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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실업고/박홍기 논설위원

    실업고는 변했다. 산업 및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이다. 실업고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실업고를 찾았다. 당시 일부 공고나 상고의 인기는 요즘 말로 ‘짱’이었다. 중견 산업기능 인력을 양성했던 실업고는 80년대 서서히 위기를 맞는다. 산업 및 사회 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1983년 정원내 20∼30%까지 허용되던 동일계 진학이 폐지된다. 특혜 시비에 휘말린 탓이다. 자녀 수도 한둘에 그치면서 대학 진학이 필수로 떠올랐다. 사회적 인식도 크게 바뀌었고, 학력간의 임금격차도 심화됐다. 결국 실업고 기피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학력이 낮은 학생들의 배움터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혁신의 몸부림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교육목표도 취업과 연계한 계속교육, 대학 진학을 내세우기에 이르렀다.1998년 부산디자인고교가 처음 등장한다. 공고·농고·상고·수산고라는 명칭 대신 특성화를 내세웠다. 자동차고, 조리고, 인터넷고, 애니메이션고 등이 그 예이다. 물론 실용적인 학과들로 개편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한때 명문으로 이름을 날린 실업고들은 인문고로 전환, 사라져 갔다. 최근 실업고의 인기는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도 사뭇 다르다고 한다. 대도시의 특성화 실업고의 강세는 더 뚜렷하다. 작년에는 7년 만에 모집정원을 초과했고 올해도 경쟁률이 올라갔다. 실업고의 원래 취지가 되살아난 까닭인가? 그렇진 않다.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2004학년도 대입부터 동일계 진학때 정원외 3%를 허용함으로써 비롯된 현상이다.20년 만에 부활된 제도 덕이다.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직업탐구영역이 추가된 사실도 한 몫하고 있다. 대입 내신관리가 유리한 점이 결정적 매력이다. 실업고의 바탕인 기능은 대학에서 푸대접을 받는다. 기술 연마보다 학과 성적이 우선된다. 실업고 교육의 현주소이다. 현재 실업고의 대학 진학률은 67%이다. 실업고나 인문고나 별다름이 없는 진학률이다. 대학으로 통하는 또하나의 길’인 현실이 안타깝다. 분명 실업고는 기능 인력을 우대하는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 사회적 인식의 대전환도 요구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호남지방 폭설로 대파 치솟고 배추·무 강세

    [주간 물가 동향] 호남지방 폭설로 대파 치솟고 배추·무 강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채소류 값이 껑충 뛰었다. 8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주말 호남지방의 폭설로 배추의 출하작업이 어려워졌다. 이로인해 막바지 김장철임에도 불구하고 배추값은 지난주와 같은 2270원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파(단)는 반입량이 급감하면서 지난주보다 무려 38%가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개)는 130원 오른 1650원선을 보이고 있다. 감자(1㎏)의 경우 출하량은 비슷하나 상품성이 좋아 480원 오른 1430원에, 고구마(1㎏)는 겨울 간식용으로 꾸준한 소비를 보이며 2320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호박과 백오이는 추운 날씨로 생산량은 감소하였으나 매기부진으로 시세는 전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사과(5㎏ 후지)는 충주, 청송 등지에서 많은 물량이 반입되면서 400원이 내려 1만 8500원, 배(7.5㎏ 신고)는 연말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5100원(26%)이나 오른 2만 4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감귤(5㎏)은 600원 내린 1만 8900원의 시세다. 추위는 돼지고기값도 올려 놓았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목심(100g)은 연말 모임에 따른 구이용 소비증가로 지난주보다 50원, 70원이 올라 1650원, 1460원 등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851g)는 전주와 같은 3540원, 한우 등심과 갈비(100g) 등은 6610원,5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변호사 소송성적표 인터넷 공개 ‘논란’

    “○○○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분야 사건을 주로 취급합니다. 승소율은 50.8%입니다.” 인터넷 법률포털 로마켓(www.lawmarket.co.kr)은 지난 4일부터 국내 변호사 7000여명의 최근 10년간 수임사건 내역과 승패율을 보여주는 ‘변호사 전문성 지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유료 이용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변호사 검색을 원하는 사람이 홈페이지에 특정 변호사 이름을 입력하면 수임사건 승패율이 그래프 등으로 제공된다. 승패율은 지역별 또는 전문분야별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전문분야는 특허·환경 등 525개 항목으로 구분했다. 변호사별로 판·검사와의 인맥관계 정보도 제공돼 담당 재판부나 수사검사와 친한 변호사를 찾을 수도 있다. 검색은 반대로도 가능하다. 사건 분야를 입력하면 관련 승패율에 따른 변호사 순위가 공개되는 식이다. 자료는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3500만건의 사건내역을 입수,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었다. 한번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1만∼10만원을 내야 하지만, 서비스의 신뢰도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로마켓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임건수 1위를 차지한 S씨는 2028건의 사건을 변론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수치는 변호사들이 보험사 등을 대리하며 무더기 소송을 맡는 것을 개별사건으로 취급해 분류했기 때문이다. 질적인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는 셈이다. 비슷한 예로 노무현 대통령은 1993년부터 변호사 시절에 210건의 사건을 맡아 49.5%를 이긴 것으로 나타나 중간에도 못 미치는 수임순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777건 수임에 53.5%의 승소율을 기록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1448건 수임에 54.0% 승소율을 기록한 천정배 법무장관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로마켓 강세준 전무는 “변협 등의 협조 없이 제한된 정보만으로 분석을 하다 보니 초보적인 수준을 못 벗어나는게 사실”이라면서 “미국·독일 등에서는 변호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소가까지 반영한 통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변협과의 갈등은 이뿐이 아니다.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공보이사는 “변호사 개인의 승패율을 분석, 공개하는 것은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로마켓을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전무는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공개된 자료를 재분류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재산 해외반출 2조 넘었다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올 들어 해외재산반출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10월 이민자와 재외동포 등에 의한 해외재산반출 규모는 19억 99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평균 원·달러 환율 1022.48원을 적용,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2조 480억원이나 된다. 해외재산반출액은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출국시점에 반출하는 재산인 해외이주비와 과거 이민을 떠난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처분해 반출하는 돈으로 구성된다. 해외이주비는 올 들어 월평균 5000만달러 정도씩 빠져 나갔으나 지난 9월 한달에는 1억 590만달러가 유출돼 월간기준으로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재외동포 재산반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원화 강세)로 국내 재산을 처분, 미 달러로 대외송금할 때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연내 1온스 600弗 전망 금값 강세 장기화 조짐

    금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온스(28.4g)당 5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안에 600달러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514.40달러까지 치솟았다.198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금값은 강세를 지속한 끝에 전날에 비해 1.20달러 오른 온스 당 513.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12월 인도분 금값도 전날에 비해 1.30달러 오른 온스당 510.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80년 1월 온스당 873달러로 최고 기록을 세운 뒤 내림세를 보이다가 87년 12월 5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31명의 금 중개상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22명이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며 매수를 권했다.”면서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고유가와 미국의 재정·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나 채권, 주식 등의 투자 위험 대체수단으로서 금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날개단 LG텔레콤

    날개단 LG텔레콤

    LG텔레콤이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했다. 남용 사장이 이끄는 LG텔레콤은 2일 전날보다 0.16%(10원) 오른 6400원을 기록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LG텔레콤은 장 초반 한때 6680원까지 오르며 지난 9월20일 나온 기존의 52주 최고가인 6620원을 갈아치우는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LG텔레콤의 이날 시가총액은 1조 7745억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오른 NHN(시가총액 3조 8751억원)에 이어 코스닥 2위를 굳혔다. 같은 통신주이자 2위 다툼이 치열했던 하나로텔레콤(시가총액 1조 2264억원)을 3위로 밀어내면서 차이를 벌렸다. LG텔레콤의 최근 강세는 이유가 있다. 지난달 순증 가입자가 7만 3079명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가입자는 642만 1492명으로 올 연말까지의 목표치 650만명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게다가 휴대전화 성수기인 연말, 졸업, 입학을 앞둔 시기여서 목표 가입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올해 휴대전화 서비스 매출 목표치를 2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의 2조 2800억원보다 다소 높고, 순이익은 더욱 크게 늘 듯하다. 지난해의 순이익이 226억원. 하지만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158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7배에 이른다. 이같은 순익증가의 이면에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중간 도매상을 없애고, 소매상을 직영체제로 전환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소매상 직영체제는 거의 90%가 진행됐다. 그 결과 우량 가입자 확보와 계약해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LG텔레콤의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12% 상향 조정됐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시가 총액 1조원 이상인 통신업체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낮다.”며 “LG텔레콤의 경우 순증 가입자가 1만명당 주가는 1%씩 상승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이 악재로 꼽히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남 사장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2007년까지 가입자 800만명에 매출 3조 5000억원을 확보해야 비로소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매출 규모면 경상이익 6000억원을 확보, 경쟁사와 한번 맞붙을 수 있는 마케팅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고교생 이용대 성인무대 통했다

    고교 2년생인 ‘제2의 박주봉’ 이용대(18·화순실고)가 한상훈(22·경희대 3년)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용대-한상훈조는 2일 수원 만석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05눈높이배드민턴최강전 남복 결승에서 유연성-강명원조(원광대)를 2-0으로 완파, 정상에 우뚝 섰다. 이-한조는 앞선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정재성(원광대)-이재진(밀양시청)조를 2-1로 제압, 이변을 낳았다. 이로써 이-한조는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의 태극마크 반납으로 추락했던 전통의 강세 종목 남복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용대는 국내 배드민턴 역사상 최연소인 중학교 3학년 때 태극마크를 단 셔틀콕 신동. 이 때문에 주위에서는 ‘제2의 박주봉’으로 부르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용대는 여고생 하정은(성일여고)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1진인 이재진-이효정(삼성전기)조에 아쉽게 0-2로 졌다. 남자단식에서는 간판스타 이현일(김천시청)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성환(한국체대)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강남 집값 다시 ‘들썩’] 중앙정부 죄고 서울시 풀고

    [강남 집값 다시 ‘들썩’] 중앙정부 죄고 서울시 풀고

    집값 대책이 실패할 때마다 질타받는 단골 메뉴 가운데 하나가 오락가락하는 정책이다. 최근의 집값 반등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치권의 당리당략, 중앙 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치적 이해다툼…예측 가능성 상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놓고 여야간 질긴 줄다리기 싸움을 하는 것을 본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8·31대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참으면 풀리지 않겠느냐고 막연히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8·31대책 관련 입법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모습이 막 진정되기 시작한 부동산시장 안정에 탄력을 주지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기에 충분하다. 대부분의 법률을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뤄냈지만, 주택 보유 자체만으로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하는 예민한 종부세 관련 법안에 대해선 오락가락하고 있다. 투기 수요는 근절하되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부작용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정치권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개발부담금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당초 법안을 마련하면서 면적 증감이 거의 없는 재건축 아파트까지 부담금을 무겁게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일자 바로 후퇴시켰다. 시장 예측 가능성을 상실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중앙정부-지자체 엇박자 정책 정부는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약속은 지자체의 지역 개발이라는 명분에서 깨지고 말았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 정책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시 의회가 층수, 용적률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집주인들의 기대 심리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일부 시의원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도 최고 30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2·3종 주거지역 용적률을 50%포인트씩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도 지난달 23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고덕주공 1단지를 최고 20층에 평균 17.8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층고 제한(12층 이하)이 풀리면서 사업 추진이 급진전될 기미를 보이자 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 호가 위주의 집값을 부풀리는 일부 부동산정보업체와 중개업소,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를 문제삼는 전문가도 많다. 시중 유동자금의 흡수 방안없이 부동산 시장만 틀어막는다고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부동산에 투자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고 믿는 투자자들도 문제”라며 “실거래 통계가 정확·신속하게 구축되는 등 주택 거래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되면 투기 수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5년만에 인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중앙은행(ECB)은 1일 기준 금리를 현행 2%에서 0.25% 포인트 인상한 2.25%로 결정했다. 유로화 사용국의 금융 및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이사회에서 지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0년 10월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올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0.25% 포인트 올려 1.25%와 3.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로권 12개국의 인플레가 2.5%에 달하는 등 ECB의 억제 목표치 2%를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소폭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 인상이 유로존(유로화 가입지역)의 경제성장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내년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2.3%에서 1.4∼2.4%로 상향 조정했으며 2007년에도 1.4∼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이 예견된데다 ‘시리즈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으로 이날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오전 9시(뉴욕 시간) 유로화는 전날보다 유로당 0.0064달러 낮아진 1.172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38엔 높아진 120.15엔을 기록,200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20엔대에 진입하는 초강세를 보였다.lotus@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고구마 26%나 올라 ㎏당 2320원

    [주간 물가 동향] 고구마 26%나 올라 ㎏당 2320원

    이번주는 고구마 가격이 26%나 오른 게 특징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군고구마, 찐고구마 등 따뜻하고 정겨운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출하량 증가로 지난주보다 90원 내린 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말을 기점으로 김장수요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배추시세는 내림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대파 등은 산지 작황이 좋지 못해 각각 1520원,1880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호박은 소비가 꾸준해 60원 오른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고구마(1㎏)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간식용으로 인기를 끌어 지난주보다 480원(26%)이 올라 2320원의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감자(1㎏)는 강원도 저장 감자와 제주감자가 대거 반입돼 지난주와 같은 95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사과(5㎏, 후지)는 충주, 청송 등지에서 많은 물량이 반입되고 있지만 거래도 활발하고 품질도 좋아 지난주와 같은 1만 89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배(7.5㎏, 신고)는 지난주보다 2100원 내린 1만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귤(5㎏)은 생산량 감소와 품질이 좋지 못한 감귤의 반출을 금지하는 유통명령제로 지난해보다 18% 정도 높은 1만 30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값은 모두 전주와 같은 시세로 돼지고기 삼겹살(100g) 1600원, 닭고기(851g) 3540원, 한우 등심(100g) 6610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한때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이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9곳은 강남 재건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시세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여전히 강세다. 29일 국민은행 시세통계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에 따르면 10위권에 재건축 단지 9개가 포함됐다. 강남에서 가장 비싼 비재건축 아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가 4위,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11위,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가 평당 4647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기록했다.1982년 입주했으며 총 50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행운공인 관계자는 “개포 1단지는 2003년 재건축조합을 설립했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현재 용적률이 177%여서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추진까지는 3∼5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8평형의 경우 일반 거래가격이 지난 8월1일 9억 500만원이었으나 25일 현재 8억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10월 초 8억원까지 빠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2위는 재건축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용적률 269.95%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평형을 배정하고 동·호수도 추첨했다.25일 현재 평당 4492만원이며, 과거 1720가구로 1978년 입주했고, 향후 재건축을 거쳐 2444가구로 확대돼 오는 2009년 말 새로 입주한다. 3위는 재건축 중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평당 4191·1982년 입주·1160가구).10위권 중 유일하게 비재건축 물량으로 4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평당 4167만원)는 2004년 입주했다.449가구 규모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1차(평당 4094만원·1975년 입주·914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2단지(평당 4088만원·1982년 입주·1400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평당 4070만원·1982년·2840가구),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평당 4064만원·1983년·780가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4차(평당 3927만원·1977년·170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평당 3854가구·1982년·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재건축 단지들이다.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반포 주공2단지, 반포 한신1차 등 재건축 단지는 가구 수가 많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만큼 넓게 재건축되면 희소성 덕분에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엔환율 7년만에 최저

    엔환율 7년만에 최저

    원·엔 환율이 860원대로 밀리며 7년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꼬박 한 달째(거래일 기준으로는 21일째) 계속 오르는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6.55원이 떨어진 866.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8년 8월4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엔·원 환율은 오전 한때에는 871.15원을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 소폭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860원선 중반까지 밀렸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900원선이 깨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870원선에서 최근 강한 지지선을 형성해왔다. 김성진(차관보)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외환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원·엔 환율에 대해서는 필요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25포인트(0.61%) 오른 704.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580.92에서 출발한 랠리는 이날까지 21거래일 동안 123.55포인트(21.2%)가 올랐다. 시가총액도 크게 부풀어 56조 4460억원에서 68조 7570억원으로 12조원 이상 늘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그동안 8일째 순매수 행진을 하며 상승장을 이끈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김경운 김성수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수도권 집값 3주째↑

    ‘8·3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온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0.13% 올라 3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0.43%나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5% 상승,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 전체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오름폭은 0.06%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1%, 신도시는 0.13% 올랐고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배정, 전세 수요 더블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목동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 호재를 안고 있는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값이 많이 빠졌던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8·31대책 직전 7억 5000만원선에서 지난달 초에는 6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7억 8000만∼7억 9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개포 주공3단지 11평형도 8·31 당시 3억 8500만원선에서 대책 이후 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호가가 4억원이 넘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하프타임] 박지성, 28일 새벽 골사냥 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오는 28일 새벽 1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올시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 올라왔지만 리그 8위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올시즌 홈경기 4승1무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12경기째 데뷔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박지성으로서는 더욱 집중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29)는 리그 2위(8승1무3패)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26일 자정 경기에 나선다.
  • [주간 물가 동향] 배추, 김장수요 크게 늘어 급등

    [주간 물가 동향] 배추, 김장수요 크게 늘어 급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채소값이 오르고 있다. 2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크게 증가해 지난주보다 590원(34%) 오른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류센터로 반입되는 배추량이 20배 정도 증가하는 등 소비가 활발해진데 반해 날씨가 추워 산지 출하작업이 어려운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배추는 충청과 전라도 지역에서 모두 출하되고 있다. 충청지역의 배추 출하는 막바지로 접어들었고, 고창, 해남, 부안 등 전라도 지역의 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무는 지난주보다 120원 내린 1530원, 동치미무도 850원(22%) 내린 2970원, 순무는 4360원에 각각 거래된다. 대파는 1880원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애호박은 1290원에 거래된다. 사과(5㎏, 후지)는 충주, 청송 등지에서 많은 물량이 반입되고 있지만 거래도 활발하고 품질도 좋아 지난주보다 1400원 오른 1만 89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배(7.5㎏, 신고)는 2만 1900원, 단감(100g)과 토마토(100g)는 각각 20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보였다. 감귤(5㎏)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주보다 3000원 내린 1만 9500원에 거래되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18%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축산물값은 모두 전주와 같은 시세로 돼지고기 삼겹살(100g) 1600원, 닭고기(851g) 3540원, 한우 등심(100g) 6610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경제 화두 내수·웰빙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웰빙 업종’의 활성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들은 ‘2006년 산업·증시 전망’을 통해 대체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소비가 뚜렷하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 회복은 식음료·건강·제약 업종 등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5%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투자·대우·현대·대신 등 주요 5대 증권사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7∼5.2%로 전망했다. 경제 전반이 올해(3.8% 추정)보다는 활기차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 셈이다. 내년 경제성장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진했던 내수가 분명히 회복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긴축을 통해 서민가계의 부채부담이 다소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고용사정도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소비와 투자가 완만하지만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01년 경기 회복기보다 여건이 좋다.”고 밝혔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을 받는 가구의 비중도 전체의 2∼3%에 불과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각각 3.8%,3.7%로 제시했다. 수출은 올해와 비슷하게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소득 증가폭이 크지 않고 고용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해 소비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웰빙 업종이 소비 주도 증권사들은 내년에 경기호조를 보이는 업종이 올해보다 더 늘어나고, 경기부진 업종은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호조를 보인 제약·기계·조선·은행 등에다 내년에 자동차·증권·보험·인터넷콘텐츠 등을 추가했다. 또 식음료·유통·건설 등이 경기회복 업종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신서비스·유틸리티 등은 부진을 보이고 화학·철강금속·반도체 등은 경기 고점을 지나 하락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업종은 내년에도 고령화, 웰빙, 황우석 교수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앞으로도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은 원유생산 증가, 유전개발 붐, 원유수송 증가 등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증권·보험 등은 퇴직연금, 주식형펀드, 장기보험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덕을 볼 수 있다. 영화·드라마·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도 ‘한류 붐’ 지속으로 재미를 본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등은 휴대전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이동인터넷 등 차기 성장동력 분야가 아직 미흡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1600선까지 질주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경기 회복과 금리안정 등에 힘입어 1400∼1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135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몇 가지 변수만 극복하면 3∼4년간 강세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평균 순이익이 내년에 12.6% 늘어나고 2007년에는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와 관련, 대우증권은 1550, 우리투자증권은 1460, 대신증권은 1450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호조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환율과 국제유가가 꼽혔다. 수출과 밀접한 달러화에 대해선 강세론과 약세론이 엇갈렸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기간에도 유독 원화만 강세를 유지한 것은 수출호조에 따른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때문”이라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면 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도 둔화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원화강세 기조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강세론을 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금리 숨고르나

    지난해 6월 이후 12차례나 이어졌던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이 곧 중단될 것 같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4.0%로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잇단 허리케인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과도한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통화정책 전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의 부작용을 언급하게 된 배경에는 부동산 경기의 냉각과 장·단기 금리의 역전 가능성이 배어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6월 1%였던 기준금리가 17개월만에 4%로 오르자 모기지론 역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의사록은 더 직접적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을 수도 있으며 ‘예측가능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현재의 문구도 삭제할 시기가 됐을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FRB가 현재 4%에서 두차례 금리를 올려 4.5%선까지 이르게 한 뒤 인상 행진을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AP통신은 다음달 13일과 내년 1월31일 각각 0.25%씩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 공개 전 4.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 한단계 물러선 것이다. 금리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따라 다우존스가 51.15포인트나 오르는 등 뉴욕 증시의 네 가지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23일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국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한국 원화와 타이완 달러화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040원선을 훌쩍 넘었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장중 1035.20원까지 떨어진 뒤 결국 전날보다 무려 7.70원이나 내린 1036.80원에 장을 마쳤다.120엔을 향해 오름세를 탔던 달러 대비 엔화는 역외 세력이 대거 손절매로 돌아서는 바람에 118엔 중반대로 주저앉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금융 우리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펀드 이른바 ‘블루오션’ 기업으로 일컬을 수 있는 미래성장기업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펀드다. 주식시장은 과거 20년 동안의 박스권(코스피지수 500∼1000포인트)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초강세 시장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믿음 속에 자체평가 시스템을 통해 경쟁자 없이 무한 성장할 수 있는 미래기업을 골랐다. 펀드의 60% 이상을 주식에 편입했다. 납입 방법은 적립식과 임의식 모두 가능하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을 수 있다. 최소 가입액은 10만원. 판매는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의 계열사에서만 한다. ■국민은행 한국부자아빠 거꾸로 주식투자신탁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100만계좌 유치를 돌파한 기념으로 새로 출시한 적립식펀드 상품이다. 최근 펀드 수익률 1,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부자아빠 거꾸로∼’와 동일한 상품 구조를 지녔다. 이 펀드는 판매 1주일만에 140억원이 팔렸다. 운용사는 ‘거꾸로 시리즈’를 탄생시킨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맡았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혼합했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조금 덜 오르기는 하지만 안정된 수익을 내고 하락장에선 우수한 방어력을 갖는다. 최소 투자액은 10만원이고, 투자기간은 60개월 이상이다. ■미래에셋생명 (무배당)행복만들기 변액유니버셜보험 그동안 높은 수익률 덕분에 인기를 끈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비교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기존 변액유니버셜과 동일한 투자수익을 가정했을 때 가입 1년 시점에서 20%의 수익률 차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약환급금의 50% 안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인출가능 기간도 18회 납입 후에서 12회 납입 후로 앞당겼다. 가입후 18개월이 지나면 보험료 자유납입이 가능해 일시적으로 적게 낼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은 유지된다. ■조흥은행 CALL SAVE 체크카드 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적립해 휴대전화 무료통화로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17일 금융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이용자에게 유용한 카드다. 모든 통신사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이용금액의 0.5%를 무료통화 포인트로 적립한다.1200포인트가 쌓이면 10분 단위로 카드 회원의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드 발급은 만 18세 이상의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또 카드 회원은 월 2회씩 주요 영화관의 입장료를 1500원씩 할인받는다. 전국 유명 콘도와 호텔 20∼50% 할인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ING생명 무배당 종신보험 메디케어형 종신보험에 건강서비스를 추가로 강화한 종합형 상품이다. 사망·재해·입원·암치료 등을 동시에 보장한다. 오랜 경험이 있는 전문의, 간호사와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 종합건강검진과 온라인 상담, 종합병원 예약 서비스 등의 혜택도 있다. 건강서비스는 기본·종합·VIP 등 3종으로 나뉜다. 또 보험료는 가입자의 사정에 따라 20년·55세·60세·65세·80세까지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가입자가 근로소득자라면 연간 납입보험료 가운데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고, 주민세 등에 대한 감면 혜택도 받는다. 최저 가입액은 5000만원, 가입연령은 15∼46세다. ■교보자동차보험 UMC카드 서비스 교보자보는 국내 처음으로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영업을 시작했다. 판매비용을 절감, 보험료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최고 42% 싼 혜택을 가입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사고를 내지 않은 가입자에게도 서비스 혜택을 주기 위해 ‘UMC 카드’를 개발했다.SK카드와 제휴한 UMC카드를 발급받으면 ‘OK캐시백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SK카드 소지자보다 2∼4배 높은 포인트를 받는다. 또 교보자보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전국 7개 센터,43개 보상팀(400명)을 운영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
  • 행시 2차합격자 일반행정직 59%가 여성

    행시 2차합격자 일반행정직 59%가 여성

    행정고시의 대표 직렬인 일반행정직에서 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2차 필기시험까지의 전형결과 일반행정직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무려 60%를 육박한다. 소수직렬이 아닌 일반행정직에서 여성이 절반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행시에서도 여성파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49회 행정고시 제2차시험 합격자명단 바로가기 ☞ 49회 행정고시 제2차 합격자 유의사항 및 면접 일시·장소 공고 바로가기 중앙인사위는 지난 15일 행시 2차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행시에는 총 8123명이 응시해 그 가운데 354명이 1·2차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지역모집을 포함해 행정공안직이 266명, 기술직이 88명이다. 여성의 약진은 행정공안직에서 두드러진다. 필기합격자 266명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113명으로 무려 42.5%에 달한다. 또 지역모집을 제외하고 전국모집을 기준으로 하면 여성합격자 수는 절반에 가깝다. 이 같은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2차 필기 합격자의 여성비율보다도 무려 5.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 행정공안직 필기시험에서는 여성합격자가 227명 중 84명으로 37% 정도였다. ●기술직선 여전히 남성 강세 직렬별로 살펴보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이미 여성합격자 수가 절반을 넘어섰다. 일반행정직의 필기합격자는 모두 97명으로 이 중 58.5%에 달하는 57명이 여성이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국제통상직이나 교육행정직이 아닌 일반행정직에서 여성 필기합격자가 절반을 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기술직에서는 여전히 남성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필기합격자 88명 가운데 여성합격자는 17명으로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기술직 중 전산직렬의 경우, 양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여성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인사위에서 공채 선발시 성비불균형 해소를 위해 어느 한쪽 성의 비율이 70%를 넘지 않도록 양성채용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는데,8명 선발예정인 전산직의 경우 필기합격자 9명 중 여성이 1명에 불과해 여성 1명을 추가로 합격시킨 것이다. 또 기술직 지역모집에서는 인천의 경우 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과락으로 필기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다음달 7일부터 면접… 290여명 최종선발 인사위는 필기합격자 354명 가운데 최종 면접을 치러 290여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은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통일교육원에서 실시된다. 한편, 올해 행시 2차시험에서 불거진 유사문제출제 시비에 대해서 인사위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사위측은 “재정학 과목의 문제가 모 대학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재정학에서 보편적으로 다뤄지는 일반적인 내용이라는 판단을 내려 정상적으로 채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올겨울 남성재킷 트렌드

    올겨울 남성재킷 트렌드

    계절이 바뀌면 ‘유행’이 궁금해진다.‘이번 시즌이 트렌드’라는 것은 꼭 사려는 마음은 없어도, 따라하려는 마음은 없어도 알고 있으면 더욱 멋진 스타일을 연출해낼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진 이맘때의 멋쟁이 아이템은 무엇일까. 정장과 캐주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직장인의 스타일 변화에 따른 올 하반기의 인기 아이템은 재킷과 부츠다. 특히 남성에게 벨벳이나 스웨이드 재킷은 자유롭고 활동적이면서도 격식을 벗어나지 않아 유용하다. 부츠는 치마를 입을 때도 바지를 입을 때에도, 다리가 가늘면 가는 대로, 다소 굵은 다리라도 멋스럽다. 재킷과 부츠의 트렌드를 알고, 응용력을 발휘해 나만의 멋을 창조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재킷은 간편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남성의 패션 아이템이다. 셔츠, 터틀넥, 카디건 등 안에 받쳐 입는 옷에 따라 정장과 캐주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고, 추운 날씨에 무거운 코트 대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재킷은 캐주얼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벨벳, 스웨이드, 캐시미어 등 고급스러운 느낌의 소재에서 헤링본, 트위드 등 포근한 느낌의 소재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어깨 패드 등의 각종 부자재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없애 무게도 가벼워졌다. 색상도 검정, 베이지, 회색 등 기본 색상뿐 아니라 보라, 오렌지, 분홍 등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미 경직된 느낌의 정장 재킷보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활동파 재킷이 호응을 얻고 있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코듀로이와 세련된 멋이 느껴지는 벨벳, 스웨이드 등이 사랑받는 스타일.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재킷도 꾸준히 인기를 끈다. 특히 벨벳과 스웨이드를 사용한 재킷은 셔츠든 니트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려 이번 시즌 최고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몸매 라인을 살리는 디자인이 인기를 얻는 추세에 따라 허리선을 살짝 넣은 슬림한 디자인이 강세다. 어깨 패드도 줄여 더욱 날씬해 보인다. 소매통을 줄여 날렵하게 보이면서도 편한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로 멋과 활동성을 모두 잡았다. ●화사한 색상으로 세련되게 벨벳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재킷을 처음 시도하는 경우라면, 무난하면서도 올해의 유행색상으로 꼽히는 검정 재킷이 좋다.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데다 소재 자체가 광택을 가지고 있어 은근히 화려함을 뽐낼 수 있다. 분홍, 오렌지를 포함한 화사한 색상이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패션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가을의 색상인 퍼플이나 와인 등 과감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려한 색상은 멋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컬러다. 특히 연말 파티에서 화려한 색상의 벨벳이나 스웨이드 소재 재킷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패션 소품으로 포인트를 부드러운 착용감과 편안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어깨가 잘 맞아야 전체적으로 옷맵시가 살아난다. 내게 맞는 재킷을 찾았다면 안에 갖춰 입는 옷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해 보자. 격식있는 장소를 위한 옷차림이 필요하다면 캐주얼한 느낌의 타이를 매치하면 좋다. 무난한 재킷이라면 셔츠와 타이에 포인트를 준다. 간편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터틀넥 니트를 입어 간단하게 멋을 낼 수 있다. 니트 위에 캐주얼 셔츠를 입어도 멋스럽다. 니트 색상을 재킷과 다른 색상으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센스있는 코디가 완성된다. 재킷 안에 입은 옷이 심플하다면 포인트로 액세서리를 이용해도 좋다. 큼직한 목걸이나 화사한 색상의 머플러를 둘러주면 젊은 느낌이 풍긴다. ■ 도움말 제일모직·LG패션·코오롱패션·니나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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