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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적십자회담 “서두르자” “좀 늦추자” 남북 이틀째 줄다리기

    금강산 2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회담 둘째날인 21일 양측은 전체회담 대신 실무대표 접촉과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을 거듭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협상에 진통 오후 2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된 남측 박기륜 수석대표와 북측 최승철 단장의 단독접촉 때는 회담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오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양측은 추가 교환방문과 생사확인,서신교환 등에 관한 큰 틀의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시기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우리측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북측은 전산망 미비 등을 이유로 시기를 늦추자는 자세를 고수하고있다. 20일 저녁 만찬에서 북측 관계자는 “남측이 컴퓨터 1,000대만 주면생사확인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 예상보다 전산화가 열악한 상황임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향후 이산가족 생사확인 속도가우리 기대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추가 교환방문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추위가 오기 전인 10월과 11월 중순에 2차례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측은 생사확인 등 방문단 선정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며 한달정도 늦은 11월과 12월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한쪽 사정이 부득이한 경우 막무가내로 행사를 추진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측 복안대로 10월 중순 2차 교환방문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우리측은 이달 안에 9만5,000여명 이산가족명단을 한꺼번에 전달,생사확인을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북측은 그러나 이달부터 생사확인을 시작하긴 하되,일정 규모에 한해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북측 전산망이 실제로 미비한 경우 이 역시 우리측 기대대로 추진되긴힘들어 보인다.서신교환의 경우 우리측은 8·15교환방문단 등 생사가확인된 일부 이산가족부터 이달 중에 실시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북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면회소 설치 우리측은 판문점에 설치,10월 중 업무를 개시하자는입장이다.반면 북측은 장소는 금강산에,설치 시기도 추가 교환방문이후로 늦추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산가족 생사확인 이달 착수 협의

    남북한은 21일 제2차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시기 및 생사확인 방법 등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여 생사확인은 원칙적으로 9월 중에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대표 접촉,오후 수석대표 단독 접촉을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나 생사확인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북측은시범 실시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남측은 ‘이산가족 신청자 9만5,000명 일괄 생사확인’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은 남측이 ‘10월·11월 중순 두차례 교환’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준비의 어려움을 들어 한달 정도 늦춰 두번째 방문을 11월쯤 실시하자고 역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관련,남측은 ‘10월 중 판문점 설치·운영’을 제시했으나 북측은 금강산에 설치할 것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전해졌다.8·15 방문단 교환과정에서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부터 9월 중 서신교환을 실시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도 북측은 분명한 입장을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준비가 덜 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남북이 생사확인과 추가방문단 교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면회소 및서신교환문제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南北赤 2차회담 쟁점

    20일 개막된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이 공을 들이는 것은 2차 교환방문 때 동숙(同宿)상봉 허용,내달부터 서신교환 시작,면회소 판문점 설치 등이다.이들 3가지 사안은 이산가족들에게 큰 기쁨을안겨주면서도 잘만하면 타결을 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로꼽힌다. ◆동숙 상봉=8·15 교환방문 때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낮에 일정시간상봉한 뒤 밤에는 헤어져 따로 잠을 잤다.때문에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었으며,어색한 분위기가 쉽게 가시지 않았다.이산가족들은‘오랜만에 한번 어머니 곁에서 자봤으면…’‘50년 만에 만난 아내와 한번이라도 잠자리를 같이 했으면…’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우리측은 따라서 이번엔 교환방문 기간을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이더라도 함께 자는 시간을 마련,양보다는 질을 높이자고 20일 북측에제의했다.물론 북측이 이를 선뜻 받아들이리라고 확신하긴 어렵지만,지난번 호텔에서의 개별상봉때 양측 감시원들이 일일이 입회하지 않고 자유스런 만남을 허용한 점에 비춰 거부할 명분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한편,우리측은 내친김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까지도 추진한다는계획이나,쉽지 않을 전망이다.북측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지난달 남측 언론사사장단 방북 때 “내년부터 고향방문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10월부터 서신교환=우리측은 이달 말부터 생사확인에 들어가면 다음 달부터 일부 이산가족들부터 차례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8·15때 상봉한 사람들은 이미 생사와 주소가 확인된 상태라 당장 편지를 교환할 수 있다.북측도 이같은 우리 입장에 공감은할 것으로 보이지만,구체적인 서신교환 시기를 특정하길 꺼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생사확인 속도를 정확히 가늠키 어렵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판문점 면회소 설치= 이번 회담에서 면회소 설치 장소가 확정될 것같지는 않다.다만 우리측은 판문점에 면회소가 설치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북측으로부터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북측이 의중에 두고 있는 금강산 지역은 거리가 너무 멀고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란 점을강조할 계획이다.만일 북측이 끝까지 금강산 지역을 고집할 경우면회소를 판문점과 금강산에 복수로 설치하는 방안도 차선책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강산회담 이모저모

    2차 남북 적십자회담 첫날 회담은 20일 양측 대표단의 밝은 분위기속에서 1시간여만에 양측 입장을 교환한 뒤 신속하게 끝나 빠른 회담 진전을 기대케 했다. 지난 6월말 1차 회담후 3달만에 강원도 고성군 북측지역 ‘금강산호텔(려관)’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재개된 이날 회담은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양측 적십자총재의 신임장 교환과 인사말·기조연설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회담에 앞선 인사말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 한적사무총장은 “시드니 올림픽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지만 이산가족들의 시선은 금강산에 집중돼 있다”면서 “가족들의 생사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인 만큼 좋은 성과를 얻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승철 북측단장도 회담시작전 10분간 이뤄진 환담에서 “역사와민족앞에 남는 회담으로 하자,110명의 백두산 관광단 명단도 들어왔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사무총장은 “장관급회담 등에서 원칙적인 것에 대해 합의한만큼 큰 부담은 없다”면서 “추가상봉,생사확인을 위해선 날짜가 촉박하다”며 이번회담에 이 문제에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임을 강조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최승철 단장도 회담에 대해 “앞으로 잘 될 수 있다”며 “6·15 공동선언은 민족의 진로를 내다 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남측 대표단이 탄 금강산 관광선 봉래호가 북측 장전항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전 7시 15분쯤.대표단은 오전 9시 15분 북측이 제공한 벤츠 승용차 4대와 소형 버스 1대에 나눠 타고 5분거리인입북 수속장으로 이동,수속을 마쳤고 20분뒤인 오전 9시 35분쯤 숙소겸 회담장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장전항내 입북 수속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짐 검사를 요구,실랑이가 있었다.남측의 항의로 실제 짐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속장의 북측 관계자는 남측 대표단과 수행원의 얼굴과 이름을 하나하나 대조한뒤 통과시켰다. 이날 북측 대표단의 리금철·최창훈 대표는 장전항 부두까지 나와마중했고 북측 수석대표인 최승철 단장은 금강산호텔 현관 입구에서남측 대표단을 맞았다. ◆남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은 이날 저녁까지선상에서 수시로 회의를갖고 막바지까지 회담 전략을 숙의했다.대표단은 1차때 회담 분위기가 상당히 경직됐던 점을 우려해 이번 회담에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융통성 있게 회담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남북적십자 2차회담 전망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적십자회담은 당초 면회소 설치를 주의제로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과 방문단 추가교환 일정도 협의하게 된다. ■면회소 설치 판문점이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란 정부의입장엔 변함이 없다.북측이 금강산 설치를 고집할 경우,판문점-금강산 두 곳에 설치,당일 상봉은 판문점,숙박을 하는 상봉은 금강산에서실시할 수도 있다는 선에서 정리됐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19일 밝힌 ‘경의선 복원 중간지점에 면회소 설치계획’은 중장기적인 복안이다.방문단 일정·서신 교환 등 우선 협의 결정할 일들에 밀려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상봉을 신청한 모든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방법을 논의한다.신청한 9만4,000명 이외에 추가 접수자도 포함시켜진행할 계획이다.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생사확인의 경우 “북측도 9만4,000명의 명단을 단계적으로보다는 편의상 일괄적으로 전달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일괄 전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납북자·국군포로의 상봉도 공식거론할 방침”이라고 확인했지만 실현가능성은 적다. ■회담 대표 면면 박기륜(朴基崙)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고경빈(高景彬)·최기성(崔基成) 한적 남북 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으로 대표단이 구성됐다.최위원을 제외한 남북한 대표단 전원이 1차 때에도 대표를 맡았다.북측에선 최승철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금철 상무위원,최창훈 부서기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최부서기장은 북한적십자회의 국제부장 등 대외 업무를 맡아온 ‘정통 적십자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朴基崙대표 일문일답. 남북 적십자 2차회담이 20일 강원도 고성군 북한지역 내 금강산호텔서 열린다.19일 현지 출발에 앞서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만나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이산가족 방문단의 후속 교환일정 등에 대한 입장과 전망을 들어보았다. ■생사확인과 편지교환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8·15 때 만난 800명가량의 이산가족들부터 서신교환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주소까지 확인돼 있어 북측이 수용만 하면 10월 중에라도 판문점을 통해 교환이가능하다.생사확인 대상은 우선 가족상봉을 신청한 9만4,000여명이다.이들의 명단을 일괄 전달해 확인을 요청하는 방안과 우선순위를 정해 수백명씩 나눠 단계적으로 신청하는 방안이 있다. ■서신교환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하면 된다.서신과 함께 소포 교환도 추진한다.이산가족들의 유품과 전하고 싶은 물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교환한다는 방침이다.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엽서교환도 고려중이다. ■후속 이산방문단 교환 시기와 규모는. 2차 방문단은 10월 중순쯤,3차는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규모는 1차 때 수준인 100명선이유력하다.방문단원들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일정은 2박3일로 하루 단축하는 대신,공연관람 및 관광을 줄여 상봉을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상봉 때는 가정방문과 가족끼리 밤을 함께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 회담에서 제의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호텔 등에서 함께 밤을보낼 수 있도록 하고 상봉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할 경우 가정을 방문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면회소는 판문점에 세워지나. 이산가족들이 왕래하기 좋은 데를 만들어야 한다.당장이라도 북측은 통일각,남측은 평화의 집의 시설을활용하면 된다.북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면회소 상봉은 100명씩 1주일에 1번 정도 이뤄지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게 우리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 새달 이산가족 편지교환 노력

    정부는 1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국가정보원장)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간에 합의한 7개항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 후속조치를 집중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경협 제도화,군당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적십자회담과 25·26일 제3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방장관회담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10월중 편지교환 실시와 이산가족 생사확인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공동보도문 全文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용순 비서가 2000년 9월11일부터 14일까지서울을 방문하였다. 남과 북은 이번 방문기간 여러차례 접촉을 가지고 현재 남북간에 제기되고 있는 현안에 대하여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남과 북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두 분 정상들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합의하였다. 1.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앞으로 가까운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시며이에 앞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쌍방은 남측 국방부장관측과 북측 인민무력부장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가 현재 논의중에 있는 데 대해서 환영하였다. 3.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 확인작업을 9월중 시작하여 빠른 시일 내에 마치기로 하였으며 이들 중 생사가 확인된 사람부터 서신을 교환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였다. 또한 남북적십자회담을 9월 20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여 위 문제와 함께 올해2차례의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 문제,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를 협의키로 하였다. 4.남북간 경제협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9월 25일 서울에서 개최하며,빠른 시일내 이를 타결키로 하였다. 5.남북간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남북이기공식을 개최키로 하였다. 6.북측은 15명 정도 규모의 경제시찰단을 10월 중 남측에 파견키로하였다. 7.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사업을 위해 금년내 남북 공동으로 조사를실시,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하였다.
  • 金비서 방문 결산

    남북한이 14일 발표한 공동보도문에는 모든 이산가족들의 연내 생사확인 노력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 현안에 대한해법이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 비서의 방문으로 화해협력을 위한 후속조치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된 것이다. 우선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진전이 눈에 띈다.양측은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노력을 명문화했다.생존사실이 확인된 이산가족에 대한 서신교환을 먼저 진행해 나간다는 데에도 입장을 같이했다. 이는 북측이 이산가족문제의 해법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입장을 같이하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추진방법은 적십자회담 등에서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다음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적십자회담에선 판문점 등을 통한 서신교환 방안과 절차,면회소 설치 등과 2·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내년 봄으로 정한 것은 답방을 원칙적으로 확인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차원으로발전시킨 것이다. 적십자회담을 비롯,차관급 경협 제도화 실무접촉,경의선 복원 등 일련의 경협 협의 일정과 남북간 첫 국방장관회담의 일정도 확정될 수있었다.15명 규모의 북한 경제시찰단의 파견도 이뤄지게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북한 대남정책의 실질적 총책임자의 방문으로 심도높은 협의도 가능했다.재량권을 가진 실권자가 대남정책을 조율하고 남측 실무자들과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고 볼 수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오찬을 겸한 예방을 통해 ‘간접정상회담’을 정착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두 정상은 6월 정상회담에 이어 세 차례의 간접 대화를 나눈 셈이다. 지난 1일 평양 장관급회담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김정일위원장과 독대했으며 앞서 7월말 장관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전금진(全今振)내각참사에 이어 김 비서는 두 번째로 대통령을 만나 북측입장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남북 군사대화 시급하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남한 방문으로 한동안 소강국면이었던 각 분야 남북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남북이 분단 사상 최초로 오는 26일 제3국(홍콩)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그런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청신호이다. 남북이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이나,25일 남북경협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기로 한 것 등도 반가운 소식이다.이 합의내용 모두가 6·15공동선언에담긴 화해협력 정신을 재확인하는 실천조치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등 전분야에 걸쳐 균형있게 대화와 교류협력이 진행될 때 비로소 확고한 안정적 진전이 보장된다.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6·15공동선언 이후 각 분야에 걸친 화해협력 움직임에 발맞춰 군사분야에서도 정례적인 대화 채널이 마련돼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앞당겨지기를 바란다.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더나아가 통일의 길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확대와 긴장완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두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때 멀지않아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는 지금까지 다른 분야에 비해서 소홀히 다뤄진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여기엔 여러 가지 요인이작용했겠지만,특히 북한의 입장에선 체제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필요했던 점이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그러나범세계적 탈냉전 시대에 이제는 그러한 일종의 ‘적대적 의존관계’에서 남북이 함께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그런 점에서 김 비서의 이번 방남(訪南) 기간동안 남북이 국방장관회담일정에 합의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남북 군사당국간 대화는 단기적으로 지뢰제거 등 군사적 공조를 선행해야 하는 경의선복원 추진,중기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은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기위한 필수 전제조건임은 말할 나위 없다. 앞으로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군사직통전화 개설,군사훈련이나 부대이동의 상호 통보 등 전향적인 조치에 북측의 화답이 있기를 바란다.남북이 실질적 긴장완화 조치에 합의할 경우 식량지원 등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대한 남측 여론도 한층 우호적으로 바뀔것이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은 남북이 함께 진정으로 평화체제를 쌓아 올리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정례적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조치를 하나하나 취해나갈 때만 이룩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남북 특사회담 이산가족문제 합의내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이산가족들부터 북의 가족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 당국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해놓고 있는 9만2,000여 이산가족들 가운데 대부분이 올해 안에 북에있는 가족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14일 저녁 남북 공동보도문 타결이후 통일부 당국자가 밝힌 내용이다.지난달말 2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서신교환’이 이번 특사회담에서 좀더 구체화된 것이다. 남북 양측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작업에 돌입,가급적 올해안에 모든 이산가족들의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우리측은 ‘올해안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완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북측의 전산망 등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 본격적인 서신교환은 생사가 확인된 사람부터 차례로 시작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는 일부 이산가족들이 북의 가족과 편지를 교환할 수있을 전망이다.특히 지난 8·15 교환방문때 생존이 확인된 322명(남측 196명,북측 126명)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대상에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이산가족 찾기신청을 했다면) 다른 이산가족과 동등하게 포함된다. 서신교환을 몇명씩, 얼마 기간마다 할지는 향후 적십자회담 등에서 더 논의해야 할과제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신교환 문제는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나면회소 설치 스케줄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2차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했다. 비전향장기수 송환(9월2일) 즉시 2차 회담을 갖기로 한 당초 약속 보다는 보름 정도 늦어진 셈이지만,이 회담에서 서신교환 문제는 물론연내 2차례 추가 교환방문과 면회소 설치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전망이다.그런데 1차 회담에 이어 2차 회담까지 북측 지역인 금강산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혹 면회소가 북측 의도대로 금강산 지역에설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달중 모든 이산가족 생사확인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을 이달 중 시작,빠른 시일내에 마치기로 합의했다.이 중 생존사실이 확인된 이산가족부터 우선적으로 남북간 편지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가까운 시기에 서울을 답방하고,이에 앞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는 14일 오전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두차례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부 이산가족의 경우 10월부터 편지를 교환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작업도되도록 연내에 완료한다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내년 봄에 추진키로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으며 김영남 위원장은 올해안에 남한 방문이 예상된다고 당국자는설명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방안과 연내2차례의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 교환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특히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실무접촉을 25일 서울에서 개최,빠른 시일내에 이를 타결키로 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남측이 18일 기공식을 개최함에 따라 북측도 18일 전후 착공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10월 중 15명 규모의 경제시찰단을 서울에 파견하며,임진강유역의 수해방지사업을 위해 연내에 공동조사를 실시,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남북은 남측 국방부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간의 회담 개최 문제가 논의중에 있는 데 대해 환영을 표했으나 공동보도문에는 개최 일시를 명시하지 않았다.양측은 오는 26일 제3국(홍콩)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광의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어 향후 이들의 송환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은 남북 두 특사간의 협의 과정에서 남측의 식량차관 검토,추진에 대해 최근의 심각한 식량사정을 설명하고 100만t 규모의 식량차관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긴급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11일 서울을 방문한 김용순 비서는 14일 3박4일간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자동차 편으로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金容淳비서 서울방문 이후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방문을 계기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적십자회담 등 남북간의 주요 일정이 구체화됐다.김 비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요 일정들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후 직후 남북관계가 더욱 급류를 타게 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내년 봄쯤 추진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은 답방원칙을 재확인하고그 시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 비서의 방문은 서울-제주-포항-경주 등의 일정이 보여주듯 사전 답사형식이 강하다.김 위원장이 방문할 곳을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 비서가 사전에 둘러본것으로 이해된다.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 뒤 제주도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제주 정상회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과 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 공사등 주요 일정들이 연말까지 잡혀있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은어려울 것으로 점쳐져 왔다.북한 내부적으로도 10월10일이 노동당 창건 55주년이고 당대회를 통한 정비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남북간의현안이 어느 정도 풀리고 진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주요 회담 임동원 특보와 김용순 비서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전에 국방장관회담,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경협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는다는데 합의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적십자회담은 18일쯤 금강산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고 국방장관회담도 26일쯤 홍콩 개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18일 경의선 복원 기공식을 갖기로 한 만큼 이르면 15·16일중에 이에 대한 남북 실무접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경협 제도화협의에선 투자보장·청산결제·분쟁조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 방안들이 협의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봉사명령 받은 강산에 고양시 정신지체인과 콘서트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가수 강산에(37)가 장애인들을 위한 위문콘서트를 열었다. 강씨는 8일 오후 고양시 설문동 정신지체장애인 수용시설 박애원 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장애인 앞에서 자신의 기타 반주로 히트곡 ‘넌할 수 있어’‘라구요’ 등을 열창했다. 강씨는 공연을 마친 뒤 “장애인들과의 만남은 어려운 이웃의 삶을되돌아본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젊은이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마초 흡연으로 8월22일 서울지법으로부터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4일부터 고양 은빛선교원에서 치매노인을 돌보고 있다. 한편 강산에의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고 있는 서울보호관찰소 의정부지소는 직원들과 고양시 범죄예방위원들이 마련한 60여만원 상당의위문품을 박애원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금강산서도 신용카드 쓴다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서도 관광객들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현대아산은 재정경제부,북한 당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 9일부터 금강산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재경부는 8월14일자로 ‘북측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남한사업자에게 경비 등을 지급하는 경우 국내와 동일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북한 지역 관광에 따른 환전지침’을 개정했다.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국민,외환,BC카드 3종류로 한도액은 미화 1,000달러이며 본인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제까지 금강선 유람선 선상에서는 이들 신용카드의 사용이가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5년 ‘금강산공항’생긴다

    빠르면 2005년쯤 금강산에 공항이 생긴다.또 올해 안에 서울,금강산,중국 베이징(北京)에 평양식 옥류관이 동시에 들어선다. 현대아산은 3일 이같은 내용의 경협 및 문화교류사업 세부계획을 홈페이지(www.hyundai-asan.com)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30만명의 여객 처리능력을 갖춘 소규모 공항을 금강산의 통천군내 ‘금란’에 건립하기로 했다.공항 활주로는 2.4㎞이며,비행기 3대가 상시 대기할 수 있다. 현대 관계자는 “당초 2030년까지 공항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최근 남북화해 무드로 활발한 인적교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일정을 크게 앞당겼다”며 “공항이 세워지면 항공편으로도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또 금강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통천 종합휴양관광단지부지로 강원도 통천군 고윤산 일대 150만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같은 방안들에 대해 북측과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 2차 남북장관급회담 뒷얘기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2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남측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독대하면서 직접 결정을 받아내는 등 숨가쁘게 전개된 한편의 드라마였다. 회담에서 오고간 뒷얘기들을 부문별로 소개한다. ◆3차 장관급회담 장소=남측은 서울에서 북측은 금강산에서 하자고제안했다.심각한 쟁점은 아니었지만 회담 막판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결국 남측은 3차 회담은 반드시 남쪽 지역에서 해야 한다는 점에서한라산을 제안하고,박재규장관이 김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이를 확인받아 공동보도문에 한라산으로 명기했다. ◆식량지원=북측은 지난달 30일 평양회담 첫 회의서 식량지원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식량지원을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보장한다’ ‘실천한다’는 문구를 고집했으나,남측은 ‘검토해 추진한다’는 유보적 표현으로 맞섰다.이 문구로 남북 양측은 1일 저녁 마지막까지 합의에 애를 먹었으나,결국 남측의 주장대로 합의문에 포함됐다. ◆군사당국자 회담=남측은 출발할 때부터 군사직통전화 및 군사당국자회담을 합의하자는 의도를 갖고 있었고,북측은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양측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하기로 한다’는 선에서 1차 매듭을 지었으나 이후 박수석대표가 김위원장과 면담하고 돌아와 군사당국자회담을 보도문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보도문안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이와 관련해 쌍방 군사당국자들이 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가지도록 협의한다’고 바뀌었다. ◆박-김 면담에서 확정된 사안=박수석대표와 김위원장간 면담 이후▲군사당국자회담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사업추진 ▲3차회담 장소-한라산 ▲대표단 규모를 편리한 대로 한다는 등의 문구가 삽입됐다. ◆박-김 면담 상황=박수석대표는 김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남측의 제안들을 담은 문건을 직접 펼쳐놓고 매 항목을 하나씩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에 김위원장은 대부분 박장관의 설명에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어떻게

    지난 1일 평양에서 끝난 2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로 이산상봉,군사부문에서부터 식량지원·경협·관광 등 남북관계에서 전방위 후속조치가기대된다.후속조치 등 관련사항을 살펴본다. *서신교환. 이달 초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연내 추가 교환방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집중 논의된다.비전향 장기수 63명 송환 직후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기대된다. 추가 교환방문 연내 2차례 교환방문의 시기와 방문단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9월 말로 예상되는 1차 추가 방문단에는 지난 8·15 때 생사확인을 했으나 방문단에서 제외됐던 122명(남측 26명,북측 96명)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서신교환= 이미 생사확인된 사람부터 서신교환을 시작하는 방향이될 것같다.8·15 때 생사확인된 322명(남측 126명,북측 196명)이 우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85년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된 사람들도 포함될 전망이다.새롭게 생사확인하는 규모와 시기 등도 논의될것으로 보인다. ◆면회소 설치=6월 말 1차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를 논의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설치 시기와 장소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내에 당장 추가 교환방문과 서신교환 등 일거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설치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적십자 회담 장소 및 시기=우리측은 일단 5일로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에서 회신이 없다.북측이 1차회담 합의를 존중한다면 금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다음주는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힘들다.회담장은 우리측이 판문점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설악산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제주회담. 남북 교류 및 회담에 있어 ‘장소’ 문제가 갈수록 비중있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단순히 ‘어디에서…’에 그치지 않고 뭔가 배경이 깔려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특히 이달 말 열릴 3차 남북장관급회담 장소로 한라산이 정해짐으로써 장소 문제는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과거엔 판문점을 접촉경로로 이용하는 데 남북간 이견이 거의 없었다.양측의 ‘신경전’은 북측이 지난 6월 중순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판문점을 기피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촉발됐다. 북측은 정상회담 때 왕복 교통편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의했었다.6월 말 남북적십자회담 역시 금강산에서 갖자고 주장했다.이달 초 열릴 2차 남북적십자회담도 우리측은 판문점을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이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북측의 판문점 기피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세’가 관할하는지역이기 때문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북측은 지난 2일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로로 판문점을 수용,이같은 해석도 근거가 약해졌다.따라서 지금으로선 북측이 향후 이산가족 면회소를 자기측 지역인금강산에 설치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사실 3차 장관급회담 장소 역시 북측은 당초 금강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편에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장소를 제주도로 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작업이란 분석도 있다.서울답방은 보수세력의반대 시위 등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쌀 차관. 북측이 평양 장관급회담을 통해 남측에 식량 지원을 공식요청함에따라 정부는 통일부와 농림부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어느 규모로 어떻게 언제 지원할지가 관심거리다. ◆지원 규모 및 시기=북측이 요구한 식량(쌀)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대략 한해 20만t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남측의 대북 쌀지원 최대규모는 95년의 15만t(1,850억원)이었다.지원규모는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북한 요구를 가급적 수용하되,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옥수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관공여 형태는 국제기구나 일본 정부가 대북 쌀 지원 때 쓰는 ‘10년 거치·30년 상환’ 방식이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북측은 올해분을 10월 말까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차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쌀로 지원할까=농림부가 보유한 쌀 재고량은 740만섬(106만t).우리 국민들의 3개월 소비량인 600만섬의 전략 분량을 제외하면 빠듯하다.올해 쌀 수확 목표량 3,5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하면 1년 쌀 소비량인 3,300만섬을 제외하고 250만섬(36만t) 정도는 대북 지원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농림부는 국내 생산물보다는 수입해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외화가 부족한 북한을 대신해우리가 쌀을 사서 북한에 차관지원하는 방식이다. 김성수기자 skim@. *기타 3개분야. 제2차 장관급회담 후 남북간 경협제도화,군당국간 회담,임진강 수방대책 등의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경협 제도화=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해결 절차·청산결제 등 4대 과제의 문서화 방안 논의가 주 의제로 논의된다.‘쌍방 전문가들의 9월 중 실무접촉’을 명시,대표단은 정부와 국책연구소,민간대표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경제부처의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협의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생각이지만 북측의 대응은 보다 실무적인 차원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복원과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개설을 위한 9월 중 실무접촉도 명문화돼 있다.건설교통부·통일부 국·실장급 등이 대표로 참여,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내부적으론 경제부처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장관급 협의체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입장에 대한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자간 회담=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장관급 회담대표로 참가한 만큼 김보좌관을 대표로 한 장성급 회담으로 출발할가능성도 높다.당초 정부는 국방장관급 회담을 갖자는 입장이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발맞춰 회담의 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 회담에선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가 우선 논의된다.신뢰회복과 군사부문의 투명성·예측성 제고를 위해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에 대한 사전통보 및 참관,군사회담의 정례화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추진=임진강의 공동 개발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용수,전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복안.임진강 지역은 남북한의 군사력이 첨예하게대치하고 있는 등 군당국간의 협의도 필요하다.건설교통부,통일부,국방부간의 협의가 진행돼 왔다.남북간 구체적인 협의 시기를 못박지않았기 때문에 우선 실무 전문가들의 접촉이 있은 뒤 남북한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나가는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부산체전 성화 금강산서 채화 확정

    오는 10월12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의 금강산 채화가 최종 확정됐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지난달 18일 부산시를 대리한 현대아산주식회사가 북한의 금강산관광총회사와 금강산 채화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서를 통해“10월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남측의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관련,우리 민족의 통일 기원과 민족 화합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금강산에서 성화 채화를 추진키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 전망

    우리측이 다음달 5일 열자고 북측에 제의한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은이산가족 상봉 제도화를 구체화하는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도화의 관건인 면회소 설치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기때문이다. ■면회소 설치 장소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하자는 우리측 안과‘금강산’에 설치하자는 북측의 안이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최근 남북간 통행이나 행사에서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을 계속해서 회피하고 있다.특히 자기측 지역인 금강산에 면회소를설치할 경우 통제가 쉽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우리측은 금강산이 교통이 불편하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반면 판문점은 남북 모두 교통이 편리하고 이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현재로선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다.만일 북측이 금강산을 극구 고집할 경우 일단 금강산에 면회소를개설한 뒤 향후 판문점 등에 추가로 면회소를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절충점으로 ‘개성’,‘철원’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면회소 설치 시기 합의가 잘 되면 9월 말쯤 면회소가 설치될 수도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방북 언론사사장단에9, 10월에도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할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있어 이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만일 추가 교환방문이 이뤄질 경우 면회소 설치는 그 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적십자회담 장소 및 시기 우리측이 회담장소로 제의한 판문점을 북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북측이 판문점을 꺼리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그렇다고 1차 회담에 이어 2차 회담까지 북측 지역인 금강산에서 연달아 하기도 힘들다.따라서 우리측 지역인 설악산 등에서 열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회담 시기는 우리측 안대로 다음달 5일을전후해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1차회담에서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회담을 연다’고 합의하긴 했으나, 송환 당일인 2일 회담을 갖기는너무 번거롭다.3일은 일요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강산서 체전聖火 채화한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화가 금강산에서 채화된다.한라산과 백두산을 잇는 ‘통일염원 합수(合水)·합토(合土) 행사’도 올해안에 열리게 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사업 제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중 ▲전국체전 금강산 성화 채화(부산) ▲백두·한라산 합수·합토 행사(제주) ▲경주문화엑스포에 북한인사 초청(경북)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에 북한 과학도시초청(대전) 등 4건을 통과시켰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지자체가 추진한 이런 남북교류사업은 통일부의 대북접촉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들 사업은 행자부의 사전심의를 통과해 사실상 정부안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제출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안에 대해 가능한 한 중복을 피하도록 하고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 등을 평가,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남도는 농·축·수산분야 기술교류,인천시와 충남도는 각각 북한 남포시,황해도와 자매결연 등 각지자체마다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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