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세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75
  • ‘트리플 악재’ 신흥국 통화가치 15년 만에 최저

    ‘트리플 악재’ 신흥국 통화가치 15년 만에 최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S&P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최하위의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중립’에서 ‘부정’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조정은 12~18개월 안에 실제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질의 부패 척결 의지가 꺾이면 경제성장과 긴축조치 이행을 위협할 것이라고 S&P가 전망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헤알화 가치는 전날보다 1.07% 떨어진 달러당 3.39 헤알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7월 29일(2.23 헤알)보다 무려 52%나 곤두박질쳤다.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점증과 국제 원자재 가격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 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흥국 통화가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달러화 대비 주요 10개 신흥국 통화가치를 반영한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는 연초 75를 웃돌던 것이 이날 71.6선까지 떨어졌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은 무엇보다 중국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수요가 급감한 원유와 구리,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브라질과 러시아, 콜롬비아 등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증시 급락 사태가 중국을 둘러싼 불안감을 더 증폭시켜 반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견고해졌다. 알베르토 갈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애널리스트는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다른 위험’까지 현실화하면 글로벌 자본시장에 더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들이 우려하는 ‘다른 위험’은 FRB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다. 미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으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FRB의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달러 강세를 부추겨 신흥국 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찰리 로버트슨 르네상스캐피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통화가 전방위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도 있던 악재들이지만 달라진 건 악재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화가치 하락이 수출 경쟁력을 높여 주기도 하지만, 수입 물가가 오르고 외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탓에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신흥국의 총부채는 무려 49조 달러(약 5경 6835조원)에 이른다. 2007년 이후 늘어난 전 세계 부채 가운데 47%가 신흥국으로 몰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골프 프리즘] 누가 이기든 역사는 바뀐다

    [골프 프리즘] 누가 이기든 역사는 바뀐다

    박인비(왼쪽·27·K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냐, 전인지(오른쪽·21·하이트진로)의 ‘4개 투어 메이저 석권’이냐. 올해로 39번째 맞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화두다. 30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에서 이 둘 가운데 하나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세계 여자골프의 역사도 바뀌게 된다. 이 대회는 2015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3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것)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기 위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최근에 5대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완성되지만 박인비는 시즌 초부터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6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가장 전통이 깊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트로피는 없었기 때문이다. 마치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ANA 인스퍼레이션(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이 없어 결국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궈 내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박인비에게 도전장을 내민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전인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펄펄 날고 있는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달 초에는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둘 다 초청 선수로 처음 나선 대회에서 거둔 ‘처녀 우승’이었다. 내년 시즌 LPGA 투어 ‘무혈입성’을 결정한 전인지는 지난 26일엔 국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한 시즌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본디 1976년부터 17년 동안 LET의 단독 메이저대회였지만 1994년부터 두 개 투어 공동 메이저대회가 됐다. 따라서 만약 전인지가 우승한다면 4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그것도 한 해에 제패하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둘의 기록 달성 여부는 퍼트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6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컴퓨터 퍼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기복이 심한 게 문제였다. 반면 전인지는 그동안 꾸준한 스윙 교정과 함께 퍼트까지 다듬어 자신도 놀랄 만큼 그린 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인지는 라운드당 평균 30.73개의 퍼트를 했다. KLPGA 투어 부문 36위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라운드당 29.61개로 당당히 1위다. 4라운드 기준으로 그린에서만 거의 5타 가까이 줄였다는 얘기다. 한편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이날 박인비의 우승 배당률을 7-1로 책정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게 우승 확률을 매겼다. 박인비에게 1달러를 걸었을 때 7배를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인지에게는 33-1의 배당률을 적용시켜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 양희영(26),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출렁대는 증시… 대형·수출주 주목하라

    출렁대는 증시… 대형·수출주 주목하라

    코스피가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G2’(미국, 중국) 악재로 출렁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대형주·배당주·수출주 등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차이나 쇼크’를 딛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29포인트(0.01%) 오른 2039.10을 기록했다. 기관이 18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지만 외국인이 13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8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외국인 이탈 조짐으로 보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000에서 2200 사이를 오가는 박스피(박스+코스피)가 3분기까지 계속되다가 4분기 이후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불안 요인은 ‘G2’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부가 오늘(28일) 추가 부양 의지를 밝혔음에도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중국 정부의 부양책 약발이 다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부양책이 나와도 주가가 추가로 급락하는 것을 막는 선에서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선(先)반영돼 있지만 연말까지 예상 인상 폭(0.35% 포인트)이 시장 기대치(0.25% 포인트)보다 크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오는 29일(현지시간)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 키워드는 ‘차별화’다. 임태호 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상반기에 맹목적으로 사들였던 제약주·바이오주·화장품주 등은 더이상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실적 중심의 대형주, 달러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 짭짤한 배당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지런히 쓸어담는 종목도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현대모비스(248억 4934만원) ▲현대건설(189억 6477만원) ▲SK건설(162억 7914만원) ▲현대차(155억 3954억원) ▲SK C&C(136억 7369만원) 등이다. 달러 강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차그룹주와 저금리 수혜주인 건설업종 등이다. 미국 금리 인상을 노린 틈새상품도 공략할 만하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0.3% 포인트 올라가면 수익률이 연간 5% 나도록 설계된 펀드 상품이 있는데 출시 초기에만 해도 천덕꾸러기였으나 (미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버스국채선물ETF’가 그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 뉴욕 저택 ‘헐값’ 매각...왜?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 뉴욕 저택 ‘헐값’ 매각...왜?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의 펜트하우스를 당초 목표가보다 40% 가까이 싸게 팔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2100만 달러(약 245억원)에 팔았다. 32층짜리 건물의 24층에 있는 이 펜트하우스는 넓이 576㎡(약 174평), 높이 3m 크기에 침실 5개, 욕실 7개,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13년 이 펜트하우스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3500만 달러(약 409억원)를 호가로 제시한 바 있으며, 이후 최종 호가는 2499만5000 달러로 떨어졌다. 따라서 이번 판매 가격은 트럼프가 목표로 한 가격보다 16∼40% 낮은 것이다. 이번 매각에 대해 트럼프의 부동산 대리인인 미셸 그리피스는 "트럼프가 부동산 시장이 강세여서 매각하기 좋은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을 최종 승인한 트럼프의 딸이자 트럼프 그룹의 이반카 트럼프 부사장도 "아버지는 부동산 업자"라며 이번 매각이 대선 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의 구매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커플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2001년 당시 호텔이었던 해당 건물을 1억1500만 달러에 매입해 고급 아파트로 개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5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재산 내역을 제출하면서 자신의 재산이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원)라고 주장했다. FEC 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의 재산가치는 15억∼21억 달러 사이(약 1조7000억∼2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조만간 1200선 뚫을 것”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조만간 1200선 뚫을 것”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심상찮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띠는 가운데 국내 경제 둔화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기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만간 달러당 1200원선도 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9원 떨어졌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전 고점인 1167원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 쪽에 무게를 둔다. 장중 한때 1170원을 넘기도 했다. 2012년 6월 12일(1170.5원) 이후 3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장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환율이 1167원 밑으로 내려갔으면 상승세가 꺾였다고 볼 수도 있었는데 전 고점을 지켜 냈다”면서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2~3일 안에 1185원까지는 충분히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이유를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찾는다. 29일(현지시간) 끝나는 이번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금리 인상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9월(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 1180원 중반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미정 하나은행 PB부장도 “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요인이 사라지더라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불안감 때문에 주식,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정부 또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원화 약세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달러당 1200원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유흥영 신한은행 PB팀장은 “2분기 기업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9월이 가기 전에 1200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동산 핫 플레이스] 고덕 신도시·삼성전자 효과…땅·집값 초강세

    [부동산 핫 플레이스] 고덕 신도시·삼성전자 효과…땅·집값 초강세

    경기도 평택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에만 주택 2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대형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45만명인 인구가 2020년에는 8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땅값·집값 모두 강세를 띠고 있다. 26일 찾은 평택 시내는 타워크레인이 즐비했다. 도시 주요 길목에는 대형 업체의 모델하우스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도시 곳곳에 아파트 분양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은 2~3년 전부터 시작됐다. 올해에만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최근 GS건설이 내놓은 자이더익스프레스 아파트는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센토피아는 평택 모산영신·동삭지구에서 51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이 정도 규모의 주택사업이라면 웬만한 대형 건설사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쪼개 추진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한 덩어리로 사업을 펼친다. 평택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업이다. 센토피아는 우선 3300여 가구를 지역조합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조합원을 모집했다.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춰 조합원을 모집한 결과 예상 인원을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렸다.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 법인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땅 주인들과 토지매입 계약을 마쳤고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9월 말쯤 행정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아파트 28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세교지구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지다. 용죽지구 74만㎡에는 4896가구, 1만 3700여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이 10월쯤 평택비전 푸르지오 2차 아파트 공급 채비를 하고 있다. 조성이 끝난 용이지구 66만㎡에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신흥 e편한세상’ 아파트 1398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52만 6000㎡의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칠원동 신촌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9월쯤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28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5만여명에 불과한 도시에 대형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대규모 아파트를 쏟아내는 데는 나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이곳만큼 개발사업이 널려 있는 곳도 많지 않다.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 6월 말까지 서울·수도권 집값은 6% 떨어졌지만 평택은 같은 기간 24.2% 상승했다. 올해에만 4% 정도 올랐다. 땅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5% 상승했다. 이 기간 경기도 평균 지가상승률(3.6%)과 비교해 두 배 정도 오른 셈이다. 송영선(뉴삼성공인중개사 대표) 공인중개사협회 평택 송탄 지회장은 “인구 유입 속도나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에 과잉공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소형 아파트에는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기 시작했고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면 분양권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시장과 함께 토지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송 지회장은 “고덕신도시, 삼성반도체 단지 주변에 작은 공장, 원룸,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찾는 수요가 많다”며 “계획관리지역 도로변 3300㎡ 이하 소규모 땅은 3.3㎡당 200만~300만원, 큰 덩어리 땅은 100만~15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집값·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개발 호재는 고덕 국제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단지 조성. 고덕 국제신도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진다. 1342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 국제신도시에는 주택 5만 6697가구가 들어선다. 4조 5000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1단계 299만 5000㎡(1만 1794가구), 2단계 587만㎡(2만 2429가구), 3단계 457만㎡(2만 4077가구)로 나누어 개발된다. 고덕 신도시에 들어서는 고덕산단은 올해 말까지 2조 4000억원이 투입돼 395만㎡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원 이상을 들여 태양전지, 의료기기,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는다. 이에 맞춰 경기도는 25만㎡ 규모의 고덕 R&D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사업단지의 연구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도 44만 5000㎡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덕산단 주변과 서정리 역세권 340만㎡도 점차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입주는 일자리와 인구 유입,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삼성 효과’를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일자리 3만여개 창출, 인구 10만여명 유입 효과 등은 주변 부동산값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평택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장] 지금은 장관이지 의원이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금은 장관이지 의원이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선배의 딸이 행정고시(5급 공무원시험)를 준비해 오다 얼마 전부터 입법고시로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옮긴 탓이란다. 국회 직원이 되면 서울에서 일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입법고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최근엔 경쟁률이 300대1을 훌쩍 넘는다. 인재, 특히 여성 수험생들이 행정고시보다 더 많이 몰린다. 지방 근무를 꺼려서만은 아닌 것 같다. 국회의 힘이 갈수록 세지고 있는 것도 이유다.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의 권력 관계도 영향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관료는 을(乙)이고 국회의원은 갑(甲)이다. 300명 중 1명에 불과하지만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체다. 장관은 명예로운 자리이지만 국회의원이 더 인기가 있다는 게 통설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이 모시는 장관보다 국회 직원이 모시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훨씬 힘이 세서 그렇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유일호 국토교통부·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5명의 정치인 출신 장관도 ‘장관’보다는 ‘배지’에 더 애착을 갖는 듯하다. 5명 모두 내년 총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최 부총리와 김 장관은 출마 의사도 이미 밝혔다. 여당이 강세인 지역구를 가진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부총리, 김희정(부산 연제) 장관, 유기준(부산 서구) 장관, 유일호(서울 송파을)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구 사정이 안 좋은 황우여(인천 연수) 부총리가 총선 준비를 더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유학을 갔다가 이달 초 돌아온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야권 주자로 이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15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황 부총리는 2000년 16대 국회 때부터 연수에서 내리 당선되며 아성을 구축하고 있지만, 송 전 시장과 격돌한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정치를 하던 사람이 선거에 나가겠다는 건 놀랄 일도, 막을 일도 아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인 장관들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것도 2주 새 두 번이나 공개 경고를 했다. “개인적인 일정을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했다. 물론 정치인 장관들보고 총선에 나가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게다. 그러면 대통령은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무엇보다 동요하는 공무원 사회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관이 ‘여의도 복귀’의 뜻을 공공연히 밝히면서부터 공무원들의 마음도 장관을 따라 이미 ‘콩밭’에 가 있다고 한다. “다음 장관은 누가 되나”, “우리 장관님은 여의도에 언제 돌아가느냐”는 데만 관심을 갖고 눈치만 보고 있다니 일이 될 리가 없다. ‘다른 곳’만 쳐다보느라 공무원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하는 장관의 책임이 크다. 추측건대 박 대통령으로서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가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듯하다. 올해 안에 반드시 끝내야 할 개혁 과제를 완수하려면 시간을 허비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인 장관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처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 연말까지 반드시 끝내야 할 개혁 과제는 산적해 있다. 장관들이 업무는 뒷전인 채 선거판에만 눈을 돌리고 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내년엔 총선, 2017년에는 대선이 있기 때문에 일할 시간은 지금밖에 없다. 총선 생각은 접어 두고 지금은 개혁 추진에 전념해 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정치인 장관’들이 내년 4월 13일로 예정된 20대 총선에 나가려면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 1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면 된다. 오늘부터 따져 봐도 6개월이 채 안 남았다. 뒤집어 말하면 출마할 사람은 그래 봤자 앞으로 장관으로 일할 시간이 최장 6개월도 안 남았다는 말이다. 지난 3월에 임명된 유일호, 유기준 장관은 1월에 물러난다면 ‘10개월짜리’ 장관으로 남게 된다. 정치인 장관 중 누가 불출마 선언을 할지, 누가 출마를 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좌고우면하기엔 시간이 많지 않다. 염불보다 잿밥에만 눈독을 들여서는 안 된다. 잿밥을 얻어먹으려면 최소한 염불은 제대로 외야 하지 않을까. 목탁은 일찌감치 내팽개쳐 버리고 잿밥만 탐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sskim@seoul.co.kr
  • 원자재 시장 쓰나미급 악재…장롱 속 금반지 팔까 말까

    원자재 시장 쓰나미급 악재…장롱 속 금반지 팔까 말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금값은 22일 온스당 1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지난 3월 중순 이후 상승하다 이달 초부터 고꾸라지더니 급기야 배럴당 50달러 선을 내줬다. 구리 값은 6년여 만에 최저치인 t당 5350.5달러까지 하락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23일 “달러화 강세, 중국 경기 둔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생산 증가 등 쓰나미급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원자재 가격이 맥을 못 추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믿었던 안전자산인 금 가격마저 하염없이 추락하자 “(헐값이 된) 장롱 속 금반지도 (가격 상승 기대를 접고)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적어도 3분기 동안에는 가격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금의 하락폭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이란 주장과 1000달러에서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맞선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이 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올릴 경우 900달러 중반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에 투자했다면 지금 당장 현금화하고, 가급적 원자재 시장은 멀리하라”고 말했다. 반면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00달러 수준에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바닥을 다질 공산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분할 매수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는 건 금리 인상 후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달러가 강세를 유지한다면 금값은 하락하겠지만, 약세로 돌아서면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막상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등 쪽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기존 투자자는 환매 수수료가 부담이 안 된다면 빠져나왔다가 달러 약세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안전하다”면서 “골드바 또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게 세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골드바는 은행, 증권사 등에서 구입할 때 거래수수료(4~7%)와 부가가치세(10%)를 부담해야 하고, 다시 팔 때도 시세의 100%가 아닌 95%만 환급된다. 금 ETF도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KRX 금시장에서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원유, 구리 등 경기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란이 조만간 생산량을 늘리면 유가 45달러 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천정훈 연구원은 “유가가 45달러까지 떨어진 뒤에도 예전처럼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까지는 45~60달러 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 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6개월 전망치를 t당 5500달러에서 4800달러로 낮췄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산업 금속인 구리 값이 싸지면 전략적 차원에서 중국이 사들이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구리에 투자했다면 지금이 매도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CT] 더 오래 더 다양하게… 4배 더 빵빵해진 손 안의 충전지

    [ICT] 더 오래 더 다양하게… 4배 더 빵빵해진 손 안의 충전지

    8282, 1004…. 공중전화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전 국민이 네 자리 숫자로 통하던 그때. 그 누구도 무선호출기 이른바 ‘삐삐’의 몰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1990년대 후반 등장하기 시작한 휴대전화는 빠르게 삐삐를 몰아냈다. 모두가 휴대전화를 삐삐 실종의 주범으로 여겨온 가운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범이 있었으니 바로 리튬이온 2차전지(리튬이온 배터리)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열리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스마트폰의 등장에 힘입어 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2012년 2% 성장에 그치는 등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2013년 4%, 2014년 7%에 이어 올해 다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회복할 기세다. 1991년 일본 소니가 처음으로 선보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를 성냥갑만 한 크기의 알루미늄 캔에 담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2차전지보다 가벼우면서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압과 출력도 높아 자동차나 전동공구에도 쓰일 수 있고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도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다. 앞서 등장한 니켈-카드뮴 배터리(1960년대), 니켈-망간 배터리(1980년대)는 에너지 용량과 사용시간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충전을 하면 할수록 용량이 줄어든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휴대전화, PC 등 모바일·IT 기기의 극적인 발전과 보급을 불러왔다. 집이나 사무실 한쪽에 매여 있던 데스크톱 컴퓨터는 원통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노트북의 탄생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휴대전화는 사용 시간이 길어지자 점점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만능 제품으로 거듭났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디지털 모바일 시대를 여는 신호탄을 쏜 셈이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의 등장은 휴대전화 업계에 ‘배터리 용량’ 경쟁을 불러왔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본 통화 기능 외에도 인터넷, 동영상, 음악, 영상촬영 등 휴대전화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고, 에너지 용량이 주요한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는 삼성, LG 등 우리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에 가세했다. 실제 휴대전화 초창기 배터리 용량은 큰 이슈가 아니었다. 당시 제품 스펙 설명서를 보면 배터리 용량보다는 배터리 사이즈가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1998년 10월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스타택’의 배터리 용량은 기본형이 400밀리암페어아워(mAh)에 불과했다. mAh는 배터리 용량을 표시하는 단위로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류량을 말한다. 10mAh라면 완전 충전 시 시간당 10mA의 전류를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02년 국내에 출시돼 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운 일명 ‘이건희폰(SCH-X430)’과 2006년 출시 14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남기며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의 ‘벤츠폰(SPH-E3200)’의 배터리 용량은 700mAh 에 불과했다. 2010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 갤럭시S가 1500mAh의 배터리를 기본 장착한 것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숫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이후 매해 15%씩 배터리 용량을 높여왔다. 갤럭시 S2는 1650, S3는 2100, S4는 2600, S5는 28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고민은 이제 양에서 질로 옮겨 왔다. 2002년에 비해 배터리 용량은 4배 이상 늘었지만 스마트폰의 기능 역시 더욱 다양해지면서 체감 사용시간은 4배 이상 길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도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손에 두르고 목에 거는 등 속속 등장하고 있는 입는 기기에 적합한 배터리 개발도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스마트폰을 넘어서 IoT 시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한번 충전해 오래 쓸 수 있도록 용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어떤 형태의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자유성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리튬 배터리 시장은 삼성SDI(26.46 %)와 LG화학(20.23%) 등 국내 업체가 46.69%의 점유율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나소닉과 소니, 히타치맥셀 등 일본 업체는 전체 28.3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2013년까지 출하량이 계속 줄었지만 엔저 영향으로 지난해 소폭 성장을 이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블룸버그 “美, 12월 금리 인상은 부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블룸버그의 22일 분석 보도로 뒷받침된다. 블룸버그는 12월 기준금리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미국 국채 유동성을 꼽았다. 2010~2014년의 하루 평균 국채 거래량은 평균 2088억 달러이지만 매년 마지막 2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은 1370억 달러로 떨어진다. 미 국채 유동성이 떨어졌을 때 금리를 올리면 시장이 받는 충격이 평소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가뜩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 정세 속에서 감행하기에 위험한 시나리오라는 게 블룸버그의 시각이다. 반면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견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민간 이코노미스트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82%가 9월을 가장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로 꼽았다. 12월을 꼽은 이는 15%였다. 오는 28~29일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점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하반기에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은 지지세를 잃고 있다.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상된다면 9월과 12월이 유력한 시기였지만, 이미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기준금리 인상 유인이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金 투기세력, 中서 2분 만에 2억 달러어치 매도 물량 폭탄

    金 투기세력, 中서 2분 만에 2억 달러어치 매도 물량 폭탄

    국제 금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해 11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지난 주말보다 25.10달러(2.2%) 떨어진 온스당 1106.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금값은 FRB가 미 경기 회복세를 근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 금 투매를 부추겨 급락세를 탔고, FRB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특히 국제 금값이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세를 타는 과정에서 투기 세력의 공격 정황도 포착됐다. 매매가 뜸한 시간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 순간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려 손해를 감수하고 무조건 팔고 보자는 손절매를 유도했다. 투자심리가 약해진 틈을 노려 가격 하락 때 이익을 보는 ‘공매도’ 수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빌려서 파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내려가면 내려간 가격에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되갚아 차익을 얻는다. 이날 중국 상하이 금거래소 개장 직후 2분 만에 5t의 현물 금매도 물량이 나왔다. 대규모 금매도 물량은 다시 뉴욕과 상하이 거래소의 추가 선물 매도를 불러와 금값의 하락 폭이 커졌다. 5t은 2억 달러(약 2310억원) 규모로 상하이 거래소 1일 평균 거래량의 5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한때 4% 이상 급락한 온스당 1086달러까지 밀렸다. 상하이 거래소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 미 뉴욕 시간으로 19일 저녁 9시 30분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선물·옵션 전자거래 플랫폼인 글로벡스에서 24t 규모의 금을 매도하는 7600 계약이 나왔다. 거의 같은 시간에 상하이 거래소에서는 33t의 매물이 나와 수분 사이에 두 거래소에서 57t의 매물이 쏟아져 금 가격이 폭락했다. 이 때문에 CME에서는 두 번이나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샤프스 픽슬리의 금 애널리스트 로스 노먼은 “투기 세력이 레버리지 거래를 통해 (기술적) 손절매를 유도하려 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2원 오른 115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6월 25일(1160.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1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끌었다. 블러드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9월이냐 12월이냐다.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8~29일 외에도 9월, 10월, 12월 네 번 더 열린다. 이 중 9월과 12월은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커뮤니케이션 측면이나 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자회견이 있는 달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3원가량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FOMC가 열리는 오는 9월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율 상승을 정부로서도 딱히 막을 까닭이 없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2.81원 오른 930.80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엘리엇식 자본 투자 法 테두리 내 환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같은 외국계 단기투기자본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법령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투자를 환영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기업이 주주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선진국 경제와 비교하면 좀더 성숙이 필요한 경제”라면서 “단기 주주 이익도 중요하지만 중장기 주주 이익과의 조화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한국산업의 구조 개편에 대해 “기업사업구조 개편법(일명 원샷법)을 곧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설과 해운, 석유화학 등 구조적인 불황 업종에서 자발적인 구조 개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완만하게 회복되던 내수가 메르스 사태와 가뭄의 영향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내놓은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이 고환율을 유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환율 방어 목적보다 우리 경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환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지면서 나타난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라면서 “쏠림 현상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또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급격한 자본 유출 우려가 발생하면 단기자본 유입 억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거시건전성 규제를 유출 억제 쪽으로 전환해 시장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日流 ‘격세지감’…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한국인 일상에 스며

    [새로운 50년을 열자] 日流 ‘격세지감’…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한국인 일상에 스며

    일본의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작인 만화 ‘심야식당’은 최근 영화로 개봉해 국내에서 1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방영 중이다. 서울 대학로에는 지난 4월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의 상설 전시장이 문을 열었고, 서점가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오쿠다 히데오 등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일류(日流)의 단면들이다.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가 진전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양국의 경계를 허물면서 일본의 문화 콘텐츠는 이제 한국인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거나 업계를 위협할 만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처럼 선망할 필요도, 배척할 필요도 없는 대중문화의 한 조각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1998년 처음 일본을 향한 빗장을 걷어 젖힌 이래 우리나라는 총 4차례에 걸쳐 일본문화 개방을 추진했다. 1998년 일부 영화부터 개방을 시작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나비’가 처음으로 상영됐다. 이후 비디오, 가요 공연, 게임, 방송, 음반, 애니메이션 등이 순차적으로 개방됐다. 2004년 4차 개방을 거치며 영화와 극장용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은 전면 개방됐으며 방송 분야의 개방이 완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일본 문화가 한국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학계와 업계에서는 일본 문화의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쏟아져나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콘텐츠의 파급력이 막강하며, 출판계에서는 일본 소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영화는 몇몇 흥행작을 빼고는 ‘다양성 영화’의 범주에 머물러 있으며 음악은 ‘마이너 장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게임 역시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과 함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조금씩 줄고 있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의 완전 개방이 이뤄지지 않은 방송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개방 전부터 일본 문화가 암암리에 유입돼 있었던 것 ▲과거사·독도 문제 등으로 인한 민족감정 ▲일본 문화 수용과 전파에 여전히 소극적인 방송 등을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일본에 불어닥친 한류열풍에서 볼 수 있듯 국내 문화산업이 일본에 맞설 정도로 성장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이성환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을 이루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면서 과거처럼 일본 문화를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사라졌다”면서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과 재발견이 이뤄지면서 일본 문화가 유입돼도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주변 국가들에 새롭게 영향을 줄 만한 문화적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역동적으로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류는 이제 새로운 옷을 입고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만화와 소설, 드라마 등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원작의 리메이크 드라마는 2002년 ‘별을 쏘다’로 시작해 2007년 ‘하얀거탑’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2010년대 들어 활발해지기 시작해 최근 3년 사이에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직장의 신’ ‘내일도 칸타빌레’ 등이 줄을 이었다. 영화에서도 ‘화차’ ‘용의자X’ 등이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해 주목받았다. 일본의 콘텐츠가 한 차례 ‘한국화(化)’를 거치며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시장조사팀장은 “일본은 스토리의 원천이 되는 만화 시장이 넓어 국내 제작자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면서 “세분화된 시청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전문화된 스토리인 데다 일본에서 이미 검증된 콘텐츠로 향후 국내 방송가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제작사들이 한국과 공동 제작 형태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이크 꽂은 예능… 가요계 ‘눈치 작전’

    마이크 꽂은 예능… 가요계 ‘눈치 작전’

    “‘무한도전’에 ‘쇼미더머니’ 음원이 쏟아지는 다음달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고 봐야죠.” 한 걸그룹이 소속된 중소 가요 기획사 대표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월부터 매달 1일 음원을 쪼개 내고 있는 ‘빅뱅’을 피해 7~8월로 컴백을 미뤘더니 이번에는 MBC ‘무한도전’과 엠넷 ‘쇼미더머니’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직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이들 프로그램의 화력은 벌써부터 뜨겁다. 무명에 가까웠던 혁오밴드는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과 동시에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두 달 전 발표한 곡인 ‘와리가리’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한 음원 사이트 관계자는 “이렇게 음원이 빠르게 역주행한 것은 EXID ‘위 아래’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의 음원은 다음달 중하순쯤 나올 예정이지만 가요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때를 피해서 음원 발매를 미리 서두르는가 하면 연기 등 개별 활동을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도 있다. 특히 올해는 R&B 힙합 선두주자인 자이언티를 비롯해 아이유, 박진영, 빅뱅(GD&태양) 등 신곡을 냈다 하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자타 공인 음원 강자들이 참여하면서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광희 등 ‘무한도전’ 출연진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13년 1월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내놓은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5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누르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해 11월 ‘무한도전-자유로 가요계’에서 발표한 정형돈과 GD의 ‘해볼라고’ 역시 미쓰에이 등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음원 강세를 입증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무한도전’은 십센치, 장미여관 등 인디 음악계의 숨은 보석을 알리는 등 순기능도 있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 제작 과정이 일일이 방송을 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리한 것”이라면서 “불공평하지만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탓에 속앓이만 하고 있다.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탄했다. 최근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적절한 가사로 인해 물의를 빚기는 했지만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도 요즘 가요 관계자들에게 경계 대상 1호다. 당초 올여름 가요계는 걸그룹 대전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R&B 힙합을 내세운 크러쉬의 신곡 ‘오아시스’나 힙합 그룹 리쌍의 신곡 ‘주마등’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힙합 열풍이 되살아나고 있다. 통합가요 순위 차트인 가온차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힙합이 음원 시장에서 강세이지만 ‘쇼미더머니4’의 방송 때면 힙합곡들이 더욱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면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때처럼 ‘쇼미더머니4’ 역시 다음달 준결승 때부터 음원이 나오면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여름은 대형 기획사들의 자존심을 건 음원 혈투로 인해 신인 가수나 비주류 장르의 뮤지션들은 더욱 설 곳을 잃고 있다. 대형 기획사인 YG의 아이돌 그룹 빅뱅이 지난 5월부터 매달 1일 음원을 쪼개 내는 전략으로 일부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독과점’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SM도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총출동시키는 등 경쟁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한 인디밴드의 소속사 대표는 “대형 그룹은 이름에 걸맞게 완성도 있는 정규 앨범으로 승부해야지 자본력을 앞세워 음원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장악하는 것과 같다”면서 “앞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이 이런 식으로 음원 물량 공세를 펼친다면 그나마 음원으로 승부수를 띄우던 인디밴드 등 신인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이애경씨는 “방송은 음악 콘텐츠를 이용하고 음악은 방송 콘텐츠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국내 음악 산업은 방송에 휘둘릴 정도로 시장이 작고 취약하다”면서 “대형 기획사의 음원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음원 사이트에서 신인이나 인디 밴드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권리를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신증권, 경제 회복 견인 美달러에 올라타라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신증권, 경제 회복 견인 美달러에 올라타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에서도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디에 투자해야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신증권은 “달러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대신증권이 달러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1년 이상의 장기 투자 관점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사물인터넷(IoT)이나 셰일가스, 전기차 등 새 기술 면에서도 미국이 여전히 우위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와 세계경제 회복의 대안으로 미국이 유일하다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앞으로 달러 자산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의 달러 상품 중 ‘글로벌 스트래티지 멀티에셋 펀드’는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미국 중심의 세계 주식과 고배당에 투자하는 펀드와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과 환매조건부채권(RP)도 있다. 달러ELS는 만기 3년짜리 상품으로 최소 1000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달러RP는 연 2%대 금리다. 낮은 금리로 방치되고 있는 달러 예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시 ‘2단계 뉴타운 출구전략’ 희소성 부각…강북 뉴타운 뜨겁다

    서울시 ‘2단계 뉴타운 출구전략’ 희소성 부각…강북 뉴타운 뜨겁다

    서울시가 장기간 정체된 뉴타운지구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면서 뉴타운 아파트가 새삼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2단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기존 ‘실태점검에 따른 단순 해제’에서 ‘적극 지원 또는 적극 해제’로의 방침 변경을 통해 출구전략에 가속도를 붙인 것이다. 이처럼 발표된 서울시의 정책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서울 도심 뉴타운이 가장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인 청약을 이끌어냈던 돈의문뉴타운의 ‘경희궁자이’의 경우 분양권 거래가 늘며 적잖은 프리미엄까지 붙는 등 뉴타운 사업 중단 여파에 실거주수요와 투기적 수요까지 몰리면서 한때 6월중 종로구 전체 분양권 거래(59건) 가운데 91%의 해당하는 54건에 달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이 분위기에 따라 주변 공인 관계자는 “경희궁자이는 교통환경과 주거환경이 좋아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던 곳”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경쟁력이 좋고 향후 직주근접 배후수요에 따른 프리미엄 가치도 높아 계약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실거주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2,533가구 규모로 서울 도심 4대문 안에서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서는 경희궁자이는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해 종로·중구 등 직장 밀집 지역이 맞닿은 입지를 자랑한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주요 시설은 물론 출퇴근도 도보로 가능하기 때문에 직주근접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지닌 만큼 실거주 뿐만 아니라 향후 임대를 놓기에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은 기본으로 경기초, 이화여,외고, 한성과학고 등 명문교육환경과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 명동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역시 매우 뛰어나다. 경희궁자이 분양관계자는 “최초 오픈 당시에는 할인분양 논란이 있었지만, 경희궁자이는 할인분양계획이 전혀 없고 최근 기존분양물량에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관망세로 지켜보던 수요층이 계약을 진행함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잔여세대 또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2015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주택협회 등에서 주관한 2015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도심권 내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종로구 송월길 75에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며, 84㎡을 제외한 모든타입은 분양이 마감 되었고, 단지 내 조망이 가능한 일부 잔여세대를 계약금 정액제(1차분), 중도금이자 후불제로 마지막 잔여세대 동,호수 지정 분양을 진행하며, 방문 상담시 사은품증정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 29일까지 계약고객 대상으로 수기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1800-8577 (경희궁자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금융계 “맞춤형 지원 강화”…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산업현장의 어려움으로 금융계는 더 바빠졌다. 창조경제 등 신기술 업체를 지원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키워야 하고 어려워진 소비자를 위해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며 금융권들은 신상품 개발 외에도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31조 9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3조 9000억원 줄었다.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대출 외에도 은행들은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참여, 사회 기간산업 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저축이 아닌 투자로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에 주어지는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근로자가 추가로 낸 금액이 올 들어 3월까지 839억원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연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진 것이다. 증권사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증권업계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6353억원 늘어난 97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융합 영업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계열사 상품을 이용할 경우 우대금리 등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특정 사업에 공동 진출하고 있다. 금융그룹은 아니지만 롯데카드는 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담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써야 할 돈이면 가급적 알차게 쓰도록 팔소매를 걷어붙인 것이다. 증권사들은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에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증권(ELS)이 올해 첫선을 보였다.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알아서 투자하는 자산관리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보험사들은 다른 업권에 비해 장기 상품인 보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인출에 다소 자율성을 부여한 ‘유니버셜’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공공의 기능을 가진 금융기관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빠질 수 없다. 사회공헌 활동도 진화해 소외 지역에 도서관을 지어 주거나 탈북민 지원, 미혼모 자활 지원 등으로 봉사 영역을 차별화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영단기 토익스피킹, 출간 단 1주만에 베스트셀러 1위 ‘주목’

    영단기 토익스피킹, 출간 단 1주만에 베스트셀러 1위 ‘주목’

    외국어전문 ‘영단기(대표 윤성혁, 이정진)'가 출간한 토익스피킹전문 교재 ‘영단기 토익스피킹’이 출간 1주만에 베스트셀러 1위(yes24 2015년 7월 2주 토익 Speaking&Writing Test/TOEIC S&W 주별 베스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단기 토익스피킹’은 토익스피킹 대표 강사 그웬이 직접 집필하고 지난 7월 6일 출간된 토익스피킹 분야 최신 교재로, 토익스피킹 신유형이 반영된 지난 5월 3일 이후의 가장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하반기 취업을 앞두고 토익스피킹 점수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2주만에 레벨7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그웬 강사는 10년 전 국내 최초로 토익스피킹 강좌를 개설, 현재 매월 오프라인에서 약 1천명, 온라인에서 약 20만명의 수강생과 만나고 있는 스타강사다. EBS 라디오 ‘그웬 토익스피킹’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36권 이상의 교재를 집필하는 등 토익스피킹 1위 강사(2014.11~2015.1 네이버 트렌드 3사 대표강사 비교 시)로 자리매김했다. 영단기는 토익스피킹 교재 출간을 기념하며 그웬 저자 직강의 토익스피킹 강좌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3일(목)까지 매일 밤 9시에 선착순 100명, 총 1,000명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또, 온라인 서점 Yes24에서 ‘영단기 토익스피킹’ 교재 구매 시 ‘토익 시험장 필수 패키지’(연필, 지우개, 손목시계 3종 세트) 무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영단기는 토익스피킹 교재를 100% 활용할 수 있는 토익스피킹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영단기의 토익스피킹 앱은 시험 평가 기준에 맞춘 3가지 단계별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 발음, 강세, 억양 등 원어민의 음성과 자신의 음성을 꼼꼼하게 비교,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영단기는 앱 출시를 기념해 앱 다운로드 후 출석 미션 달성 시 출석 미션 달성 시 토익 트렌트 리포트(또는 토익 플래너), 2015 영단기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강남 영단기 어학원 강좌 10%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영단기 토익스피킹’ 교재와 교재 출간 기념 그웬 저자 직강 무료 배포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단기의 조세원 부대표는 “그 동안 영단기 RC / LC / VOCA 기본서 라인업을 완성하며 베스트 셀러 1위를 달성하는 등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의 저력을 과시해왔다”며 “여름방학 및 토익 스피킹 신유형 추가 등의 이슈에 맞춰 야심차게 기획한 토익스피킹 교재에 많은 관심 바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단기 영어 점수 달성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에서 출시한 토익 교재가 토익 업계를 휩쓸고 있다. 영단기 토익 기본서는 지난 2014년 출시 후, 영단기 RC(yes24 2015년 7월 국어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 1위-전 월 판매 데이터 기준)와 영단기 LC(yes24 2015년 2월 4째주 청해/LC 베스트셀러 1위-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교재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4월에 출시한 토익 입문서 ‘영단기 토익 스타트’도 베스트셀러 1위(yes24 2015년 5월 3째주 국어 외국어 사전 주별 베스트-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 영단기 스타 강사진이 직접 집필한 토익 기본서는(RC정재현, LC유수연, VOCA김성은) 10년 간의 기출 유형과 최근 5년 간의 유형을 모두 분석하고 연구해 반영된 교재다. 토익 입문자부터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에게 모두 적합한 교재로,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온라인 강좌도 함께 수강할 경우, 학습 효과가 배가돼 고득점 획득이 가능하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그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으며 영단기가 제시하는 토익 700점대 공부방법은 단기간 토익 점수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토익커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황영기 “대기업 주주친화적으로 변해야”

    황영기 “대기업 주주친화적으로 변해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16일 삼성물산과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쟁에 대해 “이제 대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일단 삼성을 도와 헤지펀드 공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분율이 떨어진 재벌 회사를 헤지펀드가 공격해 무너지면 (다른 재벌들은) 투자, 성장, 고용 대신 지배력 강화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엘리엇 공격이 자본시장을 성숙시키는 ‘위장된 축복’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사례에서 대기업들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대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될 정도로 형편없다”며 “장부 가치만큼도 주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은 주주들이 불만이 많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병에 대해 “성적표를 확인해야겠지만 외국인 주주로부터 대부분 반대표를 받았다면 (삼성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며 “경영을 투명하게 하라는 외국인 주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경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엘리엇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엘리엇이 의결권 관련 기구 등에 조언을 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결정한 게 소송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 엘리엇이 이런저런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합병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이날 관련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5.72%(1만 500원) 오른 19만 4000원에 마감됐다. 삼성물산은 3.43% 오른 반면 삼성물산 우선주는 20.53% 급등했다. 삼성전자(3.81%), 삼성SDS(9.35%) 등도 올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