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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모든 區서 ‘불법광고 수거보상제’

    서울시는 미관을 해치고 통행에 불편을 주는 불법 광고물을 거둬 오면 보상해 주는 ‘수거보상제’를 내년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 7개 자치구에서 실시 중인 수거보상제는 거리에 무단 부착·살포된 전단지 등을 거둬 오는 저소득 노인 등에 장당 10~5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최근 불법 광고물의 부착 및 살포가 조직적으로 이뤄져 자체 단속 인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수거보상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청소년 선도를 저해하는 음란·퇴폐성 광고물을 수시로 제거하고 또 저소득층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야간, 주말, 공휴일에 불법 광고물 정비 기동반을 가동해 불법 광고물 배포 행위를 단속하고, 상습·다량 위반자는 끝까지 추적해 최고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는 현행 500만원인 과태료 최고금액을 1000만원으로 올리고 야간·공휴일에는 할증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또 광고물 정비 전문업체를 활용하는 정비용역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포구 ‘주정차 단속 어린이 체험단’ 활동현장 가보니

    마포구 ‘주정차 단속 어린이 체험단’ 활동현장 가보니

    한낮의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한 2일, 마포구 상암동 주민센터 앞에 초등학생 7명이 ‘딱지’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이들은 주민센터 앞부터 시작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길옆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 직접 작성한 경고장과 과태료 고지서를 붙였다. 마포구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만든 ‘마포 주정차 위반단속 어린이 체험단’ 멤버들이다. 마포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주정차를 중심으로 교통문화를 깨우치도록 어린이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시작된 체험활동에는 이달 말까지 총 8회에 걸쳐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네 번째로 진행된 체험단 활동에는 서교초, 염리초, 아현초, 성서초 어린이들이 나섰다. 단원들은 구청에서 이진표 주차단속팀장으로부터 주정차 이론 교육을 받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팀장은 주정차의 개념과 단속 이유, 법적 근거, 어린이보호구역의 개념 등과 함께 단속 요령을 설명했다. 단원들은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먼저 무인 단속에 나섰다. 구청 지하에 마련된 교통통합관제센터로 자리를 옮겨서는 관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9대와 단속 시스템을 활용해 직접 주차 단속을 했다.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 클릭만으로 구석구석을 살피고 즉석에서 불법 주정차를 적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린이들은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현장 단속이었다. 구청 이동 단속 차량을 타고 이동한 단원들은 주차단속팀 직원들과 함께 직접 상암동, 성산동, 합정동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였다. 이날 발부한 불법 주정차 단속 경고장 및 과태료 고지서는 100여장이나 됐다. 체험단으로 참가한 임선우(12·서교초 6)양은 “이제야 길에 그려진 흰선, 노란선이 어떤 뜻인지 알게 됐다.”며 “부모님께도 재미난 경험을 얘기하고, 불법 주정차를 못 하시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겨울방학에도 80명 규모로 어린이 체험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활동한 단원들은 자원봉사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팀장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주정차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를 시작하게 됐다.”며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금 고지서 우편으로 받으세요? 주민세 16% 할인 놓치셨네요!

    통신비나 카드 고지서처럼 공공기관 고지서도 이메일·문자메시지로 받으면 얼마나 편할까. 이런 생각으로 지난해부터 ‘종이 없는 스마트행정’을 선언하고 전자고지 이용률 높이기에 힘써온 서초구가 그 결실을 보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2011년 정기분 세금 고지서 전자고지 비율이 10.7%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전자고지는 기존에 우편으로 송달되던 종이 고지서 대신 주민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해당 내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발송 비용이 서면에 견줘 10분의1 수준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높고, 맞벌이·출장 등을 이유로 집을 자주 비우는 주민 입장에서도 고지서를 확인하지 못해 가산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주민세의 경우 16% 할인 혜택도 받는다. 지난 한 해 서초구는 전자고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최근에는 7월 재산세 고지서와 함께 전자고지 신청서 14만 3000건을 발송해 3800여명이나 신청했다. 구 직원 전원도 신청했다. 또 삼성전자 등 관내 290개 기업의 내부통신망, 49개 초·중·고교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직원 가족과 학부모들에게 전자고지의 이점 등을 알렸다. 구는 지난 5월 자동차검사 만료일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전자고지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예산절감에다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많은 전자고지를 이른 시일 안에 정착시킬 것”이라며 “주민생활 편의로 이어지는 종이 없는 행정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포, 다문화가정 어린이 신문제작 교육

    마포구에서는 언론인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같은 꿈을 나눠 주기 위해 나섰다. 구는 마포청소년수련관에서 재능나눔프로젝트 ‘유스(Youth) 상생 취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유스 상생 취재단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언론인의 포부를 갖고 청소년기자단 ‘어머나’로 활동하고 있는 중·고교생 15명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아카데미 회원 중 다문화가정 초등생 30여명의 멘토로 활동하며 자신들이 배운 기자 활동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머나 단원들은 그동안 현직 기자들로부터 취재 방법, 기사 작성법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글쓰기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신문제작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어머나 단원들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신문제작에 관한 강의를 하고 또 이들과 함께 프로그램 기획, 바른말 고운말 특강, 나만의 신문 만들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활동은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선숙 가정복지과장은 “프로그램 진행 추이에 따라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줄줄이

    즐거운 여름방학이지만 무더위에 야외활동이 꺼려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집에서 가까운 미술관·박물관을 방문해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송파구 관내 미술관·박물관들이 구와 손잡고 일제히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청 갤러리를 비롯해 관내 예송미술관, 갤러리 수(水) 등에서 지난달 말부터 방학을 겨냥한 특별전을 잇따라 시작했다. 예송미술관은 이달 말까지 현대미술에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림책 나무전’을 연다. 1·2부로 나뉜 전시에는 도형을 이용한 작품, 동화책 그림 작가들의 작품 등 총 35점이 전시된다. 갤러리 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오토포이 박사의 연구실’이라는 이름으로 동심과 일상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설치 작품 및 회화 30여점을 전시한다. 구청 갤러리에서는 지역 중견작가들의 회화 작품이 걸린다. 더불어 구는 예송미술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몽촌역사관, 서울올림픽기념관, 소마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한국광고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관내 8개 미술관·박물관과 손잡고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미술관·박물관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나들이 프로그램은 각 전시관을 방문하면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방문하는 전시관부터는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을 챙길 수 있다. 8곳을 모두 방문하면 덤은 커진다. 마지막 방문한 전시관에서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공식 확인증을 받아 방학 과제 증빙 서류로 제출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단속요원 90명… 부산, 적극 홍보

    서울시와 부산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금연거리 지정 및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일 간접흡연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지난 6월 금연단속 구간을 시내 공원·놀이터, 광장, 버스정류장 등 총 1950곳으로 확대하고 흡연을 단속 중이라고 밝혔다. 단속에 적발되면 구역에 따라 5만~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더불어 2014년까지 시내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구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금연도시만들기 관련 예산으로 6억 3000여만원을 배정했다. 또 25개 자치구는 총 18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에다 그와 비슷한 규모의 자체 예산을 편성해 금연거리 홍보·단속 등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연거리 흡연 단속은 각 자치구 사정에 따라 건강 관련과 일반직 공무원이나 별도의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들이 맡고 있다. 헌재 서울시 전체에 90명 정도가 단속요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와 별도로 300여명의 계도요원이 금연거리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금연거리 알리기를 위해 금연표지판을 세우고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 오는 10월쯤에는 스마트폰용 금연거리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연구역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올 초 13명의 단속요원을 채용, 지난 6월 1일부터 이들을 현장에 투입해 단속을 벌여 2개월동안 377건을 적발, 과태료 2만원씩을 부과했다. 현재 부산에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버스정류장, 해수욕장 전부와 어린이대공원·금강공원·태종대유원지 등 3280곳이다. 시는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중 모든 도시공원, 어린이놀이터, 학교 정화구역(교문에서 200m 이내) 등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시청 앞 육교, 금강공원 입구 등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과태료(2만원)를 부과한다는 안내문을 내거는 등 단속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올해 금연도시만들기 예산 1억 4000만원을 책정해 단속요원에 대한 교육과 홍보, 옥상광고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월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시내버스정류장에 설치돼 있던 길거리 휴지통 540개를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 이 확보되는 데로 단속요원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투신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되리

    ‘투신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되리

    최근 5년간 한강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총 1301명, 하루 평균 3.5명에 이른다. 특히 여러 다리 중에서도 마포대교는 5년간 자살 시도자 108명에 사망자 48명으로 자살이 가장 많은 다리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접근이 쉽고 신문지상에 자주 자살 장소로 오르내려 인지도(?)도 높은 탓이다. ●서울시, 9월 스토리텔링 다리 조성 이에 서울시가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나섰다.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은 31일 “마포대교를 ‘소통형 스토리텔링 다리’로 조성하고 9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한다.”며 “재탄생하는 마포대교가 절망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대교에는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 특히 자살 시도자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설들이 설치된다. 투신이 발생하는 곳마다 센서가 설치돼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이 비친다. 또 난간에는 ‘혹시, 지금 보고 싶은 사람 있어요?’, ‘지금 가서 한번만 다시 보고 와요.’ 같은 재치 있는 문구가 나오며, 삶의 의욕을 자극하는 사진들도 전시된다. ●움직임 감지 센서 설치 전시 다리 중간 전망대 구간 양측에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과 이를 말리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1.8m 규모의 ‘한 번만 더 동상’이 들어선다. 시는 동상에 자살방지 기금 모금을 위한 동전 투입구도 설치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 주민 명예국장 112명 위촉

    낙선자를 명예구청장으로 위촉하기로 하는 등 ‘통 큰’ 주민참여·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는 용산구가 이번에는 주민 112명을 명예국장으로 위촉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명예구청장이 성장현 구청장과 함께 구정 전체를 감독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구정의 큰 그림을 그려 간다면, 명예국장은 구정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린 활동에 집중한다. 구는 감사, 행정, 재정, 주민, 도시, 건설, 보건 분야에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을 16개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명예국장으로 선정했다. 명예국장들은 구정 전반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구정 현황 및 활동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1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며 구청 주요 행사 및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또 각 국별 업무보고 때 의견을 개진하고 주민 목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도 한다. 임기 말에는 활동성과 보고회를 열어 국별 구정 종합평가를 발표한다. 특히 이들에게는 부여된 권한만큼 그에 따른 감시도 받는다. 구는 명예국장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건전한 주민소통 행정을 돕기 위해 이들의 활동사항을 홈페이지에 일일이 공개하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행정기관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명예국장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내부에서 볼 수 없는 여러 개선점을 찾아내 구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명예구청장 제도를 도입해 현재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구청장 선거에서 낙마한 후보자들을 명예구청장으로 모셔 구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담장마다 그림꽃 활짝 피겠네

    강동구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담장, 옹벽 등에 사랑과 행복, 화목함을 표현하는 벽화를 그려 넣는 ‘아담소담 우리동네 도시갤러리 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청이 일방적으로 사업자를 정해 벽화를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작품을 디자인하고 함께 벽화를 그려 넣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봉사단체인 고도아트와 아트앤쉐어링이 재능기부 형태로 벽화 제작에 참여, 주민들에게 지역에 어울리는 벽화 디자인법, 페인트 사용법, 벽화 표현법 등을 전수한다. 강동구는 첫 도시갤러리사업으로 지난달 28일 둔촌동 한상중학교 옹벽 220m에 벽화를 그렸다. 여기에는 벽화 전문가들 외에 한산중 학생과 학부모 49명이 참여했다. 구는 이날 작업을 위해 지난 6월 옹벽 바탕채색을 완성하고, 이후 3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벽화에 그릴 자신의 상징물, 가족의 사랑과 행복 등을 표현한 세부 디자인 등을 협의해 결정했다. 최광필 도시디자인과장은 “지역 주민끼리 어울려 소통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아담소담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개하세요, 에너지 얼마나 아꼈는지

    서울대학교, 롯데월드, 코엑스 등 서울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큰 건물들이 서울시의 ‘특별 관리’를 받게 됐다. 시는 에너지 소비 상위 2%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건물 1만 3095곳의 에너지 절감 현황 공개를 의무화하는 에너지 조례를 공포하고 30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은 앞으로 자체 전광판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 현황을 공개하고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절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하절기(6~9월)에는 26도 이상, 동절기(11~3월)에는 20도 이하의 기준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시는 에너지 소비 상위권 건물 중 병원,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공장, 개별 가구 등은 특수성을 감안해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반면 대학, 호텔, 백화점 등은 관리 대상으로 삼아 5년 주기로 진단을 한 뒤 성과에 따라 건물주에게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재산세 3~15%를 감면해 주거나, 환경개선부담금을 20~50% 수준으로 낮춰 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에너지 절감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서울시 신청사와 각 자치구 청사에도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한다. 서울시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 소비량의 8.1% 수준으로 전남, 경기, 충남, 울산, 경북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 중 58.2%가 빌딩·주택 등 건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량에서 건물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실정이다. 에너지 사용량은 서울대, 롯데월드, 코엑스, 강남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순으로 많았고, 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을 제외한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는 서울대, 코엑스, 롯데월드, 강남삼성병원, SK브로드밴드 순으로 많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5000명 수강’ 서초구 강좌 인기 비결은

    ‘5000명 수강’ 서초구 강좌 인기 비결은

    한모(64·서초구 방배동)씨는 날마다 오전 9시면 자치회관 3층 강당으로 찾아가 요가에 재미를 붙인다고 귀띔한다. 3년째 꾸준히 하면서 저리던 손발이 거짓말처럼 깨끗이 나았다. 그는 “혈액순환과 몸의 균형 및 자세교정에는 그만”이라며 “처음엔 허리도 굽히기 힘들었는데 이제 1시간이든 2시간이든 거뜬히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뽐냈다. 이 같은 자치 프로그램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자치구 주민자치회관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서초구에서는 매월 5000여명가량 주민이 등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결은 뭘까. 서초구는 관내 18곳 주민자치회관에서 모두 83종류, 36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컴퓨터 교실, 회화 교실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난타교실, 의상디자인 등 타 자치구에서는 찾기 힘든 이색프로그램들까지 총망라해 등록 수강생만도 5750여명에 이른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컴퓨터 교실이다. 관내를 통틀어 65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이달에만 681명이 등록을 했다. 컴퓨터 교실은 초·중·고급반 등 단계별로 운영되고 있고,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별도 과정도 개설돼 있다. 자치회관의 컴퓨터 수업은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별 강의를 듣고,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어르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인기다. 서초구에는 22개의 요가 강좌(523명), 30개 댄스 프로그램(573명), 23개 탁구 강좌(346명) 등이 주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색 프로그램인 반포1동 난타교실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물론 직접 무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기 문화행정과장은 “자치회관 유휴공간을 이용해 교실을 마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치회관만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이들 뛰노는 ‘다리밑’ 아시나요

    주민들이 접근을 꺼리던 음침한 고가도로 하부 공간이 주민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생활체육 시설로 탈바꿈했다. 송파구는 거여동에 위치한 거여고가 하부공간 1500㎡에 유아 전용 스포츠 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30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거여고가 하부공간에는 지난 1월부터 이미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콘크리트 바닥 대신 인조잔디를 깔고 게이트볼장, 론볼링장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지역 어르신, 장애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울러 이번에 구가 유아 체육 시설을 마련하면서 음침한 다리밑은 지역 주민들 모두를 아우르는 여가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런 의미로 송파구는 해당 시설의 이름도 ‘송파아우름체육센터’라고 붙였다. 이번에 준공된 유아 체육시설에는 친환경 탄성포장재를 깔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조명탑과 방음벽까지 설치해 체육시설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까지 고려했다. 동시에 90명가량 어린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시간인 오전10~오후3시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족구와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명기 문화체육관광과장은 “고가 하부의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 장애인, 어르신 들이 행복한 송파를 만드는 일석삼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가활동 증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 지역 주민들과 체육·보육 시설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용산을 만들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4일 “용산 개발부터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창출 등 모든 사업이 2년을 넘기니 본 궤도에 접어들었다.”면서 “순항하는 모습이 기쁘고 남은 임기에도 더 발전했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주요 사업 성과는. -용산은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적 도시다. 사람이 바뀐다고 행정이 바뀌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용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 이런 유서 깊은 도시에 로드맵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앞으로도 이 계획에 따라 ‘세계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청렴 용산 만들기’ 사업은. -청렴은 공직자의 생명이자 무기다. 요즘은 금품·향응뿐 아니라 민원 처리 신속성, 정확성, 친절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청백리 공무원을 자체 발굴해 시상하고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구청장 청렴 메시지, 간부 청렴 평가제, 명예감사관 제도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아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관 협력 봉사활동도 돋보였다. -은빛과함께봉사단, 교동협의회는 용산에서 내로라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 단체다. 용산도 이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10%를 넘는 3만 5000여명에 이르렀다. 은빛과함께봉사단 600여명은 이분들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봉사를 펴고 있다. 교회와 동 주민센터가 힘을 모은 교동협의회는 틈새계층의 복지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후암동에서만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행정으로만 이 틈을 메우려면 감당이 안 된다. 이런 단체들이 있어 개인적으로도 참 행복하다. →후반기에 집중할 사업은. -2016년 용산국제업무단지가 개발되면 용산구 예산은 쓰고도 남을 정도일 것이다. 그때까지는 살림을 잘 갈무리하고 사업을 마무리 짓는 게 내 일이다. 욕심을 가진다면 지난해 1800여명에게 일자리를 찾아 줬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 구청 직원들이 이력서를 들고 다니며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용산에 사는 회사에 취업시키는 사업으로 월 100명이 목표였는데 지난해에는 초과 달성했다. 남은 임기도 지난해 수준을 목표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용산으로 만들겠다. →동 현안 소통 사업은. -취임 이후 매주 목요일을 주민들과 대화하는 날로 잡았는데 2년을 즈음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을 병행하게 됐다. 노인정, 어린이집, 교육시설, 민원 대립 현장, 위험 시설물 등 하루에 보통 18~19개 현장을 둘러본다. 전체 16개 동 중 5개가 남았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동구 마을공동체 일꾼 50명 첫 배출

    강동구가 마을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일꾼들을 양성하는 등 마을공동체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동구는 최근 ‘제1기 마을리더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어 마을공동체 일꾼 50명을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4주간의 교육을 마친 18개동의 마을 지도자들은 마을공동체에 대한 기본 개념 공부부터 공동체 만들기 사례 연구까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식을 전수받았다. 교육은 ‘마을 열기’, ‘주민참여 리더십’, ‘마을계획’, ‘국내외 우수 사례’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수료생들은 관내 각종 시민단체 및 직능단체 활동가, 마을활동가, 일반 주민 등으로 이후 각 소속 단체 등에서 구와 협력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벌이게 된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를 마을공동체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로 정하고,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주민교육을 비롯해 통장 대상 지역리더 워크숍, 직원 교육 등 지금껏 총 1100여명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구는 올 연말까지 마을리더 아카데미를 두 차례 더 열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마을 리더 양성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문제를 개선해 나가고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마을이 살아야 도시도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마을 만들기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6월 의정모니터] “도서관 등에 민원서류 발급기 설치를”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6월 의정모니터] “도서관 등에 민원서류 발급기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는 모니터요원들이 현장 곳곳에서 발굴해 온 시정 개선 의견 53건이 접수됐다. 모니터 심사위원회는 23일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5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 이슬이(23·마포구 아현1동)씨는 “아이의 도서대출증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갔다가 민원서류 준비 부족으로 숱하게 헛걸음을 한다.”며 “도서관과 은행 주변에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를 설치하면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은숙(34·마포구 연남동)씨는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 주택가에는 주민들이 암묵적으로 쓰레기 봉투를 모아두는 자리가 있지만 무분별한 투기, 쓰레기 주변에 몰린 고양이나 벌레 때문에 비위생적 환경이 연출된다.”며 “장소를 정해 쓰레기 봉투를 깔끔하게 넣어둘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안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정순애(56·양천구 목6동)씨는 “길거리 안내 표지판을 보면 한글·한자·영어 등이 표시돼 있는데, 사실상 한자 표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한글 세대에게는 별도 한자 표지판이 의미가 없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만큼 중국인들을 위한 간체자 표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정이(32·마포구 염리동)씨는 “도시경관과 관광편의 개선을 위해 전봇대 광고스티커 등을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역 출구 등에 외국인을 위한 주변지역 검색대를 설치하자.”고 밝혔다. 의정모니터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접수됐다. 안종만(72·강북구 인수동)씨는 “모니터 심사위원회에서 단순의견으로 분류됐다고 하더라도 해당 지역에서는 절박한 민원일 수 있다.”며 “그런 의견은 해당 지역구 시의원에게 통보해 구의원 협력, 현장 답사 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면 주민 불만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는 지난 5월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우수 의견들을 시책에 반영·참고하거나 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교통약자 배려석 바닥면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배려 문구를 부착하자.’는 제안에 대해 “바닥면 안내문은 훼손 여지가 있어 시행엔 어렵다.”면서 “대신 배려석 시트 색을 구분하고, 하반기 중 배려석 관련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진로·적성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의견에 대해 “직업체험 중심의 진로·적성 교육 강화를 올해 교육청 역점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차장 함께 써요

    전국 어디보다 주차난이 심각한 서울, 관악구는 내 집 앞 주차장을 사람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방법으로 주차난을 헤쳐나가고 있다. 관악구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가진 주민이 자신의 차를 주차하지 않는 시간에 주변 방문 차량에게 주차장을 내어주는 ‘해피투게더 주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피투게더 주차장은 거주자가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표지판에 표시해 두고, 그 시간 동안에는 주변을 방문한 차량이 맘껏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피투게더 주차장으로 등록하면 매월 일정 비용이 들어가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주차장 배정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진익철 서초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진익철 서초구청장

    “주민들은 작은 노력에 감동합니다. 직원들도 그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죠.” 19일 만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취임 2년을 맞은 소회를 묻자 먼저 ‘직원들의 고난’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3개의 현장방문 일정을 마쳤다는 그는 “취임과 동시에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행정을 하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뛰느라 스트레스로 직원들의 머리에 쥐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 구청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8급 공무원을 뜻하는 ‘진 서기’로 불린다. 하위 주무관들이나 알고 챙길 사안들을 꼼꼼히 챙긴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늘 업무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별명을 탐탁잖게 여길 법도 하지만 오히려 자랑이 아니겠느냐는 너스레(?)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직원들도 체질 개선을 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지난 2년간 이룬 성과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에둘러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초 정보사령부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스스로가 30여년 공직생활을 한 진 구청장은 ‘현장형 공무원’으로 직원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자신부터 먼저 현장으로 뛰어 나갔다. 동장들과 함께 가가호호 주민을 방문하는 ‘도어 투 도어 비지트’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기 전반기에 9000건 가까운 민원을 접수하고 2000건을 해결했다. 진 구청장은 2년 임기 중 주요 성과로 출산율 증가를 꼽기도 했다. 그는 “취임 당시에는 하루 10명쯤 태어나던 아이가 지금은 12명 정도로 늘었다.”며 “서초구가 행복지수 1등 도시로서 아이 키우기 좋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진 구청장은 트위터, 카카오톡, 메신저 등 소셜네트워크세비스(SNS)로도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하며 서초구의 인터넷소통대상 수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는 전자도서관 건립, 마권발매소 건립 백지화, 청렴 문화 조성 등도 성과로 꼽았다. 민선 5기 남은 임기에 집중할 핵심 사업은 뭘까. 진 구청장은 “하반기에는 도시계획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지금 테헤란로의 활기가 방배·동작 지역으로도 뻗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 구청장은 서초동 정보사령부 이전 부지에 구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복지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 단계인 이 사업이 구체화되면 방배 지역 경제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단지 등 유치해 과학도시화 일자리 창출도 여전한 과제다. 진 구청장은 삼성전자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오기로 한 우면2지구 개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이 곧 복지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디자인단지, 생명공학단지 등이 들어오고 1만명가량 석·박사 인력이 유입되면 전국 최고 수준의 과학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순환로 추가 사업비 市가 책임져야”

    서울시가 예산 부족으로 서울 서부와 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 건설 사업의 완공을 2016년으로 2년 늦추기로 결정<서울신문 2012년 7월 19일 자 1면>하자 민간 투자자 측은 “일방적 결정”이라면서 “추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라.”며 맞섰다. 공사 연기 결정에 주민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강남순환도로 민자 사업자인 강남순환도로㈜주주 측은 19일 “공사 기간 연장은 실시협약 재협상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협상 조건을 만족시켜야 공기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공기 연장의 조건으로 연장 기간 동안 발생하는 추가 사업비를 전액 시가 부담할 것, 민자 구간(5~7공구)과 시 자체 사업 구간(1~4, 8공구)이 만나는 접속 도로의 준공 시기를 반드시 맞춰줄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시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고 공기를 연장하더라도 마지노선은 2016년 5월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조정안으로 제기한 ‘2015년 부분 개통’에 대해서도 “도로가 끊어지면 쓸모가 없는 상황인데 부분 개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재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실시협약상 소형 1700원, 중형 2800원으로 돼 있는 통행료나 민자 운영 기간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추가 사업비가 얼마나 될지는 실사를 통해 분석해야겠지만 시가 이를 다 부담할 수 없다면 추후 요금에 반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전해 통행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남순환도로 측은 지난 4월 서울지하철 9호선 논란 이후 불거진 민자 사업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이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이 없어 그럴 여지가 없다.”며 “15%의 후순위채 이율도 투입된 자기 자본과 리스크를 감안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남부권 상습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기대를 모은 강남순환도로 개통이 늦어지면 시민 불편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에서 과천으로 출퇴근하는 정민형(31)씨는 “내후년쯤이면 새 도로가 개통돼 남부순환로의 정체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계획대로 안 된다니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시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박모(48)씨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대형 토목공사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강남순환도로 사업비도 줄지 않았느냐.”면서 “강남순환도로는 상대적으로 시급하지 않은세빛둥둥섬 사업과 달리 강남권을 가로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 늦어진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간부 청렴도 평가 프로그램 개발

    ‘청렴’은 직급의 높낮이를 떠나 공무원이라면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덕목이다. 이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송파구는 최근 간부들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청렴의 생활화 분위기를 만든 것은 물론 평가 시스템 운영에 드는 예산까지도 아끼게 된 셈이다. 구는 기존 4급 이상 공무원이던 간부 청렴도 평가 대상을 5급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새 시스템이 필요하자 이를 직접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외부전문기관에 맡길 경우 제작비에다 이후 매년 2000만원 정도의 별도 운영비까지 발생해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개발에는 감사담당관실과 정보통신과 직원들이 힘을 모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실무 평가 매뉴얼을 기반으로 평가 항목과 방식 등을 고안했고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웹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평가 결과는 철저하게 담당관과 피평가자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과정을 고도로 암호화 처리했다. 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5급 이상 간부 67명에 대한 평가를 20일까지 진행한다. 평가자는 최근 1년 새 3개월 이상 같이 근무한 상급자, 동료, 하급자를 일정 비율로 함께 구성해 하위 직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평가 항목은 직무 청렴성, 청렴실천 노력, 솔선수범 등 총 19개다. 정임수 감사담당관은 “시스템을 자체 운영해 본 뒤 보급판을 제작해 원하는 지자체에 무료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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