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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자살’로 불안한 10대 제자를… 성폭행하고 흉기 위협한 학원 강사

    ‘엄마의 자살’로 불안한 10대 제자를… 성폭행하고 흉기 위협한 학원 강사

    엄마의 극단적 선택으로 정서 불안한 10대 제자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일삼고 흉기로 위협도 한 20대 학원강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18일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A씨는 학원의 요구로 사직한 뒤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자의 아버지를 꼬드겨 피해자의 과외 선생으로 일하면서까지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6월 5일 대전 유성구 궁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B(14)양과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하고, 7월 22일까지 66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유성구 모 노래방에서 자신 몰래 친구랑 연락하자 수차례 폭력을 휘둘렀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흉기로 위협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자기네 학원생이던 B양이 어머니의 극단적 선택으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을 알고 접근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자신과 B양의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B양의 교우관계까지 철저히 통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B양을 보호해야할 위치에 있는 데도 오히려 자신의 지위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해 장기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성적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하지 못하는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 ‘혼밥’하는 노인, 더 빨리 ‘노쇠’한다

    ‘혼밥’하는 노인, 더 빨리 ‘노쇠’한다

    ‘혼밥’(혼자 밥 먹기)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빨리 노쇠한다는 연구 결과가 17일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박준희 임상강사)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70~84세 노인 2072명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에 걸쳐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노쇠’에 해당하지 않았다.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첫 번째 조사와 2년 후 두 번째 조사에서 모두 17.0%(353명)였다. 노쇠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극도의 피로감, 보행속도 감소, 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1∼2개만 해당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본다. 연구팀이 혼자 식사하는 노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노인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1583명)과 비교해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쇠 진단의 5가지 지표 중 체중이 감소할 위험이 ‘혼밥 그룹’에서 약 3배가량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혼밥군’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보행속도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각각 1.6배, 2.8배 높아지는 특징이 관찰됐다.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혼밥’을 지속한 그룹은 노쇠 지표 중에서도 체중 감소(2.39배)와 근력 감소(2.07배)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구 시작 당시에는 혼자 식사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식구(食口)란 단어 뜻 그대로 끼니를 함께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연구”라며 “만약 함께 식사하다가 홀로된 부모님이 계신다면 혼밥에 따른 우울감이 있는지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작품성 인증 완료… 美시상식 수상작, 극장서 만난다

    작품성 인증 완료… 美시상식 수상작, 극장서 만난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 미국 영화 시상식에서 인정받은 작품들이 잇따라 극장가를 찾는다. 재미와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골든글로브 음악상 ‘바빌론’ 새달 1일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은 ‘바빌론’이 다음달 1일 개봉한다. ‘라라랜드’, ‘위플래쉬’로 우리에게 익숙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으로, ‘라라랜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이 함께했다.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인들의 욕망을 그린 영화는 16일(현지시간)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미술상도 받았다. 귀뿐 아니라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히고, 크리틱스초이스는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평가 단체인 크리틱스초이스협회가 주관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여우주연상 받은 블란쳇의 ‘TAR 타르’ 케이트 블란쳇에게 골든글로브·크리틱스초이스 여우주연상을 안긴 ‘TAR 타르’도 다음달 관객들을 만난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지휘자인 리디아 타르의 정점과 추락을 그렸다. 압도적인 연기로 불안과 권력, 욕망에 타오르는 리디아 타르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란쳇은 앞서 이 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굵직한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꿰차면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모습이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더 웨일’은 3월 개봉할 예정이다. 272㎏의 거구로 연인 때문에 가족을 버리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온 대학 강사 찰리가 9년 만에 만난 17살 딸과 마지막 에세이를 쓰며 서로를 이해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우리에게 익숙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10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프레이저는 골든글로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을 받았다.●크리틱스 5관왕 ‘에브리씽’ 3월 재개봉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마니아층에 힘입어 3월 특별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개봉한 이후 마니아층의 요구로 특별판을 재개봉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개봉이다.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이 작품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홍콩 배우 미셸 여(양자경)가 60대의 나이가 무색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다섯 개 상을 휩쓸면서 오는 3월 아카데미상의 유력한 후보로도 급부상했다.
  • TJ미디어, 전문가용 반주기 리얼마스터2 M30 Lite, M20 Lite 출시

    TJ미디어, 전문가용 반주기 리얼마스터2 M30 Lite, M20 Lite 출시

    뮤지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골라 담은 Lite 모델 2종 출시18일부터 사전 구매 예약 진행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연주, 공연, 노래교실, 동호회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연주와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전문가용 반주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TJ미디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문가용 반주기 ‘리얼마스터2 M30 Lite와 M20 Lite’를 17일 새롭게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해 출시한 M30, M20을 기반으로 실제 사용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연주자, 노래 강사 등 다양한 뮤지션이 꼭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부가 기능과 함께 가격을 덜어낸 Lite 상품이다. ‘M30 Lite’는 21.5형 대화면을 장착했고 ‘M20 Lite’는 15.6형으로 휴대 편의성이 좋다. M30 Lite, M20 Lite는 크기만 다르고 기능은 동일하다. ▲고퀄리티 반주 MR, AR, 듀엣곡, 앙상블곡 등 기본 탑재 ▲약 6만여곡의 드럼 악보 지원 ▲드럼 연주 전용곡 탑재 ▲등록한 mp3의 악보 매칭 기능 ▲원하는 신곡을 1곡씩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등 타사 제품에는 없는 다양한 신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리얼마스터2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며 개선 사항을 접수 받아 많은 테스트와 수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기능들을 이번 M30 Lite와 M20 lite에 그대로 적용했다. 윤재환 티제이미디어 회장은 “이번 신제품은 고객에게 비용 부담은 줄여주되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은 그대로 담아 음악 본연의 즐거움은 제대로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해 음악 반주기 시장 확대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30 Lite, M20 Lite는 정식 출시에 앞서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리얼마스터 공식 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사전 구매 예약 시 리얼마스터2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마스터몰과 공식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열린세상] 늘봄학교, 뚝심 있게 추진하기를/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늘봄학교, 뚝심 있게 추진하기를/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정부가 지난 9일 ‘늘봄학교’를 발표했다. 전 학년의 초등학생들에게 정규 수업 전후로 원하는 만큼 양질의 ‘방과후수업’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음을 감안해 아동 상황에 맞게 아침이나 저녁 돌봄, 일시 돌봄을 운영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벌써 조직적 반대의 움직임이 보인다. 아이를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가두는 것이라는 의도적 오독(誤讀),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기에 돌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우기기, 학원이나 지역아동센터로 보내면 된다는 무책임까지 반대의 이유는 제각각이다. 그러나 그 바닥까지 들여다봐도 정작 아동 인권을 고려한 이유는 찾기 어렵다. 늘봄학교는 교육의 공적 책임 강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 권리 확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아동은 각기 다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다. 일찍 퇴근하기 위해 새벽 출근을 해야 하는 집, 오후에 가게 문을 열어 밤이 돼서야 보호자가 돌아오는 집의 아이도 초등학교에 다닌다. 자영업자를 논외로 하더라도 전국 임금근로자 2172만명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전체의 16%밖에 되지 않는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거의 40%에 이르고, 정규직이라도 근무시간의 압박이 가볍지 않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경제활동 보호자의 긴박한 삶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정규수업 시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30위다. 유치원생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유치원에서 안정적으로 지내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낮 12시에 집에 돌려보내진다. 초등학교는 전국에 6163개나 설치돼 있고 운동장과 교구, 설비를 두루 갖추고 있는데도 말이다. 늘봄학교의 성공은 아동권리협약의 이행은 물론 장기적인 교육과정 및 초등 학제 개편의 방향 키가 될 것이므로 초기부터 아동인권 관점에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실행과 책임의 주체가 분명해야 한다. 각 시도 교육감이 사업주체가 돼 학교에서 계획과 실행을 총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원 주체로 운영을 보완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업주체의 혼동은 아동을 학교 밖으로 밀어내거나 외부인 취급하는 책임 회피의 원인이 된다. 학교가 공간만 제공하는 식의 소극적 역할에 그치면 아동 활동이 과도하게 제약되거나 무분별한 민간 위탁 및 외주화로 인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의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좋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산 징수와 집행, 학교안전공제회 적용 등 실무적 업무 충돌을 최소화하려면 사업주체를 시도 교육감으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공급자 중심의 행정을 걷어내야 한다. 방과후수업과 돌봄은 단지 사교육의 대체재가 아니라 시대 변화를 담는 공교육의 일환이기에 수요자인 아동의 관점에서 내용이 탄탄해야 한다. 그간 내실화의 큰 걸림돌이 돼 왔던 것은 교원의 업무 부담 증가였다. 운영계획 수립, 강사와 위탁업체 선정, 수강료나 신청업무 등 관련 업무가 많은데도 지원 인력 충원이 더디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생색만 내고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에 가중시킨다면 공급자 편의에 따라 사업 취지가 왜곡되기 십상이다. 독일처럼 정규 교육시간 안에 휴식과 놀이, 체험활동을 확대해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상시 전일제로 근무하는 돌봄전담사를 학교마다 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돌봄센터의 학교 돌봄 현장 지원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인구 소멸 중인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동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 아동권리협약 속 ‘아동 관점에서의 유의미한 경험’을 공교육 속 돌봄을 통해 실천하는 큰 걸음이 뚝심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
  • 올해는 청와대에서 ‘설레는 설’ 맞을까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에는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거나 오랜만에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설에는 고궁을 찾아 전통문화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지난해부터 개방된 청와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1~24일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21~23일에는 역사, 문화, 조경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와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콘서트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매일 오후 1시 30분 춘추관 2층에서 1시간 동안 열린다. 21일에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 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 예매로 신청 가능하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이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펼쳐진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예매가 필요한 토크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공연과 행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청와대를 찾는 토끼띠 관람객은 2023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토끼띠 관람객은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 고궁 말고 청와대에서 설 맞아볼까

    고궁 말고 청와대에서 설 맞아볼까

    이번 주말부터 2023년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거나 오랜만에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설에는 고궁을 찾아 전통 문화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지난해부터 개방된 청와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공동으로 오는 21~24일 나흘 동안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21~23일 사흘 동안 역사, 문화, 조경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와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콘서트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매일 오후 1시 30분 춘추관 2층에서 1시간 동안 열린다. 21일에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 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 교수의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예매로 신청 가능하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나흘 동안 오후 3시부터 40분간 펼쳐진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예매가 필요한 토크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공연과 행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청와대를 찾는 토끼띠 관람객은 2023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토끼띠 관램객은 청와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청와대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인 만큼 이번 행사로 관람객들이 역사문화공간으로서 청와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스 유니버스 왕관, ‘28세 아시아계’에… “여성은 나이로 정의되지 않아”

    미스 유니버스 왕관, ‘28세 아시아계’에… “여성은 나이로 정의되지 않아”

    28세 필리핀계 미국인이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우승자 발표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개브리얼(R’Bonney Gabriel)이 베네수엘라의 아만다 두다멜, 도미니카공화국의 안드레아나 마르티네스 푸니에를 제치고 우승자로 호명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84개국에서 온 각국 대표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개브리얼은 톱5에 올랐을 때 밝힌 소감에서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엄마들, 결혼한 여성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폭넓게 아우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28살이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라면서 “이 때문에 (참가 연령 제한) 나이를 올렸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개브리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라고 소개한 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니다. 때는 지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단계인 톱3 무대에 섰을 때 ‘만약 미스 유니버스가 된다면 어떤 활동을 보여주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인신매매 및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바느질을 가르쳐온 자신의 활동을 예로 들면서 “나는 그것을 ‘변혁적 지도자’(transformational leader)가 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브리얼은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것을 갖고 있으며, 그 씨앗들을 우리 삶의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줄 때 그들에게 변혁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개브리얼은 모델과 패션 디자이너, 바느질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에 선정됐다.
  • “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는 69만원”…韓임금격차 26년째 OECD 최악

    “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는 69만원”…韓임금격차 26년째 OECD 최악

    지난해 한국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 격차는 31.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이러한 노동 환경 실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최근 OECD가 공개한 ‘성별 간 임금 격차(Gender wage gap)’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12%다. 성별 임금격차는 지난해 남녀 노동자들의 연봉 중간값을 비교한 것이다. 여성이 남성의 68.9% 정도만 받으며 일한 셈으로, 남성의 임금이 1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여성은 68만 8800원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22.1%), 미국(16.9%), 캐나다(16.7%), 영국(14.3%), 멕시코(12.5%) 등 같은 기간 집계된 다른 11개 회원국 통계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성별 간 임금격차는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26년 연속 최악의 결과를 지속하고 있다. ● “韓여성 교육성취도 높지만 기회보장 낮아” # 대기업에 종사 중인 수진씨(25)는 팀내 유일한 여성 직원이다. 그는 회식 자리에서 남성 동료들이 “한 팀에 여성이 두 명 이상 있으면 꼭 싸움이 나고 팀 분위기를 망친다”는 말을 듣고 있다. 회사는 남녀 직원들에게 색이 다른 수첩을 나눠줄 정도로 기업문화 곳곳에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수진씨는 전했다. FT는 여성 직원들이 결혼·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거나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면서 남녀 임극 격차가 극심하게 나타난다고 봤다. 또 삼성과 현대차, LG 등 재계에서 여성 임원들을 잇따라 발탁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터무니 없이 낮은 실태라고 FT는 지적했다. 기업정보제공업체 ‘CEO Scor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 500대 기업 CEO 중 여성은 11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이 중 3명은 오너 일가 출신이다. 유명 기업에 다니는 주현씨(45)는 FT를 통해 “한국에선 최고경영자(CEO)나 임원 자격을 갖춘 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여성 관리자가 승진 후 조금만 성과가 나지 않아도 잘못된 인사를 냈다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상장기업의 포용적 고용 관행에 대해 연구한 영국 셰필드대의 피터 마탄레 선임강사는 “한국과 일본의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은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여성들의 교육 성취도가 가장 높지만 핵심 및 관리직 고용에 있어 기회의 보장성은 가장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이러한 관행은 재능과 지식의 엄청난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포토] ‘피겨퀸 김연아’ 유망주 지도

    [포토] ‘피겨퀸 김연아’ 유망주 지도

    ‘피겨퀸’ 김연아(32)가 2018 평창기념재단 아카데미에 참가해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를 지도했다. 김연아는 14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서 초·중급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스핀, 엣지 사용 방법 등 자신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고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줬다. 김연아는 2018 평창기념재단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겨 아카데미 강사로 참가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참여한 수업이라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인재 육성 마스터반 수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수업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양태화 심판위원도 함께한다. 2018 평창기념재단 스포츠아카데미는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비인기 동계종목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레거시 사업이다. 2018 평창기념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유산을 활용해 어린 선수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김연아는 매년 강사로 함께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성화 마지막 주자였던 김연아는 다양한 평창 레거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19일 강원도 평창 용평 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 D-1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눈 작음” “못생김”…출석부에 아이들 외모 품평한 선생님

    “눈 작음” “못생김”…출석부에 아이들 외모 품평한 선생님

    대기업 문화센터의 강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외모를 품평해 출석부 이름 옆에 기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아이들 육아와 놀이 관련 과정을 수강하다 지난 10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강의 당일 수업 시작 시간보다 10분쯤 일찍 14개월 아들을 데리고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한 책상 위에 아이들의 외모를 품평한 출석부가 놓여있었던 것. 강사는 출석부의 아이들 이름 옆에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돌아다님’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의 메모를 적어놓았다. A씨가 이를 따지자 강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써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다른 엄마들 4명도 출석부의 외모 품평을 보았으며 일부는 문화센터에 항의했다. A씨는 강의를 더는 들을 수 없다고 판단해 환불을 받았다. 문화센터 측은 “강사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강사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고객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사건 인지 즉시 해당 강사를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고객의 희망에 따라 대체 강사 수업 또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욱 철저한 강사 관리와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가 소위 ‘SKY대’ 진학율을 기준으로 일부 고등학교에만 수억대 지원금을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신문 1월 12일자 10면 보도>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경기 하남시가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즉각적인 대응과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남고 명문고 육성사업은 관내 8개 학교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매년 2억원씩 3년간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목적은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에 두고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기준 삼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을 목적으로 삼은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명백한 교육 퇴행”이라며 “경쟁을 부추기는 사업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들의 요구가 강해 ‘하남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하남시의 입장은 공공기관의 책임과 철학이 부재한 변명”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의 입장이 그렇더라도 ‘(일부 대학)진학률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등식을 지자체가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입장도 요구했다. 지부는 지난해 도교육청과 정책업무협의회를 열고 ‘우열반 편성금지’, ‘사교육업체의 학교 진입을 막기 위한 노력’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지부는 “시에서 제한한 명문고 육성사업은 결국 고교 서열화와 무분별한 사교육업체의 학교진입, 교육과정 운영의 전반적인 파행을 불러올 것이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즉각적인 입장을 밝혀 경쟁과 차별이 아닌 평등교육이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타 지자체로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SKY대학교 진학률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은 내부 사업 추진계획서 상에 있는 내용으로, 일선 고등학교에 하달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성적 상위급 학생 특별반 편성과 자율학습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호남대 유학생 ‘K-POP댄스’에 빠지다

    호남대 유학생 ‘K-POP댄스’에 빠지다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손완이)는 겨울방학을 맞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비교과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POP 댄스’ 특강을 실시했다. 비교과인 ‘꽃길만 걷자’ 프로그램의 네 번째 순서로 1월 12일 오후 세계관 스포츠레저학과 실습실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는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 ‘K-POP 댄스’ 특강에 나선 호남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출신 비기닝실용예술아카데미 김수연 원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Nxde’, 아이브의 ‘After LIKE’ , 뉴진스의 ‘Attention’ 등을 선곡해 웨이브 등 기본 동작을 릴스나 쇼츠, 틱톡 등 댄스 챌린지 분량으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22 여름방학 비교과프로그램 ‘청춘기록’에 이어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는 ‘꽃길만 걷자’ 프로그램은, 외식조리학과 김영균 교수의 ’한국 명절 음식’, 뷰티미용학과 박정연 교수의 ‘향수이야기’, 호텔경영학과 장성빈 강사의 ‘칵테일’, 응급구조학과 이효철 교수의 ‘심폐소생술’(CP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학기 방학 때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학생 비교과프로그램은 유학생들에게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특강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유학 생활 적응과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경영학과 4학년 가오양닝신 씨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것과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K-POP 영향으로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K-POP 전문 강사로부터 오리지널 K-POP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신나고 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 ‘40억 벌던 원조 스타강사’ 문단열의 충격 근황

    ‘40억 벌던 원조 스타강사’ 문단열의 충격 근황

    12일 MBN ‘특종세상’이 원조 스타 강사 문단열 근황을 조명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문단열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알아보고 사인해달라 그러고 갑자기 확 잘돼서 학생이 1300명이까지 됐었다. 자료 떼봤더니 40억 원이더라. 이렇게 재벌 되나보다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곧 수십억 빚더미에 올랐다. 문단열은 “한 번 발병하면 이건 그냥 끝까지 갑니다 라 하더라. 아주 담담하게. 그래서 ‘얼마나 남았어요?’라 물었는데 ‘모릅니다. 개인마다 달라요’라 하더라”라며 뜻밖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강원도 양양에서 대부분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문단열은 “정말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3개월 했다. 잠도 못 자고. 세 발짝 걷고 헐떡거렸다. 그런데 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 심했다”고 설명했다. 문단열은 “2개월 만에 죽는 경우도 있다더라. 이건 진짜 대중이 없다. 의사가 ‘확진입니다’라 이야기 할 때 밖으로 걸어나오다 ‘기한이 다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그는 작년 1월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을 진단 받았다고 했다. 폐섬유증은 현재까지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이다. 서서히 숨을 잡아먹다 한 순간에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폐 섬유증. 완치가 없는 만큼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문단열은 “이게 여기 버튼 누르면 불이 들어오지 않냐. 이 안에 모터가 들어있다 그래서 바깥 공기 흡입하고 두개의 필터로 거른다”라며 특수 마스크를 보여줬다.문단열은 9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강사였다. 그는 “90년대 초반에 연대 앞에 학원을 차렸는데 한 1년 반 정도 열심히 가르치고 나서 학원이 잘 되기 시작하더라. 대학생들 대상 학원이었는데 1만 3000명 정도가 학생이 왔다. 영어를 하다가 영어 강사를 하다가 사업을 생각했다. 요즘 말로 영끌을 해가지고 반층 있던 학원을 한 층으로 늘리고 세 층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고난은 IMF 외환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방송 출연이 잦아 강남 건물주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실제 문단열은 매달 빚을 갚느라 허덕였다고 털어놨다. 문단열은 “제가 지난 20년 동안 갚은 빚이 30억 원 정도 된다”라고 했다. 2017년엔 갑자기 찾아온 대장암 때문에 강단에서도 아예 내려와야 했다. 대장암 완치 후 영상제작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번엔 폐 섬유증이 찾아왔다. 침대에 누워서도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자야 할 정도다. 그는 “컨디션이 항상 좋다가도 약간 무리하면 기침이 좀 난다. 그리고 오다가 먼지 좀 마셨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래도 문단열은 병원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의사는 “100으로 봤을 때 문단열님은 97.8%, 거의 정상이나 다름 없다. 폐섬유증 진행이 잘 안 됐다”라고 긍정적 진단을 했다. 다만 의사는 “폐사진은 좋고 폐섬유증 초기로 보이지만 기대수명이 3~5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며칠 후 문단열은 딸을 만나기 위해 서울으로 향했다. 문단열은 “딸 성장 과정에서 많이 못놀아줬는데 이젠 딸이 바쁘다”라며 딸 문에스더를 맞이했다. 문에스더는 “제가 가장 바라는 건 안바빴으면 좋겠다. 쓰러질까봐. 건강 챙기면서 적당히 일하셨음 좋겠다”며 아빠를 걱정했고 이후 아빠와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전국 17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조성

    전국 17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조성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는 상반기 중 전국 17개 중장년내일센터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생애주기 특성을 고려한 인문·여가문화 프로그램과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장년내일센터는 40대 이상 재직자·퇴직(예정)자와 사업주에게 생애경력설계, 전직 및 재취업 지원 등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부 소관 취업 지원기관으로, 전국에 모두 31곳이 있다. 문체부와 고용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중장년내일센터의 기존 취업서비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장년층의 문화-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운영한다. 강의장과 학습공간, 동아리방, 커뮤니티 공간, 문화카페 등을 조성하며,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7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독서·글쓰기·학습 등 자기계발, 인문·여가문화 향유, 정체성 탐색, 자존감 회복, 심리 치유, 관계 개선, 인생 설계, 직종별 인문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중장년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강연, 체험, 탐방, 세미나, 멘토링, 상담,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한다. 또 희망자에게는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인문 사업에 강사, 멘토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의 하나로,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라 소개하고 “중장년 세대들이 청춘문화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인문·예술·문화 프로그램으로 더욱 너른 지평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신바람 나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첫스키로 프로젝트’ 진행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첫스키로 프로젝트’ 진행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의 계절이 왔다. 스키가 대중화됐다고 하지만, 적지 않은 강습료와 리프트 사용 요금은 사용자를 망설이게 한다. 게다가 검증되지 않은 외부 사설 강사에게 몇십만원의 고액을 지불하면서 강습을 받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도 적지 않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이런 문제점과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스키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첫 스키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28일까지 휘닉스 평창과 엘리시안강촌에서 진행되며,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이다. ‘첫 스키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소년들은 공인된 전문 강사들에게 스키장 내 전용 강습장에서 4인 1조로 강습을 받는다. 대한스키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1일 9만원에 강습과 리프트 사용, 장비대여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강습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스키 그레이드인증서와 인증카드, 기념품을 우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유소년들의 실력 향상과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6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유소년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자녀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한다. 또한 누적된 그레이드는 데이터베이스화돼 다음 강습을 위한 자료로 쓰인다. 지급 받은 인증카드를 사용하면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이 제휴 스키장에서 리프트와 장비대여, 기타 이용시설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김상욱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유소년들이 보다 스키를 쉽고, 안전하게 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유소년 스키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 주차타워 화재 계기, 부산시 3층 이상 건축물 10만채 외장재 안전 전수조사

    주차타워 화재 계기, 부산시 3층 이상 건축물 10만채 외장재 안전 전수조사

    부산시가 지역내 건축물 외장재의 안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지난 9일 수십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피해를 일으킨 주차타워 화재와 같은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총 30억원을 투입해 시내 3층 이상 건물 10만여 채의 외장재와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사로 축적한 데이터를 소방 당국의 건축물 유형별 소방 대응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대뿐인 부산소방재난본부의 고성능 펌프 차량도 3대 추가로 구매, 배치해 화재 진압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일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다. 지난 9일 부산 도심 번화가인 부산진구 부전동 오피스텔 주차타워 외벽에 붙은 불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오피스텔과 인근 주민이 대피하고, 40여 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감식 결과 주차타워 외벽 마감재는 난연 소재이지만, 이 마감재를 제작할 때 사용된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실태조사와 함께 외장재 교체 등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도 확대한다. 노유자 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모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현행 국비보조금보다 배 이상 많은 동당 최대 4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건축 행위 근절과 건축물 지하층의 침수 방지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건축 안전 사회로 만들기 위해 정책을 마련했다. 시내 건축·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책이 마련되면 부산은 더욱 안전하고 희망이 있는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Y 많이 보내면 ‘지원금 6억’… 고교 줄 세우는 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며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 기준으로 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명문고를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학교 진학률로 분류했는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새롭게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사업은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학교별로 3년간 매년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내 8개 고등학교 중 2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런데 시는 사업을 진행하며 SKY대학 진학률을 명문고 기준으로 삼았다. 목적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으로 정했다. 시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지원 예산으로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교육 철학 부재로 인한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SKY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명문고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70~80년대 낡은 패러다임”이라며 “대학교 진학 성적을 가지고 예산을 지원하고 지원하지 않고를 결정하는 사업은 결국 학교 간, 학생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라면 특정 학교가 아닌 지역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철회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 정부교 정책실장은 “특정 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주겠다는 발상은 충격적”이라면서 “향후 대응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시 고등학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서열화하겠다는 의도는 없다”며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굿바이전’ 소동/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굿바이전’ 소동/임창용 논설위원

    혐오나 인신모욕은 그 대상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수치심을 안긴다. 또한 갈등을 유발해 사회통합을 저해하기 쉽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부닥칠 경우 명확한 판단이 쉽지 않아 예술이나 풍자로 포장된 혐오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국회에서 열린 ‘곧 바이전’이다.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작품으로 파문이 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나체로 침대에서 자는 모습과 최서원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전시를 주관한 민주당 표창원 전 의원은 당에서 당원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에는 대학강사 박모씨가 노상에 설치된 G20 정상회의 포스터에 이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를 그려 넣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법원은 “예술 또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박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혐오 대상은 정치인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엔 인종·종교·성별에 따라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행위가 만연해 있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헌법적 기본권이다. 특히 권력자에 대한 문제 제기나 풍자는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헌법(제37조 2항)은 질서유지나 공공복리를 위해 기본권을 법률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혐오나 모욕, 명예훼손에 대해 그렇다. 국회사무처가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굿바이 인서울’전을 지난 9일 밤 기습 철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최강욱·황운하 등 민주당 처럼회 의원 등이 공동주관한 전시에선 알몸의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큰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담은 작품 등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사무처는 ‘타인의 권리와 사회윤리 침해’를 이유로 자진 철거를 요구했지만 주최측이 거부하자 강제 철거했다. 행사 주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가 짓밟혔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옷을 풀어 헤치고 알몸으로 선 모습, 술병 옆에 누운 윤 대통령 위에 김 여사가 올라앉은 그림 등이 과연 표현의 자유로 용인돼야 할까. 외려 예술을 빙자한 혐오와 저급한 인신모욕에 더 가까운 듯싶다.
  • 반도체 혹한기 현실로…‘어닝쇼크’에 삼성전자 털썩

    반도체 혹한기 현실로…‘어닝쇼크’에 삼성전자 털썩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초유의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을 밑도는 성적표를 내놓자 전체적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한 4조 3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넘게 줄었다. LG전자는 분기 최대 매출에도 겨우 적자를 면하는 선에 머물렀다. 원자잿값·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다. 반도체 혹한기가 현실이 되면서 K-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조 1145억원이다. SK하이닉스가 적자로 전환하면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한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이 된다.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각각 1761억원, 82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반기 들어 급락했고, 2분기 비싸게 사들였던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크게 난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925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금호석유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6%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도 시황 악화로 실적 둔화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줄어든 5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3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이들의 실적 악화는 화물연대 파업과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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