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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남윤(광명잉크 전무)씨 부친상 15일 포항 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4)253-4444 ●원봉성(영등포구청 주민생활지원과)선죽(난우중 교사)씨 부친상 김남식(중앙일보 조인스랜드)배성룡(신문유통원 운영본부장)씨 빙부상 1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857-0444 ●황봉환(인천변호사회 회장)씨 상배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2258-5979 ●임태성(MBC 논설위원)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63 ●이창학(동국대 산학협력팀장)씨 부친상 1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1 ●김노보(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회장)씨 빙모상 15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549-0944 ●김성배(금아실업 대표)영배(금아파워테크 〃)근배(금아플로우 〃)현배(프리랜서)용배(화인테크 대표)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2 ●최정희(전 강원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두희(대구조선아이에스 대표·전 조선일보 판매국 부국장)홍룡(사업)씨 모친상 이석화(서울 동명초 교사)김미실(전 명지대 강사)씨 시모상 최원우(겨레석재산업 대리)원형(롯데시네마)지혜(해마루병원 부원장)씨 조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태우(아시아투데이 경제부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대병원, 발인 17일 오전10시 (051)240-7161
  • 초·중·고 인턴교사 1만6250명 채용

    오는 9월1일부터 전국 8709개 초·중·고교에 1만 6250명의 인턴교사가 투입된다. 방과후 학교나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계획을 밝혔다.이들은 학력향상 중점 학교 지원에 4793명,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에 2091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에 1080명, 위기자녀 전문상담에 1614명,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에 1872명, 과학실험 지원에 3000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에 1800명이 각각 투입된다.지역별 채용규모는 경기가 343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1922명, 경남 1256명, 경북 1249명, 충남 1104명, 전북 1042명, 전남 1030명 등이다.인턴교사 신분은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강사이며, 월 120만원가량을 받는다. 근무 기간은 2009년 2학기 약 4개월(방학기간 제외)이다. 원칙적으로 교원자격증 소지자가 지원대상이다. 시·도에 따라서는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은 선발에서 우대받는다.인턴교사 희망자는 각 학교의 채용 공고에 따라 학교장에게 지원서를 제출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채용 대상 학교 명단 및 채용 인원, 지원자격, 보수, 근무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나 노동부가 운영하는 일모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15일 ‘종교·사회 상생’ 포럼 한국종교청년협의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한화빌딩에서 ‘종교, 사회 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언론인 이규원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정용상 동국대 법대 학장, 윤법달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나와 ‘종파를 초월한 종교간 협력’, ‘범종교적 사회봉사’, ‘정권의 종교편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단체는 종교평화와 사회통합을 목표로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 주요 7개 종단의 젊은 종교인들이 모여 지난해 창립식을 가졌다. 청계서당 한문교육 수강생 모집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 운영하는 청계서당이 수강생을 모집한다. 청계서당은 일반인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문 독해력을 향상하고, 각종 고전의 국역과 문헌자료 판독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통식 한문교육기관이다. 기초과정은 1년, 연수과정은 2년 코스이며, 수업료는 학기당 25만원이다. 서류심사와 면접·구술고사로 수강생을 뽑는다. 원서마감은 이달 31일까지. (031) 709-4169. 새달 3~7일 성서한국운동대회 제4회 성서한국운동전국대회가 새달 3~7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사회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이 행사에는 기독교사회선교단체에서 활동하는 활동가 100여명이 소그룹 교사로 참여해 대학생 선교사들의 멘토가 된다. 또 박득훈 목사(언덕교회),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 임동원 장로(전 통일부 장관), 이만열 장로(전 국사편찬위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02)734-0208.
  • [행정플러스] ‘사회서비스 일자리’ 11억 지원

    여성부는 14일 결혼이민여성, 여성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을 운영할 11개 단체에 1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일자리는 바리스타, 의류수선원, 미용실 등 8개 직종이다. 또 한국어에 능숙하고 소정의 직업교육을 이수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의 다문화 교실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또 여성장애인 자녀 양육지원과 저소득 밀집지역 아동의 복지증진 등을 위한 육아도우미·독서지도사 파견사업도 추진된다.사업 운영은 대한YWCA연합회, (사)청년여성문화원, (사)늘푸른희망연대 등이 맡아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 스타강사라도 강의법·목소리 나와 궁합 맞아야

    스타강사라도 강의법·목소리 나와 궁합 맞아야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성적 향상·하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유명 학원에 갈 수도 있고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할 수도 있다. 최근 대세는 인터넷 강의(인강)다.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최대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서 인강을 선호한다. 그러나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이다. 그 자유가 오히려 학습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인강, 어떻게 선택하고 활용해야 할지 비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한 강좌 선택이 필수 인강 활용에 성공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선택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런데 선택이 어렵다. 적게는 수천 강좌부터 많게는 수만 강좌가 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먼저 세부 커리큘럼을 꼼꼼히 확인하고 ‘맛보기 강의’를 수강해 본인 수준에 맞는 강좌를 골라야 한다. 종합학원처럼 이 강의, 저 강의 돌아가며 다 듣는 것보다는 어떤 성격(개념정리·문제풀이·심화학습)의 강의를 들을지 계획을 세운 뒤 필요 강좌만 집중하는 게 좋다. ‘강좌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학습 수준이나 원하는 유형, 영역 등에 따라 강좌를 찾을 수 있다. 이른바 ‘스타강사’를 무턱대고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커리큘럼과 강사의 스타일을 확인해 자신에게 적합한 강사를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강사도 본인과 맞지 않는다면 꾸준히 강의를 듣기 힘들다. 강사의 목소리나 말의 속도 등 사소한 것도 자신과 안 맞아 수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 맛보기 강의뿐 아니라 강사 게시판이나 소개 페이지, 수험생들이 즐겨찾는 커뮤니티 등에서 강사의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자.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수강 인강의 가장 큰 단점은 스스로 자신을 제어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학교 숙제도 아니고, 출결상황을 보고해 주는 오프라인 학원도 아니라 100% 자신의 의지만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 학생들은 게임, 메신저 등 기타 유혹에 빠지기도 쉽다. 따라서 수강 초기 실천 가능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시간표에 따라 목표량을 채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단점은 곧바로 장점과 연결된다. 인강의 최대 장점은 스스로 필요한 만큼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의실에서만 질문하나? 수업을 듣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보고 듣는 공부이기 때문에 혼자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최근 인강은 학습Q&A를 두고 있다. 모르는 부분이나 추가 설명이 필요할 때는 바로 질문하자. 강의하는 강사들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을 모두 확인하고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학교나 학원 교사들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학생들의 생각과 달리 강사들은 강의 게시판을 수시로 확인하고 관심을 갖는다. 오프라인보다 의사 전달력이 약할 것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꼼꼼하게 답변을 달고 있다. 게시판을 통해 질문뿐만 아니라 강사 안부를 묻는 등 친분을 쌓아 보자. 소통이 활발해지면 ‘우리 선생님’ 강의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는 인강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된다. ●인강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강의에 집중하려면 인강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컴퓨터를 켜 놓으면 메신저나 게임사이트에 빠지기 십상이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긴 하겠지만 사람은 유혹에 약한 존재다. 처음부터 메신저 자동 로그인 기능은 꺼두자. 또 컴퓨터 초기화면을 수강 중인 인강 사이트로 바꿔 두자. 쓸데없는 인터넷 서핑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차단 서비스 활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강의를 실행하자마자 학습 외에 모든 기능이 차단된다. 가장 집중할 수 있는 화면의 사이즈와 강의 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듣는 것도 강의를 효율적으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다. ●PMP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 최근 인강을 PMP에 담아 듣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강을 들을 수 있어서다. 독서실에서도 학습할 수 있고, 이동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다만, 인강을 위한 PMP에는 인강 외에 그 어떤 동영상이나 MP3파일도 담아서는 안 된다. 휴식시간을 핑계로 다운받아 놓은 ‘미드’, ‘일드’ 같은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인강에 다시 손이 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대성마이맥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2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2회

    ■언어-시상흐름 파악 뒤 시어 의미 찾아야 생소한 시가 출제되면 막연한 두려움을 지니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시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선입견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출제 의도와 달리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는 유형은 시 문제의 기본적인 유형으로 시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 속에서 해당 시어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006학년도 대수능) (가)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 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 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 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 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 박두진,「청산도(靑山道)」 (나)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 황동규,「조그만 사랑 노래」 [문제] (가)의 ⓐ와 (나)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와 ⓑ는 모두 화자가 추구하는 초월적 존재이다. ② ⓐ와 ⓑ는 모두 화자가 두려워하고 있는 부정적 존재이다. ③ ⓐ는 화자로 하여금 과거를 잊게 해 주는 존재이고, ⓑ는 화자와 반목하는 존재이다. ④ ⓐ는 현실의 모순을 심화하는 존재이고, ⓑ는 삶의 허무함을 깨닫게 해 주는 존재이다. ⑤ ⓐ는 화자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존재이고, ⓑ는 화자의 방황을 유발하는 존재이다. [풀이] (가)는 생명력이 넘치지만 적막한 분위기를 지닌 청산에서 임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화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는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서도 보고 싶은 눈이 맑은 사람이다. 즉, 화자가 현재 간절히 그리워하는 대상으로 화자를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존재라 할 수 있다. (나)의 화자는 사랑했던 과거와 단절하고 암담한 현실 상황에 놓여 있다. 화자는 이런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즉, 화자는 사랑하는 대상과 이별하였다. ‘어제를 동여맨 편지’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어제와 내일을 단절시키는 편지이다. 여기서 ‘깨어진 금들’은 깨어진 추억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으로, 그 추억의 빈자리엔 이제 ‘몇 송이 성긴 눈’만이 내릴 뿐이다. 결국 여기서 ‘눈’은 화자 자신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는 화자의 방황을 유발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정답> ⑤ [함정에 빠진 이유] 이 문제는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전체 흐름 속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막연한 선입견에 의해 대충 정답을 찾게 되면 빠지게 되는 함정이다. 우선 작품 속에 드러난 시상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가)에서는 먼저 ‘티끌’과 ‘벌레’가 들끓는 현실 세계, 즉 부정적인 모습과, 그런 모습과 대비되는 ‘청산’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청산을 바라보며 화자는 자신을 구원해 줄 ‘눈 맑은 가슴 맑은’, ‘볼이 고운’ 사람을 기다리면서 ‘밝은 하늘 빛난 아침’으로 상징되는 밝고 건강한 세상이 도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그냥 대충 ‘초월적 존재’라든가, ‘현실의 모순을 심화하는 존재’라고 판단해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나)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는데, 이것은 사랑의 상실을 의미한다. 사랑의 상실로 인해 화자는 ‘그대’로 향하는 길과 그 밖의 모든 것이 단절되고 상실되었음을 느낀다. 사랑을 상실한 화자의 절망적이고 암담한 정서는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돌’,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 등에 투영되어 나타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느끼는 존재의 불안감이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한없이 떠다니는’ ‘눈’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부정적 의미를 지니는 ‘반목하는 존재’라든가, ‘삶의 허무함을 깨닫게 해 주는 존재’라고 인식하여 정답을 찾으면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2나)-그래프 개형부터 이해를 [출제유형분석]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는 최대 최소문제나 방정식 부등식처럼 10-가,나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토대로 한 계산 문제가 출제된다. 평행이동이나 대칭이동, 이차함수와 역함수 등 10-가 나에서 배운 내용들이 융합되어 출제되기도 한다. 고난도 문제로는 밑의 변화에 따른 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해 및 활용을 다룬 문제가 출제된다. 이 문제는 밑의 변화에 따른 함수의 그래프 개형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와 직선과의 교점을 그래프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다룬 문제이다. [오답이유]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형이나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여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다. 10-나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가 나오면 자신감을 잃기 때문이다. 10-가·나 융합문제 중에서도 특히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에 취약한 이유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풀이] [대비전략]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들은 실제로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0-가·나 융합문제에 등장하는 내용은 한정돼 있으므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 그래프 관련 부분은 고난도 문제로 지속적으로 출제 가능성이 있으며 방정식의 실근이나 직선의 기울기 등과 융합되어 출제될 수 있다. ■수리(가)-연속성 문제 자주 출제 [출제유형분석] 수학2의 함수의 극한 단원에서는 유형별로 극한을 계산하는 문제나 미정계수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계산문제가 출제된다. 도형이나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극한 계산문제도 난이도 있게 출제된다. 함수의 연속성과 관련한 문제는 해마다 출제되는데 연속이 되도록 함수값을 구하거나 미정계수를 구하는 간단한 문제부터 함수의 사칙연산이나 합성 등과 관련한 고난도 문제까지 출제된다. 이 문제는 최근 계속 출제되는 함수의 연산과 연속성을 다룬 참 거짓 문제이다. [오답이유] 연속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수의 연산이나 합성 등과 관련하여 좌극한 및 우극한값 등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유형이다.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하여 극한을 계산하는 유형은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는 출제경향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함수의 그래프와 연산 등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므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다. [풀이] 남언우 EBS 수리영역 강사
  • [서울플러스]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교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교실’ 사업을 시작한다. 식중독 예방교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풍부한 식품기술사를 전문강사로 초빙했으며 특히 수동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토론과 체험을 통해 식중독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보건위생과 2289-8402.
  • 천성관 “주택 구입과정 의혹 송구”

    천성관 “주택 구입과정 의혹 송구”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주택을 구입한 과정에서 의혹이 있는 것과 관련,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8억원 상당의 강남 고가 아파트 구매과정에서 23억원을 사업가 박모씨와 친동생, 처형에게 빌린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처신에 주의하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박씨에 대해 “여러 가지 사업체를 견실히 하고 서산에 큰 농장을 가져 그 정도 재력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천 후보자가 박씨에게 15억여원을 빌린 것 말고도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천 후보자가 지난 2004년 8월9일 박씨와 함께 골프채를 갖고 해외로 출국했다.”며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지난해 2월 천 후보자의 부인과 박씨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3000달러짜리 외제 명품 핸드백을 각각 구입한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이래도 박씨와 스폰서 관계가 아니고, 검사윤리강령에도 부적절한 일이 없다고 답하겠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천 후보자는 “그런 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천 후보자는 박지원 의원이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천 후보자는 지난 1998년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영등포구로 전입했다가 20일 남짓 만에 강남구로 다시 주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전주+완주’ 17년만에 결실보나

    ‘전주+완주’ 17년만에 결실보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간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양측은 전주-완주 통합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양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인구100만 광역도시 추구 4자 회담에서는 통합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1992년부터 거론돼 온 전주-완주 통합은 상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두 지역 사이의 오랜 숙원이 먼저 해결돼야 하고 국회의원 선거구 등 정치적 이해 문제도 얽혀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10일 “전주와 완주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포함된 회담의 자리가 마련되길 소망한다.”고 완주군에 회담을 제안했다. 이어 송 시장은 “전주-완주는 원래부터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처럼 살고 있으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도시 경쟁력을 갖추려면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회담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논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시장은 “통합은 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며 서로 완전히 이해되고 존중돼야 한다.”면서 “통합을 위해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주가 대폭 양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가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배경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완주군과 통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략적 이용 경계 이에 대해 완주군은 양 지역이 동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될 때 통합논의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주시장의 4자 회담이 진정성이 담보되고 정식제안할 경우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의 통합논의 제의가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해 여론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략적 이용을 경계했다. 임 군수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려면 상관 수원지 보호구역 해제와 모악산 주차장 문제 등 완주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처리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적다.”고 덧붙였다. 임 군수는 통합방안에 대해 “기득권층이 주도하는 물리적 통합보다는 양 지역 주민과 의회가 필요성을 느낄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명분 없는 통합으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전주시가 완주군의 지역상생 협의안건에 대해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느닷없이 통합을 제의하고 나선 배경이 다소 의심스럽다.”면서 “진정으로 통합을 원하면 숙원사업들을 먼저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전주시의 자세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도 피지가서 맞선볼까?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한국 예식문화 예전처럼 정겹게 바꾸고 싶어”

    “한국 예식문화 예전처럼 정겹게 바꾸고 싶어”

    20년간 살아온 패션 디자이너의 삶이 서서히 지겨워졌다. 하던 사업을 접고 집에 들어앉았다. 어느 날 찾아온 지인이 집안 식탁의 의자 커버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런 것은 처음 봤다.”면서 “결혼할 때 쓰면 좋겠다.”고 지나가듯 말했다. 즉각 전화번호부를 뒤졌고 웨딩 이벤트 업체를 찾아가 “내가 만든 것을 빌려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 얼마 뒤 리츠 칼튼호텔에서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모임이 있는데 파티장 연출을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다. 미국의 파티 문화를 바꿨다는 칭송을 듣는 한국인 여성 영송 마틴(Youngsong Martin·51)은 이렇게 해서 3개월 만에 다시 앞치마를 벗어던지게 됐다. ●엘튼 존·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고객 많아 옷을 만들던 솜씨와 눈썰미, 하루 스케줄이 꽉 차야 마음이 놓이는 열정과 음식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는 남편 덕에 미국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훤히 꿰찰 수 있었으니 그의 성공은 이제와 돌이켜보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21살에 미국으로 이민 가 패션을 공부하고 한때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살았지만 한국인이 미국의 파티 문화를 바꿨다는 평을 듣는다는 것은 놀랍다. “미국에서 식탁보나 의자 커버에 쓰이는 소재나 색상에 대해 고정관념이 많았어요. 저는 이방인이라 그런지 그런 게 없었나봐요. 가령 파티의 주제가 공주풍이면 공주들이 입는 드레스를 만드는 고급 천을 사용하고, 드레스를 응용한 의자 커버를 만들었죠. 그걸 보고 사람들이 즐거워했고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았어요. 그렇게 행복하게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죠.” 2001년 모두가 말리는 가운데 혼자서 설립한 파티 장식물 대여업체 ‘와일드플라워 리넨’은 현재 직원 45명에 연 매출 1억달러(1300억원)를 올리는 탄탄한 업체로 성장했다. LA, 뉴욕 등지의 쇼룸에 바이어들이 밀려들고, 캘리포니아 공장은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주문을 대기 바쁘다. 팝스타 어셔와 엘튼 존,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 등이 고객 명단에 올라 있으며 제니퍼 로페즈의 생일 파티 의뢰도 받아놓은 상태다. 해마다 1~3월은 눈코 뜰 새 없는데 그래미, 오스카 등 유명 시상식의 애프터 파티가 줄줄이 그의 손길을 타기 때문이다. ●하객 처음 맞는 곳에 신랑·신부 옛 사진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로 사업이 확장돼 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그의 솜씨를 볼 기회가 생겼다. 롯데호텔서울과 손을 잡고 기존 결혼식의 틀을 깨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 “사실 한국을 떠난 지 너무 오래돼서 처음엔 겁먹었죠.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목격한 한국의 예식문화가 너무 의무적인 거예요. 하객들은 의무적으로 돈을 내고, 돈 낸 만큼 의무적으로 밥을 먹고. 그걸 보면서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막 불타올랐어요. 예전 결혼식에 있던 따뜻함과 정을 살리는 방향으로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그는 우선 하객들을 처음 맞는 장소를 돈 내는 곳이 아닌 신랑, 신부 본인은 물론 가족의 옛 사진으로 장식해 훈훈한 얘깃거리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영송 마틴이 연출하는 결혼식의 첫 주인공은 오는 19일 롯데호텔에서 예식을 치르는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그의 신부다. 글ㆍ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 “약한 과목 PMP 활용 이동때도 수업”

    “약한 과목 PMP 활용 이동때도 수업”

    “인터넷 강의 활용 성공비법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올해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김도현(20·서울 경기고 졸)학생은 지난해 재수생 신분이었다. 단 한 과목 때문에 재수했다. 다른 영역은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언어영역만 3등급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문제는 고전문학이었다.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항상 애먹이는 분야였다. 해석은 까다롭고 문제 푸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몇 문제 붙잡고 고민고민하다 보면 시간은 금세 흘렀다. 마음은 급해지고 그러다 보면 쉬운 문제조차 풀기가 힘들었다. 김씨는 “자신 없는 고전문학 때문에 항상 언어영역 전체가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래서 첫번째 인터넷 강의 과목으로 고전문학을 선택했다. 괜찮아 보이는 다른 과목 강의들도 많았지만 꼭 필요한 과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전과목 개념정리를 시작한 김씨는 고전문학만 따로 떼어 인강으로 보강학습을 시작했다. 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했다. 오전 9시에 학원에 갔다가 저녁 10시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PMP를 통해 인강을 들었다. 이때는 집중해서 듣기보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다는 느낌으로 감각을 익혔다. 그런 뒤 집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강의를 들었다. 김씨는 “지나가는 시간에 인강을 활용하면 버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속도는 1.4배속에 맞췄다. 강사가 수업 내용과 관계없는 잡담을 할 때는 과감하게 넘겨버렸다. 수업 중에는 차단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이나 메신저에 아예 접속을 하지 않도록 했다. 김씨는 “언감생심 다른 것들이 눈에 보이면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나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김씨는 “학원이나 학교 수업에서는 고전문학만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없기 때문에 주요 부분만 짚고 넘어가게 마련”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데 확실하게 모르는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자연이 해소됐다. 김씨는 “긴 작품을 두고 차근차근 해석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능직→일반직 전환 쉽지 않네

    정부가 기능직 사무원의 일반직 전환 방침을 확정했지만 각 부처가 실행 방안을 결정하지 못해 시험 준비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3일 정부대전청사 기관들에 따르면 기능직 전환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올해 정원의 15% 이내에서 시험을 실시한다는 것뿐이다. 시험날짜나 시험 과목, 전환 직렬 등을 확정하지 못한 채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직 사무원이 416명으로 대전청사 기관 중 최다 인원이 해당되는 관세청은 행정직을 신설할지, 관세직으로 선발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101명이 대상인 특허청의 고민도 비슷하다. 향후 인력 운용방안을 고려할 때 전원 행정직으로 선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시험과목도 특허나 상표법 포함 여부를 비롯해 일부를 전산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조달청(113명)과 산림청(97명), 중소기업청(59명) 등 다른 기관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전청사 한 관계자는 “금주 중 특채시험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젊은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성적순 선발 및 공채 출신과의 승진 경쟁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도 피지가서 맞선볼까?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의 안타까운 죽음은 한국 고봉등정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여기에는 한국인 특유의 강한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희망이 있는가 하면 스폰서 등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강행군도 감내해야 하는 절박감도 있다. 반대로 스폰서가 있기에 고봉등정이 가능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의 꿈인 고봉 등정의 실태와 문제점, 대안 등을 생각해 본다. 지난해 8월1일 히말라야 K2봉에 오른 뒤 하산하던 도중 한국인 산악대원 황동진 대장은 동료 2명과 함께 추락사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황 대장 일행은 눈사태 때문에 얼음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2004년 5월에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박무택 대장 등 3명이 정상을 정복한 뒤 하산하다 해발 8700m 부근에서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발생한 산악인 고미영씨의 사망을 포함하면 2000년 이후 8000m 이상의 고봉을 등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5번이며, 7명이 숨졌다. 산악인들은 고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고봉등정의 속도전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고봉 등정에는 적응과정이 필요한데 짧은 주기로 등반을 하면 정상 과정을 생략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사고가 난다는 것이다. 한 산악회 간부는 “현재 14좌 완등경쟁을 벌이는 해외의 여성 산악인들은 겔린데 칼텐브루너(39·오스트리아),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이 10~15년의 기간 동안 한해 등정하는 고봉은 1~2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고씨는 최근 2년간 한해에 무려 3~4개의 고봉 정복에 나섰다. 남성 산악인의 경우 알피니스트(고봉 등정 산악인)가 연간 오를 수 있는 8000m봉의 한계점을 최대 4개 정도로 본다. 1년에 평균 2개의 고봉을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서울산악연맹 서우석 안전대책위원장은 “세계 첫 14봉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 역시 한 시즌(1년)에 3개봉을 등정한 게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씨의 경우 지난 5월부터 3개월 만에 4개봉에 올랐다. 2006년 등반을 시작한 지 만 3년도 안 돼 11개봉을 올랐다. 14좌를 완등하면 최단기간(8년) 등반기록을 세우는 영광까지 앞두고 있었다. 무리한 속도전은 전통적인 등정 방식과 배치되는 형태를 띨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씨는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를 헬기로 이동하고 현지인들이 미리 구축해 놓은 캠프를 거쳐 올라가는 등 속도전에 주력했다. 기록과 상관없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등산의 즐거움을 찾는 등로(登路)주의자들은 이번 사태를 상업적 마케팅이 부른 대표적인 참사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산악구조대 구은수 총무는 “직업산악인과 프로모션사 간 윈윈효과를 무턱대고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직업 등반가에 대한 국내 지원이 미약한 만큼 후원업체의 부담감을 줄이면서 원정대를 꾸릴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한산악연맹 이의재 사무국장도 “우리나라 여성 산악인들이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고봉 등정에 나선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한국 여성들의 정신력이 강해 2년새 12봉 완등에 성공했지만 뒤엔 후원사의 상업적 경쟁도 자리한다.”고 꼬집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딱 하루’ 클래식 강좌 부담없이 오세요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가 올해 가을학기 개강에 앞서 신설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프리뷰 강의’를 15일 리사이틀홀에서 연다. 강좌에 관심은 있지만 25만~30만원 선인 수강료가 부담돼 망설이고 있었다면, 일단 수강해보자.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는 오페라와 클래식을 중심으로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꾸린 게 장점이다. 하반기 강좌는 ‘김상헌의 클래식 산책’, ‘서남준의 세계 문화와 음악’, ‘최은규의 클래식 카페’, ‘유형종의 올댓 클래식’, ‘홍준철의 지휘로 듣는 클래식’ 등 5개 클래식 강좌와 ‘홍승찬의 오페라와 발레이야기’, ‘유정우의 오페라 살롱’, ‘박종호의 오페라와 인간’ 등 3개 오페라 강좌로 구성했다. 이 중 신설된 ‘오페라와 발레 이야기’와 ‘지휘로 듣는 클래식’의 프리뷰 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갖는 ‘오페라와 발레 이야기’는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오페라와 발레가 유럽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과 대표작을 살펴볼 수 있는 강좌. 오페라를 올리는 무대를 직접 둘러보고 발레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지휘로 듣는 클래식’은 오후 3시에 열린다. 오페라나 교향곡과는 또다른 웅장함을 갖는 합창음악의 세계를 만나는 시간이다. 보고 듣는 감상에서 악보를 이해하고 직접 지휘법도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는 새달 25일부터 12월16일까지 이어진다. 수강신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강좌별로 25만 5000~33만원(15주). (02)580-1450~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5080] “배려하는 마음 전파… 삭막한 사회에 인간미 불어넣죠”

    [5080] “배려하는 마음 전파… 삭막한 사회에 인간미 불어넣죠”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렸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예절을 명시한 신라 화랑의 세속오계(世俗五戒)가 전통으로 이어졌고, 유교의 삼강오륜(三綱五倫)도 사회 기본 윤리로 존중돼 왔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는 마운드에 올라 경기 시작 전 심판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 모습을 본 미국인들은 당시 한국인의 예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오랜 전통인 예절이 급격한 사회 변화속에 많이 퇴색했다.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예절이 점점 등한시됐고,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모형제, 부부, 스승과 제자, 상급자와 하급자 간에 지켜야 할 도리가 무너지고 있는 오늘이다. ●전통예절 체득 세대가 교육 맡으면 좋아 우리 사회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고유 전통인 예절을 되살리자는 목소리가 높다. 삭막해지는 사회를 보다 인간미 넘치는 사회로 만들자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5080세대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5080세대는 한국 전통 예절을 몸에 체득하고 있는 세대다. 사회가 급변하기 전 고유 문화와 예절의 본 모습이 어느 정도 남아 있던 시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 5080은 최근 변화된 사회의 실상까지 함께 경험해 우리나라 예절의 변화 양상을 그 어떤 세대보다 훤히 잘 안다. 해서 5080세대는 예절을 가르치는 ‘예절강사’로 제격이다. ●예절 교육에 필요한 자격은 예절강사를 하려면 우선 자격증을 따야 한다. 물론 나이 제한은 없다. 예절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에는 대표적으로 한국예절교육협회의 ‘예절사’와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의 ‘실천예절지도사’가 있다. 두 곳 모두 예절교육자로서 공인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을 실시하며 교육 내용도 예절에 관한 전반적인 분야를 다룬다. 차이점이라면 예절사는 생활예절, 기업예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실천예절지도사는 전통예절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예절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시험은 1년에 2회 실시하며 1회에 30명 정도가 자격을 얻는다. 예절사 2급에 응시하려면 예절교육기관에서 3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험과목은 예론, 현대·생활·기업예절(30%), 관혼상제(30%), 면접 및 실기(40%)이며, 70점 이상 획득해야 합격한다. 예절사 1급은 2급 자격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1급 응시자는 한국예절교육협회에서 주관하는 예절 대학원 과정 150시간을 이수하고, 논문과 연구발표를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합격 기준은 90점이다. 실천예절지도사는 만 19세 이상이면 특별히 의무적으로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 실기, 면접 3단계로 이뤄지며 단계마다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한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에서 불합격하면 다음번 1차 필기시험은 면제된다. ●자격증 따고 예절강사로 거듭나기 예절강사는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 시민·복지단체, 기업체, 예식장 등 예절 교육이 필요한 어디든 파견된다. 급여는 시급으로 시민·복지단체의 경우 3만 5000~5만원, 교육기관은 5만~10만원, 기업체는 10만~15만원선이다. 그리고 강의는 보통 2시간씩 하기 때문에 시급의 두 배가 하루 일당이라고 보면 된다. 예식장 주례는 통상 10만원 정도를 받는다. 자격을 따고 난 뒤 혼자서 바로 현업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예절교육협회는 초보 예절강사들을 데리고 선배 예절강사의 강의 현장을 견학한다. 견학 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복지·시민 단체에서 연습·경험 차원으로 선배와 동반으로 예절강의를 한다. 또 뛰어난 전문 예절강사 앞에서 예절강의 발표를 하고 평가도 받는다. 협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습교육도 실시한다. 이렇게 해서 강의력이 쌓인 예절강사는 본격적으로 단독 예절강의에 나서게 된다. 처음에는 협회의 도움을 받지만, 강의력을 인정 받은 예절강사는 각 단체에서 서로 모셔가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한다. ●예절강사 무엇을 가르치나 예절강사는 말 그대로 예절을 가르친다. 전통예절, 생활예절, 직장예절, 관혼상제, 예학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특히 5080세대라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가르치는 세부적인 것은 절하기, 다도예절, 한복 입기, 상황별 친절 매너교육, 음식예절 등 예절이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절강사의 역할은 예법 자체를 가르치는 것보다 예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예를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전파하는 데 있다. 예절은 인격의 표현이자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조능자 한국예절교육협회 상임이사는 “다른 사람에게 바른 인성과 삶의 모습을 전해야 하는 예절강사는 전통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면서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 품성을 계발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로 내·외적으로 성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러운 풍속을 바로잡기 위해 어르신들이 발벗고 나선다면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기 예절강사 되려면 ”학생 눈높이로… 이해 못하면 끈기있게”  예절강사는 비교적 노인이 일하기 쉬운 직업으로 꼽힌다.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고 육체·정신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노동 시간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예절강사로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많다.  최근에는 동화구연·한자·전통문화강사 등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동화구연 강사는 주로 여성이, 한자강사는 남성이 많이 하는 편이다. 전통문화강사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예절강사로 보면 된다. 모두 학생을 상대로 가르치기 때문에 일의 성격이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예절교육을 받는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천문화원에서 노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송기동 사무국장은 “어린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는 끈기를 갖고 가르쳐 줘야 한다.”면서 “어른이 보기에 당연한 내용을 어린이들이 모른다고 해서 혼내거나 다그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압적 강사 호응 떨어져 수업에 지장  송 국장은 너무 엄한 선생님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간혹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대하는 강사도 있는데, 이럴 경우 수업 호응도가 떨어지고 수업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한국예절교육협회 윤경란 교육팀장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기가 알게 된 것만 고집하고 예절을 고정관념과 같은 ‘틀’로 생각하면 주위 사람이 힘들어진다.”면서 “예절을 무조건 가르치려고만 해서는 안 되고, 가르치면서 본인도 그 예절을 수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나이가 들수록 외모를 더 잘 가꾸어야 인기 예절강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도 예절 ‘무장’ … 외모 단장·유머 필요  적극적인 성격은 기본 덕목이다. 남 앞에 나서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예절강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에서는 대부분 ‘두려움 극복’ 전용 수업이 있을 정도다.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예절’을 재밌게 가르칠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이정화 부장은 “예절강사들은 학생들의 호응이 떨어질 때 가장 힘들어한다.”면서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본인만의 기술이 있으면 좋다.”고 귀띔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현직 예절강사들의 조언 “예절교육, 특별할 것 없어 우리생활 후손에게 전하는 것” “곧 손자도 볼 텐데 미리 손자들 교육시키는 셈치고 시작했죠.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으니 처음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충남 천안시에 사는 최정자(59·여)씨는 어린이집 전문 예절강사로 맹활약 중이다. 평생을 주부로 살아온 최씨는 두 딸이 모두 출가하면서 적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갱년기 우울증도 찾아왔다. 그러다가 친구로부터 ‘예절강사’를 소개받았다. 아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구쟁이 말썽엔 모두 내 손자려니…” 요즘 최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돌며 예절강사로 활동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어린이집을 돌며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성격이 다정다감한 최씨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 때문에 간혹 애를 먹기도 하지만 ‘모두 내 손자려니 생각한다.’는 최씨다. 그는 “예절은 특별한 게 아니다. 우리 생활을 후손에게 전수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힘 안들고 지식 발휘… 노인들 직업 강원 원주시에 사는 허만봉(64)씨는 2년 전부터 예절공부를 시작하며 예절강사로 활동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평생을 헌신해온 허씨에게 ‘예절강사’만큼 적합한 직업도 없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기 때문에 은퇴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예절강사를 접하게 됐다. 허씨는 현재 교직경험을 살려 예절강사의 또 다른 선생님 격인 ‘예절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직접 접촉하며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직업을 원하는 또래에게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예절강사야말로 60~70대에게 정말 좋은 직업”이라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고, 본인의 지식을 십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살고 있는 최성호(72)씨는 경찰공무원으로 총경까지 진급했다가 정년퇴임을 한 후 예절강사가 됐다. 현재 최씨는 한국예절교육협회 전국 지회에 출강하며 ‘예절사들의 예절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현직 경찰 시절 무술솜씨가 뛰어났던 최씨는 예절 강의에서 무도(武道)를 가르치기로 유명하다. 그는 2007년 71세의 나이로 전국 태권도대회 장년부문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지금도 변함없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2제] “교육권 침해” vs “과당경쟁 방지”

    사교육 과열 방지를 이유로 ‘학파라치’까지 생기도록 한 심야교습 금지 조례에 대한 찬반논쟁이 헌법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다. 9일 열린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서 심야교습 금지로 기본권을 제한당했다는 청구인 측과 교육과학기술부, 서울·부산시와 각 교육청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산시는 고교생에게만 오후 11시까지 학원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를 만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관련 조례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헌법소원을 내며 시작됐다. 쟁점은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격 발현을 침해하는지, 학원 운영자 및 강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치는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청구인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는지 등이다. 먼저 청구인 측은 “입시과열로 학원이 과도하게 입시교육을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강 등에 위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례의 입법목적은 정당하지만 학원교습은 미진한 학습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장려할 문제이지 입법목적을 달성하기에 적절한 수단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자체 측은 “국제적 아동인권기준인 1989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은 생존 및 발달의 권리, 여가·놀이·문화활동 참가의 권리를 가진다.”면서 “국가나 지자체는 과도한 경쟁을 방지함으로써 아동의 조화로운 발달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사교육이 과도한 현실에서는 학원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는 데 강력하고 효율적인 수단”이라면서 교습 제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청구인 측은 또 “교습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학원 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그로 인해 학원 운영자와 강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터넷 강의, 교육방송 등과 비교해 차별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교육청, 교과부 등은 “학원의 교습시간을 제한한 것이 개인과외교습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요인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현재와 같은 교습시간 제한 아래서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교습시간 제한 폐지가 사교육비의 증가 저지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4대강 살리기 전방위 홍보

    4대강 살리기 등 녹색성장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등 전방위로 확산된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는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와 관련 12개 시·도, 88개 시·군·구 지자체 공무원 7900명을 대상으로 자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지자체별 자체교육계획안을 통보하고,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사업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전격 지원하는 등 교육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국장 홍보교육에 이어 4급 이하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도 4대강 교육을 실시한다.”면서 “직장교육, 조례 등과 연계해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교육에서 서울, 인천, 제주를 비롯한 낙동강 지역 사업과 관련이 없는 지자체는 교육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새마을운동 등 각종 단체와 3000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생활공감 모니터링단을 4대강 살리기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양화한강시민공원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새마을지도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코리아 녹색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앙회 측은 “국가 미래 비전인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녹색새마을운동’을 21세기 새마을운동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품앗이 육아방

    [현장 행정] 마포구 품앗이 육아방

    “어이쿠, 쉬했네. 우리 아가 시원하지?” 생후 4개월된 아들을 하늘색 이불 위에 눕힌 김혜신(30)씨가 익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간다. 옆자리에 있던 성산1동 주민센터 임진아 주임이 다 쓴 기저귀를 정리하며 일손을 거든다. 이내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이 다른 어린이들의 옷매무새를 살펴 주고, 책도 읽어 준다. 8일 오전 10시 마포구 성산1동 주민자치회관 ‘무지개 육아사랑방’. 10여명의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 보살핀다.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문을 여는 이 사랑방은 ‘품앗이 육아방’이다. 아이돌보미 자원봉사를 하면 그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시간당 2000원을 내면 하루 4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도 있다. 이용대상은 0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다. 마포구는 ‘아이 봐주는 동사무소’ 사업의 하나로, 무지개 육아사랑방을 지난달 15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주부나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치회관에서 품앗이로 아이를 돌보거나 위탁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운영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성산1동 유승택 동장은 “병원을 가거나 교육을 받는 등 급한 사정이 생겼을 때 부모들이 믿고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생활 거점인 동주민센터 및 자치회관 안에 육아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약 60㎡규모의 무지개 육아방은 성산1동 주민센터 겸 자치회관 1층에 원룸형태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낮잠을 잘 수 있는 휴식공간 ▲나무·종이 블록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유아·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교육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벽과 바닥엔 보호매트가 깔려 있다. 원목 느낌의 온돌바닥과 넓은 유리창이 쾌적한 느낌을 준다. 이 곳엔 전문 보육시설 못지않은 교육 프로그램과 보육교사가 상주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동화 구연과 미술, 요리강습 등 다양한 유아 학습교육이 진행된다. 운영 전반은 성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사단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이 함께 책임진다. 육아방엔 육아방 설치를 건의했던 1080 자원봉사단 김명숙(56) 단장과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지닌 10년 경력의 보조강사가 상주한다. 이밖에도 봉사단 회원 8명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본다. 김 단장은 “너무 어려 어린이집에 맡길 수 없거나 친구 사귀기가 힘든 4세 이하 영유아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가 좋다. 품앗이 보육을 하면 비용도 들지 않고, 주부들끼리 육아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엔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엄마가 만드는 헝겊인형’과 ‘천연비누, 화장품 등의 제작기술을 배워 보는 ’아로마 DIY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아이는 보육교사에게 맡기고 엄마들끼리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수업을 듣는다. 신영섭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보육’이라는 국가적 현안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동 자치회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2년 간은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후원으로 운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민자치위원회 자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농·산·어촌 250곳서 여름 캠프

    올여름 전국 250개 농·산·어촌에서 여름 캠프가 열린다. 행정안전부 산하 정보화마을(www.invil.org)과 인빌체험(www.inviltour.com)은 9일 휴가철을 맞아 농촌숙박체험 55선 등 쏠쏠한 여름 캠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색 여름 체험으로 전남 완도 개매기 마을에서는 넓은 바다에 그물을 쳐 숭어, 농어, 갯장어를 맨손으로 잡는 ‘개매기 체험’을 진행한다. 맛조개와 바지락도 직접 캘 수 있다. 강원 홍천 살둔마을의 여름야영캠프체험에서는 ‘텐트에서 자기’, ‘나무뗏목타기’, 자전거 트레킹, 래프팅 등을 할 수 있다. 삼척 고릉 환선마을에서는 시원한 동굴에서 모노레일과 산천어·송어잡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유익한 농촌교육학습장도 선다. 강원도 철원 누에마을, 정선 가리왕산 마을, 화천 하늘빛호수마을, 태백 한강발원지마을, 동해 신흥청정마을 등 강원도 정보화마을 5곳은 올 여름방학에 강원도청 소속 원어민 영어교사와 함께 ‘원어민 영어 농촌캠프’를 연다. 전북 군산 깐치멀 마을에서는 ‘자기주도학습캠프’를 연다. 3박4일로 여는 캠프에는 민간 교육전문기관이 전문 강사로 나서 성격별 학습법 찾기 등 다양한 학습법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저소득층 어린이 대상 요리교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리실습실에서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리교실을 운영한다.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강사로 나선다. 보건행정과 2289-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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