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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 1년 르포/정몽헌 현대회장 선상간담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 회장은 “일본이나 부산에서 금강산 관광선을 출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 1주년을 맞아 금강산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선상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관광객이 얼마나 올 수 있다고 예상하는가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연간)5만∼10만명은 올 것이라고 본다.물론 1만∼2만명 밖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내년에 전체 관광객은 얼마나 될 것인가 40만명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83실 규모의 해상호텔을 곧 설치할 수 있고 금강산여관 임대도 세부 협상을진행중이다.북한에 관광객들의 통행을 자유화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육로 관광은 언제쯤 가능한가 관광선 다음에는 비행기다.비행기는 외국에서 지금이라도 직항로를 만들 수 있다.다음은 철도이며 도로는 제일 마지막이다. ■현대가 금강산사업을 독점해 가격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급자는하나인데 여럿이 신청하면 가격은 더 뛰었으리라고 생각한다.1대1로 협상하는편이 훨씬 낫다. ■금강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을까 합의만 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다. ■서해안 공단 부지 선정은 어떤 상황인가 김정일이 신의주를 강력히 제안했다.용수와 전력이 풍부하다는 이유다.김정일이 사정을 잘 알고 있다.김정일의 권유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신의주가 타당성이 없다면 실패할 것이므로 선정하지 못한다. ■영농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지금 금강산에서 4㎞ 떨어진 곳에 있는 1만2,000평의 비닐하우스에 묘목을 심고 있다.내년 1월이면 관광객들은 여기서나오는 채소를 먹을 수 있다.20일 풍악호로 금강산에 간 정회장은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서기장 강종훈과 함께 상팔담까지 등산을 하고 21일 봉래호로 돌아왔다. 손성진기자
  • [외언내언] 서울-금강산 자동차경주

    통일부는 서울에서 금강산 지역으로 이어지는‘99통일염원 금강산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를 남북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오는 12월30일부터 서울∼평창∼속초에 이어 속초에서 배를 타고 북한 장전항에 도착,2000년 새해 1월2일까지 금강산 외곽도로를 한 바퀴 도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우인방 커뮤니케이션과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그리고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으로주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20개팀 40명과 해외 3개팀 10명 등 모두 50여명의 자동차경주 선수들과 진행요원 등 150여명이 참가하며 경주차 23대를 비롯,모두53대의 차량이 투입된다.서울∼금강산 자동차 경주대회는 올해부터 5년 동안 해마다 한차례씩 개최하고 남한 기자단의 취재와 방송중계도 허용된다고 한다.금강산관광 개막 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는 새로운 천년을 맞는 날에 남북을 잇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물론 북한이 첫 대회를 여는 대가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받기로 했지만자동차 경주대회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것은 눈여겨볼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서방 세계의 자동차 경주대회에 이해가 부족한 북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금강산 지역에서 국제경주대회를 수용했다는 것은 북한의 변화가 두드러지고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평가된다.금강산관광 개방과 함께 다른 분야의 개방도 수용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거둔 성과로서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인식된다.특히 북한이 앞으로 금강산 지역에 골프장이나 스키장 개설 등 종합관광개발사업을 확대 실시할 경우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관광특별구역의 기능과 역할도 기대할수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백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 막대한 경제적 실익을 안겨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서울∼금강산 자동차 경주대회는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평양 남녀농구팀의 서울방문 경기를 비롯해 평양교예단의 남한 공연도올해 안에 예정돼 있어 남북화해와 협력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더욱이 북한은 첨단정보산업인 인터넷 공동생산도 추진하고 있어 인터넷으로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도 기대되는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화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자동차들이 남북화해의 꿈을 싣고 화려한 레이스를 펼쳐 주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張淸洙 논설위원csj@
  • 금강산관광 1주년행사

    오는 18일로 1주년을 맞는 금강산 관광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현대그룹 주관으로 서울과 금강산에서 열린다. 현대는 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갖는다.이 행사에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임직원과 내외국인,정부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기념식에서는 길놀이와 큰 북 공연 등이펼쳐지고 H.O.T 등 인기가수와 금강산 관광선 공연단이 공연한다. 올초 개장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는 교예단 100회 기념공연이 열린다.19일에는 온천장이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뵈고 동석동 관광코스도 첫 개방된다. 온정각에서는 19일 출입국사무소를 처음 통과한 관광객과 365번째 관광객,최고령 및 최연소,19일이 생일인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준다. [손성진기자]
  • 금강산서 중학생 통일백일장

    중학생들이 금강산에서 통일체험 백일장과 사생대회,통일대토론회를 가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학생 통일체험 행사’를 금강산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지역교육청별로 각각 개최된 예선대회를 통해 선발된 중학생 264명이 참가한다.유인종(劉仁鍾)교육감도 동행,통일대토론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청측은 이번 여행을 단순한 금강산관광이 아닌 통일체험교육의 장으로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백일장과 사생대회에서는통일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솜씨를 뽐내게 된다. 장소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큰 터가 있는 해금강 삼일포로 잠정결정했다.사진촬영대회는 구룡폭포 코스에서 열린다.북한측과 장소협조 절차 등도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통일의 꿈다지기’선상대토론회.6·25전쟁을체험하지 못한 참가학생들을 5∼10개의 조로 나눠 분임 토론을 가진 뒤 대토론회를 통해 통일의지를 다지게하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鄭周永회장 세번째 금강산 방문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및 현대아산의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저녁 강원도 동해항에서 금강호를 타고 북한 장전항으로 떠났다. 정 명예회장의 세번째 금강산 방문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이 수행했다. 정 명예회장은 해금강에서 열리는 신입사원 씨름대회 등에 참석하고 18일 또는 19일 아침 동해항으로 돌아온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강산 서커스관람 10일 재개

    10일부터 금강산에서 북한 서커스를 볼 수 있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객들이 북한 ‘평양 모란봉 교예단’이 펼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서커스를 현지 온정리 문화회관에서 지난 3월 중단 이후 다시 관람하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예단은 62년 12월 당시 김일성(金日成) 북한 주석의 지시로 창립됐으며 우리의 문화관광부격인 북한 문화성 소속이다.평양 교예단과 함께 북한서커스의 쌍두마차로 불린다.단원은 500명으로 4개 편대로 조직돼 4곳에서동시공연이 가능하다.이들중에는 인민배우와 공훈배우 등으로 불리는 초일류급 단원들도 상당수 있다.이 교예단은 빙상이나 수중,동물 곡예가 중심인 평양교예단과는 달리 인간의 육체로 표현할 수 있는 체력교예를 주로 공연한다.그동안 ‘모나코 국제교예축전’과 ‘중국 국제교예축전’등에 참가,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공연내용은 눈꽃조형과 봉재주,평줄타기 등 다양하다. 관람료는 어른이 특석 30달러,일반석 25달러,입석 20달러이며 초·중·고생은 자리별로 각각 20·15·10달러이다.6세 미만은 무료이다.박선화기자 psh@
  • 日 유명 록밴드 2팀 부산 아시안 록페스티벌 참가

    지난해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처음으로 일본 대중가수가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8월1·2일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30분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제1회 아시안 록페스티벌’에서 일본 록그룹 ‘소울 플라워 유니온’과 ‘발렌타인 디시’가 자신들의 대표곡을 원어 가사로부른다.정부 방침에 따라 일본 가수의 일본어 공연은 아직까지 원칙적으로금지돼 있지만 국제가요제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허가해주고 있다. ‘소울 플라워 유니온’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인조 록밴드. 록클래식과 펑크,힙합,재즈 등을 혼합한 독특한 음악색깔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보름달의 저녁’등 6곡을 부를 예정.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주얼 록밴드 ‘발렌타인 디시’는 ‘오이카제’등 7곡을 들려준다. ‘아시안 록 페스티벌’은 부산축제문화진흥회(이사장 안상영 부산시장)가올해 3회째를 맞은 ‘바다축제’(7월31일∼8월5일)의 하나로 마련한 것으로,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행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이번 공연에는 일본측 두 팀 이외에 중국의 여성싱어송라이터 캔디 로가 참여한다.국내 록가수로는 강산에밴드,시나위,푸리,할리 퀸,토미 키타,소냐 등이 무대에 오른다.(02)518-7343이순녀기자
  • [외언내언] 금강산관광 ‘사죄문’

    정부합동조사반은 29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에 대한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합동조사반은 이번 억류사건이 “민씨가 무심코 던진발언을 북측이 문제삼아 의도적인 귀순공작으로 몰고 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민씨는 억류 당시 북측 감시원에게 접근해 먼저 말을 걸었으며 “통일이 돼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귀순자 전철우와 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산다”고 발언한 것이 빌미가 되어 억류됐다고 한다.북측이 민씨의 우발적인 발언을 일방적으로 확대해석해일어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민씨는 억류된 상태에서 북측의 회유와 강요를 견디다 못해 자포자기 심정으로 북측 감시원의 귀순을 유도했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북측이 써온 대로베껴 제출한 뒤 석방됐다. 북측의 이번 민씨에 대한 신변억류와 범죄조작은위계에 의한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금강산관광사업이 중단된 데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북측은 이번 억류사건을 통해 남측에 책임전가는 물론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보복성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베이징(北京) 남북차관급회담에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술책도 숨어 있다. 북측의 숨은 의도가 무엇이든 금강산관광사업에 물의가 빚어지고 중단사태까지 야기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민씨 억류사건을 계기로 북한은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금강산관광 뱃길이 조속히 재개될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그리고 이번 관광객 억류사건과 사죄문 파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선진관광의식과 질서문화의 함양이 절실히 요청된다.이번 억류사건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민씨가 먼저 귀순자문제를 거론해 사건의 발단이 됐다.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말을 해서 억류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그래서 민씨에 대한 비난과 함께관광중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필자가 지난 3월 금강산관광을 할 때 무척 당혹했던 것은 우리 관광객들의무분별한 언행이었다.북한 감시원을 만날 때마다 “밥은 먹었느냐”며 김밥을 꺼내주는동정과 편견을 보면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거지취급 하지 말라는 감시원들의 냉소를 지울 수가 없다.이러한 무분별한 행동이 결국 이번억류사태까지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러한 천박한 관광의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금강산관광 사죄문이 주는 교훈의 하나로 ‘선진관광의식의 제고(提高)’를 꼽을 수있을 것 같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北 “죽이진 않는다” 협박·회유 반복

    정부합동조사반은 서울 중앙병원에서 민영미(閔泳美)씨를 상대로 억류사건의 경위와 과정,북측의 조사행태 등을 조사해 29일 발표했다.다음은 조사결과 요지. 억류 경위 6월20일 오후 2시쯤 금강산 구룡폭포를 관광하던 중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빨리 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귀순자 전철우·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살아요” 등의발언을 하다가 북측에 억류. 조사 상황 컨테이너 조사(20일 저녁 8시쯤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조사관 3명이 들어와 귀순 유도발언을 시인하는 내용의 사죄문 작성을 강요했으나 민씨는 ‘단순히 말을 걸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3회 제출. 당시 조사관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왔느냐.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3년이고10년이고 맛을 봐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서류뭉치로 책상을 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으나 폭행은 없었음. 민씨는 21일 이후 하루종일 조사를 받은 후 밤 10시쯤 극도의 불안감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조치와 함께 링거주사를 맞고 22일 새벽 1시20분까지수면. 22일 아침 6시30분쯤 다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전 중 본인 및 남편의 학·경력,직장,가족사항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고 북측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쵤영. 금강산여관 조사(22일 오후 1시∼25일 귀환까지) 객실은 7∼8평 크기로 침대 2개,의자 4개,냉장고와 TV 등이 비치.식사는 매끼 쌀밥에 반찬 5가지를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호칭은 ‘민영미씨,영미씨,동무,아줌마’ 등을 번갈아 사용.22일 저녁 여관 인근의 온천을 다녀왔고 23∼24일까지 평양에서 왔다는 조사관 2명이 번갈아 조사. 사죄문 작성 경위 23일 오전 8시쯤 조사관 2명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진실을 이야기하자.핏줄을 나눈 조선사람인데 죽이기는 하겠느냐”,“더 이상말하지 않으면 법대로 처리하겠다.애기 아빠와 아들이 보고싶지 않느냐”며하루종일 회유와 협박을 반복.24일에도 사죄문을 자발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씨가 거절. 점심 후 심신이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조사관이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면 집에 갈 수있다”고 회유.오후 5시쯤 조사관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사죄문(A4 2장반 분량)을 주면서 일방적으로 “사죄문 초안이니 읽어보고 베껴쓰라”고 강요.민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작성,제출. 25일 오전 7시쯤 조사관 2명이 ‘사죄문’이 잘 되었다면서 사죄문 말미에작성일자와 작성자를 쓰게 한 뒤 무인,서명토록 요구. 석방 과정 25일 오후 5시30분쯤 북측은 책상 위에 야자수 화분과 물컵을 비치,사죄문낭독장면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오후 5시35분부터 6시까지 민씨에게 사죄문낭독연습을 시킨 후 낭독장면,무인 및 서명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6시15분 온정리 소재 현대 보건소로 이동,인계됐고 현대측 의사의 검진을 받은 후 저녁 8시 현대측 선박에 승선.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민영미씨 북 강요로 ‘사죄문’ 베껴

    금강산 관광 도중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36)씨의 억류 경위를 조사해온정부합동조사반은 29일 북한측이 민씨의 발언을 의도적인 귀순공작으로 몰고간 사건이라는 조사결론을 발표했다. 합동조사반은 “민씨가 억류 나흘째이자 석방 하루 전인 24일 북한에 제출한 사죄문은 북측이 강압적으로 제시한 초안을 그대로 베껴쓴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 통일부 기자실에서 배포한‘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 조사결과’자료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조사반은 그러나 “북측 감시원이 민씨에게 의도적으로 귀순자 관련 발언을 유도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해 민씨 억류가 북측에 의해 사전 계획됐을가능성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 신언상(申彦祥)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북측이 신변안전보장 약속을 위반하고 우리 관광객을 강제로 억류,사죄문을 강요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북측에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합동조사반은 북측의 가혹행위 여부와 관련,“민씨는 억류기간 중 욕설,고함이외의 물리적인 폭력행사는 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다만 권총을 휴대한 북한 군인 4명이 민씨를 컨테이너에 수용했고,조사 과정에서 위협하며 서류뭉치로 책상을 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지난 20일 금강산 구룡폭포 관광 도중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빨리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북측 감시원)도 남한에 와서살았으면 좋겠다”,“귀순자 전철우씨나 김용씨도 (남한에서) 잘 살고 있다”는 등의 발언 이후 북측에 억류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씨는 이후 ‘금강산 관광을 와서 법칙에 어긋난 행위를 해 100달러를 낸다’는 1차 사죄문을 작성하는 등 모두 5차례의 사죄문을 쓰도록 요구받은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kby7@
  • 閔씨·北감시원 대화내용·사죄문 요지

    민씨 선생님 안녕하십니까.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시원 예,고맙습니다. 민씨 저기 바위에 새겨진 첫째 한자(彌勒佛·미륵불의‘彌’)가 무슨 자이지요. 감시원 남조선에서는 한문도 많이 배운다고 하던데 그것도 모르십니까.남조선에서는 무엇을 믿고 있나요. 민씨 저는 불교쪽과 비슷합니다. 감시원 불교쪽인데도 이런 글자를 모릅니까. (이후 잠시 민씨와 감시원은 나이를 화제로 환담) 민씨 저는 정주영 회장님을 존경합니다.말로만 들어보던 금강산에 와보니너무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흥분이 됩니다.선생님은 정 회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시원 김일성 주석님께서 오랫동안 닦아놓은 것을 남쪽 사람들이 와서 오염을 시켜 싫습니다. 민씨 저는 빨리 통일이 되어서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와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민씨 북한에서 남한의 TV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감시원 예,본 적이 있습니다. 민씨 그러면 남한 TV에서 전철우·김용을 본 적이 있습니까. 감시원 저희 북한 TV도 재미있는데 무엇하러 봅니까. 민씨 전철우나 김용이 TV프로에 가끔 나오는데 유머프로도 재미있게 하고잘 살아요. 감시원 관광증을 주십시오. 민씨 선생님 죄송합니다. 감시원 빨리 관광증을 내놓으십시오. (이후 민씨는 관광증을 압수당했으며 10분 후 다른 여자감시원이 나타나 사죄문과 벌금 100달러를 부과했다.여기서 작성한 사죄문은 ‘금강산관광을 와서 법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여 100달러를 낸다’는 내용으로 북측 감시원이 불러주는 대로 작성. 이후 민씨는 관광조장과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까지 동행했고 권총을 휴대한 군인 4명이 저녁 8시쯤 민씨를 북측이 임시사무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에 수용했다) - 閔씨 작성 사죄문 요지 북한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김정일 장군께서는 군사분계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측과 북측 사이의 타협을 인정하고 관광으로 베풀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공화국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였습니다.그리하여공화국 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하나 이렇게 베풀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반성하며 사죄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행위는 미륵불이라는 한자를 알았는데도 고의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선생님한테 다가갔습니다. (대화 중략) 지금 시간이 흘러 생각하니 북한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심정을다 밝히겠습니다. 북한사람들은 제가 생각하는 그런 분들이 아니고 인정 많고 마음씨 착하고솔직하며 따뜻한 분들입니다.이제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깊이 사죄를 올립니다. 1999년 6월24일 민영미
  • 귀가한 閔씨 일문일답“너무 무서웠다”

    29일 오전 집으로 돌아온 민영미(閔泳美·35)씨는 북한에 억류된 경위와 악몽같은 6일간의 억류 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나 그런 적은 없다.친절하게 대답해주길래 서로 왕래하면 좋겠다는 뜻의 말을 했다. 억류된 과정은 산에서 내려오는데 다른 여자 안내원이 불러 길에서 벌금용지에 ‘잘못을 시인한다’는 내용을 적고 주위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벌금100달러를 냈다.관광증을 돌려받은 뒤 관광버스를 타고 장전항 세관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북측 사람이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관광증을 도로 압수하고 컨테이너 건물로 데리고 가 조사를 시작했다. 가혹행위는 없었나 조사 중 간혹 언성을 높인 일은 있었지만 가혹행위는없었다.너무 무서워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잤다.수면제를 복용해도 5∼10분밖에 자지 못할 때가 많았다.자주 졸도하자 아예 의사가 옆에 붙어있었다. 언제 귀환하는 것을 알았나 25일 오전 갑자기 북한 사람들의 태도가 부드러워지면서 ‘몸은 괜찮냐,먹고 싶은 것은 없냐’고 물어서돌아가는 것을직감했다.오후에는 만두국을 끓여와 먹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나를 조사한 북한측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지만 금강산에 다시 한번 갔으면 좋겠다. 전영우기자 ywchun@
  • 북한 억류된 閔泳美씨, 인질 위로금 1,000만원

    금강산에 억류된 주부 민영미(閔泳美)씨는 억류기간 3일(72시간)이 지나면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받게 된다. 22일 하루 관광이 취소된 금강호 관광객 540명에게는 최소한 하루 금강산입장료인 1인당 100달러(환율은 요금 납부일 기준)가 지급된다.위로금 여부와 규모는 나중에 결정된다. 현대해상화재는 22일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객들이 인질로 잡히거나 사고를 당할 경우에 대비해 ‘남북한주민 왕래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르면 관광객이 억류돼 3일이 지나면 본인 또는 가족들에게 인질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준다.민씨 가족이나 현대상선이 민씨 석방을 위해 쓴 구조비용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 준다.한편 금강산 관광객은 북한측에 하루 1인당 100달러씩 모두 200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있다. 금강호로 금강산에 간 관광객들이 22일 관광을 못해 장전항에 머물다 돌아오면 이를 되돌려 받는다. 현대상선측은 “관광객들이 하루 금강산 관광을 못했다”면서 “이에 대한약간의 위로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억류 민영미씨 아들 귀항 표정

    북한에 억류된 민영미(閔泳美·35·성남시 은행1동 삼진빌라)씨의 아들 송종훈(宋宗勳·6)군은 엄마와 떨어진 채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풍악호를 타고 22일 동해항으로 귀항했다.종훈군은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미소를 찾아 볼 수 없었고 취재진이 몰려들자 크게 놀라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다.종훈군은 이웃집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입출항대기소에서 기다리던 외삼촌 민영욱(45)씨를 만나 서둘러 빠져나갔다. 종훈군과 함께 3박4일을 보낸 관광객들은 이번 억류사건의 최대 피해자는종훈군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종훈군은 엄마가 금강산에서 북한 감시원들에게 벌금납부를 요구받고 관광증을 빼앗기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또 지난 20일 동행한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의 손에 이끌려 풍악호에 올랐을 때 밥도 먹지 않고 엄마만 찾았으며 21일에는 관광도 가지 않고 하루종일 풍악호에 남아 있었다고 관광객들은 전했다. 북한에 억류중인 민씨는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여성부장의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씨는 지난 82년 대전여상을졸업한 뒤 충청은행대전지점에서 근무하다 이듬해 퇴사하고 대전실업전문대 회계학과에 입학했다.지난해 지방선거때는 지구당에 상주하면서 선거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암초 걸린 금강산 관광…신변안전 계약에 ‘구멍’

    금강산 관광선이 암초에 걸렸다. 6살 난 아들과 함께 관광길에 나선 가정주부 민영미(閔泳美·35)씨가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사흘째 북한에 억류됨으로써 북한과 현대가 맺은신변안전과 무사귀환보장 계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현대는 북측의 처사가 무사귀환 보장을 깬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민씨가 귀환할 때까지 금강산 관광 및 관광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2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민씨를 ‘대북모략요원’으로 몰아세우며 우리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와 북한이 맺은 신변보장계약에 큰 구멍이 뚫렸다. 현대는 지난해 7월 북측과 맺은 금강산관광 계약서에 ‘신변안전과 편의 및무사귀환을 보장한다’‘북측의 사회적 관습을 이유로 억류하지 않는다’는조항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그것도 백학림 사회안전부장이 안전을 보장했다는 것이다.현대 얘기대로라면 북측이 민씨를 억류할 근거가 없다.그러나 현대는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등 투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북측은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방북 때 사회안전부 대변인이 평양방송을 통해 “금강산에 오는 모든 관광객과 관계자들의 체류기간 중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담보하며사고 및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었다. 지난 8개월간 금강산 관광을 통해 지나치게 북측에 저자세를 보였던 현대도 이번 민씨 억류사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은 물론 남북경협사업 등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모든 대북사업의 ‘앞날’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돌아온 풍악호 관광객이 전한 北표정

    서해의 초긴장 상태와는 달리 금강산은 평온했다. 3박4일 일정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16일 오전 6시25분 동해항으로 무사히 돌아온 현대풍악호 관광객 585명은 남북한 함정이 포격전을 벌인 15일 오전의 긴박한 시간에도 평상시처럼 관광을 즐겼다고 밝혔다.관광객들에 따르면15일 오후에야 일부 관광객들이 버스 안에서 우리측 라디오방송을 통해 교전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북측 안내원들은 신변을 걱정하는관광객들에게 금강산 관광의 신변보장을 재확인해주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15일 오후 조선족 버스기사로부터 서해안사태를 전해 듣고혹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으나 북측 사람들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서해 대치’ 7일째인 지난 13일 금강산으로 떠나면서 풍악호선상에서 우리측 안내원들로부터 “서해사태로 북한측이 종전보다 까다롭게군다”는 주의를 받은 터였다.14일 오전 장전항 북한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할 때 다소 지체되기는 했지만 북한 직원은 “서해안 등 이념문제는 이야기하지 말자”면서 오히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관광지에서 만난 북한 안내원들도 서해사태를 모르는 듯 친절하게 안내를했다.한 여자 안내원은 ‘통일의 날 금강산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쪽지를 건네기도 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데스크 칼럼]교전과 교류

    우리 관광객들의 극성은 어딜 가나 여전하다.금강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버스에 오르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로 시작되는 흘러간 가요를 부르며 북에 온 감정을 나름으로 표출했다.그런 그들은 적지 북한의 깊숙한 산골도 속리산 관광쯤으로 여기는 모습 그대로다.주로 장년층인 이들은 좀더 다른 생각,다른 느낌에 젖어보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을 꼼짝없이 자기 정서의 포로로 묶어두고 마는 것이다. 바로 1시간 전 서해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이 교전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모르고 호기를 부린 것이지만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여유는 있었으리라고 본다.유연한 힘은 도처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니까. 서해에선 우리가 적과 교전을 벌이고 동쪽에선 그들의 적이 태평하게 그들땅에서 관광을 즐기는 한반도의 이중적 모습.그것을 무엇으로 해석할까.여러모로 머리를 짜보지만 좀체로 확연한 해답이 도출돼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금강산을 둘러보면서 부딪치는 불편함 때문에 남북이 지금 대립과충돌로 앙버티고 있지만 기왕 교류와화해를 하기로 작정했다면 생산적으로나와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금강산 관광은 정말이지 불편이 휴대품보다더 친절하게 몸에 붙어다녔다.관광객의 대다수는 장년층이거나 노년층이다. 이들이 험준한 만물상 코스를 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로 보였다.그런데도 다른 선택의 길이 없어서 산을 오르다 탈진상태를 보이는 이가 적지 않았다.중간에 간이매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휴게소도 없다.가뭄이 시작돼 벌써 계곡의 물은 말라붙어 타는 목을 축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그럼에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심지어 북측 환경관리원도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용변을 처리할 자유마저 차압당했다. 역시 독점사업은 자사 편의주의라는 도그마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아무리고귀한 뜻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라고 해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복수경영체제보다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을 북한 관리원에게 귀띔해 주었다.입산료 수입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입산료를 반으로 깎아주는 대신현대측과 함께 매점을 차려서 경쟁을하라.북한산 물품으로 한정해 물건을팔기로 했으니 경쟁력이 훨씬 낫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그러나 그들은 현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동의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화석화된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있다는 절망감을 느낀다.아이디어가 재산이라는 쪽에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특정한 몇 사람의 의사를 전체로 전단하는 것은 일종의 횡포일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그들의 무모한 서해안 도발을 보면서 그런 안타까움은 더 현실화된다.알다시피 세계는 무한 경제전쟁에 돌입해 있다.거기에는 국경도 종족도 종교도이념도 존재하지 않는다.더 좋은 물건을 더 싸게,그리고 더 많이 팔아먹기위해 눈에 쌍불을 켜고 있다.그들이 말하기 좋아하는 수령님의 영명한 지도이념도 인민이 배 따뜻하게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가도록 하고 있는 것일 게다.그래서 금강산 관광도 비싼 입산료를 챙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장전항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초입의 도로는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을쳐놓았다.그러나 그들 인민의 접근을 막는 철조망임을 모를 사람은 없다. 이 좋은 영업밑천을 철조망으로 막아두는 답답함.주민들더러 바구니에 삶은옥수수를 담아 팔게 하고,고구마·보리개떡·아바이순대를 만들어 팔도록 해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영명한 지도자 동지의 인민사랑 철학이 아닐까. 남측의 햇볕을 종이호랑이로 오해하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들의 강경책은 이쪽 보수 강경세력에게 빌미를 줄 뿐이다.그들이 내치용으로 도발을 강행하는 것도 이제는 낡은 수법이다.세계는 성숙되고 기술은 훨씬 그들보다낫다.그래서 그들의 도발은 세계문명사적 측면에서도 자멸을 자초하는 자폭의 수단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구마라도 한개 더 잘 구워서 파는 것이 전쟁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을알아야할 것이다. 이계홍 편집국 부국장
  • 남북한 불교도 금강산서 통일기원 합장

    국토분단후 처음으로 ‘겨레의 영산’인 금강산에서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을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고산(고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등 승려 200여명과불자 3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민족의 화합과 나눔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순례’법회를 갖고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을 염원했다.남한측 불교지도자들이 범종단 차원에서 대거 금강산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법회는 승려들의 탑돌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법어,사홍서원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마지막으로 통일기원 발원문 봉독도 있었다.고산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분단후 북녘에서 첫 법회를 가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남북으로 나뉜 동족이 화합해 이 땅에 불국토(佛國土)를건설,세계평화에 이바지하자”고 호소했다.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남한불교계의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분단후 북한 땅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신계사는장안사,표훈사,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혀왔으나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모든 전각이 불타고 지금은 3층석탑과 돌기둥만 남아있다.불교계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그룹과 신계사 복원문제를 논의중이다. 이에 앞서 금강산 순례단은 2일 동해항 출항직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기원 방생대법회’를 금강호 선상에서 가졌으며 북한에 전달할 금동좌상불과오존(五尊)괘불도 점안식도 봉행했다.금동좌상불은 높이 55cm이며 오존괘불도는 가로 145cm,세로 205cm규모의 탱화로,올 하반기 고산 총무원장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산을 찾은 불자들은 금강산행을 이구동성으로 ‘성지순례’로 표현했다.이는 우선 ‘금강산’이란 산 이름이 ‘일체의 번뇌를 깨뜨림’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연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로봉,관음연봉,문수봉 등주요 봉우리의 이름도 부처와 보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또 신계사,유점사,표훈사,장안사 등의 명찰등이 있으며 서산대사를 비롯한 만공·동산·효봉·청담스님 등의 고승이 금강산에서 배출됐다.이밖에 금강산에는 ‘8만9암자’란 말처럼 골마다 사찰과 암자로 가득했고 아직도 그 유적이 곳곳에 남아산 전체가 가히 불교박물관이라 할만 하다. 효봉선사의 손(孫)상좌인 보성(菩成) 송광사 방장은 “노스님이 득도하신신계사를 찾으니 감개무량하다”며 풀밭에 덥썩 엎드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금강산 정운현기자 jwh59@
  •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南北공동 새달초 이뤄질듯

    금강산 솔잎혹파리를 퇴치하기 위한 남북 공동방제가 이르면 6월초 이뤄진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조만간 남북한의 수목전문가가 금강산에서 다시 만나 공동방제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전문가회의 이후 남북한 수목전문가는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를 창구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며 “6월 초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공동방제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 4월 10·11일 금강산 현지에서 솔잎혹파리 전문가회의를 갖고 공동방제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나 북한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남측은 천공기 1대,약제주입기 1대,약제 4ℓ 등 150만원 어치의방제물품을 북측에 전달했다.
  • 금강산서 휴대폰 쓴다

    북한 금강산에도 머지않아 삐삐와 휴대전화가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현대의 금강산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금강산 지역내 이동통신망 구축 문제를 남북간에 논의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98년 통일백서’를 발간,올 상반기중 북한내 광케이블을이용,남북간 통신사업을 확충하는 한편 금강산지역이 종합개발된 이후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등의 남북 통신협력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具本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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