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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산,7차례 설계변경/검·경,도면 등 제출받아 경위 수사

    【고양=김명승·김학준기자】 신행주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과 경기도경찰청 고양경찰서는 5일 시공업체인 벽산건설이 87년 착공이후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시공자인 벽산건설과 설계감리를 맡은 한국종합개발공사 관계자등을 불러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경은 벽산건설이 신행주대교 착공직후인 지난 88년 지반기초공사중 설계변경을 한것을 비롯,사고발생지점인 주탑부분까지 모두 7차례 설계변경을 한 과정에 문제점이 있을것으로 보고 설계도면등을 제출받아 정밀검토중이다. 검경은 또 신행주대교 입찰당시 벽산건설이 유원건설의 설계도면으로 수주한후 유원건설측에 교량하부 기초공사를 하도급주었다가 감사원 감사에 지적받자 취소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한편 붕괴된 신행주대교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벽산건설은 작업 이틀째인 5일 상오8시부터 굴착기 7대·바지선 2대·예인선 1대·선박 1척·도자 1대·페이로더 1대·크레인 1대등을 동원해 콘크리트 분쇄기로 붕괴된 강물위 상판부분 2백40m를 철거하고 있다.
  •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공기단축에 사고위험 도외시 『그렇게 큰 규모로 건설되던 다리가 순식간에 강물에 잠겨 버리다니 지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겁니까』 31일 하오6시59분쯤 「우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어이없이 무너져 버린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현장. 사고 다음날인 1일 상오 폭격을 맞은듯 흉칙한 모습으로 붕괴돼 강물에 반쯤 잠긴 다리를 바라보는 1백여명의 주민들과 공사장 인부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다리는 일산 신도시 입주계획과 고양·원당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1백60여억원을 들여 건설하던 꽤나 큰 다리였다. 그러나 내년말까지 완공하려던 공기를 올 연말로 앞당기면서 무리하게 공정을 서둘러 붕괴의 위험을 자초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 88년부터 5년째 공사현장에서 일해왔다는 인부 이현홍씨(55)는 『지난해 5월 다리표면 공사도중 균열사고가 발생,공사가 6개월씩 지연되는 등 공정에 무리가 있었다』면서 『일산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춰 완공시기가 1년 앞당겨 지면서 붕괴의 위험등을 지적한 일이 몇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별다른 대책없이 공사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이 도입한 새로운 공법은 다리 표면의 콘크리트 양생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최고급 품질의 강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건설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공기에 쫓긴 벽산건설측이 이같은 점을 어느정도나 충실히 지켰는지는 회사 간부들조차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주대교는 하루에 평균 5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곳인데 다리가 완공되기 전에 붕괴사고가 난 것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몰라』 택시운전을 하는 탓에 하루 1∼2번씩 행주대교를 지난다는 석균우씨(39·강서구 화곡3동 1037)는 그러면서 『하루 빨리 다리가 완공돼 교통체증도 줄고 멋진 다리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리가 완공되면 우리 마을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됐을텐데 이제 그 기대마저 물거품이 돼버렸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엿가락처럼 휘어 강물속에 처박혀 있는 다리를 바라보는 이 마을 노인회장 유갑성씨(79·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 260)의 한마디에 함께 있던 주민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빗길 고속질주 택시 한강추락 둘 사망

    30일 상오7시15분쯤 서울 한강대교 위에서 용산쪽으로 가던 한독운수소속 서울1아6308호 스텔라택시(운전사 신학년·43)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왼쪽난간을 들이받고 강물로 추락했다. 이사고로 운전사 신씨와 승객 박영악씨(40·여·관악구 신림9동 1519의5)가 숨졌다. 사고는 노량진쪽에서 다리위 편도 4차선을 따라 시속 50㎞로 30m쯤 진입한 사고택시가 3차선으로 가고있던 서울6러2112호 소형버스(운전사 김진학·43)를 추월하려고 속도를 높이다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20㎝높이의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는 퉁겨나가 소형버스 오른쪽 앞범퍼를 스치면서 차선을 가로질러 다리왼쪽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 한강과 물고기/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한강물이 썩어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다.지난 6월 중순부터 뚝섬에서 성산대교에 이르는 한강물에는 더럽고 흐린 물에도 비교적 잘 사는 누치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가 6차례나 떼죽음을 당해 자연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1천8백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수이자 젖줄인 한강물은 50년대말까지만 해도 서울시와 강연안 모든 지역의 상수원으로 청징한 물을 공급해왔고 주민들의 스케이트 수영 낚시 뱃놀이 산책 천렵 등의 휴식처로서 사랑받아 왔던 아름다운 하천이었다. 그 무렵 국내 어류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에는 깨끗하고 맑은 물(BOD3ppm이하)에만 사는 은어 빙어 버들치 갈겨니 끄리 치리 피라미 모래무지 어름치 중고기 몰개 메기 황쏘가리 각시붕어 참붕어 가물치 등 80여종의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했었다. 그러나 60년대초에 들어와 한강은 급속한 인구증가와 늘어난 생산공장의 가동으로 도시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대량 흘러들어 오면서 오염되기 시작했다.또 상류의 광산에서 흘러나온 폐수와 목장에서 내버리는 가축폐수 및 농작물에 뿌렸던 농약과 비료는 흡수되지 못한 채 개울이나 저수지를 거쳐 강물에 유입,수질오염을 더욱 가중시켰다.게다가 한강 종합개발과정에서 강밑의 골재채취는 인위적으로 물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태양광선의 수중조사를 차단,물고기의 소멸을 가져왔다. 현재 서울근교 한강에 서식중인 물고기는 오탁수에 강한 잉어 붕어 누치 강준치 미꾸라지 등 토착어종과 수입어종인 배스 블루길을 합쳐 20여종에 불과하다.결국 30여년동안 한강에서 60여종의 물고기가 멸종됐거나 자취를 감춘 셈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더이상 한강 물고기의 떼죽음과 멸종을 막아야 한다.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서는 사람도 생존할 수 없고 한번 없어진 물고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맑고 깨끗한 물 보존에는 한강수계의 생활하수·공장폐수·수질검사·수돗물 생산·수자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또 한강주변의 모든 저수지에는 반드시 어도를 설치,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한강을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
  • 당산철교밑 떼죽음/페인트작업과 무관/서울시 해명

    서울시는 29일 당산철교아래 한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한데 대해 『무더위가 계속된데다 인천만에서 한강으로 밀려 들어온 바닷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등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일어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현장조사 결과 10일째 계속된 무더위로 15도가량이던 한강물의 온도가 23도까지 올라있었으며 밀물때 인천쪽에서 거슬러올라온 바닷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영도까지 높아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물고기들이 철교의 도색작업 과정에서 흘러나온 페인트에 오염돼 죽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한강물고기 또 떼죽음/한강대교밑 천마리

    서울 당산철교 부근 한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해 떠오른지 하룻만인 29일 상오 한강대교 부근에서도 잉어와 붕어,누치 등 10∼30㎝ 길이의 물고기 1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떠올라 한강관리사업소 이촌지구가 청소선 2대를 동원,수거작업을 벌였다. 한편 공해추방운동 연합 등 민간 환경단체들은 한강에서 물고기들이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자 진상조사단을 구성,원인규명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한강물고기 떼죽음/도색페인트에 오염된듯/당산철교 밑

    28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당산철교 북쪽 한강공원 망원지구에서 20여㎝ 크기의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물위에 떠 있는 것을 청소선인 「한강 서울10호」(선장 신명균·32)가 발견했다. 한강관리사업소측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당산철교를 도색하는 과정에서 페인트가 강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리사업소측은 이날 상오9시부터 8시간여동안 환경미화원 10여명과 청소선 2대를 동원,죽은 물고기 수거작업을 벌여 20㎝ 크기의 눈치 50여㎏을 건져올렸다.
  • 무더위속 곳곳 물놀이 사고/대학생등 5명 익사

    【가평·춘천=김학준·조한종기자】 짜증스런 더위속 하지인 21일을 전후해 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은 인파가 늘어나자 곳곳에서 물놀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정오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고성리 북한강변에서 회사 동료들과 야유회를 왔던 김종영씨(28·서울 송파구 오금동 137의7)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김씨는 회사동료 10명과 함께 놀러왔다가 강물에 회사대표 이모씨(40)의 소유 수상스키가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다 변을 당했으며 지난 20일 하오6시쯤엔 강원도 평창군 대하면 상안미3리 안미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화국민학교 3학년 이동훈군(10)과 1학년 유재연군(8)이 1.5m 깊이의 물에 빠졌다. 또 이에앞서 같은날 하오3시쯤엔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동국대학교 수련원 앞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동대학생 이윤경씨(22·경주캠퍼스 무역학과4년)와 김승훈씨(20·〃 〃1년)가 2m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 수단내전 10년… 전쟁고아 10만 육박

    ◎정부군의 「반군사냥」에 부모 희생/밀림서 헤매다 맹수밥되기 일쑤/국제 원조도 정부서 도중차단… 아사자 급증 「이동중 강물에 휩쓸려 희생되기도 하고,맹수의 사냥감이 되기도 하며,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숲과 들판을 누비는 일단의 무리」 이것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사슴이나 얼룩말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지금 이순간 동부아프리카 수단의 전쟁고아들이 전쟁과 가뭄,국제사회의 외면속에서 연명을 위해 하루하루 겪고 있는 실제 생활상이다. 집권 회교도아랍인들과 기독교도 흑인들사이의 10년가까운 내전으로 1백만명 이상이 사망한 수단은 현재 곳곳이 전쟁고아들로 들끓고 있다. 어림잡아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거의 전부가 5살에서 15살 사이의 흑인남자어린이들.어른들의 전쟁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또다른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이들의 참혹상은 가히 「성전」이라는 미명하에 전쟁터로 내몰렸던 13세기 소년십자군단을 능가한다. 83년 내전발발이후 수단정부군과 회교민병대는 반군토벌을 앞세워 남부 흑인마을들에 대한 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이때 학살표적인 어른들과 도망엄두를 못내는 여자아이들은 거의 살해되거나 납치되지만 사내아이들은 뿔뿔이 인근숲속으로 도망친다.이곳에서 하나둘 모여 무리를 지은 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같은 운명의 다른 마을 또래들과 합류,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유랑군단을 형성한다. 이들의 목적지는 「절망의 소년공화국」「저주받은 유치원」등으로 불리는 전쟁고아 집단수용소.그곳에는 먹을 것과 의약품,학교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철부지들의 고난의 장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수용소를 구경도 하기전에 목숨을 잃는다.독초를 잘못 먹거나 강물을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희생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곳곳에서 사자,하이에나,악어에게 생명을 빼앗긴다.이곳에 흔한 익지않은 망고열매를 따먹고 장을 손상당한 많은 아이들은 사소한 질병이나 상처에도 쉽게 목숨을 잃고 있다.그뿐아니라 더러는 숲속에서 반군이나 회교민병대에 의해 살해되기까지 한다.그러나 이처럼 죽을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수용소에 도착해봐야 맹수의 습격만 없을뿐 먹을 것과 쉴곳이 없기는 마찬가지.목격되는 것이라고는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과 이곳에서 사망한 어린이들의 무덤뿐이다.그나마 전선의 확대로 수용소가 폐쇄되면 또다시 들판과 숲으로 나가 유랑을 계속해야만 한다. 현재 수단인민해방군(SPLA)이 남부지역일대에 임시가설한 수용소에 수용돼있는 고아들의 수는 약5만명.이보다 많은 고아들은 지금도 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들녘을 헤매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도와줄 손길은 어디에도 없다.수도 카르툼의 정부와 회교민병대는 이들을 잠재적 반군으로 인식,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 호시탐탐 제거를 노리고 있다.같은 집단인 반군측도 당장 눈앞의 전투에 급급,전투력이 없는 이들을 성가시기만 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한때 구호품을 보내주고 관심을 보였던 국제구호단체나 서방국들마저 걸프사태당시 수단정부의 이라크지지를 기점으로 등을 돌려버렸다.설사 구호품을 보내주어도 이제는 정부군이 반군수중에 들어간다며 압수하고 있다. 이같이 모두로부터 버림받고 도처에서 목숨을 앗아가는 최악의 생존조건속에서 이들은 삶을 방어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즉 자신들의 협력에 의지해 이 형벌의 시대를 나고 있다.그러나 수단의 내전이 끝날 조짐은 아직껏 보이지 않고 있다. 수용소근처에 살고있는 한 가톨릭성직자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허기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런 것은 없다』는 말로 이들의 비참한 운명과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몰인정의 현실을 증언하고 있다.
  • “지구를 건강하게”… 세계가 한마음/리우회담 이모저모

    ◎각국정상 1백여명 참석… 환경외교 총력전/“미는 「엉클 필디」”… 일부언론선 미온자세 비난/“하천오염 실태 알리자” 인대표,갠지즈강물 떠올 계획 ○…리우 지구정상회담은 1백여국 정상들을 비롯,1백85개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사상 최초이자 최대규모인 전세계적 환경정상임에도 불구,그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 견해가 지배적. 주미,주영대사를 지낸 로베르토 캄포스 브라질 상원의원은 이번회담이 지구환경보존의 시급한 필요성을 인정하는데서 더 나아가 이를 위한 실질적 비용분담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브라질 녹색당의 알프레도 시르키스 당수는 심지어 『선거용 홍보기회로나 생각하는 각국 정상들의 경연장』이라고까지 그 의미를 격하시키는 모습. 회담 관계자들은 이번 리우회담에서 지구 환경보존을 향한 거보가 내디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좌절감만을 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 ○“환경보존의 동반자” ○…조지 부시 미행정부가 리우 회담 개막직전 기후변화협약,생물 다양성협약등 양대의제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찬물을 끼얹은데 각국의 비난이 집중되는 모습. 브라질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주간 베자지는 환경협약에 미온적인 미정부를 빗대 「엉클 샘」이 아닌 「엉클 필디」(UNCLE FILTHY·더러운 아저씨)라고 비꼬면서 『부시대통령은 환경회담을 망쳐놓으려 회담에 참가한다』고 비난. 라우렌스 브린크호르스트 유럽공동체(EC)대표단장은 미측의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후진국들의 환경보존 동참설득을 위해서라도 선진국들이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촉구. ○바이킹선 모형 입항 ○…이날 개막식 행사는 그리스 「땅의 여신」의 이름을 딴 중세 바이킹선의 모형선박이 개막식이 열리는 플라멩고해변 부두에 입항함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이 모형선은 노르웨이에서 미주대륙의 해안을 따라 2만7천㎞를 항해한 끝에 개막식이 시작되는 2일 하오 3시30분에 맞춰 플라멩고 해안부두에 들어와 운집한 각종 환경 「전사」들과 2천여 어린이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글로벌포럼도 개막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2천5백여개 민간환경보호운동단체의 회원 1만2천여명은 2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3일 상오3시30분)에 리우데자네이루의 플라멩고해변에서 세계환경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 위한 「글로벌 포럼」을 공식 개막.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모임은 본회담인 유엔환경개발회의와는 별도로 비정부민간단체(NGO)회원들이 마련한 것으로 『죽어가는 지구를 소생시키기 위한 민간차원의 제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주제별로 3백65차례의 각종 회의,세미나,문화행사,예술공연등을 개최함으로써 전세계에 「함께 사는 지구건설」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계획. ○녹십자창설등 논의 ○…글로벌포럼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지구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각종 환경보호협약의 내용자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게 되더라도 참여폭이나 행사내용등으로 미뤄볼때 국제민간환경보호운동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 글로벌 포럼과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진행중인 오는 6일과 7일에는 각국 의회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의회지도자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인데 여기에서는 세계어느곳에서 환경관련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이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독자기구로 「국제녹십자」를 창설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분담 합의 난망 ○…인도의 한 힌두교 지도자는 이번 리우회담에 갠지즈강물 정화의 시급성을 강도하기 위해 오염된 강물을 병에 담아 각국 지도자들에게 내보일 계획이라고. 그는 죄악을 씻어준다며 힌두교도들에게 신성시되고 있는 갠지즈강의 오염도는 각국 지도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전세계 지도급 인사 5백여명의 서명을 받아냄으로써 갠지즈 정화사업을 촉진시킬 계획이라고 인도 UNI통신이 보도.
  • 민중시/이념편향 탈피/문학성 높이기

    ◎이동순·윤재철·오민석씨 신작시집 3권,“눈길”/형식적 완결미·고도의 세련성 추구/상징·모더니즘등 다양한 기법 구사/“집단성 극복,90년대 나갈길 제시” 긍정평가 아직까지 투쟁적인 목소리가 높은 민중시단에 사상주제보다는 다양한 시적 방법으로 형식적 완결미와 고도의 세련성를 추구한 시집이 잇달아 출간돼 눈길을 끈다. 최근 출간된 이동순씨의 「그 바보들은 더욱 바보가 되어간다」,윤재철씨의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오민석씨의 「기차는 오늘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등이 그 대표적인 시집들로 모더니즘 기법까지도 차용하는 다양한 시적 방법으로 표현의 세련성을 획득,이제까지 도식적 집단성에 입각하여 비시적인 언어들로 사상주제만을 부각시켜온 많은 민중시집들과는 변별점을 갖는다.특히 이 시집들은 동구몰락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민족문학권의 부분적인 성과로서 90년대 민중시의 새로운 향방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한길사에서 출간된 「기차는 오늘밤…」은 90년 「한길문학」신인작품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한 한 신진시인의 뛰어난 시성과를 담고 있다.이 시집에 실린 오씨의 시들중 일부는 기존 민중시에 대한 보편적 인식의 틀을 뛰어넘고 있다. 『벽은 이상하다/벽을 보면/강물이/그 깊은 바닥이 보이고/내 가슴팍에 난 빗살문양의/뼈/어린 아이가 보인다/벽에는 알 수없는 심장의 고동/천둥소리가 울리는/짙은 황토색 토기가/둥근 묘가 보이고/벽을 보면/다시//벽은 이상해진다』(「벽·1」전문) 그의 시들은 상징·비약과 화려하고 동적인 이미지로 인해 다양하게 해석됨으로써 쉽게 떠올려지는 민중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방음벽 구멍 하나하나를/때 낀 손톱으로 끊고 허물면서/노여움을 묻었다/신음과 외마디를 묻었다/혹시나 가슴 한 구석 남아 있을/젊은 날의 아름다운 꿈과 추억들을/끊고 허물면서/마지막 사랑마저도 묻어버렸다/…』(윤재철의 「방음벽·1」중) 5공시절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투옥되어 고초를 겪었던 윤씨도 이번 시집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에서 자신의 분노와 원한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감정의 과다노출을 피하는 절제된 양식을 통해 한결 높은 시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자신이 겪은 고통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을 잃지 않고 대상을 진지하고 따사롭게 감싸안는 그의 시들은 별다른 기교 없이도 큰 감동을 자아낸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이동순씨의 「그 바보들은…」은 서정에서 풍자·기원·현실주의에 이르는 민중시의 다양한 영역들을 아우르고 있다.여러 대립적 현실정황의 삶의 풍경을 분노와 저항으로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관조적 자세로 담백하게 노래함으로써 시인은 삶의 실존적 모습에 다가서고 있는 듯하다. 이같은 세 시인들의 신작시집은 민족문학권 자체의 평가와 상관없이 민중성과 대중성을 꾀하는 뛰어난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 외언내언

    아파트·학교 등 대형건물에서 공급되는 음용수의 35%가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국립보건원팀이 수도권 및 경기·충청·전라도의 1천2백여개 집단거주 대형건축물을 조사한 결과.샘플규모가 크니까 이 비율에 대한 놀라움도 클수밖에 없다.부적합사유는 더 답답하다.주로 물탱크관리의 무책임과 송·배수관의 부실.◆그러고 보면 실제로 우리가 충격을 받아야 할 것은 우리생활감각의 비합리성이라고 할수 있다.왜인가.우리는 지금 모두 깨끗한 물을 찾아 생수사먹기에 매달릴정도로 물에 예민해 있다.이 예민함은 아파트단지내에서 더 좋은 물을 얻기 위해 우물을 파는 일까지 하게 한다.그러면서도 물탱크관리 같은 것에는 무심히 지낸다.송·배수관만해도 마찬가지.강물오염에는 모두들 한마디씩 하지만 배수과정에는 관심이 없다.이런 모순을 갖고 있는 셈이다.◆지하수만 해도 그렇다.땅속물을 파올리면 깨끗할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서울지역 지하수의 70%가 식수로는 이미 부적합해졌다는 연구보고가 90년에 나왔다.이 오염의 원인에는 또 산업폐수보다는 생활하수의 책임이 더 크다.석유화학계열의 제품들을 많이 쓰게되는 오늘의 생활하수는 그 쓴 물 버리기에도 바르게 버리는 규칙이 필요하다.그래서 미국은 76년부터 지하수자원보호 및 오염방지법이라는 것을 생활하수까지 세분해 만들었다.◆내가 지금 먹는 물만 챙기며 사는 모양이 된 셈인데,이제라도 좀 합리적사고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내 동네 물탱크 청소나마 깨끗이 하는게 환경오염을 줄일뿐 아니라 실제로 깨끗한 물을 먹는 바른 길이다.건축도 이제는 관쯤은 땅속에 묻는 것이니까 해서는 안된다.수명에 책임을 지고,수명을 다하면 바꾸도록 해야 한다.눈앞에 드러어나 있는 급수관들은 굳이 말해야 할 이유도 없다.이 급수관들 속에 왜 그렇게 많은 세균들이 있는지까지를 이번 조사팀은 밝히지 않았지만,이 역시 무심한 관리의 문제일 것이다.말만 무성하고 실질적으로는 비합리적으로 막연히 살고 있는 자화상이다.
  • 지구촌 곳곳서 「강물확보」 분쟁/극심한 가뭄·인구증가로 갈등 증폭

    ◎상류 댐건설 추진에 애등 반발/나일강/중동전쟁때 이스라엘서 점령/요르단강/유프라테스강·메콩강 주변국에도 불씨 잠복 물을 둘러싼 국가간 분쟁이 세계도처에서 일고있다. 강의 상·하류지역 국가간,또는 강을 경계로 한 국가들간에 보다많은 물을 차지하기위한 다툼이 이제는 설전이나 엄포단계를 넘어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물분쟁은 1억4천만명의 인구가 한발로 인한 기아로 죽어가고있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살벌하다. 말리에서 발원해 세네갈­모리타니간 국경을 이룬다음 대서양으로 유입되는 세네갈강은 최근 계속되는 한발로 수량이 급격히 감소,3국 국경지대의 촌락주민 40%를 고향을 등진 「환경난민」으로 만들어버렸다.이같은 상황에서 3개국은 강바닥을 흐르는 얼마안되는 물줄기를 차지하기 위해 여차하면 전쟁도 불사할 태세로 대립중이다. 나일강유역의 상황도 심각하다.세계 극빈지역에 속하는 이곳의 인구 2억4천만명은 앞으로 50년안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처럼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류의 에티오피아가 댐건설을 추진,중·하류의 수단·이집트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동분쟁의 본질도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물분쟁에 지나지 않음을 알수있다. 시리아의 골란고원에서 발원,요르단­이스라엘국경을 따라 흐르는 요르단강물을 놓고 시리아·요르단과 수차례 마찰을 빚던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3차 중동전때 골란고원과 이지역 주요수원인 요르단강 서안을 아예 점령해버렸다.이스라엘이 자국 물수요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충당하고 있는 반면 원래의 주인 시리아·요르단은 물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또다른 점령지 웨스트 뱅크에서는 기존 팔레스타인인들과 새로 정착한 유태인들이 치열한 물다툼을 벌이고있다.이곳의 수자원은 지하의 대수층.정착유태인수의 10배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이곳에서 뽑아낸 지하수중 17%만 할당되고 있다.1인당 사용량에서 유태인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셈이다.이스라엘당국은 이들의 지하수 개발을 엄격히 통제하며 지하수와 요르단강에서 흘러드는 물 대부분을 본토와 유태인정착촌으로빼돌리고 있다. 물부족에 시달리고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들을 물때문에라도 다른 곳으로 떠나게 만든 다음 이곳을 완전합병하려는 것이 이스라엘의 전략적 음모라고 주장하며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평화협상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진영간 분쟁의 불씨인 수자원문제가 논의되고는 있지만 이를 생사가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해결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있다. 물을 둘러싼 유프라테스강 주변국가의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강물의 주인이 발원지역의 국가인가,비가 오는 지역의 국가인가,강이 흐르는 지역의 국가인가 하는 문제로 얽히고 설켜있다.이 강은 터키에서 발원,터키와 시리아의 빗물을 모아 이라크의 광활한 사막지대를 통과한 다음 걸프로 흘러든다.문제는 터키가 상류에 대규모 댐을 건설,시리아·이라크의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비롯됐다.이들 3국은 앞의 치열한 「강물주인」논전을 펼치다 결국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달았으며 아직 3국간 이해관계가 조정되지않아 분쟁불씨가 잠복중인 상태다. 인도차이나반도의 메콩강은 다국간 분쟁의 불씨가 상존하고있는 대표적인 경우다.이 강을 끼고있는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역내 6개국은 댐 80여개와 공단등을 건설하는 메콩강공동개발을 추진중에 있는데 각국의 정정이 불안해 하시라도 분쟁이 발생할수 있는 소지를 안고있다. 지금도 세계인구의 40%가 부족상태에 직면한 물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은 수요가 현재의 10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 난지도오수 하루 8만㎥ 한강유입/과기원 구자공박사 발표

    ◎모래·자갈층뿐인 매립지 지반 통과/여과 안된채 강물·지하수 오염시켜/평균 섭씨 40도… 나트륨·염소등 다량 함유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오염침출수가 한강과 지하수에 그대로 방류 또는 흡수되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구자공박사(환경공학)가 18일 열릴 폐기물재활용기술 국제심포지엄에 제출한 발표논문에 따르면 난지도매립장의 지반은 모래층과 자갈층으로 형성돼 하루 8만3천㎥의 침출수가 지하수맥과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침출수는 평균온도 40℃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천4백50㎎/ℓ선이며 고농도의 나트륨·칼륨·과산화수소·염소를 포함하고 있어 한강하류 수질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구박사팀이 지하수질 오염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판 우물중 매립장에 인접한 한강쪽 우물의 경우 칼슘·마그네슘·철·망간·탄소화합물등이 침출수 농도의 3분의2수준이나 돼 침출수가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구박사는 매립장 부근의 지하수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어느정도까지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지하수맥 오염현황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박사는 양수정·주입정등을 통해 침출수와 오염지하수를 지상으로 퍼올려 정화한후 방류해야하며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현장생물학적 처리기법의 적용도 시도해볼만하다고 권고했다. 난지도는 지난 78년 3월부터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으로 이용돼 현재까지 약8천만㎥가 매립되어 있으나 바닥층에 아무런 침출수방지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울시와 환경당국이 오는 11월 쓰레기반입이 끝나는 난지도 매립장에 대해 오염방지 및 부지재활용방안등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빗길 추월경쟁… 난간 부수고 “풍덩”/직행버스 추락

    ◎20m 다리아래 강물에 곤두박질/뒤집힌채 물속에… 구조작업 지연/20명 중경상… 전북대등 분산치료/전주서/호남고속도 상행선 한때 심한교통체증 【전주=임시취재반】 승객 34명을 태운 직행버스가 20여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1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발생◁ 18일 하오2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만경교(회덕 기점 76·9㎞)에서 전주직행 소속 전북5아1967호 직행버스(운전사 이정식·42·대전시 중구 대흥동332)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만경강으로 떨어져 탑승자 3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돼 전주시내 영동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차량은 전북 정주시∼대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이날 정주에서 승객 34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전주톨게이트를 통과해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앞질러가려다 차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뚫고 20m아래 만경강으로 추락했다. 운전사 바로 뒤쪽에 타고있던 승객 한봉희씨(38·백양사 스님·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측난간을 3차례 들이받고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면서 『잠시후 정신을 차려 보니 버스가 물에 잠기고 있어 헤엄쳐 나왔다』고 사고순간을 밝혔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때마침 폭우가 내려 빗길이 된 고속도로를 1백㎞이상 과속 질주하던 사고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질때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중심을 잃으면서 빚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데다 사고지점은 3m 깊이의 만경강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장◁ 사고버스는 강에 거꾸로 처박혀 차체의 3분의2가량이 물에 잠겨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사고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버스가 강 한복판에 잠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통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지돼 차량행렬이 20여㎞쯤 꼬리를 이었다. ▷구조◁ 사고직후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에서 탈출,헤엄쳐 나왔다. 또 경찰과 잠수부·소방서 구난차들이 출동,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출해 리프트를 이용,다리 위로 끌어올렸다.이와함께 대형 크레인 2대로 차체를 하오 4시16분쯤 인양했다. 숨진 승객들은 남자 13명,여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홍진(64·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404)▲김덕수(20·강원도 철원군 서면 회수리 65)▲이상길(35·충북 청주시 수곡동 84)▲김선기(37·정주시 연지동 313)▲성우재(21·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646)▲민영환(64·정읍 소성국교장)▲김상신(23·여·정주시 상평동 91)▲송기영(25·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341)▲최문수(34·정주시 연지동 420)▲맹재선(60·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안리 142)▲임종호(50·이리시)▲양동식(30·경남 울산시 동구 전화동 547)▲50대남자(신원미상)▲60대남자(신원미상)▲60대여자(신원미상) ▷임시취재반◁ 사회3부=임송학·김수환·최치봉·박성수기자 사진부=김명국기자
  • 길이 35㎝ 대형개구리 잡혀/“길조징표” 강물에 놓아줘(조약돌)

    ○…경기도 여주군청 환경미화원 이영세씨(38)가 12일 상오 여주군 신륵사앞 남한강 선착장 주변에서 작업도중 길이 35㎝ 몸무게 3백g 크기외 대형 개구리를 잡아 화제. 이를두고 주민들은 『용왕님의 사자가 오신 것』이라며 잘 모셔야 한다며 길조라고 한마디씩. 때마침 몰려든 행락객들도 『올여름엔 여주 남한강에선 단 한건의 익사사고가 없을 것이라』면서 방생을 원해 이씨는 이 개구리를 다시 강물에 놓아 주었다고.
  • 식목일 맞아 미 산림학자 주장을 소개하면

    ◎나무­죽은 뒤에도 사람에 유익/대기 CO□확산 막아 지구온실화 늦춰/썩어진 토양기름지게… 작물의 비료로/동식물엔 서식처 제공… 인간영양공급 도와 5일은 식목일.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매우 중요하지만 죽은 나무를 땔감으로 쓰거나 종이를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산에 내버려 둠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많은 야생동식물이 죽은 나무에 서식하게 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근착 뉴욕타임스가 전하고 있다. 미국 오레곤주의 산림서비스기관에 근무하는 토양학자 마이클 아마란터스박사는 『믿은 나무는 한 때 쓰레기나 화재위험물 또는 산행의 장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산림의 습기와 영양분을 유지하고 동식물의 서식처와 식량을 제공하는 필수품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썩은 나무는 탄소를 그대로 간직해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지구온난화현상을 늦추기도 한다. 산림생태학자 크리스 메이저박사와 제임스 M 트래피박사는 『벌목이 끊임없이 진행된 산림에서는 토양이 황폐화돼산림이 주변환경의 변화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바로 이런 일이 독일에서 발생했다.벌목이 진전된 독일의 일부 산림은 환경오염과 산성비를 이기지 못해 나무가 말라죽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오레곤 주립대의 제임스 세델박사는 지난 87·88년 2년동안 벌목된 8백그루의 커다란 나무를 냇가와 강물에 띄워보냈더니 연어새끼와 송어들에 대한 서식지가 금방 회복된 사실을 발견했다. 메이저박사와 트래피박사는 나무가 늙어죽어서 부패되는 과정을 5단계로 구분했다. 첫번째단계에서 갓쓰러진 나무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딱정벌레가 구멍을 파고 그곳에 버섯류와 박테리아가 기생한다. 2단계에서 여전히 나무에는 껍질이 붙어있지만 딱정벌레가 계속 먹어치워 나무껍질은 스펀지같이 말랑말랑해진다. 3단계에서는 드디어 나무껍질이 떨어져나가고 나무줄기도 커다란 조각으로 쪼개진다. 전나무의 경우 죽은 지 10∼20년후에는 곤충들과 버섯류가 우글거린다. 4단계에서 나무는 가운데 심장부만 남아 있다. 이 상태가 되면 다른 식물들의 뿌리가 썩어가는 나무를 침범해 통나무가 부드러운 조각으로 변한다. 죽은 나무가 분해되는 가장 긴 과정인 이 단계에서는 진드기,지네,달팽이,도롱룡,들쥐등 수많은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게 된다. 마지막단계에서 나무는 분말가루 덩어리와 같은 상태로 토양에 흡수돼 영양분이 지면에 축적된다. 오레곤 주립대의 산림생태학자 마크 E 하몬박사는 산림실험장에 4가지 수종으로 구성된 5백그루 이상의 통나무를 배치했다.그 나무들이 믿는데 소요되는 2백년이상동안의 분해과정이 연구될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그 실험을 통해 ▲통나무에 기거하는 곤충들과 미생물들 ▲통나무에 뿌리를 내린 작은 식물들과 큰 나무들 ▲통나무를 주거지와 식량원으로 이용하는 조류및 파충류,포유동물들을 장기간 추적·관찰하게 된다. 『나무가 죽었다고 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다.여러 단계의 분해과정을 거치면서 믿어가는 나무에는 벌레·곤충·동식물들이 다양하게 기거한다.나무는 결국 믿어 가루가 돼 영양분으로 토양에 흡수될 때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에게 서식지와식량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다.』
  • 새봄의 기원/홍재형 외환은행장(굄돌)

    삭막한 도시생활을 하다 보면 계절 감각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은데 둘러보면 이미 눈이 닿는 곳곳에 봄이 와 있음을 느끼게 된다.여러가지 공해로 인한 난동현상으로 겨울같지 않은 겨울을 보낸 탓에 봄에 대한 감회가 약간 희석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역시 봄은 봄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희열이 있다. 자연 현상으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봄은 소생과 복활의 계절이다.겨우내 얼었던 강물도 풀리고 죽은 듯 땅 속에 웅크리고 있던 풀들의 새싹들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두꺼운 흙을 뚫고 고개를 내민다.그 뿐인가! 물오른 나뭇가지들의 날로 파르스름해져 가는 모습들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껍질 속으로 한창 펌프질을 해대는 수액의 힘찬 흐름소리가 들릴 듯한 느낌마저 든다. 영어의 봄에 해당하는 Spring이라는 단어에는 의욕,탄력,도약,원기,활력 등과 같은 동적인 언어들이 함께 의미군을 이루고 있음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이 새봄에 다시금 새로운 의욕과 활력을 되찾아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데 신명나는진군을 하였으면 하고 바라는 소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우리말 「봄」의 어원은 「씨를 뿌린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봄에 씨앗을 심은 자만이 가을에 추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자 세상의 도리라고 한다면 오늘 이 봄에 우리도 더 많은 씨를 뿌리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천하범사에는 모두 가장 적합한 때가 있는 법인데 봄에는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하는 것이다.「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어떤 분야든 부단히 스스로를 연마하고 단련한 사람이 정상에 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오늘의 성실한 파종 없이 내일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새봄에는 힘찬 기지개를 켜고 마음에 쌓인 불신과 나태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마음의 대청소」를 실시하였으면 한다.그리고 신의와 성실의 씨앗을 그 마음마다에 심어 멀지 않은 추수 때에 희망과 보람의 빛나는 결실을 듬뿍 거두었으면 좋겠다.
  • 여의도 샛강에/20대여 변시체

    17일 하오3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샛강에서 20대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전기줄로 목이 졸리고 두 손이 뒤로 묶여 숨진채 비닐 쌀자루 속에 넣어져 강에 버려져 있는 것을 낚시하러 나왔던 황모씨(25·종업원·서울 강서구 화곡동)가 발견했다. 경찰은 시체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심하게 부패되어 있고 비닐쌀자루의 주둥이가 전기줄로 묶여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3개월전쯤에 살해되어 강물속에 버려졌다가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 광주시·전남도 업무보고 내용/5개지구에 주택1만5천가구 건립/광주

    ◎1만평규모 「청소년전당」마련/하남공단 진입로등 도심도로 17곳 확장/광주/14곳에 공단 8백48만평 조성/영산·섬진강 오염 막게 폐수처리장 신설/전남 ○광주직할시 광주시는 올해 안정·질서의 정착과 민주·번영의 역량을 축적하는데 시정의 기본방향을 두고 지역경제의 총력진흥 인본복지사회건설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경제진흥◁ 기업가·과학기술자에 대한 시민대상제를 올해 처음으로 제정,제조업 우대풍토를 조성하고 하남3차단지 1백63개 입주업체에 대해 공장건설을 본격추진토록 촉구한다.세무행정편의제공 고용증대를 위해 수도권업체의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의욕을 향상시킨다. 또 근로자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천5백1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고 근로자복지회관을 건립한다. 10년이상 장기근속자 2백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60명을 해외연수시킨다.개인서비스요금 10%자율인하 주요생필품의 가격안정 공산품의 원가절감운동 공공요금 인상억제등 물가지도 합동단속을 강화한다. ▷복지사회건설◁ 고도산업사회의 병리인 가치관의 혼미,인명경시풍조,공동체의식 퇴조현상을 범시민 도덕성 회복운동으로 치유해 나간다. 특히 올해는 중앙공원내 5만3천평의 부지에 5백억원을 들여 학생회관 5천평,청소년수련관 2천5백평,도서관 3천평규모의 청소년 전당을 건립하고 연간 8천6백36명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도시환경정비◁ 하남공단 진입로등 도심도로 17개구간을 확장·개설하고 장성선등 국도 3개구간을 연내 완공하며 제2순환도로 36㎞중 1구간 4㎞를 금년에 착수하는등 올해는 도로망 확장·개설 사업을 활발히 벌인다. 올해 5개지구 1백12만1천평의 택지개발,1만5천가구 주택건설,저소득층 밀집지역 4개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77억원을 투입한다. ○전라남도 전남도는 올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속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농어촌 활로개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방경제활성화◁ 지방경제의 안정기반 확립과 지속성장,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한다. 또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간담회·모범근로자 해외시찰 등 노사정 협력체제를 확립하고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범위내에서 인상을 유도하며 노사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합법쟁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등 노사분규는 분규징후단계부터 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책임해결토록 한다.도에 지역경제 활력화 추진본부를 설치,자금·인력·수송 등 3난 타개에 역점을 둔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가 많은 2백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50개 유망창업 기업에 2백50억원을 융자알선한다. ▷농어촌활로개척◁ 1읍면1특품사업과 농어촌의 기술·정보의 고도화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내 4대 강역별로 지리·기후·토양 등을 고려한 적성품목을 개발하고 올해 1억70개읍면에 69개 품목을 육성한다. 2등 배·표고·옥공예·영지버섯 등 6개 품목은 해외수출형으로 육성하고 유자·딸기·오이·산수유 등 35개품목은 전국 제1의 우위품목,화훼·사과·한봉·토하젓 등 18개 품목은 도내 자급형으로 개발한다. 또 유통·저장·판로개척을 위해 74억원을 집중지원한다.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1만2천㏊에 경지정리를하고 2만2천대의 각종 농기계를 공급,농기계 보급률을 86%에서 95%로 대폭 향상시키며 21가구를 각 부문 특품농가로 지정,대를 잇는 영농 거장으로 육성한다. ▷공업화가속화◁ 오는 2001년까지 총 4천2백90만평의 공단을 조성,2차산업 취업인구를 현재의 9%에서 28%로 향상시킨다. 이를위해 올해는 14개공단에 8백48만평의 공업단지를 확충한다.▷쾌적한 생활환경◁ 도내 영산·섬진·탐진강 등 3대강의 수질보전에 행정적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올해 하수종말처리장 5개소,분뇨처리장 4개소를 설치,생활하수로 인한 강물오염을 줄이고 강인근에 공장폐수처리장 4개소를 건설하며 2백50개소 배출업소를 집중관리한다. 또 1백23개 축산폐수 정화처리시설,1천10개소의 축산시설관리를 철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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