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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총선 직전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을 사이버사 소속 요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국방부가 200명이 채 안 되던 사이버사를 2017년까지 1천750명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이 우수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창구를 만드는 데 직접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방부의 2012년 2월 20일 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의 지시 사항이 적시돼 있다. 김 전 장관이 그해 1월 2일 “정보통신 분야의 추가 양성 소요를 판단해 대학에서 전문인력 양성 후 활용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이에 부응해 매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30명 전원을 사이버사에서 ‘활용’하기로 했다.졸업생이 나오는 2016년부터 7년 동안 총 210명을 정보보호·연구개발·교육훈련 요원으로 사이버사에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후 사이버국방학과 설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2013년 사이버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고려대에서 특강을 하는 등 두 기관이 활발히 교류했다. 당초 국방부와 고려대 협약을 바탕으로 탄생한 사이버국방학과는 공교롭게도 사이버사가 정치 관여를 본격화한 2012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4년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 임관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수능 평균 1.25등급의 성적 상위 학생들을 유치했으나,당시에는 사이버사의 심리전 실상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사이버사 댓글이 적발된 후 사이버국방학과의 사이버 심리전 교과목이나 우편향적인 강사진 구성이 뒤늦게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김 전 장관이 총선 전 이 학과 활용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졸업생은 사이버사가 아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버 기술 연구개발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과 강사활용 협약체결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과 강사활용 협약체결

    그 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기다려온 많은 분들은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신입사원 모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시민의 발로서 도시교통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서울교통공사가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9월 29일자로 신입사원 및 기능인재 채용을 공고하였다.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제도를 도입하여 필기시험에서 사무, 승무분야는 NCS 직업기초능력 80문항(100%)으로 평가하고, 차량, 전기 등 기술분야는 NCS 직업기초능력 40문항(50%), 직무수행능력 40문항(50%)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정부에서 2년 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NCS 채용은 현재 정착중인 단계로, 공기업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NCS 방식 평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NCS 직업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취업대비 실무능력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해 온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는, 서울교통공사 하반기 채용에 지원하는 수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교통공사의 NCS 채용에 맞춘 직업기초능력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2017년 하반기 서울교통공사 NCS필기 완성과정’을 개설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취업대비 전문 교육기관인 인지어스와 서울교통공사협동조합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하는 교육으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서울메트로 출신 전직 임원과 교수진을 강사로 초빙하여 모집 분야별 직무기술서를 기반으로 강의함으로써 서울교통공사의 기초직무능력을 이해하도록 구성하여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CS 직업교육을 지속해 온 인지어스의 노하우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인재상'과 '신입사원의 역할'을 시작으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조직이해능력, 정보능력, 수리능력, 자원관리능력 등 필기시험과목을 학습할 수 있다. 인지어스는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주말반(10월 14일 개강, 3주 수업)과 주간반(10월 16일 개강, 10일 교육과정)을 동시에 개강한다. 이밖에 자세한 문의는 인지어스커리어센터로 하면 된다. 서울교통공사 채용공고에 따르면 2017년 응시원서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이며, 11월 5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인성검사를 거쳐 11월 13일부터 11월17일까지 면접시험 후 12월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왕실 태교부터 숲 태교까지...저렴하게 즐기는 이색 태교

    우리나라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친다. 뱃속에서 보내는 열 달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태아도 오감과 의식을 갖춘 완전한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만큼 과거부터 태교를 중시했다.조선 시대 왕실의 태교 문화를 배우는 수업부터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숲 태교까지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태교 프로그램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임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 태교를 진행한다. 조왕조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지혜롭고 총명한 군주가 대를 이어야 했기 때문에 자손을 얻고 교육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왕은 임부의 공을 치하하고 그 처소의 내관, 상궁, 나인들에게까지 후한 상을 내렸다. 임부를 잘 보좌해달라는 뜻이었다. 조선왕실의 태교는 뱃속의 태아도 출생한 아이와 마찬가지로 듣고 생각한다는 신념에 근거했다. 왕실 태교는 2009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임부를 대상으로 침선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2~5시 8주간, 문예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6주간 진행된다. 침선반은 1년에 4기, 문예반은 5기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4만 5000원~5만원이다. 침선반에서는 배냇저고리, 두렁치마, 버선, 턱받이, 배꼽싸개, 쑥주머니 등을 만든다. 문예반에서는 조선 왕실의 태교 문화와 문학을 배울 수 있다. 붓글씨 캘리그라피, 아이의 목욕용품 만들기, 태교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최나래 학예연구사는 “과거 왕실의 태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성현의 교훈을 새긴 옥판을 보고 말씀을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옥 자체가 몸에 좋고 그 빛깔도 정서적인 안정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사는 “왕실 태교 프로그램은 아이를 왕자, 공주처럼 귀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나라 왕실의 고유 태교 문화를 알리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보라매공원에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태교란 임신 기간 중 명상이나 숲 걷기 등을 하며 임부와 태아가 교감하는 태교 활동이다. 시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숲 태교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 숲 태교가 임부의 정서 안정과 모성 정체성을 높이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숲치유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4회 연속 참여 프로그램인 평일반과 임신 부부가 주말을 이용해 함께 참여하는 주말반으로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신 16~36주 사이 임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임부(임신 17∼36주)를 위한 숲 태교 프로그램을 매년 5월부터 6월 초순까지 서울 인근 숲과 공원에서 번갈아가며 연다. 당일형 체험프로그램 8회, 산림교육원에서의 1박2일형 체험프로그램 1회, 북한산 진관사에서의 템플스테이형 체험프로그램 1회 등으로 구성된다. 당일형 프로그램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 양재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개화산, 서울숲, 낙성대, 일자산 등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열린다. 강연은 숲 해설가인 전문강사들이 맡는다. 참가자들은 강사들의 지도로 숲의 향기와 소리, 색채를 느끼면서 오감을 깨우는 명상을 하고 아기에게 편지쓰기, 아기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봉구 역시 북한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내 임부와 남편, 출산 준비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숲 태교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숲속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임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이야기가가 있는 숲길 걷기’ ‘숲과 교감 나누며 오감 깨우기’ ‘자연소리 듣기 나무감촉 느끼기’ ‘친환경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숲 태교의 경우 임부뿐 아니라 남편, 아이 등도 함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남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온라인 교육 개설

    경기 성남시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교육을 새달1일 개설·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자는 연간 4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이다. 시는 교육 참석이 어려운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 성남지역 내 의무관리 대상인 공동주택 238곳 단지의 동별 대표자 2500여명이 해당한다. 인터넷 주소는 ‘공동주택관리교육 사이버연수원(http://eduapt.lh.or.kr)’이며, 수강료는 연 1만원이다. 개인 PC나 모바일로 공동주택관리교육 사이버연수원 홈페이지를 접속해 본인 인증 절차 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된다. 교육 내용은 공동주택 바로 알기, 관리 방법과 규약, 선거관리위원회와 동별 대표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운영, 관리비, 주택관리업자와 사업자 선정 지침, 시설 하자관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동주택관리 지원제도 등 9차시로 구성돼 있다. 모두 4시간 분량이며 미래주거문화연구소장 등 전문분야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한다. 이를 위해 앞선 8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집합 교육도 병행해 내년도 2월 시청 온누리에서 무료 교육을 한다. 온라인 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대상자는 종전대로 사전 공지하는 교육장으로 오면 된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자 등의 투표로 선정된다. 자치의결기구로서 관리규약, 주차장·승강기 등의 유지, 운영기준 등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가 2016년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정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 교육을 연간 4시간으로 의무화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시민안전파수꾼 강사 OT’서 대화의 시간

    김동율 서울시의원 ‘시민안전파수꾼 강사 OT’서 대화의 시간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이 시민안전파수꾼 제도화에 발맞춰 지난 27일 서울 유스호스텔 3층에서 진행된 ‘시민안전파수꾼 강사·보조강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조례 입법취지와 문제점 개선,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사안에 관해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자치구별 거점 육성 및 지역별 커뮤니티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맡은 보조강사, 시민강사, 자문위원, 소방 안전교육담당자 등 10만 시민안전파수꾼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실무진 등이 참석하여 민관협치, 체계적 양성과 지역별 커뮤니티 구축의 참여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4월 10일 본인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시민안전파수꾼 양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조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제도화 필요성과 배경에 대해 100분간 강의한 후, 질의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강의에서 어린 시절 농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든 주민들이 일렬로 서서 개천에 있는 물을 나르며 협력하여 화재를 진압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협력으로 마을에 더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며 “시민안전파수꾼 역시 협동을 기반으로 둔 협치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던 실사구시(實事求是 :실질적인 일에 나아가 옳음을 구한다)의 힘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실천에 옮기게 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의 답변 시간에서는 활동 중 생기는 사고나 문제점들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당장 조례에는 명시하지 못했지만 조례 입법 당시 지원책에 대해 소방재난본부장과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합리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민석 “김종민, 손석희로 태어나서 신동엽의 삶을 지향”

    설민석 “김종민, 손석희로 태어나서 신동엽의 삶을 지향”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KBS 2TV ‘1%의 우정’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자신의 파트너 김종민과의 우정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5일 첫 방송될 KBS 2TV 추석 파일럿 ‘1%의 우정’은 극과 극의 다른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보내는 하루를 담아낼 예능.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방송인 김종민과 파트너가 되어 하루를 보냈다. 김종민-설민석 외에도 국가대표 귀차니스타 안정환과 국가대표 패셔니스타 배정남이 한 팀을 이뤄 하루 동안의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1%의 우정’에는 배철수, 정형돈, 안정환이 MC로 나서 초특급 입담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무사히 촬영을 마친 ‘1%의 우정’에서는 김종민의 역사 지식의 밑거름이자 김종민의 동영상 스승 설민석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1%의 우정’을 통해 첫 예능 메인 출연을 이룬 설민석은 첫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출연에 대해 “처음에는 고사했다.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늪처럼 제작진에게 점차 빠져들었다. 집안에 카메라가 이렇게 많이 설치되는지 몰랐다. 근데 꺼놓을 수도 없어서 난감했다”라고 웃으며 “전혀 다른 성향과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단 1%의 공통점으로 만나는 설정이 새로웠다. 김종민씨가 파트너였던 것은 행운인 것 같다. 같이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민석은 ‘1박 2일’에서 역사 천재로 통하는 신바(신나는 바보) 김종민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설민석은 김종민의 첫 인상에 대해 “반대인 분을 모신다고 해서 혜민 스님이나 이해인 수녀님 같은 종교인을 예상했는데 김종민 씨가 나오셨다. 김종민 씨와 하루를 다녀보니 종교인 이상의 무소유와 여유를 갖고 계셨다. 그와 함께한 시간은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려놓는 법,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욕심내지 않는다는 김종민 씨의 생각은 저에게 도움이 되었고, 만남 그 자체가 저한텐 힐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본 김종민의 역사 점수는 몇 점이었을까? 설민석은 고민 없이 바로 ‘90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조가 청나라 황제에게 9번 머리를 조아린 걸 ‘삼궤구고두’라고 한다. 그 발음이 어려운데 그걸 열 번 이상 되뇌듯이 반복을 하더라. 그래서 ‘아 이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며 “굉장히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말투가 어눌하고 연예인이다 보니까 캐릭터가 그렇게 잡힌 것 같다. 그 분은 손석희로 태어나서 신동엽의 삶을 지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김종민의 퍼펙트한 역사 지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함께 1%의 우정을 나눈 김종민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설민석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주려고 노력해주시고 배려해주신 모습에 감동받았다. 제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굉장히 노력해 주셨다. 그 점 너무 감사 드린다. 그리고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착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그런 겸손한 모습 간직해주셔서 김종민 씨를 통해서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정규가 된다면 김종민과 역사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히며, “‘1%의 우정’ 프로그램을 하면서 옛 어릴 적 친구들이 그리웠다. 깊어가는 가을에 짬을 내서 한번쯤 그 친구들을 소집해서 만나볼까 한다. ‘1%의 우정’이라는 프로그램은 앞만 보고 달려오던 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를 했다. 이에 대해 ‘1%의 우정’ 연출을 맡은 손자연 PD는 “‘1%의 우정’을 위해 김종민-설민석 팀과 안정환-배정남’ 팀이 뭉치게 된 것은 제작진에게는 추석 선물 같은 캐스팅이었다”며 “서로 동화되어 가는 ‘김종민-설민석’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안정환-배정남’이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는 추석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은 오는 10월 5일 목요일 오후 5시 50분, 1회와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현대자동차, 연계 대학 장학생 연구부문 채용 혜택

    [인재경영 특집] 현대자동차, 연계 대학 장학생 연구부문 채용 혜택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에 따라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을 위해 ‘연구장학생·계약학과’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연구장학생 제도’와 자동차 전자제어 특화 석사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는 ‘계약학과제도’ 2개의 프로그램이 있다. 연구장학생 과정 이수 후에는 면접을 거쳐 현대차그룹 내 연구개발 부문에 곧바로 입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학부 성적 우수자는 대학원 진학도 도와준다. 또 계약학과 제도에 참가하는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 해외사업자 탐방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임직원을 위한 ‘e-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어학, 직무, 마케팅, 자동차, 인문 강좌 등 일반 사이버대학에 버금가는 다양한 규모로 강좌들이 마련된다. 역사교육은 현대차그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대목이다. 정몽구 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사 콘서트’란 이름의 강의를 진행했다. 대학교수 등을 유명 강사를 초빙해 한국사 5회, 세계사 5회 등 총 10회의 강의를 진행했다.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한국을 찾는 해외 딜러 및 AS(애프터서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만원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기차 여행, 1박 2일 템플스테이

    1만원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기차 여행, 1박 2일 템플스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을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이벤트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만 원의 행복’은 1만원으로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 25일(1차)에 이어 26일(2차) 오전 10시부터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korea.or.kr)과 모바일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1인 최대 4장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총 2480명 규모로 진행된다.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는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이다. 가을 여행주간에 한해 1박 2일 프로그램은 1만원에, 당일 프로그램은 5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0월 10일부터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www.templestay.com)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모집인원이 지난봄 여행주간의 두 배인 1만명(내국인 6000명, 외국인 4000명)으로 늘었지만, 빠르게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광주·목포·담양·나주의 남도맛기행 권역(1차)과 평창·강릉·속초·정선의 드라마틱 강원여행 권역(2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 미션을 수행한 뒤 신청하면 1박 2일 여행코스를 2만원에 즐길 수 있다. 유명 요리사 박찬일과 함께하는 1차 여행은 10월 21일, 22일 진행된다. 신청은 27일~10월 9일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픈 남편·착한 아내 위한 ‘따뜻한 사진’

    아픈 남편·착한 아내 위한 ‘따뜻한 사진’

    서울 금천구는 캐논과 함께 26일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부부 3쌍의 웨딩 사진을 찍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른바 ‘따뜻한 사진’ 시리즈다. 지난해 주제는 ‘장수’였다면, 올해에는 ‘스몰 웨딩’이다.금천구는 앞서 이사, 화재 등으로 결혼 사진이 없어진 주민을 대상으로 사연 신청을 받아 촬영 대상을 선정했다. 결혼 8년차로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둔 다문화 부부가 포함됐다. 2015년 파킨슨병을 확정 진단받은 남편과 필리핀 아내는 웨딩 사진 겸 가족사진을 남기기 위해 촬영을 신청했다. 결혼 20년차 부부는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금천구 금하로 783 아이디어 제작소인 ‘무한상상 스페이스’에서 ‘DIY 스몰웨딩 사진 촬영 워크숍’에 참여해 사진 교육을 받은 주민이 직접 촬영한다. 캐논 소속 스타 강사인 윤준성씨에게서 인물사진 이론, 카메라 사용법 등 인물사진 촬영에 관한 기법을 배운 주민들이다. 웨딩드레스는 역시 무한상상 아카데미 ‘타임슬립 패션쇼 제품 제작반’ 수강생이 직접 제작한 17벌 중 한 벌을 골라 착용하게 된다. 촬영된 사진은 다음달 13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미라클 인 금천 2017 무한상상 페스티벌’에 전시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능개편안 유예, 구주이배학원 중2 대입전략 설명회 개최

    수능개편안 유예, 구주이배학원 중2 대입전략 설명회 개최

    구주이배 학원은 오는 10월20일 오후 2시 현 중학교 1~2학년 초등 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성백제박물관대강당에서 ‘중2 대격변 입시의 시작,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입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 1부에서는 ‘중2부터 바뀌는 입시분석과 고교선택 및 명문대 합격전략’에 대해 한석현 원장(연세대 졸업)의 강의가 펼쳐진다. 한석현 강사는 과거 인강 1세대 스타강사이자 前 이투스 대표강사 및 EBS 수능수학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구주이배 학원의 총원장이다. 2부에서는 ‘명문대 합격을 위한 구주이배 프로그램’에 대해 김의중 원장이 발표한다. 김의중 원장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구주이배 송파본원과 구리본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학부모 설명회는 수능개편안 1년 유예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6학년 학부모를 위해 마련됐다. 구주이배수학학원 관계자는 “구주이배 학원은 2015개정교육과정과 수능 절대평가, 고교내신 절대평가 등의 변화가 미칠 바뀐 대학입시를 정확히 예측하고 준비하는 최적화된 학원”이라며 “이번 중2 입시전략 설명회를 통해 고교선택을 비롯해 바뀐 입시에 대한 중요 포인트를 점검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슬픈 모쏠? 당당한 자기애!…자기자신과 결혼한 여성

    [월드피플+] 슬픈 모쏠? 당당한 자기애!…자기자신과 결혼한 여성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자기자신과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로라 메시(40)는 최근 ‘나홀로 인생’을 공식적으로, 그리고 화려하게 시작했다. 자신과의 결혼식을 치른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나와 결혼을 한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강사인 메시는 최근 친구 등 하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자신과의 결혼이라고 대충 치른 식은 아니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골라 입었고, 흥겨운 축하파티도 열었다. 반지는 2개를 준비했다. 하나는 자신이 받고, 또하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신’에게 줄 반지다. “스스로 하는 결혼도 분명 행복하게 살겠다는 약속이기에 2개의 반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빠의 손을 잡고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그는 “당신 자신을 배우자로 받아들이는가”라는 주례의 질문에 당당히 “네!”라고 답해 자기 자신과 부부가 됐다. 그는 “40이 되면서 나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여생을 나 자신과 사는 게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린 메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메시는 “스스로와의 결혼이라는 ‘미친 짓’을 한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며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또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겐 “요정이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일이 완벽한 현실이 된 건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과의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말도 그는 잊지 않았다. 메시는 “자신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약간의 경제적 안정, 주변의 지지 그리고 약간의 광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싱글이 스스로와의 결혼식을 치른 건 메시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미 지난 5월 한 남자가 여생을 행복한 싱글로 살겠다며 자기 자신과 결혼식을 올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그 시절 공직 한 컷] 그때나 지금이나…영~ 어려운 영어

    [그 시절 공직 한 컷] 그때나 지금이나…영~ 어려운 영어

    1956년 공무원 훈련원에서 영어 강습을 받는 모습이다. 원어민 강사가 요즘은 일상화된 멀티미디어 자료 대신 종이를 들고 뭔가를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 공무원들은 진지한 자세로 경청 중이다. 채용 시험에서 영어의 벽을 뚫은 공무원들은 해외 연수 지원 등을 위해 또다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공무원 훈련원은 1949년 3월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을 하는 기관으로 창설됐으며 이어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해방 직후 공무원 교육은 미국 원조의 영향으로 미국식 행정관리 교육이 이뤄졌다. 국가기록원 제공
  • [공시 정보] 하고싶은 업무 관련 정책 숙지를…대답은 두괄식, 태도는 겸손하게

    [공시 정보] 하고싶은 업무 관련 정책 숙지를…대답은 두괄식, 태도는 겸손하게

    올해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 일정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10월부터 연말까지 공무원 시험 채용 일정 대부분은 전형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 시험으로 채워져 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지난 8월 1일,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지난 1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됐고, 국가직 7급 공무원, 서울시 7·9급 공무원 시험은 마지막 단계인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다. 국가직 7급은 11월 9~11일, 서울시 7·9급 공무원은 10월 16~30일까지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서울시 7·9급 공무원과 국가직 7급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인재 9급, 국가직 5급(행정·기술), 민간경력 5·7급 등도 면접 시험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면접 전형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1차 필기 전형 합격생들은 면접 대비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번 주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공무원전문학원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면접 대비법을 분석하고, 각종 시험의 면접 전형을 소개한다.# 집단토론·5분 스피치 등 작년부터 면접 강화 서울시 공무원 면접시험은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공무원 면접 전형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7급과 8·9급 공통으로 영어면접이 폐지되고, 인적성검사가 인성검사로 바뀌었다. 대신 7급 면접에는 ‘집단토론’, 8·9급 면접에는 ‘5분 스피치’가 추가됐다. 면접 시간도 지난해부터 7급이 45분에서 105분, 8·9급이 20분에서 40분으로 길어졌다. 국가직 면접 시험이 2015년부터 5분 스피치와 토론면접이 추가되고 시험 시간이 늘어나는 등 공무원 시험의 면접 전형이 강화되는 추세를 따른 것이다. 공무원 면접시험은 공무원 임용령에 제시된 평정요소인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이런 역량을 평가한 뒤 결과는 우수,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우수를 받게 되면 필기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합격이다. 보통이면 필기시험 성적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미흡의 경우 필기시험 성적과 무관하게 불합격 처리된다. 서울시 7급의 경우 면접 당일 토론면접이 55분 동안 진행된다. 시험 당일 제시되는 토론 과제를 검토하는 데 10분이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응시생들과 45분간 자유토론을 하게 된다. 집단토론이 끝난 이후에는 주제발표 및 개별면접이 이어진다. 시험 당일 제시되는 주제발표 과제문을 검토하고 작성하는 데 20분이 주어지고, 이후 면접실로 이동해 10분간 주제를 발표한다. 이후 약 20분 정도는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9급의 경우에는 토론면접(집단토론)은 없고, 시험 당일 제시되는 스피치 질문지를 검토하는 데 15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면접실로 입실해 5분 발표, 개별면접이 연달아 진행된다.# 新목민심서 등 서울시 별도 공직관 알아둬야 면접시험의 기초가 되는 것은 수험생이 하는 말과 답변하는 태도이다. 면접 전에 작성하는 사전조사서 등도 평가 대상이다. 이진우 공단기 면접 전문 강사는 “달변가가 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진술하고 적극적으로 말하되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핵심을 먼저 앞세우는 ‘두괄식’으로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시의 경우 “봉사·헌신·윤리·준법의식 등 올바른 공직관을 지니고, 서울시정에 열정을 지닌 우수 인재”라고 인재상을 적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공무원을 뽑는 시험인 만큼 공직자와 관련된 규정, 공직가치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출문제에 대한 검토와 서울시 시험만의 특징을 숙지하는 것은 공직가치 전반에 대한 이해 이후로 미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5분 스피치나 개별면접, 집단토론 등에서는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의 자세’, ‘공무 수행 중 접대를 권유할 때의 자세’ 등 공직가치에 대한 질문이 자주 출제된다. 공직가치로는 국가관, 공직관, 윤리관이 있다. 가치들의 개념, 중요성, 관련 규정들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신(新)목민심서’, ‘서울특별시 공무원 행동강령’(이른바 박원순법) 등 서울시가 별도로 정리한 공직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이진우 강사는 “이외에도 공직자와 관련된 규정 등을 숙지해 공직자라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가, 공직자로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며 “성적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과거보다 인성, 공직에 대한 사명감 등을 갖춘 인재인지 더 살펴보는 추세”라고 말했다. # 관련 정책 어설프게 대답했다간 되레 감점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정리된 이후에는 하고 싶은 업무, 공직에 지원한 이유 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하고 싶은 업무’나 ‘정책 평가’ 등을 묻는 질문에 대비해 관련 정책에 대한 준비도 이뤄져야 한다. 면접관 가운데 현직 공무원이 있기 때문에 어설픈 준비로 전혀 다른 답변을 한다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서울시 차원의 정책을 모두 정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자리, 관광, 문화, 복지, 안전 등 세부 분야별로 핵심적인 사업 위주로 정리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이 명확히 정리된 이후에는 역대 기출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면접시험 문제도 역대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약간의 변형을 거쳐 출제되기 때문이다. 공직관이나 하고 싶은 업무 등에 대한 정리 없이 무조건 기출문제를 외우기만 해서는 실제로 면접장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다. 또 자신의 공직관이 아무리 투철하다고 해도 실제 면접장에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예상 질문에 맞춰 직접 대답을 해보는 연습도 필수적이다. # 실전처럼 거울보며 예상질문 답변 연습을 이진우 강사는 “실제로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답변을 글로 써보거나 혼자 거울을 보면서 표정, 시선, 손짓 등을 체크하며 말해봐야 한다”며 “특히 공직 지원 이유, 하고 싶은 업무 등 예상 가능한 질문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만의 뚜렷한 생각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태도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은평구 “공기업 취업 준비생, NCS 취업특강 신청하세요”

    서울 은평구는 하반기 공기업 취업시즌에 맞춰 청년의 취업성공을 지원하고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취업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오는 26일 오후 5시와 다음달 17일 오후 2시에 NCS 취업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NCS 능력중심채용’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 트렌드에 청년구직자들이 더 쉽게 접근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한다. 취업특강에서는 전문강사를 모시고 NCS 이해하기, NCS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특강 등 청년들의 구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는 은평구 홈페이지의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youngjob8519@daum.net)로 제출하거나 전화(청년해우소 : 02-351-8519)로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보다 쉽게 적응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티베트 요가, 유방암 환자 부작용 줄이는데 효과 (연구)

    티베트 요가, 유방암 환자 부작용 줄이는데 효과 (연구)

    티베트 요가가 유방암 환자의 화학치료 부작용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요가는 하나의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특징이 있지만, 티베트 요가는 한 가지 동작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끊임없이 동작을 바꿔가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화학치료를 받는 유방암 1~3기의 환자 227명을 총 3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티베트 요가를, B그룹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C그룹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치료만 받게 했다. 이중 A그룹은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최대 4회 전문 강사와 함께 호흡을 조절과 명상, 몸을 직접 움직이는 동작 요가 등을 회당 75~90분간 실시했다. B그룹도 역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꾸준한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실험참가자들은 티베트 요가를 시작하기 전과 후, 수면의 질과 건강상태, 활동시간, 피로도 등을 설문지를 통해 작성했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수면상태와 피로도였다. 수면장애 및 과도한 피로감은 유방암 환자들의 화학치료 후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연구진은 화학치료를 받는 A, B, C그룹에게 미션을 시작한 지 1주일,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에 위의 내용이 담긴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이후 답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티베트 요가를 꾸준히 한 A그룹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B그룹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C그룹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피로도가 낮아지고 수면의 질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로렌조 코헨 박사는 “우리가 연구를 위해 티베트 요가를 선택한 이유는 이 요가가 매우 부드럽고 완만한 동작들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티베트 요가는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긴 하나 대부분 앉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동작만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가를 단기간만, 혹은 가끔만 수련하는 것은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1년 정도 티베트 요가를 수련한 유방암 환자들에게서는 확실한 부작용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학·한국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개관 업무협력

    청강문화산업대학·한국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개관 업무협력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 9월 15일 국내 최대의 직업체험관인 한국잡월드와 웹툰작가체험관 개관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42개의 각종 청소년 직업 체험관을 운영 중인 한국잡월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웹툰작가 직업체험관을 올해 연말까지 완성하여 개관할 예정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제작인력 특성화 교육기관인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청소년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웹툰작가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구성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사 수급 및 교육 자문 등 웹툰 작가 체험관의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콘텐츠스쿨은 매년 150명 이상의 예비 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은 졸업 전후에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레진코믹스 등 유명 웹툰 플렛폼에서 다양한 웹툰작품을 통해 작가로 활동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콘텐츠스쿨 원장인 홍윤표 교수는 “웹툰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웹툰작가의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수, 졸업생, 재학생들의 작품을 활용한 실용적인 웹툰작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이수형 총장은 잡월드 웹툰작가 체험관 설치와 관련하여 “우리대학은 체험관 개관을 위한 초기 협력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교육성과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웹툰 트랜드를 반영한 웹툰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여 공급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물 사시오! 수돗물 사시오!…수도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물 사시오! 수돗물 사시오!…수도박물관

    “똥구멍이 원수로다!” 1908년 10월 23일,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옛 제호)의 시사평론은 이렇듯 한탄했다. 지금 보기에는 황당하기만한 글이지만, 당시 조선의 사정에서는 결기마저 느껴질 정도의 과단한 사설이었다. 이유인즉슨 절실하기만 하다. 그때 일본인들이 길거리 널린 조선인의 인분을 모아 거름으로 돈을 벌었기에 똥을 함부로 길바닥에 누는 것도 친일행위라는 것이다. 똥조차도 항일(抗日)을 해야 하던 시기였다. 우리나라에 공중화장실이 들어선 것은 1904년 6월에 제정된 ‘위생청결법’ 이후였다. 이전에 서민들은 주로 큰 길이든, 장터 한 가운데든, 골목 뒤안길이든 상관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였다. 자연히 봄 여름 한양 도성은 말 그대로 인분과 가축 분뇨 냄새로 숨을 못 쉴 지경이었고, 도성의 길바닥 청소는 개가 담당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에도 웃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당시 서울 시민들의 주요 상수원 공급처인 중랑천과 청계천은 사시사철 분뇨와 두엄찌꺼기, 생활하수들로 인해 이미 어지간한 오염 단계를 훌쩍 넘어섰다. 더구나 홍수라도 한 번 나게 되면 수인성(水因性) 질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은 늘 창궐하였으며 호열자니, 염병이니 하는 명칭으로 귀신처럼 우리의 역사에 달라붙어 왔다. 1927년 경성의대 자료에 의하면, 당시 조선인 평균수명은 33.7세였으며 유아 사망률을 포함하면 생존수명이 24세에 불과했다. 2017년 현재 한국인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가는 것에 비하면 그때 조상님들의 삶을 말해 무엇하겠는가? 깨끗한 물이 필요했다. 서울 수도박물관이다. 1900년대 초 한양의 수도(水道)사업 문제는 단순한 식수 해결의 차원이 아니라, 백성의 안위가 달린 문제였다. 이에 고종황제는 1903년 12월 9일 미국의 기업인 콜브란(C.H.Collbran)과 보스트위크(H.R.Bostwick)에게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권을 준다. 1906년 8월 대한수도회사(Korean Water Works Co.)는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여 1908년 9월에 처음으로 4대문 안과 용산 일대 주민들에게 하루 1만 2500㎥의 수돗물을 공급하였다. 당시의 정수방식은 화학식 정수가 아니라 완속여과방식으로 모래와 자갈틈으로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정수하는 물리적 정수방식이었다. 이로써 근대 상수도 역사의 첫 단추가 꿰어진다. 이후 서울시내 공용수도 220전(栓)이 만들어졌고 이 곳에서 물장수들의 연합체인 수상조합원들이 집집마다 요사이 생수 배달하듯이 깨끗한 물을 배달했고 이런 형태는 상수도가 본격화되던 1960년대 말까지 이어졌다. 당시의 뚝도정수장은 현재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탈바꿈하여 현재 35만㎥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102만 5000여 서울시민들에게 하루 평균 25만㎥의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도박물관으로 조성하여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1900년대 초에 이루어진 한양의 상수도 기반의 건설은 아시아권에서는 굉장히 빠른 사회 기반 시설이었고, 이에 점차 4대문 도성 안 백성들의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서울의 수도박물관은 단순히 물을 정수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벗어나 국가에 의한 사회 기반 시설 인프라가 어떻게 국민 복지에 기여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우리 역사의 산 증거물이다. 초가을, 선선한 바람을 아리수 가득한 한강변에서 맞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울 수도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서울숲에 가 볼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의 견학 장소. 3.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초록버스 2224번, 2413번 환승 (3번째 정거장 이동 ‘뚝도아리수정수센터/수도박물관’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서울 상수도 역사의 오래됨. 완속여과장치.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조용하다. 서울 시내 조용한 휴식장소로서는 최고 수준. 6. 꼭 봐야할 장소는? -완속여과지 7. 주의할 점은? -막연히 가지 말고 서울 상수도 역사에 대해 좀 더 배우는 시간이 되길.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arisumuseum.seoul.go.kr/content/c1/sub1.jsp 9. 관람 정보는?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무료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음식물을 준비해와서 박물관 야외 휴식공간이나, 한강사업본부 옥상정원 혹은 서울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현장 행정] 강동 경로당, 주민 모두 차차차

    [현장 행정] 강동 경로당, 주민 모두 차차차

    딱 좋은 나이, 딱 좋은 복지, 딱 좋은 노년 “찻잔을 왼손으로 살짝 받치고 색깔과 향기에 집중해 주세요.”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이날 열린 ‘차(茶)명상’ 수업에 직접 참여해 강사의 말에 따라 찻잔을 감싸쥐고 향과 맛을 음미했다. 찻잔에는 맑은 황금색을 띤 철관음차가 담겨 있었다. 복지센터 내 노인, 주민 등 20여명도 이 구청장과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나른한 오후의 여유를 느꼈다. 이어 강사는 녹차, 뽕잎차, 보이차, 황차 등 다양한 차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수강생들은 귀를 기울였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단순히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경로당이었지만 지금은 주민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복지센터로 재탄생했다”며 웃었다. 강동구가 경로당을 작은복지센터로 탈바꿈시키며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를 뒷받침하고 나섰다. 구가 면적이 넓은 경로당을 선정한 뒤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도입해 노인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게 사업의 목표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구립 웃말 작은복지센터가 문을 열었고 지난달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가 개소했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이 과거 어르신들의 사랑방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위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꿔 보려는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까지 힘들게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 내에 노인복지관은 해공노인복지관,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밖에 없다. 프로그램은 차 명상부터 탁구교실까지 다양하다. 우선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는 매주 1회씩 차 명상과 노래교실을 진행하고, 건강체조와 탁구교실(이하 주 2회), 공예교실 프로그램(월 2회)도 있다. 웃말 작은복지센터도 수요시네마, 동화구연교구제작반 등 노인들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구는 지난 2일 지자체 중 최초로 강동시니어클럽 상담카페를 개소하며 노인들의 일자리까지 신경 쓰고 있다. 노인들은 언제든 카페에 들러 구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상담할 수 있다. 카페에서 음료 및 핫도그를 만들며 시간제로 일하는 노인들도 24명에 달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해 많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작은복지센터를 적어도 매년 한 곳씩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명의 어르신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축구 강사 베컴 “헤딩은 눈 뜨고 해야지”

    축구 강사 베컴 “헤딩은 눈 뜨고 해야지”

    AIA 글로벌 홍보대사로 방한한 데이비드 베컴이 2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AIA 바이탈리티와 함께 걸어요’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와 함께 헤딩하고 있다. 그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강하고 즐길 수 있다면 결과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이비 일본인 나가” 日 ‘레이하라’ 확산

    “사이비 일본인 나가” 日 ‘레이하라’ 확산

    혐오금지법 작년 시행됐지만 외국인 84% “일상 속 배제” 미즈하라 기코(27).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로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모델 겸 배우다. 한국에서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불거지며 얼굴이 알려졌다. 그런 그가 최근 인종차별적 테러를 당했다. 일본의 주류회사 산토리가 미즈하라를 모델로 기용한 ‘프리미엄 몰츠’ 맥주 광고를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렸는데, 거기에 ‘왜 일본인을 기용하지 않는 것인가’, ‘미즈하라는 사이비 일본인’이라는 댓글이 달리며 불매 운동 협박도 받았다. 이유는 미즈하라가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것. 미즈하라는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하루빨리 이 세상의 인종이나 성별 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지난 몇 년간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던 ‘헤이트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는 지난해 6월 헤이트스피치대책법이 시행된 이후 사그라든 분위기다. 그러나 미즈하라의 경우처럼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레이하라’는 여전하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전했다. ‘레이하라’는 인종적 괴롭힘(Racial Harassment)을 줄인 말로, 학교나 직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특정 인종, 민족, 국적에 대한 부적절한 언동이나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직장 내 성희롱을 일컫는 ‘세크하라’(Sexual Harassment), 상사의 위계를 이용한 부당행위인 ‘파와하라’(Power Harassment)에 이어 ‘레이하라’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고질적 흑백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등에서는 ‘레이하라’가 예전부터 심각한 문제였지만 단일민족이라는 믿음이 강한 일본에서는 이를 규제하는 법률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일본 사회도 외국인 부모를 두거나 외국 국적이어도 일본에 거주하는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레이하라’ 같은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다. 교토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재일한국인 3세 여성은 수업 중 시간강사로부터 ‘한국은 부끄러운 나라’, ‘한국은 근대국가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들었고, 교실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또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1997년부터 일본에 살고 있는 칼럼니스트 산드라 헤페린은 “일본어 할 줄 아나?”, “정말 일본인 맞나?” 같은 질문을 계속 들어 왔다고 말했다. 오사카에 있는 시민단체 다민족공생인권교육센터가 지난해 일본이 아닌 외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일본에 거주하는 1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나 직장 내에서 일본인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조직 운영이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느낀 사람이 84.3%(86명)에 달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인권 문제에 정통한 니와 마사오 변호사는 “레이하라로 인해 제기되는 소송이 일본 각지에서 늘고 있다”면서 “세크하라나 파와하라가 사회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레이하라에 대한 대책은 뒤떨어진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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