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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던패밀리’ 류필립 누나 박수지, 눈뜨자마자 배달 음식 주문

    ‘모던패밀리’ 류필립 누나 박수지, 눈뜨자마자 배달 음식 주문

    ‘필립 누나’ 박수지 씨가 과체중으로 인한 고혈압 진단 이후, ‘역대급 스케일’의 먹방을 선보여 필립 가족의 ‘동공지진’을 유발한다. 26일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지난 주 악성 고혈압과 당뇨 진단을 받은 박수지 씨의 2주 뒤 일상이 공개된다. 앞서 필립은 건강검진을 통해 밝혀진 누나의 심각한 건강 상태에, 가족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이후 약 열흘 뒤 아내 미나, 어머니 유금란 씨와 함께 누나의 집을 불시에 방문한다. 이를 모른 채 집에서 꿀잠을 즐긴 박수지 씨는 눈 뜨자마자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특히 모듬 초밥에 치즈 돈가스 2인분, 공깃밥 4개를 시켜 역대급 먹방을 예고한다. 그가 ‘프로 혼밥러’가 된 사연은 맞벌이 겸 주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 박수지 씨는 “일산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남편과는 만난 지 17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은 작년 12월에 올렸다. 남편이 직업군인인데 현재 서로 직장 때문에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밝힌다. 집에서 주로 혼자 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한꺼번에 많이 시키는 편이라고. 박수지 씨의 집을 급습한 필립 가족들은 배달 음식으로 가득찬 집안을 보고 당혹스러워 한다. 류필립은 “왜 건강검진 이후로 달라진 게 없냐”고 쓴소리를 던지고, 어머니와 미나도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낸다. 이에 서러움이 폭발한 박수지 씨는 눈물을 쏟고 그 자리를 뜬다. 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생활 시절 누나와 내가 안 좋은 환경에서 지냈다. 그때 나는 운동으로, 누나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 이번 기회에 누나의 건강을 바로잡아 주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필립과 누나 박수지 씨가 서로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건강 회복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BN ‘모던 패밀리’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름방학 학습 도우미 송파

    서울 송파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돕는 ‘송파구자기주도학습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송파구 자체 교육지원시스템인 ‘송파쌤’(SSEM)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에 모집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다. 서울대생 12명이 멘토로 참여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두 4회에 걸쳐 공부법 강연과 상담을 해주는 ‘서울대 멘토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으로 나눠 각 6회에 걸쳐 열리는 ‘여름방학 자기주도학습 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집중력센터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집중력 향상 전략 강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학습 습관을 점검하는 학습전략 검사(MLST) 및 상담 등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구는 가락1동 송파미래교육센터에 자기주도학습관 2관을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첫 프로그램으로는 이재용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교수가 4회에 걸쳐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와 대응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송파맘 학습코칭 교실’이 진행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소년들이 ‘백두대간’에 오르는 까닭은

    청소년들이 ‘백두대간’에 오르는 까닭은

    전국 중·고교생 300명이 백두대간에 오른다. 산림청은 27~31일까지 백두대간 주요 권역에서 ‘제19회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생태탐방’을 실시한다.청소년들이 백두대간을 직접 체험하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산림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국토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생태탐방은 설악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 681㎞ 구간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30명씩 10개 팀이 4박 5일간 각 코스를 탐방하는 방식이다. 산림생태계 관찰, 산림문화, 백두대간 지역의 역사·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전문산악인 70여명이 지도강사로 동행한다. 이미라 산림복지국장은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국토의 중심이자 생태계 보고인 백두대간을 탐방하며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년취업서 자율방범까지 서비스 혁명… 주거복지 ‘친구’ 떴다

    청년취업서 자율방범까지 서비스 혁명… 주거복지 ‘친구’ 떴다

    정부가 취약계층과 고령자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新주거복지 플랫폼 개통 LH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기반의 신개념 주거복지 플랫폼인 ‘내(LH)친구’를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내친구는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복지 향상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내 최초 주거복지 플랫폼이다. 입주민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상품·서비스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이색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공유마켓, 알뜰쇼핑마켓, 우리단지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현재 경기 화성시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호응도가 좋아 현재 4300여명이 가입했으며 회원수는 계속 늘고 있다. ●청년 맞춤형 취업 특강·알짜정보 제공 청년 취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LH 남부권주거복지지사에서는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선릉역에 있는 서울시 일자리카페와 공동으로 청년 맞춤형 취업 특강을 한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서울시 일자리매니저가 상주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가르친다. 사전 예약한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들에게는 스터디룸을 무료 개방한다. 취업 특강은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기업 인·적성 대비 전략, 지원서 등 취업서류 코칭, 대기업 및 공기업 면접 전략, 모의면접 등 취업을 위해 필요한 알짜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금연·금융 원스톱 상담서비스 행사 입주민들의 건강과 문화복지도 챙긴다. 위례신도시 내 한 임대단지에서는 지난달 ‘고민타파, 찾아가는 원스톱 주거복지’ 행사를 5일간 열었다. LH 성남권주거복지지사와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공동 개최한 4박 5일 일정의 금연캠프에는 모두 32명이 참여했다. 6개월간 사례관리하는 찾아가는 금연상담지원서비스에는 14명이, 혈당·혈압·CO측정·폐활량 측정으로 구성된 건강지원서비스에는 20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은행 지원의 금융상담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도 가졌다. ●우리 마을은 내가 지킨다… 자율방범대 가동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조현병에 걸린 40대 남자에 의해 방화 살인 참사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자율방범대가 운영되는 곳도 있다. LH 파주권주거복지지사는 지난 18일 LH 공공임대단지에서는 최초로 파주경찰서 협조로 자율방범대(울타리 지킴이 순찰대)를 구성했다. ‘우리 마을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입주민들이 직접 도보 순찰을 한다. 파주경찰서는 해당 단지와 순찰대원 30명에게 인증패와 봉사점수를 부여하는 등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유튜브로 전세 임대 등 궁금증 ‘꿀팁’ 안내 LH 인천본부는 지난 3월 ‘LH꿀전세’라는 이름의 유튜브 홍보방송을 개국해 화제가 됐다. 직원들이 출연해 ‘전세임대’가 무엇인지 등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고객들의 궁금증을 보다 쉽게 해결해 주겠다고 나서는 LH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입주민의 안전과 건강,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주거복지 종합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진성 시인 “황병승 사망, 명백한 사회적 타살”[전문]

    박진성 시인 “황병승 사망, 명백한 사회적 타살”[전문]

    시인 박진성(42)이 시인 황병승(49)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했다. 박진성 시인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황병승 시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황병승 형이 죽었다. 죽은 지 보름 만에 가족들이 발견했다고 한다”며 “황병승 시인은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 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라며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성 시인은 “두 명의 학생이 12년 전 있었던, 일방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대자보로 폭로했다.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 의혹은 진실이 되어버렸다”면서 “황병승 형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자신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고 무고를 입증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세간의 관심은 빠르게 무관심으로 변해갔고 모든 고통은 온전히 황병승이라는 개인에게 남겨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한 시인을 죽이고, 한 시민을 죽인 것”이라며 “생업을 잃고, 동료를 잃고, 문학을 잃고 그렇게 황병승 형은 죽어갔다. 가슴이 찢어진다. 도대체 우리는 무슨 짓을 한 것이냐”고 애통해했다. 앞서 황병승 시인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혼자 살던 황병승 시인의 시신은 그의 부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원당 연세병원으로 옮겼으며 황병승 시인이 사망한 지 보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유족에 따르면 황병승 시인은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병승 시인은 서울예술대학교 강사로 재직하던 2004년, 여제자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예창작과 학생들은 12년이 지난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황씨가 제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황병승 시인은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황병승 시인의 빈소는 그의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의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하 박진성 시인 글 전문> 황병승 시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황병승 형이 죽었습니다. 죽은 지 보름 만에 가족들이 발견했다는 뉴스입니다. 정말 슬프고 또 끔찍한 일입니다. 생물학적 사인은 더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이 죽음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16년 10월, 트위터를 중심으로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으로 몇몇 시인과 소설가들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었습니다. ​ 병승 형의 모교인 서울예술대학교에 황병승 형이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대자보가 게재되었고 병승 형은 실명과 사진이 그대로 노출된 채 매스컴에 보도되었습니다. ​ 병승 형에게 확인 전화를 했습니다. 12년 전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을 두 명의 서울예술대학교 학생이 대자보에 붙인 사건입니다. 2016년의 일이니까 2004년에 있었던 일을, 그것도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대자보를 통해 두 명의 학생이 학교에 붙였고 그 ‘의혹’은 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 후로 병승 형과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고 마포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 1970년 생 황병승 형은 30대 초반에 데뷔해서 특별한 직업 없이 전업 시인으로 살던 사람입니다. 성폭력 의혹 제기 이후, 모든 문학 전문 문예지에서 청탁을 하지 않았고 또한 어떠한 출판사에서도 시집 출간 제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생계 수단이었던 시 창작 강좌도 모두 끊겼습니다. ​ 소송을 하라고 제가 몇 차례 권유를 했었는데 12년 전에 있었던 일의 진위 여부를 다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니까 황병승이라는 시인은 ‘성폭력 의혹 제기’(강단에서의 성희롱 의혹)만으로 모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었고 생업이 끊겼고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겼습니다. ​ 이것은 명백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병승 형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자신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고 자신의 무고를 입증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빠르게 무관심으로 변해갔고 모든 고통은 온전히 황병승이라는 개인에게 남겨졌습니다. ​ 우리가 죽인 겁니다. 우리가, 한 시인을 죽인 거고 한 시민을 죽인 겁니다. 12년 전, 자신이 하지도 않았던 발언이 문제가 되어 하루 아침에 생업을 잃고 동료를 잃고 문학을 잃고 그렇게 황병승 형은 죽어 간 것입니다. ​ 병승 형과의 통화 내용을 남겨둡니다. “10년 동안 만났던 애들도 전화를 안 하더라고...” ​ 엎드려 울면서 한 시인의 외로운 목소리를 듣습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도대체 우리는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의 무료 피서” 서울시, 한강 다리밑 영화제 개최

    “최고의 무료 피서” 서울시, 한강 다리밑 영화제 개최

    덥고 습한 여름날, 열대야를 걱정하고 있다면 에어컨 대신 선선한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한강의 야외 영화관에서 무더위를 날려보자! 이번 주부터 딱 5주간 매주 토요일 한강의 다리밑이 가장 시원하고 이색적인 영화관이 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8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한강 다리밑 3곳과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2019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최장소는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망원 서울함공원이다. 2017년까지 개최 장소였던 성산대교는 성능 개선공사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초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해 한국영화 특집으로 구성했다. 5주간 각 주차별 주제에 따른 총 2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1주차(7월20일)에는 한강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플란다스의 개’(천호), ▵‘설국열차’(청담), ▵‘싱크 앤 라이즈’ 와 ‘괴물’(원효), ▵‘지리멸렬 외 단편 특선’(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했다. 2주차 (7월27일)에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은 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천호), ▵‘워낭소리’(청담), ▵‘건축학개론’(원효), ▵‘최종병기 활’(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한다. 청담대교의 ‘워낭소리’ 본 상영 전인 오후 7시20분부터는 tbs TV ’김인권의 GOGO@무비’와 함께 하는 시네마 토크를 진행한다. 배우 김인권과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이 출연하여 영화의 의미와 이야기를 시민과 현장에서 나눌 예정이다. 3주차(8월3일)에는 지금은 접하기 힘든 1950년대 고전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한국의 명작들을 감상하며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천호), ▵‘청춘쌍곡선’(청담), ▵‘서울의 휴일’(원효), ▵‘미망인’(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한다. 원효대교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사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4주차(8월10일)에는 그동안 우리에게 사랑 받은 음악 주제의 한국영화인 ▵‘과속스캔들’(천호), ▵‘쎄시봉’(청담), ▵‘파파로티’(원효), ▵‘전국노래자랑’(망원 서울함공원)이 상영되어 여름밤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5주차(8월17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눈길’(천호), ▵‘말모이’(청담), ▵‘덕혜옹주’(원효), ▵‘항거:유관순이야기’(망원 서울함공원)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한강 다리밑 영화제에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영상자료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tbs 교통방송의 도움을 주었고 총괄 기획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전문위원 역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집행위원인 김영 ㈜미루픽처스 대표가 수행했다. 한강 다리밑 영화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야외상영의 특성상 아이들과 동반하는 가족의 경우에는 각 영화의 상영 등급을 미리 참고하길 바란다. 기봉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 다리밑의 공간은 여름철 가장 시원한 피서 명소로 꼽힌다”며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줄 이색적인 야외 영화관에서 열대야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 /project)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세창, 13살 연하 정하나와 2번째 결혼 “이미 10년 산 느낌”

    이세창, 13살 연하 정하나와 2번째 결혼 “이미 10년 산 느낌”

    ‘사람이 좋다’ 이세창 정하나 부부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세창의 인생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세창은 앞서 지난 2017년 11월, 13살 연하의 아내인 정하나와 결혼했다.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으로 두 사람은 취미가 같아 가까워진 계기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세창은 한 번의 결혼생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하나가 잘 이해해줬다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하나는 “오빠는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이 대부분 안다. 혹시나 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과거 한번의 이혼 아픔이 있는 이세창은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싶었다. ‘하나한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싶더라. 이런 부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 고맙게도 아내가 이해한다고 하더라. 나랑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어느 정도 각오를 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잘 이겨내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세창은 아내를 위해서 아침을 차렸고, 정하나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한 10년은 산 것 같다”고 했다. 이세창 역시 “때론 너무 신혼 같지 않아서 걱정이 될 때도 있다.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세창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미대 오빠’로 CF 감독이 꿈이었으나 광고 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리고 1993년 광고 단역 모델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 발연기 논란도 겪었던 이세창은 “방송국에 다시 복귀했을 때 마음속에 ‘나는 다시 시작하는 신인이야’라고 생각했다”며 “그때가 40대 초반이었다. 촬영장에 늘 1시간 먼저 가 있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다른 색깔의 배우가 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세창은 배우 외에도 또 하나의 직업으로 스킨 스쿠버 강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강사 한 지 10년 됐다”며 방송 촬영을 계기로 카레이싱부터 패러글라이딩까지 각종 이색 스포츠를 모두 섭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들은 돈 내가면서 열심히 하는데 난 방송 촬영으로 이렇게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이렇게 생각했다”며 “그래서 기회가 닿으면 다 배우려 했다. 그게 제 삶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강사까지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세창은 “많은 배우분이 제일 힘들어하는 게 생계다. 생계가 안정적이면 더 좋은 작품을 기다릴 수 있고, 더 몰입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며 안정적인 수입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마음의 이완/이순녀 논설위원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곤혹스럽다.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앉아 있는 자세도 영 불편하지만 목에 힘을 빼라는 미용사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힘을 빼려고 애쓸수록 뒷목이 더 뻣뻣해진다. 한쪽 손으로 손님 머리를 받치고 여러 번 헹구는 장면을 반복해야 하는 미용사의 손목이 얼마나 아플까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도 방법을 모르니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최근에 시작한 필라테스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듣는 말도 ‘어깨 힘을 빼세요’다. 어려운 동작을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간다. 강사가 내 곁으로 와서 어깨를 꾹 눌러주면 그때서야 힘이 빠진다. 물론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원상회복이다. 오래전 수영을 배울 때도 몸에서 힘을 빼는 법을 끝내 터득하지 못해 중간에 포기했더랬다. 정작 힘을 써야 할 때는 저질 체력이면서, 왜 이렇게 불필요한 힘이 몸에 많은지. 과잉 긴장이 어디 신체에 국한된 문제일까. 마음에도 쓸데없는 힘이 켜켜이 쌓일 때가 있다. 훌훌 털어버리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집착 혹은 강박이란 멍에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몸이든 마음이든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균형이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 아닐까 싶다. coral@seoul.co.kr
  • 황인욱 “술 노래에 취했나요 사실 저… 술 못해요”

    황인욱 “술 노래에 취했나요 사실 저… 술 못해요”

    술을 부르는 사랑 혹은 이별 노래로 노래방 차트를 주름잡는 가수가 있다. 23일 TJ 노래방 인기차트 기준 이달 들어 많이 불린 노래 5위(‘포장마차’), 10위(‘취하고 싶다’), 18위(‘친구로 지내자면서’)는 모두 한 가수가 부른 노래다. 지난달 발표한 ‘포장마차’는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아프리카TV BJ(1인 방송 진행자) 출신으로 이제 막 메이저 무대에 오른 황인욱(31)을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나 데뷔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아직도 연예인이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포장마차’가 음원 차트에 오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출연 후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한테도 연락이 와 기분 좋은 응원을 해 준다”며 인기를 조금씩 체감해 가는 중임을 말했다.●‘인방’ 홍보하려 시작… 궁금해서 듣게 하려고 소비 성향 분석 중학교 때부터 품어 왔던 가수의 꿈은 20대를 지나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접었다. 보컬 트레이너, 스노보드 강사 등으로 일하면서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하다가 우연히 아프리카TV를 접했다. 가슴속에 품은 오랜 꿈과, 일어나면 발성 연습을 하는 몸에 밴 습관이 기회를 만들어 냈다. BJ로 활약하던 2017년 남들이 하지 않던 콘텐츠인 곡 만들기를 방송에서 진행했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독려하는 아프리카TV의 지원이 따랐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첫 싱글 ‘취하고 싶다’다. 그는 “인방(인터넷 방송) 하는 친구들이 술 방송을 할 때 틀면 자동으로 홍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술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처음에는 친한 BJ들이 많이 틀어줬고 나중에는 정말로 술 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처음처럼 좋았던 그날 참이슬 같던 너’로 시작하는 가사는 방송 무대를 고려했다면 나올 수 없는 가사다. 그는 “사람들은 신곡을 1절 이상 듣지 않는다”는 분석을 하고 “엄청 특이하게 만들어서 다음이 궁금해 끝까지 듣게 하려고 했다”는 창작 비법을 들려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하기 좋은 내용으로 쓴 ‘친구로 지내자면서’ 역시 ‘인방 시대’를 사는 이들의 음악 소비 성향을 꿰뚫은 작품이다. ●“신곡 냈을 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3연속 술 노래를 발표하면서 “남자들이 안 좋아할 수 없는 노래”라는 팬들의 평가를 듣는 황인욱이지만 정작 자신은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게 반전이다. ‘인싸’(인사이더)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하지만 자신은 ‘아싸’(아웃사이더)라는 그는 평소 “술을 안 좋아하는 독서 모임 사람들끼리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고 한강에서 돗자리 펴고 노래하며 논다”며 웃었다. “인방에서 스티비 원더의 R&B곡을 부르면 시청자가 줄고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부르면 시청자가 느는 것을 보고 창법을 점차 바꾸게 됐다”는 그는 “신곡을 냈을 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수 황인욱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로구민 손으로 쓰는 ‘그림책 자서전’

    서울 구로구가 구민들에게 ‘그림책 자서전’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글쓰기 대신 사진과 그림으로 손쉽게 자신의 얘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구로구는 사전에 선착순으로 모집한 지역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류동 흥부네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그림책 ‘백년아이’, ‘깊은 산골 작은 집’ 등을 집필한 김지연 작가를 비롯해 디자인·편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오는 10월 25일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스토리 구상, 밑그림과 채색 등 시각화 작업, 편집 및 제작 방법 등에 대한 수업이 이어진다. 지난 19일에 열린 첫 강의에서는 그림책의 형식, 글과 그림의 관계 등에 대한 수업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얘기를 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향후 완성된 자서전으로 전시회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후원하는 ‘2019년 우수 독서프로그램’ 공모 사업의 하나이다. 구로구는 지난달 사업에 선정돼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일상 공개 ‘꿀 떨어지는 모습’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일상 공개 ‘꿀 떨어지는 모습’

    ‘사람이 좋다’ 배우 이세창의 일상이 공개된다. 오늘(23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세창의 인생 2막이 전파를 탄다. 지난 2017년 11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올린 이세창. 그의 부인은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인 13살 연하의 정하나.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하게 해준 접점은 바로 스포츠. 예전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 하나 씨는 같은 취미를 가진 이세창에게 자연스럽게 끌렸고,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취미도 취향도 성격도 비슷한 그들.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잘 맞는 찰떡궁합이라는데. 이세창 부부의 꿀 떨어지는 일상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이세창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미대 오빠’다. CF 감독이 꿈이었던 그는 광고 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되고, 어느 날 한 광고의 단역으로 투입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쉽게 연예계에 입성하게 된 그. 하지만 외모로 주목받은 것도 잠시, 소위 말하는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 점차 그를 찾는 곳도 줄어들게 된다. 몇 년 후, 한층 깊어진 연기로 다시 브라운관에 나타난 이세창.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후배들에게 연기지도를 하며 본인도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중이라는데. 외모에 한정된 배역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다는 이세창의 연기 열정을 만나본다. 이른 아침부터 이세창이 향한 곳은 실내 다이빙 풀. 십여 년 전부터 스킨 스쿠버 강사로 활약 중인 그는 다양한 나라의 바다를 자유로이 누빌 만큼 실력 있는 강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요즘 그는 새로운 도전 중이다. 카레이서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물류 회사 마케팅 이사직을 겸하게 된 것. 돈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했다는 이세창. 새로운 길에 접어든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90년대 원조 꽃미남 스타 이세창! 뚜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생김새 때문에 까칠하면서 도도한 느낌의 배역을 주로 맡았지만, 그의 지인들은 이세창만큼 변함없이 진실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경차를 끌고 다니며 근처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혼밥(혼자 밥 먹기)을 즐기는 그. 메이크업은커녕, 10년 전에 산 보세 옷을 걸치며 모자 하나 푹 눌러쓰고 나오는 모습이 일상인 이세창의 리얼한 모습을 오늘(23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최대훈, 옹성우 위기 빠뜨렸다 ‘시선강탈 첫 등장’

    ‘열여덟의 순간’ 최대훈, 옹성우 위기 빠뜨렸다 ‘시선강탈 첫 등장’

    ‘열여덟의 순간’ 최대훈이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최대훈은 우등생들로 꾸려진 퍼스트반 수학강사 손재영으로 첫 등장했다. 손재영은 전교 1등 마휘영(신승호 분)의 학업상담은 물론, 낙천적 천재 조상훈(김도완 분)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등 퍼스트반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현실 강사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학원생들에게는 친근하고 편안한 강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손재영은 이내 학원에 간식 배달 온 최준우(옹성우 분)의 등장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친근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쓰레기 심부름을 시키는 등 쌀쌀맞은 면모를 내비친 것. 이어 자신의 명품 시계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손재영은 최준우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며 학교에 직접 찾아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준우를 매몰차게 몰아세우며 급기야 전학 위기에 빠뜨린 손재영은 범행을 부인하는 최준우를 향해 분노를 터트리며 몰입도를 더했다. 첫 회부터 스토리 라인의 한 축을 쥐고 최준우를 극한 상황에 빠뜨린 손재영이 ‘열여덟의 순간’을 흥미롭게 이끌었다는 평이다. 최대훈은 첫 등장부터 시선강탈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휘영이 벌인 불미스러운 사건의 중심에서 스토리에 탄력을 더한 그의 등장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손재영의 내면이 담긴 생동감 있는 말투와 눈빛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기에 그의 남다른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JTBC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 멘토링 행사에 참여했다. 오전에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들이 강연을 했고, 오후에는 학생들이 강사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체로 학습 방법이나 진로에 관한 질문에 답하던 중 한 학생에게서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만약 자신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충분히 깊게 들어간 상황에서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그 길이 잘못된 길인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할 것이고, 이를 다시 되돌리거나-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적어도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비용을 치러야 할지도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던지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그런 문제를 고려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 시간에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제 나름대로 말했습니다. 학생의 질문에 답하자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두려워서 또는 그 잘못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두려워서 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그리고 명백하게 잘못이 밝혀진 일에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면 놀라울 정도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숭고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돌이키기 어려운 잘못일수록 이를 인정하는 행동의 가치는 더 커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오히려 그런 상황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부정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른 이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학생이 다른 강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달리 그런 독특한- 어쩌면 멘토링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릴지도 모르는- 질문을 한 이유는 어렴풋이 알 듯했다. 그날 오전 강연에서 나는 일종의 과학적 관점에서 자기계발에 관해 이야기했다. 매 순간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을 주문했다. 과학이 그런 질문들에 대해 인간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여러 행동과 이를 유도하는 감정에 ‘본성’이라 불리는 답을 줄 수 있으며, 매 순간의 선택을 장기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 같다. 자신의 결정에 어떤 과학적 근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인간이 저지르는 인지적 오류의 상당수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자기 기만 위에 서 있다. 자신에 대한 의심과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는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 학생이 답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는 모르겠다. 학생은 끝날 때쯤 또 찾아와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졌다. “‘미움받을 용기’에 보면 ‘목적론’과 ‘원인론’이 나오는데 선생님은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때 나는 그 책을 읽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 그 책을 읽고 있다.
  • 캘리·가죽 공예… 맞춤형 자기계발 지원하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 지역 곳곳에 다양한 주민 학습의 장이 열린다. 서울시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동네배움터’ 7곳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네배움터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주민 맞춤형 교육을 하고 학습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근거리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년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어 용신동, 전농2동, 장안1동, 휘경2동 주민센터와 답십리도서관, 정보화도서관, 선농단역사문화관 등 7곳에 동네배움터를 지정해 운영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웃음치료, 리본공예, 반려동물 소품 제작, 캘리그래피, 가죽소품 만들기, 마크라메(굵은 실이나 가는 끈을 꼬아 무늬를 만들거나 소품을 만드는 수공예 작업) 등 배움터별 10개씩 모두 70여개의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월별 세부 프로그램 일정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동대문구 구민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수강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재료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장세명 교육진흥과장은 “구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자기계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리 평생학습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개도국들 “한국의 온실가스 정책 배우자”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저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의 온실가스 정책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2일부터 4주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하는 ‘제9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에는 33개국에서 33명의 온실가스 통계 담당자가 참가했다. 한국이 축적한 온실가스 통계 산정 지식과 온실가스 정보 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교육에는 총 84개국에서 348명이 지원해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2011년 센터가 개설했는데 개도국의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 지원을 위해 2017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신청자가 급증하자 센터와 사무국은 지역·성별·학력·경력·정보통신 기술 활용 능력 등을 고려해 각 대륙에서 국가별로 1명씩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국가 온실가스 통계 구축을 위한 부문별 산정 및 검증,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지침 활용방법,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보고·검토, 배출량 전망 등에 대한 강의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같은 현장 체험도 진행한다. 또 강사진으로 UNFCCC와 오스트리아 환경청, 국제기후변화컨설턴트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은 개도국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국에서 추방된 뒤 마약 판매책 전락한 한국인과 이중국적자

    미국에서 추방된 뒤 마약 판매책 전락한 한국인과 이중국적자

    해외에서 대마초 수억원 어치를 몰래 들여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에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판매업자 심모(29·여)씨 등 22명을 검거해 마약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미국에서 대마초 약 3.4㎏을 몰래 들여와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약 1.5㎏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심씨는 남편인 권모(33)씨와 함께 대마초 밀반입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영주권자인 권씨는 평소 미국을 자주 드나들며 우편으로 대마초를 몰래 들여왔고 이를 국내 판매 총책 2명에게 넘겼다. 권씨 부부와 판매 총책은 미국에서 범죄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 추방된 한국인과 이중국적자에게 접근해 대마초를 운반·전달하면 수백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 중간 판매책으로 활용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을 떠난 뒤 한국에서 영어 강사 등으로 일했으나 경제적 이유로 마약 거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 중에는 중범죄를 저질러 수년간 미국 감옥에서 복역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서 ‘영어식 이름’을 사용하며 대마초를 거래하는 일당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심씨 등을 검거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 약 2㎏과 마약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7700여만원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사서 피운 혐의로 회사원과 중고차 매매업자 등 총 33명도 붙잡았다. 그러나 권씨는 중간 판매책과 구매자 등이 잇달아 붙잡히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해 해외로 도주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살어리 살어리랏다 ‘휴양림’에서

    살어리 살어리랏다 ‘휴양림’에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자연휴양림에서 지내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강원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가족단위 1박 2일 캠프 ‘청(태)산에 살어리랏다’를 7~8월 중 2회에 걸쳐 운영한다. 청(태)산에 살어리랏다는 건강과 가족중심의 여가문화 정착 및 숲에서 휴양·치유활동을 경험하며 소통·화합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1기는 7월 31∼8월 1일, 2기는 8월 2∼3일 일정이다. 기수 당 모집인원은 5가족(가족당 4인 이내)으로 6세부터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25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블로그(http://huyangforyou.blog.me)에서 접수한다. 캠프는 ‘숲속에서 소통하는 행복 가족여행’이라는 테마로 힐링·산림문화체험으로 구성됐고, 숲속수련장에서 실내 캠핑을 즐기는 이색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잣나무 트리 클라이밍과 숲속날기(짚라인), 해먹 힐링, 목공예 체험(다육화분만들기), 숲속 음악회 및 공연(댄스, 밴드, 전통음악)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캠핑에 필요한 텐트는 휴양림에서 무료로 대여한다. 특히 전문 등산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휴양림 직원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훈련을 받은 직원도 동반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성수기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판석 교수, 인니 대통령과 현지 특강

    김판석 교수, 인니 대통령과 현지 특강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판석 연세대 행정학 교수가 인도네시아 신임 공무원 특강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선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김 교수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이스토라 스나얀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강의 포럼에 강사로 초빙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임 중앙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국가인사청·공무원교육원이 공동 주관한다. 조코위 대통령이 먼저 30분 동안 강의하고, 국가개발계획부 장관, 지난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에 이어 김 교수가 강단에 오른다. 강의는 현지 TV로도 생중계된다. 김 교수는 ‘디지털시대의 세계적 관료제 구축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디지털 기술, 가상공간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개선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역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종로학원 2020 ‘대입수시 입시설명회’ 진행

    [서울포토] 종로학원 2020 ‘대입수시 입시설명회’ 진행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수시 대학선택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강사의 대입 설명을 듣고 있다. 종로학원은 여름방학 시작을 맞아 202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일산, 평촌, 부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지역에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2019.7.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의왕도시공사, 안전교육 사업 참가자 전년대비 5배 증가

    의왕도시공사, 안전교육 사업 참가자 전년대비 5배 증가

    경기도 의왕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 참가자가 지난해 대비 5배 정도 대폭 증가했다. 도시공사는 안전교육에 참여자가 지난해 1000명에서 크게 늘어 4700여명이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11월까지 운영하는 안전교육은 신청 항목에 따라 응급처치(출혈, 화상, 골절), 심폐소생술, 재난안전(지진)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지역 보육교직원 안전교육은 어린이집 특성에 맞게 영아·소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처치 중심으로 진행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그동안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 운영해 참여율을 높였다. 또 여성회관수영장은 기본소생술(BLS) 심화교육과 어린이 대상 수상안전 및 화재 교육을 한다. 내손 및 부곡스포츠센터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성인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포함)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경력단절여성을 안전교육 강사로 집중 육성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최욱 사장은 “안전한 지역사회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회”라며 “시민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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