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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 키우기 좋게 ‘엄빠’들과 소통주말돌봄교실 ‘꿈낭’ 전국 첫 운영지속 가능 아동권리 교육체계 구축아동권리강사 양성, 인권 존중 강화‘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표준조사·의견 수렴 토론회도 열어유니세프 새 기준 충족할 준비 거쳐이달 중으로 다시 인증 신청할 계획“아이들은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제31조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는 꼭 지켜져야 할 권리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제주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주도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CFC)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다. 지역사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91곳이며 광역시로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 등 4곳이다. 제주도는 2019년 아동 삶의 질 지수가 100.4로 전국 9위이고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은 105.6으로 6위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17.7%로 전국 12.1%보다 5.6%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33.0%로 전국 34.2%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유엔 아동권리 및 4대 기본권 보장 실현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편화되는 도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3040 ‘엄빠’(엄마와 아빠)들과 가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를 위한 소통의 자리는 그가 얼마나 육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행보였다. 오 지사는 “밤늦게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어머니, 통합돌봄을 비롯해 더욱 세심한 육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아버지까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더욱 섬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제주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꿈나무의 제주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차액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해피아이 육아지원금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세심하게 안내했다. 도는 비만율을 개선하고 아동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8세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아동들에게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아동 1만 2323명, 1만 2002가정에 월 5만원씩 20억 4만원이 지급됐다. 제주연구원이 아동건강체험활동비의 경제 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 총생산 유발 효과는 24억 6000만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3억 7400만원, 고용 유발 효과 27.8명으로 나왔다. 또한 올해 도는 전국 최초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주말에 부모가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방치되는 일 없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주말돌봄교실 ‘꿈낭’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연계형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무엇보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순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장은 “2019년 아동친화팀이 생겼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정도로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그런 준비과정 중에 유니세프가 인증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새 기준에 맞추는 데 원팀이 돼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동친화팀은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더 착실히 준비해 인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새롭게 추가된 아동, 학부모, 교사, 관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표준조사를 실시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의견수렴 도민토론회를 다시 열었다. 도는 이달 중 우여곡절 끝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아동 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아동의 관점에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주도적 견인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속가능한 아동권리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권리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 곳곳을 찾아가 아동존중문화를 심고 있다. 최근 어린이뮤지컬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 아동권리증진사업으로 제주 아이 ‘와글와글 놀이터지도’를 만들어 한 장의 지도만으로 도내 놀이터 탐방을 한눈에 할 수 있게 했다. 정 과장은 “아이 중 한 아이라도 바르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면 우리를 바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바로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아이가 마음껏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로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언젠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동아시아 최고 기술력 입증…내년 4월 월드챔피언 도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동아시아 최고 기술력 입증…내년 4월 월드챔피언 도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속 엔지니어들이 동아시아 지역 최강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내년 4월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세계철강협회 WSA(World Steel Association)가 주최해 진행된 제 19회 ‘스틸 챌린지(Steel Challenge)’ 동아시아 지역대회에서 산업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석권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스틸 챌린지는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철강 엔지니어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강 제조공정의 이해도와 최적화 능력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을 경쟁하고,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철강을 성공적으로 생산한 참가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포스코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전기로와 2차 정련을 다루는 문제가 출제됐다. 포항제철소 엔지니어들은 24시간 동안 협업해 최적의 원료 배합과 조업 패턴 설계 실력을 선보여 상위권을 쓸어담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 및 상위권을 독차지한 포항제철소 STS제강부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엔지니어와 함께 미래 엔지니어를 꿈꾸는 동아대 학생들이 참가해 대회를 준비했다. 2020년 이후 지역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기회로 세계대회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자인 박보성 STS제강부 사원은 “동료들의 도움과 회사 차원의 많은 관심 및 지원에 감사드린다. 세계대회를 위해 남은 기간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철강 기술력을 드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대회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미주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지역 우승자는 내년 4월 월드챔피언십이라 불리는 세계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기술 역량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초격차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했다.
  • 작년 일자리 역대 최소폭 증가… 20대 처음 후퇴·대기업 최대 폭 감소

    작년 일자리 역대 최소폭 증가… 20대 처음 후퇴·대기업 최대 폭 감소

    21년 85만·22년 87만개 증가 ‘대조’경기 둔화 속 기업 고용 투자 축소 지난해 일자리가 역대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에 해당하는 20대 일자리는 처음으로 줄었다. ‘양질의 일자리’를 대표하는 대기업 일자리는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고용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한파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666만개로 전년보다 20만개(0.8%)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소 증가 폭이다. 앞서 2021년 85만개, 2022년 87만개가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상 현상에 가깝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일자리가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일자리가 8만개가 감소했다. 고교·대학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20대 일자리가 감소한 건 사상 처음이다. 20대 근로자가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업 일자리가 4만개 감소한 것이 20대 일자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40대 일자리도 11만개 줄었다. 반면 50대는 2만개, 60대는 38만개씩 늘었다. 일자리 비중은 50대 일자리가 23.9%(637만개)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가 441만개로 전년보다 4만개 줄었다.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건 역대 세 번째이고,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대규모 공개 채용을 줄이고 인력이 필요한 자리에 경력직을 채용하는 현상이 대기업 전반에 확산한 결과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1654만개로 전년보다 15만개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개),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업(6만개), 전문·과학·기술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고, 금융·보험업(-6만개)에서는 줄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대출 수요가 줄면서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한다.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하면 취업자 1명, 일자리는 2개다.
  •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서울 중구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행복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졸업을 앞둔 중·고등학교 3학년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해서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이달 7개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1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음악, 샌드아트, 연극, 마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공연을 기반으로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전달하는 강연을 선보인다. 콘서트의 첫 막은 지난 3일 장충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가수 출신 강사들의 강연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장충고 고3 학생은 “수능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새로운 동기와 용기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강연 중간중간 이어진 공연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기존 딱딱한 진로 강연과는 달리 흥미롭고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행복진로콘서트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예원학교(9일)와 대경중학교(11일)에서는 샌드아트 공연과 진로 강연이 펼쳐지며,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13일)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장원중학교(16일)와 창덕여자중학교(17일)에서는 각각 마술과 연극을 매개로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20일)에서는 물리치료사 강연과 체험 활동을 진행해 보건 분야 직업의 구체적인 역할과 가능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3과 고3 학생들의 전환기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전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행복진로콘서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동력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늘봄학교 운영지원 관련, 다문화 학생 등 사회취약계층 프로그램 지원 강화 필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늘봄학교 운영지원 관련, 다문화 학생 등 사회취약계층 프로그램 지원 강화 필요”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차 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늘봄학교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교육정책국 초등교육과를 상대로 다문화 학생 등 사회취약계층 프로그램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늘봄학교’ 는 ‘국가교육책임 강화’ 차원에서 실시하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늘봄학교 추진으로 부모의 교육부담 대폭 완화 및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그리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며, 교육청에서는 ‘늘봄학교운영지원’ 사업으로 늘봄학교의 확대를 통한 안정적 정착을 위한 현장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늘봄학교 사업’은 올해 2024년의 신규사업으로서 2024년의 경우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2024.3~2025.2)으로 공립초 565교, 사립초 6교, 국립초 2교를 대상으로 초1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늘봄학교 아동친화적 교실과 학년연구실 구축비 지원(2024.5~2025.2) ▲1학기 늘봄학교 현장 지원(150교) ▲2학기 늘봄학교 현장 지원(415교)(2024.6~7) 및 ▲기간제 늘봄실무인력 채용 및 인건비 지원(2024.7~12)을 추진완료 및 실행 중이다. 특히 2024년에서 이어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2025년 ‘늘봄학교운영’ 편성현황의 경우, 2024년 1828억 9000만원에서 2025년 2배 이상인 994억 4000만원으로 감소하였는데, 이 중, ‘늘봄학교운영지원’의 경우, 2024년 1261억 1000만원에서 2025년 401억 6700만원으로 약 859억 5000만원이 감액되면서 절반 이상인 약 68.2%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늘봄학교운영지원의 경우, 장애학생 및 다문화학생 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라며 “교육청에서 제출한 2021~2023년 서울시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현황을 보면, 전체 학생수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다문화학생 비율은 2021, 2022년 각 3.2%, 2024년은 3.4%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위원장은 “다문화학생 비율이 소폭 증가하긴 하나, 계속적인 다문화 학생 비율의 증가 추세만 보더라도, 이들을 지원하는 맞춤형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대상별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사항이 별도 구축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부위원장은 “장애학생 및 다문화 학생 등 사회취약계층의 학생 수요는 물론, 늘봄학교 강사 및 방과후학교 강사 간의 차이점 등을 고려한 돌봄종사자 인력 등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교육청 차원에서 늘봄학교운영지원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장애인 및 다문화 가족에 해당하는 대상별 맞춤형 교육수요 등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늘봄학교’의 주된 목적인 다양한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하여 예산 편성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질의를 마쳤다.
  • SNS서 “계엄 환영” 뮤지컬배우, “부정선거 뉴스 지켜보겠다”

    SNS서 “계엄 환영” 뮤지컬배우, “부정선거 뉴스 지켜보겠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 뭇매를 맞은 뮤지컬배우가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했던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향해 “전체주의”라고 날을 세웠다. 또 비상계엄의 배경으로 알려진 ‘선관위 부정선거론’, ‘간첩’ 등에 동의한다는 식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계약직 강사 일하던 곳에서 해고당해”배우 차강석(34)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배우라고 해서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온 적이 없었지만, 안타까운 시국에 조명을 받게 되니 당황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입을 열었다. 차강석은 이어 “부끄럼 없이 살기위해 노력해왔습니다만, 혹여라도 사는 과정에 중간중간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시고 고통을 받으신 분들께는 이렇게나마 다시 사죄의 인사를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 일을 하던 곳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응당 내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계엄을 지지한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것에 대해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휩싸여) 상대방을 존중 못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깝다”, “편향적인 사상으로 자꾸 가르치려 한다”며 항변했다. 그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다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린다”면서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깨어있는 시민), 대배우가 되는것이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건가”라며 “당신들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나를) 무명에서 조금이나마 유명하게 만들어주셨다”는 그는 “배우의 길은 메신저”라면서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 “간첩 증거 있어 계엄 선포한 거라 생각”차강석은 또 ‘간첩’, ‘선관위 부정선거론’ 등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간첩이 어디있느냐 연락주신 많은 분들께 간첩 관련 기사를 보내드렸는데, 돌아온 답변은 어느 나라나 스파이, 간첩은 있다는 것”이라면서 “최근에 우리나라에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묵과해야 하나, 국가적 중대사항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노총 간부가 간첩법 위반으로 잡혀가는 모습을 보고 그 수사과정 속에서 더 커다란 세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세력들을 소탕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 생각을 했고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하했던 것”이라면서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했던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무쪼록 부정선거 의혹 관련 뉴스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로부터 질타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그는 같은 날 “늦은 시간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사과문을 통해 “반국가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에 올렸다”면서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가르기에만 치중돼 있는 시국이 안타깝다” 등의 주장을 펴 뭇매를 맞았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대학원생 대상 서울시 저출생 극복방안 특강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30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학교에서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강사로 초청받아 서울시 주거정책 및 저출생 극복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2022년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부터 주택공간위원회에 소속되어 서울시 주택실의 행정사무를 감시․감독하는 임무를 맡으며 서울시 및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주거복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해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 저출생 해소의 하나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 공급확대를 위해 김태수 위원장이 발의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강재식 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강에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 주거정책 전반에 걸친 행정 및 제도현황을 소개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심각한 저출생 현상에 대하여 관련지표 변화 및 국제적 비교, 신혼부부 지원정책 및 제도기반, 저출생 해소를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심도있는 강의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서울시는 0.55명으로 지자체 최하위”라며 “2022년 유엔인구국은 2100년까지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1.0을 넘기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저출생 위기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낳으면 혜택을 준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위원장이 발의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 중인 ‘신혼부부 안심주택’, 신혼부부의 장기 주거안정 및 주택마련이 가능한 ‘장기전세주택Ⅱ’, 서울-지방 상생모델로서 지방소멸 대응 및 저출생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골드시티’ 조성 등 사업추진을 통해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의 주거안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의 주거문제가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우리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尹 계엄사태로 인한 위기, 北이 악용 가능성…한미일 협력 흔들릴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계기로 촉발된 탄핵 정국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외교·안보 측면의 파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자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과 이러한 혼란을 북한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국내 정치 혼란이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미 국빈 방문 당시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 정가의 환심을 샀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계엄령 선포 및 해제를 계기로 그런 훈훈한 분위기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미국과 일본 당국자들은 윤 대통령이 왜 그런 충격적인 권위주의적 움직임을 보였는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한미일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재선출 및 소수 여당 체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부터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 한미일 협력의 위협 요소로 여겨져 왔다. 첫 재임 시절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 자원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제정책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성에 더해 한국의 위험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한미일 협력의 잠재적 약점은 미국의 정책 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상처와 현재 약해진 일본 지도부가 합쳐져 미국은 중국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두 명의 약한 주자를 남겨두게 됐다”고 진단했다. 스팀슨센터의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도 미 CNN 방송에 “윤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과 일본의 눈에 동맹국이자 협력국으로서의 신뢰도와 예측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확장억제(핵우산)를 제공하는 현실과 이를 강화한 2023년 워싱턴선언 등을 언급하며 “이는 (한미) 동맹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핵 구성요소가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현 상황이 정권 교체로 이어질 경우 한미일 협력 축소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NYT는 전했다. 로런 리처드슨 호주국립대 국제관계학 강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정부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미·일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엄령 선포는 이미 외교적으로 파장을 불렀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핵억지력 강화를 위한 회의와 연습을 연기했다. 연내 한국 방문을 추진해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방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던 이시바 총리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도 자세히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이 일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CNN은 중·북·러 지도자들이 한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역내 미국의 주요 세력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강사 에드워드 하월은 CNN에 “북한이 서울에 혼란이 있을 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조롱하길 좋아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며 “북한이 수사적으로든 다른 방식으로든 한국 내 위기를 유리하게 악용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광주시교육청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연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7일 오후 3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1층 대강당에서 EBS와 공동으로 ‘2024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6차 강연’을 개최한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적용 등으로 새로운 대입 환경에 놓이게 된 중3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EBS 대표강사진이 1, 2부로 나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에 대한 학습법(수능·내신)과 기존 대입 체제와 달라진 2028학년도 대입 정보를 안내한다. 1부는 EBSi 수학영역 대표 강사인 인천하늘고등학교 심주석 교사가 수능 학습법을 알려 준다. 2부에서는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사이자 EBSi 입시 대표 강사인 정제원 교사가 2028 대입 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인해 기존 9등급제 내신 체계가 5등급제로 바뀌고, 선택형 수능이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는 등 여러 변화가 있어 예비 고1 자녀를 둔 학부모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공교육 안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으므로, 많은 학부모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이번 6차를 포함해 총 2200여 명의 학부모가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서울 금천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와 딥페이크 예방’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부모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접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실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 딥페이크의 위험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자녀와의 소통 방안,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 수칙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의는 서민수 경찰관이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서 경찰관은 경찰인재개발원 학교폭력, 소년법 담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다수의 방송사에서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양육자,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12월 10일까지 정보무늬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쟁·쿠데타 일어나는 줄”… 한국 거주 외국인들 한밤중 날벼락

    지난 3일 밤 ‘날벼락’ 같았던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더 큰 공포로 다가왔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외국인들은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를 대부분 자국 뉴스를 통해 알게 됐고, 낯선 이국 땅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친구와 함께 한국을 여행 중인 프랑스인 미셸(25)은 “‘Martial Law’(계엄령)라고 적힌 뉴스 헤드라인을 보며 전쟁이나 쿠데타가 일어나는 줄 알았다”면서 “‘괜찮냐’며 안위를 묻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연락이 밤새 계속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제임스(30)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가 두려움에 떨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단체 채팅방과 뉴스만 붙들고 있었다”며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방식의 계엄령이 내려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비상계엄에 대한 별다른 공지를 받지 못한 각국 대사관들은 부랴부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색경보’를 띄웠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적색경보를 띄운 뒤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시민을 위한 지침’을 공지했다. 대사관은 “계엄령 해제를 발표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 많은 군중이 모이는 시위나 집회가 있는 곳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일본대사관 등도 자국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이나 대규모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삼가고 상황을 살피라고 공지했다. 국내에는 지난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4일 내한 공연을 하는 가수 두아 리파 등도 머무르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많은 외국인이 정보 부족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최모(50)씨는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국격이 어제 단 하루로 완전히 무너진 느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하러 오고 싶겠나. 외신에도 대서특필됐던데 정말 큰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을”…계엄령에 외국인들도 한밤중 날벼락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을”…계엄령에 외국인들도 한밤중 날벼락

    지난 3일 밤 ‘날벼락’ 같았던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더 큰 공포로 다가왔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외국인들은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를 대부분 자국 뉴스를 통해 알게 됐고, 낯선 이국 땅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친구와 함께 한국을 여행 중인 프랑스인 미셸(25)은 “‘Martial Law’(계엄령)라고 적힌 뉴스 헤드라인을 보며 전쟁이나 쿠데타가 일어나는 줄 알았다”면서 “‘괜찮냐’며 안위를 묻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연락이 밤새 계속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제임스(30)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가 두려움에 떨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단체 채팅방과 뉴스만 붙들고 있었다”며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방식의 계엄령이 내려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비상계엄에 대한 별다른 공지를 받지 못한 각국 대사관들은 부랴부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색경보’를 띄웠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적색경보를 띄운 뒤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시민을 위한 지침’을 공지했다. 대사관은 “계엄령 해제를 발표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 많은 군중이 모이는 시위나 집회가 있는 곳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일본대사관 등도 자국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이나 대규모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삼가고 상황을 살피라고 공지했다. 국내에는 지난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4일 내한 공연을 하는 가수 두아 리파 등도 머무르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많은 외국인이 정보 부족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최모(50)씨는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국격이 어제 단 하루로 완전히 무너진 느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하러 오고 싶겠나. 외신에도 대서특필됐던데 정말 큰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비상계엄 해제 다행…공직자들은 민생 챙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비상계엄 해제 다행…공직자들은 민생 챙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되어서 다행”이라며 “모든 시 공직자들은 제 자리를 지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새벽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담화 직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 시장은 “폭설로 용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우리 공직자들이 차분하게 민생을 챙기고 필요한 일들을 하자”고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 국회 의결을 존중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했지만 용인 시민을 비롯한 국민은 아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국회, 그리고 여야 정당은 모든 국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국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3일 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자 4일 오전 용인시청에서 열기로 한 ‘제2기 한강사랑포럼’을 취소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던 방세환 광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에게 정국 상황을 설명하고 적절한 때에 ‘제2기 한강사랑포럼’을 열어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 “장애인도 오케스트라 연주 꿈 이뤄요”

    “장애인도 오케스트라 연주 꿈 이뤄요”

    첫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공모·실기·면접 등 거쳐 1년간 준비단원 40명… 내년 상반기 첫 연주회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1년여 동안의 준비 끝에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해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시각장애가 있는 피아노 연주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전국 최초로 창단된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 자유롭게 하다’라는 뜻이다. 경기도는 공개모집을 통해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83명 중 악기별 실기와 면접 심사로 40명의 1기 단원을 선발했다. 장애 유형별로는 발달장애인 39명과 시각장애인 1명이다. 악기별로는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1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이다. 초대 지휘자는 박성호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박 지휘자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여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강예혁(23·첼로) 단원은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많이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원들은 2년간 활동하는데 주 2회 전문 강사의 집중 지도를 받는다. 내년 상반기 첫 연주회를 계획 중이고,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업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단원들은 매월 연습비, 교통비와 공연 시 공연수당을 받는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도민 참여형으로 운영된다. 장애인의 예술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기부, 자원봉사 후원자를 찾고 있다. 김 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고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기회의 통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정시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9일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 강당에서 ‘2025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대입 정시 전형에 대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능 성적 통지일(6일) 이후 가장 이른 날짜에 기획됐다. 특강은 정제원 EBS 대표 입시 강사이자 숭의여고 교사가 맡는다. 강의에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과 더불어 수준별 정시 지원 전략을 제시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개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는 동대문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더불어 구민들이 동대문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1대1 입시 컨설팅과 모의 면접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수능 후 불확실성과 기대 속에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의 교육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고향사랑기부 ‘체험형 답례품’ 눈길

    전남, 고향사랑기부 ‘체험형 답례품’ 눈길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체험형 답례품의 하나로 지역 체험형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범사업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장성 별내리 마을에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스 천문관측 체험단을 운영했다. 첫날은 전문 강사가 별자리를 설명했고, 별과 행성을 관찰하며 별내리 마을의 청정 자연을 체험했다. 30일에는 마을 탐방을 했다.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지역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고향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사업에 나섰다. 도는 지난 9월 나주 이슬촌과 광양 도선국사 마을, 장성 별내리를 체험형 답례품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나주 이슬촌 마을은 김치 체험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광양 도선국사 마을은 인절미와 손두부 체험, 매실 쌀강정 체험, 부채 한국화 그리기 등을 마을 공동 브랜드로 개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부자들에 대한 보답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기부자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후기를 작성하면 전남 김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 오십줄에 ‘러닝’ 하다간 무릎 나간다? 英 전문가가 답했다

    오십줄에 ‘러닝’ 하다간 무릎 나간다? 英 전문가가 답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러닝(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이 달리기 운동을 하면 무릎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영국의 한 전문가가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달리기 운동이 무릎과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중장년층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생리학 수석 강사인 리처드 블래그로브는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 운동이 고관절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래그로브는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과 무릎 통증 간의 연관성은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낮다”고 말했다. 실제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주요 대회에 참가하는 엘리트 선수와 아마추어 러너, 달리기 운동을 하지 않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대조군 간 고관절 및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엘리트 선수의 유병률은 13.3%, 대조군은 10.2%에 달한 반면 아마추어 러너의 유병률은 3.5%에 그쳤다. 즉 취미로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관절 및 무릎 관절 질환을 얻을 가능성이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선수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의미다. 연구진이 달리기 운동을 15년 이상 해온 사람과 15년 미만 해온 사람 간의 유병률을 분석했을 때도 15년 미만 해온 사람의 유병률이 낮았다. 블래그로브는 “달리기 운동은 근육과 힘줄, 뼈, 연골에 약간의 손상을 입히지만, 이후 이를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다시 성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보 러너가 섣부르게 운동에 나섰을 때는 부상 위험을 피하기 어렵다. 대퇴부 통증의 경우 잘못된 습관으로 달리거나 발에 맞지 않는 운동화를 착용한 경우, 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초보자들이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다고 블래그로브는 지적한다. 그는 “무릎에 나쁜 것은 달리기 자체가 아니라 너무 빨리, 과도하게 달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보 러너가 달리기 운동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낮은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끌어올리는 것이다. 거리는 짧게, 속도는 느리게 시작하고 운동 중간에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블래그로브는 “처음에 무릎이 아프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詩가 살아 있는 한국 면모 인증”…한강의 재발견에 뜨거운 문단

    “詩가 살아 있는 한국 면모 인증”…한강의 재발견에 뜨거운 문단

    日 하루키 아닌 한강을 선택한 건韓 예술적 혁신 인정한강이 상의 격 높여시와 교류하는소설의 문장들은장면을 더 감각적으로형상화 하는 역할 일상에서의 여운은 조금 가신 듯하나 문단은 여전히 뜨겁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이 주요 문예지에 속속 실리고 있다. 이 역사적 사건을 동시대 비평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2일 문학계에 따르면 창비는 계간 ‘창작과비평’ 겨울호(통권 206호)에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획’을 실었다. 한기욱 인제대 명예교수는 ‘한강 소설이 우리에게 오는 방식’이라는 글에서 “1990년대 이래 한국문학은 쇠락 일로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상당히 인상적인 예술적 혁신을 이뤄 냈다”면서 “한강을 포함한 새 세대 여성 작가들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권의 유력 후보이자 탈근대소설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라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 노벨문학상의 공신력을 높였다”면서 “노벨문학상이 한강을 빛냈지만, 역으로 한강 문학이 노벨문학상의 격을 높인 면도 있다”고 평했다. 스웨덴 한림원이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 문학을 평한 것에 대해 송종원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시적인 산문이라는 평가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한강의 작품은 시가 두텁게 살아 있는 나라인 한국의 면모를 알아보게 만든다”면서 “그의 산문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들과의 교류는 소설 속 한 장면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때로는 작품의 전체 구조 내지 분위기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재미 한국문학 연구자인 유영주 미시간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는 ‘소년은 오고 또 온다’는 글에서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 독자들의 진지한 수용과 높은 평가는 식민지 경험과 동족상잔, 반공 냉전 군사독재 체제로 점철된 20세기 한국에서 원조에 의존하던 국가로는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21세기 초 달라진 한국 상황을 한강의 문학이 어떻게 잇고 또 가로지르는지 탐색해 보려는 세계인의 호기심 어린 주목에도 닿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명출판도 계간 ‘문학인’ 겨울호(통권 16호)에 특집을 펼쳤다. 젠더와 퀴어의 관점에서 한강 수상에 의미를 부여한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눈은 문학/항쟁의 주체가 될 수 있나’라는 글에서 “(이번 수상은) 광주, 제주, 여성과 소수자, 비인간 존재가 ‘한국문학’ 혹은 ‘한국적인 그 무엇’에서 독립해서, ‘세계사적 힘’에 의하여 국가의 경계를 넘어 주권을 표명한 계기”라며 “한강의 최근 소설들은 전 지구적인 소수자 글쓰기와 이론적 실천에 관한 관심과 지형 변화와 매우 밀접한 접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하기에 앞서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문단에 나온 바 있다. 그의 시 세계를 분석한 백선율 가천대 강사는 ‘희미한 저녁의 거주자’라는 글에서 “어둠과 빛 사이에서 거주하며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일은 한강에게 사는 일이자 쓰는 일일 것”이라며 “이 일을 시인 한강은 저녁에, 북향 방에서 지속하고 있다”고 적었다. 월간 ‘현대문학’은 지난달 11월호(통권 839호)에 문학평론가 한영인의 글 ‘세계의 폭력을 가로지르는 유토피아적 충동의 질주’를 실었다. 한강의 초기 단편을 분석한 이 글에서 한영인은 이런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강의 작품이 인간과 세계의 실존적 고통을 섬세한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는 정당하지만 거기에는 그 고통에 직면한 우리의 책임을 심문하는 윤리적 계기가 강렬하게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는, 그리고 전 세계의 독자들은 여전한 전쟁의 참화와 일상적인 폭력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맞게 되었다.”
  •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6일 개장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6일 개장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이 오는 6일 24~25시즌 스키장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의 올 시즌 콘셉트는 ‘스트레스 제로’, ‘시간낭비 제로’, ‘대기시간 제로’, ‘한계 없이 제로’, ‘안전 걱정 제로’ 등 ‘제로 엘리시안’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RFID(전자태그 식별) 게이트를 운영해 리프트 탑승을 위한 대기시간을 없앴다. 모바일 스키장이용권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스키스쿨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등의 강사들이 지도를 맡는다. 스키용품과 숙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도 운영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경춘선 백양리역에 하차한 뒤 셔틀버스로 방문할 수 있어 ‘지하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불린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풍성한 이벤트, 먹거리와 함께 스키를 즐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딥페이크 범죄 꼼짝마” 강서구 주민 강좌 개설

    “딥페이크 범죄 꼼짝마” 강서구 주민 강좌 개설

    서울 강서구가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 범죄를 막기 위한 주민 강좌를 진행한다. 강서구는 ‘딥페이크 기반 디지털 성범죄 이해와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86회 강서지식비타민강좌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로,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말한다. 이번 강좌는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5일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강사로 나선 장광호 ㈜CNAI 대표이사가 나선다. 한신대학교 연구교수를 겸하고 있는 장 대표는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실 범죄분석기획담당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강의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의 개념과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히 전달한다. 특히 실제 범행 사례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악용되기 쉬운 딥페이크 기술의 특성과 위험성을 설명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한 국·내외 처벌 기준을 논의하고 가해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딥페이크 영상 생성 과정과 탐지 기술을 살펴보고, 불법합성물 피해자 지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번 강좌는 청소년들이 딥페이크 성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큰 만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공문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이를 예방하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며 “이번 강좌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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