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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약세… 1달러 93엔대/수출에 큰 영향 없다

    ◎수입선 다변화 등 대비 충분/“미 대일적자 심화… 방관 안할것”/무공 분석 최근 엔화가 달러당 94엔에 육박하는 등 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그동안 초엔고로 얻던 반사이익이 날아가지 않는냐는 염려가 높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엔화약세의 영향은 없으며 오히려 달러강세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미일 양국 정부의 공조개입으로 시작된 달러 약세가 95엔대로 전진하고 있지만 1백엔대 진입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며 95엔대도 일본기업으로는 부담스런 엔고이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 수출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무역과 재정에서 쌍둥이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엔약세 공조체제의 가동이 어렵다는 것이다.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11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경우,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의식,엔화강세를 다시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올 상반기까지 미국의 대일적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억달러가 늘어나는 2백52억달러이다. 수출의 경우 주문부터 물건인도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리며 엔화약세의 효과가 나타나는 11월에는 이미 미국의 대선 등으로 다시 엔고로 돌아서기 때문에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대우의 최영섭 외환부장은 『미국이 일시적으로 엔화약세에 일본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엔화 환율은 달러당 95엔대 밑이다』며 『1달러 90엔대 자체만도 일본 기업에겐 상당히 부담스런 엔고인 데다 달러당 1백엔대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일본내 기업들도 해외조달이나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움직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종년 과장은 『대일 수입이 많은 한일 교역구조상 엔화약세가 무역수지 개선에는 도움이 된다』며 『지난 해부터 초엔고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등으로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급격한 엔화약세또는 강세에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공은 다만 엔화약세로 일본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동남아 및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총선출마 각료들 연말께 당배치 예상

    ◎당정개편 임박… 폭·방향 어찌돼나/“각료교체 1∼2명에 그칠것” 전망 우세­정/단일지도체제 유지… 총장 4∼5명 거론­당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대비한 당정개편 시기가 오는 21∼23일로 잡힘에 따라 정가에서는 개편의 폭과 방향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개각◁ ○…민자당과는 달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아주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정개편의 핵심인 「빅4」(총리,당대표,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 가운데 당대표만 교체되고 나머지 「빅3」은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상오 한승수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회의가 끝난 뒤 홍인길총무수석이 『일부 언론에서 한실장이 경제부총리로 간다고 쓴데도 있더라』고 조크성 질문을 던지자 한실장은 『대통령께서 이번에는 당쪽을 대폭 개편하고 정부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을 것 같다는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내각을 보면 이홍구 총리는 8월들어 「내각 중심의 개혁」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유임을 확신하는 듯한 분위기이다.이총리는 또 서석재전장관의 4천억원 비자금설 발언 파문을 검찰수사를 통해 그런대로 잘 풀어나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의 교체도 3∼4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련의 사건·사고와 관련된 장관들은 상황이 터질 때마다 바로 교체했고 경제쪽은 김대통령으로부터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요인이 많지 않다. 나웅배 통일부총리·김용태 내무·김중위 환경부장관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각료들도 연말쯤 당으로 빼는게 본인들에게 도리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서진도 부산의 지역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되는 박관용정치특보 말고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수석으로 가장 오래 재직한 김영수민정수석의 입각이 거론되는 정도다. 그러나 내각 개편이 단행되기까지 열흘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중폭 정도는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어 김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당직개편◁ ○…가장 관심거리인 「사람만바꾸냐」,「체제도 바꾸냐」의 문제는 이미 전자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대표­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 유지는 확실하다』고 자신했다.민주계 일각에선 아직도 반대의견이 만만치는 않지만 이제 궁금증은 현체제 유지를 전제로 한 인선내용에 쏠리고 있다. 이춘구대표가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후임대표로는 김총장이 「0순위」에 올라 있다.민정계는 물론 민주계까지도 별로 이견이 없다.현정부 출범 이후 첫 민정계 총장인 하주(김총장의 아호)도 싫어하는 기색이 아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김총장의 민정계 대표성에 대한 의문과 역시 민정계인 이춘구 대표와의 차별성이 뭐냐는 지적,민주계의 반발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래서 외부인사 영입설도 나돈다. 「하주대표」를 전제로 그 뒤를 받쳐줄 사무총장 후보를 놓고도 하마평이 무성하다.민주계로는 서청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총장도 서의원을 선호하고 있음을 몇차례 내비치기도 했다.서의원은 「김윤환대표」에 비해 중량감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민정계로부터는 호평을,민주계로부터는 그 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도 서의원과 비슷한 이미지로 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민주계 중진 가운데 아직 주요당직을 차지하지 못한 S국회상임위 위원장이나 K의원 등도 거론된다. 반면 실세급 민주계 총장설도 나돈다.신설하려고 했던 부총재제도의 정신을 살려 실세급 인사의 전면포진 차원에서다.그러나 당 운영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나머지 주요직책도 실세급 인사를 포진시키면 당 운영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계파간 갈등심화의 부담이 있다. 사무총장도 민정계를 내세워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다.이때는 민정계의 또 한축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부의장과 가까운 김영구정무1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에는 경선총무인 현경대 총무와 이승윤 정책위의장의 유임설이 거론되고 있다. ◎신당/외부인사 20명에 지역구 배려/서울·수도권 새인물 대거 등장 예상/이영복·박상규·양성철·설훈씨 확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작업에 본격 돌입함에 따라 선거구별 조직책,즉 지구당위원장 인선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회의는 현역 지역구의원은 모두 지금의 조직책으로 임명하고 원외 및 신설지구당의 조직책은 공모를 통해 인선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민주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자파 전국구의원 12명에 대해서는 조직책 선정 때 우선 배려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워두었다.이에 따라 우선 오는 25일까지 소속의원 54명의 지역구에 대해서만 지구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이처럼 적은 규모의 지구당 수로 창당하는 것은 외부인사 영입의 폭을 넓히자는 생각에서다.영입작업이 다음달 5일의 창당대회 직전과 15대 총선 직전인 내년 2∼3월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되므로 조직책 선정도 이에 맞춰 순차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조직책 선정이 총선 공천작업과 시기적으로 맞닿아 있어 대부분의 조직책은 내년 2∼3월 공천 때 집중 임명될 전망이다. 전남·북등 호남권에서는 소속의원이 지역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새 조직책은 소수에 그칠 수밖에 없다.따라서 새 조직책 희망자는 전국 2백60개 선거구 가운데 신당의 강세·백중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대전과 충남·북,강원지역 등의 조직책 선정작업도 순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열세지역인 영남권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신당측은 그렇다 하더라도 참신성과 당선 가능성을 고루 갖춘 인사를 엄선할 것이며 모든 지역구를 채우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영입한 2백40여명의 외부인사 가운데는 20여명이 조직책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 출신으로는 김정남(무안)·정해원(용산)·이영복(고양)·천정배(안산)·유선호(군포)·진영광(부평)·신호양 변호사(안성)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신기남·이기문 변호사도 서울과 인천의 한 지역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학계 출신으로는 한정일 단국대교수와 양성철 경희대교수가,전문경영인출신으로는 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 등이 유력한 조직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밖에 중·하위 당직자들 중에는 설훈(도봉갑)·김영환 부대변인과 권왈순(광진갑)·김용석(부평 또는 계양)·박우섭 전부대변인,배기선·이준형(안양)·윤철상 전대표비서실 차장과 배기운 전총무국장이 발탁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광진갑 또는 을)과 탤런트 정한용씨(송파),이목희 국민회의 정책실장등도 새 조직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 달러화 93엔대 돌파/연이틀 최고치 경신/본격적 상승 기세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미 달러화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미 달러화는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해외투자자들의 매입쇄도로 엔화 및 마르크화에 대해 달러당 각각 93엔선과 1.4250마르크선을 무너뜨리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 한 때 93.80엔을 기록,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으며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1.4320마르크를 기록,지난 6월 1일 이후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달러당 1.1882프랑에 거래됐다. 엔화에 대해 지난 며칠간 계속 강세를 보여온 달러화는 유럽통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날 거래에서 강세로 돌아섬으로써 달러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번 달러화 강세는 지난주 일본 대장성이 전격 발표한 해외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책 및 미·일 정부의 달러화 공동매입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달러화 92엔대 돌파/5개월만에 최고치/93엔대까지 상승 가능성

    【도쿄 교도 AFP 연합】 미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환율이 1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92엔대를 넘어섰다. 이는 일본내 은행들이 달러화 매입에 나선데다 독일 마르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91.60∼91.70엔으로 마감된 달러화 환율은 이날 상오 개장 직후 91.57∼91.60엔대로 약간 낮게 출발했으나 매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타 하오 4시쯤에는 92.06∼92.10엔으로 거래됐다.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독일 분데스방크 중앙위원회가 10일 열릴 예정인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달러화 환율은 93엔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달라진 일인 관광행태(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

    ◎역사·문화탐방 늘어… 하루 3천명 입국/민족감정 표현 자제… 불신은 여전 지난달 27일 하오 3시쯤 김포국제공항 신청사에 한 중년 신사와 고만고만한 세 어린이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북해도 신문기자로 13년간 일하고 있다는 일본인 준 수가와라씨(37·일본 홋카이도 히로시마타운 거주)는 휴가를 이용,한국땅을 처음 밟았다며 함께 데리고 온 국민학교에 다니는 세자녀를 차례로 소개했다. 수가와라씨 가족은 김포공항에서 잠시 머물다 같은날 하오 부산발 비행기에 올랐다.한·일간의 특수했던 역사를 더듬어 보기 위해서는 옛날 일본의 한국관문이었던 부산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할 때 처음 들어온 부산주변의 여러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식민통치를 옹호한 와타나베 전일본외상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탄한 한국언론의 태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힌 그는 백제문화유적물이 비교적 많이 있는 부여·공주등도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6일 하오 3시30분쯤 김포국제공항 신청사 관광공사 종합안내 데스크 앞에서는 고도리씨(33·회사원)등 일본관광객 2명이 서울지도를 펴놓은 채 숙박업소 명부를 뒤적이고 있었다.나흘동안 값비싼 호텔에 투숙할 만한 여력이 되지않아 저렴한 숙박업소를 고르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관광공사 안내원의 권유로 TV와 에어컨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하루숙박비가 2만원 하는 종로1가 P여관에서 숙박하며 관광을 즐겼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여명.이 가운데 75%인 3천여명이 일본인 관광객이다. 한국관광의 해였던 지난해 정부가 일본인관광객에게 무사증(노비자)입국을 허용하면서부터 부쩍 늘고 있다. 관광형태도 다양하다.일본문화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백제,신라의 유적지를 찾는 역사·문화유적 관람등의 「문화관광」,제주등지에서의 골프관광 등은 꾸준한 관광상품.피부마사지를 받으려는 속칭 「때밀이 관광」도 적지않다.최근들어서는 엔고에 편승,서울 남대문·동대문 시장등지에서 쇼핑을 하기위한 「장사형 관광」도 성행하고 있다.특히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의 온천 휴양지등은 한산한데 비해 경주등 우리나라 관광지는 일본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을 마치고 귀국한 일본 교직자 한국수학여행시찰단 일행 29명은 백제문화유적지가 많은 부여·공주권 역사유적지를 둘러보았다. 니가타 상업고교 가치야마 교장(59)등 일행은 한강유람선을 타고 서울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한국의 발전한 모습에 감탄했으며 공주박물관과 부여국립박물관 견학에서는 도자기등 전시유물을 보며 『아! 우리 것이랑 똑같다』고 일본문화가 백제에서 유래됐음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에서는 「왜 이것을 철거하는 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으며 독립기념관 4관인 「3·1운동관」을 둘러볼 때에는 일본군의 잔인한 탄압장면에 잠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가치야마 교장은 『일본에 돌아가면 학생들에게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있는 그대로 알려,앞으로 한·일관계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홋카이도비라토리 고교 미야치 료이치 교장(55)도 『양국의 인적교류가 더욱 많아져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때 우리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렸던 일부 일본 관광객들의 기생관광은 크게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관광객들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한 안내원은 『입국장에서 만나기로 했던 일본관광객을 기다리다 허탕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 경우 대부분 마중나온 현지처와 함께 미리 빠져나갔다고 보면 틀림 없다』고 귀띔했다. 일본관광객들은 한국관광에서 바가지요금을 의식,대부분 모범택시를 이용하고 수돗물은 마시지 않는다.또 정치적 사안에 대해선 말을 하지않고 공산주의 관련 서적도 갖고 다니지 않으며 「조선」이라는 말도 좀처럼 꺼내질 않는다. 일본 관광협회에서 이렇게 교육을 받은 탓이다.한·일 국민간의 마찰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일본인 역시 우리를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올해를 「한국 재발견의 해」로 정하고 3백9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가운데 절반인 1백85만명을 일본관광객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부 일본부의 김응상(37)과장은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면서 『일본관광객들과 가장 먼저 부딪치는 여행사 가이드·호텔 종업원·택시기사 등은 물론 시민들의 친절한 안내와 따뜻한 미소가 불편했던 한·일 두민족간의 감정의 앙금을 없애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부 강철수(31)과장대리도 『날이 갈수록 우리와의 접촉이 늘어나는 일본인들을 감정적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보다 냉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앞서야 할때』라고 강조하고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는데서 양국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일본을 극복하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달러화 4개월만에 최고/뉴욕 환시

    ◎일 엔고 억제책 발표후 한때 90엔/1달러 89.4엔 마감 【도쿄 AP 연합】 다케무라 마사요시 일본 대장상의 엔고 억제책이 발표된 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2일 미국달러가 엔화에 대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이날 하오 중반들어 전날에 비해 달러당 1.24엔이 상승,뉴욕환시장의 달러당 88.05엔을 웃도는 89.46엔을 기록했으며 하오 한때는 90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의 중개상들은 일본중앙은행의 달러 매입으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중앙은행은 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주식시장에서도 다케무라장관의 엔고 억제방안 발표와 달러화의 강세라는 호재로 투자자들의 환매를 촉발해 전날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 일 유명온천 불황 “몸살”/엔고여파… 값싼 해외여행 16% 증가

    ◎「홋카이도」 경비 하와이 보다 비싸 뜨끈뜨끈한 천연온천수가 콸콸 솟아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 일본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을 안겨주는 것도 없다.일본에는 이런 온천이 2천여개나 있고 특히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유명한 온천이 많다. 이런 온천에 올해에는 예년보다 웃음이 훨씬 줄었다. 홋카이도에서 온천여관을 경영하는 유에키 가즈오씨는 엔고와 미래경제에 대한 불확실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로 사람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유에키씨는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에는 온천에서 보통 4∼5박했는데 요새는 2∼3박하고 떠난다』며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돈은 많이 갖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에 대해 엔화는 연초에 비해 14%나 절상됐다. 한 온천호텔의 접수계 직원은 온천호텔의 비싼 값이 사람들을 다른 데로 내몰고 있다고도 말했다. 『온천호텔의 싱글 룸은 평균 1만5천엔(미화 1백70달러)으로 도쿄의 큰 호텔 방값과 맞먹는다』고 말하고 『일본의 온천은 기본적으로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 도쿄에서 노보리베쓰(등별,홋카이도에 있는 유명한 고급 온천휴양지)로 항공편으로 가 주말을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일본인들에게 대중화돼 있는 휴일 여행지인 하와이나 발리에서 1주일 보내는 것만큼 비싸다.이같은 비싼 요금이 올해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관광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1백15만명이 지난 5월 해외로 나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 겨울이면 깊은 눈에 푹 파묻힌 노보리베쓰 온천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6세기.이 휴양지는 지난 80년대말과 90년초 사이에 휴양지로서 정상의 위치에 올라섰으나 요즘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러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보리베쓰 지방 관계당국은 방문객들에게 다른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발행하기 시작했다.5년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일이다. 당국은 또 전통적으로 싼 온천에서 목욕을 해온(3백엔,3달러40센트.노보리베쓰는 2천엔,22달러70센트)인근 마을 사람들을 유치하고 있다.
  • 경기 3분기도 상승 지속/상의,전자·자동차 등 호황 전망

    국내경기는 3·4분기(7∼9월)에도 주요선진국의 상승세,개발도상국의 고성장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전자·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은 강세지만 신발과 섬유 등 경공업은 경기회복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등 경기 양극화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발표한 「주요업종의 최근동향과 문제점」에 따르면 전자는 미국·일본·EU(유럽연합) 등 주요선진국의 수요증가 및 러시아 등 신규시장개척으로 3·4분기중 전년동기보다 34.2%나 늘어난 1백6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도 품질을 인정받는데다 가격경쟁력도 좋아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나 늘어난 23만대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자동차 내수는 소형차의 주문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5.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발은 원고에 따라 채산성이 나빠져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5%나 줄어든 2천2백만켤레를 수출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섬유는 원화가치상승의 악재도 있지만 면사·면직물·편직물 등의 해외수요증가로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는 대북 경제협력과 관련,▲정부의 일관된 정책수립 ▲임가공 및 교역절차 간소화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창구개설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소·돼지고기 일 수출 비상/냉동육 새달부터 긴급 수입제한조치

    일본이 냉동 쇠고기를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키로 한 데 이어 돼지고기에도 같은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일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일본의 농산물 생산자단체 역시 마늘과 표고버섯·야채 등에 대해 긴급수입 제한조치의 발동을 요구하고 있어 일본의 긴급수입 제한조치가 모든 농축산물로 확산될 조짐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사무소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2분기 중 돼지고기 수입은 수입업자들이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우려해 통관보류 등의 방법으로 수입을 억제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6% 느는 데 그쳤다.그러나 수입업자들이 통관을 보류한 물량만 5천∼7천t에 이르는 데다 8월 중 수입예상량이 5만t에 달해 9월말에는 발동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냉동 쇠고기의 경우 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되도 관세 인상효과는 1.9% 포인트에 불과하나 돼지고지는 수입가격이 24%나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생산자단체들도 엔화강세에 따른 농산물 수입급증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수입억제책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일본산 마늘의 70%를 생산하는 아오모리현은 중국산의 수입급증으로 도매시세가 지난 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경작면적이 20∼30%나 줄었다고 일반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할 것을 농수산성에 진정했다.일본특용임산진흥회도 표고버섯의 수입비율이 지난 5년간 1%에서 25%로 상승했다고 주장,같은 조치의 발동을 요청했으며 홋카이도 농민연맹은 옥수수와 아스파라거스 통조림의 수입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 땅값/오름세로 반전/2분기 동향/1분기 이어 0.15% 상승

    ◎수도권 새발지 중심 “들먹”/6대도시 보다 중소도시·군 뚜렷 전국의 땅값이 바닥권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 28일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0.05% 오른데 이어 2·4분기에는 다시 1·4분기에 비해 0.15% 올랐다. 지난 92년 2·4분기 이후 2년6개월 가량 계속됐던 땅값 하락세가 지난해 말을 고비로 강보합세 내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2·4분기중 지역별로는 6대 도시 지역이 0.10%,중소도시가 0.19%,군지역이 0.21% 올랐다.조사대상 2백44곳 가운데 오른 지역은 64.8%인 1백58곳,떨어진 지역은 29.9%인 73곳,보합세를 보인 곳은 5.3%인 13곳이었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고성군으로 7번 국도변 지역과 온천지구로 고시된 일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2.03% 상승했다.반면 서울 서초구는 땅값에 영향을 미칠만한 개발사업이 없고 부동산 거래가 부진해 0.7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0.46%),경기도(0.35%),대구광역시(0.33%),강원도(0.33%)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대전광역시,충남,제주도는 하락했다. 건교부 당국자는 부동산 실명제,토지종합전산망 가동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평택시,용인군,성남시 분당구,광명시 등 수도권 일부의 개발지역 및 준농림 지역과 지역개발사업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올랐다고 밝혔다.
  • 일정계/「보수양당」 개편 전망/참의원선거 여당패배 파장

    ◎신진당 등 야권 승세몰아 총선 강력요구/진보진영 위축… 보수강경 목소리 커질듯 지난해 6월 연립정권 출범이후 처음으로 23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선거가 연립여당의 참패와 통합야당인 신진당의 대약진으로 끝남에 따라 향후 연립여당 내부는 물론 전체적인 일본정치판도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사회·신당 사키가케등 연립 여3당은 전체 개선의석 1백26석 가운데 과반수를 간신히 넘는 65석을 차지하는 신승을 거두었다.큰 관심을 모았던 사회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유세기간중 장담했던 22석을 훨씬 밑도는 16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자민당 역시 목표치인 50∼55석에 크게 못미치는 46석 확보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12월 신생·공명·민사·일본신당등 9개 중도보수정파가 모여 결성한 통합야당인 신진당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여 40석을 차지하는 대약진에 성공했다. 이같은 신진당의 급부상은 일본의 정치판도가 기존의 자민­사회당에 의한 「보수­혁신체제」로부터 자민­신진당의 이른바 「보수양당체제」로 개편될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연립여당은 또한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적지않은 파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신진당이 선거승리의 여세를 몰아 중의원 해산,총선 실시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설 경우 무라야마 내각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연정 내부에서는 정국돌파를 위한 무라야마총리 사퇴 및 자민당 총리 옹립,현 연정하의 개각등 몇가지 해법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여3당 대표들은 24일 연립여당의 의석수가 참의원 2백52석의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일단 현 체제를 유지하되 민심쇄신을 위해 다음달초 일부 내각을 개편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가 당장에 일본정국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의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사회당의 퇴조가 확인됨으로써 일본내 진보진영의 목소리는 더욱 위축되고 대북관계 및 자위대·헌법문제등에 있어서 보수강경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영 옥스퍼스대 한국어·한국사 교수 지영해·제임스 루이스씨 인터뷰

    ◎“유럽 명문대에 한국학 연구기반 마련” 지난해 1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는 한국어 강좌가 처음으로 개설됐다.그후 10개월만에 한국사 강좌가 또 설치됐다.이 한국학 관련 강좌는 모두 국제교류재단(당시 이사장 손주환)이 한국학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성사를 본 것으로 현지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현재 이 한국학 강좌를 맡고 있는 교수는 지영해(38)씨와 제임스 루이스(38)씨.지교수는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문화,한국어독본을 맡고 있고 루이스교수는 한일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근대사를 강의하고 있다.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우는 영국 학생은 모두 24명.아직 초창기여서 종합적인 과정으론 미흡하지만 일단 유럽의 명문 옥스퍼드대학에서 한국학 연구의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최근 옥스퍼드 한국학의 파이어니어인 두 교수가 국내 한국학 관련 연구소를 둘러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두 교수를 통해 옥스퍼드를 비롯한 영국의 한국학 연구현황을 알아본다. ▷지영해 교수◁ 『중국 일본등 다른 동양국가에 비해 한국학 강좌 개설이늦긴 했지만 이제 기반이 마련된만큼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내실을 다져가야 합니다』 지영해교수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중국학과 일본학은 독립된 학사과정으로 자리잡았지만 한국학은 아직까지 동양학과의 부분 강좌로 개설돼 있는 실정 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옥스퍼드에 1백년전부터 중국학이 연구됐고,30년전 일본학 강좌가 개설됐음을 볼 때 영국에서의 한국학 연구는 갈 길이 멉니다.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교수는 특히 일본 니산그룹이 영국 진출에 앞서 지난 81년 옥스퍼드대에 일본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본학 석좌교수자리를 만들어 영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발한 성공사례를 들어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동안 미국에 편중됐던 한국의 관심을 이제는 유럽쪽으로 돌려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교수는 옥스퍼드 대학측에서도 한국학을 부흥시키기 위해 영국과 한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학 기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교수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현재 옥스퍼드대에만도 중국학의 경우 10명,일본학의 경우 30여명의 교수가 강의중이다. 『한국학과 관련해 영국에서 가장 강세를 띠고 있는 옥스퍼드대에도 한국학 교수가 불과 2명밖에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입니다.학사학위 수여를 위해선 최소한 4명이 필요합니다.안정적인 교수직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지요』 지교수는 국제교류재단의 노력으로 옥스퍼드에 한국학 강좌가 설립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루이스교수◁ 『영국이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한국은 더 이상 영국의 한국학 육성에 안이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특히 옥스퍼드대 출신들이 영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이 대학에서의 한국에 관한 총체적 연구랄 수 있는 한국학 지원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루이스교수는 현재 유럽 각지에 한국학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학자들이 적지않게 흩어져 있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는 대학은런던대학내 단과대학인 소와즈와 셰필드,리즈,뉴카슬어폰타임대학 정도를 들 수 있지만 옥스퍼드는 학문적 깊이에 있어서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욕심으론 옥스퍼드에서 한국학을 배운 졸업생들이 한국인처럼 신문을 읽을 수 있고 특히 한국사를 배운 학생의 경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을 정도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유럽에선 20년전부터 유럽한국학회(AKSE)가 결성돼 정기적인 모임을 열어 유럽내 한국학 연구 활성화에 나서고 있고 영국에서도 80년대 중반부터 영국한국학회(BAKS)를 통해 연구모임을 가져오고 있다.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 한국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한국학 연구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루이스교수의 생각.그 준비작업으로 루이스교수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영국내 한국학 연구자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열어오고 있다. 루이스교수는 특히 『우선 시급한 문제는 교수요원 확보』라면서 한국학 관련도서 확충과 장학금 증대등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일 엔화 하락세 지속/1달러 88엔대 기록/도쿄환시

    ◎미·일정부 개입 영향/3개월전 시세로 돌아서 【도쿄 연합】 올들어 초강세를 보여온 엔화가 7월 중순들어 미일양국의 외환시장 협조개입 기조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달러당 80엔선까지 붕괴시켰던 시세가 80엔대 후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엔화는 도쿄외환시장에서 17일 한때 달러당 88.80엔까지 떨어졌다가 오후1시 현재 88.68∼88.70엔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초엔고 사태로 이어졌던 3개월전의 시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시세는 지난 주말에 비해 1엔정도가 더 떨어진 것으로,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달러매입에 나선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엔화의 하락세는 미일자동차분쟁 타결뒤인 지난 8일 두나라 정부가 금리인하조치를 취하는 등 시장 협조개입에 나서면서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뉴욕등 주요 외한시장에서도 80엔대 후반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 문화재급 서화·도자 170점 귀국전

    ◎일·중등서 수집… 20일부터 부산 진화랑서/정선 「귀거래도」·김홍도 「만폭동 명경대도」 포함/남리 김두량의 「삽살개」 그림엔 영조 친필 화제 해외로 유출되었다 돌아온 고미술 명품 중심의 특별전인 「서화 도자 명품전」이 오는 20일부터 8월15일까지 부산 진화랑(대표 진이근)에서 열린다.이 전시회는 문화재급 명품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서화의 경우 조선왕조의 르네상스시대로 통칭되는 영·정조 연간(1725∼1800년)에 집중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될 서화 도자 1백70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영조의 친필 화제가 들어있는 남리 김두량(1696∼1763년)의 그림 「삽살개」.일본인 소장자로부터 입수해 들여온 「삽살개」는 이번 전시에 함께 선보일 「제가명품화첩」중 하나로 당시 이 화첩을 꾸몄던 소장자가 「삽살개」만을 따로떼내 표구한 것으로 보인다.「삽살개」그림 상단부에는 영조가 친필로 쓴 「사립문에서 밤을 지킴이 네 소임이거늘/너는 어찌하여 길에서/대낮에도 짖어대느냐」는 내용의 화제가 적혀있다. 동주 이용희는 「한국회화소사」(1972년 서문당간)에서 이 「삽살개」가 대영박물관에 소장돼있다고 밝힌바 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일본인 소장자가 입수했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남리가 활약했던 영조연간은 연행사 등을 통해 들어온 서양화 기법의 원근·명암법이 화원사회에 전파된 시기였다. 이와함께 영·정조 연간 작품중 일본에서 들여온 겸재 정선의 「송음납량도」,「백악취미대」,현재 심사정의 「하경산수도」,표암 강세황의 「약즙도」,단원 김홍도의 「만폭동·명경대도」 「비선검무도」,가 이번 전시회에 나온다.중국에서 입수한 겸재의 「귀거래사」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귀중품이다.이 작품들은 산수를 주로 그린 것들로 특히 겸재 정선의 「백악취미대」나 「송음납량도」,단원 김홍도의 「만폭동·명경대도」는 당시 진경산수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것들이다.또 춘의짙은 속화로 널리 알려진 혜원 신윤복의 작품 「어촌낙조」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 오스트리아(세계화 외국에선)

    ◎몸에 밴 친절­서비스 정신/관광객 80% 2번이상 찾아/음악가·왕가유적 연계 탐방코스 인기/“스키·사이틀 등 스포츠 천국” 적극 홍보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7백83만명.6백50만명에 불과한 적은 인구에 걸맞지않게 당당히 세계5위의 관광대국이다.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인 외화소득만 연간 1천7백억 오스트리아 실링(약 13조원).국내총생산중 차지하는 비중이 8%로,인접국인 스위스(4%)의 두배다.무역수지 만년 적자를 보전,경상수지를 흑자로 만드는 효자산업이 바로 관광인 것이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출생지이자 베토벤 등 무수한 음악가들이 생활한 음악의 나라,중세유럽을 휘저었던 합스부르크왕가 등 찬란한 문화유적,스키의 천국,수려한 경치,좋은 기후조건 등 오스트리아에는 물려받은 훌륭한 관광자원이 많다.정치적 안정과,빈 등의 상주 국제기구를 통한 국제행사 유치노력도 한몫 거든다.그러나 오스트리아의 관광대국 유지비결은 관광산업 종사자의 서비스정신을 바탕으로 한 친절과 체계적인 관광사업 개발및 홍보에 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홍보자문역인 최춘자씨는 『오스트리아에서는 길가 카페에서 커피를 나르는 직원도 마지못해서가 아니라,자부심에서 우러난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봉사한다』고 강조한다.그래서 관광객중에는 오스트리아를 가장 친절한 나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고,한번 왔던 사람은 또 찾게 된다.방문횟수가 두번이상인 관광객이 80%에 육박한다. 지난 91년 모차르트 서거 2백주년을 맞아 음악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벌였고,내년에는 국호제정 1천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함께 합스부르크 왕가를 초점으로 한 66곳의 유적탐방을 부각시킬 계획인 것을 비롯,가능한 모든 것을 관광에 연계시켜 붐조성을 시도한다.관광산업 육성이 거창한 구호로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일상화돼 있다.전세계 1백여곳의 관광청 해외사무소를 통해 매년 새로운 홍보자료를 해당국 언어로 발간,배포하는등 홍보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64·7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인스부르크를 중심으로 외국인 스키회원제를 운영하는 등 스키명소의 이점을 최대한살린다.여름·겨울철에 몰리는 관광객을 계절적으로 다양화시키기 위해 다뉴브강변을 포함,1만㎞의 자전거 도로를 갖춰 사이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위시,하이킹 등산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활동을 중심으로 한 비시즌 관광 활성화 노력도 기울여 효과를 거두고 있다.9개주중 인스부르크가 포함된 티롤주(38%)와 잘츠부르크주(20%)의 관광객 비중이 높지만,역사적 소도시 14곳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타 지역 관광개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차량 이용 입국자가 70% 이상이고,독일인이 절반을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는 93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수및 수입면에서 2.3% 감소한 불운한 해였다.지중해 해변과 아마존 등 경쟁지에 관광객을 많이 빼았겼다.또 오스트리아 실링이 올들어서만 달러대비 10%나 평가절상되는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입국자는 줄고 출국자는 늘었다. 아시아·태평양권이 급부상하면서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관광경쟁시대를 맞아 항공편 이용자및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일이 오스트리아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 조선 해외수주 실적 일 제치고 세계1위/전체 발주량의 39%차지

    ◎1분기 3백55만t… 일 2백77만t/상반기 65.2% 증가… 1년일감 확보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 1·4분기(1∼3월)의 수주실적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해운전문지인 영국의 로이드 쉬핑 이코노미스트지 6월호는 지난 1∼3월 중의 전세계 조선 발주량은 9백7만t(중량톤 기준)으로 이 중 한국이 39.1%인 3백55만t을 수주,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2위는 일본으로 29.8%인 2백77만t을 수주했다.EU국가들은 전체의 9.5%인 86만t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액 가운데 아직 선박 인도액을 뺀 수주잔량은 일본이 2천58만t으로 가장 많으며,한국은 2천56만t으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이밖에 EU 6백36만t,기타 1천6백78만t 등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1∼6월 중 수주실적은 1백1척에 29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2%가 늘었다.이로써 국내 조선업계는 오는 97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엔화의 강세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은데다 국내 조선소들이 설비확장과 이에 따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 수주 실적은 한라,대우,현대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반면,삼성과 한진은 감소세를 보였다.대동,대신,신아,타코마 등의 중형사와 청구,광양,방어진 등의 소형사들도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조선소들이 대호황을 누린 지난해에 1천1백94만t(용적t 기준)을 수주했으며 이같은 대량 수주로 상대적으로 올해에는 수주여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의 수주활동은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내선주가 발주하는 내수선박의 수주실적도 올 상반기에만 25척,41만6천t(용적t 기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농협 생산품 재고 감소로 저개발국 식량안보 위협”/FAO 분석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 올해 농업 생산품의 재고 감소로 저개발국의 식량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FAO가 이날 발간한 「94∼95 상품 분석·전망」이라는 보고서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과 상품재고 감소로 농업 생산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적인 재고의 감소는 저개발국의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 생산품의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나 상품수급 균형은 이전의 몇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특히 밀,육류,유제품등 개발도상국 수입 상품들의 재고가 감소해 저개발국의 식량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 달러화 강세… 87엔선 돌파/도쿄외환시장서

    【도쿄 AP 연합】 미 달러화는 도쿄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당 87엔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장에 들어 87.42엔으로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주말 도쿄의 폐장가인 85.94엔보다 1.48엔이 올랐으며 뉴욕 외환시장의 86.80엔보다 오른 수치다. 미 달러화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게된 것은 지난주말 이뤄진 미,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조치등 양국의 협조개입에 힘입은 바 크며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87.15엔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 상오 한때 달러당 87.55엔까지 올랐다.
  • 독 해외경쟁력 상실 “위기”/임금상승·마르크화 강세로 수출 위축

    ◎연방상의 지적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은 임금상승과 해외수주에 대한 정부의 지원부족,마르크화 강세 등으로 머지 않아 세계 제2의 수출국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T)가 최근 경고했다. DIHT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해외시장에서 독일기업의 경쟁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단기적으로 볼 때 독일기업의 경쟁력은 현재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DIHT는 독일 상공회의소 66개국 지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독일 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93년의 11.1%에서 10.8%로 떨어졌다고 밝히고,94년 수출 감소의 배경으로 내구재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지 못한 점을 들었다. 독일 기업들은 임금상승 및 마르크화 강세 등 압박을 이겨 내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공장 건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DIHT는 밝혔다.
  • 자동차 빅3/「중형」에 승부건다

    ◎상반기 소형차 판매비중 50%이하 추락/아반떼 등 호조… 신차 넥스트원 곧 출고­현대/하반기 크레도스 등 30만대 판매 계획­기아/프린스 DOHC 시판… AS 강화키로­대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늘어나기만 하던 내수시장이 올 상반기(1∼6월)의 경우 판매량 73만3천9백13대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6%가 줄었다.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상반기에 승용차는 53만4천2백대가 판매돼,전년 동기보다 3.8% 줄었다.상용차는 20만9천7백대가 팔려 전년보다 소폭(0.4%) 올랐다. 상반기에 판매가 저조한 주요인은 자동차 대중화시대 성숙에 따라 신규수요가 줄어든데다,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신차가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업체의 노사분규,경차 활성화 계획을 기대하는 수요 대기 현상,수출급증에 따른 소형차의 수출우선 전략도 내수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내수판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중형차의 판매는 그나마 크게 늘었다.소비자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소형차를 탔던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입하면서중형으로 한 단계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내수 판매량 가운데 소형의 비율은 66.7%였으나,올 상반기에는 49.7%로 대폭 낮아졌다.소형차의 비율이 50%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반면 중형차의 비율은 지난 해에는 27.2%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43.3%로 높아졌다. 업체 별로는 명암이 엇갈린다.현대는 36만7천6백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6.3% 늘어,그런대로 현상유지는 했다.쏘나타Ⅱ는 9만2천9백8대가 팔려 연 2년째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아반떼가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1위에 오르는 강세에 힘입었다. 기아는 20만8천1백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2.8% 늘었다.세피아가 5만7천7백68대가 팔려 2위에 오르고,프라이드도 8위로 괜찮은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대우(대우국민차 포함)의 판매량은 11만7천7백대에 불과해 전년보다 25.4% 줄었다.판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중형인 프린스는 4만2천9백14대(5위)가 판매돼 대우차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중형의 강세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쌍용자동차와 현대정공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8%와 15.6% 줄어드는부진을 보였다.내수 부진과는 달리 수출은 호조였다.상반기의 수출량은 52만4천9백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54.7%나 늘었다.특히 대우자동차는 11만1천4백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1백83.5%나 늘어났다. 업체들은 상반기 내수부진을 만회하려고 하반기에는 신차와 쏘나타Ⅱ(현대)·크레도스(기아)·프린스(대우) 등 중형차의 판매역량을 보다 강화하는등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현대는 하반기에 신차인 넥스트원을 시판하고 쏘나타Ⅱ와 아반떼 등 중형차 판매에 주력해 승용차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크레도스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여기다 아벨라 세단형,세피아 변형모델 등 신차를 집중 투입,상반기보다 판매량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하반기에만 30만대를 판매,전년동기보다 40% 늘릴 계획을 세웠다. 대우의 한영철 이사는 『수출 주력 차종인 씨에로와 에스페로의 내수 물량을 늘리고,국내에서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는 프린스의 판매도 상반기보다 늘릴 것』이라며 『수출에 이어 내수부문의 판매 도약을 위해 홈카닥터제 등 애프터서비스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프린스의 2천㏄ DOHC모델도 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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