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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에게 전한 추석 메시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였다. 이 대표는 28일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정권 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을 맞아 선거 승리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단식 중단 후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 정권이 무능한 데다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면서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 계신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전체와 운명에 관계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전 당원 동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란 게 방심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 시도 낭비함이 없이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에서도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강서구청장 선대위 출정식 열고 승리 다짐 민주당은 이날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진교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강서구 현역의원인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도 모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원내대표는 “무도한 검찰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확실하게 경고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겨냥, “법의 심판을 받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 복권해 또 후보를 내는 후안무치가 대체 어디 있느냐”며 “전두환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무능과 독선, 퇴행과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들께서 따끔하게 경고하고,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총선 앞둔 추석…의원들 “지역 주민 얼굴 한 번이라도 더”

    총선 앞둔 추석…의원들 “지역 주민 얼굴 한 번이라도 더”

    추석 당일인 29일 국회 의원회관은 한산했고, 의원들은 각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 ‘텃밭 다지기’에 몰두했다. 최근 여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비춰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셈이다. 연휴를 앞둔 지난 27일 여야가 지도부 차원에서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필두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같은 날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하며 역시 민생을 강조했다. 지도부 차원 외에도 의원들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주요 역사와 시장 주변 등을 돌며 지역민들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특히 28일부터 구청장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서울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진교훈 후보자에 지지를 보태는 한편, 주민들과 ‘얼굴도장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각 강서구 갑·을·병 지역구인 강선우, 진성준,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후보자 유세를 지원했다. 민주당에서는 또 지역 주민을 향해 이재명 대표 중심의 결집을 약속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민주당 의원은 추석 메시지를 내고 여수 시민들에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을 계기로 민주당은 당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민생과 민주주의를 굳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춘식(경기 포천시·가평군)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인사말에서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 뵐 때마다 늘 새롭고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주민들께서 저에게 주시는 격려와 건의들이 의정활동에 활력소가 된다”며 지역의 과제와 추진 경과 등을 전달했다. 총선을 겨냥해 예산 확보를 다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성호(경기 양주시) 민주당 의원은 “장흥~광적 국지도 기산터널 공사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 국방부, 관할 군부대와 함께 회의를 했다”며 “지연된 터널공사의 공사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원회별로 명절을 겨냥해 실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하루 평균 약 5건의 사고가 발생해 총 16명이 사망하고 56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단속 CCTV 가 없는 곳에 드론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명절 귀갓길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안철수 합류’ 강서구청장 선대위 구성…野 ‘윤석열 정권 심판론’ 띄우기

    與, ‘안철수 합류’ 강서구청장 선대위 구성…野 ‘윤석열 정권 심판론’ 띄우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바로미터’가 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당 중진 의원들이 합류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김태우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당 원로들이 참석해 진교훈 후보 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의힘은 24일 수도권 3선을 지낸 안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발탁하고 5선 중진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안 의원을 통해 중도 표심을 확보하고 강서구에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충청을 지역구로 둔 정우택·정진석 의원을 앞세워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김 후보 캠프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 겸 첫 대책회의에는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강서구가 국민의힘에게 험지로 평가되는 지역이지만, 내부에서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이날 진 후보의 ‘진짜캠프’ 선대위 발대식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진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강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진교훈의 승리는 정의·상식의 승리, 강서구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개소식에는 추 전 장관이 참석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영상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김 후보를 향한 견제도 나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안 의원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안 의원을 총발받이로 쓸 작정인가. 선거를 패배하고 나면 책임을 누군가에게 씌워야 하는데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쏙 빠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비판용) 논평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양당 후보 확정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뉴스피릿’ 의뢰로 18~19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강서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진 후보가 44.6%, 김 후보가 37.0%였다. 격차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속보] ‘비명계’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 사의…“이재명, 고심 끝 수용”

    [속보] ‘비명계’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 사의…“이재명, 고심 끝 수용”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송 의원은 전날(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직의 사의를 표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고심 끝에 오늘 이 대표가 사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당직 개편 당시 계파 갈등을 추스르기 위한 일종의 ‘탕평책’으로 송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앞서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활동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왔다.
  • [속보] 이재명, 24일차에 단식 중단…“법원 출석 등 일정 소화”

    [속보] 이재명, 24일차에 단식 중단…“법원 출석 등 일정 소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간의 단식을 중단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료진으로부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면서 “또한 어제 당무위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 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현재 입원한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 ‘文정부 통계조작 논란’…“국민기망” vs “고용률 최고”

    ‘文정부 통계조작 논란’…“국민기망” vs “고용률 최고”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여러 분야에서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기간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는 보고서를 공유하며 반박에 나섰다. 감사원, 文정부 인사 검찰에 수사 요청 감사원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7년 6월~2021년 11월에 청와대 주도로 집값·고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 통계 조작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전 정부 인사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김학규·손태락 전 한국부동산원장 등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이 외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는 7명에 대해서도 수사참고자료를 보내 모두 29명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게 됐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與 “‘소득주도성장’이라더니 ‘조작주도성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엉터리 경제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부동산 가격과 소득·고용·분배에 관한 정부 통계를 광범위하게 조작·왜곡했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더니 ‘조작주도성장’이 판을 친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도 국민 앞에 그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정권 내내 조작으로 연명하더니 이번에는 통계로 계보를 이었다”면서 “광범위한 ‘조작 정권’이자 ‘사기 집단’이란 비판을 조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작으로 흥한 정권, 조작으로 망한다”며 “윗선까지 철저히 파헤쳐서 국가 신인도에 해를 끼친 데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문재인 회계 조작, 바로잡아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이날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 조작 사건을 엄정하게 다스리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가 기본 정책인 통계마저 조작해 국민을 기망한 정부”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으로 치자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거래 상대방인 해외 투자자, 해외 시장을 속인 것”이라면서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도 회계 조작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文, ‘고용률 최고’ 보고서 공유하며 반박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기간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유하며 반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9월 14일 발행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사장 김유선)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 정책 평가’를 공유한다”면서 해당 보고서 링크를 게재했다. 이어 “문재인·민주당 정부 동안 고용률과 청년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 감소 및 사회 보험 가입 확대, 저임금 노동자 비율과 임금 불평등 대폭 축소, 노동 분배율 대폭 개선, 장시간 노동 및 실 노동 시간 대폭 단축, 산재 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노동조합 조직원 수와 조직률 크게 증가, 파업 발생 건수와 근로 손실 일수 안정, 고용 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 “결론 정해놓고 진행된 조작 감사” 더불어민주당은 감사결과를 ‘조작 감사’로 규정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있지도 않은 통계 조작을 만들어낸 감사원의 조작 감사야말로 국기문란”이라면서 “애초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조작 감사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역시 윤석열 대통령실의 첨병을 자처하는 게 감사원답다”라면서 “중립을 지켜야 할 감사원이 앞장서서 정권의 친위대를 자처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계 체계 개편은 국가통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고,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과 조사원들이 참여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 조작은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민주, ‘文 통계 조작’ 감사원 발표에 “조작 감사가 국기문란”

    민주, ‘文 통계 조작’ 감사원 발표에 “조작 감사가 국기문란”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소득·고용 관련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조작 감사”라며 반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있지도 않은 통계 조작을 만들어낸 감사원의 조작 감사야말로 국기 문란”이라며 “애초부터 통계 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조작 감사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이날 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가격 통계 조작이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최소 94회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문 정부 고위직 22명이 당시 정권에 유리하도록 통계 수치를 조작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 대변인은 “전 정부를 통계 조작으로 옭아매 검찰의 마수에 넘겨주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강한 의지만 확인시켜준 셈”이라며 “통계 체계 개편은 국가통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며,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과 조사원들이 참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계 조작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죽어가고 이재명 대표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는데도 정부·여당 인사 어느 한 사람 ‘안타깝다’, ‘단식을 멈춰달라’며 현장에 와서 손잡고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며 “참으로 비정하고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역사관을 가진 신 후보자의 역사관에 동의하는가”라며 “청문회를 할 필요조차 없는 부적격자”라고 했다.
  • 민주, 국방장관 탄핵 추진 않기로…“‘수사 외압’ 특검 관철”

    민주, 국방장관 탄핵 추진 않기로…“‘수사 외압’ 특검 관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입장을 바꿔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 장관의 경우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받아들여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뒤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튿날 이 장관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보류한 뒤 결론을 내지 못하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돼 국방부 장관이 공석이 될 경우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국방위원회 소속 자당 의원들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강 대변인은 “그렇다고 해도(이 장관이 사실상 경질됐다 해도)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군을 지휘할 역량도, 가치관도 없고 부적절하다”며 “검증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비리 검사’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불법 행위가 확인된 검사의 탄핵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피고인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검사장으로 승진한 손준성 대구지검 차장검사 등의 탄핵을 촉구한 바 있다.
  • 野,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촉구…“안하면 탄핵”

    野,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촉구…“안하면 탄핵”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장관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을 건의하고,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 건의안을 발의 절차 없이 해임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도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도록 요구하고, 대통령실이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는 “여러 국무위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국방부 장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당력을 모아 우선적으로 처리한 다음에 다른 국무위원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취지다. 다만 대통령실이 다음주 여성가족부·국방부·문화체육부 등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실제 장관이 교체될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대통령실도 (이 장관이)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교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당내 ‘해병대원 사망사고 TF’ 주도로 발의한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TF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경찰이라든지 수사기관을 믿을 수 없는 정황도 계속 나온다”면서 “이 사건을 제대로 밝힐 수 있는 건 특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 전환과 내각 전면 쇄신 촉구 결의문’도 의원총회에서 채택됐다. 결의문에는 퇴행적 국정 운영 중단과 국정 기조 전면 전환, 총체적 무능·무책임 내각 전면 쇄신 등 3대 요구 사항을 담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탄핵 추진에 대해 “대체 언제까지 국가와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만 가져오는 ‘탄핵’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지긋지긋한 탄핵병”이라면서 “‘가짜뉴스’와 ‘탄핵’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정당이냐”고 쏘아붙였다. 김가현 기자
  •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측 12일 출석 통보…檢 “7∼9일”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측 12일 출석 통보…檢 “7∼9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번 주에 출석할 것을 6일 재통보했다. 이 대표가 다음주인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하자 검찰은 늦어도 이번 주 중에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통보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이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은 이 대표는 앞서 2차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어서 늦어져 이번 주 7∼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이 대표와 검찰은 소환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일 오전 이 대표 측은 4일 검찰해 출석해 오전 조사 만 받고 추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검찰은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했고, 이 대표 측은 다시 ‘4일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검찰에 통보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를 두고 “검찰이 4일 출석 일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에도 검찰이 이 대표에게 8월 30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하자 이 대표는 “다음 주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내일(8월 24일) 가겠다”고 맞섰다. 검찰은 “수사 및 재판 상황을 고려한 일정으로 예정대로 조사하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이 대표가 예정된 일정에 출석하지 않자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재차 통보했다.
  •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文,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하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발언으로 역사논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하여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지난달 27일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 이전 추진 소식에 대해 페이스북에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쓴 뒤 일주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일제의 탄압으로 만주에서 연해주로 쫓겨나 소련 땅에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독립군 부대의 간난신고는 풍찬노숙으로 떠돌면서도 무장독립투쟁을 계속해 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의 표상”이라며 “그 시기 불가피했던 소련과의 협력을 이유로 독립전쟁의 위업을 폄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남루하고 편협한 나라로 떨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문제 삼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역설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독립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모신 것은 우리 국군이 일본군 출신을 근간으로 창군된 것이 아니라 독립군과 광복군을 계승하고 있으며,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로 삼고 있음을 천명함으로써,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드높인 일”이라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정부는 육사 생도들이 훈련한 탄피를 녹여 만든 5인의 흉상을 교정에 설치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계기로 장군에게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여야는 이날도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철 지난 색깔론에 꽂힌 윤 대통령의 언행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면서 “‘반공 매카시즘’이 아닌 ‘친윤 매카시즘’의 절정”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이념이 아닌 민생’이라고 언급했지만, 올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지난해 윤 대통령은 ‘가짜 허수아비 대통령’이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놓고선 자신에 대한 비판이 그렇게 듣기 싫나”고 반문한 뒤 “스스로를 우상화하고 싶은 것이라면, 차라리 홍범도 장군 흉상 대신 윤석열 대통령 본인 흉상을 세우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벌거벗은 윤 임금님’을 찬양만 할 뿐”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국민의힘은 홍 장군의 공과를 구분해 항일 독립지사로서의 예우를 다하되, 공산주의 이력에 따라 육사 밖으로 흉상 이전을 촉구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항일 독립운동은 공(功)이고, 침략 공산주의는 과(過)”라며 홍 장군을 침략 공산주의자로 규정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투쟁한 사실은 사실대로 평가하여 독립유공자로 예우받는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볼셰비키쯤을 신봉하고 동족을 향해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장군 흉상은 육사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육사 출신들과 함께 흉상 이전에 앞장서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아무리 독립운동을 했더라도,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반하는, 엄연한 공산당원을 기리고 추앙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신 의원은 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공산당원 홍범도는 대한민국 육사·국군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독립투사 홍범도를 부정할 순 없다”며 “따라서 그 흉상은 육사가 아닌 항일투쟁과 연관된 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육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촌극은, 일면으로는 그야말로 ‘연막 공작’쯤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정부가 무능과 실정을 덮으려고 독립 영웅에 이념 시비를 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장군은 단순히 독립운동 영웅만이 아니다. 50만 고려인의 집단적 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李·檢, 소환 일정 두고 기싸움…“오전만” vs “그건 안돼”[로:맨스]

    李·檢, 소환 일정 두고 기싸움…“오전만” vs “그건 안돼”[로:맨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이 소환 일정을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측이 오는 4일 출석해 2시간만 조사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검찰은 ‘종일 조사가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또다시 일정을 미뤘다. 수원지검은 1일 오후 기자단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다시 수원지검에 ‘4일 이 대표 출석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며 “검찰은 예정대로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 측이 검찰이 제시한 일정인 오는 4일 출석하겠다면서도 조건을 붙인 것에 대한 검찰의 반박이다. 이 대표는 국회 일정 때문에 오전 두 시간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서, 나머지 조사는 오는 11일에서 15일 사이 받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은 최초 지난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출석 요구했으나, 이 대표의 ‘불가’ 입장에 따라 이달 4일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출석을 거부했다”며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 외에는 다른 해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비상식적인 정치 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면 성남FC와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에 이어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당시 검찰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약 11~12시간이 걸렸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의 기싸움 여파로, 소환 조사는 이 대표가 당초 밝힌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 즉 오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표의 단식도 검찰의 소환 일정에 대응하는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식으로 인해 실제 검찰 조사는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 일주일간의 단식 이후 회복을 위해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조사가 지연되면 체포동의안 표결 시기가 추석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 “검찰 조사 출석 어렵다”…입장 바꾼 이재명, 4일 조사 사실상 불발

    “검찰 조사 출석 어렵다”…입장 바꾼 이재명, 4일 조사 사실상 불발

    9월 4일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가 사실상 불발됐다. 1일 이 대표와 검찰은 조사 방식을 두고 각각 “대표 측의 일방적 통보다”, “검찰의 출석 거부다”라며 맞대응을 이어갔고, 결국 이 대표 측이 ‘4일 불출석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후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다시 수원지검에 ‘4일 이 대표 출석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며 “검찰은 예정대로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이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하자 “수원지검은 최초 지난 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출석 요구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불가’ 입장에 따라 다시 출석 요구한 이달 4일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이 출석을 거부했다”며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 외에는 다른 해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비상식적인 정치 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겠다”며 “다만 조절 불가능한 일정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그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환조사는 이 대표가 당초 밝힌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11∼15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과 이 대표 간 소환조사를 두고 벌어진 기싸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23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가 제3자뇌물혐의로 이 대표에게 8월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하자,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관련 수사와 재판 상황을 고려한 소환통보일”이라며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날까지 소환일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 오염수 명칭 논란…이재명 “창씨개명 떠올라”

    오염수 명칭 논란…이재명 “창씨개명 떠올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처리수’로 변경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며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나.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의 표기 변경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오염수 명칭 변경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31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오염수를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밤샘 농성을 포함한 국회 비상행동,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대여 총력대응에 나선 상태다. 오는 4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철회 국제공동회의도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행동을 마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어젯밤 12시까지 전체 토론회를 하고 자정부터 새벽 7시 30분까지 조별 토론을 했다”면서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해양투기 중단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강선우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수원지검이 요구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소환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1차로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주 중에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검찰은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며 이 대표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 “4일 오전만” “2시간 만에 불가” 李·檢 ‘조사 방식’ 충돌

    “4일 오전만” “2시간 만에 불가” 李·檢 ‘조사 방식’ 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한 것을 두고 검찰이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동안 소환 일정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이 대표와 검찰이 이번엔 조사 방식을 두고 충돌한 것이다. 수원지검은 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은 최초 지난 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출석 요구했으나, 이재명 대표의 ‘불가’ 입장에 따라 다시 출석 요구한 이달 4일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어제(8월 31일) 이 대표 측 변호인에게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없는 이달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으나, 변호인으로부터 ‘4일에는 출석이 불가능하고 이달 11∼15일 중에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그동안의 소환일정 조율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오늘 오전 수원지검 수사팀에 연락해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4일 출석해 오전 2시간만 조사받을 것이며, 오후에는 국회 일정으로 더 조사받을 수 없고, 나머지 조사는 11∼15일 중에 출석해 받겠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전날까지도 4일 소환조사가 어렵다고 한 이 대표 측이 돌연 일정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검찰과 이 대표 간 소환조사를 두고 벌어진 기싸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23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가 제3자뇌물혐의로 이 대표에게 8월30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하자, 이 대표는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관련 수사와 재판 상황을 고려한 소환통보일”이라며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날까지 소환일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이날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겠다”며 “다만 조절 불가능한 일정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그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이 대표를 입건했다.
  •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4일 검찰 출석…“오전 조사만”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4일 검찰 출석…“오전 조사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다만 조절 불가능한 일정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그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이 같은 일정은 오전에 검찰에 전달됐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에게 4일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주어진 역할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5~7일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에도 이 대표는 단식과 관계없이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 의경 재도입 논의 혼선… 정부 “백지화는 아니다”

    의경 재도입 논의 혼선… 정부 “백지화는 아니다”

    설익은 의무경찰(의경) 재도입 추진 구상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다가 비판에 휩싸이자 정부는 “백지화는 아니다”라면서도 ‘필요시 재검토’로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병역 자원 운용에 관한 부처 간 조율도 없이 총리실에서 중대 정책 변경 추진을 밝힌 것을 두고 국정 혼선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경찰에서는 의경 재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며 “하지만 국방부와 협의할 사안으로, 유관기관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지난 23일 ‘이상동기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담화’에서 “범죄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이튿날 총리실이 “경찰 인력을 재배치한 뒤 필요시 의경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톤다운’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의경 재도입 백지화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백지화를 지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백지화 지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여권에서조차 총리실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병력 자원 감소 때문에 의경이 폐지된 건데 발표가 섣부르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경 재도입은) 쉽게 동의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 총리 담화 직후 정진석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에 “의경 재도입,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썼고,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이 장관에게 “장관직을 걸고 막으라”고 주문했지만 그 이후로는 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을 감안해 공개 언급을 피하는 상황이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근무제, 만 5세 입학 추진 등을 거론하며 “일단 던져 보고 아니다 싶으면 철회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냐”고 비판했다.
  •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홍범도 흉상 이전’에 與 내부서도 “너무 오버” 비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자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가능하면 육군 또는 육사의 창설, 군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흉상으로) 하는 방향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김좌진 등 영웅 5인 흉상 이전 추진 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이 흉상들은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우리 군 장병들이 훈련 중 사용한 소총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 함은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을 가리킨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등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일제 추격대를 맞아 벌인 전투다. 홍범도 장군은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는데 국방부는 이러한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홍범도 장군이 당시 계속된 일본군의 독립군 토벌전과 만주 군벌과의 충돌로 거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소련으로 건너갔고, 이후 소련과 일본 간 외교 협상 등에 따라 독립군 조직이 무장해제 되자 연해주 한인 지역 사회의 지도자급으로서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소련에 입국할 당시 제출한 입국신고서에 직업을 ‘의병’으로, 목적과 희망에 ‘고려독립’이라고 썼다. 야권·광복회 “독립전쟁 역사 지우려는 시도” 국방부의 이러한 방침에 야권과 광복회 등은 반발하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제는 독립영웅들에게도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워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홍범도 장군·우당 이회영·신흥무관학교·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독립전쟁의 역사를 지우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광복회도 성명을 내고 “5인의 독립유공자 흉상을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홍준표 “너무 오버”…유승민 “이념 과잉”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7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범도 장군이)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가”라며 “참 할 일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하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받는다. 그만들 하십시오. 그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흉상 철거 이유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경력 때문이라는데 납득하기 어렵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홍 장군은 해방 2년 전 작고해 북한 공산당 정권 수립이나 6·25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들의 흉상을 철거하면 강군이 되는가”라며 “윤석열 정권의 이념 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이념편향이고 이념과잉”이라고 비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그렇게(흉상 철거)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에 추서한 건국훈장을 폐지하고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김웅 의원 역시 전날 “제정신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며 “독립운동에 좌우가 따로 있는가. 좌익에 가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지워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방부 “논란 인물, 생도교육 건물엔 부적절” 한편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국군의 뿌리에서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전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생도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조성된 기념물들을 독립운동이 부각되는 최적의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는 국가보훈부 및 독립기념관과 흉상 이전 문제를 협의 중이다. 국방부는 “국난 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이 사관생도들이 매일 학습하는 건물의 중앙현관 앞에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 야 “오염수 4법 당론 채택” vs 여 “괴담의 전당, 광우병 데자뷔”

    야 “오염수 4법 당론 채택” vs 여 “괴담의 전당, 광우병 데자뷔”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관련 피해에 대해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을 높여 수산업계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에서 ‘특별안전조치 4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오염수 노출 수산물 수입 금지 및 수산업 진흥 등을 위한 특별법’은 이날 민주당 168명 의원 전원이 발의했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향후 상황에 따라 오염수가 우리나라 연안에서 검출되거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수산물이 발견되는 지역이 분명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 농업재해대책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개정안을 추진한다. 또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피해 어업인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해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오염수 피해 복구 지원 기금을 마련할 근거를 만든다. 민주당은 전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도 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 규탄 시위를 열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국민 분노를 야당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촛불집회를 비판하고 ‘추석에 농축수산물 선물하기’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우리 수산물은 오염수 방류로부터 안전한데도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듯 국민 불안감을 조장한다”며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핵 테러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은 “정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본의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방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냐는 질문에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 민주 “채 상병 사건, 대통령실 외압 의혹…배후 찾을 것”

    민주 “채 상병 사건, 대통령실 외압 의혹…배후 찾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대통령실 등 외압 의혹과 관련,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며 정부·여당과 각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해도 모자랄 판인데 윤석열 정부는 진상 은폐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 수사를 하던 수사단장을 집단 항명의 수괴라며 보직해임하고 입건했다. 대통령실 보고 이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이에 개입한 선이 대통령실의 누구인지, 대통령실 어디까지인지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은폐 의혹 관련한 분노가 컸다”면서 “국방위와 법사위 등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채 상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 등 지휘부를 혐의자에서 빼라는 ‘외압’을 가한 배후로 국가안보실을 정조준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해병대 수사단 문건에 따르면 임 사단장을 수사에서 제외하도록 의견을 낸 주체로 ‘상급 제대’가 명시돼있다. 이를 통해 추정되는 해병대 윗선은 국방부와 대통령실”이라며 “국가안보실이 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국가안보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임 사단장의 관계가 이런 이례적인 조치에 영향을 미쳤느냐”며 “진상을 밝히고 은폐하려 한 배후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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