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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자리 주목 못 받으면 물건 던지는 女배우있다”

    “술자리 주목 못 받으면 물건 던지는 女배우있다”

    최화정이 모 여배우의 주사를 폭로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스쿠버 강사 겸 사업가 전주현과 미용 대학 교수 겸 네일숍 운영하는 박민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가 술만 마시면 센 척하고 주목받고 싶어한다고 고백하자, 최화정은 “어떤 여배우도 저런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화정은 “술자리에서 자기가 주목 못 받으면 계속 시비 걸고, 뭘 자꾸 던진다. 무조건 자기가 제일 주인공이어야 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홍진경도 “누군지 알 거 같다”라며 최화정의 말에 공감했다. 송진우가 “누구인 것이냐”라며 궁금해하자, 안선영은 “답 알아내면 DM 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선거 앞두고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수사, 경찰 속도 낼 듯

    선거 앞두고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수사, 경찰 속도 낼 듯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춤했던 대선 후보 관련 사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업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먼저 대선 기간에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및 그 관계사가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부정처사 사후수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 전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내던 2013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5년 3월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 ‘성남의뜰’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했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성남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력 인사들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저가에 분양받았다는 특혜 의혹 사건도 경기남부청의 수사 대상이다.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수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 후원금 의혹 사건’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남자 프로축구단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대기업들로부터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60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이 기업들에게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2018년 6월 당시 바른미래당이 이 전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김혜경,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그로부터 약 3년 3개월이 흐른 지난해 9월 분당서는 이 전 후보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지난달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이 사건은 분당서가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이 전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이 전 후보와 김씨 첫째 아들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사건도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발 사주’ 제보자, 윤석열 고발 사건 경찰 수사 사건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연루된 사건도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지난해 9월 윤 당선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여권 인사들의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이 의혹이 언론 보도로 불거졌을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였던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면서 “정말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조씨를 가리켜 “이런 사람들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라는 것의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건희, 대학에 허위경력 제출’ 의혹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과거 대학에서 강의할 당시 경력사항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 사건도 서울청이 수사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김 대표가 5개 대학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학교에 제출한 교원 지원 이력서에 20여개에 달하는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윤석열 장모 양평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서울청은 또 윤 당선인의 장모 최모씨가 경기 양주시의 한 납골당 사업권을 둘러싸고 시행사와 시공사, 채권자 간 갈등이 발생했을 당시 시행사 대표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잠시 맡긴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최씨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부동산 회사가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도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특혜 의혹 사건은 경기남부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양평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오는 5월 1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 당선인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힘내세요”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힘내세요”

    충북지역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돕겠다는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이웃 지자체들의 선행이 이재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시를 돕기위해 지난 10일부터 사랑나눔성금 모금을 진행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모금은 오는 14일까지다. 시는 계좌를 통해 성금을 받고 있다. 시청 직원들과 관내 기업체, 직능단체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천시는 모금에 앞서 지난 7일 동해시에 생수 200박스, 컵라면 250박스 등도 지원했다. 제천시는 2019년 10월 동해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동해시는 2020년 여름 제천시가 물난리를겪자 1500만원을 보냈다. 제천시 관계자는 “동해시가 수해 때 도와줘 우리도 1500만원 이상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문의전화가 많이 와 목표금액 모금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대형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울진군 이재민을 돕기위해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전자렌지 30대와 김치 500㎏을 내놓았다. 전자렌지는 군 예산 300만원으로 마련했고, 김치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었다. 증평군은 이번 산불지역 가운데 울진군 피해가 가장 크고, 증평군수와 울진군수가 함께 농어촌군수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해 지원에 나서게 됐다. 충북도 안전보안관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써달라며 컵라면 100박스(200만원 상당)를 충북도에 기탁했다. 라면은 안전보안관 회원 5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물품은 피해 지역 자치단체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8년 구성된 안전보안관은 충북도가 실시하는 안전점검 및 캠페인에 참여하고, 안전위반행위를 신고하는 민간단체다. 회원들은 약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한효동 안전보안관 대표는 “우리의 작은 마음이 이재민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아픔도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충주시 자원봉사센터는 울진군에 200만원의 상당의 양말을 전달했다.
  • 16세도 72세도 우크라 의용군 합류…나라 지키기 위해 나선 보통 사람들

    16세도 72세도 우크라 의용군 합류…나라 지키기 위해 나선 보통 사람들

    다양한 나이의 평범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신의 국가를 지키고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6세 학생부터 72세 노인까지 우크라이나인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16세 사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17세 블라드는 드니프로 출신이다. 두 사람은 키이우의 한 군사 학교에서 사관생도로 만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 샤샤는 턱에 수염이 나기 시작한 블라드와 달리 아직 면도조차 해본 적이 없다. 블라드는 “우리는 전쟁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아직 18세가 안 돼서 의용군에 들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의용군 규정이 완화돼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샤와 블라드의 임무는 키이우 중심가를 걸어서 순찰하는 것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두 돌격용 소총을 든 채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착용한 전투복과 전투모, 전투화 역시 주인처럼 새것이다.금발의 테티아나는 37세로, 브라츠트보 대대에서 유일한 여성이다.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그는 “장교 출신이라 총기 사용법은 당연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IT기술 강사이자 피트니스 강사이기도 한 테티아나도 러시아가 침공한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의 손과 입술에는 아직 매니큐어와 립스틱 자국이 남아 있다.20세 타니아는 대학생으로 의용군에 합류한 것은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다.의용군 주둔지에는 제복 소매에 아일랜드 국기가 있는 병사들도 있다. 그중 한 명은 11일 전 키이우로 돌아온 27세 막심이다. 막심은 “아일랜드에서 살며 한 식육가공공장에서 지게차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내 고향인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아일랜드로 돌아가 새 일자리를 찾고 여자 친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고 저격수를 포함한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캐나다에 남은 가족 보호를 위해 별명 ‘왈리’로만 알려진 저격수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저격에 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외교부는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녀 틱 고치고 싶다면… 송파 ‘365 릴레이 저자 강연회’

    자녀 틱 고치고 싶다면… 송파 ‘365 릴레이 저자 강연회’

    서울 송파구가 여성 작가들을 초대해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거여2동 새마을문고와 거마도서관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365 릴레이 저자 강연회’(사진)는 오는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연회는 주민들에게 독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2일 열리는 첫 강연회는 ‘틱 증상, ADHD, 발달장애 가정에서 치료하기’의 저자인 지윤채 한의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지 한의사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며 틱 장애, 발달장애를 20여년간 연구해 왔다. 이어 ▲6월 21일 아나운서 신지혜 ▲8월 23일 대학강사 송수진 ▲10월 25일 심리상담사 김정란 ▲12월 20일 초등교사 이지혜 등이 저자로 초청된다. 송파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회 40명 신청을 받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저자와 만나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문화가 풍성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 실천, 학교에서부터… 중점학교 20곳 선정

    탄소중립 실천, 학교에서부터… 중점학교 20곳 선정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2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9일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과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2022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중점학교는 지난해 5곳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20곳으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40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에 유치원이 처음 포함됐다. 지원 사업에는 전국 92개 학교가 신청했다. 그 중 ▲유치원 2곳(경남 김해율하유치원, 경기 빛가온유치원) ▲초등 9곳(경기 평택 갈곶초, 경남 통영 도산초 등) ▲중등 5곳(경북 영천 산자연중, 경기 안양 신성중 등) ▲고등 4곳(대전 동구 보문고, 경기 수원 삼일공고 등)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중점학교에 학교당 1억원과 교실숲 조성 키트를 지원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인성학교 연계를, 환경부는 꿈꾸는 환경학교 사업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이동교실이나 찾아가는 강사단을 제공하며 산림청은 국산 목재체험교실 운영과 산림교육 전문가 숲교육을, 기상청은 기후변화과학 체험캠프 등을 지원한다. 6개 관계 부처는 이달 중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연수를 개최한다. 올해는 학교 탄소발자국 점검(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이 학교 생활 중 발생되는 온실가스 정도를 화면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감축을 위한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에서 여건·특색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도 지난해 102곳에서 올해 238곳, 내년 340곳으로 늘어난다. 시범학교는 시·도교육청이 자체 선정하며, 학교 당 1000만원과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 배치, 유치원→유아학교 추진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 배치, 유치원→유아학교 추진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코로나19 상황에서 36학급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8일 합의했다.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와 교총은 이날 이런 내용을 포함해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 복지향상·처우개선, 교권 확립과 전문성 강화, 교육 환경 개선 등 25개 조 35개 항으로 구성된 2020∼2021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교총이 요구해온 유치원 보건교사 배치 근거 법 개정과 일정 규모 이상 학교 보건교사 2명 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교섭 중 교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치원에 두는 교사의 종류에 보건교사 자격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과 36학급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과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며, 현재 입법이 완료됐다. 합의서에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을 검토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양측은 교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과 특수교사 증원, 특수학급 확충 등도 포함됐다. 방과후 학교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강사 인력 풀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직수당·보직수당·담임수당·보건교사 수당을 인상하고 영양교사의 위험근무수당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때 출산한 여성 교원을 위해 학교별로 수유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문성을 높이는 형태로 개선하고 교사 연수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합의한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해 선생님들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확진 학생 5배 늘었지만 “학교→가정 확산 조사 안 해”

    서울 확진 학생 5배 늘었지만 “학교→가정 확산 조사 안 해”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의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5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감염 확산 비율을 크게 웃돌면서 “학교에서 가정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현재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유·초·중·고 학생 2만 5122명이 확진됐다. 2주 전 학생 확진자 수인 5037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확진자가 13만 8993명에서 21만 716명으로 1.5배 늘은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우려하던 ‘개학 감염’이 숫자로 뚜렷해진 셈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1주간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319.0명이었고, 고등학교 1·2학년(264.2명), 중학생(259.2명), 고등학교 3학년(252.5명), 유치원(13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도 2천369명 나와 2주 전(817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교육부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정상 등교 비율도 개학 첫날보다 감소했다. 개학일인 지난 2일 서울 전체 학교의 약 84.2%가 정상 등교했지만, 7일 기준 66.2%로 대폭 줄었다. 특히 중학교는 정상 등교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1∼2학년이 전면 등교하게 돼 있고 돌봄도 있어서 등교하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중학교는 지난 2년간 초등·고등학교와 달리 의무등교 학년이 없었던 터라 (원격수업을 많이 했던) 학습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가정으로 확진자가 번지는 증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시교육청은 “판단 자료나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추적을 안 하고 있어서 ‘학내 집단 감염’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학내 감염인지 지역 내 감염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직원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각 학교가 대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시교육청은 이번 한시적으로 외부 인력이나 휴직·파견 교사도 자신이 희망하면 대체 교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보결 담당 시간강사 인력풀을 모집하고 수도권 교대·사대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일까지 조사를 거쳐 보건·간호 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학점을 주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또 이번 학기에 한해 기간제 교사 1차 채용 공고부터 연령 상한 제한을 완화하고 명예퇴직한 교사가 기간제 교사로 일할 수 있기 전까지의 기간 제한도 풀어 바로 대체 교원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교원이 확진됐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인력 풀을 2700여명 규모로 마련했으나 학생 대비 타 시·도에 비해 적은 규모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교육청은 “포털이나 지하철에까지 광고해서 인력풀을 더 많이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이 확진되면 병가 처리가 원칙이지만, 대체 교원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교원 본인 동의가 있는 경우라면 확진된 경우라도 집에서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대체 교원을 구하기 어렵거나 선생님이 희망하는 경우라면 원격 수업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허용하게 됐다”며 “확진됐을 시 병가처리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중구, 주민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착착’

    중구, 주민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착착’

    서울 중구문화재단은 지난달 지역 문화예술교육 자원 포럼을 열었다. 지난해 시작된 문화체육관광부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 1년을 맞아, 지원을 받은 당사자인 문화예술인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중구의 문화예술교육 거점 사업은 문화·예술의 중심이 우수한 소수 예술가들이 아닌 구민이 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포럼에서 “중구 문화예술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엘리트 중심의 예술단을 지양하고 구민이 중심이 되는 생활 문화예술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역 내에 각 주체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 예술교육 주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한다. 예술가들이 주민을 상대로 문화예술교육 강사로서 역할을 갖고, 자립 기반을 만드는 게 서 구청장의 구상이다. 지원 사업에는 인력 양성, 컨설팅과 평가, 인프라 조성 등도 포함돼 있다. 그다음은 주체들끼리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에 확산, 보급하는 것이다. 구는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관련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주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홍보도 한다. 서 구청장은 “청소년·영유아들의 예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평생교육 분야 내에 문화·예술 부문을 강화해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 과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간담회를 정례 운영하고 국가·광역 정책과 연결해 국·시비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거점 구축 추진단을 구성하고 중구청과 예술강사, 교육 참여자 사이에 협의체를 운영했다. 올해는 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만드는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중장기 모델을 구축, 기초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게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서 구청장은 “마지막 단계로 생활문화 동호회 등 활성화된 조직을 지원·육성할 것이며, 여기엔 엘리트 예술인들의 전문적인 조직도 포함돼 있다”며 “일반 시민 예술교육을 강화하고 생활문화 단체와 엘리트 단체가 모두 지원을 받으면 중구 문화예술은 더 풍성하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구리시, 소상공인 등에 50만∼100만원 자체예산 지원

    구리시, 소상공인 등에 50만∼100만원 자체예산 지원

    경기 구리시가  소상공인 등에게 자체 예산으로 1인당 50만∼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중 추가경정 예산으로 11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소상공인, 운수종사자, 특수고용직 근로자, 강사, 지역 예술인과 종교시설, 관광업체,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등이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약 1만2000명은 70만원씩 받게 된다. 버스와 택시 등 운수종사자 1280명,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강사 473명, 지역 예술인과 공예가 430명, 종교시설 300곳에는 각각 50만원을 지급한다. 관광업체 53곳에는 100만원씩,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는 총 2억원을 배정해 규모별로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의 할인율을 7%에서 10%로 확대하기 위해 12억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구리시는 영세사업자와 세금 납부 능력이 없는 시민에 대해 체납처분 유예, 분할 납부, 결손처리 등 세제지원 혜택도 이어갈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시 자체 재원으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노동 취약계층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경영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현명한 판단과 협조를 구한다”고 전했다.
  • 간호·보건 대학생, 초중고서 코로나19 봉사하면 학점 준다

    간호·보건 대학생, 초중고서 코로나19 봉사하면 학점 준다

    전국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호·보건 관련 학과 학생이 초중고교에서 코로나19 활동을 하면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방역 일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인력추가 계획을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새 학기 학교 방역 인력으로 목표 인원 7만 6696명의 87.3%인 6만 1685명을 채용했다. 교육부는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나 과대 학교에 기간제 등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과 보건교사 지원인력 1801명도 채용한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이번 달 중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학교 전담 방역 인력은 발열 체크, 출입자 관리, 학교시설 소독, 신속항원검사 키트 소분 작업 지원 등을 한다. 교육부는 여기에 대학·전문대학의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방역 인력으로 단기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11일까지 학교 현장 수요를 조사한 뒤 이를 연계해 시도교육청과 지역 대학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매칭해준다. 전담 방역 인력으로 활동한 대학생에게는 사회봉사점수를 주거나 대학별 사회봉사과목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시간 안팎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하면 졸업 때까지 학교마다 2~3학점 정도 인정해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며 “학교의 수요를 우선 조사해 대학생을 학교별로 매칭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봉사활동만 하는 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단기로 채용하는 형태여서 금전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에 대비해 이번 달 중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총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 5000명 규모로 마련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교사 확진 이후 대체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이 나온다. 교육부 측은 이와 관련 “기간제 교원이 필요한 곳과 해당 교원이 거주하는 지역이 달라 수급불균형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며 “교육지원청에서 아예 기간제 교원을 배치해두고 긴급한 수요가 있으면 보내주는 곳도 있지만, 수요가 많은 서울·경기는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기 대체 인력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강사도 학교 수업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 교원단체에서 반대해 강사로 대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SK의 ESG경영’ 대학 교양 수업 인기

    ‘SK의 ESG경영’ 대학 교양 수업 인기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학 교양수업으로 개설됐다. SK는 사내 구성원 교육 플랫폼인 ‘써니’가 연세대, 강원대와 협업해 올해 1학기부터 사회적 가치와 ESG를 소개하는 과정을 두 대학에 각각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년 전부터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룹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온 ESG 경영이 보편적 지속가능경영의 방법론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대학 수업에서는 SK그룹이 실제 경영 현장에 적용한 사례와 해외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아우른다. 모든 강사진은 SK그룹 임원과 실무진으로 짜여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고민, 철학 등을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연세대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이란 강좌명으로 개설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올해 새로 생긴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에 나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업에서는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배경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제 사업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등을 다룬다. 강원대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이해’라는 강좌명으로 수업을 개설하면서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은 “학부생들이 기업의 현장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이 사회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의 주체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연대 교양수업 된 SK의 ESG 경영..수강 신청에 200명 몰려 ‘인기’

    연대 교양수업 된 SK의 ESG 경영..수강 신청에 200명 몰려 ‘인기’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학 교양수업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SK는 사내 구성원 교육 플랫폼인 ‘써니’가 연세대, 강원대와 협업해 올해 1학기부터 사회적 가치와 ESG를 소개하는 과정을 두 대학에 각각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년 전부터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룹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온 ESG 경영이 보편적 지속가능경영의 방법론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대학 수업에서는 SK그룹이 실제 경영 현장에 적용한 사례와 해외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아우른다. 모든 강사진은 SK그룹 임원과 실무진으로 짜여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고민, 철학 등을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연세대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이란 강좌명으로 개설됐는데 올해 새로 생긴 과목임에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에 나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업에서는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배경부터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제 사업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등을 다룬다.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장은 “학부생들이 기업의 현장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의 주체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강원대는 ‘지속가능발전의 이해’라는 강좌명으로 수업을 개설하고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ESG 경영에 대한 대학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돈현 써니 최고교육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경영 철학”이라며 “SK그룹이 만든 콘텐츠들을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해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 봄, 한강으로 떠나봄”… 서울시, 한강 생태공원 체험 프로그램 선착순 접수

    “올 봄, 한강으로 떠나봄”… 서울시, 한강 생태공원 체험 프로그램 선착순 접수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한강 생태공원에서 움트는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 생태공원 7곳에서 생태 체험 프로그램 57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초등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크게 ▲자연관찰(계절변화 관찰하기, 야생 동식물 알아보기 등) ▲생태공예(자연 소재 활용 공예품 만들기)로 구분된다. 이달 프로그램은 57가지 종류로 7개 생태공원(고덕수변생태공원·암사생태공원·난지수변학습센터·한강야생탐사센터·여의샛강생태체험관·강서습지생태공원·노들섬 노들숲)에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6명 이하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윤종장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생태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강에서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취업의 꿈, 청년이룸에서 이루세요”… 구로구, 구직 청년 프로그램 운영

    “취업의 꿈, 청년이룸에서 이루세요”… 구로구, 구직 청년 프로그램 운영

    “취업의 꿈, 청년이룸에서 이루세요.” 서울 구로구가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천왕역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청년이룸은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5월 문을 열었다. 스터디룸과 상담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대면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 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또 직업 상담사가 개인별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담을 통해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구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소담소담 일반 상담’과 5주간 단계별로 심도 있는 상담을 제공하는 ‘제로베이스 심층상담’ 등이 있다. VR 기술을 활용한 모의 면접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체험자는 전문 강사가 전하는 면접 기술을 배우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연습할 수 있다. 체험자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 분야와 기업을 선택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만 15~39세 청년은 누구나 청년이룸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이나 신청 방법, 기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구로청년공간 청년이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청년이룸에서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구직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문화예술도시’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예술 DNA’를 심어 준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특화 운영하는 ‘사운드오브서초(S.o.S) 선도학교’를 지정해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운드오브서초 선도학교는 구의 지원을 받아 총 3년간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수업 중에 50% 이상을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정 학교에 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해 총 4억원 규모의 교육지원 경비를 3년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매년 오케스트라 악기 구입비 최대 1억원 ▲악기수업을 위한 문화예술실 조성비 등 운영비 최대 1억원 ▲오케스트라 악기 강사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인 1악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더는 외면 못 해, 우크라 의용군 가겠다”… 한국청년 수십명도 나섰다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과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 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선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가 크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유니세프 폴란드 지부에 기부한다.
  •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우크라 의용군 입대 원해” 문의 이어져…참전 시 현행법 위반 가능성도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참전 의사를 밝힌 지원자가 느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리안 의용군’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숭고한 저항 정신에 연대한다는 취지인데 문제는 제3국의 전쟁 참여가 실정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로부터 여권 반납 명령이라도 받게 되면 앞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실제 의용군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강사 성준식(사진·34)씨가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처음 찾아간 건 지난달 28일. 성씨가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히자 대사관 측은 성씨의 군 경력과 영어 구사 수준, 의료 등 전문 기술에 대해 묻더니 병역 면제자인 성씨를 의용군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을 전했다고 한다.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성씨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 2일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성씨는 3일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인도적 차원에서 가만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저라도 의용군에 참여해서 정부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성씨는 집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육군 중사 출신인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싶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간호대 다니고 있다. 이런 나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용군에 참여하고 싶어 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등 의용군 참전 의지를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수십 명이 지원했다”며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가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사람들에게 추후 이메일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인이 안됐거나 군 경력이 없는 등 부적격 지원자들에게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는 경우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에 대한 사전(私戰·국가의 전투명령을 받지 않고 외국에 대해 전투행위를 하는 행위)을 금지하는 형법 111조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개인이 제3국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만으로 형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외국 군대 용병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그동안 법 적용이 안 되고 있었던 만큼 무조건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갈린다.다만 여행금지국가를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여권법 위반이 될 소지는 크다는 게 법조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신민영 변호사는 의용군 참전에 대해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 여지가 있고 여권 발급에 대한 제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여권법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을 받은 사례도 있다. 외교부는 2019년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소속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강모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해외에서도 의용군과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참전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용군에 지원한 일본인 70여명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출국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고 논란이 커지자 대사관은 트위터에 게시한 외국인 의용군 모집 글을 삭제했다. 의용군 지원과 별개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인도적 지원 특별 계좌’에는 계좌 개설 이틀 만인 3일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약 67만 3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다.
  • 우크라 대사관에 꽃 꽂던 아이들…“반전 시위” 이유로 경찰 체포

    우크라 대사관에 꽃 꽂던 아이들…“반전 시위” 이유로 경찰 체포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시위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경찰이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평화시위를 하던 어린이들까지 체포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주립대 강사인 알렉산드라 아르키포바(Alexandra Arkhipova)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린이, 전쟁, 그리고 경찰차’라는 글과 함께 경찰에 체포된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 호송차에 올라탄 아이 세 명이 굳은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자아이 두 명은 “HET BOЙHE”(러시아어로 전쟁 반대)라고 적힌 포스터를 손에 들고 있다.  다른 여자아이 역시 포스터와 꽃송이를 손에 들고 자리에 앉아있다. 아이는 이미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듯 눈 주위와 코끝이 빨갛다. 아르키포바는 체포된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공개했다. 영상 속 노란 모자를 쓴 한 아이는 “괜찮을 거야”라고 달래는 어른에게 언제 나갈 수 있는지 물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르키포바에 따르면, 아이들은 3월 1일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인을 기리기 위해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꽃을 꽂다가 체포됐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아이 두 명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아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모두 7~11살 사이의 어린이들이다. 아르키포바는 “경찰은 아이들의 부모에게서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경찰은 아이들의 부모에게 ‘곧 부모의 권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며 지역사회와 언론, 인권 운동가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이들 가족은 모두 풀려난 상태지만, 아르키포바는 “법원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한편 인권감시단체 OVD-Inf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침공이 시작된 이후 반전 시위로 체포된 시민은 7602명에 달한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시민 400여명이 시위법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평화’ ‘전쟁 반대’ ‘러시아는 철수하라’ 등 피켓을 들고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AFP통신은 이번 주에만 러시아 전국 곳곳에서 시위자 2000여명이 연행됐지만 시위대는 동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영원한 현역’ 106세 김병기 화백 ‘천상의 캔버스’ 수놓다

    ‘영원한 현역’ 106세 김병기 화백 ‘천상의 캔버스’ 수놓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이자 ‘최고령 현역 화가’로 불리던 김병기 화백이 지난 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106세.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산증인이자 100세 넘어서도 붓을 든 ‘영원한 현역’ 작가였다. 고인은 한국 서양미술의 선구자였던 아버지 김찬영(1889~1960)의 뒤를 이어 도쿄 아방가르드양화연구소에서 김환기 등과 수학했다. 이후 귀국해 북한에서 북조선문화예술총연맹 산하 미술동맹 서기장을 지냈으나 1947년 월남했고 한국문화연구소 선전국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맡았다. 서울대 강사, 서울예고 미술과장 등으로도 일하며 남북 미술단체 대표를 모두 역임했다.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석한 이후 미국으로 떠난 그는 1980년대 중반 국내 화단에 복귀했다. 당시 정선의 ‘인왕제색도’에서 영감을 얻은 ‘인왕제색’, 분단된 조국을 떠올리며 그린 ‘산하재’ 연작, ‘분단 풍경’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김병기: 감각의 분할’전 이후 영구 귀국해 가나아트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작업해 왔다. 2019년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해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에도 신작을 발표했다. 고국의 자연 등에서 형상성을 찾아 선과 면으로 재구성하는 작품을 선보인 고인은 생전 “작업실 인근 북한산, 건물, 사람과의 관계 등이 작품에 녹아 있다”며 “완전한 추상도, 형상도 없다”고 말했다. 2019년 개인전 당시에는 “나는 백 살 넘어서도 작업을 하는 장거리 선수인 셈”이라며 “인생처럼 작품에는 완성이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2017년 101세에 대한민국예술원 최고령 회원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정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별세 소식에 “한국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라며 “별세 직전까지 붓을 들고 작품을 그린 열정,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 정신이 세계에서 유일한 106세 현역 화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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