇄하는 요인도 많이 있었다.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가치가 하락한 것이 그 하나다.또 달러약세가 무역에 미치는 효과가 독일의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데 왜냐하면 독일의 무역은 대부분 유럽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거나 개도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는 달리 엔화의 강세가 이 나라를 궁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다.어쨌든 이런 연유로 해서 미국은 성장에서나 인플레에서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자율정책도 「지속적인 성장위의 물가안정」이라는 일차적인 과제에 머물러 있게 된 것이다. 통화안정을 위한몇가지 방책중 최소한의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각국의 협조에 의한 개입정책이다.각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사전협조적 개입」도 85년의 플라자협정만큼이나 꿈같은 계획일 뿐이다.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개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율정책을 펴지 않는한 도로에 그칠 것이 뻔하다. 사실 이러한 개입은 환율이 거칠게 등락할때 모든 중앙은행들이 굳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폐장시간의 외환시장에 힘을 행사할 경우라면 최소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런 조건들중 어느 것도 오늘날 충족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미국은 정말 인플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일본과 독일이 자국화폐의 강세로 인해 무너지지는 않겠는가.각국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해온 수조달러에 이르는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쏟아내 버리지는 않겠는가.아마도 독일은 이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우려가 광범하게 정당화되고 있는 일본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빈혈상태의 일본경제는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게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엔화강세는 대규모 무역흑자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역정책이 치료책은 될 수 없다.만연한 파산과 사업위축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은 이자율을 (가능하면 0까지)내릴 필요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몰아치기식으로 단기금리를 3%까지 내린 것이 미국경제를 구했듯이 빈사상태의 일본경제도 비슷한 치료책이 필요하다. 달러가 그 지위를 잃어가는 것을 너무 걱정할건 없다.그런 경고음은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면 으레 울리는 것이다.머잖아 달러값은 오름세로 돌고 사람들은 허둥거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킨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상당 기간동안 달러는 외환보유의 준비통화로서 몇몇 라이벌들을 상대해왔다.그러나 전세계가 일본의 대장성이나 독일의 분데스방크(중앙은행)에 자신들의 모든 금융자산을 맡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물가상승 압력 가중 우려”/달러 폭락·엔 강세와 한국경제 영향

    ◎수출 증대속 대일 수입 부담 크게 늘듯/거시경제 안정… 성장잠재력 배양해야 멕시코사태의 영향 등으로 금년들어 약세를 지속하던 미달러화는 3월이후 일본기업들의 3월말 결산을 앞둔 본국송금 증가,유럽 외환시장의 불안고조,미국의 1월중 무역수지 적자 확대발표 등의 요인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화의 이러한 급속한 가치 하락세는 지난달 30일에 발표된 독일연방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미달러화의 시세(뉴욕시장 종가기준)는 4월3일 현재 달러당 86.13엔및 1.3725마르크로 전년말 수준인 99.85엔및 1.5491마르크와 비교하여 각각 13.7%,11.4% 하락하였다. 이러한 미달러화 약세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관에 따라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미달러화의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미달러의 약세 지속을 점치는 견해들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및 재정수지 적자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 없는데다 미국의 경기확장세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미·일간 무역협상의 타결 불투명,멕시코 사태의 해결 지연및 중남미에서 제2의 멕시코사태 발생가능성 등의 여러 요인으로 기축통화 내지 안정통화(Safe haven currency)로서의 달러화에 대한 신인도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4월 하순에 열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의 미달러화 지지조치 발표가능성,4월이후 일본기업의 본국송금 감소 예상,일본은행의 엔화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개입 지속 및 공금리인하 가능성 등의 요인들은 미달러화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의 급락세와 더불어 우리나라 원화의 엔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가치도 크게 하락하였는 바 원화는 4월4일 현재 1백엔당 8백96.96원,1마르크당 5백63.73원으로 전년말 수준에 비해 각각 11.9%,9.7% 절하되었다. 특히 엔화의 급강세현상은 대외교역및 자본거래에 있어서 대일의존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엔화강세로 우리나라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대일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물량감축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부담은 오히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분석에 의하면 10%의 엔화 절상이 있을 경우 1차연도에는 달러화표시가격 변동에 따른 수출입물량조절이 어려워 무역수지 개선폭이 1억달러 정도에 그치나 물량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한 2차연도에는 개선폭이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엔화 강세는 수출증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우려도 없지 않다.더구나 엔화 강세는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초래함으로써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미달러화의 급락세와 엔화 등 주요 통화의 강세행진에 대응하여 우리는 이러한 국제금융 환경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엔화강세로 단순히 가격경쟁에서 일시 유리해진 시장여건에 결코 안주하지 말고 품질개선및 기술개발과같은 비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씀으로써 장기적인 수출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이번 기회에 대일편중의 수입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수입품목의 국산대체를 촉진하는데 가일층 노력해나갈 것이 요망된다.아울러 국제간 자본이동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국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만큼 외화표시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금융기관,국가단체 등은 선물환거래 등 각종 환위험 관리기법을 활용하여 강세통화표시의 채무보유에 따른 환리스크의 회피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 80년대 중반 이른바 플라자협정 체결이후 찾아온 엔화 강세기에 우리 경제는 수출급증,높은 경제성장,경상수지 흑자 전환 등의 양적 발전을 이룩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뒤이은 물가불안,부동산투기 등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따라서 지난 번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의 엔화 강세기에 정책당국은 거시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운용에 힘씀으로써 우리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화 하락 일지 ▲94년10월20일=달러화 97.03엔으로 폭락. ▲10월21일=벤슨장관 FRB의 시장개입 시사. ▲11월2일=달러화,96.10엔으로 떨어지자 FRB 시장 개입.시장개입후 97.60엔으로 반등. ▲11월3일=FRB,이틀 연속 시장 개입. ▲95년2월17일=달러화 97.40엔으로 하락. ▲3월2일=달러화 94.95엔으로 곤두박질.FRB 3번째 시장 개입. ▲3월3일=달러화,94.90엔으로 떨어지자 15개국 중앙은행 공동 개입.FRB의 시장개입에도 불구,94.12엔으로 속락. ▲3월6일=달러당 92.85엔으로 전후 최저가 경신. ▲3월7일=달러 하락 계속,90.85엔과 1.37 75마르크로 속락. ▲3월28일=FRB 공개시장위원회 소집,금리 불변. ▲3월30일=독일분데스방크,금리인하 단행.달러화 일시적 반등후 다시 하락. ▲4월3일=달러화,아시아 시장서 86.15엔까지 하락.FRB 시장 재개입.달러화,뉴욕시장서 한때 86엔선 붕괴.
  • “달러화 폭락사태 미 경제에 활력소”/미 전문가들

    【뉴욕 연합】 미국내 경제전문가들의 대부분은 달러화 폭락이 미국경제에 대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3일 CNBC 방송과 함께 지난주 56명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3%가 달러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달러값이 내리면 강세통화국가의 바이어들에 대한 미국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미국경제를 활성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투자,GNP 3%이상 돼야(사설)

    모처럼의 장기적인 호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소홀히 함으로써 경쟁력약화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산업은행이 발표한 「95년 산업설비투자전망」자료를 보면 국내주요기업들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무려 49%이상 늘려잡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이 단순히 기존제품의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것이고 연구개발투자는 6%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시말해 국내기업들은 경기활황세를 타고 설비능력확대중심의 양적(양적)투자에 치중,매출신장에 의한 눈앞의 상업적 이윤을 취하는 데 바빠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등 질적(질적)투자는 뒷전으로 미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기업의 경영형태는 경기가 호황주기를 지나서 후퇴기에 들어설 경우 품질경쟁력저하와 함께 과잉투자된 생신시설의 가동률이 떨어짐으로써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빚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엔화의 초강세와 선진국경제회복의 호기를 기술혁신과 경기후퇴에 대비한 경영합리화 등을 위해 적극 활용토록 촉구한다.정부도 기초과학을 비롯한 연구지원예산액을 크게 늘려서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2%정도에 머물고 있는 전체 연구개발투자규모를 선진국수준인 3%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기술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또 정부·기업 모두가 기술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개발의욕을 부추기고 기술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외국의 첨단기술도입을 위해 해외현지에 연구소를 세우거나 기술능력이 우수한 외국의 작은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연구개발투자의 세계화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국내기업들이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햇볕날때 건초 만든다」는 자세로 연구개발에 힘써주길 거듭 촉구한다.경제대전에서 기술력만큼 막강한 무기는 없다.
  • 「민주당 후보경선」잘 될까/지구당은 기초장 후보 간접경선 선호

    ◎탈락자들 반발… 벌써부터 후유증 심각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의 경선 방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당지도부는 완전 자유경선을 종용하고 있지만 정작 지구당위원장들은 간접 경선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당헌은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는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한다」고 자유경선원칙을 못박고 있다.「대의원대회는 10인 이상의 후보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선정을 위임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으나 그래도 원칙은 자유경선임이 분명하다.민주당은 이를 두고 상향식 민주주의의 표본이라면서 민자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었다. 그러나 현실은 이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특히 정치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기초단체장 후보의 선출에 있어서는 더욱 심한 것 같다.이같은 현상이 야당 강세지역이라고 불리는 수도권과 호남지역에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까지 기초단체장후보의 자유경선이 이뤄진 곳은 경기도의 시흥 하남 광주,전북의 남원 고창,전남의 영광함평 등 7곳이다.지구당으로 따지면 5곳에 지나지 않는다.더욱이 남원은 전직시장이 단독 입후보,자유경선이라고 이름붙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나머지 1백50여곳의 지구당은 이미 구성했거나 구성할 후보자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용두사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이런데서 비롯된다.『경선 얘기는 왜 꺼냈느냐』는 것이다. 결국 「빛바랜 경선」「허울뿐인 경선」이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후보자선정위원회의 구성은 위원장의 절대권한에 속해 출마의사를 가진 인사들이 소신을 피력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위원장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후유증이 생각밖으로 심각하다는 것이다.벌써 함평·영광에서 문제가 터졌고 간접경선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1일 서울서는 처음으로 구청장 후보를 결정한 성북 갑·을지구당에서도 일부 인사들이 후보자선정위원회를 통한 간접경선 방식을 문제 삼겠다는 태세다.중앙당 추천으로 후보자선정위원회의 투표대상까지는 올랐지만 끝내 탈락한 중앙당 당직자들의 불만도 심각한 지경이다.호남 일부지역에서는 집단으로 상경,중앙당에서 농성할 계획이라는 얘기도 떠돈다.더구나 금품수수설이 끊이지 않을 공산도 적지 않다.
  • 독 재할인금리 전격인하/중앙은,0.5%내려/환시장 달러화 반등

    【프랑크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31일부터 재할인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하하고 채권담보대출금리인 롬바르트금리는 현행대로 6%를 유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주요통화시장 금리인 레포금리도 다음주부터 현행 4.85%에서 4.5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의 금리 기습인하조치는 지난해 5월이후 처음 단행된 것으로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의 즉각적인 반등을 몰고왔다. 계속되는 달러화약세로 이번주중 독일정부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항간에 나돌기는 했지만 관측통들은 실제로 금리인하조치가 단행될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다. ◎달러당 89.90엔 기록 【프랑크푸르트·런던 AP 로이터 연합】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재할인금리를 현행 4.5%에서 4%로 인하한다고 전격발표함에 따라 미달러화는 30일 런던 외환시장.등 주요국제외환시장에서 즉각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하오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환시에서 달러당 1.3775마르크에 거래가 형성됐으나 분데스방크의 재할인율 인하발표 직후 달러당 1.4150마르크로지난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89.60엔에 거래돼 독일 재활인율 인하발표 이전의 달러당 88.20엔보다 크게 높아졌다.이는 지난 29일 달러당 88엔선으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 엔고대책 논의/경제장관 회의/오늘 청와대서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한 지원대책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과소비 억제방안,엔화 강세에 따른 물가불안 해소책,농수산물 수급안정대책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 6·27 제2격전장/9개 「준광역시」 누가 뛰고 있나

    ◎지명도 바탕,자천타천 후보 혼전/지역기반 알리며 공천따기 치열 오는 6월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준광역시」가 여야의 또다른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구를 가진 시를 뜻하는 「준광역시」란 그 비중이 광역시에 버금간다는 뜻에서 정치권이 임의로 부르는 이름이다.경기도의 수원·부천·안양·성남,충북 청주,전북 전주,경북 포항,경남 울산·마산 등 9개시를 일컫는다. 「준광역시」가 지니는 중요성은 인구에서부터 드러난다.지난 2월1일 현재 제주도의 인구는 51만이다.이에 비해 울산은 75만,부천·성남 72만,수원 71만 등으로 「준광역시」 가운데 38만명인 마산과 32만명인 포항만 제주도 보다 인구가 적을 뿐이다.예산 또한 인구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여야는 이같은 「준광역시」의 비중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나선 공천희망자들의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수원은 민자당에서 심재덕 수원문화원장과 이호선 전시장,홍기헌 경기일보사장,홍사일 도의원 등이 나름대로 그동안 탄탄하게 닦아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고재정 변호사와 홍정기 사회발전협의회부회장이 틈을 노리고 있다. 부천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민자당에서는 김길홍 원미구지구당위원장과 김흥식·김정기 시의원 등이 서로 자기만 야당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최용섭·김일섭·박상규 시의원,이해선 제일병원장·김기태 중을지구당고문 등이 경선준비를 하고 있다. 분당이란 신도시의 개발로 경기도의 정치1번지로 떠오른 성남은 민자당에서 임석봉 시장과 안상문 도의원,민주당에서는 김병돈 변호사와 김병량 전경기부지사,정형만 도의원 등이 뛰고 있다.그러나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태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의 오세응 의원이 최근 「여야 연합공천」을 민주당에 제의했으나 『야권연합공천이라면 모를까 여야연합은 생각해보지 않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안양은 민자당에서 김정묵 시의회의장,고재춘도의원,신중대 의정부시장이 경합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기택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이석용 안양갑지구당위원장을 선두로 김대식·심수섭 시의원,조태범 중앙당농어민국장이 표대결을 하자고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행정구가 신설된 청주에서는 지헌정 전시장과 김동진 시의회의장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야권에서는 신민당의 김현수 전의원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아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자유민주연합」이 신당바람을 타고 어느 후보를 내느냐가 변수다. 전주의 인구는 전북의 4분의 1이 넘는다.민자당에서는 전주시장을 지낸 조명근 도정책보좌관과 김용신 전정주시장,조병일 완산지구당부위원장이 민주당의 영향권이라는 지역특성을 의식,『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야권에서는 김규섭·박용갑 도의원과 최진호 시의회의장,김성길 변호사 등이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벌써부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조만간 광역시로의 승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민자당은 이곳에서 심완구 전의원을 공천할 가능성이 크며 민주당은 이에 맞서 이규정전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심 전의원은 지난해말 울산남지구당위원장 자리를 차수명의원에게 넘겨줄 때 이미 시장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이전의원 또한 공천을 전제로 지난달말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밖에 고원순 전의원과 김명규 전울산군수,강정호 변호사,민자당의 김영해 중앙상무위경제금융분과부위원장 등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야당이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마산에서는 손상모 한국전략경영컨설턴트대표와 김인규 전마산부시장 황철곤 사천군수 의사인 배대균씨(배신경정신과병원장) 홍일부 도의원·이성근 마산시의회의장 등이 민자당 공천을 바라고 있다.손 대표와 김 전시장·황 군수·배씨 등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삼성물산과 연합철강·효성중공업사장을 역임한 손대표에 대한 공천설이 전문경영인 영입케이스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자민련」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고 있는 신민당의 김영길 마산회원지구당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포항은 민자당쪽에서 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과 홍철 건설교통부차관보,정장식 청와대행정비서관,배용재 변호사 등이 공천을 다툰다.민주당에서는 13·14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기환 포항시지부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 달러화 회복세/뉴욕 「1불=88.9엔」

    【뉴욕·런던 UPI AFP AP 로이터 연합 】미국의 달러화는 24일 뉴욕시장에서 정부채권의 막강한 강세에 편승해 회복세를 보이는 등 도쿄시장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반등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시장의 다우존스 주가지수 역시 큰 폭 상승하여 연3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에서 이날 1달러는 주요 통화인 마르크화와 엔화에 비해 각각 1.4224마르크와 89·20엔까지 올랐으나 이같은 상승세는 심리적 주요 수준인 1.42마르크를 넘은후 다시 가라앉았다. 그러나 하오장에서 1달러는 여전히 23일의 1.4033마르크에서 1.4183마르크로,88.22엔에서 88.99엔으로 각각 오른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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