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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기업, 손잡고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대학·기업, 손잡고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울산대와 현대중공업이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울산대(총장 오연천)는 세계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고 ‘인더스트리4.0’(4차 산업혁명 대응)시대에 필요한 고급 일자리 창출과 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인재양성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대와 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DT는 ‘4차 산업혁명’보다 구체적인 개념으로,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독일에서 시작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4.0’과 비슷하다.울산대는 빅데이터·사물 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플랫폼 등 DT 코어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생산시스템관리)·SCM(공급망관리) 등 정보기술(IT)을 중점 교육한다. 이 과정을 거친 인력은 조선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진은 현대중공업 전문 인력과 주요 IT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됐다. 또 이공계 학생뿐 아니라 인더스트리4.0에 관심 있는 인문·사회 등 모든 전공의 학생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울산대는 이번 겨울방학 때부터 매학기 50명 정원 규모의 인력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6개월간 장기 인턴십을 거친 뒤 현대중공업 7개 사업장 등에 취업까지 연계하도록 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은 “DT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은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더스트리4.0 정책에 맞는 국내 최초의 인력양성 전략”이라며 “울산의 취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시 정보] 한국사·영어 난이도에 멘붕… 두 과목 앞선 자 경찰 공채 ‘골인’

    [공시 정보] 한국사·영어 난이도에 멘붕… 두 과목 앞선 자 경찰 공채 ‘골인’

    올 하반기 경찰공무원 시험의 첫 번째 관문인 필기시험이 지난 2일 치러졌다. 당초 1437명에서 1152명 늘어난 2589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6만 8973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26.6대1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공통과목인 한국사와 영어가 이전 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수사 등 선택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행정법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서울신문은 10일 경찰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경단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을 분석하고, 향후 시험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 비중 낮았던 문법 늘어 당황, 시간에 쫓겨 당황 이번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은 한국사, 영어 등 공통과목이 이전 시험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두 과목의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경우 기존에 비중이 낮았던 문법 파트가 5문항이나 출제됐다. 20문항 가운데 5문항(25%)이 지엽적인 문법 포인트를 묻는 문제로 출제되면서 짧은 시험 시간(과목당 20분)에 쫓겨 실수를 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독해 파트도 선택지가 한글이 아닌 영어로 표기되면서 정답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make up one’s mind’ (결심하다) 등을 포함해 어휘나 숙어들은 기출문제에서 재활용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다. 안미정 강사는 “특히 까다롭게 출제된 한국사 과목으로 인해 위축된 상태로 영어시험에 임했다면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법 비중이 늘어나긴 했지만 문제 자체는 늘 출제되던 문법 포인트였다”며 “문법과 어휘, 숙어는 기출표현의 반복과 다양한 문제 풀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료제시형 2배 출제… 80점 넘어야 합격선 한국사는 이번 시험의 합격자 커트라인이 80점으로 예상될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사료제시형 문제가 전체 20문항 가운데 12문항을 차지하면서 수험생들이 사료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한길 강사는 “보통 6문항 정도 출제됐던 기존 시험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시간 조절도 힘들었겠지만, 내용 자체도 단순 이해를 넘어 자세한 개념까지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의 경우 1~2문항 정도를 틀려 90점 이상을 받는다면 고득점군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강사는 “경찰공무원의 한국사 시험도 일반행정직 9급 시험처럼 역사적인 개념과 단순 반복, 암기를 넘어서 시대별 사료에 대해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기출문제 넘어선 난이도… 법조문 꼼꼼히 봐야 이번 시험에서 선택과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행정법이다. 개별법의 조문을 묻는 문제 가운데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조문이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조문이 일부 출제됐다. 또한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진 강사는 “통치 행위와 행정법의 일반원칙, 헌법상 기본권리인 사회적 기본권 등 매번 출제됐던 파트에서 문제가 나왔지만, 개인정보보호법·행정심판법 등 평소 행정법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파트에서도 문제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 강사는 “이전 시험에서는 기출문제만 적당히 풀면 고득점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득점을 위해서는 좀더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쟁송파트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와 함께 각 법조문들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형법·형사소송법 등 이전과 비슷한 수준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이전 시험과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다. 형법은 총론 10문항, 각론 10문항이 출제됐으며, 매년 최신 판례가 출제되는 패턴도 그대로였다. 김중근 강사는 “형법의 고득점 포인트는 최신 판례”라며 “각종 기본서에 소개되지 않았던 최신 판례가 지문으로 다수 등장했다. 이를 학습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의 점수 차이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형사소송법도 그동안의 패턴이 유지됐다. 또 형법과 달리 형사소송법은 최신 판례의 출제가 없었다. 김 강사는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였으며, 이해 위주로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고득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형사소송법은 보통 형법과 동시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형법적 지식 없이 형사소송법만 학습할 경우 암기 위주의 공부로 인해 고득점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 강사는 “앞으로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시험 유형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형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형사소송법에 접근해 두 과목 모두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찰학개론과 수사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사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출제돼 기본서와 문제 풀이를 충실하게 했다면 90점 이상의 고득점이 예상된다. 이론문제는 1문항에 불과했고, 법령문제가 19문항이나 됐다.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하면 총론이 12문항, 각론이 8문항이었다. 법령을 묻는 문항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법령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꼼꼼한 정리가 필요하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수사와 관련한 심야조사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김현조 강사는 “경찰간부 승진시험에 출제된 문제는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최근에는 형사소송법과 중복되는 내용이나 법의학, 과학수사 등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은 출제 빈도가 줄고 있으니 법령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찰학개론은 총론 10문항, 각론 10문항으로 출제됐으며, 법령문제가 14문항, 이론문제가 6문항이었다.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법령이나 이론은 나오지 않았다. 황영구 강사는 “주요 법령에 대한 학습만으로도 70점 이상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태주 풀꽃 편지] 문화 거품

    [나태주 풀꽃 편지] 문화 거품

    우리는 생활 속에서 가끔 ‘거품’이란 말을 듣고 같은 뜻으로 버블이란 영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 같이 부정적인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가장 많은 용처는 아파트값을 이야기할 때다.하지만 이 거품이란 말이 쓰이는 데는 아파트값 같은 데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네 생활 전반, 사회 현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우리 의식구조 자체에 거품이 끼어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 그러다 보니 삶 자체가 가식적이고 사회 전체가 불행감, 상실감 쪽으로 기울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 과다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먹고, 입고, 쓰고, 사는 것 모두가 과다하다. 심지어는 학교 교육까지 문화까지도 과다한 실정이다. 무엇이든 과다하면 변질하게 돼 있다. 자연도 부영양화가 되면 썩고 인간도 지나치게 부유하면 자생력을 잃는다. 치명적인 질병인 암(癌)이라는 것도 그 글자를 들여다보면 입구(口) 자가 세 개나 들어 있음을 본다. 많이 먹으면 질병이 생긴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글자다. 지난 8년 동안 나는 공주에서 문화원장으로 일했다. 문화원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행사나 사업을 치렀다. 그런 가운데 인문학이나 예술 분야에 대한 행사도 했다. 마땅한 강사를 초빙해야 하는데 그 일이 만만치 않았다. 지명도가 있는 강사, 유명 강사는 일정도 문제지만 강사료가 더 문제였다. 한마디로 말해 강사료가 지나치게 고액으로 책정되고 있는 것이었다.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렇다 치자. 심지어 인문학계 인물, 학교나 기관에서 근무하는 인물들까지도 강사료를 지나치게 요구하는데 아연 놀라운 바가 있었다. 적어도 인문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네 인간 삶의 기본이 되는 학문이다. 주로 정신 분야에 속하면서 인간의 삶을 더욱더 아름답게 건강하게 조장해 주는 학문이다. 그렇다고 무보수로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좀더 겸허하게 접근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입장을 십분 고려하자는 데서 하는 말이다. 적어도 내 생각은 인문학 강좌에도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조금쯤 이름이 알려졌다는 분네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문제다. 그분들은 강사료의 액수가 자신들의 권위나 유명세의 척도쯤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강사는 얼마큼의 액수가 아니면 초빙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정말로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나는 문화원장 임기를 마치고 생애 여섯 번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문인들의 초청으로 문학 강연 여행을 다녀왔다. 번번이 느끼는 일지지만 그분들이 갖는 모국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바가 없지 않다.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문학상과 그 액수에 대해서도 들었다.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문학상의 상금이 3000달러, 우리 돈으로 쳐서 300만원이라고 한다. 이것은 참 놀라운 비교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학상 상금의 하한선은 1000만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학상에도 거품이 끼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외국의 어떤 권위 있는 문학상처럼 상금을 아예 없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하는 얘기는 아니다. 이만큼도 족하고 훌륭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할 뿐이다. 그러하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이만큼이면 훌륭한 사람들이다. 더이상 노력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이만큼으로 만족을 하고 자신이나 이웃을 깔보지 말고 좋다고 괜찮다고 긍정하자는 뜻으로 하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거품을 먼저 뽑아내자. 우리는 지금 단군 임금 이래로 가장 잘사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젊은 세대들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나이 든 분들만이라도 자신들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시기 바란다. 지금 우리는 분명히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는 놀라운 사람들이 아닌가.
  • “기간제 강사의 무기계약직화 반대”…예비교사들 대법원에 탄원서

    “기간제 강사의 무기계약직화 반대”…예비교사들 대법원에 탄원서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예비 교사들이 기간제 강사를 무조건 무기계약직화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면서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8일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된 예산 하에서 기간제 강사의 무조건적인 무기계약직화는 5만여명의 임용시험 준비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스포츠 강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수업을 담당할 정교사의 일자리가 줄고 임용시험이라는 공정한 절차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또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스포츠 강사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고 채용에 교원자격증이 필수요건이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자격을 충족하지 않은 사람이 교육을 담당한다면 공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수업 시수와 수준별 영어 이동수업 확대에 따라 한시적으로 영어 수업을 담당하도록 배치됐으며, 영어 관련 학사학위, 영어 공인인증 시험 점수가 있으면 교원자격증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스포츠 강사 역시 체육의 생활화를 위한 범교과적 접근,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에 대한 신체적·심리적 이해 같은 소양을 갖추지 않았다고 수험생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강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검증되지 않은 사람에게 미래 사회의 근간인 학생들을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며 “강사 제도를 운영하는 대신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전담 교원을 늘리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이런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대법원에 전달하고 “노동이 아닌 교육의 관점에서 공정한 교육사회 구현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대법원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부당해고 관련 소송이 계류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대전고법은 중앙노동위원회가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영어회화 전문강사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이 기간제 근로자로서 수차례 계약갱신과 재채용 절차를 반복하며 4년을 초과해 계속 근로함에 따라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됐다고 봐야 한다”며 계약만료 통보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바라기 씨로 바이오디젤 만들어요”… 강동구 ‘초등생 체험농장’

    “해바라기 씨로 바이오디젤 만들어요”… 강동구 ‘초등생 체험농장’

    서울 강동구가 7일부터 약 3주간 해바라기의 씨앗을 활용해 친환경대체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체험농장’을 운영한다.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유채기름, 폐식물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서 만든 무공해 연료를 통틀어 일컫는다. 주로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자동차의 경유 첨가제 또는 그 자체로 차량 연료로 사용된다.매년 구는 암사동에 위치한 농장에 해바라기를 심고 거기서 나온 씨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9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 반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10반을 뽑는다. 수업에서는 강사가 해바라기 씨에 대해 설명한 뒤 압착을 통해 기름을 뽑아내는 과정을 보여 주고, 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태양열 조리기를 이용한 달걀 삶기, 자가발전 자전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전구 켜기, 태양전지 선풍기 모자 쓰기, 태양광 모형자동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농장에 조성된 동물 사육장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기회를 덤으로 제공한다. 2010년 전국 최초로 개장한 체험농장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많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학교와 구가 협력해 학교 밖 교육자원을 활용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를 증대하고, 학생들의 진로평생교육 현장 경험을 통해 우리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내가 사는 골목부터 바꿔라” 금천구청장의 ‘자치학개론’

    [현장 행정] “내가 사는 골목부터 바꿔라” 금천구청장의 ‘자치학개론’

    “골목에 사는 우리네 삶도 그렇게 바뀌었나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37길 구청 지하 1층 평생학습관.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 ‘자치분권 기본과정’ 1기 개강식에 참석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많은 국민이 광화문으로 나와 국정 운영의 문제를 지적해 국가의 틀이 한 번 바뀌었다”면서 학습관을 빼곡히 채운 수강생 63명에게 이렇게 물었다.지방분권대학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시민의 자치분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천캠퍼스에서 첫 강의가 열린 이날 차 구청장은 수강생에게 ‘간곡한 당부’가 담긴 인사말을 전했다. “서울 금천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다르고 전남 곡성과 경북 봉화가 다른데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내려 보내는 정책과 사업으로는 지방정부 243곳이 당면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사는 골목, 내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데 주체적인 역할과 책임을 함께 나누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소속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올 3월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자치분권대학을 운영 중이다. 금천구는 이달까지 다섯 차례 걸쳐 주 1회 2시간씩 강의를 열 예정이다. 협의회에서 강사료, 교재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수강료는 받지 않는다.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심 있는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모든 강의는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도 올려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차 구청장은 “중요한 것은 서울 강남과 같이 특정 지역, 대한민국 전체가 잘사는 게 아니다. 내가 사는 골목이 사람답게 변해야 한다”면서 “진정한 분권과 자치는 주민 스스로 자신의 미래와 운명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회 수업을 맡은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수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여건이 됐나요?”라는 차 구청장의 질문에 “그럼요”라고 화답하며 강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강의에서 ‘왜 자치이고, 왜 분권인가’라는 주제를 다룬 이 교수는 공중화장실 환경 개선에 앞장섰던 경기 수원시, 행정정보공개를 만든 충북 청주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치를 내놓은 서울 성동구 등을 소개했다. 지방 정부가 선도적으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전국으로 확산시킨 사례들이다. 수강생 대표로 소감을 밝힌 주민 정병재(72)씨는 “주민이 지방 분권, 자치에 대해 잘 알고 한목소리를 내야 중앙 집권적인 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주지진 1년 돌아보는 국제세미나 열린다.

    ‘9·12 경주지진’ 발생 1년을 맞아 경북 경주에서 ‘지진 방재대책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7∼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9·12 지진 발생 뒤 1년간 추진해 온 지진 방재 대책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국내외 지진 대책 연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당시 6명이 다쳤고 여러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주 지진 이후 달라진 우리나라 지진 방재대책을 살펴보고 활성단층 조사 및 검증방법, 내진보강 제도와 보강사례 등이 논의된다. 일본과 대만의 최신 내진공법을 공유하고, 한국의 내진설계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도 나눈다. 특히 9·12 지진으로 관심이 커진 활성단층 조사를 위해 일본과 미국의 활성단층 지도 제작 사례와 최신 연구 기법이 소개된다. 정부가 2041년까지 진행하는 전국 활성단층 연구 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9·12 지진 이후 한 해 동안 지진 방재대책이 얼마나 추진됐으며 보완할 점은 없는지, 해외에서는 어떤 지진 방재대책이 연구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동전통식품학교 올해도 열렸네

    먹거리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햄버거병’과 ‘살충제 달걀’, ‘E형간염 돼지고기’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햄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에게 집단 장염이 발생했다.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가 6일 건강한 먹거리 문화 보급을 위한 ‘2017년 강동전통식품학교’를 개강한다. 2014년 첫 개강을 시작으로 올해 4회차를 맞이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전통식품학교는 먹거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 주고 건강하고 안전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고 5일 설명했다. 강동전통식품학교에서는 전통식품 전문 강사를 초빙해 보리고추장 담그기, 막걸리 앉히기, 김치·동치미 담그기 등 가정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우리 전통식품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총 12회에 걸쳐 제공한다. 교육은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과정의 70% 이상 출석한 수료생들은 강동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직접 수업에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를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어르신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 웃음 비타민 팡팡

    [어르신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 웃음 비타민 팡팡

    “어르신 여러분~ 활짝 웃고 마음의 주름도 펴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이문2동 주민센터가 이달부터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웃음치료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교실은 매주 1~2회, 한 시간씩 이문2동 내 4개 경로당 및 주민센터 다목적실을 돌아가며 운영한다. 수업은 전문 웃음치료 강사를 초빙해 웃음과 신체활동을 접목시킨 웃음박수, 웃음율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3개월 동안 시범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강사료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동 복지네트워크인 이문2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1회당 5만원씩 지원한다. 동 희망복지위원회란 마을 단위 복지 문제는 마을 단위 지역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동대문구만의 복지브랜드인 보듬누리 사업의 일환이다. 관내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돌보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02)2171-6499.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반부패·청렴 교육 및 실천 결의대회

    신연희 강남구청장, 반부패·청렴 교육 및 실천 결의대회

     서울 강남구는 5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신연희(사진)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016년 기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를 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교육에는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특별강사로 나와 청탁금지법, 투명사회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주제로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강의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우리의 청렴수준과 국가경쟁력, 청탁금지법의 주요 내용과 사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사회 전반의 변화된 모습, 공직자의 바람직한 가치관과 청렴 마인드 함양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간부공무원이 먼저 청렴을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과 함께 청렴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져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강남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청렴교육에 앞서 구청장과 전 직원이 한 목소리로 공직자로서 청렴한 생활을 통해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하는 청렴실천 결의문도 채택한다. 결의문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금지 등으로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구는 이어 이달 27일과 28일에도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추가 청렴교육을 진행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국가직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달 26일 치러졌다. 행정학과 한국사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은 반면, 국어와 경제학 등 일부 과목은 전년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부터 국가직 7급 영어 시험은 영어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됐다. 이번 7급 시험에 처음 도전한 김모(28)씨는 “평소에도 경제학에 자신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수월하게 넘어갔던 것 같다”며 “다만 행정학이 매우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시험 내내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 강사들 역시 행정학만 까다롭게 출제됐고,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3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한 총평과 향후 수험대책에 대해 알아봤다.[국어] # 한자는 독음만 공부해선 안 돼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영어 과목이 빠진 첫해라 국어 과목에서 난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올해 7급 국어 문제는 무난했다. 어문 규정과 문법(맞춤법·띄어쓰기)이 기출문제 수준이었다. 어려운 문제라면, 한자 표기가 올바른 것을 고르는 문제가 2개 있었다. 7급 국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쓰는 기본 한자는 독음만 공부하지 말고, 한글을 보고도 한자를 골라 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독해(어휘 2문항 포함)는 7급에서 변수인데 올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7급 준비생이라면 매일 A4 1장 분량의 글을 읽는 것은 필수 공부법이다. 15분 내에 20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의 압박이 심한 시험이므로 독해 연습을 꼭 해둬야 한다. 이재현 공단기 국어 강사는 “문학은 고전가사 번역 1문제와 시조 주제를 묻는 평이한 출제였다. 이 문제 수준이라면 80~85점 정도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 # 특정 단원에 치우침 없이 골고루 올해 국가직 7급 한국사 시험은 작년과 비교할 때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7급 시험에 맞게 적당한 난도로 출제됐다. 모든 범위에 걸쳐 특정한 단원에 치우침 없이 출제됐고, 정치사와 문화사 비중이 높게 출제된 것도 예년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부여 국왕의 장례 때 옥갑(玉匣)을 썼다는 문제, 17세기 숙종 때 활동한 장길산과 관련된 문제, 조선 후기 정제두에 대한 문제는 사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와 관련된 내용 지식을 정리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한 조선 후기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을 탈피하고자 했던 정통론에 대한 문제 역시 당시 조선성리학에서 도출한 중국중심주의적 사학이 유학의 명분질서를 토대로 전개됐음을 전제로 접근해야만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신영식 공단기 한국사 강사는 “이번 7급 한국사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흐름은 기본이고 이보다 세부적인 지엽적 내용에 대한 정리와 암기도 반드시 이뤄져야 했다”며 “출제 가능한 다양한 내용과 사료까지도 충분히 숙지해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헌법] # 최신판례 줄고 시사 문제 출제 올해 국가직 7급 헌법 문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난도가 비슷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서울시 시험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험생에 따라 차이는 있겠다. 출제경향을 보면 우선 최신 판례의 비중이 줄었다. 보통 최신 판례가 5지문 정도 출제되는데, 올해는 2지문만 출제됐다. 그럼에도 최신 판례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할 수밖에 없다.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물론 올해 시험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 규정이 예상대로 출제됐다. 옳은 지문을 찾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틀린 지문을 찾는 것보다는 옳은 지문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많이 걸려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박스형 문제의 비중도 높아졌다. 박스형 문제는 시간이 많이 들고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틀리기 쉽다. 윤우혁 공단기 헌법 강사는 “헌법이 과거처럼 쉽게 100점을 받는 과목은 아니다”라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양을 늘리는 공부보다는 정확한 지식과 헌법 전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행정학] #기출문제 완벽하게 이해해야 올해 국가직 7급 행정학 문제는 이해형 문제 12문제, 암기형 문제가 8문제로 법령 문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난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2문제(6번, 9번), ‘중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3문제(3번, 7번, 17번)이고 나머지 문제는 ‘중’이나 ‘중하’ 수준에 해당한다. 행정학 점수가 90점 이상이라면 매우 우수, 80~85점은 우수, 70~75점은 보통, 65점 이하는 미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출제빈도를 보면 총론보다는 정책, 조직, 인사, 재무행정론 등 각론 출제 비중이 높다. 그러나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 출제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역별 출제빈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문제들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출제됐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기출문제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게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위계점 공단기 행정학 강사는 ”새롭게 출제되거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출제될 경우에 대비해 기출문제 수준을 넘어서 기본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 계산문제 8문항 출제 올해 경제학 7급 시험은 계산문제가 8문제(40%) 출제돼 비중이 높았다. 또 다소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체감 난도는 크게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문제 수로 보면 미시경제학이 7문제, 거시경제학이 9문제, 국제경제학이 4문제 출제됐다. 특히 과거에는 국제경제학 분야에서 2~3문제 정도 출제됐지만, 최근 수년간 4문제가 출제됨으로써 국제경제학의 출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번 문제를 보며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격증시험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학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고 있다. 경제학을 오히려 전략과목으로 삼기 좋은 점이다. 신경수 공단기 경제학 강사는 ”최근 기출경향을 숙지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자격증 경제학 문제도 반드시 다뤄 봐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집안의 노동자/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지음/김현지·이영주 옮김/갈무리/304쪽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 한마디로 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노동을 하찮고 무가치한 것으로 간단히 끌어내렸다. ‘집안의 노동자’를 읽는 내내 이 말이 맴도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닐 것이다. 정부가 자신들이 설계한 시장 경제를 이루기 위해 여성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책의 요체이기 때문이다.1929년 대공황 이후 속출한 실업, 빈곤, 붕괴된 가족 등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은 뉴딜정책을 꺼내 들었다. 국가가 직접 공공인프라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소득을 분배하는 뉴딜정책에서 결코 수혜자는 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큰 공을 세운 주인공들이 있었다. 바로 여성이다. 여성학의 고전인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1972)의 저자인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교수(이탈리아 파도바대 정치법학부)는 바로 이 ‘아이러니’에 주목했다. 수많은 뉴딜 연구에서 빠진 관계, 바로 국가와 여성의 관계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뉴딜의 복잡한 사회구조는 가사노동과 육아를 도맡는 여성, 즉 ‘집안의 노동자’에게 빚졌다는 것이다. 루스벨트 정부 초기부터 가족 복구는 생산 재개와 함께 핵심 과제였다. 때문에 뉴딜 정책 집행자들은 여성들은 집 안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노선을 견지했다. 임금과 국가가 주는 소득은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바탕으로 한 가족 제도 강화를 목표로 모든 계획을 짠 것이다. 17만명의 여성을 가사서비스시범사업 강사로 고용해 식사 준비, 양육, 빨래, 다림질 등을 다른 여성들에게 가르치도록 한 것도 한 예다. 여성들은 자식을 키우며 새로운 노동력을 길러내고 남편의 재생산을 돌봤다. 상품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도 여성들에게 맡겼다. 지금도 그렇듯,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은 채로. 결국 “‘집안의 노동자’는 뉴딜의 성공 또는 실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주체”였고 “(정부가)여성의 노동을 착취하기 위해 여성은 드러나지 않게 일해야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족을 위한 사랑과 희생’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 안에 국가가 국가 주도의 경제를 펼치기 위해 여성과 여성 노동을 ‘착취’해 온 역사가 드러난 셈이다. 20세기 초 페미니스트들은 1912년 ‘시카고 이브닝 월드’의 한 여성 투쟁 기사에서 예견한 듯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남편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남편의 시간과 에너지는 모두 사장 소유이다. 아내는 자신을 소모하여 사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략) 주부는 광산이나 공장의 자본가 사장이 집에 있는 여성의 노동력을 지배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보수를 주거나 인정해 주지도 않으면서 그녀의 삶을 내내 움켜쥔 채로 말이다.’(39쪽) 1920년대 내내 ‘집안의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진 기술 혁신-전기다리미,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도 여성의 노동 부담을 덜어 주지 않았다. 외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일거리들을 던져놓았다. 저자는 이때부터 가사노동은 ‘사랑’으로 하는 노동이며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나쁜 행위로 낙인찍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공고해졌다고 지적한다. 완벽한 청소로 마지막 세균 한 마리까지 남김 없이 죽이는 게 노동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방식으로 여겨졌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엄마, 나쁜 아내가 되는 식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도 이 논리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못한다. 당시 여성들은 흑인과 함께 정부로부터 복지뿐 아니라 일자리 계획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가족을 먹여살리려 집 밖에서도 일해야 하는 여성의 이중 노동은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1933~1945년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프랜시스 퍼킨스는 이들을 ‘부유한 용돈벌이 노동자’라 일컬으며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이자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인간이므로,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막말했다. 왜 지금 뉴딜에 ‘이용’된 여성들을 봐야 할까. 역자의 말대로 책 속 시대와 공간은 현재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여성에게 집중된 (무급)가사 노동, 그리고 이를 ‘밥하는 아줌마’, ‘맘충’이라며 폄하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는 저급한 사회, 노동 현장의 각종 차별, 부의 양극화 등은 우리의 지금과 데칼코마니처럼 같다. 더욱이 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구상들이 구체화되고 있는 요즘, 미국의 뉴딜은 우리를 경계하게 한다.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 누군가가 기만당하고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도박문제관리센터와 청소년 도박 해결방안 논의

    이순자 서울시의원, 도박문제관리센터와 청소년 도박 해결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9월 1일 오전 의회 사무실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예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청소년 도박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청소년 도박문제 인식 및 대처능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서울지역 학교 현장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 심각성 인식과 예방교육 수요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 사행산업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지역과 인접한 지역 및 학교 550m 인근에 장외 발매소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베팅을 할 수 있는 시설)가 설치되어 있어 학생의 교육환경에 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위험집단 선별 및 예방교육도 필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제일 먼저 교육을 실시해야 할 학교마저도 청소년 도박에 대한 정보나 예방교육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전국대비 서울지역 학교예방교육 실적은 중학생 대상으로 15년도 11%, 16년도 2% 수준이며,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15년도 5%, 16년도 14% 수준으로 미비한 수준이다. 반면 광주, 전남, 제주도교육청 등은 청소년도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지역 센터와 함께 예방교육을 추진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서도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소년 도박에 관한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하고 있다. 이순자 의원은 “서울시 청소년들의 도박중독문제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행법에서는 성교육, 음주·흡연과 약물 오남용을 위한 보건교육 실시는 규정하고 있으나, 도박중독 예방교육에 관한 법령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청소년도박관련의 민원이 발생한 관할 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과 함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특별 관리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교육청 주관 생활지도 부장 연수에서도 강사를 초빙하여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있는 노벨 스피치’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맛있는 노벨 스피치’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노벨과 개미가 출시한 ‘맛있는 노벨 스피치’가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아 대상 스피치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교구로 교사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노벨과 개미는 노벨상아이로도 큰 인기를 끈 노벨아이의 계열사인 만큼 이번 스피치 프로그램 역시 높은 완성도로 선보인다. 맛있는 노벨 스피치는 노벨과 개미가 국내 전문 스피치 강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실시됐던 스피치 교육의 한계를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생생한 스피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그간 유아대상 스피치 교육은 독후 감상이나 토론 프로그램 등으로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동화책, 워크북, 동요 등 한정적인 교재로 읽고 소감을 이야기하는 등의 활동이 단순적인데다 창의력, 표현력이 없는 단순 나열 자료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피치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맛있는 노벨 스피치는 실제 스피치 전문교육 기관에서 실시되는 커리큘럼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먼저 누리과정의 인성 교육 지침을 준수한 과정으로 질서, 협력, 존중, 배려의 인성교육은 물론 윤리적 태도교육, 인터넷 미디어 중독예방, 자율성, 창의성, 다양한 생각 표현 등 민주시민의 기초 형성을 위한 교육에 맞게 제작됐다. 또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감성교육법을 통해 유아의 자발적 스피치를 이끌어내는 구성으로 짜여졌다. 스토리텔링 형식은 현대 조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꼽히는 설득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알려졌다. 1단계 ‘기본생활습관과 안전동화’, 2단계 ‘인성과 안전 동화’, 3단계 ‘직업 동화’로 구성돼 동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스피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스피치 전문 교구 역시 장점이다. 노벨아이와 노벨과 개미의 노하우가 접목되어 단순한 평면 장난감이 아닌 입체적인 교구를 사용해 감각과 동기를 부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래놀이·생태환경 교육 ‘마을강사’ 키웁니다

    서울 동대문구는 마을교육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강사로 양성하는 ‘마을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마을강사 양성과정은 지역주민을 교육의 장으로 불러들여 주민이 직접 그 마을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마을단위 지역활동가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지역에서 생태, 놀이, 환경 등 각 분야에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와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마을강사 양성과정은 전래놀이와 생태환경 2개 부문으로 강좌를 운영한다. 지난 28일부터 주 2회, 하루에 두 시간씩 총 50시간의 교육을 한다.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은 2018년 초등학교 내 주말놀이학교 놀이강사, 초등·중학교 내 생태환경 교육 강사로 활동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수료생들이 동대문구에서 마을강사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이 학교와 마을을 넘나들며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몸도 돈도 마음도, 다 내주고 떠난 천사

    [단독] 몸도 돈도 마음도, 다 내주고 떠난 천사

    20년 힘겨운 혈액암 투병에도 복지관 3곳 후원 등 나눔 실천 “40억 기부 목표 못 이뤄 미안… 환자·해부학 발전에 써 달라” 30일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4호. 국화가 가지런히 놓인 강사문 할머니의 빈소에 연세의료원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조문객을 안내하고 있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주치의인 정준원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장 등 병원 임직원 90여명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조문객과 연세의료원 직원들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지만 65세로 생을 마감한 강 할머니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정 센터장은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환자를 치료했지만, 강 할머니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베풀고 떠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모든 재산을 기부한 사실을 오늘에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강 할머니는 1980년대 초부터 파킨슨병으로 10년을 투병한 어머니를 돌보고, 연이어 노환으로 쓰러진 아버지 간병도 10년간 지극정성으로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인 1997년 본인 몸에도 이상이 왔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었다. 연이은 불행에도 할머니는 좌절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며 묵묵히 견뎌냈다. 2004년에는 남 몰래 시신 기증 서약서를 썼다. 최근 1년 동안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7개월 이상을 연세암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화돼 심한 폐렴을 앓는 등 감염질환이 잇따라 생겼다. 5일 전 강 할머니는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을 알았다. 강 할머니는 연세의료원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와 주식 투자 등으로 모은 재산 등 모두 1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할머니는 의료원 측에 “40년을 준비한 일이니 나보다 훨씬 어려운 많은 환자들을 위해 써 달라”며 “40억원을 기부하려고 평생 노력했는데 치료비로 쓴 돈도 있고 목표만큼 벌지 못해서 15억원만 기부하게 됐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남진정 연세의료원 발전기금팀장은 “임종을 앞두고 시신과 재산을 모두 기부한 것은 어느 병원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사례”라며 “할머니가 더 오래 사셔서 더 많은 분들을 도왔으면 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할머니는 평소에도 승가원 등 복지기관 3곳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었다. 가깝게 지내던 지인 몇 명만 알고 있었던 일이어서 주변 이웃들조차 그의 선행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40년 지기인 김혜정(62·여)씨는 “어려운 사람 얘기를 들으면 지나치질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선행을 내세우길 싫어했다”며 “내게 죽기 전 타고 다니던 차까지 다 팔아 달라고 한 다음에 조촐한 장례를 부탁하고 떠났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장례는 1일장으로 치러졌다. 강 할머니의 시신은 염습(몸을 씻기고 옷을 입혀 염포로 묶는 장례 과정)하지 않고 곧바로 연세의대 해부학교실로 옮겨졌다. 강 할머니는 평소 “내가 죽으면 내 몸을 해부학 발전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의대에도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따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친구 김씨는 “얼마 전 ‘사회에 모든 것을 주고 떠나야 하니 마음이 급하다’고 나를 재촉하기까지 했다”며 “20년을 투병하고 죽음을 앞두고도 사회에 불만을 가지기는커녕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다 내주고 떠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밥차남’ 이일화, 남편 심형탁 “온주완이 아들이라 더 충격”

    ‘밥차남’ 이일화, 남편 심형탁 “온주완이 아들이라 더 충격”

    이일화, 심형탁이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배우 심형탁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제작발표회에서 이일화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일화는 섹시한 댄스스포츠 강사 정화영 역을, 심형탁은 살림9단 요섹남편 고정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중 10살차 연상연하 잉꼬부부로 분해 매회 버라이어티한 닭살 스킨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심형탁은 “10살 연상과 결혼했다는 설정이라고 들었을 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대통령도 그렇지 않은가. 이일화 선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 천사 같은 선격이라 나는 연기할 때 거들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형탁은 “이일화 선배와 부부라는 점보다는 온주완이 내 아들이라는 점이 더 충격적이었다. 극 중에서 온주완보다 더 잘생기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9월 2일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모비스, 7년째 어린이 보호 ‘투명우산 나눔’

    현대모비스, 7년째 어린이 보호 ‘투명우산 나눔’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비 오는 날 우산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이 우산은 투명 캔버스를 적용해 시야 확보가 쉽고, 차량 불빛 등을 반사시키는 테두리를 채택해 운전자가 우산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배포 70만개를 돌파했으며 2013년부터는 중국 어린이들에게도 매년 3만여개의 투명우산을 전달하고 있다. 과학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13년째 운영 중인 ‘주니어 공학 교실’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지난해 총 380여회의 과학수업을 진행했다.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해 강원 철원, 경남 남해, 전남 장성 등 전국 21개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특수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 및 재활치료비를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학부모가 직접 식습관 강의…노원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

    서울 노원구는 29일부터 안전한 학교 급식과 학생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학부모들과 손잡고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5월 지역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2기 식생활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8명을 강사로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식생활교육 강사들과 함께 초·중학교에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 2학기 강좌를 운영한다. 총 11개교 105개 학급 2500여명의 학생들과 진행될 예정이다. 강좌는 로컬푸드, 올바른 육식문화, 유전자변형작물(GMO), 식품첨가물, 방사능 5강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업을 초저(1~2학년), 초중(3~4학년), 초고(5~6학년), 중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한편 구는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5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든 식용유 대신 쌀겨를 압착해 만든 현미유를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1개교에 공급하고 있다. 구는 2015년 노원구 학교급식시설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67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서 주민 삶에 스민 ‘10분 도서관’

    강서 주민 삶에 스민 ‘10분 도서관’

    “One little two little three little Indians….”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강서구 화곡4동 주민센터 내 강서영어도서관의 한 교실에서는 귀에 익숙한 영어 노래가 흘러나왔다.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닐곱 살 아이들 12명이 미국 민요 ‘열 꼬마 인디언 소년들’(Ten Little Indian Boys) 리듬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강사와 아이들은 영어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간간이 강사가 우리말로 설명을 곁들이긴 했지만 50분간 진행된 수업은 영어가 주를 이뤘다.교실 밖 넓은 공간에는 책꽂이마다 영어 책들로 가득했다. 유아·어린이 동화부터 청소년·성인용 인문서적까지 다양했다. 곳곳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영어 동화를 읽고 있었다. 일곱 살 아들과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원은지(39·마곡동)씨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영어 책도 많고,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부하다”며 “동네마다 도서관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고 했다. 강서구의 도서관이 양적·질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역 내 어느 동네에서나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는 ‘10분 도서관’을 구축했고, 단순히 책을 빌리거나 공부만 하던 데서 벗어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10분 도서관 조성은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2012년 야심 차게 추진한 ‘1동 1도서관’ 사업의 성과다. 구는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교회, 아파트 공용시설 등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허용되는 곳에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사업 초기 전무했던 작은도서관은 5년 만에 26곳이나 문을 열었다. 구립도서관도 4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사립시설까지 합하면 관내 도서관은 70곳이 넘는다.30일에는 화곡1동에 솔뫼작은도서관이 개관한다. 구 관계자는 “솔뫼도서관 개관을 통해 민선6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35개 공공도서관 조성’을 달성하게 됐다”며 “불과 5년 만에 구축한 10분 도서관은 ‘교육도시 1번지 강서’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고, ‘꿈을 여는 교육도시’ 구현을 앞당기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질적으로도 향상됐다. 도서관마다 ‘아빠와 함께하는 독서캠프’, ‘작가와의 만남’, ‘놀면서 배우는 독서토론’, ‘성우가 읽어 주는 그림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력 체스’, ‘감성 캘리그래피’, ‘영화로 배우는 영어’, ‘어린이 음악대’, ‘사진 기초반’ 등 문화체험강좌도 많다. 구 안팎에서 호평을 받는 상생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화곡8동 곰달래도서관의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을 없애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 문제도 함께 고민한다. 각 도서관에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강서진로주치의’를 운영, 학생들이 진로주치의와의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운영 전문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에는 도서관마다 사서 1명을 상주토록 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도서관학교를 개설, 해마다 도서관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도 키우고 있다. 올해도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9월 한 달간 북큐레이션, 책 보수 등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노 구청장은 “오늘날 도서관은 주민들의 평생교육, 여가생활, 소통과 교류, 건강 등을 책임지는 복지서비스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재개발·재정비 구역의 기부채납, 공공시설 유휴 공간 발굴 등을 통해 도서관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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