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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자랑이냐, 잔혹이냐… 亞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생각나눔] 자랑이냐, 잔혹이냐… 亞최대 동물실험센터 논란

    “사람을 살리려면 동물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동물에게만 고통을 주는 건 비윤리적이다.” 원숭이, 돼지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국내에서 불붙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0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전용 연구센터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를 개관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에비슨센터는 동물을 최대 78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특히 원숭이 등의 영장류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의 동물보호단체들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의료계의 동물실험 지상주의를 비판한다”면서 “실험을 당장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춘 대체 실험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선진국도 동물실험을 하지만 비윤리성에 대한 반성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물실험의 비윤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실험을 위해 멀쩡한 원숭이를 치매로 만들거나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했다. 동물실험 윤리 전문가인 박창길 성공회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윤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특히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 실험에 관한 규정을 따로 갖춰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동물복지법에 실험 동물이 머무는 공간의 최소 면적 기준과 온도, 습도 등을 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런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만여 가지의 인간 질병 가운데 동물과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해 동물실험 결과를 맹신하면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분석이나 박테리아 연구 등 다른 실험법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의료계는 동물실험은 인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강병철 서울대 의대 실험동물학 교수는 “현실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이 많지 않다”면서 “위궤양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동물실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에비슨센터 관계자도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미생물 실험은 신뢰도가 훨씬 낮다”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부작용 등을 제대로 확인해야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연구자뿐 아니라 종교인, 법조인 등까지 참여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실험 동물의 관리와 통증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면서 “2004년 2월 비영리기구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인증도 받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어르신은 생활 습관이 좋으신데 국물을 많이 드시네요. 소금 섭취를 줄이시려면 앞으로 국을 덜 드셔야겠어요.” 16일 서초구 양재1동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에 마련된 ‘찾아가는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은 소병성(70·양재1동)씨는 상담 간호사로부터 이런 진단을 받았다. 평소 운동도 조금씩 하며 건강 관리를 해 왔지만 염분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소씨는 “평소에는 아플 때나 병원을 찾으니 예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집 앞에 보건소가 왔다고 해서 찾았는데 다음에 오면 또 상담을 받겠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으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2개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2010년 3곳, 2011년 8곳, 지난해 12곳으로 대상을 늘렸으며 올해는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까지 포함해 총 2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보건소 현장에는 보건소 소속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약사 등 전문가들이 대거 나와 골밀도, 체성분, 혈액 등 각종 검사과 대사증후군, 암, 우울증, 치매 등의 질환을 상담해 준다. 이날 올해 첫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에는 집에서 음식을 가져오면 염도를 측정해 주는 저염식 안내 부스, 건강 체조를 교육하는 부스 등 각종 체험 코너를 포함해 3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대사증후군 상담소였다. 혈압, 혈액, 체성분 등 각종 검사를 마친 주민들은 전문가 상담을 받기 위해 몇 줄로 대기했다. 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건강 식단을 배우고 투호·비석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기도 했다. 김화영 건강도시추진팀장은 “보통 하루 2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지난해에는 총 3000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현장에는 진익철 구청장도 직접 나와 주민들을 만났다. 진 구청장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외에 즉석에서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여기는 보건소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보건지소나 마찬가지”라며 “이를 통해 서로 단절되기 쉬운 아파트를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상조업체 피해 돕는다

    앞으로 상조업체로부터 피해를 봤거나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로 어려움을 겪은 경우 서울시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침해근절 10대분야 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기존에 시가 민생 침해 대상으로 관리해오던 7개 분야에서 3개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기존에는 대부업, 다단계·방문판매업, 전자 상거래, 임금 체불· 임금 착취, 취업 사기· 직업 소개, 부동산 거래 질서 위반, 가출청소년 성매매 등이었다. 여기에 시는 이번에 상조업 피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불공정 피해, 어르신 민생침해 등 3개 분야를 추가했다. 시는 상조업체 피해 근절을 위해 11월까지 시내 117개 업체를 상대로 영업 실태 조사를 벌인다.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지 소비자 피해 보상 보험을 체결했는지 등을 지도 점검하고 선납식 할부 거래 업체에 대한 교육, 계약·해지 유의 사항, 피해 유형도 홍보한다. 시는 피해가 확인되면 즉각 시정 권고, 소비자 피해 조정 의뢰 등 조처를 할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가맹 피해 시엔 다음 달 중 ‘불공정 피해 상담 센터’를 개설해 무료 법률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피해 사례가 담긴 설명서도 배포한다. 아울러 대한노인회, 어르신 상담 센터와 함께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각종 민생 피해 예방 교육을 하고 구제를 위한 상담도 실시한다. 최동윤 경제진흥실장은 “국내외 경기불황이 장기화돼 민생 침해가 늘고 있는데 사후 대응보다는 예방에 주력하겠다”며 “지난해에 내놓은 7대 분야의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부터미널 주변 218m 금연

    서초구는 남부터미널 주변 보도 218m 구간을 15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7월 말까지를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남부터미널 주변 보도는 지하철 3호선 입구, 택시 승강장, 버스 승강장 등이 모여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았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과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구는 남부터미널 버스 입·출차 구역 횡단보도 접점부터 서울고등학교 방향 터미널 건물 끝 횡단보도 접점까지, 터미널 앞쪽 보도 전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금연구역 각 경계 지점과 구간 내 곳곳에는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도 설치했다. 구는 금연구역 지정에 앞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7.5%가 금연구역 지정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지난해 12월 금연구역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우리 구의 적극적인 금연 환경 조성 정책에 많은 주민들이 환영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터미널 이용객 및 시민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구 100억원 장학 기금 올 초·중·고생 265명 수혜

    용산구가 미래 인재 육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장학 기금을 조성한다. 구는 ‘강북의 교육 특구’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기금을 조성하고 올해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학 기금 사업은 성장현 구청장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구는 2010년 ‘용산구 장학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10억~15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총 30억원으로 이자 수익만 한해 1억 730만원에 이른다. 구는 100억원을 목표로 이자 수익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첫 장학생으로는 초등학생 96명, 중학생 91명, 고등학생 78명 등 총 265명을 선발했다. 장학금 종류는 꿈나무(생활 곤란), 예체능 특기자, 성적 우수, 지역 사회봉사 등 4가지다. 장학 증서 수여식은 16, 18, 19일(초·중·고)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산구 장학 기금은 현재 용산구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성적 우수, 지역 사회 봉사 분야는 해당되지 않는다. 성장현 구청장은 “장학 기금을 통해 학생 모두가 본인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답답함 풀어주는 ‘금요 데이트’ 할까요

    답답함 풀어주는 ‘금요 데이트’ 할까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주에 한 번 금요일이면 ‘데이트’를 한다. 송파구에서 생활하면서 각종 불편을 겪는 데도 하소연할 곳이 없거나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싶은 민원인과의 데이트다. 15일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3월부터 매월 둘·넷째 금요일마다 주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과 정책 아이디어를 듣는 ‘구청장과의 금요 데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첫 데이트인 지난달 22일에는 4명을, 12일에는 5명을 만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데이트 장소는 지난 2월 구청 3층 구청장실 바로 옆에 마련한 직소 민원 창구인 ‘소통 민원실’. 박 구청장과의 만남을 원하는 주민들이 이곳을 통해 데이트 신청을 하면 민원 내용에 따라 주관 과에서 바로 응대를 하고 박 구청장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주민들은 생활 불편 사항, 위법 및 부당한 처분, 불합리한 제도 등으로 권리를 침해받았을 경우 소통 민원실로 민원을 제기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2일 금요 데이트에는 거여동 현대1차 아파트 등 지역 내 공동 주택 대표자들이 박 구청장을 만나 파손된 아파트 입구 도로 복구 문제, 진입로 확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주민들이 사실상 보행로로 이용하는 공원 지역에 경사로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오금동 오금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대표로 박 구청장과 데이트를 한 권준환(46)씨는 “구청장님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 참 즐거웠고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데이트를 전후해 민원이 제기된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 방문에는 주무 부서 담당자들도 동행해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박 구청장은 “계획된 일정대로 주민을 접견하던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다정한 동네 이모처럼, 친근한 이웃사촌처럼 주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강나루에 뜬 건강상담실

    한강 산책을 나선 시민들이 건강 점검도 받고 운동까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마포구는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 건강 측정과 상담, 운동 프로그램를 진행하는 현장 건강 상담소 ‘마포 한강 건강 나루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루터는 13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여기에는 마포구 보건소 직원과 간호사, 영양사, 운동 처방사, 금연 상담사가 상주한다. 시민들은 누구나 이곳을 방문해 혈압·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등 건강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또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간호사 등에게 1대1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추가 검사나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건강 나루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운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전문 강사가 힐링 체조 교실, 힐링 걷기 교실, 태극권, 맨손 체조 등을 지도한다. 각 프로그램은 1시간씩 진행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0년 칩거 지나 ‘용산의 봄’ 꿈꾼다

    10년 칩거 지나 ‘용산의 봄’ 꿈꾼다

    ‘나는 남들이 ‘실패’라고 이야기했던 지난 10년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감히 지난 10년이 ‘실패’가 아니라 ‘도약’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민선 2기 당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선거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로 2년여 만에 구청장직을 박탈당했다. 그 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돌아오기까지 10년을 와신상담했던 그는, 그 시간을 두고 최근 발간한 자서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좋은글 펴냄)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그 시간은 새 출발을 위해 나 자신을 충전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꾸준히 30만 용산 구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책에는 결코 평탄치만은 않은 정치 인생을 걸어온 그의 삶과 구정 철학이 담겨 있다. 민선 5기 반환점을 돌아온 그는 여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막연하게 정치인의 꿈을 키운 어린 시절부터 정치 입문 과정과 역경, 구청장으로서의 성과 및 비전 등을 주민들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충실하게 기록했다. 책은 성 구청장의 삶을 되짚는 데서 시작한다. 고향 전남 순천에서의 삶과 정치 입문, 구청장 당선과 시련, 10년 칩거 기간에 겪은 인생의 쓴맛을 진솔한 어조로 전한다. 이어 구청장으로서 이뤄낸 ‘세계의 중심 도시 용산’ 만들기의 성과를 소개하고, 또 앞으로 자신이 갈 길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표출하는 데 책의 한 부분을 할애한다. 말미에는 용산구를 연인에 빗대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나의 비밀스런 로맨스’라는 익살스러운 글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전한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특히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자연과, 이를 닮은 인생의 순리에 대해 수차례 얘기한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겨울일지라도 반드시 봄은 온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컵·올림픽 앞둔 남미 中企진출 적기”

    “월드컵·올림픽 앞둔 남미 中企진출 적기”

    “중소기업이 홀로 남미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개척단 파견이 기업들에 좋은 기회에 될 것입니다.” 서초구가 중소기업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파견하는 남미시장개척단의 단장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는 10일 출국을 앞두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남미는 내년에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이 열리는 대륙”이라며 “1~2년 내 엄청나게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남미 지역 수출을 꿈꿨지만 관세 장벽이 높아 사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초구가 지원하는 시장개척단에 지원해 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개척단을 이끌고 직접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등을 방문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개척단 파견에는 김 대표를 포함해 남미 진출을 계획하는 중소기업 6개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차량 블랙박스, 휴대용 무전기, 레저용 마스크 등의 생산 업체들로, 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와 협력해 이들의 현지 시장 개척 활동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김 대표는 “상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독자적 해외 마케팅에 한계가 있던 중소기업에 서초구가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줬다”며 “시장 개척, 수출 상담은 물론 합작회사 설립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 개관… 공예·디자인 15개 업체 입주

    서울시가 점포형 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여성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3 서울시 여성 일자리 종합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4만 2000여개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여성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창업 지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서울시 여성 창업 지원 정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를 개관했다. 여성창업플라자는 소규모 점포형 창업 공간으로 창업 지원을 위한 사무 공간 외에 창업 교육부터 제품 생산, 판매까지 모든 절차가 이뤄질 수 있는 ‘창업 보육실’을 뒀다. 플라자에는 현재 공예·디자인 분야를 주제로 창업한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입주 업체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상품 기획, 회계, 세무 등 분야별 1대1 컨설팅을 받는다. 또 프랜차이즈, 온·오프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고 판로 개척도 지원받는다. 시는 향후 숨은 공간을 추가로 발굴해 제2의 여성창업플라자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여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300개를 지원하고, 여성 친화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주부 및 결혼 이주 여성을 인턴으로 채용토록 할 계획이다. 여성에게 적합한 비담임교사, 보육 도우미 등 공공 일자리도 발굴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 구립 노인요양원 새단장

    용산 구립 노인요양원 새단장

    서울 용산구가 구립 노인 요양원을 증축하기로 했다. 의료 복지 인프라를 확대해 증가하는 노인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용산구는 올 7월 초 완공을 목표로 효창동 구립노인전문요양원 증축 공사(조감도)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국비와 시비 2억여원을 포함해 총 8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효창동 3-306에 자리 잡고 있는 요양원은 2008년 5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017㎡ 규모로 67명의 노인질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요양원은 인근에 효창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주민들의 입소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구는 수요가 늘어 입소 대기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 계속되자 증축을 결정했다. 구는 2011년부터 증축을 추진하며 예산을 확보하는 등 노력 끝에 국비, 시비 지원금까지 받아냈다. 구는 이번 증축으로 병상을 91개로 늘리고 면적 또한 300㎡ 정도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는 1~3층 전체 수평 증축 방식으로 이뤄지며 확장된 1층 공간은 휴식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여성, 보육, 장애인 등 여러 복지 분야 예산 증액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용산구는 특히 어르신 비율이 급증해 관련 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증축으로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지속적 개선과 추가 확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지자체들] 선사유적지 만나는 암사시장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종합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난다. 강동구는 암사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2013년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전통적인 시장의 기능을 하면서 주변에 풍부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레저, 쇼핑 등이 모두 가능한 곳을 말한다. 암사시장은 인근에 선사 유적지와 한강생태공원이 있어 관광, 레저 코스로의 연계가 용이하다. 구는 육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원받게 되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암사시장은 육성 사업 대상지 선정을 기념해 1~5일 고객 감사 세일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또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하 문화 행사도 열었다. 김형숙 일자리경제과장은 “암사시장은 인근에 선사 유적과 한강이 있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또 하나의 강동구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 8곳과 구청 각국 간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가는 날’ 등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용산의 명소 이태원만 알았나요?

    용산의 명소 이태원만 알았나요?

    “용산구에는 쇼핑을 하러 이태원 정도만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서 깊은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지난 5일 호주인 부부인 피터와 안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평소 한국의 제례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부부는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용산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효창공원부터 새남터성당, 남이 장군 사당 등 지역의 주요 문화 유적지를 모두 방문했다. 피터는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 덕에 종일 편안하게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9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 문화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용산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산구는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부에 가깝고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이태원 거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용산 문화 탐방 프로그램은 이런 방문객들에게 숨은 용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월 향토문화해설사 2명을 위촉했다. 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남 진도군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관광 자원 개발에 힘써 왔다. 지난달까지 프로그램 시범 운영과 모니터링을 마치고 지난 5일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 탐방 방문지는 용산문화원, 성심여자중·고교, 새남터성당, 남이 장군 사당, 효창공원 등 다섯 곳이다. 지역 문화의 요람인 문화원을 시작으로 지역 내 가장 유서 깊은 학교와 교내에 있는 성당 건축물을 본 뒤 유명 역사 유적을 돌아보는 코스다. 문화 탐방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문화원에서 출발한다. 누구든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문화체육과나 용산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전자상가와 이태원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용산구는 종교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원과 성지가 많다”며 “문화 탐방을 통해 그동안 묻혀 있던 우리의 본 모습과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동구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의정 포커스] 강동구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손을 맞잡았다. 서울 강동구의회는 구 집행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의회 내 유휴 공간에 ‘강동구 일자리 종합 지원 센터’를 설치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의회 1층 여권민원실 맞은편 공간에 130㎡ 규모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센터는 지역 내 취업과 구인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에는 취업 상담사들이 상주하면서 취업을 원하는 주민들의 관심 분야, 경력 등을 고려해 직업을 알선하고 능력 개발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각종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재취업 상담과 함께 직업 심리 검사, 일자리 알리미 서비스 등 다양한 주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에는 북카페, 정보관, 정보 검색대 등 주민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또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상담 창구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소식은 12일이다. 센터는 본래 구청 본관에 있던 취업정보은행을 의회 1층으로 확장 이전한 것이다. 기존에 있던 장소가 좁아 주민 불편이 커지자 구가 확장 이전 장소를 찾아나섰고 구의회가 선뜻 공간을 내주면서 센터 이전이 확정됐다. 김정숙 강동구의회 의장은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행부, 의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센터 개소 전에 지역 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홈쇼핑 등과의 업무협약도 진행된다”고 전했다. 의회는 이미 2006년 1층 로비를 여권민원실로 내줘 주민들이 인근 구청까지 여권을 발급받으러 가는 불편을 없애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의회 역시 공간 부족으로 의원 연구실도 못 두고 있는 실정이지만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인데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논란이 끝나지 않은 하남 보금자리 열병합 발전소 문제를 비롯,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 꾸준히 의회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창업 돕는 관악

    관악구는 오는 23~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와 업종을 바꾸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관악구청과 함께하는 소상공 창업인 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분야별 전문 강사로부터 체계적인 창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창업 성공 사례를 소개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돕고, 이미 창업한 소상공인들에게는 경영 개선 방안과 함께 업종 변경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자금 및 보증제도, 세무 전략과 창업 성공·실패 사례, 소점포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고객 관리, 서비스 교육, 금융 경제 교육, 개인 재무 관리 등 교과과정에 따라 강의한다. 수강 신청은 23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wanak.go.kr),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홈페이지(sba.seoul.kr)나 전화,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홍희영 일자리사업과장은 “각종 소상공인 지원 시책까지 안내해 창업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며 “주민 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의 봄’ 숨은 벚꽃 명소서 즐겨요

    ‘서울의 봄’ 숨은 벚꽃 명소서 즐겨요

    서울에서의 ‘벚꽃 구경’은 여의도가 으뜸으로 꼽힌다. 하지만 꽃 구경보다 몰려든 인파에 치일 게 걱정이라면 서울 속 숨은 꽃 구경 명소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 8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13일 방배2동 도구로길과 방배본동 삼호아파트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도구로길은 주민들이 손수 만든 벚꽃길로 주민센터 뒤편부터 도구머리공원를 가로지르며 900m에 걸쳐 심겨진 250여 그루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삼호아파트 일대에는 벚나무 500여 그루가 1200m에 걸쳐 꽃을 활짝 피워 꽃가지로 하늘을 뒤덮는 벚꽃 터널을 연출해낸다. 축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며 현장에서 풍물놀이, 통기타, 댄스 공연 등 문화 공연과 거리 시화전이 진행된다. 벚꽃과 함께 다양한 꽃들이 다투어 피는 대형 공원도 꽃 구경에 좋은 장소다. 북서울 꿈의 숲에는 큰 길을 따라 왕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창포원에는 화려한 창포꽃, 초화원에는 수만본의 야생화가 봄 기운을 북돋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로 풍경을 물들이는 남산, 화려한 꽃과 나비 정원의 나비들의 춤을 즐길 수 있는 뚝섬 서울숲도 좋다. 우리 동네 뒷산과 인근 산책로도 훌륭한 상춘 명소가 될 수 있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에는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꽃이 피는 벚꽃 순환길이 조성돼 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300m 구간에 진달래, 붓꽃,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도 국가 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피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서서울 호수공원의 왕벚나무가 나란히 선 산책로, 벚꽃과 때죽나무 꽃이 어우러지는 삼청공원도 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자전거를 타고 꽃비를 맞기 좋은 코스도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 둘레길, 송파구 석촌호수길, 송파구 성내천길, 동작구 도림천변 뚝방길, 금천구 벚꽃로 등 5곳을 ‘벚꽃 자전거 여행 코스 5선’으로 뽑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의 봄’ 숨은 벚꽃 명소서 즐겨요

    ‘서울의 봄’ 숨은 벚꽃 명소서 즐겨요

    서울에서의 ‘벚꽃 구경’은 여의도가 으뜸으로 꼽힌다. 하지만 꽃 구경보다 몰려든 인파에 치일 게 걱정이라면 서울 속 숨은 꽃 구경 명소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 8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13일 방배2동 도구로길과 방배본동 삼호아파트에서 벚꽃 축제를 연다. 도구로길은 주민들이 손수 만든 벚꽃길로 주민센터 뒤편부터 도구머리공원를 가로지르며 900m에 걸쳐 심겨진 250여 그루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삼호아파트 일대에는 벚나무 500여 그루가 1200m에 걸쳐 꽃을 활짝 피워 꽃가지로 하늘을 뒤덮는 벚꽃 터널을 연출해낸다. 벚꽃과 함께 다양한 꽃들이 다투어 피는 대형 공원도 꽃 구경에 좋은 장소다. 북서울 꿈의 숲에는 큰 길을 따라 왕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창포원에는 화려한 창포꽃, 초화원에는 수만본의 야생화가 봄 기운을 북돋운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차례로 풍경을 물들이는 남산, 화려한 꽃과 나비 정원의 나비들의 춤을 즐길 수 있는 뚝섬 서울숲도 좋다. 우리 동네 뒷산과 인근 산책로도 훌륭한 상춘 명소가 될 수 있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에는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꽃이 피는 벚꽃 순환길이 조성돼 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300m 구간에 진달래, 붓꽃,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도 국가 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피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서서울 호수공원의 왕벚나무가 나란히 선 산책로, 벚꽃과 때죽나무 꽃이 어우러지는 삼청공원도 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자전거를 타고 꽃비를 맞기 좋은 코스도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 둘레길, 송파구 석촌호수길, 송파구 성내천길, 동작구 도림천변 뚝방길, 금천구 벚꽃로 등 5곳을 ‘벚꽃 자전거 여행 코스 5선’으로 뽑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악성 복지 민원 공동대처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팀장, 동장들이 나선다. 송파구는 복지 공무원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악성 민원을 팀장, 동장이 함께 관리하는 ‘악성 사회복지 민원 공동 책임제’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복지 공무원들은 업무 특성상 악성 민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특히 복지 수혜 기준을 벗어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주민들이 담당 공무원을 찾아와 욕설·위협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복지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더불어 최근 업무량까지 증가하면서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이에 구는 복지 관련 악성 민원을 담당 공무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할 동장과 팀장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악성 민원의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특히 최근 박춘희 구청장과 복지 공무원들 사이 가진 소통의 시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구는 공동 책임제 외에도 인력 충원, 표준 업무 분장, 인사 인센티브 제공 등 복지 공무원 고충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홍순화 복지정책과장은 “개선 방안을 단기, 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시행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아울러 본질적인 복지 업무 개선 대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을공동체사업 궁금하면 ‘서초마을 사랑방’으로

    서초구는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민 간 자유로운 의사 소통의 장인 인터넷 카페 ‘서초마을 사랑방’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서초마을 사랑방은 서울시와 서초구가 진행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고 있다.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 공동체 활동, 활동 경험 사례 등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마을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안방’, 공동체 사업을 함께 할 이웃을 찾을 수 있는 ‘모음방’ 등도 마련돼 있다. 사랑방 카페(cafe.daum.net/maeulsarang)는 주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랑방 활동이 활성화되면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공모 사업의 진행도 활성화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이 아직 시작 단계라 생소해하는 주민들이 많아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카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다 읽은 책, 절반 값에 사드려요

    다 읽은 책, 절반 값에 사드려요

    내가 책을 읽고 난 뒤 이웃들과 지식을 나누고 책값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관악구는 10일부터 구에서 지정한 책을 가져오면 원래 책값의 절반 가격으로 사주는 ‘책 보고 나누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는 함께 읽어요, 그래서 행복해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주민들이 독서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독서 진흥 운동이다. 구는 독서문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최근 1년 6개월 이내 출간된 도서 중 주민들이 읽기에 좋은 책 100권을 분기별로 선정한다. 선정된 책 목록은 구청 및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지정 도서를 사서 읽은 주민들은 매월 둘·넷째 주 수요일에 구청 본관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으로 책을 가져 오면 1인당 3권까지 책값의 50%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받을 수 있다. 다만 오염 정도가 심하거나 파본 등 읽기 어려운 책은 제외된다. 구는 이렇게 구입한 책을 지역 내 작은도서관, 새마을문고, 학교 도서관, 사회복지회관 등에 전달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읽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900만원을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지정 도서를 2000권가량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사업 지정 도서로는 ‘흑산’, ‘다산의 사랑’, ‘파리 5구의 여인’ 등 122권이 선정됐다. 정근문 도서관과장은 “책 보고 나누기는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도 함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는 문화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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