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병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시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토막 시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99
  • 건재한 이석채 회장

    건재한 이석채 회장

    검찰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전략 정상회의(TAS·Transform Africa Summit 2013) 참석을 위해 르완다행을 강행한 이석채 KT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비공개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나섰다.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정권 차원의 퇴진 압박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해외 현장에서 대내외 일정을 차근차근 소화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전날 오전 르완다 키갈리에 도착한 직후 먼저 내부 직원 단속부터 나섰다. KT 키갈리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만나고 이어 TAS 전시장에 전시요원으로 파견된 신입사원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상회의 사전 행사가 시작된 이날 TAS 공동 주관사 대표로서 카가메 대통령을 비롯한 르완다 정부 관계자, 하마둔 투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및 해외 기업 임원들과 차례로 만났다. 르완다 정부와의 비공개회의에서는 아프리카의 롱텀에볼루션(LTE) 등 네트워크 기반 확산 전략과 KT의 역할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방문 및 회의에는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홍진 G&E부문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29일 TAS 공식일정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10분 연설을 핑계로 증인으로 채택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공동 주관사 회장으로서 공식 일정 외에 비공식으로 각국 정상을 만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일정 틈틈이 연설과 시연회 진행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T-아프리카 전략 정상회의’ 12개국 대통령·장관 참석

    ‘KT-아프리카 전략 정상회의’ 12개국 대통령·장관 참석

    아프리카 정상들과 세계 유수 기업들의 대표가 모여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의 미래전략을 구상하는 ‘아프리카 전략 정상회의’(TAS2013)가 28~31일(한국시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개최된다. TAS2013은 르완다 정부와 KT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이석채 KT 회장은 검찰 수사 중에도 예정된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 27일 오전 키갈리에 도착했다. 행사는 ‘미래가 여기에’를 주제로 네트워크 기반 확산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르완다, 가봉, 말리, 세네갈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 또는 정보통신 장관들이 참석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이 협력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KT는 회의 및 전시 행사 진행을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3개월 전 이미 르완다에 인력을 파견해 행사장 주변에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와 와이파이 등 통신 기반을 구축했다. 이 회장은 ‘브로드밴드와 경제발전’을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한 뒤 르완다에 구축기로 한 LTE 서비스의 시연을 진행한다. 개막 하루 전인 27일 시내 행사장은 마무리 전시 준비에 분주했다.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은 회의장 곁에 마련된 전시관에 교육, 미디어, 통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와 서비스를 전시했다. 특히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를 위한 스마트 파트너’를 주제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열고 LTE, 스마트 거래, 스마트 교육 등 5개 테마, 21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스마트커머스존에서는 지갑 대신에 신용카드, 쿠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모카월렛’, 모바일에서 금융결제를 할 수 있는 ‘주머니’ 등 개발도상국의 금융 발전에 효과적이라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술을 시연한다. 전시 공간 100㎡ 중 30㎡를 유진코어 등 협력사들에 배정했다. 김일영 KT 협력센터장(사장)은 “KT가 25년간 LTE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르완다 통신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케냐나, 우간다 등 인접국으로 해외 사업 무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다음·네이트 등 19개 웹사이트 디도스 공격받아

    정보보안 기업 안랩은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기업 웹사이트가 19개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지난 7월 발견된 악성코드와 최근 발견된 변종 악성코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받은 사이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다음, 네이트, MSN, 티스토리, 한게임, 넥슨, 중앙일보, CBS 등 13개 기업의 16개 웹사이트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정체가 확실하지 않은 웹사이트 3개가 추가돼 공격 대상 웹사이트의 수는 총 19개로 늘었다. 1만대로 확인됐던 좀비PC 수는 오후 8시 현재 2만 8000대로 증가하면서 공격 대상 웹사이트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감염된 PC는 7월 악성코드가 발견됐을 때 백신을 설치하지 않거나 갱신(업데이트)하지 않은 PC가 대부분이다. 백신 검사를 거쳐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실시간 동작 상태로 유지하는 게 안랩이 제시한 최선의 대응책이다. 안랩은 현재 자체 보안대응센터(ASEC)와 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CERT)를 비롯해 전사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변종 악성코드를 긴급히 엔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V3로 해당 악성코드를 모두 진단했고 추가 분석을 통해 악성코드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권교체 때마다 멍드는 KT

    정권교체 때마다 멍드는 KT

    지난 22일 검찰이 이석채 KT 회장 자택과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자 업계에서는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청와대발 ‘퇴진 압박설’이 돌던 가운데 수사가 본격화되자 KT 내부에서는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퇴진 압박→수사→퇴진 수순을 밟은 전임 남중수 사장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정부 지분이 ‘0%’인 순수 민간기업이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CEO가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 대표를 맡은 1대 이용경 사장은 2005년 연임에 도전했다가 공모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려 한다”는 대승적인 이유라고 공식적으로는 정리됐지만 그때도 업계에서는 외압설이 제기됐다. 2~3대를 연임한 남중수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장의 중도 하차로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남 사장은 10여명의 후보들을 누르고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7년 말 다음 해 2월로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의식해 주주총회까지 앞당겨 열어 연임에 성공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남 사장은 외압설이 돌던 가운데 정권 교체 9개월째인 2008년 11월 검찰 수사 개시 20여일 만에 물러났다. 4~5대인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KTF를 합병하며 회장이 됐고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꾸준히 사퇴설에 시달렸다. 지난 6월 말 박근혜 대통령 방중 때는 국빈 만찬에서 제외돼 사퇴설에 힘이 실렸고, 8월 29일에는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계속되는 사퇴설에도 이 회장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전임 김 사장과 마찬가지로 사퇴설이 계속된 가운데 시작된 검찰 수사라 업계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KT 내부에서는 때마다 반복되는 CEO 리스크에 난감해하고 있다. KT는 NTT도코모(5.46%) 등 외국 자본이 43.9%에 달하며 국민연금 8.65%, 자사주 6.6%, 미래에셋자산운용 4.99%, 우리사주 1.1% 등으로 분산돼 있어 사실상 지배주주가 없다. 이를 근거로 KT는 스스로를 ‘재벌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이라고 홍보했지만, 아이러니하게 그 이유 때문에 정치권의 외압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KT에서는 이럴 거면 애초에 민영화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KT 관계자는 “압수수색 직후 내부에서도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이건 결국 정권 교체에 따른 CEO 리스크를 정례 행사로 받아들인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푸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8만 일자리 구하기

    수만개의 눈과 귀를 가진 스마트 폐쇄회로(CC)TV와 센서로 범죄율을 지금보다 10%가량 줄이는 ‘만리안’, 지금보다 1000배 빠른 100Gbps급 초연결 네트워크 서비스 ‘하이퍼넷’, 국민 누구나 자기 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 ‘ICT DIY(do it yourself) 플랫폼’ 등 세상을 바꿀 미래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정부가 집중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수단인 ICT 분야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총 8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ICT R&D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는 12조 9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두고 7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와 18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정보 보호 등 5개 분야에서 10대 핵심기술을 육성한다. 여기에는 완전입체 3차원(3D) 영상을 대화면으로 만들어 전송하는 홀로그램 기술, 사람처럼 인지·판단·표현이 가능해 언어를 교육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15대 대표 미래서비스를 구현한다. 여기에는 만리안, 하이퍼넷, ICT DIY 플랫폼 외에 사용자 선택형 실감형 방송, 미래 광고, ICT 카 서비스, 스마트 먹거리 안심 서비스 등 농업, 문화, 국방, 환경,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의 과제가 포함돼 있다. 정부는 범부처 협력을 통해 이 중 국민적·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급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R&D는 기획 단계부터 시장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오디션 방식으로 국민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또 민간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청취하며, 내년 2월에는 ICT특별법에 근거해 설치되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정보통신융합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부처 간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석채 회장 퇴진 압박 수순? 잇단 악재에 기업사기 ‘바닥’

    22일 검찰이 KT 본사와 이석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을 출국금지하자 KT 측은 당혹감과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이번 주 금요일 출국이 예정된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참가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KT는 사태가 다른 방향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전방위로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KT는 일단 이번 압수수색이 참여연대의 두 차례 고발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T 측은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뒤 “참여연대의 고발 건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정상적 경영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왔으며,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 왔다”고 답했다. 검찰 역시 압수수색 이후 “고발 사건 2건과 관련해 자료 제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압수수색을 한 것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벌써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 당시부터 예정된 수순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정권 차원의 이석채 회장 ‘퇴진 압박설’과의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특히 경영 행위와 관련된 배임 혐의로 고발을 당했음에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이 회장 자택이 포함되고 출국금지까지 돼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KT는 최근 실적부진 속에 각종 악재가 이어지며 사기가 땅밑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KT는 지난 7월 보조금 과잉 경쟁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독 영업정지라는 ‘본보기 처벌’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지하철 스마트몰 사업과 관련해 입찰 담합을 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71억 4700만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여기에 검찰 수사까지 본격화되면서 KT는 시민단체 공격, 정부 차원 제재 등 전방위로 치이는 모양새가 됐다. 당장 KT는 아프리카 관련 사업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손잡고 르완다 전역에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28~31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GU+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LG유플러스는 유선·무선 장기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장기 가입 고객 할인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할인 프로그램은 각각 모바일 2년 이상, 인터넷 3년 이상을 사용한 고객 중 유·무선을 합해 7년 이상 LGU+를 이용한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이용 기간에 따라 매월 요금을 할인받는데 7년 이상이면 7%, 10년 이상은 10%, 15년 이상은 15% 할인율이 적용된다. 음성·데이터 통화료는 물론 모바일 및 인터넷 기본료까지 모두 합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 75Mbps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 75Mbps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는 실험실 환경에서 최대 75Mbps이지만 실제로는 약’.<9월 15일 A사 보도>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인위적으로 최적의 실험실 환경을 만들었을 때 가능한 수치로 실생활 환경에선….’<8월 26일 B사 보도> 익히 알려진 대로 LTE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75Mbps, LTE-A와 광대역LTE는 그 두 배인 150Mbps다. 이동통신사들은 ‘1초’, ‘2배’ ‘가장 넓은, 많은’ 등 온갖 카피를 동원해 그 속도의 경이로움에 대해 광고하고 있지만 체감속도는 그에 못 미친다. 이때 등장하는 표현이 ‘실험실 환경’이다.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사족처럼 붙는 ‘이론상’ 속도가 나온다는 그 실험실 환경이란 대체 뭘까. 소비자들이 실험실 환경에서와 같은 이론상 최고 속도를 맛볼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 소비자로서 실험실 환경은 흉내도 낼 수 없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각자 이른바 실험실 환경이 구축된 네트워크 기술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SKT의 정보통신기술(ICT)기술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KT의 실험실은 경기 고양시 일산 사옥에, LG유플러스 실험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다. 실험실은 모두 당연히 보안시설이다. 실험실이 위치한 사옥 자체는 다른 회사 건물처럼 출입증으로 통제하는 수준이지만, 실험실은 사옥 내에서도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으로 분류돼 있다. 때문에 출입이 허가된 연구원들은 홍체 인식, 몸무게 측정 등 별도 절차를 거쳐 여기에 들어간다. 보안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카메라, 휴대전화 반입도 금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며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 DMC연구소의 실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실험실, 데이터 센터 등이 위치한 건물은 지진에 대비한 면진설계도 돼 있다. 실험실 환경이 ‘바깥 세상’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우선 방해 전파가 없다는 점이다. 이동통신처럼 전파를 이용하는 기술 시험은 쉴드룸(shield room) 또는 챔버(chamber)라 불리는 전자파 차폐 공간에서 이뤄진다. 주변에서 오는 전파를 막기 위해 구리, 알루미늄, 철 등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로 둘러싼 방으로, 이 안에서는 실험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전파가 들어올 수 없다. 반대로 실험 중인 전파의 유출도 없다. 여기서는 작은 전자파의 발생도 막기 위해 전원에도 필터를 설치하고, 전자파 발생이 많은 형광등 대신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생물학 실험실의 ‘무균실’과 비슷한 셈이다. 이통사들은 보통 대형 회의실, 작은 방, 상자 크기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해두고 있다. 상용망에서는 이동통신 전파 외에 다른 수많은 전파들이 공중을 오고간다. 특히 인접한 대역의 전파들은 보통 혼선이라고 부르는 전파 간섭 현상을 일으켜 통신의 속도와 품질을 떨어뜨린다. 과거 900㎒ 대역에 LTE용 주파수를 가진 KT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주파수의 간섭 때문에 LTE-A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7월 KT의 주파수 간섭 현상 시연에서 이 대역 LTE의 속도는 22~23Mbps로 기록됐다. 또 실험실 환경은 상용망과 달리 기지국을 거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들은 휴대전화에서 발신한 전파가 가까운 기지국으로 간 뒤 여기 연결된 광케이블 통해 LTE망에 접속한다. 반면 실험실 환경은 기지국 없이 바로 네트워크 실험 장비를 통해 망에 접속한다. 기지국 도달 과정에서 생기는 전파 흡수, 차단 등의 가능성이 아예 없고 통신 거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셈이다. 물론 상용망처럼 수많은 이용자가 망을 나눠쓰는 일도 없다. 업계에서는 실험실 환경 역시 이론상 속도를 액면 그대로 실현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갖은 노력으로 이론상 속도에 수렴하기는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나 자연상태의 전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소비자들도 주변 사용자가 드문 한적한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바로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쓴다면 도심보다는 속도가 빠르겠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론상 최고 속도’는 과장 광고에 가깝다고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체감 속도는 지역마다, 또 상황에 따라 달라 특정 수치나 범위로 말하기가 어려워 표준 상의 이론 속도를 언급하는 것”이라며 “꼭 그 속도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온라인 게임 대작 10월 대공습 시작

    온라인 게임 대작 10월 대공습 시작

    이달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이른바 ‘하드코어 유저’들의 가슴을 흔들고 있다. 애니팡, 윈드러너, 모두의마블 등이 차례로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면서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 장르로만 쏠렸던 게임 시장이 모처럼 풍년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시선을 끄는 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오랜만에 내놓은 MMORPG ‘검은 사막’이다. 3년간 준비 끝에 나온 대작으로 지난 17일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됐다. 5000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 신청자가 15만명 이상 몰려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검은 사막은 모든 필드가 하나의 세계로 구성됐으며 전투 외에 탐험, 교역, 종교, 정치 등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흥행몰이 중인 ‘에오스 온라인’에 이어 지난 16일 ‘아스타’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웹젠은 개발 기간 5년을 거친 대작 ‘아크로드2’를 지난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했고 23일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되는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10년을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도 오랜만에 MMORPG인 ‘다크폴’을 내놨다. 한·일 양국 이용자들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 30일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열풍 속에서 대작 MMORPG의 잇단 출시는 이례적이다. 애니팡처럼 조작이 단순하고 정해진 시간 내 점수내기 위주의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끌며 대형 게임업체들도 최근에는 줄줄이 모바일로 눈을 돌렸다.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 보급, 소셜네트워크 확산에 힘입어 40대 이상까지 이용자로 흡수하며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반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즐기는 MMORPG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이후 시들한 상황이었다. ‘리니지’, ‘열혈강호’, ‘라그나로크’같이 10년 이상된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순정 게이머’ 외에 일반 PC방 이용자들은 대부분 팀 단위 대전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흡수된 상황이다. 게임 시간이 길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고 조작과 시스템이 복잡한 것도 MMORPG 확산에 걸림돌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잇따라 MMORPG가 등장한 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다. 대작 게임 대부분이 이미 해외 진출이 확정돼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수백억원대 제작비와 연 단위 제작기간이 소요되는 MMORPG는 대형 업체로서도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게임을 ‘4대악’이라고 규정하는 국내에서는 규제가 강해 오히려 업체들은 개발 단계부터 아예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올레’ 바람 일으키러 신입이 갑니다

    ‘올레’ 바람 일으키러 신입이 갑니다

    “유선 인터넷이 취약한 아프리카야말로 무선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소연 KT 매니저, 지난해 입사) KT의 신입사원들이 아프리카에 우리나라 ICT 기술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한다. KT는 오는 28~31일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Transform Africa Summit) 2013’ 전시에 ‘입사 2년차’ 신입사원들을 전시 요원으로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는 르완다,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정보통신장관이 모여 아프리카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여기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KT, 삼성, 에릭슨 등 세계 통신 및 통신기기 관련 업체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행사장에는 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Kt는 여기서 ‘모바일 광대역 시대를 위한 스마트 파트너(smart partner for mobile broadband era)’를 주제로 LTE 통신 기술, 교육, 결제, 스마트 미디어 관련 자사가 가진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인다. KT의 신입사원 12명은 이 전시장에서 전 세계 관람객을 대상으로 KT와 KT의 기술력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기업들은 보통 대형 국제 전시회 안내를 전문 업체에 맡긴다. KT는 이례적으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 이어 이번에도 전시 요원 전체를 신입사원으로 구성했다. KT 관계자는 “애사심과 열정이 가득한 신입사원으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해외 현장에서 접하는 최신 업계 흐름을 신입사원들이 신선한 시각으로 어떻게 해석해낼지도 관심사”라고 전했다. 실제 MAE 이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관을 조사한 결과 시스코 등 세계적 기업을 제치고 KT가 1위로 뽑혔다. 생소한 지역인 데다 황열병 예방 접종,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등 절차가 복잡함에도 요원 선발에는 200명의 신입사원들이 응모했다. KT는 외국어 실력과 열정,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을 심사해 최종적으로 남자 직원 3명, 여자 직원 9명을 선발했다. 전시 요원으로 선발된 하이나 매니저는 “MWC와 MAE에 이어 이번에도 전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가 미래 IT 시대로 나아가는 뜻깊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표현명 KT T&C 부문장은 “국제 행사에 직원을 전시 요원으로 보내는 데에 우려의 목소리도 다소 있지만 이전 전시에서 이들의 능력은 입증됐다”며 “신입사원의 열정과 패기로 KT가 대한민국 ICT의 대표 기업임을 다시 한번 세계시장에 각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이폰 5s·5c 국내 예약판매 7~13분만에 마감

    아이폰5s·5c의 국내 온라인 예약판매가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지 7~13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5일 출시가 예정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예약가입자를 온·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받았다. 특히 T월드다이렉트(tworlddirect.com)와 올레닷컴(ollech.com) 등 양사의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는 선착순 5000명분이 각각 13분, 7분 만에 마감됐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한 예약가입은 출시 직전까지 계속 받는다. 아이폰5s의 출고가는 기존 아이폰5와 같이 16GB 모델 81만 4000원, 32GB 모델 94만 6000원, 64GB 모델이 107만 8000원이다. 아이폰5c 16GB 모델 출고가는 70만 4000원이다. SKT는 애플의 사후서비스(AS) 센터 70곳 외에 직접 공식 AS센터 19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우량고객은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아이폰 AS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잔여할부금이나 할인반환금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바꿀 수 있는 ‘2배 빠른 기변’을 아이폰5s·5c에 적용한다. 또 ‘올레tv 모바일팩’에 신규 가입하면 6개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T, 섬 지역 LTE 속도 5~9배 높인다

    KT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해 일부 섬 지역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속도를 기존보다 5~9배 빠른 40~70Mbps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16일 밝혔다. 흑산도, 연화도 등 관광객은 많지만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통신 품질 확보가 쉽지 않은 ‘섬 지역 여해지 베스트 70’이 대상이다. KT가 이 지역에 적용하는 ‘광전송장비 전송망 제어 기술’은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트래픽이 집중될 때 데이터가 누락되는 경우를 줄이고 한 개의 광전송 장비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송용량이 확대되고 또 데이터 전달 때 병목 현상이 줄어서 통신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를 독자적으로 고안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경남 지역 8개 섬에 우선 적용됐다. 이를 적용한 결과, 기존 8Mbps 수준이던 이 지역 LTE 속도가 5~9배인 40~70Mbps로 향상됐다. 이는 서울 등 주요 도시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론상 LTE의 최대 속도는 75Mbps다. LTE 속도는 이용자가 몰리는 등 주변 전파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런데 섬 지역은 육지와 기지국 운영방식 자체가 달라 이용자 수와 무관하게 LTE 체감 속도가 극히 느리다. 일반적으로는 기지국은 광케이블로 연결되지만 섬 지역은 기술 및 비용 문제 탓에 광케이블을 깔기가 어려워 이보다 효율이 낮은 무선 전송 방식으로 기지국을 운영한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이 무선 전송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기술인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 기술은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짧은 시간 내에 네트워크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GU+ 기본통화량으로 국제전화도 맘놓고

    해외로 거는 국제전화에도 국내 통화와 같은 초당 1.8원 시대가 열렸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해외유학,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라 국제전화 사용이 빈번한 이용객을 위해 기본 제공 음성통화량으로 국제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U+국제 프리’ 5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U+국제 프리는 기본 요금제와는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결합형 부가서비스다. 기본 요금제의 월정액 규모에 따라 국제 프리 5000·7000·10000·12000·15000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34요금제 가입자는 5000원 추가 요금을, 이보다 기본 제공 음성통화량이 많은 72요금제 가입자는 1만원 추가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무한자유, 청소년 및 실버 요금제 가입자는 이용할 수 없다. U+국제 프리에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기본 제공하는 음성통화량으로 국제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 기본 제공 통화량을 초과해 사용하더라도 국내 통화 요금과 같은 초당 1.8원이 과금된다. LGU+는 우선 국제전화 수요가 많은 미국(알래스카·하와이 포함),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말레이시아, 태국, 몽골, 괌, 사이판,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마카오,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창수 LGU+ HT사업담당은 “국내 통화만 가능했던 요금제의 틀을 깨고 국제 통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KT의 모바일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는 신기술로 무장했다. 또 대표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인 푹(pooq)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TV에는 없는 모바일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한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올레tv 모바일로 모바일TV 황금 시대 연다’ 기자발표회를 열고 올레tv 모바일의 새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이다.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기술은 모바일TV 시청 시 롱텀에볼루션(LTE) 등 셀룰러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3세대(3G)망, LTE망, 와이파이망을 골라 연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KT미디어허브는 이 기술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고도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5배까지 늘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개발한 벤처기업 에어플러그의 강익춘 대표는 “혼잡 지역이나 출퇴근 시 망 부하를 줄이고 기존 망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라며 “모바일TV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이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에 따라 끊김 없이 화질을 바꿔주는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도 도입한다. 더불어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가입자 20만명의 푹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 등을 모은 필통(FeelTong) 서비스도 선보인다. 웹툰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한 ‘무빙툰’, 과거 인기 드라마를 요약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분데스리가 축구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했다. 올레tv 모바일은 IPTV인 올레tv 가입자, KT 이동통신 가입자 일부에 무료로 제공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3~4년 내 모바일TV가 일반TV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동등한 미디어가 되는 모바일TV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 등을 통해 3년 내 가입자를 지금의 2배인 5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감 현장] ‘부실 종편’ 성토장 된 미방위

    [국감 현장] ‘부실 종편’ 성토장 된 미방위

    “4대강 생태계 파괴와 마찬가지로 (종합편성채널은)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녹조현상입니다.”(유승희 민주당 의원) “(종편 장비 국산화율이) 회사에 따라 17%, 25%, 34%, 35%입니다. 출범 때 국산장비 활성화를 승인조건으로 내세웠는데….”(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부실한 종편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여야 의원들은 보도에 치중된 종편의 편성 행태와 경영상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이에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일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종편이 탄생하면 여론 다양성, 일자리 창출이 된다고 했는데 종편이 사실상 보도전문 채널이 됐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박 의원은 종편의 장비 국산화가 저조하다며 개선을 요구했고,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도 질의서를 통해 “종편의 콘텐츠 투자액 규모가 계획의 47.4%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대한항공이 구속된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을 통해 채널A에 100억원을 우회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채널A가 소유지분 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고월에서 60억원에 골프장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은 뒤 60억원을 다시 투자받았다고 주장했다. 쏟아지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종편이) 애초 2개 정도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4개가 되니 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광고 상황이 나빠져 재방송이 많고 토론 프로그램도 많다”며 “다양한 장르에 투자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채널A의 투자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법률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직 언론인 문제도 거론됐다. 임수경 민주당 의원은 “언론의 자유와 방송 공정성을 위해 언론인들이 해직됐다고 판단하면 방통위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회사에서 판단했고 법원에 문제 제기를 했으니 법원과 회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수도권·충청·강원 16일 TV 안나와도 깜짝 놀라지 마세요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지역에서 지상파 방송 채널이 재배치돼 TV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15일 밝혔다. TV가 나오지 않는 가구는 리모컨 등을 이용해 수신채널을 검색한 뒤 채널을 다시 설정하면 된다. 이번 채널 재배치는 해당 지역 내에서 안테나를 이용해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들만 영향을 받는다. 위성방송, 케이블TV, 인터넷(IP)TV 가입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그대로 TV를 볼 수 있다. 미래부는 이 지역에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를 25만 2000여 가구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전라권을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국 채널 재배치를 추진해왔다. 채널 재배치에 따른 불편 신고는 전담 콜센터(전화 124)로 하면 된다.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채널 재설정을 도울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 다음과 포괄적 제휴 협약

    SK텔레콤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T타워에서 ‘상품·서비스 강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T와 다음은 각 사의 대표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 환경, 기술·사업 노하우 등을 공유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SKT는 이번 협약으로 미디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다음 tv팟’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면 고객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검색, 메신저, 블로그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다양한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업체와 포털 2위 업체가 전방위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지만 업계는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SKT는 이미 지난해 11월 포털 1위 업체인 네이버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전방위 제휴 협약을 맺었다. 또 포털 3위 업체인 손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와도 상시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나, ICT와 포털을 결합한 눈에 띄는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韓經硏 “내년 경제성장률 3.4%”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국내외 기관 평균을 웃도는 3.8%로 수정한 가운데 국내 민간 경제연구소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정부와 민간의 온도 차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소(한경연)는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률이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 3.5%로 추정되는 한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잠재성장률은 자본·노동 등 경제 여건을 따졌을 때 인플레이션 같은 부작용 없이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로,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에 비유된다. 즉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보다 낮다는 것은 내년 한국 경제는 본래 가진 체력만큼의 성장도 이루기 힘들다는 얘기다. 한경연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 지연을 낮은 성장률의 원인으로 봤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미국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의 지속, 가계부채 감축, 경제민주화 입법 강화가 경제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사상 최대인 618억 달러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증가율 확대, 서비스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내년에 495억 달러로 주저앉을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OK캐쉬백’ 서비스 확 달라집니다

    ‘OK캐쉬백’ 서비스 확 달라집니다

    3600만여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이 14년 만에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위치기반서비스(LBS),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신기술을 더해 지금보다 더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SK플래닛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뉴 OK캐쉬백’ 론칭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워진 서비스 혜택과 모바일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뉴 OK캐쉬백은 우선 매일 파격적 할인 혜택을 주는 ‘포인트 밸류업’이 특징이다. 포인트 밸류업은 고객이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때 실제 사용한 포인트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결제금액의 10%에 해당하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써도 가맹점에 따라 15~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아웃백, 워커힐, 피자헛, KFC 등 외식업체를 비롯해 영화관,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50여개 사업자와 제휴를 맺었다. 또 뉴 OK캐쉬백은 LBS, NFC로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OK캐쉬백과 제휴한 음식점 등 매장 정보와 쿠폰을 제공한다. 더불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각 대학 주변 등 고객이 많이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제휴 매장에 NFC 태그 시스템을 구축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태그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매장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OK캐쉬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는 광고 보상 시스템도 도입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설문 조사에 응할 경우 OK캐쉬백 포인트로 돌려준다. 이준식 SK플래닛 OK캐쉬백사업부문장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민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소비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뉴 OK캐쉬백 론칭을 기념해 OK캐쉬백 앱을 다운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1000포인트 페스티벌’, ‘즉석복권 페스티벌’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