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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올 농산물 5백30억달러 수출/한·중·일서 44% 수입

    【워싱턴 AP 연합】 오는 9월30일로 끝나는 미국의 95회계연도 농산물 수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15억달러 늘어나 기록적인 5백30억달러에 이르고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96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액은 이보다 더욱 많은 5백45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미농무부가 31일 밝혔다. 농무부는 95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 예상액을 당초보다 늘려잡은 것은 곡물 수출가격의 강세와 지난 5월 이후 미국산 옥수수를 비롯해 콩 및 콩기름,붉은 고기,가금류 등에 대한 외국의 수요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산품의 95회계연도 수출물량은 대부분 밀,옥수수,콩 등 벌크제품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 80년 이후 가장 많은 1억6천3백10만t에 이르고 96회계연도의 경우 수출량은 95회계연도보다 떨어질 것이나 옥수수,밀,유지종자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농무부는 내다봤다. 농무부는 95회계연도의 농산물 수출 예상액 가운데 특히 중국,일본,한국에 대한 수출분이 2백35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 스카치위스키 수출/미·아주 시장 큰폭 증가

    【런던 AFP 연합】 올해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수출이 새로운 아시아시장에서의 판매강세와 미국에서의 「순수맥아」의 인기상승으로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스카치위스키협회가 30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스카치위스키의 최대 해외소비국인 미국에서 맥아 위스키의 판매량이 40%까지 증가,상반기중 스카치위스키 수출을 1억1천6백만파운드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협회는 말했다.
  • UNDP 인간개발보고서 워크숍 참관기

    ◎“여성 지위향상” 국제사회 핵심이슈로/인간·여성개발지수 공표… 세계 여론 환기/여성차별 철폐·정치진출 확대 등 열띤 토론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의 「95 인간개발보고서」아시아태평양지역 발표회및 워크숍이 25∼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UN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인간개발보고서」는 UNDP가 세계 1백50여개국의 평균수명·교육·소득수준을 지수화,국가별 인간개발순위를 발표함으로써 해당국가와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연례 행사.올해 제6차 보고서는 세계 최상위 여권국으로 랭크된 노르웨이의 브룬틀란트수상(여)이 세계 발표행사를 유치,지난 18일 오슬로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방콕에서는 후속행사로 진행됐다. 26일 거행된 아시아지역 발표행사에는 태국왕실의 셋째 공주인 츌라폰공주가 참석,태국의 여성개발지수 상위권 진입(33위)을 자축했다.또 네이 튠 UN사무부총장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행정관,인간개발보고서 연구책임자인 마후 울 하크 전 파키스탄 재무부장관등 UN관계자와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북경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 또 워크숍에는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피지등 13개국 정계,관계,언론계,학계,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저명한 국제경제학자이기도 한 마후 울 하크박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폭넓은 식견과 진취적인 시각으로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는 종전의 인간개발지수(HDI)외에 여성 관련 부분을 추가한 여성개발지수(GDI)와 여성의 정치·경제고위직 진출지수(GEM)를 처음으로 산출,여성의 발전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크박사는 『인간개발은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선택권을 확대해 주는 과정이며 따라서 여성이 그 혜택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진정한 개발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결과 HDI상위 10개국은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이 차지했다.그러나 GDI상위 10개국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가,GEM 상위10개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차지,북구의 여권강세를 입증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국민소득과 성차별 철폐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예를 들면 중국은 GDI10위로 소득 5위인 사우디(81위)보다 상위에 올랐고 태국은 소득은 스페인의 절반이면서도 GDI는 스페인을 앞질렀다.또 폴란드는 시리아와 소득은 같으나 GDI는 50위가 높았다.하크박사는 이를 확고한 정치적 개입이 여성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은 HDI31위,GDI37위로 인간개발은 됐으나 의회의석수 1%,행정·관리직 4.1%로 GEM 90위를 기록,정치·경제활동 참여기회가 지극히 저조한 국가로 지목됐다. 워크숍에서는 또 여성노동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과학적 수치로 분석되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촉구되었다.즉 31개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결과 여성은 개도국 전체 노동량의 53%,선진국 전체노동량의 51%를 수행함으로써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노동의 3분2는 보수를 받는 노동이었으나 여성노동의 3분의 2는 보수가 없는 가사노동이거나 지역사회 활동으로 나타났다.가사노동과 같이 화폐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노동은 세계적으로 16조달러(세계총생산량 23조달러의 70%에 해당)에 이르며 이중 11조달러가 여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경제통계에서 무시되고 있다.여성은 임금도 남성의 4분의 3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은 전체 빈곤계층 13억중 70%가 여성이고 세계 총재산의 1%만이 여성몫이라는 현실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여성을 국가정책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워크숍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강력한 여성차별 철폐정책 ▲법률적 지위향상 ▲세계은행등 금융계에서 경제주체로서 여성의 신용인정과 융자 실시 ▲국민총생산 산정에 가사노동 포함 ▲정부의 여성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북경여성대회에서 강력히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여성의 지위를 자문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토론에 임하는 남녀참석자들을 통해 여성문제가 국제사회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무역적자 방관할때 아니다/최택만(경제평론)

    95년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무역적자가 77억달러를 기록,이미 지난 한햇동안 적자규모를 넘어섰고 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마디로 1백억달러 적자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올들어 무역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롯되고 있다.7월말까지 선진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적자가 무려 1백79억5천만달러에 달한다.이같은 선진국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7월말까지 전체 무역수지 적자 77억달러의 2배를 넘고 있다. 무역적자가 7개월만에 77억달러에 달하고 대선진국 무역적자가 전체 적자의 배를 넘는다는 것은 우리의 수출입구조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미국 등 선진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것은 선진국시장에서 저가상품의 경우 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밀리고 고부가가치상품은 일본 등 선진국 제품에 눌리는 등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데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해가 갈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대선진국 무역에서 적자가 누증되고 있다.통상당국과 기업이 힘을 모아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있으나 자본재 산업육성대책이외는 별다른 대책이 없고 그동안 우리수출의 견인역할을 했던 엔강세가 퇴조하고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무역협회가 한달전 무역적자확대를 걱정하면서 대책을 촉구했으나 별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몇년전만 해도 상상할수 없는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당국이나 기업이 별문제가 아닌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최근 엔고마저 퇴조하고 있어 무역적자문제를 그대로 방관할 때가 아니다.물론 우리의 수출입구조로 미루어 단기간내에 적자해소는 어렵다고 본다.그러나 비록 장기간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출산업의 기술혁신과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이다.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지름길로 가려한다면 그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국제학술지에 기고된 논문편수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의 기술수준은 세계 38위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우리의 수출순위는 세계 13위다.기술수준과 무역순위간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한마디로 우리는 선진국의 기술을 빌려서 제품을 만들어 힘겹게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힘겨운 수출에서 벗어나려면 기술인력의 확충과 기술투자의 획기적 제고가 최선의 방법이다.기업들이 설계도면을 해외에서 들여와 제품을 만드는 조립식 생산방식보다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연속적인 기술혁신을 가능케하는 자체기술 개발에 의한 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때가 아닌가. 또 국제분업구조의 동태적 변화·토지·인구 등 우리의 기본적인 자원부존여건을 감안하여 수출전략산업을 발굴하는 일이 시급하다.기술과 자본 등 비교우위의 결정요소를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전제아래 전자·기계·자동차 등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한편 섬유·신발 등 과거 수출주종품목은 구조적인 혁신,즉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후진국의 추격을 막아내는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지금까지 우리가 쌓아 올린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면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수출제품이 대기업 제품위주로 되어있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대량생산위주의 수출전략은 국제경기와 정보화시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정보화시대가 진전되면 될수록 소비자는 제품의 고품위와 개성화를 추구하게 된다.이런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이다.또 날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업도 중소기업이다.약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의 중소기업육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시책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장기대책과 병행해서 현안의 무역수지 불균형 심화를 방지할 수 있는 단기대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정책당국은 엔고의 진정을 계기로 원화절상을 지양,업계에 수출의지를 붙돋워 주고 소비자들의 외제선호현상과 고가선호심리를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사치품과 대형내구소비재 수입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해 고가외제품을 구입하는 신과소비를 차단해야 한다.
  • 큰 비구름대에 태풍겹쳐 “상승효과”/나흘째 집중호우… 왜 내렸나

    ◎「서다동소」 현상… 중부 폭우·영남 가뭄/북서진 태풍 중간 방향전환도 한몫 서다동소.지난 23일부터 4일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난리를 초래한 이번 강우량의 특징이다. 경기·충청 등 중부지방에는 유래를 찾기 힘든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비해 포항·울산 등 동해남부해안 지방에는 극심한 가뭄을 해갈시켜줄만한 비가 내리지 않아 여전히 목줄기가 타고 있다. 또 4일째 집중호우의 주체였던 기압골에 의한 강한 비구름대가 여전히 동해중북부해상에서 한반도 중부를 거쳐 서해중남부해상까지 길게 걸쳐 있으면서 요지부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이 서해중부쪽으로 북상,서로 활모양의 거대한 구름띠를 형성한 것도 또다른 특징이다.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격」이다.한반도 중부가 이미 기압골 구름대에 의해 극도로 시달린 상황에서 기력을 회복할 틈도 없이 태풍의 가격을 받은 것이다. 이같은 기상실황에 의해 26일 하오까지 서해중부 일대는 3백∼6백㎜의 폭우가 쏟아진데 비해 동해남부해안쪽은 10∼50㎜의 소량에 그쳤다. 기상청은 태풍 재니스가 태풍의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든,아니면 해주만쪽에서 한반도 중북부로 상륙하면서 저기압세력으로 약화되든,동해중북부해상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충청해안지방은 4백∼8백㎜,중부지방은 3백∼6백㎜,전북·경북지방은 70∼1백80㎜,전남·경남지방은 20∼1백50㎜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봄부터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온 영남지방은 물이 턱없이 모자라고 물이 그리 부족하지 않았던 중부지방은 물이 철철 넘쳐나는 상황이다. 이같은 원인은 우선 중부지방에 걸쳐있던 강한 비구름대와 주변 고기압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경기·강원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걸쳐있던 비구름대는 지난 23일 많은 비를 뿌린 뒤 24일 잠시 남하하는 듯 했으나 금세 한반도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강력한 북태평양고기압세력에 밀려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왔다.게다가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대륙성고기압 때문에 북상하지도 못하고 정체해 있으면서 계속 비를 쏟아부은 것이다. 이때문에 충남 보령에서강원 춘천에 이르는 남서∼북동 축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다.반면 동해남부쪽은 여름내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비구름이 적었다. 한편 태풍이 통상적 진로인 한반도남해안∼일본동쪽해상의 코스를 잡지 못하고 중국 상해쪽으로 북서진하다가 북진으로 방향을 튼 뒤 서해를 거쳐 올라오면서 북동진,한반도 중북부를 통과하는 것도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 원인에 의한 같은 맥락이다. 이 까닭에 중부일원은 강우량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 이대 95년 특차전형/평균 백40∼백71점

    이화여대는 24일 95학년도 특차 및 일반전형 합격자 평균성적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의예·법학·영문 등의 학과는 여전히 전통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전자계산·비서학과 등이 새롭게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능력시험성적과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한 특차전형의 경우 수능 평균점수가 1백40∼1백71점에 내신 1∼5등급이었으며 의예과가 2백점 만점에 평균 1백71.6점으로 가장 높았고 약학과가 1백68.9점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과별 본고사(3백점 만점)및 수능 평균성적은 ▲의예과 2백34,약학 2백74,영문 2백64,중문 2백4,신문방송 1백91.4,전자계산 1백93.4,건축·영어교육 1백93.4,법학 1백96.4,경영 2백14,비서학 1백93등이다.
  • 달러화 도쿄서 약세 반전/1불 96.9엔… 0.9엔 하락

    ◎일본내 수출업자 달러 대거 매각 여파/미 FRB “현행 금리 유지” 【도쿄 AP 연합】 지난주 미국과 독일 및 일본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공동부양책이후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가 21일 도쿄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시장의 달러화는 상오에 약세로 출발해 하오에는 96.94엔에 폐장됐다.이는 지난주 최종거래일인 18일보다 0.95엔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일본내 수출업자들이 대거 달러화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미국의 각 기금들과 일본 수입업자들은 반대로 달러화 매입에 나서 달러화가 더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앞으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달러화 부양을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다수의 외환딜러는 주요선진국 중앙은행이 지난주의 성공적인 달러화 부양조치에 이어 조만간 다시 달러화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경제의 호전조짐에 따라 22일 열리는 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성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난달 3년여만에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의 노던 트러스트사 로버트 디더릭 수석연구원은 『FRB는 현상황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급박하게 금리를 변화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FRB가 지난달 6일 단기금리를 0.24% 인하한 이후 미국경제는 전체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자본재 육성책 엔저로 차질/국산기계류 자체개발 포기 우려/통산부

    엔화가치가 가파른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그간 엔화강세 현상을 계기로 적극 추진해 왔던 자본재산업 육성방안 등의 경제시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산업부의 정해주 차관보는 18일 『엔화강세 현상 속에 국내기업들이 그간 국산기계류의 개발에 적극성을 보였으나 엔저로 인해 일본 기계류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드는 자체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엔고 시절 기술이전을 동반한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서둘렀던 일본기업들도 엔화 환율의 반전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 문제와 관련,당분간 관망 자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주로 일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광주의 외국인전용공단에는 지난 16일 현재 15개사만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중 일본기업과의 합작사는 4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2개 회사는 입주신청서류를 접수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일 기업/달러강세 이중이익/엔고때 원가절감… 환차익 겹쳐 “호황”

    ◎수출품목 생산기지 해외로 옮겨 체질강화/손익분기 환율 1년새 백10엔서 95엔으로 일본 엔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이 올초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일본 굴지의 전자제품사 NEC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NEC는 해외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포기하고 퍼스널 컴퓨터의 해외조립 생산을 시작했다.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NEC사의 PC를 국내생산으로 수지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NEC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 경제의 회복을 주춤거리게 하고 수출 이윤을 갉아먹는 엔고를 맞아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다.그러나 상황은 이제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달러화는 이번 주에 지난 6개월중 최고 강세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기업들은 이중의 이익을 거두게 됐다.외국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에서 엔화로 바꾸면서 이익을 보고 그간 해낸 생산비 절감 효과도 누리게 된 것이다. 엔고가 가파르게 진행되던 올해 초 수출에 주력하고있는 NEC나 도시바,소니 같은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을 꾸준히 단행했다.NEC의 대변인은 엔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95∼1백엔 선을 유지할 경우 회사 형편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달러당 95엔 선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년전의 손익분기 환율은 달러당 1백10엔이었다.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1년 사이에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들은 이같은 여유를 갖기까지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다.생산품의 70%를 수출하고있는 소니는 고급 비디오 편집기 같은 전문가용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전문가용 제품은 이윤이 많고 가격 변동에도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생산 기종과 옵션 품목을 축소했으며 심지어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색깔 수도 줄였다.철강업체들은 효율성이 낮은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명예퇴직 유도 등 인원절감에 주력했다. 아키하바라의 전자제품 판매상들은 매출이 줄었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NEC사의 컴퓨터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절반이나 낮아진데 대해 만족해하고 있다.NEC사는 아시아 각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모아 홍콩에서 조립되는 저가형 NEC모델이 충분한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아 썩 잘 팔리는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NEC는 그러나 다른 고급형 모델의 생산 라인도 홍콩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 1달러 7백81.7원/대달러 원화환율 1일 최대치 상승

    ◎도쿄 환시선 달러화 상승세 주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최대치까지 뛰어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율은 기준환율 7백70.20원보다 0.5%(3.8원)가오른 달러당 7백74원에서 시가가 형성된 뒤 이날 최고치인 7백81.70원으로 마감,기준환율보다 1.5%(11.5원)가 급등했다. 원화 환율은 작년 11월부터 하루에 최대 1.5%만큼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환율이 이번처럼 상한선까지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18일의 기준환율은 지난 3월 수준인 달러당 7백78.20∼7백78.4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환율이 18일에 7백78.40원으로 결정되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6일과 17일 이틀동안에만 2.1%(16.4원)나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날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급등세가 주춤했는데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요인과함께 기업들의 달러화표시 수출네고 지연등으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쿄·뉴욕·런던 외신 종합】 달러화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미 달러화는 17일 하오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0.27엔이 하락한 97.88엔에 마감됐다.이에 앞서 이날 상오에는 달러당 98.20엔에 거래됐다. 한편 미·일·독·스위스 중앙은행의 공동매입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화는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의 1달러당 1.4762마르크에서 1.4791마르크,96.83엔에서 97.83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의 가치는 이날 프랑스 프랑과 이탈리아 리라에 대해서도 약간 상승했으나 영국 파운드,스위스 프랑,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 엔저,적극 대응방안 세워야(사설)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에 따른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등 갖가지 마이너스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국제외환시장에서 지난 4월 달러당 70엔대로 강세이던 엔화의 값어치는 최근 99엔 안팎으로 급락,엔고시대를 마감하고 「달러 고·엔 저」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구조 반전의 주된 이유는 미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흑자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경제가 침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강도 높게 지속돼온 미측의 엔고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엔화의 약세는 일본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므로 우리 산업의 경우 그들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조선·자동차·전자등 중화학공업 분야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물론 엔화뿐 아니라 우리의 원화도 달러에 약세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쟁에선 불리하더라도 달러화로 우리 제품을 살수 있는 구매력이 늘어나는 상쇄효과가 없지는 않다.그렇지만 중화학부문은 수출비중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주도업종이어서잃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 업계가 환율변동의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서 수출전략에 차질이 없게끔 기술혁신에 주력,부가가치가 높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이른바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도록 당부한다. 각종 부품·기계류의 국산화 전략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일본제품의 가격인하로 대일수입이 급증,무역역조는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될 것이다.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금리 안정으로 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 우리는 또 원화가치의 절하에 의한 수입제품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가사치성 수입을 줄이는 등 과소비 억제책을 씀으로써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데 힘쓰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 엔저 달러고/자동차·철강·조선업계“타격”/국내산업 영향과 파급효과

    ◎「1백엔선」 유지땐 수출 19억달러 줄어/섬유·신발 등 경공업은 가격경쟁 유리 엔저는 국내산업과 수출입 및 무역수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산업부의 김홍경 통상무역 2심의관은 『엔화가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자동차·조선·전자·철강·화학제품 분야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입쪽도 개별 업체의 입장에서는 대일 수입단가가 낮아져 원가부담 면에서 다소 유리해지는 측면은 있지만 대일 수입물량이 늘어 경제 전체로는 대일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엔화가 금년 말까지 달러당 95∼1백엔 수준의 약세를 지속하는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엔화의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과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계와 관변 연구기관들의 계량분석 결과도 이같은 전망과 일치한다. 산업연구원은 엔화가 10% 절하될 경우 수출이 3.5%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역협회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엔을 유지할 경우 올해 수출이 19억달러 줄어들고 수입은 4억1천만달러가 줄어 전체적으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14억9천만달러 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저가 모든 산업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섬유·신발·의류 등 경공업 분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엔화의 약세는 달러화의 강세를 의미하며 달러화의 강세는 곧바로 원화의 약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7월말 달러당 7백56원까지 절상됐던 원화의 환율은 엔저·고달러의 여파로 17일 현재 7백70원으로 절하됐다.그동안 원고의 여파로 맥을 못추던 경공업 부문의 수출이 원화의 약세 반전으로 가격경쟁력을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엔저로 인한 경공업 부문의 수출 회복효과에 비해 주력 수출분야인 중화학공업의 수출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훨신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수출에는 여전히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중화학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인데 비해 경공업부문은 29%에 불과하다.원화의 약세 반전으로인한 경공업 제품의 경쟁력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아직도 중국과 동남아의 저가 제품들을 상대하기는 벅찰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엔저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수출이 환율 등 가격요인에 크게 좌우되지 않도록 품질,마케팅 능력 등 비가격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승우 재경원 1차관보는 『최근의 엔화 움직임만 보면 경제운용 기조를 바꿀 만한 상황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경기저점이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 예상되고 엔화의 평가절하도 가시화됨에 따라 반도체나 철강·자동차 등 그동안 엔고 혜택을 누려온 업종의 채산성이 악화되지 않게 환율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기업 스스로 경영개선과 품질제고 노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제경제전문가들 엇갈린 분석/선진국 공동개입 했나 안했나/“「역플라자 협정」 따라 통화정책 공조”­긍정론/“자국이익위해 달러 매입… 협조 없다”­부정론 각국 중앙은행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미 달러화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전문가들은 이것이 선진국들이 촉구해왔으나 오랫동안 지연돼왔던 「질서있는 반전」인지 아니면 「한 여름의 도깨비 불」인지 엇갈리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사의 수석경제전문가인 앨런 시나이는 『미국과 일본,독일 등이 달러화 가치를 대폭 상승시키는 강력한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85년 주요 맹방들이 미국의 수출을 부추기기 위해 달러화를 약화시키기로 합의한 플라자 협정 이후 가장 탁월하게 구상된 통화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외환거래인들이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이치 모건 그린펠의 경제전문가 순슈케 모타니는 『플라자 협정이 반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문제에 세계경제를 인질로 붙들어 놓고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소재 크레딧 스위스의 프랑수아 소아레스 켐프는 지난해말 이래 계속돼온 달러화 약세의 기조에 「어떠한 진정한 반전」은 없다는데 동의하면서 달러화는 지난 2주간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일본당국의 세금 조치와 여름의 침체기로 시장들이 별다른 저항을 펴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아직 비대하며 미국의 무역수지는 악화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는데 이밖에 미 의회 역시 막대한 예산적자를 저지할 뚜렷한 방안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런던 소재 CIBC 우드 건디의 데이비드 쿨먼은 이번 중앙은행들의 개입이 과거와 같은 「협조」의 산물이 아니며 각국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쿨먼은 달러화 약세에 합의한 플라자 협정과 이 협정으로 야기된 달러화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87년의 루브르 협정 등 국제공조 체제의 시기는 지나갔으며 여기에 국제 통화시장의 비대화 등으로 중앙은행들의 개입 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래 달러화 약세에도 방관 자세를 보이던 독일이 마르크화의 강세가 자국수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최근 적극 환시 개입,달러화 상승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지난 6월초까지 미국과 일본,독일간에는공조체제가 결여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의 분석가들은 미 행정부가 단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달러화에 단기 처방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직 재무부 관리인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벅스텐 소장은 뉴욕 타임스에 『내가 보기에 달러화를 강화하기 위한 그들(미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은 주로 단기적인 것이며 지금부터 오는 96년 11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달러화의 강세로 올해 1천8백억 달러선의 무역적자가 2년 후에는 2천5백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기업의 대응 전략/조선사들 “일과 공동 수주 모색”/자동차사 “올해는 수출 차질 없을 것” 엔저로 국내 기업들이 분주해졌다.일본에 대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자동차·조선·반도체·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그러나 아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는 엔고현상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을 뿐 지금의엔저가 전혀 새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오히려 이번의 엔화약세가 그동안 거품경제 양상까지 보였던 수출급등세를 진정시켜,경제흐름을 정상궤도로 돌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철강업계의 경우 수출보다 내수에 치중하므로 수출에는 커다란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대일 부품 비율이 높은 기계업종의 경우 엔저로 수입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기자재 분야에서는 혜택이 예상된다.전체적인 대일 수입량은 늘겠지만 기업들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연초 엔고 장기화를 전제로 운용했던 선물환 거래 전략의 수정을 모색 중이다.환거래를 많이 해온 대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은 『수입 지출을 기축통화인 달러화로 바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환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의 한 임원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한국차의 수출에 나쁜 영향은 미치겠지만,환율변동이 일본차와 한국차의 수출가격 조정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내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 산업연구소의 이두환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품질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엔화의 하락으로 가전제품의 경쟁력은 다소 영향을 받겠지만,일본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와 모니터 부문에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설비 및 원부자재 가격인하로 비용이 절약되는 이점도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계는 지난 상반기 중 엔고로 수주물량이 일본의 2배가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달러당 1백엔대로 정착할 경우 이 같은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앞으로 고부가가치 위주로 방향을 돌리고 일본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의 방안을 찾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 상반기 가파른 엔화절상은 균형환율에서 일탈한 것이며,최근의 엔화약세는 균형환율로 접근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 “경기부양 필요” 미·일 공동개입/달러화 급상승 배경

    ◎79엔대서 4개월만에 98엔대로 점프/독·스위스까지 개입… 엔화 하락 가세 미국의 달러화가 연일 초강세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1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및 일본은행(BOJ)과 함께 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도 달러화 공동구매에 적극 가세,달러화가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엔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며 「엔화 약세」를 기정사실화했다.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의 개입은「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확실히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달러화는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9엔대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1달러당 96.90엔까지 치솟아 지난 3월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또한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48마르크까지 올라가 지난 2월2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달러화는 특히 최근 며칠동안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지난 4월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9.75엔까지 폭등해 전후 최고를 기록했었다. 선진4개국 중앙은행들의 적극 개입으로 이날 달러화의 가격은 1달러당 각각 3엔과 3페니히씩 오른 셈이 됐다.4개국 중앙은행의 동시개입은 최근 달러화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에 미루어 볼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따라서 이를 뒤집어보면 특히 미·일·독등 3대 경제강국들이 달러화의 강세를 그만큼 계속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 약세와 마르크 약세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본과 독일,여기에 달러 강세가 필요한 미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국제외환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달러강세를 통해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장기금리를 인하하고 경기후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미국은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지난 분기 2.7%보다 떨어졌는데도 장기금리가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점을 매우 우려해왔다. 최근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독일 역시 인플레에 연결될 수 있는 금리인하를 피하면서 경기를 상향조절하기 위해 달러 매입과 마르크 매각을 통한 외환시장 개입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달러화의 공동구매에는 독일이 더욱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일본에서는 의외로 엔화 약세가 급격히 진전돼 향후 3개월 이내에 달러당 1백엔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지난 2일 미국과 일본이 본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데 이어 15일부터 나타난 독일의 가세가 촉발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4월의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합의된 「외환변동의 질서있는 반전」내용이 실질적으로 기속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의 외환전문가들은 『4개국 중앙은행의 달러화 집중구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1달러당 1백엔대와 1.5마르크대가 이미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한다.
  • 달러 폭등… 1백엔 육박/미·일 등 집중매입… 초강세 계속

    ◎도쿄환시 한때 99엔 돌파 【도쿄·뉴욕 외신 종합】 미국의 달러화는 16일 미국,일본을 위시한 4개국 중앙은행의 집중 구매에 힘입어 일본의 엔화와 독일의 마르크화에 대한 환율에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99엔대를 넘어섰다. 달러화는 미국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집중매입으로 15일 뉴욕외환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외환시장에서 상승행진을 계속한데 이어 이날 상오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99엔대를 넘어섰다가 하오들어 98.32엔으로 떨어졌다. 이보다 앞서 달러화의 환율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집중매입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3.5%,마르크화에 대해서는 3% 각각 올라 15일 하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97엔과 1.4782마르크를 각각 기록했다.지난 14일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3.60달러와 1.4342마르크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뉴욕의 한 금융전문가는 『1달러당 1백엔대와 1.5마르크대가 이미 사정권으로 들어왔으며 4개국 중앙은행의달러화 집중구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외환시장의 단기 심리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일본 극복의 길 찾자/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광복 50주년,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은 현시점에서 두나라의 경제는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우리경제의 독립성은 어느 수준인가.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너무 암울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후 지금까지 두나라의 교역은 철저하게 우리측의 일방적인 적자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두나라의 교역규모는 30년전 2억2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백90억달러로 2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교역량의 급증과 함께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도 같은 기간동안 1억4천만달러에서 1백19억달러로 늘어났고 그동안 쌓인 누적적자는 올 6월말 현재 무려 1천2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대일무역적자(1백19억달러)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63억달러의 두배 가까운 규모다.경제성장의 값진 과실이 상당부분 고스란히 일본에 넘어간 것이다. 목에 걸린 쇠고리 때문에 애써 잡은 물고기를 먹지 못하고 어부에 돌려줘야 하는 「가마우지」형의 경제운용을 하는 셈이며 이러한 우리 경제의 대일 종속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대일의존및 무역역조현상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이나 경기의 호·불황에 관계없이 지속되는 전천후의 속성을 지니는 점 때문에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엔화의 초강세로 우리 원화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대일수출은 늘지 않고 무역적자는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나 업계 모두가 제아무리 「엔고의 호기를 살리자」고 다짐을 하건만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엔고현상이 퇴조기미를 보여서 지난 4월 달러당 79엔하던 것이 요즘엔 94엔선에 이르러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일본상품값이 엔화약세의 정도만큼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일수입이 늘어나리란 점을 경고하는 소리도 높다.이처럼 엔화가치가 높아지면 높은 상태에서,약세가 되면 약세인상태에서 모두 우리측에 대일무역적자의 마이너스효과를 안겨주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질수록 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는 것도 물론 우리경제구조의 대일종속성 때문이다.지난해 대일적자의 80%를 부품등 자본재 수입이 차지한사실에서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어렵잖게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산업구조의 종속성외에도 중·저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일본의 산업생산전략도 우리경제를 괴롭게 한다. 주로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브랜드의 상품에 우리수출품이 밀리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극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한·일경제의 불균형 얘기가 나올때마다 요란스런 구호로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부품국산화」가 끊임없는 기술개발투자의 값진 성과로 나타날때 우리는 비로소 경제적 광복을 맞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핵심기술의 이전을 기피한다고 불평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업계가 과연 경기호황 때마다 번돈을 어디에 썼는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장기안목의 기술개발 투자를 외면하고 눈앞의 이윤을 쫓아 시설확장이나 부동산매입등에 열을 올린 지난날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예산을 크게 늘리는 한편 부품·소재개발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기술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촉구한다.정부기관에서 구매하는 관수품의 일정비율은 국산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내수기반 을 다질수 있게끔 같은 종류의 수입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보호조치도 강구해야할 것이다.그래야만 일본 좋은 일만 시키는 하청 공장식 경제운용을 면할수 있다. 일본도 해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무역흑자와 폐쇄적인 자국유통시장때문에 많은 나라와 심한 통상마찰을 빚는 사실이 아시아·태평양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평화에 저해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한국과의 경제교류도 진정한 의미의 수평분업자세로 임해서 기술이전등을 통한 상호이익의 증진에 힘씀으로써 엔고압력과 같은 통상관계의 갈등을 해소할수 있을 것이다.
  • 상장기업/상반기 순익 39.4%증가/대신경제연 분석

    ◎삼성전자 1조 첫 돌파/매출 1위 삼성물산 8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상장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순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 선을 돌파했다. 1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5백31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총 1백47조3천4백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증가했다.또 경상이익은 5조2천5백24억원으로 30.9%,순이익(세후)은 3조8천9백15억원으로 39.4%가 각각 늘어났다. 제조업은 전 업종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총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순익이 1백6.3%나 증가해 크게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비제조업은 전 업종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호황에도 불구,순익은 오히려 26.3%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피혁과 기타제조업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섰고 광업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음료·고무·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적자를 면치못했다. 또 신문의 증면경쟁으로 수요초과 양상을 빚었던 제지업종은 순익이 2백7.7%나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기업별 매출은 삼성물산이 8조8천4백94억원으로 11년째 1위를 고수했고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순익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1천3백13억원으로 사상 처음 반기 순익 1조원선을 돌파,지난해 1위였던 한전을 제쳤다. ◎양대그룹 상위 7개사 비교/순익은 삼성­매출은 현대 앞서/현대 7개사 총순익 삼성전자의 22%/금융은 삼성·제조업선 현대 우위 여전 지난 80년대 이후 재계의 쌍벽을 이루는 삼성과 현대그룹의 올 실적은 어떨까.12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삼성과 현대의 빅 7 기업을 위주로 올 상반기(1∼6월) 성적표를 보자. 올 상반기 실적도 삼성의 전체 순이익 「압도적」 우세,현대의 제조업체 매출액 「근소한」 우세의 최근 2∼3년간의 추세가 이어졌다.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삼성의 실적은 현대보다 앞선다.삼성우위의 1등공신은 반도체의 호조로 돈을 쓸어담는 삼성전자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실적은 실제로는 빅 7에 포함되지만 3월결산이어서 제외됐다.삼성그룹 톱 7의 순이익은 무려 1조2천6백85억원이다.삼성전자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1조1천3백13억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순이익도 많지만 삼성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빅 7의 순이익은 2천5백5억원.현대자동차가 8백96억원,현대전자가 8백억원,현대중공업이 2백91억원,현대자동차써비스 2백61억원으로 짭짤한 순이익을 올렸지만 삼성전자에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현대 빅 7의 순이익은 삼성전자 순이익의 22%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현대가 21조8천8백78억원으로 삼성의 20조3천6백78억원을 조금 앞선다. 다만 빅 7의 매출액은 현대가 앞서지만 보험사 등 12월 결산사가 아닌 계열사를 포함하면 삼성이 앞선다.삼성의 돈줄인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5천억원,삼성화재는 8천억원으로 추정된다.요즘 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업은 현대 강세,금융업은 삼성 강세라는 등식에 변함이 없다.이런 추세는 90년대의일반적인 상황이다.
  • 달러화 초강세… 96엔 돌파/미·일·독 시장개입따라

    【런던·워싱턴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독일,일본 등 3개국의 중앙은행이 15일달러화 부양을 위한 공동시장개입에 나섬에 따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대엔화 및 마르크화 환율이 지난 3월1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화는 이날 한때 엔화 환율이 달러당 96.87엔,마르크화 환율은 1.4745 마르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오 1시15분 현재(현지시간)는 96.60엔과 1.4760 마르크로 5개월 보름만의 최고가로 거래됐다. 또 프랑스 프랑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도 5프랑 장벽을 돌파,달러당 5.065 프랑으로 거래됐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뉴욕은행이 독일,일본 통화당국과의 협력하에 달러화 부양을 위한 시장개입에 나섰다고 확인했다.
  • 현대 등 중공업 3사/일 시장 공략 본격화/판매법인 등 인수

    가전업체들에 이어 국내 중장비업체들도 일본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중장비업체들이 엔화강세 등의 호기를 이용,일본 현지판매법인을 인수하고 판매망을 확충하는등 적극적인 일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 일/청년층 실업 급증/53년이후 최고치… 비공식집계 20% 육박

    ◎경기침체로 기업들 신입사원 채용 줄어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취업문앞에서 일본의 젊은이들이 떨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53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엔화강세 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가 유래를 찾기 힘든 실업률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진짜 심각한 문제는 실업의 찬바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몰아치고 있다는 사실이다.최근 발표된 다른 통계에 따르면 15세∼24세 사이의 젊은층 실업률이 5.7%에 이르렀다.그러나 비공식통계로는 이 젊은층의 실업률은 거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종신고용제를 지키기 위해 기업들이 해고를 안하는 대신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줄이고 있기때문이다. 미베 이와코라는 여성은 지난 3월 도쿄의 한 이름있는 2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지껏 기업체 응시원서조차 받아보지 못했다.그녀에게 미래는 두려움과 동의어이다.이 대학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졸업생 취업률 98%를 자랑했다.그러나 지금 취업률은 60%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률 저하는 각 기업체의 신규채용규모 변화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지난 91년 닛산자동차는 3천6백26명을 신규채용했다.지난해 이 회사가 뽑은 신입사원은 45명뿐이었다.소니사의 지난해 신입사원은 92년보다 무려 80%나 줄어들었다.전체적으로 보면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수는 지난해 경우 그 전해보다 33%가 떨어졌고 올해는 거기에서 또 22%나 줄어들었다. 기업체들이 신규채용의 문을 봉쇄하면서 일류회사 입사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이 때문에 일류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입학하거나 해외유학을 가는 식으로 학업을 연장하고 있다.졸업생 가운데는 아예 학력에 맞는 직장 얻기를 포기하고 서비스업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기피대상이었던 외국기업도 취업악화와 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외국기업에 취직하겠다는 태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일본기업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여성을 끌어들이고 있으며,능력급제를 채택해 유능한 사람들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도 의욕있는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운 좋게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잡더라도 문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고용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나가타 마사타카씨(26)는 91년 닛산의 국제무역 파트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동료 9백여명과 함께 도쿄 서부의 판매대리점 직원으로 강등발령됐다.그는 25개월 동안 판매영업사원으로 근무한 후에야 본사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닛산은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 4만9천명에 이르는 본사직원을 98년까지 7천명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취업이 극히 어려워지면서 집세를 내지 못해 부랑아처럼 사는 젊은이도 늘어나고 있다.구세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에 20대 부랑아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또 취업을 못한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는 졸업후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엔화 약세… 1달러 93엔대/수출에 큰 영향 없다

    ◎수입선 다변화 등 대비 충분/“미 대일적자 심화… 방관 안할것”/무공 분석 최근 엔화가 달러당 94엔에 육박하는 등 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그동안 초엔고로 얻던 반사이익이 날아가지 않는냐는 염려가 높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엔화약세의 영향은 없으며 오히려 달러강세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미일 양국 정부의 공조개입으로 시작된 달러 약세가 95엔대로 전진하고 있지만 1백엔대 진입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며 95엔대도 일본기업으로는 부담스런 엔고이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 수출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무역과 재정에서 쌍둥이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엔약세 공조체제의 가동이 어렵다는 것이다.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11월부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경우,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의식,엔화강세를 다시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올 상반기까지 미국의 대일적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억달러가 늘어나는 2백52억달러이다. 수출의 경우 주문부터 물건인도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리며 엔화약세의 효과가 나타나는 11월에는 이미 미국의 대선 등으로 다시 엔고로 돌아서기 때문에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대우의 최영섭 외환부장은 『미국이 일시적으로 엔화약세에 일본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엔화 환율은 달러당 95엔대 밑이다』며 『1달러 90엔대 자체만도 일본 기업에겐 상당히 부담스런 엔고인 데다 달러당 1백엔대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일본내 기업들도 해외조달이나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움직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종년 과장은 『대일 수입이 많은 한일 교역구조상 엔화약세가 무역수지 개선에는 도움이 된다』며 『지난 해부터 초엔고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등으로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급격한 엔화약세또는 강세에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공은 다만 엔화약세로 일본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동남아 및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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