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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시대 車 업계 딜레마] 손익계산 바쁜 주요그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권 안에 든 주요 그룹들이 3일 득실 계산에 분주하다.‘남는 장사’인지를 따져보기 위해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겉으로는 “크게 얻을 게 없다.”며 덤덤한 반응이다. 한·미 FTA의 최대 수혜주라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표정관리’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환율영향(원화강세, 엔화약세)이 크지만 관세가 철폐되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UBS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내 소매판매 증가 효과를 각각 0.8%,1.5%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 변화에도 신경쓰고 있다. 값이 싸진 수입차와의 경쟁이 심화돼 장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 하락과 차값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오전 박삼구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한·미 FTA의 영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의 분위기는 밝은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남는 장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과 타이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갔다.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한·미 교역량 증가로 미주노선의 화물 및 여객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도 수입 원재료 등에 대한 단계적인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 수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섬유 원사를 제조하는 효성그룹과 코오롱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엄성룡 효성 전무는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 및 시장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그룹 전체 수출중 10분의1이 미국”이라며 “앞으로 더 늘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섬유 업계 관계자는 “효성과 코오롱은 주로 화학섬유 원사를 만들어 직물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얀포워드 규정에 대한 적용 완화가 이뤄지지 않아 원사의 원산지가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양사의 원사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정보기술(IT)제품을 위주로 하는 삼성그룹은 한·미 FTA 타결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분야의 추가 개방이 예상되는 만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확보한 동시에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산업부 종합ykchoi@seoul.co.kr
  • [FTA 시대-기타분야 득실] 의약품- 개량신약 개발 늦어져 피해 불가피

    의약부문은 농업과 함께 수비에 치중한 분야였다. 상호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타결됐다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물론 소비자도 적잖은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측 요구대로 신약 특허기간의 사실상 연장, 약가에 대한 독립적 이의신청기구 설치, 자료독점권, 보건상품 관세 철폐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측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신약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특허신약과 주요 성분은 같지만 부속 성분이 조금 다른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출시도 늦어지게 됐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독점 판매 기간을 늘려 국민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은 “큰 충격이다.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발이 늦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근 건강세상을 위한 약사회 정책국장은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급격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 예상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FTA 시대-주요분야 득실] 자동차- 美産 4.5~7.4% 가격 인하… “찻잔속 태풍”

    [FTA 시대-주요분야 득실] 자동차- 美産 4.5~7.4% 가격 인하… “찻잔속 태풍”

    ‘자동차’가 막판까지 첨예한 대치항목이었지만 국내 자동차업계는 협상 타결 소식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크게 얻을 것도, 크게 잃을 것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체질 개선, 부품산업 대형화, 대미(對美) 수출 증가, 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내수 진작 등 기대감이 더 감지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320만대 규모의 미국 트럭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차의 국내 ‘역(逆)수입’이나 환경 오염 비용 등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국차는 물론 모든 국산차와 수입차의 차값이 다소 싸져 부담을 덜게 됐다. 선택의 기회도 그만큼 넓어졌다. 미국차의 가격인하 폭이 가장 크지만 국내 시장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2.5%) 폐지로 인한 한국차의 미국 수출가격인하 효과는 대당 300∼500달러(2.4%)이다. 엔화 약세로 미국에서 현대차의 차값이 일본차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차의 숨통이 다소 트이게 됐다. 산업연구원은 연간 약 5억 5000만달러의 수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측은 “원화가 워낙 강세여서 (관세 폐지가)가격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관세(8%) 폐지로 인한 미국차의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4.5∼7.4%로 분석된다. 인하폭 자체는 우리나라보다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대수(69만대)가 지난해말 기준 미국(5024대)의 14배에 육박해 우리가 더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관세가 폐지되면 국내 베스트셀러 미국차인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3000㏄)는 차값이 3980만원에서 180만∼300만원 가량 싸진다. 미국차가 더 기대하는 대목은 ‘배기량’ 기준의 현행 한국 자동차 세제가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되는 것이다. 미국차는 평균 차값이 독일차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배기량이 커 불이익을 받아왔다. 무관세에 세제 개편까지 이중 혜택을 받으면 미국차는 많이 싸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김예정 상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미국차 비중이 11%에 불과해 차값이 내려가더라도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미국차의 판매 증가분을 연간 1000대 안팎으로 추산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동철 산업정책팀장은 “오히려 무관세를 노린 미국산 일본차의 국내 수입을 경계해야 한다.”며 “부품 원산지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수입 급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년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차 550만대 중 현지 생산분은 약 330만대다. 정부는 “미국내 현지 수요를 충당하기도 부족해 (미국산 일본차의)국내 수입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한·미 FTA는)단지 자동차를 몇 대 더 파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부품산업 대형화 등 국내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기회를 맞았다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6일 개막] 수입차 몸값 낮춰 ‘코리아 대회전’

    [서울모터쇼 6일 개막] 수입차 몸값 낮춰 ‘코리아 대회전’

    수입차들이 ‘몸값’을 낮추고 있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따른 차값 인하 요인과 무한궤도에 접어든 시장경쟁 상황을 반영한 데 따른 조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4일 출시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뉴X5 3.0d 가격을 8890만원대로 책정했다. 기존 가솔린 모델(9230만원)보다 340만원 싸졌다. 신형 모델인 데다 차값이 더 비싼 디젤차인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 가격 접근 의도가 엿보인다. 훨씬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이 돋보인다. 이에 앞서 아우디코리아는 A4 1.8T의 후속모델인 A4 2.0T FSI를 내놓으면서 차값을 4440만원으로 ‘동결’했다.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이 커지고 옵션(선택사양)이 고급스러워진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을 내린 셈이다. 아우디는 이달 한달간 봄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도 벌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지난달 28일 인기모델인 300C 가격을 인하했다.2.7모델(2700㏄)은 4980만원에서 4480만원으로 500만원을,3.5모델(3500㏄)은 5980만원에서 5780만원으로 200만원을 각각 내렸다. 베스트셀러의 가격 인하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5일 ‘시빅 3총사’의 완결판인 시빅 1.8(1800㏄)을 출시한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시빅 1.8은 혼다가 세계적인 시빅 붐을 한국에서 재연한다는 목표로 들여오는 야심작이다. 이미지 홍보를 위해 가격을 다소 높게 책정했던 시빅 2.0(2000㏄)과 달리 “기대에 부응할 만한 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혼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시빅 2.0은 2990만원이다. 지난해 11월29일 출시된 이래 2월말까지 312대가 팔렸다.3390만원인 시빅 하이브리드(휘발유와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차)는 출시 3주 만에 32대가 계약됐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도 3000만원대의 ‘삼각별’(벤츠의 상징로고) 소형차를 내놓았다.2000㏄급 마이비(My B)는 3690만원이다. 볼보코리아도 3290만원짜리 소형차 C30을 얼마 전 출시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국내 수입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4만대를 넘어서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며 “최근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의 인기가 급증한 것도 업체들이 차값을 조정하는 한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 FTA 연장협상] FTA반대 이해영 한신대 교수 “갈등 커질것”

    “한·미 FTA 체결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문제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의제로 등장할 것입니다.” 지난해 6월 ‘낯선 식민지, 한·미 FTA’라는 책을 펴내 한·미 FTA 논란에 불을 붙였던 이해영(45) 한신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갖는 엄청난 파괴력에 비해 국민 설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협상도 반대 의견을 배제한 채 진행돼 한국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미 FTA 체결을 어떻게 보나. -무엇보다 협상 과정에서 대내 협상에 실패했다. 정부는 대국민 설득 노력을 포기해 버렸다. 그 결과 ‘그들만의 협상’이 돼 버렸다. 시민사회와 이해당사자들의 문제 제기는 불법 폭력시위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배제됐다. 군사독재정권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모든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 ▶협상 내용 중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한·미 FTA는 관세, 비관세, 통상원칙 세 부분으로 이뤄지는데 비관세와 통상원칙에 문제가 집중돼 있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꼽는다면 미래서비스영역에서 자동개방 원칙인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하고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영역에서 자유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이도록 한 점, 투자자-국가 제소권 도입, 간접수용과 비위반제소를 인정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농업 피해와 소비자 이익을 대비시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는 학자들이 분석과 설명의 편의를 위해 도입한 생산자 중심접근과 소비자 중심접근 구분법을 현실에 억지로 적용해 한·미 FTA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는 별개가 아니다. 모든 생산자는 동시에 소비자이다. 농민도 소비자다.‘농민은 망해도 소비자는 이익’이라는 것은 ‘두개의 국민’을 상정하는 것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궤변이다. ▶정부는 제조업은 미국보다 강세라고 주장하는데. -제조업 비교우위는 몇몇 업종에 불과하다. 제조업에 자동차만 있는 게 아니다.IT산업만 해도 한국은 미국에 비해 강하지 않다. 반도체도 비메모리 분야는 미국이 한국에 비해 절대강자다. 농업은 한·미 FTA에서 가장 피해가 크지만 금액으로 본다면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기계, 정밀화학, 제약, 화장품 등 비교우위가 없는 제조업, 운송과 운수를 제외한 서비스산업, 투자, 지적재산권, 전자상거래, 영화, 방송, 공공영역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농업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자유무역이 세계적인 추세가 아닌가. -‘자유무역은 강자의 보호무역’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있으니까 체급 구분 없이 링에서 싸우자는 것이다. 불공정한 교역조건뿐 아니라 불공정한 경쟁조건도 문제다. 농업을 볼 때 한국은 소가 200만마리인데 미국은 1억마리다.1인당 경지면적도 170배 차이가 난다. 농가보조금 규모도 20배 정도 차이가 있다. 이런 불공정한 경쟁조건에서 경쟁을 하라는 건 그 자체가 자유주의에 대한 정면 부인이다. ▶한·미 FTA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한·미 FTA는 한국사회를 정글로 만들 것이다.‘FTA레짐(체제)’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엄청날 것이고 그걸 치유하는 문제가 한국사회의 새로운 의제가 될 것이다. 한·미 FTA는 승자독식이라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더욱 고착시킬 것이다. 솔직히 암울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골프의류가 확 젊어졌다. 경제력 있는 20∼30대 젊은 골퍼의 증가로 각 브랜드마다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화이트가 대세였던 작년과 달리 색상은 한층 화려해졌다.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추세가 늘면서 디자인은 정형성을 탈피해 더욱 멋스러워졌다. 닥스 골프의 김수미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골프웨어는 마린이나 레트로풍을 모티브로 젊은 감각의 캐주얼 스포츠룩으로 디자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웨어지만 평상시 입을 수 있도록 심플하고 감각적으로 보여지는 의상이 많다는 것이다. # 핑크·옐로등 원색 두각 여전히 인기있는 화이트와 더불어 핑크, 옐로, 블루 등 원색이 이번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운과 옐로, 핑크와 그린 등 과감한 배색도 눈에 많이 띈다. 휠라골프는 여성복의 경우 물방울, 하트, 과일 등 다양한 문양을 사용해 발랄한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검정색 코트는 그린 위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폼나게 입기에 손색이 없다.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스트라이프 패턴도 여전히 강세. 여성의 경우, 마린풍의 스트라이프 셔츠에 단색 스커트나 바지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사하고 선명한 원색의 사용은 남성복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성복의 경우, 다양한 프린트를 사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강조하거나 어깨나 옆선 등에 니트나 메시(그물) 등 다른 소재를 덧댄 ‘믹스앤매치’로 세련미와 활동성을 더한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의상과 같은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니트 소재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흰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빨간색 토드백도 의상에 포인트 주기에 알맞다. # 잘 겹쳐 입어야 멋쟁이 패션계 전반에 흐르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은 골프의류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주류 배색인 블랙&화이트는 얼굴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잘 어울리며, 세련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빈폴골프는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작년보다 한층 간결해진 스트라이프와 아가일 패턴을 집어넣었다. 이런 옷차림은 단정·깔끔한 멋을 풍길 수 있으나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블랙&화이트로 상의를 입었으면 레드나 옐로 하의로 지루함을 던다. 모자나 장갑, 가방 등의 소품을 적극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겹쳐 입기만 잘하면 멋쟁이가 될 수 있다. 통기성이 있는 깔끔한 화이트 긴팔 셔츠에 연한 핑크색 반팔 티셔츠를 위에 입으면 세련돼 보이고 새벽과 한낮의 기온차를 극복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 기능성 소재는 이제 기본 기능성 입체 패턴을 강조한 제품이나 햇빛을 차단하는 UV가공, 비타민 섬유, 단백질 코팅, 대나무 섬유 등 웰빙·천연 소재 사용은 이제 기본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청량감과 경량감이다. 빠른 땀 흡수·방출, 통기성과 방풍성을 갖춘 소재나 착용시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소재의 사용이 많아졌다. 항균처리, 자외선 차단, 땀냄새 제거 효과가 있는 소재의 사용이 늘어난 것도 골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경량감을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실크와 리넨, 메시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름이나 서커를 이용해 내추럴한 외관을 보여주는 아이템이 많으며 신축성이 있는 진 소재의 사용도 증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프웨어 체형별 코디 운동은 ‘폼’이다. 자세가 좋아야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좋은 자세의 조건은 ‘폼나게’ 입는 데서 비롯된다. 그린 위에서 어떻게 하면 날씬하게 보일까. 단점을 보완한답시고 무조건 품이 큰 옷을 고집하면 오히려 더 부하게 보일 수 있다. 체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방법이다. 금강제화 골프웨어 PGA TOUR의 윤은경 디자인 실장이 소개하는 코디법. ▲뚱뚱한 체형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스타일보다는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의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고밀도 폴리 스판바지가 좋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피하고 어두운 계열의 제품을 고를 것.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모자, 장갑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면 좋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도 추천할 만하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을 대비시켜 입으면 좋다. 짧은 라운드 니트 볼레로에 짧은 미니 스커트를 연출하면 세련돼 보인다. 반양말은 피하고 타이즈나 레깅스를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상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과 소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남성에겐 재킷 느낌의 사파리 점퍼를 추천한다. 허리에 라인이 들어가 어느 정도 배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터보다는 티셔츠를 권한다. 바지는 상의보다 두께감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밝은 색상의 면바지나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면 좋다. ▲마른 체형 색상의 선택이 중요한데 밝은 파스텔 계열의 색상(연한 핑크나 엘로우)과 대담하고 큰 무늬(굵은 스트라이프나 체크)가 좋다. 광택성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하면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목이 짧은 체형 네크라인이 깊이 파인 상의를 선택한다. 터틀넥보다 라운드나 V넥,U자형 상의가 좋은데 칼라에 지퍼나 단추로 오픈시켜 연출이 가능한 상의가 좋고 셔츠를 입을 때는 단추를 1개 정도 풀어서 입는 것이 좋다. 머리 스타일은 짧은 머리가 좋고 여성의 경우는 업스타일이나 뒤로 묶어서 연출하면 목선이 길어 보인다. ▲어깨가 좁은 체형 어깨가 좁으면 얼굴이 커보이는 단점이 있다. 어깨의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티셔츠만 입는 것은 피하고 어깨선이 살아 있는 재킷이나 조끼를 덧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슬림한 스키니 팬츠로 연출하고 통이 넓은 바지는 피하자. ▲팔이 굵은 체형 반팔이나 캡소매는 피하고 7부 소매나 통이 넓은 5부 소매가 좋다. 소매가 딱 달라 붙는 티셔츠보다 민소매 상의가 더 팔이 가늘어 보인다. 긴 소매 메시 티셔츠에 5부 반팔 티셔츠로 레이어드룩을 연출하면 더욱 멋스러우면서 날씬해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선크림 잘발라야 필드미인 야외 활동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자외선이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근깨·기미를 생성시킬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을 맞아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랑콤에서는 햇빛은 물론 황사로부터 피부를 3중 보호해주는 ‘UV 엑스퍼트 DNA 쉴드’를 출시했다.12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각종 유해 환경 물질로부터 피부에 방어막을 쳐준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스킨 글로 성분이 피부 표면에 즉각적이고 심층적인 보습 효과를 선사해 피부를 더욱 생기 있게 해준다. 끈적임 없는 가벼운 질감에 보습 효과가 높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차단지수 50·30, 두 가지로 나와 있다. 각 30㎖,5만 5000원. LG생활건강은 자외선에 따라 피부 반응을 고려한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오휘 퍼펙트 선블록 레드&블랙’을 선보였다. 햇빛을 받으면 쉽게 빨개지는 홍반형 피부엔 선블록 레드를, 까맣게 타는 피부는 블랙을 선택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SPF50. 화학첨가물이 없어 피부 자극이 적고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 각 60㎖,3만 5000원. 코리아나 화장품은 저자극 선크림 ‘엔시아 마이 선플래져’를 내놓았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내수성이 뛰어나 하루종일 지속력이 강하다. 또한 식물 추출물(녹두, 포도씨, 홍화씨)을 함유하여 피부 자극이 적고, 흡수가 뛰어나고 발림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부담 없다.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조약돌 모양의 슬림한 유선형 용기로 휴대가 간편하다.SPF50.30㎖,3만원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朴, 강원·충청 ‘스킨십’

    경선 여론조사 반영방식 논란과 한·미FTA 찬반 논란 속에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당심 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정책투어·국민속으로’마지막 일정으로 이틀째 강원·충청 지역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이날 속초, 고성, 양양 지역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당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 충북으로 이동, 제천 의림포럼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비전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했다. 특강에서 박 전 대표는 “세금과 정부 규모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자.”며 지론인 ‘줄푸세’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행사 틈틈이 동해·삼척, 태백·정선, 제천 등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경선 시기가 확정된 이후 당원들과의 만남을 부쩍 늘리는 분위기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차 ‘정책투어·국민속으로’에서 박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에게 취약한 기독교 교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구리,춘란배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구리,춘란배 우승

    제6보(83~88) 중국의 일인자 구리 9단이 창하오 9단을 따돌리고 춘란배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 9단은 1국의 반집승에 이어 2국에서도 흑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4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구리 9단 개인으로서는 LG배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이며 중국에 첫 번째 춘란배 우승컵을 안겨주게 되었다. 춘란배는 중국이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기전이지만 그동안 한국이 5회 대회 중 4번의 우승을 거두는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으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대회였고 대회 폐지설마저 나돌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바둑의 상승세를 여실히 증명하듯 이번 6회 대회에서는 나란히 자국기사 두 명이 결승에 올라 일찌감치 중국의 대회 첫 우승을 확보해 놓았다. 흑83은 일석이조의 수. 좌변에 고립된 흑 한점을 응원하면서 하변을 보강하고 있다. 하변 흑진에는 항상 (참고도1) 백1로 침입하는 수단이 남아있다. 따라서 실전처럼 지켜두면 백1때 흑이 4로 호구쳐 백의 연결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백84 역시 사소해보이지만 시급한 자리. 자칫 게을리 하는 날에는 역으로 흑<가>를 당해 좌하귀의 뒷맛이 나빠진다. 백84에 대해 흑은 두 가지 응수법이 있다. 실전처럼 막아두는 것이 가장 알기 쉽지만 (참고도2) 흑1로 두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 유력하다.(참고도2)는 흑의 입장에서 실전보다 실리가 손해지만 나중에 흑돌이 A 부근으로 오면 B로 붙여 백진을 교란하는 수단이 남게 된다. 흑87 다음 백은 (나)로 젖히는 끝내기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윤준상 4단은 일단 보류하고 88로 두텁게 막아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손학규 ‘UCC 세계’선 강세

    지난 19일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지지율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 세계’에서만큼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예비후보자들이 좋은 번호를 채널로 갖기 위해 경쟁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판도라TV’의 ‘2007대통령선거 동영상 UCC대전’에서 손 전 지사의 채널은 26일 현재 방문자수가 8765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 전 지사의 ‘Shall we UCC!?’채널(채널번호 2008)에 이어 박 전 대표의 ‘박근혜의 대박채널입니다’(채널번호 7777)에는 8442명이 방문해 뒤를 이었다. 이 전 시장의 ‘MB-TV’(채널번호 7747)채널은 3510명이 찾아 멀찌감치 3위로 밀렸다.4위는 여권의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5위에는 정동영 전 열리우리당 당의장이 올랐다. 손 전 지사 채널의 방문자는 지난 19일 그의 탈당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손 전 지사는 탈당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었다. 일단 UCC채널 방문자수로 볼 때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젊은층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UCC 부동의 1위는 박 전 대표였다. 그와 관련된 동영상 UCC는 ‘판도라TV’,‘엠엔캐스트’,‘다음TV팟’ 등 전문사이트에 올라 있는 것만 250여개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을 보여준다.손 전 지사는 170여개, 이 전 시장은 160여개,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은 각각 20여개다. 손 전 지사 측은 “손 전 지사가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그들의 관심을 더 끌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中 ‘EU 최대 수출국’

    中 ‘EU 최대 수출국’

    중국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EU)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EU 25개 회원국의 대(對) 중국 수입은 21% 늘어난 1915억유로(약 240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EU의 대미 수입은 8% 늘어난 1762억유로에 그쳤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 중국과 EU간 무역 협력의 중요성은 갈수록 무게를 더해가고 있으며 이같은 ‘중국 요인’덕에 미국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 유럽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유로화 강세 추세는 유럽 대륙의 산업 경쟁력 붕괴 우려를 높이고 있으며 중국의 빠른 EU에 대한 수출 증가는 유럽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로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U의 대(對) 중국 수출도 크게 늘어 23% 증가한 633억유로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는 EU와 중국의 상호의존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FT는 기계류와 전자제품의 수출이 EU에 대한 중국의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U통계에 따르면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의 수입으로 인해 러시아로 부터의 수입이 중국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25%로 1369억 파운드에 달했다.EU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27% 늘어난 719억파운드에 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세계경제 발전을 아시아 경제가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EU와 중국간의 교역 증가도 이같은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대륙에 신명이 넘친다.25일 유럽연합(EU) 창립 50돌을 앞두고 축하 잔치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온다.1957년 유럽단일 시장 계획의 첫 골격을 마련한 ‘로마조약’을 체결해 일궈온 발전을 자축하는 흥겨움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축구장과 공연·전시장, 거리, 나이트클럽…. 열기는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5일 발표할 ‘베를린 선언’이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상을 현실로 바꾼 EU의 지난 50년과 현재, 정치공동체라는 이상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할 앞날을 점검해본다. ‘이상이 현실로’ 1957년 로마 조약에 서명한 국가는 단 6개국이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와 베네룩스 3개국 등 석탄철강공동체(ECSC) 멤버가 그들이다. 당시만 해도 주변국가나 유럽 대륙 너머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5차례의 ‘확장 공사’를 거치며 EU는 매머드급 공동체로 거듭났다. 과정은 더뎠지만 반목의 역사를 딛고 한 분야씩 합쳐가면서 통상·통화·재정분야의 통합을 이뤘다. 마침내 올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받아들여 27개 회원국의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946년 처칠 “통합 정치체제 필요” 역설 전대 미문의 역사적 실험 뒤에는 몇몇 정치인의 이상과 꿈, 강력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선구자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모네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처칠은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유럽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국가간 결합을 통한 하나의 통합 정치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프랑스 경제계획청장 모네의 석탄·철강 공동 관리 발상으로 연결됐다. 두 사람의 꿈을 이어받은 이가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망. 그는 1950년 유럽의 석탄·철강을 공동 생산·분배·관리하자는 이른바 ‘슈망 선언’을 제안하면서 EU 태동의 초석을 다졌다. 이에 따라 1953년 ECSC가 발족했다. 이들의 이상과 그를 실현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EU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1985년부터 10년 동안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들로르는 “우리 공동체는 역사와 필요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지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6개국→27개국으로 ‘5차례 확장공사´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성공적 운영은 로마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그 뒤 1958년 경제공동체(EEC)·원자력공동체(EURATOM)가 출범했다. 경제공동체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생긴 자신감은 1967년 유럽공동체(EC),1968년 관세동맹,1979년 유럽통화제도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1993년 단일시장을 이룬 뒤 EU가 발족됐다.2002년에는 유로화로 단일화폐 시대를 열었다. 경제공동체를 EU로 확대발전시킨 주역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미테랑은 1990년 1월 유럽연방 구상을 제시했고 그해 4월 콜-미테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1993년 1월까지 단일 시장과 경제금융 통합 완성 주장으로 이어졌고 1992년 2월 EU조약(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낳았다. 1957년 6개국이던 회원국 숫자도 1973년 영국·아일랜드·덴마크가 가입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1981년에 그리스,1986년에 스페인·포르투갈이 합류하면서 EC 12개 회원국 체제를 갖췄다.EU조약 체결 뒤 1993년 현재의 통합 형태인 EU가 1993년 출범했다.EU는 공동 경제·외교안보 정책과 내무·사법 협력 체제를 갖춘 뒤 1995년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를 새 식구로 맞이하면서 15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EU의 양적·질적 전환기는 2005년 5월.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중·동부 유럽 10개국이 가입했다. 서부 유럽에 국한된 ‘통합’이 명실상부하게 유럽 대륙으로 확장한 것이다. ●올 경제성장률 2.7% 전망 EU는 현재 4억 9300만명이 지구촌 총생산의 30%를 산출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뿐만 아니라 인구 4억 9300만명으로 중국(13억 1000만명)·인도(11억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전체 면적은 423만 ㎢.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EU 25개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은 14조 2050억달러로 미국(13조 2620억 달러)보다 9430억달러가 많다. 또 경제성장률은 2.9%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활기는 낮은 실업률과 생산성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는 최근 27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며 미국(2.5%)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 및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오랫동안 미국·일본에 뒤졌던 유럽이 무기력한 성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세계에서 유통된 유로화 가치가 8000억달러를 넘어서 달러 유통 규모를 추월했다.”고 전했다.2002년 1월 1달러 대비 1.1로 출범한 유로화는 현재 1.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5년 만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따라잡을 정도로 성큼 성장했다. 이런 거시적 통계만이 아니라 미시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유럽을 사랑하는 50가지 이유’라는 변화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네와 슈망의 꿈대로 독일·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강국의 분쟁은 사라졌다. 또 독재에 신음하던 스페인을 비롯, 포르투갈·그리스, 중·동부 유럽 10개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0년 도입된 역내 정보통신시장 자율화로 전화요금이 1984년 이후 80%나 내렸다. 회원국 어디에서나 자국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항공시장 자유화로 이지젯이나 라인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했다. 대학생 교환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vielee@seoul.co.kr
  • 泰 ‘경제 민족주의’ 회귀

    태국에 ‘경제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외국인의 토지 및 특정분야 기업 소유를 제한하는 내용의 ‘외국기업법안(FBA)´ 이 각의를 통과, 법률위원회에서 최종 검토 중이라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매우 관대했던 불법 장기거주자 등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 및 관련 규제법규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태국에서 편법으로 주택·토지를 취득한 적지 않은 외국인 은퇴자 등 불법 장기 체류자들이 추방당하거나 재산상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IHT는 외국인들의 불법 토지취득 사실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소유 토지 등은 몰수 또는 강제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그동안 태국정부는 자본유치 활성화를 위해 퇴직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불법 장기거주를 사실상 묵인해 왔다. IHT는 ‘미소의 나라’ ‘외국인의 천국’인 태국이 외국인 주도의 경제성장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령회사나 명목뿐인 회사를 만들어 토지를 취득해오던 관행에도 제동을 걸 태세다. 외국 관광객 유치 우선 정책도 재검토되고 있다. 타이관광청 대변인은 숫자에 치중하던 싸구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양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9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정권이 태국 내 민족주의 감정에 편승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의 외국인 투자 및 외국인 유입의 부작용에 대한 국민정서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군부 실력자 손티 분야랏끌린 장군도 탁신 시나왓 전 총리가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에 팔아버린 통신회사 등을 되찾아 오겠다고 공언해 왔을 정도다. 그동안 외국자본의 과도한 태국경제 장악과 자국이 범죄자의 도피처로 인상지워진 것에 대해 태국 국민들은 큰 불만을 나타내왔다. 봉티프 춤파니 방콕은행 고문은 “자기 나라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너무 이상한 퇴직자들이 우리나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를 중단시킬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법이 초읽기에 들어간 ‘외국기업법안’은 천연자원 등 일부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소유지분 및 주주총회 의결권을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말 외국자본의 대량 유입과 환투기, 이에 따른 바트화 강세가 이어지자 외환 규제책을 내놓아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었다. 한편 올 초 파이낸셜타임스는 정치·경제적 요인으로 대규모 외국투자가들이 태국 대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태국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여전히 성장세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0%였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명가량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 통일부 ◇고위공무원 △정책홍보본부장 高景彬△혁신재정기획〃 曺龍男△남북회담〃 李寬世△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朴興烈△남북경제협력본부장 金仲台△사회문화교류〃 楊昌錫△홍보관리관 金南植△정보분석본부장 徐成雨△남북출입사무소장 尹正遠■ 중앙인사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정책홍보관리실장 鄭夏鏡△고위공무원지원국장 金聖烈△중앙공무원교육원 양성기획부장 盧炳燦◇과장급 전보△성과관리담당관 徐周鉉△지원평가과장 柳任哲△균형인사〃 朴相熙△인사정보화〃 吳世信△중앙공무원교육원 역량진단센터장 李景煥■ ㈜두산 △대표이사 부회장 姜太淳△부사장 李太熙△전무 鄭旻澈 金榮穆△상무 金正基■ 두산메카텍 △대표이사 부사장 金榮植△전무 尹永虎■ 렉스콘 △대표이사 부사장 金俊德■ 두산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蔡熙洙■ SRS코리아 △상무 李炳九■ 기업은행 ◇전보△중국지역본부장 文浩成△비서실장 尹俊求△인재개발원장 宋永健△암사역지점장 李鍾國△동마산 지점장 겸 드림기업지점장 權洙龍■ 대신증권 ◇임원승진(상무)△동부지역본부장 김영운△서부지역〃 고영민△리테일영업〃 조용현◇임원 신규선임(상무보)△IT본부장 김병철△강서지역〃 임병완△중부지역〃 강경곤■ NH투자증권 ◇이사대우△자산관리팀장 정벤윤◇부장△청주지점장 오승태△영업지원팀장 천대룡△신탁팀장 구승회■ 동원F&B ◇상무보△경영지원실장 안병덕△창원공장장 박세종△수산물사업부장 송명준△생산본부 구매팀장 서민상■ 아시아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부장 이승범△정치경제부〃 박종일△임원부속실〃 강세준△기획특집팀 팀장 윤경용△문화컨텐츠팀〃 강서정△산업부 유통팀〃 진현탁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남 장성호 배스낚시

    “배스낚시가 왜 매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이 짜릿한 손맛과 활동적인 낚시이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좀더 치밀하게 분석을 해보면 배스낚시의 매력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계절과 날씨,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운용하는 루어의 선택 폭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잡을 수 있는 대상어종 중 으뜸이 아닐까 싶다. 영악하리만큼 영리한 물고기라 한번 잡혔던 루어에는 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액션과 낚시기법을 만들 수 있고, 또 그런 응용과 분석을 토대로 물고기를 현혹시키고 그 패턴이 적중했을 때 느끼는 쾌감은 어느 낚시 장르보다 재밌고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낚시건 대상어종에 따라 저마다 매력이 있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연구를 필요로 하는 배스낚시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그 재미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호는 비교적 큰 호수에 속하는 유명한 배스낚시터다. 특히 초봄에 많은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두 개로 갈라진 상류지역 석축을 따라 넓은 워킹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만수위 때에는 상류의 나무들이 물에 잠겨 있어 좋은 포인트 역할을 하며, 모래채취로 인한 물속 골자리나 둔덕이 발달되어 있어 좋은 스트럭처 역할을 한다. 지금 시기에는 수심 2∼4m를 유영하는 하드베이트 종류가 강세다. 넓은 셸로권 적정 수심대를 립이 비교적 큰 라팔라 서스펜드 미노, 또는 글래스 미노 등으로 바닥을 긁어 준 다음,4∼5초가량 기다리면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온다. 이런 종류의 하드베이트가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바닥에 부딪치는 액션 이후 중층에 가만히 떠있는 물고기 모양의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액션이 이루어질 때보다 정지할 때 주로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정지 액션에서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립이 짧은 저킹 미노 종류도 계속적인 액션보다는 손목을 이용한 저킹 이후에 반드시 정지해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온이 차가울수록 정지 시간을 더 오래 갖는 것이 좋다. 봄철 낚시 패턴에 기다려 주는 여유는 필수적이다. 먹이활동에 관심이 없거나 산란 준비를 하는 배스를 노릴 때는 느린 액션의 웜낚시에 비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정지 액션까지 연출되는 하드베이트가 더 자극적으로 배스에게 어필된다고 할 수 있다. 실전에서 한두 마리만 잡아보아도 배스의 공격하는 습성을 이용한 과학적인 루어 설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KSA·라팔라·에코기어 스탭
  •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미국 주택 대출시장의 ‘큰손’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지급불능을 선언, 파산상태에 빠졌다. 미 경제계는 이 여진이 금융계를 강타하고 경제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센추리가 12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84억달러의 상환 능력이 없음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고 13일 전했다. 뉴센추리는 미국 두 번째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업체. 지난해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로 돌아서고 거품이 빠지면서 소액대출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담보물 매각이 어려워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자 뉴센추리는 손을 들게 됐다.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들은 주택 침체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되고 주택시장의 자금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 대출을 중단했다. 당장 금융계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당잡힌 집을 잃는 서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는 “대출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20개 이상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담보대출로 집을 산 일반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고 금리 인상 및 대출금 조기 회수로 집을 잃을 ‘희생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150만가구가 집을 잃고 10만명이 실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소재 경제 비정부기구(NGO) ‘센터 포 아메리칸 프로그레스’도 “몇 년 동안 220만가구가 대출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파는 채권과 외환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파문이 ‘쓰나미’로 변해 주변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안전한 투자수단을 찾는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엔 가치가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12일 엔은 유로 대비 0.3%포인트 올라 유로당 154.70엔에 거래됐고 달러도 엔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달러당 117.50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사태가 엔 강세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뉴센추리 주식은 최근 폭락을 거듭, 현재 시가총액이 1억 780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가도 올들어 이미 90% 급락한 데 이어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뉴센추리의 상장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회담 참석 후 “최근의 금융시장 소요가 세계경제 성장에 타격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 하락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것이란 믿음이 더욱 엷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우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주로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개인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다. 대신 일반 대출보다 비싼 이자를 내야 한다. 부동산시장 활황시에 활발하게 사용된다. 금리보다 주택 상승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저금리 상황속에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금리가 뛰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돈을 빌린 실수요자들은 물론 관련 금융업체들까지도 위기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열풍을 과도하게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재계 CEO 잇단 ‘한국경제 경고’ 안팎

    재계 CEO 잇단 ‘한국경제 경고’ 안팎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5∼6년후 위기론’은 삼성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에 드리워진 현실이다. 재계의 수장(CEO)들은 수년 전부터 잇따라 경고음을 보내왔다. 무엇보다 위기론의 진원지가 전자를 비롯,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그동안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던 주력 분야여서 크게 염려되는 대목이다. 재계의 위기론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진단이다. 주요 CEO들은 글로벌화와 인수 및 합병(M&A)으로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산업별 위기를 CEO들의 경고성 언급을 통해 짚어본다. ●삼성전자, 매출 제자리걸음에 순익 뒷걸음질 이 회장의 최근 위기론은 올들어 세 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우리는 (중국과 일본)사이에 샌드위치로 끼여 있다.”는 샌드위치론을 들고 나왔다. 이에 앞서 올 신년사에서 “창조적 개혁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은 정체이고 순익은 점차 줄고 있다.2004년의 매출은 57조 6300억원, 순익은 10조 78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은 57조 8000억원, 순익은 7조 9200억원이다. 삼성 반도체 부문의 경우 2004년 매출은 18조 2200억원, 영업이익은 7조 84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은 19조 8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300억원이었다. 수익률은 41%에서 26%로 낮아졌다. ●현대차, 수익성 일본의 절반 현대자동차도 같은 상황이다.2004년 매출 27조 3300억원에 순익 1조 520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7조 4700억원에 순익 1조 74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익률은 미국이나 일본 회사들의 절반 수준이다. 정몽구 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현대차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에서 “선진 업체의 견제와 후발업체의 추격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무겁게 운을 뗐다. 현대·기아차는 주력시장인 미국은 물론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조차 원화 강세로 고전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계속되는 노조 파업 등으로 넉 달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1등과 생존 갈림길의 LG전자 LG전자도 심각하다. 지난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004년 24조 6500억원 매출에 순익 1조 540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3조 1700억원에 순익 2119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연간 1.3%에 불과하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4월 임원 세미나에서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1등 LG’는커녕 생존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력한 경보를 발령했다. ●KT, 시장포화에 차기 서비스 지연 IT분야는 세계시장에서 상품의 질이 비교 우위에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서비스 출시 지연 등으로 답보 상태인 경우가 많다.KT는 몇 년간 매출 11조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남중수 사장은 지난 3월 한 공식 행사에서 “한국 IT산업이 2000년에 접어들면서 성장률 둔화, 신규 컨버전스 시장 지연 등으로 ‘IT 강국 코리아’라는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말의 IP-TV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는 “더 이상 늦추면 IP-TV 장비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외국산이 국내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는 “우리 대표 산업인 전자·IT·자동차·조선·철강 등은 70∼80년대 씨앗을 뿌려 지금 먹고 살고 있다.”며 “10년 후의 ‘먹을거리’를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chali@seoul.co.kr
  •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1·11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11일로 만 2개월이 됐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북 일부 지역 중소형 전셋값은 다소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강북 중소형 전셋값 불안 서울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지난해 초 2억~22000만원에서 10일에는 최고 2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미투리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없다 보니 최근 1층도 2억 4000만원에 나갔다.”면서 “로열층은 2억 5000만원에도 계약된다.”고 말했다. 인근 동부이촌동 강촌 아파트 25평형 전셋값도 지난해 초에는 1억 8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억원으로 올랐다. 용산을 비롯해 노원, 성북, 여의도, 마포 등 전세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은 강북과 교통 요지인 도심권 주변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24평형 전셋값은 최근 2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그나마 지금은 매물이 한 건도 없다. 성북구 길음동 삼부아파트 24평형 전셋값은 1억 3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요즘은 강북 지역 전세 매물이 귀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며 눌러앉는 수요와 지난해 말 강북 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한 데 따라 값을 높여달라는 집주인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 전세는 안정…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 1000만원가량 하락 강남 지역 전셋값은 떨어진 곳도 많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강남구 전셋값은 0.32% 떨어졌다.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0.73%), 노원구(0.65%), 성북구(0.20%) 등 강북 지역이 올 들어 강세인 점과 비교된다. 그동안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연초보다 3000만원가량 내렸다. 강남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내신이 보다 중요해진 새 대학입시 제도에 따라 소위 8학군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도 주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1 대책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6726만원에서 9억 5768만원으로 958만원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이점이 종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송파구는 1536만원(평균 9억 7362만원→9억 5826만원) ▲강남구는 1148만원(평균 10억 1960만원→10억 812만원) ▲강동구는 875만원(7억 80만원→6억 9205만원) ▲서초구는 205만원(11억 4946만원→11억 4741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8250만원 떨어진 15억 25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1평형은 5500만원 떨어진 5억 650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6: 25: 24… 佛대선 3강구도

    26: 25: 24… 佛대선 3강구도

    |파리 이종수특파원|중도파 ‘바이루 돌풍’으로 프랑스 대선 지형도가 날마다 새로 그려지고 있다. 중도파 프랑스민주동맹의 당수인 프랑수아 바이루는 7일(현지시간) CSA조사에서 지지율 24%를 확보, 기염을 토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에 각각 2%,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프랑스 전역이 들끓고 있다. 8일 BVA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21%로 나타나자 대선 국면이 사르코지와 루아얄의 양강에서 ‘3강 구도’로 고착되는 양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5%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해 바이루가 대권을 거머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양당 구도가 정착된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파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 상황이 이쯤 되자 사르코지와 루아얄 후보 진영은 바짝 긴장하면서 선거운동을 보강하고 바이루에 대한 반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르코지측은 루아얄보다 바이루가 훨씬 힘겨운 상대라고 보고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급기야 7일 프랑스 중도파의 상징적 인물인 시몬 베이유 전 헌법위원회 재판관을 전격 영입, 중도파 유권자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루아얄측은 극좌파 정당의 정책을 포용해 지지율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긴급 수정했다. 선거 전략도 중도파 유권자에 맞게 조정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2002년 대선에서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후보에게 1차투표에서 탈락한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부심하고 있다. 루아얄 선거캠프의 제라르 드 갈 자문은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루아얄 후보의 1차 투표 통과 전선에 실제적인 위험이 시작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6%의 지지율로 군소 후보로 여겨졌던 바이루는 유연한 선거 전략과 ‘서민 후보’ 이미지를 내세워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남서부 피레네 산맥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시골뜨기’를 자임한다.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는 달리 일반 대학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 문학담당 교사를 지내며 어머니 농사를 도와준 이력을 내세워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소 젖을 짤 수 있고 트랙터를 몰 수 있는 사람”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가 쓴 16세기 프랑스 왕 앙리4세의 전기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vielee@seoul.co.kr
  • 대기업 사외이사 법조·국세청 출신 강세

    대기업 사외이사 법조·국세청 출신 강세

    올해도 법조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외국인 영입 증가도 눈에 띈다. 주요 대기업들의 신규 사외이사 얘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거물급 인사들이 많다. 투명경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힘 있는 기관과 소통하기 위한 ‘또 다른 인맥 쌓기’라는 지적도 있다. ●신규 사외이사 살펴보니… 현대차는 9일 주총을 열어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임영철 전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임 전 국장은 판사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사외이사(5명)가 사내이사(4명)보다 1명 더 많아졌다. 오너 형제의 경영 복귀를 추진 중인 두산그룹도 16일 계열사별 주총에서 법조계 출신을 대거 영입한다. 두산중공업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이건웅 법무법인 세종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박정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의 김종상 세무회계법인 세일 대표도 영입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명균 전 사법연수원장(현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과 신희택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두산산업개발은 대구지검장을 지낸 박태종 법무법인 렉스 대표와 김효성 전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각각 영입한다. 최근 본점 재개관과 함께 사세를 키우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현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황병기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사외이사 명단에 올렸다.GS홀딩스는 서울지검장 출신의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 변호사와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 역임)을 영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정귀호 전 대법관 등이 사외이사로 포진해 있기 때문인지 올해는 금융계 인사(이갑현 전 외환은행장)를 보강했다. ●고위관료·외국인도 증가 LG전자는 지난달 주총에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영입했다. 이 전 장관은 SKC&C 등 3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겹치기 출연’한다. 제일모직은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 삼성에스원은 장재룡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외국인 사외이사의 증가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요란 맘 전 GE 수석부사장, 포스코의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의 회장,LG필립스LCD의 바트 반 할터, 쌍용차의 황수성 동방항공공사 한국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체의 현직 고위임원이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이례적 ‘사건’도 일어났다. 삼성테크윈이 유재홍 SKC&C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삼성테크윈은 “유 부회장이 건설과 보험업 등 경영전반에 밝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경영진 종속 비판도 김선웅 좋은기업지배연구소장은 “사외이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경영 감시가 깐깐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대주주나 경영진과의 친분 또는 전관예우가 주된 인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영진의 이해관계에 근거해 자문해 주거나 로비 창구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두산중공업의 사외이사로 내정된 박정규 변호사는 오너 일가의 형사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과 관련이 있다. 사외이사가 공직자 취업금지 규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또 다른 ‘방패막이용 인맥 구축’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해외펀드 투자 이렇게] 日·서유럽으로 눈 돌려라

    지난 1월 발표된 재정경제부의 해외펀드 비과세방침과 신흥시장의 높은 수익률 등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말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549억 2000만달러다.2005년에 비해 193억 4000만달러(54.4%) 늘어난 금액인데 이중 주식투자잔액이 161억 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9.2%나 늘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높다. 해외주식투자는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대세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적고 매매나 환전 등에 있어서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라 종목 선정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12일 현재 해외펀드중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45.1%, 브릭스(인도·중국·브라질·러시아) 15.4%, 인도 8.7%로 편중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인도증시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투자처가 다양화되고 있다.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 일본이다.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일본 관련 펀드에 8068억원이 유입, 중국 관련 펀드 유입액 7095억원을 능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재팬코아주식펀드’,ING자산운용의 ‘파워재팬주식투자신탁 1호’, 삼성투신운용의 ‘N재팬펀드’ 등이 지난 한달 동안 출시된 일본 투자 펀드다.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진미경 지점장은 “분산투자라는 점에서 선진국 시장이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서유럽 시장도 올해 눈여겨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만 비과세 대상 비과세가 되는 것은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파는 원화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복제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외국에서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서 팔기만 하는데 이 경우는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고 하더라고 주식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만 비과세이다. 부동산이나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투자하거나 설탕·금 등의 원자재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비과세되는 부분은 해외주식에 투자한 매매차익의 15.4%인 만큼 수익률이 높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들은 대부분 환율변동 위험을 펀드내에서 회피(헤지)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경우 가입시 “환헤지를 하겠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경우이다. ●엔화, 오히려 헤지 안한다? 지난해 일본에 투자한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이 났으나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엔화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일부러 환율 변동에 노출된 펀드가 선호되기도 한다. 일본 ETF에 투자하는 KTB자산운용의 ‘재팬재간접투자신탁 제2호’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급격한 환율변동을 제외하고는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원·엔환율이 10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일본 금리인상과 맞물려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주식상승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재팬플러스주식’형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인데도 한달 사이에 850억원어치가 팔렸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서윤원 부장은 “‘플러스’의 의미는 원화로 투자했을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할 경우 선물환프리미엄이 가능하다. 선물환프리미엄이란 두 나라의 금리차이로 가능한 수익인데 지난 1월말 현재 연 3.5%의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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