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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서핑의 계절, 서퍼들은 바다에 산다

    가을은 서핑의 계절, 서퍼들은 바다에 산다

    지난 20일 오후 2시 강원 양양군 기사문해수욕장. 50여명의 서퍼(surfer)가 서핑보드 위에 납작 엎드린 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었다. 서핑보드는 육지를 향하고 있지만 서퍼들의 시선은 모두 뒤로 쏠려 있었다.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듯했다. 20분쯤 흘렀을까. 구름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장대비가 뚝뚝 떨어지며 천둥·번개와 함께 먼바다에서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제야 엎드려 있던 서퍼들이 일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등대 주변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있던 한 남성 서퍼는 크게 울렁이는 파도에 올라타는 기술을 능숙하게 선보였다. 마치 보드와 양발이 붙어 있는 것 같았다. 얕은 곳에서 하얗게 깨지는 파도는 이제 막 서핑을 시작한 초보 서퍼들의 차지였다. 파도는 서퍼들을 빠른 속도로 백사장까지 데려다줬다. 일어서다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진 한 20대 여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보드 위에 올라타 다음 파도를 기다렸다. 오후 6시가 훌쩍 넘었지만 바다 위의 서퍼들은 시간을 잊은 듯했다. 이곳에 있는 서핑스쿨 ‘낭만비치’ 강사이자 국내 유일의 여성 서핑마스터 김지나(24)씨는 “오늘은 평일이어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주말의 3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한가한 편”이라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서핑 강습을 받으러 오는 사람만 하루에 100명 이상 몰려 가득 찬 서핑보드 때문에 바다가 좁아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예능·드라마 등에서 서핑 소개되며 인기몰이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서핑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젊음과 자유로 대변되는 서핑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소개되면서 젊은이들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서핑협회(KPSA)에 따르면 21일 현재 전국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은 약 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급증했다. 서핑 교육과 장비 렌털을 담당하는 서핑숍은 서핑 포인트가 있는 강원과 부산,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50여개가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최근 2년 안에 생긴 신생 업체다. 특히 30여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핑의 메카’로 떠오른 양양군에 몰려 있다. 동해 지역 1호 서핑스쿨인 낭만비치 대표 이동형(32) 마스터는 “5년 전만 해도 동해 지역 전체의 서핑숍이 6~7개에 불과했는데 최근 서핑 교육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며 “양양의 서핑숍도 마찬가지로 60% 이상이 1~2년 안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마니아층도 점점 늘고 있다. 2013년 1100명이었던 KPSA 회원은 이듬해 2600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지난달을 기준으로 3800명에 육박했다. 이달 등록 회원 수까지 합치면 4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KPSA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국 협회 가맹숍에서 할인 등 특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원이 늘었다는 것은 곧 서핑을 장기적으로 즐길 마니아 수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서핑 인구가 늘면서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양양 하조대가 지난 11일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으로 빗장을 풀었다. 서피비치 김병국 홍보팀장은 “오랫동안 해외 마니아 스포츠로 여겨졌던 서핑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서핑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며 “향후 서핑 시장뿐만 아니라 서핑 저변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핑은 2030세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지난 16일 동해시 대진해수욕장에서 처음 서핑을 해 봤다는 정은실(29·여·회사원)씨는 “친구가 페이스북에 서핑복인 래시가드를 입고 서핑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나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핑은 요즘 유행하는 ‘허세’를 부리기 딱 좋은 스포츠여서 2030 사이에서 하나의 힙(hip)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한 서핑 전용 의류업체 관계자도 “서핑은 멋진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면서 “2년 전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배우 이민호의 서핑 장면이 나온 이후 추성훈·야노 시호 부부 등 유명인들이 연이어 서핑을 즐기는 이미지를 노출시켰고 이에 따라 서핑 전용복인 래시가드 판매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낮엔 서핑, 밤엔 클러빙 ‘잘 노는 문화’로 인식 서핑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단순한 스포츠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잘 노는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지난달 서핑에 입문한 박진주(28·여·회사원)씨는 “양양의 죽도해변으로 처음 서핑을 갔는데 숍마다 밤에 파티를 열더라. 춤도 추고 디제잉도 하는데 마치 클럽에 온 것 같았다”며 “낮에는 서핑을 하고 밤에는 클러빙(clubbing)을 하는 서핑족들의 놀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간편함과 접근성,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여름 레포츠 가운데 여러 장비를 갖춰야 하는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서핑은 보드 하나만 있으면 물 위에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동해시 서핑숍 ‘왓서프’ 대표 이효근(37) 마스터는 “지상에서 1시간 정도 자세와 요령, 안전 교육을 등을 받고 바로 바다로 나가면 된다”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매 주말마다 서핑을 배운다면 스스로 파도를 읽고 탈 수 있기까지 3~4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핑 경력 3년차인 정대권(27·대학생)씨는 “예전에는 서핑을 무조건 해외에서만 할 수 있는 것으로만 알았다”며 “서울에서 버스로 3시간만 가면 서핑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비용은 초보자 기준 강습비·숙박비·보드 렌털비 포함 6만~8만원 선이다. KPSA로부터 안전 교육·서핑 룰·바다 수영 50m·일어서기(Take off) 기술 등이 포함된 기초 강습을 수료한 초보 서퍼에게는 오픈 서퍼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단계별 테스트를 통해 세미 서퍼, 서퍼, 세미 마스터를 거쳐야만 마스터가 될 수 있다. 마스터가 되면 KPSA 주관 프로대회 중 일대일 대결인 ACC대회에 참가하거나 숍에서 강습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20명(남자 19명·여자 1명)의 서핑 마스터가 있다. 여름휴가철이 지났지만 서핑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철이다. 바다의 시간은 육지보다 한 계절 느리게 흘러간다. 이동형 마스터는 “차가운 바다가 데워지려면 육지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바다가 데워질 만큼 데워진 9~10월은 서핑슈트를 입지 않고 들어가도 따뜻해 서핑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시기”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핑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서핑을 여름에만 즐기는 스포츠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7월만 해도 슈트를 입지 않으면 추워서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며 “4~5월쯤 바다는 한겨울이라고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초보자 기준 강습·숙박·보드 렌털비 6만~8만원 파도도 가을이 더 좋다. 이 마스터는 “한국 바다는 가을·겨울에 북동쪽 ‘스웰’(큰파도와 너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쪽 스웰을 받는 여름보다 훨씬 파도가 자주 들어오고 밀어 주는 힘도 크다”며 “1년에 5~6차례 열리는 프로서핑대회가 주로 9~10월에 몰려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서핑은 KPSA가 주관하는 공식 서핑대회로 마스터끼리 일대일로 대결을 벌이는 ACC대회 3~4차례, 모든 서퍼가 참여해 우승자를 가리는 오픈대회 1차례, 협회 회원 등록 1년 미만인 자로 참가 자격이 제한되는 신인왕전이 1차례 열린다. 김지나 마스터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신인왕전을 치르는 데 하루면 충분했는데 서핑 인기의 영향으로 최근 새로운 서퍼가 대폭 늘면서 지난해에는 대회를 치르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며 “다음달 19~20일에 신인왕전이 열리는데 사상 최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양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휴가철 바가지 요금과 복잡한 여행지를 피해 9월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더 길어지면서 추석연휴와 휴가를 맞춰 여유로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의 경우, 9월 역시 휴가철 못지 않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괌은 북부의 해변부터 남부의 시원한 경관 등 휴양을 위한 최고의 관광코스는 물론이고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해외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여행으로 괌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렌터카를 이용한 괌 드라이브 여행이 또 하나의 색다른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괌에는 남태평양의 짙푸른 바다는 물론,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산재해 있다. 투몬베이를 비롯해 사랑의 절벽, 리티디안해변, 파고만, 세티만전망대 등은 괌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괌에서 운전시 주의할 점은 도로의 중앙 분리대 같은 30cm정도의 콘크리트 턱에 휠이나 범퍼 등이 크게 파손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물이기 때문에 운전에 능숙한 사람들도 자주 손실을 입는다. 또한 북부의 리티디안비치나 코코팜비치는 바다가 아름다워 멀어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깊은 웅덩이가 많고 포장상태가 안 좋아 운전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괌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고 면허 갱신기간에 맞물려 있는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미리 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괌에서 멋진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괌은 연중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현지에서 렌터카를 바로 예약할 경우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아예 차량이 없이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할 경우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인이 운영해 믿을 수 있는 괌 린든렌터카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사용이 가능한 ‘10% 특별할인권’을 제공 중이다. 렌터카를 예약한 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서 할인쿠폰을 인쇄해 괌 린든렌터카 사무실에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시 1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indenrentalca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린든렌터카에서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니 쿠퍼를 비롯해 머스탱, 큐브, 액센트, 어코드, 오딧세이 등 다양한 차량을 렌트할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언어 사용에 불편이 없으며, 픽업 및 드롭오프, 카시트가 무료로 제공되고, 와이파이 등은 유료로 서비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괌 여행기간에 자녀에게 짧은 어학연수 및 어학경험을 주고 싶다면 린든렌터카의 패밀리 회사인 린든아카데미아에서 진행할 수 있다. 린든아카데미아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의 경험이 많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도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 나들이 여기 어때요] 날 보러 와요

    [가족 나들이 여기 어때요] 날 보러 와요

    농촌생활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도시 어린이들을 위한 영농체험 프로그램이 다음달 5일 서울 강서구 과해동 힐링체험농원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옛 농촌에서 농작물의 피해를 줄여준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고 다양한 농촌활동을 해보는 ‘허수아비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각목과 볏짚, 철사 등으로 개성 있는 허수아비를 제작하는 시간을 갖는다. 필요한 도구는 구가 무료로 제공한다. 완성된 허수아비는 작품 제목과 참가자명이 적힌 명찰을 달고 힐링체험농원 안 논두렁과 텃밭 곳곳에 전시된다. 이어 도시농업전문 강사와 농원에 조성된 친환경 테마학습장을 둘러보며 옥수수 수확체험, 벼 도정체험 등 다양한 농촌활동도 할 수 있다. 구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2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한 가족당 1만원이다. 신청은 24일부터 28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인터넷 사이트(www.gangseo.seoul.kr)의 열린광장→온라인신청→‘허수아비 축제’ 참가신청 코너로 차례로 들어가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가난한 사람들 위해 ‘소금물 램프’ 개발한 남매

    가난한 사람들 위해 ‘소금물 램프’ 개발한 남매

    필리핀 출신의 엔지니어 남매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소금물 램프를 만들어 이슈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아이사(Aisa)와 라파엘 미헤노(Raphael Mijeno) 남매가 소금물과 금속 막대를 이용해 만든 ‘소금’(SALt)란 이름의 소금물 램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소금물 램프‘SALt ’란 이름은 소금 외에 ‘Sustainable Alternative Lighting’(지속 가능한 대체 조명)이란 이중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 라살 대학교의 공학부 강사 겸 ‘그린피스 필리핀’의 회원인 아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필리핀에서는 약 50가구 중 1가구만이 등유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필리핀 농촌 사람들에게 램프용 등유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들이 램프용 등유를 구하려면 몇 시간을 걸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아이사와 라파엘은 돈이 들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가운데 지난 2014년 ‘SALt ’를 개발했다. 그들이 개발한 ‘SALt ’는 한 번의 소금물 충전으로 약 8시간 정도 불을 켤 수 있으며 6개월에 한 번만 금속 막대를 교체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SALt ’에는 USB포트를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사와 라파엘 남매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비영리단체들과 연계해 전기를 쓸 수 없는 필리핀 교외지역 사람들에게 ‘SALt ’를 배포하고 싶다“면서 ”NGO단체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구의 경우에는 하나당 20달러 정도에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반 소비자가격은 높겠지만, 1개가 팔릴 경우 다른 하나를 ‘SALt ’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사와 라파엘 남매는 지난 2014년 11월 한국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 서밋 2014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 필리핀 아이디어스페이스 2014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영상= Viral Onl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간호조무사 복지부 장관이 면허·자격 부여

    앞으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을 졸업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명칭은 간호지원사로 바뀌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면허와 자격을 부여해 양성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하고 간호인력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달 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환자 가족이 간병 부담을 덜도록 보호자를 대신해 간호인력이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9월까지 7만 4000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간호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부실한 현행 간호조무사 교육과정을 그대로 두고선 양질의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에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면 사설 간호학원에서 740시간 이상 학과 교육을 받고 의료기관에서 780시간 이상 실습하고 나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대졸 이상 학위만 갖고 있으면 누구나 간호학원 강사를 할 수 있는 데다 수업 내용도 제각각이고, 심지어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아도 간호학원의 원장과 실습 교육을 담당한 병원장이 허위 증명을 발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복지부는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를 도입해 교육과정과 시간, 실습교육 관리를 강화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서도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간호조무사는 교육 수준과 업무 범위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분류된다. 현재 간호조무사는 2급 간호지원사로 전환되고, 추후 의료기관 근무경력, 교육과정 등을 거치면 1급 간호지원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거나 환자의 보건위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무는 간호조무사가 할 수 없도록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지난 8~9일 치러진 제2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별로 한 문항 이상씩 어려운 논점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지난해보다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사노무관리론은 종업원지주제, 새로운 우리사주제 등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면서 꽤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번 2차 시험에는 지난해 1차 합격자 1468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688명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차 시험 관문을 통과해 3차 시험(면접)을 치를 합격자를 10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17~18일 3차 시험을 치르고 11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시험 과목 가운데 배점(150점)이 가장 높은 노동법은 자주 출제되는 전통적인 쟁점과 최신판례가 적절히 혼재돼 출제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최신 판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기표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중요 논점 위주로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도 일부 나왔다”고 분석했다. 노동법에서는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과 회사분할, 조합활동의 정당성과 불이익 취급, 직장폐쇄, 휴직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박기표 강사는 “휴직은 노무제공이 상당 기간 곤란한 경우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었다면 구체적인 법리를 모르더라도 일정 정도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골로 출제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최신판례 문제인 분할과 근로관계 해결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표 강사는 “불이익취급이 부당노동행위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합활동과 불이익취급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객관적 인과관계설을 채택한다면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지만 판례와 같이 주관적 인과관계설에 따를 경우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쟁송법은 심판청구기간, 고지제도, 집행정지와 임시처분 등 친숙한 논점 위주로 출제되면서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홍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대부분의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충분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인사노무관리론에서는 수험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노성봉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도 “최신 이슈와 기출문제를 꼼꼼히 봤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종업원지주제와 새로운 우리사주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최신 이슈나 기출문제를 분석했다면 출제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택 과목인 민사소송법에서도 송달에 관한 문제 등 예상을 벗어난 문제가 일부 출제됐다. 신정운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사무원에게 송달할 경우에는 근무장소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우체국 창구에서 한 것은 부적법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적절한 답안”이라면서 “조문을 찾아서 적으면 되지만, 당황한 수험생들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비적 공동소송의 적법 여부를 묻는 문제와 재소금지 문제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이라 수험생들이 손쉽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선택과목인 노동경제학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세대 간 일자리 경쟁 등과 관련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기본 이론을 숙지한 수험생이라면 문제 해결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우탁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으로 최근 이슈가 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이를 학습해 손쉽게 해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경제학에서 처음으로 계산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체감 난도가 다소 올랐다. 김우탁 강사는 “노동수요에서 한계기술대체율의 개념, 한계대체율의 정의 등을 연결해 풀 수 있는 계산형 문제가 나오는 등 주제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점수는 예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엄마·자녀 함께 배우는 ‘우리말’…성북, 다문화가족 한글교실 운영

    성북구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가서 따로 배우는 ‘다문화 가족 한글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9월 9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성북여성교실에서 열리는 한글교실은 다문화 가족 엄마와 7~8세 아이를 위한 교실을 분리해 효과적으로 한글 교육을 한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지만 배우는 과정은 달라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성북구는 기대했다. 어린이 한글교실은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잘 이해하는 것이 목표로 한글 교육, 받아쓰기 지도, 책 읽어 주기 등을 한다. 어머니 한국어교실에서는 자녀의 알림장을 읽고 이 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어머니반은 한국어 전문 강사가 지도하고 어린이 한글은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단어카드 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방법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성북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참여하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부부 의사소통 및 대화 방법 등 부부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저렴한 비용·고효율의 안전한 코타키나발루 인기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저렴한 비용·고효율의 안전한 코타키나발루 인기

    국내 여러 대학에서 10여년간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과정을 안내 해온 ‘유학위즈더블유’는 20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어학연수를 위한 GEC(Global English Centre) 과정 입학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학위즈더블유에 따르면 최근 학비 및 생활비가 저렴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영어 어학연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바섬 코타키나발루 지역은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제관광도시로서의 편리한 생활시설, 그리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많은 관광거리가 한번에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어학연수 과정 GEC에서는 일반영어연수(스피킹·커뮤니케이션)·시험준비연수(IELTS·TOEFL)·주니어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영국이나 호주 등의 선진 영어권 국가로 가지 않고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체류 중인 오랜 경력의 원어민 강사들에게 수준 높은 영어연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GEC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시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좋다. 특히 성인들을 위한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수업이 소그룹(5~8명) 정도로 원어민 강사와 진행되기 때문에 회화 위주로 연수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과정이라고 유학위즈더블유 측은 설명한다. 그 외에도 미국이나 영국, 호주 등지의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나 성인들을 위한 TOEFL, IELTS시험 준비반의 경우에는 현지 학생들과 더불어 아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저비용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계획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먼저 생각하는 필리핀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그리고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어학연수 만족도가 더욱 뛰어나다. 2. 초∙중∙고등학생 과정 및 부모와 함께 가는 ‘가족연수’ 과정 최근 초∙중∙고등학교 방학기간 동안,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캠프·가족연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자녀교육을 위해 각광받는 곳이 바로 코타키나발루 지역이다. 코타키나발루의 GEC는 영국·미국·호주 출신의 원어민 교사들로만 구성된 강사진으로 영어 수업을 소규모로 운영, 학생 개개인과 가족처럼 지낸다. 또 스태프들의 친절도가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타키나발루 GEC는 2012년부터 한국사무소 운영을 시작, 국내의 성인 및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가족연수의 경우에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어서 어린 자녀들의 영어연수와 함께 가족여행이나 휴양을 함께 병행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GEC에는 일본, 대만, 베트남, 러시아, 남미 등지에서도 여행 및 영어공부를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방학기간 외에도 언제든지 말레이시아 가족연수 및 성인 일반 어학연수를 신청할 수 있다. GEC 말레이시아 어학연수·가족연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GEC 한국등록사무소(02-564-6372)로 문의하면 된다. (GEC 한국어웹사이트: http://uhakwiz-w.com/GEC/index.html)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소득 가정에 사랑 심는 영등포

    영등포구가 저소득층 가정 부모와 자녀 사이의 친밀도 높이기에 팔을 걷었다. 영등포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관계 개선 프로그램인 ‘사랑이 커지는 망치 소리’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여가를 즐기거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생업에 매달리고 있는 부모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란 더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사랑의 망치 소리 사업은 목공예 작업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부모, 자식 간 친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먼저 전문 강사들이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을 알려주는 부모 교육을 진행한 뒤 가족이 함께 생활에 필요한 수납함과 소품 등을 만드는 목공예 작업을 하게 된다”면서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문래 예술촌 나들이를 하며 지역의 색다른 예술 공간을 체험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대상은 영등포구에 사는 저소득층 가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17일까지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familynet.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서로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학과 손잡은 서대문 “주민들 소질 키웁니다”

    주민들의 소질 개발과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해 구청이 나섰다. 서대문구는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연세대 등 9개의 대학이 있다. 구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주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다르다. 서울여자간호대에서는 ‘구민 생활건강 대학’이 열린다. ‘생활건강지킴이 양성’과 ‘아동심리놀이지도 및 폭력예방상담’ 과정을 운영한다. 생활건강지킴이는 생활 속 주요 질환과 응급처치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9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과정은 무료이며 각각 기본인명구조술(BLS) 자격증과 아동폭력예방상담사 민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지역 내에서 건강과 아동 돌봄 분야 주민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구가 연계한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은 ‘자격증 및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심리상담, 교육, 예술 창작 등 4개 분야의 11개 과정이 마련된다. 체형 관리와 선물 포장 등 색다른 전문 교육도 받을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경기대 평생교육원과 함께하는 ‘아동학’ 및 ‘사회복지학’ 학점은행과정, 명지전문대와 연계하는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과정도 마련돼 있다. 구는 양성된 전문 인력을 관내 동아리와 마을학교 등의 평생교육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성 담아 차곡차곡 주거 환경 반짝반짝

    정성 담아 차곡차곡 주거 환경 반짝반짝

    “단순한 수납 정리가 아니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마법입니다.” 18일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상봉동 신내12단지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진행한 ‘저소득층 가구 수납 정리 봉사’를 도왔다. 나 구청장은 “정리 정돈을 하면 14평(46.3㎡) 아파트를 18평(59.5㎡)처럼 이용할 수 있으니 수납 정리의 힘은 대단하다”면서 “열악한 환경이 다음 세대에 그대로 전이된다는 점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자원봉사센터에서 16명의 정리 수납 자원봉사자를 길렀다. 이 집은 이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첫 집이다. 자원봉사를 지휘한 김후영(41·여) 정리 수납 강사는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부엌과 아이 방은 물건이 쌓여 있어 사용할 수 없고 실제 생활 공간은 안방의 5평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정리 수납을 통해 10평 정도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에 사는 정신지체 3급인 양모(36·여)씨와 8살 된 딸도 수납 방법을 배우기 위해 정리에 동참했다. 7년 전 결혼한 양씨의 남편은 방글라데시에서 귀화했다. 가장 큰 문제는 양씨의 무기력증이었다. 냉장고에는 썩은 고등어가 있었고 치즈나 우유 등은 모두 유통기한을 넘겼다. 모든 물건이 뒤죽박죽이니 이미 있는 물건을 또 사는 경우도 많았다. 양씨는 아이의 학용품이 떨어질 때마다 구입했다고 생각했지만 곳곳에서 풀은 10개, 스케치북은 20개 정도 나왔다. 자원봉사자들은 가구당 3차례를 방문하는데 이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옷은 네모 모양으로 접어 세워서 서랍에 넣었다. 옷은 가족별, 사용 빈도별, 계절별, 소재별로 정리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가죽옷끼리 넣으면 서로 붙을 수 있고, 보풀이 많은 옷과 거친 옷을 나란히 걸으면 옷의 보풀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 수납은 궁극적으로 소비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김 강사는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근거리에 슈퍼마켓이 많아 음식을 대량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싸다는 이유로 ‘1+1’ 제품을 과도하게 사는 것은 집을 창고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정리의 기본은 현명한 소비”라고 설명했다. 나 구청장은 “향후 정리 수납 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까지 16개 동별로 4~5명씩 확충할 것”이라면서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건강상의 이유로 정리를 못 하는 이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우릴 공직으로 이끈 건 세월호 사고, 국민안전 위해 역량 발휘… 보람 커”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낯선 공직사회에 새로운 삶을 걸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안전처 민간개방형 직위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2층 국무위원식당에서 서울신문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을 모았다. 서기관급으로 과장직인 변지석(50) 재난보험과장, 이동경(54) 사고조사담당관, 김용상(50) 민관지원담당관, 윤여송(54) 재난대응담당관이 주인공이다. 변 과장은 보험상품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밝다. 미국에서 토목공학 석·박사를 딴 뒤 국내 대기업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과 방재컨설팅 팀장을 지냈다. 나머지 3명은 지난해 말 안전처 출범과 함께 신설된 특수재난실 소속이라 전문성을 띤다. 이 과장은 인간공학 박사라는 경력을 뽐낸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창립 멤버로 교육실장과 대학 조교수를 거쳤다. 김 과장은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 강사 출신으로 자원봉사업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 과장은 198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안전공학 전공에 도전해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증 소유자이기도 하다. ●“공직에서도 진정한 전문가 될 것” 먼저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꾼 까닭을 물었다. 4명은 이전에 비해 월급은 적지만 한층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변 과장은 “필요악으로 통하는 보험에 얽힌 것들을 잘 풀어야 문제점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을 실현하는 마당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기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쓰려고 대학 강단에 섰는데, 공직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만나 지원했다. 학교는 나중에 다시 가면 되는 건데 집안에서 많이 반대해 설득하느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제3의 길’에서도 진정한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이 공직에 입문한 데엔 특별한 점이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적십자사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을 정도로 비중을 뒀던 분야”라고 귀띔했다. 세월호 사고 때처럼 민간과의 협력, 특히 자원봉사 분야를 강화할 참이었는데 적임자를 찾는 데 뜻밖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김 과장은 “2011년 경기 북부 지역 수해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 아이를 찾아 달라거나 나무를 붙잡고 울먹이는 피해자 가족들을 보고 정부와 국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되뇌었다. 이 과장은 “어느 분야나 사고 땐 빨리 덮으려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 조사에 대한 전문성이며 이론을 강의한 경험을 잘 녹여 기여하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그는 또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한화케미칼 사고 현장에 갔을 때 고용노동부, 환경부, 경찰, 해당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의 태도에서 나 자신도 컨트롤타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던 윤 과장은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 때 2박 3일간 원인 조사를 맡았는데 초기 대응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 바 있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합상황실에서 한달이나 일하며 제대로 공직을 경험했다”며 “특히 감염병 관련 첫 대규모 자원봉사 사례로 전국 4만 4160여명을 기록해 보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전공?… 접목하지 못할 분야 없어” 4인방은 후배들을 향한 도움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과장은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데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추세에 비춰 진로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도전할 만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접목하지 못할 분야가 없다. 다만, 안전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철학과를 졸업한 김 과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도 떠올리는데 인문학을 전공했더라도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으면 얼마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업체에서 재난 방지에 천문학적 투자를 하며 안전업무 경력자 공채를 계속 늘리고 지자체도 방재·안전직렬을 우대하는 등 민관 모두에서 인식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새달 민방위 40돌 공무원 포상 줄줄이

    다음달 22일 민방위 창설 40주년을 맞아 공무원 포상이 줄지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주무 부처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개인 29명 및 단체 4곳을 민방위 업무 발전 유공 정부 포상 추천 명단에 올렸다. 1차로 걸렀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훈장 또는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명단에는 정부 부처 공무원 6명과 지방자치단체 직원 20명, 민간 기업체 2곳, 주부와 통장 각각 1명, 지자체 3곳이 포함됐다. 경남 창원시 조진희(56) 주부민방위기동대연합회장은 지금까지 민방위 활동에 2319회 참여해 지원민방위대 운영을 위해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도의회가 지원조례를 만들어 뒷받침할 정도로 역량을 쏟았다. 홍성일 전남도 안전총괄과장은 도청 공무원들을 위해 방독면 1750개를 보급하고 민방위 교육 강사비를 자체 조달하는 등 공로를 세웠다. 또 최충수 안전처 서기관은 지난해 최초로 실시된 전국 단위의 화재 대피 훈련을 기획, 집행하고 민방위 선진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한몫을 해냈다. 김상중 충남도 사무관은 민방위 경보 통신망 개선에 힘써 기존 동선 통신망 79회선을 100% 광통신망으로 바꿨다. 손준석 대구 중구 남산3동 제1통장은 민방위 교육 및 훈련 참여율을 92%로 끌어올려 포상 대상에 추천됐다. 지자체들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민방위 마스코트까지 만드는 등 활성화 정책이 돋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교육과정 운영 특화에 14억원, 시설 확충 사업에 47억원을 투자해 모범을 보였다. 한편 제399차 민방위의 날인 19일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 방송에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영(새누리당) 위원장이 특별 출연해 민방위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포토 다큐] 아가야, 행복하지? 엄마도~

    [포토 다큐] 아가야, 행복하지? 엄마도~

    서양식 나이 계산법인 ‘만(滿)나이’와 달리 우리나라 전통의 ‘당(當)나이’는 태어난 날을 한 살로 친다.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열 달 동안을 생명체로 보기 때문이다.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태어날 아이의 성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땅에서는 ‘태교’(胎敎)를 중요시한다. 최근 산모의 안정과 태아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힐링태교’가 개발되고 있다. 올해로 7년째인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태교 수업. 태어날 아기에게 입힐 배냇저고리를 짓는 바느질이 한창이다. 모양을 잡아 한땀 한땀 꿰매고 있는 이들은 모두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다. 모든 과정은 문헌 등을 바탕으로 고증한 조선 왕실의 전통 그대로다. 김숙자 국립고궁박물관 강사는 “예로부터 배냇저고리는 아기의 무병장수를 위해 장수한 사람들의 옷으로 누볐던 축원이 담긴 옷”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출산을 앞둔 김숙경씨는 “태어날 아기에게 직접 지은 옷을 입힌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수업 장소는 강의실 밖 궁궐. 왕과 왕비가 걸었을 경회루 옆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간이다. 박미란(임신 5개월)씨는 “중전마마가 이 길을 걸으며 태교를 했듯이 태어날 아기를 왕자처럼 소중히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발레를 응용한 태교운동도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어발레에서 창안한 ‘임신부 발레’는 예비 엄마에게 필요한 동작들을 태교 음악에 맞춰 발레로 풀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에 맞춘 사뿐사뿐한 발동작은 한 마리의 백조를 연상시키는 발레리나와 같았다. 몸은 무겁지만 우아한 자태만은 남부럽지 않다. 방현미(임신 7개월)씨는 “발레를 하면서 아기의 태동을 많이 느껴서 하나가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복식호흡과 스트레칭을 기본으로 한 임신부 발레는 복근 운동과 골반 이완 운동을 할 수 있어 순조로운 분만에 도움이 된다. 박세윤 코어발레 대표는 “임신부 발레로 분만 준비를 위한 동작들을 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임신부 발레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와 태반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기인 15주 이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숲태교’는 숲에서 명상, 산책 등 정서·신체적 활동을 부부가 함께 체험하는 태교 활동이다. 숲에서 얻을 수 있는 새소리와 물소리, 싱그러운 풀과 나무 냄새를 고스란히 뱃속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다.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섯 쌍의 부부가 모처럼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을 느긋하게 걷고 있다. 남편과 함께 숲을 거닐다 보면 부부 사이도 덩달아 돈독해진다. 푸른 산림이 주는 그늘막에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편하게 누워 땅의 기운을 온전히 느껴 보기도 한다. 부부는 나무에 몸을 기대어 태어날 아이에게만 집중해 본다. 출산을 보름 앞둔 만삭의 허한울씨는 “숲태교를 하면서 아이 역시 밝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명랑한, 숲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은 물론 교감신경 활성화를 통해 심박수가 감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농도가 낮아졌으며 무력감이나 공격성 등 임신부들이 흔히 겪는 문제도 상당히 호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윤미정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숲은 오감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숲태교를 기획하게 됐다”며 “숲태교는 아이의 건강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잉태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은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인성 교육은 학교에서부터가 아니라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태교는 행복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길러 주는 첫 번째 ‘의무교육’인 것이다. 열 달 동안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웰빙 태교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 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직원 노트북 던져 파손… 이유는 불법주차 경고장 때문? ‘충격’

    동아제약 회장 아들, 직원 노트북 던져 파손… 이유는 불법주차 경고장 때문? ‘충격’

    동아제약 회장 아들, 직원 노트북 던져 파손… 이유는 불법주차 경고장 때문? ‘충격’ ‘동아제약 회장 아들’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모 사장(51)이 병원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고의로 부순 사실이 약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 주차 관리 직원이 자신의 차에 주차 위반 경고장을 붙인 데 불만을 품고 주차 담당 부서 직원의 노트북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병원 주차 관리 사무실을 찾았지만 사무실엔 아무도 없었고,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한편, 강 사장은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불법주차 딱지에 분노 ‘주자창 직원 노트북 던져’ 갑질논란

    동아제약 회장 아들, 불법주차 딱지에 분노 ‘주자창 직원 노트북 던져’ 갑질논란

    동아제약 회장 아들, 불법주차 딱지에 분노 ‘주자창 직원 노트북 던져’ 경악 ‘동아제약 회장 아들’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모 사장(51)이 병원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고의로 부순 사실이 약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자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한편, 강 사장은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주차장직원 노트북 파손 ‘대체 왜 그런 행동을?’ 상황 보니

    동아제약 회장 아들, 주차장직원 노트북 파손 ‘대체 왜 그런 행동을?’ 상황 보니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자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불법주차 딱지에 분노해 그만..

    동아제약 회장 아들, 불법주차 딱지에 분노해 그만..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자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도 넘은 행동 ‘주자창 직원 노트북 파손’

    동아제약 회장 아들, 도 넘은 행동 ‘주자창 직원 노트북 파손’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자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아제약 회장 아들, 주차관리실에서 노트북 파손 ‘이유는?’

    동아제약 회장 아들, 주차관리실에서 노트북 파손 ‘이유는?’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사장은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불법 주차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발견했다. 이에 강 사장은 항의하기 위해 주차관리실을 찾았지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이자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이후 해당 직원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강 사장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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