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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대체입법 신속하게 추진” 참여연대 “정부는 즉각 사과해야”

    전기통신기본법상 인터넷 등의 허위 글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지자 검찰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법무부는 헌재 결정 이후 낸 보도자료에서 “헌재 결정을 존중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을 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은 ‘공소취소’를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법무부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당시 인터넷 유언비어로 사회적 혼란을 겪은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처벌규정의 공백이 발생하게 된 것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법무부는 “입법적 공백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헌재의 결정을 반영한 법 제정 등을 통해 전쟁·테러 등 국가적·사회적 위험성이 큰 허위사실 유포 사범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적인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헌재 판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는 견해가 다르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허위라고 보고 계속 인터넷 게시글을 검열하려는 시도를 해 왔다.”면서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정부의 이런 시도가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허위사실 유포라는 명분으로 시민들을 괴롭히고 사실상 검열해 온 점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경찰과 검찰은 모든 관련 형사소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온라인에서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인신공격하는 글들이 난무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헌재 결정으로 익명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행위가 더욱 극심해지면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박영수(33·경기 화성시)씨는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온라인상에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 같다.”면서 “위헌 판결이 났어도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어느 정도 규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현(28·여·서울 수유동)씨는 “우리나라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 글을 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대로 판단하면 될 문제지 공권력이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위헌 판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현용·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사기관 남용우려… 최소한의 한계 필요”

    헌법재판소는 수사 목적의 ‘무제한 감청’을 허용하는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 7항이 법률의 ‘최소 침해성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즉 감청 대상자의 사생활과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최소한의 한계가 필요하다는 게 헌재의 결정 취지다. 헌재는 당장 해당 법률의 효력을 잃게 하는 위헌결정을 하지 않고 내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고치도록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위헌 결정으로 법적용의 혼란을 피하려는 고심이 읽힌다. 헌재는 감청이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이지만 지금처럼 횟수 연장의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이 남용할 우려가 크다고 본 것이다. 감청 대상자는 감청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없어 방어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다. 이는 법원의 영장을 통해 실시되는 압수수색보다 기본권의 침해가 훨씬 크다. 해당 조항은 통신 감청의 허가 대상범죄 범위를 지극히 광범위하게 규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헌재는 “감청 허가 사실이나 감청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 횟수나 총기간을 제한하지도 않아, 적법 절차에 의한 수색을 요구하는 헌법 제12조 제3항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조항에서 감청은 2개월 안에서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2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그 연장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 감청이 가능하다. 실제로 위헌 제청을 신청한 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등 3명에 대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14차례 연장(총 30개월)에 걸친 감청, 이메일 조회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생활과 통신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가안위나 장기간 수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이공현·김희옥·이동흡 재판관은 “주요 범죄 내지 국가 안위를 위협하는 음모나 집단범죄의 음모가 있는 경우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 수사가 필요하다.”며 “통신제한조치 총연장 기간이나 총연장 횟수의 제한을 두면 이런 수사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본지 김승훈·강병철기자 ‘이달의 기자상’

    본지 김승훈·강병철기자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28일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제243회(11월)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 서울신문 사회부 김승훈·강병철 기자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 단독 보도 등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조폭, 코스닥업체도 집어삼켰다

    유흥주점 운영권을 두고 칼부림을 하던 ‘깍두기 형님’들은 이제 ‘구식’이 됐다. 최근의 국내 조직폭력배들은 금융범죄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사채업자, 주가조작 세력 등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까지 집어삼키는 ‘기업사냥꾼’으로 변신해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조직폭력배 ‘읍내파’ 이모(46)씨와 기업사냥꾼 김모(44)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회사자산을 탕진한 노모(46)씨 등 8대을 불구속 기소하고, ‘콜박스파’ 장모(41)씨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코스닥 상장사인 산업용필터 제조업체 C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4월까지 회사돈 총 306억원을 빼돌려 유흥비, 해외여행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을 넣었다가 다시 빼는 가장납입(속칭 ‘찍기’) 수법을 통해 237억원 상당의 회사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기존 기업사냥꾼 뺨칠 정도의 경제범죄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세력에 110억원을 주고 조직적으로 시세조작을 맡기는 한편, 분식회계를 통해 외부감사인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2년 상장 이후 연 매출 100억원대를 올리던 유망 벤처기업 C사는 올 3월 ‘깡통’으로 전락, 상장폐지됐다.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6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은 회사 주식을 대량매도한 주주를 찾아가 폭행 후 매수를 강요하고, 주가조작세력을 감금·협박해 시세조종금 일부와 지불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주변의 인맥을 동원해 청탁수사로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간 사찰 피해자 김종익씨 비자금 조성 의혹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배성범)는 27일 KB한마음(현 NS한마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비자금을 만들어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상대로 KB한마음 대표로 재직할 당시 매출액을 조정하거나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이 같은 의혹을 수사 의뢰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7월 김 전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해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허위통화’유발 100억 편취 별정통신업체 무더기 적발

    유선망 사업자인 기간통신사의 임직원과 짜고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무료 서비스를 악용해 100억원대를 편취한 별정통신업체(기간통신사의 설비를 빌려 국제전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커플 무료요금제 등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제의 허점과 ACR칩(자동통화연결장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허위 통화’를 유발한 뒤 거액을 가로챈 별정통신업체 W사 대표 오모(40)씨, E사 대표 서모(39)씨 등 13개 별정통신업체 관계자 1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SK, LG 등 이동통신사들의 손실 발생은 물론 과도한 통화량 집중에 따른 통신장애, 전화요금 상승 등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47억 수수 혐의’ 천신일회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3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기소) 대표에게서 47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 대표에게 금융권 대출, 공유수면 매립분쟁 처리, 사면 선처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이 현금 26억여원을 비롯해 자문료 5억 8000만원, 상품권 3억원, 철근 등 공사자재 12억 2000만원어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 회장은 일부 금품 수수에 대해서는 “의례적인 수준으로 받은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회장이 수수한 금품이 정·관계로 넘어간 정황은 포착하지 못했다. 상품권 등의 일부는 천 회장 지인이나 친척, 회사 직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살폈지만 의미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세무조사 무마 등 일부 청탁은 실제 천 회장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사 초기부터 제기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렇다 할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로비 자금으로 임천공업에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선급금 500여억원도 회사 운영에 사용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차장검사는 “로비가 이뤄졌다고 하는 2008년 당시 둘 사이 통화를 한 사실과 자금이 흘러간 흔적도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銀 4000억대 금융비리 7명 구속

    제1·2금융권(은행·저축은행) 임직원을 주축으로 기업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대출 브로커, 공제회 임직원 등 모두 23명이 얽힌 4000억원대 금융비리가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 중 7명은 구속, 15명은 불구속 기소, 1명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금융기관 직원이 연루된 비리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신탁자금을 빼내 투기성 사업에 임의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자 금융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저축은행에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경남은행 장모(44) 전 부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17개 회사 명의로 16개 금융기관에서 경남은행장 명의의 지급보증서 등을 위조해 사기대출을 받으면서 경남은행에 3262억원의 보증 책임을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담보 조건을 속인 채 경남은행 등으로부터 400억원을 사기 대출받아 운수회사를 인수한 뒤 인수한 회사 자금 150억원을 빼돌려 또 다른 기업의 M&A 자금으로 쓰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채무를 ‘돌려막기’식으로 변제한 M&A 전문 변호사 송모(43)씨와 이에 가담한 경남은행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골프장 대주주로부터 뒷돈을 받고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경남은행에 돈을 맡겨 골프장에 투자하도록 한 혐의(배임수재)로 손모(62) 전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도 구속 기소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마약 연예인 더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22일 연예인 1~2명을 포함해 마약사범 3∼4명이 대마초를 흡연하거나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한 개그맨 전창걸(43)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사범이 더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으며 수사 대상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했던 전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추가 혐의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예인 1~2명의 마약 혐의를 잡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외국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기 탤런트 김성민(37)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8년 4월과 9월, 올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히로뽕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5월과 9월 대마초를 세 차례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내 중국인 60만 돌파… 제도는 ‘미비’

    국내 중국인 60만 돌파… 제도는 ‘미비’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수가 지난달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청주시 인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체류 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는 이를 따르지 못해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단기·장기·불법 등을 모두 합한 중국인 체류자 수는 11월 말 기준 60만 6408명(중국동포 40만 4000여명 포함)을 기록했다. 국내 체류 전체 외국인 125만 1000여명의 절반(47%)가량이 중국인인 셈이다. 법무부는 국내 중국인 체류자 증가에는 올해 새로 실시한 비자발급 완화 정책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국 당국은 올해 8월부터 중국인 방문객의 비자발급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고 복수비자 발급 대상도 확대했다. 이에 올해 1~11월 중국인 방문객 수는 161만 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43.9%나 증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발전, 관광시장 확대와 더불어 한국이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체류자도 더불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도를 마련하거나 개선할 필요성도 커지게 됐다. 특히 중국인 불법 체류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체류 중국인 중 불법 체류자는 7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12%가량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 중 하나로 까다로운 재외동포법을 든다. 현재 재외동포들은 2004년 개정된 재외동포법에 따라 ‘재외동포 체류자격(F4) 비자’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중국동포의 경우는 그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F4 비자보다는 제한적인 ‘방문취업(H2) 비자’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병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상담팀장은 “불법체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체류 동포들의 비자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국적 부여뿐 아니라 영주권, 체류권, 거주권 등 다양한 형태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이나 사업장 내 차별 대우 등도 여전히 문제다. 또 근로자를 포함한 체류 외국인의 의료 문제, 시신 본국 송환 등 사망 처리 문제 등도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자 수는 2007년 2만 3351명, 2008년 3만 4107명, 2009년 3만 8986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중국 국적의 범죄자는 2만 166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대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병규 상담팀장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범법의식이 미약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법무부, 귀화때 안보의식 평가 내년부터 도입

    새해부터 귀화하는 외국인들도 국가안보 의식을 평가받는다. 또 내년 말쯤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을 확인하는 등 출입국 수속이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업무보고에서 ‘법치주의 구현을 통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기반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성폭력·강력범죄 엄단, 사회적 약자 보호, 검찰 신뢰 회복, 공직기강 문란행위 차단 등을 새해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법무부는 천안함 사건, 연평도 도발 등 ‘안보’가 올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안보위기 대응을 위한 조치들을 도입한다. 이에 귀화심사를 할 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정하고 따르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고, 안보 관련 소양 평가를 강화한다. 또 트위터 등 신종 매체를 활용한 대남선전 활동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테러 및 국제범죄 방지를 위해 현재 우범 외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지문 확인 시스템도 모든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최장 10년간 공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그룹 비리 가담 혐의 전·현직 임원 6명 구속

    C&그룹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0일 임병석 회장의 각종 비리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임 회장의 삼촌인 임갑표(62) 수석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6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사람은 임 부회장과 박명종(58) 전 C&우방 대표이사, 박택춘(49) 전 C&중공업 사장, 정영제 전 C&선박금융 대표, 박준호 전 진도F& 대표, 유해기 전 C&상선 대표 등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 후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룹 임원 최모(49)씨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임 회장과 공모해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등 각종 비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 비리에 가담한 다수의 임원이 동시에 구속됨에 따라 앞으로 탈세 등 추가적인 기업 내부 비리를 파헤치는 것과 함께 금융권 등 외부에서 협력한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서청원·김노식 前의원 등 성탄절 800여명 가석방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위원장 황희철 차관)는 올해 성탄절을 맞아 800여명 규모의 가석방을 실시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가석방 명단에는 18대 총선 때 불법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김노식·배기선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나면 오는 24일쯤에 풀려날 전망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피해자 재심 청구땐 무죄 선고…국가 상대 손배소도 잇따를 듯

    대법원이 유신시절 선포된 대통령 긴급조치 1호가 위헌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냉혹했던 시절 긴급조치 위반으로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에게는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 당시 형을 받았다가 현재 재심이 진행 중인 사건들은 향후 모두 무죄가 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도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589건이다. 법원은 지금까지는 긴급조치 위반으로 형을 선고 받은 사람들에게 긴급조치가 폐지됐다는 이유로 ‘면소’(免訴) 판결을 내렸다. 면소는 관련법이 없어졌을 경우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면소는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같지만 ‘죄가 없다.’고 확정해 주는 무죄 판결과는 명예 회복 차원에서는 전혀 의미가 다르다. 앞으로 법원은 무죄 판결을 통해 적극적으로 과거사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에 긴급조치 1호에 대해서만 판단해 판결은 오종상씨의 사건에만 해당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긴급조치 2~9호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판단을 묻는다면 이번과 같은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재심 청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국가는 그동안의 형집행 등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 주도록 돼 있다. 특히 긴급조치와 그에 따른 피해자들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 등을 따져 본다면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보상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 일괄적으로 구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을 담당한 조영선 변호사는 “관련 피해자들은 형사보상뿐 아니라 국가상대 손해배상청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마초 흡연 개그맨 전창걸 구속

    대마초 흡연 개그맨 전창걸 구속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15일 대마초를 피운 개그맨 전창걸(43)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최근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탤런트 김성민(구속)씨에게 자신이 가진 대마초 일부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히로뽕과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해 마약 구입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전씨는 1991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영화 소개 TV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성검사에 “뽀뽀하자” 부장검사 성희롱 의혹

    법무부는 법무연수원 교수로 재직 중인 A부장검사가 여성 검사 1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A부장검사는 지난 10월 하반기 신임 검사 교육을 마치고 교육을 이수한 신임 검사들과의 저녁 회식에서 동석한 여성 검사 B씨에게 ‘뽀뽀하자.’는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검사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검찰 내부에 소문이 퍼지자 뒤늦게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조사에 나섰다. 법무부는 당사자와 회식 참석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해 정식 감찰에 착수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감찰을 하는 단계는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라응찬 前회장·이백순 행장 출금

    라응찬(72)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58) 신한은행장이 최근 출국금지 조치됐다. ‘신한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신상훈(62)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된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신한사태 수사는) 가능하면 성탄절 전에 정리할 생각”이라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신 전 사장과 이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언급했지만 수사팀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운용한 차명계좌에서 입·출금한 204억여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라 전 회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라 전 회장에 대한 조사도 계속 하고 있다. 들여다볼 게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신한사태의 당초 고소인이었던 이 행장은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을 회계처리하지 않고 몰래 보관한 혐의와 함께 이희건(92) 명예회장의 자문료 횡령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행장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빼돌린 3억여원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정치권의 의혹까지 불거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변호사, 日정부에 위안부 해결 입법 요구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는 일본변호사연합회와 지난 11일 도쿄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일본 정부 및 국회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국 변호사단체는 선언을 통해 “법안에는 일본군이 설치·운영한 위안소가 여성의 존엄을 심각하게 손상하는 것임을 일본이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금전적 보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언문에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관련해 비공개 상태인 일본측 관계 문서를 공개하고 전범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징용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재석 6억대 출연료 소송…방송3사·前 소속사 등 상대

    유재석 6억대 출연료 소송…방송3사·前 소속사 등 상대

    방송인 유재석씨가 KBS와 MBC, SBS, 전 소속사 ㈜스톰이앤에프 등을 상대로 거액의 출연료 지급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유씨는 스톰이앤에프와 5년간 전속계약을 했고, 수입의 80%를 받기로 약정했는데 올해 5월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검, 일선지검 수사권 남발 제동

    대검찰청이 지검·지청 등 전국 일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무분별한 전방위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권 남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일선 지검의 압수수색 현황을 사후에 보고받아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대검은 현재 압수수색 보고 방식 등을 평가 기준선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 논의 결과에 따라 일선 지검에 세부 지침을 내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이 일선 지검의 압수수색 현황을 직접 보고받고 평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검은 최근 일부 지검·지청 등에서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벌이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소리만 요란한 수사’를 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압수수색이 공정했는지 평가할 필요성이 있어 구체적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 안팎에서는 이런 조치가 서울북부지검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로비 수사와 서부지검의 한화그룹 수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부지검은 입법 로비에 연루된 현역 의원 11명의 사무실에 대해 전례없는 대규모 동시 압수수색을 벌여 정치권의 집단 반발을 샀다. 서부지검 역시 한화·태광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방안이 시행될 경우 수사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계획과 기준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압수수색은 수사상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지 꼭 무슨 성과를 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그 실효성 문제나 이중 평가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정말 필요해서 검토 중인 것인지, 최근 연이은 언론 보도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압수수색 적절성은 이미 법원이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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