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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회담 수용 이후/ 남북관계 일단 ‘숨통’

    정부가 2일 제6차 장관급회담을 북측에 정식 제의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이 우리제의대로 오는 9일 회담에 응한다면 지난달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뒤 한달동안 계속됐던 교착상태가 일단전기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헝클어진 남북관계를추스르고 현 정부 집권 후반기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부는 회담기간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이를 통해 서울 답방에대한 김 위원장의 의사를 타진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만족할 만한성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대테러전쟁 및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등 국내외 정세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의 비상경계태세와 맞물려있어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들었던 북한이 쉽사리 태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타결짓지 않고선 다른 후속회담의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후의 카드로 이산가족상봉을 금강산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회담 자체를 다소 늦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당초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한 이유도 남북대화를 상당기간 늦추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에서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8일 장관회담’ 제의 방침

    정부는 2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오는 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회담기간 중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과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1일 “이번 회담은 향후 남북관계에 대단히 중요한 고비로,현안에 구애됨이 없이 포괄적으로 남북관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 회담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해,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지 않는 한 다른 부속회담 일정을 합의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정부는 북측이 끝내 북한 이산가족 상봉단의 서울 방문에 난색을 보일 경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괘씸해도 회담은 계속돼야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결정했다.장관급회담은 지난달 28일 열릴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남한의 비상경계태세를 핑계로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해 남북이 맞서던 상황이었다.지난달 16일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이 같은 이유를 내세워무산됐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양보한 것은 얼마간여론의 비난이 따르더라도 ‘포용정책’의 기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고심의 결과로 이해된다. 인내하고 양보하면서도 평화를 향한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이 포용정책이다.회담 장소 문제로 남북대화 단절이 장기화된다면 오히려 장소를 양보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테러전쟁의 와중에서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분위기도 냉랭해지고 있는 상황은 한반도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수세를 만회하기 위한 어설픈 합의보다는 북한에 남북의 처지를 설득하고견해차를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북한은 남한 정부가 금강산회담을 수용한 것이 북한의 주장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백번 양보하더라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나,장관급회담을 표류시킨 것은 당국간 합의사항의 파기이며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다.경제적인 측면을 따지더라도 북한은 수혜자쪽이다.북한은 남한이 양보한 뜻을 헤아려 트집이나 잡는태도를 버리고,성의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북한의 태도는 많은 우리 국민들에게 괘씸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게 했고,정부도 오락가락하며 북한에 끌려다닌 인상을 깊게 심어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금강산에서 열릴 장관급회담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따질 것은 따지고 서로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 다른 것은 차근차근 풀어나가더라도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 일정만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 정부, “장관급회담 묘향산 개최도 무방”

    정부는 24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6차 장관급회담을평양이나 묘향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부는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이름의 전통문에서 “장관급회담이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중심협의체라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번 6차회담은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뒤 “평양에서 개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평양 인근의 묘향산에서 개최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회담 일자를 명시하지 않고 북측이 적절한시기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묘향산 개최 제의는 북측의 거듭된 금강산 개최 주장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북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23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이름으로보낸 전통문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南北, 회담장소 ‘줄다리기’

    회담장소를 둘러싸고 남북이 지루한 실랑이를 이어가고 있다.북측이 지난 12일 제4차 이산가족 상봉(16∼18일 예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각종 남북회담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19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당국간회담과 23일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가 이미 무산됐고 28일의 6차 장관급회담도 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24일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이 어렵다면 묘향산은 어떠냐’고제3안을 제시했다. [회담장소 공방] 북측은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뒤 23일까지 5차례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했다.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구실로 삼았다.남측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자는 주장이다.다만 북측은 지난 18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보내온 전통문 이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않고 있다. 23일에는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제주도에서도 가졌던 만큼 이번에는 금강산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안전문제’ 대신 ‘관례’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남측은 4차례 전통문을 보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향후 회담을 이전에 합의된 장소에서 열 것을 일관되게 촉구했다.정부는 그러나 24일 6차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도,금강산도 아닌 묘향산을 제시하며북측의 의중을 타진했다. [북한의 속내와 남측 대응] 북측은 5건의 전통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대화의지는 꾸준히 강조해 왔다.처음엔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했으나 남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슬며시 ‘관례’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했다.10여일간 무려 9건의 전통문이 오간 점도 이례적이다. 정부 당국은 이런 정황이 북한 지도부내 강온 갈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대화의 실효성에 강한의구심을 품어온 군부 중심의 강경론자들이 제동을 걸면서남북대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한 북한전문가는 “북측이 한사코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하는 것은 남측 인사들이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을 무시로 드나들 경우주체사상의 순수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군부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묘향산을 장관급회담 장소로 제의한 것은 이런 판단을 바탕에 두고 있다.남북간 파행이 장기화해선 안된다는 점과 이산가족 상봉 차질에 따른 국민정서,남북대화를 둘러싼 북한내부의 혼선 등을 두루 감안한 조치인 것이다. ‘묘향산 카드’에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대화재개를 둘러싼 남북의 활발한 움직임에 비춰 최근의경색국면이 오래가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대화 이달 재개 어려울듯

    북한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남북 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하자는 우리측 제의를 거부한 채 금강산 개최를 거듭 요구함에 따라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는한 조만간 남북대화가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은 23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6차 북남 상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는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제안은 상급회담 자체를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지난해 10월에는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례에 비춰볼 때 당연한 것”이라며 금강산 개최를 거듭 주장했다.북측은 또 이날중 이에 대한 대답을 보내 줄 것을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열어 북측의 금강산 개최 주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겨레 자전거평화대행진’ 기획 조희래씨

    “기존 금강산관광이 ‘1(한)배 즐기기’라면 자전거를 타고 북한땅을 달려보는 것은 ‘2배 즐기기’,또 돌아올 때 북한동포들에게 개인의 이름이 부착된 자전거를 선물하는 기쁨은 ‘3배 즐기기’라고 할 수 있지요.” 남북한 당국간의 대화·교류가 일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북한땅을 찾아가는 민간행사가 있어 화제다.사단법인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회장 강운태)는 11월 11일∼13일 2박3일간 금강산에서 ‘한겨레 자전거평화대행진’행사를 개최한다.문화기획자인 조희래(趙希來·46·사진)씨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자전거 타고 금강산 3배 즐기기’라는 부제처럼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참가자 500명이 북한 장전항에서 금강산까지 자전거 행진을 한 후 마지막날 타고간 자전거를 북녁동포들에게 생활용품으로 전달하는 행사다. 조씨는 언젠가 북한뉴스를 통해 교통수단이 부족해 의사가응급환자의 왕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북한사회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교통수단을 찾던중 조씨는 자전거를 생각해내고 자전거사랑연합회 측에 의사를 타진한 결과 협회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게 됐다.각계인사 500명이 타고갈 자전거는 대당 15만원으로,기업체와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찬으로 경비조달은 이미 끝낸 상태다. 이번에 전달될 자전거는 북한주민들의 생활용인만큼 별도로바구니를 제작해 달았으며,협찬자(기증자)의 이름도 새겨넣을 방침이다. 조씨는 내년 4월에는 제2차 행사를 추진할 계획인데 자전거 기증자 및 행사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02)7979-709정운현기자 jwh59@
  • [씨줄날줄] 진돗개도 새끼 낳다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진돗개 한 쌍이 지난달 중순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고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보도했다.진돗개 어미인 ‘평화’와 ‘통일’은 새끼 다섯 마리와 함께 평양동물원에서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평양 시민들에게 사랑도 담뿍 받고 있다고 전한다.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도 이보다 석 달 앞서 건강한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고(본보 6월13일자 6면 ‘풍산개 새끼낳다’ 보도) 과천서울대공원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공교롭게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1년 뒤 뒤질세라 새끼를 낳은 풍산개와진돗개가 자랑스럽다.더불어 이들 새끼들이 자라면서 남북관계에도 한 차원 높은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하고 기대한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진돗개와 풍산개는 남한과 북한이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우리의 대표적인 토종개이다.영리한 것은 물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나 호랑이를 잡을 정도로 그용맹성에 있어서도 우수한 우리의 자랑인 토종개들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김위원장이 남북의 화해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진돗개와 풍산개를 서로 선물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생각컨대 진돗개와 풍산개의 특성인 충성과 용맹,단결을 한반도에 뿌리내리자는 뜻이 아니었을까.진돗개를 ‘평화’와 ‘통일’,풍산개를 ‘우리’와 ‘두리’로 이름 지은 것도 ‘우리 둘이서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는 의미였을 것이다.동물도남과 북을 옮겨가며 평화롭게 새끼를 낳고 사는데 우리 인간들이 그것도 한민족이 오순도순 살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 얼마 전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연기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다소간 한랭전선이 드리워져 있다.23일열릴 예정인 남북경협추진위와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제6차 남북장관급회담도 북한이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하고,남한은 설악산과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맞서 그 개최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남북이 서로 사정은 있을 테지만 이제부터는 장소문제나서로의 국제적 상황에 따른 이해문제 등으로 남북대화가중단되거나 인도적 교류 자체가 무산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진돗개와 풍산개들도 남북을 넘나들며 평화롭게 사는데인간이 이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김경홍 노설위원 honk@
  • [사설] 대북정책 공조 강화해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지난 20일 ‘보도 제811호’를 통해 자신들이 제안한 회담일정을 받아들이라고우리 정부에 촉구했다.그 제안내용은 제2차 남북당국간 회담과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각각 25일과다음달 5일로 연기하고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예정대로오는 28일 개최하되, 모두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한 것이다. 북측은 ‘남측이 비정상적인 긴장조성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연기시킨 이산가족 상봉은 언제 실시할지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북측 조평통의 촉구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한 응수로 보인다. 김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북 및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화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려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되면 미국과 공동으로큰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회담에서 부시 미 대통령은 듣고자 했고 김 대통령은 주로 설명하는 쪽이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이미 북한과의 대화를제의했는데도 북한이 거절했다”고 말했다.부시 미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 때 보여준 대북한 불신감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미국의대북한 불신감을 누그러뜨리는데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이후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간에는 온도차가 느껴지고 있다.김대중 정부는 대북정책을 놓고 북한과 미국,국내의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북한은 ‘무엇인가 노림수’ 때문에 이러한 틈새를 이용해 현정부의 대북정책을테스트해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최근 북한의 태도로 보아당분간 대화를 기조로 한 ‘정상 궤도’로 돌아올 전망은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9월 11일 미국 연쇄 테러사건 이후 국제정세는 격변하고 있다. 북한도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수동적입장을취할 것이 아니라 개방적 입장으로 나와 평화와 안전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또 임기 말을 맞고 있는 현 정부로서는 시간에 쫓기기 보다는 정보 공유와 설득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북정책 공조 체제를 강화함으로써북한의 오판을 막고 한반도 화해와 협력 기조가 유지돼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정부, 장관급회담 평양개최 고수

    정부는 28∼31일로 예정된 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북측 제의에 대해 일단 평양개최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관계부처간에 향후 남북대화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으나 일단은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지난 18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금강산에서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한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정부는 다음주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한 뒤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측 입장을통보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25일 금강산서 당국회담’ 제의

    북한은 18일 금강산당국간회담을 오는 25일에,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를 다음달 5일에 각각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북한은 이날 오후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남측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비난한 뒤 이같이 제안했다. 북측은 오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는 북측이 강한 어조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세차례 보내온 전통문에서 문제삼은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 등 남북대화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학가요제’ 3시간 생방송

    MBC가 주최하는 ‘2001 대학가요제’가 오는 20일 오후 10시15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성균관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가수 배철수와 개그우먼 박경림이 진행을 맡는다.크라잉 넛,박효신,성시경,강산에,이문세,윤도현 밴드 등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北의 호흡조절과 정부 대응

    제4차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남북대화마저 일단 멈춰서는양상이다.북측이 16일 ‘남한의 안전’을 이유로 향후 남북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바꿀 것을 공식 요구하자 정부가이를 일축한 것이다.상황변화가 없는 한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등 남북대화가한동안 미뤄질 전망이다. 남북회담의 연기는 북이 지난 12일 남한의 비상경계태세강화를 내세워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보류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북측은 같은 이유로 남북회담을 금강산에서갖자고 주장했다.정부는 북측의 억지 주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채 태도변화를 기대해 왔다.그러나 북측이 16일 경협추진위 2차회의마저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하자 미련없이 남북대화의 끈을 놓았다. 당장 대화도 어렵고, 연다 해도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북이 이처럼 남북관계 일정을 흔드는 배경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국제정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화를 해봤자 당장 남측으로부터 얻을 게 없다고 계산한 것이다.여기에 남측의 경계태세에 대한 군부의반발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아프간공습 이후 남북관계의 새판짜기를검토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금강산당국간회담-남북경협추진위-장관급회담의 일정을 그대로 순연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북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일단 대화를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의 억지 주장을 확인한 만큼 이산가족상봉을 남북회담 개최의 고리로 삼겠다는 것.관심은 28일평양으로 예정된 장관급회담 개최여부.남한의 안전문제와관계없는 만큼 북측이 뿌리칠 명분이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경협위 금강산개최 거부

    북한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남북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것을 주장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응할 수 없다고 맞서 이달로 예정됐던 각종 남북 회담들이 잇따라 연기될 전망이다. 북한은 16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박창련 북측 위원장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23일로 예정된 경협추진위2차회의를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남측 위원장인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에게 보낸전통문에서 “회의 장소를 안전성이 담보된 금강산 지역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경협추진위 1차회의에서 다음 회의를 올 2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지적하며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간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름으로 북에 전통문을 보내 “이들 회담은 당초 합의된장소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통보,북의 금강산 개최 주장을일축했다. 정부는 전통문에서 “남북관계를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쌍방이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남북 현안을 논의,남북대화는 합의와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서 이산상봉 성의보이면 남북회담 금강산개최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15일 40만t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하되 시기는 국민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기로 했다.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한 제4차 이산가족 상봉과 사실상 연계하기로 한 것이다. 당정은 이날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북정책 관련회의를 갖고 이같이 방침을 마련했다.정부는 다만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19일 2차 남북당국간회담을 북측 요구대로 금강산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정부 “모든 남북회담 연기”

    정부는 북한이 남측의 비상경계를 이유로 남북회담 장소를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이달로 예정된 각종 남북회담을 연기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이 안전을 이유로 1차 회담에이어 2차 회담도 금강산에서 열자고 한 제의는 받아들일 수없다”며 “북측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오는 19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은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분위기에서시기는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대북 쌀지원 역시북측의 태도에 따라 상당시간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19일 금강산 당국간 회담과 23∼26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28∼31일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등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각종 남북회담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남북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우리측 제의대로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설악산에서 여는 데 동의할 경우 예정대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측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뜻임을 밝혔다. 정부는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은 안전성이담보된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교류 한달만에 또 ‘스톱’

    ■냉기류 움직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로 빼곡히 예정돼 있던 남북관계 일정에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북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이달로 잡혀 있던 각종 남북회담 및 대북 쌀지원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15일 당정회의,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잇따라 열고 돌변한 남북정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할예정이다. 그러나 비상식적인 북측의 행태에 대한 국민정서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터에 19일 제2차 금강산 당국간 회담을 북측의 요구대로 또다시 금강산에서 여는 것은 국민정서에 배치된다”고말했다.그는 “북측이 13일 전통문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회담장소로 금강산으로 제의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못박았다. 설악산을 제의한 우리측 주장을 접고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한 북측 주장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23일 제2차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나28일 제6차 장관급회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관례에 따라경협추진위는 서울에서,장관급회담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북측이 이 역시 금강산으로 고집할 경우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도 차질이 예상된다.통일부 당국자는 “인도적차원의 식량지원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기는 조절될 수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쌀 30만t을 차관형태로 북에 지원키로 하고 23일 열릴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에서 세부절차를 논의할 계획이었다.장소문제로 경협추진위가 지연된다면 자연스레 쌀지원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북측 주장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대비하면 외견상 미국의테러참사 이후 취해진 우리의 비상경계태세가 남북관계 경색의 자물쇠 겸 열쇠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사태에 큰상황변화가 없는 한 우리가 비상경계를 풀거나 북이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결국남북간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남북관계는 한동안 소강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김대통령 남북관계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인내심’을 강조한 것은 현재 나라 안팎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비록 햇볕정책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지만향후 전개될 남북교류 등에 있어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성급히 포기하지 않고,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북측의 돌연한 이산가족 상봉연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의연한 자세를 가지고 할 것이며,자신감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야당이 대북 쌀지원 등을 놓고 또다시 ‘색깔론’을 제기할 것에 대해서도 미리 선을 긋고 나섰다.“우리는 공산주의를 경계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계하는 것과 두려워한다는 것은 다르다”고 역설한 대목이 그렇다. 그렇다고 정부와 김 대통령의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 12일 안보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 “북측에 우리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지시한 데서도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신문고를 울려라’서울서 앵콜무대

    ‘언론개혁’을 대주제로 내걸고 9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당극 ‘신문고를 울려라’가 펼쳐진다.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과 전국언론노조(위원장최문순)가 공동주최하고 극단 ‘큰들문화센터’(대표 전민규)가 연출하는 이번 무대는 지난 7월 진주에서 열린 초연에 이어 앵콜로 마련됐다.언론개혁을 주제로 한 첫 마당극이며,전국 순회공연에 나선기도 처음있는 일이다. ‘언론개혁’을 풍자언어와 해학의 몸짓으로 꾸민 이 마당극은 모두 여섯마당. 첫째마당 ‘오욕의 역사’는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는 커녕 일제에 빌붙어 친일에 앞장선 우리 신문의 뒤틀린역사를 보여주며,둘째마당 ‘구독경쟁’에서는 이사를 하는장봉수의 집에 치열한 배달경쟁이 펼쳐져 무가지와 경품살포 끝에 결국 ‘방가일보’가 선택된다. 세째마당 ‘출세기’는 언론인의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신문사에 입사한 한 신입기자가 변모해가는 모습을 통해 언론의 왜곡·편파보도 사례와 그 속에서 피폐화되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그려진다. 마지막 여섯째마당 ‘신문고를 울려라’에서는 국민의 힘으로 참언론을 이뤄내기 위해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되는 대동의 한마당이 펼쳐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와 윤도현밴드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서울공연에 이어 전주(14일),대전(25일),부산(26),강릉(11월 3일),인천(11월 4일)등 전국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며,공연 수익금은 신문개혁 국민행동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 [사설] 남북관계 발목잡는 족벌신문

    지금 금강산에서는 남북 당국이 육로 관광과 특구 지정문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열고 있다.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모든 현안이 당장 풀릴 수야 없겠지만 그나마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살리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금강산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도 진전될 것이고 경의선 연결 등 경제협력 문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와 관련한 족벌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마치 남북관계가 깨지기를 바라거나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처럼 보여 심히 걱정스럽다.화해의 기운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사사건건 ‘고춧가루를 뿌리고 발목을 잡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대북정책을 ‘퍼주기’라고 주장해 왔던 한 족벌신문은한나라당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는 쌀’을 북한에 주자고 제의했을 때,애써 반대론자들을 찾아내갈등을 부추기고 마치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처럼 떠들었다.최근에는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회담한 것을 놓고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가진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장관급회담이 있으면 다른 회담은 열리면 안되는가. 또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이 “장관급회담이 현대를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로 열렸다”고 말한 것을두고 남한정부는 짝사랑에 빠져있고,북한은 돈을 챙기는데만 관심이 있으며,현대아산은 남북 사이에서 ‘현대살리기’를 도모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형국이라고 해찰을 부리고 나섰다. 다른 족벌신문도 거들고 나섰다.남북관계를 북한과 현대관계로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어떻게 남북관계를 김 위원장과 현대의 관계로만 몰아갈 수 있는지 그 발상이 저급하다.가난하게 사는 집의 생색내기나 체면 치레 쯤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말을 굳이 확대해석하는 것은 북한 속성을 애써 외면하거나 우리의 역량을 깔보는 태도일 것이다.탈법과 탈세에 대한 처벌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듯 화해와포용정책을 무조건 ‘퍼주기’나 ‘짝사랑’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인가. 미국의 테러 참사로 세계가 긴장하는 와중에서도 한반도가 비껴가고 있는 것도 일정 부분 남북 화해의 덕분일 것이다.이달에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을 위한 경협추진위,제6차 장관급회담,북측 태권도시범단 서울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족벌신문들은 이를 돕지는 못하더라도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다.인내하고 앞을 내다보는지혜도 없이 어떻게 민족과 통일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 [사설] 금강산 육로관광 회담 내실있게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회담이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금강산관광을 살리자는 대전제 아래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을 주의제로 삼고 있다.남북 당국은 금강산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의 원칙에는 이미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그 절차나 방법등의 이견으로 육로관광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시되려면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하는 도로가 뚫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 군사당국자와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합의가 필요하다.남북과 유엔사는 지난해 이미 경의선 연결작업에 따르는 비무장지대의 개방 절차와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어비무장지대를 개방하는 문제는 법적으로 그리 어려울 것이없을 것이다.따라서 남북 당국간의 결심만 있으면 금강산육로관광은 당장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그런 차원에서 이번 당국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 일정을 합의하고 빠른시일내에 군사당국자 회담을 열어 비무장지대의 개방에 대한 군사적 합의에 이르기를 촉구한다. 현재 남한은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7번 국도에 임시도로를 개설해 올해 안에 시범 육로관광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13.7㎞에 불과한 도로를 연결하는데는남북의 의지와 군사적 조치만 있으면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북한도 사정은 있겠지만 육로관광을 위한 군사회담의개최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육로관광은 남한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 남북이 화해하고,경제적 실리도 얻고,또 무엇보다 분단후 최초로 민간인이 다니는 도로를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민족의 상징적인 사업이다.작은 절차에 얽매이지 말고 멀리 앞을 내다보는 선택이뒤따라야 할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밝혔 듯이 북한도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는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하고있다.그 의지를 실천하는 금강산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에성의를 보여야 한다.그래야만 북한이 요구해온 밀린 관광대가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적 이익도 늘어날 것이다.덧붙여남북 당국은 이번 회담부터는 이것한가지만은 명심하기 바란다. 남북이 명분 내세우기나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성과과시용 회담보다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실천방안을 담보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말과 문서로만 수백번약속하면 무엇하는가.실천이 없으면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금강산 관광의 활성화를 평화의 통로로 삼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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