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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으로 북한산·히말라야를 느끼는 강북 “세계 최고봉 도전하는 도전정신 키울 것”

    몸으로 북한산·히말라야를 느끼는 강북 “세계 최고봉 도전하는 도전정신 키울 것”

    우이동 유원지 지하 1800㎡ 규모 조성엄홍길 전시관·히말라야 동굴 VR 체험“외국인도 즐겨 찾는 체험공간 만들 것”“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히말라야라는 세계 최고봉에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키워 주자는 취지에서 산악전시체험관을 구상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마련되는 (가칭)산악전시체험관 공사 현장. 체험관 공사 진행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 전시체험관은 단순히 들러보는 게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북한산과 히말라야의 정기를 느껴 볼 수 있는 체험시설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이 초선 시절부터 10여년을 구상해 온 산악전시체험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3일 구는 산악전시체험관 기본계획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우이동 유원지(휴양콘도미니엄) 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시설인 전시체험관은 휴양콘도미니엄 입구 지하에 1800㎡ 규모로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구는 시설 내부를 ‘북한산’, ‘엄홍길’, ‘히말라야’를 매개로 체험의 요소가 더해진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엄홍길 전시관과 등반 체험관을 우선 배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여기에 실제로 히말라야산맥을 오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시설로 다른 전시관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히말라야 기후와 유사한 얼음동굴을 지나면서 극한의 기후를 간접 체험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방문객들은 히말라야와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코스가 재현된 입체모형 암벽등반으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은 2012년 공사가 중단되고 사업자가 바뀌면서 7년간 방치돼 오다가 박 구청장의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재개됐다. 우이동 유원지(휴양 콘도미니엄)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와 상생 협약서를 통해 기부채납 시설을 받아냈고, 체험관 공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박 구청장이 이런 노력을 기울인 이유는 체험관이 조성되는 우이동 일대가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맞물려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원지 조성 구역은 북한산 둘레길로 연결되며, 사업지 안에는 여말선초에 생산된 ‘청자가마터’가 자리 잡고 있다. 전시체험관 인근은 우이신설선의 종착점과 서울 유일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인 ‘우이구곡’의 끝자락과 맞닿아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국제 규모의 인공암벽장’, ‘우이령 숲속문화마을’, ‘여가문화 특화거리’ 조성 등이 예정돼 있어 산악문화특구가 되기에 안성맞춤이다. 박 구청장은 “세계적인 산악가 엄홍길 대장의 명성을 듣고 외국인들도 찾아올 수 있는 체험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김경빈(17·금호고)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평영 100m 결승에서 일반인 선수와 함께 뛰어 1분9초29로 올해 장애인 평영 100m 기록 기준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3초가량 앞당긴 것으로 도쿄패럴림픽 기준 기록인 1분10초16을 뛰어넘었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정양묵이 세운 한국신기록 1분08초59와는 불과 0.7초 차이의 좋은 기록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화계초등학교 수영장에서 만난 그는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맹훈련 중이었다. 신장 185㎝, 발 크기 290㎜, 팔 길이 191㎝로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과 비슷한 체격을 가졌다. 세계정상급 선수들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박태환의 신체 조건과 비슷하다. 게다가 지난해 179cm였던 키가 올해 185cm로 자라는 등 성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습득이 느리고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데 서툴 뿐이다. 일반 선수들은 1번에 알아 들을 훈련을 그는 10번의 반복해서 몸으로 직접 익히는 등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 낸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그는 몸을 만들며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영에 필요한 점프 스쿼트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 해외 유명선수의 영법도 연구한다.한국에서 2007년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지적 장애를 뜻하는 장애등급 S14를 받았다. 패럴림픽에 나가려면 IPC가 주최한 대회에서 2차례 공인 장애 등급을 받아야 한다. 5살 때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김경빈이 전문 선수로 본격적으로 성장한 건 지난해 4월 김우중 코치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는 김경빈의 영법을 살펴본 뒤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꿨다. 장애인 선수와만 훈련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선수와 섞여서 훈련하고 있다.김 코치는 김경빈의 평영 기록이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후 김경빈은 한 달에 1초씩 기록을 단축해 갔다. 1년 6개월 전 1분18초대였던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9초가 단축된 것이다. 어머니 김민영씨는 “아들은 하루 운동 할당치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운다”고 했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도 “경빈이는 보충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며 개인 카톡을 보여줬다. 어머니 김 씨는 “아들은 일반 선수와 섞여 훈련하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 행동을 고쳐 갔고 학교에서 만난 주변 친구를 보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도 세웠다”고 소개했다.어머니 김 씨는 김경빈 선수가 5살 때 서울대병원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영어비디오를 많이 보여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한 달 간 절망에 빠져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그는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러 다니다보니까 저같은 상황에 처한 엄마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나만 이런 아픔을 겪는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우리 아이에게 찍힌 낙인이 나중에 커서 상처가 되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처음에는 승마도 시켜보고 자전거도 시켜보고 안 시켜 본 게 없었다”며 “우연히 수영을 시켰는데 너무나 물을 좋아하고 잠수도 잘했다”고 했다. 이후 교내 수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6학년 때 처음으로 참가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의 성적을 올린 뒤 지난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중등부 자유형 200m, 평영 100m, 접영 100m 종목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벌써 여러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제 수영은 그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김경빈은 “태환이형처럼 반드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시의 전국 최초 ‘공공약사’ 양성 실험

    서울시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손잡고 공공약사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 공공보건의료기관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비약사인 약학대학생들이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내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서북병원·은평병원·어린이병원·보라매병원·시청 및 보건소·보건환경연구원·강북농수산물검사소·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 등 현장 9곳에서 공공보건의료, 약무행정, 공공연구, 민간연계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습한다. 내년 상·하반기 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의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학대학생들에 관련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양방향 소통 과정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보건행정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병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예비약사들에게 기존에 알려진 병원이나 약국, 제약회사 외에도 다양한 공공분야 관련 진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질병 양상 변화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공공보건의료 분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부모님께 손편지’ 수상작 발표 구로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고향의 부모님께 사랑의 손편지 쓰기’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에는 모두 112편의 편지가 접수됐으며, 구는 지난 16일 구청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16편을 선정했다. 이 중 6편은 구 소식지 11월호, 나머지 10편은 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각각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추석 명절 기간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직접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손편지를 쓰며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강동 ‘작은도서관 웃는책’ 재개관 강동구가 천호1동 천일어린이공원에 ‘작은도서관 웃는책’을 재개관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받은 국비를 투입해 기존의 구립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작은도서관 웃는책은 연면적 290.21㎡, 지상 1~3층 규모다. 1층에 자리한 어린이 열람실은 온돌 마루로 돼 있어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2층은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열람실이다. 창고였던 3층은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동아리방으로 만들었다.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종로,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3일까지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220명을 모집하고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사업 개시일 기준(11월 2일)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다. 코로나19로 생계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의 취업 취약계층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전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정당한 사유 없이 중도 포기한 자, 상습적인 결근, 근무 중 음주, 근무지 이탈 등 근무 태도가 불량한 자, 공무원 가족 등은 참여할 수 없다. 노원,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운영 노원구는 22일부터 월계동의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본격 운영한다. 구민 힐링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립한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대지 면적 278.88m² 규모로 월계2동 초안 1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강의를 맡고 있다. 도자기 체험은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수강료는 일일 체험은 1인당 1만 5000원, 유아 단체는 1만원이며 정기반 한 달 수강료는 아동과 초등생은 4만원, 성인과 직장인은 6만원이다. 강북, 부동산 공시위원회 화상 개최 강북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 회의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장인 이방일 부구청장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2020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320필지의 적정 여부 및 개발부담금 결정·부과를 위한 비교표준지 선정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결정·공시하고 공시한 날부터 30일간 개별토지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에게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도봉구립교향악단이 창단 1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제1회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무도회’를 연다. 지난해 9월 창단된 도봉구립교향악단은 구민의 정서 함양과 음악도시 도봉 조성을 위해 ‘도봉구 등축제’, ‘도봉구 신년인사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최하는 ‘가을무도회’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장 관람은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2020 온라인 취업박람회 강동구는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20 강동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40여개의 기업이 직접 참여한다. 강동구에 본사를 둔 세스코, 웰킵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대면 없이 화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화상 면접 운영이 어려운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구청에 화상 면접실을 별도로 설치한다. 화상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운영요원의 도움을 받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송파, 가을철 둘레길 스탬프 투어 송파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가을철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송파둘레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성내천길 여성축구장 앞, 장지천길 장지근린공원 입구, 탄천길 숯내광장, 한강길 탄천~한강 합수부 송파둘레길 입구 상징물 옆 등 송파둘레길의 코스별로 1곳씩 모두 4개의 스탬프 인증대를 마련했다. 송파둘레길을 완주하면서 각 인증대에서 찍은 스탬프를 모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완주인증서를 발급한다.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증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 구청 블로그에 올리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서, 제24회 강서구민상 시상식 강서구는 지난 19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강서구민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강서구민상은 ▲지역사회 발전 ▲구민화합 봉사 ▲환경보호 ▲문화체육 발전 ▲미풍양속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올해 구민상 수상자는 총 9명이다. 대상은 서신원 바르게살기운동 강서구협의회장이 받았다. 강부경씨와 진형식씨가 지역사회 발전 부문, 장준복씨와 최병인씨가 구민화합 봉사 부문, 김상철 새마을지도자 강서구협의회장이 환경보호 부문, 김주식 강서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문화체육 발전 부문, 김경상 기능장애인협회 강서지부장과 장경자씨가 미풍양속 부문 수상자가 됐다. 성동, 반려견 교정 프로그램 운영 성동구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려가구를 위한 ‘반려견 1대1 맞춤형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11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40가구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반려견주와 동물행동 전문가가 일정을 협의해 가구당 1회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구는 또 올바른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무료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북, 도시재생 우수자치단체 선정 강북구가 ‘2020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공공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시행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에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구민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온 노력이 축적된 결과다. 북한산 최고고도지구 등 각종 규제 등으로 개발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CJ택배노동자 산재 제외 신청, 회계법인이 대필

    CJ택배노동자 산재 제외 신청, 회계법인이 대필

    지난 8월 배송 중 숨진 CJ택배노동자 김원종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대리점 측 회계법인이 대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신청서는) 대행사인 회계법인에 의해 대필됐고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김씨를 비롯해 대필 의혹이 불거진 동료 8명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직권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김씨가 일하던 CJ대한통운 강북지사 송천대리점 외에 다른 대리점에서도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대필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CJ대한통운의 한 대리점에서 41명의 택배기사가 같은 날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필체가 유사한 신청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해당 대리점이 택배기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권유나 강요를 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입직 신고도 사업장 성립 신고를 한 지 4년이 지나서 하는 등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현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나머지 직종에 대해서도 조사 계획을 세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일용직 노동자 104명 대상 노동실태 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57.7%가 ‘일하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산재보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명뿐이었고 87.0%는 자비로 병원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업무상 질병 처리가 평균 186일 소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달업종 노동자들의 산재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올해 8월 현재까지 배달 중 교통사고로 산재 승인된 배달 라이더는 558명”이라며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고도 산재 신청을 못 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배달 중 교통사고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명무실 ‘임세원법’ 의료인 안전위협 여전

    의료인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1년 6개월이 됐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세원법에 따라 보안인력 배치, 비상경보장치 설치 의무화를 준수한 병원은 각각 전체의 45%, 30%에 불과했다. 임세원법은 2018년 12월 정신과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도록 규정한 의료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보안인력 배치·비상경보장치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시행규칙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됐다. 유예기간 종료일은 오는 23일이다. 하지만 강 의원에 따르면 의무화 대상인 병상 100개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보안인력을 배치한 곳은 45%에 불과했다. 비상경보장치를 설치한 비율도 30%에 그쳤다.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이 더디게 진행되는 사이 병원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의료기관에서 접수된 상해·폭행·협박 사건은 총 2223건이었다. 이 가운데 1651건이 폭행이었다. 보안인력 배치도 허술했다. 무자격 보안인력을 채용한 의료기관도 수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 보안인력 배치’와 ‘비상경보장치 설치’라는 두 가지 조건을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기준에 포함해 지난 7월부터 인상된 금액의 수가를 지원하고 있다. 각 병원들이 수가를 지원받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을 준수하였다는 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역세권 오피스텔이 대세…‘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눈길

    역세권 오피스텔이 대세…‘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눈길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수요 원천 차단으로 청약자격은 물론 대출과 전매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역세권 오피스텔들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두며 청량리역 일대 역시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량리역은 현재 도시철도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광역철도 강릉선KTX, 경춘선ITX까지 총 5개의 철도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B·C노선을 비롯해 SRT북부연장,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추가 착공 및 개발 예정에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통의 요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시는 홍릉 주변을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구축하고, 주변 대학·연구기관·기업·병원을 연계해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고, 사업 2단계로 ‘BT·IT 융합센터’, ‘2021년 글로벌협력동’, 2024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먼저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청량리역과 마주하고 있는 초역세권 입지일 뿐만 아니라, 약 60여여 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환승센터가 인접해 교통편의성이 뛰어나다.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종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 10분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광역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문화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동대문세무서, 동대문경찰서, 서울성심병원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반경 2km 이내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형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견본주택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 소형 평형에 한해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직도 부동산은 자신 있나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직도 부동산은 자신 있나요/백민경 산업부 차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 문제는 정부에서 잡을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집값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도 했다. 정부의 이런 ‘호언장담’을 믿고 곧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며 대기 상태에 머무른 이들이 주변에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집값은 역대 정권 그 어느 때보다 올랐고, 전셋값은 최근 1년 새 미친 듯이 뛰었다. 이 때문에 발생한 첫 번째 문제는 비슷한 월급, 비슷한 환경에서 출발했는데 수년 전 집을 샀는지 안 샀는지에 따라 수억원 혹은 그 이상 자산 규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월급 모아 가며 그저 성실히 살았는데 순간의 선택으로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게 된 이들이 늘었다. 두 번째 문제는 스물세 차례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낸 부작용으로 되레 주택 공급이 줄어든 탓에 집값이 너무 올라 기존에 사려던 집을 엄두도 못 내게 됐다는 점이다. 대출을 받아 적당한 가격의 집을 사고 오른 집값에 모은 돈을 보태 조금 더 큰 집으로 이동했던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과 ‘자산 증식의 사다리’가 무너졌단 얘기다. 세 번째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집값 상승에 따라 전셋값도 뛰는 마당에 새 임대차보호법으로 전세까지 건드리다 보니 이젠 들어갈 전셋집이 실종됐다. 대신 월세는 훨씬 빨리 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부동산은 안정돼 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3년간 집값이 14% 올랐을 뿐이라고, 언론이 선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호소도 한다. 정말 그럴까. 본지가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최근 우리 동네 집값이 2년 새 얼마나 올랐는지 파악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대장 아파트를 임의로 선정해 2018년 9월 대비 2020년 9월의 매매시세 변동률(전용 84㎡ 기준)을 분석했다. 서울 25개구 ‘대장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년간 최대 40% 넘게 올랐다. 9억원 안팎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대장 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강남 3구 두 배 수준이었다. 외곽까지 싹 다 올랐단 얘기다. 30평대 아파트들이 10억원을 돌파한 지는 이미 꽤 됐다. 3년으로 기준을 확대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정부가 대출을 조이고 세금을 올리는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정작 대출규제 확대와 집값 상승 공포에 따른 패닉바잉(공황 구매)만 심화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내 집 마련은 부모 찬스가 없으면 도전조차 어렵고, 청약 당첨은 3대가 공덕을 쌓아야 하며, 전셋집은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업소에 별도 ‘조공’이라도 바쳐야 구할 수 있는 지경”이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정부만 모르는 듯하다. 지난 14일 열린 ‘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자료를 보면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 ‘최근 주택시장 상황은 투기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목적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란 표현이 나온다. 길거리만 나가서 물어봐도, 인터넷 부동산게시판만 10분 둘러봐도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드물다. 국민은 천정부지 집값에 평생 남의 집 살이를 할까 불안하다. 그런데 잠시 들어가 살 집조차도 찾기 버겁다. 이쯤 되면 지난 18일 홍남기 부총리가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전세 거래 실규모가 늘고 매매 시장은 안정세”라고 보고한 것은 정부의 ‘정신승리’(자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은 지지 않았다고 정당화하는 것을 이르는 말)다. white@seoul.co.kr
  • 가을 앉은 ‘몽마르뜨 언덕’에 서면… 세상 근심도 희망으로 채색될까

    가을 앉은 ‘몽마르뜨 언덕’에 서면… 세상 근심도 희망으로 채색될까

    몽마르트르 언덕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경사진 계단에 앉아 프랑스 파리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이름만 들어도 이곳에 살던 피카소의 그림과 몽마르트르를 무대로 활동하던 하이네의 시구와 사티의 음악이 들리는 듯하다. 몸과 마음이 코로나19에 갇혀 움츠러드는 요즘, 몽마르트르라는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훅 달뜨게 한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1회 ‘몽마르뜨 공원 가는 길’ 투어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작했다. 사방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이란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기대로 살짝 공중에 떠 있는 듯 가볍다. 훌쩍 고속버스에 올라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투어에 올랐다.1970년대부터 서울과 지방을 잇는 버스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종합터미널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은 ‘민족 대이동’이라 표현되는 귀성과 귀경길의 중심지로 서울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보존 필요성이 인정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장소이다. 과거에 형성돼 현재까지 전달되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에는 시대의 정보와 가치가 내포돼 있다. 미래유산은 현재에서 머물지 않고 미래에까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유산에 대해 아는 데에서 더 나아가 활용을 통한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그런데도 1976년 강남의 허허벌판에 4개월 만에 급조된 고속버스터미널은 초반에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다. 인구를 강남에 분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위치 선정에서 터미널이란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그 당시 승객들의 대부분이 강북에 거주하고 있어 터미널은 경유지로만 이용됐다. 그러다 강북의 터미널을 강제 폐쇄하고 강남터미널만 이용하도록 하자 승객들은 더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잠수교를 건설하고 남산 3호터널을 뚫었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는 시외버스터미널은 서울남부터미널로, 호남선은 바로 옆의 센트럴시티터미널로 이전하고 지하철 3호선이 건설되고 나서야 어느 정도 풀렸다.엘리베이터를 타고 2010년에 본관 건물 10층 옥상에 조성된 하늘공원으로 갔다. 시야가 확 트여 왼편으로 남산이, 오른편으로 우면산이 보였다. 정면 발아래에는 도착지별로 색색의 고속버스들이 나란히 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준공 당시에는 승하차장이 1층, 3층, 5층에 있었는데 승차장과 진입로를 일반 콘크리트 건물 기준으로 지었기 때문에 버스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현재는 1층만을 쓰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잡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니만큼 성급하게 시작하기보다 예상되는 문제들을 감안한 통찰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 지난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샘터화랑은 1978년 9월에 설립된 이래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선도하며 성장해 왔다. 2층에 있는 화랑은 검고 작은 문을 통해 입장하게 돼 있다. 화랑 안의 공간도 그리 넓지 않았다. 그런데도 샘터화랑은 한국현대미술사의 정립이란 사명감을 가지고 박서보, 윤형근, 정창섭, 이강소, 전혁림, 손상기, 오세열 등의 한국작가들 외에도 미국의 찰스 아놀디 등 국내외 예술가의 삶과 예술철학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진정성 있는 거장들의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동시에 장래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이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프로모션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현재 ‘한국의 로트렉’이라고 불리는 고 손상기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1983년부터 매년 개인전을 열고 있다고 했다. 화랑의 가장 안쪽에 손상기의 1984년 작품 ‘공장도시-일몰’이 있었다. 그림에는 멀리 해가 지고 있어서 앞쪽이 컴컴한데, 둥글게 굽은 등의 남자가 리어카를 끌고 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남자의 어깨에는 무거운 삶의 무게가 짓누르고 있다. 수레 뒤로 천진스러운 아이의 모습과 위로부터 이어진 석양빛이 골목을 따라 들어오는 흐름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손상기 자신은 자라지 않는 키에 불편한 몸이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의 짐을 다 짊어지고 아이에게는 혹은 작품을 바라볼 독자들에게는 빛을 남겨 주려 했던 것일까. 예술 작품은 일상적인 삶 속에 은폐된 근원적인 힘을 보여 준다고 한다. 후대에 고통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앞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정신적 가치를 확실하게 구현한 작품을 보고 있으려니 화가에 대한 애잔함과 감동이 동시에 밀려왔다. 이른 낙엽이 떨어져 있는 가을의 노란 갈색빛 도로와 높다란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걷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본관동에 다다랐다. 가을바람이 저 스스로 옷깃을 스치며 살랑거려서 힘든 줄 몰랐다. TV 뉴스나 언론, 드라마 등에 법원의 상징적 건물로 자주 등장하는 본관동 계단 앞에 참가자들이 모이자 경비원이 급히 달려왔다. 오후 2시에 집회가 예정돼 있어서였는데 영문을 몰랐던 일행이 당황해하는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서울법원 종합청사 본관 건물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물로 1989년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철근콘크리트조로 준공됐다. 법원이라는 균형적 공정성을 나타내기 위한 조형적 의도가 반영된 건축물로 보존 가치가 있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가는 서관, 동관의 수직미와 대칭성, 양옆에 펼쳐진 저층 법정동의 균형감, 그 한가운데 새겨진 커다란 법원 문양과 부채꼴 계단의 웅장함은 사법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설계의 최우선적 고려사항은 새로운 청사가 ‘법원 권위의 상징’이 되게 하고, 이를 통해 ‘법의 존엄성’을 고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서울법원종합청사를 바라보는 느낌이 ‘웅장하고 고압적’이라 하니 설계의 의도가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확한 말과, 거의 정확한 말의 차이는 반딧불과 번개만큼의 차이를 가져온다. 법의 존엄성과 고압은 너무 커다란 격차이다. 막상 미디어에서 보던, 법원을 상징하는 대형 문양이 걸려 있는 중앙 현관은 실제로 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한다.국립중앙도서관 옆의 좁은 계단을 올라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을 잇는 누에다리에 올랐다. 누에다리는 이 일대에 조선시대 양잠기관인 잠실도회(蠶室都會)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거대한 누에의 형태로 제작됐으며 폭 3.5m, 길이 80m 규모로 반포로 상공 23.7m 높이에 설치됐다. 밤에는 누에다리 외부와 교량 바닥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이 보랏빛의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햇빛이 환한 낮이어서 그런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뻗어 있는 누에 모양의 흰 아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에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구의 표지판을 되새기며 다리 중앙에 섰다. 차가 가득한 도로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예술의전당이 보였다. 돌아서니 아까 지나왔던 고속버스터미널이 보였다. 뒤돌아 몽마르뜨 공원으로 향했다. 잠깐 산길을 따라 걸으니 넓은 몽마르뜨 공원이 나타났다. 입구에는 류근조 시인의 ‘몽마르뜨 언덕’이란 시가 쓰인 팻말이 있다. ‘누구나 여기 이곳에 오면/어려움 속에서도 같이 살아가는 기쁨에/마음은 항상 하늘 높이 날라올라/즐거이 노래하고 비상하는/한 마리 노고지리가 되는가.’마지막 구절의 시구처럼 마음의 근심과 걱정이 모두 날아가게 하는 공간이었다. 랭보의 ‘감각’이란 시를 읽고, 몽마르트르에서 활동한 피카소, 고흐, 고갱의 팻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장미꽃밭에서 춤을 추는 동상을 바라보노라니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앉아 있는 듯했다. 여행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 날아가 이국적인 거리를 거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여러 색의 고속버스를 바라보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화가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먼 이국의 정취를 옮겨와 꾸민 공원을 거닐며 랭보의 시에 등장하는 보헤미안이 됐다. 이런 여행도 참 멋지구나 하고 감탄했다. 글 이소영 동화작가해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2회 김중업의 장위동 이야기 ●출발 일시 10월 24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서정협 대행 102일… ‘할 일’ 하는 서울시

    서정협 대행 102일… ‘할 일’ 하는 서울시

    1000만 도시인 서울시의 ‘시장 공백’ 사태가 18일 102일을 맞았다. 지난 7월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서정협 행정1부사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서면서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는 지난 10년간 박 전 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돌아간 만큼 빈자리가 작지 않고, 한계가 명확한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시장권한 대행 체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등 굵직한 현안 이슈에 대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서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8·15 광화문 집회’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심을 ‘5명 이상 집회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강력하고도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또 한강공원 등 밀집 구간을 통제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 의무화 등 코로나19의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책임졌다. 지역균형발전과 그린벨트 훼손 저지 등 박 전 시장의 시정철학도 이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서 권한대행 체제 이후 서울시는 강남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금을 강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을 개정했다. 또 서울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면서도 그린벨트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 차기 서울시장 선출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업도 과감하게 추진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계속 진행해 서쪽 차로를 없애고 공원 숲길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년째 갈등이 계속됐던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도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 관계자는 “내년 4월 새 시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170여일이 남았다”면서 “대행 체제에서도 ‘해야 할 일’을 하는 서울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또 택배노동자 사망… 노조 “과로사” 한진택배 “지병 탓”

    또 택배노동자 사망… 노조 “과로사” 한진택배 “지병 탓”

    또 한 명의 택배노동자가 지난 12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 들어 10번째 택배노동자 사망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입장이다.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근무하던 택배노동자 김모(36)씨는 지난 12일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조는 “김씨가 심야, 새벽까지 많게는 하루 400개가 넘는 물량을 배송했다. 한진택배는 CJ대한통운보다 한 명당 맡는 구역이 넓어 체감 물량은 2~3배”라며 “‘일이 끝나면 새벽 5시’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진택배 측은 “김씨의 평소 배달량은 하루 200상자 정도로 동료들보다 적은 편”이라며 “국과수 부검 결과 평소 지병(심장혈관장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해당 대리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3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입직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18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한 결과 김씨와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아버지 모두 입직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고용 노동자인 택배 노동자는 입사 14일 이내에 입직 신고를 해야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서울 강북구에서 일하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48)씨가 업무 도중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집에서 숨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호남 출신 원외‘ 정양석 확정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호남 출신 원외‘ 정양석 확정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사무총장에 정양석(61) 전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양석 서울시당위원장을 10월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갑에서 18대, 20대 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총선백서 집필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뒤 84년 민정당 공채로 정치에 뛰어들어 주요 당직을 거쳤다. 김 위원장은 전임자인 김선동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14일 오전 국회로 정 전 의원을 불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소방공무원 5만6000명에 직장 어린집은 전국서 서울에만 2곳뿐

    소방공무원 5만6000명에 직장 어린집은 전국서 서울에만 2곳뿐

    전국의 소방공무원은 5만 6000명에 이르는데 현재 소방직장 어린이집은 전국에 2곳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곳 모두 서울지역으로,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어린이집이 한곳도 없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직장어린이집 현황 및 추진사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소방직장 어린이집은 서울 용산구 용산소방서와 서울 은평구 소방행정타운에서만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정원은 각각 30명씩으로 지난 3월 개원했다. 김 의원은 “휴일·비상·교대 근무가 잦은 소방공무원들의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 턱없이 부족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은 직업특성상 자녀 야간보육, 휴일보육, 긴급돌봄 등의 수요가 많은데 지금은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이 자녀를 일반 어린이집에 맡길 수밖에 없으며, 소방관 부부의 경우 육아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소방청의 수요조사에서 직장어린이집 이용 희망 직원은 439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만5세 미만 자녀 수는 4908명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어린이집은 오는 2023년까지 6곳이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강원지역의 강릉 소방서와 원주 소방서, 충북소방본부는 내년 3월, 부산 기장소방서와 광주소방본부는 2022년 3월, 대구강북소방서는 2023년 3월 각각 어린이집이 생긴다. 여성 소방공무원은 2018년 4327명, 2019년 5299명, 2020년 5407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소방공무원 부부도 2100여쌍에 이른다. 김 의원은 “경찰청의 경우 현재 25개 지역에서 27곳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 22곳이 추가 개원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4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국가 차원에서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 입법예고

    추민규 경기도의원,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15일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력과 폭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대표발의자인 추 의원은 “최근 강북구의 故최 모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을지 생각하니 고인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더 이상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경비원에 대한 폭력을 도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례개정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지사가 공동주택단지에 고용된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단지 내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노동환경개선, 심리상담, 법률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추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양민석씨의 제안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는데 입법예고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조례안이 최종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양민석씨와 소통하겠다”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접수된 의견 및 관련 부서의 의견을 검토한 후 제348회 정례회(11월) 의안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산·북한산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바람길 숲’ 조성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길’을 열어 주는 숲이 하천·도로변에 생긴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170억원(국비 85억원, 시비 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 바람길 숲은 대상지별로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과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가 첫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희망 찾을 수 있게… 141명 ‘코로나 극복 일자리’ 만든 강북

    희망 찾을 수 있게… 141명 ‘코로나 극복 일자리’ 만든 강북

    서울 강북구가 15일부터 21일까지 ‘코로나19 극복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희망일자리사업에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고용 감소가 심화돼 지역일자리 사업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 141명이다. 선발된 인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원·환경정비사업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공고일 현재 18세 이상 60세 이하 근로능력이 있는 강북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구는 신청자가 모집 인원을 넘을 경우 실업급여 수급 여부·재산·가구주·가구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 등 구비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결과는 다음달 5일 개별 통보하며 선발되면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 새소식을 참고하거나 일자리경제과 일자리지원팀 및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겪는 주민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등 시설의 방역 강화를 통해 구민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집도 안 보고 전세계약금 걸었어요” “빌라도 씨 말라 가요”

    “집도 안 보고 전세계약금 걸었어요” “빌라도 씨 말라 가요”

    3개월간 매물 78% 증발… 전세난민 늘어아파트 월세·빌라 가격까지 동반 상승세“이번 주말에 집을 보겠다고요? 오늘 당장 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주말이 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채가죠. 이 가격에 나온 ‘특 올(all)수리’ 집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세요.” 내년 1월 전세 만기가 다가와 새집을 알아보는 김지훈(35·가명)씨는 요새 새집 구할 생각만 하면 머리부터 아프다. 전세금이 올라도 너무 올라 버렸기 때문이다. 김씨의 현재 자산은 2억원 남짓인데, 현재 이 돈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원·도봉·강북구를 중심으로 역 근처 20평대 아파트를 골라서 들어갈 수 있는 돈이었다. 김씨는 “오늘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중계역 근처에 2억 8000만원짜리 올수리된(개보수된) 21평 전세가 나왔다고 한다”며 “공인중개사가 계약할 건지 당장 오늘 결정하라고 독촉해 식은땀이 났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강북 가릴 것 없이 서울 아파트 전세의 씨가 말랐다. 지난 7월 세입자 권리를 강화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를 반전세 또는 월세로 돌리거나 실거주하겠다는 집주인이 늘면서 서울 전세난이 극심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7월 이후 3개월간 78.5% 감소했다. 서울신문은 14일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으로 꼽히는 관악구, 노원구, 동작구, 마포구, 성북구, 송파구, 영등포구 등 7곳의 부동산을 돌아보고 전세난민의 실상을 확인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년 전보다 전세 물량이 대폭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가을 이사철과 비교했을 때 체감상 10분의에 그쳤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마포구 도화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니까 수요는 크게 변함없는데, 전세 물건 공급이 안 되니까 전세금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 돼 버린 상황”이라며 “지금은 전세가 나오면 집도 안 보고 계약금 일부부터 걸어 놓고 집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존 전세 계약 만료가 임박한 사정 급한 수요자들이 반전세와 월세에 몰리면서 월세 물량마저 달린다. 성북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를 구하기 어려우니 월세로 나오는 아파트도 가격만 괜찮으면 금방 나간다”며 “엊그제 계약 성사된 아파트는 32평인데 보증금 4억원에 월 50만원이었다. 이 주변 전세 시세가 6억원 정도인 걸 생각하면 매우 싼 건데, 서너 팀이 서로 계약한다고 경쟁을 벌였다”고 했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 전세로 방향을 튼 수요자도 늘었다. 예비 신혼부부 등 청년들이 서울 거주를 포기하고 최소 5년 뒤 입주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분양을 기다리면서 임시 거주처로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악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조그마한 투룸 빌라 전세금이 올해 초만 하더라도 2억원 초반이었는데, 지금 3억원까지 올랐다”며 “아파트 전세난이 빌라 전세난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사건팀 종합
  • 부르는 게 값… 이달 거래 서울아파트 절반이 신고가

    부르는 게 값… 이달 거래 서울아파트 절반이 신고가

    이달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기존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7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통계상으로 진정된 모습이지만 거래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대세 상승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서울시 부동산광장에 등록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42건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의미가 없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 거래를 제외하면 23건이다. 그런데 이 23건의 거래 중 절반 이상은 신고가 거래로 확인된다. 더욱이 신고가 거래는 강남을 비롯해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전 지역에서 면적과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현대홈타운 전용 59㎡는 지난해 9월 11억 9000만원(17층)에 팔린 뒤 올해 6월 13억원(5층)을 돌파했다. 이어 이달 5일엔 14억원(15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서울 외곽지역도 마찬가지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 45㎡는 3일 4억 7000만원(13층)에 매매돼 5월 4억 2000만원(15층)에 신고가 거래된 뒤 5000만원 더 오른 값에 계약서를 썼다. 관악구 봉천 동아아파트 84㎡의 경우도 6일 8억 6000만원(16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지난해 11월 말 처음으로 7억원(11층)을 넘겼던 것을 생각하면 1년도 안 돼 1억 6000만원이 뛰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지난주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01% 올라 7주 연속 0.01%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률을 이어 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은 관망세가 강하지만 대세 하락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입주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는 전셋값 급등으로 인해 매매 수요가 생겨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평균 8억 4400만원으로 지난해(8억 510만원)에 비해 5.5% 올랐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5억 3300여만원에서 4년 만에 58.2% 상승했다. 올해 아파트 평균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17억 6200만원)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16억 5800만원), 용산구(14억 5500만원)가 뒤를 이었고 경기 과천시가 13억 5300만원으로 서울 송파구(12억 5100만원)를 따돌렸다. 최근 4년간 서울 25개구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10억 7800만원)로 2016년(5억 8100만원) 대비 85.3%나 올랐다. 서울에선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로 강북구와 은평구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강한 규제가 가해진 강남권이나 용산 등은 상승세가 미미하거나 값이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북, 1인당 최대 100만원 무급휴직 고용지원금 지원

    강북, 1인당 최대 100만원 무급휴직 고용지원금 지원

    서울 강북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집합금지·제한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 근로자에게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50인 미만 기업체의 무급휴직자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며, 지난 7월 1일 이후 월 5일 이상 무급휴직한 상태에서 지급일까지 고용보험을 유지해야 한다. 단 비영리단체 종사자, 1인 자영업자, 정부 4차 추경 ‘새희망자금’ 지원 제외 업종 등의 경우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제한, 영업제한 업종에 해당되는 업체의 근로자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금액은 월 1인당 50만원으로 신청자는 최대 2개월간 총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업주 또는 무급휴직자 본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위임장을 첨부한 경우 대리인도 접수 가능하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다음달 6일까지 이메일, 전자팩스, 등기우편으로 신청하거나 강북구 희망일자리 플랫폼 2층을 방문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하거나 강북구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근로자의 실업예방 및 생계유지를 위해 이번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경제 위기를 함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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