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사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사카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혼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15
  • 중구의 집단면역 자신감… 복지시설 다시 문 열었다

    중구의 집단면역 자신감… 복지시설 다시 문 열었다

    “구청장님 오셨는데 그냥 보내드릴 순 없죠?” 지난 21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찾은 서양호 중구청장은 강사의 이 한마디에 꼼짝없이 붙잡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강됐다가 이날 다시 열린 노인 아쿠아로빅 교실 수강생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돌아서려던 참이었다. 강사가 노래를 시작하자 잠시 고민하던 서 구청장은 ‘에라, 모르겠다’는 듯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물에 몸을 담근 수강생 할머니들은 깔깔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구청장 춤사위에 맞춰 손뼉을 쳤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75세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중구는 이달 초 경로당, 복지관을 전면 개방했다. 지난 7일부터는 경로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게 됐으며 14일부터는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수영장이 지난해 2월부터 닫혔던 문을 열었다. 이날 방문한 충무스포츠센터의 골프장, 헬스장 등 각 시설에서는 2차 접종을 끝낸 뒤 2주가 지났음을 표시하는 초록색 인증팔찌를 찬 노인들이 밀린 운동을 하며 땀을 흘렸다. 구가 이렇게 발 빠르게 공공시설의 문을 열 수 있었던 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집단면역이 형성됐다는 판단이 있었다. 75세 이상 노인 중 90%가 백신 접종에 동의했고 이들 중 1차는 99.5%, 2차는 97.3%가 접종을 마쳤다. 서 구청장은 “중구는 서울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약 18%로 가장 높다”며 “이런 구가 공로수당 지급 등 노인 복지에 힘써 구정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는 접근성 좋은 두 곳에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한 덕에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사전 접종 동의를 위해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적극 홍보하고 접종을 독려한 노력도 빠뜨릴 수 없다. 접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노인들이 접종 전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구는 서울 최초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시설을 운영했고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 선발검사기동대를 운영했다. 구 차원에서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했고 서울 최초로 공공청사 출입용 QR 형태 명부를 도입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7월부터 복지관과 자치회관 인기강좌였지만 비말 발산 우려로 폐강됐던 노래교실, 요가 등 동적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면서 “물론 모든 프로그램 운영과 식사 제공은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 구민 모두 백신 접종을 끝내 모두가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오쩌둥, 분열된 대륙 통일 ‘국부’ 추앙… 덩샤오핑, 개혁·개방으로 경제 도약

    마오쩌둥, 분열된 대륙 통일 ‘국부’ 추앙… 덩샤오핑, 개혁·개방으로 경제 도약

    중국 공산당은 100년 동안 다섯 명의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는데 마오쩌둥을 1세대, 덩샤오핑을 2세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3세대, 후진타오 전 주석을 4세대, 시진핑 주석을 5세대 지도자로 부른다. 1세대 마오쩌둥(1893∼1976)은 중국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도자로 이견이 없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논쟁이 분분하다. 그가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국민당 장제스를 격파하고 1949년 중국 대륙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국부’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1950년 후반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 문화혁명으로 이어진 그의 계속된 급진적 정책이 중국에 입힌 인적·물적 피해는 수치로 계산이 힘들다. 1957년 반우파 투쟁을 통해 지식인 55만명이 숙청됐고 대약진 운동과 인민공사의 실패로 굶어 죽은 사람이 3000만~4000만명이라는 기록도 있다. 1966~1976년 문화혁명 때에는 360만명이 박해를 받고 75만~150만명이 사망했다는 연구도 있다. 이런데도 마오가 신으로 추앙받는 것은 분열된 대륙을 하나로 통일해 거대 중국을 탄생시켜 상처받은 중국인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 덕분이라는 게 중국인의 대체적인 평가다. 2세대 덩샤오핑(1904~1997)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주의 이념을 교조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자본주의의 장점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했다. 그가 내세운 기치가 실용주의 노선의 ‘흑묘백묘론’이다.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중국인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으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감한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해 피폐해진 중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이후 중국은 40년간 연평균 9.2%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통해 미국과 맞서는 ‘주요 2개국’(G2)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민주화 요구를 무력으로 짓밟는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3세대 장쩌민(1926~)은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고 지도자에 올라 덩샤오핑이 닦아 놓은 길로 역동적인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시장경제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경로로 들어서도록 했을 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줬다. 중국은 ‘원바오’(생존을 위한 의식주 해결)를 넘어 ‘샤오캉’(여가생활 가능) 사회도 가시권에 뒀다. 4세대 후진타오(1942~)는 집권 10년 동안 주창해 온 ‘과학적 발전관’과 ‘조화사회 건설론’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앞선 장쩌민 시대까지 성장에만 방점을 뒀던 정책에 대한 보완 성격이 강한 정책을 펼쳤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추구했던 정책에서 벗어나 분배는 물론 사회, 환경 등 모든 분야를 함께 챙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었다. 덩샤오핑과 장쩌민과는 달리 핵심 권력인 당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동시 이양해 완벽한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원로 정치’를 사실상 종식시켰다. 5세대 시진핑(1953~)은 중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한 ‘중국몽’을 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창당 100주년을 1년 앞두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돌파해 샤오캉 사회를 이룩한 시 주석은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경제와 문화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부강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과 홍콩 및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 여러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세계 무대에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인 강사 일한 분당 영어학원 원생 5명 확진

    ‘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인 강사 일한 분당 영어학원 원생 5명 확진

    경기 성남시 분당의 A영어학원 강사가 코로나19 검사도 받지않고 음성으로 거짓 보고했다가 이틀 뒤 양성 판정을 받아 물의를 빚는 가운데 해당 영어학원 원생 5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27일 분당에 있는 A영어학원 원생과 강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결과 원생 5명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9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학원생 1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 학원 강사 B씨는 25일 확진됐는데 사흘 전인 22일 진단검사가 권고됐고 23일에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22일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B씨는 그러나 22∼23일 개인적인 일을 봤으며 2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23일 학원 측에 검사도 받지않고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거짓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21일까지 A영어학원에 나왔으며 이 학원의 다른 강사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확진된 원생들이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시는 B씨의 거짓 보고 등으로 A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원어민 강사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으로 확산하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엿새 사이 모두 109명으로 늘어났다.
  • 컨슈머에서 프로듀서로…“이것이 Z세대의 덕질이다”

    컨슈머에서 프로듀서로…“이것이 Z세대의 덕질이다”

    김은지(23)씨는 1년 전부터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이라는 앱에 푹 빠져 산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앱으로 ‘최애’ 연예인 엑소(EXO)의 멤버 백현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백현에게 말을 건네고 답장을 기다리며 설레는 하루를 보낸다. 지난 설에는 백현으로부터 “설이라고 또 맛있는 거 급하게 먹다가 나한테 등 두들겨달라고 하지 말고 천천히 먹어 내 사랑”이라는 평생 잊지 못할 문자도 받았다. 김씨는 “연예인과 친구처럼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앱”이라며 “예전과 비교하면 덕질(팬 활동)의 클래스가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월4500원 내면 아이돌과 일대일 채팅 20~30대를 폭넓게 이르는 MZ세대 중에서도 개성이 뚜렷한 집단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다. 이들은 덕질도 남다르게 한다. 소속사가 키운 아이돌을 좋아하고 고만고만한 굿즈(파생상품)를 모으는 수동적인 방식은 식상하다. 연예인과 직접적인 일대일 소통을 갈구하고 소속사에 압력을 넣어 아이돌을 직접 만들고 띄우는 적극성과 추진력이 Z세대 덕질의 핵심이다. Z세대의 특성을 간파한 연예기획사들은 아이돌의 일상과 가치관을 소비하려는 팬들의 지갑을 열 플랫폼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는 지난해 버블을 내놨다. 연예인과 팬이 일대일 채팅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다. 월 4500원을 내면 자신이 선택한 연예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연예인은 팬들이 보낸 수백 개의 채팅을 받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답장을 보낸다. 팬들은 연예인의 셀카 사진 또는 안무 영상을 답장으로 받을 수 있다. 남성 그룹 SF9은 채팅 프로필 사진을 회사원, 대학생 등으로 바꾸고 “오늘 야근하느라 힘들었다”는 식으로 팬들과 상황극을 즐기기도 했다.연예인의 사진을 출력해 소장하던 팬들은 이제는 증강현실(AR) 포토카드를 수집한다. 특정 앱에서 스캔하면 사진 속 연예인이 움직이는 AR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권상희 성균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기술의 발전을 쉽게 받아들이는 Z세대에게 새로운 형태의 팬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브레이브걸스, 애프터스쿨 역주행도 우리가 만든다 기획사가 주도적으로 연예인 연습생을 묶어 팀을 만들던 시대도 저물었다. 이제는 팬들이 직접 인기 연예인을 만든다. ‘끌올’(끌어올림) 문화가 대표적이다. 마케팅 실패 등으로 과거에 인기를 끌지 못했던 연예인과 그들의 노래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끌어올린다. 이런 콘텐츠가 대박이 나면 묻힐 뻔했던 노래가 음원차트에 다시 등장해 ‘역주행’ 신화를 쓴다. 무명에 가까웠던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예비역 팬덤 덕에 데뷔 수년 만에 주류 반열에 올랐다. 예비역 병장 이호섭(25)씨는 “걸그룹이 군 위문공연을 열심히 다니는 게 쉽지 않은데 브레이브걸스는 정말 자주 왔다”며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해서 ‘꼭 떴으면 좋겠다’, ‘왜 안뜰까’ 하는 안타까움으로 제대 후에도 더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 프로젝트도 Z세대에게 큰 인기다. 주요 미디어 소비층인 Z세대가 다시 듣고 싶은 옛 명곡의 무대를 소환하는 기획이다. 10년 전 발표된 애프터스쿨의 노래 ‘뱅(Bang)!’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27일 기준 685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황준석(21)씨는 “예전에는 너무 어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노래와 무대를 직접 즐길 수 있어 매력적”고 말했다.“연예인만 덕질? 내 아이돌은 인강쌤” 연예인만 덕질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인터넷 강의(인강) 강사는 어마어마한 수험생 팬덤을 몰고 다닌다. 강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상까지 수험생의 관심 대상이다. 메가스터디 소속 강사 현우진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12만명 이상이고, 이투스 소속 강사 이지영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만을 넘었다. 인강 업체는 인강 강사의 인기를 이용해 피규어, 포토카드, 담요 컵과 같은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이벤트 상품으로 배포하기도 한다. 인기 강사가 본업과 상관없는 노래를 하는 모습의 영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들은 강사를 ‘실물 영접’하기 위해 강사가 진행하는 설명회에 참석한다. 먼 지역에서 강사의 현장 강의를 들으려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까지 오기도 한다.인강 강사의 덕질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공부 자극 썰’을 보며 삶의 동기를 얻는다. 대학생 석모(22)씨는 “수험생 때는 꼭 공부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인생 조언이 정신력 관리에 도움이 됐다”며 “대학생이 된 지금도 강사들의 명언을 찾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Z세대 팬덤이 어느 세대보다 능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주관이 뚜렷한 Z세대는 대중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덕질의 대상을 선택하는 특징이 있다”며 “연예인 제작 과정에서부터 직접 참여하길 원하는 등 과거의 소비자로서의 일반적인 팬 개념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발가락에 끼고 여성 ‘찰칵’ 몰카범죄 도구된 초소형카메라

    발가락에 끼고 여성 ‘찰칵’ 몰카범죄 도구된 초소형카메라

    “한국은 몰래카메라(spycam)의 세계적 진원지가 되고 있다. 작고 숨겨진 카메라를 사용해 피해자의 알몸, 소변을 보는 장면, 또는 성관계를 촬영한다.” (로이터통신 16일자 기사 中)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이 액자가 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나와야 한다’는 글이 공유됐다. 글에 첨부된 꽃병 그림은 한 초소형 카메라 전문업체에서 판매하는 ‘액자 캠코더’로 육안으론 카메라인지 알기 어렵다. 글쓴이는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서 카메라 렌즈를 더욱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며 인쇄형 그림보다도 유화 그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해당 카메라가 ‘몰카탐지기’에 걸리지 않으며 ‘불법이 아니다’라며 제품을 홍보했다.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범행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용인시에서는 발가락 사이에 초소형 카메라를 끼워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엄지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 2㎝ 크기의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다리 사이로 다리를 뻗어 불법 촬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9일 여성을 상대로 차량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동안 차 안에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30대 남성 운전강사를 입건했다. 그런가하면 직장 상사가 선물한 탁상시계가 알고 보니 불법 촬영 카메라였다는 피해자의 사연도 전해졌다. 피해자가 탁상시계의 카메라 기능을 알아채기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 그동안 가해자인 상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촬영된 영상을 봤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16일 발표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 보고서에서 한국의 불법촬영 가해자들이 시계, 계산기, 옷걸이, 머그잔 등 일상용품으로 위장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화장실, 탈의실, 모텔 등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다는 사실을 담았다. 헤더 바 HRW 임시 공동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디지털 성범죄가 너무도 만연하다”며 “우리는 여성들로부터 공중화장실 이용을 피하고, 밖에서만이 아니라 때로는 자기 집에서조차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것을 걱정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한국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그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지난 3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불법촬영 범죄는 총 47420건 발생했다. ▲2011년 1523건 ▲2012년 2400건이었던 불법촬영 범죄는 2013년 이후 매년 4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5762건으로 2010년(1134건) 대비 약 5배 가량 늘었다. 드러나지 않는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고 불법촬영에 대한 여성들의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소형화 및 변형된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같은 위장형 카메라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 청원은 27일 오전 현재 동의자가 12만명을 넘었다. 청원인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화장실, 숙박시설, 지하철, 집 등 어디서나 불법촬영을 하는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안경, 볼펜, 액자, 시계, 생수통, 화재경보기 등 위장된 모습으로 우리 옆에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마땅한 규제도 없이 일반인에게 버젓이 팔리고 있다. 구매한 손님이 초소형 카메라를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면 끝이고 셀 수 없는 피해자들이 발생한다”라며 “불법 촬영은 재범률이 매우 높고 악질적인 범죄인 만큼 초소형 카메라 유통을 규제해 달라”라고 호소했다.솜방망이 처벌… 관련법 어디까지 왔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만 해도 유포 여부와 관계없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성폭력처벌법은 촬영이 일어난 뒤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법이라 일상 속 두려움을 없애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법무부가 발간한 ‘2020 성범죄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불법촬영범죄)는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5년새 5.8배나 증가했다. 또한 동종범죄로 재등록되는 비율도 75%로 높았다. HRW의 한국의 디지털성범죄 보고서 역시 불법촬영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낮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9년 불법촬영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사건에 대한 불기소 처분율은 43.5%인 반면 같은 기간 살인, 강도 사건의 불기소 처분율은 각각 27.7%, 19.0%로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변형 카메라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발표된 22개의 개선 과제 중에는 ‘변형카메라 수입·판매업 등록제 도입 및 이력정보시스템 구축 방안’이 포함됐다. 변형 카메라는 이미 의료용, 산업용, 방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판매 금지를 시키기보단 구매실명제 혹은 판매등록제를 통해 이를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두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은 지난 3월 ‘몰래카메라’, 즉 변형 카메라는 범죄 및 사생활 침해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큰 물건임에도 사후 처벌만 가해지고 있을 뿐 사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변형된 형태의 카메라를 포함해 소형카메라의 제조·수입·수출·판매·구매대행 및 소지 등을 관리하고 이력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이 법안은 아직도 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 고양시 노래방 집합 금지…어학원 관련 2명 추가 확진

    고양시 노래방 집합 금지…어학원 관련 2명 추가 확진

    경기 고양시는 26일 코로나19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산동구 어학원 관련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3일 이 학원 강사 2명이 양성 판정된 데 이어 24∼26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수강생 22명,가족 2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강사들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홍대 외국인 강사 모임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이와 별도로 고양시는 이날 시내 모든 노래연습장의 집합을 금지했다. 노래연습장 종사자와 이용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다음 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위반하면 고발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서 나흘 새 85명 확진…25일 하루 동안 188명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서 나흘 새 85명 확진…25일 하루 동안 188명

    경기도에서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발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나흘 새 8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5일 하루 동안 188명(지역 185명,해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6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3254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성남 분당구의 한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감염에서 비롯된 학원발 집단감염이 부천과 고양지역 영어학원 2곳으로 확산한 데 이어 전날 의정부지역 어학원 1곳으로 더 전파되면서 2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원생 10명, 강사 5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 9명이다. 추가 확진된 원생들은 학원별로 고양 학원 4명, 부천 학원 2명, 의정부 학원 4명이다. 강사 확진자는 부천 학원에서 1명, 의정부 학원에서 4명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성남과 부천, 고양의 어학원 3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8개 초등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학교에 따라 전교생 또는 일부 학년만 원격 전환됐다. 이들 학교의 원격수업 기간은 코로나19 검사 및 역학조사 결과 등 추이를 지켜보며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안양지역에서는 시청 자원회수시설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이 시설 관련된 시 공무원 1명이 먼저 확진된 뒤 13일 7명, 25일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시흥시 교회(누적 14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94명 50.0%,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47명 25.0%로 집계되는 등 곳곳에서 일상감염이 지속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52명이 됐다.
  • 성남서 학원강사 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였다가 이틀뒤 양성

    성남서 학원강사 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였다가 이틀뒤 양성

    경기 성남시 분당의 A 영어학원 강사가 진단검사 불참 사실을 속였다가 이틀 뒤 양성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을 폐쇄하고 강사와 수강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중이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의 A영어학원 강사 B씨는 지난 22일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날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B씨는 그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개인적인 일을 봤으며 23일 학원 측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거짓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24일 뒤늦게 검사를 했고 2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B씨가 지난 21일 이후부터는 A영어학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A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진 만큼 B씨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원어민 강사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으로 확산하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모두 85명으로 늘어났다.
  • “나흘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 668명...새 거리두기 7월 1일부터(종합)

    “나흘 연속 600명대” 신규 확진 668명...새 거리두기 7월 1일부터(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 668명...지역발생 611명·해외유입 5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5만445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34명)보다 34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일주일(20일~26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이다. 하루 평균 약 5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9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11명, 해외유입이 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85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457명(74.8%)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8명, 강원 23명, 울산 22명, 대구 13명, 대전·경남 각 12명, 경북·제주 각 9명, 광주 7명, 충남 6명, 충북 5명, 전북·전남 각 3명, 세종 2명 등 총 154명(25.2%)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으로 최소 7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각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들과 이들 가족들에게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3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서울 영등포구 초등학교(6명) 등의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 6명 늘어...사망자 3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57명으로, 전날(32명)보다 25명 늘었다. 57명 가운데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강원(12명), 서울·경기·부산(각 3명), 전북(2명), 광주·대전·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43명)보다 6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8971건으로, 직전일 2만7763건보다 1208건 늘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31%(2만8971명 중 668명)로, 직전일 2.28%(2만7763명 중 634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1049만5516명 중 15만4457명)다. 7월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 시행한편,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크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행 상황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2단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가 적용될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8명이지만, 수도권은 우선 첫 2주 동안은 6명까지로 제한된다. 1단계가 적용되는 대다수 비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물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다. 정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 사흘째 확진자 600명대, 내일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사흘째 확진자 600명대, 내일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연일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 학원, 노래방, 교회 등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하루 30∼4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급확산 중인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델타형은 주요 변이인 ‘알파형’(영국 변이)과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의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번지는 알파형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4명이다. 직전일의 610명에 비해 24명 늘면서 지난 23일 645명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8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0명보다 32명 많았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9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영어학원 3곳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방대본은 각 학원에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홍대 근처에서 모임을 했고, 이후 각 학원의 수강생과 이들의 가족들에게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5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7명이 3개 학원의 원어민 강사들이고 나머지 46명은 학원 수강생과 가족들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영어학원 관련 29명, 고양 영어학원 관련 17명, 부천 영어학원 관련 7명이다. 이 밖에 울산 울주군 지인-중구 중학교(누적 20명), 경기 시흥시 교회(17명), 서울 노원구 아동복지시설(12명),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12명), 인천 부평구 노래방(10명) 등의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크게 완화해 수도권은 2단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비수도권 지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2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지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8명이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단 첫 2주간은 6명까지로 제한되고 이후 8명으로 확대된다.
  •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인재 양성해야”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인재 양성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지난 24일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SW(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산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규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력이야말로 미래 세상을 만드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경기SW미래채움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양성하고 경기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SW 미래채움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7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초·중·고교생 및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AI 코딩·로봇 체험 등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포스코, 中 허베이철강과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합작

    포스코, 中 허베이철강과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합작

    포스코는 중국 2위 철강사인 허베이철강과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합작 계약 서명식을 열고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베이철강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다.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각각 3억달러(약 3400억원)씩 총 6억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해 허베이성 탕산시 라오팅 경제개발구에 90만t급의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1월 착공하고 2023년 말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135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 강서구 영화 인문학·비평 강좌 마련…청소년, 성인 참여 가능

    강서구 영화 인문학·비평 강좌 마련…청소년, 성인 참여 가능

    서울 강서구가 다음달부터 ‘영화 인문학’과 ‘영화 비평 강좌’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영화 인문학 강좌는 ‘영화 속 내 이야기’를 주제로 성인 강좌와 청소년 강좌로 나뉘어 열린다. 성인 대상 강좌는 6일부터 4주간 직장인도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총 4편의 영화 ▲줄리&줄리아 ▲미라클벨리에 ▲작은아씨들 ▲포레스트 검프를 인문학과 연계한다. 청소년 대상 강좌는 방학기간에 맞춰 다음달 21일부터 4주간 이어진다. 대상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대학교 ▲템플 그랜딘 등 4편이다. 강좌에서는 영화와 함께 청소년의 최대 관심사인 진로, 관계, 소통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영화 비평 강좌는 다음달 20일부터 ‘영화에게 말을 걸다’를 주제로 4주간 진행된다. 씨네 21 송원경 기자가 강사로 나서며 전문 비평 강좌를 통해 영화 상식을 기르고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강좌들은 영화에 관심 있는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강서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문학 강좌는 무료이며, 비평 강좌는 1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강좌별 정원은 15명이며 선착순 모집이다. 구 관계자는 “영화도 즐기고 삶도 풍성하게 하는 강좌를 마련했다”라며 “영화를 보는 눈을 폭넓게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주민의 많은 신청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하반기(9~11월 예정)에도 새로운 영화로 해당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 다채로운 여가·문화 한자리에서 즐긴다... ‘힐스테이트 초곡’ 견본주택 오픈

    다채로운 여가·문화 한자리에서 즐긴다... ‘힐스테이트 초곡’ 견본주택 오픈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홈’이 주거공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다양화에서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헬스장, 독서실 등의 일반적인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지만 이제는 거기서 더 나아가 문화, 여가, 업무 등 생활 전반과 관련된 거의 모든 기능들을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러닝머신 등의 기구들만을 모아두었던 헬스장을 더욱 세분화한 복합 피트니스 센터가 많아졌다. GX룸, 전문적인 기구를 갖춘 필라테스룸, 수영장, 대규모 스크린 골프 시설, 심지어 농구 코트가 있는 실내 체육관 등이 이러한 복합 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서는 추세다. 규모 면에서 외부 시설 못지 않은데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입주민들이 애용한다. 그밖에도 전문 강사를 초청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방 체험 클래스, 캠핑이 취미인 사람들을 위한 캠핑 사이트, 취미나 업무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유 주방 및 사무실, 키즈 카페나 시니어 센터 등도 있다.이러한 가운데 고급화된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초곡’이 25일 견본주택을 공개한다고 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39-1번지 일원에 총 1,866세대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기준 59㎡ 251세대, 74㎡ 512세대, 76㎡ 101세대, 84㎡ 1,002세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1,866세대 초곡 최대 규모 단지답게 다양한 기능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조깅트랙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1인 PT실, 요가나 필라테스를 즐길 수 있는 GX룸을 갖춰 피트니스센터를 고급 짐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그 외에도 6타석의 스윙연습장과 퍼팅그린,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연습장, 냉온탕까지 마련된 대형 사우나를 설치해 입주민의 건강과 휴식, 레저생활을 지원한다. 입주민 회의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어린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를 설치해 이웃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입주민은 물론 자녀들의 독서 및 학습을 위한 도서관과 북카페, 독서실, 스터디룸이 마련되고 코로나시대에 맞춘 재택근무를 위한 개인 사무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여가, 문화, 휴식시설을 단지내에서 즐기면서 입주민의 생활만족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포항 북구에서 각광받는 신주거지로 향후 8,000여 세대 주거지로 완성될 초곡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식자재마트와 농산물 도매시장을 비롯 다양한 상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초곡지구 내 풍부한 녹지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특히 사업지 주변으로 소하천과 자연녹지와 다수의 공원이 배치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 교통망 또한 잘 갖춰져 있다. 근거리에 위치한 KTX 포항역을 통해 동대구역 약 35분, 서울역까지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포항IC와 7번 국도, 28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포항 도심은 물론 전국 어디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초곡지구는 성곡지구, 이인지구를 잇는 포항 북부의 주거 중심으로 포항KTX신도시지구, 펜타시티 등으로 연결되어 이 일대는 1만 8천여세대의 주거타운으로 형성된다. 여기에 환동해 시대를 이끄는 포항 영일신항만이 인접해 있으며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이전 확정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와 영일만산업단지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미래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초곡’는 1,866세대의 대단지 스케일에서 뿐만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동서로 길게 배치된 단지는 전 세대 남향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유리하고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단지 출입구에서 통경축을 확보해서 시야가 탁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단지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조경계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한숲길과 하천변 따라 바람길을 조성하고 바람길 따라,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정원, 자연형 연못, 수변데크 등으로 이루어진 패밀리파크, 배드민턴장과 옥외 체력단련시설, 쉼터가 어우러진 복합운동공간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59㎡A타입에 흔하게 볼 수 없는 4베이 혁신평면을 선보이고 침실과 복도에 수납장, 워크인 드레스룸을 구성하여 수납까지 신경썼다. 75㎡A와 84㎡A타입은 4베이 평면에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을 강화하는 설계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하고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힐스테이트 초곡’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사업지 현장에 마련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방문예약 신청을 받는다.
  • 광양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민들 반색 이유는

    광양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민들 반색 이유는

    “그동안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까지 이름이 중요한지 몰랐어요.” 지난 18일 오후 9시 광양시 중마동에 있는 광양공공도서관. 50대 보이는 남녀 4명이 웃으며 수업을 받고 나왔다. 이들은 광양공공도서관에서 총 15강좌로 진행하고 있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들. 김모(51)씨는 “코로나로 조심스러웠지만 이전에 수업을 받은 주변 사람들이 내용도 재밌고, 아주 유익하다고 추천해 오게 됐다”며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한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광양공공도서관이 운영중인 2021년 ‘길 위의 인문학’ 강의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인문학 사업이다. 이번 강좌를 맡은 홍봉기 강사는 “이름대로 살고 지명대로 되어간다”라는 주제로 이름과 지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홍 강사는 “이름이란 단순한 문자 기호가 아니라 의미와 뜻을 담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명을 알게 되면 과거는 물론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름과 지명은 미래를 푸는 암호코드와 같은 만큼 이름과 지명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며 “마을 이름들을 보면 실제 그 이름대로 전개되는 지역이 대부분으로 지명에 따라 현재 되어가는 마을의 모습을 살펴 볼 땐 스스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수 백 회 강의를 해온 고종환 강사는 영화와 음악 등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더해 주고 있다. 고 강사는 “코로나까지 겹쳐 현대인들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며 “인문학을 통해 지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문학 강좌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듣고 있다는 이모(53)씨는 “유명 강사가 1회용 반짝 강의로 끝난게 아니라 지역 출신이 우리 고장 이야기를 새로운 각도에서 하기 때문에 더 와닿는다”며 “앞으로 이런 강좌가 더 많아진다면 애향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대면과 비대면을 통해 동시에 한다. 현장체험 수업도 두차례 열려 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수 있다.
  •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로 도로주행”…슈퍼카로 운전연습하는 학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로 도로주행”…슈퍼카로 운전연습하는 학원

    두바이의 면허학원 화제“슈퍼카 흔한 도로환경 고려한 것” 중동의 대표 부국 아랍에미리트의 도시 두바이의 한 운전학원이 슈퍼카로 운전을 연습하는 강좌를 개설해 화제다. 25일 미국 abc뉴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의 ‘에미리트 드라이빙 인스티튜드’라는 운전학원 건물 앞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테슬라 등 고급 자동차들이 즐비하다. 해당 운전학원 수강생들은 운전 연습용 차량으로 이 슈퍼카를 탄다.학원 측은 명품 자동차가 흔한 두바이의 도로 환경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학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운전면허를 딴 후 실제 구입한 럭셔리 차량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돕자는 아이디어다”며 “예전에 일반 차량으로 운전 연습을 마친 고객들이 자신의 슈퍼카를 몰고 초보 운전에 나섰다가 사고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바이가 슈퍼카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만큼, 이 학원은 실제로 구매하고 타게 될 차종으로 연습해 차와 운전에 더 빨리 적응하자는 취지다.실제로 학원 수강생은 “강사와 함께 테슬라를 운전할 수 있어 기쁘다. 전체적인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플래티넘 드라이빙 코스’로 알려진 이 연수는 최소 3800달러(약 430만원)부터 5900달러(약 668만원) 사이다.
  • 수시 뚫는 창… 구로, 무료 논술 특강해요

    수시 뚫는 창… 구로, 무료 논술 특강해요

    “구로구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시 대비 논술 특강과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서울 구로구가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의 대학 진학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학생들을 위한 인문·수리 논술 특강을 비롯해 진학 상담, 자기소개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구는 다음달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논술 특강을 실시한다. 수험생 40명(인문논술 20명·수리논술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3시간씩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추후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논술교육 전문기관에 속한 강사들이 대학별 출제 특징을 분석하고 논제 파악, 자료 해석 연습, 비판하기·대안 제시 방법 등을 강의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구로 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edu.gu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각종 일대일 상담도 진행한다. 다음달 31일에는 전문 상담사 6명이 학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상담 신청서 등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첨삭한다. 1인당 30분씩 진행된다.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오는 8월에는 수시 대비 특별 진학 상담이 이어진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탕으로 합격률 향상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한 입시 환경 속에서 이번 특강과 상담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풍부한 입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달서구 공유 플랫폼 창업 인큐베이팅 입학식

    달서구 공유 플랫폼 창업 인큐베이팅 입학식

    계명문화대가 22일 대학 본관 시청각실에서 “2021년 달서구 공유 플랫폼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입학식을 개최했다. 달서구 공유 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달서구 지역 구민의 일자리 및 고용창출 지원을 목적으로 미용(헤어, 네일, 메이크업)과 외식 창업 희망자들에게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공유주방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공유미용 분야를 추가해 사업별 10명씩 총 20명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했으며,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교육에 들어갔다. 교육은 창업 이론 수업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창업체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또한 우수 수료생에게는 공유미용 및 공유주방과 같은 창업준비공간을 통해 실제 경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초기에 발생하는 각종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유 플랫폼을 통한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은 “실무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교육생 모두가 지금의 모습에서 더 크게 성장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세훈, 서울런·헬스케어 시스템 담긴 추경 통과 부탁

    오세훈, 서울런·헬스케어 시스템 담긴 추경 통과 부탁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의 서울시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24일 시의회를 찾아가 추경 통과를 부탁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창 회의 중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잠깐 방문해서 위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주로 계시는데,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총 110석 중 101석이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2일 시의회는 추경 심의 과정에서 최근 ‘서울런’ 예산 58억원, 서울형 헬스케어 예산 47억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런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유명 학원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사교육 조장 등의 이유로 서울시의회는 추경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부터 강하게 반대해왔다. 서울안심워치 사업은 오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20~64세 서울시민 5만 명에게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제공,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추경에 포함한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공유 어린이집, 공공 키즈카페 신설 등은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들이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정책적 담론”이라며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등 크게 4가지 사다리가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사다리와 직결된 것이 서울형 교육 플랫폼”이라며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사다리 복원은 한 묶음으로 모두 민주당의 가치와도 매우 잘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양이 책빌딩’ 지식 거인, 세상 모르게 하늘로 탐사

    ‘고양이 책빌딩’ 지식 거인, 세상 모르게 하늘로 탐사

    1974년 日총리 뇌물 보도로 이름 알려정치·사회·우주 등 100여권 저서 남겨이어령과 한일 과거사 주제로 대담도고양이 그려진 건물에 책 10만권 보관 정치, 사회, 우주, 의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100여권의 저서를 남긴 일본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작가인 ‘지(知)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지난 4월 30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80세. 1940년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태어난 다치바나는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분게이주(문예춘추)에 입사해 주간지 기자로 활동했지만 2년 만에 퇴사했다. 1967년 도쿄대 철학과에 다시 입학해 공부하면서 평론, 르포 기사 등을 기고하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고인이 이름을 알린 건 1974년 분게이주에 발표했던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그 금맥과 인맥’이라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서였다. 다나카 가쿠에이 총리의 뇌물 관련 의혹을 드러내 그의 퇴진으로 이어진 계기가 된 기사였다. 총리의 인맥을 샅샅이 훑고 회사 등기부등본 등 여러 자료를 모아 분석한 것으로 ‘탐사보도의 선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썼다. ‘일본공산당 연구’(1978), ‘우주로부터의 귀환’(1983), ‘뇌사’(1986), ‘천황과 도쿄대-대일본제국의 생과사’(2005), ‘망해가는 국가, 일본은 어디로 향하는가’(2006), ‘죽음은 두렵지 않다’(2015) 등을 출간했고 한국에도 그의 작품 20여권이 번역돼 출간됐다. 그는 1979년 제1회 고단샤 논픽션상, 1983년 기쿠치 간상, 1998년 제1회 시바 료타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1995년부터 도쿄대 강사·객원교수로 활동하며 젊은 세대의 육성에 나섰다. 2007년 방광암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의 체험기를 잡지에 발표했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2013년 이어령 교수와의 대담에서 “과거 역사에 대해 한국인들이 겪은 체험과 감정을 일본인이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도 잘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은 ‘관심이 있는 분야는 최소 1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장서가 10만권에 가까운 독서가로도 유명했다. 책 보관을 위해 도쿄도 분쿄구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지었는데 건물 모서리에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어 ‘고양이 빌딩’으로 유명하다. 다치바나의 별세는 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른 다음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공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저서 ‘지식의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내가 책 3만권을 읽고 100권을 쓰면서 생각한 것’에서도 “장례식에도 무덤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