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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해안~논골담길~도째비골 관광벨트화 한반도 최대 해안석림 능파대 길 정비 묵호 옛 정취 살린 ‘전시·체험관’ 눈길 협곡 횡단 하늘자전거·미끄럼틀도 추진 오감만족… 힐링·전지훈련 최적지 우뚝강원 동해시가 산불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강소형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국내 최대 망상해변의 오토캠핑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층 업그레이된 관광자원을 개발, 접목하며 면모를 새롭게 하고 나섰다. 감성관광지인 묵호등대 논골담길에는 최근 마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 주변에는 바다 출렁다리가 곧 선보이고, 묵호등대 인근에는 대규모 체험시설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추진된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도심의 황금박쥐천곡동굴은 시설을 재정비하고 오는 14일 재개장한다. 지난해 개장한 뒤 어려움을 겪던 촛대바위 주변 동해러시아대게마을도 새롭게 정비돼 전국에서 가장 싸게 대게와 회를 맛볼 수 있는 인기 먹거리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야시장, 이색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복합관광지 동해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심규언 동해시장과 실무자들을 만나 작지만 탄탄한 관광도시 동해의 청사진을 들었다.●바다 배경 출렁다리서 촛대바위 조망 가능 청정바다의 고장 동해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문을 연다. 동해 일출과 애국가 첫 소절 영상으로 유명해진 추암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출렁다리가 놓여 관광객을 맞는다. 바다에 솟아 있는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촛대바위와 이를 배경으로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출렁다리다. 촛대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석림에서 해암정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만들어졌다. 인접 군부대 해안경계로를 겸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길이 72m, 폭 2.5m 규모의 아담한 출렁다리지만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출렁다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쓰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사용해 25t 덤프트럭 22대가 매달려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지지대도 1440t을 견디며 성인 672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초속 45m의 태풍과 규모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출렁다리는 동해시 숙원인 추암관광지 명소화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상가와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정비하고 한반도 최대 해안 석림인 능파대 일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여기에 출렁다리까지 생기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공보팀장은 “해안 절경과 쪽빛 해변, 능파대를 품은 강점을 살려 2020년 추암 근린공원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고의 종합휴양타운으로 자리잡게 된다”며 “동해 추암~삼척 증산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설된 데 이어 올해 추암철도 가도교 확장사업까지 완공되면 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인근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공모사업에서 어촌지역 얘기를 표현한 벽화·전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논골담길을 선정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당장 묵호등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바다와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살려 조성된 도째비골에 새로운 체험 관광지가 접목된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묵호등대~월소택지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내년 중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80억원을 들여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교량공사를 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 이색 체험시설을 도입한다. 협곡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자전거로 건너는 하늘자전거와 원통형 수직 나선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장을 만든다. 또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빛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거점항인 묵호항과 묵호전통시장, 야시장, 논골담길·묵호등대, 어달·대진해변 일대의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일대가 감성관광지에 걸맞게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됐다. 논골2길 빈집을 이용해 묵호지역 주민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묵호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들을 전시했다. 집 외부에는 논골담골 벽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묵호의 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체험거리를 주고 있다.●망상오토캠핑장 숙박시설 새달 초 재개장 등대 오름길에는 빛을 비춰 이미지를 연출하는 로고젝터를 4곳에 설치했다. 1960~80년대 묵호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묵호’ 시집 문구를 이미지화해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지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권순찬 관광과장은 “논골1길에는 해변을 연출한 바닥벽화와 감성벤치를 설치해 포토존도 새로 만들었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망상오토캠핑장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2001년 국내 처음 만들어져 18년 동안 캠핑 캐러바닝의 메카로 명성을 얻어 온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산불로 잿더미가 된 뒤 불타지 않은 인근의 제2캠핑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복구에 나섰다. 당시 산불로 건축물 46개 동이 불타고, 클럽하우스가 사라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2캠핑장을 중심으로 곧바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는 캐러밴 41대까지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 리조트 내 해변한옥촌 등 숙박시설은 다음달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불탄 지역은 엄선된 최고의 소나무를 옮겨 심는 등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다. 강성국 소통담당관은 “캠핑장에는 청소년, 가족 등 단체예약이 잇따라 지난달 말 대안학교 가족 100여명이 다녀갔고 이달 말에는 한국학생여행 주관으로 ‘2019 KSPO 레저 스포츠 가족캠핑’까지 열려 150여명의 학생 가족들이 2박 3일간 체류하며 천곡동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적고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로 체육 종목 전지훈련팀들에도 인기를 끄는 점을 살려 힐링여행 관광지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특히 동해무릉건강숲에서는 친환경 숙박시설과 화이트견운모 찜질방, 산소힐링방 등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힐링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심 시장은 “산불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가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지로 동해시가 다시 태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회 파행에 멈춘 ‘이인영의 한 달’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 카드도 검토 8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여야의 극심한 대치로 한 달 내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스스로의 성적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시험장에도 못 들어간 상황”이라며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는 국회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강성 운동권 이미지를 벗고 ‘이인영이 변했다’는 구호로 당내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간 헛바퀴만 도는 와중에도 인내를 잃지 않았다. 갈등을 풀고자 최대한 참고 있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이 원내대표를 더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꼽았다. 그는 “절충점을 찾았다 싶으면 다시 망가지고 또 망가지는 것은 황 대표의 가이드라인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원내대표는 ‘밥 잘 사는 예쁜 누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심부름꾼 막내’를 자처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원내부대표단에 야당 비난을 자제하라는 주문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더이상 한국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른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을 마냥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적 압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취임 후 매일 오전 5시 집을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그는 “국회가 정상화만 되면 즉시 민생”이라며 “정형, 무정형의 사회적 대화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현대중공업 노사 주총장 파손 등 진실공방 후유증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가운데 주총장 파손 등을 놓고 노사 간의 진실공방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내고 “사측 용역이 주총장인 울산대 체육관 안에서 의자를 내던지거나 벽을 부수는 쇼를 연출했다”며 “뒤늦게 도착한 조합원들이 부순 것처럼 꾸미기 위한 계략”이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당시 주총 영상을 보면 안건 제안 설명과 토론을 생략하고 3분 30초 만에 졸속 라 “기본적인 절차조차 생략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 위법성과 폭력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인분할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총 당시 영상을 보면 용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총장 입구 쪽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의자를 내리치는 장면 등이 나온다. 회사는 주총장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체육관이 일부 파손됐을 수 있으나 노조가 진입 시도 과정에서 대부분 파손된 것이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조합원들이 체육관 후문 유리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왔고 벽을 부순 것도 노조 측이다”며 “주총장 입구에서 양측이 서로 대립하면서 일부 파손됐을 수 있으나 이는 주총장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주총장 피해 사례를 모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노조를 경찰에 조만간 고소할 방침이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실제 어느 쪽이 파손했는지 일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사 마찰로 체육관 후문 유리 출입문, 벽면 등이 파손됐다. 후유증은 공장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주총 무효를 주장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간 지난 3일 조합원이 회사 관리자를 넘어뜨려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마스크를 쓴 조합원에게 관리자가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자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조합원을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일부 강성 조합원이 지난 3일 파업 참여 권유 활동을 하다가 미참여 조합원을 폭행하고 물건을 던져 다치게 한 일도 발생했다. 경찰은 폭행한 2명을 특정해 소환 통보했고,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3명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한 조합원이 노조 집행부가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쓴 익명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익명을 빌려 조작된 글이다”며 “집행부는 결단코 조합원들에게 폭력 행위를 유도한 적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문제는 노조 자체적으로 확인해서 당사자 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홍카레오’ 공동방송…10가지 쟁점 놓고 평행선柳 “황교안 리더십 몇십년 전 스타일”洪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하겠나”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대부분의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라며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바른미래당은 위선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며 “서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다.홍 전 대표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고 비판하자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문 대통령도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안전하겠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다. 저 양반(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안전하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시장통 경기가 꽝꽝 얼어붙었다”며 “서민 경제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민주노총과 강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노총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피용 근로자 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10명이 안 된다. 노조를 더 많이 만들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보수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안 한다”며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다.치열한 토론 중에는 두 사람의 향후 거취에 대한 ‘뼈있는 농담’이 오고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하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에게 “모서리를 조금만 다듬었으면 좋겠다”며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원태 “상속문제 협의 잘 진행되고 있다”

    조원태 “상속문제 협의 잘 진행되고 있다”

    조 회장, 삼남매 경영권 분쟁 사실상 인정 “선대 회장 화합 강조… 결과 지켜봐 달라 1700억 상속세 조달 방안 언급하기 곤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사장이 상속·경영권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 간 분쟁’을 사실상 인정했다. 조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양호 전 회장의 사후 상속을 둘러싼 갈등설에 대해 “(가족끼리)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은 못 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차기 동일인(총수) 지정 서류를 정해진 기간 내 제출하지 못해 가족 간 불화설이 일었다. 차기 총수를 누구로 할지 내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삼남매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이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7.84%이고,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2.34%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와 차이가 거의 없다. 지분 상속 정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경영권 견제에 나선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펀드) 지분은 15.98%다. 조 회장은 “선대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는 바람에 (경영권 관련 유언이나) 특별히 말씀은 많이 못 하셨다. 하지만 평소 가족 간에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약 1700억원대로 추정되는 상속세 조달 방안에 대해선 “이런 언급을 하면 주가에 반영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IATA 서울총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던 그는 “세계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IATA 의의를 평가했다. 한편 IATA는 이날 최종 종합미디어 브리핑을 끝으로 1~3일 진행된 서울총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브리핑에서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은 서울총회의 성과로 “환경 관련 결의안과 ‘원 아이디’ 계획 결의안 등이 강력한 지지를 얻어 채택됐다”며 전날 총회에서 통과된 5개 결의안 채택을 꼽았다. IATA는 이번 총회에서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해 여객 수속을 간소화할 것과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등을 채택했다. 항공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 아니냐는 질문에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정부와 함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만들어 시행하는 산업은 항공 업계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세계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등 항공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6차 총회는 내년 6월 12∼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LM 주관으로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한국경제TV, 서울대병원, SBS플러스, ubc울산방송

    ■ 한국경제TV ◇ 승진 △ 보도본부장(이사) 오연근 △ 경영기획실장(국장) 강성진 △ 보도본부 제작총괄부국장 겸 증권부장 이봉익 △ 뉴미디어본부 IT개발부장 김현웅 ◇ 전보 △ 보도본부 디지털전략부장 이성경 △ 보도본부 성장기업부장 양재준 △ 경영기획실 편성부장 이계우 ■ 서울대병원 △ 진료부원장 정승용 △ 어린이병원장 김한석 △ 분당서울대병원장 백롱민 △ 강남센터원장 김주성 △ 행정처장 정영권 △ 기획조정실장 신상도 △ 의료혁신실장 박경우 △ 교육인재개발실장 배은정 △ 대외협력실장 천정은 △ 배곧캠퍼스 서울대병원 설립추진단장 조영민 △ 강남센터부원장 정현훈 △ 간호본부장 이경이 ■ SBS플러스 △ 방송사업본부 방송사업본부장 이상수 △ CNBC본부 제작담당부본부장 염성호 ■ ubc울산방송 △ 기획경영국장 박정대 △ 편성제작국장 이동건 △ 보도국장 김익현 △ 기술국장 안정일 △ 보도국 취재팀장 이영남 △ 보도국 편집제작팀장 장진국 △ 기획경영국 기획관리팀장 정성윤 △ 사업팀장 엄상준 △ 미래전략팀장 이정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현장 맞춤형 정책’ 추진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와 현장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어제 개정된 직제규정 및 요령을 게시하고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발령(6월 1일자)을 단행했다. 기획관리본부, 소상공인본부, 시장상권본부, 금융본부, 연구교육본부 총 5개 본부로 운영되던 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연구교육본부가 폐지되고 혁신성장본부와 정책연구본부가 신설돼 6개 본부(6본부 21실 11팀)로 확대·운영된다. 특히 신설된 정책연구본부는 정책연구실과 조사분석실로 운영, 독립적인 정책영역으로 부상한 소상공인의 통계분석 및 자료조사를 위해 연구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현장과 소통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성공사례의 발굴·확산을 위해 전략경영실 소속 홍보팀은 홍보실로 운영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본부장 △ 소상공인본부장 김성근 △ 시장상권본부장 김유오 △ 금융사업본부장 전우소 △ 혁신성장본부장 임준민 △ 정책연구본부장 이민권 ◇ 지역본부장 △ 서울강원지역본부장 최선일 △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서근하 △ 경기인천지역본부장(7월 1일자)황미애 ◇ 실장 △ 감사실장 김원중 △ 홍보실장 이도열 △ 기획관리본부 기획조정실장 곽성호 △ 기획관리본부 경영지원실장 김현석 △ 기획관리본부 사회적가치실현실장 김상호 △ 소상공인본부 교육지원실장 이봉희 △ 소상공인본부 컨설팅지원실장 강계주 △ 시장상권본부 상품권사업실장 박상규 △ 금융사업본부 금융지원실장 김영기 △ 금융사업본부 기금관리실장 김동일 △ 혁신성장본부 소상공인혁신실장 김관호 △ 혁신성장본부 소공인지원실장 정원기 △ 정책연구본부 정책연구실장 노화봉 △ 정책연구본부 조사분석실장 강성한 ◇ 센터장 △ 서울강원지역본부 서울중부센터장 한창훈 △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부산중부센터장 김종순 △ 경기인천지역본부 성남센터장 권혁찬 △ 대전충청지역본부 대전남부센터장 김원범 △ 대전충청지역본부 논산센터장 이해갑
  • 순천농협, ‘매실 소비촉진 상생후원금 2억 2000만원’ 전달

    순천농협, ‘매실 소비촉진 상생후원금 2억 2000만원’ 전달

    순천농협이 30일 서울 농협양재유통센터에서 전국 최대 매실 주산지인 순천시, 광양시, 하동군 등과 함께 매실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후원금 2억 2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매실 첫 출하를 알리고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농협·지자체와 후원기업은 사회공헌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상생·협력 마케팅으로 올해 4년째 행사다. 후원금액은 순천농협 2000만원, 순천·광양시·하동군 5000만원, CJ 1억원, 현대차 5000만원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매실 박스(5㎏·10㎏) 당 시장가격 대비 2000~3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했다. 준비한 6만 박스가 팔렸다.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매실 소비추진 상생후원금 전달이 공급과잉과 소비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매실 농가에 힘을 북돋고, 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수현 농협유통 대표는 “매실 소비촉진은 저렴한 가격에 매실을 구매할 수 있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다” 며 “매실 판매유통에 최선을 다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 초기 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순천의 매실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와있다.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에 순천지역 토산물 36종 가운데 ‘梅(매)’와 ‘鹽梅(염매)’가 기재돼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토산조에는 순천지역 토산물 28종 가운데 ‘梅實(매실)’이 등장한다. 현재 2007년 11월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된 승주읍 소재 선암사 선암매가 순천매실 600년 역사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순천시 연평균 기온은 12.5℃, 강수량은 1487㎜다. 매실 주산지역이 내륙산간 지역에 분포해 있어 매실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매실 재배규모는 1302㏊에서 평년 1만t을 생산하는 등 전국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주산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자현♥우효광 결혼식 사진 공개 ‘영화 같은 분위기’ [EN스타]

    추자현♥우효광 결혼식 사진 공개 ‘영화 같은 분위기’ [EN스타]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9일 추자현 우효광 부부는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아들 바다의 돌을 맞이 그동안 두 사람을 도와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 위한 결혼식까지 함께 계획했다. 추자현은 하객들을 위해 결혼식에 필요한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챙기며 예식 준비를 도맡아 했고 우효광 또한 하객들의 답례품에 들어가는 감사 카드를 준비하고 하객 한 명 한 명을 위해 ‘복(福)’을 자필로 직접 작성하는 등 결혼 준비에 열과 성을 다했다. 1부는 신랑, 신부를 아끼는 여러 지인과 가족들의 축사와 축가로 수놓아진,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개그맨 변기수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회를 맡았고 한중 커플답게 중국어 동시통역도 진행됐다. 신랑 우효광은 입장 전부터 결혼식의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였고 신부 추자현도 신부 입장을 시작함과 동시에 눈물을 쏟았다. 가족 대표로 신랑 아버지가 축사했고 뒤이어 신랑, 신부의 알콩달콩한 결혼 서약이 진행됐다.뒤이어 신부의 멘토 서우식 대표와 신랑의 멘토 음악 프로듀서 리웨쑹이 애정이 듬뿍 담긴 축사를 진행했고 가수 황치열이 주걸륜의 ‘고백 풍선’을 부르며 우효광과 추자현의 러블리한 볼 뽀뽀를 유도했다. 친한 동료 한지민이 ‘너무 사랑하는 언니’ 추자현과 형부 우효광을 위해 축사를 했고 “두 사람만의 아름다운 세상 늘 눈이 부시게 오늘 봄밤의 결혼, 다시 한 번 축하하며”라고 추자현의 드라마와 본인의 드라마 제목을 넣어 재치 있게 마무리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랑 모르게 준비된 신부의 써프라이즈 손편지 낭독도 있었다. 신부는 울먹이며 한 줄 한 줄 준비한 손 편지를 읽어 나갔고 이를 듣는 신랑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신부는 손편지 낭독의 마지막에 신랑에게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며 깜짝 프로포즈를 했고 반지를 나눠 꼈다. 1부의 마지막은 가수 백지영이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를 열창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고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 신랑 우효광과 신부 추자현은 행복한 행진을 했다. 세계 최초로 결혼한 지 30분 만에 돌잔치를 진행한다는 사회 변기수의 멘트에 하객들은 웃음바다가 됐고 신랑, 신부의 행복한 행진에 축복의 박수를 보냈다. 이병헌, 강성연, 이지아, 안소희, 한채영, 박예진, 이소연, 김환희, 남다름, 박해수, 유지태, 윤아, 김고은, 이희준, 박희순, 류수영, 박하선, 주진모, 조여정, 김재원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2부는 돌을 맞이한 아들 바다의 영상으로 시작된 돌잔치였다. 추자현과 함께 걸음마 보조기를 밀고 들어오는 바다의 깜찍한 모습은 하객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바다의 돌을 축하하기 위한 케익 컷팅과 함께 돌잡이도 진행됐다. 추자현과 우효광의 결혼 준비를 총괄한 와이즈웨딩은 “행복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두 사람을 사랑하는 많은 지인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지는 시간, 두 사람이 전하는 감사한 마음이 하객 모두에게 가슴 벅차고 따뜻하게 전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아들 바다의 육아와 함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더써드마인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토끼’ 재결집한 황교안, ‘산토끼’ 잡기 본격화

    ‘집토끼’ 재결집한 황교안, ‘산토끼’ 잡기 본격화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 불교계엔 사과 “바른미래당과 단계적 점차적 통합 추진”취임 후 줄곧 보수층 결집에만 공을 들여 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미뤄 뒀던 중도층 잡기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거치며 정부여당을 향해 강성발언을 쏟아낸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흩어진 보수층을 다시 모았다. 지난 2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31.9%였다. 30%대 지지율은 의미가 있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보수진영 후보로 나섰던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각각 24.03%와 6.76%의 표를 얻었다. 이를 합치면 30.79%로 현재 한국당 지지율과 비슷하다. 한국당 초선 의원은 29일 “최근 지지율이 30%대까지 오른 건 집토끼를 재결집시킨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등 돌렸던 보수층의 마음을 잡았으니 앞으로는 외연을 확장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 황 대표는 장외투쟁을 마친 이후 밀린 숙제를 해 나가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합장 거부’ 논란에 대해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자신에 대한 종교편향 논란이 커지려 하자 먼저 허리를 굽힌 것이다. 황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단계적이고 점차적인 통합을 이뤄 가려 한다”며 “함께하는 분을 모아 가는 일을 하겠고 어느 순간이 되면 곱셈 정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범보수 연대를 위해 무소속 이언주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을 먼저 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순천시· 순천농협 상생발전 업무협약

    순천시· 순천농협 상생발전 업무협약

    순천시가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 역사 바로알기와 관광객 유치 공동 협력을 위해 27일 순천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허석 시장과 강성채 조합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2019 순천 방문의 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양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교류를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순천 역사에 담긴 정신 찾기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단위 농협인 순천농협이 보유한 인프라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순천시가 개최하는 축제를 홍보하는 등 마케팅 부분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순천농협에서 추진하는 순천 역사 바로알기와 문화유산 체험활동에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순천을 방문하는 타지역 농협 조합원들에게 순천 관광 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순천 방문의 해의 성공 추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고,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우리시 문화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안민수씨 별세, 강일규씨 모친상, 차태영씨 모친상, 조규병씨 별세

    ●안민수(前서울예술대학장)씨 별세, 안병구(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안은영(피츠버그 발레 학교 학생부장)씨 부친상, 조재희씨 장인상, 23일,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25일. 02-923-4442 ●강석규·강성희·강성미·강일규(한겨레신문사 종합편집팀 기자)씨 모친상, 김종원·어백석씨 장모상, 최현주·권윤혜(EBS 심의시청자실장)씨 시모상, 23일 오전 10시50분께, 대구전문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65-7103 ●차인태·차태영(신엔터테인먼트 이사)씨 모친상, 23일 오후 3시15분께, 경남 고성 제일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55-804-8400 ●조규병(전 강원일보 기자·전 강원도의원)씨 별세, 조창현(에어부산 기장)·조정현씨 부친상, 김홍식(현대트랜시스 부장)씨 장인상, 조규형(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씨 형님상, 23일 오전 7시40분께,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90-9457
  • 토요타 SUV ‘RAV4’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출시

    토요타 SUV ‘RAV4’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출시

    토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 출시6년 만의 풀체인지… 5세대 모델 일본의 자동차 업체 토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브4’(RAV4)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라브(RAV)는 튼튼하고 정교한 차량(Robust Accurate Vehicle)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시장에서 라브4의 5세대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라브4’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라브4는 토요타가 1994년에 출시한 SUV이며, 이번에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라브4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적용해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했고,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 콘셉트가 적용된 외관 디자인은 대담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가솔린 모델은 2.5ℓ 직렬 4기동 직분사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e-CTV’ 변속기를 적용해 연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륜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방식의 모델이 판매된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에는 후륜의 구동력 배분이 더 증대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을 적용했으며,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트레일 모드’가 추가됐다.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현상 유지는 곤란하다/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현상 유지는 곤란하다/이제훈 정치부 차장

    지난 8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좌장인 이인영 의원이 당선된 것은 몇 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이 원내대표 개인으로서는 강성에 까칠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내고 협상을 강조하는 부드러운 남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를 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사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이번 경선에서도 밀리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선의 중진인 그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였다. 민주당은 내년 선거 구도를 ‘과거 대 미래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총선은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에 대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한 것은 거센 세대교체의 흐름이 민주당 내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기득권으로 전락한 일부 86세대에 대한 물갈이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때마침 청와대에서 상당수의 비서진이 사표를 내고 내년 총선을 겨냥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86세대의 상징인 이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그래서 관심사였다.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해찬ㆍ김태년’ 조합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에서 원내대표 경선 전망과 관련해 김태년 의원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한목소리로 해서 내년에 이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게 정황상 대통령이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친문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 이 원내대표를 적극적으로 밀면서 판세가 뒤집혔다는 얘기다. 경우야 어찌 됐든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공천 물갈이에 대한 민주당 중진 의원의 불안감과 친문 일색으로 나가면 내년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개혁 입법 등의 국회 통과가 우선이 아니라 공천권을 장악하려는 친문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협상을 하는 것보다 각자 지지층을 결집해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어차피 각자 지지층을 보고 가는 마당에 개혁 입법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현상 유지를 하는 원내대표가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사석에서는 물론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협상 파트너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극우 보수의 길을 가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질타한 적이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협상은 하겠지만, 근본적인 시각까지 바꿨을지는 불분명하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런 데다 이 원내대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당을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에서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바른미래당의 보수화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당은 교섭단체끼리만 협의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역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의 수정이나 번복은 물론이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타협 과정에서 자신만의 지분을 챙기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원내대표가 1대2의 협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여기서 현상 유지만을 하려 한다면 내년 선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중요한 이유다. parti98@seoul.co.kr
  •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맨 앞엔 켑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맨 앞엔 켑카

    36년 만에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강성훈 7위 선전… US오픈 출전은 놓쳐‘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싱거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흘 동안 유일한 고비는 4라운드 직전 자신이 연인의 키스를 외면한 뒤 겪은 4개홀 연속 보기뿐이었다. 켑카는 20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12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해 네 타나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가 된 켑카는 맹추격을 펼친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뒤진 2위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메이저 4승째를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7타나 앞서 있던 켑카는 이날 11~14번홀 4연속 보기를 범해 한때 존슨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그는 2017년과 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각 2연패를 달성해 두 메이저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이다. 켑카는 1라운드 7언더파에 이어 둘째 날 12언더파로 2위 그룹에 7타 앞서 싱거운 승부를 예고하면서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4연속 보기로 14번홀을 마쳤을 때는 존슨에게 1타 차, 턱밑까지 쫓겼다. 경기 시작 전 여자친구 제나 심스의 키스를 켑카가 외면하자 심스 역시 고개를 홱 돌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이 일이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퍼지면서 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켑카가 우승컵인 워너메이커 트로피에 먼저 키스를 해야 해서 심스와의 키스를 거부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시상식에서는 자연스럽게 키스를 나눠 ‘불화설’을 일찌감치 잠재웠다. 켑카가 이날 우승으로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른 가운데 지난주 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한 강성훈(32)은 합계 이븐파 280타를 적어내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랭킹은 61위에 오르는 데 그쳐 60위까지 주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은 아깝게 놓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첫 발 성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 첫 발 성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6언더파 62타 단독 2위 선전지난주 9년만에 첫 승 신고 강성훈 2언더파 공동 4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켑카는 17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3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로 따라붙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에 1타 앞선 켑카는 이로써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켑카는 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3차례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이 대회와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특히 US오픈에서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그는 첫 홀인 502야드짜리 10번홀(파4)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티샷으로 298야드를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핀에서 12m 남짓 떨어진 그린 위에 얹었고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4번 홀(파3) 약 6m짜리 버디를 떨군 켑카는 후반 1번, 3번,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뒤 최종 9번홀(파4)에서는 10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장타자로 유명한 켑카지만 이날은 퍼트를 25개로 막는 등 그린 위 플레이도 깔끔했다. 이날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1번홀 시작 지점에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 기술을 갖춘 선수만 경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은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의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도 63타를 친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2년 연속 63타 기록을 낸 첫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16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우즈는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대니 리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지난 13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취해 있지 않고 깨어서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취해 있지 않고 깨어서

    북한이 평안도 구성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숙종 때 구성에서 유배살이하던 송시열의 제자 이선은 세상이 취해 있지만 홀로 깨어 있겠다는 뜻에서 자신의 유배지를 ‘깨어 있는 집’ 즉 ‘성와’(醒窩)라 이름 붙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런 비상시국에 당연히 우리도 깨어 있어야 한다. 태평성대를 이끈 세종대왕 때는 “나라 안이 편안하여 백성이 살아가기를 즐겨한 지 무릇 30여년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어떻게 된 것이 오늘 우리의 형편은 3년도 편안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무엇이 문제인가. 많은 경세가와 평론가들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지엽적일 뿐이다. 요즘 마약 문제가 연일 터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병들었다는 방증이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가 호문쇄연(虎門鎖煙)이다. 아편이 중국 민생에 심각한 피해를 주자 임칙서(林則徐)가 1839년 영국 상선에 실려 있던 아편을 전부 거둬들여 호문의 모래사장에서 불태워 버린 사건을 말한다. 임칙서는 아편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한편 낡은 중화사상에서 벗어나 세계로 시야를 넓힐 것을 중국인들에게 외쳤다. 그러나 아편전쟁이 터지고 중국이 잇달아 패배하자 조정은 그 책임을 임칙서에게 물었고 결국 신강성 우루무치로 유배를 당한다. 귀양길에 오르며 친구 위원(魏源)에게 자료들을 넘겨주면서 세계지리서인 ‘해국도지’(海國圖誌) 편찬을 부탁했고 1842년에 출간된다. 1845년 추사 김정희는 보물이라며 제주도 유배 중에 제자인 이상적을 통해 이 책을 구해 읽는다. 우리는 마약 문제 해결을 검찰과 경찰에만 맡기고 있다. 중국의 임칙서와 같은 기개와 예지가 있는 영웅이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모두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다. 정치는 혹세무민의 포장이 된 지 오래고, 경제는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 사회가 병드는 게 당연하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지만 우리에겐 영웅이 없다. 잘못된 교육 탓이다. 며칠 전 어버이날에 조사된 것을 보니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현금이고 받기 싫은 것이 책이라고 했다. 책은 멀고 돈은 가까운 시대가 도래했다. 조선에서 유일하게 부부 문집을 간행했던 정조 때 홍인모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독서하면서 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아버지는 맏이에게, 맏이는 둘째에게 둘째는 막냇동생에게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선물했는데 이른바 ‘홍씨독서록’이다, 이 덕분에 아들 3형제는 훌륭한 관료가 됐고 딸은 저명한 시인이 됐다. 집안이 잘되기를 바라는 욕심이 가장 큰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래도 과거에는 책의 교육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현금에 의한, 현금을 위한, 현금의 교육만을 선택하고 있고 그것이 이른바 ‘SKY캐슬’ 교육이다. 인사청문회를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탈락은 했지만 주택 투자와 절세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며 청문회에 앞서 설레발을 쳤다. 정말 송구하다면 애초 후보 수락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디 그뿐인가. 고위공직자들마다 제주유배인 최익현이 말했던 것처럼 “이욕(利欲)이 넘쳐 나고 예의와 염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공직윤리가 없는 것은 가정과 학교 교육 탓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세종대왕과 임칙서처럼 공동체를 염려하는 영웅이 탄생할 수 없다. 결국은 교육이다.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정치나 민생 경제를 위해서도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기성의 질서에, 기성의 문법에 취해 있지 않고 깨어서 새 말, 새 몸짓으로 새 세상을 열기 위한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시도가 진정 시급하다.
  •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우주의 기운이 우즈에게 온다면…

    내일 PGA 챔피언십 개막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화두는 타이거 우즈(44)의 메이저 2연승 여부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린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18회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여기에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 중인 PGA 투어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이 대회 준비에만 전념했다. 로이터통신은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5명은 한 명(우즈)을 위한 조연이 될지 모른다”면서 “2002년 이 코스에서 US오픈을 제패한 우즈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 1999년과 2000년, 2006년, 2007년 우승한 우즈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니클라우스와 월터 헤이건(미국)이 공동 보유한 최다승 기록(5회)과도 같아진다. ●“155명 선수, 우즈의 조연 될 수도” 그러나 메이저 2회 연속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즈의 2연승 기록은 2006년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으로 무려 13년 전이다. 이 때문에 윌리엄 힐, 래드브록스 등 주요 스포츠 베팅 사이트도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의 우승 확률을 우즈보다 높게 매겼다. 우즈의 우승 순번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이 세 번째다. 그럼에도 우즈가 우승할 경우 2013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우즈가 우승하면서 현재 1위 존슨이 ‘톱10’에 실패하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켑카가 2위 밖으로 밀리면 우즈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켑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우즈를 준우승으로 밀어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메이저대회 순위표에서 맨 윗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따라서 켑카가 우즈의 메이저 2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 조던 스피스(미국)가 PGA 투어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틀 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도 2주 연속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47)을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김시우(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년간 집념의 샷 훈련… 158전 159기 강성훈, PGA 정상에 서다

    8년간 집념의 샷 훈련… 158전 159기 강성훈, PGA 정상에 서다

    172㎝ ‘작은 거인’ 뒤엔 부친 뒷바라지 2부투어서 비거리 늘리며 3년 생존경쟁 “오랜시간 우즈 보면서 우승 꿈꿔”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 데뷔 159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하며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 강성훈은 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섰다. 공동 2위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에게 2타 앞섰다. 부인 양소영씨, 아들 유진군 앞에서 보란듯이 들어 올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다. 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강성훈은 부진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다 159번째 대회 만에 꿈을 이뤘다. 상금은 142만 2000달러(약 16억 7000만원). 강성훈은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4) 이후 2년 만에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 한국인 PGA ‘타이틀리스트’가 됐다. 강성훈은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 우승을 꿈꿨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꿈을 이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벅차 했다. 자신의 집이 있는 댈러스 북서부의 코펠과 30분 거리의 대회장에서 우승한 강성훈은 또 “대회 기간 내내 집에 머물러서 좋았다. 내 침대에서 자고, 아이와 아내, 친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우승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고향 제주 서귀포에서 최종 라운드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 강희남씨에게 전화를 건 일이었다. 그는 “아버지, 제가 해냈어요”라고 소리쳤다. 강성훈의 첫 우승은 고향에서 횟집 겸 민박집을 운영하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해 온 아버지의 ‘아들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버지는 맨주먹으로 33세 때 서귀포에 횟집을 열고, 양어장을 운영했다. 막내아들이 중학생이 되자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보냈다. 양어장을 판 돈이 유학 밑천이었다. 강성훈은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행크 헤이니 코치 등에게 영어는 물론 공격적인 골프를 배웠다. 강성훈의 골프 재능은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172㎝의 키로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찾기 힘들다. 더욱이 장타자도 아니고 컴퓨터 같은 쇼트게임 능력자도 아니었다. 묵묵히, 쉬지 않고 소처럼 샷 훈련만 하는 선수였다. 아버지 강씨는 “키가 작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훈련 끝에 이뤄진 능력으로 메울 수 있다”고 늘 다독였다. 부자가 바라보는 목표는 PGA 투어 정상, 오직 하나였다. 2011년 강성훈은 PGA 무대를 밟았지만 두 시즌 뒤 카드를 잃어 2부 투어에서 삼 년을 보냈다. 1부 투어에 견줘 세련되지 못하지만 생존 경쟁이 더 극심한 그 바닥에서 강성훈은 ‘거리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진리를 깨닫고 모질게 비거리를 늘렸다. 이번 시즌 강성훈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97야드로 60위 중반 수준. 순위는 보잘것없지만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이 된 이 비거리는 자신의 핸디캡을 감안하면 ‘작은 거인’만이 낼 수 있는 수치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성훈 팬들 ‘못생겼어’ 외모비하논란 사과 요구 “참담한 심정”[종합]

    강성훈 팬들 ‘못생겼어’ 외모비하논란 사과 요구 “참담한 심정”[종합]

    디씨인사이드 강성훈 갤러리가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강성훈 팬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강성훈은 아이돌들의 외모에 대해 조롱과 비하가 섞인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만큼 조속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강성훈은 “요즘 아이돌 못생긴 거 같다. 샵에서 보면 진짜 피부도 더럽고 못생겼다”며 “누구라고 특정 지을 수는 없다.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한 팬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고 묻자 강성훈은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냐”고 답했다. 이어 “난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겨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공개되며 여러 아이돌 팬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개최 예정이었던 단독 팬미팅과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젝스키스 콘서트에도 불참했으며 지난해 12월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 젝스키스에서 탈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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