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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민주 강선우 의원, 지역사무소 ‘등신대 테러’ 경찰 신고…“일종의 협박인 듯”

    [단독] 민주 강선우 의원, 지역사무소 ‘등신대 테러’ 경찰 신고…“일종의 협박인 듯”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13일 서울 강서구 지역사무소에 세워둔 강 의원의 등신대를 훼손한 혐의로 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강 의원과 지역사무소 직원들은 이를 강 의원 및 민주당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휴 전에 지역사무소의 의원님 등신대를 파손한 ‘테러 아닌 테러’가 있었다. 그 남성을 오늘(13일) 오전 10시 강서경찰서 지구대에 신고했다”며 “연휴 기간 동안 고민하다가 직원들의 걱정이 크고 의원님도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신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강서경찰서 형사과로 넘기고 이날 오후부터 수사관을 배정하는 등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일 새벽 1시37분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지역사무소 입구에 위치한 강 의원 등신대의 허리 부분을 반으로 접어 훼손하고 곧장 건물을 빠져나갔다. 남성은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안에서 등신대를 파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7일 출근한 지역사무소 사무국장이 해당 상황을 처음으로 포착하고 강 의원에게 알렸다.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등신대는 지역위원회 행사 등에서 당원과 사진을 찍기 위해 사용하던 것으로 일반 주민들께서 모양과 위치 등을 다 아시기 어렵다”면서 “새벽 시간을 이용해 등신대와 건물 내 CCTV 위치까지 알고 빠르게 움직였다는 점에서 지역위원장과 지역위원회를 향한 일종의 ‘협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을 포함한 모두가 추석연휴 내내 지역에서 의원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주민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을 힘들어했다”며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사무실을 자주 찾는 당원들의 안전도 우려돼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는 정치적 이유로 테러 위협에 종종 노출되는 만큼, 해당 남성이 테러를 벌인 배경에도 이같은 요인이 깔려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인천 지역사무소에는 ‘치매가 걱정되니 병원을 가 보라’는 내용의 비난이 담긴 3m 길이의 대자보가 붙었다. 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6·1 지방선거 직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의 표적이 됐었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대구 지역사무소에서는 한밤 중 출입구에 계란을 투척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써붙이는 테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 사무실에 테러를 가한 남성은 우리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졌다.
  • [나와, 현장] 청문회가 끝나고 난 뒤/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청문회가 끝나고 난 뒤/김주연 사회정책부 기자

    “저에게 씌워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수많은 의혹(에 대한 답)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홈페이지에 63건을 해명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3일 파행으로 끝났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의혹이나 아들의 병역 의혹 등 논란이 언급될 때마다 척척 준비한 답을 꺼냈다. 복지부 홈페이지에는 5일 기준 정 후보자 관련 자료가 68건 게시돼 있다. 개별 의혹과 관련된 해명자료가 62건이다. 하루 약 세 건씩 자료를 낸 셈이다. 인사청문회 이후 나온 자료가 두 건 더 있다. 이 자료들은 모두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만든 것이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준비단에는 최소 복지부 공무원 8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명단만 보면, 규모는 기존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규모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복지부 인사과·감사관실·기획조정실·대변인실·운영지원과 공무원들은 정 후보자 개인 문제를 변호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공무원이 투입되는 까닭은 후보자의 업무 이해도를 높여 정책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당연히 일상적 행정 업무도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 인사청문회법이 공직 후보자에게 인사청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정한 이유다. 정책적 검증보다 후보자의 도덕성을 따지는 데 세간의 관심이 쏠린 탓이라 변명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난 3일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무엇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는지 아느냐’고 묻자, 잠시 뜸을 들이던 정 후보자는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헤아리기 어려운 고비를 겪은 뒤에 사람들은 거리로 나간다. 발달장애인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가족을 살해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 556명이 삭발을 하고 4명의 발달장애인 부모는 15일간 단식농성을 했다. “죽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과 노동력 착취를 막기 위한 생활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 복지부 기획조정실 공무원들은 후보자에게 업무·현안을 보고·분석하고 예상 질의답변을 준비하는 일을 맡았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요구안은 정 후보자가 받은 현안이나 예상 질문지에 없던 것일까. 아니면 정 후보자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라는 그의 말에 충실했던 것일까. 이제는 후보자 의혹이 아니라 정책을 지켜보고 싶다.
  • “청문회 의미 없다” 민주당 집단퇴장…정호영 “도덕적 문제 없다”

    “청문회 의미 없다” 민주당 집단퇴장…정호영 “도덕적 문제 없다”

    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의혹 백화점’, ‘버리는 카드’라고 맹공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후보자는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며 의혹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의혹 관련 자료 제출 문제와 불량한 답변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집단 퇴장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학과 병역 관련 특혜 의혹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에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고 압박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의혹 면에서) 더 못한 것 같은데 사퇴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후보자는 언제 자진 사퇴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면서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한 부분하고는 다르다. 잘못된 사실에 기인한 국민들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2017년 편입학 전형에 아들이 떨어지고 2018년에 전년에 없던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면서 “위법·불법의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 준비된 기획 편입학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하자, 정 후보자는 “기획이었다면 여러 자녀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 후보자와 논문 공저자 등 밀접한 관계인 교수들이 후보자 자녀들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 후보자는 “아이들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부끄러워서 아이들 편입학에 대해 다른 교수들에게 이야기하지도,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죄인이 아니니 단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정 후보자를 옹호했다. 같은 당 이종성 의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실정법 위반까지 확인된 사례”라고 맞섰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청문회 이후 새 정부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 때 가서 (거취를) 판단해달라”면서 “복지 분야 마인드도 중요한데 봉사활동이나 민간복지단체 활동, 기부금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삭발·단식 집회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느냐”고 질문하자, 정 후보자는 “무엇을 요구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복지부 장관 후보자라면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게 통상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딸의 면접 만점 관련 의혹에 대해 “같은 고사실 구술평가에서 여러 명의 만점자가 나왔다”고 했지만 고민정 의원은 곧바로 “다른 만점자들은 정 후보자 딸을 평가한 위원과 동일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정 후보자는 “사과하겠다”고 정정했다. 또한 고민정 의원은 이날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아들의 2017년 편입학 자기기술서가 2018년과 오·탈자까지 동일한데도 서류 점수는 40점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2017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그런 게 아니냐”며 “의혹도 많고 답변 태도도 불량하고 전문성도 없다. 청문회가 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퇴장했다. 이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에는 전형이 달라졌고 평가도 후보자가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MRI 자료도 제출했는데 의혹 제기한 게 맞지 않으니 퇴장하는 것 아닌지 유감스럽다”며 반발했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도 “오기나 착오이고 결정적 의혹이 아닌데도 태도를 문제 삼아서 퇴장한 것은 청문회 취지에 반한다”며 정 후보자를 옹호했다.
  • “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입시비리 논란을 거듭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은 증명서 기재 체험활동·인턴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모자라다는 이유로 입학취소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학교 봉사활동 서명이 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쓰인 서명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의 딸·아들 서명은 자녀가 아닌 누군가 한 명이 쓴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글머리에 적었다. 이어 “예컨대 70시간인데 96시간으로 기재됐다”며 “그런데 자원봉사 활동 내용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내 가족에 대해서는 약 100군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굥정, 압수수색”이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그는 지난 13일부터 정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입시비리 논란 비판글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그가 이날 공유한 기사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경북대학교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보도다. 대구MBC는 이날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를 보면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딸·아들이 봉사한 내용과 서명이 적혀 있다”며 “필적을 보면 2016년 10월 딸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 서명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7년 10월 아들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의 서명과도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적힌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의 서명은 자녀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 한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서명이 같은 사람 필적이다”라고 부연했다.
  • ‘국회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 시상식 성료

    ‘국회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 시상식 성료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학회장 김덕모 호남대 대학원장)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9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은 상호 존중과 경청의 정치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목표로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가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공동대표 박찬대·이명수 의원)과 2010년에 제정한 상이다.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김덕모 학회장은 “매년 국회의원들의 국회 내 공식 발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감정적 언행이 난무하는 한국 국회의 정쟁적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향을 제시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이 시상식이 정치언어의 품격을 높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의 본질을 성찰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9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학회 교수들의 지도하에 대학생 모니터단이 한 해 동안 모든 국회의원의 공식회의 발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총 다섯 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대상에는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정됐다. 으뜸 언어상은 △강병원 △김민철(이상 더불어민주당) △배준영 △양금희(이상 국민의힘) △배진교(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모범 언어상 부문에는 △강선우 △권칠승 △최기상(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미애 △엄태영(이상 국민의힘) △최연숙(국민의당) 의원이, 품격 언어상 부문에는 △강득구 △홍정민(이상 더불어 민주당) △김영식 △박형수(이상 국민의힘) △강은미(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이 밖에 바른 언어상 부문에는 △권인숙 △김남국(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김예지 △김정재(이상 국민의힘) 의원 등 이날 총 2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바른 정치언어상을 수상했다.
  • 정호영 딸 의대 편입 때 ‘아빠 지인’ 교수들 만점 줘(종합)

    정호영 딸 의대 편입 때 ‘아빠 지인’ 교수들 만점 줘(종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 정모씨가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을 치를 당시 정 후보의 지인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정씨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대 병원장을 지냈다. 딸 정씨가 편입시험에 응시할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 평가위원 3명은 정씨에게 모두 20점(만점)을 줬다. 박 교수는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으로, 2018학년도 정 후보자 아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에서도 서류 전형 30점 만점에 28점을 준 적 있다. 다른 교수 2명은 정 후보자와 다수의 논문을 함께 집필한 공저자다. 구술평가는 총 9명의 교수가 수험생과 면접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나머지 평가위원 5명은 정씨에게 17점을, 나머지 1명은 19점을 부여했다. 이 구술평가는 편입시험의 최종 전형이다. 한편 정 후보자의 아들 역시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면서 전년도에 불합격했던 서류를 똑같이 제출하고도 석연치 않게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들 정씨는 2017년 10월 12일 경북대 전자공학부 성적증명서와 공인영어성적(TEPS), 논문 참여·장학금 수여 내역 등을 2018년도 편입 서류로 제출했다. 그러나 서류에 기재된 경력은 모두 2017학년도 편입 서류 제출 시한인 2016년 10월 이전에 마련된 것으로, 불합격했던 2017학년도 편입 신청 때도 같은 서류를 내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또 정씨가 연구 경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강 의원실이 한국지능사회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을 종합하면, 아들 정씨는 2015년 10월 경북대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 연구센터 학생 연구원으로 합류했다. 진흥원의 인건비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정씨는 해당 프로젝트에 3개월간 참여한 대가로 월 30만원씩 총 9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주 40시간에 월 30만원 급여는 당시 약 5000원 수준이던 최저임금에 한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실제 근무 시간은 훨씬 못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정씨는 당시 편입 지원 자기소개서에 “의학 연구에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던 교수님의 적극 추천으로 프로젝트 초반부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정씨는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 3개월 동안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보호아동 자립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 ] 필요합니다 [남겨진 아이들, 그 후]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엄마가 하루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남겨진 아이들, 그 후]보호아동이 자립하기까지…성장단계별 지원 필요

    누구나 부모가 어떤 이유라도 아이를 버리지 않는 나라, 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권의 문제를 떠나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시설보호아동의 일생을 따라가며 성장 단계별로 이들이 부딪히는 현실을 짚어 본 <남겨진 아이들, 그 후>의 마지막 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앞서 기사에 소개된 영유아·학령·청소년기 보호아동 및 보호종료아동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제도나 지원책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하루에 엄마가 세 번 바뀌는 세 살 선우는 <안정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유기 등의 이유로 시설에 맡겨진 영아기(만 0~2세) 보호아동은 주양육자의 잦은 교체로 혼란스러운 생애 초기를 보낸다. 핏덩이 때 느낀 심리·정서적 불안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기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은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은 일대일의 개별 양육을 받지 못해 언어 발달 지연, 경계선 지능,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유아 보육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동과 애착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국회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36개월 미만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하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현재는 보육사 한 명이 36개월 미만 아동을 2명까지 돌보도록 규정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호아동 1명당 전문 인력을 1명씩 배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총 1423억여원, 연평균 28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아낌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의 병 앓는 초4 진서는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호아동 일부는 성장 과정에서 시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보호아동이 놓인 특수한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보호대상아동 정신건강 정책 전문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기, 부모의 이혼, 가정 형편, 학대 등 부정적인 생애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차원의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심리치료비 바우처를 일률·일회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아동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실장은 “보호아동 초기 진입 단계부터 심리·정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예산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호아동의 발달단계 과정별로 이에 부합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여가활동·교육 기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습이 뒤처지는 고1 경환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열악한 보호아동의 학습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의 학업 능력은 진로 혹은 직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학습 격차를 보완해야 한다”며 “공교육 기관이나 예체능 관련 공공시설을 활용해 역량 강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지원 예산과 관심도에 따라 차별은 더해진다. 임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아동보호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차별이 생긴다”며 “기초 단위가 아닌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총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 꿈을 포기한 23세 민솔씨에게는 <응원과 자립 교육>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이나 예체능 진로를 희망하는 보호아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립에 대비해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즉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아동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및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보호아동들이 최대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보호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아동양육시설의 소규모화, 탈시설화 등이 거론된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양육시설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관리하는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아이들은 적어도 그룹홈, 위탁 가정 등 최대한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은 다음달 보호아동 지원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  
  • 문장길 서울시의원,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개최

    문장길 서울시의원,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이 주관한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가 지난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문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서갑지역위원회 강선우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2부에서는 문 의원이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를 맡은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지하철 출입구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용객 패턴과 주변상황 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최현주 인천대학교 겸임교수는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이동편의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방향 등을 설명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는 이용주 아주대학교 연구교수, 이태용 한국종합기술 부장, 양동삼 서울교통공사 토목처 부장, 전재형 강서구청 보도관리팀장이 참여해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과 구체적 개선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 의원은 “수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개선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 타령을 한다면,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자되는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되느냐,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차별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출입구 문제뿐만 아니라, 냉·난방, 미세먼지, 소음 문제 등 최초 개통 이후 50년이 되어 가는 서울지하철 정책 전반에 대해 ‘재건설’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 [영상] 부스터샷 맞고 탈모 생긴 20대 여성 사연

    [영상] 부스터샷 맞고 탈모 생긴 20대 여성 사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고 나서 탈모가 시작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본인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딸의 두피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날짜별로 게재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2021년 7월 28일 1차, 9월 8일 2차, 12월 30일 3차 접종을 했다. 딸이 맞은 백신은 모더나였다. 처음 탈모 증상을 발견한 건 지난달 7일로 3차 접종 후 일주일 뒤였다. 딸의 탈모 증상은 자그마한 원형 탈모로 시작했다가 불과 20여일 만에 두피 전체가 벗겨질 정도로 악화됐다. A씨는 딸이 1,2차 접종까지는 오한과 근육통은 있었지만, 탈모 증상은 없었다고 했다. 3차 접종 전 딸은 머리카락이 빠지기는커녕 머리숱이 많았다. 현재 A씨의 딸은 가발까지 구매해 사용 중이다.A씨는 “백신 맞고 딸의 머리카락이 무서울 정도로 빠지는 것을 보고 있으며 너무 속상하다”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음에도 어쩔 줄 모르는 다른 분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딸의 탈모 사진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탈모 증상과 백신 접종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탈모 증상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백신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가 240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이었다. 탈모 이상 반응 신고는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다.
  • “머리 우수수 빠져”...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후 탈모 생긴 20대 여성

    “머리 우수수 빠져”...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후 탈모 생긴 20대 여성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은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증상이 생긴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8일 A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딸 B씨의 탈모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가 신이라면 지난해 모더나 3차 맞기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며 “우리 아이는 머리가 빠지기 전 아무런 이상 증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딸 B씨는 2021년 7월 28일 1차, 9월 8일 2차, 12월 30일 3차 접종을 했다. B씨의 원형탈모는 3차 백신을 접종한 이후인 지난달 6일부터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이를 하면 머리가 우수수 빠질 정도로 탈모가 급격히 진행됐다. 피부과에서는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A씨는 딸 B씨의 머리가 계속 빠지면서 가발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글과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B씨는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다. A씨는 딸의 탈모가 시작된 이후 빠진 머리카락을 날짜별로 보관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었다. 앞서 일본에서도 한 20대 여성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을 한 이후 탈모가 시작됐다고 밝힌 이 여성은 “탈모 원인이 백신인지를 증명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백신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로는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이었다. 탈모 이상 반응 신고는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탈모를 주장하는 사례는 많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주장...당국은 “인과성 확인 안 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주장...당국은 “인과성 확인 안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시력 저하’ 사이의 인과성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에서 일부 안구 관련 질환에 대한 사례 보고는 있으나, 백신과 인과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시력 저하의 원인은 주로 원시, 난시, 약시 등을 들 수 있다. 이 밖에 포도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질환, 기타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손상, 뇌신경 질환에 의해 시신경 등이 영향을 받는 경우에도 시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방송인 강석우씨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시력이 나빠졌다며 진행 중이던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했다. 강석우는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력 저하 외에도 한쪽 눈에서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등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이에 앞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단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백신 이상반응 중 시력 저하 관련 신고사례가 총 623건(지난해 10월 31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 尹, 王 이어 건진법사까지 또 ‘무속 구설’… 국민의힘 “사실무근”

    尹, 王 이어 건진법사까지 또 ‘무속 구설’… 국민의힘 “사실무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무속 논란’에 또 휘말렸다. ‘건진법사’라는 무속인 전모씨가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 일정과 메시지, 인사에 개입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윤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전씨를 알게 된 것은 부인 김건희씨를 통해서이고,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시절 전씨가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으며, 자신이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 보도는 전날 김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에서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도사들이랑 삶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 발언과 맞물려 논란이 커졌다. 윤 후보는 이날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이 끝난 뒤 ‘무속인 선대본부 고문’ 논란에 대한 질문에 “그분이 무속인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직책을 맡고 있지 않고, 일정·메시지(에 개입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라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속인들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보단도 “전씨는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는데,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관계자 역시 “후보와 한두 번 만난 적이 있더라도 대선 때 그런 인물은 수백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씨 가족이 후보 수행 등 보좌를 했다거나, 전씨가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 신년하례 인사 때 후보 등에 손을 얹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공보단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씨를 종교단체인으로 인지하고 있을 뿐 고문 직함을 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제기됐던 천공스승, 손바닥 ‘왕(王)자’ 논란까지 보태 화력을 퍼부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국민이 무속인의 국정개입 트라우마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놓고 친분 있는 무속인을 참여시켰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이 “무속인 조언을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지 답하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기자들에게 “설마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나. 21세기 현대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홍준표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중하다 해도 이건 아니지 않으냐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 與 “국민의힘, 죽음 앞에 막말 파티 책임져야”

    與 “국민의힘, 죽음 앞에 막말 파티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벌인 막말 파티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연이어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 사망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또 죽어 나갔다”며 이 후보의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의 죽음에 대해 한탄했고 이준석 대표는 “분노하자”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을 주장하던 이모씨가 사망했다”며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없고,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어제 오늘 국민의힘이 쏟아낸 막말과 막장 음모론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며 “아무리 상상은 자유라지만, 참으로 질 낮은 상상의 수준이 놀랍고, 아무렇게나 뱉어대는 막말에 또 한 번 놀랄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이준석 당 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중진이 앞장서 음모론을 꺼내더니, 급기야 김기현 원내대표는 “간접살인”을 운운한다”며 “민생정책에는 좀처럼 열의를 보이지 않던 원내대표가 막말 릴레이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피켓을 만들어 흔드는 것도 모자라 검찰청까지 달려갔다. 뜬금없이 검찰청에 난입해 “간접살인” 피켓을 들고 검찰총장 나오라며 몸싸움을 벌였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방송에 나와 사실이 아닌 단순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버젓이 주장한다”며 “오늘 아침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의문사진상위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 여기서 멈추십시오”라고 밝히면서 “그 어떤 상상을 하든 그것은 귀 당의 자유지만, 책임은 분명히 지셔야 한다. 이제 그만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여야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보라인과 대변인단은 대통령 후보의 ‘입’이다. 대언론 업무를 담당하며 후보 일정·정책의 의미나 메시지를 알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풀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말과 글에 따라 후보 선호도와 지지율도 출렁인다. 더불어민주당 공보라인과 대변인들은 최근 들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크로스오버’(지지율 역전) 현상이 감지되고 있어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해졌다. 이 후보의 아들 문제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도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 공보단과 대변인단은 최근 해명과 방어전에 주력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달변가이기보다 다변가인 윤 후보가 일정마다 실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당 내부 곳곳에서도 불협화음이 불거진 탓에 공보단원들과 대변인들이 뒷수습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야당 공보단과 대변인 자리에는 탄탄한 실무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 확장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인사들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공보단장이 언론 접촉을 총괄한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 단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성수 수석부단장 역시 MBC 보도국장을 지낸 적이 있다. 김 부단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선캠프에 소속돼 있다가 선대위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공보맨이자 기획통으로 통한다. 권 부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까지 지냈다. 권 부단장과 합을 맞추는 한민수 부단장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 언론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을 맡았다. 최근까지 박병석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맡았고, 이재명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공보단에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계열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친문 인사들의 ‘부엉이 모임’ 소속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경선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초 정세균 전 총리 캠프의 대변인이었으나,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조 수석대변인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경력이 있다. 공보단 대변인단에는 당 대변인단이었던 이용빈·이소영·신현영 의원과 이재명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을 했던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이 소속돼 있다. 강선우 의원도 경선 캠프에서는 후보 직속기획단 부단장을 맡았지만 현재는 대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김진욱 대변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 등 다양한 직역에 있던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맡기는 데 방점을 뒀다. 공보단은 부대변인을 제외한 대변인 수만 32명으로 초대형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이 6명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박광온 공보단장이 대변인단을 기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며 “선대위는 슬림하게 하면서 공보단은 왜 보강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 소통을 훨씬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단순히 논평 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께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 훈련된 분들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대변인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일 6~8명씩 당번제를 실시한다. 코로나19로 붐비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대위가 자리한 당사 출근도 주 2회 정도로 제한한다. 국민의힘 역시 이명박(MB)·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실무 경험자들이 포진해 있다. 김은혜 신임 공보단장은 지난 23일부터 조수진 전 공보단장의 사퇴 이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 단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부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 전무, MBN 앵커(특임이사) 등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원주 출신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행정관 역시 MB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들은 선대위에서 먼저 일하고 있던 박정하 수석부단장과 앞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수석부단장도 MB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으로 일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박 수석부단장은 이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우승봉 공보팀장이 경선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선 캠프부터 핵심 역할을 한 김종인계 인물들도 눈에 띈다. 함경우 부단장, 윤희석 상임공보특보, 김병민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당 사무처 공채 출신인 함 부단장은 2020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그는 경선 당시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석열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한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윤희석 상임공보특보는 야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추천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경선 캠프에서부터 공보특보를 맡았다. ‘김종인 문하생’을 자처하는 김병민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부터 경선 캠프, 선대위 등에서 잇달아 대변인직을 담당하고 있다.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 호남 인사다. 의원 시절 광주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 후보와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동문 사이다. 판사 출신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대변인은 광주가 고향이어서 윤 후보의 호남 행보 때마다 동행한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현역 의원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경선 캠프에서부터 입지를 다져 대표적인 ‘친윤계’ 인물로 꼽힌다. 언론인·보좌관 출신도 눈에 띈다. 경기방송 기자 출신 김예령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대변인 직함을 달았다. 원일희 대변인은 SBS, 김기흥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이다. 권통일·차승훈·허정환 대변인 등은 보좌관 출신이다.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공보 업무를 살피는 신정인·강윤묵·장경아 등도 국회 보좌관 경력을 적극 활용 중이다. 그 밖에는 황규환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앤장 로펌 최지현 변호사, 김성범·김재현·장순칠·장영일·차광명 등이 대변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가 직접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국민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공보단과 대변인단 역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후보의 의중을 (대중에) 잘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후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꾸로 입력도 시켜 줘야 하는데 지금 대선 정국에서는 모두가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공보단이 밑도 끝도 없이 후보를 비호하고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은 “검증이 무섭다는 것이냐”며 윤 후보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토론 태도를 거론하며 받아쳤다. 윤석열 “공격·방어만 …자기 생각 설명 어려워” 25일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진행자들은 ‘이 후보와 경제 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할 시간을 주시면 그런 자리를 마련해보겠다. 그러면 대선 분위기가 훨씬 정책적인 방향으로 갈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는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해보니까”라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 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토론을)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되물으며 웃기도 했다. 민주당 “마이크 대신 받아줄 이준석 없어서 못하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싸움을 핑계삼아 토론 회피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결국 윤 후보는 자질 검증, 도덕성 검증, 정책 검증이 무섭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한 예의도 저버린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남영희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정책토론이 필요없다는 대선후보, 필요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윤 후보께 묻는다. (토론 거부가) 최근 잇따른 실언을 막고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인가? 아니면 후보가 건네는 마이크를 받아줄 이준석 대표가 없는 것이 이유인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난장판이 된 선대위를 수습하느라 해명을 해줄 시간이 없기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대선 후보 각각의 정책과 능력, 비전과 가치를 검증하고 싶어한다”면서 “윤 후보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께서는 부디 ‘네거티브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정책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홍준표 의원의 충언을 듣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페이스북에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토론을 한다”며 “토론 시간에 자기 생각 이야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대선후보라니 이건 코미디가 아니면 뭔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약 바뀌는 후보…토론도 격이 맞아야”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위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 철회, 국토보유세 포기, 부동산 공약 뒤집기, 탈원전 정책 포장하기 등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다”면서 ‘아침저녁으로 입장이 바뀌고 유불리를 따지며 이말 저말 다하고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후보 얘기를 굳이 국민 앞에서 함께 들어줘야 하나“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토론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자 코로나19 핑계 대고 토론을 취소시켜 당원과 타 후보 측에 항의 받은 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 이재명 “한국은 부모 경제력이 자녀 학력” 샌델 “기득권, 본인 성공을 공정이라 착각”

    이재명 “한국은 부모 경제력이 자녀 학력” 샌델 “기득권, 본인 성공을 공정이라 착각”

    李 “능력주의 극단적 발휘가 학력주의소수자·약자에 대한 배려까지 사라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한 온라인 화상 대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대담에서 “대한민국 학생의 학력 수준은 결국 부모의 경제력 수준과 거의 대부분 일치한다는 게 통계적으로도 드러난다”며 “능력주의가 극단적으로 발휘되는 게 학력주의”라고 불공정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먼저 “교수님의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을 만큼 팬”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는 의제와 일치해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믿고 자만심을 갖는 것이 빈부격차 심화의 원인”이라며 “이런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층의 능력주의 몰입현상에 대해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청년층은 기회 자체가 적어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되는 상황”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오로지 ‘시험 결과만으로 해야지 왜 소수자나 약자를 배려하느냐’는 생각까지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와 기본소득에 관한 영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샌델 교수는 이 후보에 대한 존경의 뜻을 전하며 무보수로 대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선대위 미래기획단 이근형 단장과 부단장인 강선우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텔레그램 못잡는 n번방 방지법…“고양이 영상도 검열” 사실은?

    텔레그램 못잡는 n번방 방지법…“고양이 영상도 검열” 사실은?

    [팩트체크] n번방 방지법 톺아보기지난 10일부터 소위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불법촬영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12일 주요 쟁점을 팩트체크 형식으로 정리했다. ①‘고양이 동영상’도 검열되나? (X)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양이 동영상’도 검열에 걸려 공유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등장하기도 했다”면서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냐”고 밝혔다. 다만 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그룹채팅방 등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물이 한 차례 필터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겨난 오해가 크다. 필터링은 정부가 보유한 불법촬영물 데이터베이스(DB)와 공유된 영상물의 특징 정보를 대조해 걸러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모든 영상물에 대해 대조작업이 진행되지만, 불법촬영물이 아니라면 수초 내로 전송이 이뤄진다.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가 일일이 공유된 영상물을 확인하고 불법촬영물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실제로 기자가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동물 영상을 올려보니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촬영물 등으로 심의·의결한 정보에 해당하는지 검토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되고 수초 이내로 정상 전송됐다. 윤 후보가 언급한 사례는 이러한 대조작업이 진행되는 사이에 캡처된 것으로 보인다. ②1:1 채팅방은 적용대상이 아닌가? (O) 카카오톡에 한정하면 오픈채팅 중에서도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그룹채팅방’에서만 n번방 방지법이 적용된다. 개인 채팅방에선 필터링이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 혹은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 간의 대화까지 검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적용되는 것은 일종의 ’커뮤니티’로 보기 때문이다. 개인 채팅방과 달리 누구나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에 유통되는 정보라는 것이다. ③텔레그램엔 적용이 안되나? (O) n번방 방지법이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것은 정작 사건의 발단이 된 텔레그램 등은 운영업체가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 적용 대상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그룹채팅방(1:1 채팅방은 미적용)과 네이버를 비롯해 구글·메타(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해외 인터넷 사업자, 디시인사이드·뽐뿌·루리웹와 같은 국내 대형 커뮤니티 등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텔레그램으로 도망가자’는 말이 나오는 등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④기술적으로 안정됐나? (△) 정부당국과 업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웬만한 규모의 사업자 테스트를 다 해봤다. 시스템 장애·단계적 적용 등을 감안해 6개월 계도 기간을 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기술이 급하게 개발되면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문제는 오로지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장애가 생기면 카카오·네이버 등 대규모 인터넷 사업자는 ‘넷플릭스법’(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화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⑤정치권에서 재개정할 가능성 있나? (△) n번방 방지법을 놓고 여야 대선후보도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이다. 여당은 n번방 방지법이 효용성이 있다는 입장을, 야당은 즉각 재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인 1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전검열이 아니냐고 반발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좋지만 모든 자유와 권리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n번방 방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강선우 대변인도 “n번방 방지법이 적용된다고 해도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법이 검열로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만일 그런 일 벌어진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 후보는 “제2의 n번방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반면 절대다수의 선량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 준다”면서 “통신 비밀 침해 소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도 차단하고 통신 비밀 침해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재개정을 예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도 “법률가인 우리 후보는 헌법을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가 과도하게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면 항상 그 권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정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옆 공원에서 지난 17일 ‘둥둥둥’ 북소리가 울렸다. 2026년 신청사 가설 부지 바로 옆인 이곳에서 강서구는 이날 ‘통합신청사 건립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무대가 서고 사람들이 모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근래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야외 행사에 시선들이 쏠렸다. 22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1997년부터 추진해 온 신청사 건립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1977년 건립된 현 청사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됐고, 유지·보수 예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본청외에 임차한 공간 등 7곳의 별관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와 보건소도 따로 떨어져 있다. 주차공간도 비좁고 구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마곡동 745-3번지, 2만 244㎡ 대지에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주민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될 마곡지구 통합신청사는 지난 4월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7월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9월 본격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는 통합신청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건립 목표와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랜 시간 공들인 숙원 사업과 관련된 행사인만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강서을) 국회의원과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강서에 지역구를 둔 한정애, 강선우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구는 마곡 첨단도시 건설, 국내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 조성 등 서울에서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뎌 60만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 통합청사’, ‘여가와 휴식을 더한 문화청사’,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청사’, ‘미래기술을 접목해 편리한 스마트청사’ 등 4가지 방향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진 의원은 축사에서 “얼마만에 이렇게 많은 구민과 함께 행사를 갖는 지 모르겠다. ‘위드 코로나’가 실감난다”며 “제 총선 공약이기도 한 통합신청사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너무 기쁘다. 공직자가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공간이자, 구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기는 ‘구민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순서가 끝나고 내빈들이 무대 위와 무대 앞 계단에 모였다. 노 구청장 등 앞줄 인사들이 진행자 신호에 맞춰 앞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자, 오색 불꽃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까지 만나 명실상부한 ‘원팀’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 박 의원은 곧장 수락했다. 박 의원은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과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대선) 승리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발전을 하고 지방분권을 가장 확실하게 추진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으로 지난 10일 후보 선출 이후 18일 만에 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매듭지었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복수로 하고, 선임 총괄본부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 맡게 될 전략·정책·기획 분야 본부장에는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 수행실장으로는 강선우 의원이 전망된다. 박홍근 의원은 기자와 만나 “예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경선 후보들처럼 본인이 다른 위원회를 겸직해 역할을 할 분도 계시고, 공동선대위원장직만 수행하실 분도 계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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