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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크스컵 女골프대항전 日대표팀 명단 확정

    ‘초청 선수는 한국,국내투어 선수는 일본이 우세’- 대한매일신보사·핀크스골프클럽·한솔PCS·SBS·매일경제가 공동주최하는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12월4∼5일·제주 핀크스골프장)에 나설 두나라 대표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이는 일본이 11일대표팀 명단을 확정·통보해온 데 따른 것이다. 14명씩(후보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두나라 대표팀은 먼저 외국투어 초청선수 면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한국이 김미현 펄신(미국) 구옥희 한희원 이영미(일본) 등 5명을 영입한데 반해 일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소속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오카모토 아야코 2명을 영입하는데 그쳤다.일본은 당초 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중인 고바야시 히로미까지 초청하려 했으나 본인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초청선수 구성면에서 한국이 우세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오카모토는 비록 LPGA에서 통산 17승을 거둔 전설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92년 맥도널드선수권 이후 LPGA에서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후쿠시마역시 올시즌 LPGA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김미현에게 신인왕을 빼앗겨 적수가 아님이 입증됐다. 반면 한국은 미국투어 외에 일본투어 상금랭킹 2·3위에 오른 구옥희 한희원과 17위인 이영미도 영입,전력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일본은 국내투어 선수면에서는 한국을 압도할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대회수가 우리의 두배인 29개나 될 만큼 국내골프가 활성화돼 있는데다 상금순위에 따라 최고 베스트 멤버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김일곤사무국장(40)은 “일본선수들은 경기경험이 많고 개개인의 수준차도 적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초청선수 면면에서는 우리가 강세지만 국내투어 선수들은 일본이 우세할 것”이라며 팽팽한 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성 마틴교회 관현악단, 30일 서울서 올 마지막 해외순회공연

    ‘영국의 보물’이라는 성 마틴 교회 관현악단(Ac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이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 악단이 20세기를 마감하는 해외공연이라는 점에서 지휘자인 네빌 마리너 경(卿)은 물론 단원들에게도 뜻깊을 듯 하다.서울은 싱가포르와 콸라룸프르,타이페이를 거치는 이들의 올해 마지막 해외연주여행에서도 마지막 공연지이다. 이들에게는 ‘빛’일 서울연주는 한국의 음악팬들에게도 기쁨일 수 있지만,한국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에게는 ‘그림자’로 어른대는 것 같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하프너’와 백건우가 협연하는 베토벤의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를 연주한다.음악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레퍼토리를 고른 셈이지만,바로 그런 이유에서한국 경제의 전반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고는 해도,음악계에는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악단은 굳이 크기로 분류하자면,풀 사이즈에 가까운 미디엄 급이다.현대음악에도능하다지만 바로크와 초기 고전파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물론 좋은 연주를 들려주겠지만,큰 스케일과 다이내믹이 요구되는 ‘황제’와 ‘신세계’가 이들의 장기는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위기 이전인 지난 95년 내한연주 때 모차르트만으로 프로그램을 짜 청중들에게 깊이와 즐거움을 동시에 주었던 데 비하면,‘궁합’이 잘 맞지않더라도 일단 ‘표’가 팔리는 프로그램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주최측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싱가포르에서는 ‘올 모차르트’로 교향곡 35번과 39번,클라리넷협주곡(클라리넷 앤드류 마리너),타이페이에서는 베를리오즈의 ‘베아트리체와 베네딕트’서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K595(피아노 후총),드보르자크의 ‘신세계’를 연주한다.각국의 경제사정과 일치하는 프로그램 내용의편차를 보는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경제 이번주가‘분수령’

    우리 경제가 이번 주에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11월 금융대란’의 진원지로 지목돼온 투신사 수익증권의 2차 환매가 시작되는 주간이다.정부의 진화노력에 힘입어 현재로선 현실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 많다.그러나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향방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변수는 여전히 잠복해 있다. ?금융대란,현실화할까 지난 9월부터 나돌던 ‘11월 금융대란설’은 오는 10일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환매쇄도→투신사 채권 대량매각→금리 급등·주가 폭락→투신사 유동성 위기→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최악을 가정한 것일 뿐이다.시나리오의 연결 고리마다정부대책도 서 있다.개인투자자와 일반법인에 대해선 오는 10일 이후엔 대우채의 80%를,내년 2월부터는 95%를 지급키로 정부가 확실히 보장한 상태다.따라서 굳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환매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대우채가 가장많이 몰려있는 한국·대한투신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해,유동성 문제는 해결됐다. ?변수는 있다 그럼에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무엇보다 ‘살아 움직이는’시장의 반응을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해외변수를 비롯,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돌출할 경우 사정은 달라지기 마련이다.대우채권 보유 규모가 작더라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투신사의 경우는 유동성 악화가 현실화할 공산도 높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이 완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 것도 불안요인이다. 더욱이 (주)대우 등 주력 4개사의 경우는 해외채권단 반발에 밀려 여태 1차채권단협의회도 갖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안개속이다.워크아웃 탈락→법정관리 추진 또는 청산 절차를 밟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금융시장의사태전개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다만 해외채권단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가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한인상이다.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는 해외채권단에 대해선 보유채권을 일정 비율로 할인한 뒤 성업공사 등이 사들이는 방안이다.채권의 조기회수가 가능하다면 50% 이상의 손실을 봐도 개의치 않다는 채권단도 있어 유력시된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외환시장‘황색경보’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원화가치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금리도단기간에 걸쳐 급등락,변동 폭이 커지는 등 외환·금융시장의 안정기조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환율 폭락 지난 5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86원70전으로 두달여만에 1,180원대로 진입했다.지난 1일(1,195원50전) 이후 나흘동안에만 9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환율곡선이 급커브를 그리고 있다. 원화가치가 오르는 요인은 여러가지다.우선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고외환보유고가 나날이 불어나고 있다.절상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여기에다최근 대우사태가 가닥이 잡히면서 달러화가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최근 국내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투자자금이 하루에 수억달러씩에 이른다. 당분간 주식시장의 활황이 점쳐지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할 여지가 크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모로 달갑지 않다.무엇보다 수출신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린다.기업들이 환율변동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를 요구하기엔 아직 이른 실정이다.급격한 외자유입은 통화관리의 효율성도 떨어뜨린다.거시경제 운용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금리도 불안 환율 못지않게 금리 움직임도 예측가능한 선을 넘나들고 있다.지난달 하순 8% 중반까지 떨어졌던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열흘 남짓만에 1%포인트나 올랐다.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된 지난 4일엔 전날보다 무려 0.27%포인트나 뛰었다.기대와는 반대방향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한동안 채권매입에 소극적이었던 요인이 크다.오는 10일 이후의 수익증권 환매사태에 대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그러나 금리상승 움직임은 향후 대세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채 “고민되네”

    ‘환매를 할까 말까,환매해 어떻게 돈을 굴릴까’오는 10일부터 대우채권을80%까지 환매할 수 있는 투자신탁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투자자들이 요즘 고민하고 있다.오는 10일이후 원금 20%를 까먹으며 돈을 찾아야 할지,아니면내년 2월8일이후 5% 손실시까지 버텨야할지 종잡을 수 없다.특히 10일 이후에 돈을 빼서 위험하지만 수익이 많은 ‘하이일드(그레이·투기채) 펀드’에넣어야할지 아리송하다.어느 것이 유리한지 알아본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이 관건 한국투자신탁은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는 투자자라면 대우채권의 환매시기를 내년 2월8일 이후로 늦추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오는 10일이후 돈을 찾는 것보다 그때 가서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투신사 신탁형저축이나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훨씬 유리한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증시가 올해말부터 내년초 사이에 강세기조를 이룰 것으로확신이 선다면 오는 10일 이후 공사채형 채권에서 돈을 빼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1월10일∼내년 2월7일 환매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1,000만원을 예탁한 사람이 오는 10일이후 돈을 찾을 경우 환매예상 금액은 대우채 편입비율에 따라 달라진다.대우채 편입비율이 10%면 980만원,15%면 970만원,20%면 960만원을 받게 된다. 대우채 편입비율이 10%인 사람이 980만원을 찾아 다른 상품에 투자할 경우1년뒤(2000년 11월10일 만기)의 원리금은 정기예금(연 8% 기준) 가입시 1,058만원,주식형 수익증권(주식편입비율 50%,1년뒤 종합주가지수 1,100포인트가정) 전환시는 1,096만원이 된다. 이를 그레이펀드(1년만기 수익률 12%로 가정)에 넣으면 1년뒤 주식형증권보다 1만원 많은 1,097만원이 된다.따라서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돈을 찾아그레이펀드에 투자할 때가 정기예금보다 39만원을 더 받는다. ■내년 2월27일이후 환매시 이 경우 내년 2월8일이후 돈을 빼면 1,013만원을되돌려 받는다. 오는 10일에서 내년 2월7일 사이에 환매하는 사람보다 23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이 돈을 다른 상품에 투자할 경우 2000년 11월8일만기 기준으로 원리금은정기예금(연 8%) 가입시 1,073만원이 된다.주식형펀드 전환시는 1,092만원,그레이펀드 가입시에는 1,104만원이 된다. 따라서 공사채형 채권을 환매해 그레이펀드나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내년 2월8일 이후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건승기자 ksp@
  • 日물품 수입 184% 증가

    수입선다변화 제도의 완전 해제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일부 품목은 일본기업의 핵심부품 공급 기피로 부품난이 가중되고 있다. 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입선다변화 해제품목의 제품을 생산하는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7∼8월중 48개 품목의 대일(對日)) 수입이 8,23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84%나 증가했다.품목별로는 캠코더가 7∼8월 두달간 234만1,000달러어치나 일본에서 수입돼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46배 증가했고,카메라도 23배인 169만6,000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캠코더와 카메라를 포함해 27개 품목의 수입이 100% 이상 늘어나면서 국내시장 점유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산 완제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일본기업들이 완제품 수출을 위해부품공급을 꺼리는 바람에 휴대폰과 카메라,컬러TV 등을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핵심부품 수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일부 부품의 경우 공급부족과 엔화 강세 등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국내 생산업체들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협은 이에 따라 수입다변화 해제 품목 및 관련 부품에 대해서는 수입모니터링을 강화해 일본기업들의 완제품 덤핑수출이나 주요 부품의 공급 기피 등 부당행위를 억제하고 수입의존적 부품의 관세율 인하 등을 통해 부품조달원가상승을 완화해 줘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가 24P올라 910회복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4일 주가와 금리가 동반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종합주가지수가 910선을 돌파한 반면 장기금리는 1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에 따라 1,18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미국 증시의 강세,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 회복,초강세 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67포인트 오른 911.82로 마감됐다. 박건승 박은호기자 ksp@
  • [여의도산책] “李益治 떴다” 현대증권株 기세등등

    이익치(李益治·55) 현대증권 회장이 구속 60여일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난지난 3일 대형 증권사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증권 주가는 오전 10시20분부터 급반등세를 타더니 단숨에 2,600원이나 뛰었다.그의 친정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반영한 듯했다.전체 장세는 주춤했지만 ‘이익치 주가’는 온종일 기세등등했다.반면 LG 대신증권주가는 기를 펴지 못했다.특히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현대와 경쟁관계인 삼성증권 주가는 1,500원이나 떨어졌다. 4일에도 현대증권 주가는 900원이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그의 구속기간동안 맥을 추지 못하던 주식시장은 그가 나오기며칠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증권가에 ‘역시 이익치’란 말이 나돌았다. 4일 여의도 증권가는 이회장의 행보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올들어 한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은 그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든데다 해외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서 깃발을 들면 증시는 충분히 달아 오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의 거취와 관련,현대증권 관계자는 “(재기의)구상은 이미 옥중에서다 끝낸 걸로 안다.이제는 실행만 남았을 뿐”이라며 복귀를 내비쳤다. 이회장은 석방뒤인 3일 저녁 가장 먼저 서울 청운동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자택을 찾아 문안인사를 했다.4일에는 계동 현대사옥을 돌며 임직원들과안부인사를 나눴다.그는 오는 8일부터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이익치 깃발’이 여의도에 다시 휘날릴지 궁금하다. 박건승기자 ksp@
  • [금융시장안정대책] 의미와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은 최대 불안요소인 대우계열사와 투신사 부실 등의 금융시장 뇌관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자들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대우계열사의 속사정을 ‘투명하게’ 드러내고투신사에는 정부출자,대주주 증자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 특징이다. 대책은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과 처리방향 ▲투신사 손실의 분담원칙 ▲투신사 경영 정상화 방안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금융시장 대책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7월 이후 5번째에 달한다.여러번의 대책에도 불구,오는 10일 이후 대우 무보증채의 환매비율이 80%로 높아지면서 11월 대란설 등 시장 불안이 적지 않자 ‘종합적으로’ 진화키로 한 것이다. 금융대책의 골격은 지난 8∼10월까지 진행된 12개 대우계열사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와 맞물려 있다.총 63조원의 대우 부채 가운데 50%인 31조2,000억원을 손실로 추산하고 여기서 정부,금융기관과 투자자 등 각경제주체가 손실을 나눠 진 것이다.특히 정부는 “금융기관의 손실추정액을보수적으로 계산해 이보다 늘지는 않으며 앞으로 경영이 호전되면 오히려 줄것”이라고 밝혔다. 투신사의 부실과 공신력 저하로 대량 자금유출이 일어날 여지를 막기 위해▲증자 등으로 투신사 부실을 모두 떨어내 ‘깨끗한(clean)’ 기관으로 만들고 ▲성업공사 등이 나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주기로 한 것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을 예상,이번주 초부터 주가가 오르는 등 일단 대책은 효과를 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갈 길도 수월치는 않다.대우계열사 워크아웃계획에 해외채권단이 동의해줘야 하며 회사 매각도 급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대우의 부실규모도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대우채권에 해당하는 원금의 95%가 보장되는 내년 2월도 또다른 분기점이될 전망이다.금융시장은 상당기간 안개 속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전문가 진단 ■沈相達 KDI 연구위원 정부가 밝힌 손실규모가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채권안정기금 운용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먹혀들어 가고 있다. 반면 현 상황에서 불가피하긴 하지만 금융시장의 안정과 투신사의 손실보전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지금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의 두배에 달하는 금리격차가 있다. 정부는 투신사의 투자자들을 유동성 공급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현재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물가를 흔들고 있다. 물가가 불안하면 정부가 원하는 금리안정은 힘들다.또 유동성 공급은 재정부담으로 연결돼 투자자를 세금으로 보호하는 형국이 된다. ■朴萬淳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정부의 발표는 예견됐던 것이다.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가 예상되는 10일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 조치가 그 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단지 정부가 자금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자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원화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1,2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1,187원까지 내려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금이들어오는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는 자금시장의 자율성을 길러줘야 한다.또 정크본드(Junk Bond) 등을활성화해 자금시장에 들어오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대책내용 요약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 내용을 요약한다. ■한투·대투에 공적자금 투입 투신사들이 보유중인 대우 무보증채권 18조6,000억원 중 투신·증권사의 총손실은 4조6,0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손실을 자체 흡수하고 자체해결이 어려운 투신(운용)사 가운데 대주주가 있는 회사는 대주주 증자 등을 통해 해결한다.대주주가 없는 한투·대투는 최저 자본금을 100억원 수준으로 감자한 뒤 한투 2조원,대투 1조원 등 모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투입자금은 ▲한투의경우 산업은행 1조3,000억원,정부 6,000억원,은행·증권 등 기존주주 1,000억원이며 ▲대투는 기업은행 6,000억원,정부 3,000억원,기존 주주 1,000억원등이다. ■투신 보유 대우 무보증채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를 매입토록 한다.성업공사는 실세금리를 적용한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매각대금은 부실채권 정리기금 보유현금이나 정리기금 채권또는 기금보유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으로 지급한다. ■투신 보유 채권 무제한 매입 오는 10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채권매입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한다. ■투신상품 세제혜택 투신사에 고수익펀드(하이일드 펀드)를 조기에 허용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을 보장할 방침이다.공모주 우선청약권도부여한다. ■서울보증보험 지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3년까지 공적자금 4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서울보증보험은 대우 워크아웃 플랜에서 원리금이 조정되는 부분에 대해 대지급을 해야 한다.워크아웃 플랜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법인및 개인 등이 보유한 회사채도 서울보증이 대지급한다.이자는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회사채 등의 발행업체가 직접 상환하되 이자감면 부분은 서울보증이대지급한다.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대우여신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BIS비율은 은행 평균 12% 수준으로예상된다.대우관련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새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와 내년으로 50%씩 나눠 적립할 수 있어 적립 후 은행 전체의 BIS비율은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 금융권 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은 대부분 자기자본,영업수익 등으로 자체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하다면 자구노력 등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이밖에 통화신용정책은 금융시장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시장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헌재 금감위장 문답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되는자금은 대우채권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대로코스닥에상장시켜 투입된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개인이 보유한 대우채권은 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은 채권자는 개인 법인해외채권단이다.해외채권단은 금융기관이라 워크아웃에 함께 가자고 설득중이다. 개인과 법인은 융통어음을 산 금융행위를 했지만 금융기관과 똑같이 할 수는없다.상당히 우대하는 셈이다. ■대우계열사의 해외매각은 과거 대우가 해외매각을 추진했을 때 걸림돌이부채조정이었다.기업의 순수 내재가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협상이 겉돌았다.워크아웃으로 대우의 채권채무가 투명하게 드러난 만큼 채권단이 협상력을가지게 됐다. ■투신사의 유동성 문제는 10일에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사들은 적극적으로 환매에 응하면서 그레이펀드나 신종 펀드 등으로 재흡수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투신사들이 주식형펀드 전환을 늘리겠다면 허용하겠다.95% 환매가 보장되는내년 2월 전에 대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이 자금을 투신사들이 재유치,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또 그레이펀드 등 새로 생기는 펀드들은 모두 시가평가다.내년 7월 시가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이뤄질 것이다. ■해외채권단과 협상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합의가 안되면 다음 계획을마련할 것이다.대우 처리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일정한 시간내에 해결,확고하고 효과적인 내용,이해관계자간의 분명한 합의다.애매한 상태에서 질질끌고 가는 일은 없다. ■한투와 대투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금융기관들과 같은 처리절차를 밟을 것이다. [전경하기자]
  • 내년 종합주가 지수 1,200P까지 오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이 4일 ‘2000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통해 내년에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1,2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4∼6월에는 조심하되 10∼12월은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기회복세와 엔화 강세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반기중에는 1,100포인트가 정점,하반기엔 1,200포인트까지 상승할전망”이라고 밝혔다.연평균 주가는 1,050포인트로 예상했다. 상반기중 유의해야 할 투자환경으로 금융권 구조조정과 금리추이 두가지를들었다.연구원은 “4∼6월에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 등 금융권구조조정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예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문화부 홈페이지 엉터리 투성이

    문화관광부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국보급 문화재들이 북한 문화재로 기재된 채 국내외에 그대로 소개되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ct.go.kr)에 ‘남북통합문화관’을 설치,남북 양쪽의 문화재를 동시에 소개하고 있으나 일부 한국의중요 문화재를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로 잘못 기록한 뒤 한달이 넘도록 이같은 내용을 국문 및 영문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예가 국보 118호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으로 남북통합문화관 사이트 내 ‘유물관’에는 허리가 다소 굽은 듯한 특유한 자세의 이 반가상이 북한에 있는 문화재로 소개되어 있다.이 반가상은 해방전 평양 평천리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용인 호암미술관이 소장한 어엿한 한국정부 지정국보이다. 사이트 내 ‘유물관’ 뿐아니라 남북한 문화재를 비교하는 ‘비교탐방’및‘통합검색’코너도 국보 118호 반가상의 소재를 북한으로 못박고 있다.우리의 국보 118호와 똑같은 반가상이 평양 평천에서 또다시 발굴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문판 ‘유물관’에서도 이 반가상은 북한 문화재로 기록되어 있다.이밖에도 김득신(金得臣)의 야묘도추(野猫盜雛),윤두서(尹斗緖)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마상처사(馬上處士) 등의 회화작품도 북한 유물로 잘못 소개되고 있다.개인 소장품인 강세황(姜世晃) 자화상,김정희(金正喜)상 뿐아니라 정선(鄭敾)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호암미술관 소장·국보216호)와 금강전도(金剛全圖·호암미술관·국보 217호) 등도 마찬가지로 북한문화재로 등재되어 있다. 문화부는 ‘남북통합문화관’ 사이트 구축사업을 1년 넘게 추진해 왔으나지난 8월 북한측(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으로부터 문화재 자료를 전달받은 뒤 북한 자료에 대한 별다른 전문가의 검증작업도 거치지 않고 두달 만에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영기자 kjykjy@
  • 10월 수출 135억弗 사상 최고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경기회복으로 수입도늘고 있지만 여전히 큰 흑자폭을 내는 등 국제수지 전망이 밝다.국내 물가는경기회복으로 10월 0.8%가 올랐으나 연말까지는 1% 상승에 그칠 전망이어서경제안정의 기반을 받치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물가동향’과 ‘수출·입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0% 늘어난 13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지금까지 월별 최대치는 지난 6월의 129억달러였다. 수출은 지난 6월 처음으로 두자리 숫자 증가율(11.8%)을 보인 이후 7월 17. 7%,8월 17.4%,9월 11.3%가 늘어 10월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산자부는 수출 급증의 요인으로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 가시화,해외경기 호조,금리와 임금·환율의 지속적인 안정세 등을 꼽았다. 반면 수입 또한 급등,지난달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88년 1월(59.7%)이후 최고인 48.5%를 기록,113억5,800만달러에 달했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전인 97년 11월의 117억1,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전체 수출액은 1,14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 늘고,수입은 953억7,500만달러로 25.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93억3,800만달러로 늘어나 당초 정부가 목표로 삼은 250억달러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채소류값 급등으로 10월중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0.8% 올랐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총수요 압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힘입어 1∼10월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7% 오른 데 그쳐 올 연말까지 0.8∼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김태균기자 bruce@
  • 신규상장사 주가 오름폭 크다

    96년 이후 새로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가 1개월만에 평균 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상장된 86개사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장 1개월 뒤 82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81.59% 뛰었다. 디씨엠 한국고덴시 백산 애경유화 4개사는 1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상장 당일에는 86개사의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여 공모가보다 평균 43. 2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규상장 1개월 후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제일기획이 783.3%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디아이(752.5%) 에스원(686.7%) 메디슨(492.3%) 광전자(422.0%) 신성이엔지(397.5%) 미래산업(358.8%) 한국단자공업(347.2%) 엘렉스컴퓨터(233.3%) 한섬(177.6%) 순이었다.상장 1개월만에 주가가 100% 이상 오른 기업은 23개였다. 이와 함께 신규상장 당일에는 메디슨(공모가대비 상승률 470.8%) 광전자(430.0%) 디아이(297.5%)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상승률 선두그룹을 이뤘다.에스원(182.7%) 한국종합기술금융(135.6%) 현대엘리베이터(118.7%) 우신산업(112.0%) 공화(110.5%) 삼성엔지니어링(87.8%) 제일기획(86.7%)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동남·동화·대동 등 3개 은행은 신규상장 뒤 2년만에 상장이 폐지됐다. 박건승기자 ks
  • [주식] 개인·기관 코스닥으로 몰려 첨단주 강세

    ‘모 아니면 도’란 말이 실감나는 하루였다.거래소 장(場)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려 들었다.이바람에 첨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7일 주가는 종합지수 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개장초 약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주가지수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그러나 대우실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미국 증시의 약세와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가 3,500억원이란 소식도 악재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박건승기자 ksp@
  • [해외기고]“美경제 내수위주로 바꿔야”

    [前 인도경영大교수 준준왈라]전 인도경영대학 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바라트 준준왈라 박사는 22일 대한매일에 기고한 ‘미국 주도 성장의 한계들’이라는 기고문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은 해외자본유입과 개도국과의 교역조건 하락 등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하고 “한 나라의 득(得)은 곧 다른 나라의 손실이므로 다른 나라의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내수위주의 성장전략을 생각해 볼때가 됐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현재 미국경제의 성장은 그에 상응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하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후자의 회복을 위한 노력은 미국을 억누르는 대가를 치를 때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이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배포한 ‘교역·개발보고서’에서 얻게되는 결론이다. 세계경제는 오늘날 미국의 소비자 지출증가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주식시장 강세는 미국인들 사이에 행복감을 낳았다.UNCTAD는 “재산이 더 늘어났다는 생각에 고무돼 가계는 금융부문의 부채를 증가시켰다.소비자 신뢰지수는 97년 4%,98년5%,그 이후 6%가 상승했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의 강세는 부분적으로 전세계자본의 미국 유입의 결과이다.UNCTAD는 일본과 유럽에서 흘러나오는 자본은 선진국 시장 특히 미국 시장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정상적이라면 그런 해외자본의 유입은 미국경제를 ‘과열’시켜 인플레를유발한다.하지만 수입물가 하락탓에 그같은 일은 생기지 않고 있다.UNCTAD는 “개도국 전체로 교역조건은 80년대 매년 5%이상 하락했다.90년대 중반무렵의 보다 유리한 추세는 96년 이후 대규모 손실에 의해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안정된 물가는 미연방이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미국경제에서 수요 즉 소비와 투자를 더 강화했다. 따라서 미국경제의 현 상승국면은 세가지 요소 즉 첫째 미국 소비자들의 빚을 질 의향,둘째 일본 및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자본유입,셋째 개도국 교역조건 하락에 근거한다. 이런 일이 다른 나라에서도 되풀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이다.우선일본과 유럽인들은 소비를 위해 돈을 빌릴 것같지는 않다.그 증거는 일본과유럽의 공공지출 프로그램이 빗나갔다는 데서 나온다.UNCTAD에 따르면 정부지출 승수 즉 일본의 정부지출의 파급효과는 ‘최근년에 실질적으로 떨어졌다’.유럽에서는 소비자 지출은 계속 억제되고 있는 반면 정부지출은 유럽통화체제의 요구조건들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다. 둘째 일본과 유럽 주식시장 강세는 세계자본의 유입을 요구하게 마련이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일본의 득은 미국의 손실이 될 것이요 일본에서 주가와소비가 증가한다면 그것은 미국에서는 하락할 것이다.세계경제는 회복되지않을 것이다. 개도국들 또한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이다.개도국 경제후퇴의 한 중요한 원인은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이게 역전돼 수출가격이 오른다면개도국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하지만 곧 미국의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성장이상처를 입을 것이다.개도국의 이득은 미국의 손실이 된다. 미국경제는 자본의 대미(對美)유출로 일본과 유럽이 침체되고 있다는 바로그 이유에서 활기있다는 게 결론이다.개도국들도 교역조건의 하락때문에 비슷한 위치에 있다. 미국의 현재 성장도 지속될 것 같지 않다.첫째 일본과 유럽 부(富)의 미국유입은 무한히 일어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미국의 주가도 영원히 강세로남아 있을 수 없다.둘째 상품 수출가격의 하락도 무한히 계속될 수 없다.때문에 다른 국가의 성장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국내 수요주도의 성장전략을생각하기 시작할 때가 왔다. 정리 박희준기자 pnb@
  • 시드니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조선시대 문화제 90점 출품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제전이기도 하다.2000년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시드니 올림픽문화예술축전은 8월19일 시작되어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세계각국에서 모인4,000여명의 예술가들이 53개의 비중있는 공연과 50개의 전시회를 갖는 한편시내 45개 장소에서는 갖가지 축전을 여는 등 400여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국은 퀸스랜드 박물관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국보급을 포함한 명품 도자기와 서화가 대거 출품되는 ‘조선시대 미술전’을 갖고,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보자르 트리오’의 일원으로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한몫을 하게된다. ‘조선시대 미술전’은 내년 6월16일부터 8월20일까지 브리스번의 퀸스랜드박물관에서 먼저 호주국민들에게 선보이고, 9월8일부터 2001년 1월28일까지는 올림픽 공식프로그램으로 시드니의 명물인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이 전시회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케치 전’,그리스의 ‘고대 그리스 조각·도예전’과 함께 조직위원회로 부터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소중한 전시품목”으로 극진히 예우받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국보 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항아리와 보물 1060호 백자철화수뉴문병,보물 1069호 분청사기조화수조문편병 등 도자기를 중심으로 정선과김홍도,강세황의 그림 등 주요문화재 80∼90점이 출품된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또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특별공연을 하고,한국음악 워크숍도 갖는 등 이날 만큼은 시드니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림픽 문화예술 축제는 18일 원주민과 개척자의 첫만남을 상징하는환영식에 이어 19일 수퍼돔에서 열리는 ‘개막 기념 콘서트’로 본격화된다. 핀란드 출신의 거장 에도 데 바르트가 말러의 교향곡 8번을 지휘하는데,‘천인 교향곡’이라는 이 곡의 별명에 걸맞게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등세계적인 솔로이스트 8명을 포함하여 모두 1,0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전에는 개막 콘서트에 나서는 시드니 심포니를 비롯하여 에사 페카살로넨이 지휘하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스칼라 가극장,뉴질랜드 심포니,호주 챔버 등 모두 7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호주 국립 오페라단인 ‘오페라 오스트랄리아’는 ‘시몬 보카네그라’‘카프리치오’ 등 5개 작품을 공연하고,영국의 DV8 신체극단과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부퍼탈무용단,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연극,재즈,합창,영화,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걸맞는 세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레오 쇼필드문화예술축전 예술총감독의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 영화]

    ◆ '댄스 위드 미' ‘아메리카의 흑진주’ 바네사 윌리엄스가 춤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다.뮤지컬배우이자 가수,영화배우인 바네사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댄스 위드 미’가 23일 개봉된다.특히 이 영화는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라틴문화의 한 흐름을 잇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라틴문화의 첨병은 역시 라틴음악.올 초에도 가수 리키 마틴은 ‘리빙 라 비다 로카’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고,푸에토리코 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라틴 음반을 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있다.영화 쪽에서의 라틴문화는 전통적으로 강세다.‘달콤 쌉싸름한 초컬릿’‘맘보 킹’‘거미여인의 키스’ 등이 모두 라틴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댄스 위드 미’는 댄스 교습소에서 일하는 쿠바 청년 라파엘(샤이안) 과 남편에게 버림받은 댄서 루비(바네사 윌리엄스)의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그린다.영화는 살사·컨트리 투 스텝·이스트 코스트 스윙·파소 도블레·메렝게·퀵 스텝 등 온갖 라틴 댄스들로 출렁인다.그런 만큼 영화가 주는 시각적즐거움이 만만찮다.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모하는 여인을 품에 안는다는 단선적인 스토리 라인이 고만고만한 작품에 머물게 한다.‘작은 신의 아이들’을 연출한 미국 여성감독 랜다 헤인스의 작품으로선 아무래도 평균을밑도는 영화다. [김종면기자]
  • [주식] 외국인·기관 “팔자” 은행주는 모처럼 강세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19일(현지 시각)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발표에 쏠려있다.미 증시 추이에 따라그동안 섣부른 움직임을 자제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행동을 본격화할 것이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우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개장초 지수가 10포인트이상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반전,한때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양상을 보였다.은행주들이 모처럼 강세행진을 펼쳤다.증시가 좋아진다면 미 증시 폭락여파로 크게 떨어진 삼성전자의 반등이 제일 먼저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도권 주공아파트 재건축 알짜배기 많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중 주공아파트 재건축에 알짜배기가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알짜배기로 꼽히는 재건축 주공아파트는 과천 주공3단지,안양 비산,부천 중동,성남 하대원 주공아파트 등으로 시세가 오를대로 오른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보다 시세가 아직은 낮은 편이다. 이들 재건축 주공아파트는 해당 지역의 요지에 위치한데다 재건축을 통해 2,000∼3,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돼 생활여건도 아주 좋아질 전망이다. ■과천 주공3단지 정부 과천청사 맞은 편에 있으며 13∼17평 3,110가구다.지난해 재건축조합이 결성됐으며 주민 동의율도 90%를 넘어섰다.이 아파트를헐고 6만여평의 부지에 2004년까지 모두 33∼52평형 4,500여가구를 건립할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80%인 용적률을 290% 내외로 적용하면 조합원은 기존평형의 두배 정도는 무상으로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세는 지난4∼5월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그러나 재건축이 되면 서울개포 수준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조언이다.특히 주공3단지 외에는 아직 재건축이 확정된 단지가 없어 투자가치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따기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비산 주공 평촌신도시에 인접한 비산 주공아파트는 1단지와 2단지가몇개월의 시차를 두고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2단지는 시공사를 삼성물산으로 정하고 본격 재건축에 들어가 이달 말께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2,330가구(10∼17평형)의 현재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3,806가구(25∼69평형)로 늘어난다.기존 아파트 13평형을 사서 34평형에 입주할 수 있다.인근 인덕원 사거리에 있는 삼성조합아파트가 34평형 2억원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가치는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단지도 최근 시공사를 롯데건설로 선정하고 사업승인 신청을 눈앞에 두고있다. ■성남 하대원 주공 주공이 처음으로 직접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이미 주민이주가 시작됐으며 내년 6월에 착공한다.성남 시가지 중심과 불과 10분 거리임에도 뒤쪽에 야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24∼44평형 1,541가구로 재건축되는 이 아파트는 분당을 제외한 성남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자리잡을전망이다. 기존 19평형을 매입,35평형에 입주하려면 1억4,000만∼1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부천 중동 주공 중동신도시 생활권으로 전철 1호선 중동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다.대우와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3개사가 공동시공사로 선정돼 25∼43평형 4,000여가구를 짓게 된다.내년 7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2001년 일반 분양예정인 이 아파트는 부천시내 단일아파트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33평평 입주시 1억4,000만원 내외가 예상된다.그러나 유명브랜드에 새 아파트라는 점때문에 입주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주식] 美증시 불안 불구 소폭하락… 기관들 매수세 보여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속내를 들여다 보면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미국증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작은 것은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특히 ‘11월 대란설’ 등으로 향후 자금사정을 걱정하던 기관투자가들이 연일 강한 ‘사자’세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측면이다.하지만 미국증시가 결국 회복되지 못한다면 우리증시 역시 피해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다음주 장세는 따라서 미국쪽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주가 급락 가능성 발언에 따른 불안심리로 외국인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았지만,국내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이 커지지는 않았다.맥주값 인상 소식으로 맥주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식]실적호전 예상 증권주 강세…당분간 주도주 역할할듯

    역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인가.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악재에도 불구,국내 금융불안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전문가들은 그러나 15일 새벽(한국 시각)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 붕괴를 맞는다면우리 증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14일 증권시장은 뉴욕증시의약세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이 투신사의 유동성위기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강력한 ‘사자’세가 형성되면서 반등했다.이날 주가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증권주는 대우채 손실분담 문제 등 악재가 노출되면서 오히려 불안이 해소됐기 때문에 당분간 주도주 역할을 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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