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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교육감 “현장 소통 지속… 인성 바탕 된 비인지적 교육에 힘쓸 것”

    김광수 교육감 “현장 소통 지속… 인성 바탕 된 비인지적 교육에 힘쓸 것”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서 선두 유지창의적 교육하는 IB학교 지원 강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7개월째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비결에 대해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점을 꼽았다. 취임 3년 동안 국어, 영어, 수학 성적 등 인지적 요소를 강조하기보다 비인지적인 소통, 공감,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강조하는 교육풍토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달려왔다. 다음은 지난 14일 진행한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3주년 때 초중학교 IB학교는 2022년에 7개 학교에서 현재 16개 학교로 늘어났으며 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더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IB학교는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 유형이다. 학교가 희망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지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형 자율학교 김녕초, 서광초, 해안초 등 8곳을 추가 지정했다) 자기주도성과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지향하는 IB 프로그램은 비인지적 요소를 강조하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도서관에 리박스쿨 늘봄강사 교재 비치 논란에 즉각 사과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사과를 ‘멘도롱 또똣’(뜨뜻미지근하다의 제주어)하게 하기 싫어한다. 사과할 때 변명하면 안 된다. 사과할 땐 진심으로 고개 숙여야 한다. 4·3유족회에서도 전화 와서 즉각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인구소멸 등으로 인해 중고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느는데 제주도는 어떤가. “최근 제주중앙여중과 제주 중앙중 2곳이 2028년 3월 1일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됐다. 서귀포와 한림에도 이런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 안타깝게 예술고 추진은 요원해졌지만, 체육고 설립은 아직 희망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 -얼마 전 교사 사망사건에 이어 불법촬영, 집단 무고죄 고발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대책은. “교사의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상담과 법률 자문 체계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매뉴얼을 현장 상황에 맞게 재정비하고 있다. 교육활동 보호정책과 관련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내년 선거에 도전할 생각인가. “(그동안 3년 동안 추진해온) 정책이 단절될까 봐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도민이 원한다면 나가겠다. 그땐 인성을 바탕으로 한 비인지적 요소를 교육현장에 더 불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이다. 현 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국정과제로 구상하듯 향후 ‘런케이션+미네르바대학(대표적인 미국의 온라인대학)’이 제주에도 생겨나길 바란다. 캠퍼스는 없지만 전 세계에 기숙사를 두고 비판적 사고와 실무능력을 키우는 학교 교육이 핵심이다.”
  •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허용’ 추진에 의협 반발 “위험천만”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허용’ 추진에 의협 반발 “위험천만”

    현재 법적으로 의사에게만 허용된 문신 시술을 비의료인에게도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협회)가 21일 반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신사법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의료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천만한 시도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전날 비료인의 문신 시술 행위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문신사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문신 시술은 1992년 눈썹 문신을 의료행위로 규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의사에게만 허용됐다. 헌법재판소도 2023년 문신사 노동조합 ‘타투유니온’이 의료법 27조 1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문신 시술이 미용 등의 목적으로 주로 이뤄지고, 시술자도 대부분 의료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법과 현실이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오히려 문신 시술 행위에 대한 법적 토대가 없는 상황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문신사법 제정을 통해 ‘문신사’라는 직업을 신설, 자격 요건과 면허 취득 요령, 보건 규정, 업무 범위 등을 관리·규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법 제정의 취지다. 그러나 의협은 “문신 행위는 피부에 영구적인 색소를 주입하는 의료행위”라며 “감염, 알레르기,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는데, 응급 상황에 대한 전문 의료 대응이 불가능한 비의료인에게 문신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료행위의 정의와 범위가 사실상 훼손돼 향후 다른 위험한 시술들도 유사 입법이 잇따를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렇게 되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또 “국회는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졸속 입법을 강행한다면 의협은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만 의협 정책이사는 “임상적 자주권 확보 측면에서 (문신사법에 대해) 강경 투쟁을 할 계획”이라며 “자녀들이 돌출 행동으로 문신 시술을 받고 지우는 사례가 많은데, 부모님들과 공청회를 하는 방안 등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사 입법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근골격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은데 이런 분야들에서 비슷한 입법을 추진하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 찾아 격려

    이제영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 찾아 격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9일 성남시 성일고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에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도와 교육청, 연구 기관, 기업이 함께 마련한 현장 교육으로, 학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과 전석훈 부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청 박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 경기도교육청 박기철 장학관, SK하이닉스 관계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배수문 부원장, 성일고 교직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성일고 학생 66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반도체 산업 기초 이론 강의 ▲현직 전문가의 직무 경험 공유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반도체 기술의 발전 과정과 글로벌 산업 현황,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학생들의 열띤 관심을 끌었다. 이제영 위원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행동에 옮겼다”라며, “오늘 함께한 성일고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다시 희망을 전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석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라며, “경기도의회도 청소년들이 미래산업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판소리 고법 전수관’1000평 부지 기증… 9월쯤 착공논산·충남·국가유산청 예산 분담‘일고수 이명창’“판소리 서른다섯 유파 통달해야”소리꾼들 기량 발휘 최대한 배려‘천재 소년 설장고’13~14세 때 벌써 농악단 만들어“내 것 훔쳐 가라” 다그친 스승들“배워갈수록 어렵다”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 판소리 북장단의 국가무형유산 예능보유자 일통(一通) 김청만 명인에게 전화를 드리니 논산으로 오란다. ‘오후 2시쯤이면 어떠냐’고 했더니 “먼 데서 오는데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렇게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계룡나들목에서 국도로 나선 뒤 벌곡면사무소를 조금 지나니 내비게이션은 왼쪽 진산 방향을 가리켰다. 갑자기 산세가 수려해지는데 길옆으로는 갑천이 흐른다. 갑천이라면 대전 시내를 관통해 신탄진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 아닌가. 충남 논산과 금산, 전북 완주에 걸친 대둔산에서 발원한 물길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김 명인의 거연당(居然堂)은 마애미륵부처가 당당한 대둔산 자락 영주사로 오르는 길에 있었다. 김청만 명고수가 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식당으로 가는 길에 ‘왜 논산에 자리잡으셨냐’고 물으니 “정기도 좋았지만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의 고향은 전남 목포다. “제자가 전국에 있고 공연도 지역을 가리지 않으니 전수관이 대전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 그런데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새올전통타악진흥회로 전국을 누비는데 이곳 덕곡리를 숙소와 연습장으로 자주 이용하게 된 거야. 그때 아예 이곳에 터를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지.” 그는 요즘 일주일의 절반은 경기 용인 집에서 보내고 절반은 논산에서 북을 가르친다. ‘논산에 계실 땐 하루 세끼를 어떻게 해결하시느냐’고 물으니 “아침은 과일 같은 것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과 저녁은 아랫동네 나눔터에서 해결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고 했다. 나눔터는 정년퇴직한 부부 교사가 만든 일종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귀촌한 노년층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는 분이 계시다니 신문에 날 일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지역에서 나눔터는 이미 유명하다”고 했다. 아무래도 1999년부터 산골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나눔터의 존재가 김 명인이 덕곡리에 자리잡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듯한 느낌이었다. 김 명인은 거연당 옆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전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 창밖으로 보이는 대추밭 1000평을 전수관 부지로 기증했어. 9월이면 공사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 전수관은 논산시, 충남도, 국가유산청이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지어질 것 같네. 50평과 30평짜리 전수공간하고 두 사람이 들어가 잘 수 있는 방을 스무 개 남짓 만들어 놓으면 구색이 맞지 않겠나 싶어.” 그는 북을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대둔산 기슭이 아니라 어디라도 찾아가야 하는 이 시대 판소리 장단의 최고수다. 1980년대 김명환, 김득수, 김동준 명고수의 뒤를 이어 1990년대부터는 사실상 독보적 존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얼마 전 국립무형유산원이 판소리를 알리고자 펴낸 책자에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신영희 선생과 함께 등장했다. 판소리 장단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그에게 “수많은 명창과 함께하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깊이 새겨진 소리꾼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말하고 다니면 다른 소리꾼들이 불러주겠느냐”면서 웃었다. 김 명인의 북장단은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고 소리꾼을 앞질러 가지도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제는 소리판의 최고 어른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는 소리꾼이 누구든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이승렬 선생은 “일통의 북은 스승인 김동준을 닮아 모나지 않고 소리꾼이 편안하도록 최대한 봉사한다”고 했다. 김 명인은 “지금도 공연이 있을 때마다 팸플릿을 반드시 챙기는데 헤아려 보니 어떤 해는 420개나 됐으니 어지간히도 많이 했다 싶었다”고 했다. ‘소리꾼들이 다투어 모실 수밖에 없는 북재비’라는 말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그에게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을 하시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일청중 이고수 삼명창이라는 말도 있다”면서 “청중이 없으면 안 되고 고수가 없어도 안 되니 선생님들이 농담조로 하신 말씀”이란다. 그러면서 “고수는 창자가 편하게 소리할 수 있게 보조하는 직분”이라고 했다. “소리꾼은 자기 소리를 하면 되지만 장단재비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제각기 다른 서른다섯 개 유파를 통달해야 돼. 고시 공부하듯 하지 않으면 장단을 칠 수가 없어. 북을 쳐서 먹고살려면 이 정도 노력은 해야지.”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결국은 북재비가 소리판을 아울러야 한다는 설명과 다름없었다. ‘일고수 이명창’이란 바로 이런 뜻이었나 보다. 거연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의 사진 두 장이 눈에 띈다. 스승인 김동준 명인과 한일섭 명인이다. 일통은 1981년 국립창극단에 들어갔다. 앞서 두 해 남짓 객원으로 공연에 참여하다 정식 단원이 된 것이다. 국립창극단에서 스승으로 김동준 명인을 본격적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나이 사십 줄에 접어들어 7년 동안 운전도 하고 심부름도 했다고 한다. 스승은 늘 “내 것을 훔쳐 가라”며 다그쳤다. 그는 밤이고 낮이고 스승 곁에 머물며 스승이 가진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때 국립창극단에서 완창 판소리가 시작됐어. 박봉술, 정광수 같은 어른 명창이 먼저 나서고 김소희, 성창순, 한농선 같은 젊은 명창이 뒤를 이었지. 장단재비로는 내가 나이가 제일 적었으니 무대에도 먼저 나섰고. 앞자리에서 쟁쟁한 명인·명창이 지켜보고 있으니 떨리더라고. 스승인 김 명인에게 “무대에 나가면 손이 떨리고 죽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은 “그게 다 사람 되려고 그러느니라” 하셨지. 오정숙 명창에게도 물어봤더니 칠십이 넘어서도 긴장 때문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린다고 하시더라고. 그런데 나는 팔십에도 여전히 떨리네.” 그는 1988년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악 위주였던 국악원이 처음으로 민속악단의 장단 연주자를 모집했는데 여기에 뽑힌 것이다. 국악원 원로사범 성경린 선생은 이때 “김군은 시험 볼 게 뭐가 있나. 그냥 오면 되지” 했다. 실제로 지원서는 4명이 냈지만 실기시험장엔 자신을 빼곤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국립국악원 시절이 음악 하는 자세를 완전히 새롭게 다잡은 시기였다고 술회했다. “어느 날 공연 리허설을 성경린 선생님하고 김천흥 선생님이 지켜보고 계셨어. 리허설이 끝나자 원로사범실로 올라오라는 거야. 두 분은 “김군, 지금 북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고 물으셨지. 내가 “제 생명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했더니 북을 들고 무대에 들어오는 자세부터 틀렸다는 거야. 한손으로 고리를 잡고 북을 강아지 끌듯 하는데 무슨 자기 생명 같다 하느냐고 질책하셨지. 다음부터는 공연할 때 꼭 북을 두손으로 잡고 가만히 방석 위에 올려놓게 됐어. 장단을 따지기에 앞서 자세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이 고맙지. 지금은 내가 제자들에게 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 그는 어린 시절 집 가까이 있던 목포 국악원 앞으로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농악에 빠져들었다. 곧 ‘천재 소년 설장고’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13~14세에 벌써 친구들과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결성했다. 당시 목포항에는 조기잡이 중선(中船)이 가득했는데, 풍어제가 수없이 열렸으니 농악단 수요도 폭발적이었다. 15세 때 123악극단에 들어갔는데 ‘천재 소년 김청만’을 선전문구로 썼을 만큼 인기가 있었다. 19세 무렵에는 보성에서 임춘앵여성국극단을 만났는데 마침 장구 연주자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합류하게 된다. 또 다른 스승 한일섭 명인은 여기서 만났다. 군에 입대한 것도 국극단 시절이다. 그는 운전병이 됐다. 나중에 먹고살게 없으면 운전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신조 남파간첩 사건이 터지며 군 복무가 35개월로 늘어났다. 그 무렵 마음이 다시 변해서 아쟁 공부를 시작한다. 수송부대 앰뷸런스 안에서 연습하다 대대장에게 들켜 혼쭐이 난 적도 있었다. 국방부에 국악대가 생기자 선배들이 불렀다. 그런데 주임상사를 찾아갔더니 국악대에 오려면 3만원을 달라고 했다. 1968년이니 큰돈이었다. 군대에서 비리가 횡행하는 것에 기가 찼다. 인제에서 군용트럭을 몰고 향로봉을 오가는 일과는 제대할 때까지 이어졌다. 요즘도 대형 SUV를 가볍게 다루는 운전실력의 배경이다. 제대한 다음 한일섭 선생을 다시 찾아가 북장단은 물론 아쟁과 태평소를 배웠다. 아쟁은 박대성, 박종선, 윤윤석, 김일구 같은 대가를 모두 사사했다. 타악, 현악, 관악을 모두 섭렵했으니 성악에는 혹 관심이 없었을까. 목포 시절 강도근 명창에게 “저도 소리를 좀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강 명창은 담배를 입에 문 채로 ‘아서라 세상사 쓸 것 없다’는 유명한 단가 가락을 흥얼거리며 전라도 사투리로 “너는 안디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로는 소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명인은 판소리 고수가 “그늘진 곳에서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추임새와 장단을 맞춰야 하는 고역 중의 상고역”이라고 했다. 지난 6월에는 팔순을 기념하는 제자들의 기념공연이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김청만의 일통고법 100인의 북산조’라는 제목처럼 100명의 제자가 갈고닦은 북산조를 스승에게 바치는 자리였다. 제자들은 스승의 뜻을 새겨 고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명인은 늘 제자들에게 “배워갈수록 어려운 것이 생겨나고,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불어난다”며 장단을 어느 정도 터득한 것처럼 느껴질수록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 독려한다. ‘배워갈수록…’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국악운동가 연정 임연수 선생이 직접 써서 자신의 손에 쥐여 주었던 문구라고 한다. “지금 마음속으로는 내가 이걸 안 했으면 뭘 해서 먹고살았을까 생각도 들어. 북을 쳐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지. 남은 것이 있다면 제자들이 쑥쑥 자라나 나를 뛰어넘는 고수가 다투어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지. 그럴수록 젊은 국악인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네. 나는 창극단이나 국악원에 들어갔을 때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다짐했거든. 그런데 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마치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이야.” ■ 김청만 명고수는 1946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0대 시절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이후 123악극단과 임춘앵여성국극단·햇님여성국극단·박미숙여성국극단에서 악사로 일했다. 국립창극단 단원과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의 단원·지도위원·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예술대 대우교수, 목원대 강의전담교수,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단국대·백석예술대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5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현재 일통고법보존회 이사장, 동초제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이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출판사 보담 “우리는 리박스쿨과 무관····역사왜곡 책 출간 안 해”

    출판사 보담 “우리는 리박스쿨과 무관····역사왜곡 책 출간 안 해”

    전남 지역 학교도서관 등 전남교육청의 8개 도서관과 전남도립도서관에 ‘리박스쿨 교재’가 비치돼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도서를 펴낸 출판사가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고 최근 논란이 된 ‘리박스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전남도의회 임형석(더불어민주당·광양1)의원은 전남지역 초·중·고 10개 학교가 도서관에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총 18권 비치하고 있고, 이중 초등학교 4곳의 도서관은 5건의 대출 이력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출판사 보담은 “우리가 출간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 등의 도서가 ‘리박스쿨 늘봄 강사 교육교재’로 활용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리박스쿨이 역사를 왜곡해 제작한 교재’로 표현했지만 독립적으로 제작·출판한 것으로 해당 도서에는 ‘건국절’이라는 표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순사건 관련 보도에서도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암세포 제거에 비유했다고 했지만 실제 본문에는 억울하게 희생된 군인·민간인은 ‘정상 세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담 측은 “본 도서가 리박스쿨 제작물로 오인돼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폐기·회수 조치되고 있고 많은 비판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판매 중단, 계약 취소 등으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고 있고, 저자 명예가 훼손되는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라고 믿는다”며 “이번 사안이 진영 논란으로 휩쓸리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생산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교육회의 등 16개 역사·교육단체는 지난 19일 전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학교, 도서관의 ‘리박스쿨’ 관련 도서 비치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남교육청은 지난 달 관내 18개 도서관에 관련 도서 26권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사과했지만, 실제 더 많은 역사 왜곡 도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에도 한 학교장이 교사들의 반대에도 역사 왜곡 도서를 구입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교재를 배포했지만, 전남교육청은 교장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고 종결했다”며 “전수조사나 지도·점검에 나섰다면 오늘날의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역사 왜곡 도서 현황 전수조사 여부, 해당 학교명·도서명·처리 경과 공개, 역사·교육 전문가와 유족회 등이 참여하는 도서 검증 위원회 운영 의사 등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 송파구, 하반기 비만교실 9월부터 실시

    서울 송파구는 비만 및 과체중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비만 교실’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연이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만 교실은 상반기에 3기까지 운영을 마쳤으며, 4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8주 과정으로 보건소 3층 교육실과 송파구청 6층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우선 비만율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운동 강사의 지도로 근력,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 ‘복합운동 실습’을 통해 효과를 높인다. 프로그램은 사전·사후 체성분 측정을 통해 참여자가 운동 효과를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밖에도 구는 중년여성 체력 향상 프로그램, 청소년 비만 예방 교육, 모바일 헬스케어, 송파구 건강 체중 챌린지 카페 운영 등을 통해 구민의 건강관리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칸디아모스 정원 만들기… 울산 어린이 정원체험 교실 ‘인기’

    스칸디아모스 정원 만들기… 울산 어린이 정원체험 교실 ‘인기’

    울산 어린이 정원체험 교실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렸다. 울산시는 20일부터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3층 교육장에서 ‘어린이 정원체험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생 이하 학생·학부모로 구성된 90개팀이 참여해 매일 오전(10~12시)과 오후(2~4시) 두 차례씩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정원 전문강사를 강사로 초빙해 정원과 식물 알아보기, 스칸디아모스 정원 만들기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정원을 직접 만들면서 정서적 함양과 자연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한국임업진흥원, 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미래기술 교육’ 참여학교 모집

    한국임업진흥원, 고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미래기술 교육’ 참여학교 모집

    산림·농식품·해양수산·에너지 분야 등 미래 진로 탐색 기회 제공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임업 분야에 관심 있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교육과 진로상담을 제공하는 ‘그린내일학교 ESG 찾아가는 미래기술 교육’ 참가 학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진흥원을 포함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 분야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업뿐만 아니라 농식품, 해양수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업 분야 교육은 미래 산림산업과 탄소중립의 주제로 ▲스마트 재난 관리 ▲목재 고부가가치 활용 ▲탄소중립과 산림 ▲산림종자 보전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해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서를 작성한 뒤 분야별 담당기관에 전자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과 교육 세부내용은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입찰·공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산림 분야 미래기술을 교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미래기술 교육을 확대해 산림산업의 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윤정수,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혼인신고

    윤정수, 12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혼인신고

    MC 겸 개그맨 윤정수(53)가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윤정수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을 통해 구청에서 혼인 신고 절차를 밟은 과정을 공개하며 “엄청 압박이 온다. 잘하고 잘 살아야겠다 싶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에는 윤정수가 혼인 신고서를 들고 신부를 찾아가 포옹하는 모습도 담겼다. 윤정수는 지난달 방송에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연인이 있다고 공개했다.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올해 초 교제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쯤 결혼식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윤정수는 2015~2017년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서는 개그우먼 김숙과 가상 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26학번 새내기 준비 끝” 용산구, 수시 대비 진학프로그램

    “26학번 새내기 준비 끝” 용산구, 수시 대비 진학프로그램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초 시작되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과 ‘1:1 전략컨설팅’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특강에는 공교육 입시 전문가 박권우 교사가 강사로 나섰다. 박 강사는 수시모집 주요사항, 전형 유형별 전형방법, 주요 대학별 주요변경 사항 및 유의사항 등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16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초과해 총 5시간 30분 동안 강연이 이어졌다. 1:1 전략컨설팅은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 희망 진로, 지원 가능 대학군 등을 정밀 분석한 뒤 최적의 지원전략을 제시하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번 특강과 컨설팅은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 학부모의 입시 이해도 제고, 대입 정보 격차 해소라는 3가지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수시모집에 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꿈꾸는 진로진학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 (영상)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이렇게까지 준비한다고?

    (영상)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이렇게까지 준비한다고?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운전면허 시험을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없애버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도로 주행 시험을 앞두고 여성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바로 시험 코스 중 한 구간에 있는 교차로에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가 있었던 것. 이에 여성은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어머니를 대동해 가지를 직접 잘라낸 것이죠.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위해 도로 표지판을 뗐다”, “시험 전 도로에 있던 구멍을 메웠다”는 등 도로주행에 합격할 수 있었던 숨겨진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공동체를 위해 나무를 다듬은 것”이라며 여성의 행동을 옹호하기도 했는데요. 이같이 행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지 매체에 “운전 강사가 나뭇가지를 자르는 걸 먼저 제안했고, 엄마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은 후속 영상을 공개하며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김대식 “전한길, 김어준 흉내 내려면 당 떠나서 해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김어준씨는 민주당에 입당을 안 했다. 그러면 보수 우파를 위하는 전한길씨도 김어준 대항마로서 나서려면 정당에 입당을 안 해야 한다”며 “전한길씨가 진보 좌파의 김어준을 흉내내려는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연설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거나 비난·야유를 선동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꼭 정치를 해야 하느냐”이라며 “전씨도 보수 우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꼭 제도권 안에 들어와야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거냐. (국민의힘을) 나가서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전한길이 김문수 후보님 농성장에 와서 무례를 범하고 갔다”며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욕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김 후보님 코앞에서 버젓이 다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놓고도, 어제는 예고 없이 찾아와 바로 옆에 딱 붙어 오해라면서 말을 바꿨다”며 “김 후보님을 무슨 병풍처럼 취급하며 어르고, 달래다, 혼자 흥분하고 또 낄낄거리며 모노드라마를 찍고 갔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구차하게 전당대회 출입을 구걸하고 갔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목적이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인데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행태를 보이겠나”라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2일 전당대회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다. 그때는 저도 들어가게 해달라”며 “대구 합동연설회에 들어간 것도 불법으로 간 것이 아니다. 그 기준에 근거해서 당 지도부가 저를 전당대회 때 들어가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예고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김 후보 옆에 앉은 전씨는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소란에 대해 “전한길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속보] 檢, 김건희 ‘경력 조작 의혹’ 불기소 “공소시효 지나”

    [속보] 檢, 김건희 ‘경력 조작 의혹’ 불기소 “공소시효 지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학교 교원에 임용되는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에 불기소 처분했다. 2021년 사건이 고발된 지 4년 8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권성희)는 19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허위 경력 등을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해 대학의 교원 임용 심사업무를 방해했다는 부분은 고발장 접수 이전에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며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했으나, 고발인의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에 송치돼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사건은 지난 6월 30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으로 이송됐으나, 지난달 31일 특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재이송됐다. 허위 경력 의혹은 김 여사가 2001~2014년 수원여대와 국민대 등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근무하기 위해 근무 이력, 학력, 입상 기록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2021년 12월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허위경력 등을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해 대학의 교원임용 심사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는 고발장 접수 이전에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 또 의혹이 제기된 경력 및 이력 부분은 허위로 보기 어렵거나 교원임용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그 결과로 인해 채용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 참석

    왕정순 서울시의원,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 참석

    서울시의회 왕정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은 지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은 ‘2026 지방선거, 다시 도전하는 여성의 힘!’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여성 지방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거 전략과 의정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초당적 여성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정례 모임이 아닌, 여성 정치인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세밀하게 구성되었다. 첫 순서인 총회에서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사업 성과와 한계, 개선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추진할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 특강에서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선배 의원들의 생생한 조언이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도의원은 ‘선배의원에게 듣는 선거전략’을 주제로 치열한 선거 현장에서 얻은 전략 수립 노하우와 위기 극복 사례, 유권자 신뢰를 얻기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 방법을 전했다. 대구광역시의회 시의원은 ‘선거노하우’ 강연에서 선거 준비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선거운동에서의 인적 네트워크 관리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교육 세션에서는 재선과 정치 활동 지속성을 위한 실질적인 스킬업 과정이 진행되었다. 김혜련 강사는 ‘다시 선택받기 위한 1% 전략’에서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전략적 포인트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장상화 강사는 ‘의원님! 이건 알려야 합니다’라는 강연을 통해 의정활동 홍보의 핵심과 언론·SNS를 통한 확산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왕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환경 정책, 복지사업, 주민참여 확대 등 분야별 성공사례를 들으며 의정 현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전국 각지의 여성 의원들이 당적을 넘어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자리가 되어 매우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왕 의원은 AI 기반 의정 지원 시스템과 같은 미래 지향적 도구 활용에도 관심을 표했다.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료 분석과 정책 설계, 민원 대응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우리 의회에서 가장 빠르게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의정활동의 질적 도약을 이루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의 교류와 학습이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뿐 아니라, 평소의 의정활동 전반에서 여성 정치인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국 여성의원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발전과 성평등한 정치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 포스코, 인도 JSW그룹 손잡고 600만t 일관제철소 짓는다

    포스코, 인도 JSW그룹 손잡고 600만t 일관제철소 짓는다

    포스코그룹이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손잡고 인도 현지에 연간 생산량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인도가 전 세계 철강 소비량 2위 국가인 만큼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JSW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HOA는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사전 계약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본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제철소 건설을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HOA는 제철소 건설 지역과 생산 규모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단계다. 이 합의로 양사는 합작법인 형태의 일관제철소를 인도 오디샤주에 건설할 예정이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인 쇳물로 반제품을 만드는 ‘상공정’과 반제품을 가공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하공정’을 모두 할 수 있는 제철소다. 지분은 포스코와 JSW그룹이 각각 50%씩 가진다. 연간 조강 생산량은 600만t이다. 양사는 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 진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인도 도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네 차례 인도 진출에 도전했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투자가 무산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포스코가 인도 진출에 집중한 이유는 인도의 철강 소비량이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3년 동안 철강 소비량이 매년 9~10% 늘었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 수요는 2030년 1억 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인도 외에도 북미 등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일관제철소 건설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인도는 전 세계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양사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한국과 인도 1위 철강기업의 협업이 양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안학교’ 인천 청담고에 날아온 공문엔…“학교 비우라”

    ‘대안학교’ 인천 청담고에 날아온 공문엔…“학교 비우라”

    인천 도심의 유일한 대안학교인 청담고등학교 학생들이 길거리에 나 앉게 생겼다. 인천시가 올해 말까지 “학교를 비우라”는 청천벽력 같은 공문을 보내서다. 18일 인천시와 청담고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청담고 측에 ‘연수구청소년수련관 이전에 따른 공유재산 무상사용 종료 알림’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청담고는 시 소유의 이 수련관 3층(330㎡)을 지난 2011년부터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시 시는 청담고에 10년 이상 무상 임대 조건으로 사용허가를 내 줬다. 이를 근거로 청담고는 인천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았다. 청담고는 2014년 첫 졸업생(15명)이 나온 이후 매년 1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에도 1학년 14명, 2학년 14명, 3학년 15명이 수학하고 있으며 상주 교사 11명, 강사 10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올해 말까지 학교를 비우라고 통보하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학교 이전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예산도 없는 형편이다. 맹수현 교장은 “시 측에서 아무런 협의도 없이 갑자기 학교를 비워달라고 해 앞날이 막막하다”며 “이 같은 행정은 갑질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시는 학교 측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연수구청소년수련관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현재 공간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며 “청담고 무상사용 종료에 따른 대책은 학교 측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왜 이게 골프장에 나타나?…‘철퍼덕’ 추락한 비행기, 공 치다 날벼락 (영상)

    왜 이게 골프장에 나타나?…‘철퍼덕’ 추락한 비행기, 공 치다 날벼락 (영상)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형 비행기 한 대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낮게 날아오더니 필드 위로 비상착륙 한다. 추락할 당시 충격의 강도는 일반 비행기 추락 사고에 비해 약해 보이지만, 추락 직후 비행기 잔해가 곳곳에 흩어졌고, 특히 현장에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사고 비행기에는 50대로 추정되는 조종사 강사와 조종을 배우던 학생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가 골프장으로 들어선 뒤 낮게 날아오자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거나 혼비백산한 채 현장에서 대피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직후에 골프를 즐기던 몇몇 사람들이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무사히 비행기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 다행히 조종사와 그의 학생은 경미한 상처만 입었으며, 골프장 내에서 화재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락한 소형 비행기도 기체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었다. 한 목격자는 “하늘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했다. 대량 사상자가 발생할까 봐 두려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호주 교통안전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영상) 골프장에 ‘철퍼덕’ 추락한 비행기…“공 치다 코앞에서 날벼락” [포착]

    (영상) 골프장에 ‘철퍼덕’ 추락한 비행기…“공 치다 코앞에서 날벼락” [포착]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골프장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형 비행기 한 대가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낮게 날아오더니 필드 위로 비상착륙 한다. 추락할 당시 충격의 강도는 일반 비행기 추락 사고에 비해 약해 보이지만, 추락 직후 비행기 잔해가 곳곳에 흩어졌고, 특히 현장에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사고 비행기에는 50대로 추정되는 조종사 강사와 조종을 배우던 학생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가 골프장으로 들어선 뒤 낮게 날아오자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거나 혼비백산한 채 현장에서 대피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직후에 골프를 즐기던 몇몇 사람들이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무사히 비행기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다. 다행히 조종사와 그의 학생은 경미한 상처만 입었으며, 골프장 내에서 화재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락한 소형 비행기도 기체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었다. 한 목격자는 “하늘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했다. 대량 사상자가 발생할까 봐 두려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호주 교통안전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서울과기대,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략 설명회 개최

    서울과기대,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략 설명회 개최

    ‘서울과기대가 알려드리는 대학입학전략’ 현장·유튜브 동시 진행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는 오는 29일 서울과기대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26 서울과기대가 알려드리는 대학입학전략’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전략 및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총 3부로 구성되며, 입시 전문 강사진이 직접 강의에 나선다. 1부에서는 조만기(경기도 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 남양주 다산고 교사가 ‘대입 전략의 이해’를 주제로 대입 전반의 방향성과 전략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윤혜정(EBS 국어 영역 대표 강사) 강일고 교사가 ‘올바른 수능&내신 국어 학습 전략’을 강의하며,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실전 학습법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서울과기대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해 ‘2026학년도 서울과기대 입시 안내’를 진행하며,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울과기대에 관심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구체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 전·후로는 서울과기대 입학처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인 ‘맞춤형 입시상담’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만 참여 가능하며, 입시설명회 시작 전과 종료 후 각각 30분간 운영된다. 이번 설명회는 현장 참여뿐 아니라 서울과기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여를 원하는 경우 서울과기대 홈페이지 또는 서울과기대 공식 인스타그램의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서울과기대 입시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입 전략까지 안내할 예정”이라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전남대학교가 오는 9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의사결정자를 양성하는 ‘CAIO(Chief AI Officer·최고 AI 책임자)’ 과정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산업대학원 최고산업전략과정(AISP)을 5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기업과 공공 부문 리더에게 AI 전략를 세우고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지역 산업 혁신을 견인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 과정을 신설한 취지다. 서울신문은 한종훈 전남대 공과대학장을 만나 CAIO 과정의 전략적 의미, 커리큘럼 차별성, 광주·전남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들어봤다. ―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재개했다. 이유는.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과 조직의 전략적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동인이다. 조직의 미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정교하게 도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산업전략과정이 중단되었지만 현장에서는 ‘AI를 경영 전략과 조직 운영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CAIO 과정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최고 의사결정자가 AI 기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CAIO라는 직함이 다소 생소하다. 어떤 인재를 양성하나. “CAIO는 단순 기술 전문가가 아니다. 조직 내 AI 전략을 총괄하고 기술과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창출하는 최고 의사결정자다. CEO, CFO, CMO와 같은 전통적 직책과 마찬가지로, 향후 CAIO의 전략적 역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전략과 비전을 AI에 접목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나. “광주시는 AI 산업도시를 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기업과 기관 현장에서는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인프라와 정책적 비전은 갖췄지만 이를 실무에서 구현할 인적 역량이 부족하다. CAIO 과정은 바로 이 격차를 해소할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기업 리더가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학습하고, 이를 조직 전략으로 구체화한다면, 집적단지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동시에 커질 것이다.” ― 커리큘럼은 어떻게 설계됐나? “최신 AI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단순 강의에 머물지 않고 AI 도구를 통한 기업의 전략 수립, 정책 기획 및 인재관리를 통해 기업들이 AI 시대를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수강생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했다. AI는 책에서만 배우면 개념적 이해에 그치지만, 실제 시뮬레이션과 사례 분석을 경험하면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확장된다.” ― 다른 AI 교육과 다른 점은. “대상부터 다르다. 일반 AI 교육은 기술자나 현업 실무자 중심이지만, CAIO 과정은 조직 전략 의사결정권자를 위한 맞춤형 과정이다. 산업별 사례 분석, 글로벌 트렌드 통합, 실무 적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즉 ‘AI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AI를 전략적으로 조직에 적용하고 혁신을 주도할 리더십을 배양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핵심적으로 다른 점이다.” ― 강사 가운데 특별한 인물은 누구인가. “AI 시대에는 기술적 역량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인간 중심 가치, 창의적 문제 해결, 융합적 사고가 필수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해 AI와 인간의 전략적 상호작용을 전 세계에 보여준 상징적 인물이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KAIST 김갑진 교수는 기술적 통찰과 함께 융합적 사고를 자극한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AI를 탐색하고, 이를 조직 전략에 접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 수강생들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AI 전략 수립 능력이다. 둘째, 조직 내 AI 도입을 실행할 실질적 역량이다. 셋째, 산업별 사례 적용 능력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해 AI 비즈니스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 교육의 결과를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 네트워크 자산으로 기능한다.” ― 지역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는. “광주·전남은 아직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국 전문가·리더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면 다양한 생태계의 밸류체인 형성과 함께 지역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다. 나아가 지역 대학, 기업,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수료생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무엇인가. “산업대학원장 명의 수료증과 전남대 동창회 회원 자격, 한국인공지능협회 지원, 12월 ‘인공지능 기업인의 밤’ 참여 기회를 준다. 단순한 교육 수료를 넘어 전국 단위 AI 허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 앞으로 계획은. “1기 과정을 통해 성과를 축적하고,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할 것이다. 향후 해외 전문가 협력, 산업별 심화 과정, AI 경영 전략 세미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 AI 리더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단발성 교육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키우겠다.” ― 기업·기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I는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체의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다.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리더야말로 기업과 사회의 미래 변화를 이끌 주체다. 전남대 CAIO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러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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