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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잠실센터 개원 1주년 맞이 행사에 ‘제임스 후퍼’ 초청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잠실센터 개원 1주년 맞이 행사에 ‘제임스 후퍼’ 초청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이 성인 어학원 마이클래스(myClass) 잠실 센터 개원 1주년을 맞아 ‘잠시영국마실’을 테마로 이벤트를 연다. 해당 이벤트는 ‘잠실에서 영국을 만난다’는 컨셉을 중심으로 하며,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6월 1일 1주년 기념행사 당일에는 ‘비정상회담’ 및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영국 남자 제임스 후퍼(James Hooper)의 토크 콘서트가 저녁 7시부터 열린다.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Philosophy of adventure’으로, 제임스의 인생 도전기에 관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영국의 문화와 생활 전반에 관심 있는 참여자를 위해 질의응답 세션을 마련하여 보다 유익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행사는 영국문화원 재학생이면 참여 가능하며, 흥미로운 영국 문화 퀴즈 이벤트를 통해 주최 측에서 준비한 선물과 핑거푸드 등 다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잠실 센터 1주년 기념으로 전문 영어 교사 자격인 케임브리지 대학 CELTA 또는 런던 트리니티 대학 CertTESOL을 보유한 전문 강사진의 수업을 들어볼 수 있는 마이 오픈 클래스(myOPENclass)도 열린다. 마이 오픈 클래스는 재학생이 아니라도 영국문화원 영어 코스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커리큘럼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마이 오픈 클래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신청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영국문화원 잠실센터장 그레이엄 해리스(Graham Harris)는 평소 영국문화원 수업에 관심 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비수강생은 영국문화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셜 프로그램 마이클럽(myClub)을 통해 애프터눈 티타임을 무료 체험해볼 수 있다. 해당 수업은 6월 5일 및 7일 양 일간 진행한다. 마이클럽의 애프터눈 티타임에서는 영국문화원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영국식 차(tea)를 맛보며 문화와 테이블 매너를 배워볼 수 있다. 이 또한 선착순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잠실 센터 1주년 기념 행사에 이어, 영국문화원 전 센터에서는 6월 한 달간 할인 프로모션 및 영국문화원 기념 우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문인들 멋진 인생 엿보고…넉넉한 인심에 미소 짓고

    [흥미진진 견문기] 문인들 멋진 인생 엿보고…넉넉한 인심에 미소 짓고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투어가 시작됐다. 며칠간 흐리고 비가 오던 날씨가 파란 하늘을 내보이며 바람도 시원했다. 우리는 아르코미술관으로 이동했다. 미술관 앞에서 공원을 둘러보니 유난히 붉은 벽돌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마로니에의 초록과 붉은 건물들, 파란 하늘이 아름다웠다. 아르코예술극장 건물 내부도 붉은 벽돌로 치장돼 있어 안과 밖의 구분이 사라진 느낌이었다.1930년대 지어진 서울대 본관 건물이 마로니에 공원에 남아 있었다. 마치 벽돌처럼 보이는 타일을 붙인 건물은 지난 세월의 느낌을 전해 주면서도 여전히 품위 있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병원인 대한의원 건물도 봤다. 지금은 의학박물관으로 쓰고 있는데 지석영 초대 의학교 교장의 임명장이 눈에 띄었다.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져 가고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대학로로 나와 학림다방을 거쳐 골목길 사이에 있는 중국집 진아춘으로 갔다. 사장님이 식사비 대신 맡긴 학생들의 시계 50여개를 서울대 박물관에 기증했다는 해설을 듣고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지금은 사라진 그 시절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명륜동 길을 조금 더 걸어가니 색다른 집이 눈에 들어왔다. 2대 국무총리를 지낸 장면 박사의 가옥인데 한옥도 있고 일본식 건물도 같이 있어 특이했다. 집 뒤쪽의 장독대 너머로는 상가 건물들이 보여 한 장소에 두 시대가 공존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용한 주택가 샛길로 들어가니 담장에 장미꽃이 피어 있는 빌라가 한 채 보였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 한무숙문학관의 한옥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작가의 장남으로부터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쉽게도 작가의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문학관 내부를 둘러보니 글을 쓰고 문인들과 교류하며 멋진 인생을 산 한 여인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혜화동 주민센터를 끝으로 동촌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나의 기억 속에 있는 대학로와 미래유산을 통해 둘러본 대학로는 많이 달랐다. 전혜경 (독서코칭 강사)
  •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함께 한 ‘제11회 세계인의 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함께 한 ‘제11회 세계인의 날’

    ‘제1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이 ‘국민공감! 인권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22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됐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주관으로 순천시와 순천대학교 함께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결혼이민자와 가족, 외국인 유학생, 원어민 강사 등 500여명과 순천·여수·광양시의 유관기관·단체장 및 사회통합협의회 위원,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건강·법률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국가정원의 봄꽃 축제를 더 한층 즐기는 자리가 됐다. 순천시 아고라 공연팀,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순천의료원, 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 등 11개 기관·단체가 공연과 드론 날리기, 세계의상 체험, 질병예방·법률상담 등 9개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순천대학 주관으로 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회복지 추진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도 함께 열렸다. 외국인 사회통합과 사회복지 분야 관계자, 유학생 등 200명이 참관해 공인숙 순천대 교수 등 전문가의 발제내용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유병길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체류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이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행소녀’ 제아, 훈남 남동생 공개 “내 동생이지만 솔직히 멋있다”

    ‘비행소녀’ 제아, 훈남 남동생 공개 “내 동생이지만 솔직히 멋있다”

    가수 제아의 훈남 남동생이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는 제아의 남동생이 깜짝 등장, 티격태격한 지극히 현실적인 리얼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아가 남동생이 일하고 있는 과천시의 한 빙상장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곳은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배출한 곳이자, 올림픽 꿈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는 곳. 방송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제아의 남동생은 스피드 스케이팅 강사로, 선수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을 만큼 남다른 실력을 갖춘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아는 “동생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너무 궁금했다”면서 “솔직히 동생이지만 너무 멋있었다”고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매일 ‘누나 언제 올 거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못 왔다. 그러다 날도 좋고 그래서 응원 차 동생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제아의 성격과는 달리 차분하고 세심한 남동생의 모습을 본 이본과 김완선이 “남자친구처럼 든든하겠다”며 부러움을 표했던 것. 하지만 이후 제아의 집을 방문한 남동생은 청소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너저분한(?) 누나의 집을 보고 경악했고, 곧바로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는 ‘비글 전문 저격수’로 돌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제아는 “옛날에 같이 살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매일 치우지 않는다면 먼지를 가만히 놔두는 게 낫다. 먼지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고 변명하며 귀여운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 양세찬은 제아의 영상을 보며 눈에 띄게 관심을 두는 모습으로 주위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1일) 밤 11시 MBN ‘비행소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바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바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탈북민들이 취업해 잘 정착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 입니다.”그간 격하게 대립했던 남북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탈북 청년들의 역할 찾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현재 재학중인 청년들은 누구보다 남북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립과 폐쇄로 일관했던 북한이 최근 남북 화해 무드에 편승해 핵포기와 개혁·개방을 맞바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때문에 탈북청년들은 통일이후 자유시장 경제 체제와 민주주의를 선도할 사명감에 고무돼 있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창비서교빌딩에서는 탈북 청년 단체 ‘위드유’(with-U)가 주최한 제2회 with-U 통일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연사로 참가한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와있는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잘 정착하는 일이 핵심적인 것”이라며 “탈북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기업, 사회 모두가 나서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또 과거 동서독이 통일될 때도 동독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서독 정부가 적극 나섰던 것을 거론 하며 “탈북민들이 취업해 잘 정착하는 것이야 말로 통일의 작은 시험대이다”라고 주장했다. 탈북 청년들의 사회적 역할과 통일이후 남북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청년 단체 ‘위드유’의 활동은 지금까지 안팎의 주목을 받아 왔다.2011년 탈북민 출신 대학 졸업생 8명이 모여 결성한 ‘위드유’는 그 해 3월 발대식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이슈와 동향인들의 친목을 다지는 모임을 가져 왔다. 북한 출신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스스로 바꿔보자는 목표로 활동해온 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이란 생각으로 2014년 8월 가수 이승철과 함께 ‘독도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2015년에는 좌·우 이념 갈등을 넘어 균형 있는 역사관을 배우려는 취지로 직접 마련한 한국 현대사 강좌를 개최했다. 강좌에서는 보수·진보 인사가 고르게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의 현대사까지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해 폭 넓은 시각을 보여준 바 있다. 또 그해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은 당시 하재헌 하사에게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500만원을 위문금으로 전달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2016년 7월에는 독일을 방문해 베를린 장벽에서 ‘오늘의 베를린에서 내일의 평양을 본다’ 주제로 통일 기원 합창을 진행한 바 있다. 박영철 위드유 대표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가올 통일시대에서는 탈북민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위드유가 플랫홈이 되어 탈북청년들이 남북사회 통합의 가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with-U 통일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4월 26일 첫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후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업 손잡은 인문학, 비판 정신을 잃다

    기업 손잡은 인문학, 비판 정신을 잃다

    反기업 인문학/박민영 지음/인물과사상사/356쪽/1만 7000원2011년 3월 애플의 아이패드2 발표회장. 스티브 잡스는 무대 위 스크린에 교차로 표지판 영상을 띄웠다.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에는 ‘인문학’과 ‘기술’이라 적혀 있었다. 그는 심각한 얼굴로 “사람들은 그동안 기술을 따라잡으려 애썼지만, 반대로 기술이 사람을 찾아와야 한다”면서 “애플은 언제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가 명실상부 ‘융합형 인재’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은 이후 ‘융합’ 하면 인문학과 기술공학을 떠올렸다. 노동을 착취하고 조세를 회피하는가 하면, 시장 독과점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한 비판은 슬그머니 가려졌다.한국에 10여년 전부터 ‘인문학’이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인문학 열풍이라며 각종 책과 강연이 쏟아진다. 대기업은 너나 할 것 없이 인문학적 인재를 뽑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정작 인문학의 출발점인 대학가에는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든가 ‘인구론’(인문계 졸업자 구십 퍼센트는 논다) 같은 신조어가 씁쓸한 현실을 대변한다.문화평론가 박민영은 신작 ‘반기업 인문학’에서 이런 현상의 중심에 ‘기업 인문학’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 따르면 기업 인문학은 ‘기업의 이익과 자기계발에 복무하는 인문학’을 가리킨다. 존재 그 자체가 목적인 정통 인문학과 달리, 기업 인문학은 생존과 출세, 성공과 경제적 이익과 같은 목적을 향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인문학의 본질은 ‘전복적인 도전’이고 인문학적 사고는 ‘반성, 회의, 비판’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사회 전반에 물질주의나 과학기술 중심주의, 경쟁체제 등에 대한 반대의 기운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인문학 열풍의 실체는 기업 인문학 열풍이고, 이 기업 인문학이 교묘하고 영악한 논리로 주류적 사고에 영합하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대학과 진보 인문학자, 그리고 기업 등에 날 선 칼을 겨눈다.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대학가에 인문사회과학은 이미 밀려났다. 정부에서도 이공계열을 키우고 인문계열은 축소하라며 대학에 뭉칫돈을 쥐여 준다. 인문학자는 비정규직 강사 자리조차 구하기 어렵다. 진보 지식인이 인문학을 매개로 기업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지적한 부분은 이 책의 백미다. 저자는 ‘시대의 스승’으로 불리는 신영복 교수가 2008년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원장으로 ‘CEO를 위한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 것에 관해 날 선 비판을 날린다. 당시 강좌에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김태구 넥솔(전 대우자동차) 회장, 이병남 LG 인화원 원장이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진보 학자인 진중권, 강헌, 유홍준 등이 나섰다. 이 밖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호기 교수,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대표가 회당 50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강연료를 받으며 삼성 사장단을 대상으로 강연한 사례도 꼬집었다. 고액 강연이 좌파 지식인의 몸값을 올리고, 언론은 기업문화를 칭찬했다. 이처럼 인문학이 자본가와 진보 인문학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지만 어떤 변화를 불렀는지 생각해 보라는 저자의 비판은 곱씹어 볼 만하다. ‘또 하나의 가족’을 외친 삼성은 정작 노조를 탄압하고,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 산재 처리조차 하지 않는다. ‘사람이 미래’라던 두산도 20대 신입사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오히려 ‘반인문학적’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 전부터 유행하는 ‘빅 히스토리’ 역시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빅 히스토리에 관심을 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융합학문의 ‘끝판왕’이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거대 역사를 다룬 빅 히스토리가 민족, 국민, 계급, 성 구별을 하지 않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별도 하지 않도록 하면서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문제들을 은폐하는 효과를 부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명 인문학자들을 거론하며 시원하게 비판하는 저자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더라도, 정작 인문학이 어떻게 이를 이겨낼지에 관해서는 대안이 없어 아쉽다. 싸구려 강사들이 짜깁기한 얄팍한 인문학을 들고 나와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기웃거리는 꼬락서니도 보기 싫지만, 정통 인문학이 반드시 해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슬며시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서 광양 매실축제 개최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서 광양 매실축제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전남 광양 매실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릴 ‘광양매실축제’를 신촌 연세로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다음달 2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진행되는 축제는 ‘오매(OH! 梅)왔능가’란 주제로 열리며 광양시가 주최하고 서대문구 등이 후원한다. 축제에서는 매실청 칵테일쇼와 300여팀이 참여할 매실청 담그기가 진행되고 매실 상품존, 매실 카페, 매실 디톡스존 등이 운영된다. 디톡스존에서는 매실주스를 시음해 보고 전문 강사들로부터 건강체조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매실에 관한 퀴즈와 4행시 짓기 등 ‘광양 매실 홍보쇼’가 열리고 매실을 통한 건강 증진과 다이어트를 내용으로 ‘버스킹’이 펼쳐진다.서대문구가 이달 들어 주말에만 운영하던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로 확대한 바 있다. 축제에 이어 다음달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는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광양 매실 직거래장터’가 열려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매실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매실 요리 체험이 진행되고 매실카페도 운영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르헨축구협회 취재진에 “러시아 여성 만나면 이렇게” 황당 교육

    아르헨축구협회 취재진에 “러시아 여성 만나면 이렇게” 황당 교육

    “러시아 여인과 함께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러시아월드컵 취재를 위해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를 안내하는 무료 강좌에 참석한 취재진에게 이런 매뉴얼을 배포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깨끗하게 잘 차려 입고 좋은 냄새를 풍기면” 러시아 “소녀를” 유혹할 수 있으며 여인들을 “가치있는 존재”로 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AFA가 러시아월드컵에 파견되는 취재진과 코칭 스태프, 심판들에게 러시아 여행 때 유의할 점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강좌에 참석했던 나초 카툴로 기자가 문제의 매뉴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AFA 간부들이 일부 참석자의 이의 제기에 따라 강좌를 중단시키고 매뉴얼을 회수한 뒤 문제가 되는 페이지를 찢고 돌려줬다고 전했다.여덟 가지 조언을 늘어놓았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 ‘러시아 여성들은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자고 싶어 한다.’ ‘아마도 그들 역시 그러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스스로를 중요하며 독특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 한다.’ ‘성에 대해 바보같은 질문들을 하지 말라. 러시아인들에게 섹스는 아주 사적이며 공적인 장소에서 논의할 일이 아니다.’ ‘러시아 여성은 남성이 주도하길 바란다. 자신감이 없으면 미리 여성에게 말을 거는 방법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당신네 나라나 당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새로운지 잘 모르니 이걸 활용하면 러시아 남성들을 이길 수 있다.’ ‘보통 러시아 여인들은 잘 생겼는지, 이름이 무언지는 관심 없고 돈이나 물질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아름다운 러시아 여인들은 넘쳐난다. 고르면 된다.’ 등등.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성 차별과 성범죄를 종식시키자고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인 지 몇달 안돼 이런 일이 터져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다. AFA는 곧바로 문제의 매뉴얼을 회수해 폐기한 뒤 “실수로 잘못 인쇄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지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해당 매뉴얼을 제작한 러시아어 강사는 인터넷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해 다운로드해 매뉴얼에 포함시켰으며 AFA가 한달 전에 원고를 승인했다고 털어놓았다. AFA 관계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장을 블로그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매뉴얼 자체를 어떻게 했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마스터

    경기 의왕시는 맞춤형 직업훈련교육인 ‘퍼스널 모빌리티 정비마스터 과정’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전동힐,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가 늘면서 정비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과정은 다음 달 7일부터 7월 25일까지 2달간 운영된다. 두 명의 전문 강사가 참여하며 이론과 실습 각 30시간으로 총 60시간 과정이다. 교육 수료 후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면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판매 및 정비기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100여개의 매장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만 39세 미만으로 주민센터나 일자리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들 소변 참기 교육이 성폭력 예방?…성교육 책 논란

    아들 소변 참기 교육이 성폭력 예방?…성교육 책 논란

    아들에게 소변을 참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성교육의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놓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성교육 강사 손경이씨가 지난 3월 펴낸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챕터인 ‘아들에게 소변을 참는 연습을 시키세요’에서 손씨는 길을 가거나 차를 타고 갈 때 소변이 마려운 아들에게 노상이나 페트병에 소변을 보도록 하는 부모가 많다고 언급했다. 손씨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면 화장실이나 휴게소에 도착할 때까지 참으라고 할 것”이라면서 “딸에게는 소변을 참는 교육을 시키면서 왜 아들에게는 참지 않고 바로 분출하게 하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요도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남자가 여자보다 소변을 참기 유리하다는 게 손씨의 주장이다. 손씨는 “딸에게도 시키는 소변 참기 교육을 아들에게도 당연히 시켜야 한다”며 성교육과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여자의 요도는 소변만 지나지만 남자의 요도는 소변뿐 아니라 정액이 지나기도 한다”면서 “소변을 참는 습관이 안 잡힌 아들, 소변이 마려울 때마다 즉시 해결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아들은 무의식중에 ‘성욕은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할 때 바로바로 분출해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들이 어릴 때 소변 참기 교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이런 생각이 심해지면 나중에 크고 작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것”이라면서 길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체포된 검사, 프로야구 선수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런 내용은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옮겨지면서 논란이 됐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과학적 근거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책 소개에 따르면 손씨는 tvN ‘어쩌다 어른’ 등 방송에 출연했으며 관계교육연구소장,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통합폭력예방 전문강사, 법무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범죄예방위원회 전문위원 및 아동안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인터뷰 플러스] “한글 세계화는 일등 국가 만드는 길”

    “한글을 세계어로 만드는 운동은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동시에 한민족의 자존심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민족의 혼과 자존심까지 무시하고 간판이나 회사의 이름, 제품 등의 이름조차 영어로 표기하는 것은 염려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로 우리글인 한글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심의두 자율화산중학교(전북 완주군) 이사장은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들기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이다. 심 이사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라며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이사장은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친 후 청년기인 1963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도 잘 산다”며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인 까닭에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이에 본지는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5월, 한글 세계화의 웅지를 품고, 일찍이 교육을 통한 ‘강국 대한민국’을 외쳐온 심의두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심 이사장은 평생을 음지에서 교육사업에 전념을 해 교육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편집자 주→소설가 심훈의 ‘상록수’ 주인공으로 알려져 계신데요. 교육사업에 투신해 평생의 열정을 다해 오셨습니다. -교육이 망하면 국가도 망합니다. 교육은 최첨단 산업입니다. 1963년도에 학교를 시작한 것은 농촌살리기였습니다.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부터 보여주자’는 신조로 시작했습니다. 이로부터 “어떠한 일을 할 때는 천지를 개벽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구호를 교육이념으로, 신의(信義), 성실(成實), 노력(努力)을 교훈으로 삼아 실천했습니다. 나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마쳤습니다. 28세 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고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죠. 면사무소 회의실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다 화산학원이라는 사설강습소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 뒤 고등공민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완주군 화평리에 천막학교를 세우고 맨손으로 개간해 130여 가마의 쌀을 털어 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차츰 학교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 12월 화산고등공민학교에서 화산중학교로 인가를 받았을 때였다. 이어 1985년 한국최초 의무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정식 중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5년 5월 1일자로 자율중학교(自律中學校)로 지정을 받았다. →한글의 세계화는 대한민국을 최강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며 한글 세계화에 일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우리의 한글은 한민족의 혼입니다. 1969년부터 한글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뉴욕부터 제2 외국어로 한글을 만들어 실시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한글과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50여년을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네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요즘 11개국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해 천지개벽의 정신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뉴욕이라면 영어의 심장부로 험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험지로부터 한글세계화운동을 펼치며 국위선양을 해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1969년으로 기억되네요. 미국 오하이오주 우드모어 중학교와 뉴욕 리버풀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후 ‘한글과 로마자 중 어느 글이 우수한가’라는 주제로 교장단, 학자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일깨우자는 취지였죠. 그때 참석자들이 한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때 한글 세계화로 가면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어 가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그 후 1971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교류학습을 통해 한글 세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에도 한글교실을 신설했습니다. -화산중학교가 한때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습니다만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한글교실을 세웠습니다. 콜롬보의 한 중학교 교실에 책걸상, 영상 교육 장비를 들이고 강사 2명도 파견했죠. 또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을 만나서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스리랑카 현지 학교에 칠판 등 1억원 상당의 학습 기자재도 지원했습니다. 그 후 스리랑카의 반둘라 교육부장관이 직접 자율화산중학교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의 활동은 어떻습니까. -2002년 일본 쓰나마 난요우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2003년 중국소주시 성해학교. 소주시 제1중학교 학생교류 교사교류, 2006년 몽골, 2007년 중국 길림시 제1고등학교와 자매결연, 2008 호주 CHRISTIAN COLLEGE PORTSTEPHENS와 결연, 2012년 한글세계화 필리핀본부 박명옥 본부장 임명, 스리랑카본부 변성철 본부장 인명, 2013년 카자스탄본부 전영순 본부장 임명, 베트남아이퐁 박수경 본부장 임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한글 세계화 총본부를 화산자율중학교 내에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 광역시도 및 군에 한글 세계화 본부를 설치하여 회장단을 선임하고 전국 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회원이 1만 4000여명이 넘어섰습니다. →한글 세계화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머지않은 미래에 한글이 반드시 세계어가 될 것입니다. 전국 각 시·도별 회원 약 1만 2000명이 한글 아름답게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여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한글 세계화는 가속화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한글세계화운동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한글세계화운동 외에도 국토 살리기, 행복한 가정 만들기, 농촌 살리기 운동, 다문화 교육사업 등을 적극 전개해 가고 있는 포괄적 봉사단체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죠.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심의두 이사장 주요 프로필 현 화산중학교 이시장 현 한글세계화총본부 총재 서울 용문고 졸 전북대 법대 졸 서울대 행정연수원 수료 2000년 신인상 당선 시인
  • [현장 행정] 佛 국민운동 ‘파쿠르’에 빠진 금천 할매들

    [현장 행정] 佛 국민운동 ‘파쿠르’에 빠진 금천 할매들

    “자, 이제 내려갑니다. 왼발은 아래로 내리고 오른발을 길게 뻗으세요.”지난 11일 오전 서울 금천구청 1층 로비 앞.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굵고 나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차 구청장과 손을 맞잡은 ‘할머니학교’ 2기 수강생은 눈을 꼭 감은 채 발을 허공에 내저었다. 평소 돌징검다리를 건너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지만 앞이 안 보이니 각양각색의 동작이 나왔다. 이른바 ‘파쿠르’(‘길, 여정’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수업 현장이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파쿠르는 도심·자연 환경 속 장애물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2016년 정식 국민스포츠로 지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3월 30일 개강한 2기 할머니학교의 두 번째 특강이 열린 날이다. 특강 연사로 매달 한 번씩 초청되는 조한혜정(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나이는 없다. 잘 늙어가는 것’이란 주제로 짧게 강연한 뒤 ‘파쿠르제너레이션즈코리아’ 소속 문현정 강사에게 진행을 넘겼다. 조한 교수의 제자이기도 한 문 강사는 먼저 다소 생소한 파쿠르의 개념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한 손으로 장애물을 짚고 뛰어넘거나 벽에 매달려 옆으로 이동하는 동작이 나오자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만 64~69세인 할머니학교 수강생이 따라하기엔 무리라는 눈치였다. 이에 문 강사는 “정해진 것 없이 누구나 자신이 위치한 자리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된다”며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과 교감하며 놀이로 승화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어가기, 도약하기, 균형잡기 등이 파쿠르의 기본 동작이다. 그 밖의 동작도 얼마든지 응용하거나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금나래중앙공원까지 약 90분 동안 수업이 이뤄졌다. 걱정이 가득했던 할머니학교 수강생들의 표정이 금세 밝아졌다. 장금순(65)씨는 “젊지도 않지만 노인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 그런 나이가 65세부터 70세”라면서 “할머니학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아직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할머니학교 명예학교장인 차 구청장은 “할머니들 대부분 평생 가족을 위해 바삐 살다가 아플 때 비로소 자신의 몸을 들여다본다”면서 “파쿠르를 통해 걸음걸이의 속도나 작은 몸짓만 바꿔도 새로운 신체적·정신적 경험을 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진,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서울 광진구는 지역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여름·겨울방학에 하던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엔 구의·양진·구남초교, 양진·건대부중, 동대부여고 등 6개 학교 760여명이 참여한다.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강사단 32명이 이들 학교를 찾아 장애체험, 점자교육, 이면지노트 만들기 등을 지도한다. 구 관계자는 “눈을 가리고 흰 지팡이를 이용해 걷는 시각장애인 체험과 점자명함 만들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만든 이면지노트는 경로당 한글교실과 아동센터 등에 전달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린이 르브론 제임스 칭찬 “사진 찍듯 기억, 기립박수 받을 만”

    그린이 르브론 제임스 칭찬 “사진 찍듯 기억, 기립박수 받을 만”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기립박수를 받을 만했다.” 경기를 잘했다고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칭찬한 것은 아니다. 제임스는 15득점에 그치며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25점 차로 완패하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그린이 칭찬한 것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제임스가 4쿼터 초반 0-7로 내몰리던 순간순간을 사진 찍듯 세세하게 정확히 묘사해서다. 사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ESPN은 전했다. 먼저 페이스북 이용자들. 소판 뎁은 “전에 보지 못했던 가장 인상적인 일들 가운데 하나였다”고 적었고, J E 스킷츠는 “회견에 나서 플레이 바이 플레이로 게임을 되돌려 보는 필적할 수 없는 르브론의 능력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늘 그랬다. 미치겠다”고 썼다. gifdsports는 “르브론은 정말로 농구계 레인맨이다. 조롱끼가 있다는 점은 알지만 그가 4쿼터 초반을 플레이 바이 플레이로 기억해내는 것을 본 것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애덤 힘멀스바흐는 “난 오늘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도 벌써 잊어버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린은 15일 오전 10시 휴스턴과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슈팅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그는 갈채 이상을 받았어야 했다”면서 “나도 1톤 분량의 필름을 볼 때가 있고, 하나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면 어떤 플레이 상황에 뭐가 잘못됐는지를 기억해내곤 한다. 그러나 어쨌든 인상적이었다”고 제임스를 칭찬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놀랄 게 없다면서 미국프로풋볼(NFL)의 쿼터백처럼 “위대한 선수들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말한 뒤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드레이먼드라면 똑같이 할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12월 휴스턴에서 경기했을 때 테이프를 돌려 보면서 우리 친구들은 ‘그래, 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기억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희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고의 선수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일을 기억하고 예리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의 스포츠운동아카데미에서 스킬 습득과 퍼포먼스 분석 강사로 일하는 조 스톤 박사도 제임스의 믿기지 않는 기억력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보통” 수준이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1970년대 체스 선수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이 패턴 플레이를 인지하고 기억하는 데 뛰어난 점을 밝혀내고 1980년대 농구를 시작으로 이들이 뇌 속에 일정한 저장 도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특별한 도메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마하면 더 기억력이 살아나고 나아가 어떤 플레이를 예측하고 거기에 대비하는 능력으로까지 발전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임스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한다든가 펍(선술집)에서 내는 퀴즈 같은 것에 척척 답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운동과 관련된 도메인만 활용하는 데 빼어나 일반적인 지식을 기억하고 전문가에 필적하는 기억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베테랑 NBA 기자인 크리스 세리단은 제임스가 나이가 들수록 나이 먹은 티를 내지 않는 희귀한 인간이라며 “스킬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스태미나와 생산성은 전혀 줄어들지 모른다. 10초 전, 10분 전, 열흘 전, 열달 전, 10년 전에 일어난 일이어도 그는 게임을 배우는 학생이다. 매일 기준뿐만 아니라 역사적 맥락에서도 그렇다. 코치들이나 전력분석원들, 영양사 등 모든 이로부터 얻은 정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노력파인 데다 복권당첨자의 유전자를 지녔다. 그래서 다음 게임에 써먹으려고 저축하고 미래의 기자회견에 화제거리로 삼으려고 남긴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성빈씨 별세 이상희(채널A 산업부 차장)·지영·서영(㈜ 자연원 대표)씨 부친상 김규수(부영회계법인 공인회계사)·최희상(㈜ 웰팜 대표)씨 장인상 김은주(서정고 교사) 시부상 14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1)550-9991 ●조문규씨 별세 조세철(광주광역시의회 의원)씨 부친상 13일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7-4000 ●김성우씨 별세 주상규(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씨 장인상 13일 경남 창원시 영락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1시 (055)292-4444 ●김복자씨 별세 김성용(프로야구 SK와이번스 고객가치혁신팀 매니저)씨 모친상 13일 광주서구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2)366-4444 ●이성임씨 별세 노태원씨 부인상 노진·노정(기업은행 부지점장)·노난이(대학강사)씨 모친상 신기백(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고영용(삼성물산 부장)·이종건(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씨 장모상 1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2227-7500 ●노분점씨 별세 신용우(경남 창원상공회의소 경영지원본부장)씨 모친상 하승용(삼성물산 상무) 장모상 14일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55)712-0900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15년째 안전교육 강사 활동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15년째 안전교육 강사 활동

    설경자 대전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장은 대전교통문화센터에서 교통안전교육으로 봉사활동의 첫 단추를 뀄다. 이어 대전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안전교육 강사로 15년째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교통안전 지킴이로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대전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회장이 됐고 지난해에는 회원들의 투표로 회장에 선출됐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이어지는 강의를 열성적으로 소화하는 설 회장이 항상 강조하는 건 바로 보행 안전이다.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도 2002년 당시 친구의 아들이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나 다리를 크게 다친 걸 목격한 게 계기가 됐다. 설 회장은 “급한 마음에 빨리 가려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항상 ‘보행에도 양보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일러 준다”고 말했다.
  • 공정무역도시 저변 넓히는 부천

    공정무역도시 저변 넓히는 부천

    지난해 전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은 경기 부천시가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부천시는 최근 공정무역 저변 확대에 앞장설 공정무역강사 10명을 배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윤리적 소비와 직업관을 가르치고 오는 7월부터 자유학기제 실시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지역사회 청소년 직업멘토로 활동하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우와 대가를 지불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소비자는 공정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하는 시민운동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마을기업의 진화, 베이비부머가 이끈다

    6차산업 중심 창업 도전튀는 아이디어와 실전 바탕 고택 웨딩사진·드론 교육 활기 “지속가능 일자리 예산 지원을”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들이 마을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이디어와 실무 능력을 갖춘 이들이 나서면서 업종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되면서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17개 시·도에는 총 1514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175개로 가장 많고 세종이 24개로 가장 적다.마을기업은 초기에 여성, 주부의 자립용 사업과 봉사활동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최근 청년과 베이비붐 세대 조기 퇴직자까지 참여하면서 성비와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이 도농 복합산업과 6차산업 중심으로 마을기업에 뛰어들면서 업종도 기존의 농어촌 단순 일자리에서 고택을 활용한 웨딩·돌잔치 사업, 드론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하다. 울산은 사업 초기인 2010년 2개에 불과했던 마을기업이 3월 현재 37개로 늘어났다. 업종도 초기 식음료 판매, 환경·위생 관련 업종에서 가죽공방, 농촌체험, 한복 제작·판매, 지역 문화재 기념품 생산·교육, 드론 강사 육성·드론 활용 교육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창업 주체도 청년 5개, 은퇴자 5개로 집계돼 점차 청년·퇴직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도농 복합도시로 6차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귀농·귀촌인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에도 농업·농촌 관련 도시형 산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행안부의 청년형 마을기업 발굴 등으로 30대 젊은 청년기업이 늘면서 신규 설립 마을기업의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에서는 시 출신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올해부터 ‘청년 협업공간 조성과 창업지원 업무 서비스’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충남의 마을기업인 매죽헌은 ‘고택에서 추억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고택을 활용한 가족 맞춤형 웨딩 및 돌잔치 사업이다. 웨딩 사진, 음식, 장식물 등을 주민들이 준비해 수익을 창출한다. 제주지역 마을기업 ‘제주살래’도 지난달 제주대 주민행복드림JOB사업단과 연계해 드론교육 전문 지도사 일자리 매칭교육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가령 울산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장은 “현재 마을기업은 봉사단체와 업체 두 가지 기능을 하면서 부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마을기업이 청년이나 퇴직자의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가직은 빈출 내용·지방직은 지역현안 정리…공직자로서 ‘상황별 대처법’도 미리 준비해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6874명이 지난 6일 확정됐다. 응시생들은 국가공무원이 되기 위한 ‘면접시험’이라는 딱 하나의 관문만 남겨 두고 있다. 서울신문은 13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9급 공채 면접시험 대비법을 알아봤다. 공단기에서 공무원 면접 대비법을 가르치는 이진우 강사는 “같은 9급이어도 전국이냐 지역이냐에 따라 면접 대비법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국가직의 경우 본인이 작성한 ‘자기기술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에 대비하려면 이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기술서를 제외한 추가 경험도 같이 정리하면서 신상질문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매년 빈출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지방직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사전에 ‘자기소개서’를 등록한다”면서 “지자체별로 별도 기입목차를 제시하므로 이에 맞는 경험을 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개인 신상 질문이 주를 이루지만, 지방직 특성상 자신이 지원한 지역의 현안도 물어보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국가직은 응시 직렬에 따른 대비 역시 필요하다”면서 “해당 직렬과 관련된 주요 용어·사업도 정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방직은 특정 영역에 치우쳐서 준비하면 안 된다”면서 “지원한 지역의 일자리·관광·문화·복지 등 세부 분야별 핵심 사업을 위주로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직자로서 ‘공직가치’에 대한 정리도 필수다. 이 강사는 “공직자 관련 규정을 수집하고서 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관들이 이미 공직자가 됐다고 가정한 질문을 한다”면서 “공무원으로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 행위규범은 ‘규정’이나 ‘지침’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만약 없거나 미흡하면 ‘조직 내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합리적 관례’를 참고하면 된다고 그는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토 다큐&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해… 무지갯빛 추억만 남길래

    [포토 다큐&뷰]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해… 무지갯빛 추억만 남길래

    회사원 현복남씨는 회사에 갑작스럽게 휴가를 냈다. 장례를 치르기 위한 휴가였다. 장례의 주인공은 현씨의 반려견 루찌였다. “16년을 함께한 아이였습니다. 우리 노부부에게 루찌는 출가한 딸들보다 더 자식 같은 아이였습니다.” 현씨는 루찌를 잃은 슬픔을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주며 달랬다.●정성스럽게 장례 치러주면 슬픔도 빨리 치유돼요 종만 다를 뿐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는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들은 아이(펫족들은 반려동물을 보통 이렇게 칭한다)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실의 시간을 꼭 한 번은 겪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자식을 잃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런 상실감과 우울감을 펫로스(pet loss)증후군이라 부른다. 펫족의 증가로 펫로스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경기 광주의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에 10여명의 사람이 모여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가는 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모인 반려인들이다. “펫로스증후군 극복은 아이를 잃기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펫로스증후군 극복강연 강사로 나선 반려동물장례지도사 강성일 실장은 이 부분을 강조한다. 강연에서 알려 주는 ‘준비하는 펫로스’ 방법은 털 모아두기,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버킷리스트 실행하기 등이다. “이별을 앞둔 반려동물 앞에서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아이들이 불안해합니다. 마지막까지 최대한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라고 강 실장은 조언한다.●털 모아두기,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버킷 리스트 실행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주는 것도 슬픔을 빨리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법적으로는 키우던 동물이 죽게 되면 그 사체를 폐기물로 처리해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게 돼 있다. 하지만 가족으로 같이 지내 온 아이들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그래서 땅에 묻어 주는 반려인들도 있지만 생활 폐기물인 동물 사체를 땅에 묻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동물보호법령에 따라 만들어진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는다. 펫포레스트에서도 하루 평균 10여건의 장례가 치러진다. 경기도 외곽에 자리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모여든다. 15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 ‘초코’가 죽은 지 1년을 맞아 딸과 함께 납골당을 찾은 정모씨는 “갑자기 떠나버린 초코를 쓰레기봉투에 버려야만 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장례업체를 알게 돼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 줄 수 있어 초코에게 들었던 미안함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유골함을 치장했다. 반려동물장례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망한 지 72시간 동안은 부패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미리 장례를 준비하지 못한 반려인들은 침착하게 식장을 찾아도 된다며 신중하게 장례식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표현을 쓴다.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겨난 말일 것이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이별이 무지갯빛으로 기억되기 위해서 다가올 슬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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