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병철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용 전기요금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강민경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중개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유민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99
  • 캠벨 前차관보 “한일지도자 긴밀협력, 美 이해 부합”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26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좋은 관계에서 더 효과적으로 협력하고,정치 지도자들이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 미국의 전략적 이해에 깊이 부합한다”고 밝혔다.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국제관계 포럼 ‘아산플래넘 2016’ 만찬사에서 “제가 향후 10년간 상당히 개선되길 바라는 관계가 있다면 그것은 한·일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1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등 대(對)아시아 정책을 실무적으로 책임졌던 그는 “한·일이 알아서 (양국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견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은 흔히 정보나 방위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언급하지만 위기의 순간이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면 이런 협력이 증발하는 것을 깨닫게 될 뿐”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이 협력이 시간이 지나며 개선되기를 주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아시아 관련 핵심 외교 자문역 중 하나로 알려진 캠벨 전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한일관계 개선을 독려할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캠벨 전 차관보는 클린턴 캠프의 한반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의) 경화, 군사기술 확보를 위한 활동들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여러 조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중 많은 조치는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로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점점 더 도발하면 미국 쪽에서는 더욱 큰 압력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탈북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전 차관보는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아시아·태평양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은 분도 없다”며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미국의 역할이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1세기의 역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미국은 결국 지혜를 모아 아태 지역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시 日전쟁 책임 분명히 해야”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시 日전쟁 책임 분명히 해야”

     일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실제 방문할 경우에도 “일본의 2차대전 책임을 분명히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외교부에서 나왔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동익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은 ‘IFANS 포커스’에 기고한 글에서 “엄중한 한반도 및 국제안보적 환경 속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우리로서는 과거의 역사를 망각하지 않도록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다음 달 방일할 때 2차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를 방문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신 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문제에 핵무기 사용의 ‘인도주의적 영향’ 측면과 더불어 과거사와 관련된 ‘복잡하고 민감한 정서적 요인’도 들어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침략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원폭 피해 사실만을 부각시키려는 일본의 행동은 일종의 ‘피해자 코스프레’, 가해자가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인 척하는 행동을 극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도) 핵무기의 인도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 하에 강력한 핵 억지력이 필요한 한국으로서는 인도적 영향만을 고려해 핵무기를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는 논리를 지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연구소 연구진들이 주요 외교사안에 대해 발간하는 ‘IFANS 포커스’는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정부 산하 연구기관장이 밝힌 견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과 관련해 “외국 정상의 제3국 방문 일정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혀 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北 5차 핵실험 때 민생 품목도 제재 검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25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추가 제재안에 대해 “이미 한·미 양국이 세부적인 분야까지 상당한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추가 제재에 즉각 직면할 것이라고 고강도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어떤 추가 도발이 있을 때 어떤 제재를 했으면 좋겠다는 세부적인 검토가 돼있다”며 “한·미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추가 제재 리스트를 이미 공유하며 협의 중인데, 실제 (핵실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나의 조율된 입장으로 여타국과 협의하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추가 제재 시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예외로 규정한 민생 목적 품목들까지도 경우에 따라 제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예외를 남겨놨는데 이게 악용되는 듯한 증거가 축적되면 우리로서는 최대한 (빈틈을) 메우는 노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대회의 해외 사절단에 대해선 “지금까지 여기 참석하겠다고 알려진 나라는 거의 없다”며 “초청을 받은 동남아 어떤 나라의 고위 인사는 (우리 측에) 그런 행사에 갈 의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미 기술적 측면에서는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지도부의 결정만 기다리는 상태로 보고 있다. 이에 한·미·일 공조는 물론 중·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이를 억지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도 이 같은 취지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CICA에서 북한 관련 문안이 추진된 적이 없지만 이번에 이를 포함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극우 총무상 “외교문제 삼을 일 아니다” 일본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2차 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잇달아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과 의원 90여명이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극우적 성향을 보이는 디카이치 총무상은 “나라의 정책을 위해 순직한 영혼의 안녕과 함께 유족의 건강을 기원했다”며 자신이 참배한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명가량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참배자에는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전 국가공안위원장, 민진당의 하타 유이치로 전 국토교통상, 오사카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 등이 포함됐다. 다카하토 슈이치 내각부 부대신, 이토 요시타카 농림수산 부대신 등 정부 측 고위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과거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며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도 ‘딱지’ 떼서 세수 마련?

     북한 공안당국이 다음 달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과도한 교통단속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딱지’를 떼서 부족한 세수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함경북도 인민보안국에서 맡은 5월 10일 공장(나남 탄광기계연합) 재건공사는 아직 미진한 상태”라며 “인민보안국이 건설자재 구매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갑자기 길거리 교통단속과 각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길거리 교통단속은 500m마다 1개씩 초소를 설치한 후 오고 가는 차량을 세워 세차상태, 내부 정비 상태 등을 트집 잡아 단속해 무조건 북한 돈 5000원(700원가량)의 벌금을 물린다”며 “이를 피하고자 일부 운전사들은 초소 통과용 뇌물을 미리 준비해 교통보안원에게 먼저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청진 시내 중심에만 교통단속 초소가 수십 개나 된다”면서 “자금 조달 이유가 작년 5월 김정은이 이 공장을 시찰하면서 공장을 새로 지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반기문, 3년 만에 고향 음성 방문

    대망론 이후 처음… 정치권 관심 집중 비정부기구(NGO) 회의 참석차 다음달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동안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방문할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4·13 총선 이후 반 총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3년 만의 고향 방문이 충청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외교부 관계자 및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한 포럼 참석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럼 측 관계자는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반 총장 측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26일이나 27일쯤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이번 방한의 공식 일정으로 다음달 30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서울과 음성군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이 음성군을 찾아 부친 묘소 참배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고향을 오랫동안 가지 않았고 이번 방한이 임기 중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의 음성군 방문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총선 이후 처음이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치권에서도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반 총장은 2011년, 2013년 방한 당시에는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 부각되고 대망론이 확산되자 지난해 방한 당시에는 공식 업무만 본 뒤 출국했다. 그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반 총장은 이번에 서울에서는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보통 방한 때마다 서울에서도 공식 일정이 잡혔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반기문, 새달 3년 만에 고향 음성 방문

    [단독] 반기문, 새달 3년 만에 고향 음성 방문

    비정부기구(NGO) 회의 참석차 다음달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동안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방문할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4·13 총선 이후 반 총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3년 만의 고향 방문이 충청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외교부 관계자 및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한 포럼 참석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럼 측 관계자는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반 총장 측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26일이나 27일쯤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이번 방한의 공식 일정으로 다음달 30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서울과 음성군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이 음성군을 찾아 부친 묘소 참배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고향을 오랫동안 가지 않았고 이번 방한이 임기 중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의 음성군 방문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총선 이후 처음이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치권에서도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반 총장은 2011년, 2013년 방한 당시에는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 부각되고 대망론이 확산되자 지난해 방한 당시에는 공식 업무만 본 뒤 출국했다. 그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반 총장은 이번에 서울에서는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보통 방한 때마다 서울에서도 공식 일정이 잡혔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정책 협력 강화”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정책 협력 강화”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 변경 등 中에 ‘비관세 장벽’ 협조 요구도 한국과 중국이 2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2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간 정책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화됐음을 평가하고 정상이 합의한 경제 분야 성과사업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해 양국 관계자 27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경제 동향과 양국의 경제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등을 점검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경제협력의 구조 변화를 반영한 중기비전보고서 작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으려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간 지속적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창조경제와 중국의 대중창업·만중혁신(大衆創業·萬衆革新),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3국 시장 공동진출 등 양국 국가 발전전략 간 연계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중국 측의 충실한 대북 제재 이행을 높이 평가했고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전면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의 ‘비관세 장벽’ 등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구했다. 중국은 지난 1월 우리 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단 전기버스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관련 정책을 변경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속한 해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중국 측에서는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서는 한·일 국장급 협의도 개최됐다. 양측은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른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의 후속 조치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일 “北 5차 핵실험 강행 땐 더 강한 제재”

    한·미·일 “北 5차 핵실험 강행 땐 더 강한 제재”

    “추가 도발 땐 강력 조치” 뜻 모아 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이 19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열어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3국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공통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최우선 과제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임 차관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일본 사이키 아키타카 사무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미·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와 3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의 철저한 이행 및 긴밀한 조율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이어가기로 했다. 3국은 중·러와의 연대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 위협이 고조된 데 대해 추가 제재 방안 등도 논의했다. 다만 임 차관은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지금 예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부장관은 회견에서 이란의 예를 들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결의안이 이행되면 북한이 수개월 안에 (비핵화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키 사무차관은 “다른 국가들이 꾸준히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미·중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임 차관은 남중국해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역내 해양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으며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 인권 문제 역시 중요한 이슈로 논의됐다. 이와 별도로 임 차관은 이날 한·일 외교차관 회담,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두환, 美에 호헌지지 요구했다가 퇴짜… 반기문, DJ 美망명 동향 수집해서 보고

    1984년 2월 2일 일본의 출판노동조합연합은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일본 정부가 여전히 역사교과서에서 식민통치를 합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1982년에 정부가 일본에 이 문제에 대해 항의했으나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외무부에 보낸 친필 문서에서 역사교과서 시정 요구에 대해 “북괴가 조총련, 일본 좌익계 노조 및 지식인을 이용, 한·일 간 이간을 노리는 바 한국의 언론은 이에 편승하지 않도록 협조하시오”라고 썼다. ●DJ 귀국 싸고 韓·美 의견 차 이 같은 사실은 17일 외교부가 당시 외교문서들을 공개하며 밝혀졌다. 외교부는 이날 1985년을 전후해 생산된 외교문서 총 1602권, 25만여쪽을 공개했다.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학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내놓은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에 있던 우리 외교관들은 워싱턴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보고했다. 당시 외무부 소속 참사관으로 하버드대에서 연수 중이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김 전 대통령의 동향을 수집하던 관련자 중 하나로 등장한다. 당시 그는 미국 학계·법조계 인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 운동’이란 단체가 김 전 대통령의 안전한 귀국을 요청하는 연명 서한을 전 전 대통령에게 보낼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당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미측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을 “교활하고 믿지 못할 인물”, “간교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北, 1970년대 무인기 도입에 관심 김 전 대통령의 귀국 문제를 둘러싸고는 한·미 간 견해차가 있었으며 이 때문에 전 전 대통령이 방미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1985년 2월 총선을 앞두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한국 정부는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그의 귀국을 선거 이후로 미루고자 했다. 이에 리처드 워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노신영 안기부장이 만났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고 결국 미측에서 먼저 전 전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 연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당시 전두환 정권이 대통령 간선제와 7년 단임제를 골자로 한 제5공화국 헌법에 대한 국내의 개헌 요구가 거세지자 미국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 ‘호헌’(護憲·5공 헌법 수호) 공개 지지 표명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일성, 소련 믿을 수 없고 中 안 믿어 북한 정보를 ‘전언’의 형태로 담은 문서도 여럿 공개됐다. 여기에는 북한이 이미 1970년대에 무인기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1974년 11월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 윤하정 공사는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무인기 및 잠수장비 도입 움직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일본 측은 “사실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1980년 “소련은 믿을 수 없고 중공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전언도 공개됐다. 당시 캄보디아의 한 인사는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김 주석이 “남침할 의사가 없고 미국과 싸울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며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미측은 이를 다시 박쌍용 외무부 정무차관보와의 면담에서 공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우리나라 상대 소송

    법원 “이례적… 訴 제기 문제는 없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을 상대로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재판을 받는 데 들어간 변호사 비용과 증인들이 쓴 비용 등을 보상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17일 외교부와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들어간 소송 비용을 보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은 변호사 비용과 본인의 재판 출석 여비 등은 물론 일본에서 왔다 간 증인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에 배당된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재판 일정은 잡힌 게 없다”며 “결론이 언제 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구금 등을 당했던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확정받게 되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통 구속에 따른 물리적·정신적 피해 보상금이나 이미 납부한 벌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 내기 위해 소를 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가토 전 지국장처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는 증인들의 항공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법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소를 제기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보상 금액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이 청구한 보상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 및 재판이 출국 금지 상태에서 1년 4개월가량 진행됐고 공판이 10여 차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재산 손실 및 정신적 고통, 검찰·법원의 고의나 과실 유무 등을 따져 보상 금액을 최종 산정한다. 법원이 가토 전 지국장의 손을 들어주면 정부는 세금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정부, 日에 신속대응팀 4명 파견… 日 유학생·여행객 귀국 줄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외교부 신속 대응팀을 17일 오전 현지에 파견했다.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관할 공관인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두고 한국인 피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이어지자 인근 지역에서 살던 교민과 유학생 및 여행객들은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는 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된 구마모토 대신 후쿠오카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에콰도르에서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지 우리 국민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으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비용 일체 보상하라” 정부 상대 소송

    [단독]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비용 일체 보상하라” 정부 상대 소송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을 상대로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재판을 받는 데 들어간 변호사 비용과 증인들이 쓴 비용 등을 보상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17일 외교부와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들어간 소송 비용을 보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은 변호사 비용과 본인의 재판 출석 여비 등은 물론 일본에서 왔다 간 증인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에 배당된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재판 일정은 잡힌 게 없다”며 “결론이 언제 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구금 등을 당했던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확정받게 되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통 구속에 따른 물리적·정신적 피해 보상금이나 이미 납부한 벌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 내기 위해 소를 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가토 전 지국장처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는 증인들의 항공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법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소를 제기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보상 금액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이 청구한 보상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 및 재판이 출국 금지 상태에서 1년 4개월가량 진행됐고 공판이 10여 차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재산 손실 및 정신적 고통, 검찰·법원의 고의나 과실 유무 등을 따져 보상 금액을 최종 산정한다. 법원이 가토 전 지국장의 손을 들어주면 정부는 세금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가토 전 지국장은 2014년 8월 산케이신문에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를 당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무죄가 확정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소야대에도 고강도 대북제재 기조 유지

    일부 대화재개 요구 목소리도… 美·中도 한국 상황 고려할 수밖에 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총선 결과 만들어진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정부의 고강도 대북 압박 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일관성 있게 진행해 온 정책 기조를 갑자기 바꾸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같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같은 강력한 제재 의지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제재 동참을 요구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을 이끌어냈다. 또 해운 제재, 북한 해외 식당 이용 자제 등 독자 제재도 단행하며 현재까지 고강도 제재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엄중한 상황이었던 만큼 지금껏 정부의 대북 제재 기조에 대한 큰 이견은 없었다. 하지만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았고 남북관계 역시 완전히 경색되면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이에 정치 구도가 변한 만큼 정부의 단선적인 대북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4일 “국내 정치 지형이 변해 초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며 “미·중도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개성공단 중단 조치를 비롯한 고강도 대북 압박은 본래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다”며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기조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번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해외 북한 노동자의 집단 탈북에 대한 정치적 개입 공방은 거세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야권의 비판 및 진상규명 요구 등이 격화될 경우 여권 내에서도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는 목소리와 함께 외교안보 부처 책임론이 일어날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사용후핵연료 관리 함께 연구”

    한·미 “사용후핵연료 관리 함께 연구”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의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가 14일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위원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미국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달 에너지부 부장관 등 양측 수석대표를 비롯해 한·미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해 4월 새로 체결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미국의 사전 동의 규제 등이 풀리게 된 우라늄 저농축과 건식 재처리를 통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문제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JFCS)의 진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중간저장, 영구처분, 재활용, 해외 위탁 재처리 등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다양한 선택 항을 양국이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또 원전 해체에 대해 경험과 기법 등을 서로 공유하고 원전수출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강력한 국제 비확산 체제, 핵안보와 안전 등이 서로 선순환하는 구조로 국제적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누리·朴 대통령 심판, 더민주 경고… ‘대화·타협의 정치’ 명령”

    “새누리·朴 대통령 심판, 더민주 경고… ‘대화·타협의 정치’ 명령”

    지난 13일 치러진 이번 제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14일 ‘새누리당 및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유권자들이 경제 불황 등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오만함을 드러내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가 달했다는 분석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음에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타협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정치에서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고 유권자들은 상품이 좋으면 당선을 시켜 주는데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 과정은 질 떨어지는 상품을 억지로 먹으라는 것”이라며 “여당이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의 분노가 서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국민의당이 높은 정당 지지율을 얻은 점을 보면 유권자들은 더민주에 대한 엄중한 경고도 한 것”이라며 “그만큼 양대 정당에 대한 큰 불신을 가진 국민들이 이번에 정권과 더민주에 신호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이 더민주에 밀린다는 건 상상도 못 한 일”이라며 “거의 탄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 동인으로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긴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과 경제 불황을 뽑았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택 요인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양당 체제에 대한 대립과 반목 등 편파성이 과도하다고 보고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 주는 교차 투표를 한 부분이 있다”며 “유권자들에 의한 후보 단일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투표는 저항적 투표”라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공천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 방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감이 많이 작용해 국민의당이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잘했다기보다는 기존 정당에 대한 혐오감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여당 지지자 다수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국민의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경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중요했다”며 “여당이 야당 심판을 말했는데 그건 어찌 보면 남 탓을 하는 것이어서 책임 있는 여당이 그런 프레임을 가져가는 건 좀 부족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는 기대하지 못했던 승리를 얻었고, 후보 단일화 반대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소신대로 밀고 나가면서 정치인으로서 안 대표의 이미지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윤 교수는 반면 “패자는 박 대통령”이라며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으로 가려다가 선거를 망쳤고 여당에서는 차기 대권 주자까지 빠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도 “호남 지역에서 승부를 가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자는 안 대표”라며 “제일 큰 피해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다. 김 대표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지만 대선 주자로서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여야 텃밭에서 ‘이변’을 일으킨 후보들이 다수 나온 점에 대해서는 완벽히 지역 구도가 없어졌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 교수는 “지역 구도는 완벽하게 없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에 교훈이라 한다면 여든 야든 ‘묻지마 지지’가 아니라 잘하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야 따른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정당 중심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투표 양상이 바뀌고 일정 부분 지역주의가 이완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총선 이후 향후 정국에 대해서는 각 당의 내부 투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의견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 3당 체제가 형성된 만큼 다양한 다당제 실험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간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선거 전 약속대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하지만 안 할 것이고, 비노(비노무현) 측에서는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흔들기에 나서면서 이전투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새누리당에서는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올 것”이라며 “위기에서 결속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일진 미지수”라고 평했다. 임 교수는 “3당 체제가 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다당제 실험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3당 체제가 1988년 민정당과 평민당, 민주당 등의 체제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책 연합을 주도하는 식으로 순기능을 할지, 아니면 공조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다수당인 더민주가 마찰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향후 정국은 새로운 의회정치를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 역량으로 봤을 때 각 당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새누리당은 물론 더민주도 김 대표와 문 전 대표 세력 간 갈등이 있을 것이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연대를 해도 개헌을 할 수 있는 의석수(180석)가 안 되기 때문에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의 발목을 다시 잡아 난맥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관광 외화벌이 여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 방문이나 관광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네덜란드 투자자문회사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가 “네덜란드 기업인들이 다음달 23∼28일 북한을 방문해 농업, 의류, 만화, 관광 등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사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의 한 여행사 대표도 이 매체에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을 전후해 예정대로 북한 관광을 진행하며 올가을에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도 북한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에 전 세계 50개국 1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당수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반도 긴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평양이나 판문점 등지에서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히려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한을 알게 돼 방북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내부 동요… 中서 용인하면…대량 탈북·정치적 망명 시간문제”

    비슷한 ‘탈북 루트’ 봉쇄 우려 북한 해외 식당 종사자 13명이 한꺼번에 탈북에 성공하면서 추후 이와 비슷한 대규모 집단 탈북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집단 탈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등 대북 압박이 커진 가운데 벌어졌고 중국이 사실상 이를 묵인했다는 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번 사건으로 중국 및 동남아 내의 비슷한 ‘탈북 루트’를 활용하기가 힘들어져 당분간은 추가 탈북이 오히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집단 탈북 이후 탈북자 숫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북한과 중국, 또 북한과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들이 한국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에 해외에 나가 있는 (탈북자 지원) 선교 단체나 비정부기구의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집단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 보호를 위해 루트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해당 경로가 알려지면 국경 보호나 북한과의 마찰을 고려해 국경 감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공개한 이후 대북 소식통이나 현지에서 관련 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집단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태국, 라오스를 거쳐 항공편을 활용해 인천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탈북 소식을) 요란하게 발표하면 중국은 제3국으로 가는 루트를 봉쇄할 것이며 제3국도 당분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해외 북한 노동자들은 외화벌이 목표를 못 채울 경우 받는 문책을 두려워하는데 당국이 이 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며 북한 당국이 추가 탈북 방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이번 집단 탈북을 계기로 북한 내부의 동요 등이 커지며 제2, 제3의 대규모 탈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가 용인만 하면 대량 탈북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 동요가 있게 되면 대량 탈북이나 정치적 망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해외 북한 식당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중국이 계속해서 대북 제재를 이행할 경우 상납에 압박을 느낀 사람들의 탈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새달 당 대회 앞두고 추가 핵실험 감행 가능성

    북한이 다음달 7일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체제 결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 이행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이 손쉽게 대내외에 파급력을 과시할 수 있는 추가 핵실험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앙에서는 ‘70일 전투’를 강조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맡은 국가 대상 건설을 제외하고는 막상 특별한 일거리가 없어 많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 자금을 적게 바치거나 당증을 분실한 당원들에게는 대중 비판과 출당까지도 거론되고 있다”며 “당원으로서 어떠한 혜택도 없이 당의 방침이나 모금에 늘 앞장서야 하는 당원들은 항시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당대회를 앞두고 제재로 특별한 성과가 나지 않자 전시성 대형 공사, 핵·미사일 도발, 주민 동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당대회에 중·러 등 전통적 우방국이 거물급 사절단을 보낼 경우 대외 관계 분야의 성과로 부각될 수 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그 역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중·러 등 해외 사절단을 초청하는 동향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경제’ 쪽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핵’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전략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포괄적인 정책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승기, 800m 상공서 점프…특전사 강하 훈련에 참가

    이승기, 800m 상공서 점프…특전사 강하 훈련에 참가

    육군특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강하하는 훈련에 참가한다. 특전사 관계자는 7일 “특전사 증평부대에서 근무 중인 이승기가 1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공수교육에 참가할 것”이라며 “교육 중에 800여m 상공의 헬기 또는 수송기에서 2~3차례 점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 훈련을 앞두고 한강 미사리에 있는 특전교육단에서 2주간 애드벌룬 등을 이용해 사전 강하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상에서 이뤄지는 강하 자세 훈련도 통과해야 한다. 지난 2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승기는 특전사 증평여단에 배치돼 행정병으로 근무 중이다. 이승기는 특수작전에는 투입되지 않지만 특전사 근무 장병들이 받는 강하훈련은 받아야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