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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여전… 분산투자로 목돈 만들기

    저금리 여전… 분산투자로 목돈 만들기

    올해는 여웃돈을 어떻게 굴려볼까. 을유년 새해를 맞아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재테크 방법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은행의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고수익을 추구하는 직·간접 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듯, 다양한 투자처로 여윳돈을 분산시킨다면 저금리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05년 재테크 트렌드 올해 재테크의 초점은 저금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예·적금에 돈을 묻어두는 기존의 소극적인 방법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은행 예금상품의 실질금리가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예금금리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적배당 투자상품이 재테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은행금리+α’를 추구하는 채권·펀드·신종증권 등 직·간접 투자상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부동산·선박·금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상품들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신규 투자상품 개발도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자체보다도 어느 시기에 어떤 상품에 투자해 언제 현금화하느냐가 더 큰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도적인 투자상품보다는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을 반영한 다양한 틈새상품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어떤 투자상품이 뜰까? 전문가들은 직접투자상품으로 고수익채권 및 금융권 후순위채, 하이브리드채권 등을, 간접상품으로는 적립식펀드, 지수연동형상품, 주식형펀드, 단기채권펀드, 해외투자펀드, 실물자산펀드 등을 추천한다. 포트폴리오에 따라 특판예금·비과세저축 등 금리·세금혜택이 있는 예금상품도 일부 가입할 만 하다. ?고수익채권 증권사에서 주로 특판하는 고금리채권에 직접투자해 투자시점에 미리 수익을 확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률이 연 6∼9% 정도로 은행예금보다 약 2∼5%포인트 높다. 지난해 특판채권은 약 7∼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금융상품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의 채권투자 규모도 급증해 매월 약 4조원이 몰리고 있어 올해에도 투자상품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적립식펀드 지난해 하반기로 가면서 매월 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적립식펀드는 올해에도 ‘주식으로 저축하는’ 재테크 방법을 주도할 유망주로 분류된다. 매월 10만원 이상씩,3년 이상 채권·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에 주식형 적립식펀드에 오랫동안 투자한다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식형펀드 적립식펀드와 비슷하지만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거치식으로 넣어 투자하는 시스템펀드와 가치주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스템펀드는 시장변동에 따라 투자금액을 자동시스템을 통해 여러 상품에 나눠 투자해 매매차익을 많게 한다. ?지수연동상품 다양한 위험헤지(관리)를 통해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지수연동예금·증권·펀드는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7∼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효자 투자상품이 될 전망이다. 기본적인 형태인 주가지수 연계형상품을 비롯, 우량종목 주가에 연동되거나 환율·금리, 금·석유 등 실물자산 지수에 연동되는 상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원화환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빛을 보는 금의 시세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골드지수연동예금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실물자산펀드 부동산펀드에 이어 선박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실물자산에 간접투자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투자기간이 2년 정도로 비교적 짧고 수익률도 7% 안팎으로 높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원리금 상환 방법에서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건설회사인지 따져봐야 한다. 선박펀드는 지난해 1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데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배 한 척당 3억원까지 비과세되며, 청약후 몇개월 안에 거래소에 상장돼 중도에 매도할 수 있다. 거래가격이 청약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예가 많아 지난해 11월 청약한 동북아 3∼5호 선박펀드의 경우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70%대를 넘었다. ?해외투자펀드 저금리 시대에 해외시장의 채권·주식·금 등에 간접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상품별로 30∼50%까지 수익률을 올릴수 있는 등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아시아채권펀드나 이머징마켓펀드, 브릭스펀드 등 비(非)달러화 자산비중이 높은 해외펀드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올 히트상품테마는 ‘3S’

    ‘싱글(Single), 안전(Safety), 자기만족(Self-Satisfaction)을 주목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내놓은 ‘2005년 소비 키워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 테마를 ‘3S’로 정리하고, 올해 히트상품이 되려면 싱글족과 안전의식,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를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올해 1인 가구수가 270만명에 달하는 등 싱글족이 점차 늘어나는 점에 주목, 싱글족이 선호하는 상품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글족 상품의 특징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합 다기능’이다.TV와 AV,HD 방송수신이 가능한 ‘복합기능 모니터’나 카메라, 캠코더, 음악감상까지 가능한 ‘복합기능 휴대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또 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 모바일서비스 업체의 통합카드, 복합 예금상품, 싱글들을 맺어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품, 결혼정보업체, 파티 관련업체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안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 증가와 기업들의 전폭적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CCTV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휴대전화, 인터넷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이민, 대안학교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20대 중심의 나르시시스트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고가 소비행태를 보이지는 않지만 흥미가 있는 것에는 철저히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대박’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5 대전망] 제약·해운주 여전히 ‘기대주’

    [2005 대전망] 제약·해운주 여전히 ‘기대주’

    지난해 최고의 ‘스타 주식’은 두말 할 것 없이 제약주와 해운주였다.2005년에도 좋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전망이 밝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증권사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소매주는 부진한 내수 경기 탓에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각종 테마주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 10개 제약주는 주가 등락률이 67.33에 달했다. 신라교역, 한성기업,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4개 수산주는 무려 등락률이 152.94이었다. 자동차,LCD,PDP, 휴대전화, 반도체 등 국가대표 업종들이 -6.03∼-35.71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비교된다. 제약주들은 올해도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40∼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주도 중국에 대한 물동량 증가 등으로 해상운임의 강세가 이어져 탄탄한 실적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정유주도 이미 올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주는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고 돌아설 경우 수혜주가 될 수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 업종은 상반기 수익둔화 국가대표 업종들의 지난해 하반기 부진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실적이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정보통신(IT)업종을 중심으로 조심스러운 낙관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1주당 38만원 선에서 비중 확대를 권했다. 동양종금은 삼성SDI,NHN, 주성엔지니어링,SK텔레콤, 하나로통신,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국투자는 여기에 기아차, 포스코, 엔씨소프트 등을 추가했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한 LG전자,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성SDI, 해외진출이 가시화되는 NHN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LG투자는 통신업종에도 관심을 보였고 대우는 교통, 에너지, 유통업종을 주목했다. ●변함없는 테마는 M&A 전문가들은 오는 4월부터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본격 가동에 따른 기업 인수·합병(M&A)을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지주회사 운영과 관련된 금호산업, 현대엘리베이터, 동양메이저 등이 주목된다. 초저금리의 정착으로 고배당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대양제지, 대한도시가스, 동부정밀화학 등이 눈에 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한국형 뉴딜정책과 관련된 대우건설, 대림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스코, 한국전력, 동국제강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강, 에너지기업들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한 사회를 풍미하는 트렌드 상품은 단순히 그 사회의 ‘주류 상품’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트렌드 상품은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과는 다른 ‘또 다른 얼굴’로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트렌드 상품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사회를 관통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올해에도 불황이 트렌드 상품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0년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처럼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대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트렌드 상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싼 가격에 품질은 최고여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소비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고려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질이나 기능은 가능한 미래형 수준을, 반면 가격은 과거형을 원한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의 경우 이런 경향을 보여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의 유행을 불러왔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대에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브라운관(CRT) TV가 주목된다.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무기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년 자동차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놓은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상품의 인기는 계속돼 불황속에서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아져 웰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웰빙 방식이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보다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이 가미되고, 미국처럼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식인 로카브(Low Carb) 열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로카브의 대표적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 및 엔터테인먼트 욕구강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나빠질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는 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근무도입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보안산업의 약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불안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 탈피형과 복고풍 엔터테인먼트 유행도 점쳐진다. 장기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으로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서비스 한단계 업그레이드 올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 관련 제품 중 DMB용 휴대전화는 폴더폰→컬러폰→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대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 휴대용 게임기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 상품이다.PMP는 기존 MP3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퓨전형 금융상품도 강세 띨 듯 은행의 기존 예금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에 들어간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상품(ELS)과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과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도 관심이다. 문권모 LG경제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개발 등 불황기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의 변화를 정확히 읽으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국경제 나아질까] 그래도 ‘희망의 빛’은 있다

    올해 우리경제가 마냥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낙관적 전망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여러 예측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나 굿모닝신한증권 등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대목에 많은 무게를 실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은 올해에는 가계소비가 증가세로 반전, 수출과 내수의 성장기여도 격차가 완화되면서 우리경제가 균형잡힌 모습을 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체감경기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안정, 가계부채 부담의 완화, 최근 2년간에 걸친 유례 없는 소비부진 등의 반사효과로 올해 가계소비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절상,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물가상승률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 “체감경기 나아질것” 이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수출 증가세 둔화는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및 전세계적인 정보기술(IT)경기 개선으로 수출 모멘텀이 다시 강화되면서 증가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우려와 관련,“우리나라의 수출은 전통적으로 중국경제 성장,IT 경기 등을 반영한 전세계 수입수요의 규모에 좌우된다.”며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는 통계적으로 볼 때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떨어져도 일부에서 아우성치는 것만큼의 충격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미래에셋은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지속하겠지만 1987년 이후 통계를 분석해 보면 부동산 가격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부동산 약세에 따른 소비위축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굿모닝증권 “하반기 상승세”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하반기 성장률을 5.6%로 예상하면서 민간소비가 성장의 주력엔진 역할을 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보조엔진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지난해 10월 하강세를 멈췄다는 점에서 올 2·4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순저축률 상승과 개인 여유자금의 확대 등도 소비회복에 긍정적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경제 나아질까] 테러·고유가 복병…4%대 성장

    [세계경제 나아질까] 테러·고유가 복병…4%대 성장

    올해 세계경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테러위협과 고유가, 달러약세 등 불안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경제기관들은 2005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데 같은 의견이다. 그러나 내용은 견실, 경제성장률이 과거 5년간의 평균치(3.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소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가 및 고용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11월 현재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저금리와 감세정책 등 경기부양효과의 약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수지와 경상수지의 쌍둥이 적자도 미 경제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견인력 약화 IMF는 미국 경제가 2004년 4.3% 성장한 뒤 올해에는 이보다 떨어진 3.5%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OECD 등 다른 경제기구들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도 계속될 전망이다.FRB는 지난해 5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 연방기금 금리를 지난 12월 현재 2.5%로 유지하고 있다. 금리상승이 이어질 경우 그동안 미국 경기를 지탱해왔던 주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해외 아웃소싱을 선호하고 있어 고용사정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반면 9·11테러, 회계부정, 이라크 전쟁 등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준 돌발사건이 발생해도 성장세를 크게 저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글로벌인사이트가 전망했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고정투자 등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부진으로 수출에 의존해왔던 유럽 경제의 하향세를 점치는 연구기관들도 있다. ●따로 노는 유럽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 채택 12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8%에서 소폭 오른 1.9%로 전망했다.IMF는 전년도와 같은 2.2%로 예측했다. 양 기관 모두 지난달에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유럽권에서도 국가별 경제성장률 차이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IMF는 독일 1.8%, 프랑스 2.3% 성장을 예상, 서유럽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경제활성화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주도로 연금, 의료, 노동시장 등의 구조개혁을 실행해왔다. 그러나 아직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신흥시장 국가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됐다.IMF는 폴란드는 4.5%, 슬로바키아 4.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가입으로 유럽에 거점을 확보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꾸준한 회복세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속도가 좀처럼 빨라지지 않고 있다.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었지만 고유가와 미국·중국의 경기감소,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의 재고조정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성장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IMF는 일본 경제가 지난해 4.4%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경제는 상반기에 엔화강세, 고유가 등으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1.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플레이션 압력도 올해 중에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 도심 상업지의 시가총액이 2003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UFJ종합연구소의 다쓰시 시카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기대했던 수출마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한풀 꺾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계 U대회 날이 밝았다] 한국 금7+α…”3회 연속 톱5”

    [동계 U대회 날이 밝았다] 한국 금7+α…”3회 연속 톱5”

    ‘3회 연속 톱5’ 지구촌 대학생들의 겨울 스포츠 제전인 2005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다.22회(격년제)째를 맞는 동계U대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50개국 15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대거 참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패기를 뽐내게 된다. 한국은 장호성 단장을 비롯해 선수 88명 등 모두 12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바이애슬론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등 9개 정식 종목과 스피드스케이팅(선택) 등 모두 10개 종목으로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인스브루크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움켜쥔다는 야심이다. 각 종목에서 고루 두각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 6개를 휩쓸고, 신흥 강세 종목인 스키 점프의 남자 단체전에서 ‘골드’를 자신한다. 게다가 개인전에서 강칠구 등이 선전할 경우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도 있다. 한국은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대회에서 쇼트트랙(금 3)과 스키점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 종합 5위에 올랐었다. 하지만 앞선 2001년 자코파네(폴란드)대회에서 금 8개로 사상 최고인 종합 2위에 오른 것에는 크게 못미쳤다. 따라서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 대표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최상의 성적을 낸다는 다짐이다. 특히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올해 체육계에 충격을 줬던 코치들의 구타 파문 속에서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구슬땀을 흠뻑 쏟아 기대를 부풀린다. 이들은 구타 파문으로 흠집난 최강의 자존심을 금메달로 치유하겠다며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지난 대회 스키점프 단체전과 개인전(K90)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간판 강칠구가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욕심을 더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내년증시 기대” 890선 돌파

    “내년증시 기대” 890선 돌파

    올해 증권시장이 호황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채 30일 폐장됐다. 마감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5포인트 뛴 895.9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7.53포인트 상승한 380.33으로 마감됐다. 주가지수는 1월2일 821.26에서 출발해 9.09% 상승한 셈이나 이는 1980년 이후의 연평균 상승률(14.79%)에는 크게 못미쳤다. 올해 최고점은 지난 4월23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936.06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5월10일에는 ‘차이나쇼크’로 최대 낙폭인 48.06포인트(5.73%)나 빠지며 790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올들어 지난 29일까지 하루평균 거래량은 3억 7472만주로 지난해 보다 30.9% 준 반면 거래대금은 2조 2410억원으로 1.1% 늘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한 9개 그룹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매비중을 지난해 15.47%에서 22.5%로 높였다. 올 증시는 업종별로 건설·화학·의약품·전기가스·서비스업 등에서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약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증시 주변의 호재들이 많아 낙관론이 우세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000만가구 케이블채널 7개로

    2005년 출범 10년을 맞는 케이블 TV가 올 한 해 동안 인기 채널을 중심으로 지상파 TV를 위협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000만 가입 가구를 돌파한 채널이 지난해 3개에서 7개로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1000만 가입가구 채널 시대’를 맞게 됐다. 29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1700만 TV 시청 가구 가운데 케이블 TV 가입 가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1240만 가구 정도. 올들어 성숙·포화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전국단위 광고 수주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9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한 채널은 지난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14개로 늘어났다. 특히 1000만 가구 이상을 확보한 ‘대규모 채널’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 4개가 추가, 모두 7개로 늘어났다.12월 기준으로 YTN(1200만),OCN(1197만), 홈 CGV(1114만·11월 기준),MBC ESPN(11000만),MBC 드라마(1100만)가 1100만 가구를 넘어섰고,m.net(1047)과 수퍼액션(1000만)이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시청점유율 변동 추이(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비교해 보면, 케이블 TV의 시청점유율은 올 한해(9월말 기준) 36.5%를 기록했다. 지난해 33.9%,2002년 28.9%에 비해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반면 지상파TV의 시청점유율은 올 한해(9월말 기준) 63.5%로, 지난해 65.3%와 2002년 70%에 비해 3년째 하강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측은 “채널 인지도는 물론 현재 지상파TV에 비해 1:9의 비율로 열세에 놓여 있는 광고 시장 점유율도 내년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방송전문가들은 “케이블 TV의 지난 9년이 ‘양적 증가’에 목표를 둔 시기였다면, 미래에는 독자 프로그램 개발 등 ‘질적 성장’에 바탕을 둔 매체력 확대 전략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논술·영어 두토끼 영화로 잡는다

    논술·영어 두토끼 영화로 잡는다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많다. 물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데 시간을 우선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남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머리도 식히고 교양도 넓히는 한 가지 방법이 영화감상이다. 좋은 영화를 보고 느낌을 정리해 봄으로써 독서를 하고 감상문을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영화도 천차만별이다. 얼마나 좋은 영화를 고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비디오 가게에서 잘 팔리는 영화를 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좋은 영화 리스트를 미리 뽑아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감상하는 계획을 짜야 한다. ●10여편 정도 계획 세워야 우선 방학 동안 볼 영화 목록을 작성한다. 주당 1∼2편 정도 본다고 생각해 10여편이 적당하다. 독서와 달리 보는 양과 교육 효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단 한 편을 보더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교훈을 담고 있거나 주제가 무거운 영화를 고를 필요는 없다. 영화를 통한 학습은 본인의 관심과 일치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배문고 김보일 교사는 “액션 영화에서도 관점에 따라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지나친 흥미 위주의 선택은 곤란하지만 꼭 어려운 영화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청소년 권장 영화를 중심으로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 서울 YMCA ‘건전 비디오 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건비연)은 방학마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표)’를 내놓는다. 이를 중심으로 관심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주제별로 선정하는 방법도 있다. 평소 관심있는 주제를 담은 영화를 통해 배경 지식과 다양한 관점을 습득할 수 있다. 특정 감독이나 배우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감상을 공유·비교하는 것이 중요 영화를 본 다음에는 반드시 그 느낌을 적어본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상과 소리 등 감각적으로 받아들인 내용을 차분하게 글로 정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감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평가가 다른 사람과 다를 때 그 이유를 설명해 봄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혼자 영화를 봤다면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비교해 본다. 서울 YMCA 건비연의 강세형씨는 “사회정서에 다소 위배되는 부분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도 쟁점 과제를 분명히 해 토론 주제로 삼는다면 청소년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주제별로 영화를 선택했다면 영화 감상 후 궁금한 점이나 관련지식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보충한다. 이를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학습은 물론 자신감도 갖게 된다. 감독을 중심으로 영화를 선택했다면 가장 좋은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을 선택, 그 이유를 적어 봄으로써 비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영화로 영어공부도 혼자 영화를 선택하고 감상을 정리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영화를 통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편이라도 꼼꼼하게 본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먼저 한글 자막을 가린 다음 10여분 동안 보게 한 다음 이야기를 유추하게 한다. 이후 영어 자막을 보여주면서 따라하게 하고 뜻을 말하게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를 부모와 함께 사전을 찾아보면서 공부한다. 영화를 통한 영어 교육으로 잘 알려진 이화여대 강사 박경난씨는 “많은 부모들이 어린 나이에 영화를 많이 보여주면 혹시 중독되지 않을까 걱정한다.”면서 “음악이 나오면 같이 춤추거나 노래를 하고 등장 인물과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영화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영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영화가 이런 학습법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와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좋다. 박씨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월트디즈니의 ‘정글북’을,2학년에게는 유니버설 스튜디어의 ‘베토벤’을,3학년들에게는 드림웍스의 ‘슈렉’ ‘신밧드의 모험’, 폭스의 ‘나홀로 집에’ 등을 추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유로 = 1.364弗 또 사상최고

    유로화가 1.36달러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각각 1유로 당 1.3639달러와 1.3640달러까지 치솟았다. 성탄절 연휴 직전인 지난 2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3548달러를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7번째 기록 경신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오후 기준환율을 1.3527달러로 공시했다. 달러 가치는 4분기에만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8.6%와 6.2% 떨어졌다. 달러 폭락세가 계속되는 것은 미국 쌍둥이 적자의 해소가 어렵다는 기본 여건 외에 ECB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는 투자자들이 달러가 더 떨어지기 전에 매각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독일 언론들은 분석했다. 달러 약세와 유로화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유로 당 1.40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이며 내년엔 1.45∼1.50달러 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외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연합/***|뉴욕 연합|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겨울 날씨도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6.5% 하락해 배럴당 2.86달러 내린 41.3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원유 전문가들은 미국의 겨울 날씨가 비교적 온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동남·서남아시아를 휩쓴 지진과 해일 피해가 수출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되돌아 본 2004 문화] ⑤ 대중음악

    [되돌아 본 2004 문화] ⑤ 대중음악

    올 대중음악계를 규정하는 단어는 침체와 추억이다. 올 음반시장은 5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이 단 한 장도 나오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 이런 가운데 방송가에서 일기 시작한 ‘7080바람’은 콘서트 현장을 휩쓸었다. ●20만장이면 대박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서태지 7집으로 47만 8975장(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의 판매고를 기록했다.2·3위는 코요태 6집(24만7838장)과 신승훈 9집(23만3902장)이 차지했다.20만장을 넘어선 앨범이 지난해는 6장이었으나 올 해는 3장에 불과해 불황의 골이 깊음을 보여줬다. 하반기들어서는 이수영 6집과 신화 7집이 3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가요계에서 20만장은 ‘대박’축에 들고 100만장은 요원한 ‘꿈’이 됐다. ●거센 7080바람 추억 열풍의 진원지는 KBS ‘열린음악회’와 특집 프로그램 ‘7080-보고싶다’였다. 기억 저편에 머물러 있던 70∼80년대 대학가요제 출신들을 무대로 불러내 중·장년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샌드페블즈, 옥슨80, 송골매, 라이너스, 휘버스 등은 자연스레 콘서트 현장에서 다시 뭉쳤다. 이를 놓칠세라 ‘아류’ 콘서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몇몇 공연은 준비 부족과 티켓 판매 저조로 취소돼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김범룡, 박남정, 어니언스의 이수영 등 추억의 가수들도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속속 복귀했다. 또한 이수영,JK김동욱, 성시경, 서영은 등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이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더이상 공짜 음악은 없다 지난 7월 음원제작자협회와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는 디지털 음원에 대한 유료화에 합의했다. 양측은 12월 중으로 전면 유료화를 시행하고 진행 중이던 각종 소송을 취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 등 기타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도 내년 초까지 유료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원제작자협회에 음원을 신탁하지 않은 음반사들과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간의 저작권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산업협회, 음제협 등 5개 음원 권리단체들과 LG텔레콤은 MP3폰과 관련된 분쟁도 매듭을 지었다.MP3폰 음악 파일 내려받기는 내년 6월 이후부터 유료화된다. ●가요상 폐지 목소리 대안적 가요상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지난 3월 문화연대 주도로 탄생한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신호탄이 됐다. 철저히 음악성을 바탕으로 14개 부문을 시상, 새 바람을 일으켰다. 최근 연예제작사협회는 ‘나눠먹기식’ 연말 방송사 가요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고 단일 시상식을 만들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간적, 현실적 이유를 들어 올 시상식에는 참여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들은 내년 단일 시상식을 마련키로 했다. ●흑인음악 열풍 올 해도 역시 흑인음악의 강세가 이어졌다.R&B·솔 위주의 기획사 YG&엠보트 소속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휘성은 하반기 발표한 3집 앨범으로 22만장을 팔아 치웠고, 세븐과 거미의 2집은 각각 19만장,14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 유달리 그룹 출신 가수들의 솔로 활동이 두드러졌고, 가수들의 연기자 겸업 선언이 줄을 이었다. 신화의 에릭, 핑클의 성유리, 주얼리의 박정아, 비, 유진, 윤계상, 이현우, 신성우 등 가수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활동 보폭을 넓힌 한 해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법시험 등 8개 국가고시 수석 여성이 싹쓸이

    사법시험 등 8개 국가고시 수석 여성이 싹쓸이

    사법시험 수석의 영광도 여성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올해 치러진 주요 국가시험 수석은 여성들이 모두 싹쓸이했다.‘여풍(女風)’이 남성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셈이다. 법무부는 23일 제16차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석합격은 서울대 법학과에 다니는 홍진영(23·여)씨가 차지했다. 이에 앞서 합격자가 발표된 행정고시, 외무고시, 행시 기술직(舊 기술고시)에서도 여성들이 수석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변리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등 주요 국가자격시험 수석 역시 여성이 차지해 올 한해 ‘맹위’를 떨쳤다. 이들 시험에서 여성 합격비율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행시는 여성의 합격자 비율이 40%에 육박했고, 사시 24%, 행시 기술직 20% 등 여성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과거 특권적이던 직업이 다양화되고 개방화되면서 소수 집단도 받아들이게 됐다.”면서 “여성들이 사회적 변화에 적극 부응하고, 실력 평가 기준도 공평해져 여성들의 두각이 부수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여성 특유의 성실함이 자격시험에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사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홍씨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면서 “법조계 역시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같아져야만 비로소 다양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여성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면서 “여성의 경험이나 관점이 배제되다 보니 성편향적 법 해석도 가능한데, 이쪽 분야를 연구해 성 중심적인 새로운 해석론을 내놓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법시험 합격자의 남녀 성비는 남자 75.6%(763명), 여자 24.4%(246명)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사]

    ■ 환경부 ◇2급 승진 △공보관 주봉현 ■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 李坰 ■ 한국동서발전 ◇부장급 승진 △기획실 대외협력팀 趙東俊 〈경영지원처〉△자금팀 金鎭源 △정보통신팀 崔盛植 〈계약관리처〉△자재팀 金漢相 △전력거래팀 趙相紀 〈발전처〉△발전기술팀 崔福洙 △환경화학팀 魚秀憲 〈건설처〉△토건기술팀 朴正淳△전기제어팀 朴商俊 △감사실 朴潤玉 〈당진화력본부〉△경영지원실 총무팀 金正宰 △건설소 사업총괄팀 鄭康植 〈울산화력본부〉△기획팀 鄭白庸 △제2발전소 전기팀 姜烈鎬 △호남화력발전처 기계팀 尹泰衍 △동해화력발전처 전기팀 趙東鶴 〈일산복합화력발전처〉△기획과 明南奎 △기계팀 朴根頭 △산청양수발전처 발전부 李龍杓 ■ 이수그룹 ◇상무보 승진 △㈜이수 柳承昊△이수화학 卞容謂 車濬起△이수건설 金鎭沅 宋奇燮 李亮圭△이수세라믹 李相孝 ■ 한국투자증권 △법인사업본부 부본부장(이사) 金義元 △고객자산관리부장 朴美璟 △여의도PB센터장 都德載 △HRD부장 徐景敏 △상품기획부장 洪性龍 △홍보부장 李熙柱 △신사업추진팀장 林根植 △법인전략팀장 朴相崙 ■ 동양고속건설 ◇부사장 승진 △개발사업부문 안효신△운수〃 박승구△건설〃 이성구◇전무 승진△수주영업본부장 김영수◇상무 승진△경영관리담당 이선재△개발사업본부 영업2담당 송인명△건설기술담당 강세환◇이사 승진△상품기획담당 최재영△운수관리담당 김남식△재경담당 이재철 ■ LG텔레콤 ◇부사장 전보 △네트워크기술실장 겸 기술연구소장 李孝珍 ◇상무 전보△고객서비스실장 李相民△제1N/W운영담당 洪永熹△법인사업부장 朴正鉉△강남사업부장 元鍾圭△영업지원담당 黃鉉植△홍보실장 韓承薰△정보기술실 데이터기술담당 朴鐘和△마케팅전략담당 車志雲△경영지원실장 宋根采△법인사업본부 프로젝트담당 金興鎭△데이터사업부장 奇秉徹 ■ 데이콤 ◇상무 승진 △네트워크인프라담당 羅德一△KIDC 사업본부장 林應洙△전화사업부장 金潤烈 ◇임원 전입△전략기획담당(부사장) 李貞植△네트워크인프라부문장(부사장) 安秉彧△e-Biz사업부장(상무) 金振奭 ◇상무 전보△컨버전스사업부장 金善泰△인터넷사업부장 朴榮信△고객지원담당 李熙載△네트워크지원담당 李昌雨△공공영업담당 洪昇杓 ◇상무 전출△파워콤 朴萬洙 金種天 △KIDC 林應洙△CICK 蔡鍾元 ■ 파워콤 ◇상무 승진 △사업기획팀장 安晟濬◇데이콤 전출△金種天 朴萬洙 ■ 현대백화점그룹 ◇승진 (현대백화점)△전무 李揆成△상무 河炳鎬 李永和 吳興鎔 朴鑛赫 金仁權△이사 延舜模 金秉宇 李同昊△이사대우 崔寬雄 羅守榮 金和應 (현대백화점H&S)△이사 李渡衡△이사대우 李夏榮 (현대홈쇼핑)△상무 洪義讚△이사 金哲修 任平宰△이사대우 黃炳國 (HCN)△이사대우 金東運 ◇전보 (한국물류)△대표이사 부사장 李光均 (현대백화점)△전무 閔亨東△이사 蘇秉杰△이사대우 吳重石△부장 朴棟韻 (현대G-NET)△상무 崔圭益 (현대홈쇼핑)△이사 延舜模
  • 다시 불붙은 초등생 암기교육

    다시 불붙은 초등생 암기교육

    암기 교육이 부활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라진 주산·암산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구구단을 넘어서 19단 암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한자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 암기 교육 바람에 대해 한쪽에서는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주입식 교육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 암기 교육의 허실을 들여다 봤다. 서울 창동의 한 수학전문학원. 초등학교 1·2학년 10여명이 주판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하고 있다. 잠시 후 선생님이 “지금부터는 머리 속으로 계산해봐요.”라고 하자 모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암산을 하느라 정신을 집중한다. 더하기·빼기로 조합된 꽤 긴 계산임에도 정확한 답을 내놓는다. ●주판 다시 등장,19단 암기도 유행 이런 모습은 비단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때 간판을 내렸던 주산학원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암산학원의 경우 2년이 채 안돼 가맹점이 2400개로 늘었다. 지난 10월부터 주산을 이용한 암산을 배우고 있는 김꽃비(10)양은 “계산하는 게 늘 어려웠는데 주판을 이용하니 쉽다.”면서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재미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2학년들과 함께 주산을 배우고 있는 김미현(7)양은 “어렵지 않아서 언니, 오빠들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랑했다. ●19단 암기, 한자 구구단도 최근에는 주산을 통한 암산뿐만 아니라 19단을 암기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도가 IT산업에 강세를 보이고 엔지니어를 많이 배출하는 이유로 19단 암기가 꼽히면서부터다. 기존의 구구단에 10×1부터 19×9까지 더 외우는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신미영(35)씨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19단 암기를 시켜야 하느냐, 마느냐가 화제거리”라면서 “좋다기에 일단 19단표는 구해 놓았다.”고 했다. 한자교육이 다시 강조되면서 초등학생들도 너도나도 한자능력시험을 보고 있다. 고양시에 사는 양혜지(9)양은 “친구들 대부분이 한자공부를 하고 있고 7·8급 정도는 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한자구구단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김진수(11)군은 “부수만 익히고 나머지는 구구단처럼 외우기만 하면 되니 한자공부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기본지식은 필요” VS “다른 부분 소홀히 할 수 있어” 암기나 계산능력보다는 창의성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적 분위기에서 암기교육 열풍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먼저 암기도 기초를 다지는데 필요하고 따라서 ‘암기=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깨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영하 교수(이화여대 수학교육과)는 “수개념이나 수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19단까지는 아니더라도 12∼15단 정도 외우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암기식 교육은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고 암기력을 향상시키는 것 말고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강옥기 교수(성균관대 사범대학장)는 “미국에서는 구구단조차 외우지 않는다. 이런 암기교육은 문제풀이 시간이 적게 주어지는 우리나라 시험환경에서는 유용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주산교육이 남아 있는 일본의 경우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지 수학적 해결능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흥미 잃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 하지만 무조건 암기교육을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창의성이 길러지는 시기 즉, 초등학교 입학전에 이뤄지는 암기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암기력이 발달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적당한 암기 교육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귀옥 교수(순천향대 교육과학부)는 “계산이나 암기보다는 이해를 강조해 오다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게 최근 교육계 관점”이라면서 “일상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주입식이 아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강옥기 교수는 “부모나 선생님들이 아이에게 ‘이것을 꼭 외워야 한다.’는 식의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 암기식 교육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술고시도 ‘女風당당’

    기술고시도 ‘女風당당’

    올해 각종 국가시험에서 ‘여풍(女風)’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고등고시 기술직(기술고시)에서도 역대 최초로 여성 수석 합격자가 나왔다. 수석뿐만 아니라 최연소 합격자 역시 여성이며, 여성의 합격률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일 제 48회 행정고등고시 기술직 최종합격자 6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기술직에는 3940명이 지원해 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석은 전 과목 평균 78.41점을 받은 박정민(30·여·부산대 전자계산학과졸)씨가 차지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를 보인 기술고시에서 여성이 수석합격한 전례가 없었다.”면서 “여성이 수석합격을 차지한 것은 박씨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합격자 64명 가운데 여성은 13명으로 20.3%에 달했다. 지난해 11.5%보다 무려 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건축직은 합격자 4명 가운데 3명이 여성이었다. 이번 시험에서는 유독 재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학력별 통계를 살펴보면, 대학교 재학 중인 합격자가 19명으로 전체 30%에 육박했다. 지난해 재학생 비율은 13.1%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이색 합격자들이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건축직 합격자인 김유진(32·여)씨는 현재 행정자치부에서 근무 중인 7급 공무원이다. 연세대 건축공학과 출신의 김씨는 지체장애 4급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8년에 걸친 각고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7전8기만에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최연소 합격은 한국과학기술원에 재학 중인 이소라(21·여)씨, 최고령 합격은 6급 공무원인 전영호(36·국회사무처 6급)씨가 각각 차지했다. 합격자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 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제48회 행정고등고시 기술직 최종합격자 명단 ● 기계직 :9명 20000014 정아람 20000023 이충석 20018719 문제원 20018751 권순재 20018781 이용훈 20018876 권기만 20019985 김현욱 20019993 김진호 20019998 최문기 ● 전기직: 9명 20200004 조근상 20200044 이정은 20218931 이우리 20218980 이석형 20219003 성인구 20219969 김정훈 20219970 이응대 20219976 안응수 20219994 양기성 ● 화공직 : 7명 20400002 이길준 20400003 류필무 20418891 윤은정 20418939 김열규 20418951 정진현 20418953 안지현 20419984 정연웅 ● 농업직 : 3명 20618977 이연숙 20619994 하종수 20619995 홍인기 ● 임업직 : 2명 20818978 임영석 20819996 임하수 ● 환경직 : 3명 21219979 김윤미 21219983 정경화 21219996 심광현 ●토목직(전국): 11명 21418768 한성수 21418779 이중엽 21418782 안진애 21419963 김형철 21419965 양희관 21419968 박상민 21419969 박우성 21419972 박문수 21419973 황상호 21419979 오수영 21419987 김보현 ● 토목직(서울) : 1명 21518997 임창수 ● 토목직(대구) :1명 21574899 권오환 ● 건축직 : 4명 21600009 김동준 21600023 권유정 21618893 김연희 21619006 김유진 ● 전산직 : 9명 21800034 이준목 21818733 이재선 21818861 전준범 21818867 전영호 21818871 신지명 21818881 송영진 21819991 이재석 21819997 김국현 21819998 박정민 ● 통신기술직: 5명 22018870 정필승 22018947 정윤석 22019987 장상배 22019989 이항재 22019994 이소라 총합격자 : 64명
  • 미분양 소형 매입 임대사업 해볼까

    미분양 소형 매입 임대사업 해볼까

    내년 상반기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임대 사업을 벌이는 사업자에게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과거 금융위기때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 사용됐던 세제 혜택들이 이번에도 다시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임대사업용으로 활용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건축 소형 의무비율에 따라 25.7평 이하를 60% 짓도록 돼 있어 10∼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가 비싼 분양가 등으로 미분양이 나는 경우가 많다. 대신 대부분 강남권에 자리잡고 있어 임대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2가구이상 매입 세무서에 등록해야 임대사업을 하려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 외에 2가구 이상의 주택을 매입해 관할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해야만 세금혜택을 받는다. 또 임대 개시 10일 전에는 임대사업자 거주지 구청 주택과에 계약기간, 보증금, 임대료를 신고해야 한다. 세무서에도 임대개시 후 3개월 이내에 임대조건을 신고해야 한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면제 혜택은 금융위기를 전후해 생겼다. 그러나 지금은 시효가 만료돼 새로 진입하는 사업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실제로 미분양 매입 임대는 1998년 3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 말일 사이에 매입한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만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상태에서는 미분양 주택을 사서 임대사업을 해도 세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정부가 새롭게 미분양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방안을 확정했을 때 임대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은 과거 미분양 주택 매입임대사업자에게 주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취·등록세를 절반가량 감면해 주고,5년 임대후 팔면 양도세를 전액 감면해주는 선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은 별로, 세제혜택에 주목하자 서울의 경우 임대사업자의 임대소득이 연 5∼6%선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는 이자율에도 못 미쳐 ‘역마진’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전세물량이 풍부한 데다가 경기침체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역세권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연간 8∼10%의 고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임대사업자는 월세를 선호하지만 아예 월세보다는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목돈이 들어가는 임대사업만을 목표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대사업때 주어지는 세제혜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권 등의 미분양 주택을 사서 5년가량 임대사업을 한 후 팔때 양도세를 면제받게 되면 여기서 생기는 차익이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권의 아파트 시세는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추세다. 내년에 바닥권에 도달했을 때 소형 아파트를 사서 임대사업을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가격이 오를 수 있고, 이 때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재건축 소형의무화 물량 노릴만 전통적으로 임대사업은 역세권 소형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역세권은 미래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가장 우선 순위에 드는 만큼 무엇보다 인근 전철이나 버스 같은 교통편리성이 우선돼야 한다. 다만, 이런 역세권 아파트는 미분양이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약점이다. 따라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소형 의무비율에 따라 마지못해 지어지는 소형아파트가 투자대상으로는 적격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아파트는 미분양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세금과 관련, 임대소득의 경우 종합소득세에 합산 과세되고, 주택의 보유수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임대사업에 앞서 세금 문제는 반드시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올해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 대상은 누가 탈까. 지난 8일 드라마 PD, 기자들의 1차 후보 추천을 마감한 KBS 등 지상파 방송3사들이 최근 연말 연기대상 관련 작업 마무리에 들어감에 따라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최근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최고의 인기배우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관심 환기와 인기몰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관련 상들은 각 방송사 선정위원회가 방송사에 대한 공헌도(시청률 등)와 연기력, 네티즌 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말 발표한다. ●KBS, 중견급 여성 탤런트 약진 2004년 KBS 연기대상 후보자로는 고두심 채시라 등 주로 중견급 여성 탤런트들이 거론된다. 이들은 2004년 한해 동안 출연한 드라마들에서 탄탄한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며 ‘KBS 드라마 강세’를 일궈왔기 때문. 현재로서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애정의 조건’의 채시라,‘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풀하우스’의 송혜교도 다크호스. 남자 후보로는 ‘꽃보다 아름다워’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오!필승 봉순영’의 안재욱,‘무인시대’의 김갑수,‘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등이 거론된다.KBS는 또 최근 ‘연기대상 홈페이지’(www.kbs.co.kr/drama/2004­award)를 열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 등의 투표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마니아들을 대거 생성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임수정이 양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MBC, 최강 없는 전국시대 한편 올 한해 동안 화제작은 많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히트작은 꼽기 힘든 MBC는 현재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는 올해 초 종영한 ‘대장금’이겠지만, 주연 이영애는 이미 2003년 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불새’의 이서진 에릭 이은주,‘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한강수 타령’의 고두심 김혜수,‘영웅시대’의 최불암 차인표,‘장미의 전쟁’의 최진실 최수종,‘아일랜드’의 현빈 이나영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MBC도 최근 개설한 관련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ent/event/2004mbc/popular)를 통해 ‘남녀 인기상’과 드라마 베스트 명장면 15개 등을 네티즌들이 고르게 하고 있다. ●SBS, 대세는 ‘파리의 연인’ SBS는 한때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박신양 커플이 최유력 후보다.‘2004 SBS 연기대상 홈페이지’(http:///tv.sbs.co.kr/2004talent)를 통해 지난 9일부터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고 있는 ‘10대 스타상’ 후보 중에도 김정은과 박신양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김래원 김태희,‘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유진 지성,‘유리화’의 김하늘 이동건,‘장길산’의 유오성 등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중파를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정성 논란이 매년 불거지는 불투명한 선정기준, 거대기획사들 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방송사의 사세 과시, 선심성 공동 수상 남발로 인한 권위 추락….“일종의 ‘송년 축제’로 보아달라.”는 방송사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기대상을 둘러싼 비판과 잡음은 끊임이 없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불투명한 선정 기준 ▲시상식 내내 보여지는 방송사들의 지나친 자사홍보 ▲방송사의 연기자 관리 및 기획사 세 과시 ▲연기 중심이 아닌 시청률 중심의 시상 ▲거대 기획사들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및 공동 수상 등 상의 남발로 인한 권위추락 등을 방송사 연기대상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 예로 ‘상 남발’의 경우, 지난해 SBS는 무려 45명(중복 수상 포함 )의 연기자들에게 상을 일괄적으로 돌리는 등 ‘도를 넘어섰다’는 것.KBS도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조연상, 인기상 등을 각각 4명씩에게 공동으로 주었고,MBC 역시 ‘신인상’을 4명에게,‘특별상’을 13명에게 안겨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또 MBC 일요아침극 ‘단팥빵’ 등 각 방송사들의 일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벌써부터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 등을 놓고 네티즌들이 비판 글을 집단으로 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ID ‘컬트개그’는 “MBC는 인기상 후보 선정의 기준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들을 선정했다.”면서 “‘네티즌들이 뽑는 인기상’이라면서 네티즌 의견 반영 통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민언련은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나눠먹기식 시상 등 구태에서 벗어나 방송사와 기획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청자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바꾸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쇼윈도마다 ‘블랙 파티복’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쇼윈도마다 ‘블랙 파티복’

    |파리 함혜리특파원|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모임 등 각종 행사가 많아지는 요즘 파리의 유명 부티크와 대형 백화점들은 쇼윈도를 아름다운 드레스와 파티복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발렌티노, 크리스티앙 디오르, 지방시, 로이베, 니나리치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연말을 겨냥해 선보인 드레스들은 보기에 아름답지만 가격이 5000∼6000유로를 호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비싼 게 흠이다. 이런 드레스는 배우,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파리로 쇼핑을 오는 외국의 부호들 몫이다. 그렇다면 파리의 파티 마니아들은 무엇을, 어떻게 입고 파티에 갈까? 파리지엔들의 올 연말연시 파티 패션은 역시 검정이 강세다. 가장 무난하고, 가장 섹시하며, 또 실용적인 색상이 검정인 탓이다. 심플한 검정색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중저가 브랜드까지 각 메이커가 단골로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이다. 소재는 주로 벨벳이나 시폰이고 구슬장식으로 파티복의 화려한 분위기를 낸 것이 많다. 어깨가 드러나는 끈 달린 드레스, 단순한 라인에 검은색 비즈 장식의 벨트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 차이나 스타일로 컬러를 처리한 검은 망사 원피스, 어깨가 드러나면서 몸에 착 달라붙은 상의에 치마의 폭을 넓게 처리한 원피스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30∼40대 직장 여성들이 즐겨찾는 브랜드 카롤 관계자는 “심플한 디자인의 검은 드레스는 여러번 입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액세서리만 조금씩 바꿔주면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유행하는 디자인을 선보여 인기가 있는 멀티숍 자라의 경우 검은색 바지를 어깨가 드러나는 화려한 톱과 매치시켜 파티복으로 제안하고 있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소재의 바지와 톱, 여기에 화려한 장식이 된 벨트를 하고, 벨벳으로 된 재킷을 걸치면 어떤 자리에 가도 손색이 없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평상시 입는 검은색 정장에 구슬장식의 코사지나 깃털 모양의 브로치만 하나 달아도 포인트가 된다. 파티복의 액세서리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여우털이나 타조 깃털로 된 숄이나 목도리. 크고 긴 스타일보다는 어깨에 살짝 걸치거나 목을 감쌀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발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온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모피는 단순한 디자인의 드레스에 포인트를 주는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작고 귀여운 주머니 형의 핸드백, 어깨에 걸치는 검은색 새틴 핸드백도 올 시즌 인기 품목이다. lotus@seoul.co.kr
  • 유럽쇼핑객 ‘미국으로’

    유럽쇼핑객 ‘미국으로’

    달러화 약세로 미국인과 유럽인의 여행 패턴이 뒤바뀌었다. 과거 달러화가 강세일 때 미국인들은 휴가철마다 유럽을 찾아 돈을 쉽게 썼다.3년 전만 해도 유로당 0.9달러로 같은 물건을 살 경우 유럽이 미국보다 쌌다. 그러나 올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30% 가까이 떨어지면서 유럽을 찾는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졌다. 반면 영국 등 유럽지역의 쇼핑객들은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영국 언론에는 “영국에서 1개만 살 수 있는 값으로 미국에서 2개의 상품을 사자.”는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3일 MSNBC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을 찾는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여행수단은 버스투어.2층 버스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는 게 비용도 절약하고 거리에서의 충동구매도 막을 수 있다는 것. 보스턴에서 남편과 함께 유럽을 찾은 메건 스프레이그는 “음식료와 숙박비, 버스·기차요금 말고는 거의 쓰지 않는다.”며 “차라리 멕시코로 가는 게 나을 뻔했다.”고 투덜댔다. 영국여행협회의 프랜스 튜크는 미국 관광객들이 ‘윈도 쇼핑’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파리의 한 부티크 주인은 지난해보다 미국인 고객이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1년 전 유로화는 1.18달러였으나 지금은 1.30달러. 거리에선 유로당 1.40달러로 환전된다. 결국 달러화로 여행할 경우 비용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오른 셈이다. 그러다보니 유럽의 전통 레스토랑을 찾는 것도 옛말이 됐다. 할 수 없이 미국에서 흔해빠진 맥도널드를 찾지만 미국에서 2달러인 ‘해피밀’ 햄버거 유럽에선 4달러 받는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짜증이다. 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도 달러화는 사절이다. 오름세를 나타내는 영국의 파운드화나 유로화를 찾는다. 반면 영국인들은 대서양을 건너고 있다. 갭의 인조가죽 조끼가 런던에서 132달러인 반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68달러에 불과하다. 미 최대 관광지인 플로리다에선 11월 중 유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65%나 급증했다. 대서양을 오가는 항공요금도 달러화 약세에다 업체간 과잉경쟁으로 60년대의 200파운드(약 40만원)까지 떨어졌다. 유럽인들이 미국을 찾는 이유는 일본인이 값싼 동남아를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미국을 찾는 영국인만 4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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