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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21명 인사

    ◎재경원 차관 이환균/외무부 차관 이기주/교육부 차관 이영탁/문체부 차관 이경문/농림수산차관 조일호/통산부 차관 안광구/환경부 차관 윤서성/총무처 차관 윤웅규/과기처 차관 임창렬/정무 1차관 조만후/평통사무차장 남주홍/안기부 특보 남정판/조달청장 유재호/국세청장 임채주/관세청장 강만수/농진청장 조재연/산림청장 이영래/수산청장 전윤철/공진청장 김유채/특허청장 정해주/항만청장 이부식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재정경제원차관에 이환균 관세청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차관급 인사에서 외무부차관에 이기주 외교안보연구위원,국세청장에 임채주 국세청차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2명과 외청장 9명을 교체했다. 김대통령은 교육부차관에 이영탁 재경원 예산실장,문화체육부차관에 이경문 문체부 기획관리실장,농림수산부차관에 조일호 농림수산부 차관보,통상산업부차관에 안광구 특허청장,환경부차관에 윤서성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총무처차관에 윤웅규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학기술처차관에 임창렬 조달청장,정무1차관에 조만후 안기부장특보,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에 남주홍 국가안전기획부 안보통일보좌관,안기부장 특별보좌관에 남정판 평통사무차장을 발령했다. 김대통령은 조달청장에 유재호 청와대 민정비서관,관세청장에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농업진흥청장에 조재연 농진청차장,산림청장에 이영래 전인천시장,수산청장에 전윤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밖에 공업진흥청장에 김유채 공업기술원장,특허청장에 정해주 통상산업부 차관보,항만청장에 이부식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윤대변인은 『이번 차관급인사에서는 김대통령의 임기후반기 개혁을 지속적으로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면서 『공무원 사회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당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를 많이 승진 기용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 내부 승진 늘려 적체에 숨통/차관급 인사 특징

    ◎정치권 인사 최소화… 20명 “영전” 발탁/PK·충청권 출신 각각 6명 약진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는 그 폭(벽)과 질에서 공직사회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통령은 안기부장특보를 포함한 차관급 30명 가운데 12명과 외청장 13명 가운데 9명 등 모두 21명을 대부분 승진·발탁,관료사회의 인사적체에 숨통을 터줬다. 또 정치권 출신 인사에 대한 일반부처 배치를 최소화하고 내부승진을 크게 늘린 것도 환영받는 대목이다. ○…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인사는 이영탁 교육·이경문 문체·조일호 농수산부·윤서성 환경부차관과 남주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 등 5명이다. 또 임채주 국세청장과 유재호 조달·강만수 관세·이영래 산림·전윤철 수산·정해주 특허·이부식 항만청장 등 1급에서 차관급 외청장으로 승진한 인사도 7명이다. 조재연 농업진흥청장과 김유채공업진흥청장을 각각 1급인 농진청차장과 공업기술원장에서 승진,발탁한 것은 연구·기술직 공직자들의 소외감을 더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환균 재경원차관과 이기주 외무·안광구 통상산업부·윤웅규 총무처·임창렬 과학기술처·조만후 정무1차관 등 6명은 같은 차관급이지만 외청장에서 차관으로 상향전보됐다. 이렇게 보면 교체된 21명 가운데 평통사무차장에서 수평이동된 남정판 국가안전기획부 특별보좌관을 제외한 20명이 승진된 셈이다. ○…차관급 43명 가운데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출신이 이재경원차관 등 6명이 새로 기용됐다.충청권도 이문체부차관 등 6명으로 강세를 보였다.장관을 내지못한 강원도는 이산림청장으로 시름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차관급의 전체적인 지역안배는 영남권이 21명에서 18명으로,서울·경기가 9명에서 7명으로 각각 줄어든 반면 강원·충청 등 중부권이 4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고,호남권은 6명으로 변동이 없다.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국세청장은 임채주 국세청차장과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이 접전을 벌인 끝에 결국 임차장으로 낙점됐다.임차장은 내부승진이라는 명분과 전임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의 강력한 천거에 부산고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교육개혁 작업의 예산분야에 관여했던 이영탁 재경원 예산실장을 교육부차관으로 기용한 것은 임기말까지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로 늘리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이 작용했다고 한다. 재경원은 이차관과 함께 강만수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에 발탁됨에 따라 6명의 본부 1급 가운데 2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했음에도 『3명은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다소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외무부는 이기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의 차관 임명에 대해 『정무담당이 독식해 온 관례를 깨고 경제전문가가 발탁된 만큼 통상외교의 강화라는 숙원이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총무처는 원진식 차관이 경질되고 윤웅규 차관이 임명되자 『원차관이 김기재 장관의 고려대 8년 선배인 만큼 그동안 서로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원전차관에게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등의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동정론도 대두됐다.
  • 신임 차관급 21명 프로필

    ◎이환균 재경원차관/금융실명단장… 실명제 정착 기여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청와대 비서실 등을 두루 거친 팔방미인형 정통 경제관료.업무조정 능력이 탁월하다.기획원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뿌리를 내린 성공사례.부드럽고 합리적이며 친화력이 뛰어나다.금융실명단장을 맡아 실명제 정착에도 기여했다.부인 성정숙 여사(51)와 2남. ▲경남 함안(53) ▲경남고,서울법대 ▲행시 6회 ▲재무부 국제금융국장,제1·2차관보 ▲관세청장 ◎이기주 외무차관/경제분야 두루 거친 통상외교통 61년 7급 주사로 외무부에 들어와 줄곧 경제분야에서 근무한 통상외교통.외무부내 통상전문가로서는 첫 외무차관이 됐다. 지난 89년 걸프전때 정부 대책반장을 맡아 군 지원방안을 깔끔히 처리하는 일솜씨를 발휘했다.공로명 장관과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비고시출신이라는 공통점.피아니스트인 부인 박지혜 여사(56)와 2남. ▲경남 합천(59) ▲경남고·서울 법대 ▲외무부 경제국장·차관보 ▲주 이탈리아 대사 ▲국제경제·통상담당대사 ◎이영탁 교육부차관/두뇌회전 빠르고 글솜씨가 좋아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주무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머리가 좋아 「짱구」가 별명.수치에 무척 밝다.말수가 적고 무뚝뚝하지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베스트셀러에 오른 「시민을 위한 경제 이야기」(87년)의 저자.부인 권경옥 여사(46)와 1남1녀.▲경북 영풍(48) ▲대구상고,서울 상대 ▲행시 7회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재무부 증권·경협·국제금융국장 ▲재정경제원 예산실장 ◎이경문 문체부차관/일처리 치밀… 74년 관직에 입문 언론계 출신으로 74년 문공부시절 해외공보관으로 관직에 입문.국립중앙도서관장 재직땐 도서관 개가제 등을 실시해 도서관 분위기를 일신했다.꼼꼼하고 합리적이며 특히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저서로 「남북의 대화」가 있다.부인 이성란 여사(53)와 1남1녀. ▲충남 연기(55)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 기자 ▲문공부 문화정책연구실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문체부 기획관리실장 ◎조일호 농수산차관/행시 최연소 수석합격한 「일벌레」 농림수산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농정관료로 별명이 「일벌레」.행시 7회에 최연소로 수석합격했고,미국유학시절 2년만에 농업경제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영어에도 능통,우루과이라운드 등 각종 농산물분야 통상협상을 주도했다.부인 손성인여사(47)와 2남1녀. ▲충남 부여(47) ▲명지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농림수산부 국장,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안광구 통산부차관/행시1회 출신… 업무 저돌적 추진 최연소로 행정고시 1회에 합격했으나 「늦깎이」로 차관에 올랐다.업무를 저돌적으로 추진하고 행사 벌이기를 좋아하는 일벌레로 윗사람은 잘 모시지만 조직장악력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재산공개 때 많은 재산과 서초동 땅 투기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부인 김향숙(47)여사와 1남1녀. ▲충북 괴산(53) ▲경동고,서울대 행정학과졸 ▲상공부 기획관리실장,2차관보 ▲특허청장 ◎윤서성 환경부차관/폐기물 자원화 개념 첫 도입 업무파악능력이 뛰어나고 학구적이고 치밀한 성격이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신사형. 행시13회 출신중 가장 먼저 차관의 자리에 올랐다. 80년 환경청 발족당시 개청 멤버.폐기물 국장시절 폐기물의 자원화 개념을 도입해 재활용 산업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부인 이은강여사(51)와 2남. ▲부산(52) ▲서울법대 행정학과,독일 괴팅겐대 석사 ▲환경청 법무담당관 ▲환경부 기획관리실장 ◎윤웅규 총무처차관/문민정부 출범때 행정개혁 주도 7급 주사보로 출발,29년간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성실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 새 정부 출범때 민자당 행정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행정개혁에 깊숙이 관여했다.공무원 교육에 사회봉사 활동과 세계화 과목을 도입,공무원 교육발전에 기여하기도.부인 김재희여사(53)와 1남1녀. ▲경기 안성(57) ▲성균관대 정외과졸 ▲총무처 총무과장 ▲중앙공무원 교육원장 ◎임창렬 과기처차관/국제 금융통… UR협상때 맹활약 치밀한 성격에 리더십이 강해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선이 굵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내고 마는 집념파.국제 금융통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때 금융분야에서 수완을 발휘.요리에 일가견이 있다.국립보건원 의사와 용산보건소장을 지냈던 부인 주혜란여사(47)와 2녀. ▲서울(52) ▲경기고,서울상대 ▲행시 7회 ▲재무부 이재·경협국장 ▲재무부 1·2차관보 ▲조달청장 ◎조만후 정무1차관/변호사 출신으로 정치감각 탁월 변호사출신이면서도 탁월한 정치감각과 추진력의 소유자. 지난 88년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비서실차장으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법률전문지식이 뛰어나 93년 안기부법 개정때 안기부장 법률특보로 활약했다.15대 원내진출을 노리다 정무차관으로 발탁됐다.부인 황양순여사(43)와 3녀.▲경남 의령(46) ▲성균관대 법대 ▲변호사 ▲민주당 총재비서실차장 ▲13대 국회의원 ▲안기부장 1특보 ◎남주홍 평통차장/걸프전때 방송사 해설위원 맡아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안보통일 보좌역을 맡으면서 새 정부와 인연은 맺은 현실감각이 뛰어난 학자출신.정부 출범후 줄곧 안기부 안보통일 보좌역으로 일해왔다. 90년 걸프전 때 MBC 객원 해설위원으로 활약,탁월한 분석력과 거침없는 언변이 돋보였다.부인 엄미숙여사(41)와 1남1녀. ▲전남 순천(43) ▲건국대 정외과 ▲런던대 정치학박사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남정판 안기부장특보/5공때 관계에… 친상도동계 인물 기자시절 야당 지도자이던 김영삼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해직됐으나 5공때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관계에 입문해서도 대야 창구 역할을 게속해 온 「친상도동계」인물. 성격은 괄괄한 편이나 뒤끝은 없다는 평.부인 안말임여사(49)와 1남3녀. ▲경남 밀양(54) ▲성균관대 약대 ▲신아일보·KBS기자 ▲대통령정무비서관 ▲국무총리 공보·정무비서관 ▲평통 사무차장 ◎유재호 조달청장/92년 대선때 「나사본」 기획 담당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전무이사를 거쳐 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온화하고 합리적이면서 리더십도 강하다. 92년 대선때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캠프에 합류한뒤 김영삼후보의 사조직인 「나사본」의 총괄기획업무를 담당했다.부인 박하자여사(53)와 1남 1녀. ▲충남 천안(55) ▲고려대 법학과 ▲삼성물산 수출부장 ▲풍산금속 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통령 민정비서관 ◎임채주 국세청장/국세청서 30년… 조사업무에 정통 66년부터 국세청에서 일한 정통 세무관료.특히 조사업무에 정통하다.본청 조사국장 시절인 91년에는 현대상선에 대한 세무조사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의 주식이동 조사를 지휘했다.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부인 김재향여사(50)와 1남2녀. ▲경북 영일(58) ▲부산고,서울 상대 ▲행시 2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직세·조사국장 ▲국세청 차장 ◎강만수 관세청장/정통 재무관료로 법논리 정연 정통 재무관료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법 논리가 정교하다.고집이 세다는 평을 듣지만 부하직원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받아들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부인 하인경여사(48)와 2남1녀. ▲경남 합천(50) ▲경남고,서울법대 ▲행시 8회 ▲재무부 보험·이재·국제금융국장 ▲국회재무위 전문위원 ▲재정경제원 세제실장 ◎조재연 농진청장/통일벼 육성으로 쌀자급에 기여 65년 농업연구사로 농촌진흥청에 몸담은 이래 농촌진흥을 위한 외길을 걸어왔다.농학박사.통일벼 육성으로 쌀자급에 기여했고 최근에는 슈퍼쌀 품종개발 및 한우 고급육 생산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부인 김신자여사(55)와 1남2녀. ▲충남 부여(60) ▲부여고,전북대 농대 ▲농진청 농업연구관,작물시험국장 ▲농진청 차장 ◎이영래 산림청장/주사로 출발… 인천 광역시장 역임 대학 졸업후 13년만에 당시 당시 4급(주사)공채시험에 합격,광역시장까지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통일원 기획예산 담당관으로 근무하다 87년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을 계기로 내무관료로 변신,내무부 구 민방위 본부장을 거쳐 인천 광역시장을 역임했다.부인 윤명자여사(52)와 3남. ▲강원도 강릉(55) ▲서울대 사회학과 ▲강원·경기도 기획관리실장 ▲춘천시장 ▲인천광역시장 ◎전윤철 수산청장/대쪽같은 성격의 원칙주의자 공정거래정책의 산 증인.행시 4회 출신으로 뒤늦게 차관급이 됐으나 대쪽같은 성격에 철저한 원칙주의자.차관회의에서의 각 부처 법안심의 과정에서 해박한 법 논리와 달변으로 불공정 거래조항들을 뜯어고치는데 기여.친화력과 보스 기질도있다.부인 김정자여사(51)와 1남1녀. ▲전남 목포(56) ▲서울고,서울법대 ▲행시 4회 ▲경제기획원 공정거래 총괄과장,물가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 ▲공정위 상임위원,부위원장 ◎김유채 공진청장/신기술마크 개발… 중기 적극 지원 기술고시 3회 출신으로 상공부,특허청 등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기술관료.꼼꼼한 스타일에 모나지 않은 성격이어서 부하직원들에게 자상하다는 평.공업기술원장 재직때 우수기술 개발업체에 신기술 마크(NT)를 부여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이었다.부인 김영자여사(45)와 1남1녀. ▲경기 포천(52) ▲용산고,서울대 기계공학과 ▲상공부 기계공업국장·기초공업국장 ▲국립공업기술원장 ◎정해주 특허청장/국회 전문위원 지낸 「마당발」 행정고시 6회로 상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상공관료.행정능력과 친화력 및 부하통솔력을 겸비했고 국회 전문위원을 거쳐 정·관·재계에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정치에도 뜻을 두고 있다.취미는 등산.부인 조신자여사(52)와 1남2녀. ▲경남 통영(52) ▲통영고,서울대 법대 ▲상공부 상역국장,기획관리실장 ▲민자당 상공전문위원 ▲통상산업부 차관보 ◎이부식 항만청장/청와대 3번 근무… 추진력 강해 69년 문공부 전문위원으로 관계에 입문,청와대에 세번씩이나 근무한 건설통.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며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업무추진력과 빠른 두뇌회전을 인정받고 있으며,직선적인 성격에 때로는 자기주장이 강하다. 박학다식하며 특히 해외건설 비사에 밝다.부인 전원자여사(46)와 1남1녀. ▲충남 아산(50) ▲서울대 외교학과 ▲원호처 공보관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대통령 건설교통비서관
  • “빈자리 10여석” 차관인사 하마평

    ◎수석차관 강봉균 행조실장 유임 유력/재경원은 김인호·이기호씨 막상막하/국세청장엔 임채주 차장·김용진 은감원장 물망 이수성 내각의 조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차관급 인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시기는 당초 이번 주말이 유력했다. 그러나 개각폭이 컸던 만큼 인사요인이 많아진 데다 차관급 자리가 모두 62개에 달하는 등 작업 자체가 물리적으로 방대해 다음주 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수석차관인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행정경험이 없는 이수성 총리에 대한 보필 차원에서 입각이 보류된 만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인사가 불가피 한 부처는 이석채 전차관과 추경석 전국세청장이 입각한 재정경제원과 국세청,구본영 전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과학기술처다. 재경원차관에는 나웅배 경제부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김인호 철도청장과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이 먼저 물망에 오른다.경남고 출신인 이환균 관세청장과 임창렬 조달청장도 주요 거론인사이다. 국세청장은 부산고출신으로 전임 추장관이 적극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채주 차장과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으로 압축되고 있다.이밖에 이관세청장과 강만수 재경원세제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과기처차관은 김지호 기획관리실장과 송옥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이 거론된다.재경원에서도 이영탁 예산실장이 과기처나 건교부차관으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도현 차관이 내년 총선에 지역구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문화체육부도 대상이다.이번 만큼은 정치권 인사가 아닌 최창신차관보나 이경문 기획관리실장의 내부승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쪽의 바람이다. 통일원은 문민정부 최장수인 송영대 차관의 유임·경질설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본태 통일정책실장과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의 이름이 들린다. 이시영 차관이 중국 등 주요국가의 대사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외무부는 장만순 유럽연합대표부대사와 이기주 국제통상대사,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이 후임물망에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박운서 차관의 경질을 기정사실화하고박삼규 공업진흥청장과 안광구 특허청장,정해주 차관보를 거론하고 있다. 건교부는 유상열 차관의 경질가능성을 점치며 홍철 차관보와 이부식 청와대 건교비서관의 이름을 입에 올린다. 농림수산부는 박상우 차관의 유임가능성을 높게보고 있지만 교체된다면 조일호 차관보와 김태동 농업정책실장이 후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유세준 공보처차관과 정태수 내무부차관은 이경재·김무성 전차관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를 물려준지 이제 두달 남짓에 불과해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 서화·골동품 양도차익 과세 98년으로 2년간 유예

    당초 내년부터 시행토록 돼 있던 서화 및 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 시행시기가 오는 98년으로 2년간 유예됐다. 재정경제원 강만수 세제실장은 29일 『국회 재경위에서 정부가 낸 세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서화 및 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소득세 과세시기를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화 및 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소득 세율은 40%이다. 정부는 당초 내년부터 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율을 30%에서 50%로 높여 양도세를 물리기로 했던 방침을 변경,종합소득세 부과대상에 포함시켰다.
  • 5년이상 장기채 중도매각/이자소득분리과세 허용 검토/재경원 밝혀

    ◎「종합·분리」 선택규정 두기로 정부는 당초 만기 5년 이상의 장기 채권을 만기전 중도 매각할 경우 보유기간 중의 이자소득에 대해 종합과세하기로 했던 방침을 변경,분리과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은 19일 『당초 5년 이상 장기채를 중도 매각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양도성 예금증서(CD) 및 기업어음(CP)과 마찬가지로 종합과세할 방침이었으나,그럴 경우 장기채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만기 5년 이상 장기채를 중도 매각할 경우 보유기간 중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 이상 장기채의 경우 만기 상환할 때만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한편 재경원은 채권이나 CD·CP가 개인간만 거래되다가 금융기관이나 법인에 돌아올 경우,마지막 보유자가 실제로 자신이 보유했던 기간을 입증할 수 있을 때에는 실제 보유기간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종합과세 대상에 합산하기로 했다.채권 등의 최종 보유자가 물게 되는 원천징수세액을 전액 마지막 보유자의 종합과세에 합산할 경우,소득세법의 실질과세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폴리시 메이커)

    ◎“당정 불협화는 내 순진함 때문”/「종합과세 회피 금융상품」 예상 못해 조세정책의 실무 사령탑인 강만수 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재경원 내에서 「강고집」으로 불리고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방향을 정하고 나면 대담한 추진력으로 목표를 달성해 내고만다.그만큼 뚝심도 있다.그의 이런 기질과 뚝심은 당정협의에서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대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을 얻어낸 원동력이었다. 그는 만기 전 중도 매각하는 채권 등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금융기관들이 절세형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금융기관들이 「만기 전 채권을 팔 경우 종합과세가 되지 않는 점」을 악용,만기 전에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판 상품의 규모는 1조2천억원어치에 달한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자기가 발행한 채권 등을 고객으로부터 만기 전 되사주는 것은 법 이론상 매매가 아닌 채무의 조기상환으로 봐야 한다』며 『따라서 금융기관의 이런 행위는 외형적으로는 적법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탈법으로 보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채권 등에 대한 종합과세 원칙을 고수한 것을 결코 강경책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를 거부한다.조세체계의 이론상 합리적인 기준을 충실히 좇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12·13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고위 당정협의에서도 그의 이런 논리가 당에게 설득력있게 받아들여 진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당과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목이 당의 비위를 건드린 주 원인이 됐다. 재경원의 의도대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을 고수해 내는 성과를 올렸음에도 그는 일련의 당정 불협화가 자신의 「순진함」에서 비롯됐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애초 채권 종합과세 문제는 채권의 만기 때 최종 소지자에게 이자 소득세를 부과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었다.채권 소지자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만기전에 팔더라도 만기 전 매각 때 「종합과세 회피」가 감안된 과세락 가격이 형성됨으로써,시장기능만 제대로 가동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절세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리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그 스스로 「순진한」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강실장은 『입법예고를 하기 전 모든 경우의 수를 가상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어야 했으나,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그렇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남고와 서울법대 출신으로 행시 8회.경남고 재학시 한 때 소설가의 꿈을 키웠을 정도로 글도 잘 쓴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채권·CD 종합과세 “실시”·“유예” 전말

    ◎“실명제 완결”… “민심수습” 명분따라 부침/“종이호랑이 종과세” 여론에 강경 선회­정/“협의없이 정책 바꿔 신뢰성 타격” 반발­당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정간의 이견으로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등의 채권을 만기일 전 되팔 경우 지금처럼 과세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이 5일만에 뒤집어 졌다.홍재형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CP와 CD 등의 채권을 만기일 전 중도 상환할 경우,보유기간 중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원천징수한 뒤 종합과세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의 방침이 며칠만에 급선회하게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작용했다. 첫째는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14조원 가량의 자금이 금융권에서 빠져나가는 등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허점이 너무 많다는 여론의 압력때문이다.금융실명제의 완결판으로 여기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종이 호랑이」 꼴이라는 여론이 무척 곤혹스러웠던 셈이다. 이런 참에 김영삼 대통령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위원 조찬 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함으로써,재경원이 방향을 급선회하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한 민자당의 문제 제기는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 7월초로 그 뿌리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민자당에서는 민심회복 대책의 하나로 「개혁에서 파생된 국민의 불편해소」를 꼽고 금융실명제·토지실명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가세 특례인상,금융종합과세대상 축소,부동산과표 현실화 속도조절등을 요구했다. 몇차례의 당정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 1일 재경원이 세법개정안 내용을 발표하면서 만기전 채권,CD 등의 분리과세 방침을 밝히자 민자당쪽에서는 『당론이 수용된 것』이라고 적극 환영했다. 그러나 홍재형부총리가 닷새만에 이를 번복하자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일방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다.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와 정책위회의를 잇따라 열고 『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법안등은 정기국회등에서 통과시켜 주지 않겠다』고 「선포」했고 강삼재 사무총장까지 나서 『정부의 일방적 정책으로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이상득경제정조위원장을 중심으로 나오연의원등 당내 세제·금융 전문가들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금융시장등의 구체적 여론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김윤환대표도 김정책위의장으로부터 경과를 보고받고 당정협의를 지시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채권·CD등의 종합과세 포함시기를 1년 유예,97년부터 실시하는 방안 ▲만기직전 상환 때만 종합과세하고 그 이전의 매각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는 방안 ▲신규매입에만 종합과세하는 방안등 다양한 절충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에 착수했다. 이날 하오 이홍구 국무총리와 김윤환 대표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김대표는 『원칙은 지키면서도 국민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홍부총리가 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정부측의 「양보」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홍부총리는 『종합과세의 실효성을 살리면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기할 수 있는 바탕위에서 좋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당정은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가량 남은 입법예고기간 이견을 절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는 선에서 회의를 마쳤다. ◎관련부처­증시­은행권 반응/은행­투금 “환영”·증권­투신 “실망”/“대안 계속 협의키로”… 결말 예측 배제­재경원/증시전망 안개속… 관망세가 지배할 것­증권계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음을 강조. 이차관은 『오늘 아침 당정회의에서는 채권 등의 만기전 상환에 대해 이자소득을 물리고 이를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배경설명이 있었으며,이에 대해 당이 구체적인 수정안이나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언급. 그는 『앞으로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수정안을 낼 것』이라며 『당과 충분히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답변.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강만수 세제실장도 『당이 채권 등의 만기 전 상환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종합과세를 1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일은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결말이 날 지 솔직히 내 자신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해 당정간 이견이 있음을 시사. 그는 『당초 채권이나 CD의 중간 보유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과세는 중간 유통과정이 복잡해 일일이 보유자마다의 보유기간을 산정하기 어려워 최종 소지자에게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쪽으로 정책가닥이 잡혔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은행들이 이점을 악용,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탈법적 상품을 공공연하게 판매함에 따라 규제가 불가피해 졌다』고 설명. ○…민자당이 채권·양도성 예금증서·기업어음 등의 이자소득을 앞으로 1년간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자 은행과 투금사는 대체로 이를 환영하는 반면 증권과 투신사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지난 6일 이들 유가증권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했을 때와는 정반대되는 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각 일선지점에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과정 등을 설명하며 여권의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 절세형 상품의 판매를 유보토록 조치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고객이나 절세형 상품을 판매한 은행의 입장에서는 정책의 수정이 바람직하나 금융실명제의 원칙이 무너진 감이 있다』며 정책의 원칙론을 고수해 줄 것을 당부. 증권사의 한 임원은 『주식시장으로서는 큰 기대에 부풀었다가 맥이 빠진 꼴이 됐다』며 『증시의 생명인 정책에 대한 신뢰와 전망을 상실함으로써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관망세가 지배할 것』으로 예측.
  • 채권 중도처분도 과세/교육세 2000년까지만 부과/정부

    정부는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개발신탁·기업어음 등 채권형태의 금융상품을 중도에 팔아도 이자소득분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현재는 채권 등을 최종소지한 자의 이자소득분만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이어서 중도매매자는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로써 종합과세에 따르는 절세방법으로는 5년이상 장기채권투자에 의한 분리과세나 이자수령시기 조절방법만이 남게 됐다. 최근 금융권이 채권이나 CD를 이용해 개발한 절세형 상품이 모두 상품으로서의 효용성을 상실케 돼 가입고객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교육재정확보를 위해 내년 7월부터 담배와 유류에 새로 부과키로 한 교육세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걷고 97년부터 실시될 등기 전 사전신고제와 관련,양도세 비과세대상인 1가구 1주택은 신고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등기 전 신고제는 예정대로 시행하되 1가구 1주택은 신고하지 않아도 등기는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등기 전신고자에 대한 혜택으로 사전신고와 함께 양도 후 2개월 내에 세금을 내면 세액의 15%를 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금도 부동산을 팔고 난 뒤 2개월 내에 신고,세금을 내면 10%의 예정신고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면 5%의 추가공제를 받는 셈이다. 홍부총리는 또 『채권·CD 등을 만기이전에 되파는 경우 이자소득을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채권의 발행금융기관 등이 만기 전에 매입할 때는 채권원리금의 조기상환으로 보아 보유기간에 상당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원천징수해 종합과세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금융기관이 채권 등을 만기 전에 팔 경우 이자소득이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을 악용,만기 전에 고객으로부터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은 이와 관련,『이들 금융상품을 은행·증권·투금 등의 발행기관은 물론 연기금이나 법인 등이 만기이전에구입해도 조기상환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며 『세금은 은행 등에 되파는 소지자에게 부과되나 해당기간의 이자소득만 과세대상에 포함되고 양도차익은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부총리는 이어 『올해 신설되는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는 국고 3조5천억원,지방자치단체부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200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7월부터 담배와 유류에 교육세를 신설하고 경주마권세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상향조정하는 것도 이에 맞춰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 채권 양도차익 과세/빠르면 97년부터/재경원 조기시행 검토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채권의 양도(매매)차익에 대한 과세가 빠르면 97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98년이후에 과세문제를 검토키로 한 주식의 양도차익과세보다는 빠르게 단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 제원장관은 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해외지역 제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고에서 『문민정부 출범이래 추진돼온 경제분야의 개혁시책을 일관성 있게 꾸준히 밀고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세제면에서 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세제보완과 세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감한 세정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강만수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주식의 양도차익과세는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98년이후에 검토키로 했으나 채권 양도차익과세의 경우 주식의 양도차익과세보다 먼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양도세 면제기준 완화」 민자 방침/투기 재발우려 수용 불가/정부

    정부는 3년 거주,5년 보유로 돼 있는 현재의 1가구1주택 요건을 완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재정경제원은 1일 올해 세법 개정안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5년 보유 조항을 3년보유로 완화하자는 민자당 의원들 주장에 대해 1가구 1주택 요건을 완화할 경우 부동산 투기가 재발될 소지가 크다는 이유를 들어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만수 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원칙적으로는 살지 않으면 세제 혜택을 주지 않아야 된다』고 전제하고 『1가구 1주택 요건을 완화할 경우 현행 주택양도소득세 체제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 개인수표·대리서명제 도입/금융실명제 정착 세부안

    ◎10년만기 국채 10월 발행/CD·채권 매매차익 비과세/가계수표보다 사용한도 많아­개인수표/대리인 서명으로도 예금 인출­대리서명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대리서명제가 도입되고 가계수표보다 활용도가 높은 서구식 개인수표제(Personal Check)가 시행된다. 또 그동안 양도성예금증서(CD)나 채권의 중간소지자에 대한 종합과세 논란이 있었으나 당초 방침대로 중간소지자에게는 종합과세를 않기로 했다.따라서 CD나 채권의 통장거래도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9일 실명제 실시 2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강만수 재경원 세제실장은 이날 『종합과세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CD나 채권매매 차익은 원래 방침대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키로 최종 확정했다』며 『10년짜리 국채도 당초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채권을 중간에 사고팔 경우 매매차익을 과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최종 소지자에게돌아가는 이자소득만 과세대상에 넣더라도 유통과정에서 과세부담액이 감안된 시세(과세락)가 형성되기 때문에 중간소지자에게는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천만원에 이르는 사람들은 채권을 유통시장에서 사고 팔 경우 절세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강실장은 이어 『내년부터 금융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금융소득의 본인통보제 등 세부 추진방안도 서둘러 마련하고 기업체의 공금인출 등 불가피한 경우 예금주 본인과 대리인의 서명을 함께 원장에 등록하면 본인이 직접 금융기관에 가지 않아도 대리인의 서명으로 인출이 가능한 대리서명제를 도입하는 등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가계수표보다 사용한도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서구식 개인수표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정보의 비밀보장제도도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과 조화를 이루도록 융통성있게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실명제 담화문/홍 부총리 오늘 발표 정부는 당초 9일로예정됐던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담화문 발표를 하루 연기,10일 하기로 했다. 이는 김영삼대통령의 30대 그룹회장 면담일정과 홍부총리의 담화문 발표가 겹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채권·CD 종합과세 제외/양도차익 과세 98년이후에 가능”

    ◎재경원 세제실장 각종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이자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중·장기적으로 채권양도차익 과세제도로 보완될 전망이다. 따라서 채권과 CD의 통장거래 의무화를 통한 실명화작업도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채권양도차익 과세의 도입시점은 주식양도차익 과세와 같이 9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만수 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29일 채권·CD 거래의 실명화 및 종합과세 추진 움직임과 관련,『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라 채권과 CD거래에 대한 종합과세 문제를 검토했으나 채권·CD거래의 실명화와 그에 따른 종합과세 문제는 채권거래의 특성이나 징세방식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 내려졌다』고 밝혔다.그는 『발행잔액이 1백50조원에 이르는 채권은 만기구조와 발행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보유기간에 따라 이자를 계산,채권보유자 별로 합산과세하는 것은 금융 행정수요나 과다한 징세비용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실명제 예외최소화…투기 이젠못해요”(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소득·법인세 등 주요세율 추가인하 추진/물가안정 돕게 범위서 임금올려야/외자유입 대비책 마련…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을것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부동산 실명제로 명의신탁이 금지되면 토지의 투기적 수요가 줄고 매물은 늘어나,기업들은 공장용지를 싼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실명화하지 않으면 토지종합 전산망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명의신탁 재산의 실질 소유자를 가려내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의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침으로써 금융·세제·예산 등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을 모두 쥐게 된 재정경제원의 홍부총리는 새해 들어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동산 실명제의 시안에 예외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의 목적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예외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단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담보,종중재산 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명화 과정에서 과거에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 「정도와 크기」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구체적 방침이 결정됐습니까. ▲아직 없습니다.성실하게 법을 지킨 사람과의 형평 차원에서 위반의 크기와 정도를 감안해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과세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원칙 뿐입니다. ­명의신탁을 금지할 경우 미등기 전매나 가등기·중간생략 등기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등기나 중간생략 등기에 대해 앞으로 제정할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에서 이미 무거운 벌칙과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요. ▲금융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해 재정과 통화 및 세제 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의 혁신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공산품의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근로자들도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해야 합니다.국민들의 건전한 소비문화와 저축의 생활화 등도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연기관 기능재조정 ­정부 출연기관은 어떻게 정비할 계획입니까. ▲민간과 기능과 겹칠 경우 그 기능을 재조정해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금융분야의 규제 완화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은행과 증권·보험 등에 법적 근거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간여하는 각종 규제는 물론,법적 근거는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까지 백지상태(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정부와 해당 금융기관들이 모두 참여토록 해,효율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규제 전면재검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위해 올해 준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이겠습니다.올 4월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금융소득 자료를 제출받아 전산처리 시스템을 시험 가동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내렸기 때문에 그 소득이 기준액(4천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인들의 세부담은 줄어듭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및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각종 탈루 세원의 포착이 쉬워지므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은 더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맞게 조세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토지세제의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추가적인 세율인하 문제는 조세지원 제도의 단계적 축소와 연계,과표 양성화 및 재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습니다. ­종합토지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토지관련 세제의 개편 방안은 무엇입니까. ▲토지관련 세제는 다른 세목보다 부(부)의 재분배 효과가 크고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토지 초과이득세의 보완과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및 양도세의 비과세 감면을 강화해 왔습니다.올해에도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초세 보완대책 마련 ­올해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인한 외국 자본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 통화 및 자본시장의 교란이 예상됩니다.최근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개방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멕시코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단기 채권 등의 투기적 자금(핫머니)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우리는 경상수지 적자도 관리 범위 내에 있고 자본 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우리의 유입자금은 대부분 시설재 도입을 위한 차관 등 장기자금이며 단기 투자성 자금은 적습니다. ­해외 부문에서 통화 증발과 국내 경기 진정을 위한 긴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통화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의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12월 평잔 기준으로 총통화를 12∼16%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설날 자금수요 등으로 1월에는 통화수위가 다소 높지만 1·4분기에는 18% 수준으로,12월 중에는 12∼1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춰 나가겠습니다.총통화 규모는 16조∼21조원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언제 단행할 계획입니까. ▲95∼96년 중 추진해야 할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모든 여수신을 대상으로 하는,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입니다.따라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 등을 감안,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자유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특혜시비를 해소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조직통합 이후 직원들은 대체로 서로의 장범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위기입니다.이미 보직인사를 통해 각 실·국에 두 부처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했고,직원연찬회 등을 통해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 추진상황/「실소유자 명의 등기법」 주내 입법예고/명의신탁·예외범위 등 전면 재검토/2월 국회제출·7월시행 준비 만전과천 정부2청사의 1동 8층.재정경제원 청사에 있는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반은 매일 하오4시만 되면 열기가 달아오른다.문을 잠근 채 실무자들이 실명제의 시안을 검토하며 토론을 벌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부동산 실소유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입법예고 후 광범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빠르면 2월,늦어도 3월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7월1일 시행에 앞서 넉넉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준비작업은 재경원의 세제실이 전담한다.강만수세제실장과 이근경세제2심의관,최경수재산세과장,김진표전세제심의관(한국개발연구원 파견)이 중심이다.법무부와 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건설교통부 및 국세청 등에서도 부동산분야에 밝은 직원이 1∼2명씩 나와 있다. 실명제의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 ▲명의신탁의 범위 ▲예외인정의 범위 ▲과거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여부 ▲수탁자의 처벌여부 ▲부동산관련 법규의 정비다.명의신탁이란 부동산의 소유자가 타인과 약정을 맺어 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는 행위다.약정은 문서나 구두 모두 해당된다. 문제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등기하지 않고 계속 매도자의 이름으로 등기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강실장은 『이는 명의신탁이라기보다는 미등기행위로 보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으로 규제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백한 차명등기이므로 명의신탁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신탁업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목적의 양도담보,종중의 재산 등은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용토지 매입 때도 6개월∼1년정도 한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업의 부동산과 기업주 개인의 부동산을 구분하기 어려워 기업주가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명의신탁부동산의 실명전환과정에서 과거의 탈법 및 탈세사실이 드러나는 경우의 처벌문제도 큰 쟁점이다.재경원은 당초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시안을 내놓았으나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의 「과거불문」방침은 「원칙처벌」과 「예외최소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강실장도 『세금추징 및 처벌면제를 골격으로 작성된 당초의 시안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이 출범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실무팀에는 두 부처의 엘리트관료들이 섞여 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경제정의구현을 위한 부동산실명제의 산파역을 맡은 재경원의 자긍심은 그래서 더 높은지도 모른다.
  • 실명제실시단 확대/미비점 입법에 반영

    정부는 10일 부동산실명제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재정경제원의 금융실명제실시단을 금융·부동산실명제실시단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단장은 재경원의 강만수 세제실장이 맡되 ▲금융부단장은 남궁훈 세제1심의관 ▲세제부단장은 이근경 세제2심의관이 겸임한다.김진표 한국개발연구원(KDI)파견관은 당분간 실시단에 상근,입법문제 등을 보좌한다. 강실장은 건설교통·농림수산·내무·법무부와 법원행정처·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갖고 부동산실소유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의 제정작업과 미비점보완 등 실명제에 관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부동산 실명제/부동산투기 차단… 경제안정 겨냥

    ◎시행 배경·파장/땅값 큰폭 하락… 「금융」보다 충격 클듯/보유재산 노출… 공직 「제2파동」 예고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밝힌 부동산 실명제는 지난 93년 단행된 금융실명제보다 훨씬 강도 높은 「실명제 시리즈」의 제 2탄이다. 부동산 실명제는 망국적인 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지가의 벽을 깰 수 있는 특효를 지닌 제도로 꼽혀왔다.또 금융실명제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언젠가는 시행해야 하는 과제였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자신의 재산을 숨기고 싶어 하는 계층이 앞다투어 명의신탁한 재산을 팔려고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명의신탁한 재산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이 잇따를 가능성도 크다. 또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드러나지 않은 부동산 보유상태가 밝혀질 경우 제 2의 공직자 재산파동도 예상된다.부동산 실명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지난 90년대 초에 이어 영세한 중개업소의 무더기 도산사태도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주름살이다.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중소기업들은 담보물의 값이 떨어질 경우 대출을 연장하거나 재대출받는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줄어든다.자금압받을 받는 셈이다.담보물의 가격하락은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재산증식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여겨왔다.그래서 부동산 실명제가 전면 단행되면 단기적인 파장과 충격은 금융실명제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실명제를 피해 빠져나가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을 없앤다는 점에서도,부동산 실명제의 당위성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보다 더 큰 부작용과 경제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부동산 실명제를 가로막는다고 해서 명의신탁 제도를 뿌리째 없애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는 수탁자(명의를 빌려 준 사람)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신탁자(실제 소유자)의 소유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반면 지방세법이나 토지관련 세법에서는 실질 소유자가 언제든지 명의신탁을 내세워 해당 부동산을 관리·수익·처분하도록 인정한다.판례는 금하고,실정법은 인정하는 상호 모순을 안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행 재판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거래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토지거래가 규제되는 지역의 땅을 구입하거나,세금을 포탈할 목적으로 흔히 이용하는 허위 소유권 확인소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담합 끝에 실제 소유자가 미처 등기를 못했다고 주장하며 과거의 매매계약서 등 근거서류를 작성해 소유권 이전소송을 제기,승소해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법도 투기꾼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손재영 박사는 『명의신탁의 금지는 공신력이 없는 현행 등기제도와 상충돼 치밀한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토지정보관리청 같은 기구를 신설해 부동산 등기와 지적·공시지가 업무를 통합해서 다루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명의신탁」이란/제3자 명의로 부동산등기 인정/종중땅 등에 허용… 투기꾼들 악용 부동산 실명제란 부동산의실소유자와 등기부상의 소유자를 일치시키고,거래도 실명으로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등기와 거래의 실명화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근원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 거래에서는 실명제가 거의 정착된 상태이다.특히 이달 하순부터 토지거래 종합전산망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위장증여 등의 편법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등기과정에서 실소유자와 등기부상 소유자가 같지 않은 경우가 많고,또 이를 적발할 묘안도 별로 없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명의신탁을 이용하는 것이다.A라는 사람이 B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한 뒤 자기명의가 아닌 C의 이름으로 등기하는 방식이다.일제가 부동산 등기제도를 도입하면서 종중의 땅을 대표자 명의로 등기하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90년 8월에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은 조세를 포탈하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한 명의신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종중 땅 등 불가피한 사유와 함께 수탁자와 신탁자를 명시하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투기꾼들이 바로 이 예외 규정을 ▲조세포탈 ▲부동산투기 ▲각종 규제회피 등에 악용한다는 점이다.부정한 목적으로 명의신탁을 하더라도 수탁자와 신탁자가 짜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명의신탁은 허가나 신고 대상이 아니며,또 업무도 법원소관이어서 행정전산망인 토지 종합전산망이 가동되더라도 검증이 안된다. 따라서 실명제의 핵심은 명의신탁 자체를 무효화하는 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부동산 소유의 실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부동산 실명제는 토지 종합전산망과 함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가장 강력한 투기억제 장치로 기능할 전망이다. ◎법률적 과제/대법원판례 변경 불가피/거래 실질심사젱공증제 도입 필요 부동산 실명제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개정과 더불어 등기제도의 보완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명의신탁 금지조항은 「단속규정」일 뿐 민사상의 소유권 효력까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명의신탁」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대법원판례도 법개정으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부동산실명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명의신탁금지」조항이 현행법에도 규정돼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 조항을 악용,탈세·재산은닉·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조세부과를 피하려거나 가격변동에 따른 시세차익등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명의신탁계약을 무효화 시킬수 있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소유자인 「신탁자」와 명의를 빌려준 「수탁자」가 맺은 계약을 무효화시키면 신탁자는 그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막힌다.실제소유자가 고스란히 부동산을 뺏기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명의신탁을 금지시키기 위해 이처럼 법개정을 하더라도 경과규정을 두어야한다는 지적이다.이런 규정을 두지 않을 경우 법개정 이전에 행해진 명의신탁까지 문제가 돼 재산권침해 논란과 그에 따른 「위헌」소지를 불러 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연세대 김상용교수는 『이같은 법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소유자와 명의상소유자가 짜면 달리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전제,『등기공무원에게 부동산거래에 관한 실질적 심사권을 준다든가 모든 부동산거래내용을 공증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부동산실명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뒷얘기/작년 11월초 15인 실무반 극비 가동/정부개편이 보안 한몫… 건교부 “전혀 몰랐다” ○…정부내에 부동산실명제실시를 위한 준비작업반이 극비리에 구성된 것은 지난 11월초 무렵.재무장관을 맡았던 홍재형부총리가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옮기고 얼마 안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부터이다. 준비작업반은 옛 기획원과 재무부·법무부·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국세청에서 각각 부동산관련 업무에 밝은 전문가 2∼3명씩을 차출,모두 15명선으로 구성됐다.실무팀장은당시 본부대기중이던 기획원의 이근경국장이 맡았고 재무부에서는 김진표국세심판관과 최경수재산세과장 등이 합류했다.이국장은 경제기획국 지역개발과장등을 역임,부동산투기억제관련 업무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 지난 번의 금융실명제에 비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적다고 판단,아파트를 따로 얻지 않고 직원과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기획원 본부 국장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는 후문. ○…작업반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 사실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안유지를 걱정했으나 도중에 정부조직개편이라는 굵직한 사안에 터져 보안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토로.정부조직개편으로 옛 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지자 실무팀장인 이국장이 세제 2심의관으로 옮기고 강만수세제실장이 막판에 합류,마무리작업을 지휘. 세제실은 금융실명제의 산파역을 담당한데 이어 이번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까지 맡아 「실명제전담실」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셈.세제실은 지난 93년8월에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준비작업을 철저한 보안속에 성공적으로 수행해당시 재무장관이었던 홍부총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홍부총리가 작년말 단행된 대폭적인 개각에서 재정경제원 초대장관으로 중용된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하라」는 「대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재경원관계자는 『작년말 개각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홍부총리가 자신의 유임을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번의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과정에서 부동산관련 업무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직원들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하다가 청와대와 재경원 등에 경위를 알아보느라 부산.작년 11월에 구성된 준비작업반에는 보안유지를 위해 건교부직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 재정경제원/1차관보 장승우/2차관보 신명호/기획실장 안병우

    ◎금융실장 김영섭 재정경제원은 26일 1차관보에 장승우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을,2차관보에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에는 안병우 경제기획원 차관보가,금융정책실장에는 김영섭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이 내정됐다.이영탁 예산실장과 강만수 세제실장,엄낙용 국세심판소장,이정보 세무대학장은 유임됐다.
  • 「한지붕 두가족」 재경원/후속인사 어떻게…

    ◎홍부총리,양부처 화학적통합 역점/교환보직 등 통해 과감하게 섞을듯 「한지붕 두가족」 살림을 시작한 재정경제원의 후속 보직인사 결과가 주목된다.곧 단행될 1급과 국·과장급 후속인사는 개성과 문화가 판이하게 다른 라이벌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직원을 한 식구로 묶는 실질적인 통합작업이다. 홍재형부총리가 취임식에서 『구름 위의 머리(기획원)와 땅을 힘차게 딛고 있는 다리(재무부)가 합치면 엄청난 시너지(조직에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물리적이 아닌 화학적 통합을 겨냥한 것이다.그 첫 관문이 1급 및 국·과장급 보직인사다. 홍부총리가 지금까지 밝힌 인사원칙은 「주요포스트」의 현체제유지와 다른 부서의 교환보직이다.조직안정상 일단 주요정책부서의 현재 진용을 유지하되,나머지 부서는 두 부처 출신을 과감하게 뒤섞어 하나로 융합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1급 인사는 6명(차관보 2명,실장 4명)중 절반씩을 두 부처 출신이 나눠맡게 될 것 같다.기획원 몫의 차관보는 안병우현차관보의 유임이 확실하다.재무부출신으로는 임창렬차관보의 조달청장 승진가능성도 점쳐진다.신명호차관보는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김영섭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이 세제실장으로 기용될 것이란 소문도 있다.이영탁예산실장은 유임되고 강만수세제실장은 금융정책실장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국장에는 최종찬현경제기획국장의 유임가능성이 큰 가운데 비서실장과 공보관·총무과장과 인사계장은 재무부와 기획원 출신이 한자리씩 맡을 전망이다.
  • 등유 세율 인상계획 백지화/정부,유류특소세 종량세 도입도

    정부는 내년에 등유의 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올리려던 방침을 백지화하기로 했다.유류의 특별소비세에도 종양세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 강만수세제실장은 10일 『경제기획원과 실무협의를 통해 세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조정,1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유류에 대한 세금체계를 제품가격을 기준으로 일정비율의 세금을 물리는 현행 종가세 대신 물량을 기준으로 일정액의 세금을 물리는 종량세로 전환하자는 상공자원부의 주장은 세수안정을 내세운 기획원과 재무부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현행 종가세체계를 유지하되 유가가 일정수준이하로 떨어질 때만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년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강실장은 『미국과 유럽국가들로부터 술·자동차·담배 등에 종량세를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는 현실에서 우리가 앞장서 종량세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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