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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포스코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2020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스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 시베리아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의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은 포항과 광양제철소, 인도네시아 제철소,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탄소강 6500만t,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650만t을 생산하는 글로벌 ‘톱 3’ 철강사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부지 착공을 한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2013년 말 300만t의 쇳물을 생산하고, 향후 연 600만t 규모로 확대할 복안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 내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100만t의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인 태국의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타이녹스를 인수, 스테인리스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포스코는 또 녹색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생활폐기물연료화 및 발전, 하수슬러지를 석탄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슬러지연료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이를 설립했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저가의 석탄을 가스화하는 합성천연가스 사업, 태양광 발전 등에도 새롭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달 말 포항에 세계 최초로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 등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용광로에 비해 질산화물은 1% 정도만 배출하는 친환경 녹색기술이다.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과 함께 니켈, 망간 등 소재사업을 육성,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소재 사업은 고강도 초경량 기초·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종합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대학, 정부, 전문기관 등과 커뮤니케이션 체제를 구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

    성북구가 예산 지출의 범위와 우선순위 등을 주민들이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 를 올해 말 예산편성부터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학교 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전체 가용 재원의 약 50%(2011년 기준 약 100억원)로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분야는 ▲교육경비 보조금 ▲동 소규모 편익사업비 ▲여성이 행복한 성북 구현 ▲마을만들기 사업 등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가 보장되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구는 자립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4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4시 성북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8일 오후 2시 길음1동 주민센터, 21일 오후 2시 종암동 주민센터, 22일 오전 10시 장위1동 주민센터 등을 차례로 돈다. 설명회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55) 변호사 등이 강사로 나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기본 내용과 이 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시의 사례 등을 소개한다. 구는 구정 현실과 현안사항, 예산 개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민참여예산학교 참가자 50명도 8월 5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에서 모집한다. 기획경영과 920-436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뇌·척추 전문 S포항병원 성공 비결

    뇌·척추 전문 S포항병원 성공 비결

    뇌·척추 질환 전문인 경북 S(에스)포항병원은 지방병원 중 성공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2008년 11월 개원과 함께 지금까지 14만 2700여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고, 10만여명의 입원 환자를 진료했다. 뇌·척추 질환 수술 건수도 2710여건(연 평균 903건)에 이른다. 치료 성공률은 95% 이상. 이는 지방의 신생 병원으로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실적이라고 한다. 병원의 수술 건수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을 압도한다. 국내에서 뇌동맥류 제거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모 대학병원의 경우 연간 150~300건 정도이며,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의 수술 건수도 70~150건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성공 비결은 뭘까. 200병상 규모의 병원은 대학병원 교수 및 강사 출신 전문의 18명과 대학병원에도 없는 혈관조영장비를 비롯한 MRI, CT, 적외선체열장비, 뇌혈류초음파장비 등 최첨단 고가 장비를 갖추고 있다. 다른 병원이 실시하지 않는 토요일 오전 외래진료를 진행하고, 24시간 수술 가능 시스템을 갖췄다. 그런데도 진료비는 서울·대구 등지의 대학병원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다. 김문철 병원장은 “급성 뇌졸중 치료와 만성적 척추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수술을 통해 특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제철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전기로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을 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6년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3년여 만에 제철소 건설을 완공하고 2010년 제1고로를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일관제철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지난해 11월 제2고로를 조기 완공하고 올해 제3고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 6조 2300억원 정도가 투자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3고로 투자가 완료되면 연산 2400만t 규모로 세계 ‘톱 10’ 철강사로 위상을 높이게 된다. 현대제철은 세계 전기로 업체 중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고로 가동과 함께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군까지 추가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경영체제의 본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올해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세 가지 기본 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질적 성장 실현’을 위해 제품뿐 아니라 조직, 인적 자원, 업무 프로세스 등의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철사업은 조업과 품질의 조기 정상화에, 전기로 사업 분야는 종합 경쟁력 제고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고객 지향 경영’을 목표로 영업과 생산, 기술 개발 등 모든 경영 활동의 최우선을 고객에게 두고 고객 서비스 마인드와 운영 체계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경영 기반 구축’을 위해 원가 경쟁력과 판매 네트워크, 글로벌 전문가 육성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경쟁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가직 9급 면접 D-47… 합격 노하우는

    국가직 9급 면접 D-47… 합격 노하우는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공무원 선발 시험 중 선발 규모가 가장 큰 9급 공채 전형이 지난 6월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필기시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험별 필기 합격자도 모두 발표 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일찌감치 2012년 공채 준비에 들어갔고, 필기 합격자들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2차 면접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cafe.daum.net/9glade) 등에는 면접 스터디를 찾는 글과 면접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단연 면접의 공정성이다. 면접 점수와 관계없이 결국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 주된 관심사다. 이에 대해 채용 시험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00%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면접 위원은 중앙 부처 공무원 중 신임 주무관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복수의 실무자를 추천받아 선정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수험생 정보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사진과 이름, 수험번호뿐이다. 나이와 학력, 필기시험 성적 등 신원 확인과 관계없는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다 보면 수험생의 나이조차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많이 성숙해 보이는 일부 수험생들은 고령자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나이를 말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기 생각 논리적으로 말하기 관건” 일부 수험생들이 걱정하는 과태료, 벌금 등의 납부 내역 역시 면접 위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행안부 채용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공직 적합성 및 조직 융화 가능성 등을 평가할 뿐 범죄 사실 등 임용 결격사유는 최종합격자 결정 이후 임용 단계에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벌금형과 구류, 기소유예, 신용불량, 군 복무 중 영창 등은 임용 결격사유가 아니며 채용과 임용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은 조회하지 않는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8월 30일~9월 3일 시행)까지는 47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서형준 남부행정고시학원 면접 전임 강사는 “무턱대고 시사 상식 등 면접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공부하기보다는 출제 경향을 분석해 제대로 된 공부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강사는 “지난해 국가직 9급 면접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공직관 검정을 봉사와 헌신 경험 등을 비롯해 폭넓은 질문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면서 “갈등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과 윤리·준법의식 등의 검증을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관 검정은 면접 평정요소 중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를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공익에 대한 봉사·헌신, 윤리·준법의식, 역사의식, 헌법 정신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봉사·헌신에 관해서는 봉사활동이나 남을 도운 경험의 질을 중요시한다. 서 강사는 “공직관 검정에서는 진정성과 자발성,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되 겸손의 미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인당 약 25분 정도로 진행되는 면접 전형은 질문의 70~80%가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그만큼 사전조사서 작성이 중요하다. 지난 4년간 사전조사서는 ▲자발적으로 남을 돕거나 사회 또는 집단을 위해 헌신한 경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냈거나, 남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 ▲단체 내에서 구성원의 의사를 수용했거나, 상대방의 의사를 수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 등을 물었다. ●출제경향 분석해 방향 먼저 잡아야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 외에 개별 면접은 면접위원의 돌발 질문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개별 면접을 가장 힘들어한다. 정형화된 틀이 없고, 면접위원에 따라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면접에서는 사회적으로 판단의 논란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국정 철학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공직 이해도와 직무 적합성 등을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시행하는 면접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인재상이 아니다.”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서울교육청 방과후 학교 지침 현실성 없어

    서울시교육청이 엊그제 방과후 활동 교과수업 최소화 지침을 서울 초·중·고등학교에 내리면서 방과후 학교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영·수 등 정규 교과 말고 예체능이나 인성교육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라는 게 시교육청의 주문이다. 국·영·수 교과 수업이 가이드라인보다 많은 학교에 대해선 예산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제 ‘안전판’도 마련했다.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고 인성을 함양하겠다는 것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비(非)교과 수업 지침은 교육현장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있는 탁상행정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방과후 학교는 2004년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해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참여율은 99.9%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학생 참여율은 63.3%에 불과하다. 방과후 학교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당초 기대했던 사교육 경감 효과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70%는 사교육을 줄이는 데 방과후 학교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교육 경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스타 강사를 방과후 학교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정도로 절실한 사안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시교육청이 방과후 인성교육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한 발상이다. 방과후 학교를 하지 말자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방과후 학교 운영은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 형편이 어떻든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방과후 ‘교과’ 수업을 듣는 걸 선호할 정도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급선무다. 학교의 학원화에 대한 우려는 별개의 문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방과후 학교에 비교과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건 권장사항”이라며 한발 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입시가 개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풍토에서 교육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좀 더 교육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가다듬기 바란다.
  • 무더위 식힐 3색 사진전

    무더위 식힐 3색 사진전

    후덥지근한 여름철,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다. 주말 나들이 삼아 둘러보기 좋은 사진전을 골라봤다. # 한국미 궁금하면… ‘한韓류流’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한韓류流: 사진작가 6인과 한국을 만나다’전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미를 드러내는 한국 대표작가 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달항아리 작가’ 구본창, 한국적 구도를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해 내는 이갑철, 한국의 정신을 대나무로 그려 내는 김대수, 사진으로 묵직한 수묵화 맛을 내는 민병헌, ‘아프리카’에 이어 ‘한국의 이미지’ 시리즈를 내놓는 김중만, 문화예술인 열전을 선보이는 김용호의 ‘한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000원. (031)960-0180. # 자연 맛보려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에서 열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은 광활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을 담은 사진을 준비했다. 캐나다 북쪽 이누이트족 마을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극지방에 관심이 많았던 폴 니클렌의 북극곰·고래·바다표범 사진들이 생생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공사진 작가 조지 스타인메츠의 오지 사진과 소수민족 사진은 수작으로 꼽힌다. 1만원. (031)230-3440~2. # 얼굴에 흥미있다면… ‘동강국제사진제’ ‘흐르는 시간, 멈춘 시각’을 주제로 내세운 제10회 동강국제사진제는 22일부터 9월 25일까지 강원 영월군 영월읍 동강사진박물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굴이다. 올해의 사진상 수상작가전 코너에 초대된 오형근 작가는 ‘아줌마’와 소녀의 얼굴을 선보인다. 국제전 코너는 20세기 미국의 풍경을 담은 ‘미국 사진 반세기’전으로 꾸몄다. 저임금 어린이 노동자들을 찍은 루이스 하인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국제보도사진전 POYi(Pictures of the Year International)이다. 세계적 권위의 POYi는 처음으로 동강사진제에 참여, 143점을 출품했다. 무료. (033)375-455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현금인출기 앞에서 통화하지 않기, 긴 발신번호 안 받기, 이 두 가지만 기억하셔도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피할 수 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구립 경로당에서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 강연을 맡은 영등포경찰서 이승환(40) 경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18%가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인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다. 이날 강연에서 이 경사는 “보이스피싱이라고 들어보신 분 계시냐.”고 묻자 경로당에 모인 50여명의 노인들은 눈만 꿈벅거렸다. 그가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 ‘우체국 직원이다’ ‘경찰이다’ 하면서 계좌번호 묻고 돈을 입금하게 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명하자 노인들은 그제서야 “나도 그런 전화 받은 적이 있다.”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 경사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은 모두 이런 전화에 속아 수천만~수억원을 입금할 수 있다. 모르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전화사기”라면서 “예방법만 알면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렵게 홀로 살던 한 노인이 직장인인 아들이 납치됐다는 소리를 들고 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사연을 전하자 노인들은 “저런 나쁜 놈.”하고 공분하며 강의에 빠져들었다. 그는 “보통 세 가지 방법으로 전화가 온다. 돌려받을 돈이 있다는 것,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는 것, 자녀가 납치됐다고 협박하는 것인데, 그런 전화를 받으면 열이면 열 모두 사기전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고함을 칠 필요도 없이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전화기를 붙들고 있으면 속게 된다.”고 예방법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김막내(68) 할머니는 “강사가 재밌게 강의해서 사기전화가 온다고 해도 걱정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젊은층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이 잘 알려져 피해가 줄어들고 있지만 노인층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간단한 예방교육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노인 대상 교육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테마로 보노 공직사회] (10)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과제

    [테마로 보노 공직사회] (10)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과제

    수명은 길어졌으나 공무원 퇴직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퇴직 이후 삶에 대한 관리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해마다 3만명 정도가 퇴직하는데 2~3년 뒤면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 공무원들의 은퇴가 줄을 잇게 된다. 퇴직자의 사회참여는 늘어난 수명만큼 퇴직자 본인은 물론 이들을 길러 낸 정부로서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퇴직자와 미래 퇴직자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이 최근 시작한 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보완할 점을 짚어 본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27만여명이다. 70세 이하 월소득 300만원 이하 퇴직자 17만 5000명 중 실제로 사회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2만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공단의 퇴직공무원 사회참여 지원사업은 지난해에야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수급자 지원사업은 최근에야 눈 돌린 분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인원 1만 3000여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1만 9300여명이 4억 4600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제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인식개선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4년 이후 베이비 붐 세대 공무원들의 은퇴가 대거 시작되면 공무원 고용주인 국가가 전관예우 제한은 물론 퇴직자들의 사회참여 지원에 나설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법무·세무 퇴직자 전문상담 인기 공무원연금공단이 지원 중인 사회참여 사업은 크게 공익형·복지형·교육형·일자리 지원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은 공단이 전국 7개 지부별로 상록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스쿨존 교통정리, 학교주변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4272명이 활동 중이다. 복지형은 소외계층 가정에 안전 점검, 수리·보수,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 위주로 62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모두 1인당 1회 2만~3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교육형은 퇴직공무원들을 전문상담원, 정보화교육·문화강좌 강사, 공단의 연금상담서비스 도우미로 활용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법무, 세무 분야 퇴직자들을 내세운 전문상담이다. 이들이 월 1~2회 공단 지부에서 같은 퇴직공무원을 상대로 부동산 등기, 소송 절차, 세금 상담을 해 주는데 매번 예정시간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화상담도 해 준다. 종류에 따라 회당 2만~20만원의 강사료가 나온다. 올해 1799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형은 공무원 임대주택 관리, 공무원 채용시험 감독원, 급여채권 환수, 워킹스쿨버스 보조요원 등을 공공기관과 연계해 알선한다. 주택관리 매니저, 급여채권 환수는 1주일에 2~3일씩 시간제로 일하고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문제는 퇴직 공무원 인적 풀 구축 등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방안 마련이다. 세무·법무·건설 분야 등은 지금도 전관예우 관행이 만연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의 약 24%를 차지하는 행정직 공무원의 경력관리 문제는 이제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퇴직 공무원들의 경력·인적사항을 7개 지부끼리 연계하는 시스템을 하반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G-시니어’로 불리는 퇴직공무원 종합포털시스템이 확충되는 것이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1~2년 단위로 순환보직하는 인사체계 역시 인사·조직·지방행정 등 전문 보직 위주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5급까지 실무자 시절엔 한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고 4급 이상 간부는 통합관리형으로 육성하는 2단계형 인사시스템을 고민 중이다. ●日 교원 퇴직 전부터 재취업 알선 퇴직 후 공무원 연금 수급까지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문제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사례는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은 각 지방 교육위원회(교육청)별로 퇴직 교원들을 풀로 관리하는데 1년 전부터 미리 퇴직 이후 어떤 분야에 재취업, 봉사할 의사가 있는지 상담 후 연계해 준다. 65세 이전엔 연금이 감액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활동이 필수적이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각 부처별로 교육원, 연수원에 현직 강사 대신 퇴직 공무원을 일정 부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공무원 전문 분야별로 각 지역개발·연구원의 계약직 전문요원으로 활용하면서 취업제한의 퇴로를 열어 주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8일 ‘D-50’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 평창의 흥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날이다. 50일을 거꾸로 세기에 들어간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 호조 입장권 판매는 8일 현재 전체 45만 3962석 중 70.2%인 31만 8486석이 예매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조직위는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들도 입장권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대회 전까지 입장권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1만~15만원. 개회식과 일반경기로 구분해 좌석 등급과 관람시간 등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 시간 F석으로 15만원이며 S석 12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순이다. 대회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관람석 종류에 따라 20만(B석)~85만원(F석)까지로 정해졌다. 예매는 조직위 홈페이지(www.daegu2011.org)와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 등을 비롯해 대구시청 및 8개 구·군 민원실, 대구은행(전국지점), 콜센터(1544-1555), GS25 편의점 등에서 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 경기장 시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과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까다로운 공인심사를 통과해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트랙에는 반발 탄성이 좋은 파란색 이탈리아 몬도사 제품이 깔려 기능 면에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특별한 인상을 준다. 대낮보다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는 조명시설과 화면을 분할해 연출할 수 있는 초대형 전광판,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한 음색을 자랑하는 음향장치 등은 조직위가 내세우는 첨단시설이다. 편하게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중 라운지’가 국내스포츠 경기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다.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점 겸 결승점으로 하는 순환형. 대구의 도시·자연경관을 잘 부각시킬 코스다. ●프리미엄급 선수촌 대구스타디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에는 가구와 가전제품 설치, 인테리어 등 내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월 5일 공개 행사 후 8월 20일 개촌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술정보센터(TIC)와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등 각종 시설이 갖춰지며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도 설치된다. 인접한 체육공원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필드경기시설(400m 8레인), 멀리 높이뛰기, 투척 전용 연습장, 경보 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전해 줄 프레스센터, 기자들이 묵을 미디어촌, 선수연습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구의 모습이 세계에 전해질 메인미디어센터(MMC)는 대구스타디움 내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3000㎡로 마련된다. 또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지하에 개발중인 민간사업자 건물 지하 1·2층에는 7000㎡의 국제방송센터(IBC)가 들어선다. ●대회 운영 조직위는 2005년부터 매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대회운영에 필요한 실전 경험을 쌓아 왔다. 또 IAAF에서 강사를 초빙, 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해 138명의 주임심판을 양성했다. 경기 진행 관계자들이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IAAF 주관 국제대회를 참관토록 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에 착안해 이번에도 통역, 안내, 안전, 경기보조 등 11개 분야에서 모두 6133명을 선발했다. 서포터스도 기업·종교단체·시민단체 등에서 1만 7000여명을 편성했다. ●숙박 교통대책 조직위는 호텔, 모텔, 연수원 등 74개소 2885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했다.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 임원을 제외한 IAAF VIP, 후원사와 미디어 관계자, 심판 요원 등 7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관광객의 경우 외국인 2만 3000명, 내국인 2만명 등 4만 3000명이 대회기간 중 대구에서 하루 이상 숙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소재 호텔 500실과 모텔과 그린스텔 410곳 1만 2900실을 이들의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 포항, 구미 등 인근 지역 호텔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숙소에는 자원봉사자 및 숙박협회 통역안내원을 상주시키고, 관광안내 및 외국어 가이드북을 비치키로 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경기장 위치를 고려해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의 경우 경기 전후 2~3시간동안 매 5분 간격으로 확대 운행하고, 저녁경기 종료 후 2시간 동안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인근 지하철역에 순환버스 정류장을 설치,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경기장 부설 주차장과 인근 학교 운동장, 노상 주차장 등에 4550면의 주차장을 준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정부 부처 사무관을 선발하는 2011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행됐다. 255명을 최종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차 시험 합격자 2397명 중 2191명이 응시해 논리력을 겨뤘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시험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행정법이 쉬웠던 반면 정치학과 경제학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서울신문은 5급 공채시험 전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주요 과목별 문제를 분석해 봤다. 행정법은 일반행정직과 기타 직렬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됐고, 최근 판례를 사례화한 문제도 포함됐다. 정진 합격의 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사례문제만 나와 시간과 분량 조절이 어려웠을 수 있지만 논점 자체는 쉬웠다.”면서 “최근 몇 년간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 제1문의 설문 1은 행정쟁송법상 거부 처분에 대한 권리구제를 묻는 것으로, 의무이행심판과 거부처분취소 소송·의무이행 소송 등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였다. 제3문은 행정재산의 목적 외 사용에 관한 문제로 정 강사는 “국내 식당 사용 허가의 법적 성질이 강학상 특허임을 밝힌 뒤 국립도서관이 대집행이나 직접 강제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기타 직렬에서는 10여년 만에 국가배상에 관한 문제가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제3문의 설문 1은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 본문 전단의 요건을 검토해 위법성과 과실 등의 요건이 충족되므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 되고, 설문 2는 공무원 개인에 대한 선택적 청구권을 논하는 문제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행정직의 최근 10여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행정학 교과서(각론 교과서 포함)에서 다루는 기본 주제나 현실 행정 쟁점에서 벗어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출제된 주제를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에서는 행정 가치의 변화와 정부 역할 ▲행정신뢰 ▲보수제도를 물었다. 기타 직렬에서는 정부의 시장 역할에 대한 공공성과 효율성 차원에서의 평가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 ▲행정문화와 교육훈련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의 비교에 관한 문제는 재무행정의 민간자본 유치 방식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BTO와 BTL을 총론의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라는 맥락에서 묻는 문제다. BTO와 BTL은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분야로, 주관식에서는 두 개념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의 다원화와 책임 한계의 모호성 문제 등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제명 강사는 “올해 시험은 특별히 어려울 내용은 없었지만 묻는 형식이 변형되면서 전형적인 목차만 암기한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학은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일부 문제는 논점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차 시험에서는 신자유주의 국가와 대비되는 중국 모델의 비교, 정당개혁,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 등에서 출제됐다. 이는 정치학에서 크게 정치사상과 민주주의 ▲정치과정 및 제도 ▲국가, 시장, 시민사회 관련 이론 ▲국제정치학으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는 기존에도 출제된 문제로 어렵지 않았고, 정치과정 및 제도에 해당하는 선거제도 문제는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강 강사는 “설문에 제시된 가상의 투표 상황은 소선거구제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의 비교는 이 문제의 논점이 아니지만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이러한 논점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대표성과 비례성, 안정성, 대응성, 선거비용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고득점을 바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은 1문의 단기균형 계산 문제와 국제경제학에서 중국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역함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인 정보체계론의 경우 입법고시에서는 전자정부의 방향과 전략, 정보화정책 추진체계, 개인정보 보호가 출제됐고, 5급 행정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정부 활동에서 정보기술의 활용,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이 출제됐다. 이는 수험가의 예상과도 거의 들어맞는 출제로, 특히 농협전산망 해킹 사태의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은 출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었다. 강 강사는 “행정직 2차 시험은 경제학 관련 과목과 법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과목들은 사실상 학문의 경계와 정답이 없다.”면서 “기본 이론과 제도들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간결하게 써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알짜배기 방학 프로그램 여기 多있네

    알짜배기 방학 프로그램 여기 多있네

    “여름방학을 집 근처에서 알차게 보내세요.” 6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는 학생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동구는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원시체험 1박 2일 캠프’를 한다. 지난해 개장한 암사동 선사주거지 체험마을에서 8월 한달 동안 매주 수·목요일 열린다. 초등학교 3~6학년이면 참가할 수 있다. 서초구는 숲해설가와 나란히 1.3㎞의 탐방로를 따라 숲속여행을 하는 ‘우면산생태공원 에코캠프’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에서 총 4차례 진행된다. 송파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방이동 방이생태학습관과 오금공원 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태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다음 달 16일과 18일에는 송파성문화센터에서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하는 ‘내 자녀의 성 바르게 이해하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강남구는 양재천 영동 2~3교, 영동 4~5교 사이 두곳에 ‘양재천 물놀이장’을 만들어 다음 달 31일까지 24시간 무료 개방한다. 길이 120m, 너비 10~15m에 수심 50㎝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동구는 구립 성동·금호·용답도서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마법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강북구는 학생들에게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오는 16일까지 지역 14개 초·중학교 학생 93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환경교실’을 열었다. 열린체험터 소속 전문강사들이 매직풍차만들기와 전자물시계 만들기 등을 지도한다. 중랑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70분동안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중적이고 일반인에게 익숙한 클래식들을 선곡해 학생들에게 고전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안겨 줄 계획이다. 성북구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원어민영어캠프와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을 연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성신여대·동덕여대·대일외고 원어민 영어캠프와 고려대 학력신장프로그램,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입소 등이 열린다. 강서구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제7기 강서 여름방학 영어캠프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오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3주간 염창동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총 15회의 교육을 받는다. 도봉구는 20~24일 구청에서 제3회 과학축전인 ‘3D 환상 체험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 심형래(53)씨가 특강을 하고, 체험마당에서는 3D 상영관과 3D 체험관을 돌아보고 별자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노원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회마다 대학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효율적인 공부방법과 교우관계, 학습동기 부여 등에 대해 강의한다. 조현석기자·서울 종합 hyun68@seoul.co.kr
  • [부고]

    ●최성혁(스포츠서울 광고국장)씨 장인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4시 30분 (02)2072-2018 ●이보영(시니어문화네트워크 대표)유영(부천 역촌초 교사)구영(인천공항 관세청)대영(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씨 부친상 이양무(인천세관)홍병길(장어가 대표)씨 장인상 3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5일 낮 12시 (032)327-4003 ●최경진(백병원 명예이사)씨 별세 3일 서울 백병원 강당, 발인 6일 오전 9시 (02)2270-0474 ●김송규(대신증권 인프라관리본부장 상무)근규(용화상사 부장)씨 모친상 강석훈(삼성SDS 수석)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6 ●박장서(동국대 교수)종서(기상청 과장)중서(LG이노텍 상무)씨 부친상 이성춘(KT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씨 장인상 2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1)384-4634 ●김상윤(동우화인캠 사장)상욱(충북대 경영정보학과 교수)씨 모친상 정미화(송곡여고 교사)씨 시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631 ●유혜정(세종사이버대 교수)씨 부친상 권종규(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차장)이준호(SK C&C 홍보팀장)이영호(학원강사)씨 장인상 4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635-9094 ●윤산(OBS 경인TV 보도국 영상취재팀 차장)씨 모친상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06 ●박종순(한국방송광고공사 차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31)780-6165 ●이은호(미국 거주·전 한국게임 사장)은경(이코노그린 사장·전 ROTC 15기 회장)은서(삼환기업 차장)씨 모친상 구준(전 삼환기업 상무이사)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용환(전 인천 연화중 교사)용배(부천시 부시장)씨 부친상 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31)219-4111 ●신홍식(사업)민식(〃)지숙(전도사)씨 부친상 마기혁(현대건설 감사실장 상무)이용헌(리버엔텍 대표이사)주상돈(사업)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31 ●문우일(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93 ●조귀원(명철자원 대표)록원(이미래캐피탈 회장)씨 부친상 4일 대구 강북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53)314-1029 ●김광희(육군본부 기록관리정보단 서기관)씨 장인상 4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42)600-6666
  • [서울플러스] 초·중학생 대상 환경 교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오는 16일까지 14개 초·중학교의 학생 930여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환경 교실을 운영한다. ‘열린 체험터’ 소속 전문강사가 학교별로 순회 강연을 실시하며 환경영화 상영, 기후변화 대응 방법, 에코마일리지 홍보는 물론 염색지를 이용해 다양한 무늬나 그림으로 반팔 티셔츠 디자인하기, 매직 풍차 만들기, 전자 물시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환경과 901-6739.
  • ‘달인’ 김병만 “개그맨 공채 7번·대입 6번 낙방… 포기 몰랐죠”

    ‘달인’ 김병만 “개그맨 공채 7번·대입 6번 낙방… 포기 몰랐죠”

    “여러분께서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좌우명은 “열심히 해서, 잘하자.”입니다. 그래서 개그를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쉬어 본 적이 없습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36)씨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회의실 단상에 올랐다. ●좌우명은 ‘열심히 해서, 잘하자’ 행정안전부 월례특강의 강사로 나선 김씨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을 포함한 행안부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완주의 가난한 산골 소년이 개그맨으로 성공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성공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개그맨 공채시험에는 7번, 대학입시에는 6번 떨어졌다.”면서 “어려서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꿈을 찾아 나선 것은 우연히 TV를 통해 신인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에 나온 고교 동창을 본 뒤부터였다. 김씨는 학창시절 자신보다 웃기지 못했던 친구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승부욕이 불타기 시작했다.”며 “그 일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께 30만원을 받아 무작정 상경했다.”고 말했다. 난관은 연기학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대사 울렁증에다 사투리가 심해 자신감이 없었다. 김씨는 “대사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낮에는 인적이 드문 여의도 한강둔치 쓰레기장에서 볼펜을 입에 물고 연습했고, 밤에는 이불을 이에 물고 연습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남들이 외모 가꿀 때 나는 연습 거듭” 그는 “연극학원 졸업식 워크숍 발표회에서 남자 주연상을 수상했지만, 학원 원장님으로부터 ‘너는 키가 너무 작아 방송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면서 “그때 ‘두고 봐라,.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지며 남들이 외모를 가꿀 때 나는 연습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하며 개그 연습을 하고, 동료 개그맨 이수근을 만나 옥탑방에서 함께 살며 개그 아이디어를 짜내던 시절 등의 일화를 전하며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행안부의 한 서기관은 “사람의 웃음을 자아내기 위한 김씨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속 160km 람보르기니 통과하는 ‘천운의 다람쥐’

    시속 160km 람보르기니 통과하는 ‘천운의 다람쥐’

    시속 160km로 주행하는 람보르기니 밑으로 지나가는 ‘천운의 다람쥐’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언론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이 동영상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폰테나에서 열린 ‘얼티미트 람보르기니 익스페리언스4’(The Ultimate Lamborghini Experience 4) 행사 중에 촬영됐다. ’얼티미트 람보르기니 익스페리언스’ 행사는 람보르기니 애호가들을 위해 숙련된 강사의 도움을 받아 좁고 굴곡이 많은 도로에서 어떻게 람보르기니를 운전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 당시 노란색 람보르기니 LP670-4 SV는 고속주행도로에서 시속 160km로 주행 중이었다. 이때 다람쥐 한마리가 주행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기 위해 달려 나왔다. 달려오는 람보르기니에 로드킬 당할 다람쥐의 절체절명의 순간. 놀랍게도 다람쥐는 람보르기니가 순식간에 지나간 자리에서 그대로 가던 길을 달려가며 도로를 건너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아이디 ‘socalspeedzone’는 람보르기니에 의해 다람쥐의 꼬리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적었다. 유튜브에 올려진 원본동영상은 지난달 30일에 올려져 불과 4일 만에 1백만여 조회수를 넘기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천운의 다람쥐’라는 별명을 붙이고 “다람쥐의 꼬리가 떨어져 나가지는 않은거 같다.” 며 “다람쥐가 안전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나와 통일] (22)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

    [나와 통일] (22)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교수

    21세기에 들어서 일본에서는 ‘한류’로 인해 한국을 가깝게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편으로는 납치, 핵, 미사일, 후계자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내가 처음 한반도에 관심을 가진 20여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1984년 4월 처음으로 방송됐던 NHK 교육 텔레비전의 ‘한글 강좌’를 봤던 나는 한글의 독특한 형태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주변에 재일 한국인도 없었고, 부모님은 해외와는 연고가 없었기 때문에 채널을 맞닥뜨린 것은 완전히 우연이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나는 한국 가요에 빠졌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방송된 후지TV의 심야프로그램 ‘Seoul soul’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MBC의 인기가요 프로그램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일본어 자막을 입힌 방송이었는데, 가수 정수라와 전영록을 좋아했다. 고교 진학 후에는 여러번 시모노세키나 하카타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건너가 한국을 여행하곤 했다. ●신상옥 감독 책 보고 北에 관심 그러던 중 관심은 한국가요에서 정치로, 남에서 북으로 이동해 있었다. 여배우 최은희씨와 영화감독 신상옥씨의 책 ‘어둠으로부터의 메아리’(한국 발간 제목은 ‘김정일 왕국’)에서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고 기억된다. 대학생이 되어서부터는 연구자의 길을 생각했고, 서울 유학과 베이징 대사관 근무를 거쳐 대학에서 자리를 얻게 되었다. 나는 현재 게이오대학에서 북한 현대사를 다루는 수업과 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남북통일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높지만 정확한 지식이 널리 보급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한국 국민의 여론이 통일에 미치는 중요한 맥(脈)이며, 그 배후에 막대한 통일비용이 상정되어 있다는 것, 일본이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북 무역액을 늘리고 있다는 것, 반세기 전에는 일본에서도 북한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 등을 얘기할 때 특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또 일본에서는 ‘북한=무서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정착해 버렸기 때문에 그 체제하에서 사는 일반인들도 피해자라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북통일은 남북한의 주민들이 희구하는 한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의미에서의 통일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남한은 북한 주도하의 통일을 인정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고, 현재 상황에서는 북한체제의 동요를 일으킬 만한 요소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이른바 ‘급변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통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남북한의 현저한 경제격차에 비춰볼 때 형식적, 표면적, 이념적인 통일이 선언된다고 해도 사람들의 왕래의 자유는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北 주민 ‘이등국민’ 취급받아선 안돼” 통일이 되면 일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통일의 형식은 한반도의 사람들이 정해야 할 일이지만, 바로 옆에 사는 일본인으로서 정세의 안정화를 바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납치 피해자는 물론이고 1959년 이후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배우자와 그 손자들의 안전이 확실히 확보되는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또 한국 주도하에서 통일이 실현됐을 경우 북한의 일반사람들이 ‘이등국민’ 취급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동유럽의 우등생’이었던 구 동독의 시민조차 통일이 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저소득과 고실업률에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은 너무나 무거운 교훈이다. 나는 취미를 일로 전환할 수 있었던 행복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일상사에 쫓겨 사는 평범한 일상이다. 통일이 되어 북한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진다면 새로운 문헌을 입수, 검증해서 각계각층 사람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다. 그래서 정치사의 중요한 전환점의 배경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밝히고 싶다. 연구자로서는 작은 알갱이에 지나지 않아 너무나도 미력하지만 언젠가 통일이 될 때, 북한의 일반주민들에게 감사는 고사하고 원망은 듣지 않을 연구자세를 지키고 싶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약력 ▲북조선 정치·사회 연구 ▲서울대 박사과정 유학 ▲주중 일본대사관 근무 ▲게이오대 전임강사
  • 공무원 국외훈련 영어권만 ‘프렌들리’

    공무원 국외훈련 영어권만 ‘프렌들리’

    국비로 파견하는 공무원의 국외훈련이 정부의 훈련국가 다변화 방침과는 달리 미국 등 영어권 파견 비중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료는 정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관리도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의 해외학위 등 직무훈련과정은 2000년 이후 파견국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중남미 등 제3세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여전히 영어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국외훈련 파견국별 통계에 따르면 전방위 외교가 활성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 영어권(미국·영국) 국외훈련 비율은 1997년 최하 31.3%까지 떨어진 이후 2005년 48.1%까지 치솟았다. 2006년과 2007년에 잠시 39.5%, 42.5%로 주춤했지만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오히려 높아졌다. 2008년엔 46.9%, 2009년 55.5%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파견인력 257명 가운데 영어권을 택한 공무원은 캐나다, 호주까지 합쳐 154명(60%)으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의 외부 강의료 강의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으나 강의료 상한선이 없는 추상적인 규정에 불과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글로벌 시대] 홍익대의 교양외국어 교육/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홍익대의 교양외국어 교육/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가 외국어 교육에 관해서 몇 년 전 도입한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고 싶다. 재학하고 있는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교양 과목인 외국어 강좌 중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강좌들은 수준별로 여러 종류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질 높은 외국어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강좌 수와 강사 수도 많으며 강좌를 담당하는 교수는 모두 각 언어의 원어민 전임강사이다. 2011년 7월 1일 현재, 전임강사는 영어가 113명(서울 캠퍼스 79명, 조치원 캠퍼스 34명), 일본어가 34명(서울 21명, 조치원 13명), 중국어가 17명(서울 9명, 조치원 8명)이다. 일본어 교원 수만 생각해도, 이와 같이 많은 일본어 원어민 전임교원이 가르치는 대학은 한국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어에 관한 전공학과가 있는 대학에서도 일본어 원어민 전임교원 수는 5명에도 못 미칠 것이다. 타 대학의 영어와 중국어의 전임교원 수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역시 우리 대학의 원어민 전임강사 수에는 한참 뒤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일본에 있는 대학들의 교양과정에서도, 이와 같이 많은 외국인 교원을 초빙하여 외국어 교육에 힘을 쓰고 있는 대학은 내가 아는 한 없다. 왜 이와 같이 많은 전임강사들이 필요하냐 하면, 각 클래스의 학생 수를 소수인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대학의 원어민 전임강사는 1 클래스당 5명에서 12명(정원 12명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최대 14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학 교양과목의 수업이라고 하면, 40명부터 많은 경우에는 100명 정도의 학생을 상대로 하여 한 명의 교원이 학문 각 분야의 개론적인 지식을 가르친다. 현재에도 많은 대학에서 그러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외국어 수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외국어 능력이라는 것은 듣는 귀, 말하는 입, 손과 눈에 의한 문자의 표기와 식별이라고 하는 신체적인 기술에 속하는 면이 실은 많다. 또 각각 학생의 개성을 바탕으로 한 느낌이나 생각을 어떻게 외국어의 문법, 음성, 표기의 규칙에 따라서 이해 가능한 문장 표현으로 실현할 수 있는가 하는 창조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다른 나라나 언어의 문화적인 코드를 존중하면서 외국어로 자신의 의지를 전하며, 가능한 한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묶는 것도 외국어 교육의 중요한 목표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각각 학생이 외국어를 사용하여 수행하는 퍼포먼스를 보면서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종래와 같이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치는 외국어 수업이라는 것이 적어도 실용성을 생각한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의 교양 외국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어를 사용하여 외국인과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묶거나 비즈니스상의 대화를 하거나 외국어 미디어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거나 하는 것을 지원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원어민 교수에게 배우기 때문에 일본, 중국, 영어권 사람들의 행동방식과 생활습관, 사고방식과 직접 접해 다른 문화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 학생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재학 중에 미술, 공학, 경영과 같은 주전공 공부를 하면서, 4년제 대학의 외국어학과를 졸업한 정도로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교양 외국어 과정이 우리 대학을 타 대학과 차별화하는 큰 장점이 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구가 더욱더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우리 대학의 교양 외국어 교육은 그 최첨단의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부고]

    ●김용상(전 스포츠서울 편집인)용은(예스디앤씨 대표)용을(한국솔가 〃)씨 모친상 남삼헌(건화 전무)류효천(국제건설 부사장)이우현(한양 영종하늘도시 현장소장)씨 장모상 김혜경(82쿡닷컴 대표)씨 시모상 김식(일간스포츠 스포츠2팀 기자)씨 조모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6 ●오길영(전 교통부 자재국장)씨 별세 승열(미국 거주·사업)명렬(시텍 사장)창렬(자영업)방렬(캐나다 거주·사업)씨 부친상 김대훈(아이리텍 대표이사)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8 ●정인철(광성유리 대표)찬택(강서소방서 구조대장)찬선(현대자동차 과장)찬희(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이사)씨 부친상 이진숙(삼성의료원 선임간호사)씨 시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3 ●정훈모(KB국민은행 삼성동지점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김희곤(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단장)씨 부친상 2일 분당 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1)780-6167 ●박상환(사업)정환(인성정보 상무)씨 모친상 김호명(삼성물산 앙골라지점장)신덕용(수출입은행 실장)씨 장모상 2일 인하대병원, 발인 4일 낮 12시 (032)890-3195 ●남상문(전 국방홍보원 신문부장)상붕(해외 거주)씨 모친상 강윤숙(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씨 시모상 남승열(무크 경영본부장)중열(보험설계사)경순(리앤목 변리사)씨 조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4 ●남태민(생명보험협회 부장)태욱(미래에셋생명 지점장)씨 부친상 설황수(국민은행)씨 장인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02)2001-1080 ●허대석(대명인쇄 대표)씨 별세 웅(퍼스트써치 차장)연(청평비상에듀 강사)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4 ●진경렬(KTB투자증권 부산센터장)미이(부산 신라중 교사)송열(사업)씨 모친상 2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1)915-6090 ●지광윤(새한신용정보 회장)광범(럭키주류 대표)씨 모친상 김상화(큐어메드 대표)정삼진(디자인폴 사장)씨 장모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30-7909 ●이종두(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수석코치)씨 부친상 3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53)965-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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