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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지속가능경영 ‘우수’

    SK C&C, 지속가능경영 ‘우수’

    SK C&C가 국내외 각종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기업 경영의 효율성은 물론 윤리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에 두루 힘쓴 결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지난달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됐다. 특히 ‘IT서비스·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인 ‘인더스트리 리더’로 선정돼 IBM,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DJSI 월드는 미국 다우존스사와 영국 로베코샘이 관리하는 경영 지표로, 전 세계 2523개 상장기업의 경제·환경·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측정한다. SK C&C는 지난 2월에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프론티어가 발표한 국내 상장기업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또 지난해에는 DJSI 월드 및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지수(KRX SRI)에 동시 편입되는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지속가능성을 지닌 IT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SK C&C는 2011년 정철길 사장 취임 이후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창의·혁신을 통한 인재육성 및 신규채용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 설립, 사회적 책임 활동도 강화했다. 지난해 5월에는 지속가능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해 인권보호, 노동권 보장, 환경문제 책임, 반부패 활동 등 4개 분야 10대 원칙 준수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연말에는 ‘제2회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SK C&C는 2004년 자원봉사단 구성 이후 전 구성원이 여기에 참여해 매년 총 3만 8000여 시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 사장은 “구성원들이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상장 3년여 만에 DJSI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됐다”며 “인더스트리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퇴근 후에도 효율적인 ‘열쇠’냐 퇴근 후까지 구속하는 ‘족쇄’냐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 김모(30)씨는 요즘 ‘야근 아닌 야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원인은 회사에서 도입한 ‘재택근무 시스템’ 때문이다. 유연한 출퇴근 관리와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며 개인 컴퓨터로 회사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이 때문에 집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었다. 김씨는 “30분쯤 짧게 업무를 볼 때는 야근 수당을 신청하기도 애매하다”며 “괜한 야근은 물론 개인 공간까지 회사에 흡수돼 버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른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기업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집과 회사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자신이 가진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회사 시스템과 연계에 업무에 사용하는 BYOD를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기기 비용 절감을 위한 혁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노동계 등에서는 휴식권을 보장하지 않는 부당한 시스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일 BYOD를 위한 보안 솔루션인 ‘T페르소나’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T페르소나는 개인 기기로 업무를 수행할 때 생기는 보안 위협을 막고 반대로 사원들의 사생활 침해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기기로 기업 모드와 개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업무를 볼 때는 와이파이 차단 등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적으로 쓸 때는 이를 해제하는 것이다. SKT는 이를 우선 자사에 도입했고 현대중공업에도 시범 제공하고 있다. T페르소나 이전에도 이미 대기업과 IT 업체 등은 자체 보안 시스템을 바탕으로 BYOD를 구현했다. 인텔은 2009년 이를 도입했고, 국내에서도 KT가 자가 컴퓨터로 사내 전산망에 접속해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BYOD 활용을 위해 최신 스마트폰에 아예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탑재했다. 솔루션 업체 VM웨어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93%는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과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지하철공사 등에서 개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며 사생활 침해 등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시스템은 실제 일을 시키지 않더라도 자유로운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는, 24시간 회사에 속박되게 만드는 부당한 제도”라고 말했다. 반면 한 통신회사 직원은 “집에서도 회사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피곤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BYOD가 없던 과거에도 퇴근 후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퇴근 후 택시 타고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도 급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니 오히려 유용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BYOD는 T페르소나와 상관없이 이미 기업 트렌드가 됐다”며 “T페르소나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창조경제타운’ 신장개업

    ‘창조경제타운’ 신장개업

    엉성한 준비 탓에 문을 연 지 하루 만에 닫았던 창조경제타운<서울신문 7월 11일자 19면>이 2개월여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핵심 기능인 아이디어 토론, ‘창조경제 사이버박람회’ 등도 모두 갖춰졌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0일 “특허청,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온라인 공간인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을 정식 오픈했다”며 “사장될 뻔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돕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타운의 핵심 기능은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누구든 관련 기술이나 자본이 없더라도 창의성을 발휘해 아이디어만 내면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전문가들이 힘을 보태 사업 실현을 돕는다. ‘창의적 아이디어·상상력과 과학·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신시장을 만든다’는 창조경제의 정의를 그대로 따라 만든 시스템인 셈이다. 사이트는 아이디어 제안, 전문가 멘토링, 사업 지원, 창조경제 사례 등 서비스로 구성됐다. 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내면 멘토링과 선별 과정을 거쳐 이후 지적재산권화,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예비창업자 캠프, 무한상상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과도 연계해 준다. 멘토로는 데니스 홍 버지니아공대 교수,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장 등 과학기술자, 벤처 1세대, 투자자, 경영·법률·회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활동한다. 이날 오전까지 총 1024명의 전문가가 멘토 활동을 신청했다. 사업화 과정에서 아이디어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화·사업화된 창조경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창조경제 사이버박람회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창조경제타운은 지난 7월 창조경제 실현 핵심공간으로 기존 ‘창조경제 종합포털’을 개편해 문을 열었으나 일부 기능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하루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기존 종합포털 형태로 운영돼 오다 이번에 다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교통안전공단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교통안전공단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관련 전 분야의 안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 운행 기록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운전자의 과속, 급감속 등 운행 기록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폭운전 같은 잘못된 운전 행태를 교정해 준다. 지난해 160개 업체에 운전자 운전 행태 교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해당 업체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7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00개 운수업체 총 1000명의 운전자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운행기록장치의 의무장착 차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분석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운행 데이터를 교통사고 등 정보와 연계해 버스, 화물, 택시 등 업종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공단은 대국민 정보 제공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방문 없이 클릭 한번으로 자동차 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대국민 포털(www.ecar.go.kr)을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도 30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

    SK텔레콤이 30일 서울 마포구 일부 지역부터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KT에 이어 두번째다. SKT는 지난달 신규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 35㎒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TE 지역에서는 기기 교체 없이 기존 LTE 스마트폰으로도 최대 100Mbps 통신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최대 150Mbps 속도의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광대역 TE망, LTE-A망 둘 다 사용이 가능해 더욱 안정적인 속도의 통신이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은 다음 달 초에는 강남역·명동·홍대·신촌·서울역·시청광장·여의도·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11개, 또 같은 달 말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망 서비스는 KT, LG유플러스 등과 마찬가지로 내년 7월로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SKT는 현재 전국 시단위 지역에서 상용화한 LTE-A의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설치해 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한다. 권혁상 SKT 네트워크부문장은 “수도권에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에는 LTE-A를 강화해 150Mbps 속도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도로공사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편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 지능형 고속도로인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이 대표적이다. 도로공사는 도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7년 10월부터 국책사업으로 스마트 하이웨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도로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교통사고를 줄이고 악천후 및 긴급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첨단 고속도로다. 2차 사고 예방 등을 위해 교통사고 및 고속도로에 떨어진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졸음운전으로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주행로 이탈방지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 하이웨이에는 내년 7월까지 7년 동안 총 8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의준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장은 “이 시스템이 고속도로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산업생산 유발 효과가 7조원, 고용 창출은 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총수 형제 동반 구속]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로… 상고심에 실낱 희망

    항소심 재판에서 최태원 회장이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받은 것은 물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재원 수석부회장까지 3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자 SK그룹은 충격 속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SK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셈이다. 27일 선고 직후 SK그룹 측은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그룹 측은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선고 전날 국내 송환됐음에도 재판부가 예정대로 선고를 내렸다는 점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재판부에 변론재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SK그룹 측은 향후 상고심에서 변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비치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하기에 충분히 심리됐다고 인정되므로 판결 선고한다”고 이날 밝혔지만, SK그룹 측은 핵심 증인인 김 전 고문이 법정에 서지 않은 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는 주장을 굳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재계에서도 ‘심리 미진’을 이유로 대법원에서 판결이 파기환송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SK 관계자는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국내에 송환됐는데도 증언대에 세우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 지은 것은 심리가 미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유지되면서 최 회장은 다음 달로 구속 9개월째로 접어들게 된다. 기업 총수로서는 최장기 수감 기록이다. 이에 따라 그룹 경영은 현행대로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최고경영자 6인으로 구성된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계속 이끌게 됐다. 그러나 오너 공백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 해외 진출 등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사업은 ‘올 스톱’ 상태로 해를 넘길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대법원 판결 결과와는 무관하게 당분간 오너 공백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먹거리 부재의 충격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그룹 “변론 재개돼야” 긴장 속 사태 예의주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최태원 SK 회장 횡령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26일 국내에 전격 송환되자 SK그룹 측은 긴장한 가운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이번 사건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김 전 고문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변론이 재개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SK그룹 입장에서는 핵심 증인이 국내에 들어온 만큼 재판부가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재개하면 가장 좋지만 일단은 재판부의 판단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고가 연기되면 최 회장은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돼 그룹 경영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꾸준히 주장해 온 대로 핵심 증인이 국내에 들어왔으니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려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재판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은 만약 선고가 연기되고 재판이 재개되더라도 최 회장에게 꼭 유리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고문이 사기 혐의로 민사소송까지 당한 상태라 그 역시 나름의 방어논리를 들고 나올 것이고 자칫하면 불똥이 최재원 수석부회장에게 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증인 채택을 꾸준히 주장한 건 최 회장에게 유리한 증언을 끌어내자는 것보다는 핵심 증인을 법정에 세워 재판을 제대로 마무리 짓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체국 “알뜰폰 팔아요”

    기존 대형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보다 30%가량 저렴한 ‘알뜰폰’이 27일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도 판매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6일 가계 통신비 부담 줄이기의 일환으로 알뜰폰협회 등과 손잡고 알뜰폰 판매 대행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가입이 가능한 알뜰폰 업체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유티컴즈 등 6곳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가 만드는 ICT의 미래 보러 오세요

    SKT가 만드는 ICT의 미래 보러 오세요

    SK텔레콤이 가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ICT전시관 ‘티움(T.um)’이 개관 5주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SKT는 티움을 찾는 관람객들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헬스, 스마트러닝 등 자사의 최신 서비스를 경험하고 ICT로 인해 변화할 미래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티움을 업그레이드해 26일 공개했다. 새로 문을 연 티움은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는 ‘플레이 드림관’과 SKT의 현재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리얼관’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플레이 드림관에서는 스마트 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구현한 ‘유드라이빙’, 증강현실 방식으로 자신의 아바타에 옷을 입혀 보는 ‘유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테이블-벽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벽에 날씨·주식·뉴스 정보를 표시하는 ‘유홈’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플레이 리얼관에는 지난 6월 S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A, 전통시장 상인 경영지원 솔루션 ‘마이샵’, 초소형 프로젝트 ‘스마트빔’ 등 신성장 사업 아이템 30개가량이 전시된다. 윤용철 SKT 홍보실장은 “사람과 기술을 잇는 행복동행 철학을 티움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세계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세계 최고 ICT 체험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개관한 티움에는 그동안 해외 각국 대통령, 총리, 국왕 등 국빈급 인사를 포함해 총 173개국, 4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편 하성민 SKT 사장은 이날 경기 시흥시 대흥중학교 학생 등 18명을 티움에 초청해 안내했다. 대흥중학교는 SKT의 ‘스마트교실 교육기부’ 대상 학교다. SKT는 향후 한 달간을 ‘티움 행복투어 기간’으로 정하고 탈북 청소년, 어머니 한글 만학도, SKT 우수고객 등 각계 손님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IPTV 점유율 합산규제 투자 감소로 방송산업 후퇴할 것”

    “위성방송과 인터넷(IP)TV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규제하는 방식은 창조경제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산 규제가 투자 감소, 방송산업의 정체·후퇴,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문 사장의 이날 발언은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를 앞둔 방송법 및 IPTV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현재 유료방송의 시장점유율 규제는 방식별로 따로 적용되고 있다. 케이블TV는 방송법에 따라 사업자가 케이블 전체 가입자의 3분의1과 전체 방송권역 77개의 3분의1을 초과할 수 없다. IPTV 사업자들의 점유율은 IPTV법에 따라 전체 유료방송 시장(2400만명 추정)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면 위성방송은 사업자가 스카이라이프 한 곳뿐이라 관련 규제가 없었다. 문제는 스카이라이프가 KT 계열사라는 데 있다. KT는 IPTV,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사업을 하는데 이를 합산해 규제하지 않으면 독과점 우려가 있다는 게 케이블TV 업계와 정치권의 주장이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이를 합산 규제하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합친 유료방송 점유율은 26.4%로, 업계에서는 3년 내 점유율이 3분의1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사장은 “케이블TV는 지역 사업자이고 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사업자로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합산 규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해 규제하고 지역버스 사업자가 고속버스 사업을 묶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급쟁이 출신 총수들 무리한 확장·금융위기에 ‘눈물’

    월급쟁이 출신 총수들 무리한 확장·금융위기에 ‘눈물’

    지난 7월 19일 일본 주요 일간지·경제지에는 한 재계 거물의 퇴진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히로카네 겐시가 1983년부터 연재한 기업 만화 ‘시마 시리즈’의 주인공 시마 고사쿠 사장이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내용이었다. 설정상 1947년생 베이비붐 세대인 시마 사장은 파나소닉을 모델로 한 전기회사 하쓰시바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끝내 사장 자리에 오른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샐러리맨이다. 때문에 비록 만화 주인공이긴 하나 일본에서 시마 사장의 퇴진은 전자업계의 불황과 함께 ‘샐러리맨 신화’의 몰락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4일 팬택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박병엽 부회장이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말단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조 단위 매출의 기업을 키워내며 샐러리맨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히던 샐러리맨 신화의 퇴진이었다. 앞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에 이어 박 부회장까지 한국 대표 샐러리맨들이 부진 끝에 줄줄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샐러리맨 신화의 종결은 더이상 만화 속 이야기로만 넘길 수 없게 됐다. 재계에서는 또 다른 샐러리맨 신화를 위해서는 기업 성장을 위한 토양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샐러리맨 신화의 원조로는 단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손꼽힌다. 24살이던 1960년에 한성실업에 입사해 6년여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31살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5명으로 차린 회사가 대우그룹의 전신인 대우실업이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건설·전자·자동차 등 사업 영역을 넓힌 대우는 한때 41개 계열사, 400개가량의 해외법인을 보유한 재계 2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대우 신화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몰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부채비율 600%가 넘던 대우는 해외 채권자들의 상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1999년 8월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섰다. 김 전 회장은 그해 10월 중국으로 떠난 뒤 그길로 장기 해외 도피에 들어갔다. 이후 2005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는 결국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253억원 형을 선고받았다. 특별사면 이후 다시 해외행을 택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전격 귀국했다. 하지만 현재 세간의 관심은 신화의 복원이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회장도 추징금을 낼 것인가 여부에만 쏠려있는 상태다. 한국형 샐러리맨 신화의 근저에는 벤처정신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10월 웅진홀딩스 공동대표에서 사퇴하며 막을 내린 윤 회장의 신화도 자본금 7000만원, 직원 7명에서 시작됐다. 1971년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 회장은 입사 1년 만에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판매왕을 차지했고 입사 9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1980년 세운 헤임인터내셔녈이 웅진출판, 나아가 웅진그룹 모태다. 이후 물 시장에 눈을 돌린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정수기 사업으로 신화를 이어갔고 한때 15개 계열사 매출 6조원대의 그룹으로 웅진을 키워 냈다. 강덕수 STX 회장은 1973년 쌍용양회에서 평사원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해 입사 28년 만인 2001년 사재를 털어 다니던 회사를 인수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외국 자본에 넘어갔던 쌍용중공업이 매물로 다시 나오자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이후 강 회장은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 STX조선해양의 전신인 대동조선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그룹의 몸집을 불렸다. 이후 STX는 조선·해운의 호황에 힘입어 설립 10여년 만에 재계 10위권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윤 회장과 강 회장의 신화는 웅진과 STX의 거품이 꺼지면서 함께 수그러들었다. 덩치를 불리려는 과한 욕심이 경제위기와 맞물려 몰락을 가져온 모양새다. 웅진은 야심차게 인수한 극동건설이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지고, 태양광 사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며 기업의 체질악화를 불러왔다. 지난해 극동건설,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을 시작으로 웅진은 웅진코웨이, 웅진패스원 등 주요 계열사를 팔아야 했다. 더구나 윤 회장은 지난달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를 당한 상태다. STX도 잦은 인수합병으로 불린 덩치가 부담이 됐다. 조선·해운의 불황으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STX는 지난해 5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또 STX팬오션 매각에 실패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까지 채권단이 목줄을 쥔 형태가 됐고, 강 회장은 지난달 채권단 압박에 버티다 결국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사퇴한 박 부회장은 2006년에 이미 한 차례 워크아웃의 시련을 겪었다. 자신의 보유지분을 모두 내려놓고 백의종군해 4년 8개월 만에 팬택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결국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샐러리맨 신화 몰락의 원인을 취약한 리스크 관리에서 찾는다. 재벌 기업들이 고도 성장한 산업화시대와 달리 기업 경쟁 자체가 글로벌화되면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 커졌지만, 샐러리맨 기업은 재벌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인적·물적 자원이 취약해 위기 상황을 타개할 힘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출자총액제한 일반기업집단 내 삼성가, 현대가 등 6대 재벌 가문의 자산 총액 비중은 2007년 59.5%에서 지난해 67.7%로 8.2% 포인트 성장했다. 그만큼 샐러리맨 신화 형태와 같은 신규 대기업의 비중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며 몸집 불리기식 전략보다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지난 5년간 중도 탈락한 그룹들은 모두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강 회장, 박 부회장 등이 몇년 새 줄줄이 퇴진하면서 재계에서는 더이상 한국에서는 샐러리맨 신화를 쓰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남은 입지전적인 샐러리맨 출신으로도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장인수 OB맥주 사장 정도가 언급될 뿐이다. 윤 회장은 한진해운의 전신인 해운공사에 입사해 1991년 휠라코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됐고, 2007년에는 아예 휠라 본사를 사버렸다. 동양증권 증권맨이던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설립해 지금에 이르렀다. 고졸 출신의 장 사장은 30여년 주류 영업 끝에 사장 자리에 올라 ‘고졸 신화’, ‘샐러리맨 신화’ 타이틀을 함께 갖고 있다. 이에 새로운 한국형 샐러리맨 신화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는 ‘규제의 단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가 벤처 활성화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의 벽이 높다는 의견이다. 한 벤처 기반의 중견기업 관계자는 “기업 스스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갖추려는 노력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기업이 조금만 커지면 금세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와 견제가 들어온다”며 “특히 신시장에서 성장한 기업에다 기존 산업분야에서 영업을 하는 대기업과 같은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역차별이 사라져야 새로운 신화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T, 기가급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추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미국을 연결하는 기가(Gbps)급 속도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 건설이 추진된다. KT는 중국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타이완 중화텔레콤 및 미국·일본의 통신 사업자들과 1만 5000㎞ 길이의 해저 케이블인 ‘뉴 크로스 퍼시픽’(New Cross Pacific·가칭)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급증하는 동아시아 및 북미 간 통신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KT는 이미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6개 국제 해저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또 아시아 지역을 서로 잇는 해저 케이블 ‘아시아 퍼시픽 게이트웨이’(Asia Pacific Gateway)를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 수요가 음성, 메시지에서 대용량 동영상 등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커지자 안정적인 국제 인터넷 서비스 공급을 위해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증설키로 한 것이다. 기존 케이블은 155Mbps급 속도로 알려졌다. 국제 해저 케이블은 대표적으로 유튜브 등 해외 서버에 있는 자료에 접근할 때 통신 통로로 활용된다. 뉴 크로스 퍼시픽은 또 국제통신 대란을 막는 예방대책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기존 해저 케이블과 경로를 차별화해 해저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대륙 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각 해외 사업자들은 국가별 수요를 파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기술 적용 방안, 경로 확보 방안 등을 연구한 뒤 내년 초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확정한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타이완·일본 해안 지역 각 1곳, 중국 상하이 지역, 미국 서부 지역 2곳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임태성 KT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은 “뉴 크로스 퍼시픽 건설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 사업 시장 확대 및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 ‘지능형 기지국’ 세계 첫 개발

    SKT ‘지능형 기지국’ 세계 첫 개발

    무선통신 기지국이 단순한 데이터 전송을 넘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NSN과 함께 미래 기지국 기술인 ‘지능형 기지국’(Service Aware RAN)을 롱텀에볼루션(LTE) 환경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기지국은 송수신 장비인 기존 기지국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실을 수 있도록 진화한 형태다. 기지국에 가상화 개념을 도입해 멀리 있는 메인 서버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과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구동시켜 고객에게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경기장 근처 기지국에 야구 관련 영상 및 경기 정보를 저장해두고 고객 요청이 있으면 바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지능형 기지국은 대용량 데이터 분산 처리 방식으로 네트워크 환경도 더 쾌적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지능형 기지국을 언제 국내에 상용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진성 SKT ICT기술원장은 “지능형 기지국 기술로 기지국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모바일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해부터 NSN과 함께 지능형 기지국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관련 핵심 기술을 발표했으며, 6월에는 이를 경기 성남시 SKT 네트워크기술원에 적용해 3개월간 시험을 진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롤드컵’에 울고 웃는 이통사들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는 단어 중 하나는 ‘롤드컵’이다. 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league of legend) 월드 챔피언십 2013’의 약칭으로, 5대5로 팀을 나눠 상대의 진영을 공격하는 방식의 게임인 LoL의 세계 대회를 의미한다. 최근 1년 새 LoL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덩달아 이동통신사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며 홍보효과를 누리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사업의 가능성까지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oL은 ‘스타크래프트’ 이후 다소 시들했던 e스포츠의 전성기를 다시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3’(롤챔스)의 결승전은 네이버를 통해 10만 2000여명, 아프리카TV를 통해서는 16만여명이 동시 접속해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 중계는 국내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62만여명이 실시간 시청했다. LoL 인기에 가장 표정이 밝은 곳은 SK텔레콤이다. SKT 프로게임단 ‘T1’은 롤챔스 결승전에서 경쟁사인 KT의 ‘불리츠’를 누르고 롤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T1은 22일 마무리된 롤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2승을 올리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어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각종 게임 종목에서 SKT와 대립했던 KT는 내년을 기다려야만 하는 처지다. 이통사들이 롤드컵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선 홍보효과 때문이다. 팬층이 두꺼워지고 각종 대회가 생기면서 노출 효과가 커졌고, 특히 e스포츠 팬층이 이통사 주요 고객인 젊은 층과 겹쳐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도 다른 홍보 수단보다 크다. 여기다 이통사들은 LoL 중계가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SKT 관계자는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 강화를 위한 사회적 책임, 향후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수익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법정관리 대한해운 결국 SM그룹 품에

    해운업계 4위 대한해운이 SM그룹(삼라마이더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SM그룹은 17일 법정관리 상태인 대한해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SM그룹은 대한해운을 유상증자 1650억원, 회사채 500억원 등 총 2150억원에 인수한다. 앞으로 1개월 내 인수대금이 납입되면 대한해운은 2년여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된다. 벌커 전문선사인 대한해운은 세계 경기침체와 해운업계 불황으로 2011년 초 법정관리 체제를 맞았다. 대한해운 매각 작업은 올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중도에 인수를 포기하는 바람에 재추진되는 등 순탄치 않았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인수 자금이 투입되면 성장 동력도 살아날 것”이라며 “대한해운은 포스코 등 안정적인 화주를 대상으로 전용선을 운영하는 전문 회사여서 어렵지 않게 난관을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건설과 부동산 매매업을 기반으로 한 중견그룹인 SM그룹은 1988년 우오현(59) 회장이 광주광역시에 설립한 삼라건설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왔다. 그동안 진덕산업, 벡셀, 경남모직, C&우방, TK케미칼 등을 차례로 인수했고 자산규모는 2조원대로 불어났다. 그룹 측은 대한해운이 정상화되면 다른 계열사들과의 상승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대한해운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초우량 회사로 키우겠다”며 “당분간 추가 M&A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추석을 맞아 이동통신사, 인터넷(IP)TV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최근 경쟁이 뜨거워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LTE-어드밴스트(A) 등 최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K텔레콤은 귀성·귀경일에 맞춰 ‘퍼펙트 LTE-A로 천하통일’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의 끝머리인 21~22일 서울 여의도 IFC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황금 윷놀이’, ‘전국망 홍보단’ 등을 운영해 W호텔 숙박권, 워커힐 상품권, 갤럭시S4 LTE-A 단말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KT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22일까지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에 가입하면 기존 150MB가 아니라 1.8GB의 대용량 데이터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는 추석특집관 ‘복 주머니 속 황금 보름달’을 운영한다. 특집관에서는 ‘더 테러 라이브’ 등 최신 영화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100여편을 볼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도 평소보다 10~30% 싸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 3000원 상당의 VOD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온 국민 100% 무료존’을 운영해 인기 영화 100편을 무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도 22일까지 인기 VOD를 할인해 주는 ‘추석특선 BTV’ 이벤트를 벌인다. 아울러 이통사들은 연휴 동안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추석 인사로 가장한 스미싱 사기 예방에도 힘쓴다. LGU+ 관계자는 “귀향·귀성길에 통화는 물론 교통 정보, 모바일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사용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50대 이상 고객을 바라보는 이동통신사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좇는 20~30대에 가려진 ‘2등 고객’이었던 노인들이 ‘액티브 시니어’ 바람과 함께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성통화를 주로 쓰는 노인 고객들이 최근 저렴한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자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도 작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노인 전용 서비스를 잇따라 내놨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노인 전용 단말기 ‘갤럭시 골든’을 출시했다. 국내 첫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단순화한 ‘이지모드’, 체중 관리·만보계 등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S헬스’ 기능을 갖춰 중장년층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KT는 제조사에 요청해 대부분 국내 출시 단말기에 글자크기 확대 등 ‘실버 전용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KT는 TV광고도 중장년층과 젊은 층을 함께 겨냥했다. 한진희, 이혜숙 등 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 출연하고 있는 중견 배우들을 ‘2배 혜택’ CF 모델로 기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SKT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스마트 실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T실버 서비스’를 출시한다. 노인들이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복지부가 개발한 의료·복지·안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 11일에는 50~60대 고객을 위한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내놨다. 스마트폰을 1년 이상 사용한 VIP 및 골드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가죽 케이스를 무료로 바꿔주고, 영화관람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치매 환자 및 고위험자를 위한 앱 ‘브레인닥터’를 태블릿PC를 통해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이통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어르신 전용 모드’ 도입, 지정회선 통화요금 할인 등도 추진한다. 이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노년층 가입자들의 소비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관성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실버요금제 가입자는 37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최근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며 “경제력·정보력을 가진 어르신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이통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의 약진도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이통사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사이 알뜰폰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노인·주부·청소년층을 흡수하며 지난달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SKT 관계자는 “어르신 전용 서비스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확대

    SK텔레콤이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올인원33·34요금제, LTE34·42·52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제공량을 250~700MB 더 늘려주고, 오전 1~7시 심야 시간대에는 사용한 데이터의 반만 차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SKT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요금제 혁신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혁신 방안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로 구성됐다. 데이터 제공량 증가, 데이터 50% 차감 외에 SKT를 이용하는 가족끼리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이를 활용하면 가족끼리는 횟수 제한 없이 남는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족끼리 통화할 때는 데이터 1MB에 해당하는 ‘T하트’도 월 200개까지 적립해준다. 더불어 선불 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폰 음성 요금을 초당 4.5원에서 4원으로 인하한다. 또 장기 여행자를 위해 15일짜리 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새로 만든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능형 사물통신(M2M)의 데이터 제공량도 2~6배 확대하기로 했다. SKT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 개선을 통해 410만명가량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들은 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고가 요금제를 선택했던 고객들도 하위 요금제로 바꾸는 등 파격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수사기관 제공 통신자료 대선 앞두고 급증”

    이동통신사 등이 수사기관에 제공한 통신자료 수가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하반기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5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제공된 통신자료 요청 건수는 모두 42만 5739건이었다. 이는 2011년 상반기보다 31.2%나 늘어난 것이며 올해 상반기보다도 7.7% 많은 수준이다. 요청 기관별로는 경찰이 30만 9822건(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 8만 4600건(46.1% 증가), 군 수사기관 등 기타 2만 7768건(4.9% 증가), 국정원 3549건(24.4% 감소) 순이었다. 통신 자료에는 이용자 성명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 및 해지일자 등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민 의원은 “미래부가 통신사업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업무 관리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관계기관회의 등을 통해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게 자료가 제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련 법은 법원과 수사기관 등이 통신 자료를 요청하면 사업자가 해당 정보를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수사기관의 통신 자료 요청이 증가하면서 포털 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법원의 영장이 없는 통신 자료 요청에는 불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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