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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니 뜨네!

    뭉치니 뜨네!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백남기 농민 사건 다룬 ‘무엇이…’유명작가 공동 작업… 판매 ‘쑥’ 출판계에 공동 집필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러 명이 글을 쓰기 때문에 집필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판매에도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이런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사회적 현상 이후 출판사가 알맞은 저자를 섭외해 만드는 사례가 주를 이룬다.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다산북스)가 대표적이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으로 주목받은 조남주 작가를 비롯한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9일 다산북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간한 뒤 두 달여 만에 3만부를 넘겼다. 책을 기획한 다산북스 정민교 편집자는 “페미니즘 관련한 소설집을 구상하다 지난해 5월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이를 구체화했다. 당시 막 인기를 끌던 ‘82년생 김지영’의 조 작가를 비롯해 여러 작가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 작가가 장편소설을 내려면 평균 1년 이상 걸리지만, 여러 작가가 짧은 소설을 쓰면서 집필 기간이 3개월 남짓이어서 기획부터 출간까지 1년도 안 걸렸다. 정 편집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사회 화두여서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 내다봤다.이번 달 출간한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낮은산) 역시 주목받는 협업물이다. 강남순 교수, 인권활동가 류은숙, 작가 홍세화를 비롯해 비정규직 강사, 문화평론가, 활동가, 학자, 정치인 등 8명의 글을 모았다. 필자들이 워낙 유명한 까닭에 출간 직후부터 언론사 논평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책은 강설애 낮은산 편집자가 2015년 11월 발생한 백남기 농민 사건을 계기로 기획했다. 강 편집자는 “사건 이후 우리 사회를 돌아봐야 한다는 고민을 했다. 이를 깊이 있게 써줄 작가를 섭외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다만 여러 작가를 섭외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강 편집자는 “문학 작품에 비해 인문·사회 쪽 작가들은 워낙 바빠 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작가들 협업물이 쉬워 보이지만, 위험 요인도 많고 실패하는 사례도 꽤 된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의 자발적인 연대 움직임도 거세다. 국내 공상과학(SF) 작가들로 구성된 첫 공식 단체인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지난 4일 창립한 것도 이런 흐름이다. 김창규·듀나·정보라 등 현재 작가 31명이 합류했다. 정소연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대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SF 작가들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SF 장르 저변을 넓히는 게 우선 목표”라면서 “앞으로 워크숍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작가들의 연대를 통한 공동 작업물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동화약품 회장 장남 상무 승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 윤인호(34) 이사가 입사 4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동화약품은 올해 초 윤인호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윤 상무의 고속 승진으로 동화약품은 창업 가문 4세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상무는 생활건강사업부를 맡으면서 일반의약품(OTC)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 울산대,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인재 양성교육 돌입

    울산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교육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보다 구체적인 개념인 DT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를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울산대는 지난해 9월 현대중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DT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최종 40명의 학부생을 선발해 6주간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을 가르친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시스템관리(MES), 공급망관리(SCM) 등의 IT 기술도 교육한다. 배출 인력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사진도 현대중 전문 인력과 IT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다. 이번 DT 교육에서 우수 수료자에게는 현대중과 계열사, IT 기업 등에 6개월간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 기회까지 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이의 칼슘 ’ 되어 주는 영등포

    ‘아이의 칼슘 ’ 되어 주는 영등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진료인원의 44.4%가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기인 13~16세 사이가 많았다. 실제 주변에서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책상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근골격계 질병을 예방하고 자세 교정을 위해 ‘바른자세 튼튼허리’ 동계체조교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의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바른자세 건강한 척추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동계 체조교실에는 지난해 학교 검진 결과 척추측만증 소견이 있는 학생과 관심 있는 학생 및 학부모, 주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조교실 참가는 무료이며 영등포구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선착순 25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 의약과 검진팀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고려대 척추측만증연구소 운동처방사가 강사로 나서 척추측만증의 정의와 바른 자세 행동수칙 등 이론 강의를 진행하고 자세 교정을 위한 체조실습을 진행한다.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체조를 배울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성장기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키가 자라는 동안 휘어짐도 빠르게 진행돼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체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척추 건강 관리를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공계 경단녀 찾는 강남… 4차 산업 교육강사 만든다

    서울 강남구가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이 4차 산업 융합교육 강사로 재취업할 기회를 마련했다. 구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55세 미만의 이공계 전공 출신 경단녀를 대상으로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과정은 드론, 가상현실(VR), 3차원(3D) 프린팅, 로봇 코딩,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융합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생들은 약 4개월간 주 3회 총 51회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회에서 강사로 위촉받는다.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직업체험, 방과후 교실, 동아리 지도 강사 등으로 재취업하게 된다. 교육비는 80% 이상 출석하면 전액 환급된다. 구는 앞서 지난해 6월 구의 지원으로 17명이 이공계 직업체험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거쳐 최종 13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그 중 5명이 창업했다고 전했다.(02)3423-581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美 허리케인에 사료 가방 물고 가는 개 화제

    美 허리케인에 사료 가방 물고 가는 개 화제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본토에 상륙한 가운데 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오전 하비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주의 싱톤(sinton). 크로스핏 강사인 티엘 도킨스라는 여성이 바깥 상황을 살피다 도로 위를 걷고 있는 개 사진을 찍어 올렸다. 리트리버 믹스종으로 이 개는 사료 가방을 물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찍힌 때는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주민들이 나와 복구를 시작했을 무렵. 도킨스는 허프포스트에 “사람들 속을 마치 구호물자를 나르듯이 커다란 가방과 함께 총총 걸어갔다”고 설명했다.이 개는 주인과 다시 만났고 이름은 오티스로 밝혀졌다. 또 티엘은 오티스가 주인과 함께 사진도 게시했다. 개가 참 똑똑하다는 반응과 함께 주인을 찾아서 다행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하비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미국에서 네번째 큰 도시인 휴스턴은 물폭탄에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강남구, 이·공계 경단녀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로 양성

    강남구, 이·공계 경단녀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로 양성

    서울 강남구가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이 4차 산업 융합교육 강사로 재취업할 기회를 마련했다. 구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55세 미만의 이·공계 전공 출신 경단녀를 대상으로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과정은 드론, 가상현실(VR), 3차원(3D) 프린팅, 로봇 코딩,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융합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생들은 약 4개월간 주 3회 총 51회 ‘4차 산업 융합교육 전문강사 양성 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회에서 강사로 위촉받는다.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직업체험, 방과 후 교실, 동아리 지도 강사 등으로 재취업하게 된다. 교육비는 80% 이상 출석하면 전액 환급된다. 구는 앞서 지난해 6월 구의 지원으로 17명이 이·공계 직업체험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거쳐 최종 13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그 중 5명이 창업했다고 전했다.(02)3423-581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사진설명]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이공계 출신 경단녀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 과정에서 한 수강생이 고글을 쓰고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 조현준 효성회장, 비자금에 횡령 의혹 수사 왜?

    조현준 효성회장, 비자금에 횡령 의혹 수사 왜?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수백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 이어 의문의 ‘고액 급여’ 여성 채용과 관련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효성그룹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20~30대 여성 4명을 고용해 5000만원에서 7000여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미인대회 출신 영화배우, 드라마 단역 배우, 운동 강사, 음악인 등으로 효성 무역·섬유 부문에 촉탁직 등으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이 이들 가운데 일부를 채용하라고 직접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검찰은 그가 이들을 허위 고용해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어떤 배경으로 효성에 채용돼 무슨 업무를 했는지, 회사 경영진과 친분 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조 회장 등 관련자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이런 가운데 효성가의 화려한 혼맥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 회장은 그의 부친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장남이다. 2001년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3녀 이미경 씨와 결혼했다. 이미경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 씨 부인 이윤혜 씨의 동생이다. 효성 가문은 전직 대통령과 사돈을 맺었다.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3녀 이수연 씨와 화촉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그의 측근 홍모 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당초 8일로 예정됐다가 변호인의 별도 재판 일정으로 연기됐다. 이르면 9일로 예상되는 홍씨의 영장심사 후 검찰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어휘ㆍ문법 기초부터 그뤠잇!… 토익ㆍ수능처럼 공부 스튜핏!

    [공시 정보] 어휘ㆍ문법 기초부터 그뤠잇!… 토익ㆍ수능처럼 공부 스튜핏!

    전국 50만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도 국제 공용어인 영어 부담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7급 공채(국가직)는 민간자격시험으로, 7급(지방직)·9급(국가직, 지방직)은 필기시험 과목으로 반드시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 영어와 ‘공무원 영어’는 결이 다르다.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서울신문은 공무원시험전문학원 공단기와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영어시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지난해부터 국가직 7급 공채에선 영어 과목이 민간시험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대다수 공시생이 치르는 지방직 7급, 9급시험에선 여전히 영어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공무원 영어에 맞는 공부법이 따로 있다고 전한다. 다음은 공단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동기 강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어휘→문법→독해 순 기초 다지며 공부해야 Q. 공무원 영어는 어떤 과목인가. A. 문법 4개, 어휘·생활영어 6개, 독해가 10개로 총 20문항이다. 공시 영어의 꽃은 독해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러봤기 때문에 독해는 어느 정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문법·어휘는 대부분 약한 편이다. 기출분석을 통해 범위를 설정하면서 기초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 Q. 수능·토익 등 다른 시험과 비교하면 어떤가. A.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난도로 치면 수능과 비슷하다. 다만 성인시험이기 때문에 고시스타일의 문법문제가 출제된다. 독해지문도 추상적 내용이 많아 체감 난도가 높다. 토익 등 민간시험과 공시 영어를 같이 준비하는 수험생이 있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별개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Q. 공부 순서는. A. 어휘→문법→독해 순서다. 독해 문제가 많다고 무작정 독해문제만 푸는 수험생이 있다. 어휘·문법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문제를 푸는 건 절대로 높은 효율을 보장하지 않는다. 반드시 기초를 잡아둬야 한다. Q. 독해공부는 어떻게 하나. A. 첫 번째는 ‘해석능력’을 기르는 거다. 지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이다. 어휘·문법 공부가 핵심이다 두 번째는 ‘독해기술’이다. 잘 해석했는데도 문제는 틀린다. 해석능력과 더불어 문제풀이 기술을 동시에 익혀야 한다. 독해기술은 논리력과 관련 있다. Q.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해 유형은. A. 빈칸추론 유형이다. 출제자가 어디에 빈칸을 뚫을지 생각하라. 제일 중요한 주제문에 주로 빈칸이 뚫린다. 글의 주제와 핵심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라. 거기에 단어표현만 바꾼 것이 정답이다. Q. 영어공부 비율은 어느 정도나 돼야 할까. A. 5과목을 공부하는 9급은 산술적으로 20%씩 하 는 게 맞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영어는 실력자와 초보자 차이가 크다. 영어가 부족한 수험생은 전체 공부량의 40~50% 정도까지 영어에 투자해야 한다. 시간상으로 다른 과목보다 2개월 정도 더 하는 셈이다. Q. 어휘암기에서 ‘작심삼일’을 겪는 수험생이 많다. A. 암기는 반복이다. 최소 5번 정도 보는 계획을 세워라. 단어집을 고르면 최소 5번은 보고 시험장에 가겠단 마음을 가져라. 단어 1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안 된다. 어차피 까먹기 때문이다. 한 단어를 여러 번 봐야 한다. 스터디도 유용하다. 의무감을 주기 ?문이다. 다만 문법스터디는 서로 잘못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위험하다. Q. 공시영어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조언한다면. A. 중ㆍ고등학생 때 영어를 공부해서 그런지 다들 기본기가 있다고 착각한다. 문제풀이로 바로 들어가는 수험생이 많은데 정말 위험한 공부법이다. 부실한 기본기로 문제만 풀면 해설만 줄줄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부분 수험생의 기본기라고 하는 건 중ㆍ고등학생 때 배운 기초영어에 불과하다. 공무원 기출 등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 공시영어에 맞는 어휘·문법·독해 기술을 익혀야 한다. 급하게 문제풀이에 들어가면 결국 처음부터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 토익 700점ㆍ텝스 625점 이상 땐 5ㆍ7급 대체 가능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5급공채(국가·지방),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7급공채(국가직)에서 영어는 토익(TOEIC)·텝스(TEPS) 등 민간시험으로 대체된다. 5급공채와 7급공채의 영어점수 기준은 같다. 토익 700점, 텝스 625점, 토플(IBT) 71점, 지텔프(G-TELP) 65점(Level 2), 플렉스 625점 이상이다. 다만 청각장애 2·3급 수험생에게는 듣기점수가 제외된다. 이때 토익은 350점, 텝스는 375점 이상이다. 외국어 사용 빈도가 높은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기준은 이보다 까다롭다. 토익 870점, 텝스 800점, 토플(IBT) 97점, 지텔프 88점, 플렉스 800점 이상이다. 외무영사직 7급 공채도 다른 7급 직렬보다 높은 영어성적이 요구된다. 토익 790점, 텝스 700점, 토플(IBT) 86점, 지텔프 77점, 플렉스 700점 이상이다. 인사처가 지난달 7일 공개한 2018년도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일정에 따르면 5급공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2월 7~9일이다. 7급공채 원서접수는 7월 14~17일이다. 현재 관련 영어성적이 없는 수험생은 이전까지 점수를 만들어 놓는 게 좋다. 지난해엔 원서접수 기간 이후로도 필기시험 전까지 발표되는 성적이 있으면 추가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성적이 있는 수험생도 성적 유효기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지난 5월 공무원 임용시험령이 개정돼 성적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렸으나 토익 등 시험 자체 유효기간이 2년인 것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성적확인을 통해 해당 성적이 유효한지 봐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에 제출한 것만 확인이 가능하고 추가등록 때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성전자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삼성전자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들을 상대로 ‘2018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드림클래스는 학습 의지는 높지만 교육 여건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수학을 가르치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3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한 반을 이루는 참여형 수업 형태다.
  • 구직면접 여성 12명 수면제 먹여 성폭행 학원장 징역 13년

    구직면접 여성 12명 수면제 먹여 성폭행 학원장 징역 13년

    여대생 12명에게 음료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뒤 성폭행한 20대 학원 원장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강간·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장 A(2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피해 여성들은 대학생이나 구직자들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청주시 학원을 찾았다가 A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 A씨가 여성들에게 건넨 음료수에는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었다. 음료를 마신 여성들은 정신이 혼미해져 항거 불능 상태에 빠졌다. A씨는 이런 여성들을 모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청주 지역에서 개인 과외 교습으로 명성을 얻은 A씨는 수년 전부터 보습학원을 차려 직접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진술이 일관돼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반성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 전해종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우호(于湖) 전해종 서강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5일 오전 3시 30분 별세했다. 99세. 고인은 1919년 간도에서 출생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1968년부터 서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해방 이후 중국사와 한·중관계사를 연구하며 한국 동양사학의 기틀을 다졌다. 같은 대학 한국사 이기백 교수, 서양사 길현모·차하순 교수와 함께 ‘서강사학’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한·중관계사와 중국적 세계질서에 따른 외교 관계 연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1977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에 선임돼 40년간 활동했다. 학술원상, 용재상,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초대 동양사학회장과 백산학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딸 혜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02) 2258-594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차별 없는 사회 꿈꾸는 관악 청소년

    차별 없는 사회 꿈꾸는 관악 청소년

    서울 관악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청소년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관악구자원봉사센터에서 방학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할 수 있고 응급조치, 소방안전 등을 배운다.이번 겨울방학에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45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차별 없는 사회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은 점자, 흰 지팡이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체험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는다. ‘나도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우리 이웃 생명 구하기 강연에서는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배운다. 관련 캠페인도 진행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다”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www.1365.go.kr)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자원봉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정성을 쏟는 것”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과 봉사 활동으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 기업들 “적합한 일 없어” 장애인 안 쓰고…왕따·투명인간 취급도

    [함께 가기엔 먼 우리] 기업들 “적합한 일 없어” 장애인 안 쓰고…왕따·투명인간 취급도

    지난해 5월 기준 95만 3008명의 장애인이 우리 주변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숱한 난관을 넘어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적합한 직무가 없다’며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함께 일해야 할 동료들도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팽배하다. 전체 장애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임금노동자는 61.8%인 58만 9067명에 불과한 이유기도 하다. 청년 실업,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올해도 일자리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애인 일자리 정책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 “다치기 전 취업 준비할 때는 ‘이번에 안 되면 다른 기업을 노리자’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지난달 19일 경기 고양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만난 최원혁(37)씨는 취업 준비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씨는 10년 전인 2008년 원인 불명의 척수 손상으로 다발성경화증을 앓게 되면서 하반신이 마비됐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에서 일한 지 10개월 만이었다. 이후 2014년까지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인해 방 안에서 폐인처럼 지냈다. 최씨가 일자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는 단순했다. “평소처럼 집 안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문득 부모님께 죄를 짓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돈을 벌고, 남들처럼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다.”●“사설 직업 교육은 꿈도 못 꿔” 또래의 다른 친구들처럼 기술을 배우고,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지만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최씨가 취업할 수 있는 직장은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최씨는 휠체어가 다닐 수 없는 직장이나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원에서 귀금속 공예 교육을 받고 있는 최씨는 “남들처럼 토익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다른 사설 직업 교육은 꿈도 꿀 수 없다”면서도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기술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개발원에는 귀금속공예 외에도 컴퓨터응용기계, 디자인, 네일아트, 소프트웨어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 훈련생들은 강사들의 강의 내용에 맞춰서 내용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었다. 네일아트 과목을 지도하는 정명수 강사는 “교육과정도 다른 사설 학원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빡빡하고, 그만큼 훈련생들 실력도 뛰어나다”며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까운 기술을 썩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장애가 있는 허한나(26·여)씨는 “선천적인 장애라 체력적인 한계나 요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때도 있다”면서도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취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무 기술 교육 이후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2017년 장애인 고용 통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만 15세 이상)에 해당하는 장애인 246만 80명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95만 3008명으로 전체의 38.7%에 그친다.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63.6%)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공공기관(3.2%), 민간기업(2.9%)에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3966억원이었던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2016년 4129억원, 2017년 432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담금을 내고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제받고 있는 것이다. 구일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직업상담팀 과장은 “장애 유형별로 적합하지 않은 직무는 있겠지만, 장애인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며 “장애인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함께 일을 한 뒤에는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업체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노동자의 업무수행 정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장애인 미고용 사업장보다 많았다. ●장애인 취업자 38.6%는 단순노무 장애인은 일자리를 구하고 난 뒤에도 사내 따돌림이나 임금, 근무시간 등 노동조건과 관련해 차별을 받기도 한다. 실제 장애인 취업 인구 가운데 38.6%는 단순노무 종사자이고,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59.4%(2017년 5월 기준)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32.9%(2017년 8월 기준)다. 취업을 준비하는 지체장애인 서모(32)씨는 “의무 고용 때문에 뽑기는 하지만, 이후 아예 일을 시키지 않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회사도 있다”며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은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시간·저임금 단순노동만 시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운동·공부·금연… 쉬운 목표 세워 작심삼년!

    전문가 “하나씩 달성해 성취감” 새해를 맞아 운동, 공부 등 목표를 세운 사람들로 헬스장과 학원가 등은 올해도 신년특수를 맞았다. 2일 서울 도심에 있는 헬스장은 점심시간에도 운동하는 직장인들로 붐볐고 대형 학원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려면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한 헬스장의 스피닝실에서는 십수대의 자전거가 쉴새 없이 돌았다.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트레드밀, 벤치프레스 등 각종 운동 기구와 헬스장 한쪽의 골프연습 코너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헬스장 관계자는 “근처에 회사가 많아 점심에 가장 붐비는데 지난주보다 운동하러 온 사람이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다른 헬스장에도 새해 들어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하모(39)씨는 “현재 회원이 100명 정도인데 이 중 30여명은 최근에 새로 등록한 고객”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정기성(34)씨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에는 새해 첫날 먹은 음식, 운동 종류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다녔지만 체계적이지 않다 보니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올해는 TV에서 본 방법대로 기록하면서 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원가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종로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늘 시작되는 강의의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오늘도 추가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첫 수업을 들으러 온 대학생 박세주(25)씨는 “올해 4학년이 되는데 새해가 밝은 만큼 오늘부터 취업 준비를 제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업준비생 오시윤(28)씨의 올해 첫 목표는 금연이다. 주변 흡연 공간이 점차 줄고 4500원인 담뱃값도 부담되기 때문이다. 오씨는 “작년에 몇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개의 해를 맞아 개를 사랑하는 만큼 꼭 담배를 끊겠다”며 웃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403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해서 세우는 ‘단골 새해계획’에 다이어트(60.5%)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운동(31.9%)과 자기계발(31.8%)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세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 3시간 운동하겠다고 계획하면 금방 포기하게 되는 식”이라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학교 재난안전관리 교육 실시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학교 재난안전관리 교육 실시

    최근 대형 지진과 화재 등 각종 재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계속되면서 평소 안일했던 재난 예방과 대피 요령 숙지, 대처 능력 파악 등에 대한 아쉬움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교육시설의 경우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재해 문제에 대한 더욱 엄격한 점검과 교육이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교육시설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재난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재난안전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안전관리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시설 안전관리자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습∙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과정을 마련, 전문적인 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올해에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내진성능 평가 및 내진보강’, ‘교육시설 안전점검 및 관리 실무’ 등 교육시설 재난안전관리 특수분야 전문교육을 5개의 과정에서 총 27회 운영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 교육시설공제회관과 청주 한국교원대 외국어연수원 등에서 실시됐으며 교육시설 내진보강 및 안전관리 관계자 총 2,515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연구활동종사자 안전교육, 대학 실험·실험실 안전관리교육 등 학교 실험실 안전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제가입 및 보상신청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관계자는 “2017년 교육시설 안전관리 전문교육 과정 및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약 90%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2018년에는 더욱 전문적인 체험실습 중심의 특수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시설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교직원, 민간전문가 대상으로 교육대상과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교육시설 재난복구 및 안전관리 전문 공제회로 재난 발생시 교육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지원과 재난 예방 사업을 위해 1948년에 설립되었으며, 교육부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교육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강사 지원양성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모두의 행복 ‘상생 지방분권’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모두의 행복 ‘상생 지방분권’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만 18세 이하 자녀는 20만명이다. 이 중 베트남인 자녀는 6만명이다.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베트남인 자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도권이 아닌 경남 김해시다. 김해시에 894명이 있고 이어 ‘다문화도시’로 여겨지는 경기 안산시에 854명이 있다.중국인, 베트남인, 캄보디아인 등 다문화 자녀들을 미취학연령,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으로 나누면 어떤 계층이 많을까. 교육기의 아동은 그 시기에 맞는 맞춤교육이 필요하지만 중앙정부의 총합 숫자로는 지역별 맞춤 지원이 어렵다. 지역에는 개별 숫자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나 재원이 어렵다.새해 달력의 6월 13일에는 ‘지방선거’라는 공휴일 표시가 돼 있다. 시도지사 17명과 시장, 군수, 구청장 226명을 뽑는 날이지만 이번 투표에 지방분권을 담은 개헌안도 투표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2월까지 개헌안이 마련될 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지방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자체 소망은 사방으로 부는 바람을 만난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아니어도 지방분권 등을 담은 개헌안에 대한 국민 투표는 이뤄져야 한다. 분권이 강화되면 지역별 맞춤이 가능하다. 캄보디아인 자녀가 많은 곳에는 캄보디아어가 모국어인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강사가, 중국인 성인이 많은 주거 지역에는 중국어를 잘하는 지역주민센터 직원이 있을 수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곳은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를 소형으로 도입해 정부 기준보다 더 둘 수도 있다. 문제는 돈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에 주는 지방교부세 외에 새로운 재원이 내려갈지가 정부 부처 간 논쟁의 핵심이다. 각각의 논리는 나름 맞다. 관세를 제외한 내국세의 19.24%가 지방교부세이고 내국세가 꾸준히 늘어나니 지방교부세도 늘어날 거다. 지역 간 격차가 심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현재의 지방교부세 같은 장치 또한 필요하다. 정책은 선택의 문제다.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중앙정부가 개입을 하건, 지역 간 협의체가 되건 지역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균형발전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이 소멸해 인구는 물론 각종 자원이 더욱 수도권으로, 거대 도시로 몰릴 거다. 지방의 소멸은 국가 전체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개입할 명분 또한 있다. 지역의 선택 권한도 중요하다. 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업종이나 지역별 차이는 없다.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팀은 지역별 차등 적용이 필요없다고 했다.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역의 최저임금을 정한다면 지역 차별이다. 반면 지역이 임대료 등 물가수준,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노동력 집약 업종에 다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섬유가공업 등 노동력 집약 중소기업이 그 지역에 몰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미준수율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고 했다. 지방이 튼튼해야 다양화되는 안전, 복지, 교육 등 현장의 필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지방이 튼튼해야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 전경하 정책뉴스부장 lark3@seoul.co.kr
  • 전기안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소상공인들 시름 덜었다

    전기안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소상공인들 시름 덜었다

    늑장 본회의, 민생법안 등 50건 처리 감사원장·두 대법관 임명동의안도 통과 최경환·이우현 체포안 보고 ‘방탄’ 면해12월 내내 공전하던 국회가 마지막 업무일인 29일 가까스로 본회의를 열어 전기안전법, 시간강사법 등 민생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야 “사법개혁특위 구성, 내년 6월까지 활동” 이날 본회의에서 37건의 법률안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안건 50개가 처리됐다. 이 중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기안전법) 전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한 뒤 올 연말까지 시행을 유예한 법안을 대체하는 개정안이다. 연내 처리하지 못했으면 기존 개정안이 시행돼 KC(국가통합인증) 마크의 의무 부착 대상 품목이 의류나 잡화까지 확대돼 품목당 수십만원의 인증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은 줄줄이 범법자가 될 판이었다. 전부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지난 9월 대표발의했다. 안전관리 대상 물품을 다시 규정하고 구매대행과 병행수입업에 대한 법 적용 부분을 손질해 영세업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시간강사법) 시행을 1년 추가로 유예하는 법안도 이날 통과됐다. 주 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업 대학 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주고 임용 기간을 1년 이상 보장하는 내용인데, 법 취지와 달리 강사의 대량 해고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로 2012년 통과된 뒤 도입이 계속 유예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돼 대회 개막 전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날 처리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의 유족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후보자 선발 규모를 ‘외무공무원으로 채용할 인원 수’로 정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 등도 연내 처리되지 않으면 당장 정책에 혼란이 오는 법안이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 체포동의안도 이날 본회의에 보고돼, 여야는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더이상 듣지 않게 됐다.이날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을 가진 뒤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특히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위 활동이 내년 6월까지 연장됐다. 3당 원내대표는 ‘2월 중 개헌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중에 추가로 합의하기로 했다. 또 입법권을 가진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운영위원장에 김성태… 정무위원장엔 김용태 또 이날 본회의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무위원장에는 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국방위원장에는 같은 당 김학용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한국자치학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제정…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나서

    (사)한국자치학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제정…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나서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는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을 제정하고, 다음달 23일 시상할 첫 수상후보자 공모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주민자치가 지방행정의 말단이 아닌 ‘지역사회의 첨단’이며 한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전제 아래 학술·정책·인물 등 여러 부문별로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바를 포상하고 주민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적극 고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사)한국자치학회는 2018년 1월 12일까지 공모, 추천, 발굴의 다양한 형식으로 수상후보자를 접수하는데,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는 부문별로 누구나 응모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주민자치현장인 시·군·구와 읍·면·동 차원의 활동에 주어지는 상이나 주민자치센터 강사상은 ‘시·도 주민자치회’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하게 되며, 시상은 내년 1월 23일 국회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대회』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제정된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수상부문에서 주민자치의 학술, 정책, 사업, 단체, 인물 등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동시에 시·도, 시·군·구, 읍·면·동 등 구체적인 실천 현장까지 포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학술상은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연구 논문, 정책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주민자치 조례와 정책을 평가한다. 사업상은 마을강좌와 마을사업, 마을행사로 나뉘며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한 강좌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실시한 행사나 사업의 구체적인 실질화를 평가한다. 또한 주민자치 현장인 시도, 시군구, 읍면동에 주어지는 상은 현장의 구체적인 실천의지와 노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주민자치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목적이다. 이 밖에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주민자치센터 강좌 혹은 강사, 공로자 등도 선정해 주민자치센터 강사상과 특별공로상을 수여한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종합대상, 대상, 우수상이 있으며 종합대상과 12개 부문의 부문대상 수상자에게는 ‘주민자치해외연수’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한국자치학회 전상직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자치분권 정책의 일환으로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를 천명했으나 실행을 위해 요청되는 학술적인 연구와 정책 기획, 현장경험 등 전반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며 “대상 제정 취지 자체가 ‘주민자치력’의 함양에 있는 만큼 부상으로 주어지는 연수가 주민자치 선진국에서 사례를 연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더구나 심사위원들이 함께하는 포상인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방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자치학회 블로그를 참조하면 알 수 있으며 문의는 (사)한국자치학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슨 일이 생겼을 땐 찾아가는 서울복지 ‘찾동’

    무슨 일이 생겼을 땐 찾아가는 서울복지 ‘찾동’

    2014년 사회안전망의 한계를 드러낸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복지 패러다임이 책상에서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가 시민의 복지사각지대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시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찾동’ 사업은 2015년 7월(1단계) 80개 동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7월(3단계), 서울시 424개 동 가운데 80%인 342개 동이 찾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찾동 사업으로 동주민센터는 찾아오는 주민에게 민원, 행정 처리를 해 주던 곳에서 시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발굴하는 거점으로 변모했다.서울 시민에게는 누구나 나만의 찾동 공무원이 있다. 언제든 서울시 복지포털에서 검색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전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우동주)이 돼 전담 구역을 수시로 다니며 시민생활을 살피고 소통창구로 활동한다. 시민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 계획단 구성과 마을계획 수립, 실행 등을 적극 지원한다. 동주민센터는 공간 개선을 통해 주민 사랑방, 카페, 극장 등으로 개방, 동네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65세 이상 노인, 출산가정, 빈곤위기 가정에는 나만의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복지와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지상담전문관이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원스톱 상담부터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홍색과 흰색으로 래핑이 된 동주민센터 전용차량 ‘찾동이’로 기동성까지 높였다.서울시는 올해 찾동 실천사례를 공모했다. 그 결과 금천구 시흥4동, 노원구 중계1동, 서대문 북가좌1동, 서초구 양재2동, 양천구 신월5동 등 5곳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중 시흥4동은 27일 시청에서 열린 찾동 콘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최고예요! 우리동네주무관상’을 받았다.●시흥4동 시흥4동은 올해 3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새재미마을활력소라는 장소를 활용해 ‘공유 3종 세트’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공유는 새재미마을활력소 1층에 설치된 공유창고다. 누군가는 사용하지 않지만 쓸 만한 물건을 공유창고에 가져다 두면 필요한 주민이 유용하게 가져다 쓰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공유는 마을 곳곳에 설치된 우체통이다. 주민이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편지로 알려주거나 마을에 대한 의견을 우체통에 넣도록 했다. 세 번째 공유는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설치한 마을의자다. 마을기금을 모아 제작했다. 시흥4동은 찾동을 통해 은둔형 1인 중장년가구에 집중했다. 그들을 연결해 ‘혼밥의 달인’이라는 자조모임을 결성하도록 했다. 1인 중년가구의 경우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자조모임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을 주민이 요리강사가 돼 한 달에 두 번 요리강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계1동 지난해 7월 찾동 2단계 사업에 선정된 중계1동은 한 달에 두 번 우동주 셀프스터디를 진행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우동주 활동공유회의를 연다. 또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우동주별 담당 통을 지정하고 권역별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었다. 중계1동은 이를 기반으로 통장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순찰, 우동주 정기순찰 등의 활동을 추진했고, 그 결과 다양한 마을 문제와 마주했다. 지난 7월에는 저장강박으로 쓰레기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장년 남성 독거가구를 발굴했다. 우동주는 복지팀이 공적서비스 신청과 방역업체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팀에서는 봉사자 모집 등의 방법으로 대상자 가구를 지원하도록 했다. 학원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늦은 저녁에도 거리에 넘쳐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동주와 주민이 함께 자율방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순찰활동 중 가로등 조도가 낮아 어두운 도로를 발견하게 됐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를 해결했다. ●북가좌1동 북가좌1동의 우동주는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북가좌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는 육교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 유지되고 있다지만, 실제 육교를 이용하는 학생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또 교통약자의 경우 육교 때문에 사거리를 건너기 위해서 세 번의 횡단보도를 거쳐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육교가 무색하게 사거리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북가좌1동은 마을계획단, 동지역회의 과정을 거쳐 육교 철거와 X자형 횡단보도 개선안을 함께 제안하고 토론했다. 그 결과 북가좌초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2%라는 압도적인 육교 철거 찬성 의견을 도출하기도 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문석진 구청장의 지시로 안전건설교통국 내 교통행정과, 교통관리과, 토목과 등이 연계된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말 X자 횡단보도설치에 대한 서울지방경찰청의 심의가 통과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양재2동 지난 7월 1일 찾동이 시작된 양재2동은 공유회의를 통해 주민 불편이 큰 청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 통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에는 비단 청소 현황뿐 아니라 복지대상자, 조력자, 인구, 주요거점 상점 등을 넣었다. 양재2동의 경우 월·수·금요일 저녁 8시 이후 쓰레기를 배출하면 그다음 날 수거해 가는데, 매일 수거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배출시간 안내문과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문 스티커를 제작해 붙이자는 의견이 나왔다. 통지도를 주축으로 해 중장년층 1인 취약가구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한 주민을 발견했다. 식당 운영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돼 개인회생 중인 사람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통원치료만 받고 있었으며 다리부종으로 거동까지 불편한 상황이었다. 담당 주무관이 매일 안부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했다. 또 요양병원 입원을 권유해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신월5동 신월5동은 우동주 인식 개선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개설하고 통별 주요기관, 주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통별 자원조사를 먼저 시작했다. 우동주와 통장이 2인 1조가 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 보수가 필요한 곳,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등을 기록해 나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테마를 정하고 기획순찰을 하고 있다. 주민에게 우동주 활동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통장, 우동주, 동장 등 130여명의 간담회를 추진했다. 일정별로 2주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고, 우동주가 하고 있는 사업을 알렸다. 그 결과 주민을 통해 새벽에 기저귀를 차고 돌아다니는 노인 사례를 발굴했다. 이 가구는 2010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돼 있었지만 실질적인 관리에서 제외됐다. 주민과 우동주가 나서서 구 희망복지팀 사례관리대상자로 노인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주5회(3시간 30분씩) 가정을 방문해 목욕, 식사, 운동을 관리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찾동 사업이 지난해 대비 인지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많이 증가했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한 명의 시민이라도 발견하고 지원하는 복지행정을 완전히 시스템화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때까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혁신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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