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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증시전망 / 내수·수출 회복세… 700선 안착

    증권사들의 하반기 종합주가지수 예상치는 500∼850선으로 그 폭이 컸다. 대체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주가보다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도 있다.상승 전망은 2·4분기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고,경기도 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원증권은 주가가 지난 3월 저점을 통과했고,미국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카드채 및 SK글로벌 사태의 진정 등으로 650선 내외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수가 저점을 꾸준히 높여가는 강세장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3·4분기 지수는 630∼780선에서 움직이다가 4·4분기에는 7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연말에는 850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LG증권 종합주가지수 500∼75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그러나 가계 신용도의 하락과 노사 분규 이후 비용 인상 가능성을 등이 현실화될 경우 45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예상치보다 50포인트 올려잡은 570∼800선을 제시하며,내수와 수출 부문의 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700을 넘으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회복 수준 및 속도가 기대치를 상회해야 한다.”면서 “경기 회복이 완만한 반등에 그친다면 7월중 주가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증권시장을 결산한 결과,올들어 지난 25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635.17에서 674.03으로 6.1% 상승했다.그러나 평균 주가지수는 603.02로 전년 동기 808.36에 크게 못 미쳤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올 對中무역적자 1200억弗”/ ‘위안화 절상’ 눈치주기

    미국이 중국에 고정환율제로 운영되고 있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압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적자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위안화 고정환율제에 따른 것이라는 제조업체의 주장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2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시장 중심의 유연한 환율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는 발언에서 한발짝 더 나간 셈이다.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1달러당 8.277위안에서 0.01%의 변동폭만을 인정,사실상 고정돼 있다.따라서 현재 달러가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지만 위안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돼버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103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제조업체 모임인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이 중국의고정환율제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희생해서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근거다.이 연맹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으면 무역법 301조를 동원,무역보복에 나서달라고 백악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일본도 이같은 압력에 동조,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골드만삭스는 이달초 보고서에서 중국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안화 변동폭을 2.5%로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경우 위안화는 8.07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아직까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행 고정환율제 고수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상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현재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기인한 바가 커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도,디플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과열 기미가 있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이라 보고 있다.반면 평가절상이 세계 경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아시아 지역에 디플레를 부르고 중국 경제의 안정을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 100만달러 巨富 5만5000명”/ 메릴린치 “부동산값 폭등영향 10%늘어”

    지난해 세계적인 주식시장 침체,경기위축에도 불구,국내 거액재산가 수는 비교적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증권은 25일 ‘2003 세계 부(富)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한국의 거액재산가는 총 5만 5000명으로,2001년의 5만명에 비해 5000명(10%)이 늘어났다고 밝혔다.메릴린치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제외한 주식,채권,부동산 등 투자자산 규모가 최소 10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을 거액재산가로 분류했다.또 지난해 세계 전체 거액재산가 수는 전년대비 2.1% 늘어난 730만명으로 파악됐으며,이들의 총 자산규모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27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린치는 세계 전체 거액재산가 수와 자산규모 증가율이 7년 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거부(巨富)’가 10%나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채현종 메릴린치 개인자산관리그룹 한국 본부장은 지난해 한국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 금융자산 투자 전략이 다각화된 점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외에 중국,호주 등 아시아 주요국의 거액재산가들은 자국의 저축률과 GDP성장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인 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아시아 지역 거액재산가들의 자산규모는 전년에 비해 10.7% 늘어 북미(-2.1%),중동(4.6%),유럽(4.8%),중남미(2.7%) 등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청계천 주변 집값 “들썩 들썩”

    ‘강북도 한번 날아보자.’다음달 1일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앞두고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많이 오른 곳은 올들어 1억원가량 올랐다.철거공사가 다가오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청계천 복원 이후의 달라진 모습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부동산 시장에서는 ‘모처럼 강북이 웃는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돼 교통불편이 현실화되면 단기간이지만 가격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부동산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재개발지구 값상승 주도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계고가도로 주변의 재개발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특히 재건축 규모가 1800가구에 달하는 황학 재개발지구는 가격이 급등세다. 11평이 3년 전만 해도 4000만∼5000만원쯤 했으나 지금은 5,6,7층이 1억 6000만원대를 상회한다.상대적으로 지분이 많은 3,4층은 1억 8000만원 안팎이다.이는 연초에 비해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상가 입주권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11평형 소유자 가운데 상가 입주권은 1억 3000만∼1억 4000만원선으로 4월에 비해 3000만원 이상이 올랐다.그나마 사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 그린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없어 가격은 호가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국세청 등의 단속으로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왕십리 뉴타운 가격도 강세이다.1구역의 경우 대지 7∼8평에 건평 12평짜리가 1억 2000만원대다.또 32평형에 입주가 예상되는 대지 14평짜리의 경우 1억 8900만원대다. ●기존아파트도 들썩 하왕십리 벽산아파트는 34평형이 3억 5000만원으로 연초대비 5000만원가량 올랐다.28평형도 5월 말 2억 4500여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7000만원대다.마장동 현대아파트 49평형도 올해초 3억 4000만원에서 지금은 4억 5000만∼5억원이다.1억원 이상이 올랐다.24평형도 연초 1억 775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1000만원대로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강남 아파트 시장이 국세청 단속 등으로 움츠러든 것과 대조적이다.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며 “고가도로 철거가 임박하자 더욱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함정 투자 신중하자 부동산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왕십리 뉴타운의 경우 일부 구역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전입자는 보상은 물론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 황학구역도 일반분양분과 조합원분과의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한다.34평형에 입주하려면 시유지 불하비용 등 추가비용(3800만원) 등이 숨어 있어 모두 3억 5000만원가량이 들어간다.금리 등을 따져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일반분양 물량도 600여가구가 넘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성대출신 공보관 전성시대

    정부부처 ‘입’에 성균관대 출신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19개 정부부처 공보관 가운데 성대 출신은 모두 8명이나 된다.공보관은 성대를 나와야 한다는 말도 나올 법하다. 산업자원부 이기섭(李起燮·행시 21회) 공보관은 지난 17일자로 공보관에 임명돼 막차를 탔다.이에 따라 성대 출신은 재정경제부 이정환(李正煥·17회),행정자치부 정진철(鄭鎭澈·21회),건설교통부 최연충(崔然忠·22회),해양수산부 신평식(申平植·24회),보건복지부 박용주(朴容周·24회),기획예산처 이만섭(李萬燮·19회),국세청 김갑순(金甲純·21회) 공보관 등 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최고참은 재경부 이정환 공보관이다.최고 연장자는 예산처 이만섭(50) 공보관이다. 정부와 언론이 ‘긴장관계’에 있지만 그래도 공보관은 아직까지 부처내 요직중 하나로 간주된다.따라서 특정대학 출신이 공보관직의 다수를 차지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5일 “학벌 철폐에 앞장 선 새 정부가 특정학교 출신을 집중 배치했겠느냐.”면서 “공보관은 해당 장관이제각각 임명한 것으로 성대 출신이 많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반면 한 성대출신 공보관은 “성대 출신들은 대체로 조직에 잘 순응하고 일을 모나지 않게 잘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데,이 점이 임명권자들에게 부각된 모양”이라고 인선 배경을 풀이했다.또 다른 공보관은 “현재 청와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강경하게 언론개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성 언론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루 무난한 성대 출신들에게 완충 역할을 맡긴 게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바축구 ‘망신’/ 터키와 비겨 컨페드컵 4강 탈락 프랑스 2연패 가능성 더 커져

    세계 최강 브라질이 탈락한 가운데 각 대륙 챔피언들의 경연장인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4강 구도가 프랑스-터키,카메룬-콜롬비아로 짜여졌다. 2002한·일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은 24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터키와 2-2로 무승부를 이뤄 1승1무1패로 터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했다.터키는 2연패를 노리는 주최국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일찌감치 4강을 확정지은 A조의 카메룬은 미국과 0-0으로 비기면서 조 1위(2승1무)로 4강에 올라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탈락으로 프랑스의 2연패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월드컵에선 프랑스가 조별리그서 탈락한 반면,터키는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번 대회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과 다비드 트레제게가 빠져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가 건재하다.조별 예선 1차전에선 콜롬비아를 1-0으로 간신히꺾었지만 이후 일본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는 강력함을 보였다. 이에 견줘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터키는 미국에 단 한 번 이긴 뒤 골득실 차로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카메룬에 0-1로 패하는 등 지난해 월드컵 때에 비해 전력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특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가운데 끈끈한 조직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 카메룬-콜롬비아전은 예측 불허다.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카메룬은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터키마저 제치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전력이 돋보인다.‘흑표범’ 파트리크 음보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프랑스와 접전 끝에 0-1로 패한 뒤 뉴질랜드와 일본을 연파하며 남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순간 포착력이 뛰어난 지오반니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책임진다. 곽영완기자
  • 경북 86·대구 71% ‘경이적’ 투표율 / 최병렬 ‘희색’ 서청원 ‘사색’

    24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표경선 투표율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 당락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이 최종 집계한 전국 투표율은 57.02%로 당초 예상치 45%를 크게 웃돌았다.각 후보 진영이 경쟁적으로 지지 대의원들을 총력 동원한 결과다.한나라당은 “기대 밖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정치개혁 실험의 성공이다.”고 고무된 모습이었다.그러나 지역별로 지지기반이 다른 후보 6명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당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투표율의 최대 특징은 영남권 강세와 수도권·중부권의 부진이다.경북 86.5%를 비롯,대구(70.9%),경남(70.1%),부산(65.6%) 등 영남권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반면 서울(50.4%)과 경기(43.7%),인천(46.3%) 등 수도권과 대전(45.1%),충북(57.5%),충남(62.2%),강원(56.8%) 등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남권의 투표율이 높은 배경은 대표 경선과 함께 실시되는 운영위원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치열해 대의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지지후보에대한 결속력이 강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여온 최병렬·강재섭 후보 진영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반면 수도권과 중부권에 기대를 걸었던 서청원·김덕룡 후보측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최·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투표율 편차가 대표 당락을 사실상 결정짓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 역시 후보들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조직력에서 앞선 서청원 후보측은 35∼40%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기대해 왔다.반면 최병렬 후보 진영은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물론 숨겨진 변수는 있다.수도권의 선거인단 수가 10만명에 육박,전국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이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둔다면 지역별 편차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달라진 부동산 제도 / 내집마련 투자전략 기존요령 안통한다

    부동산 관련 제도가 크게 바뀌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제도가 많이 달라진데다 ‘금지’ 규정이 많이 생겨 기존의 청약 및 투자요령은 쓸모가 없어졌다.따라서 잠시 쉬든지,아니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수요자 느긋하게 청약하자 투기과열지구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분양권 전매금지와 무주택우선,재당첨금지가 새로 적용되고 있다.이는 곧 가수요자 등 투자자보다 실수요자가 분양받을 기회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 맞는 지역 리스트를 만든 뒤 당첨될 때까지 꾸준히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무주택 우선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미분양이 날 곳에 통장을 사용하면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도 금물이다.내년 중반까지는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그 뒤 다시 통장을 만들어 2005년 중반 분양이 시작되는 판교나 김포,파주 등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좋은 방법이다. ●분양권 매입은 신중히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던 시기에 분양된 아파트는 한 차례만 분양권을 활용할 수 있다.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이라도 당첨자로부터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은 집을 다 지어 등기할 때까지 팔 수 없다. 실수요자라면 마음에 드는 분양권이 있으면 가격이 약세인 지금 사는 것이 괜찮다.수도권에서는 웃돈을 주더라도 입주시점까지 기다린 뒤 층수와 방향을 골라 매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존 주택에도 관심 가져라 전반적으로 재건축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다음달부터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서울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올 수 있다.상대적으로 기존 주택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특히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용적률을 봐야 한다.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용적률이 낮으면 면적을 넓힐 수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5년 미만의 아파트가 각종 기반 시설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재건축 아파트는 리스크가 큰 만큼 당분간 옥석이 가려질 때까지 관망하라.”고 말했다. ●틈새상품 투자는 이렇게 ‘5·23대책’ 이후 부상한 대표적인 틈새상품이 주상복합아파트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도 다음달부터는 분양권 전매에 규제가 따른다.이미 분양된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이런 상품을 노리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다. 반면에 법 개정 후 분양되는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은 주택건설촉진법이 적용돼 어린이놀이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갖춰야 한다. 틈새상품 가운데 하나인 오피스텔도 분양권 전매금지의 수혜상품이다.그러나 이미 오피스텔은 과포화상태다.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이 아니면 분양을 받은 후 임대수입을 내기 쉽지 않다.요즘 들어 주거기능을 강화한 아파텔의 분양이 늘고 있다.그러나 아파텔이 이름만 다를 뿐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상가도 유동자금을 유혹하고 있다.상가로 유동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그렇지만 실제로 돈이 그처럼 많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분양업체의 ‘작전’이라는 분석이 있다. 유형별로는 쇼핑몰은 리스크가 큰 만큼 분양받을 때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또 단지내 상가는 인기는 높지만 입찰방식이어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입찰 전에 가격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입찰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50%를 넘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토지도 관심 상품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 주간증시전망 / 유동성 장세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등 유동성 강화에 따라 700선 돌파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주에 이은 강세장 속에서 조정 압력도 함께 받을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추가매수 규모,기관의 순매수 전환 여부,미국 증시의 조정지속 여부 및 금리인하 등에 주목한 뒤 유동성 장세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17일 연속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69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로 7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부담감도 있으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개인·기관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증권·은행주 등 유동성 보강에 따른 수혜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이번주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고,경기선행지수에 앞서 하락추세의 반전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한국투자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과매수 국면에 따른 조정도 있겠지만 추가하락이 예상돼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초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뤄지면 연 4.2% 수준일 때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1차 PSAT 도입·영어 토익 토플로 대체 / 외시 내년부터 확 바뀐다

    올해 제 37회 외무고시가 지난 19일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시험일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은 내년도 시험으로 옮겨가고 있다.특히 내년부터 1차시험에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되는 등 굵직굵직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PSAT 첫 도입 PSAT가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다.내년에는 PSAT 3개 영역 가운데 자료해석영역을 제외한 언어논리·상황판단영역 시험이 우선 치러진다.이에 따라 1차시험 과목이 현행 헌법·영어·한국사·국제정치학·국제법 등 5과목에서 헌법·한국사·언어논리·상황판단 등 4과목으로 줄어든다. 과목당 40분씩 모두 200분의 시험시간도 240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오는 2006년부터는 한국사가 폐지되는 대신 자료해석영역이 추가되고,2007년에는 1차시험의 모든 과목이 PSAT로 전환된다. 영어과목은 토익 등의 공인영어검정기관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되며,기준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응시가 가능하다.시험별 기준점수는 토플 PBT 560점·CBT 220점,토익 775점,텝스 700점,지텔프 77점(Level 2이상),플렉스 700점 등이다. 응시상한연령이 1년 단축된다.올해까지는 만32세(71년 1월1일 이후 출생자)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내년부터는 만31세(7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까지 응시가 가능하다.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2부 시험이 폐지되고 영어 능통자만 필요한 경우 구분모집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변경되는 제도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면서 “특히 PSAT 문제유형과 평가항목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성합격자 증가 ‘주춤’ 올해 시험 합격자 28명(1부 26명·2부 2명)을 분석한 결과,최근의 여성합격자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합격자 평균연령이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성 합격자는 35.7%인 10명이다.이는 2000년 20.0%,2001년 36.7%,지난해 45.7% 등 최근의 여성수험생 ‘강세 현상’을 잇지 못했다.다만 2부 합격자 2명은 모두 여성이었다.연령별로는 1부에서는 25∼28세와 29∼32세가 각각 11명(42.3%)으로 29∼32세 합격자는 지난해(21.9%)보다 대폭 증가했다.21∼24세가 4명(15.4%)이다.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20명(76.9%),대학 재학생이 6명(23.1%) 등이다. 장세훈기자
  • “존스없는 트랙 겁날게 없다”/ 임신 공백… 女100m ‘무주공산’ 화이트·게인즈등 지존 다툴듯

    ‘무주공산’의 새주인을 가리자. 최고의 여자스프린터 매리언 존스(28·미국)의 임신으로 절대강자가 사라진 여자육상 100m 왕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싸움이 치열하다.존스가 트랙을 떠나자 저마다 최강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 혼미한 싸움은 20일부터 열리는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단거리에선 아직 미국이 절대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특히 오는 8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선두주자는 켈리 화이트(26)로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96으로 올 시즌 여자최고기록을 세웠다.물론 개인 최고기록이기도 하다.화이트는 지난 4월에도 10초97을 기록하는 등 기복없는 경기로 정평이 나있다.그러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선수권에선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물론 존스와 함께 출전한 400m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당당하게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릴 참이다. 백전노장 크리스티 게인즈(33)도 상승세다.화이트에게 다소 뒤지지만 올 시즌 11초02의 기록으로 세번째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올 시즌 열린 몇차례의 그랑프리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게인즈도 세계육상대회와는 그리 큰 인연이 없다.지난 대회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잉거 밀러(31)도 시즌 기록은 11초16으로 좋지는 않지만 99년 세비야 세계선수권에서 존스에 이어 2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97·99년 2회연속 세계육상선수권을 석권하며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로 각광받아 온 존스는 현재 임신중으로 다음달 21일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8)의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재건축아파트 단지별 희비

    정부가 재건축아파트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서울 시내 재건축 단지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락시영 등 일부 단지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어 가격이 오르는 반면 대치은마 등은 안전진단 통과여부가 불투명해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다음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단지간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부익부’ 단지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다음 단계인 조합 설립인가까지 단숨에 내닫고 있다. 가락시영은 지난 12일 조합 설립인가가 난 뒤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었다.이 아파트는 6600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데다 2000년 안전진단까지 통과됐지만 조합원간 내분으로 7년여동안 사업 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조합 설립인가 직후 17평형 기준 가격이 2000만∼3000만원 뛰면서 4억 5000만원대를 기록했다.지금은 값이 떨어진 인근 아파트단지의 영향을 받아 1000만원 정도 빠진 상태다. 강동 고덕주공1단지는 지난 4월4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이달 초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조합 설립인가 소문이 돌면서 13평형(대지지분 22.31평형)의 거래가가 4억 5000만원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밀도지구인 반포지구도 이달 들어 주공2단지 18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올라 6억 1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빈익빈’? 고덕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안전진단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안전진단 통과의 관건인 조립식공법 아파트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모든 가구가 조립식으로 지어진 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2600가구 가운데 100가구만 조립식이다. 안전진단 통과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요즘 들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안전진단을 통과한다고 해도 다음달 ‘도시 및 주건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역기능과 관련,여론의 십자포화를 받으면서 안전진단 통과는 물론 재건축 추진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거래가는 31평형이 5억 5000만∼5억 6000만원으로 한 달전보다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인근 G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주의하자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도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게 요즘 추세다.국세청 단속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탓이다. 따라서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금물이다.희소성이 있는 아파트라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 가락시영은 조합설립 인가가 났지만 아직 조합원간 내분이 봉합된 것이 아니다.조합 반대편에서 조합원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이 곳 역시 관망세가 필요하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말 그대로 도박이다.이는 ‘전무 아니면 전부식’의 투자 행위나 다름없다.다음달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재건축 요건이 까다로워져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게 된다.따라서 당분간 쉬는 게 상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환율 1190원대 붕괴… 원高 ‘비상’ / 수출업체 3곳중 1곳 ‘허덕’

    원화가치가 치솟아 수출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원고’(圓高)까지 겹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원화가치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 1190원대가 무너졌다.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외생변수로 시작된 이같은 원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차업계 1100원이하땐 팔수록 적자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마지노선인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차를 팔면 적자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임금삭감 등 원가절감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중공업은 달러 대신 유로화 결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선박 견적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결제 시점을 조정하는 등 ‘원고파고’에 대비하고 있다.LG상사는 환율 하락이 6개월 이상 가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100원으로 잡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10원 내리면 110억 환차익 해운업계는 대부분 20억∼30억달러의 외화부채가 있어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원고로 외화 운임수입이 줄어드는 부담이 있지만 외화부채 이자 부담이 줄어 손실 보다는 혜택이 많다.”면서 “그러나 연말 결산 때에는 환차손으로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는 원고의 수혜업종이다.외화 부채가 많아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순 외화부채가 14억달러인 대한항공은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110억원의 환차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관계자는 “연초 기준환율을 1200원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아직 환차익이 없는 편”이라며 “향후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환차익이 난다.”고 밝혔다. 1225원으로 기준환율을 잡은 아시아나항공도 연평균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7억원가량의 환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부개입등 장기전 대비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 수출업계의 적정 환율은 평균 1229원.그러나 현재 환율은 1180원대다.이로 인해 수출업체 3곳중 1곳이 채산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다행히 엔화도 강세여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위안화.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적용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는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져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원고의 경험이 적어 내성이 없다.실제로 수출업체의 70%가 환 위험을 관리하지 않아 환율이 추가로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노진호 선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기업도 원고에 대비,위험회피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외화부채를 일정수준 유지하거나 선물환 거래 전문가를 양성,이를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환율변동 보험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 김경두기자 sunggone@
  • “한국학 메카 만들날까지 고서수집 멈출 수 없죠”명지대 LG연암문고 운영 유영구 이사장

    “세상에 재미있는 일은 보람이 없고 보람있는 일은 재미가 없기 쉬운데 고서(古書)를 모으는 일은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학교법인 명지학원 유영구(57) 이사장은 사학경영인이기에 앞서 고서수집가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서울 중구 서소문동 명지빌딩 20층.한 편에 떼어놓은 자그마한 이사장실 공간을 빼면 이곳은 온통 책의 숲이다.산학협동의 결실인 ‘명지대LG연암문고’가 바로 여기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련 서양 옛책 1만여권 갖춰 무릇 소중하지 않은 책이 어디 있으랴.하지만 이 고서문고는 각별히 주목받아 마땅하다.16세기 후반부터 1950년대 이전까지 서양의 언어로 씌어진 한국 관련 책만 1만여권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영어책을 비롯,불어·독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러시아어·네덜란드어·포르투갈어·스웨덴어·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의 책들이 망라됐다.이 ‘명지대LG연암문고’는 산학협동의 모범 사례로,LG그룹은 해마다 2억원 규모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그 외에 도서 운송·보험료등 부대경비와 문고운영비,인건비 등 2억원에 이르는 예산은 전적으로 유 이사장의 사재로 충당된다. “고서에 대한 관심은 진작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한국관계 서양고서 찾기운동’에 나선 것은 95년 10월부터입니다.세계 고서시장의 움직임을 늘 주시하고 있지요.단 몇 줄이라도 한국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면 어떻게든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200군데의 고서상들과 카탈로그를 통해 책을 구입하고,경매에 나온 책들을 사기도 한다는 그는 “몇 백년 된 유명 고서점들 중에는 지금도 서지정보가 가득 담긴 카탈로그를 통해서만 책을 파는 곳이 많다.”고 말한다. 유 이사장은 “세계 고서시장은 단연 유럽이 강세이며,역사가 짧은 미국은 맥을 못추고,일본 고서상들은 가장 정직하고 값도 정확하게 매기는 것 같다.”고 경험을 들려준다.그는 ‘무역대국’인 한국이 세계의 고서시장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현실을 무엇보다 안타까워한다. ●고서수집은 시간·땀·돈·안목의 싸움 ‘명지대LG연암문고’는 그 역사적 의의나 자료적 가치에 비해 일반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처음에는 1950년대 이전 한국과 관련된 서양 고서들이 기껏해야 몇 백권 정도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구하다 보니 1만권이 넘어 저도 놀랐어요.서세동점 시기에 서양인들이 얼마나 동양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지요.‘명지대LG연암문고’를 그동안 적극적으로 드러내놓지 않은 데는 보안유지의 필요성도 있었습니다.한국 관련 서양 고서를 구하는 데 국내외적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불러올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도용당할 우려도 있고 해서 조용히 책을 모으는 데만 힘을 쏟아왔습니다.하지만 이제 이만큼 모양을 갖췄으니 제대로 알리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찾아보아야지요.” 그의 말을 듣다 보면 고서수집이란 역시 시간과 열의와 안목과 돈과의 싸움임을 깨닫게 된다. ‘명지대LG연암문고’는 유 이사장의 총괄 관리 아래 6명의 ‘교수급’ 위원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에 의해 운영된다.전담 사서도 2명 있다.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올해 안에 총도서목록을 만들어 책으로 내는 일.내년부터는 주제별로 연구위원을 위촉해 번역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명지대LG연암문고’ 중에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책들이 즐비하다.중국에서 발간된 라틴어판 ‘아담 샬 회고록’,독일어판 ‘하멜 표류기’,16세기 유럽인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을 담은 ‘감바쿠도노의 죽음’,1936년 베를린올림픽 보고서인 ‘Die Olympischen Spiele 1936’ 등은 특히 한국사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데 으뜸자료가 될 만하다.또 19세기 말 영국에서 발간된 화보집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는 한국 근대의 풍경을 흥미롭게 전해준다. 이미 독보적인 가치의 전적을 소장한 상태이지만 유 이사장의 고서수집열은 식을 줄 모른다. “한국 관련 내용이 담긴 서양책으로 지금 구하려고 하는 것이 100권쯤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특히 애타게 찾는 책이 니콜라스 윗센의 ‘동북 타타르지’(1692)이지요.그러나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으니…” 하멜과 동시대인인 윗센은 러시아 피터대제가 선진국의 조선술을 배우려고 네덜란드에 와 신분을속이고 일했을 때 암스테르담 시장으로 후견인 노릇을 했던 인물.이 책에는 윗센이 하멜 일행을 만나 인터뷰해 기록한 150여개의 한국 단어가 서양책으로는 처음 소개되어 있다.한마디로 희귀본이다.유 이사장은 책값이 10만달러가 넘는 이 책을 10년 가까이 추적해오고 있다.이쯤 되면 그의 고서수집은 하나의 신앙이요 생활의 한 부분이라 할 만하다.그는 “가능하다면 기존의 ‘명지대LG연암문고’에 한국과 관련된 한적(漢籍) 1만권 정도를 보태 명실상부한 한국학 센터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살롱문화'를 꿈꾼다 유 이사장이 ‘명지대LG연암문고’와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태평관 기영회(耆英會)’다.지난해 12월 설립된 이 모임은 20세기 초 영국 런던의 블룸즈베리 그룹을 연상케 하는 지식인 집단으로 고병익 전 서울대총장·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조순 전 서울시장·여석기 고려대 명예교수 등 각계 원로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명지빌딩 20층에 마련된 30여평의 ‘태평관 기영회’ 공간에서는 매달 첫 수요일 월례회가열린다.기영회가 현업을 떠난 기로(耆老)들의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성숙한 담론의 장을 지향함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유 이사장은 “‘태평관 기영회’를 자유로운 만남과 비판적인 토론이 이루어지는 대화의 마당,우정어린 교제 속에 지식을 재생산하는 진지한 ‘살롱문화’의 현장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
  • 유통특집 / 천연과즙음료 시장 ‘후끈’

    올해 음료시장의 키워드는 ‘천연과즙’이다.오렌지주스를 제외한 음료 제품 중 뚜렷한 과즙음료가 없었다는 점에서 올해 천연과즙 음료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웅진식품,남양유업,서울우유 등 주요 음료업체들이 천연과즙을 소재로 한 고품질 음료를 다양하게 내놓고 활발한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천연과즙 음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생활이 자연 친화적으로 변화되면서 음료에서도 자연에 가깝고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의 천연과즙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젊은 세대들이 천연과즙을 첨가한 탄산음료를 좋아한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해태음료는 오렌지,사과,망고 등이 함유돼 과일 특유의 향긋하고 신선한 맛과 탄산음료 특유의 톡 쏘는 느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즙함유 탄산음료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망고과즙이 10% 들어간 ‘쿠바나’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썬키스트 후레쉬 소다는 과즙이 12%(망고 5%) 첨가돼 있어 과일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웅진식품도 매실함량을 5.95%에서 7.5%로 늘려 매실의 깊은 맛과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초록매실’을 출시했다. 동원F&B는 ‘타히티 망고’로 천연과즙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도 천연과즙 음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해태음료가 ‘헬로팬돌이’에 이어 과일향을 첨가한 ‘슈퍼팬돌이’를 선보이면서 한국코카콜라의 ‘쿠우’,롯데칠성의 ‘히야’ 등의 제품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어린이 천연과즙 음료는 과일은 물론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과즙 열풍은 우유 시장에도 이어졌다.과일향만 내던 수준에서 벗어나 천연과즙을 우유 속에 첨가한 제품들이 과일 맛을 직접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기호와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말 ‘우유속 진짜 과즙 듬뿍 딸기우유’를 출시한 남양유업은 최근 바나나,초콜릿 맛까지 출시 하며 과즙 가공우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우유도 지난해 ‘싱싱한 바나나과즙우유’를 출시한 데 이어최근에는 ‘싱싱한 딸기과즙 우유’를 선보였고,매일유업은 ‘맛있는 우유속의 딸기(바나나)과즙’ 시리즈를 내놓았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건강지향주의 소비자가 늘면서 음료시장에도 건강에 좋다는 천연과즙 음료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며 “건강과 맛을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천연과즙 함유음료는 당분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운영위원선출 ‘말뿐인 경선’

    당 대표 경선과 함께 11일 시작된 한나라당 운영위원 경선이 초장부터 ‘유력주자간 담합’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40명 정원의 운영위원 선출에 고작 53명이 출마,약 1.3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지역별 사전담합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이다.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누가 떨어지느냐가 관심사항으로 등장할 정도로 대표 경선과 달리 맥빠진 선거가 불가피해졌다. 운영위원은 대표 경선과 달리 16개 시·도별로 선거가 실시된다.이 가운데 운영위원 정원과 후보 숫자가 일치하는 지역은 무려 9곳에 이른다.서울(7) 인천(2) 광주(1) 대전(1) 울산(1) 강원(2) 충북(1) 경남(3) 제주(1) 등으로,사실상 후보등록과 함께 당선이 확정됐다. 경쟁률이 2대1로 비교적 경쟁이 센 부산과 충남 전남도 강세 후보가 두드러져 싱거운 선거가 점쳐진다. 당초 과열이 예상된 경기(정원 7명)나 경북(정원 3명)도 정원에서 각각 2명 초과하는 데 그쳤다.그나마 2명을 뽑는 대구의 경우 현역 의원 3명이 경합하게 돼 관전의 재미를 줄 것 같다. 당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던운영위원 경선이 이처럼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까닭은 경선일이 두차례 순연되면서 각 지역별로 사전 조정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5곳은 일찌감치 사전조정을 통해 합의추대에 의견을 모았다.여기에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 4곳이 추가로 사실상의 합의추대가 이뤄진 셈이다.이에 따라 당원들의 손으로 직접 당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당 개혁안의 취지는 완전히 퇴색해버렸다. 막판 눈치보기도 극심해 마감 5분을 남기고 접수한 후보도 있었다.덕분에 정원 미달 사태는 막았지만 ‘따놓은 당상’으로 기탁금 2500만원에 원내 제1당의 지도부에 오르는 촌극을 연출하게 됐다. 한 대표후보측은 자기 텃밭에서 운영위원 경선이 사실상 무산되자 “대의원들이 선거에 무관심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편집자문위원 칼럼] ‘좋은 신문 만들기’ 위한 제안

    대한매일이 더 좋은 신문이 되어달라는 취지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1면에 단기와 음력을 서기, 양력과 병기해 주기 바란다.단기 즉 단군기원(檀君紀元)은 한민족이 반도를 중심으로 국가를 처음 일으켜 세운 해로 그것이 우리 정체의 시작이기 때문이다.한때 미국 흑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찾는 뿌리찾기운동을 전개하였다.외국으로 입양간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친부모를 애타게 찾는 기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서력기원의 위세 속에서도 단기를 병행하여 명기할 명분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우리 신문 중에는 대한매일처럼 단기를 아예 안 쓰는 경우도 있고 서기보다 작은 활자를 쓰거나 또는 괄호안에 집어넣어 기록용(?)으로 취급하는 신문도 있다.도대체 왜 그러는가? 이제는 대한매일이 당당히 나서서 ‘같은 크기로 괄호 없이’ 써달라.단기만 써 달라는 국수주의적 항변이 아니다.서기와 함께 단기도 차등없이 써달라는 것이다.음력만 써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양력을 쓰되 우리 선조들이 수천년 사용한 생활월력이며 지금도 여전히유용가치가 있는 음력도 함께 써 달라는 것이다. 이웃 일본은 서기 외에도,아니 서기보다도 더 많이,자기들 ‘천황’의 즉위를 기리는 고유한 연호 평성(平成)을 사용하고 있다.신문이나 간행물은 물론이고 각종 공문서에도 그 쓰임이 활발하다.중국의 신문이나 잡지,달력에는 중화인민공화국 혁명을 기념하는 중혁(中革)이라는 연호가 쓰인다.일본의 평성이나 중국의 중혁은 우리의 단기와 비슷한 성격과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성과 중혁이 그들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단기는 이제 거의 사라진 사어(死語) 수준이다. 둘째,역시 1면에 대한매일의 존재의 정당성과 시대적 사명을 밝히는 글(mission statement)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독자에게 기사화할 가치가 있는 모든 뉴스거리를 제공하겠다(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고 약속하고 있다.말하자면,대한매일이 왜 이 시대에 꼭 있어야 하는가를 만천하에 공표하는 나름의 선언문을 제시해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짧게는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도 좋겠고…. 셋째,매사에 좀 더 비판적인 신문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필자의 판단으로는 대한매일은 다른 신문들과 비교해서 나름의 장점과 강세가 있지만 정부 비판이란 측면에서 볼 때는 되레 약해보인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국민의 신문”을 자처하고 태어난 독립언론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으로는 다소 의외다.신문은 모름지기 정론직필이 생명이어서 비판성을 잃고서는 바른 논설과 기사는 불가능하다. 작금의 노 대통령 부동산매매 의혹사건도 비중있게 못 다루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비판사설도 더 강도 있게 나가야 한다.100일간의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판적 평가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여러 신문과 방송들이 자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저울질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데 비해서 대한매일은 그러한 시도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대북송금특검도 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다뤄줬으면 한다.국민 모두에게 북한송금의 진실을 밝히려는 이 역사적 시점에서,특검을 격려하고 또 꾸짖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황 필 홍 단국대 교수 정치철학
  • 中 위안화 평가절상 희박

    |베이징 AFP 연합|환율안정과 수출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 등 일본 각료들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을 거듭 요구해왔다.유로 강세로 중국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면 유럽 국가들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유로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말 8.4위안에서 최근 9.7위안으로 높아졌다. 모건스탠리 홍콩 지점의 분석가 앤디 셰는 “강한 유로 덕분에 중국에 세계의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며 “중국의 대(對)유럽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유럽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는 163억달러이다.1·4분기 미국의 대(對)중국 수입도 31% 늘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꺼리는 요인중 하나는 수출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중국은 올 1분기7년만에 처음으로 10억 3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또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의 구미를 맞추려 위안화 가치를 변동시킬 필요성이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무엇보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홍콩 뱅크 차이나 서비스의 베니 치우 리서치팀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언제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책은 ‘바꾸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장차 완전변동환율제를 도입하더라도 점진적으로 미 달러 페그제를 교역량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화바스켓 페그제로 이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로또 1등 당첨금 이월확률 45%서 3%로… “대박 꿈★은 계속 안된다”

    전국에 ‘인생역전’ 신드롬을 몰고 온 로또복권의 열기가 조만간 시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또복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1등상금 이월(移越)’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런 현상은 이미 외국에서 흔히 나타났던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한양대 이영훈(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복권산업의 공익적 기능 제고를 위한 로또복권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렇게 주장했다.이 교수는 이른바 ‘커버리지 레이트’(Coverage Rate) 이론을 인용해 “1등 당첨금이 다음 회차 이월을 통해 늘어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이는 게임을 단조롭게 만들어 로또가 점차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커버리지 레이트란 ‘이론적으로 가능한 전체 번호조합’중 ‘실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번호조합’의 비율.올 1월까지만 해도 커버리지 레이트가 54.9%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97% 안팎으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다시말해 1등 당첨자가 안 나와 상금이 다음 회차에 합산될 가능성이 1월에는 45%대였지만 지금은 3%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영국,미국,타이완 등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일정시점 뒤 로또 판매액이 급감했으며,한번 하강세를 탄 뒤에는 아무리 게임방식,게임횟수 등에 변화를 주어도 다시 회복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앞날 밝다” 외국인 전망 잇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증시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저평가됐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들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7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증권거래소는 5일 “최근 외국인의 연속적인 대규모 순매수는 9·11테러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지수에 상승탄력이 붙었던 시기와 비슷하다.”면서 “수급여건이 호전되면서 주식회전율이 급격이 상승하고 고객예탁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태도변화에 대해 미국증시의 강세 및 글로벌 IT(정보기술)업종의 회복,글로벌 펀드의 아시아비중 조절,북핵·카드채 등 국내 악재에 따른 저평가 매력의 부상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은 “글로벌펀드의분산투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한국·일본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해외펀드의 신규자금이 반도체·전기전자·금융주 등의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증권 노먼 빌라민 투자전략가는 “한국을 비롯,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증시가 투자확대 대상”이라며 “‘사스’ 등으로 저평가된 만큼 증시부양을 위해 정책당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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