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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초등학생 5·6학년 대상 ‘독서디베이트 교실’ 운영

    서울 양천구는 평소 책 읽기와 토론수업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디베이트 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독서디베이트 교실은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올바른 토론 문화를 교육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구 관계자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독서토론 학습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7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구청 8층 해마루실에서 진행된다. 전문 강사가 독서토론의 기본과 규칙, 깊이 있는 책 읽기 방법, 실전 토론법 등을 알려준다. 수강료는 5000원이며, 재료비 5000원은 별도 지참해야 한다. 토론을 위해 읽어야 할 책은 개별 구매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독서디베이트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게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분석력도 키울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책 읽기와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시인이여, 침을 뱉어라 - 도봉 김수영 문학관

    # <폭포>, <풀>, <눈>, <거대한 뿌리> 등의 작품, 자유주의자 시인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산문, 김수영 전집, 민음사, 2003> 광화문 광장이다. 온갖 ‘말’이 넘친다. 이렇듯 말들은 하루 종일 세종대왕님 발아래에서 물고기 떼 지나가듯 흘러간다. 그래서 지금, 시인 김수영(1921-1968)을 찾아간다. 왜냐하면 그에게 ‘말’을, 무슨 ‘말’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물어야 한다. 시인 김수영은 결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그의 혀는 정확히, 그리고 주저 없이 시대의 금기(禁忌), 그 한 가운데를 꿰뚫었다. 일례로 4.19혁명 이후 그는 한국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시 한 편을 몇몇 신문사에 보낸다. 당연히 발표되지 못한다. 제목이 뜬금없다. ‘김일성 만세’. 물론 진짜 ‘김일성’하고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요샛말로 제대로 ‘어그로(aggro : 도발, 공격을 뜻하는 aggressive에서 유래된 말)를 끄는 제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서슬이 퍼렇다 못해 시커먼 작두날같은 분단의 시대 한 가운데에서, 조금도 머뭇거림없이 반대편 과녁 정중앙을 향해 그는 '말'을 쏘아 올린 것이다. ‘무슨무슨 주의의 노예가 될 수 없는 게 아니겠소?’라며 시인 신동엽(1930-1969)에게 자신의 속내를 보였던, 징집된 인민군에서조차도 도망쳐 나왔던, 오히려 <연꽃 (1961)>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회주의자들의 맹목적성을 비판까지 하였던 김수영은 당연히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에게 공산주의자라는 1차원적 반공 이데올로기의 굴레가 죽을 때까지 덧씌워지는 순간이다. 폭포처럼, 팽이처럼 고독하게 양심의 자유를 거침없이 부르짖었던 ‘자유주의자’ 김수영을 만난다. 도봉구에 위치한 김수영 문학관이다.시인 김수영은 삶은 이러하였다. 1921년 11월 27일 종로구 관철동 158번지, 그러니까 정확히 현재 파고다 어학원이 있는 자리에서 태어났다.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연극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43년 중국 길림성으로 이주를 하였다. 해방을 맞아 서울로 돌아온 후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서 공부를 하기도 한 그는 1950년에 진명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부인 김현경(1927 ~ )여사와 결혼을 하였고 서울의대 부속 간호학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다. 하지만 6.25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모든 일상은 무너진다.1950년 9월 의용군으로 강제 동원된 그는 한 달 만에 인민군 부대를 탈출하고,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다. 1953년 석방 이후 미8군 수송관의 통역관, 선린상업학교 영어 교사, 평화신문사 문화부 차장 등의 일을 하다 1955년 6월 이후 번역과 양계를 하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1968년 6월 16일 밤 11시 30분경, 인도로 돌진해 온 버스에 치여 이튿날 아침 8시 적십자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시대를 온몸으로 갈아내며 피를 뿜듯 시를 뱉어내던 48년의 삶이 끝났다. # 육필 원고, 시를 쓰던 물품들이 고스란히김수영 문학관은 2013년 11월 27일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개관하였다. 원래 이 곳은 방학 3동 문화센터 건물로 사용하던 건물로 주변의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 묘, 북한산 둘레길 등과 엮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면서 새로이 리모델링되었다. 현재 김수영 문학관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 총 400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 데 1층과 2층은 김수영 문학관으로 사용되고 3층은 도서관 4층은 학술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나뉘어져 있다.현재 김수영 문학관에는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와 여동생 김수명 씨가 나누어 보관하던 시인의 유품을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로 나누어 보관 전시하고 있다. 제 1전시실에는 한국 근,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경험하며 이루어진 시 원고, 산문 원고, 저서, 번역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육필 원고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세상에 향해 ‘자유’를 외치던 시인의 거친 숨결을 느낄 수도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시인의 일상유물을 전시하여 김수영의 삶의 궤적이 담고 있는 시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가 시작 활동을 하였던 테이블과 여러 가재 물품 등은 지금도 생생히 시인의 삶과 함께 하는 듯하다. <김수영문학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시인 김수영을 안다 ★★★★☆ (★ 5개 만점) - 시인 김수영을 모른다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시인을 기리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32길 80 - 버스 130번, 1144번, 노원15번 정의공주 묘 하차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2번 출구, 06번 마을버스 환승 김수영문학관 하차 4. 특징적인 점은? - 김수영 시인의 삶을 제대로 구현해 낸 문학관이다. 소장 및 전시 수준이 수준급.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제 1전시실의 육필 원고, 제 2전시실의 여러 일상 속 물건들.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텍스트 위주의 문학관. 천천히 작품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 가면 좋다. 반나절.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imsuyoung.dobong.go.kr/intro/information.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간송전형필 가옥, 원당샘 공원, 연산군 묘, 정의공주 묘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서울 시내에 있는,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 중에서는 첫 손에 꼽히는 전시 수준이다. 둘러보는 수준이 아니라 김수영 도서관이라는 느낌으로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은 필요하다. 거침없이 세상에 향해 침을 뱉어 내던 용기 가득한, 자유인 김수영의 삶의 흔적이 뜨겁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종잣돈 마련 꿀팁’ 등 실생활 도움 주는 금융 강의

    ‘종잣돈 마련 꿀팁’ 등 실생활 도움 주는 금융 강의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대학을 방문해 ‘CEO가 찾아가는 금융생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강사로 나서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서울대, 창원대, 조선대, 추계예대, 강원대 등 10개 대학의 학생 1000여명을 찾았다. 금융생활 특강은 ‘실제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금융 강의’를 표방한다. 취업 준비와 전공과목 공부로 바쁜 20대 대학생들에게 무겁고 복잡한 금융이론이 아닌 일상에 필요한 금융 팁을 전달해 ‘금융도 쉽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 사회초년생이 종잣돈 마련하는 방법, 청년 우대 금융상품 소개, 신용등급 올리는 꿀팁, 대학생을 노리는 신종 금융사기 등 특강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학생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강의 시작 전 신용등급 조회 방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조회해보도록 하는 한편, 이 원장이 수업 중간마다 돌발 퀴즈를 내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진로 및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공무원, 외교관, ROTC 등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친 이 원장은 강의마다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담당자는 “일반 대학의 경우 금융 생활과 관련된 수업이 적어 20대의 금융이해도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금융특강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생활 금융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 개척한 ‘야쿠르트 회장님’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 개척한 ‘야쿠르트 회장님’

    우유 가공업으로 韓 축산 미래 밝혀 1971년 획기적인 방문 판매제 도입 ‘야쿠르트 아줌마’로 여성 일자리 창출국내 최초로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한국야쿠르트가 밝혔다. 92세. 윤 회장은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를 국민 건강 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대 말 정부에서 적극적인 축산진흥정책을 펼치며 우유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처리 능력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었다. 한국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 그는 1969년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하고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1971년에는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하지만 발효유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일부 소비자들은 “균을 왜 돈 주고 사 먹느냐”며 의아해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건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이들은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며 발효유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갔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는 국내 유통 역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판매 조직으로 성장했다.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 야쿠르트는 첫해 760만개를 판매해 지금까지 490억병 이상 팔렸다. 윤 회장이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한 중앙연구소는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창업 초기부터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만들어 양로원과 보육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했다. 장학재단도 설립해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1979년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던 시절 제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후원했다. 범국가적 규모의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윤 회장은 ‘과학기술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 이후 40년간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후원을 이어나갔다. 평소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이 세상은 좀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해 왔던 그는 2010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은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화마에 갇힌 학생 116명, 2명의 여교사가 구했다

    화마에 갇힌 학생 116명, 2명의 여교사가 구했다

    쓰레기집하장 불… 차량·별관에 옮겨붙어 매뉴얼 따라 아이들 대피… 대형참사 막아 교사 건강이상 없어… 내일까지 임시휴업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건물이 전소될 만큼 큰불이 났지만 100명 넘게 남아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안전했다.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학생들을 대피시킨 2명의 여교사 덕이다. 26일 소방당국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9분쯤 서울 은평구 은명초교에서 불이 났다. 학교 건물 밖 쓰레기집하장에서 난 불은 바로 옆 주차장의 차와 5층짜리 학교 별관 건물로 삽시간에 옮겨붙었다. 당시 건물에는 방과후 학습을 하는 학생 116명과 교사 11명 등 모두 127명이 있었다.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이때 두 교사의 침착함이 빛났다. 학교 안에 있던 교사 권모(32·여)씨와 방과후 강사 김모(30·여)씨는 매뉴얼에 따라 아이들을 탈출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교사들은 불이 난 별관과 이어진 통로를 따라 본관으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이후 학교 바깥으로 학생들을 인도했다. 당시 별관 계단은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두 교사는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화장실로 몸을 피했다. “사람이 건물 안에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은 119 구조대가 투입돼 이들을 구했다. 두 교사는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지만 가벼운 치료만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태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선생님 두 분이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대피시켰다”면서 “평상시 학교에서 소방 훈련을 많이 해서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커지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8대와 인력 2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학교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지만 4~5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서울교육청은 “은명초가 27~28일 임시 휴업한다”면서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도 (토요일인) 29일까지 모두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에 대한 백종원 솔루션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에 대한 백종원 솔루션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에 대한 솔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네 번째 지역인 강원도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늘 ‘골목식당’에서 공개될 원주 미로예술시장의 마지막 가게는 25년 지기 두 친구가 운영하는 에비돈집이다. 에비돈집 사장은 돈가스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포방터 돈가스집과 같은 빵가루를 사용하며 ‘제 2의 포방터 돈가스집’을 꿈꾼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고, 이에 최근 백종원이 직접 에비돈집을 방문해 맛을 봤다. 지난주 방송에서 요리강사 출신인 남편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에게 전 메뉴 혹평을 받았던 타코와 부리토집은 여사장이 홀로 운영했을 당시 판매하던 초창기 부리토를 다시 내놓았다. 백종원은 과거 호주에서 멕시코 음식을 경험해본 경력이 있던 여사장에게 정통의 맛을 기대했다. 백종원이 다녀간 이후, 부부 사장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메뉴의 방향성을 두고 의견 충돌이 벌어진 것. 두 사람은 계속되는 대화에도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첫 점검의 아쉬움이 남았던 스테이크집 사장은 점심장사를 위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점심메뉴를 시식하던 백종원은 “장모님 없으면 식당 못하겠는데?”라며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이밖에 백종원은 비닐장막 가게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칼국수집에 방문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로 비닐 장막을 설치해 간신히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사장의 상황에 백종원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안타까운 사연의 칼국수집을 위해 백종원이 내린 결정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설픈 복원 참사로 만화 캐릭터 된 조각상, 제모습 찾았다

    어설픈 복원 참사로 만화 캐릭터 된 조각상, 제모습 찾았다

    스페인에서 어설픈 복원작업으로 원래 모습을 잃은 500년 된 나무 조각상이 마침내 제모습을 찾았다. 스페인 나바라주(州)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에스테야 마을 산 미겔(세인트 미카엘) 성당의 16세기 제작 성(聖) 조지 나무 조각상이 전문 기관을 통한 재복원 작업으로 본 모습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성 조지 조각상은 지난해 한 차례 복원 작업을 거쳤지만, 만화 캐릭터처럼 됐다는 비난을 받았다.당시 복원 후 모습을 본 사람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트위터에는 벨기에 만화 주인공 틴틴(땡땡)이나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 ‘토이 스토리’의 우디를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실제로 SNS에 공개된 당시 복원 모습을 보면 기사의 모습을 한 성 조지 조각상의 얼굴은 장밋빛 분홍색이고 갑옷은 빨간색과 회색이 뒤섞인 선명한 색깔이다. 심지어 복원 작업은 성당 측 요청으로 지역 공방의 한 수공예 강사가 맡아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키웠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이 건을 놓고 성당과 복원을 맡은 공방 측에 각각 6010유로(약 79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그 후 성당의 교구 주민들이 3만 유로(약 3900만 원)의 추가 복원 비용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나바라주 주도 팜플로나에 있는 복원 전문 기관에서 3개월 동안 다시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성 조지 조각상은 거의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예술품보존협회(ACRE)는 “스페인의 역사유산 관리에 문제가 있다”면서 “대체로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 것 외에도 예술 작품 복원이 필요한 경우 누가 개입할 것인가가 법으로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에서는 7년 전인 2012년에도 한 성당에 그려져 있는 예수 벽화를 80대 할머니가 직접 복원하려다 원숭이 모습으로 바꿔 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일이 일어났을 때 ‘제2의 복원 참사’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국어 과목의 연극 수업 시간인데 학생들의 앞에는 무대도, 소품도 없다. 블랙박스처럼 새까만 바닥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학생들은 흰 테이프를 쭉 늘려 여기저기 이어 붙이며 무대를 만들어 갔다. 어떤 학생들은 벽에 테이프 여러 줄을 붙여 책장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어떤 학생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테이프를 죽죽 늘려 붙여 만들어진 공간 안에 들어가 옹기종기 앉았다.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가고 있는 시나리오의 제목은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는 ‘냉장고 가족’이었다.지난 18일 찾아간 경기 용인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 1, 2반 학생들이 발을 구르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생수 감소로 유휴공간이 된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문을 연 곳으로, 용인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예술’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이곳에서는 무용 배우기나 미술작품 만들기, 능숙하게 악기 다루기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예술교육은 ‘감각 깨우기’에서 시작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감각은 상상력을 촉발시키고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각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죠.” 김혜경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는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미적 체험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감’에서 시작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악실, 미술실 같은 구분이 없다. 학생들은 맨바닥에 누워 바닥면의 질감을 느끼거나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룻바닥이 펼쳐진 ‘몸으로 공간’에서는 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몸으로 바닥 위를 뒹굴었다.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방 곳곳에 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활동으로, 생소한 몸의 움직임에 학생들은 땀범벅이 됐다. ‘소리로 공간’에서는 학생 네 명이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실로폰 4개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연주하며 조화로운 멜로디를 찾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제일초 학생들의 연극 수업은 시각과 결합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창의력을 번뜩였다.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학생들은 바닥 위에 흰 테이프로 ‘놀이터’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며 놀이기구 흉내를 냈다.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놀이기구들이 깨어나요. 아침이 되면 다시 잠들고요. ‘놀이터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예요.”(노하영양) “저희 조가 자리잡은 곳은 테이프를 붙일 벽이 없어요. 그래서 테이프 대신 몸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윤서연양)모든 학생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점수를 받던 예술교육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가 ‘허브’가 돼 지역 사회에 예술의 기운을 불어넣고, 과제 평가가 아닌 예술 소양 기르기를 추구하는 예술교육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보편교육’으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육이 학생 각각의 욕구에 맞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로 나서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입시 미술에 염증을 느낀 예술 계열 학생들, 예술적 감각을 끌어내고 싶은 교사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가 자리잡으면 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내 예술학습장으로 이곳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학사는 “일선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도 연수를 제공해 학교의 예술교육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육의 변화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 광릉중학교에서는 5~7교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음악실과 미술실 등 곳곳에 모였다. 교실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학생들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난타와 사물놀이를 하며 북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미술 중점반’ 학생들은 도자기를 빚는가 하면 종이컵을 조립해 조형물을 만드는 ‘어셈블리지’ 활동에 열심이었다. 광릉중은 ‘1인 1악기’와 다양한 예술 동아리 등 특화된 예술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다. 전교생이 305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에 밴드부가 세 개나 있다. 광릉중이 예술활동에 주력한 건 2008년 개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공장과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학교는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가 지원한 매달 2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예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강숙 광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시작한 예술활동이 지금은 학교의 특색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예술교육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예술이음 연구학교’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해 미술 중점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이음 연구학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술이음 연구학교는 지역 사회의 예술 자원을 학교가 십분 활용해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달 진접읍에 위치한 경복대와 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학교 곳곳을 단장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나게 춤춰 봐~ 인생은 멋진 거야~”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영애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장기로 앞세워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 교장은 “학교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진로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학교가 모두 광릉중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1인 1악기보다 성적 향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주변을 성찰하게 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의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북 ‘엄마들의 행복한 짬’ 28일 개최

    서울 성북구는 오는 28일 낮 12시 30분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예비맘·육아맘을 위한 힐링문화제 ‘제3회 엄마들의 행복한 짬’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아리랑시네센터 내외부에서 동시에 열린다. 내부에선 음악평론가 안지연 교수의 인문학 강의 ‘음악을 듣다, 나를 듣다’, 심리상담가 장정희 강사와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 트리오의 힐링토크콘서트 ‘서로 상처주지 않는 대화법’이 진행된다. 꽃팔찌·열쇠고리 만들기, 풍선아트, 볼풀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슈퍼우먼들이 잠시나마 그 무게를 덜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자리 지원하는 자치구들] 청소년들 적성 찾아주는 금천

    서울 금천구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아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금천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금천구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14~19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노는 수업 자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열리는 노는 수업 자리는 매년 방학 기간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적성체험 프로그램이다. 보컬, 메이크업, 바리스타 수업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5~10주 동안 전문적인 내용을 배운 뒤 실습을 한다. 올해는 보컬 트레이닝반 ‘소울필’이 오는 28일 가장 먼저 개강한다. 싱어송라이터 ‘필교’(Pil Kyo)가 강사를 맡아 독창, 듀엣, 앙상블 등 분야별로 1대1 개인 수업과 단체 수업을 진행한다. 기초 메이크업 강좌인 ‘겟 잇 뷰티’와 커피 전문가를 육성하는 ‘체험 삶의 현장 바리스타’ 활동도 다음달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놀이하듯이 즐겁게 배우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동에서는 어디든지 찾아가는 평생학습

    서울 강동구가 구민들의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평생학습, 학습콜링제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학습콜링제는 강사 1명과 구민 7명 이상이 한 팀을 이뤄 강좌를 기획해 신청하면 구에서 강사료를 지원해주는 평생학습 지원 제도다. 강사료는 최대 50만원, 총 10회까지 지원해준다. 원하는 강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돈을 내고 배워야 하는 기존 형태와 달리 장소와 시간, 강의 내용을 수요자가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모집 대상은 50개 팀으로 생활체육, 인문, 문화·예술 등 경계 없이 정할 수 있다. 사교육과 종교 목적의 학습은 제외된다. 강사와 주민 7명 이상이 팀을 이뤄 신청하는 일반 주민 대상 40개 팀, 치매 어르신이나 장애인, 돌봄 아동, 다문화가정을 보호하고 있는 시설 등에서 5명 이상이 팀을 이뤄 신청하는 기관 대상 10개 팀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012년 학습콜링제를 시작한 이래 지난 7년간 677개 팀, 7000여명의 주민이 다양한 평생 학습 혜택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에 맞춘 강좌로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흥시 환경교육의 파수꾼 ‘생태환경해설사’ 적극 양성

    시흥시 환경교육의 파수꾼 ‘생태환경해설사’ 적극 양성

    경기 시흥시가 환경교육의 파수꾼 ‘생태환경해설사’ 를 적극 양성한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지난 12일 ‘제2기 생태환경해설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생태환경해설사 양성과정’은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가 환경보전교육센터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이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자격 ‘생태환경해설사 자격 검정’에 응시할 수 있다. 국내 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환경교육진흥법·자연환경보전법 등 환경교육 관련 법령에 따라 다양한 자격과정이 도입돼 있다. 숲해설가나 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사회환경교육지도사·자연환경해설사 등 국가 기준 자격과정이 다양하다. 이로 인해 환경교육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장점도 있지만, 지역단위나 민간영역의 강사 양성과정이 사라져 지역에 기반한 민간단체 활동은 위축돼 가고 있다. 이러한 때 시흥지역에서 환경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환경보전교육센터와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 고학력·고숙련 과정으로 생태환경해설가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2018년 1기 과정 수료생은 ‘생태환경해설사’ 민간자격 취득 이후 ‘생동감 생태환경교육연구회’를 조직했다. 2올해들어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시흥에코센터와 협력 운영하는 ‘초록배움터’, 시흥시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컨설팅 사업’ 보조사업자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료한 2기 수료생은 다음달 8일 민간자격 검정시험을 앞두고 있다. 민간자격 취득 이후 초록빛 메아리 ‘에코인시흥’ 단체명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태환경해설사 2기 과정 수료생 대표인 이지원씨는 “초록빛 메아리 에코인시흥 단체가 시흥에 초록빛 메아리를 울리는 건강한 환경교육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활동가들의 조언과 도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산림청 지정 국가자격증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이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생태환경해설사 등록기관이다. 생태환경해설사 양성과정을 국가 자격에 손색없는 교육과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에 건강한 환경교육활동가와 단체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간안내] 수필집 ‘혼자 걷는 길’…김국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신간안내] 수필집 ‘혼자 걷는 길’…김국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수필가 김국현(64)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오는 27일 수필집 ‘혼자 걷는 길’(사진)을 출간한다. 이번 수필집은 김 전 이사장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눈물 맛’, ‘구절초 사랑’, ‘노숙자의 꿈’, ‘발트의 길’, ‘꽃을 품다’, ‘내 이름은 산천어’, ‘마중물’ 등이 담겨있다. 그는 “세파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독자들의 시린 손을 마주 잡고 따뜻한 가슴을 함께 나누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그러면 나의 진심을 알아주고 공감하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4집을 준비하면서 삶을 관조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나의 심성을 다듬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그건 의도적이라기보다 나 스스로 철이 들어 나이 값을 하느라 그랬는지도 모른다”면서 “인문학 서적을 보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고전을 주로 탐독했다. 그러던 중 마음이 정제되고 사고의 폭이 넓고 깊어졌다. 글을 쓰면서 얻은 축복이요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중에 수필가로 등단해 각종 문예지에 많은 글을 실었고, 2000여명이 넘는 기업인과 공직자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불굴의 의지로 인생 2막을 펼쳐나가는 그의 성공 스토리가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초빙강사로 활동하면서 은퇴예정 공무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보람 있는 은퇴생활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 ‘청산도를 그리며’, ‘봉선화 붉게 피다’ 등이 있다. 2014년에는 한올문학상을 수상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인도 난다 데비 오르다 실종 산악인 7명 주검 한달 만에 찾아

    인도 난다 데비 오르다 실종 산악인 7명 주검 한달 만에 찾아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봉에서 실종된 7명의 산악인 주검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난다 데비는 인도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 해발 고도 7816m에 이른다. 영국인 4명에 미국인 둘, 호주와 인도인 한 명씩으로 구성된 등반대는 지난달 13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난다 데비 동봉을 오른다고 떠난 뒤 행적이 묘연했다. 스코틀랜드를 근거지로 두고 인도에서의 탐사 성과를 여럿 남긴 산악 가이드 마틴 모란이 등반대를 이끌었다. 모란은 지난달 13일 님 카롤리 바바 사원 근처 언덕에서 출발한다며 탐사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지난달 22일에 인간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 등정에 나선다며 해발 4870m 지점에 있는 캠프 2에서의 사진을 올렸다. 나머지 영국인은 존 매클라렌과 루퍼트 훼웰, 요크 대학 강사 리처드 페인이며 미국인은 앤서니 수드쿰과 로널드 베이멜, 호주인 루스 맥캔스, 인도인 가이드 체탄 판데이 등이다.이들의 주검이 구조대 눈에 띈 것은 이달 초 해발 5380m의 두 빙하 사이 계곡 아래에서였다. 하지만 워낙 크레바스도 많고 위험천만한 곳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시신을 하나씩 로프로 끌어올리느라 힘이 들었다. 구조대는 나머지 한 명의 주검을 계속 찾아 가급적 8구의 주검 모두 산 아래로 옮기길 바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구조대는 이들이 조난당한 뒤 다음날 눈사태에 떠밀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티베트 국경경찰(ITBP)과 인도산악연맹(IMF) 소속 산악인과 포터, 의료진 등 50여명이 수색에 참여해 안간힘을 써서 시신을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올렸다. 이어 베이스캠프로 시신을 운반하는 데 적어도 사흘 정도 더 소요된다고 ITBP 간부는 전했다. 한편 구조대는 이달 초 정상 등정에 나섰던 4명의 다른 산악인 마크 토머스(44), 이언 웨이드(45), 케이트 암스트롱(39), 자커리 퀘인(32) 등을 구조해 문시야리 베이스캠프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포 걸포초, 김포혁신교육지구 9가지 진로체험 “눈길”

    김포 걸포초, 김포혁신교육지구 9가지 진로체험 “눈길”

    경기 김포시 걸포초등학교는 지난 20일 오전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포시 진로체험지원센터 강사 9명과 진로 직업체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진로체험은 김포혁신교육지구 예산을 지원받아 걸포초 키움학기 진로프로젝트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직업소개와 직업체험을 진해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뜻있다. 특히 코딩전문가와 웹툰작가·플로리스트·샌드아티스트·보컬트레이너·애견전문가·교육마술사·음악치료사·드론전문가 등 관심이 많은 직업과 미래 유망직업들을 체험해 보는 장이었다. 180여명의 학생들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3학년 1반 김모 학생은 “음악치료사 체험을 했는데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커서 의사가 돼 음악으로 사람들을 꼭 치료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현주 학부모회 회장은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참관한 뒤 “지난해에는 걸포학부모들의 교육 기부로 진로체험이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김포혁신교육지구 예산을 받아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어 더 의미있다”고 전했다. 권선란 교장은 “김포혁신교육지구 지원 예산으로 진로체험을 하며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이 미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유연한 사고와 실험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 조선대서 22~23일 반려견 수영대회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가 22일~23일 조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아 반려견 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회는 전국 반려인과 반려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반려견 다이빙대회,스피드 수영대회,반려견 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2일 열리는 다이빙대회는 수영대회를 홍보하는 이색 이벤트로 전국에서 출전하는 30여 반려견들이 예선과 결선을 거쳐 우승견을 뽑는다. 견주와 무대에 입장할 때부터 태도 점수가 계산되는 다이빙대회는 견주가 던진 물건을 잘 잡아내며 얼마나 멀리,높이,아름답게 입수하는 지에 따라 채점이 이뤄진다. 23일은 반려견 스피드 수영이 체급별(몸무게 10㎏, 20㎏, 30㎏)로 나눠 진행된다. 각 체급에서 출전하는 총 60여 반려견들은 출발 부저와 함께 15m 수영장 결승선에 도착하면 경주 기록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체급별로 각 8마리, 총 24마리가 준결승전을 치러 최종 각 3마리가 결승에 진출하고 순위를 결정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반려견 피크닉장에서는 놀이터, 물놀이장, 반려견 행동 습관 상담, 이태형 펫티켓 명강사 강의, 반려견과 견주 캐리커처 그리기, 아이들을 위한 동물 캐릭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서울시, 통일부

    ■ 서울시 ◇ 4급(행정) 승진 △ 기획담당관 김홍찬 △ 정보공개정책과 송희자 △ 소상공인정책담당관 최선혜 △ 재무과 문 혁 △ 복지정책과 박원근 △ 재생정책과 김현중 △ 택시물류과 박병성 △ 물순환정책과 김동완 △ 디자인정책과 김정열 △ 동남권사업과 조경익 △ 환경정책과 이병철 △ 한강사업본부 박병현 ◇ 4급(기술) 승진 △ 동물보호과 (수의) 노창식 △ 관악구 (토목) 고영준 △ 보건의료정책과 (간호) 함형희 △ 도시활성화과 (건축) 이창구 △ 교통운영과 (토목) 전태호 △ 공동주택과 (건축) 양준모 △ 물순환정책과 (토목) 심형보 △ 성동구 (건축) 최원석 △ 동남권사업과 (토목) 이정화 (이상 7월1일자) ■ 통일부 ◇ 과장급 전보 △ 대변인실 공보담당관 김은한 △ 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이유진
  • 포스코 ‘세계 최고 경쟁력 철강사’ 10년 연속 1위… 현대제철도 10위

    포스코가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꼽혔다. 포스코는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이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제34차 글로벌 철강 전략회의’에서 전 세계 34개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를 경쟁력 1위 철강사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WSD는 1999년 설립된 철강분야 글로벌 전문 분석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상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 기술혁신, 인적 역량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8.35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포스코는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철강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면서 “지난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발표한 이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까닭인지 투자환경 조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제철이 10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학점 강사 공채에 교수 추천서 내라니”

    “3학점 강의할 강사를 뽑으면서 전임교수 수준의 서류를 요구하네요.” 8월 시행되는 강사법을 앞두고 각 대학이 진행하는 강사 공개채용에 강사들이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 추천서 등 교수 공채를 방불케 하는 까다로운 서류를 요구하거나 우편과 방문접수만 받는 등 행정 편의주의적인 접수 방식 탓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석박사 취업 커뮤니티 ‘하이브레인넷’에는 서류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강사들의 불만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앙대는 모든 지원자에게 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급한 학력 및 경력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성범죄경력조회동의서 등을 6일간 우편과 방문접수로만 제출하도록 했다. 강사들 사이에서는 “1차 합격자들에게만 받아도 될 서류를 왜 모든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나”라는 불만이 나온다.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다는 한 강사는 “기한 내에 학위증명서를 발급받을 방법이 없어 지원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모든 지원자에게 학위 지도교수나 전공 분야 전문가의 추천서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강사는 “지도교수가 은퇴했으면 모교에 가서 아무 교수님이라도 붙잡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모든 지원자들에게 강의계획서 외에 ‘교육철학기술서’를 요구했다. 교육부가 강사제도 운영 매뉴얼에서 주문한 ‘최소한의 서류 요구’ 방침과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매뉴얼에 위배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매뉴얼에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지원자들의 성별과 연령, 사진은 서류에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원서에 사진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하도록 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나이와 성별을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강사 공채의 높은 문턱 때문에 ‘강사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미달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려대 강사구조조정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고려대가 강사 공개채용 접수를 마치고 17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공고를 낸 1300여개 강의 중 200여개에서 지원자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지나치게 높은 문턱과 짧은 지원기간 탓에 기피 과목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탁현민, 조선일보·이언주에 선방 날려…“내 강연료 스스로 밝힌다”

    탁현민, 조선일보·이언주에 선방 날려…“내 강연료 스스로 밝힌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자신의 강연료를 공개하며 조선일보와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게 선방을 날렸다. 탁 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와 이언주 의원이 제 강연료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스스로 강연료를 공개했다. 그는 “가능하면 사양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자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50만원 균일가”라고 적었다. 탁 위원은 이언주 의원을 향해 “공적 신분도 아닌 제 개인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강연 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참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꼬집었다.탁 의원은 “이언주 의원실에서 요청한다면 (강연을) 한번 고려해보겠다. 그쪽은 1550만원”이라고 말했다. 탁 의원은 이런 글과 함께 이언주 의원실이 지자체 등에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강연료 관련 자료제출 요구목록을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탁 위원의 전 직함인 ‘탁현민 행정관’의 강사료 등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탁 위원은 “저는 행정관이 아니라 자문위원”이라고 바로잡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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