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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기준금리 높은데 시장금리는 역행… 통화·금융 엇박자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했다.
  • [부고] 장인섭(하이트진로 전무)씨 장인상

    ●강영진씨 별세, 이경진씨 배우자상, 강원상·유정·호정씨 부친상, 장인섭(하이트진로 전무)씨 장인상, 강성미씨 시부상 = 1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 발인 20일. (02)3010-2000
  •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이창용 “기준금리 인하 시기상조” vs 이복현 “대출금리 내려갈 것” … 통화정책 어디로 가나

    한국은행이 3.50%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등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는 ‘금리 엇박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채권)금리는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통화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금융불안을 낳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은행 예금상품 절반 가까이가 ‘기준금리 이하 금리’ 제공 … 고금리 시대 무색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 5%대를 넘었던 예금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연 3.80% 수준이다. 이를 비롯해 총 39개 상품 중 절반 가량인 19개 상품의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 당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금리는 연 5%도 넘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이후에는 오히려 4%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기준금리는 인하 없이 3.50%에 머물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을 완화로 바꾸는 피벗(pivot·정책 전환)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14일 연 5.025%에서 지난 14일 연 3.517%까지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 개입도 한몫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이 원장이 금융지주를 향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대출금리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2021년 8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 수준으로 하단 금리가 2021년 9월 말(3.220%)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다시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3000억원 줄면서 2024년 1월 이후 9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3월 말에 전월 대비 2조 3000억원 늘었다. 전문가들 “‘금리 엇박자’, 통화정책 효과 떨어지고 금융불안 촉발할 것” 이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며 시장에 경고를 날린 반면, 이 원장은 “상반기 내에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간 ‘금리 엇박자’ 지적에 이복현 원장은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재도 “금감원에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등 물가와 가계부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계 대출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가 넘는 상황에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자칫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시장 금리만 내리면 당국이 억지로 이자율을 낮춘다는 잘못된 신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식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한은이 되레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리게 된다면 경기 침체가 더욱 크게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하남시의회,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법적근거 마련 나선다

    하남시의회,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법적근거 마련 나선다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도시공사, 문화재단 등 하남시 산하기관장의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1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강 의장은 제302회 임시회에 하남시 산하 기관 및 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해당 직위에 적합한 인물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남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0일 의회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제320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지방의회가 조례로 입법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 의장은 “현행법률상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임명권을 지방의회가 훈령·조례·협약 등으로 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기초 단위 지자체까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인사청문을 요구할 수 있는 범위에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이어 강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더욱 커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오는 9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도덕성과 전문성, 업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인사행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는 9월 22일 이후부터 하남시는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지방공사 사장 등을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제320회 임시회에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1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13건이 상정된 가운데 상임위별로 심의·의결한다.
  •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축제로 하남을 잇다”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축제로 하남을 잇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축제·마을·거리를 주제로 본격적인 정책연구에 돌입했다. 1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지난 17일 의회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연간 연구 활동 계획과 정책연구용역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5월 본격적인 자료조사에 돌입해 6월 타 시·군 우수사례 벤치마킹, 8월에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정책연구 결과물 도출에 필요한 전문용역을 실시하고 11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축제 ▲지역형 문화 ▲문화의 거리 세 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축제’ 분야에는 공연기획 및 문화예술 전문가인 정병용·오지연 의원이 하남에 특화된 대표축제 발굴에 나선다. ‘지역형 문화’ 분야에는 원도심 활성화에 강성삼 의장, 신도시에 오승철 의원이 발 벗고 나서 원도심과 신도시 간 문화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또 ‘문화의 거리’ 분야에서 오승철 의원은 미사 등 신도시 문화의 거리를, 정혜영 의원은 원도심 중심의 거리 조성을 위한 정책을 연구한다. 정병용 대표의원은 “‘문화예술 연구단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남시 대표축제 발굴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하남을 대표하는 축제발굴과 원도심과 신도시 특성에 맞는 마을형 축제,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문화의 거리 조성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와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하남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 발굴 및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결성됐으며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대표자로 부대표에 정혜영 의원, 회원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 강성희 국방위 배정 논란에 정무위로 배치…윤재옥, 국방위로 이동

    강성희 국방위 배정 논란에 정무위로 배치…윤재옥, 국방위로 이동

    강성희 “대출금리 인하 공약으로 제시…정무위에서 서민금융 지원·금융불평등 해소”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로 배치된다. 강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배치를 두고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정무위에 있던 윤재옥 원내대표를 국방위로 보내기로 했다. 강 의원은 “저는 후보 시절 대출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앞으로 정무위에서 서민금융 지원 등 금융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의 1희망이 정무위다. 그래서 정무위로 보임을 하고, 제가 국방위로 가기로 협의가 됐다”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했다. 오늘 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의원들이 국방위를 가려고 하는 희망자가 없어서 제대로 조치가 안 된 걸로 보도가 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강 의원한테 희망하는 상임위를 받아서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전날 당 대표단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방위 배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조속한 상임위 배정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방위 논란은 있을 수 없는 헌법유린 행위”라며 “특정 상임위는 안 된다는 망언과 망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사·보임 하실 의원이 한 분도 없으면서 정치공세만 하고 있으니 저의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강 의원이 소속된 진보당이 2014년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고, 강 의원이 통진당 인사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 점을 근거로 대며 국가 안보 등을 다루는 국방위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 성일종 의원 등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의원은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이고,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며 “이런 세력이 국가안보의 극비문서를 다루고 군사시설을 방문하는 국방위에 발을 들이도록 놔두는 일은 국가 위해 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김상희, 우원식 등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이 당의 통합을 저해하니 그만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였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에 올라탄 과격 시위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친명계 의원들도 개딸의 무차별 공격이 외려 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근 이 대표도 개딸의 행보에 대해 “내부 공격 대신 설득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딸들이 ‘당원과의 대화’에 공개적으로 참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개딸들은 주로 문자나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비명계를 공격해 왔다. 어쨌거나 이날 한 참가자의 말은 개딸의 현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는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다”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냐”고 반박했다. ‘개혁의 적임자이니까’가 아니라 ‘불쌍하니까, 가슴 아프니까 지켜 줘야 한다’는 대목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한술 더 떠 한 참가자는 “‘문빠’(문재인 강성 지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개딸들을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빠가 문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데 동의하지도 않지만, 개딸들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오만함이 참으로 놀랍다. 개딸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특히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실체와 정체성은 모호하다. 이들이 보여 주는 행태가 개혁과 괴리가 커서다. 이념이나 당 정책과 관계없이 이 대표를 돕지 않는 비명계 의원들은 거의 예외없이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오자 ‘민주당 낙선 명단’ 등을 만들어 조리돌림을 하고 개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퍼붓는 식이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면 ‘치매’, ‘수박’ 등 모욕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정말 젊은 여성들 중심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은 이들이 SNS 등에 올리는 글이나 화법으로 볼 때 2030이 아닌 4050세대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지’, ‘행동하는 양심의 불꽃’ 등 개딸들이 애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예전 운동권 세대의 표현을 빼박았다. 개딸이 아니라 ‘개주머니’, ‘개이모’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운동이나 행사 때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2030보다는 4050 여성들이 많긴 하다. 이들이 개딸인지 개주머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익명성에 숨어 이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당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방탄용 당헌 개정을 압박하고 전당대회 때 게임룰을 바꿔 판세를 흔드는 등 그동안 당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을 올려 1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는 등 개딸들의 힘 과시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만함의 극치이자 착각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반사작용과 야권 분열의 결과로 선출됐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문빠 공격에 이 대표가 곤욕을 치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개딸들이 문빠처럼 대통령을 만들겠다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2030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개딸은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의 파괴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에 결별을 촉구했다. 100% 공감한다.
  • 강성희 보좌관에 경기동부연합 출신 포진

    강성희 보좌관에 경기동부연합 출신 포진

    통합진보당 후신으로 알려진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이 최근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핵심 지지 기반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최근 국회사무처에 진보당 경기도당 용인시 지역위원장 A씨와 진보당 정책기획위원 B씨를 4급 보좌관으로 등록했다. 이들은 이 전 의원이 활동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2012년 진보당 폭력 사태 때 단상에 뛰어올랐던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박근혜퇴진용인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 전 의원 경기도구명위원회 공동대표도 맡았다. B씨도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이정희 전 통진당 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19대에서는 이석기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진보당 관계자는 “강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능력과 실력, 경력 있는 분들을 저희가 요청했고 의원 측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두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진보당은 강 의원의 당선 직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진당의 후신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강 의원의 당선과 함께 국회로 들어오면서 해당 주장이 무색해졌다.
  • 통진당 이석기·이정희 보좌관, ‘진보당’으로 국회 입성

    통진당 이석기·이정희 보좌관, ‘진보당’으로 국회 입성

    통합진보당 후신으로 알려진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이 이석기 전 의원의 핵심 지지 기반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을 보좌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최근 국회사무처에 진보당 경기도당 용인시 지역위원장 A씨와 진보당 정책기획위원 B씨를 4급 보좌관으로 등록했다. 이들은 이석기 전 의원이 활동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2012년 진보당 폭력사태 때 단상에 뛰어올랐던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선 김재연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박근혜퇴진용인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석기 전 의원 경기도구명위원회 공동대표도 맡았다. B씨도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이정희 전 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19대에서는 이석기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진보당은 강 의원의 당선 직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통진당의 후신이란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강 의원의 당선과 함께 국회로 들어오면서 해당 주장이 무색해졌다. 이에 진보당 관계자는 “강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능력과 실력, 경력 있는 분들을 저희가 요청했고 의원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두 사람을 선택했다”고 했다. 한편 강 의원 본인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경제 분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결원인 상임위는 국방위 한 곳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상임위를 배정할 것”이라고 했다.
  • 힐링피크닉 명소 된 제주 귤밭… 웰니스 관광지로 뜬다

    힐링피크닉 명소 된 제주 귤밭… 웰니스 관광지로 뜬다

    제주 귤밭은 이젠 더 이상 귤따기 체험만 하는 곳이 아니다. 치유농업 뿐 아니라 명상, 푸드테라피 등 힐링 피크닉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제원하늘농원(대표 강성흡)’도 이같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한국관광공사 신규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여행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관광지 중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관광지인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선정된 9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4곳이 선정됐다. 2023년 신규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웰니스 콘텐츠 적정성, 발전 가능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학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제원하늘농원은 지난해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농촌융복합 치유농장 조성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감귤밭 속 싱잉볼 연주, 제철 감귤류 활용 푸드테라피 등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제주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신규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효진 농촌지도사는 “치유농업과 웰니스 관광의 융합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기존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보다 발전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원하늘공원 외에도 이색 체험들을 할 수 있는 제주 감귤농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덕면에 위치한 무농약 인증을 받은 예래팜(창천점)은 자연 놀이터와 그네가 있어 아이들이 픽킹 외에도 즐겁게 놀 수 있다. 노란 귤들이 풍성한 귤밭에서 찍어도 좋고, 동백꽃들 사이에서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237카페도 겸하고 있다. 친환경 농가 체험을 하고 싶다면 ‘귤의 정원 바령’을 빼놓을 수 없다. 어른들의 힐링 놀이터로 꾸며진 포토존과 각각 숨겨진 스팟에서 쉬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에는 비치코밍(바다 부유물질을 이용한 작품활동)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수동 레일열차 타기는 꼬마들이 좋아할 만 하다. 제주 귤 농장 체험지 중에 가장 드넓은 농장이다. 1만 평에 달하는 크기로 약 5개의 축구장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넓다. 매우 큰 크기 만큼이나 인심도 커 유기농 인증을 받은 노지귤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 폴개(뻘이 있는 갯벌이란 뜻의 제주 남원 태흥리 지명)감귤농장은 더불어 팔다라는 제주방언 폴다에 게를 붙여 팔자 의미로 1차산업을 2차가공, 3차 체험으로 이어지는 뜻을 내포하고 잇다. 감귤칩, 감귤즙을 비롯 동백활용 소품만들기, 블루베리 활용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尹대통령 지지율 발표 4개 업체3월 5주차, 최고 44% vs 최저 30%추정값 차이 무려 14%P 달해취임 이후 평균 약 6.2%P 차이ARS 지지층 과대 표집 확률 높아20대 응답자 수 채우기 어려워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 저조ARS 과신 헛된 기대 될 가능성 정치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필자는 매주 발표되는 대통령 지지율을 관심 있게 챙겨 본다. 강의에선 학자로서 ‘경마식 보도’의 폐해를 사뭇 진지하게 지적하지만 인간이다 보니 말초적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순수 ‘관찰자’인 필자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데 관계자들은 어떻겠는가. 아마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다.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별성 없어 매주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는 대표적 업체들인 A, B, C, D사는 지난 3월 5주차 대통령 지지율 추정값을 각각 43.6%, 36.7%, 33%, 30%로 발표했다. 네 업체 중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한 A사와 가장 낮게 추정한 D사의 차이가 무려 14% 포인트에 달한 것이다. 유권자들이 받아들이는 대통령 지지율 30%와 44%의 정치적 의미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사실 이들 업체 간 차이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필자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올해 1월 하순까지 실시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조사업체들의 경향성을 보정하고 지지율을 추정한 바 있다. 당시 A, B, C, D사는 각 시점에서 전체 평균과 약 +2.8%, +0.8%, -3.2%, -3.4%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A사와 D사는 평균 약 6.2%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여 온 셈이다.사실 네 업체의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A사는 “선생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D사는 “○○께서는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지만 이 질문의 차이가 14% 포인트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A, B, C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로 답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D사는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 “어느 쪽도 아니다” 중 하나로 답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응답 범주의 차이 역시 14% 포인트의 차이를 온전히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원인이 있어 보인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크게 보면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A사와 B사는 자동응답(ARS) 방식,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C사와 D사는 전화 면접 조사로 분류될 수 있다. ARS 방식은 응답률이 더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양 진영의 강력한 지지층이 과대 표집될 확률이 높아 전화 면접 방식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령 A, B사의 조사에서 20대 할당 배율은 각각 1.38, 1.44에 달했던 반면 C, D사의 조사는 1.0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할당 배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집단에 할당된 표본 수를 다 채우지 못해 답을 한 응답자들에게 가중치를 주고 못 채운 사람들의 응답을 예측해 끼워 넣었다는 의미다. 즉 ARS인 A, B사의 조사는 할당된 20대 응답자 수를 채우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할당 배율은 A사(0.91)와 B사(0.82(60대)~0.90(70대 이상))가 C사(1.0)와 D사(0.87(60대)~0.95(70대 이상))보다 낮은 편이었다. 즉 60대 이상 고연령대 유권자의 표집은 상대적으로 ARS가 전화 면접보다 더 잘 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이 살펴보면 ARS인 A와 B사의 조사는 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20대 유권자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1.1배 정도인 것에 비해 A, B사 조사 완료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1.8배에 달해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전화 면접 방식인 C, D사의 표본에서는 약 1.1배 정도로 실제 비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성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여성보다 훨씬 높았고 두 집단의 투표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A, B사의 조사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과소 표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ARS 과신은 헛된 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ARS를 과신했다면 큰 낭패를 봤을 것이다. 필자는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총 620개를 취합해 조사기관의 고유한 경향성을 보정한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본 바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시작 직전 ARS는 윤 후보 우위를 약 4.0% 포인트, 전화 면접 조사는 약 3.1% 포인트로 추정했다. 둘 다 실제 득표율 차이인 0.73% 포인트보다는 컸지만 ARS는 실제 선거 결과가 신뢰구간을 벗어난 반면 면접 조사는 신뢰구간 내였다. 윤 대통령의 승리로 ARS의 이런 문제가 이슈화되진 않았으나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 등과 관련해 잘못된 선거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지난주 A사는 대통령 지지율을 그 전주에 비해 6.4% 포인트 하락한 36.7%, D사는 4% 포인트 하락한 27%(25주 만에 20%대)로 발표했다. 지난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계속되던 시절, B사의 주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1.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이상한 조사”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바로 다음주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일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D사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다. ARS 조사의 특성상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결과로 해석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당에 우위를 지켰으나 3년 후 결국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다.●여야 지지율 회복·총선 승리 지렛대로 윤 대통령의 석사 지도교수이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최근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위기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더 겸손하면 위기가 전화위복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실제 윤 대통령 지지율이 A사와 D사 중 어디에 가까운지는 영원히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물론 여야 모두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하는 겸허한 태도로 여론조사를 접한다면 지지율 회복과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 하남시의회, 시민 건강·안전 챙기는 현장활동 실시

    하남시의회, 시민 건강·안전 챙기는 현장활동 실시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하남 만들기’를 목표로 관내 주요 현장을 방문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6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강성삼 의장과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최훈종 시의원은 지난 13일 KDB산업은행 데이터센터 인근(미사강변한강로 168) 전자파 측정 현장을 참관했다. 한전 하남지사 전력공급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전자파 측정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에 따른 전자파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측정 결과 정부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83.3μT)치 이하로 나타났다. 강 의장과 의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4곳에서 전자파를 비교·측정한 뒤, 해당 결과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원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무분별한 정보의 확산으로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증가 및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전파 환경조성을 위해 전자파 측정 현장을 직접 참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14일에는 강성삼 의장, 박선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임희도, 최훈종, 오승철 시의원이 수도권 지역 27개 지자체의 생활용수와 공업 및 환경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팔당권지사를 방문했다. 이날 의원들은 하남시 배알미동에 소재한 팔당권지사에서 팔당호 광역상수도 취수장 및 한강 유역 취수시설 주요 현황을 청취하고 취수장·취수펌프장, 제어실, 통합 물 관리 정보룸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의원들은 ”팔당권지사는 시설용량이나 취수량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취수장을 보유하고 있고 수도권 지역 취수량의 92%를 공급하는 국가중요시설인 만큼 하남 등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급수인구가 1천4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수량과 수질에 더해 생태와 재해 예방까지 고려한 폭넓은 통합 물관리로 대한민국 물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성삼 의장은 “현장을 제대로 알아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제320회 임시회를 앞두고 의원님들과 함께 양일간에 걸쳐 현장에서 하남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현장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중심 의정활동이 제9대 하남시의회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양곡법 재표결, 간호법 강행… 이런 국회 필요한가

    [사설] 양곡법 재표결, 간호법 강행… 이런 국회 필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다시 본회의 표결에 붙였지만 결국 부결됐다.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법률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이 국회 300석 가운데 115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처음부터 가결은 불가능했다. 야당이 불필요한 재표결을 고집한 배경에는 대통령과 정부를 조금이라도 더 흠집 내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도사리고 있다.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정 운영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만 두드러진다. 정치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늘어난 숫자만큼 책임도 커져야 했을 제1야당의 행태를 보면 도무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 엄혹했던 시절에도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을 찾으려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 준 정치권이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소수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만 맞춘 법안을 마구 제출하고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그 부작용은 정부와 여당에 떠넘기는 횡포를 일상적으로 벌이고 있다. 농민의 마음을 잡는 것이 한국 정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이 엄청난 부담을 무릅쓰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농민을 위한 법일 수 없다는 판단의 결과다. 자신들이 째 놓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인 민주당의 양곡법 재표결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간호법과 의료법 강행도 의료의 양대축인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쳐 분열과 갈등만 양산할 것이 뻔하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혼란만 부추기고 있으니 “국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11일 의장실에서 ‘하남시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학교체육의 활성화 및 개선사항 모색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수렴을 수렴하고자 마련했다. 강 의장 주재로 개최한 간담회에는 임희도 의원을 비롯해 하남시 체육진흥과와 축구·양궁·검도 등 6개 학교체육 지도자 등 1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주요 논의사항은 ▲학교체육 전임 지도자의 처우개선 ▲체육시설 이전 및 확충 ▲체육 종목 간의 지원의 형평성 등이다. 특히 ▲양궁장 이전 부지 검토 ▲검도의 경우 하남시 내에서 교육이 이뤄질 상급 학교가 없어 타 시·군 학교로의 전출 문제 등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하남시는 계층 간·세대 간 양극화,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라며 “학교체육에서도 지역별·종목별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물가 시대에 시장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지도자분들의 수당은 현저히 낮게 책정되어 있다”며 “청소년들이 양질의 엘리트 체육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피력했으며 “앞으로도 시의회에서는 전국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학교체육이 이뤄지도록 예산지원 및 정책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석한 임희도 의원은 “지난 9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시의 자랑이 될 체육 전문 엘리트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코치진의 처우가 열악한 것에 대해 지적 한 바 있다”며 “내년도 예산편성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강 의장은 오는 8월 내년도 예산편성 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남시 관계부서, 학교체육 전담 지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 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드러내는 행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 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박광온 “소통으로 보완재 역할…與와 싸울 땐 싸우고 협력은 성과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녔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재명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강화하는 모습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원내대표가 되면 꼭 하고싶은 민생 개혁 과제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면서 소득 주거, 교육, 의료, 일자리, 육아, 노후 등 미래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나가야 한다. 민주당 다운 비전의 역동성을 되찾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오영훈 지사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

    오영훈 지사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들불축제에서 ‘불’은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향후 제주 들불축제에서는 ‘불’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오 지사는 11일 오전 진행된 제41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들불축제’의 존폐 논란과 관련한 강성의(더불어민주당, 화북동) 의원 질의에 “불씨를 날리면 안된다”며 레이저를 쏘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 지사는 “시민들께서도 전 국민들이 좋은 축제로 평가를 했을 만큼, 우수 축제로 발굴이 되면서 전 국민들이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했다”고 평가한 뒤 “다만 들불 축제의 개최 시기가 기상 여건상 건조할 수밖에 없는, 산불에 상당히 취약한 시기에 열려 들불을 놓는 것 자체는 앞으로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제주도정의 판단도 매우 중요하다”며 “도정이 지속 가능한 생태적 접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들불축제가) 그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의원은 “생태환경적으로 이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분명히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며 “불이 없는 들불축제가 되면 맥이 빠지기 때문에, 연대나 봉수대를 활용해서 2~3일 단기간에 끝나는 축제가 아닌, 오랫 동안 제주도 곳곳에서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오 지사는 “연대나 봉수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불을 통해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은 현재 사회에서는 적절치 않다”라면서 “예를 들어 레이저를 쏘아서 신호를 보내는 방식 등 다양하게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불씨를 날려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10~12일 열린 2023 제주들불축제는 행정안전부, 농림식품부, 산림청장, 경찰청장, 소방청장이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따라 오릅불놓기가 전격 취소된 바 있다.
  • 더 뜨거워진 우경화

    더 뜨거워진 우경화

    오사카유신회, 나라현 지사 차지텃밭 넘어 첫 당선… 전국화 발판與, 격전지 승리… 후보 난립 ‘오점’기시다 지지율 빠져 이겨도 진듯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지사)을 배출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닦으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진짜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NHK에 따르면 이날 개표 완료 결과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오사카유신회는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까지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유신회 소속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선출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41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의회에서 기존 59석보다 두 배 이상인 124석으로 의석을 늘려 세력을 확장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화’의 발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유신회의 득세로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일본유신회는 패전 이후 군대 보유 금지 등을 명문화한 평화헌법을 문제 삼으며 자민당보다 더 적극적인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2021년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기존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 정당이 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수 21석으로 약진하고 있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 등 여야가 정면 대결을 벌인 지역에서 승리했다. 또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당 내부는 충격에 빠졌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밀린 데다 나라현은 자민당 출신 후보가 난립하는 등 지지층 분열을 자초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긴 듯 이기지 않은’ 지방선거 결과에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도 멈췄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9일 유권자 11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오는 23일 후반부 선거에서는 기초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같은 날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야마구치 2선거구’에 출마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31)의 중의원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 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 첫 등원 강성희 “민생정치 실현할 것”

    국회 첫 등원 강성희 “민생정치 실현할 것”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0일 국회 첫 등원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등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진보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과 연대가 필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면서 “민생 입법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담장 밖에서가 아니라 국회의사당 안에서 진보당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은 윤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단호한 민심은 무명의 정치 신인을 4개월 만에 1위 후보로 만들어 주셨고 선거 막판의 흑색선전과 색깔 공세마저 이겨 내고 진보당 강성희를 국회로 보내 주셨다”면서 “100석 같은 1석으로 진보당에 보내 주신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를 존중하지만 진보당 당선인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문제만큼은 재조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회 상임위 배치상 진보당 당선인이 국방위에 갈 상황”이라며 “그러나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내란 음모 혐의로 강제 해산했던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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