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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북·미 대화가 또 시작되는 모양이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 국장이 오는 26일 미국으로 날아간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회’ 참석이 명분이지만 다가올 고위급 북·미협상을 앞둔 전초전 격이다. 16년 전 1993년 6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북핵 위기는 그동안 농축우라늄 핵개발 의혹과 1, 2차 핵실험 등 3차례의 격심한 위기를 겪었다. 북핵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숱하게 열렸어도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형국이다. 북핵 문제가 단칼에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변수와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방증이다. 삼국지보다 복잡다기한 ‘대하 드라마’에 비유할 수 있다. 사태를 바라보는 단선적 시각은 위험하다. 드러나 있는 표면보다 보이지 않는 ‘물밑’이 더 중요하다. 북핵 문제는 본질적으로 대형 퍼즐게임이다. 관련국들의 ‘손익계산서’와 국익 극대화 전략이 달라 모호성에 휩싸여 있다. 16년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단편적 사실들을 토대로 진실을 찾아 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애초부터 비핵화 의사가 없었다.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통해 체제 유지와 경제회생의 길로 간다는 대원칙이 있었다.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이 그들의 궁극적 목표다. 북핵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다소 복잡하다. 냉전해체 이후 미국이 세계 경찰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악의 축’으로 불린 북한과 이란의 존재였다. 미국의 세계전략을 꿰뚫고 있는 북한은 악당의 역할에 충실하며 내부긴장을 고조시켜 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북핵 카드’는 미국과 북한을 ‘악어와 악어새’의 묘한 공생 관계로 만든 셈이다. 하지만 북핵의 칼날은 너무도 예리하다. 잘못 다루면 미국이 피를 흘리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북핵 게임에서 중국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 북한 카드를 ‘꽃놀이패’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하면 늘 해결사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것도 아주 사소한 일이다. 북한의 진정한 이용가치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막아내는 방패의 역할이다. 21세기 미국과 패권 다툼을 염두에 둔 세계 안보 전략이자 북한 경제의 동북4성 편입을 위한 포기할 수 없는 수순이다. 중국이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보내 경협 선물 보따리를 안긴 것도 이 때문이다. 핵·북한의 분리 대응이다. 20년 가까이 펼쳐진 북핵위기 해결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북한-미국-중국’의 3각축이 핵심이다. ‘북핵 삼국지’엔 불행하게 한국은 빠져 있다. 미안하게도 국제역학 구도상 종속변수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북한은 북·미 양자대화로 승부를 보려 했고 동맹국 중국의 대미 억지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도였다. 북핵 위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이 소외되는 설움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정권의 대북 지렛대가 약화된 상황이라 더욱 우려스럽다. 한·미동맹 강화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주 순진한 전략이다.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에서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한 나라가 한국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만간 북핵 3막이 시작된다. 현재도 반전을 거듭하고 있어 어떤 결말로 끝날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다만 외교 담당자들이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우리의 앞날을 개척하는 당당한 협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도마 위에 오른 외국어고] 외고들 “대입제도 손질 먼저”

    “사교육비 주범이 과연 외국어고뿐이냐. 마녀사냥이다.” 외국어고 존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외고 관계자들은 20일 “사교육비 주범으로 외고만 집중 부각되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열화된 대입제도가 근본 원인이지 외고 문제는 그 부산물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국 외고 교장협의회 회장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은 이날 “사교육 시장이 커진 것은 공교육 전체가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지 외고 때문은 아니다.”면서 “외고가 폐지된다 해도 현 상황에서는 결코 사교육 시장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강렬 명덕외고 교장도 비슷했다. “외고를 폐지하면 자사고나 과학고, 국제고로 학생들이 몰릴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다. 이런 입장은 비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박치완 부산외고 교장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고가 아니라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라며 “앞뒤가 뒤바뀐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외고들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전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걸쭉한 입담으로 풀어쓴 반농반어의 삶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이 시가 되니 더욱 흥미롭다. 제 몸에서 비늘 털어내는 멸치떼처럼 펄떡거리는 그의 시어(詩語)들에는 욕망과 관능이 넘쳐 난다. 허나 낯 붉힐 이유도, 추하다고 고개 돌릴 일도 전혀 없다. 그저 아름답다. 200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늦깎이 시인 박형권(48)의 첫 시집이 나왔다. ‘우두커니’(실천문학사 펴냄)의 시편 곳곳에는 농사를 짓고 조개를 캐며 고기 그물을 던지고 사는 박형권의 삶과 그 주변네들의 건강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걸쭉하고 질펀한 입담은 바다에서 고기 잡으며 소설 쓰는 한창훈을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그 와중에 문득문득 내비치는 섬세하고 여린 감성은 더더욱 한창훈과 흡사하다. 흙과 바다를 모두 제 것으로 삼았으니 그의 기세는 경계를 모른다. 배꼽을 잡게 만드는 서사도,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 미학의 서정도 매양 한 가지다. 예를 들자면 ‘…/ 네가 먹고 무심코 버린 복숭아씨/ 산복숭아 되어 아비의 그늘을 만들어준다’(‘산복숭아’) 같은 생명의 순환을 노래하거나 ‘사월에는 거대한 우주의 말씀이 논물을 따라 흐른다’(‘물꼬를 트는 사월’) 같은 세계관의 초월적 도약을 보여준다. 그러다가도 2톤짜리 연안 통발선에서 ‘바다에 몸을 맡긴 점심’에는 갈매기도 한술 뜨고 가는 삶 역시 지극히 자연스럽기만 하다. 박형권과 그들은 참 재미나게 산다. ‘관계’를 보면 대동세상은 이미 그들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 마을 어귀 슈퍼에서 한두 명이 조개를 굽는다. 이때 지나가던 누군가가 간장, 깻잎을 들고 등장한다. 좀 있다가는 또 다른 이가 소주 몇 병 덜렁거리며 젓가락을 얹는다. 마지막으로 꼬맹이 아들 손잡은 이가 엉덩이를 비집고 앉아 대동세상의 흥겨움을 함께한다. 시를 따라 읽다보면 왁자지껄한 한판 잔치가 주욱 그려지고, 사람들이 생생하게 자기 몫을 마음껏 드러낸다. 계급론적 측면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이로서 민중의 건강함, 혁명의 주력군 등 책상머리 글뒤주들의 허황된 상찬은 부질없다. 어느 시 하나 내칠 게 없지만 전반부쯤에 실린 ‘포구’, ‘털 난 꼬막’, ‘장모님 앞에서 마누라 젖꼭지를 빨았다’만큼은 반드시 읽으라. 키득거리며 한참 웃다가 뱃일하는 사내들, 갯거리 나선 아낙들의 질펀한 성(性)과 건강한 해학, 그리고 가슴 깊숙한 곳에서 피어오르는 뭔지 모를 먹먹함과 그 뒤를 이어 새로운 희망이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집 한 권을 일독하고 나면 절반쯤은 ‘박형권의 동네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흙의 기운과 바다의 기운 위에 서 있는 박형권의 삶이 익숙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류치윤(전 한국전력공사 과장)치화(기업은행 부행장)치목(사업)치정(하나은행 충주지점장)씨 모친상 1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042)471-1651 ●김영환(현대제철 전무)씨 빙모상 14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17일 (032)460-3444 ●김경애(진안건설 대표)영식(대구 내당교회 부목사)말순(광주지방식약청)씨 부친상 서상주(벽산건설 대표)이중환(대구 평산교회 부목사)김재활(자영업)최영수(연합뉴스 전북본부 기자)씨 빙부상 1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620-4246 ●강기민(예은운영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15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1)601-6796 ●박도준(하이원리조트 지역사업팀장)씨 부친상 1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921-2899 ●정낙민(경남기업 홍보팀장)씨 빙부상 14일 온양 장례식장, 발인 18일 (041)547-4444 ●임혜선(KBS PD)씨 모친상 김정기(EBS 교육제작센터장)씨 빙모상 1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779-2191 ●이지호(엔씨소프트 팀장)씨 부친상 김준(연세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미국, 발인예배 19일 오전 10시 천주교 한강성당 (02)6383-6460 ●이규상(충북도청 지역개발과장)춘배(청주시의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15일 충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43)269-7212
  • 양대노총 연대투쟁

    한국노총이 노조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 연말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도 한국노총 입장에 원칙적으로 찬성, 연대투쟁한다는 방침이다. 양대 노총은 오는 21일 구체적인 연대 수준과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를 더 이상 원칙 없이 유예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연말 총파업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결의문에서 “정부·여당이 한국노총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임자 임금, 복수노조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가능한 한 모든 대정부 투쟁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과 사무총장, 부위원장 등 지도부 5명은 대회에 이어 삭발식을 열었다. 장 위원장은 “정책연대 파기는 그 자체로 한나라당과 어떠한 사안에도 협의하지 않는다는 것과 다음 대선까지 모든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반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를 맺고 조직적으로 지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임자 임금 문제의 해결을 1과제로 삼은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대회에는 한국노총 출신인 한나라당 강성천, 김성태, 이화수, 현기환 의원이 참석해 투쟁에 연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전임자 문제는 노사 자율로 해결돼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며 “정부는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사안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전임자·복수노조 문제에 대해 한국노총과 같은 입장이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변인은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 임급 지급 금지와 관련해서만 투쟁하는 것은 아니고 공무원노조, 전교조 탄압과 복지 및 실업대책, 의료민영화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연대 투쟁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 같은 노동계의 투쟁 움직임과 관련, “경쟁과 자율의 원칙이 훼손된다면 어떤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6자 대표자 회의에도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노·정간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근 회복되는 경제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오늘의 눈] 외국인 범죄 수사대에 바란다/김승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외국인 범죄 수사대에 바란다/김승훈 사회부 기자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9일 서울지방경찰청 주도로 출범했다. 각 지방청도 전담 수사대를 꾸리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수사당국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외국인 폭력조직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메스를 대겠다는 점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이번 수사대가 국정감사를 앞둔 경찰의 임시방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 취재 기자로서 외국인 폭력조직의 효율적인 척결을 위해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실적’ 압박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외국인 폭력조직 실태를 취재하는 동안 틈틈이 경찰에 수사요청을 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은 상부의 각종 평가에 대응하기에도 바빠 외국인 폭력조직 적발 같은 장기·기획 수사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고통받고 있을 외국인 여성들과 근로자들을 위해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하는 데 대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말을 꺼낸 기자가 오히려 미안했다. 일선 경찰들의 지적처럼 외국인 폭력조직은 단시일 내 근절할 수 없다. 정보 수집, 실태 파악, 잠복…. 일망타진하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승진에 필요한 실적에 급급해선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따라서 경찰 수뇌부는 갓 출범한 수사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실적제’를 운용해줬으면 한다. 실적제가 족쇄가 돼서는 안 된다. 다른 하나는 수사대원 간 소통이다.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해 외사계 수뇌부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력팀 관계자들은 “실체를 덮으려 하고, 관심조차 갖지 않던 외사계 수뇌부가 이제 정신을 차렸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황 인식이 판이한 두 부서가 원활한 공조를 이루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서울신문 보도가 두 부서간 시각차를 좁히고,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부서가 외국인 폭력조직 유무에 대해 논쟁하는 동안 다수 선량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통은 그만큼 더 깊어진다. 김승훈 사회부 기자 hunnam@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피아노 치는 아내와 트럼펫을 부는 러시아 남편은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내는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 남편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선생님이다. 오랜만에 장모님과 가족 나들이를 나선 드미트리씨 가족. 계획을 세우고 함께 마음을 다지는 드미트리 부부의 한국살이를 엿본다. ●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 기막힌 재치와 순발력의 소유자. 예쁜이 개그우먼 김효진. 똑 부러지는 실력으로 100인들을 장악할 수 있을까? 두 번째 도전자, 예심점수 1등. 퀴즈계의 숨은 실력자, KT기업고객 부분 박상흠. 과연 5000만원의 주인공은 탄생할 것인가?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퀴즈대결이 펼쳐진다.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안강성 폭도가 된 백성들이 덕만의 도움으로 땅을 얻고 개간하기로 약속했으나 모두 도망치는 일이 벌어진다. 자신의 신뢰를 저버린 촌주의 목을 베면서 무한한 안타까움을 보였던 덕만. 하지만 이내 백성들은 제자리를 찾는다. 한편 진평왕은 자신의 병세가 심해짐을 느끼고 덕만의 혼사를 서두르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1t 탑차에 갓난아이를 포함한 여섯 가족이 6개월째 살고 있다. 트럭에 사는 4살 유빈이가 하는 일이라곤 심심하면 도로에서 자전거 타기, 수 틀리면 발악에 몸부림치고 맘 안 내키면 맨발로 줄행랑은 기본인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무질서, 무규칙한 일상. 당장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서울대 인문학부 1학년 정은지는 부일 외국어고등학교에서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밤을 새워 공부해도 오르지 않던 성적을 단번에 올린 비법은 바로 가르치듯 공부하기. 가르쳐 보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가 될 수 있을까? 정은지만의 비법을 알아본다. ●스페셜-두 바퀴의 녹색혁명(YTN 오전 10시25분) 자전거 시대의 개막과 함께 자전거 시장을 선점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독일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산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첨단 자전거의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전거로 녹색성장을 이끌 수 있었던 비밀을 공개한다.
  • [NOW포토] 윤아정 의상 아찔! 김현균 시선은?

    [NOW포토] 윤아정 의상 아찔! 김현균 시선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다줄거야’(극본 강성진, 설경은, 이은주·연출 김원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아정, 김현균이 무대위로 올라가고 있다. KBS 2TV 아침극 ‘다줄거야’는 가진 것 없는 시장통 떡만두집 아가씨에서 ‘전통개성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요리사로 성장하는 성공스토리 드라마로 12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덕만공주 변했네”…천하의 미실도 ‘움찔’

    “덕만공주 변했네”…천하의 미실도 ‘움찔’

    천하의 미실도 나날이 총명해진 덕만공주 앞에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 39회에서 덕만공주(이요원 분)는 더 이상 미실(고현정 분)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덕만공주는 흉년으로 폭동이 일어난 안강성에 찾아가 백성들과 직접 대화하고 개간할 황무땅과 곡식, 철농기구 제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백성들은 이 약속을 믿지 못하고 도망치는 일이 벌어져 덕만공주는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미실은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합니다. 희망은 버거워 하고요. 소통은 귀찮아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떼를 쓰는 아기와도 같지요. 그래서 무섭고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라고 비꼰다. 폭동을 일으킨 촌장을 처벌하지 않은 것과 진실, 소통과 같은 희망적인 꿈에 대한 질책이었다. 이에 덕만공주가 “진흥대제 이후로 신라가 발전이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새주님(미실)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덕만공주는 “새주께서 나라의 주인이었다면 늘 더 잘 되길 바랐겠죠. 허나 주인이 아니시니 남의 아기를 돌보는 것 같이 늘 야단치고 늘 통제하고. 주인이 아닌 사람이 어찌 나라를 위한 꿈을, 백성을 위한 꿈을 꾸겠습니까. 꿈이 없는 자는 절대 영웅이 되지 않습니다. 꿈이 없는 자의 시대는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합니다.”라고 맞받아친다. 정곡을 찔린 듯 미실은 당황했고 자신을 위협할 정도로 변해버린 덕만의 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도망친 안강성 백성들을 다시 만난 자리에서 덕만은 눈물을 흘리며 촌장의 목을 베며 “미래를 희망을 너희 스스로 깨닫게 할 것이다. 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눈에 띄는 덕만공주의 성장을 그린 ‘선덕여왕’ 39회는 전국시청률 39.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진우·홍아름, 소곤소곤 ‘귓속말’

    [NOW포토] 박진우·홍아름, 소곤소곤 ‘귓속말’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다줄거야(극본 강성진, 설경은, 이은주·연출 김원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진우, 홍아름이 포토타임 도중 귓속말을 하고 있다.KBS 2TV 아침극 ‘다줄거야’는 가진 것 없는 시장통 떡만두집 아가씨에서 ‘전통개성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요리사로 성장하는 성공스토리 드라마로 12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홍아름, ‘다줄거야’ 첫 주연

    [NOW포토] 홍아름, ‘다줄거야’ 첫 주연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다줄거야(극본 강성진, 설경은, 이은주·연출 김원용)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아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KBS 2TV 아침극 ‘다줄거야’는 가진 것 없는 시장통 떡만두집 아가씨에서 ‘전통개성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요리사로 성장하는 성공스토리 드라마로 12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해아동 절반 7세미만… 면식범 소행 72%

    피해아동 절반 7세미만… 면식범 소행 72%

    성폭력 피해 아동의 절반 이상이 7세 미만의 여자 어린이로 조사됐다. 성폭행 가해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면식범으로 나타났으며, 구강성교 등 2가지 이상의 성폭력 피해를 당한 ‘중복피해’ 건수도 60%를 넘었다. 아동 성폭력 사건의 대부분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어 피해 아동의 진술은 사건 해결에 힘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하고 수사당국의 거친 조사 등으로 피해 아동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4일 아동성폭력 전문상담기관인 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가 2004년 문을 연 뒤 지난해까지 5년간 상담한 1223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건수 중 7세 미만이 56%, 여자 어린이가 87.5%를 차지했다. 피해내용(중복 선택)으로는 성기추행이 56.1%(772건), 신체추행 51.7%(552건), 가해자 성기노출 29%(275건), 폭력을 동반한 협박·언어폭행 16.7%(249건), 강간 9.3%(134건) 순이었다. 센터측은 “성기 및 신체추행시 아동이 거부하면 팔다리를 묶는 등 폭력을 동반하거나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라고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두 가지 이상의 중복피해를 당한 경우는 620건으로 57.4%에 달했다. 피해횟수는 1회가 41.2%(504건)였지만 10회 이상의 지속적 피해도 26%(319건)나 됐다. 2~9회의 중복피해는 129건(11%), 모른다는 응답은 20.8%(257건)였다. 피해자의 나이가 어려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다. 면식범의 소행은 72%나 됐다. 피해장소도 피해자나 가해자의 집, 어린이집, 놀이터 등 대부분 아이들의 생활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기간 면에선 41.2%(504건)가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2년 이상이라는 응답은 5.9%(72건)였다. 피해 여부를 타인에게 알리는 데 하루 이상 걸렸다는 응답도 전체의 65.8%(711건)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를 통한 증거 확보 등 초동수사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센터측은 “진술녹화제가 있긴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반복진술을 강요하고 가해자의 페니스 크기를 묻는 등 강압적인 조사방법은 여전하다.”면서 “가뜩이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피해아동들이 조사가 진행될수록 불만을 토로하거나 고통을 호소하는 등 진술능력이 낮아진다.”고 전했다. 때문에 형사소송 제기 과정에서 보호자들이 한계를 느껴 상담 건수 중 실제로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은 10건 중 3~4건에 불과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아동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지원 제도는 거의 낙제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동성폭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해바라기 아동센터가 유일하다. 그러나 16개 시·도당 1개 센터만 있는 데다 센터별로 연간 3억~5억원의 예산으로 운영은 물론 아동성폭력 예방·홍보사업까지 감당하는 실정이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정부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의 연대를 강화해 예방은 물론 피해 아동의 인권과 복지문제까지 고려한 사태 해결을 시도하고 피해아동 부모에 대한 지원, 가해자 교육 등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내년부터 복수(複數)노조 설립이 허용된다. 하나의 사업장에 여러 개의 노조가 생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3개월. 그러나 노동계와 경영계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교섭창구 단일화 여부 등 민감한 사안들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정부는 관련 법 규정의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당사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복수노조 제도 시행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본다. 내년 복수노조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는 노동계나 경영계나 모두 마찬가지다. 이 제도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쟁점에 대해 아직 뚜렷한 지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사 양쪽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을 거듭한 것도 시행까지 불과 3개월을 남긴 지금, 혼란을 부추긴 이유가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종업원 4만명 규모의 대형 제조업체 A사 노조원 1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복수노조 시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복수노조가 노()·노() 갈등을 부추겨 노조 조직률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 조직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노동계는 현 상태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수노조 허용 방식 논의에 대해 합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내부적으로 조합원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는 한편 오는 11월에 열릴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등 본격적으로 경영계와의 힘겨루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내부 사정이 정리되고 전국대의원회의가 열리는 11월 초·중순이 지나면 본격적인 양대 노총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수업계 등 이른바 ‘어용(御用)노조’가 많은 곳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제대로 된 노조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침체 상황에서 복수노조 허용이 노·노 갈등을 심화시키는 등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다. 기업들은 복수노조 허용 이후 신규 노조 설립 유형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기존 노조원들이 독립적으로 떨어져 나와 노조를 신설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B대기업 노무 담당자는 “내년부터 사용자의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조합비 등 자본이 부족한 데다 조직력도 그간 현장관리를 해 온 사측보다 약하기 때문에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기업 C사 관계자는 “기존 강성노조와 뜻을 달리하는 일부 노조원이 이탈해 새 노조를 꾸릴 경우, 회사와 뜻이 맞는다면 오히려 그들을 지원하고 공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경영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협력업체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노총 등 상급단체에 지원을 요청해 노조를 새로 만드는 경우다.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산별단체가 힘을 보태면 강성 노조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어용노조를 만들어 다른 노조의 신설을 막아온 기업들도 내년에 실질적 강성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임종호 노무사는 “어용노조를 세운 기업은 강성 노조의 탄생을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이 경우 신생 노조가 고용보장과 선명성 등을 무기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기존 노조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제2의 노조가 생기지 않도록 기존 노조에서 문단속을 잘 해 달라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것도 노무관리의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 얘기다. 한 중소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우리는 노조에 특별히 줄 것이 없기 때문에 관계 개선은 꿈도 못 꾸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전인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는 향후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 가능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복수노조 허용 후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노사간 갈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의 규모를 키우는 등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이 강하고 대응태세가 확고할 때 오히려 남북대화와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효율·무사안일 과감히 버려야 이 대통령은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 문제 등으로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군은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와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강한 군대’의 기본 요건으로 ▲엄정한 군 기강 확립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병영문화 등을 꼽았다. ●6·25 참전용사 4명에 무공훈장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유해발굴을 계속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것이며 전공을 세운 분들도 계속 찾아내 그 공훈을 기릴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선진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이 대통령 내외와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주한미군 등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했던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78)옹 등 참전용사 4명에 대한 충무 및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특전사의 특공무술 시범과 집단 전술강하, 한·미 장병과 일반 스카이다이버 동호회원이 함께하는 고공강하가 펼쳐졌다. 코브라(AH-1S), 블랙호크(UH-60) 등 21대의 헬기와 T-50으로 새로 단장한 블랙이글스 및 KF-16 등 전투기 31대의 축하비행도 진행됐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쌍용차노조도 중도실리파 당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분리된 ‘중도실리’를 표방한 새 집행부를 선택했다. 쌍용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차기 노조 집행부 결선투표에서 기호 3번 김규한(41)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체 투표자 2940명 가운데 1740명(59.2%)의 지지를 얻어 1175표(39.97%)에 그친 기호 3번 홍봉석 후보를 눌렀다.김 후보와 홍 후보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구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김 후보는 ‘중도실리파’, 홍 후보는 ‘강성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노사관계 안정과 법정관리 탈피에 대한 조합원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노사 간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겠다는 ‘노사평화선언’을 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화 한대화 감독 8억원에 3년 계약

    프로야구 한화는 30일 한대화(49) 신임 감독과 3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 감독은 “나를 높이 평가하고 불러준 구단에 감사한다.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강팀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화는 이날 수석코치로 이종두 전 삼성 코치, 2군 감독에 정영기 전 경찰청 코치, 배터리 코치에 강성우 전 삼성 코치를 임명했다. 또 한화 내야수 김민재는 내년부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3자 개입 배제 실행 옮겨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에 당선된 이경훈 당선자가 그제 “금속노조로부터 단결권과 교섭체결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가 현대차 기업지부를 해체하고 지역지부 편입을 고집하면 “조합원의 뜻을 물어 결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파업은 전술이지 결코 투쟁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당선 일성에서 “금속노조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터였다.속단하긴 이르지만 대다수 조합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발언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전위대 역할을 해왔던 국내 최강성 노조 지부장에 중도·실리파가 15년 만에 당선된 선거혁명의 결과이기도 하다. 정치파업이라면 넌더리가 나던 차에, 지난해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에 80여일을 허송세월했다는 솔직한 반성문도 가슴에 와 닿는다.현대차는 올해 세계 100대 기업 브랜드 중 69위에 오른 한국 대표기업의 하나이자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다. 브랜드가치가 곧 제품 경쟁력인 시대이다. 현대차 노조는 설립 첫해인 1987년부터 1994년 한 해만 빼고 상습 파업을 거듭, 11조원이 넘는 생산손실을 입혔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세계 꼴찌수준이다. 후진적 노사관계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제3자 개입’이다. 노사는 서로 입장이 다르지만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꾀하는 제3자는 다르다. 현대차 노조의 단호한 제3자 개입 배제 선언이 올해 임·단협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 가을 안방극장 여전히 ‘억척女’가 대세

    가을 안방극장 여전히 ‘억척女’가 대세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이들은 2009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속 억척녀들이다. 억척녀 캐릭터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들의 맹활약 이후 대거 등장하며 드라마의 대표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억척녀는 지금도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고 여전히 새로운 억척녀가 안방극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성유리가 SBS ‘태양을 삼켜라’에서, 오연수가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를 통해 억척녀로 사랑 받고 있는 가운데 채정안, 홍은희, 강성연 등이 새로운 억척녀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그간 청순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채정안은 KBS 2TV 주말사극 ‘천추태후’ 후속으로 다음달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열혈장사꾼’에서 억척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채정안이 맡은 김재희 역은 영업 4대 천황 중 한명인 자동차 회사의 판매왕이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일찌감치 영업세계에 뛰어들어 억척스럽게 살아온 인물이다. 홍은희 역시 MBC ‘밥줘’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이혼하지 맙시다’에서 무능한 남편의 빚 때문에 이혼을 감행하지만 결국 남편을 도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홍경수 역을 맡았다. SBS 에서도 오는 11월 2일부터 1인 2역을 맡은 강성연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극중 쌍둥이 남매 정유희와 정유경 역을 맡은 강성연은 어린 시절 고아원에 버려져 미국에 입양됐다가 파양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이겨내는 억척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억척녀 캐릭터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부족한 듯 하지만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에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역경을 극복하는 억척녀 캐릭터는 경제침체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회적 열망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해 당분간 억척녀 캐릭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인 행세 도둑, 집배원이 잡았다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 행세를 하며 소포를 받았지만, 이상한 낌새를 알아 챈 집배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 금천우체국 집배원 강모(33)씨는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금천구 독산2동 A씨집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는 외국인.강씨는 그에게 소포를 전달했다. 강씨는 그러나 서명을 받고 돌아서 나오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취인 A씨에게 전화로 소포를 배달했다고 알렸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는 A씨의 말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판단,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렸다.  2명의 용의자가 A씨의 집을 나오자 강씨는 추적을 시작했다. 미행을 눈치챈 용의자들은 각기 다른 길로 달아났다. 강씨는 1명을 10여분간 추적하던 중 경찰의 연락을 받고 위치를 알렸고, 경찰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사실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 칭찬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강씨의 꼼꼼한 일처리와 용기있는 행동은 칭찬할 만하다.”면서 “강씨를 표창해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금천구 독산2동 담당이신 우체국 택배 직원인 강성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글을 올리려고요~~.  어제 저희 시댁에 도둑이 들었대요.  근데..택배가 왔다고 했더니, 그 외국인 도둑이 자기네 집인 것 마냥 택배 물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택배기사님이 뭔가 이상해서인지 택배를 집에 잘 도착하게 했다고 저희 아버님께 전화드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연락받으신 저희 아버님, 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택배를 받았냐고,택배 기사님이 외국인 두명이 받았다고,,,,, 완전 화들작!!!  앗!! 도둑이다!!! 저희 아버님께서 택배 기사님께 그 도둑을 좀 잡아달라고 하셨나봐요.  그 기사님 요즘 추석대목이라 택배 물건 많은데.. 3시간 분량이 밀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나 죄송한지.. 암튼.. 그 분..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님 패물을 몽땅 털어서 도망가던 외국인 도둑 2명 중 한명을 잡았는데 다행히 패물을 가지고 있던 도둑을 잡았대요...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얼마나 놀랬지도 모르고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남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 계셔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가족이 어제 저녁에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던 건 다 강성원 택배원님 덕분이에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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