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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대신 협력이 만든 복지

    강동구가 예산 한푼 들이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 사업을 벌여 화제에 올랐다. 강동구는 오는 25일부터 ‘저소득 독거어르신 목욕쿠폰사업’을 벌인다.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어르신 160명에게 목욕쿠폰을 지급하면, 어르신들이 지정 목욕탕에 가서 월1회 무료 목욕 관리 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르신 혼자 힘으로 목욕이 가능할 경우 자율적으로 목욕탕을 이용하면 되고, 보조가 필요할 경우에는 자원봉사자가 동행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거점기관인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관내 목욕업소 19곳,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사업은 민관 협력 형태로 관내 민간자원을 이용한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달에는 ‘김점순 소리연구회’ 회원들이 이 사업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지난달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명창 김점순 소리여행’ 공연에서 모은 수익금 전액이다. 구는 민간자원을 꾸준히 확보해 목욕쿠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일시적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민간자원 및 후원금을 적극 확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비수급 사각지대에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약 20%가 홀로 사는 홀몸 어르신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순환도로 2년 연기… 서울 민자사업 첫 재협상 파장

    강남순환도로 2년 연기… 서울 민자사업 첫 재협상 파장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무단 요금 인상 논란을 계기로 박원순 시장 지시에 따라 시에서 진행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은 이 발언 이후 열리는 시와 민자 사업자 간 첫 재협상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이 협상의 방향과 성과에 따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민자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순환도로 사업 재협상의 주된 동기는 예산 부족이다. 시 세수 감소, 박 시장 취임 이후 대형 토목 예산 감축 등으로 강남순환도로 사업 예산도 1612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면 연 2700억원 정도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재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시가 재정 문제를 이유로 연간 건설 분담금을 줄이고 공사 연장을 결정하면서 협상에서는 민자 사업자에 대한 보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금 환수 시기가 갑자기 2년 뒤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부분 개통도 고민 중”이라면서 “일단 예산 감축에 대한 이해를 같이하는 만큼 큰 문제 없이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개통이 늦어지면 그만큼 추가 공사비와 이자 비용이 발생해 선의의 이해만을 바라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사업은 2001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부지 확보, 재정 문제, 지역 반발 등으로 수차례 진통을 겪고 공사가 연기된 바 있다. 강남순환도로㈜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이호투융자회사(71.3%)와 산업은행(12.6%), 그 외 시공사 등이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자 비용으로만 76억원이 나갔다. 특히 이번 협상은 9호선 논란 이후 열리는 협상인 만큼 수익률이나 금융 비용 관련 재협상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이 사업에는 민간 사업자 적자를 혈세로 메우는 최소수입보장(MRG) 규정은 없다. 하지만 후순위채 이율이 9호선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15%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은 공기 연장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율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강남순환도로 재협상 이후 서울시의 다른 민자사업도 줄줄이 연기 및 재협상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강남순환도로와 함께 신림-봉천 터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변북로 확장, 서부간선지하도로 등 대형 시설·토목 예산을 대거 삭감 또는 미반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울시 선정 ‘SNS 고수’의 대원칙

    “업무를 소홀히 할 정도로 지나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하지 말라.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을 밝힐 때 공무원으로서 시의 입장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숨은 서울시 SNS고수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김형주 정무부시장이 이런 대원칙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정을 잘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 직원 3명을 ‘SNS소통의 달인’으로 선정해 시상하면서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를 열심히 하니까 나는 페이스북을 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김 부시장 역시 페북 친구 5000여명을 둔 마당발이다. 박 시장은 익히 알려진 파워트리터리안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부터 SNS를 통한 파격 소통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팔로어 수도 덩달아 치솟았다. 무려 52만 5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시에는 박 시장의 그늘(?)에 가려졌으면서도 만만찮은 SNS 고수들이 숱하다. 서울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3개 분야로 나눠 내부 추천 및 평가,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달인들을 선정했다. 블로그 달인으로 뽑힌 교통정책과 조경익 광역교통팀장은 8년 전인 2004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온 선구자 중 한명이다. 개인적인 게시글 외에 시 정책에 본인의 의견을 붙인 글을 주로 쓰는데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명을 뽐낸다. 트위터 고수로 뽑힌 성북소방서 김대원 소방교는 ‘@sobanggwanjjang’이란 계정을 통해 소방행정 알리기에 올인을 했다. 김 소방교는 SNS의 양방향성을 잘 살려 각종 캠페인, 의견수렴에도 이를 활용했다. 페이스북 달인으로는 다양한 그룹에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보인 김미현 여성정책담당관실 주무관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강남순환도로 완공 늦추고 첫 재협상…민자사업 줄줄이 연기

    서울시, 강남순환도로 완공 늦추고 첫 재협상…민자사업 줄줄이 연기

    경기 불황으로 국내외 민간투자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서울시가 초대형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완공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무단 요금 인상으로 불거진 서울시의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발표 이후 열리는 시와 민자 사업자 간 첫 재협상이라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시 재정 약화 등으로 2014년 5월로 예정된 강남순환도로 완공을 2년 늦추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민자 사업자인 강남순환도로㈜와 실시협약 재협상을 하기로 하고 현재 각자 협상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의 강남순환도로 사업 예산은 1612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도 사업비 1396억원보다는 많으나 시의회에 당초 요구한 27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이 예산으로는 사업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공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강남순환도로 전체 8개 공사구간 중 민자사업 구간인 5~7공구에 연간 400억원 규모의 건설 분담금을 지급해 왔다. 나머지 1~4, 8구간은 자체 재정사업이다. 시는 민자 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현재 민자 구간에 들어가는 연간 건설 분담금을 지금의 절반 수준인 200억원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또 준공이 늦어지는 만큼 민자 사업자의 운영권 개시를 2년간 유예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자 사업자의 반발, 공사 연기에 따른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2015년부터 부분 개통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착공한 강남순환도로 사업은 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수서동 구간에 4~8차선 도로 34.8㎞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망 구축 사업이다. 총 1조 3455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SOC 사업으로, 재정 사업 구간에 5719억원, 민자 구간(12.4㎞)에 7739억원이 투입된다. 민자 구간은 완공 후 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이며, 공사비의 30%인 2365억원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강남순환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울산, 인천, 대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각종 민자사업도 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투자 중단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천루, 축복인가 재앙인가] 도시 고밀화·관련 기술 발달 자원활용·경제활동에 필연적

    초고층 빌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도시가 고밀화되고 관련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초고층 빌딩의 출현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초고층 빌딩이 자원 활용이나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데에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기술만 뒷받침된다면 반대론자들이 지적하는 초고층 빌딩의 여러 문제점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현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 도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활동 인구가 필요하고 그로 인한 도시 고밀화가 지속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를 전제로 할 때 주거·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저층 건물로 도시를 빽빽하게 채우는 것보다 건물 고층화를 통해 녹지나 광장 등 지표면의 개방감을 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의 건축 기술로는 초고층 빌딩의 경제성을 맞추기 힘들다 하더라도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은 여전히 있다.”며 “테러나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공 기술이 발전하면 그런 안전성, 경제성 문제는 다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모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초고층 빌딩은 필요와 기술 발달에 따른 필연이라고 하는 게 맞다.”며 “초고층 빌딩은 제한된 에너지나 자원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미래에 하나의 마을 개념으로서의 초고층빌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층수가 높은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수만명이 살면서 직장, 사회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교통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초고층 빌딩의 모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트위터 많이 하자 결국 부시장이…

    박원순, 트위터 많이 하자 결국 부시장이…

    “업무를 소홀히 할 정도로 지나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하지 말라.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을 밝힐 때 공무원으로서 시의 입장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숨은 서울시 SNS고수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김형주 정무부시장이 이런 대원칙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개인 SNS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정을 잘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 직원 3명을 ‘SNS소통의 달인’으로 선정해 시상하면서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를 열심히 하니까 나는 페이스북을 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김 부시장 역시 페북 친구 5000여명을 둔 마당발이다. 박 시장은 익히 알려진 파워트리터리안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부터 SNS를 통한 파격 소통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팔로어 수도 덩달아 치솟았다. 무려 52만 5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시에는 박 시장의 그늘(?)에 가려졌으면서도 만만찮은 SNS 고수들이 숱하다. 서울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3개 분야로 나눠 내부 추천 및 평가,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달인들을 선정했다. 블로그 달인으로 뽑힌 교통정책과 조경익 광역교통팀장은 8년 전인 2004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온 선구자 중 한명이다. 개인적인 게시글 외에 시 정책에 본인의 의견을 붙인 글을 주로 쓰는데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명을 뽐낸다. 트위터 고수로 뽑힌 성북소방서 김대원 소방교는 ‘@sobanggwanjjang’이란 계정을 통해 소방행정 알리기에 올인을 했다. 김 소방교는 SNS의 양방향성을 잘 살려 각종 캠페인, 의견수렴에도 이를 활용했다. 페이스북 달인으로는 다양한 그룹에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보인 김미현 여성정책담당관실 주무관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中 차오양구 관광 협약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지난 3월 지정된 잠실관광특구를 알리기 위해 몸소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송파구는 박 구청장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와의 관광·홍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구청장과 정련원 차오양구 구장은 차오양구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여기에는 두 도시가 관리하는 TV, 인터넷 홈페이지, 전광판 등 각종 홍보매체에 서로를 알리는 관광홍보영상, 문화행사 소식 등을 표출시키고, 또 각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편의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식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제12회 한성백제문화제에 차오양구 관계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구로 베이징 인구의 5분의1이 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장애인복지관 건립 조례를 만들고 올해 15억원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대폭 늘릴 겁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7일 “사람 중심 특별구를 자처하는 터에 어엿한 장애인복지관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만난 유 구청장은 임기 후반기에도 도서관 확충, 교육지원 등 핵심 사업을 꾸준히 이어간다고 밝혔다. ●취임 때 계획사업 꾸준히 →임기 절반을 지낸 소감은.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갔다. 이제 더 빠를 것이다.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 정신으로 현장행정을 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겠다. →힘들었던 부분을 꼽는다면. -재개발·재건축 부분은 이익이 충돌하다 보니 여러 목소리의 조율이 쉽지 않았다. 그런 중에도 숙원 사업이었던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끌어낸 건 큰 성과였다. D급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바람만 불어도 걱정이었는데, 기존 입주자들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재건축에 들어가 위안을 삼고 있다. →굵직한 사업성과를 소개해 달라.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사업으로 14개의 도서관을 설치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문고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 40개 정도 도서관을 갖출 것이다. 교육특구 지정을 비롯해 교육사업도 성과가 컸다. 1년 중 학교 안 가는 175일을 위한 ‘관악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와는 50여개의 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도서관 40곳 만드는 게 목표 →‘지식복지’ 개념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는데. -이제는 빵을 주는 물질적 복지를 넘어 지식복지로 가야 한다. 빈부, 지위를 떠나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햇빛처럼, 지식도 그런 식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다. 하지만 아직도 가난한 집 아이는 밥은 굶지 않아도 책을 맘껏 사볼 수는 없다. 그런 뜻에서 공공영역이 작은 도서관을 많이 짓고, 여러 문화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하다. →후반기 주요 사업은. -취임 초기 수립한 4개년 계획을 따라야지 새로 하는 사업이란 건 있을 수 없다.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족한 부분에 힘써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 첫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조례는 만들었고 올해 예산도 15억원을 반영했다. 뿌듯한 일이다. 내년에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관악벤처밸리 조성 추진 →지역 균형발전 계획은. -하반기에 힘쓸 부분이다. 서울시 2030기본도시계획에 관악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도로 주변 토지 용도 상향을 추진했었는데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논의되고 있다. 또 최근 서울대 연구공원 확장을 이끌어 낸 결과 삼성그룹 연구개발 센터가 2014년까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이걸 확대해 관악벤처밸리를 만들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10분 거리’ 도서관 500곳 확충

    서울시가 시민마다 연 20권 이상 독서를 하는 ‘책 읽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도서관 500여개를 확충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환경을 만들겠다.”며 ‘서울시 도서관·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시는 10분거리 도서관 확충, 시민 1인당 연 20권 이상 독서, 1인당 장서 2권 이상 보유, 도서관의 마을공동체 거점화, 도서관 운영 질 향상을 5대 목표로, 올해 160억원 등 2015년까지 총 988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현재 공공도서관 120곳을 포함 총 868곳인 도서관을 2030년까지 총 1372곳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매년 8곳 이상의 구립도서관을 건립하고, 또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세우는 ‘명사의 작은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도 만든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도서관 설립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화를 위해 ‘내 생애 첫 증명서-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하고, ‘북 페스티벌’을 통해 독서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올해는 신청사 본관에 자리잡은 서울도서관 개관과 연계해 10월 11~13일 서울광장에서 북 페스티벌을 연다. 아울러 시는 전문 사서를 늘리고, 현재 전체 보유 도서 약 20만권의 3.8%에 불과한 전자책 비중도 11%까지 늘리기로 했다. 박 시장은 “독서는 개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의 역사’ 기증하세요

    용산구는 사라져 가는 지역의 전통 보존과 체계적인 역사 정리·복원을 위해 유물 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기증 대상 유물은 특별하고 거창한 문화재가 아니라 용산구의 삶과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라면 어떤 형태라도 상관없다. 용산구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자료, 용산의 시대별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문서, 이 지역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려줄 수 있는 물건 등 용산구와 관련 있는 물품이면 된다. 기증 방식은 무상 기증을 원칙으로 한다. 기증자는 기증품의 내용을 기록한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받는다. 또 전시 자료에 기증자 이름이 표기되며 기증 규모에 따라 기증품 전시회도 따로 개최한다. 기증품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따로 가려내 용산 지역사 연구, 교육의 기본 자료로 활용한다. 또 구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에도 전시할 예정이다. 윤배 문화체육과장은 “한점 두점 기증한 유물들이 향후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은 물론 지역 역사 연구에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용산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보존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 자전거 내가 고친다”

    최근 자전거 인구가 엄청난 속도로 늘었지만 안전한 이용을 위한 수리 기술을 직접 익힌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스스로 고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자전거 정비교육을 16~20일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민 25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하루 2시간씩 총 10시간으로 교과과정이 구성됐다. 자전거 관련 사회적 기업인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소속 정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자전거 타기 전 점검, 체인과 페달 분리·장착, 타이어 펑크 수리, 브레이크와 변속기 조정 등을 교육한다. 또 자전거 사고로 쉽게 생길 수 있는 타박상, 찰과상, 열상 등에 대한 응급처치법도 전수한다. 정규우 녹색교통과장은 “주행 중 자전거 고장은 단순히 불편을 주는 것을 넘어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에 대한 주민 호응도를 살펴 매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정비교육은 다음 달 20~24일 진행된다. 신청은 송파구 자전거홈페이지(spbike.songpa.go.kr) 등을 통해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학가 희망하우징 329실 공급… 서울시, 신청자 20일까지 접수

    서울시는 대학생 주거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임대주택 ‘희망하우징’의 신청 접수를 오는 20일까지 받는다. 전체 329실 중 다가구형 희망하우징은 289실로 대학별로는 덕성여대 주변에 76실, 명지대·기독대 주변에 40실, 국민대·서경대·한성대·동덕여대 주변에 41실, 서울대 주변에 22실, 건국대·서일대 주변에 49실, 그 외 홍익대·연세대·한국외대·광운대·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지에 61실 등이 있다. 원룸형 희망하우징은 총 40실로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이 밀집한 정릉동에 자리 잡았다. 다가구형 희망하우징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8만 3000원, 차상위계층 및 평균소득 50% 이하 비수급자는 9만 9000원 수준이다. 원룸형 희망하우징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2만 2300~15만 8800원이다. 전문대를 포함한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수도권 외 거주 학생으로 수급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 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세대 자녀 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접수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가능하며 오는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깃집 연기 잡기” 나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고깃집 연기’를 잡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내 100㎡ 이상 규모 직화구이 음식점에 고기 굽는 연기에 포함된 악성물질 블랙카본을 제거하는 장치를 내년 5월까지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고깃집 연기에는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21%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대기오염 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20.8%)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고기가 탈 때 발생하는 연기 속에 포함된 그을음인 블랙카본은 기후변화 물질 중 하나로,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입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원은 음식점별 블랙카본 배출 농도를 고려해 고기 종류,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사계절별 미세먼지 제거 장치를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원이 최근 1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 내장, 닭, 양념구이, 소고기, 오리구이 순으로 블랙카본 배출 농도가 높았다. 정권 대기환경팀장은 “현재 블랙카본이 포함된 미세먼지를 90% 제거하는 수준까지 개발이 전척됐고 최고 98%까지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대기오염을 줄이고 발암물질도 없애 시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모든 區에 ‘주민학교’ 지역 일꾼 키웁니다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갈 지역일꾼 키우기를 위해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시는 25개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지역문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2012 서울시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3개월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25개 주민자치 아카데미 개설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마을 만들기’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입문, 기초, 중견, 전문가 등 4개 과정으로 나눴다. 입문 단계에서는 주민자치와 마을 만들기에 대한 기본 역량 교육을 하고, 기초 단계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이후 중견 과정에서는 위원장, 간사, 분과위원장 등의 역할을 학습하고, 마포구 ‘성미산마을’,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 마을’ 등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도 체험한다. 전문가 단계에서는 마을행사, 마을기업, 마을 프로그램 관련 기획 방안, 발표 및 토론 등이 어이진다. 입문 및 기초 단계 교육은 25개 각 자치구에서 맡고, 중견 과정은 동북권(중랑구), 서북권(서대문구), 동남권(성동구), 서남권(구로구) 4개 권역의 거점 자치구에서 담당한다. 전문가 과정은 별도 위탁기관에 맡겼다. 올해 교육에는 총 2억 7000만원 예산이 편성됐다. 입문 과정의 예비 자치위원 750명을 포함, 총 3850명의 자치위원들이 교육에 참여한다. 시는 2014년까지 총 9242명 주민자치위원들이 이 과정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문제 잘아는 자치위원 양성 서정협 행정과장은 “주민자치 아카데미가 서울의 마을 만들기 비전을 모든 자치구에 균형 있게 정착시키고, 지역형 마을전문가 육성에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공동체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공무원·구민 릴레이 독서 캠페인

    [현장 행정] 송파, 공무원·구민 릴레이 독서 캠페인

    “평범한 것을 영위한다는 게 얼마나 특별한 것인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이렇게 유쾌하게 승화시켜 표현할 수 있구나.” 13일 송파구 직원들의 책상 위에 놓인 책에는 이와 같은 한줄 서평이 책날개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앞서 그 책을 읽은 다른 직원들이 남긴 짧은 감상이다. 책을 건네받아 읽은 직원은 여기에 또 자신의 멘트를 더해 다른 직원에게 건넨다. 송파구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릴레이 독서’의 진행 방식이다. 직원들 사이에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소통의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같은 책을 돌려 읽고 서평을 남기는 것이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구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든다는 취지다. 박춘희 구청장의 구정 철학인 ‘소통 행정’과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책 읽는 송파’ 만들기 사업의 결합물인 셈이다. 지난 2개월간 구청 직원들은 ‘배려’(한상복, 위즈덤하우스),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쌤앤파커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 흐름출판) 등 24권의 책을 돌려봤다. 공유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직원 누구나 릴레이 독서를 시작할 수 있어 대상 서적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희경 일자리지원담당관실 주무관은 “내가 추천한 책을 옆 동료가 읽고 있는 것도 재밌고, 다른 사람의 댓글을 보면서 생각을 넓힐 수도 있어 유익하다.”고 귀띔했다. 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도 릴레이 독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관내 9개 도서관과 26개 주민센터 문고를 통해 500여명 구민들이 사서 회의를 거쳐 선정한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창비) 등을 읽고 서평을 남겼다. 구는 릴레이 독서 활성화를 위해 참여 주민들에게 에코백을 제공하고 참여 우수자 표창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책 읽는 송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내 정류장 2곳에 공중전화 부스를 재활용한 ‘두줄 책장’을 만들었다. 지난 8일에는 석촌호수에 미니문고 2곳을 설치해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게 했다. 또 이달 말부터는 EBS 및 택시회사와 손잡고 ‘책 읽어주는 택시’를 운영한다. 박 구청장은 “삶의 질 향상에 구청이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책이 주는 값진 경험과 지식은 한계가 없다.”며 “구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초, 부동산 전문가 양성

    서초구청에서 양성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난 11일 대거 배출됐다. 구는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서초 부동산 최고경영자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66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구는 주민 상당수가 부동산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대학원 등에서 전문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구청에서 직접 강사를 초빙해 주민 부동산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서초 부동산 최고경영자과정에는 자산관리 및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일반 구민은 물론, 부동산 관련업체 관계자들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미 마감된 4기 수강생 접수는 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개월간 이어지는 교육 기간에는 재개발, 재건축, 경매, 감정평가, 계약실무 등 부동산 정보 및 법령, 금융, 풍수, 세무 등 관련 주변 지식들도 모두 배우게 된다. 전국 유명 부동산대학원 강사진이 강의를 맡는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2시간씩 진행한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3기 과정 졸업논문 우수자에 대한 구청장 표창 및 수료증 수여와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대전 등 6곳 후보등록제

    지방자치 전문가들과 시민단체에서 지적하는 의장단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교황선출방식이다. 후보 등록과 정견발표 없이 투표가 이뤄지면서 누가 출마했고, 어떤 정책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 밀실거래 등이 난무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면서 민주적인 의장단 선거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 의회들도 있다. 11일 현재 전국 광역의회 16곳 가운데 부산, 대전, 울산, 광주, 경남, 전남도의회 등 6곳이 교황선출방식을 폐지하고 후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선 의장과 부의장 선거 출마자가 의회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한 뒤 투표 직전에 정견 발표도 해야 한다. 전남도의회와 부산시의회의 경우 상임위원장까지 후보등록제로 선출한다. 광주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의장 후보들 간 공개토론도 한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은 “후보등록제는 후보자들이 의회 운영 방침이나 구상 등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무작위로 투표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의회의 노력도 눈에 띈다. 서구의회는 2008년부터 다른 의회와 달리 상임위원장 선거를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했다. 의장 선거처럼 전체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투표권을 주다 보니 다수당이 담합해 자기 식구들을 밀어주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성 문제가 제기돼 2010년부터 예전 방식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모두 후보등록제로 바꾸는 등 꾸준히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다. 서구의회 현윤배 의사담당은 “후보등록제의 경우 출마자가 공약을 발표하면 당선된 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책임감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자질이 향상되지 않다 보니 후보등록제 이후에도 교황선출 방식의 폐단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의회는 보통 소속 의원이 10명 내외이고, 형님 아우를 따지는 지역 문화가 여전히 지배하는 공간이다 보니 그 안에서 어두운 거래가 쉽게 통용될 수 있는 구조”라면서 “전·후반기 선거를 따로 할 게 아니라 개원 이후 첫 선거에서 득표를 많이 한 순서대로 전·후반기 의장을 뽑는 방식 등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선출 원칙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의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국회, 중앙정부, 시민사회 등이 나서 강제로라도 의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감사나 정책 발의 등 의원 교육에 대한 큰틀을 마련해 주고 그 안에서 의정 능력을 키워 자연스럽게 구시대적인 부정행위가 사라지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소장은 “나눠 먹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런 경우 교수들이 학과장을 돌아가며 맡듯 1~2년씩 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맡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강병철기자 niw7263@seoul.co.kr
  • 용산, 구청장 낙선자 ‘명예직’으로 모신다

    용산구가 낙선한 구청장 후보들을 ‘명예 구청장’으로 추대해 구정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을 명예 구청장으로 추대해 구정 참여를 유도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낙선 후보자들을 구정에 흡수하겠다는 통큰 시도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1일 “주민 일일 명예 구청장 제도와 함께 구청장에 출마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던 분들을 명예 구청장으로 모실 계획”이라며 “그분들이 가진 비전과 지식·경험을 공유하고 구정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구민 소통 강화를 위해 우선 오는 9월부터 주민을 대상으로 한 명예 구청장 제도를 운영한다. 주민 명예 구청장은 7월 한달 동안 모집 절차를 거쳐 총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재난관리, 문화·관광, 복지, 민원 등 분야가 대상이다. 모집이 마감되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위원회가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1년 임기, 무보수 명예직으로 구정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이어 낙선자를 추대 방식으로 모시는 명예 구청장 제도는 주민 명예 구청장 제도가 자리 잡은 이후, 새해부터 본격 운영할 전망이다. 성 구청장은 “선거에서 직접 맞붙었던 분들뿐 아니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꿈을 이루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명예 구청장은 돌아가며 2주에 한번꼴로 종일 성 구청장과 같이 구정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확대간부회의, 분야별 정책회의 및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함께 관내를 다니며 주민 불편사항도 접수받는다. 또 별도로 분야별 담당 부서와 연계해 구정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떠오르는 정책 아이디어나 구정 문제점은 직접 성 구청장에게 전달한다. 성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소통 행정을 강조하며 ‘구청장과 대화의 날’, ‘동 현안 소통’ 등을 벌여왔다. 이번 명예 구청장 제도는 이를 더 발전시킨 형태다. 성 구청장은 “임기 2년을 지나오며 또 다른 입장에서 구정을 돌아보고 더 넓은 비전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라며 “비판과 견제도 만만치 않겠지만 그분들의 지식을 빌리면 구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 구청장 접수는 구청 홈페이지(www.yongsan.go.kr), 구 소식지 등을 통한 공개모집과 동 주민센터, 구청 각 부서, 유관기관, 구민 추천을 병행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도시농업’ 자치구서 각광] 강동, 농업 노하우 공유·놀이의 장 마련

    [‘도시농업’ 자치구서 각광] 강동, 농업 노하우 공유·놀이의 장 마련

    도시 농업 정책에 선도적이라고 자부하는 강동구에서는 텃밭이 축제의 장이다. 강동구는 올해 도시 농부들의 봄 농사 수확을 결산하는 ‘제1회 친환경 도시 농부 한마당’을 오는 14~15일 구청 앞 거리와 관내 7개 텃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도시 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공공 텃밭 2300계좌, 사설 텃밭 2800계좌, 상자 텃밭 1만 5000계좌 등 서울 최대 규모의 텃밭을 자랑하고 있다. 관내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도 3만명에 이를 것으로 구는 추산하고 있다. 도시 농부 한마당은 지난 강동구 농사의 성과를 기념하고 도시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축제 현장에서는 봄 농사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도시 농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구는 7개 텃밭에서 직접 키운 상추, 깻잎 등 밭작물을 한데 버무려 먹는 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도시 농부 200여명이 참가하는 ‘영산 줄다리기’ 경기도 벌인다. 농사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물을 퍼 올리는 전통 농기구인 무자위, 용두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구는 행사 기간 중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논학교, 곤충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텃밭 우수 사례도 발표한다. 병충해 관리법, 화단 관리법 등 도시 농업 교육과 줄타기 공연도 이어진다. 로컬푸드를 구입할 수 있는 ‘농부의 시장’도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 풍성

    기나긴 여름방학, 어떻게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송파구에서는 이런 고민을 구청이 해결해 준다. 구는 청소년들이 방학 동안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모자라는 공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을 10일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캠프 체험, 환경, 봉사, 진로, 독서, 자치 6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나약함을 벗어던지고 삶의 활력과 용기를 얻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해병대 극기캠프’가 있다. 오는 21~23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그린베레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물놀이가 좋다면 뚝섬유원지의 ‘K워터 스타 수상레저 체험’이 괜찮고 도심을 떠나 강원도 원주 곤충마을에서 각종 곤충의 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송파구가 세계적인 환경 도시인 만큼 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중고교생 환경탐사단은 탄천, 성내천 등을 탐방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한다.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에코 프로젝트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협성대에서는 실내화 리폼 등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뤄 둔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 방이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및 각 주민센터에서 다양한 봉사 교육과 봉사활동을 마련해 두고 있다. 학기 중 부족한 공부나 진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학습능력키움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학과를 넘어 다양한 공부를 원한다면 관내 도서관들이 준비한 각종 특강, 체험 프로그램, 책놀이 등에 참여해 볼 만하다. 전체 프로그램은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의 송파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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