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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당과 보건의료당국, 보험업계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당과 보건의료당국은 공적보험(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차원에서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이중 규제에 따른 시장 위축과 생존권 위협 논리를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국회 복지사회포럼이 주최하는 공청회에는 이진석 서울대 의대교수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상용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과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보험업무본부장,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의료양극화 해소에 꼭 필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법 제정 이유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의료양극화 해소 ▲민간보험사의 합리성 부족 및 사회적 책임 부재 ▲보험가입자 보험장치 미흡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악화 등을 들고 있다. 장 의원은 “민영의료보험의 활성화에 앞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민영의료보험의 취급 범위를 비(非)급여로 제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민영의료보험 사업자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리감독자도 보건복지부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는 민영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의 관계 설정에 대한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논리이다. 민영의료보험을 감독할 의료보험감독위원회를 복지부 산하에 설치, 독립 업무를 수행하되 운영비는 보험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보장상품은 유형별로 표준화하고 가입자격 제한이나 보험계약 변경은 금지된다. 보험금 지급률에 하한선을 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강력 반발하는 보험업계 보험업계는 별도의 법 제정은 불필요한 이중 규제이며 현재의 관련 법규로도 충분히 민영의료보험시장에 대한 제재와 감독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 제정 추진이 ▲보험소비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복지부의 이기주의 산물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을 부정하는 행위 ▲현행 보험업법을 부정하는 행위 ▲공적보험 재정 악화 방지를 위한 선진국 사례와도 배치되는 행위 등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보험업계는 민영의료보험 취급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개인이 내는 건강보험 급여부분을 민영의료보험이 보장할 수 없으면 우선 개인의 의료비가 늘어난다. 보험사들이 상품을 만드는 데 제한이 있고 가입자 또한 비급여부분만 보장받도록 하는 등 상품선택권을 제한하는 독소 조항이라는 지적이다.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사업자를 허가할 경우 민간연금보험사업자, 민간책임보험사업자 등 공적 기능을 가진 모든 보험 영역에서 별도 사업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사업을 복지부 장관이 관장하는 것도 이중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새 감독기구를 만드는 것이 국가재정의 낭비이며 운영비를 사업자인 보험사가 분담금으로 부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상품 표준화는 정부의 자율경쟁 확대 정책과 부합하지 않고, 가입자격 제한을 두지 않으면 보험산업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험계약을 바꾸지 못하게 하거나 보험사가 승인 권한을 갖지 못하면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비율과 보장지급률을 제한하는 것은 민영보험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반박한다.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민영건강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불충분했던 의료 공백 부분을 보장하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왔다.”면서 “국민건강보험 기능 강화만이 전체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의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혁신 우파’ 유럽 정치지도 바꾼다

    따뜻하고 유연해진 우파가 유럽 정치지형을 바꾸고 있다. 스웨덴 총선의 ‘우파 돌풍’에 이어 영국에서도 ‘새로운 토리’를 주창하며 보수당의 혁신을 주도해온 데이비드 캐머런(40)의 지지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캐머런은 지난해 3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보수당 총재에 오른 뒤 대처리즘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당의 쇄신을 주도하는 인물. 특히 환경·복지 등 좌파적 의제들을 끌어안음으로써 당을 좌·우 이분법을 뛰어넘는 중도정당으로 변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들은 지난 17일 유사한 길을 걸어온 스웨덴 보수당의 승리가 캐머런에게도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망은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0%가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보수당의 슬로건에 동조한 것이다.‘정책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노동당의 캐치 프레이즈에는 겨우 23%만이 찬성했다. 조사는 가디언이 여론조사기관인 ICM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스웨덴 총선 직후인 19∼20일 실시됐다. 주목되는 점은 차기 총리감으로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보다 캐머런 당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총리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는 가정 아래 ‘누가 총리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캐머런이 35%의 지지를 얻어 32%에 그친 브라운을 제쳤다.10년간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며 영국경제를 호황으로 이끈 브라운의 이력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영국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이는 지도자’에서는 캐머런이 브라운을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인물평가 항목에서 더욱 벌어졌다.‘동료와 함께 가장 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업무 처리를 가장 열정적으로 할 것 같은 사람’에서도 캐머런은 10%포인트 이상의 압도적 차이로 브라운을 눌렀다. 반면 노동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바닥권을 헤어나지 못했다. 응답자의 62%가 ‘노동당은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64%는 당이 정체돼 있다고 답했다. 집권 좌파가 현실에 안주하며 변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 여론의 지지를 잃어가는 것과 달리 우파는 적극적 자기부정과 변신을 통해 중도성향 유권자를 견인함으로써 정권탈환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환율 두달만에 940원대 급락

    환율 두달만에 940원대 급락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동결(5.25%) 여파 등으로 두달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950선 밑으로 급락했다. 원·엔 환율은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0원 급락한 944.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3거래일간 12.20원 급락하며 지난 7월10일 942.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940원대를 기록한 것은 7월13일 이후 두달여 만에 처음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6.30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11일 805.70원 이후 최저치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와 공급 우위에 따른 손절매도 등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이후 117엔선을 위협하는 하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수출기업들은 달러 약세 전망으로 추석용 자금 마련을 위한 환전에 대거 몰렸다. 은행들도 950원대 붕괴에 따른 손절매에 나섰다.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이광주 국제국장은 “미국 금리 동결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아시아 통화권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까지 겹쳐 950선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심상찮은 원화강세 언제까지?

    원·달러, 원·엔 환율이 하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원·엔 환율로 연동되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만큼 엔·달러 환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속적인 원화 강세는 당분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반면 해외투자가들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환율 전망은 고무줄 전망’이란 얘기도 나온다. 2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950.80원, 원·엔 환율은 810.43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원·엔 환율은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원화 강세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공급 우위와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적자 논란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데서 찾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일(현지시간)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추가적인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는 변수다. 시장 참가자들은 “월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면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외평기금 논란으로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가 예전같지 않은 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엔·달러 상승 기조가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가 넘치면서 생긴 환율 하락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아시아 통화, 특히 엔화에 대한 환율 감시 역할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지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기존의 엔·달러 환율 상승기조가 곧 꺾이게 되면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원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투자은행들의 환율 전망이 눈길을 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6개월후 전망치를 기존 890원에서 950원으로 올렸다.6개월 안에 환율이 9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바꿔 내년 3월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리먼브러더스도 연말 환율 전망치를 950∼970원대로 잡고 있다.BNP파리바도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며 올 4·4분기 원·달러 환율을 870원에서 960원으로 상향조정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아베 신조 새 자민 총재선출 이모저모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새 자민당 총재는 전후세대 첫 총리이자 전후 최연소 총리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21세기 초반 일본을 이끌 지도자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아베 자민당 총재는 이날 당내 선거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재에 이어 새로운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선거전부터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확실시됐다. 그래서 선거전은 긴장감이 떨어졌고, 그가 역대 자민당 총재선거 최고 득표율을 갈아치우느냐 정도가 관심사였다.1972년 이후 가장 높은 득표율은 1995년 77.7%로 당선된 고(故)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다. 득표율은 66%로 2001년의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61%를 획득한 고이즈미 총리의 득표율을 넘어섰지만 최고기록에는 못미쳤다. 아베 신임 총재는 귀공자들이 많이 다니는 사학인 세이케이(成蹊)대학 출신. 그의 당선으로 일본 총리는 1993년 이후 명문 도쿄(제국)대 출신에게 13년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차대전 이후 역대 일본총리는 고이즈미 총리까지 모두 27명. 이 가운데 도쿄대 출신이 11명으로 1위이며 사학 명문인 와세다대가 5명으로 그 다음이다. 하지만 1991년 취임한 미야자와 기이치 전 총리를 끝으로 도쿄대 출신은 없다. 고이즈미 총리는 게이오대 출신. 이러한 현상은 도쿄대 출신이 관료를 거쳐 고위정치인이 되는 경향이 무너지고 당에서 성장한 당료 출신이 강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신임 총재는 1954년 9월21일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장녀인 요코와 아베 신타로 전 외상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나 52세가 됐다. 총재 당선이 생일선물인 셈이다. ‘퍼스트 레이디’ 아키에(昭惠·44) 여사는 열렬한 한류팬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남편과 달리 ‘호주가’로 남편을 대신해 각종 파티를 주재하거나 모임에 남편대신 참석, 여걸로 통하고 있다. 지난 1987년 아베와 결혼했다.taein@seoul.co.kr
  • [긴급진단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 (중) 수출·내수 연결고리 없다

    [긴급진단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 (중) 수출·내수 연결고리 없다

    내년도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부문은 수출이다. 성장동력의 버팀목인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경제연구소 연평균 8.3% 예상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평균 8.3%로 예상했다. 올들어서는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해 왔지만, 한자릿수로 떨어지면 성장동력의 물꼬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판이다. 문제는 수출 증가율 하락보다는 수출 비중 가운데 정보통신(IT)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투자, 고용, 소비촉진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IT 수출 비중은 20%대에서 근년들어 30%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김재천 조사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 특히 IT업종의 발달로 수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IT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내수 쪽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은 외화내빈”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면 내수쪽에서 경기를 받쳐 줘야 하지만, 가계소비 여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는데 소비 부문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출에 따른 유발 효과가 줄어들고 소비마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잠재성장률(4.6%)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경제연구원 윤성훈 박사는 “수출과 내수의 연결고리가 약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조세감면정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그러나 2001년 미국이 IT버블붕괴 이후 재정정책을 집행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실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수출과 내수의 고리를 연결시키는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연구원 신현수 연구위원은 “원화강세에 따른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축소로 세계경기둔화에 따른 수출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출이 많다고 자랑하지만 사실은 그만큼 부품 등을 수입해 오고 있어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빈껍데기”라면서 “내수가 침체된 지 오래된 상태에서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되면 성장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전세난 탓에 아파트값도 뛴다

    전세난 탓에 아파트값도 뛴다

    전세난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북·강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매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전세 구하기를 포기한 일부 수요자들이 아파트 구입에 나서면서 ‘전셋값 상승→전세물건 품귀→매매가 상승’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주요 지역의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한 주간(8∼14일) 전세값 상승률은 서울 0.31%, 신도시 0.12%, 수도권 0.35%로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북(0.83%), 금천(0.53%), 광진(0.52%), 마포(0.48%), 강동(0.47%) 등 지역의 전세 변동률은 전 주에 이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매가 상승률도 높게 나왔다. 강북(0.51%), 금천(0.48%), 동작(0.37%), 광진(0.36%), 중구(0.33%), 구로(0.31%), 강서(0.30%) 등 전세가가 많이 오른 강북 지역이 매매가도 많이 오른 것이다.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물건이 달리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다.”면서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24평형은 전 주에 비해 500만원,33평형은 750만원 정도 각각 올랐다.”고 말했다. 매매가는 서울 0.13%, 신도시 0.1%, 수도권 0.26%로 이전 한 주(서울 0.04%, 신도시 0%, 수도권 0.17%)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강남(0.02%), 서초(0.10%), 송파(0.02%) 등 강남3구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분당은 0.03%로 11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상수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경상수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경상수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러 부문에 걸쳐 전달된다. 경상수지는 생산부문인 GNP(국내총생산)와 소득부문인 GNI(국민총소득)를 축으로 실물지표에 영향을 미친다. ●경상수지의 명과 암 우선 경상수지 적자가 되면 GNP 규모가 줄어들게 되면서 투자요인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고용이 줄어듦과 동시에 외국빚이 자꾸 늘어나 원금 상환과 이자 부담이 커져 나중에는 빚을 얻기조차 힘든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소비가 위축된다. 소비위축은 GNI(국민총소득) 감소로 이어져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면 장기적인 성장률 둔화로 이어져 성장 기반이 약화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반대로 적정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유지는 국민소득의 증대와 고용안정에 기여한다. 상품 및 서비스수지를 포함한 경상수지가 전체적으로 흑자를 나타내면 외국에 판 재화와 서비스가 사들인 것보다 많으므로 수출을 통해 늘어나는 소득과 일자리가 수입을 통해 줄어드는 소득과 일자리보다 크게 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고용이 확대된다. 이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늘면서 소비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경상수지에 자본수지를 더한 국제수지 적자국이 국제수지 흑자국에 대해 자기 나라로 실업을 수출한다고 비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 벌어들인 외화로 외국으로부터 빌린 빚을 갚아나갈 수 있게 돼 외채가 줄어든다. 아울러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거나 무역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직접투자를 늘려나갈 수도 있다. ●환율이 가만 있지 않는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액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문제다. 환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동시에 흑자를 내면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지면서 달러 유입으로 환율절상(원화강세, 달러약세)이 생긴다. 원화가 강세면 원자재 수입 및 국내 소비자의 해외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해외여행 등을 할 때 그만큼 유리해진다. 지난 2∼3년 동안 막대한 달러화의 유입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대로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면 달러 부족으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되면서 수출 채산성이 좋아지는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적절한 균형으로 적정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경상수지란 경상수지는 자본수지와 함께 일정 기간 중 국가간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국제수지표의 주요한 구성항목이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및 경상이전수지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상품수지는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액을 말하며, 서비스 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인사]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부장급 △행정부장 李性哲◇실장급△서울분원 행정지원실장 鄭哲淳◇팀장급△총무팀장 崔恭夏△회계팀장 徐賢德△시설자재팀장 全炯燮△검사역 李相俊■ 아시아경제신문 △전무이사 우찬웅△광고마케팅본부 국장 이재준△편집국 정경부장 강세준△〃 국제부장 겸 특집기획부장 김하성△〃 유통부장 겸 증권팀장 임춘성■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부원장 韓淳九△도시문제연구소장 李鍾秀△신호처리연구센터소장 崔潤植△의료복지연구소장 李海鍾△공학대학원 부원장 朴瀅浩■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徐允錫△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장 金貞孝■ 대한투자증권 △역삼지점장 崔皓喆■ 동부화재 ◇본점팀장(임원급)△자동차업무 文秀元△보상지원 崔光珠
  • 아파트 전세난 다가구·빌라로 확산

    최근 아파트 전세난이 강남 일부 지역에서 다가구·다세대·빌라로 확산되고 있다. 아파트 전세 물건이 귀해지고 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쪽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 10평짜리 원룸 전세는 연초 5000만원에서 6000만원대로 20% 올랐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0만원이던 원룸 월세도 월 50만원으로 올랐다. 빌트인 가전 등을 갖춘 곳은 월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뛰었다. 원룸 등 다가구·빌라가 많은 강남구 논현동 일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현재 이 지역 원룸 전세는 5000만∼6500만원,15평 안팎의 방 2개짜리는 6000만∼8000만원으로 연초보다 10∼20% 정도 올랐다. 송파구 신천·삼전동의 다가구·다세대·빌라 전셋값도 연초보다 평균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들은 움직이지 않는데 올해가 쌍춘년이어서 신혼부부 등 계절적 수요가 급증한데다 인근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가세해 임대 물건이 귀해진 것 같다.”면서 “전세는 물론 월세 물량도 예년보다 빨리 없어져 공실률이 0에 가깝다”고 말했다. 강남 지역은 오피스텔도 매매는 보합이지만 전·월세는 강세다. 강남지역 월세가 전체 임대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세는 씨가 말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리막’ 경상수지 경기 압박

    ‘내리막’ 경상수지 경기 압박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줄곧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다 최근 적자 흐름이 나타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가 12일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폭을 45억달러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의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적자 기조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 폭이 급격한 감소세로 이어진다면 국민총생산(GNP)의 감소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상수지 적자가 성장 기반을 갉아먹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경상수지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수지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상수지 적자 원인은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7월 경상수지는 2억 1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 4500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들어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 돈(상품수지)보다 여행·의료·교육 등 해외로 쏟아붓는 돈(서비스수지)이 더 많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매월 20여억달러의 흑자를 보이던 상품수지 규모가 17억 99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반면 월간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올 상반기 11억∼16억달러에서 7월에는 17억 5000만달러로 늘었다. ●외환위기 재판 우려는 전문가들은 올해와 외환위기 때의 상황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한은 국제수지팀 남민호 조사역은 “외환위기를 전후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80억∼230억달러까지 이르렀고, 외환보유액도 200억∼300억달러에 불과해 외환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지금은 경상수지가 흑자에서 적자 기조로 돌아서고는 있지만, 외환보유액이 2200억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통계팀 김태석 차장은 “당시에는 기업들이 단기 외화자금을 차입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지만, 지금은 제조업체들의 현금보유액이 73조 4000억원,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의 현금보유액이 48조 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기업경영구조가 개선돼 있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기조 문제없나 전문가들은 경상수지의 적정 규모는 장기적으로 볼 때 균형점(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무조건 흑자가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박사는 “경상수지가 항상 흑자를 유지하면 달러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원화강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환율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만 모아둘 게 아니라 적절하게 돈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선순환구조가 경제에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최근의 적자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빠른 속도로 흑자에서 적자 기조로 바뀐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관련기사 2면
  • “신개념 낸드기술 반도체 새역사 썼다”

    “35년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의 새 역사를 썼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상의 전환으로 신개념 ‘CTF’(Charge Trap Flash) 낸드 기술의 개발이 가능했다.”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황 사장은 “현재 4위권인 노어플래시 부문도 이르면 2007년 1위에 등극, 명실상부한 플래시 메모리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D램시장의 강세로 올 3·4분기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다른 회사가 CTF 기술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면 특허 사용료를 받나.-우리는 이미 12건의 CTF 기본특허를 등록했다.CTF가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허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본다.▶낸드플래시 및 D램 가격 전망은.-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반기부터 안정되고 있다. 내년 1분기 말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거치겠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시 안정될 것이다.D램은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도 주요 메이커 수요의 70% 수준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2009년까지 가격이 좋을 것으로 본다.▶삼성전자 반도체총괄과 경쟁사의 차이점은 뭔가.-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TF 기술만 보더라도 5년 전 개발에 착수해 3년 전에 개발팀을 꾸렸다. 이런 개발팀이 30∼40개가 있다. 앞으로 5∼10년 내에 어떤 개발을 해낼지 상상해보라. 그게 삼성전자와 다른 회사의 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온라인 자동차보험 ‘질주’

    온라인 자동차보험 ‘질주’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성장세가 무섭다.7월 한달동안 온라인 보험 판매실적이 1016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1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온라인보험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평균 약 15% 이상 싸면서도 보상서비스 등이 기존 보험상품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손보사는 온라인 보험사들의 과다 출혈경쟁은 결국 경영악화를 불러일으킨다는 판단아래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을 꺼리고 있어 향후 시장의 판도가 주목된다. ●온라인 보험, 매년 눈부신 성장세 온라인 보험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대리점이나 보험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보험회사와 직접 접촉해 보험에 가입하는 판매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대리점이나 설계사에게 들어가는 점포 운영비와 수당 등의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계약자에게 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을 지닌 온라인 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10월 교보자동차보험이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래 2002년 2.3%,2003년 4.5%,2004년 7.2%, 지난해 10.2%로 매년 급성장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3월말 11.0%를 기록한 데 이어 7월말 현재 13.0%에 육박한다. 시장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사들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7월말 현재 원수보험료 실적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361억 5900만원에 비해 58% 성장했다. 신계약보험료도 317억 7500만원으로 지난해 236억 7100만원보다 34% 늘었다. 지난 4월 신규진입한 하이카다이렉트도 신계약보험료가 불과 4달만인 7월말 현재 66억 9200만원을 기록, 총 21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교원자동차보험은 4∼7월 계약 갱신율이 94.5%나 됐으며 원수보험료실적이 409억원을 기록했다. 제일화재도 8월말 신계약건수가 약 8만 350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00건 증가했으며, 신계약보험료도 전년 동기 340억원에서 417억원으로 22.5% 늘었다. ●시장확대냐 제살깎기냐 온라인 보험사의 급속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최대 손보사인 삼성화재의 경우 온라인보험시장 진출을 꺼리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들이 판매수수료보다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할인폭이 자동차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데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 금융감독기관이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서도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경영부실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보업계는 최근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아지자 삼성화재를 비롯해 교보자보, 메리츠화재, 신동아화재, 현대해상 등이 불량물건을 털어내고 우량물건 위주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경영내실화 전략에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온라인 보험사들은 “온라인 보험사의 적정 손해율은 오프라인 보험사의 73%보다 높은 80%선”이라며 “삼성화재는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는 ‘수성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온라인 보험시장의 확대는 선진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보험사들은 그 근거로 지난 2004년 LIG손보의 보상망을 활용하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설립되고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온라인 보험이 ‘기존사와 동일 수준의 보상서비스를 갖춘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시장점유율도 향후 3∼4년 안에 전체 보험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만난다] 영화 ‘뚝방전설’ 배우 3인의 코디 제안

    [만난다] 영화 ‘뚝방전설’ 배우 3인의 코디 제안

    지난달 29일 서울 메가박스에서 영화 ‘뚝방전설’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의 주인공 박건형, 이천희,MC몽 세 사람은 올가을 유행인 검정 정장 차림으로 자신의 개성을 십분 발휘했다. 세 사람의 모습으로 본 검정 정장 차림, 국내 브랜드 디자인실장들의 눈을 통해 코디법을 살펴보자. 올해 가을 남성정장 트렌드는? 검정의 세련미와 몸매의 날렵함을 내세운 ‘블랙 슬림룩’으로 올 가을 남성 정장이 완성된다. 검정의 유행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져왔다. 겉옷과 셔츠 같은 속옷을 모두 검정으로 코디하는 스타일이 강세다. 드라큘라의 검은 망토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음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스(goth) 스타일에 벨벳이나 새틴 등의 광택이 있는 소재를 섞어 신비로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루엣을 강조하는 경향도 한층 강하다. 재킷의 허리 라인 위치를 약간 올리고, 더욱 날씬하게 표현해 전체적으로 하체가 길어보이는 느낌을 준다. 활동할 때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몸에 붙는 옷을 입을 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였다. 겉옷이 슬림하면 안에 입는 셔츠도 몸에 붙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셔츠 앞쪽에 프릴(주름장식)이나 레이스를 달거나 옷깃에 큐빅 버튼이 있는 셔츠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뷰티 Up 스타일 Up] S라인 만드는 ‘보디 리모델링’ 올 가을 패션은 블랙 앤드 화이트, 상의가 붙고 하의는 헐렁한 바지와 스커트가 트렌드라고 한다. 이런 패션일수록 가슴 볼륨과 허리 라인이 강조되고, 팔, 다리는 슬림해야 의상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가을이라고 몸매를 감추지 말고, 여름 못지않게 몸매 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 아름다운 몸매는 운동과 다이어트 그리고 기타 다양한 체형관리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노력으로 어렵게 성취될 수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살을 뺐다고 모든 여성이 아름다운 S자 체형의 매력적인 몸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몸은 가슴, 허리, 히프,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적절한 비율과 입체감의 실루엣이 잘 표현돼야 비로소 건강하고 매력적인 몸매가 된다. 키와 체중을 고려해서 얼굴형과 가슴의 크기와 볼륨, 허리 라인의 굴곡, 히프의 위치 및 볼륨, 다리 길이와 종아리 모양 등 다양한 요소들이 맞춰져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몸매가 가능하다. 보디 리모델링은 바로 이러한 신체의 비율과 조화 그리고 볼륨감을 강조해서 체형교정을 함으로써 매력적인 몸매를 갖게 하는 데 포인트가 있다. 요즘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간에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과 볼륨을 갖게 하는 방법이다. 보디 리모델링은 우선 크고 뚱뚱한 체형을 어느 정도 교정하고, 이에 맞게 볼륨감과 실루엣을 조정하게 되므로 지방흡입이 중요한 과정이 된다. 참고로 지방 세포는 1000∼1만배까지도 커질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지방이 축적될 공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방흡입에 의한 보디 리모델링을 시행하게 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보디 리모델링은 각 개인에게 본인의 신체에 가장 잘 어울리고 최대한 몸매의 실루엣이 예쁘게 표현되도록 여러 가지 시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한다. 만약 비수술적 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면 그 방법을 사용해서 체형을 교정할 수도 있다. 시술방법으로는 실루엣 유방 확대술,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 탄력 히프 업 수술, 중주파 종아리 축소술, 삼차원 미세지방이식,HPL 지방분해 요법 등이 적용된다. 특히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량의 지방흡입이 이뤄지게 된다. 이 방법들이 모두 적용될 수도 있지만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조합해 더욱 완벽하고 매력적인 체형을 만들게 된다. 특히 보디 리모델링에 기본인 입체 슈퍼 파워지방흡입술은 각 개인의 체형을 분석한 후, 실루엣 디자인에 맞춰 볼륨의 가감을 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체계적인 전후 시스템 관리로 더욱 만족스러운 체형 교정의 경과를 얻을 수 있다. 김성민 원장(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패션단신] 샤넬은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패션쇼를 열고,2006년 가을·겨울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형적인 샤넬의 요소들 위에 ‘비례의 법칙’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조화시켜, 중간 길이는 배제하고, 길거나 짧은 다양한 아이템들과 다리에 포커스를 둔 의상들을 소개했다. 올가을 유행 색상인 검정과 하얀색을 바탕으로 장밋빛과 베이지로 악센트를 주었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슈퍼세럼 출시 비오템은 히말라야 크리스털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집중적인 수분을 공급해주는 에센스 ‘아쿠아수르스 슈퍼세럼’을 선보인다. 바이오 폴리머 성분이 수분증발을 차단해 피부 속 최적의 보습상태를 유지시킨다.30㎖,6만 5000원.(02)3497-9705.
  • 가을 부동산시장 심상찮다

    가을 부동산시장 심상찮다

    가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재건축·일반 아파트값 내림세가 멈췄다. 분양권값도 강세를 보이고, 설상가상 전셋값마저 상승세를 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반등 조짐 안정세를 유지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거래가 공개 이후 호가보다 거래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대기 세력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일반거래가 기준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4평형은 지난달 초 10억 9000만원에서 최근 11억원으로 뛰었다.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지난 한 달간 무려 8000만원(12억 4000만원→13억 2000만원)올랐다. 개포주공 1단지 16평형은 8월 초 9억 9000만원에서 8월 말 10억 1500만원으로 2500만원 뛰었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6월부터 거의 매주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변동률은 2일 기준 지난 한 주간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값 상승, 일반 아파트값 하락 주춤 분양권값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띠고 있다. 분양권 급매물이 모두 팔려 추가 하락이 멈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내년 8월 입주하는 서울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33평형은 지난 8월 중순까지만해도 11억 9500만원이었으나 9월 초에는 12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이달 말 입주하는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역삼아이파크 54평형은 8월 중순 19억 5000만원에서 최근 20억원으로 올랐다.2009년 입주예정인 강남 삼성동 AID아파트 43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랐다. 11월에 입주하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Ⅱ 48평형은 지난달 21일 12억 75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3억 25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일반 아파트값 하락세도 멈추고 약보합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일반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0.04%(8.18),0.03%(8.25),0.02%(9.1)등 약보합으로 추가 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팀장은 “집주인들이 물러서지 않고 매물을 내놓지 않아 값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강남지역 1가구2주택자의 경우 집을 팔아 2억∼3억원의 양도세를 내느니 차라리 종부세를 감수하더라도 보유하고 있거나, 증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강세, 강북으로 확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셋값이 이달 들어 강북 중소형 아파트로 번지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0.26%) 시흥동 삼익 32평형은 6월말 1억 3750만원에서 지난날 말 현재 1억 425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1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24·25평형마저도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1∼3차 2100여가구를 통틀어 30평형대 아파트 전세 물건도 2∼3개뿐이다. 부동산114 주간 전세 변동률을 보면 2일 기준 관악구(0.23%), 강북구(0.22%), 광진구(0.20%), 중랑구(0.19%), 노원구(0.14%) 등 최근에는 중소형 전세가 많은 강북 지역이 크게 오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 in] 댄스음악과 섹시코드

    올 여름 대중음악계는 어김없이 댄스음악이 주류였고 강세였다. 매년마다 반복적으로 여름 음악시장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 댄스음악이라는 사실을 이제 웬만한 감각을 지닌 대중이면 꿰뚫었을 것이다. 별 다를 바 없던 올해에 유난히 눈에 띈 현상은 노출을 내세운 ‘섹시’코드와의 결합이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음원을 구입하고 곧바로 영상까지 접할 수 있는 초간편 시대의 도래는, 이미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진화를 예견케 했다. 바야흐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다. 가요 기획자들은 ‘여름=댄스음악’,‘겨울=발라드’라는 공식을 앞세워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마케팅 전략을 지난 수년 동안 활용해 왔다. 실제 매출에서 결과를 확인한 만큼, 댄스음악은 여름의 전령사 노릇을 톡톡히 해온 셈이다. 음악팬들도 그 공식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온 만큼 음반시장에서 댄스음악 시장은 황금어장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여름 댄스음악 시장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쏟아져 나오는 댄스가수들의 정규음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댄스음반은 휴가철 이전에 기필코 시장에 내놔야 하는, 음반사의 사활이 걸렸던 시장이자 승부처였다. 뿐만 아니라, 발빠른 기획자들은 히트한 국내 음원과 외국 음원을 모아 만든 ‘댄스 리믹스’ 음반으로 수십만장을 팔아치우는 재미를 누리기도 했다.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는데 가수들의 노출을 앞세운 댄스음반 수십장이 쏟아져 나온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으리라. 더구나 댄스음악 2∼3곡만 실린 싱글음반은 제작비까지 줄일 수 있었을 테니까. 그러나 예전처럼 경이로운 대박을 손에 쥔 댄스가수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답은 하나뿐이다.“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의 눈과 귀는 자연스레 더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러나 댄스음악 자체는 지난 10년 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뛰어난 음악인은 ‘답습’이 아니라 ‘창조’와 ‘도전’을 통해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야 비로소 탄생할 수 있다. 당혹스럽다고 해야 할 만한 올 여름 대중음악, 댄스음악계에 ‘볕들 날’은 이런 이들이 나와야 가능할 것이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올 가을엔 여성이 거칠어진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깊이 있는 갈색의 눈매와 와인빛 입술.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스산해진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우아하고 지적인 여인을 표현하는 최고의 색조화장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올 가을에는 여성의 표정이 다소 도전적이다. 옷차림에 화려함을 자제한 이지적인 도시 여성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과 절제된 세련미가 강세를 보이자, 넘치는 에너지와 생동감을 얼굴로 표현했다. 눈매를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강렬한 입술로 강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 눈에 힘 좀 주겠어 평면적인 동양인의 얼굴에는 눈가에 음영을 강하게 주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이 너무 도드라지고 전체적으로 창백해보여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강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있는 법. 스모키 메이크업이라고 눈매를 검은 펜슬로 그릴 필요는 없다. 진회색 펜슬로 눈매선을 잡아주고, 가을 분위기에 맞게 갈색 섀도를 눈 주위에 살짝 번지게 표현해도 멋진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아주 맑은 피부톤이라면 눈매에 회색 섀도를 이용해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할 수 있다.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자칫 너무 어둡거나,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매를 강조한 만큼 입술은 연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브랜드의 스모키 메이크업 따라하기 올 가을,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미지에 따라 선택해보자. 라네즈가 제안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록스타’다. 눈 전체에 금빛 섀도를 펴 바르고, 갈색 섀도로 눈가를 강조해 그윽한 눈매를 가진 여성을 표현한다. 아이라인을 속눈썹 바로 윗부분에 그리고,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풍성하게 발라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 베이지색으로 입술 전체를 바르고, 반짝이는 펄로 볼륨있는 입술을 만든다. 에뛰드의 가을은 ‘도도한 고양이’다. 소위 ‘건방진 눈빛’을 가진 스모키 메이크업. 회색과 남색의 펜슬로 눈가에 음영을 주어 강렬하고 섹시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입술에는 원래 색상에 가까운 붉은 밤(립글로스)을 발라 부드럽게 연출한다. 오휘의 가을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가미됐다.“낡고 해진 듯한 의상도 잘 어울리는, 우아한 가을의 여성”이라는 설명. 밝은 회색을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 뒤 파랑과 보라가 가미된 아이라이너로 깊고 뚜렷한 눈매를 표현한다. 역시 입술은 반짝이는 것보다 입술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촉촉하게 바른다. # 우아한 가을의 여인도 눈에 힘을 살짝 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고전적인 가을 여인을 연출해도 좋다. 코리아나는 보라, 카키, 갈색 등을 이용해 눈가를 연하게 메우고, 펄로 살짝 포인트를 주었다. 빨강, 갈색, 와인색은 가을·겨울에 사랑받는 립스틱 색상이지만, 눈에 힘을 준만큼 입술은 건강하면서 우아한 누드톤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마리끌레르는 하얀색 펄이 들어간 분홍 섀도로 눈가에 화사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 라인을 얇고 선명하게 그리고,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을 만든다.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에 살짝 분홍색을 가미해 건강한 혈색을 준다. 오션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눈매와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입술을 강조한다. 눈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보라색 섀도를 발라 또렷하면서 은은한 인상을 준다. 입술에는 붉은 계열의 립스틱을 전체에 바르고, 오렌지색상을 입술 중앙에 살짝 발라 여성스럽고 육감적인 입술을 만든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이크업 용어 차이점을 알자 메이크업과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화장에 대한 다양한 말이 나온다.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단연 ‘내추럴’ ‘투명’ ‘누드’. 모두 비슷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엄밀히 차이가 있다. 박은경 뷰티살롱의 김민아 부원장은 “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어디에 주느냐가 내추럴, 투명, 누드 메이크업의 차이가 된다. 한때는 누드 메이크업이 유행했지만, 쌩얼(맨얼굴)의 유행에 따라 요즘은 투명 메이크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내추럴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화장을 말한다. 얼굴 형태, 피부톤, 눈 모양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코가 낮다고, 얼굴이 크다고 해서 섀딩(음영을 넣는 것)으로 잡아주고, 세워주는 것들은 생략한다. 대신 자신의 얼굴에서 장점인 부분을 살려 메이크업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투명 메이크업’의 핵심은 피부톤의 표현이다. 피부가 칙칙하다든지, 맑은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베이스가 들어가서 깨끗해 보이도록 한다. 결점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아니다. 피부의 톤과 결을 살려주고, 점이나 주근깨 등도 살짝 비치도록 해 투명감을 더욱 높인다. 눈은 마스카라 정도만, 입술은 글로스 정도로 마무리 한다. ‘누드 메이크업’은 평면적인 동양인 얼굴에 윤곽을 살려주는 방법이다. 색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섀딩만으로 윤곽과 눈매를 어느 정도 잡아주면 사진 촬영 등을 했을 때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세균 산자 “하반기 성장세 둔화 전망”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올해 하반기 실물경제 활성화 추진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전문기관들은 중동의 정정 불안 때문에 단기적으로 배럴당 70달러 수준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상황이 나빠지면 일시적으로 8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장관은 “고유가와 고금리 등으로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고유가·고금리 등에 시달리는 기업들을 위해 3중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건설 ‘건설사관학교’로 부상

    현대건설이 ‘건설 사관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마다 현대건설 출신 임직원을 앞다퉈 영입 중이다.해외건설을 시작하는 한 중견 건설사는 최근 현대 해외건설사업 출신 임원을 사장으로 앉혔다. 다른 회사 출신과 달리 현대건설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진득하다. 현직에서 옮기지 않고 퇴사 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는다.●해외건설 전문가 영입 1순위 반도건설은 최근 김호영 전 현대건설 해외건설 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사장과 함께 자리를 옮긴 현기춘 부사장과 나도상 전무도 현대출신이다. 반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펼치는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키고, 알제리 신도시 개발 등 해외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현대 출신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한동진 부사장은 현대건설을 퇴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올 4월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해외 플랜트건설사업 일감을 확보한 현대중공업이 중동 시장에 밝은 한 부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함께 근무하는 윤호철 전무도 현대건설 출신의 정통 해외건설맨이다. 안인식 풍림산업 해외사업 본부장(부사장) 역시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었다.●대형 건설사 간부급 두루 포진 GS건설에서 동부건설로 옮긴 황무성 대표이사 부사장도 뿌리는 현대건설이다. 황 사장은 건설 안전 분야 베테랑이다.지난 6월 새 둥지를 튼 오명길 CJ개발 부사장도 현대건설에서 자리를 옮겼다.CJ출신 강세영 부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송형진 효성 건설부문 사장도 옮긴 지 오래됐지만 맥은 현대건설이다. 채희수 두산산업개발 부사장도 현대→고려산업개발→두산산업개발로 이어지는 현대 출신이다. 원현수 코오롱건설 부사장 역시 현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동양건설산업에는 안효신 부사장, 이봉기·김광욱 전무가 현대 출신으로 주요 포스트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에는 조영희 송도사업본부 전무를 비롯해 김덕태·박상곤 상무 등이 과거 현대맥을 잇고 있다. 태영 김외곤 부사장과 김영민 상무도 현대건설이 배출했다. 전창영 엠코 부사장(건축사업본부장), 김광석 한진중공업 전무, 강대신 한화건설 전무, 문인수 경남기업 전무 등도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람들이다. 이들 역시 국내 토목 및 건축·주택사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풍부한 경험+추진력…영입 메리트 아예 내 회사를 차린 ‘현대맨’도 수두룩하다. 현대가 유통쪽에도 건설 출신이 많다.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사장, 홍성원 현대홈쇼핑 사장,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이 현대건설 출신이다. 현대 출신 임직원의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과 국내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녔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거나 대규모 프로젝트가 나오면 현대건설 임직원에 먼저 손길이 뻗친다. 영입 제의는 많지만 현직에서 바로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현대에서 일단 퇴사한 뒤 영입되는 경우가 많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日 누르고 2위 지킬것”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인터뷰

    “日 누르고 2위 지킬것”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인터뷰

    ‘종합 2위를 사수하라.’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하계아시아경기대회(1∼15일)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떨어진 지상명령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3회 연속 종합 2위를 사수하는 것. 폭염 속에서도 370여명의 대표선수들이 하루 14시간 이상 담금질을 하고 있는 까닭이다. 아시안게임을 100일 남기고 선수들의 훈련을 총괄하는 이에리사(52) 태릉선수촌장의 마음도 부쩍 급해졌다. 이 촌장은 22일 “열악한 여건이지만 선수들의 분위기는 최고다. 양궁, 육상 등 15개 종목은 입촌해 있고, 승마 등 11개 종목은 촌외에서, 유도와 핸드볼, 레슬링 등은 해외전훈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위 탈환을 벼르고 있는 일본과의 경쟁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종합 2위를 지키기 위해 70∼75개의 금메달이 필요하다. 일본이 육상과 수영, 유도의 초강세를 앞세워 68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수영(금51)과 육상(금45)에서 일본이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긁어들일 수 있느냐다. 중국이 견제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 촌장은 32년전인 74년 테헤란대회에 출전했었다.‘사라예보의 기적’ 이듬해였지만 이에리사가 버틴 한국은 탁구 여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다. 이 촌장은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직후여서 출국 때부터 경황이 없었다. 또 날씨에 적응이 안돼 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후배들은 착실히 준비했고 스태프들도 노력한 만큼 시행착오가 적지 않겠느냐.”며 어머니 같은 심정을 내비쳤다. 자유분방한 20대 선수들은 선수촌 생활을 잘 견뎌내고 있을까. 이 촌장은 “운동이 좋아 열심히 하는 것은 예전과 같다.”면서도 “우리는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끈기가 있었지만 요즘 친구들은 ‘오늘 안 되면 내일 하지.’식의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중요한 건 베이징올림픽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위축된 한국스포츠의 부활을 위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을 가져주시되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도 살펴 달라. 메달 딸 땐 박수치다가도 대회 끝나면 밥 먹고 사는지 죽었는지 신경조차 안 쓰는 게 현실 아닌가.”라며 꾸준한 관심을 호소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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