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박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세례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폐막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4
  • [명예기자 마당] # 인사철 ‘저장강박장애’ 비상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저장강박장애’라고 한다. 물건을 버릴지 결정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 사람은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금 인사 시즌이라 전국이 들썩인다. 어떤 이는 ‘희망하는 부서로 가게 됐다’고 좋아하지만 어떤 이는 ‘연고도 없는 멀고 먼 곳으로 가게 됐다’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런데 개인 물품을 정리하다 “혹시 나도 저장강박장애?”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서랍 안에는 차마 버리지 못하고 그동안 쌓아둔 추억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작은 메모, 업무용 수첩, 민원인에게 받은 친절 카드, 신문 스크랩, 교육 수료증 등등. 아마도 전국의 많은 이들이 오늘 이렇게 ‘저장강박장애’와 ‘추억팔이’의 중간 즈음에서 공무원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서은혜 명예기자(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주무관)
  • 바비인형, 마른 몸매 강박관념 주입 부작용 확인

    바비인형, 마른 몸매 강박관념 주입 부작용 확인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바비인형이 아이들에게 왜곡된 미의 기준을 심어준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대표적인 완구제품인 바비인형이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마른 몸매를 이상적인 체형으로 생각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바디이미지저널(Journal Body Image)에 발표됐다. 연구진들이 5세에서 8세 사이의 호주 여학생 160명을 인터뷰한 결과, 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바비인형의 이미지를 보았던 여학생들은 자신이 날씬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카 티그맨 교수는 부모들이 딸에게 특히 바비인형을 선물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티그맨 교수는 "딸이 이미 바비인형을 가지고 있다면, 인형보다 자신이 더 나은 모습으로 보임을 알려줘야 하며 예뻐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일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 외모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면, 뚱뚱하면 나쁘고 마르면 마를수록 보기 좋다고 믿게 된다"고 경고했다. 즉, 바비에 한 번이라도 노출되면 소수의 깡마른, 건강해보이지 않는 여성들을 이상적인 여성으로 내세울 수 있고, 이를 매일 바라보며 자란 아이들의 경우 바비의 이미지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장난감 회사인 마텔은 "인형은 아이들이 사실적인 역할극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연구와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마텔은 ‘커비 바비(curvy Barbie)’를 포함해 다양한 체형을 가진 바비인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그맨 교수는 "통통한 체형의 바비인형 출시는 좋은 시작이지만 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축사노예´ 재활 두달 만에 ´숙련공´…3월 초등학교 입학

    19년 동안 축사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 구출된 지적장애인이 재활기간을 거쳐 오는 3월 초등학생이 된다. 지적장애 2급 고모(48)씨는 지난해 7월 극적으로 구출돼 가족과 재회한 이후 사회 적응 기간을 거치며 기술을 익히고 한글을 배우는 등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청주 ‘희망 일굼터’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이 기관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고씨는 장애 수당 등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있고 가해 농장주로부터 1억 60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돼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장애인 30명이 일하는 시설에서 고씨는 작업 속도가 동료보다 2∼3배나 빠르지만 한때 극도의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등 위기도 겪었다. 낯을 많이 가려 구석에서 인테리어 용품을 홀로 조립했다. 희망 일굼터 관계자는 “전에 축사에서 주인 눈치를 봐야 하고, 빨리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고씨에게 있는 것 같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해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얼굴 표정도 밝아지고 쉬는 시간에는 동료와 함께 자동판매기 커피를 뽑아 마시며 어울리기도 한다고 한다. 지난달 30일에는 희망 일굼터 직원, 동료들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고, 지난 2일에는 스케이트장에 놀러가기도 했다. 최주희 희망 일굼터 사무국장은 “고씨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것 같다”면서 “처음보다 작업이 안정적이고 정교해졌다”고 전했다. 집 근처 교회에서 한글을 짬짬이 익혀온 고씨는 오는 3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48살의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고씨는 지금이라도 한글을 비롯한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사가 주 2회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특수 교육도 병행한다. 강금조 청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공공화장실 남녀 구분을 못 하는 모습을 보고 초등학교 입학 의사를 물었는데 고씨가 흔쾌히 응했다”면서 “고씨는 습득력이 빠르고 모든 매사 적극적이어서 학업에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 여름 소 중개인의 손에 이끌려 청주시 오창읍 축사로 온 고씨는 허름한 쪽방에서 생활하며 소똥을 치우고 여물을 챙기는 강제노역 생활을 19년간 당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가계부채, 뭣이 중헌디?/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가계부채, 뭣이 중헌디?/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초부터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가 불안한 데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아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까지 올리면서 우리를 둘러싼 세계경제 환경이 우울한 모습이다. 안으로는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걱정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기업부채발 위기였다면 꼭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가계부채발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금융 당국도 이를 감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계산할 때 소득기준을 좀더 깐깐하게 보완한 신DTI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더 엄격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로 기준을 바꿀 계획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가계부채는 단순히 많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환 능력이다. 갚을 능력만 있다면 빚이 많은들 무슨 걱정이랴. 연금·복지제도가 잘돼 있는 북유럽 국가들이 대체로 그렇다.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3%인데 덴마크는 308%, 네덜란드는 283%나 된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규모가 우리나라의 두 배 가까이나 되지만 이들 나라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연금과 복지제도가 잘돼 있어 가계가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의 위험도는 상환능력 대비 부채 규모의 비율로 나타낼 수 있다. 부채 규모가 줄거나 상환 능력이 커지면 가계부채 위험도는 낮아진다. 어떻게 하면 부채 규모를 줄일 수 있을까? 금융 당국이 나서서 규제나 창구지도를 통해 강제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출 규모가 작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세계은행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대출 규모를 한 나라의 금융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출이 많다는 것은 금융 중개 기능이 활성화됐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사회의 고비용 구조다. 인구의 반이 수도권에 몰려 살면서 집값, 전셋값은 우리 소득 수준에 비해 너무 높아졌다. 사람 대접 받으려면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강박 관념으로 사교육비를 대느라 국민의 등골이 휜다. 남의 시선이 중요한 사회에서 밥은 굶어도 휴대전화는 비싼 최신형을 들고 다녀야 하고 자식 결혼시키려면 기둥뿌리를 뽑아야 한다. 빚을 지지 않고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비용 좀 덜 들여도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가계부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가계부채 문제는 사회문제와 연계돼 있다. 부채 규모를 줄이기 어렵다면 상환 능력을 키워 주어도 가계부채 위험은 줄어든다.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계소득이다. 가계소득이 높아지면 가계부채 위험이 낮아진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이 가계소득이 잘 늘어나지 않고 있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 기업소득은 연평균 16.5% 늘어난 반면 가계소득은 연평균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경제성장도 더딘데 그 작은 성장의 과실조차 가계보다는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실질임금이 잘 늘어나지 않는 데다 기업이 배당도 잘 하지 않는 것이 주요 이유다. 개선이 필요하다. 또 고용의 88%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좀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일할 환경을 만들어야 가계소득도 높아진다. 이처럼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계부채 상환능력 개선과 연결돼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은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책들이다. 지금 당장 가계부채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마당에 한가한 얘기로 들릴지도 모른다. 당장은 금융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은 각종 대책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 일단 불은 끄고 봐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DTI 기준을 강화하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는 등의 단기 대책들이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연금·복지제도를 강화하고 고비용 사회 구조를 바꾸고 가계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일들이 동반돼야 한다.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를 개혁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 정세현 “한일 위안부 합의, 소녀상 이면 합의 의심”

    정세현 “한일 위안부 합의, 소녀상 이면 합의 의심”

    “10억엔…우리돈 100억원, 정유라 말 값도 안돼”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10일 일본과의 ‘소녀상 갈등’과 관련해 “우리가 찍소리도 못하는 게 이면 합의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천적으로 이것은 영사문제에 관한 비엔나협약을 끌고 나와서 우리를 압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왜 이렇게 당하면서도 말도 못하는가. 이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의심했다. 정 전 장관은 “법원이 (위안부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고 했으면 해야 한다. 못하는 걸 보면 이면합의가 있었기 때문이고 일본은 그걸 가지고 우리를 압박하는 거다. 문서상으로는 이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단체들과 협의해 적절히 해결하겠다는 식으로 해뒀지만 그 밑에는 ‘우리가 책임지고 해결해 줄 테니까 걱정말라’하는 식의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라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나는 미국에서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재작년 봄부터 미국은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한일 간 불편한 관계를 끌고 가는 것이 미국 동아시아 정책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압력을 느끼고 거역할 수 없으면 그게 강박인데, 그러니까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따라서 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도 사드처럼 차기 정부에서 재협상을 하든 폐기하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10억엔이라면 우리나라 돈으로 100억원인데 정유라 말 값도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아베 총리의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돼야 한다’는 얘기는 정권이 바뀌면 뒤집어지게 돼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얘기”라며 “외교부가 말도 못하는 게 어떤 점에서는 불쌍해 보인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말을 잘 하고 싶다면?…눈 맞춰야 한다는 강박 버려야

    말을 잘 하고 싶다면?…눈 맞춰야 한다는 강박 버려야

    우리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때 최대한 눈을 맞추며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아이 컨택(Eye contact)은 사람들 누구나 갖고 있는 강박관념중 하나다. 겁이 많은 사람처럼 시선을 거의 마주치지 않거나 정신병적으로 너무 자주 마주치는 것보다는 적당히 바라보는 것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왜 우리들은 눈을 맞추려고 하고, 그리고 왜 눈길을 돌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걸까? 2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최근 교토대 연구팀이 그러한 의문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인지 저널(Journal Cognition)’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실험 지원자들이 모니터에 나오는 인물을 보고 간단한 단어 연상 게임, 단어 짝 맞추기와 말하기를 하도록 했다. 모니터 속 인물 중 일부는 지원자들의 눈을 보고 있고, 나머지는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실험 결과, 눈을 맞춘 상태에서 더 어려운 단어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는데 시간이 약간 더 걸렸다. 반대로 아이 컨택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시간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단어를 맞추기 위해 뇌를 쥐어짜면서 동시에 아이 컨택까지 하는 일은 너무 힘들다. 뇌가 시선을 회피하게끔 신호를 보내야 오직 단어를 찾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컨택과 말하기는 독립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아이컨택과 말하기의 두 과정이 영역-일반적인 체계의 인지적 영역을 공유하기 때문에, 눈을 맞추고 있으면 발화가 지연된다. 즉 대화를 잘 하려면 시선을 회피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기능적-역기능적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언어와 비언어 채널의 작용과 방해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질적으로 누군가와 눈을 맞추는 일은 감정적 소통을 더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콘택을 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은 단어를 선택해서 말을 할 수 있고, 실제 대화에 더 활기를 불어넣는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아야 오히려 달변가가 될 수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한 기이한 의전과 관련한 제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채널A는 박 대통령이 지난 8월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행사장에 대통령 대기실을 따로 설치하고 전용 화장대와 거울, TV, 병풍까지 옮겨왔다고 27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이 대기실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아울러 대학 측은 학생들이 요구할 때 묵묵부답이었던 체육관 천장 보수 공사를 박 대통령 참석 직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르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 것으로 교체했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에는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 같은 해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 꼭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행사장 내부에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박 대통령이 본인이 머무르던 숙소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는 제보도 나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교민의 입을 빌려 박 대통령이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민은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위쪽으로는 ‘점등’, 아래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강박장애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의 기이한 의전…‘5분’ 위한 전용화장대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한 기이한 의전과 관련한 제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채널A는 박 대통령이 지난 8월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행사장에 대통령 대기실을 따로 설치하고 전용 화장대와 거울, TV, 병풍까지 옮겨왔다고 27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이 대기실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이다. 아울러 대학 측은 학생들이 요구할 때 묵묵부답이었던 체육관 천장 보수 공사를 박 대통령 참석 직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3년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르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 것으로 교체했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에는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 같은 해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 꼭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행사장 내부에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 2016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박 대통령이 본인이 머무르던 숙소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는 제보도 나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교민의 입을 빌려 박 대통령이 교민 간담회를 하는 호텔에 잠시 대기하기 위해 방을 잡았는데, 방에 있는 모든 집기류에 한글로 라벨을 붙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민은 “가령 전등 스위치 같으면 위쪽으로는 ‘점등’, 아래쪽으로는 ‘소등’. ‘침실등’, ‘누름’, ‘왼쪽으로 돌리면 어두워짐’, ‘문구’ 등등 그렇게 수많은 라벨을 출력해 가져갔다. 담당자도 그걸 부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강박장애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삼성, 이웃사랑 성금 대기업 최대 500억… 복지 사각에 ‘나눔과 꿈’ 전해요

    [함께하는 기업 특집] 삼성, 이웃사랑 성금 대기업 최대 500억… 복지 사각에 ‘나눔과 꿈’ 전해요

    삼성이 올 연말 ‘이웃사랑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국내 대기업 중 최대 규모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이 매년 모금회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4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원씩, 2011년엔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 500억원씩을 기탁했다. 삼성은 또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570억원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태고 사랑의 온기를 확산하려는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2011년부터 삼성은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매칭 그랜트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올해 88%로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임직원이 늘고 있다. 올해까지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금액은 2965억원이다. 올해 8월부터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함께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 꿈’을 시작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육성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개최된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 사업이다. 올해 ‘나눔과 꿈’을 통해 전통적인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비영리단체는 51곳이다. 공모에 응한 1000여곳 중 선발된 이 비영리단체들은 2017년부터 최장 3년 동안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의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 구축,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의 저장강박증 주민 주거환경 개선 사업,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탈북 아동·청소년 대상 연극교실 등이 ‘나눔과 꿈’ 지원을 받아 실시될 계획이다. 계열사별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 12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양지호 목사는 “1995년부터 안내견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든 제게 생활의 원동력이자 삶의 일부가 되어 왔다”며 그의 새 안내견 한울이를 반겼다. 삼성화재가 1993년부터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는 안내견학교에서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교육시켜 무상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인·화성에 거주하는 장애인 30명에게 전동휠체어, 특수 이동 보조기기 등을 전달한다. 반도체 임직원들이 사내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 2억원을 사업비 재원으로 삼았다. 삼성이 지난 7일부터 31일까지 펼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에는 5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 전 계열사의 1700여개 봉사팀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펼쳐 온 쪽방,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다. 삼성전기 임직원 100여명과 삼성전자 온양·광주사업장 임직원 500여명은 사업장 근처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제일기획은 임직원과 연예인 기증품, 광고 촬영현장 소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서울 구로구 성프란치스코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한다. 삼성증권과 에스원은 올해 종무식을 이웃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나눔 종무식’을 연다.
  • 임산부, 립스틱·향수 사용 위험?…모성 악영향(연구)

    임산부, 립스틱·향수 사용 위험?…모성 악영향(연구)

    임산부는 미용 제품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연구는 일부 체취 제거제나 립스틱, 향수 등에서 검출되는 일반화합물 하나가 어머니의 모성적 돌봄에 영향을 준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비스페놀S(Bisphenol S·BPS)로 불리는 물질에 소량 노출되는 것만으로 어머니는 아이의 요구에 부응하는 능력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PS는 플라스틱 화합물 비스페놀A(BPA)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우려가 증가한 뒤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됐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BPS의 인기가 높아졌음에도 이 화합물에 노출됐을 때의 인체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소수에 불과했다. 과학자들은 BPS 역시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 연구진은 쥐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어미 쥐가 BPS에 소량 노출됐을 때 새끼 쥐의 10%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제 기능을 못 하는 모성적 돌봄과 함께 한 집단에서 영아살해의 놀랄만한 증가를 발견한 것이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로라 밴던버그와 메리 캐터니즈는 “BPS는 모성과 관련한 신경 상관체들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모성애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BPS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쥐들에게 이 화합물을 노출했다. 이들 쥐는 BPS에 전혀 노출되지 않거나 1회 소용량 노출, 또는 2회 소용량 노출에 따라 세 가지의 집단으로 분류됐다. 또한 이들 쥐는 둥지를 짓고, 새끼를 돌보며, 또 다른 모성 행동을 하는 능력까지 세 가지 측면에서 관찰됐다. 그 결과, 어미의 뱃속에서 BPS 1회 소용량에 노출된 암컷 쥐들의 새끼 10%는 돌봄 부족으로 죽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1회 노출된 암컷 쥐의 10% 이상은 새끼를 죽이거나 부실한 모성적 돌봄을 제공해 한두 마리의 새끼는 안락사시킬 필요가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심각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진은 임신과 수유 동안 BPS 고용량(2회 소용향)에 노출된 암컷 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어 새끼의 죽음 등은 더 커지지는 않았지만 어미 쥐의 태만함이 두드러졌고, 모성적 돌봄의 본성 역시 열악해졌다. 상대적으로 고용량 노출된 어미 쥐들은 둥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어미 쥐는 새끼가 자랄수록 점점 더 둥지에서 벗어나므로 이는 전형적인 행동에서 어긋난다. 즉, BPS 고용량 노출은 새끼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관한 어미의 적응 부족을 나타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들은 어미 쥐들이 ‘과잉 행동이나 강박과 비슷한 행동, 흩어져있는 새끼들에 관한 과한 스트레스 반응, 또는 강제적인 이주 형태’의 징후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사회와 공중 보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 저널’(journal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유명 브랜드 기업들의 노동착취 염색·모피 가공 등 인한 환경오염 독점화와 인종차별의 실상 조명 자본 모순 극복 실마리 찾기 나서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탠시 호스킨스 지음/김지선 옮김/문학동네/364쪽/1만 7000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오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악마는 무슨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했다. “새로움”(Something new).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는 데만 능숙한 게 아니라 더 많이 욕망하도록 부추긴다. 욕망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영국 작가이자 사회운동가가 쓴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함으로 포장된 글로벌 패션 산업의 이면인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독점화와 인종 차별 등의 현실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8층짜리 공장인 ‘라나플라자’ 정문. 한 무리의 노동자들이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위험하다고 항의하며 출근을 거부한다. 하지만 회사 관리자들의 한 달치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에 그들은 공장 건물로 들어간다. 한 시간 후 라나플라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공식 사망자 수는 1136명, 부상자도 2500명에 달했다. 사상자들은 베네통, 프라이마크, 망고 등 패스트 브랜드부터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휴고 보스 등 고가 브랜드의 하청 노동자들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인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의 비극은 라나플라자 참사가 전부는 아니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저임금 하청 노동이 떠받친다. 노조 설립을 저지당한 채 ‘임금 후려치기’식의 노동 착취(스웨트숍)로 악명을 떨친 브랜드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갭, DKNY, 랄프 로렌, 버버리 등 수백개에 이르며 그 목록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착취는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중국의 수질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염색 업체들의 고객사는 디젤, 리바이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 패션 브랜드다. 티셔츠 한 장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물 2000ℓ가 필요하다. 20만 달러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마리의 악어가 끔찍한 방식으로 도살당한다. 여우와 밍크 가죽을 재료로 한 모피의 85%는 공장식 사육을 통해 공급되며, 화학약품 처리 과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독성 산업이다. 수천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패션 산업 자체도 자본의 독점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셀린느, 겐조,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등은 하나의 기업(LVMH)이 소유한 브랜드들이다. 구치, 보테가 베네타, 이브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세르지오 로시 등은 케어링이,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몽블랑, 파아제는 리치몬트라는 다국적 기업의 소유물이다. 패션 브랜드를 대거 소유한 독점 업체들은 다시 대기업 산하의 패션 미디어와 공생 관계를 맺고 ‘트렌드’라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패션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도 편향적이다. 그 어떤 옷을 입어도 ‘몸을 구겨 넣어야’ 하는, “당신은 뚱뚱해” 하는 강박적 배제의 경험을 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백인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유색인종 모델들을 쓰지만 ‘이국적 풍경’의 소도구로 소비될 뿐이다. 저자는 이를 “끊임없는 경멸적 전형화” 과정으로 읽어낸다. 이 책에 비친 패션 산업은 혁명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동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그 자체가 권력인, ‘이중적인 지배문화’다. 패션 산업이 ‘악마스럽다’고 해서 옷을 벗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 전반에 글로벌 패션 산업의 적폐를 현미경으로 훑듯 미시적 분석에 열중하던 저자는 결말에서 급진적으로 바뀐다. 현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복하지 않는 이상 패션 산업의 환멸을 극복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는다. 논리적으로 편안한 ‘기승전결’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닥터하우스’ 젝스키스 멤버 집 살펴 보니? “80년대에 멈춘 듯”

    ‘닥터하우스’ 젝스키스 멤버 집 살펴 보니? “80년대에 멈춘 듯”

    ‘닥터하우스’ 첫 게스트로 젝스키스의 한 멤버가 출연한다. KBS JOY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 ‘닥터하우스’는 박미선, 서장훈, 양세찬, 김재우 4명의 MC들이 ‘미니멀 라이프’(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 열풍에 발맞춰 물건을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에게 정리와 버림, 비움의 미학을 전하는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이다. MC들은 스타 아들을 고발한 어머니의 사연을 받고 직접 젝스키스의 한 멤버의 집에 찾아갔다. 이들은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집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VHS 비디오부터 추억의 가전 브랜드 ‘골드스타’까지 복고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쌓아 둔 물건을 놓고 아들과 엄마의 불꽃 튀는 신경전도 그려졌다. 엄마의 고발에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아들은 엄마의 살림살이를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버리지 못해 살림을 모으는 두 사람은 모전자전 ‘저장 강박증’을 의심하게 했다. 버릴수록 돈이 되는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 KBS JOY ‘닥터하우스’는 2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동철 칼럼] 백제 문화 복원 조급증 떨쳐야

    [서동철 칼럼] 백제 문화 복원 조급증 떨쳐야

    지금 경주와 부여에서는 신라와 백제 시대 당시를 재현하려는 작업이 한창이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 역사 도시들이다. 역사 복원이 목적이라고 해도 발굴조사는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하지만 두 곳에서는 역사가 아닌 건조물 복원에 초점을 맞춘 ‘초스피드’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전성기 모습을 되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얽매여 있다. 경주도 문제지만, 부여는 더 문제다. 경주시는 지난 5월 문화재위원회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종합기본계획’을 보고했다. 하지만 문화재위는 “역사유적지구 건물 복원 계획에 문제가 많다”며 접수를 거부했다. 근거 없이 복원이 이루어진다면 ‘상상 속의 신라’를 재현하는 것일 뿐 진정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복원에 나선다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세계문화유산 목록의 ‘삭제 1순위 후보’에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복원·정비 계획은 월성의 성벽, 문지, 건물지를 복원하고, 동궁과 월지의 서쪽 건물군과 황룡사의 강당 및 승방을 되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월정교 복원을 마무리하고 첨성대 전시관을 세우며 대릉원을 정비한다는 내용도 있다. 계획이 퇴짜를 맞았음에도 해당 지역에서는 복원·정비를 전제로 성급한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이미 상당 부분 복원된 월정교가 벌써부터 ‘경주의 흉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문화재위원회가 우려한 그대로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대통령이 지대한 관심을 가졌으니 정부, 경북도, 경주시는 신라문화권 발굴 및 복원·정비에 천문학적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하지만 학계와 언론의 감시가 뒤따르면서 정비·복원에 상당 부분 ‘속도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수록 경주보다 훨씬 더 조급하게 정비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백제문화권이 걱정이다. 부여군은 ‘구드래 역사마을’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여읍 쌍북리에 백제 전성기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하는 일종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옥마을과 상점거리를 재현하고 컨벤션센터 기능을 하는 건물도 지으려 한다. 구드래는 잘 알려진 것처럼 부소산 아래 금강변 나루터다. 역사 마을 부지는 백제 왕성인 사비성과 금강 나루를 잇는 통로에 해당한다. 해양국가 성격이 짙었던 백제였으니 구드래는 대형 범선이 접안하는 국제 항구 기능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구드래 건너편에는 왕흥사터가 있다. ‘삼국유사’에 ‘물가에 자리 잡아 꽃과 나무들이 빼어나고 고와서 춘하추동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왕은 언제나 배를 타고 강을 건너 그 장엄하고 화려한 것을 즐겼다’고 했다. 백제왕은 절에 갈 때마다 구드래를 이용했을 것이다. 역사 마을 부지는 왕의 통로이자 외국 사신의 통로였다. 역사 마을 부지는 조선시대 이후 일제강점기까지 일종의 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집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었다. 따라서 부여군이 일대 토지를 사들이고 주민을 이주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구드래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100%인 유적의 성격도 제대로 규명하지 않은 채 역사 마을 복원을 계획한 것은 ‘조급증’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부여군은 역사 마을의 ‘마스터 플랜’을 먼저 세워 놓고 뒤늦게 발굴 허가를 받으려 분주하기만 하다. 어떤 유적이 나올지도 알 수 없는데, 집 지을 자리부터 정해 놓았다는 뜻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라면 있어선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정작 항구 시설이 있었을 금강변에 대한 발굴조사 계획은 아예 세우지도 않았다. 이래선 구드래 역사의 복원이 불가능하다. 부여군은 구드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발굴조사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당연히 금강변 항구 시설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도 계획에 넣어야 한다. 더불어 우리 국민의 문화 수준이 하늘만큼 높아진 마당에 ‘관광자원’을 말하지 말라. 진정성 없는 백제마을보다는 백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발굴 현장에 훨씬 많은 탐방객이 몰려들 것이다. 논설위원
  • 삼성, 51개 기관에 100억원 지원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개 분야 51개 비영리단체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은 14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최종 선정기관을 발표하고 각 기관에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쓸모없는 물건을 집에 쌓아 놓는 질병인 ‘저장강박증’을 앓는 주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 사업을 제안한 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 등 51곳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기관이 60%로 가장 많았다. 기관 규모는 30인 미만의 중소규모 단체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 소재 단체도 50%가량 됐다. 선정된 기관들은 내년부터 최장 3년 동안 사업을 수행한다. 나눔과 꿈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8월부터 신청을 받았다. 총 1045개 기관이 지원해 경쟁률은 20대1을 기록했다. 삼성은 기존에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거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사업 등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사업이 되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공중화장실 쓰기 싫어 수시로 참거나무리한 다이어트가 변비 발생률 높여강박적인 배변습관은 증상 악화 야기질병에 의한 발병 아니면 습관 고쳐야 잘 먹고 배변을 잘 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화장실을 가도 제대로 배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변비’ 환자입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불편감을 참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만 전국적으로 60만명에 이릅니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11일 전문가들을 만나 변비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배변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항문에 폐쇄감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배변이 불가능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야 할 때 ▲1주일에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일 때 등 6가지 기준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를 의미합니다.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가 됩니다. ●5분 이상 배변·과도한 힘주기는 금물 약물이나 질병에 의한 변비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변을 참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또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종종 나타납니다. 여성에게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강박적으로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 변비가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말고,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최대한 힘주기의 60% 정도만 힘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배변을 하고 싶은 변의(意)가 느껴졌을 때 가급적 빨리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수업 중이라는 이유로, 또는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변의를 참는 행동을 반복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며 “적극적으로 배변을 보는 연습을 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콩·호밀·고구마·과일 등 예방에 효과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일으키는 이유는 절대적인 식품 섭취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식품 섭취량이 적으면 변이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콩, 호밀, 현미 등의 잡곡류와 고구마,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 수분 비율을 높여 대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도 장 기능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태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감의 ‘탄닌’ 성분과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은 반대로 변비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를 악화시키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도 식이섬유 섭취를 줄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벼운 조깅 등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량과 변비 증상 완화가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무턱대고 먹는 변비약은 ‘만성’ 지름길 변비약을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매일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변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변비약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장운동에 무리를 줘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변비약의 기능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비약으로는 ‘팽창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자극성 변비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팽창성 변비약은 현미, 해초, 메틸셀룰로즈, 폴리카보필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주로 장의 수분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그네슘염, 락툴로즈, 솔비톨, 락티톨,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삼투성 변비약도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내 수분 함량을 높여 변을 묽게 만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극성 변비약에는 알로에, 센나, 비사코딜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장을 직접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약입니다. 많은 사람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자극성 변비약을 바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변비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최 교수는 “자극성 변비약은 의사에 따라 권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 수개월 동안의 단기 요법을 권한다”며 “장기 복용하면 대장 기능을 저하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팽창성·삼투성 변비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가장 마지막 단계로 자극성 변비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골반출구폐쇄형, 서행형 등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으면 식욕이 줄고 불편감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대변이 새는 변실금, 장폐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바꿔도 효과 없으면 질병 의심 병원을 방문하는 변비 환자 중에 직접 ‘장세척’을 요구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 변비 치료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정세척은 일시적으로 변을 제거하는 느낌만 있을 뿐 변비 증상을 없애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스로 커피 관장을 한다고 나서는 분도 봤는데 민간요법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잘못 시행하면 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비 증상이 정말 심한 환자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항문에 감지장치를 두고 컴퓨터 화면으로 자신의 항문근 수축과 이완 정도를 보면서 스스로 배변 훈련을 하는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원리를 잘 이해해야 하고 한 달 이상 꾸준히 훈련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변이나 체중감소, 복통,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와 갑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간혹 직장암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도 변비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혈변이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위스 여군 SNS 사진 논란…허용 범위는 어디까지?

    한 여성 군인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경고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속 어떤 모습이 문제가 됐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위스 여군 발렌타인 모리나(24)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셀프카메라 사진 등 자신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을 업데이트 했다. 여기에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활짝 웃고 있는 평상시의 모습 외에도, 침대에 누워 있거나 폴댄스(봉춤)를 추는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사진 중 하나는 침대에 누운 채 찍은 셀카 사진이다. 이 여군은 스위스 군복을 입은 채 사진을 찍어 업로드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일각에서는 그녀가 군사 임무를 담당하는 중에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어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있다며 비난했다. 폴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군인인 그녀가 자신의 여성성(性)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난했다. 비난이 심해지자 스위스 군 당국이 나섰다. 스위스 국군 대변인인 다니엘 레이스트는 “앞으로는 신병이 개인 SNS에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을 올리는 것을 엄중 단속하겠다”면서 “만약 사진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상급자에게 이를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신병 외에도 많은 여성 군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돌리고 있다”면서 “다만 군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사진이라면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위스 내에서는 가혹행위를 의심케 하는 군 장병들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에는 잠든 사병의 침대를 통째로 들어 밖으로 옮겨 놓거나, 졸고 있는 사병의 뺨을 세게 치고 웃어 넘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위스 여군 SNS 사진 논란…허용 범위는 어디까지?

    한 여성 군인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경고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속 어떤 모습이 문제가 됐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위스 여군 발렌타인 모리나(24)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셀프카메라 사진 등 자신의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을 업데이트 했다. 여기에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활짝 웃고 있는 평상시의 모습 외에도, 침대에 누워 있거나 폴댄스(봉춤)를 추는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사진 중 하나는 침대에 누운 채 찍은 셀카 사진이다. 이 여군은 스위스 군복을 입은 채 사진을 찍어 업로드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일각에서는 그녀가 군사 임무를 담당하는 중에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어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있다며 비난했다. 폴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군인인 그녀가 자신의 여성성(性)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난했다. 비난이 심해지자 스위스 군 당국이 나섰다. 스위스 국군 대변인인 다니엘 레이스트는 “앞으로는 신병이 개인 SNS에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을 올리는 것을 엄중 단속하겠다”면서 “만약 사진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상급자에게 이를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신병 외에도 많은 여성 군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돌리고 있다”면서 “다만 군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사진이라면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위스 내에서는 가혹행위를 의심케 하는 군 장병들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에는 잠든 사병의 침대를 통째로 들어 밖으로 옮겨 놓거나, 졸고 있는 사병의 뺨을 세게 치고 웃어 넘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택시’ 홍혜걸 “아내 여에스더는 앙고라 털실 같은 여자”

    ‘택시’ 홍혜걸 “아내 여에스더는 앙고라 털실 같은 여자”

    ‘택시’에 출연한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홍헤걸 여에스더 부부가 동반 출연해 잉꼬 부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MC 이영자는 홍혜걸에게 아내 여에스더를 설명하도록 했다. 홍혜걸은 “우리 집사람은 굉장히 여성스럽다. 그래서 제가 ‘에스트로겐 잇 셀프’(여성호르몬 그 자체)라고 별명도 붙여줬다. 하는 행동에 애교가 많다”며 여에스더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려면서도 홍혜걸은 “일적으로는 완벽주의자다. 옵세시브(obsessive)해서 별명이 ‘옵세 닥터’다. 일에 있어서는 강박적으로 따지는 면이 있다. 그래서 저와 결이 맞는 것 같다”며 색다른 면모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앙고라 털실 같은 여자”라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를 듣던 여에스더는 “사실이라 생각한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만다 사이프리드 임신, 11년째 강박장애 ‘약물 치료 중..괜찮나?’

    아만다 사이프리드 임신, 11년째 강박장애 ‘약물 치료 중..괜찮나?’

    아만다 사이프리드 임신 소식과 함께 그의 강박장애(OCD)를 앓아온 소식이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패션 매거진 ‘얼루어(allure)’ 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인터뷰를 통해 “11년간 강박 장애를 앓았으며, 현재도 약물을 먹으면서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세 때 처음으로 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MRI 검사도 받고 이 병에 대해 매우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나이가 들면서 강박증과 두려움이 많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지난 9월 10세 연상의 배우 토마스 사도스키와 약혼식을 올렸으며, 최근 미국 피플닷컴을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최근 한 패션 행사에 참석, 임신으로 인해 약간 부푼 배를 선보이며 임신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밤에 난폭해지는 치매… 밝은 데서 지내고 있나요

    [메디컬 인사이드] 밤에 난폭해지는 치매… 밝은 데서 지내고 있나요

    낮에도 어두운 데 있으면 증상 심화해 지기 전 방에 불 켜두면 도움 돼규칙적 일상생활 하도록 보살펴야조기 치료 땐 돌봄 7800시간 감소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46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2025년이면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이 병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매라고 하면 무조건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27일 전문가들을 만나 치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치매 환자는 야간에 집을 나가 거리를 배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밤만 되면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간혹 난폭한 행동을 취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욕설을 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고 한자리에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해 서성이거나 앞에 놓인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들었다 놓았다 반복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가족의 고통이 크지만 이유를 알지 못해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일몰 증후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오형근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몰 증후군은 전형적인 치매 증상 가운데 하나로, 쉽게 화를 내고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강박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표출된다”며 “생체시계 리듬이 깨졌거나 망상 증상이 있으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명심해야 할 점은 환자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 교수는 “낮에 어두운 조명 아래 그늘진 곳에 주로 있으면 해가 진 뒤 불안과 혼돈 증세가 심해진다”며 “그래서 일몰 증후군이 있으면 낮에 환자를 햇빛이 잘 들거나 실내 조명이 밝은 곳에서 지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부터 방에 불을 켜 놓는 것이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가족이 보살펴야 합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돕고 식후 20~30분 산책하기, 화초 기르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힘들다고 환자 방치하는 건 금물 건망증과 치매를 혼동하기도 하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건망증은 잊어버린 내용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해 주면 기억이 되살아날 때가 많습니다. 반면 치매는 단순히 기억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인지기능 자체가 망가지는 병입니다.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어디서 몇 시에 모이기로 했더라’라고 물으면 건망증이고, ‘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는데’라고 하면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라고 보면 됩니다. 박진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망증은 갑자기 친한 친구 이름이나 집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는 정도의 일시적 망각”이라며 “치매는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거나 밥을 먹고도 다시 상을 차리는 것처럼 경험 자체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초기 치매 증상은 기억력 감퇴로 시작됩니다. 조금 전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질문을 되풀이하고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으로 표현할 때가 많아집니다. 적어두지 않으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치매가 중기에 들어서면 돈 계산이 서툴러지고 휴대전화, TV를 조작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예’라고 단답형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반복적 행동을 하거나 집안을 배회할 때도 많은데 이때까지는 가족을 알아봅니다. 누군가 밥에 독을 넣었다거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는 ‘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집이 18층인데도 ‘누가 들어올지 모른다’고 문을 닫아버리고 TV 드라마를 보다 손가락질을 하며 ‘아주머니들은 왜 여기서 시끄럽게 싸우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망상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배우자나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혼자 웅얼거리거나 대부분의 기억을 상실하면 말기로 본다”며 “이후에는 식사, 옷 입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일상생활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누워 지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치매를 치료하기 힘든 병이라고 여겨 환자를 가둬두거나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72%로 가장 많지만 10%는 혈관성 치매, 17%는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박 교수는 “원인에 따라 10%는 완치가 가능하고 30%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며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도 60%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매 환자가 기억장애가 생긴 시점부터 사망하기까지는 평균 8~10년이 걸립니다.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해 생기는 폐렴이나 영양 상태 불량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약을 복용해도 점차 병이 악화되기 때문에 가족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지치기 쉽다”며 “의사와 가족이 서로 격려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8년 동안 치료비 6400만원과 돌봄 시간 7800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5년 뒤 요양기관 입소율도 55% 감소합니다. 박 교수는 “가령 환자가 대답하지 못하더라도 ‘귀로 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여기고 배려해야 한다”며 “긴 절망과의 싸움이지만 환자의 과거를 떠올리고 아직 감정이 있음을 명심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RI·CT 외 ‘신경심리검사’ 필수 초기에 검진을 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보통 가족과 환자는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상생활 능력, 성격 변화에 대한 사전 진료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경심리검사’도 필수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직계 가족 중 같은 환자가 있을 정도로 유전 경향이 강합니다. 치매 환자는 여성이 60%를 차지하는데,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 교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뇌 인지기능을 올바로 작동시키기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는 데 폐경이 분기점이 된다는 이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는 60세 이상 여성이라면 인지기능저하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