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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지원사업 최우수’ 2곳 비결은

    ■영등포, 융합과학 프로그램 운영…공교육 수준 UP 영등포구가 올해 서울시의 자치구 대상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시로부터 4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교육지원사업 평가 우수구 선정에 이어 다시 한 번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번 평가는 교육 분야 전문가, 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서울시 각 자치구의 교육지원사업 전반 4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영등포구는 교육 분야를 민선 5기 첫 번째 화두로 삼고 다른 자치구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번에 받는 인센티브 사업비도 전액 교육 분야에 재투자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특히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프로그램, 중등 STEAM(융합과학) 프로그램 등 그동안 학교 교육으로는 받기 어려웠던 사교육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초등학교는 안전, 중학교는 학예문화, 고등학교는 장학제도를 강화하는 ‘3강 교육’을 대표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관악, 학교별 특화프로그램 공모…교육격차 해소 주력 관악구가 서울에서 교육 지원사업을 가장 잘하고 있는 자치구로 선정됐다. 구는 자치구 교육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서울시 교육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악 에듀밸리 교육특구 사업’,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의 교육 공백을 채워 주는 ‘175교육지원센터’, 학교 여건에 맞는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 등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런 노력으로 2010~2011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관악구는 유종필 구청장 취임 이후 ‘지식문화특구’, ‘교육혁신특구’를 표방하며 각종 교육 지원사업, 도서관 활성화 사업 등 지식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올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으로 51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박서규 교육지원과장은 “교육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 수요를 반영한 내실 있는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기가 녹색도시 송파입니까” 베트남 공무원 정책 배우러 방문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각종 친환경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송파구가 지난해 국제 환경대회인 ‘리브컴어워즈 송파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세계적 환경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지난 16일 송파구를 찾아온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 15명의 방문 목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베트남의 환경 정책을 책임지는 이들은 ㈔아시아경영전략연구원이 주관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파구를 찾았다. 간부급부터 실무진, 산하기관 관계자까지 망라된 이들은 송파구의 선진 환경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눈을 반짝이며 송파 지역 내 환경 정책 현장을 누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송파구의 수자원 활용 현장이었다. 구는 한강, 성내천, 탄천, 장지천 등 송파구를 통과하는 4개 하천을 대상으로 ‘4워터웨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된 성내천과 석촌호수 생태복원 사례 등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특히 이들은 태양광발전의 수익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소영 맑은환경과 주무관은 “친환경과 복지사업이 결합된 독특한 사업이라 설치 방법, 운영 비용, 저소득층 지원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퇴직한 전문가들, 노인상담 팔 걷었다

    강동구는 17일 천호동 천호공원 광장에서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노인권익상담센터’를 연다. 구는 2008년부터 노-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지금껏 총 4569명 노인들을 상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담 문화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이 많다고 보고 이들의 숨은 욕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찾아가는 상담센터다. 상담센터는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에 다양한 분야의 상담사와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한다. 노인들이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도 각 분야에서 일하다 퇴직한 전문가 출신 노인들이 맡는다. 노인 일자리, 저소득 지원, 건강, 생활·법률 등 주로 노년에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상담센터의 규모를 키워 노인들을 위한 축제 형태로 꾸몄다. 현장에는 각종 상담 부스 외에도 300석 규모의 야외무대가 마련된다. 여기서는 노인 강남스타일 댄스, 차밍댄스, 민요, 어린이 벨리댄스 등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구, 새 브랜드 새 출발

    용산구, 새 브랜드 새 출발

    용산구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미래도시 용산’(이미지)을 선정하고 이에 따른 기본 도안을 작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새 도시 브랜드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용산구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아 냈다. ‘미래도시’ 도레미파솔라시 음계에서 따온 ‘미레도시’와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기본 도안에는 이를 상징하는 음표 또는 나무를 담은 문양이 들어가 있다. 또 용산의 핵심 가치인 ‘조화’를 뜻하는 영문 ‘Harmonious’도 넣었다. 새 도시 브랜드는 지난 3월 홍보·기획에 관심이 있는 젊은 직원들이 꾸린 동아리가 중심이 돼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과 내외국인 선호도 조사를 거쳤고,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 구는 18일 ‘제19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를 선포할 예정이다. 상표 출원은 지난 8월에 마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애인 명의 도용 車탈세 ‘OUT’

    앞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장애인의 명의를 도용한 탈세 행위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연간 31만여건에 달하는 비과세·세금 감면 대상 차량의 소유권 이전 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애인 등 비과세·감면 차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실제 세금을 거두는 자치구가 해당 차량의 소유자, 감면대상자, 공동소유자 등에 대한 주소 조회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치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이 생활보조용이나 생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차량에 한해 차량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전액 감면해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연간 전체 차량소유권 이전 건수는 지난해 기준 81만여건이지만 비과세·감면 차량의 소유권 이전은 이 중 38%인 31만여건에 달해 소유권 이전 비율이 일반 차량보다 월등히 높다. 시의 등록차량 297만대 중 비과세·감면 차량은 전체의 6%인 18만여대다. 김근수 시 세무과장은 “지난해 비과세·감면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차량 2529건을 적발해 2억 3200만원을 추징했다.”면서 “새 시스템 도입으로 탈세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진익철 구청장 “서초구 일자리 사업 구상은…”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진익철 구청장 “서초구 일자리 사업 구상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의료관광으로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겁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16일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우면동 연구개발(R&D) 단지 조성, 의료관광 사업 등을 통해 고급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일자리 사업에 대한 그의 구상을 들어 봤다. →지난 8월 착공한 R&D 단지는 어떤 곳인가. -우면동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내에 자리 잡은 대규모 연구 단지다. 연면적 34만 5000㎡ 규모 부지에 연구 시설, 도시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8월에 삼성전자의 디자인·소프트웨어 연구센터가 착공했는데, 2015년 5월에 완공되면 석·박사 연구인력 1만명이 상주하게 된다. 구에서는 주변 녹지공간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연구단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어떤 과정으로 유치했나. -부지는 2005년에 처음 지정됐다. 그러나 인근에 우면산이 있어 주변 자연 인프라를 해칠 수 있다며 서초구 스스로가 용적률을 240%로 제한하도록 건의하는 바람에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다. 이를 360%까지 완화하니까 건물 층수가 올라갈 수 있게 됐고 기업에서 당장 손을 내밀었다. 아무리 구청장이 바뀌었다고 해도 구에서 주장했던 용적률 제한을 짧은 시간에 번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 중앙도시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SH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자연 인프라를 해치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까지 일일이 하며 설득했다. 취임 직후 시작했으니 1년 반쯤 걸렸다. →연구센터가 완공 후 파생 효과는. -당장 기업에서 땅값, 공사비로 1조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런 민간자본 유치 효과는 물론 1년간 60만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글로벌 인재 1만명이 유입되는 효과도 있다.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와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 사업은. -의료관광을 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려고 최근 글로벌헬스케어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서초구에는 강남대로를 따라 늘어선 국내 최고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총 1200개가량의 중·대형 병원이 있다. 이 병원들이 각자 해외 관광객을 모으다 보니 브로커 피해 등 각종 문제가 생긴다. 이에 보건소가 중심이 돼 85개 병원 및 숙박업소와 대형식당 10여곳씩을 모아 의료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국내 의료관광 평가가 좋아지고 관광객이 늘면 그만큼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마포구의회 정형기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마포구의회 정형기 의장

    제6대 마포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정형기 의장은 주민들 사이에 ‘잠 안 자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처음 민선 3기 의정 생활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새벽 5시면 동네를 다니며 길을 쓸고 하수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정 의장은 “부지런하다고 주민들이 구의원으로 뽑아 줬는데, 이제 의장까지 됐으니 잠도 줄이고 고개도 더 숙여야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정 의장은 자체 사업보다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정 의장은 “그것만 해도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문제, 마포구민 체육센터 건립, 당인리 발전소 지하화 및 관광문화 단지 조성 문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주민 갈등이 얽힌 사안이 많다.”며 “의회는 이런 사업들이 주민 뜻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여론을 충실히 듣기 위해 그는 공원이나 아트센터처럼 지역 내 여론이 형성되는 자리를 부지런히 방문한다. 직접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접수한 민원은 정 의장만의 ‘민원 스크랩’을 만들어 정리해 두고, 매일 직접 하나하나 처리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정 의장은 마포 지역에서도 차츰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깊다. 정 의장은 “중앙정부 등에서 관리하는 국·공유지를 적극 발굴해 우선적으로 다문화 가정,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집행부와 뜻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올 김장은 마포나루 ‘임금님 새우젓’으로?

    올 김장은 마포나루 ‘임금님 새우젓’으로?

    현재 서울 마포구 도화·용강동 일대의 한강변 마포나루는 조선 중기부터 삼남의 물자가 모여들던 집산지였다. 특히 서해 염전 곳곳에서 모여든 질 좋은 소금은 ‘마포염’이란 말과 함께 20세기 초·중반까지도 최고 명성을 누렸던 ‘마포 새우젓’을 탄생시켰다. 오는 19~21일 서울월드컵공원 일대에서 벌어지는 ‘제5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이런 마포나루의 유서 깊은 역사와 새우젓의 맛이 재현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새우젓 축제는 옛 마포의 영화를 재현하고 동시에 도시와 농촌·어촌이 상생하는 미래형 축제로 기획됐다.”며 “마포의 역사·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람들이 즐기며 화합하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지난해 약 40만명이 현장에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장에서 거래되는 젓갈의 품질과 신뢰도가 높아 김장철을 앞둔 시민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올해는 구에서도 행사 카피를 아예 ‘마포나루의 새우젓은 임금님 새우젓’이라고 쓰면서 마포 새우젓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도 강경, 광천, 소래, 신안, 강화 등 전국 유명 새우젓 산지에서 12개 업체가 참가해 최상품 육젓 등을 내놓는다. 축제에 내놓는 새우젓은 사전에 주최측이 심사 과정까지 거쳐 골랐다. 현장에서는 마포나루의 포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우선 당시 상인들이 타고 다닌 황포돛배 다섯 척이 나루에 자리 잡고 선상공연을 벌인다. 주차장 등에 마련된 난전에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과 보부장, 걸인, 주모 등이 당시 생활상을 보여 주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100여점의 골동품도 전시된다. 첫날 오전에는 새우젓을 20% 할인해 주는 퍼레이드 행사가, 오후에는 새우젓 경매가 열린다. 새우젓 외에 다양한 지역 특산물 부스도 마련된다. 박 구청장은 “마포를 통해 들어온 새우젓은 과거 임금님 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이 좋았다.”며 “이러한 새우젓을 마포만의 브랜드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소자본 창업 설명회

    송파구가 주민들의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16~17일 송파중소기업정보관에서 소자본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송파구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하는 이 설명회에서는 대표적인 소자본 창업 형태인 인터넷 쇼핑몰의 성공전략, 사업계획서 작성법, 세무·절세 전략, 상권입지 분석, 자금 지원 제도 등 창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를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 수료증을 받고 사업자 등록을 한 창업자들은 서울시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6일에는 ‘송파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도 문을 연다. 새말로 5길에 위치한 허브센터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체계적 준비를 돕기 위해 설치됐다.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예비 사회적 기업가 발굴 및 양성, 사회적기업 모델 개발·사업화 등이 주요 업무다. 이미 문을 연 사회적기업의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의 체계적인 준비와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명회 등을 개최해 필요한 정보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0월의 어느 멋진 날 그림 한점 낙엽 한잎

    서울 서초구의 가을이 예술로 물든다. 구는 11일 구청 광장을 비롯한 거리 곳곳과 지역 내 갤러리 일대에서 대중적 미술축제인 ‘제1회 서초미술제’를 개막했다. 9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역 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서초미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초미술협회 등이 후원자로 나섰다. 미술제에는 예술의 전당 내 한음 등 미술관 3곳과 서초구 곳곳에 위치한 40여개 갤러리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자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를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갤러리에서는 전시 해설가로부터 흥미로운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거리 곳곳도 전시관으로 변한다. 구는 구청~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서초역 등 총 4개 구간의 가로등 배너 깃발을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채웠다. 낙엽을 밟으며 이 거리를 산책하며 총 19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5000명 ‘책’ 플래시몹

    13일 오전 10시부터 관악구 전 지역이 ‘책 세상’이 된다. 구청 광장을 비롯해 봉천사거리, 신림사거리, 관악산 시도서관 앞 광장 등 7개 장소에서 주민 5000여명이 동시에 책을 읽는 ‘책 읽기 플래시몹’ 행사를 벌인다. 이 플래시몹은 지난 8일부터 진행된 ‘2012년 관악책잔치-평생학습마을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즐거운 책 읽기 문화를 만들어 가는 책잔치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독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플래시몹은 지난해 북페스티벌 때 처음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플래시몹에서는 책 속 캐릭터가 등장한다.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은 동화 속 캐릭터로, 각 학교의 ‘독서문화이끔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과 주민들은 만화·동화책·영화 속 인물로 꾸미고 책을 읽는다. 책 읽기가 종료되면 본 행사가 열리는 구청까지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청장실, 한달에 한번 옮기는 까닭은

    [현장 행정] 강동구청장실, 한달에 한번 옮기는 까닭은

    “구청장도 모든 민원을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욕구를 파악하고 놓치는 정책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찾아가는 구청장실’의 취지에 대해 지난 10일 이같이 말했다.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구청장이 직접 지역 내 현장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08년 6월 민선4기 보궐선거로 취임한 직후부터 이를 도입해 이날까지 총 71번 ‘출장 민원 접수’를 실시했다. 이날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지난 2월 개관한 천호동 강동육아누리도서관에서 열렸다. 주제는 ‘육아 문제’였다. 영·유아 자녀를 둔 15명의 부모들이 참가해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품앗이 육아 활동을 하는데 장소 구하기가 어렵다.”, “장난감 대여료가 타 자치구보다 비싸다.” 등 쏟아지는 불만과 민원에 대해 이 구청장은 “마을문고 같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장난감 대여 기간과 규모에 차이가 있다.”며 해답을 제시하거나 상세한 해명을 제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무상보육 정책 변화, 구의 보육 지원 내용을 한눈에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왔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서도 배석한 담당 과장 등과 함께 정책 변화와 지원 내역을 꼼꼼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1시간 남짓 이어진 대화를 끝내며 “매일 아침 출근하면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부터 챙겨본다.”며 “오늘 말씀하지 못하신 내용은 거기 언제라도 써주시면 즉각 반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구청장실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들은 따로 정리해 처리 진행 상황을 이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 이날 행사 직후에도 이 구청장을 수행했던 직원들은 참가 주민들을 다시 만나 상세한 사정을 묻고 정리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민원은 법적 타당성, 형평성 등을 따져 처리하고 있다.”며 “실행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아무 장애 없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50세 이상 전립선 무료검진

    서초구는 50대 이상 남성들의 성 건강과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블루애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삶의 질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전립선 건강을 위해 예방·관리·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블루애플은 남성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전립선 모양을 상징하는 사과의 합성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는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50세 이상 지역 남성 150명을 대상으로 비뇨기과 전문의 무료 상담과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초음파 검진 등을 실시한다. 평소 전립선 건강을 위해 필요한 생활습관 등 건강강좌 등도 진행된다. 또 전립선질환으로 생기는 고민과 여기서 이어지는 우울증 등과 관련해서는 서초구정신보건센터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남성의 40%, 50대 남성의 50%, 60대의 60%가량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도 대체로 나이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는 경향이 많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사람] 강성길 서초의회 행정위원장 “학대받는 노인 인권보호 정책 區에서 힘쓸 것”

    [이사람] 강성길 서초의회 행정위원장 “학대받는 노인 인권보호 정책 區에서 힘쓸 것”

    “이제 서초구 차원에서도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 힘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강성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자신이 대표 발의해 지난 226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노인 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의 필요성을 10일 이같이 설명했다. 이 조례에 따라 서초구는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세부 정책을 수립하고 서울시 산하 노인보호기관 등과 협조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 위원장은 “기존에는 서초구에서 발생하는 노인 학대 관련 업무를 시 산하기관이 전담하는 것으로 돼 있어 업무 연계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부지런한 발의 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민선 5기 의회 때는 전국 기초의원 중 가장 많은 총 33건 조례 제·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6기 의회 때도 노인 학대 예방 조례를 비롯해 총 13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통행 불편이 컸던 신사역 사거리 교차로의 신호체계 개선, 한남IC 보행로 개선사업 등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활동도 좋은 성과를 냈다. 강 위원장은 “앞으로도 특히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의정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주민, 中 경제전문가에 한 수 배우다

    용산주민, 中 경제전문가에 한 수 배우다

    ‘중국·북한 경제협력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0일 용산구청 용산아트홀에서는 자치구 단위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주제의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강사로 나선 인물은 동북아 국제 경제 전문가인 리종림 중국 연변대 경제관리대 학장이었다. 이 자리에는 용산구청 직원과 명예국장 등 외에도 리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대학생 등 시민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날 리 교수의 강의는 성장현 구청장과의 인연 덕분에 이뤄졌다. 성 구청장은 지난 9월 연변대에 명예학위를 받으러 갔다가 연변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이때 리 교수와 인연을 맺었고, 리 교수는 인상 깊은 강의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이날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서 리 교수는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이뤄진 두만강지역개발 사업 등 이 지역의 개발 역사를 개관하고, 최근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제 협력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2010년부터 동북 지역 개발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고 북한도 경제 강성대국을 목표로 이에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북한이 이 지역에 공동 투자·관리를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중국 기업 투자 등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강연에 앞서 성 구청장은 “연변은 거친 황야를 개간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열들의 역사가 남은 땅”이라며 “안중근 열사, 김구 선생, 이봉창·윤봉길 선생 등의 묘소가 있는 용산구의 직원들이 연변과 이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실버들이여 소리질러~ 밴드공연 등 송파노인문화제

    즐겁고 활기찬 인생 2막을 맞은 어르신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송파구는 10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어르신들이 꾸미는 축제 ‘제14회 송파노인문화제’를 개최한다. 송파노인문화제는 일방적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행사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콘텐츠를 채워가는 참가형 축제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 행사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시니어라이프 패션쇼, 브라스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어르신들의 참여가 본격화되는 2부에서는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제기 오래 차기, 스티커 빨리 떼기 등 어르신들의 체력을 자랑하는 ‘무한체력왕 선발전’, 신노인상 퍼포먼스 ‘내가 제일 잘나가’ 등이 준비돼 있다. 또 개최 3년 만에 어르신들 사이 최고 인기 이벤트로 자리잡은 ‘어르신 소리지르기 대회’도 열린다. 올해는 열띤 예선을 거친 어르신 10명이 본선에 참가해 30초 이내로 주제에 상관없이 마음껏 소리를 지른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구두닦이 및 네일아트 봉사가 진행되며, 치매나 우울증 등 건강 상담 코너도 마련된다. 이춘복 노인청소년과장은 “노년층의 문화·활동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배려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2~14일 이색축제로의 초대] 세계로 공간이동

    [12~14일 이색축제로의 초대] 세계로 공간이동

    전 세계 사람과 문물을 만나는 세계일주를 3일(?) 만에 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이태원으로 가보자. 용산구는 오는 12~14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이태원 일대에서 세계 각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12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 ‘너랑 나랑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30여개 국가의 대사관과 지역 상인, 외국인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각국 참가자들은 16개 동 주민센터와 힘을 모아 각국 전통놀이 체험 코너와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6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이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토산품을 전시하는 코너도 있다. 구는 축제 기간 동안 지하철6호선 녹사평역~이태원역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행사 둘째 날인 13일 진행하는 ‘세계문화 퍼레이드’다. 25개팀, 900여명이 두 시간 동안 진행하는 퍼레이드에는 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각국 전통의상과 퍼포먼스에 이어, 경북 안동군에서 올라올 차전놀이 행렬까지 이어진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축제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 전통의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2~14일 이색축제로의 초대] 과거로 시간여행

    [12~14일 이색축제로의 초대] 과거로 시간여행

    6000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조상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강동구가 오는 12~14일 암사동 신석기 유적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17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신석기시대 조상들의 삶을 테마로 한 이색 축제다. 이 축제는 초기 인류의 생활을 주제로 한 만큼 교육 효과가 큰 프로그램이 많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은 어린이들을 위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움집 생활, 원시 사냥, 토기·석기 만들기 등 원시 생활 전반을 알아갈 수 있도록 짰다. 일반 관람객들은 선사고고학아카데미를 통해 암사동 유적과 고고학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형 볼거리로 ‘원시 퍼레이드’를 처음 시도한다. 18개 동 주민들은 각각 족장 결혼식, 원시 사냥문화, 불축제 등을 콘셉트로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여기에는 매머드 가족, 움집, 시조새, 검치 등 대형 조형물이 등장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행사 첫날 오후 6시~8시반 선사초등학교~암사역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행사장에는 도시농업과 친환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 ‘The B페스티벌’ 등 흥미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문화 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주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자살 고민 ‘빨간 우체통’에 털어놓으세요

    자살 고민 ‘빨간 우체통’에 털어놓으세요

    마포구에는 편지를 보내는 우체통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특별한 우체통이 있다. 구가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생명사랑 빨간 우체통’이 그것이다. 생명사랑 우체통은 얼굴과 음성 노출의 부담 없이 마음을 터놓고 편지 형식으로 자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마포구가 지역 내에 설치한 일종의 ‘간이 자살 상담소’다. 9일 마포구에 따르면 생명사랑 우체통은 현재 마포 지역에 총 8개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일반 우체통과 크기가 비슷한 메인 우체통 1개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입구에 세웠고 벽면에 설치하는 작은 크기의 우체통 7개는 최근 자살 사고가 발생했던 성산2동 임대아파트 7개 동에 1개씩 설치했다. 우체통은 마포구자원봉사센터,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성산임대아파트관리사무소가 함께 관리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각 우체통 엽서꽂이에 비치된 엽서에 이름과 주소, 고민 내용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그러면 자원봉사센터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봉사자들이 이를 매일 수거해 상담클리닉센터로 배달하고 상담봉사자들이 편지를 읽은 후 답장을 작성해 발송한다. 주제가 자살 문제에 한정된 것은 아니며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 상담도 받는다. 그 외 민원은 구청 해당 부서로 전달해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구는 최근 늘어나는 자살 사건에 대해 구 차원의 해결책을 찾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얼굴을 맞대고 하는 상담에 따른 부담을 없애고 편지를 통한 감성적 접근으로 마음의 치유를 돕는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는 편지 상담 봉사자 30명, 전화 상담 봉사자 50명 등의 인력을 확보하고 자원봉사센터에 상근하도록 했다. 구는 내년까지 지역 내 16개 모든 동에 생명사랑 우체통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자살 증가는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풀어 나가야 문제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편지가 지역의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자살 예방에 힘을 보탤 수 있길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어정쩡한 용산구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또 다른 수혜자 중 하나는 사업 구역이 자리 잡고 있는 용산구다. 그런데 최근 주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자 용산구의 입장이 애매해졌다. 커지는 주민 갈등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입맛만 다실 수도, 그렇다고 사업 진퇴를 두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8일 용산구와 서울시,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순항할 경우 우선 용산구는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이득을 보게 된다. 업무지구 내 대규모 빌딩들과 주변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산세는 지방세 중 구세(區稅)에 해당하기 때문에 용산구 금고로 들어온다. 업무지구뿐 아니라 동심원효과로 주변 땅값까지 상승하면 그만큼의 세수도 늘어 주판알을 튕기는 용산구의 손은 바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 초 국토부 발표를 보면 용산구의 개별공시지가는 7.4%가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면 지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지정학적 계산도 들어간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별개로 용산구는 사업 진퇴에 대해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구 차원에서 여기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 또 주민들끼리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어 구가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도 부담스럽다. 더불어 구는 용산참사의 트라우마까지 가지고 있어 개발사업에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용산구가 지난 1월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2030년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의 3대 도시비전 등이 제시된 종합발전계획은 국제업무지구, 한남뉴타운 등 지역 내 개발사업 진행을 전제로 수립됐다. 구 관계자는 “용산역세권개발은 구의 손을 벗어난 사업이라 말 그대로 구는 보조적 역할만 할 뿐”이라며 “섣불리 얘기했다가 화살이 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민 갈등이 심하니 구청장도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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