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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주유엔공사 이근/강석주 부부장 측근(북의 사람)

    미국에 대한 접촉창구격상방침에 따라 한성열 공사 후임으로 지난 21일 부임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 공사는 무관출신으로,외교부 미주국 부국장으로 근무해왔다.그에 대한 자세한 인적사항은 그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무관으로 근무했고 나이가 51세가량이란 것외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근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에 관한 3자공동설명회에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수행,대표단원으로 참석한 바 있으며 북한대표부의 차석대사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근은 북한 외교분야의 실세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대표부 역할강화 포석/북 대미 창구 교체 배경

    ◎“연락사무소 설치 체제유치에 불리” 판단/한직급 높은 이근 임명… 실무협상 힘싣기 남·북한,미국간의 실무접촉 창구인 이른바 「뉴욕채널」의 한 축을 맡아오던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참사관이 다음달 북한 외교부 미주국의 이근부국장으로 교체된다.한성렬은 외교부 정례인사에 따라 다음달 20일쯤 교체될 것이라고 미국과 우리측에 설명했다고 한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한의 후임에 직급이 하나 위인 이근을 임명한 것은 단순한 정례인사의 차원으로만 볼 수 없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평양과 워싱턴의 연락사무소 상호설치는 불가하다는 최종판단을 내리고 뉴욕대표부의 역할강화를 위해 이근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근은 지난 94년 타결된 미북 기본합의서 협상과 4자회담 추진과정에 깊숙히 관여했으며,지난해부터 수시로 워싱턴을 방문,미국 행정부·의회·학계인사들을 접촉해왔다.세련된 인상의 한성렬과 비교할 때 다부지고 위압적인 느낌을 주지만 『얘기가 통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이근에 대한한미 외교당국자들의 평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한성렬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갖고 소환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이근과 마찬가지로 한성렬도 북한 외교부의 실세인 강석주 부부장과 친밀한 관계이며,지난해부터는 한미 양국의 언론을 이용한 심리전에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한성렬의 다음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이근이 떠난 부국장 자리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 미 4자회담 설명회 이모저모

    ◎“남북 21개월만에 대좌… 신뢰 초석”/북 기피로 설명회결과 공동발표 무산/회담 한시간 전부터 내외신기자 북적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4월16일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동설명회가 5일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11시)열린 뉴욕 시내 힐튼호텔 2층 머레이힐 스위트 A룸 주변에는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이번 설명회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미국통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미국측에서는 한국통이자 한국어 구사가 수준급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북한측에서는 75년 유엔대표부 근무 이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온 미국통인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5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 외에 실무진 3∼4명이 배석. 또 한국대표단엔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봉조통일원1정책관이 합류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박명국 외교부 미주국 과장,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과 최선희(통역) 등이 참석. 설명회는 각국 대표단들이 회의실에 들어가면서 내외신 보도진을 위한 사진촬영시간을 3∼4분간 허용한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상오 설명회는 10시30분쯤 커피 타임을 10여분간 가진 후 다시 속개 낮 12시쯤 일단 끝났다. 한국은 당초 남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점심자리를 같이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한미대표단만이 오찬회동을 갖고 오전설명회를 평가하고 하오2시에 속개되는 설명회의 대책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설명회가 끝난 후 북한이 양해할 경우 언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설명회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한사코 이를 기피함으로써 각국 대표단이 설명회 결과를 적절하게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4자회담 참여전망과 관련,아직 속단할 수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들이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배경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탐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단순한 통과의례 ▲한­미 이간 책동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관계자는 세번째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북한의 입장은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고 전언. □4자회담 추진 일지 ▲96.4.16=한·미정상회담,4자회담 제의.일,4자회담 지지 표명.중,4자회담 관련 중국의 적극적 역할 표명. ▲4.18=북한,진정한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것인지 다른 목적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검토중이라고 언급. ▲5.7=북한,미국에 4자회담 목적·취지 설명 요구. ▲5.14=한·미·일,①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하면 식량문제도 토의 가능 ②한미 공동으로 4자회담 설명회 개최를 북한에 제의키로. ▲6.29=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4자회담 지지 의장성명 발표. ▲7.24=번스 미국무대변인,4자회담 관련,미북 실무접촉 사실 확인. ▲7.31=김영삼대통령,북한 4자회담 수용시 대북경제지원 협력 표명. ▲8.15=김대통령,4자회담 실천방향 제시.(평화체제 구축문제,군사적 신뢰문제,남북경제협력문제 논의 가능) ▲9.2=북한,미군철수문제 논의 않으면 4자회담 쓸모없다고 주장. ▲9.18=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10.24∼30=이형철 북한미주국장 미국방문 및 미북 1차 실무협상. ▲11.24=마닐라 한미정상회담,잠수함사건과는 별도로 4자회담 계속 추진키로 합의. ▲12.9∼29=미·북,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합의. ▲12.29=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사과. ▲12.30=북한,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가 의사 첫 공식 표명. ▲97.1.10=미·북,4자회담 설명회 시기·장소·대표단구성 논의. ▲1.13=미·북,4자회담설명회 29일 뉴욕개최 합의.(1·2차연기) ▲3.5=4자회담 설명회 개최.
  • 오늘하루 일정… 우리말로 진행/4자회담 설명회 회의방식과 참석자

    ◎수석대표 송영식·미 카트먼·북 김계관/3국7명씩 참석… 토의·문답형식 개최 5일 상오 뉴욕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반도 4자회담 설명회에는 누가 참석하며 어떻게 진행되는가.설명회는 5일 하루로 예정돼 있으며 남북한과 미국에서 각각 7명씩 모두 21명이 참석한다. ◆참석자 ▷한국◁ 수석대표는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57).그는 외무고시 1회 출신의 정통외교관으로 주미 1등서기관·북미과장·미주국심의관·국제기구조약국장을 지낸 미국통.지난해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재직당시에는 중남미측 인사들과의 교분을 활용,큰 역할을 해냈다.전형적 외유내강형으로 설득력이 뛰어나다.유명환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외교비서관,이봉조 통일원1정책관등도 참석한다. ▷미국◁ 수석대표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49).그는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뒤 75년 국무부에 들어가 착실히 외교관의 길을 닦아온 전문외교관.주한대사관 정무참사관·국무부 한국과장·주한대사관 공사 등을 지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시작된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 입안에 기여한 인물.그밖의 참석자는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아주담당보좌관 등.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교부부부장(59).그는 함북 출신으로 75년 유엔대표부 근무이후 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 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왔다.95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경수로협상의 북측 대표로 참석해 토머스 허바드 당시 미 국무부부차관보와 오랜 협상끝에 합의를 도출해 낸 장본인.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과 한성렬 주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등도 합석한다. ◆회의진행 방법 설명회는 일단 5일 하루로 예정.우리말로 진행하며 미국측은 필요에 따라 통역을 두게 된다.회의장내 테이블은 회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원탁을 사용.회담은 상오회의와 하오회의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상오회의에서는 각국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한·미 양국 대표가 4자회담의 취지와 목적,그리고 4자회담의 의제와 장소,대표단 등에 대한 양국의 구상을 북한측에 설명한다.하오회의에서는 3국 대표들간에 4자회담의 세부항목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고 문답형식의 설명이 있을 예정.한국 대표단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방안을 설명하고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할 경우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차원에서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 내일 개막 뉴욕 4자회담 설명회 전망

    ◎북 구슬러 회담 일정 합의 기대/정부,구체적 식량지원·경협안 마련/북도 미에 경제제재 완화 건의할 듯 오는 5일과 7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와 미북회담은 북한 권부내에 심각한 변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이뤄지게돼 더욱 큰 관심을 끈다.최근 북한 노동당 황장엽 국제담당비서의 망명과 현준극 국제부장 해임의 여파로 북한의 대외정책의 무게중심은 강석주 부부장 등 「상대적 개방파」가 자리잡은 외교부측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이번 설명회와 미북회담은 이러한 변화가 북한의 향후 대남,대미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설명회의 공식적인 의제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4자회담을 제안하게 된 배경과 회담의 목적,형식,의제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같은 공식적인 의제외에 북한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식량지원과 경협에 대해서도 많은 준비를 해두고 있다.단순한 식량지원 차원을 넘어,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수퍼 옥수수」의 재배방법을 전수하는 방안까지 포함돼 있다.정부는 설명회에서 식량지원을 약속하지는 않겠지만,북한이 4자회담에 나올 경우 어떤 혜택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한미 양국은 북한이 황비서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설명회에 나오는 점으로 미뤄볼 때,결국 4자회담에도 나설 것으로 믿는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의 일정에 관한 합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열리는 미북회담에서는 미군유해 발굴 및 미사일 협상 재개,연락사무소 상호개설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미국측이 전해왔다.북한은 겨울동안 중단됐던 유해발굴 재개는 물론,지금까지 미뤄왔던 미사일 회담과 연락사무소 개설에도 적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북한은 이번 회담이 끝난뒤 세가지 공식의제에 대한 합의사항과 함께 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 조치를 발표하도록 미국에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미북 회담이 끝난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이근 미주국 부국장을 비롯한 나머지 북한대표단은 『연락사무소 대상지를 둘러본다』는 이유로 곧바로 워싱턴 방문을 추진중이어서 미북관계 개선이 가시화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설명회와 미북회담을 전후한 한미간,그리고 한·미·일간의 공조도 긴밀하게 진행된다.정부는 4자회담의 참석대상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뉴욕대표부측에 설명회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4자회담 설명회 3국 대표는 누구

    ◎한국 송영식­국제기구 조약국장 역임한 미국통/북한 김계관­경수로협상서 한국형 수용 장본인/미국 카트먼­주한공사 거친 한반도문제 전문가 29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하는 한국과 북한의 수석대표는 모두 대미외교 전문가이고 미국측 수석대표는 한반도문제 전문가이다. 한국의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57)는 68년 1회 외무고시에 합격한뒤 주미1등서기관,안보문제담당관,북미과장,미주국심의관,국제기구조약국장 등을 거친 미국통이다.송차관보는 지난해 9월 1차관보로 임명되기 전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할 당시부터 일찌감치 4자회담 설명회의 수석대표로 내정돼 있었다.송차관보는 경기고,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현홍주 전 주미대사와 함께 영어를 가장 잘했던 학생으로도 유명하다.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논리가 정연하고 설득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송차관보에 대한 외무부 내의 평가이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49)는 미국 정부내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이다.카트먼 부차관보는 녹스·조지타운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75년 국무부에 들어가서는 주일대사 보좌관·주 삿포로 영사·일본과 부과장 등 주로 대일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그러나 87년 주한대사관 정무참사관으로 발령받은 이후 국무부 한국과장,주한미국공사 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성장했다.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59)은 지난 95년 5월과 6월에 걸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경수로형 협상 당시 카트먼 부차관보의 전임자인 토머스 허바드 현 필리핀 대사와의 줄다리기 끝에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했던 인물.작은 키에 마른 체격이지만 순진한 외모에 늘 미소짓는 표정으로 대외적으로 유화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함북출신으로 75년 유엔대표부 근무이후 강석주 부부장 등과 함께 줄곧 제네바 핵협상 등 대미 협상에 참여해왔다. 세명의 수석대표와 함께 한국측에서는 유명환 북미국장을 비롯한 청와대,통일원,외무부 관계자,미국측에서는 마크 민튼 한국과장 등 국무부,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북한측에서는 외교부 관계자 등각각 7명의 대표가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다.
  • 북 「잠수함」 매듭 희망… 곧 조치 있을듯

    ◎방북 미 의원 “고무적인 발언 들었다”/평양,의제 거론… 4자회담 참여 시사 지난 27일 북한에 억류됐던 에번 헌지커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간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이 방북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면서 잠수함사건 처리에 관한 북한측의 입장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 리처드슨 의원은 평양에서 워싱턴으로 가기 전 기착한 일본 요코타공군기지와 시애틀공항 등에서 가진 회견에서 『북한은 잠수함사건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데 동의했고,헌지커 석방에는 사죄의 뜻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와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는 것같다』고 전했다.리처드슨 의원이 북한으로부터 조만간 잠수함사건 해결을 위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시사를 받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리처드슨 의원은 이와 함께 방북중 미군 유해발굴단 20명의 다음달 북한방문,북·미 미사일협상 재개라는 「부수입」을 올렸고,식량지원재개를 요청하는등 미국과의 관계를 「잠수함사건 이전」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북한의 강한 의지를 파악한것으로 보인다. 물론 리처드슨 의원은 북한 외교부 강석주 부부장 등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과 미국에 대한 고무적인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리처드슨과 강석주의 협의내용을 미국으로부터 전달받고 세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정부당국자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대로 미국이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북한이 28일 평양방송에서 『4자회담에서 주한미군철수문제를 논의하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이다.북한은 지난 9월2일 외교부 대변인성명을 통해서도 4자회담에서 주한미군철수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당시는 이미 북·미간의 막후협상을 통해 10월쯤 4자회담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시기였던 것이다. 정부가 4자회담성사를 전제로 마련한 회담자료에는 주한미군철수문제가 포함돼 있다.물론 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된 뒤에도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어쨌든 북한이 주한미군철수를 거론하는 것은 다시 4자회담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상황은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고,잠수함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쪽으로 가는 것같다.
  • 헌지커 석방대가 벌금 안냈다/리처드슨 미 의원 기자회견 내용

    ◎두달은 호텔서 한달은 수용소 생활/「잠수함 침투사건」 긍정적 역할 기대 다음은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기자회견요지다. ­헌지커 석방경위는. ▲헌지커는 오늘(27일) 상오10시 인계됐다.일본 도착이 하루 늦어진 것은 헌지커를 북한 북부수용소에서 평양으로 데려오는 조치가 필요한 데다 협상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번 방북에는 에릭 존 국무부 북한담당자,밴 플레밍 국방부 관리,미군 관계자 1명 등이 동행했다. ­석방대가는. ▲헌지커에 대한 구체적인 석방조건은 밝힐 수 없으나 북한 법률상의 불법입국에 대한 벌금은 내지 않았다. 헌지커는 첫 두달동안은 호텔에서,나머지 한달은 북부의 수용소에서 생활했는데 미국측이 지불한 5천달러는 두달동안의 호텔숙식료이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다. ­불법입국한 경위등은. ▲관광객으로서 잘못해 강을 건넜으며 스파이는 아니다. ­북한내 활동은. ▲석방협상은 강석주 부부장을 팀장으로 한 북한 외교부관리와 몇차례에 걸쳐 가졌다.이번 석방에 북한 외교부가 적극적이었으며 여기에다 군과 수사당국 등의 협조가 잘 이루어진 결과로 본다. ­헌지커 석방의 의미는. ▲이번 석방은 잠수함침입사건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은 헌지커 석방에 따른 국제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나는 북한당국에 잠수함침입사건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북·미 현안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은 나에게 미군 유해조사를 위해 2차 합동발굴조사단의 입국을 연내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은 자신들이 제네바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 안보조정회의 「북 위협」 분석과 대응

    ◎또 벼랑끝 전술… 대북압박 지속해야/공비침투 궁지 벗어나려 위기조성 술수/“중유공급·미북관계 끝장” 모험은 불가능 최근 이양호 전 국방·공로명 전 외무부장관의 잇따른 퇴진으로 외교안보팀이 개편된 뒤 첫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16일 하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권오기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렸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9월18일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뒤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압박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정부는 특히 북한이 『경수로사업을 잠수함사건과 연계시킨다면 핵동결을 해제하겠다』는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의 서한을 미국측에 전달하고,15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핵개발재개」를 위협한 것은 바로 압박정책의 실효를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북한의 위협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기감을 조성하는 맞불작전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상황에서 핵동결을 해제할 의사도 없으며,또 실제로 핵개발을 재개한 뒤 뒤따라올 상황을 감당할 만한 능력도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핵동결을 해제하면 당장 1년에 50만t씩의 중유공급이 중단된다.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치명적인 일이다.보다 근본적으로는 북한이 핵동결을 해제하는 순간 북·미 관계는 끝장을 맡게 되기 때문에 군부 강경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현시점이라도 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실제로 북한이 잠수함사건 이후 언론 등을 통해 핵동결해제를 계속 주장해왔지만 영변에서의 핵연료봉 봉인작업은 변함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벼랑끝작전」에 개의치 않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해온 대북압박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필리핀 마닐라 APEC 회의기간중의 한·미,한·일,한·중간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우리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3국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정부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결과가 북한에 보내는 결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고,대북정책공조를위한 미국측과의 사전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데는 양국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동결을 위해 제네바 북·미 합의에 따른 경수로건설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상회담 직전까지 양국간에 적절한 표현 찾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이 배포한 발표문은 「대북지원과 남북경협 및 남북접촉 등 남북관계 진전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명시적 시인·사과와 재발방지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경수로 사업을 명기하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북지원안에 경수로 사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북,미에 “핵개발 재개” 위협/국무부에 서한보내

    ◎“경수로 무기한 연기땐 제네바합의 파기” 북한은 잠수함침투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이에 대한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대북 경수로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경우 제네바 기본 합의에 따라 중단한 핵개발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외교부 서한을 지난달말 미 국무부에 보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북한은 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부장이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극동담당 부차관보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잠수함 사건과 중유지원을 연계시키는 것은 제네바 합의에 위반된다』며 『경수로 사업이 무기연기될 경우 핵개발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입장표명은 그동안 북한이 관영언론매체와 북미간 뉴욕실무회담에서 되풀이 해온 주장과 전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북미관계가 잠수함사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면서 강력한 대화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 서울신문사 발간 「북한인명사전」 분석결과

    ◎김정일,측근 19명 내세워 비상통치/당·정·군 요직 포진… 대미관계 개선 등 주도/강산성 총리·원로 부주석들 뒷전으로 밀려 김정일이 상중이란 이유로 권력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년간 당·정·군의 실세 19명에 의해 이끌어져온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비록 눈에 드러나게 행보는 하지 않았어도 김정일은 막후에서 노동당비서국 및 군을 장악,쌀지원과 대미관계 개선,국방력 강화작업 등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간행한 1996∼97년 개정·증보판 「북한인명사전」이 파악한 북한요인들의 지난 1년 행적 정밀분석결과 밝혀진 것이다. 김정일이 94년에 이어 「김일성없는 북한」을 다시 이끌어온 지난 1년동안 군부를 제외하고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음으로써 북한내 권력의 큰 부침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로 보아 권력 핵심부에 대한 인사는 내년 권력공식승계 때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일은 지난 1년 당·정·군에 핵심측근 19명을 박아 놓고 북한이란 고장난 열차를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같은 사실은 「북한인명사전」에 나타난 김정일 심복들의 활동상황과 관계당국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우선 당에 포진한 김정일의 심복으로는 계응태(공안) 김용순(대남) 최태복(교육) 한성용(공업)이 꼽히며 정무원과 단체쪽에선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와 장성택(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설) 최용해(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한편 군에선 당중앙군사위원 이하일(차수)인민무력부 총참모장 김영춘(차수)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 김두남(대장) 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희(대장) 호위사령관 장성우(대장)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김영룡(상장)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등이 김정일 떠받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동당 비서국의 비서는 김정일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가운데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김정일 맨」은 최태복 김용순 계응태 한성용이다.최태복은 화학분야 전문가이자 당·정의 교육전문가.그가 김정일의 측근으로 부상한 것은 72년 당중앙위 학교교육부 재임 시절 학생들내에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하는데 공을 세운 이후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교육분야에서 김정일후계체제 확립의 공로를 인정받아 86년 12월 당중앙위원겸 비서로 발탁됐고 90년5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대남당당비서인 김용순은 북한내 최고 성분을 갖춘 권력엘리트.70년대부터 외교관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90년9월 일본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평양으로 초청,외교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공안담당인 계응태는 김일성부자에 대한 강한 충성심과 성실성으로 김정일의 환심을 사 86년 이후 김정일의 실무지도및 현지지도를 근접수행하는 측근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성용은 북한 최고의 빨치산 가족출신.그가 김정일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은 김정일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해가는 시기에 정무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김정일과 가까워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무원과 사회단체쪽의 「김정일 사람」으로는 여동생 김경희 남편인 장성택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 최용해,그리고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가 꼽힌다.장성택은 일족으로,최용해는 옛 사로청원들을 김부자 우상화에 동원,충성을 과시함으로써 김정일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강석주는 94년 10월 미·북 제네바핵합의를 이끌어내 경수로2기를 2003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한 장본인으로 김정일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인물. 김정일은 군사체계 강화와 관련,자신이 군사비상체제를 영도하고 있는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점을 리더십 강화에 십분 활용하는 한편 군수뇌부를 승진 및 지위격상이라는 「당근」으로 휘어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95년10월 총참모장인 최광을 인민무력부장에 앉히고 김광진을 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김영춘을 총참모장으로,조명록을 총정치국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자신들의 측근을 수뇌부에 전진배치한 것이 이에 속한다. 김정일은 또 군부 끌어안기에 매우 열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인명사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부터 사전편집마감시한인 7월30일까지 김정일의 군행사참석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눈여겨볼 것은 김정일 수행원의 면면.꼭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행빈도가 김정일의 신임도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사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당군사부장 이하일(차수)은 14회,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상장) 13회,작전국장 김명국(대장) 12회,포병사령관 김하규(대장)12회,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은 11회,후방총국장 현철해(대장) 8회,차수 이을설 차수 김광진 총참모장 김영춘은 각각 3회씩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김정일의 수행멤버들이 그의 측근이요,실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일의 수행멤버 대부분이 당중앙군사위원들이라는 점이다.한마디로 당의 최고사령부격인 당중앙군사위원회에 김정일의 사람들이 포진돼 있다는 얘기다.이 군사위 멤버외에 빠뜨릴 수 없는게 보위사령관 원응희,호위사령관 장성우,공군사령관 오금철 등이다.이들은 한결같이 김정일이 최고사령관(91년12월)과 국방위원장(93년4월)취임을 전후해 요직에 앉혀진 골수 김정일 맨들이다. 그밖에 4명의 부주석 가운데서는 이종옥 부주석이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는 그가 외교관의 신임장 접수 등 주석이 수행해야될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들 부주석들은 외국대표들의 접견만 맡는 등 뒷전에 밀려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당정치국원 가운데 총리 강성산은 신병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 양형섭의 활동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활발하게 나타난 것은 그가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 9명의 부총리 가운데서는 지난 한햇동안 장철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그의 문화예술부부장 겸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김영남 외교부장 역시 비동맹외교 등과 관련,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 다른 부총리에 비해 활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밝혀졌다.〈장수근 국제전략연 연구위원〉
  • 정부,KEDO·북 의정서 명기방침 배경

    ◎“북 도발 계속땐 「경수로」 중단” 명백히/한반도의 평화·안정추구 기본취지 묵살/국내 반대여론 커져 사업자체도 불투명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사업일정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늦어질 것 같다. 물론 경수로 건설에 차질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이다.북한은 이미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문에 담긴 경수로 공급일정을 8개월이상 지연시키고 있다.북한은 94년 10월21일 타결된 제네바 합의직전 로버트 갈루치 미국 국무부 북한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부부장이 비문서화를 조건으로 한국형 경수로형에 합의했는데도,합의문 발표뒤 곧바로 이를 부인해버렸다.이 때문에 미국과 북한은 당초 95년 4월까지 「경수로공급협정」을 맺기로 한 일정을 제쳐두고 그해 5·6월 콸라룸푸르에서 경수로형만 갖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야 했다.북한은 또 결국 이해 12월 KEDO와 공급협정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사업일정등을 마련하는 후속의정체결협상도중 계속 합의된 사항을 번복하며 지금까지 시간을 끌고 있다. 앞으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경수로 사업을 지연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북한이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동해안에 중무장한 공비를 침투시키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추구라는 경수로 사업의 기본 취지를 짓밟는 상황에서,KEDO의 주축인 한·미·일 세나라만 일방적으로 사업을 이행해갈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논리다.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군사도발이 계속되면 경수로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규정을 KEDO와 북한간에 체결할 「경수로 사업 일정에 관한 의정서」에 반드시 삽입한다는 방침이다.경수로공급협정에도 「시공회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사유로 공사가 늦어지면 공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의정서에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무력도발이라는 북한의 귀책사유를 명확히 해둔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북 경수로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것 같다.당초 40억달러 안팎으로 예상했던 경수로 건설비가 60억달러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북한이 무력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회에 예산을 요청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경수로 사업비의 60∼70%정도를 부담하게 될 우리측에서 돈줄이 막히게 되면,사업이행은 매우 불투명해진다.
  • 북·일 비공식 수교교섭 가능성/북 군축연 대표단 일 도착

    ◎일행에 「대일교섭 창구」 외교부 일본과장 포함/25∼26일 국제문제연 회합때 양국 접촉할듯 일본과 국교정상화협상재개를 둘러싸고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벌였던 이철진 북한 외교부 일본과장을 비롯한 북한 외교부산하 군축평화연구소대표단 일행 4명이 24일 일본에 도착했다. 대표단 단장인 김연길 고문은 이날 나리타공항에 도착한후 『일본방문 목적은 학술교류』라고 밝혔지만 일본외무성과의 접촉가능성에 대해 『일정을 토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국교정상화회담재개를 위한 일본 외무성과의 접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들의 방일은 지난 3월 일본 외무성산하 국제문제연구소대표단을 방북하도록 초청한데 대한 국제문제연구소의 초청 답방형식으로 학술회의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양국 외교실무자들의 접촉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학술연구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은 분명하다.특히 22일과 23일 제주도에서 한·일 양국정상회담에서 대북한 공조체제의 확립원칙이 재확인된 직후여서 일본측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방일단은 3월 방북단과 비슷하게 연구소차원의 의견교환과 경제시설시찰등으로 1주일간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25·26일 이틀동안 도쿄에서 국제문제연구소와 회합을 갖는다.외무성당국자들의 부인에도 불구,이 때 양측 외교부차원에서 비공식 국교정상화교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경제교류등에 대한 입장타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방일은 6월초 노동당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은 방문하려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의 방일실패와 대비된다.양국간 교섭이 당주도에서 정부주도로 구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주목을 끄는 인물은 대표단에 포함돼 있는 이철진 일본과장이다.그는 30대 초반으로 북한 외교부안에서 최연소 과장이다.지난 3월 방북했던 국제문제연구소대표단은 이과장에 대해 「비록 젊지만 일본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그는 김일성종합대학 신문학과출신으로 실력자인 강석주와 직접 협의,대일외교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방일기간동안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했던 벳쇼 고로 일본외무성 동북아과장과 이과장이 언제 어디서 만나 국교정상화교섭에 대해 무엇을 협의할 것인지에 대해 일본 외교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4자회담 설명회 수용”/방북 리처드슨 의원에 약속/강석주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클린턴행정부는 올여름 식량난으로 인한 대규모 북한난민의 남하를 우려,북한측에 6백만달러규모의 추가식량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 이같은 추가원조 결정은 미국이 북한에 추가식량지원을 할 경우 4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양보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서 내려졌으며 유해 공동발굴작업도 더빨리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와 관련,지난달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북한방문시 미국의 식량지원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 비공식적인 협상이 이뤄졌으며 그 자리에서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이 리처드슨의원에게 북한정부가 4자회담설명을 위한 한·미 공동설명회를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지는 미 행정부의 추가지원방침이 클린턴대통령의 결재를 받는대로 한·일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3국 동시발표형태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번에 추가지원될 식량은 1만t규모로 6백20만달러에 해당하며 지난 2월 지원분의3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부부장은 리처드슨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식량을 추가지원하면 미군 유해 공동조사가 오는 10월말 이전에 이뤄지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 당국자와 수해상황 직접 확인/방북 리처드슨 미의원 회견

    ◎미군유해 발국조사단 파견 집중논의/귀국하면 북식량난 등 백악관에 보고 지난 26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28일 밤 서울에 온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은 29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유해송환 협상과 북한식량 실태등과 관련한 방문결과를 설명했다. ­북한에 클린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나. ▲나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가 아니며,따라서 대통령의 친서를 북한에 전달하지도 않았다.물론 이번 방북은 미 행정부의 지지속에서 이뤄졌으며 귀국하면 백악관에 이번 방문결과를 설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양 방문목적은. ▲한국전쟁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번 방문기간 이달초 미국과 북한이 미군유해관련 교섭에서 합의한 공동유해발굴조사단 파견문제를 집중협의했다.북한측은 우리 일행을 한국전쟁당시 미군기가 추락한 지역으로 안내하는 등 미군유해문제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성의를 보였다. ­북한식량문제에 관한 협의는. ▲북한 당국이 우리 일행을 지난해 여름 수해로 인해 피해가 심각했던 황해북도 은파지역으로 안내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시켜줬다.그들은 인도적 차원의 국제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솔직히 느낀 바에 의하면 현재 북한당국은 북한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다른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다. ­북한에서 누구를 만났나. ▲미·북간 제네바 핵협상 당시 북측대표였던 강석주·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을 포함해 외교부사람들을 주로 만났다.김정일은 면담하지 못했다. ­한반도 4자회담문제는 협의했나. ▲4자회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북한의 참여를 촉구했다.그러나 뚜렷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식량지원 문제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인가. ▲미국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심각히 검토해왔다.이번에 내가 직접 본 결과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느꼈다.귀국하면 식량문제를 포함해 방북결과를 백악관에 보고할 것이다.〈이도운 기자〉
  • 방북 리처드슨 미의원 내한 언저리

    ◎4자회담 풀 메신저역 귀추 촉각/미행정부 비공식창구 부상… 북 의중 타진/정부 “북선전 이용 우려” 「보따리」 기대안해 사흘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행적은 여러가지 면에서 눈길을 끌만하다. 리처드슨 의원은 우선 신분면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접근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리처드슨은 행정부 관리가 아니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게 『미북 당국자간 직접접촉이 아니다』라는 양해를 얻을 수 있다. 미 의회에서 미군유해송환문제 전문가로 94년12월과 지난해 6월 이미 두차례에 걸쳐 방북했던 리처드슨의원의 평양행은 대외적으로도 『미북간 유해송환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촉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민주당 소속으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리처드슨을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로 평가하는 것 같다.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남·북한,미국의 3자관계가 매우 미묘한 시점에이뤄졌다.지난달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은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은채 언론기관 등을 통해 남한을 비난하며 계속 미국측에만 손짓을 하고 있다. 리처드슨 의원은 당초 지난 1월 하와이에서 미북간의 1차 유해협상이 결렬된 직후 방북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런데 북한이 지난달 2차 유해협상이 타결된 시점에서 굳이 뒤늦게 리처드슨의원의 방북을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인 저의가 있다는 것이 우리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의 당국자들은 리처드슨이 북한을 방문한뒤 풀어놓을 보따리에도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려는 태도다. 정부는 오히려 북한이 리처드슨의 방북을 대외적인 선전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이나 공동설명회 등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리처드슨이 아니라 뉴욕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의적인 반응과는 관계없이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앞으로 남·북한 미국 관계,그리고 4자회담의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처드슨 의원은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혁 북한노동당부부장을 면담했으며 이후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방북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리처드슨 의원이 공식적인 대표는 아니지만 김용순 노동당비서와 김영남 외교부장,강석주·김계관 외교부부장 등 북한의 대남·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을 만나 비공식적으로 4자회담과 미북연락사무소,경제제재 완화 등 미북관계와 관련한 미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변칙적인 대북 접촉을 남한을 배제한 뒷거래라는 식으로 보기는 어렵다.이런 시도 역시 미국이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양국의 거듭된 공조다짐에도 불구하고 한미간에는 대북 접근 방식에는 시각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시각차를 계속 조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북 외교부·노동당 세다툼/일 언론인/대일수교 접촉 싸고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의 외교부와 노동당이 일본과의 접촉을 놓고 세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북한 관측통들이 23일 말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일본 언론인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가 대일본 접촉의 전면에 나서고 있으나 당·군부·외교부간 세력다툼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의 접촉방식에 대해 당과 군이 불만을 갖고 있으나 외교부측은 『김정일비서가 「외교부에 맡겨라」고 지시했다』면서 주도권행사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 외교부의 강석주제1부부장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 출입기자들과의 면담에서 『북·일교섭의 재개등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것은 외교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 4자회담 거부땐 수교협상 재개 안해/일 외무성 관리

    【도쿄·평양 교도 연합】 일본은 한반도 4자회담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가 20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은 대일 수교협상을 한반도 4자회담과 분리해,조기에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강석주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의 같은 날 발언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북한이 4자회담을 거부한다면 남북대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한­일,북­미,일­북관계를 포함하는 조각그림 맞추기게임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전반적 상황을 봐가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4자회담 수용시사/강석주 외교부부장“미국설명 기다리고 있다”

    【도쿄:강석진 특파원】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20일 방북중인 일본기자들에게 한국과 미국이 제안한 4자회담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것으로 교도(공동)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강부부장은 이날 일본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4자회담과 관련해 『아직검토중으로 미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으나 수용할 수 있으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혀 미국측 설명을 충분히 검토한 뒤 4자회담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일­북한 국교정상화 협상에 대해 『양측간 관계개선은 초미의 문제』라고 강조한 뒤 일본 정부가 4자회담 등 조건을 걸지않고 협상에 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를 사죄하고 정확하게 보상한다면 일본과 수교협상은간단히 해결된다』면서 『일본이 (북한의) 4자회담 대응을 지켜보면서 (북한과 수교협상)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 강석주 「노력영웅」 칭호 받아/귀순 현성일씨 본지 인터뷰서 밝혀

    ◎대미 핵협상서 경수로 2기 받아낸 공로 인정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57)가 지난 93년 미국과의 핵협상을 북한측에 유리하게 이끈 공로로 김정일로부터 「노력영웅칭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일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와 단독회견한 귀순 북한외교관 현성일씨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지난 93년 3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수용 요구를 빌미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전격선언했던 북한은 같은 해 6월 뉴욕서 미국과 제1단계 고위급 회담을 갖고 NPT탈퇴를 「일단유보」키로 결정했다.그러나 북한은 그후에도 IAEA의 특별사찰수용을 계속 거부,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괴롭혔다.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북한은 같은 해 7월 제네바에서 제2단계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IAEA의 특별사찰과 관련,평양당국이 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회의 벽두부터 완강한 자세로 버티던 강석주가 로버트 갈루치 미대표와 제2차 고위급회담을 극적으로 타결지은 것은 순전히 미국측에서 제시한 「당근」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이 회담을 통해 45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2기를 공짜로 얻게 됐는데 김정일이 이같은 성과에 크게 만족,강석주 등에게 상훈을 내렸다는 것.〈장수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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