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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희망나눔 자선 골프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희망나눔 자선 골프대회’ 참석

    희망나눔골프구단(대표 문정숙)은 30일 경기도 여주 소피아그린 컨트리클럽에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제3회 희망나눔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프로골퍼 이시우, 배드민터 선수 이용대 등 스포츠스타 연예인등 25명, 골프동호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친선 경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프로팀, 연예인팀, 일반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익금 전액은 강북구 관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을 돕는데 쓰여진다. 또한 이날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더케이소피아그린 윤홍열 대표 등 7명에게 서울시의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문정숙 대표는 포스토 신문사 편집위원, KLPGA 프로, 강북구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정숙 대표는 “소외계층 ·독거노인 돕기와 골프꿈나무 육성을 위한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희망나눔골프구단을 설립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단의 목적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한 골프동호인 간에 우호증진과 친목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은 “현재 성인 10명 중 1~2명이 골프를 즐길 만큼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희망나눔 골프대회가 꾸준하게 진행되어 골프유망주들의 복지 증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북촌, 시간의 향기… 도시는 기억으로 산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북촌, 시간의 향기… 도시는 기억으로 산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총 25회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는 서울미래유산 사이트에 접수한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426개의 미래보물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역사책에서는 읽을 수 없지만 100년 후에는 역사책에 기록될 미래가치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족적을 남기게 된다. 첫 테마는 ‘사방팔방’(四方八方)이다. 서울의 사대문 안을 사방으로, 사대문 밖을 팔방으로 각각 구분해 13회로 구성했으며 첫 회는 그중에서도 북촌 일대를 둘러봤다. 3일은 동촌, 10일은 서촌을 찾아간다. 참가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 사이트에서 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당회차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무료다.‘서울미래유산-2017 그랜드투어’의 첫 회는 북촌이다. ‘북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들여다봤다.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들이 모여 ‘드림 소사이어티’를 꿈꾸는 나들이다. 답사단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집결지인 정독도서관을 출발해 김옥균 집터와 조선어학회 터를 거쳐 북촌 한옥밀집지역을 돈 뒤 만해 한용운의 유심사 터를 찾았다. 인촌 김성수 가옥과 중앙고등학교를 둘러보고 개화파 박규수의 집터였던 헌법재판소에서 ‘짧지만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2시간여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답사단의 발길이 닿은 모두 9곳의 코스 중 서울미래유산은 북촌한옥밀집지역과 김성수 가옥, 헌법재판소 등 3곳이고 사적(중앙고)과 등록문화재(정독도서관)가 2곳이며 나머지 4곳은 옛터이다. 오래된 도시, 서울의 심장부 북촌의 정체성을 실감케 한다.●호모나랜스들 모여 2시간 짧고 긴 여정 그렇다면 북촌은 어떤 곳인가. 서울을 알아야 북촌을 알고, 북촌을 알아야 북촌에서 부는 바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라고 읊었지만 서울은 2000년 기원전의 도시, 600년 도읍지의 기억이 별반 없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통에 불타고 약탈당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로 민족 자산을 말살당했고 한국전쟁 때 파괴됐다. 1960년대 이후 무지막지한 개발 광풍을 타고 또 한번 뭉개졌다. 역사의 향기는 흩어졌다. 한강 이남으로 영역을 확대한 서울은 사실상 한국전쟁 이후 재건된 신생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도시라고 하기엔 씁쓸한 서울 서울의 재건은 성공적일까. 서울은 역동적인 현대적 도시로 발전했지만 역사도시라고 자평하기엔 머쓱하다. 솔직하게 말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은 꽤 혼란스럽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처럼 강북 구도심을 올드타운으로 남겨두고 강남 뉴타운을 만들지 못한 게 패착이다. 발상의 전환도 없었고, 한국전쟁 이후 광적인 서울집중이 오래된 것들은 걷어내고, 나머지는 땅속에 묻는 데 정당성의 논리를 제공했다.북촌의 기원은 조선시대 한성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성부는 ‘경조 5부’라고 하여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렸는데 오늘날의 자치구라고 보면 된다. 경복궁과 사대문을 축으로 해서 구분하면 북부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이고 동부는 창덕궁과 흥인지문 사이, 서부는 경복궁에서 돈의문 사이, 남부는 숭례문에서 청계천 사이 어림이다. 중부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형성됐다. 5부가 곧 5촌이다.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은 권문세가와 현역 벼슬아치, 그들을 모시는 아전 및 겸인 족속의 주거지였다. 청계천부터 남산 아래까지인 남촌에는 지체 낮은 관리나 퇴락한 양반, 무반들이 모여 살았다. 다동·무교동·수표동·입정동·주교동·관수동 등 중촌에는 의관, 역관, 율사, 화원, 시전상인, 군인군속이 살았다. 황현은 매천야록(1864~1887년 기록)에서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고 부르며 노론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고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소론, 남인, 북인)이 섞여 살았다”고 기록했고 황성신문 1900년 10월 9일자에는 “북촌 사람들의 말투는 매우 부드럽고 조심스러우며, 남촌 사람들의 말투는 빠르다”고 말씨에 따라 지역별 기질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서울은 신분과 지위, 직업에 따라 사는 곳이 달랐다. 거주 지역에 신분과 지위, 직업의 정보가 새겨져 지역색을 형성했다. 지역색이 차별의식과 적대감, 사색당파로 이어졌다. 서울의 심장부인 북촌은 왜, 어떻게 달라졌을까. 북촌은 주거지로서 최상의 입지적 조건 때문에 조선 중기까지 왕족과 벼슬아치들이 모여 사는 집단거주지였으며 후기 들어 안동 김씨와 여흥 민씨 같은 세도가와 경화사족들이 똬리를 틀었다. 한말에는 교육과 의료의 중심지로 개화사상과 갑신정변의 발상지였으며 이후 신분 상승을 위해 상경한 신흥 지방부호와 지주, 사회지도층이 몰려들어 삼일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의 진앙지가 되었다. 그러나 외세에 의존하면서 기층 민중과는 유리된 기득권 세력의 개혁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뚜렷했다. ●그래도 서울의 심장부 북촌은… 북촌에서 잉태, 발화한 삼일운동이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북촌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300만 신도를 자랑하던 천도교가 경운동 중앙대교당을 중심으로 1920~1930년대 민족운동을 주도했고 일제 패망이후 몽양 여운형의 계동 집과 건국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다양한 정치실험이 시도됐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헌법재판소는 개화파 박규수와 홍영식의 집이었으며 제중원을 거쳐 경기여고와 창덕여고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해방 직후 당시 경기여고 강당에서 여운형과 박헌영이 전국인민대표자대회를 열어 조선인민공화국 수립이 선포된 곳이기도 하다. 역사는 돌고 돈다지만 북촌만큼 역사가 켜켜이 겹치는 곳도 흔치 않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서울시향 ‘불금’ 무료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71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핀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서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향은 전문 콘서트 외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강변음악회’ 등 서울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강북구가 다음달 2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전문공연장이 아닌 구민회관, 병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이번 주 금요일 밤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클래식 공연에 흠뻑 빠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최수열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의 연주로 진행된다. 지휘자 최수열은 대한민국 지휘계의 차세대 주자로 현대 음악의 해석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는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2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다. 서울시향은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과 엘가의 ‘에니그마 변주곡’(수수께끼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관람 가능 나이는 8세 이상이며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북구에서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서울 집값·코스피 대선 뒤 파죽지세… “상승세 지속” vs “과열”

    [새정부 자산가격 급등 진단] 서울 집값·코스피 대선 뒤 파죽지세… “상승세 지속” vs “과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약 3주 동안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었고 코스피는 여섯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말 탄핵 정국부터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중심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42㎡는 대선 전 11억 1000만원에서 4000만원가량 뛰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낮아진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에서 찾는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300선을 돌파한 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급등의 원인은 기업이익 개선과 새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자산버블’이 커질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 지나치게 과열된 투자 거품이 언젠가는 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방향만 나온 상황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된 게 없다. 정권 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국내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현재와 전망 등을 짚어봤다.“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해선지, 집주인이 계약하러 나왔다가 1000만원을 더 올리겠다는 경우도 있어요.”(서울 서초구 반포동 A부동산)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가격이 2000만원, 3000만원 오른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B부동산) 대선 이후 서울 집값이 급하게 뛰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숨죽이고 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최근 3주 동안 수천만원씩 뛰었다. 일부 재건축 단지는 한 달 새 가격이 1억원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런 양상이 길어지면 ‘자산버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가격 상승의 중심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있다. 특히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곳의 가격이 무섭다. 4월 초 7억 8700만원에 거래된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 전용 50㎡는 이달 6300만원(8.0%) 오른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42㎡는 대선 전 11억 1000만원에서 현재 1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1인당 3000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수천만원 올랐지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아파트 주인은 ‘갑’(甲) 입장에서 매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급등세는 최근 다른 강남권 아파트와 강북권 뉴타운·재개발,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마포구의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던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대선 직전에 분양권을 팔았는데, 현재 3000만원 정도 가격이 뛰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이 쓰렸다”고 털어놨다.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부동산114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주 동안 0.69%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 원인을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서울·수도권 주택공급 부족 ▲낮아진 보유세 인상 가능성 ▲거시경제 호전 등에서 찾는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계속된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자산가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파트값 상승의 한 요인”이라면서 “새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재생사업으로 방향을 설정하면서, 주택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최근 수출이 늘면서 거시 경제지표가 좋아져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값이 뛰고 있는 곳이 서울과 부산, 세종, 강원 등 4군데 정도”라면서 “거시경제가 좋아지면서 자산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면 전반적으로 집값이 올라야 하는데, 지방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체력이 좋아져서 집값이 뛴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번 부동산 시장 급등을 ‘자산버블’로 보고 있다. 박 수석위원은 “아직은 과열국면 초기 단계”라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결국 가격에 거품이 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함 센터장도 “시장이 과열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전국적이라기보다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된 현상이라 대응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박근혜 정부가 신도시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은 탓에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할 땅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의 한 관계자도 “당장 문재인 정부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는 어렵고 또 대출이나 청약규제만으로 가격 오름세를 잡기에는 시장이 너무 뜨겁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세종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

    서울·세종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했다. 이는 전주(0.13%)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07% 포인트 확대된 것이다.강남(0.26%)·서초(0.26%)·송파(0.31%)·강동구(0.51%) 등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도 0.27%로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와 노원구 등의 오름폭은 축소됐지만 도심의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0.6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대구(0.12%), 충남(-0.15%), 제주(-0.05%) 등은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서울이 0.09%로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강동구(0.23%)와 송파구(0.16%) 등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주정차 단속 지역실정 맞게 탄력운영을”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주정차 단속 지역실정 맞게 탄력운영을”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강북구2)은 지난 5월 25일 강북구의회 유인애 의원(번1동, 번2동, 수유2동, 수유3동)과 지역 주민, 서울시 이정기 주차질서개선팀장, 강북구 이군식 주차관리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주・정차단속 CCTV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강북구청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설치된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CCTV) 단속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5분 정도의 주・정차 허용시간을 15분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점심시간에는 11시 30분에서 2시 30분까지 주・정차가 허용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정기 주차질서개선팀장은 “횡단보도, 교차로, 보도 등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에서는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이 필요하고,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차량 흐름 유지를 위해서도 단속이 불가피하지만, 강북구청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무리한 단속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구청 옆 먹자골목에서 외식업을 하는 주민들은 “주차문제로 인해 손님이 찾아오지 않고 있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 문제로 인해 이웃끼리 싸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구의 무책임한 행정과 이로 인한 주민의 피해를 호소하며 CCTV를 없애거나 적어도 저녁 6시 반에서 10시 반까지는 주・정차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북구청 이군식 주차관리팀장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주차 관련 민원이 쏟아지는데 그 중 대부분이 주차단속을 해달라는 내용일 정도로 주차단속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북구의회 유인애 의원은 “먹자골목을 찾는 고객들 뿐 아니라 구청을 찾는 고객들도 불편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강북구에서 주차장을 확보해야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주차문제로 인해 상가번영회 회원들끼리도 싸우는 등 아름다운 지역 민심마저 나빠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강북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CCTV는 교통 혼잡 또는 민원 다발 등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지역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강북구가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민생경제도 살리고 강북구의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하며, 이날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민원인들의 의견과 이에 따른 서울시 및 강북구의 대책을 정리하여 민원인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희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강북구 옛터 빨래골 축제와 같은 문화행사를 많이 개최하도록 지원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강북구를 방문하게 하는 등 관광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교감이 되면 교사나 장학사 때와는 좀 다를 줄 알았어요. 과중한 업무와 잡무에서 벗어나서 학생들을 더 많이 만나고 교사들과 더 소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교육청 관련 행정 업무는 물론이고 학습지도, 장학지도, 교사들 푸념과 각종 학부모 민원까지 교감에게 쏠리더군요.”이영관(51)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감은 자신이 교감으로 부임했던 2015년 3월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로 4년을 일하고 초보 교감이 됐지만 자신이 생각하던 교감 생활과 너무도 달라 결국 350쪽 분량의 ‘이영관표 교감매뉴얼’(정식 이름은 ‘교감 실무 레시피 2017’)을 만들게 됐다. 이 교감은 학교 부임 이후 장학사로 일하던 때의 경험을 살려 교감 업무를 나름 꼼꼼하게 처리했다. 업무처리가 빠르고 깔끔한 데다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까지 고려해 처리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지원청 소속 장학사들이 업무 처리로 곤란을 겪을 때면 이 교감을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 초임 교감인데도 행정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변 학교 교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교감이 매뉴얼을 만들게 된 계기다. 이 교감은 2015년 5월부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퇴근 후나 방학 동안 남는 시간을 아껴 그동안의 자료를 월별로 정리했다. 교감이 반드시 해야 할 일부터 주의해야 할 일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겼다. 예컨대 1월의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방법에 대해 채용 공고는 어떻게 내는지, 인력은 어디에서 구하는지, 기존 교사 계약 연장은 어떻게 하는지부터 시작해 채용한 기간제 교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하는 방법, 퇴직 예정자의 등록과 인사기록은 어떻게 하며 승급처리를 비롯해 계약해지, 퇴직처리, 인력풀 등재 등 거의 모든 방법과 자료, 관련 양식을 모두 챙겼다. 그는 “매뉴얼에 있는 각종 양식에는 학교 이름과 교장 성명 등을 비워두었는데, 명칭만 바꿔 넣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면서 “교감으로서 유용한 ‘팁’도 담았다”고 했다. 예컨대 3월 1일에는 경우 교감이 보직교사와 담임교사 발령을 NEIS에 기록해야 하는데, ‘담임교사 가운데 부장교사로 등록할 때 둘 중 하나만 표시해 해당 교사가 두 가지 수당을 모두 못 받는 사례가 있으니 유의하라’는 식이다. 파일 형태로 만든 매뉴얼을 주변 교감에게 보내주자 “정말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신상계초등학교 관내인 성북·강북 교육지원청은 물론 강남지원청에서도 파일을 가져갔다. 본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이 소문을 듣고 이를 받아 조만간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책상에 앉아 컴퓨터만 보는 교감 선생님들이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시간을 절약해 학생들을 한 명 더 만나고 교사들 고민 들어주는 데 도움되길 바랄 뿐이에요. 제가 만든 자료가 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큰 폭 상승… 강동 0.46%↑

    서울 아파트값 큰 폭 상승… 강동 0.46%↑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전주 조사(0.08%) 때보다 0.05% 포인트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서울 강북권은 전주 0.08%에서 지난주 0.11%로, 강남권역은 0.09%에서 0.16%로 오름폭이 커졌다. 둔촌주공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면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한 주 사이 0.46%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크게 뛰었다. 개포 주공1단지 등이 강세를 보인 강남구도 전주 2배 수준인 0.18%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0.07%)을 비롯한 수도권이 0.05%로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0.02% 하락했다. 강동구가 0.22% 상승했고 송파구(0.08%)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 단지의 이주 마무리로 전셋값이 -0.16%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후보자 임명 동의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후보자 임명 동의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형·사진, 더불어민주당, 강북3)는 5월 18일 김태호 사장후보자에 대한 청문을 통해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능력과 시민안전 및 운영효율화 등에 적합한 인물인지 세부적으로 검증한 끝에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에 동의했다.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후보자의 現서울메트로 사장 임용 과정에서 서울시의 인위적이고 형식적인 취업승인 논란과 함께 서울시 내정설 논란이 있었다는 점,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조직 융합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시행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 공사의 만성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세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말 보다는 기본부터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박진형 특위위원장은 “기존 서울지하철 양공사의 통합을 위해 2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고, 그간 수많은 논란과 일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대전제를 수용해 서울시의회가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고 말하면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여러 지적에도 불구하고 조속히 사장을 선임함으로써 서울교통공사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할 필요가 있고,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들에 대한 안전이 지속적으로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김태호 후보자를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임명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박진형 특위위원장은 “지금도 여전히 공사를 통합하는 과정 중에 있고, 합의되지 않고 있는 사항들이 산적해 있을 뿐만 아니라 노사간․노노간 갈등이 지속될 경우 시민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한 공사 통합의 당초 취지와는 반대로 더 큰 사고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앞으로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강력한 감시자와 비판자의 역할을 할 것이고, 서울교통공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오피스 과잉… 공실률 또 상승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덩달아 뛰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형 오피스빌딩 준공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빈 사무실이 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프라임급(연면적 3만 3000㎡ 이상)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10.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에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는 총 10개동(27만 5963㎡)이다. 지역별로는 을지로와 종로 등에서 새 빌딩이 쏟아진 강북 도심권(CBD)이 11.3%로 전분기보다 0.7% 포인트가 올라 가장 높았다. 금융사들이 빠지고 있는 여의도(YBD)는 2% 포인트나 상승해 10.9%를 기록했고, 강남(GBD)은 5.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피스 공급이 늘어서다. 강북 도심권에선 지난해 IBK파이낸스타워(을지로2가·연면적 4만 7964㎡)와 신한L타워(을지로2가·3만 823㎡)가, 올 초엔 수송스퀘어(수송동·5만 313㎡)가 잇따라 준공됐다. 여의도권의 경우 국제금융센터(IFC)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K타워(4만 7388㎡) 등이 들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권 공실률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초사옥으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 KEB하나은행(을지로·5만 4038㎡), 아모레퍼시픽 신사옥(한강로2가·18만 8759㎡) 등도 준공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동안 오피스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오피스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북구 상가·학교 주차장 야간엔 이웃 주민에 개방

    서울 강북구가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주민 사유 공간을 이용해 동네 주차장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골목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상가나 교회, 학교 등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에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하면 주차시설을 만들어 주고 주차요금 수익도 배분해 준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은 상가·학교·아파트 등 민간 건축물로 주차장 5면 이상을 2년 이상 개방해야 한다.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고 이후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도 지급받는다.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그린파킹’ 사업도 진행 중이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 내 집의 담장을 없애 주차장을 공유하는 것이다. 구청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에 보안시설, 정원까지 꾸며준다. 가구당 주차장 1면 기준 850만원, 2면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 참가 선수 격려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 참가 선수 격려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강북구2)은 지난 13일 ‘2017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에 참석하여 전국과 해외에서 참석한 선수 및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의 주최로 열린 ‘2017 서울컵 전국윈드서핑대회’는 서울시 체육회와 서울시 생활체육회가 통합되고 열리는 첫 윈드서핑 전국대회로 선수 및 동호인과 태국 선수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하여 실력을 겨루었으며, KBSN을 통해 전 세계 10여개국으로 방송됐다. 또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한강시민공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 제공과 더불어 전국단위의 선수 및 동호인들의 실력향상과 우호증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개최됐다. 윈드서핑은 물, 바람, 파도와 함께하며 자연과 스릴이 넘치는 매력적인 수상스포츠로서 197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88서울올림픽 개막식전 행사에서 한강 윈드서핑 퍼레이드가 계기가 되어 이후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후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2만 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할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한강에서 동호인들의 축제로 기획된 행사로써 생활체육에 기여하는 것 뿐 아니라 윈드서핑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되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강에서 스포츠, 문화, 관광을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글로벌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홍보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생활권 계획’은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 등 비강남권에 상업지를 대거 확대해 강남·북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늘어나는 상업지 중 87.3%는 비(非)강남·비도심권에 있다. 시가 상업지 배분이라는 ‘카드’를 꺼낸 건 처음이라 주목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상업지역은 지역 간 격차가 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1인당 면적과 개발밀도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36%와 60% 수준에 불과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생활권 계획을 발표하며 “제도적으로 동남권 개발만 집중해 나머지 지역은 소외되고 차별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걸 확실히 바꿔 지역 균형 발전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상업지는 용적률을 800%까지 받을 수 있어 고밀·압축 개발을 할 수 있다.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을 250%까지만 확보할 수 있고 준공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받을 수 있는 반면 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의 2배인 800%까지 받을 수 있다. 층수에서도 지구중심으로 지정되면 복합상업시설은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낙후 권역에 상업지역이 늘어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 자족성이 강화돼 도심이나 강남까지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계산이다. 시는 향후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광역·지역·지구 중심지에 상업지를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검토 뒤 물량 배분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지역개발 단위인 ‘지구중심’ 지역 5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2014년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 담긴 ‘3도심(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7광역중심(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등)-12지역중심(동대문, 성수, 망우, 마포·공덕)’보다 작게 쪼개진 단위로 비강남권을 포함시켰다. 새로 지정된 53개 지구중심 중 81%는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권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광역·지역·지구 등 중심지를 거점 삼아 도시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중심지로 지정되면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시의 새 계획에 대해 부동산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업·업무지역이 부족한 서울 동북·서남권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천과 구로는 물론 강북과 도봉 등도 상업지구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신안산선과 GTX 등 교통 계획과 함께 진행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시계획을 시민 의견을 듣고 각 생활권별로 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권역생활권(3~7개 자치구) 단위로 짰던 도시개발계획을 116개 지역생활권(약 3~5개의 행정동·인구 10만명) 단위로 촘촘히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동네의 산업·일자리, 주거, 교통 여건 등을 2030년까지 어떻게 개발할지 발전 방향 등 청사진을 담을 수 있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지역 민원이 있으면 검토해 처리해 줬다면 앞으로는 계획 안에서 개발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면서 “(서울시 도시 계획의) 영업비밀을 다 밝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생활권별 개발 계획은 이달 말 서울시생활권계획 홈페이지(http://planni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26개 학교 26색 화장실 “누가 제일 예뻐요?”

    서울 26개 학교 26색 화장실 “누가 제일 예뻐요?”

    샤워·탈의실, 키맞춤 변기 등 학교마다 개성만점 화장실 선봬 市 “올해 360곳 추가 개선사업”서울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이 확 달라졌다. 천편일률적이고 불편한 화장실에서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의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사업의 결과다. 서울시는 오는 15~31일 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새롭게 바뀐 초·중·고 26개 학교 화장실 사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화장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현황조사지, 공간구상도, 작성 도면 등도 함께 전시한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첫해 7개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630억원을 들여 440개교의 화장실을 개선했다. 화장실 개선은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송파구 문정초등학교는 야생 동물을 주제로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화장실로, 강북구 유현초등학교는 원색의 타일로 학생들의 밝은 웃음과 희망을 표현한 화장실로 거듭났다. 성북구 홍대부속고등학교는 운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화장실에 샤워실과 탈의실을 마련했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는 디자인전문가와 학생, 학부모, 교사로 이뤄진 ‘화장실 디자인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학생, 학부모가 디자인 구상과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참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1학년들은 변기에 앉으면 다리가 올라가 용변 보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아 변기를 학생들 키에 맞춰 만드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호평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초·중·고 70개교 36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새롭게 바뀐 화장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7%로 나타났다. 한 고등학생은 “화장실이 더럽고 불편해 가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특급호텔 수준의 화장실이 생겨 참 좋다”고 했다. 서울에는 초·중·고 1300개 학교가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건립된 지 15년 이상 된 360개 학교의 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며 “나머지 학교들의 화장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19대 대선] 투표 시작 전부터 수십명 대기…시민들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십명의 시민들이 미리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서울 강북구 우이동 제1투표소인 우이동주민센터에는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6시에 이미 4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고 대기했다. 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들고 기다리던 시민들은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를 두고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투표관리관이 “지금부터 2017년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우이동 제1투표소의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라며 투표 개시를 선언하자 시민들이 차례로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유권자들은 차례차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로 들어갔다. 유권자들 얼굴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는 자부심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아홉 살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영훈(47)씨는 “한국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 힘든, 안전하지 못한 사회”라면서 “차기 대통령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보를 정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부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A동 1층 로비에 마련된 도곡2동 투표소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베이지색 계열의 대리석 바닥에 환한 조명이 쏟아져 마치 호텔 같은 투표소에는 4명의 주민이 로비 의자에 앉아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 금융계에서 일한다는 홍승권(68)씨는 “4차 혁명 등 미래 시대 먹거리 발굴에 나설 후보, 그러면서 정직하고 깨끗해 보이는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노년의 남편과 불편한 거동으로 투표장에 온 A(84·여)씨는 “안보관이 투철한 후보를 뽑았다. 안보가 무너지면 나라가 흔들리는데,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에 건축가 황정현(49)씨는 “세상을 완전히 싹 갈아엎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며 “타워팰리스 주민이면 보수 성향일 거라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막말을 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생애 첫 투표라는 대학생 유모(20)씨는 “지금 부모님 형편이 어렵지는 않지만 이러한 유복한 삶이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고 결국 기득권이 독점하는 현 사회 구조를 완화해 두루두루 잘 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 불평등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경운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2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섰다. 대부분 등산복 차림의 장년층이었으며, 대학생 딸부터 할머니까지 일가족이 함께 온 유권자도 있었다. 투표 시작 45분 전부터 기다렸다는 김태근(77)씨는 “이제껏 인생을 살며 투표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해왔다”면서 “지금 나라가 엉터리인데 차기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5일 시행된 사전투표와는 달리 이날 본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를 제대로 알아두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5만 가구 ‘이주 대기’…점점 커지는 전세난 공포

    서울 5만 가구 ‘이주 대기’…점점 커지는 전세난 공포

    강남 4구 전세시장 벌써부터 들썩…국토부·서울시 “이주시기 조정”올 하반기 이후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5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세난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전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에서 사업승인 인가나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주택은 4만 8921가구로 추산된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3~6개월 안에 이주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이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이주 수요의 41.8%(2만 462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강남 4구의 전세시장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강남 4구는 이르면 다음달 이주가 시작되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5930가구)와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5040가구),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 등 규모가 큰 단지가 많아 불안감이 더 크다. 올 초 3658가구에 이르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도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 4억원대 초반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었던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84㎡는 현재 가장 싼 전세 매물이 4억원대 후반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았던 2015년과 같은 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15년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은 전년보다 6067만원(17.8%) 올라 4억 151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남 미사와 위례신도시, 경기 남부 등 입주 물량이 적지 않아 2015년과 같은 폭등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의 이주 수요가 많지만 하남 미사와 위례신도시, 경기 남부권 등의 입주 물량이 많아 2015년과 같은 폭등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전세 실수요자는 많고, 주택공급물량은 적은 강북권이 더 걱정스럽다”고 전망했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5440가구), 동대문구(4552가구), 성북구(4151가구), 은평구(2920가구) 등의 이주 수요가 많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주 시기 조정을 통해 연내 이주가 진행되는 가구수를 2만 가구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반전세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동산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낮은 탓에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돌리는 집이 늘고 있다”면서 “전셋값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 최근에는 세입자들이 먼저 반전세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북,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비 80% 이상 지원

    강북,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비 80% 이상 지원

    서울 강북구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 독서확대기, 영상전화기 등 정보통신기기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신청은 이날부터 시작돼 다음달 23일까지 이어진다. 보급 대상자는 오는 7월 14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구 관계자는 “신체적·경제적으로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과 국가유공자들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지원한다”면서 “기기들이 주로 고액이므로 구매를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원하는 품목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와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의사소통 보조기기 등 장애유형별로 총 98종이다. 지원금은 100만원 이하 제품의 경우 80%를 지원한다. 10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면 20만원만 자기부담금을 내면 된다. 1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20만원의 자기부담금과 함께 1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의 10%를 더한다. 제품이 300만원이라고 하면 자기부담금 20만원과 초과금 200만원의 10%인 2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만 내면 된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강북구 정보화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사이트(www.at4u.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선발은 우선적으로 과거에 지원받은 경험이 없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면서 “구입비의 최대 80% 이상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구입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선관위 “두 종류 투표용지? 100% 허위사실···유포시 처벌”

    지난 4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용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전투표 용지가 각 대선 후보자들의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김수연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는 후보자 간에 0.5㎝여백이 있다”면서 “후보자 간의 여백이 있는 사전투표 용지만 배포가 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이런 잘못된 소문이 SNS라든가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사전투표 용지가 두 종류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잘못된 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를 대비해 김 센터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든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것은 어찌됐든 간에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법률에 따라서도 처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잘못된 사실을 유포한다거나 이런 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최모(50)씨는 “오늘 사전투표 용지를 받았는데 분명히 후보자 간 기표란에 여백이 없었다”면서 “투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이 일체 금지돼 있으니 증거를 보여줄 수도 없고 답답할 노릇이다.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잘못 출력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경형 칼럼] 후보들 득표, 새 정부 구성에 활용해야

    [이경형 칼럼] 후보들 득표, 새 정부 구성에 활용해야

    민심은 선거로 표출된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민심은 후보별 득표로 나타난다. 1년여 전 4·13 총선 민심은 20대 국회 의석 분포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는 최고 득표자의 승자 독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권력을 독식하려 들면 정치가 굴러가기 어려울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 여소야대의 현 국회의 벽을 협치를 통해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민심은 크게 변했다. 국정 농단 사태→6개월에 걸친 광장 시민의 분노 표출→대통령 파면으로 이어진 민심의 변화가 이번 대선에 드러나게 된다. 차기 정부가 맞닥뜨려야 할 국회 의석 분포는 1년 전 민심이다. 문제는 이번 대선 민심과 1년 전 총선 민심의 괴리를 어떻게든 조화시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5년 임기 중 2020년 5월까지 3년을 현 국회의원들의 입법 뒷받침을 받아야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 대선 직후의 원내 총의석 299명의 분포는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119석(39.7%),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 106석(35.4%),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39석(13%),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 20석(6.6%),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6석(2%), 기타 새누리당 1석, 무소속 8석으로 예상된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탄핵 찬·반으로 분열됐고 지난 2~3일 바른정당 소속 13명이 탈당, 다시 자유한국당에 재입당을 신청해 다소 변화가 있었다. 후보별 득표율은 선거 후 개표를 해 봐야 알 수 있지만, 20대 국회 각 정당별 의석 분포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을 것이다. 현재 5자 구도에서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참고해 보면 문재인 40.6%, 홍준표 19.6%, 안철수 17.8%, 심상정 7.2%, 유승민 4.2% 순으로 나타났다(3일 서울신문·YTN 여론조사).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일반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총의석의 5분지3(60%)에 해당하는 18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당장 국무총리를 인준받으려 해도 재적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통과한다. 차기 대통령의 국정 성패는 국회와의 협치 성공 여부에 달렸다. 협치는 국민 통합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저께 마지막 TV토론의 큰 주제가 국민 통합이었지만 후보들은 해법을 내놓기보다는 사드 찬·반 등 분열의 책임 공방으로 일관했다. ‘적폐청산’과 ‘계파패권주의’가 날카롭게 부딪쳤고, “보수는 화형당하느냐”는 등 살벌한 언어가 난무했다. 국민 통합의 정치를 위해 문재인 후보는 ‘통합정부론’을, 안철수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론’을 내세우고 있고 홍준표 후보 등도 나름대로 총리 인선 기준을 내놓고 있다. 통합정부론은 탕평 인사에 방점이 찍혀 있고, 개혁공동정부론은 사실상 연립정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의 탕평인사는 정치 세력 간의 연정이 아니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통합정부를 하든, 공동정부를 하든 차기 정부는 현재의 국회 의석 분포를 감안하되 각 후보의 득표 비율을 인적 구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합당하다. 적어도 국회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 있는 협치는 ‘맨입’으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적대적 공존 관계를 떨쳐버리고 어느 날 미친 듯이 의기투합하지 않는 한 법안 통과는 제3, 4, 5의 정당들과 손잡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합당 등 인위적으로 정계 개편을 하려 들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부터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새 정부의 통합적인 인적 구성은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외치는 ‘강북우파’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 지분,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철폐, 선거제도 개편’을 외치는 TV토론 챔피언 심상정 후보의 정의당 지분을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대통령의 궐위에 따른 이번 5·9 대선의 시대적 염원은 국민 소통과 통합이다. 여기에 부응하는 것은 편 가르기와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서로 포용하는 ‘무지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느리더라도 함께 가야 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다.
  • 살림꾼 부구청장, 그는 야전사령관

    살림꾼 부구청장, 그는 야전사령관

    “서울 25개 자치구의 2인자, 일인지하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의 자리.” 서울 25개 자치구의 부구청장직은 ‘꽃보직’으로 생각하기 쉽다. 보통 서울시에서 20년 넘게 일하다가 2·3급 고위 간부로 승진해야 갈 수 있는 자리다. 선출직 구청장을 보좌해 1000여명의 부하 공무원을 거느리고 인구 13만~67만명의 작은 정부를 이끌며 도시개발과 복지, 문화, 안전 등 구정 전반을 책임진다. 기초지방 공직의 ‘꽃’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현실은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1인자인 구청장을 도와 거친 민원 등 궂은일을 처리하고, 후배들을 토닥이며 살림을 책임져야 한다. 지방자치의 야전사령관 격인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의 면면을 살펴봤다.●5급 행시 출신만 무려 20명 ‘만 55세, 행정고시 출신 20여년차 베테랑 남자 공무원’ 서울의 부구청장 25명의 프로필을 분석해 평균적인 모습을 뽑아 보니 이 같은 초상이 나타났다. 부구청장 중 20명은 행정고시를 통해 5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7급 공채(3명), 기술고시(1명), 지방고시(1명) 등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들도 있었다. 성별은 모두 남성이었다. ●용산 김성수 7년째 최장수 부구청장 현직 최장수 부구청장은 김성수(56) 용산 부구청장이다. 성장현 구청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11년 1월 임명된 뒤 벌써 7년 넘게 구청장을 돕고 있다. 부구청장이 평균 2년 단위로 바뀌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김 부구청장은 경남 창원이 고향인 PK(부산·경남) 출신 행정가로, 전남 순천 출신 정치인인 성 구청장과 지연·학연이 닿지 않았다. 성 구청장이 자신을 보완해 줄 공무원으로 김 부구청장을 추천받아 파트너로 맞았다. 김경한(59) 마포 부구청장도 2012년 7월부터 박홍섭 구청장과 5년째 함께하고 있다. 김 부구청장은 삼국지 관련 서적을 두 권이나 쓴 전문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참모로 일하다가 자치구로 온 인물도 있다. 이병한(53) 금천 부구청장은 시의 대표적 ‘국제통’으로 서울시 국제협력관 때 박 시장이 추구하는 도시외교를 실무적으로 이끌었다. 신용목(55) 은평 부구청장은 시 교통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전임 시 도시교통본부장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신 부구청장이 부임한 뒤 신분당선 유치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계획 수립 착수 등 교통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인동(51) 서대문 부구청장은 서울시의 대표 기획통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 행정에 관심이 많고 어학 실력이 뛰어난 학구파로 박 시장 취임 뒤 초대 시 혁신기획관을 지냈다. ●시 행정 손바닥 보듯… 굿 파트너 김영한(58) 송파 부구청장은 시 기후변화기획관을 지낸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송파구의 ‘나눔발전소’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이 공동 주최한 ‘2016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시장의 ‘입’ 역할을 했던 부구청장도 있다. 2013~2014년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학(54) 동작 부구청장은 지적인 스타일로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호(53) 광진 부구청장도 시 언론과장 출신으로 취재진과 스킨십이 좋다. 신사 같은 태도로 직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부구청장도 적지 않다. 서노원(55) 양천 부구청장이 그렇다. 구 관계자는 “부하 공무원들이 ‘천사 같다’고 할 만큼 젠틀맨”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노조에서 뽑은 ‘베스트 간부’에 들기도 했다. 이비오(57) 성동 부구청장은 각종 업무보고 때 팀장(6급) 이상만 만나던 관례를 깨고, 담당 주무관도 대면해 어려운 점을 듣는다. 박문규(56) 노원 부구청장도 출장 때 일상적 의전도 거부할 만큼 소탈하다. ●김진만 강동 부구청장 ‘최연소’ 타이틀 가장 젊은 부구청장인 김진만(48) 강동 부구청장에게는 ‘최연소’ 타이틀이 익숙하다. 행시 37회에 합격해 동작구 환경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6개월 만에 26세의 나이로 동작구 흑석2동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또 다른 40대인 천정욱(49) 서초 부구청장은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과 격없이 소통한다. 문홍선(57) 강서 부구청장은 행시 기수로는 맏형(30기)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부구청장직만 두 번째 수행하는 등 경험이 많다. ●시장의 입 ·서울시 간부 출신 곳곳에 서울시 간부 출신 구청장들은 자신의 보완재 역할을 해 줄 후배를 부구청장으로 앉혔다. 이해우(51) 중랑 부구청장은 나진구 구청장이 시 감사관으로 일할 때 조사1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구 관계자는 “이 부구청장이 시 투자유치과장을 지냈는데 외부 재원 유치에 열중하는 우리 구에 꼭 필요한 간부”라고 말했다. 황치영(56) 중구 부구청장은 제2부시장을 지낸 최창식 구청장을 돕는다. 그는 노점실명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업무를 추진할 때 상인과 노점상을 다독이며 원만한 정책 추진을 주도했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시 감사과장 때 부하 직원이었던 한수동(59) 부구청장과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김병환(57) 성북 부구청장은 김영배 구청장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다. 김 구청장이 진영호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할 때 김 부구청장은 총무과장이었다. 김 부구청장이 2012년 프랑스 파리 주재 한국 대사관 파견이 끝난 뒤 서울시로 돌아오기 직전 김 구청장이 전화를 걸어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검정고시·행시 출신 학구파도 강병호(55) 동대문 부구청장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탓에 중·고교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로 이수했다. 28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딴 학구파로 신망이 높다. 주윤중(56) 강남 부구청장은 지금은 없어진 지방고시 1회 출신이다. 다른 부구청장들과 달리 행정국장, 기획경제국장 등 강남구에서 잔뼈가 굵었다. 정경찬(59) 관악 부구청장도 현장행정의 달인이다. 구에서 행정재정국장, 건설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오해영(56) 강북 부구청장은 유일한 기술고시 출신으로 녹지 전문가다. 서울시 조경과장과 푸른도시국장을 거쳤다. 자연녹지지역이 60%가 넘는 강북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서 잔뼈 굵은 행정의 달인들 7급 공채 출신으로 부구청장에 오른 이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7급으로 들어와 2·3급이 된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만큼 어렵다”면서 “일에 미쳐 지낸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갑수(59) 영등포 부구청장이 7급 출신으로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다. 서울시 예산과에서 총괄주임, 예산팀장을 지냈고 재정과장 때인 2012년에는 박 시장의 숙제였던 ‘부채 7조원 감축 계획안’을 만들었다. 7급으로 시작한 박영섭(59) 종로 부구청장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를 받는다. 윤기환(59) 도봉 부구청장은 감성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이끈다. 지난해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윤 부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가끔 손편지를 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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