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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구도 용병시대 열린다

    국내 배구에도 용병시대가 열린다. 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 남자실업배구 4개구단이 7일 외국인선수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31일 개막되는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서 용병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4개구단 단장들은 팀당 2명씩 용병을 보유하되 경기엔 2명이동시에 뛸 수 없도록 하는 세부사항에도 합의했다.이에 따라배구는 축구 야구 농구에 이어 4번째로 용병을 받아들인 종목이 됐다. 용병수입에는 현대가 제일 적극적이다.삼성에 밀려 번번이우승문턱에서 주저 앉은 현대는 용병수입을 통한 정상탈환에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강만수감독은 지난 5일 일찌감치용병이 뛰고 있는 일본으로 떠나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중이며 개막전부터 용병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LG도 곧 김찬호감독을 일본으로 보낼 계획이다.그렇지만 기량검증 과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번 리그에는 용병을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LG는 “일본에서 뛰는 A급 선수의 몸값은 6개월에 36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대형선수의 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슈퍼리그 5연패를 이룬 삼성은 “굳이 용병을 쓸 필요가 있느냐”면서도 “필요하다면 다음 대회부터 기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용병수입은 배구협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협회는 대졸선수들의 몸값하락을 걱정하는 대학팀의 반발등을 들어 지금까지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박준석기자 pjs@
  • ‘우승 열쇠’ 첫게임 잡아라

    ‘첫 판을 이겨라’-.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나설 남자부의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여자부의 현대건설과 LG정유가 1차전필승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지난 95년 슈퍼리그가 시작된 이후 단 한차례(98시즌 LG정유 3승1패로 역전승)를 빼고는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챔피언에 오른데서 보듯 첫 판의 의미는 크다. 현대와의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삼성은 남자부 5연패를 자신한다.예선에서 보여줬듯이 공격때는 강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고 수비때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트 플레이를 구사해 높이가 돋보이는현대의 블로킹을 따돌린다는 것. 신치용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기선을 잡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판에 대한 욕심은 현대가 더 강하다.객관적 전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분위기를 휘어 잡아야만 대등한 조건에서 챔프전을 치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현대의 쌍포 신진식 김세진가운데 신진식을 봉쇄하는데 수비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만수감독은 “그동안 삼성의 강서브에 눌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통해 상대적으로 블로킹이 낮은 삼성의 왼쪽을 집중 공략하겠다”고말했다. 여자부 챔프전은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올시즌 맞대결에선 LG가 2승1패로 앞서지만 두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2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구민정 장소연의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1차전 승리를 거머쥔다는 각오다.이에 견줘 2년만의 정상복귀를 꿈꾸는 LG는 9연속 우승의 신화를 일궈낸 저력을바탕으로 첫 판부터 기세를 올릴 태세다. 박준석기자 pjs@
  • 임도헌 “삼성 연승 딴죽건다”

    ‘삼성의 연승 내가 막는다’-.‘터미네이터’임도헌(현대자동차)이삼성화재의 배구 슈퍼리그 연승행진을 막기위해 조기 출격한다. 이인구와 함께 현대의 레프트를 책임진 임도헌.그러나 올 시즌에는무릎부상으로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벤치신세를 지던 임도헌은 지방대회가 시작되자 혼자 서울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며 ‘칼날’을 갈아왔다.당초 현대는 임도헌을 4강 대결이 펼쳐지는 3차대회부터 출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꿔 8일부터 시작되는 동해대회에 동행키로 했다.현대 강만수 감독은 “임도헌이 재활훈련을 통해 시합을 뛸만큼 몸을회복했다고 판단해 삼성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임도헌을 조기 투입하려는 데는 삼성의 연승저지와 함께 2차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현재 삼성과현대는 각각 6승과 4승1패를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가9일 인하대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삼성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95∼97시즌 3연속 ‘베스트 6’에 뽑힌 임도헌은 지난 시즌에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일축하며 공격 12위,블로킹과 공격리시브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2차대회부터 삭발로 정신력을 재무장한 현대는 임도헌의 가세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다 ‘욕설파동’의 주인공 삼성 신진식도 징계가 풀려 임도헌과 신진식의 자존심을 건 레프트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3당 공천 중간점검] 민주당·자민련·한나라당

    4·13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진용(陣容)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11일 현재 민주당,자민련,한나라당의 주요 지역별 공천자 현황을점검한다. 민주당의 최종 공천 명단이 공식 발표되는 시기는 오는 15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11일 현재 전국 227개 지역구의 70% 이상에서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은 45개 선거구 가운데 30곳 안팎의 공천확정자 명단이 나돌고 있다. 현역으로는 광진갑 김상우(金翔宇),광진을 추미애(秋美愛),중랑갑 이상수(李相洙),성북갑 유재건(柳在乾),강북갑 김원길(金元吉),강북을 조순형(趙舜衡),도봉갑 김근태(金槿泰),도봉을 설훈(薛勳),노원을 임채정(林采正),서대문을 장재식(張在植),양천갑 박범진(朴範珍),양천을 김영배(金令培),강서갑 신기남(辛基南),영등포을 김민석(金民錫),관악을 이해찬(李海瓚)의원 등이 확정적이다. 이종찬(종로) 전 국정원장과 정대철(鄭大哲·중)당무위원도 내정상태다. 신계륜(申溪輪·성북을) 전 의원도 공천이 확실하다. 386세대와 신진 인사로는 성동 임종석(任鍾晳),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은평을 이석형(李錫炯),마포갑 함승희(咸承熙),마포을 황수관(黃樹寬),구로을장영신(張英信),동작갑 함운경(咸雲炅),서초갑 배선영(裵善永),강남갑 전성철(全聖喆),강동을 김성호(金成鎬)씨 등이 단수 후보로 거명된다. 서대문갑은 우상호(禹相虎)부대변인으로 기우는 가운데 현역 김상현(金相賢)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한용(鄭漢溶)의원이 탈당한 구로갑은 이인영(李仁榮)씨가 비례대표로 조정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제3의 인물 공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천에서는 서한샘(연수),박상규(朴尙奎·부평갑),조한천(趙漢天· 서강화갑)의원과 박우섭(朴祐燮·남갑),최용규(崔龍圭·부평을),송영길(宋永吉·계양),박용호(朴容琥·서강화을)씨 등이 내정 단계다.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의원과 남동갑의 김용모(金容模) 전 구청장도 유력하다.서정화(徐廷華)의원의 지역구인 중동옹진에는 박상은(朴商銀) 대한제당부회장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관측이다. ◆경기는 41개선거구 가운데 25곳 안팎이 단수후보로 좁혀졌다. 창당준비위 과정에서 조직책으로 선정된 이윤수(李允洙·성남수정),조성준(趙誠俊·성남중원),이석현(李錫玄·안양동안),안동선(安東善·부천원미갑),김영환(金榮煥·안산갑),천정배(千正培·안산을),이성호(李聖浩·남양주),유선호(柳宣浩·군포),김길환(金佶煥·양평가평),박종우(朴宗雨·김포)의원과전수신(全秀信·수원팔달),배기선(裵基善·부천원미을),정성호(鄭成湖·동두천양주),곽치영(郭治榮·고양덕양갑)씨 등은 내정상태다. 수원권선 김인영(金仁泳),광명 조세형(趙世衡),평택갑 원유철(元裕哲)의원과 성남분당갑 강봉균(康奉均),성남분당을 이상철(李相哲),안양만안 이종걸(李鍾杰)씨 등도 확정적이다. 용인갑과 을에는 각각 남궁석(南宮晳) 정통부장관과 이부식(李富植) 전 과학기술부차관으로 굳어졌다. 김현철(金賢哲)사건 수사를 담당한 노관규(盧官圭)검사는 구리 등 수도권출마가 거론된다. 하남 정영훈(鄭泳薰)의원과 고양덕양을 김덕배(金德培),고양일산갑 정범구(鄭範九),오산화성 강성구(姜成求)씨 등의 공천도 굳어지는 분위기다.고양일산을의 최인호(崔仁虎)변호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에서는 문희상(文喜相) 전 의원이 홍문종(洪文鐘)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조금 앞서는 형국이다.부천오정에서는 최선영(崔善榮)·이미경(李美卿)의원,이천에서는 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 차관과 이희규(李熙圭) 전도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갈이 폭이 최대로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공천 경쟁도 뜨겁다. 광주의 이영일(李榮一·동),정동채(鄭東采·서),박광태(朴光泰·북갑)의원의 공천은 확실하다.남구는 임복진(林福鎭·남)의원과 강운태(姜雲太) 전 내무장관이 경합중이나 임의원의 비례대표설도 있다. 전남에서는 김홍일(金弘一·목포),박상천(朴相千·고흥),김옥두(金玉斗·장흥영암),한화갑(韓和甲·신안무안)의원이 확정적이다.여수의 김충조(金忠兆)의원과 곡성·담양·장성의 박태영(朴泰榮) 전 산자부 장관도 유력시된다. 전북의 ‘정 트리오’인 정동영(鄭東泳·전주덕진),정세균(丁世均·진안무주장수),정균환(鄭均桓·고창부안)의원도 나란히 공천 관문을 뚫었다. 선거구가 통합된 전북 익산에서는 최재승(崔在昇),이협(李協)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전남 순천에서도 김경재(金景梓),조순승(趙淳昇)의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윤철상(尹鐵相)의원의 비례대표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가운데 김원기(金元基)고문과 나종일(羅鍾一) 전 국정원차장이 경합중이지만 김고문이 유리한 형국이다. 남원은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과 조찬형 의원의 접전이계속되고 있다. 강동형 박찬구 이지운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은 오는 17일쯤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수도권과 영남권 위주로 하되 경쟁자가 없는 충청권 지역도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영남권과 수도권은 박철언(朴哲彦·대구 수성갑),이태섭(李台燮·수원 장안)부총재 등 현역의원 거의 전원이 포함된다.최근 입당한 정해주(경남 통영고성) 전 국무조정실장,허문도(許文道·수원 권선) 전 통일원장관,신은숙(申銀淑·서울 서초갑)부총재 등도 공천을 따낼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경쟁이 치열한 충청권은 ‘물갈이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강창희(姜昌熙·중),이원범(李元範·서갑)의원의 공천이 확정적이다.동구는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앞서가는 분위기다.다만 경쟁관계인 최환(崔桓) 전 부산고검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조영재(趙永載)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에서는 전 SBS 앵커 이창섭(李昌燮)씨가 다소 앞서는 형국이다. 충남은 함석재(咸錫宰·천안을),이긍규(李肯珪·보령 서천),김범명(金範明·논산 금산),김학원(金學元·부여),김현욱(金顯煜·당진),오장섭(吳長燮)·예산)의원이 확정적이다. 반면 천안갑에서는 정일영(鄭一永)의원과 전 SBS 국제부장 전용학(田溶鶴)씨의 경쟁이 치열하다.지역구가 통합된 공주 연기에서는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정진석(鄭鎭碩)씨가 자주 거론된다.청양 홍성에서는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조부영(趙富英) 전 사무총장과,아산에서는 이상만(李相晩)의원과 원철희(元喆喜) 전 농협중앙회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은 구천서(具天書·청주 상당),김선길(金善吉·충주)의원과 오효진(吳效鎭·청원)위원장의 공천이 확정적이다.보은 옥천 영동(魚浚善·朴俊炳)과진천 음성 괴산(金宗鎬·鄭宇澤)은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에 공천심사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11일 현재무경합 지역을 포함,227개 지역구 중 80%인 180곳 안팎의 공천자를 내정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 공천에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원내 제1당을계속 유지하려면 전체 의석의 43%(97석)를 차지하는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당 중진인 동대문을의 김영구(金榮龜),성동 이세기(李世基),마포갑 박명환(朴明煥),동작갑 서청원(徐淸源),서초을 김덕룡(金德龍),강동갑이부영(李富榮)의원의 공천이 확정적이다.강남갑에서 최병렬(崔秉烈)부총재와 겨뤘던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인천 부평을 낙점이 유력한 것으로알려졌다. 386세대 가운데는 서대문갑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광진갑 김영춘(金榮春)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영입파인 강남을 오세훈(吳世勳)변호사,양천갑 원희룡(元喜龍)변호사,양천을 오경훈(吳慶勳) 전 서울대총학생회장,영등포갑고진화(高鎭和) 전 성균관대총학생회장,성북갑 정태근(鄭泰根) 전 연세대총학생회장 등도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현역 의원 중 당 중진인 O의원의 교체설이 나돈다.군포는 김부겸(金富謙)부대변인이 무혈입성했다.그러나 선거구가 통합된 안양동안은심재철(沈在哲)·정진섭(鄭鎭燮)부대변인이 경쟁을 하고 있다. 부산·경남에서는 이기택(李基澤)고문이 최형우(崔炯佑)의원의 지역구인 연제에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이곳을 노렸던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은 북·강서을로,김용균(金容鈞) 전 체육청소년부차관은 합천·산청으로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강만수(姜萬洙) 전 재경원차관도 합천·산청을노린다.지역구인 창녕이 밀양에 편입된 노기태(盧基太)의원은 비례대표를 바라는 황낙주(黃珞周)의원의 창원을 공천 싸움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서구의 강재섭(姜在涉),북을 안택수(安澤秀),달서을 이해봉(李海鳳),수성을 박세환(朴世煥)의원이 안정권에 들었다.선거구가 통합된 동구는 서훈(徐勳)의원과 강신성일(姜申星一)위원장이 혼전중이다.경북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청송·영덕·영양의 김찬우(金燦于)의원이김현동(金顯東)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정신과의사인 송수식(宋秀植)씨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李始鍾)충주시장 등을 영입,공천이 확정된 신경식(辛卿植)의원과 함께 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대차 임도헌 재기각오 “슈퍼리그 2차대회 부진 씻겠다”

    현대자동차 왼쪽 주포인 ‘돌아온 터미네이터’ 임도헌(28·195㎝)이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현대는 9승1패로 1·2차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3차대회에 진출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3년만에 복귀한 임도헌은 30일 끝난 1차대회에서 팀의기둥역할을 톡톡히 했다.그동안의 공백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타고난 파워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강타,경기의 맥을 짚는 감각과 시야는 단연 돋보인다.전성기 못지 않은 파워와 기량으로 4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현대의 든든한 힘이 됐다. 임도헌의 가세는 수비력 안정의 효과도 가져왔다.안정된 서브리시브로 후방의 수비를 튼튼히 지켰다.현대의 서브리시브는 임도헌이 전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1차대회에서 140개의 서브리시브로 내로라하는 전문수비수인 리베로들을 제치고 이 부문 4위.더욱이 실업선수 가운데는 1위.정확률도 76.92%로상당히 높다. 강만수 감독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선수다. 하지만 임도헌은 무릎통증으로 지난 7일 마무리된 2차대회에서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지난해 1·2위팀인 삼성화재·대한항공전에서만 간신히 뛰었다.그러나 무릎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삼성과의 두번째 맞대결(6일)에서 임도헌은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활약으로 삼성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한 몫했다.이날은 스파이크 6점에 그쳤지만 40개의 서브를 받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2차대회 동안 임도헌은 팀 연습을 끝낸 뒤 혼자 남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까지 집중적으로 몸만들기를 했다.마지막 우승기회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도헌은 “무릎통증은 별 것 아니다”라면서 “2차대회에서 충분히 쉬었기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쳐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노랑머리 현대차 이인구 실력도 ‘눈에 띄네’

    노란머리로 배구 코트를 누비는 현대자동차의 레프트 주포 ‘터보엔진’ 이인구(25·200㎝).미국 프로농구(NBA)의 파워포워드 로드맨처럼 머리카락을노랗게 물들여 ‘로드맨’이라고도 불린다.큰 키에서 시원하게 내리꽂는 강타와 화려한 몸짓에 더불어 또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튀는 이미지’만큼 튀는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7일 현재 올 시즌 소속팀 공격점유율 28%로 팀공격의 3분의 1을 맡고 있다.팀성적 1위인 현대 임도헌의 15%와 견줘보면 이인구의 팀 기여도를 알 수 있다.6일 라이벌인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도 25점을 따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그는 공격종합 9위에도올라 있다. 머리카락을 물들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스스로 채찍질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대답한다.“운동도 못하면서 멋만 부린다”는 질책을 듣지 않기위해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 이인구는 한 때 ‘공갈포’라는 좋지않은 별명에 시달리기도 했다.한양대재학 시절 부상으로 3개월 이상 쉬다가 주전선수로 갑자기 출전하게 돼 따라 붙은 별명.하지만 이를 악물고재기에 성공,지금은 막강한 공격력에 세기까지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구가 이렇게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된 것은 스윙타법을 바꿨기 때문. 정직한 강타만을 때려 상대 블로킹에 쉽게 노출됐던 예전의 스윙에서 탈피해 손목을 비틀어 치는 변형타법에 적응,구질이 다양해지면서 공격성공률이 매우 높아졌다. 강만수 감독은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번 슈퍼리그에서는 아주 몰라보게 기량이 좋아졌다”면서 “이인구가 전력의 축을 이루며 전반적인 팀 전력이 안정감을 찾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중기자
  • 현대車 쾌속질주냐…상무 제2전성기냐

    현대자동차의 상승세냐,상무의 제2 전성기냐.배구슈퍼리그 1차대회가 6일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여수 전주 창원 지방투어를 시작했다.9일까지 열리는 부산대회 하이라이트는 8일 구덕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현대자동차와 상무의 맞대결. 현대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 개막전에서 슈퍼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이끌어내 내친김에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어어갈 계획이다. 상무는 ‘세계 최고의 리베로’ 이호와 만능플레이어 권순찬,지난해 공격종합 3위를 차지한 박희상 등 특급 3명이 지난해 입대,올 시즌 강력한 ‘복병’으로 꼽힌다. 현대는 삼성전 승리의 주역인 ‘돌아온 터미네이터’ 임도헌 박종찬 방신봉의 선전에 또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강만수감독은 “드래프트를 못해 선수가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사기가 최고조에 이른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말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에 리베로 이호의 공백은 여전히 크다.궁여지책으로 지난해 거의 뛰지 못했던 팀의 최장신 윤종일(204㎝)을 리베로로 내세웠지만 기대에 못미쳐 불안감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상무는 제2의 전성기를 펼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지난 92년 대통령배대회우승 이후 지금이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무는 국가대표출신 3인방의 입대로 전력이 급상승했다.지난해 공격종합 3위인 박희상과 만능플레이어 권순찬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오픈 공격은 물론,이동,시간차공격 등 속공을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10위권이다.리베로 이호는 지난해 11월 일본 월드컵대회에서 서브리시브-수비 2개 부문 1위에 오를만큼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비수.주전 대부분이 군기가 확실하게 든 신참 일병인데다 이들의 기본기 또한 잘 갖춰져 있어 수비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현대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삼환감독이 6일 강감독에게 “모레(8일) 두고보자”고 한 말도 이같이 ‘믿는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현대 강감독 “선수배치 고민되네”

    현대자동차 강만수 감독이 선수배치 문제로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열린 ‘현대아산배 슈퍼리그2000’ 1차대회 개막전에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예상을 깨고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쳐 기분좋게 출발했다.그러나 강감독의 마음은 여전히 고민스럽다.팀 전체 라인업을 좌지우지할 후인정(198㎝)의 포지션 배치와 마땅한 리베로감 부재 때문. 부상에 시달리던 후인정은 오는 16일 여수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에 투입될 예정이다.그러나 후인정 대타 요원인 강성형(184㎝)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올려 강감독의 엔트리 구상을 곤혹스럽게 했다.지난해만 해도 이인구(200㎝)와 함께 레프트로 뛰었던 강성형은 원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전환,좌우를 오가는 이동과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파워를 배가시켰다. 세계 최고의 리베로 이호(180㎝)가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하면서 비운 자리를 대신 채운 윤종일(204㎝)이 데뷔전서 보여준 성적표도 강감독을 고민스럽게 했다.세계 최장신 리베로라는 윤종일은 서브리시브 16차례 가운데 퍼펙트를 6개 따내 성공률이 37.30%에 불과했다.임도헌(72.09%) 강성형(68%) 이인구(50%) 등 공격수보다도 훨씬 뒤져 수비전담이라는 보직을 무색케 했다. 강감독은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 바뀐 리베로 규정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몰렸다. ‘한번 리베로는 영원한 리베로’라는 새 규정 탓이다.결국 윤종일이 부상을 입지 않는 한 리베로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없게 됐다.후인정이 복귀하면 리시브가 좋은 강성형을 리베로로 교체하려던복안이 쓸모 없게 된 것이다.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와 부상 등으로 11명에 불과한 선수를 가지고 결승진출을 노려야 하는 강감독의 마음은이래저래 편치 않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의 눈] 반도체호황 錯視 경계

    “우리는 반도체 특수의 허상에 눈이 멀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돌입 직후인 지난해 1월 당시 강만수(姜萬洙)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렇게 통탄했다.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측에게 외환위기 초래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을 피력하면서 “외환위기는 근본적으로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됐지만 반도체 특수에 따른 착시(錯視)현상이 일어난 93년부터 사실상 외환위기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요컨대 몇몇 기업들에게 연간 수조원씩의 돈보따리를 안겨준 반도체 수출을빼면 나라전체의 경상수지나 수출구조가 만신창이였는데도, 반도체 호황에눈이 멀어 이후 3∼4년동안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경쟁력없는 산업구조야말로 외환위기의 가장 큰 주범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요즘 타이완의 지진으로 전 세계의 반도체 물량이 달리면서 반도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바야흐로 온 나라가 반도체 특수라는 훈풍(薰風)에 휘감기는 듯 하다.우리 수출의 첨병역할을 하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는 곧바로국부(國富)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마땅히 반길 일이다. 그러나 마냥 즐길 것 만은 분명 아니다.오히려 강 전 차관의 가슴 쓰라린고백을 다시한번 음미해야 할 시점이다.실제로 그가 외환위기의 주 원인으로 지목한 우리의 산업구조는 당시와 비교해서 별반 나아진 게 없다.총 수출중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몇몇 주력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를웃돌고,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최근 몇년새 더욱 심화하고 있다.올 상반기 중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도 3년째 증가추세다.중소기업수출육성이라는 정책과 현실이 따로 노는 상황이다.이는 곧 외부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산업구조를 벗지 못했다는 것이며,그만큼 우리의 수출기반이 취약하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 경제의 화두는 여전히 구조조정의 달성이다.외부 변수에 쉽게 흔들리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우리 경제구조를 재편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다. 훈풍을 즐기느라 그 속에 녹아있는 습기에 옷이 젖는 줄을 몰랐던과거 상황을 다시 재연해서야 되겠는가. [박은호 경제과학팀 기자] unopark@
  • 金대통령·경제5단체장 회동/”노사문제 노사정委 중심 해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 등경제 5단체장과 만나 노사간의 문제는 제3기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원칙을 지키면서 노사 어느 쪽에도 일방적인 편을 들지 않는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경제5단체장은 “아직 미해결된 노사문제를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하고 “경제회생 노력과정에 정부의 공정한 입장이 견지되도록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재계에서는 김회장과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회장,김창성(金昌星)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박상희(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강만수(姜萬洙)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으며,청와대비서실에서는 이기호(李起浩)경제·김유배(金有培)복지노동·박 공보수석이 배석했다.
  • 남자대표팀 사령탑 삼성 신치용감독 추대

    배구판에 모처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됐다.대한배구협회 남자강화위원회(위원장 송만기)는 29일 공석중인 남자대표팀 감독에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44)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동안 배구계가 남자대표팀 감독 선임과 선수선발을 놓고 보여온 갈등의폭으로 볼 때 의외의 결과다.특히 삼성화재는 우수 대졸선수를 싹쓸이 스카우트하면서 현대자동차·대한항공·LG화재와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더욱이 7명의 강화위원 가운데는 삼성과 선수스카우트로 갈등을 빚은 강만수 현대 감독,한장석 대한항공 감독,김찬호 LG 감독이 포함돼 있다. 또한 현대 대한항공 LG화재 감독은 최근 삼성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조만간 삼성이 자유계약으로 데려간 선수를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연기명 결의서를 만들기로 합의한 상태다. 강화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실업팀 감독은 “삼성의 소행은 밉지만 한국배구 전체를 보아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신감독이 비록 대졸선수 독식으로 배구판을 망치긴 했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었다.이와 함께 삼성도 배구발전을 위해 대승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이제 공은 삼성으로 넘어간 셈이다.물론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룬 삼성이 실업구단 간의 신의마저 저버린 채 자기팀만을 생각할지,배구판 전체의 균형발전을 추구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삼성이 어떤식으로 3팀 감독의 용단에 화답할지 주목된다.
  • 무역협회 부회장 姜萬洙씨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강만수(姜萬洙·54) 전 재정경제원 차관을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강 신임 부회장은 “무역업계의 권익 옹호와 수출증대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배구계의 ‘카라얀’ 이희완… 독일여자대표팀 감독됐다

    [프랑크푸르트 남정호 통신원] 독일에서 배구 클럽팀 지도자로 활약중인 재독 한인 이희완씨(44)가 독일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독일배구협회의 베르니 폰 몰트케 회장은 3일 독일 남자배구 1부리그 소속의 SV 바이에르 부퍼탈팀 감독인 이희완씨를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히고 “이감독이 지도자로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독일 배구계에서큰 신임을 얻어왔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이감독은 이로써 오는 6월부터 2년 동안 연봉 12만 마르크(8,400만원)를 받으며 독일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됐다.한국인이 독일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는 70년대 박대희씨(63)에 이어 두번째다.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온 뒤 독일 언론들은 이감독의 지휘능력을 ‘전설적’이라고 극찬하고 있으며 한 배구잡지는 그를 세계적인 명지휘자 헤르베르트폰 카라얀에 비교,‘배구계의 카라얀’이라고 찬양했다. 대신중고-성균관대-상무-금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75∼81년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이감독이 독일에 첫발을 디딘 때는 81년.파더본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뒤 레버쿠젠 바이에르팀(현 부퍼탈팀)으로 스카우트돼 선수로 뛰다가 코치를 거쳐 91년 감독으로 승진했다.이감독은 같은해 팀이 연고지를 레버쿠젠에서 부퍼탈로 옮긴 뒤 93시즌 준우승,94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현재소속팀을 분데스리가 10개팀 중 수위에 올려놓았다.이감독은 지금까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특히 97년 분데스리가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 도중 소속팀의 패색이 짙어지자 선수(세터)로 나서 역전승을 이끌어냄으로써 독일 배구계의 신화적존재로 떠올랐다. 이감독은 94년 제2회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독일대표팀 기술담당 코치로 선임돼 독일 여자대표팀과 첫인연을 맺은 뒤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당시에도 이감독은 독일배구협회의 강력한 권유를 받았을정도로 일찍부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이감독은 쾰른체육대학에서 스포츠의학과 트레이닝학을 전공했으며 91년 ‘한국과 독일의 배구트레이닝 비교연구’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이감독은 독일로 가기전까지 김호철(이탈리아 클럽팀 감독) 강만수씨(현대자동차 감독) 등과 함께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 구 재경원 공무원 10여명 직위해제 등 중징계 요구

    ◎감사원,특감결과 곧 통보 감사원은 외환위기와 직접 관련된 옛 재정경제원 (현 재정경제부)공무원 10여명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 등 중징계토록하는 내용의 외환특감결과에 따른 행정처분를 곧 재경부에 통보할 것이라고 핵심관계자가 13일 밝혔다. 감사원이 빠르면 내주중 감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직위해제 대상자는 재경원 금융정책실과 국제금융증권심의관실 산하의 외화자금과,국제금융협력담당관실 등의 핵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가운데는 직위해제후 직권면직될 공무원도 다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법 70조 3항은 “직무수행에 능력이 부족하거나 직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자는 임용권자가 직위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직위해제한뒤 3개월뒤에 직권면직할 수 있다. 감사원은 또 한국은행의 외환담당 기구인 국제부 직원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도 인사조치 하도록 한은측에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와는 별도로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인사는 전원 검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강경식 전 부총리,강만수 전 재경원차관,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전직 고위관료는 직위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찰고발 여부를 놓고 계속 고심중이다. 감사원은 다음주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도착하면,전직 고위관계자들의 진술과 비교해본뒤,이들의 처리방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승헌 감사원장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감사원의 방침을 보고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 서면질의 않기로/감사원 환란특감

    ◎강경식씨 등 오늘부터 조사 외환위기 원인 규명 특감을 실시하고 있는 감사원은 강만수 재경원 차관과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등에 대한 실무 조사를 지난주말 마무리지은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고위정책결정자에 대해 24∼26일 사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실시하되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면질의 등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강전부총리 등에 대해 24∼26일 사이에 본인들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감사관을 파견,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각자가 연락해 오는대로 제3의 장소에서 개별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대위,추예 편성 3갈래 기로

    ◎“실업대책 1조 필요” 세수 확대 부심/부가세 인상·세출 삭감 “국민 고통 클텐데”/적자재정 편성후 국채 발행·기금 출연 유력 비상경제대책위는 요즘 고용보험기금 확충 등 실업대책과 세수증대를 위한 재원마련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노·사·정 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률 상향조정과 지급기간 연장으로 1조원 이상의 추가 세출요인이 발생,추가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비대위는 세출삭감과 적자재정 편성,부가세 등 직·간접세율 인상의 3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하지만 어느것 하나 국민적 부담과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는 것이 없다.선택의 기로에 선 것이다. 20일 비대위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들이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장재식 임시대표는 “일본에서 나카소네 수상이 소비세를 3% 올리려다 수상직을 그만둔 전례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세율인상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물가인상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부가세 인하 방침을 번복하는 것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세출삭감의 경우도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비대위가 1조2천억원의 재경원 세수증대안을 거부한 뒤 제시한 방안도 재원마련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지금같은 경제적 침체기에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것은 무리”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대위가 내심 적자재정 편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장대표는 “캉드쉬 IMF총재가 최근 방한시 실업대책을 위한 적자재정 편성을 양해한 것으로 안다”며 “부가가치세 등의 세율인상보다는 현실적으로 부작용이 가장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적자재정을 편성할 경우 국회 동의를 얻어 채권을 발행하거나 정부기금에서 출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날 독자적 선택은 유보했다.21일 재경원 강만수 차관 등 실무자들과 협의,유력한 방안을 마련해 김당선자의 최종재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국민적 고통분담을 통해 IMF 파고를 넘으려는 김당선자가 어느 선에서 ‘조세 고통분담’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 서민·실업자·중기 우선 배려/인수위의 추경예산 편성 지침

    ◎노인·장애자 지원 유지… 고용기금 확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재정경제원에 전달한 추가 경정예산 편성지침은 서민과 실업자,중소기업 등 경제난 속에서 상대적으로 고통을 더 받는 계층을 배려하는데 비중을 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종찬 인수위원장이 이날 강만수 재경원차관에게 전달한 편성지침의 첫번째가 “노인과장애인에 대한 예산은 가급적 줄이지 말라”는 것이었다.이위원장은 노인연금 등을 어쩔 수 없이 삭감하게 되더라도 수혜 대상이나 금액을 줄이고 제도자체는 반드시 유지되도록 당부했다.경제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지면 지원을 다시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15일 출범한 노·사·정 위원회의 고통분담 협의과정에 대한 측면지원도 염두에 뒀다.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정리해고제의 입법이 마무리돼 올 상반기에만 1백만명이 넘는 대량 실업사태가 예상된다.이같은 상황에 대비,고용안정기금과 실업자 재교육·재고용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고 실업 예방 및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도예산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재경원에 지시했다. 인수위는 또 금융시장의 경색에 따라 흑자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중소기업에 자금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정부가 올해 발주하는 각종 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하라고 방법도 제시했다.인수위는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를 구입해 조달해 주는 방안까지 강구해 보도록 요청했다. 인수위의 이해찬 정책분과간사는 “세수감소와 환차손 등으로 당초 예산보다 10조원 정도의 순삭감이 불가피하다”면서 “추경이라기보다는 예산의 재편성에 가까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계 정리해고제 반발/국민협약 의제 선정 못해/노사정위 기초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6일 하오 여의도노동연구원에서 기초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노·사·정 3자협약에 포함시킬 의제를 중점 논의했다. 회의는 그러나 부실금융기관 고용조정(정리해고)문제를 놓고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바람에 의제 선정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회의에 앞서 전날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가 국회 운영위에서 노·사·정 합의와 관계없이 임시국회 회기안에 부실금융기관 고용조정 관련법안를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노·사·정위원회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고용조정,대기업 개혁 등 노·사·정 현안 의제설정 및 합의사항의 제도화 작업 등 역할을 맡게 될 기초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초위원회는 노측 5명,사측 5명,정부 2명,정당 4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측 ▲이남순 한국노총 사무총장 ▲유재섭 한국노총 금속노련위원장 ▲추원서 한국노총 금융노련위원장 ▲이영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영대 민주노총사무총장 ◇사측 ▲조남홍 경총 상근부회장 ▲침갑보 경총감사(삼익물산대표)▲김영배 경총상무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용환 전경련 이사 ◇정부측 ▲강만수 재경원 차관 ▲우성 노동부 차관 ◇정당측 ▲박종근 한나라당 노동분과위원 ▲조한천 국민회의 의원 ▲최상용 자민련 정치연수원장 ▲국민신당(미정)
  • 재경위 외채 국가보증 싸고 설전

    ◎한나라 지급보증 부당성 거론… 정회 소동/정부측 처리 요청에 상정만 하고 일단락 16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한국은행과 외국환은행이 올해 발행하는 외채 1백50억달러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신경전은 금융산업 정리해고 허용을 골자로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안’상정 여부를 둘러싸고 시작됐다.이중재 제정구 의원 등 한나라당측에서 전날법안이 제출된 데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회소동까지 빚었다.하지만 다소 진통끝에 상정만 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보증동의안은 간단치 않았다.먼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외채 80억달러분을 국가가 보증하는 데 대한 부당성이 지적됐다.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규정했고,같은당 김재천 의원은 전례가 없는 외국자본의 비상식적 요구”라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보증조건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것에도 문제를 삼았다.정부가 고금리 때문에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 비롯됐다.국민회의 장성원 의원은 “미국 JP모건안은 11∼17%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며적용여부를 따졌다. 국민부담을 우려하는 발언도 줄을 이었다.금융기관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지적도 했다.김재천 의원은 “국회는 지난해 95조원의 빚을 동의해줬는데 또 해준다면 국민 1인당 빚이 2백10만원에서 2백60만원으로 늘어난다”고 걱정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의원은 ”정부는 국회 동의를 요청하기 전에 국회 반대를 협상에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동의보류를 제안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강만수 재경원차관은 “외환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 지급보증 없이 원할한 수급이 어렵다”고 보증동의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강차관은 금리 등 외채조건과 관련,“한자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여러 종합적인 협상 조건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다음주 협상단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차관은 “금융기관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국가 대지급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안정기금 추예 반영/인수위,재경원 통보

    ◎올 예산 10조원 순삭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76조 규모의 올해 예산 가운데 10조원 안팎을 순삭감하도록 재정경제원에 통보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과 이해찬 정책분과위 간사는 이날 강만수 재경원 차관으로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뒤 서면으로 전달한 추경예산편성지침을 통해 이같이 통보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삭감 최소화 ▲실업대책을 위한 재원 반영 ▲중소기업 자금유통 지원 방안도 추경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해찬 간사는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은 삭감이 불가피 할 경우에도 수혜대상을 줄이더라도 제도를 유지,경제가 회복되면 다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고용안정기금과 실업자 재교육·재고용을 위한 기금도 추경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간사는 또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를 정부가 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정부의 발주하는 공사와 구매하는 물자의 단가를 재조정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간사는 이를 위해 정부 입찰방식의 개선등 조달정책에 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간사는 추경을 통해 삭감되는 예산은 주로 23조에 이르는 정부 사업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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